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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내 생애 최고의 해..늘 힘이 돼준 남편 고마워"
  • 안선주 "내 생애 최고의 해..늘 힘이 돼준 남편 고마워"
  • 지난 18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4번째 상금왕을 확정한 안선주가 협회에서 마련해준 축하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LPGA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생애 최고의 해다. 잊을 수 없는 2018년이 될 것 같다.”지난 18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오제지 엘리에르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안선주는 4년 만에 통산 4번째 상금왕(1억7514만4885엔)을 확정했다. 그날 저녁 JLPGA 투어로부터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은 그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처음도 아닌 4번째 상금왕이기에 특별한 게 없어 보였다. 그러나 안선주는 “지난 한 주 동안 정말 쉽지 않았다”며 “일주일 사이 체중이 2~3kg이나 빠졌을 정도로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금왕이라는 무게는 컸다. 안선주는 지난 3번의 상금왕보다 4번째 상금왕이 더 기쁘다고 했다. 그는 2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결혼 그리고 2016년과 2017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뒤 이룬 상금왕이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2014년 JLPGA 투어에서 3번째 상금왕이 된 뒤 그해 12월 김성호(33)씨와 결혼했다. 그 뒤 부모님을 떠나 남편과 함께 투어 활동을 해온 그는 결혼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대만큼의 좋은 성적이 내지 못하면서 부담을 느꼈다. 무엇보다 결혼이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보이는 게 싫었다. 성적은 나무랄 게 없었다. 2016년엔 2승, 2017년 1승으로 상금순위 9위와 10위로 끝냈다. 그러나 2006년 KLPGA 정규투어를 시작해 단 한 번도 상금순위 톱5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던 안선주였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운동선수가 보여줄 건 성적밖에 없다. 그런데 결혼하고 난 뒤부터 이전보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면서 “나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결혼 이후 성적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더 열심히 했다. 프로골퍼 출신인 남편 김 씨와 투어 활동을 하면서 잘 해보기 위해 더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점점 뒤로 밀리는 성적은 스트레스가 됐다. 결국, 안선주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2016년부터는 약을 먹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이 됐다”면서 “모든 게 성적에 대한 부담 때문은 아니었지만, 행여 그 책임이 남편에게도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마저 더해져 더 힘이 들었다”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2년을 돌아봤다. 올해는 부상까지 그를 괴롭혔다. 2015년 시작된 목 디스크는 2~3개월 전부터는 더 심해졌고, 손목에 물이 차는 부상도 쭉 달고 살았다. 안선주는 “올해 같은 상황에서 성적이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못해도 실망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마음을 비웠고, 다시 찾은 상금왕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참고 이겨낸 보상인 것 같다”고 자신을 위안했다. 4번째 상금왕이 된 안선주는 “나 혼자의 힘으로 되지 않았다”며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옆에서 도움을 준 매니지먼트에게도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안선주는 “제가 고집이 엄청 세고 승부욕이 강한데 그건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 아빠도 지는 걸 엄청 싫어하신다”며 “어렸을 때는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아빠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런 아빠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골프선수는 혼자의 힘으로 정상에 오를 수 없다”며 “늘 경쟁해야 하는 골프선수의 특성 상 경기 때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도 남편은 옆에서 날 위로하고 힘을 줬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완벽하냐’며 이해해주고 응원해준 남편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직접 하지 못한 고마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남편에겐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결혼 초기에 남편은 평범한 아내가 돼주길 바랐다. 그러나 골프를 내려놓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면서 “결혼 초기엔 그런 문제도 다툰 적도 많았지만, 결국 남편이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나 줬다. 그런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안선주는 4번째 상금왕은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게 아니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이룬 결과라는 점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골퍼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직업이다”면서 “코스 밖에선 많은 도움을 얻지만, 코스 안에선 모든 결정을 혼자 해야 하고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은 선수가 져야 한다. 그만큼 성취감도 크지만, 반대로 피로감도 빨리 느끼는 게 골프선수다.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보면 특별한 기억을 남을 것 같다”고 또 한 번 주변에 감사를 전했다.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치르고 있는 안선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이제 목표는 2승을 채워 JLPGA 투어 영구시드를 받는 것”이라며 “내년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안선주 JLPGA 투어 2018년 성적 및 통산 기록상금순위 1위 1억7514만4885엔(약 17억4760만원)통산 상금 10억4134만8451엔(약 103억9000만원)상금왕 4회 (2011, 2012, 2014, 2018) 우승 5회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니혼햄 클래식,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통산 우승 28회(2010년 4승, 2011년 4승,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5승, 2015년 2승, 2016년 2승, 2017년 1승, 2018년 5승)
2018.11.23 I 주영로 기자
카를로스 곤, 불명예 퇴장…글로벌 자동차업계 뒤흔드나
  • 카를로스 곤, 불명예 퇴장…글로벌 자동차업계 뒤흔드나
  •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20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05년부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이끌어 온 카를로스 곤 회장이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금융상품거래법 위반)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르노와 닛산의 20년간 동맹관계가 불투명해졌다. 세 자동차 회사인 르노·닛산·미쓰비시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1061만대로 폴크스바겐(1074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곤 회장은 지금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있게 한 수장이다. 세 자동차의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곤 회장의 불명예스러운 퇴장은 이들 회사의 관계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佛르노-日닛산, 20년 동맹관계 흔들리나시장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르노와 닛산의 동맹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이다. 시이카와 히로코 닛산 사장은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에서 “곤 회장의 체포가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곤 회장이 3사 동맹을 실질적으로 총괄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번 사건이 향후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키시모토 아키라 JP모건 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르노는 곤 회장 체포 이후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열겠다는 짧은 성명을 냈다. 이사회에서는 곤 회장의 해임안건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올해 2월 수석경쟁력책임자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한 티에리 볼로레가 유력하다. 볼로레는 최근 파리 모터쇼에서 곤 회장 대신 프레젠테이션을 맡으며 사실상 르노의 ‘넘버2’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출신인 볼로레를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한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후임자로 밀고 있다는 관측이다. 곤 회장은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레바논계 브라질인이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자국 산업의 육성을 위해 닛산과 르노의 합병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산업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르노-닛산의 합병을 주창했다. 그러나 곤 회장은 독일 자동차 다임러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실패한 사례를 들어 이를 막아왔다. 지난 2월엔 자신의 보수를 30% 줄이는 대신 양측의 연합을 2022년까지 완만하게 통합시킨다는 계획에 합의했다.그러나 볼로레가 후임이 될 경우, 합병을 밀어붙이는 프랑스 정부의 태도 역시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르노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닛산의 제조 공장이 프랑스로 이전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사이카와 사장도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합병은 부작용을 낼 것”이라며 반대했다. 곤 회장의 체포는 일본·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 다임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는 각각 서로의 주식 3.1%를 보유하며 전략적 동맹관계를 형성해왔다. 양측은 멕시코 등에서 공장을 함께 운영하며 10개 이상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성장 이끌 강력한 리더십 사라져…이미지 타격도 15여년 가까이 두 회사를 이끌어온 수장의 불명예 퇴진은 결국 양 회사의 경영전략 궤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르노는 곤 회장의 지휘 아래 러시아나 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2017년까지 4분기 연속 수익을 확대했다. 또 2022년까지 자동차 판매대수를 2017년 대비 33% 증가한 5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서의 전기차(EV) 매출이 크게 늘어나야 한다. 이는 유럽에서 ‘조에’를 EV 분야 1위로 끌어올린 곤 회장의 역량 없이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무자격 검사로 이미지 훼손을 입은 닛산 역시 이번 사건으로 2차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엔도 코우지 SBI증권 기업조사부장은 “닛산은 보수적인 고객층이 많아 컴플리언스(규제 준수) 차원에서 법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이번 분기 세계 판매대수가 당초 계획보다 10% 줄어들 경우, 올해 예상 영업이익(5400억)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엔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우려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곤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19일 유럽시장에서 르노의 주가는 전 영업일(16일) 종가와 비교해 8.4% 떨어진 59유로를 기록했다. 닛산 주식 역시 도쿄 증시에서 장중 7% 하락하며 2년 4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쓰비시는 전날 대비 6.85% 떨어진 680엔에 마감했다.
2018.11.20 I 정다슬 기자
조화로운 시작…'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조화로운 시작…'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8년 11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혹시 고민하고 있던 일이 있다면 의외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중재자로 나선다거나 고민의 원인을 제공하던 일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일이 해결되니 오히려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네요.△물고기자리 : 자신의 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해서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실패가 오히려 당신에게 쓴 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양자리 : 짓궂은 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은 들떠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의 기분은 그다지 변화를 모르겠네요. 조금은 침울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될 정도입니다.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낡은 습관이나 얽매이고 있는 틀을 깨뜨려야 할 때입니다. 늦었다는 생각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쌍둥이자리 : 하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난관이 있을 것이고 그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진행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게자리 : 당신이 원하는 일에서 진전이 있게 되는 날입니다. 즐거운 일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니 입이 귀에 걸려 있어도 좋겠네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시도하세요. 중요한 관계들에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사자자리 : 되도록 칩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늘을 보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상처를 입게 된다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등 복잡한 일이 생겨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처녀자리 :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자신이 꾸려가는 일상의 생활에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이 바뀌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중요한 일의 성패가 오늘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천칭자리 :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혹시 여행을 떠나더라도 가족 내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할 때 행운이 찾아올 것이고, 당신에게도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전갈자리 : 성공을 향하여 집착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당신의 집착에 대하여 한마디 하며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른 척 하세요. 끝과 시작을 훌륭하게 처리하게 되는 하루이니, 이제 당신은 당신의 성공을 향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사수자리 : 지금 당장 성과를 보기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결과의 날이 아니라 과정의 날입니다. 열매를 따게 될 때까지는 좀더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지금 멈추게 되면 시작을 하지 않은만 못하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상황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하루입니다. 생각외로 많은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8.11.09 I 최민아 기자
‘검은 화요일’ …미·중 고래싸움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증시
  • ‘검은 화요일’ …미·중 고래싸움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증시
  • [이데일리 박태진 이슬기 기자] “답답한 상황이다. 국내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미국과 중국의 고래싸움으로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현 상황이 괴롭다.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수를 예측하는 자체가 완전히 무의미해졌다.”23일 증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증권사 한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답하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또 다른 센터장은 “더 이상 전망을 하지 않겠다”며 코스피 전망 중단을 선언했다. 기업의 실적, 경기 상황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야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강대국들의 정치적 이슈에 증시가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세금감면 정치적 리스크 남겨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된 영향이 가장 컸다. 미국의 러시아 및 중국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위험 자산 회피 흐름으로 이어지며 증시패닉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 떨어진 2106.10에 마감했다. 장중 2097.42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중국 상해지수도 사흘만에 2.26% 급락했다. 중국정부가 감세정책 등 증시 안정화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 19일과 2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거래일간 6% 넘게 급등했으나 사흘만에 안정화 조치 약발도 다한 모습이다. 근본적인 우려 요소인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가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 상장사 실적 악화우려, 미국 금리인상 예고, 국제유가 고공행진, 국내 바이오주 주가 하락 등도 하락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악재지만 증시 하락폭은 크지 않은 반면 신흥국 증시는 패닉에 빠지고 있는 점이다. 실제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0.50% 빠지는데 그쳤고,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0.26%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가 다음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중산층을 상대로 10%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카드를 꺼내든 것도 아시아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내용의 감세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연이은 세금 감면 조치로 인한 적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여 선거 이후에도 미국 내 정치적 위험 요인을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중국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채 가격마저 오르면서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심리가 급격히 확산했고, 이는 곧 달러 강세, 금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주식 등 위험자산을 털어버리자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이란 얘기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068270) 하락 영향도 컸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2.7%(339만주)를 블록딜(시장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업체 주가는 전일대비 8.19%나 폭락했다. 이 영향으로 다른 바이오주들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단기 반등 힘들 듯..중간선거 지켜봐야증권업계는 증시 반등은 당분간 힘들다는 입장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6일이 지나봐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6일 이후에는 의미 있는 저점 찾기에 들어갈 것 같다”면서 “다음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합의를 도출하느냐가 관건인데. 한번 만에 되긴 힘들겠지만 두 정상간 만남 이후 반등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2008년 금융위기 때 만큼의 충격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때 저점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당시 저점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확정치 기준으로 0.92배, 그걸 계산하면 2100선”이라며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이미 진행이 됐지만, 여러 경제지표를 봤을 때 2100선에서 저점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4분기에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와 원·위안화가 절하되는 모습 등 부정적인 지표가 확인된다”면서도 “경기선행지수 측면에서 수출액 증감율, 통상적으로 연말연시에 저점이 확인될 가능성 있는 만큼 의미 있는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중국 부채 리스크도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세금 및 통화정책 등 경기부양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계속 내려가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8.10.23 I 박태진 기자
시작이 좋다…'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시작이 좋다…'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8년 10월 1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자신의 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해서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실패가 오히려 당신에게 쓴 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물고기자리 : 짓궂은 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은 들떠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의 기분은 그다지 변화를 모르겠네요. 조금은 침울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될 정도입니다.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양자리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낡은 습관이나 얽매이고 있는 틀을 깨뜨려야 할 때입니다. 늦었다는 생각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황소자리 : 하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난관이 있을 것이고 그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진행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쌍둥이자리 : 당신이 원하는 일에서 진전이 있게 되는 날입니다. 즐거운 일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니 입이 귀에 걸려 있어도 좋겠네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시도하세요. 중요한 관계들에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게자리 : 되도록 칩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늘을 보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상처를 입게 된다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등 복잡한 일이 생겨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사자자리 :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자신이 꾸려가는 일상의 생활에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이 바뀌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중요한 일의 성패가 오늘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처녀자리 :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혹시 여행을 떠나더라도 가족 내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할 때 행운이 찾아올 것이고, 당신에게도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천칭자리 : 성공을 향하여 집착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당신의 집착에 대하여 한마디 하며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른 척 하세요. 끝과 시작을 훌륭하게 처리하게 되는 하루이니, 이제 당신은 당신의 성공을 향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전갈자리 : 지금 당장 성과를 보기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결과의 날이 아니라 과정의 날입니다. 열매를 따게 될 때까지는 좀더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지금 멈추게 되면 시작을 하지 않은만 못하게 될 것입니다.△사수자리 :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상황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하루입니다. 생각외로 많은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염소자리 : 혹시 고민하고 있던 일이 있다면 의외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중재자로 나선다거나 고민의 원인을 제공하던 일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일이 해결되니 오히려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2018.10.12 I 최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공임신중절 수술 전면 거부에 불법·가짜약 기승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부인과 인공임신중절 수술 중단-수술 전면 거부에 불법·가짜약 기승-유연해진 트럼프 “북핵 협상 시간싸움 않겠다”-증권·카드사에서도 해외송금 길 열린다-사모펀드10%룰 폐지…‘한국판 엘리엇’ 나오기 쉬워진다-경평올림픽 유치로 민족 화합 다지자-좌고우면하다 금리인상 시기 놓칠라◇줌인&-美블프는 ‘창고 대방출’…韓은 ‘억지춘향 할인’-외교부 1·2차관 모두 교체…다자·통상외교에 무게 실려◇사모펀드 규제 ‘대수술’-소수지분으로 경영 참여 가능해져…기업 돕는 백기사 늘어나나-투자 기회 확대에도…일반투자자 빠져 효과는 글쎄-자금 조달처 다변화…“기업-PEF 윈윈 전략될 것”◇美 기준금리 0.25%P 인상-美 내년까지 네 차례 인상할 듯…자본 유출 압력에 한은 ‘11월 인상설’-“증시에 미치는 영향 미미…코스피 연내 2300~2400선 머물 것”-신규대출 때 이자 부담 줄이려면 “주택대출, 혼합형 유리”◇규제혁신 보폭 넓히는 정부-외환 서비스, 은행 독점 깬다…증권사 발행 ‘외화어음’에 투자 길 열려-“수수료 인하, 새 서비스 개발 경쟁 벌어질 것”-‘사교춤’ 교습소 이젠 학원…전동킥보드는 주행기준 마련◇산부인과 ‘낙태 거부’…그 후 한달-“낙태하면 범죄자”라는 法…단, 여성·의사만-“복지부가 ‘비도덕 의사’ 매도…중절수술 계속 거부하겠다”-두번째 심판대 오르는 낙태죄…유남석호 헌재 판단은-아일랜드, 국민투표 거쳐 157년 된 ‘낙태 금지법’ 없애◇정치·경제-유엔총회서 ‘무역’‘북핵’ 내세운 트럼프…중간선거 ‘국면전환’ 노려-주한미군 지휘관이 탄 헬기…MDL 10km 내 비행 못한다?-김관영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하자”…지상욱 “당내 의견도 안묻고…독선”-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2.4억 부적절 사용”…靑 “문제 없다”-판매수수료 동아백화점·CJ오쇼핑·이마트順 높아◇금융-非은행에 힘준 윤종규 회장…‘리딩뱅크 KB’ 만들다-요양병원 입원비 주는 암보험 나온다-금감원, 빅데이터·AI로 금융사기 막는다-신한 바짝쫓는 삼성카드…코스트코에 발목 잡히나◇격화되는 낸드플래시 다단화 기술 전쟁-삼성전자 선점한 낸드플래시 ‘96층 고지’ 뺏자…협공 나서는 도전자들-중국산 물량공세에…저사양 낸드 공금과잉 징후-4차 산업혁명 파고에…고사양 제품은 수요 충분-SK하이닉스, 내주 낸드플래시 전용 M15공장 준공◇산업&기업-현대상선, 오늘 컨테이너선 20척 본계약…해운·조선 ‘UP’ 기대감-삼성전자, AT&T 손잡고 미국 내 ‘5G 테스트베드’ 구축나서-전략제품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대한전선 ‘2025년 중장기 로드맵’ 완성-최정우 포스코 회장 “노사 모두 업무활동 적법해야”-세아제강, 280억 투입 美 생산법인 증설 결정◇산업-‘아~ 그 장면 어디였지’…갑갑한 맘, AI가 풀어줘요-‘V40 씽큐’는 눈이 다섯개-동화책에 펜 갖다대면 TV에 음성·영상이 나와요-웹호스팅 업체 아이웹 ‘랜섬웨어’ 감염…홈피 3000개 피해◇소비자생활-15년 만에 문여는 ‘입국장 면세점’…담배 안 팔고, 600달러 유지 ‘시큰둥’-어른 안주, 아이 간식…모두 ‘치~즈’-‘68세’ 칠성사이다. 톡 쏘는 맛은 한결 같네◇바이오·중소기업-‘3세대 신약’ 아시아 첫 임상시험…아토피·폐섬유증 같은 난치병 잡는다-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떼었다 붙였다…‘공간 활용 甲’ 가구 인기몰이◇미래 인재 키우는 기업-일류기업 도약 사람이 답이다-학점·토익 묻지않고 성장 가능성만 살펴-효성-자율주행 R&D 인력 1000명으로 늘려…미래車 기술 선도-현대모비스-이웃 돕기, 출산 장려…사람을 향하는 ‘나눔’-롯데-‘일하기 좋은 직장’…기업 경쟁력 UP-GS칼텍스-전 직원 AI 교육…‘스마트팩토리’ 실현-포스코-해외 학위취득 지원…글로벌 인재 양성-LS그룹◇증권&마켓-MSCI, 중국 A주 편입 늘려…“韓증시서 글로벌자금 4조 이탈 우려”-신용평가사 수수료 인상…‘품질 개선’에 일조할까-엔씨소프트, 신작 앞세워 ‘시총 10조’ 재탈환 노린다◇증권-영업 강화로 수익 쑥…중소 증권사 DCM 약진-SSF수익률 ‘짭짤’…행정공제회 1000억 재투자-‘X맨’ 못걸러내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EM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社로 거듭날 것”◇관광벤처 성공기업-대여부터 숙식까지 어디서든 OK…자전거여행, 든든한 파트너-바이크로◇스포츠-남은 대회 4개뿐인데…기울 생각 없는 ‘타이틀 무게추’-2012년 ‘1무 3패’ 굴욕…우즈 ‘종이 호랑이’ 딱지 뗄까-켑카, PGA ‘올해의 선수’-이소영 “메이저 우승으로 시즌 4승 채울래요”◇사람&나눔-용산 유엔사 부지를 ‘한국판 롯폰기힐스’로 개발-LGU+·네이버, 장애인가정에 AI기기 전달-정만석 기획조정관, 인사혁신처 차장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보험 적용 대상 지속적으로 늘릴 것”-박주민 의원 “사법농단 국정조사 추진해 진상 밝힐 것”◇오피니언-백두산은 어느 나라 영토인가-모두가 즐겁지만은 않았단 명절-연휴도 집어삼킨 뿔난 부동산 민심◇부동산-청약통장 가입자 2400만명 돌파-‘집값 더 오를텐데’…일시적 2주택자도 임대등록 ‘만지작’-2년 후 오를 만한 ‘돈되는 아파트’ 30곳은…-전국 미분양 줄었지만…‘준공 후 미분양’은 한달새 9% 늘어◇사회-섬마을 중학교엔 왜 새내기 선생님이 많을까-오늘부터 뒷좌석도 안전띠 꼭 매세요-중·고교생, 파마·염색도 OK…서울시 ‘두발 자율화’ 논란-警 ‘사이버 성폭력 수사’ 6주 만에 1012명 검거-오거돈 부산시장 재산 87억원…광역단체장 ‘최고 부자’
2018.09.27 I 한광범 기자
푸른 초원의 꿈같은 여행 `굴업도`
  • 푸른 초원의 꿈같은 여행 `굴업도`
  • [이데일리 트립in 신영내 기자] 드넓은 초원에 반짝이는 것은 제철 맞아 피어난 수크렁이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펼쳐진 초원 가운데 오솔길을 걷다 보면 이리저리 엄지손가락보다 큰 풀무치들이 튀어 오른다. 좌우로 보이는 해안 절경에 빠져 꿈을 꾸듯 풀숲을 헤쳐나가다 만나는 아찔한 절벽. 허겁지겁 가운데 길로 돌아오는 우리를 경계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있다. 꽃사슴이다!★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개머리 언덕백패커들이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는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몇 곳을 제외하고는 키 큰 나무도 없어 끝없는 풀밭이 이어지고 그 끝은 바다다. 천적 없이 불어난 백여 마리의 사슴들은 언덕 곳곳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불빛이 전혀 없는 캄캄한 초원의 밤하늘을 밝히는 것은 하늘에 떠있는 달과 수많은 별뿐이다. 다음날 새벽 가파른 능선을 오르느라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을 때 아침 안개 속에 서리 맞은 것처럼 하얗게 언덕을 빛내고 있는 것, 수크렁이다. 안개 속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늘과 맞닿은 수크렁 뿐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그들 사이에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는 사슴의 따가운 시선도 있다.★ 연평산과 덕물산에서는 등산의 묘미굴업도 선착장 오른쪽에 불어오는 바람에 쌓인 모래가 만든 아름다운 해변 목기미 해수욕장이 있다. 그 뒤로 우뚝 솟은 연평산과 덕물산은 해발 128미터와 138미터 밖에 되지 않으나 쉽게 볼 산이 아니다. 섬 특성상 모래가 많은 흙과 암봉들이라 무척이나 미끄럽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갈수록 수직에 가까운 비탈길이라 줄을 잡아야만 올라갈 수 있다. 어렵게 올라 간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과 눈앞에 펼쳐지는 붉은 모래해변과 섬 전체의 풍광은 오랫동안 기억 속을 맴돈다.이곳 이외에도 물때가 맞지 않아 가보지 못한 토끼 섬은 한때 토끼를 방목해 길렀다는 섬으로 파도와 소금바람에 침식된 해식지형이 장관이라 한다.★ 여행 포인트1. 굴업도로 불리는 것은 현재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나 처음 이곳에 정착하러 온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척박한 땅을 일구고 야산을 개간하여 채소, 땅콩 등을 재배하는 등 땅을 파는 일을 업으로 하였다 하여 굴업(掘嶪), 또는 섬 모양이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린 형상이라 하여 굴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2. 가는 길인천에서 90킬로미터 떨어진 섬으로 직접 가는 배가 없다. 인천 연안부두나 대부도 방아다리 항에서 덕적도까지 1시간 10분,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다시 1시간 남짓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올해 말까지 근해 도서 섬 나들이 여객운임을 50%까지 지자체와 여객선사가 지원하고 있으므로 섬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올해 안에 가보자.3. 숙박 및 식사숙박은 주로 개머리 언덕에서의 캠핑이나 큰말 해수욕장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깨끗한 모텔이 아닌 시골집 방 한 칸으로 5만 원에 식사는 8천 원 정도다. 항구부터 개머리 언덕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므로 식사는 민박집에 예약하여 민박집 트럭을 이용하여 가는 것이 좋다.4. 편의 시설큰말해수욕장 입구에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으나 개머리 언덕 위에는 아무 편의 시설이 없으므로 아래까지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민박집마다 간단한 음료, 주류, 스낵은 있으나 다양하지 않으므로 비상약과 함께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불볕 같은 더위가 가시고 파란 하늘에 구름이 예쁜 요즘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인천에서 반나절 가면 만날 수 있는 사슴들이 뛰어 노는 푸른 초원으로의 꿈같은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상승 마감..820선 상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에 경협주들이 올랐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으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7포인트(0.50%) 오른 82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16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초반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20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4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화학, 금속 등은 상승했다. IT부품, IT하드웨어, 섬유의류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바이로메드(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넥신(095700) 컴투스(07834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SKC코오롱PI(1789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215600) 에이치엘비(028300) 포스코켐텍(003670) 메디톡스(086900) 나노스(151910) 펄어비스(2637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이날 BKS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산가(277410)가 급락세를 보였다.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이 올랐다. 포스코켐텍, 쎄노텍, 포스코엠텍 등 북한광물자원 개발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631만주, 거래대금은 3조944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1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9.11 I 오희나 기자
복잡하고 복잡하다…'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복잡하고 복잡하다…'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8년 9월 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짓궂은 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은 들떠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의 기분은 그다지 변화를 모르겠네요. 조금은 침울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될 정도입니다.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낡은 습관이나 얽매이고 있는 틀을 깨뜨려야 할 때입니다. 늦었다는 생각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늦은 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양자리 : 하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난관이 있을 것이고 그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진행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황소자리 : 당신이 원하는 일에서 진전이 있게 되는 날입니다. 즐거운 일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게 되니 입이 귀에 걸려 있어도 좋겠네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시도하세요. 중요한 관계들에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쌍둥이자리 : 되도록 칩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늘을 보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상처를 입게 된다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등 복잡한 일이 생겨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게자리 :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자신이 꾸려가는 일상의 생활에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획이 바뀌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중요한 일의 성패가 오늘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사자자리 :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혹시 여행을 떠나더라도 가족 내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할 때 행운이 찾아올 것이고, 당신에게도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처녀자리 : 성공을 향하여 집착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당신의 집착에 대하여 한마디 하며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른 척 하세요. 끝과 시작을 훌륭하게 처리하게 되는 하루이니, 이제 당신은 당신의 성공을 향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천칭자리 : 지금 당장 성과를 보기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결과의 날이 아니라 과정의 날입니다. 열매를 따게 될 때까지는 좀더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지금 멈추게 되면 시작을 하지 않은만 못하게 될 것입니다.△전갈자리 :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상황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하루입니다. 생각외로 많은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사수자리 : 혹시 고민하고 있던 일이 있다면 의외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중재자로 나선다거나 고민의 원인을 제공하던 일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일이 해결되니 오히려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네요.△염소자리 : 자신의 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해서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실패가 오히려 당신에게 쓴 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2018.09.07 I 최민아 기자
이주열 "물가 예상보다 낮아질 것…성장세는 유지"
  • [일문일답]이주열 "물가 예상보다 낮아질 것…성장세는 유지"
  • 31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서울 세종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전망치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의 흐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고용지표 나쁘고 소비자 심리도 빨리 꺾이고 있다.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는 것 아니냐는 예상 어떻게 보나.△성장이든 물가든 경제 흐름 상에는 상방리스크와 하방리스크가 양방향으로 존재하는 게 늘 있는 현상이다. 하방리스크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중 무역분쟁이나 고용 부진은 성장을 낮추는 리스크다. 반면에 상방리스크도 있는데,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운용이나 추후 기업의 투자확대 계획 등은 경기를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7월달 전망할 때에 비해서 하방리스크든 상방리스크든 불확실성 정도가 커진 게 사실이다. 어느 것이 딱 크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런 것을 면밀히 점검해서 정책을 운용하는 데 신중을 기해나갈 생각이다.-금리인상 실기론이 있다. 그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나.△작년 11월 금리를 올리고 그 후에 완화 정도를 줄이겠다는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언급했지만 사실상 그 이후에 대내외 여건, 특히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급속도로 커진 것이 사실이다. 연초부터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4월에는 신흥국 금융 불안이 터져나왔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한층 심화된 게 6월이었다. 연초부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불확실성의 전개 방향을 더 지켜보고 나온 데이터를 살펴보고 신중히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앞으로도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까지 고려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소비자물가 상승률 낮은 편이다. 전기세 인하 외에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물가를 낮출 요인이 있었나. 전기 인하가 물가를 얼마나 낮출 것으로 추산하나.△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반 머무르는 것은 아무래도 정부 정책의 영향이 상당 부분 컸다. 전기료 외에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있었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있었다. 정책에 따른 물가 하방 효과가 적지는 않았다. 구체적 숫자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상당 부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낮추는 측으로 작용했다. 전체 레벨은 낮아졌지만 앞으로의 소비자물가는 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이 작용할 것이다. 물가의 경우 기저효과 등 종합해서 보면 1%대 후반 수준으로 4분기에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상승 속도는 7월보다는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한은은 지난달 전망할 때 고용상황이 나아지면서 연간 취업자 수가 1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향조정 해야 한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고용상황 어떻게 평가하나.△7월 취업자 증가 폭이 5000명에 그치면서 고용 상황이 상당히 부진하다. 일부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고 구조조정이 있었다. 여러가지 구조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실적이 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7월에 본 18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망치는 10월에 다시 제시하겠다.-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불안이 대외불확실성 요인이다. 내외금리차 확대가 자본유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어디에 무게 두나.△다양한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불확실성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미 달러화 강세, 내외 금리차 확대를 초래해서 신흥국 자본유출을 촉진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전개 속도에 따라서 적잖은 영향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하고 있다.-정부가 고용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한은이 고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할 때 고용상황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나.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진행상황은.△정부 경제정책 운용이나 앞으로 경기 흐름 판단에 있어서 여러가지로 고용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그렇지만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고용은 직접적으로 고려한다기보다는, 고용이 경기라든가 다른 여타 변수에 미치는 영향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 경기상황 평가를 통해서 고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 한국은행 목적조항에 고용을 넣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고용안정을 한은 목적에 추가하는 법안을 냈고, 일부 학자들도 한은이 이제부터 고용 안정을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거기에 따른 입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여전히 고용을 설립목적에 두는 것에서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국회 출석 당시 향후 정책 여력을 강조했다. 그런데 일부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선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나.△정책여력을 언급한 것은 질의 답변 과정에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답변한 것이다. 고용을 비롯한 일부지표 부진하게 나오고 대내외 여건이 안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어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리스크가 다 높아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가 7월에 봤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집값이 상당히 올랐다. 시중 유동성과 주택시장 수급 중 어느 쪽을 더 무게 있게 보나.△주택가격이 최근 높은 오름세다. 그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수급 불균형, 일부 지역의 개발 계획, 거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 확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어느 요인이 더 크다고 단정적 말하기 힘들다. 유동성이 요인 중 하나인 것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빠른 상승은 지자체 개발계획이 크게 작용했다. 요인별로 더 크다 말할 순 없고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안정 차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도 그에 맥락을 같이 한다-한은이 전망하는 경제성장률 2.9%이다. 10월에 하향조정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보나.△2.9% 조정한다고 미리 전제해서 말씀드릴 순 없다. 여러가지 짚어보고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 단계에서는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흐름을 이어가지 않겠나 본다. 물가가 여러가지 요인에서 낮은 수준 머무르고 있지만 물가도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금리인상 여부 전망하는 데 있어 고용부진 집값상승의 논리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리변동이 이 문제 해결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논리도 있다. 금리정책으로 얼마나 해결할 수 있다고 보나.△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쪽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느냐는 어려운 문제다.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은 총수요를 안정화시키는 수단이다. 총수요 정책이기 때문에 총공급 측면, 또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버냉키 의장 같은 경우도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했던 것처럼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고용부진이라든가 주택시장 과열 문제에 있어서 그 중에서 경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 그와 관련된 부분은 대응할 수 있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금 현재 고용과 주택 문제는 경기 요인보다는 구조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서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가계부채 증가세 이어지고 서울 중심으로 집값세 상승 이어지고 있다. 한은이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해서 언급했고 금리인상 근거 중 하나도 금융불균형 누적 축소였다. 금융불균형 누적 어느 수준까지 용인할 수 있나.△가계부채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라든가 또 시장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 가계부채 문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까지 감내할 수 있느냐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계부채가 금융의 소위 말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차주의 소득이라든가 차입자의 자산에 비춰본 상환능력이 견실하고, 금융기관 재무건전성 양호해서 현 시점에서 볼 때 시스템 리스크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렇지만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여러가지 잣대를 가지고 보더라도 이미 높은 수준에 와 있고,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금융불균형 정도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는 점은 저희들이 부인하기 어렵다. 어느 시점에 가서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는지 딱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금융불균형 더 이상의 축적은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당국이 노력해야 한다.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금융안정이 하나의 목적으로 돼 있는 점 감안하면,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성 높아졌다.-청와대 금리정책 개입성 발언에 채권시장도 널뛰었다. 최근 채권시장도 동결분위기로 갔는데, 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심이 남아 있는 것 같다.△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 있고 나서 시장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고 채권금리 변동성이 높아졌다. 발언의 배경을 파악해보면,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큰 고려 없이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그 자리에서 나온 원론적인 의견이고 통화정책 방향을 암시하거나 개입하거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언급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간혹 이런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통화정책 중립성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금통위원들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거시경제 상황, 금융안정, 나라경제를 보고 판단하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고용부진 원인 관련해서 한은은 구조적 요인에 중점 두는 것 같다. 시장 측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다. △고용부진의 원인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예를 들어 구조조정은 금년만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금년에도 큰 구조조정 있었다. 군산지역이라든가, 그에 따른 협력업체 영향이 여전히 크다. 그 사이에 그 전부터 인력을 대체하는 자동화 투자가 올해 중에 그 이전보다 자동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최저임금도 비용요인을 통해서 고용을 조정하려는 유인을 높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금년 큰 폭 인상돼서 계량적으로 어느 것이 더 크게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코스트 푸시를 통해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 요인을 준 것은 맞는데, 그 정도에 대한 판단은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서비스나 자동차 조선 쪽의 업황 부진, 서비스업에서 해외여행객 급감에 따른 부진이라든가 하는 게 상당 부분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연내 인상에 대한 깜빡이 끈 느낌이다. 국고채 3년물이 5bp 하락했다. 연내동결 반영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오버슈팅인가.△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린스펀 의장이 “내 뜻을 정확히 알아들었다면 내가 말을 잘못한 거다”라고 했는데, 5bp 하락해서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됐다고 했는데, 경기 물가를 말했지만, 불확실성 짚어봐야겠지만, 잠재수준 성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 머물러 있지만 조금 시간이 갈수록 점차 1%대 후반으로 갈 거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 물가도 짚어보지만 금융안정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었다. 그 정도 확인해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연준과의 정책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불안요인 사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외금리차 확대도 우려한 바 있다. 여러 가지 물가나 이런 것들을 10월에 하향조정한다면 10월 11월 금리인상이 어렵다고 보고, 내년으로 넘어가면 사실상 2분기나 돼야 인상 검토분위기 아닌가 한다. 반면 연준은 9월 12월 인상가능성 있고 내년에도 갈 것 같다. 한미 금리차가 100bp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어 보인다. 어느 정도 용인 가능한가.△기존에 저희들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현재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과 물가목표 수준 갈 거라고 했다. 금융불균형 확대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7월 의사록을 보면 2~3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올리는 쪽에 긍정적으로 표명했다. 그런데 지금 기자회견 들어보니, 구체적인 인상 시그널이 없어 보인다. 10월 11월 두 번 남았다. 어떤 게 충족돼야 하나.△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목표수준 물가가 수렴하는 경우에는 완화 수준을 줄이겠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그 스탠스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현재 잠재수준 성장세가 많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짚어보겠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곧바로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더 신중히 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물가는 분명히 낮아졌지만, 그런 것을 감안해서 물가를 보고 있다. 낮아지긴 했지만 7월 전망보다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1%대 후반으로, 지금보다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조금 더 짚어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금융안정에 대한 필요성은 좀 더 높아지고 있지 않나. 그래서 그러면 10월이냐 11월이냐 답을 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그 답은 어렵다.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바뀐 게 아니다. 성장세와 물가흐름을 좀 더 짚어보겠다는 것이다.
2018.08.31 I 김정현 기자
  • [마감]코스피, 기관 '팔자'세에 10거래일만에 하락..'숨고르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단기 상승랠리 피로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2% 가까이 올랐지만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8포인트(-0.07%) 내린 2307.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13.11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장중 2320선을 터치하는 등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10거래일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성장률 호조와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재협정 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 4.9%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5포인트(0.23%) 상승한 2만6124.5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2포인트(0.57%) 오른 291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65포인트(0.99%) 상승한 8109.6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31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96억원, 65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9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20억원 순매수를 기록, 32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제조업, 비금속광물, 기계,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올랐다. 은행, 금융업, 유통업, 전기가스, 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의약품, 보험, 섬유의복, 운수장비, 음식료품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했다. 특히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 수입할당제(쿼터)를 면제키로 했다는 소식에 문배철강(008420) 포스코강판(058430) 세아베스틸(00143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2억8198만주, 거래대금은 5조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420개 종목이 올랐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392개 종목은 내렸다.
2018.08.30 I 오희나 기자
  • 코스피, 외국인 '사자'세에 2320선 '터치'..POSCO↑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20선에 바짝 다가서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POSCO 등이 오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0포인트(0.40%) 오른 2318.2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313.11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23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54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19억원, 4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0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83억원 순매도를 기록, 39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과 의료정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 제조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화학 등도 상승세다. 은행, 전기가스, 금융, 운수창고, 통신업, 운수장비, 유통업,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세다. 특히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철강 쿼터 면제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POSCO, 포스코강판(05843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 관련주들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018.08.30 I 오희나 기자
  • 코스닥, 개인 매수 유입에 상승 출발후 '약보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 유입에 상승 출발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7포인트(-0.08%) 내린 788.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89선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초반 790선을 회복했지만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권 등락을 오가면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11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4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운송장비 부품, IT부품,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기타제조, 화학, 금융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 비금속,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운송,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나노스(151910) 신라젠(2156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M(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메디톡스 포스포켐텍 펄어비스(2637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휴젤(145020) 등은 하락세다.
2018.08.06 I 오희나 기자
신흥국 예외없다…"자본유출 위험 더 커질 수도"
  • 신흥국 예외없다…"자본유출 위험 더 커질 수도"
  • 지난 6월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앞으로 신흥국의 자금 유출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가 속도를 높이는 와중에 일부 신흥국의 리스크 지표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1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은 약 11억달러 순유출됐다. 5월(약 -3억달러)보다 그 폭이 더 커졌다.우리나라뿐만 아니다. 같은 기간 대만에서는 26억달러의 주식자금이 빠져나갔고, 태국(-15억달러), 말레이시아(-12억달러), 인도네시아(-6억달러), 인도(-4억달러), 필리핀(-3억달러) 등 웬만한 아시아 국가들도 유출을 경험했다.말레이시아와 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자금도 빠져나갔다. 지난달 각각 17억달러, 13억달러가량 유출됐다.이는 5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증대 가능성이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세에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오르면서 자금도 미국 쪽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다.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심화하는 불확실성도 신흥국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신흥국 자체의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신흥국의 자산수익률과 신용등급 같은 리스크 지표이 악화되는 것도 자금 유출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권도근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 , 선진국 금리 상승, 신흥국 자산수익률 악화 등의 요인이 자금유출 압력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속화 등으로 자본이 유출될 경우 각 나라별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신흥국 전반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8.07.21 I 김정남 기자
수입불가 건기식·보충제, 국내 밀반입 판친다
  • [단독]수입불가 건기식·보충제, 국내 밀반입 판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식품 차단정보 목록에 오른 옵티멈 뉴트리션 ‘ZMA’가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사진=식품안전나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우리나라 수입이 허용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충제 등이 국내에 반입되고 있다. 반입 방식도 수입이 가능한 품명으로 거짓 신고를 하는 등 불법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위해식품 차단목록’에 포함돼 해외 직구가 불가능한 식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위해식품 차단 목록이란 위해 성분이나 의약품 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국내 반입을 금지한 외국식품을 말한다.한 예로 옵티멈 뉴트리션(Optimum nutrition)사의 건강 보조 식품 ‘ZMA’ 제품은 쿠팡이나 위메프는 물론, 네이버쇼핑에서도 200건이 넘게 상품 검색이 되고 있다.네오셀(Neocell)사의 ‘슈퍼 콜라겐 플러스 C(super collagen+c)’ 역시 네이버쇼핑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하지만 두 제품은 모두 지난해 12월 식약처가 지정한 위해식품 차단 목록에 지정됐다. 검출 성분 중 소해면상뇌병증(BSE), 일명 광우병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정식으로 국내 반입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보니 불법적인 방식으로 밀반입 한다는 점이다.대표적인 방식은 품명 바꿔치기다. ‘ㄱ’ 제품을 구매하면 수입이 가능한 ‘ㄴ’ 제품의 이름으로 수입신고서를 작성해 통관하는 행태다.실제로 옵티멈 뉴트리션 ZMA의 경우 수입신고필증에 반입이 가능한 ‘코랄 칼슘(CORAL CALCIUM 300MG 90CTS)’이라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적시됐다.네오셀 슈퍼 콜라겐은 자사 브랜드 중 반입이 가능한 ‘네오셀 비타민 D3(NEOCELL VITAMIN D3 100MG)’로 표기됐다. 이처럼 품명을 바꿔 세관을 통과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사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세관을 속이려는 목적의 허위신고죄가 적용될 수도 있고, 밀수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하지만 수입업자들은 서류상 적힌 제품과 실제 제품을 대조하는 전수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세관의 허점을 이용해 반입이 불가능한 제품들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세관에서는 국내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수입 상품이 많다보니 포장 박스에 담긴 실제 상품을 모두 뜯어보고 일일이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관세청 입장이다.이에 세관에서는 통관 시 선별적인 검사만 진행한다. 일반 수입 물품의 검사율은 약 10% 남짓에 불과하다. 사후 조사를 통해 적발될 경우 거래내역이나 이메일 조사 등을 통해 고의성을 판단한 뒤 고발이나 행정처분 등의 절차를 밟기도 하지만, 밀반입 제품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정부 측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생겨나고 있어 모두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정부의 관리 소홀 및 허점으로 인해 마약이 밀반입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반입 금지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챙기는 업체들이 법을 지키는 업체들보다 오히려 이익을 보는 것 역시 불공정하다. 또 그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항변했다. 수입 불가 제품인 옵티멈 뉴트리션 ‘ZMA’를 대신해 수입신고필증에 정상적인 수입 품목인양 기재된 ‘코랄 칼슘’ 제품. 이렇듯 품명을 바꿔치기 해 세관을 통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사진=11번가 캡처)
2018.07.16 I 함지현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남북경협株↓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8%)내린 808.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06선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한때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 81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3억원, 38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4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기타제조, 건설, 일반전기전자, 운송, 종이목재,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 제약, IT부품,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IT하드웨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나노스(151910) 셀트리온제약(068760) 포스코켐텍(003670) 펄어비스(2637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카카오M(016170) 컴투스(078340) 제넥신(09570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를 통한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세 부과에 따른 대두나 수산물 등 원재료 가격 하락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샘표(007540)와 동원수산(0307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성기업(003680) 샘표식품(248170) 사조해표(079660) 등도 상승했다. 반면 북미 고위급 회담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가 대아티아이(045390) 특수건설(026150) 푸른기술(094940) 화성밸브(039610) 좋은사람들(033340) 등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322만주, 거래대금은 2조86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52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23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7.09 I 오희나 기자
  • [특징주]바이로메드, 이연제약 지분 매각..유전자치료제 권한 강화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바이로메드가 유전자 치료제 특허권 강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9분 현재 바이로메드(08499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원(4.84%) 오른 22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로메드와 특허권 분쟁을 이어가던 이연제약이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유전자 치료제 VM-202에 대한 권한을 강화할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연제약은 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동사의 주식 약 56만주(지분율 3.5%)를 블록딜 처분했다. 처분후 소유주식수는 10주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이연제약이 동사를 상대로 특허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악화된 관계가 표면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블록딜 처분은 동사와 이연제약이 완전 결별로 가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 소송은 지난 5월 23일 각하 판정이 내려졌고 이후 이연제약이 중재원에 추가 신청을 해서 이 결과는 내년쯤에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두 업체의 결별 시나리오는 동사가 VM-202에 대한 글로벌 특허와 제조권에 대한 권한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미국, 중국 바이오 업체 대비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과도한 주가 하락이 있었으므로 오히려 지금은 매수를 고민해야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8.07.09 I 오희나 기자
  • 코스피, 외국인 매도 전환에 '약보합'..자동차株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시작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ㄷ. 6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0포인트(-0.10%) 내린 2255.25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261.44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긴은 각각 635억원, 13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고 기관은62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80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4억원 순매도를 기록, 4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은행, 보험, 금융, 건설, 운수창고,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증권 등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통신, 서비스, 제조업 등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은 상승세다. 개별종목에서는 자동차 종목들이 상승세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를 앞둔 가운데 미국이 유럽연합(EU)과는 자동차 관세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도(20432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한온시스템(018880) 쌍용차(003620) 등이 동반 상승세다.
2018.07.06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머니 두둑 2030 싼커, 한류 좇아 강남으로..유통업계 강남 출점 러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주머니 두둑 2030 싼커, 한류 좇아 강남으로..유통업계 강남 출점 러시-애플·구글 독점에 ‘한판 붙자’..원스토어, 수수료율 30%→5%로-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27일 결론 -[사설]본격 날아들기 시작한 ‘세금 청구서’-[사설]경총사태, 다른 경제단체는 괜찮은가△줌인&-[Zoom人] 추신수 심판보다 날카로운 매의눈...잘나가는 ‘출루머신’-31조 투입한 4대강 사업 홍수 예방 효과는 ‘제로’△‘엇박자’ 낸 부자증세-특위 발표 하루만에 난색표한 기재부..금융자산가들 ‘혼란’-금융소득 합산 3400만원땐...건보료 20만원 내야△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눈앞-코스피 10곳중 4곳이 영향권...3년 흑자에 무배당 12곳, 첫 타깃될 듯-국민연금 이어...기관투자가 49곳도 스튜어드십코드 예고-외국계 헤지펀드 공격 대비..주주친화경영 예방주사 역할 기대△기획 ‘기업氣부터 살리자’-밖에선 무역전쟁, 안에선 적폐 취급...내우외환 기업들 ‘방어경영’ 급급-신흥국도 G2 무역전쟁 피난처 못되나..수출 증가율 7.8%p 떨어져△정치-김부겸 등판할까 ‘설왕설래’..이해찬 적임자인가 ‘갑론을박’-교복·몰카까지 언급...文 ‘디테일 정치’-통일농구 첫날 北 리선권·최휘 참석...김정은, 오늘 참관하나-20년만에 ‘국회의장 없는 제헌절’ 맞을 판△경제-종부세·금융·임대소득세 좌우할 5대 변수-해양진흥공사 오늘 출범...위기의 해운업 재건 지휘-“규제개혁 속도·깊이 부족”...김동연, 장관들에 쓴소리△금융-이동빈Sh 수협은행장-손태승 우리은행장, 18년간 한솥밥 라이벌?..우린 ‘케미 잘 맞는’ 동반자-최종구 “4차 산업혁명 위험 보장, 보험사가 맡아야”-중증아토피, 유치 보존치료 등 발병률 높은 질병도 보장△산업-중국LCD 공세에...삼성·LGD 실적 곤두박질-박삼구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죄송”-이번엔 카셰어링 업체...정의선 거침없는 ‘미래차 기술 쇼핑’-한국타이어, 獨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사 인수-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수급 숨통△산업-네이버 AI스피커의 진화..‘연예인·가족 목소리’로 말한다-스티븐 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4차산업혁명 발목잡는 규제에..‘한국=IT강국’은 옛말-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스마트 물류시스템 개발 전담-정부 보편요금제보다 싸다..알뜰폰 ‘월 1만원대’ 상품 봇물△소비자생활-늘어나는 국내 무슬림...할랄식품 인증 열풍에 역수입까지-급속냉동으로 갓 지은 듯..이마트 ‘밥 맛 좋은 밥’ 7종-‘지구를 살리자’ 친환경 나선 기업들..대형마트 이어 편의점서도 비닐봉투 찾지 마세요-“일회용품 사용 삼가자”..파리크라상 환경보호 행사△중소기업·바이오-바이오화장품 팔고, 유채꽃밭 일구고..몽골시장 개척 中企들-C&C 신약연구소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혁신 신약 연구 ‘맞손’-해피콜·못된 고양이..‘삐에로 쑈핑서 2030 잡아라’-LG하우시스,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누리’ 출범△Auto&Life-더 똑똑해지고 더 빨라지고 더 넓어져...이게 SUV 뉴스타일-타봤습니다 BMW ‘뉴M5’, 스포츠모드 전환하기 쏜살처럼 가속 ‘짜릿’△다름의 성공학-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 구성원 목표는 같되, 일하는 방식은 다르게..융·복합 사고로 미래 보는 눈 떠 -임 대표의 강소기업論 “직장 어린이집 만들고 지역 인재 우선 채용”△증권&마켓-카카오·삼성SDI..낙폭과대株 담는 기관들-이랜드 “인수금융 투자자 못찾아”..1조원 투자유치 계획 ‘반토막으로’-올해 해외주식형펀드 6곳만 수익내..AB운용 1위-‘배당사고’ 삼성증권, 과태료 1억4400만원△이데일리 문화대상-상반기 추천작-[연극]극단 하땅세 ‘그때, 변홍례’/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클래식]국립오페라단 ‘마농’/‘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피아노 리사이틀’-[무용]유니버셜발레단 ‘발레 춘향’/국립무용단 ‘맨 메이드’△이데일리 문화대상-상반기 추천작-[국악] 허윤정 거문고독주회 ‘경계’/국립국악원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뮤지컬] 신시컴퍼니 ‘빌리 엘리어트’/바이브매니지먼트 ‘레드북’-[콘서트]제12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브라운아이드소울 전국투어콘서트 ‘소울 워크’△스포츠-‘아(아시아)·아(아프리카)’ 눈물이...12년만에 유럽·남미끼리 ‘8강 잔치’-케인 ‘마의 6골’ 넘어 득점왕 오를까-‘월드컵 스타’ 조현우 인터뷰, “내 헤어스타일처럼 흔들림 없는 경기력 보여줄게요”-김연경·한선수...亞게임 남녀 배구대표 명단 확정△사람&나눔-홍종학 중기부 장관의 소통행보 “한국경제의 근간, 소상공인 애로사항 직접 듣고 끝까지 해결”-포스코대우, 인니 파푸아 주민 1000명에 의료봉사-‘보이스피싱에 범죄단체죄 첫 적용’ 허정수, 우수 형사부장에 -신한금융그룹 ‘희망영웅’ 포상 생명구한 조상현 씨 첫 주인공-국립오페라 성악콩쿠르 소프라노 박예랑 ‘대상’-이대훈 농협은행장 현장경영 나서 “지역주민·고객에 사랑받는 은행되도록 노력해야”△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일자리에 가려진 ‘3080人의 눈물’-[생생확대경]반기업 정서 자초하는 기업들△부동산-‘아파트 값 더 빠질라’..강남4구, 경매시장서도 ‘찬밥’-집값 뛴 ‘마·용·성’ 도시재생 뉴딜사업서 제외-구리에 공공주택 7200가구 들어선다△사회-근로자 과로사, 지난해 205명..‘주52시간 근무’가 약될까-‘댓글 조작 혐의’ 드루킹 25일 1심 선고...檢 “실형 선고해달라”-자사고 지원자도 일반고 복수지원 가능-여고생 집단폭행 혐의..警, 중·고교생 10명 불구속 입건-警, 몰카 영상 유포 ‘사이버테러’로 간주
2018.07.04 I 오희나 기자
'압수수색' 네이처셀, 줄기세포치료제 효용성은?
  • '압수수색' 네이처셀, 줄기세포치료제 효용성은?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네이처셀(007390)이 12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네이처셀이 개발 중이던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줄기세포는 장기나 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뜻한다. 줄기세포는 골수나 탯줄 혈액을 비롯해 엉덩이나 배의 지방조직에 존재한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기본 개념은 망가진 장기나 조직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로 만드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퇴행성질환이나 난치성질환에 활용성이 커 미래 재생의학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총 9개다. 이중 파미셀(005690)의 심근경색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비롯해 메디포스트(078160)의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 안트로젠의 크론병치료제 ‘큐피스템’, 코아스템의 루게릭병치료제 ‘뉴로나타알’ 등 4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밖에 알츠하이머치매와 미숙아폐질환, 안질환, 간질환 등 치료에 줄기세포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접근법 자체가 완전히 달라 초창기에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며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2012년 출시한 이후 관련 매출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카티스템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술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최근에는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네이처셀도 메디포스트와 같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을 개발 중이다. 같은 줄기세포 치료제지만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부위와 주입방법 등은 전혀 다르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가 재료다. 하지만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배나 엉덩이에서 추출한 지방조직 속 줄기세포를 활용한다.네이처셀은 지난해 12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네이처셀은 보라매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미국 LA시더스시나이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관절통증지수 △관절기능 평가지수 △골관절염 중증도 평가 △환자 만족도 △무릎관절 움직임 범위 등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증상이 심한 3·4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한 ‘KOOS’ 수치가 치료 전 25~28.6에서 치료 후 36.7~66.18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네이처셀이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 3월 16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6만 2200원을 찍었다. 공교롭게 같은 날 식약처는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인트스템과 관련, 조건부 판매 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불가 판정을 내렸다.중앙약심에서 가장 문제를 삼았던 부분은 임상시험 참여자 수였다. 퇴행성관절염이 희귀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인트스템 임상시험 참여자가 13명에 불과, 통계적 유의성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임상시험 디자인도 문제로 지적됐다. 통상적으로 임상시험은 비슷한 상태의 환자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뒤 효과를 검증하는데 네이처셀은 참여자들의 치료 전후를 비교했다. 의원들은 “대조군과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봐야 하는데 대조군이 없으니 조인트스템을 써서 나타난 개선효과가 유의미한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네이처셀이 제출한 환자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결과도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부족했다. MRI 검사에서 조인트스템으로 증상이 개선된 사람은 46.15%였다. 나머지 53.85%는 오히려 증상이 진행됐다. 중앙약심 녹취록에 따르면 한 의원은 “환자 절반 이상에서 병이 진행된 것을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네이처셀은 “일부 의원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아서 효과가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식약처 실무부서와 회의를 거쳐 이의신청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식약처 관계자는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약일수록 뒷말이 나올 것에 대비해 더 꼼꼼하게 자료를 검토하게 된다”며 “회사의 주장은 위원회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18.06.12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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