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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개최지역, 캘리포니아 6개로 최다..다음은 텍사스, 플로리다
  • PGA 투어 개최지역, 캘리포니아 6개로 최다..다음은 텍사스, 플로리다
  •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으로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 정규 시즌 45개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를 포함해 총 48개 대회로 펼쳐지는 PGA 투어의 2021~2022시즌의 지역별 개최 분포를 살펴보니 캘리포니아주에서 6개가 열려 가장 많고 다음으로 텍사스 5개, 플리리다 4개, 조지아 3개, 하와이 2개 순이었다.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총 51개 중 22개주에서 개최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선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바라쿠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텍사스에선 휴스턴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 델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 AT&T 바이런넬슨, 찰스 슈워브 챌린지까지 5개, 플로리다에선 혼다클래식,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린다. 내년 1월기준 PGA 투어는 하와이에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 2개 대회를 치른 뒤 2월 셋째 주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4개, 애리조나주 1개 대회를 치른 다음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3월 말 텍사스주에서 대회가 이어지고 4월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로 무대를 옮긴다.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미들랜드 등 동부지역에서 주로 대회가 열린다.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는 주로 북쪽의 지역으로 이동해 대회를 연다. 6월 둘째 주 예정된 US오픈은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리고 이후 일리노이, 켄터키, 미네소타,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델라웨어주 등을 거쳐 8월 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가을시리즈’로 불려온 9월~11월 대회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미시시피, 텍사스주 등에서 열린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는 총 8개로 멕시코 2개와 버뮤다,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와 일본, 스코틀랜드에서 1개씩 열린다. 2021~2022시즌 대회 명칭이 바뀐 대회는 총 10개다.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열렸다.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 오픈은 슈라이너스 칠드런 오픈, 더CJ컵@셰도크릭은 더CJ컵@서밋, 조조 챔피언십@셔우드는 조조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은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마야코바 클래식은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마야코바, 비빈트 휴스턴 오픈은 휴스턴 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레젠티드 바이 내이션와이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레젠티드 바이 워크데이, 노던트러스트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다. 4대 메이저 대회는 조지아주 오거스타(마스터스), 오클랜드주 툴사(PGA 챔피언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US오픈), 스코틀랜드(디오픈)에서 각각 개최한다.
2021.09.15 I 주영로 기자
"다양한 소리에 볼거리까지, 피아노 듀오의 매력이죠"
  • "다양한 소리에 볼거리까지, 피아노 듀오의 매력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각자 솔로처럼 연주하면서 앙상블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피아노로 대화를 나누듯 음악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도 있고요.”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은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 듀오가 지닌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두 사람은 “솔리스트로 공연을 하면 끝난 뒤 허무할 때가 많은데, 듀오를 결성한 뒤에는 공연의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청중들도 피아노 듀오가 더 다양한 소리와 함께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재미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이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WCN코리아)신박은 피아니스트 신미정(41), 박상욱(31)으로 결성된 팀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2009년 빈 시립대학으로 유학을 온 신미정이 먼저 유학 중이던 박상욱을 같은 학교에서 만난 것이 인연의 첫 시작이었다. 신미정은 “상욱과 같은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 반주자로 활동하며 누나-동생처럼 금방 친해졌다”며 “남편과 셋이서 음악 얘기도 나누며 친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각자 활동해온 두 사람은 2013년 한 연주회에서 생상스의 ‘죽음의 무곡’을 같이 연주하게 됐다. 단 2일 밖에 연습하지 못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공연을 본 많은 이들이 “몇 년이나 같이 한 팀 같다”는 반응을 보여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2015년 여름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ARD 뮌헨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두 사람은 다니엘 바렌보임, 메나헴 프레슬러 등 유명 피아니스트로부터 마스터 클래스와 지도를 받았다. 피아노 듀오 결성 이후에는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한스-페터 슈텐츨과 폴커 슈텐츨 형제를 사사했고, 현재는 소니 클래시컬 아티스트로 35장이 넘는 피아노 듀오 앨범을 발매한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야라 탈과 안드레아스 그뢰투이젠 문하에서 사사 중이다.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박상욱)이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WCN코리아)듀오 결성 이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대표적인 피아노 듀오 곡과 함께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등 교향곡을 피아노 듀오로 편곡해 새롭게 수록했다. ‘신박한 장르의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의미에서 데뷔앨범 타이틀을 ‘하다’로 정했다.박상욱은 “교향곡을 피아노 듀오로 듣게 되면 그 곡의 구조적인 부분을 더 파악하기 쉽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었을 때는 잘 이해가 안 됐던 부분도 이해가 되는 재미가 있다”며 “기존 교향곡의 오리지널리티는 살리면서 피아노 솔로보더 더 폭 넓은 음량을 표현할 수 있는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 편곡했다”고 설명했다.데뷔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도 개최한다. 오는 23일 청주를 시작으로 29일 광주, 10월 1일 대구를 거쳐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이어지는 4개 도시 투어다. 신박은 “피아노 듀오는 아직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피아노 듀오로만 활동하는 연주자도 많다”며 “앞으로도 피아노 듀오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2021.09.14 I 장병호 기자
"유가 100달러까지 폭등"…역대급 인플레 공포 온다
  • "유가 100달러까지 폭등"…역대급 인플레 공포 온다
  •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겨울 북반구에 한파가 닥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운 겨울일수록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국제유가 상승까지 맞물릴 경우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 겨울 한파 닥치면 배럴당 100달러 간다”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평소보다 겨울이 춥다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배럴에서 200만배럴로 급증할 수 있다”며 연말 유가가 배럴당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배럴당 70.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70달러선을 넘은 건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0.8% 오른 73.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초 BofA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70달러가 될 것이라 봤지만, 가격상승 위험이 있다며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는 시기를 내년 중반에서 6개월가량 앞당겼다. 골드만삭스도 올 가을 국제유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전세계 석유 공급이 점점 차질을 빚고 예상치 못하게 수요가 급등하며 내년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미 석유대기업 엑손 간판이 떨어진 모습(사진=AFP)◇원유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못 따라가 실제 내년이면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2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에 비해 하루 약 420만배럴 늘어난 1억80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에서 90만배럴 오른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30만배럴을 웃돈다. 반면 원유재고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48.6%는 셧다운됐다. 하루 88만3000배럴이 생산되지 못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 아이다는 그 자체로 글로벌 원유 수급에 강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천연가스도, 유가도 오른다…커지는 인플레 공포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 다가올 석유가격 폭등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올 여름 이들 지역에 전례없는 폭염이 닥친 탓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간 35% 폭등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5년치 평균보다 각각 7.6%, 1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 재고량 부족이 컸다.이런 상황에서 혹한이 오면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100만BTU(물 1파운드 온도를 화씨 1도 올릴 때 필요한 열량)당 5달러인 천연가스가 1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의한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중국발 부채 위기와 이란 원유생산 재개 등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 유가상승 압력은 인플레 공포를 키우고 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내놓은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8월 5.2%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뉴욕 연은이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0%로 예상했다. 이 역시 최고치이며,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인 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21.09.14 I 김보겸 기자
주한국 벨기에 대사로 프랑수아 봉땅…"실수 바로잡는 여정"
  • 주한국 벨기에 대사로 프랑수아 봉땅…"실수 바로잡는 여정"
  • 출처=주한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부인의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대사 후임으로 프랑수아 봉땅(사진)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봉땅 대사의 부인은 한국인 최자현 씨다.14일 주한벨기에 대사관에 따르면 봉땅 대사는 지난 3일 최 씨와 함께 입국했다.봉땅 대사는 2012년~2016년 이미 주한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이후 주불가리아 대사를 거쳐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정국장을 지낸 뒤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그는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인삿말을 남겼다.그러면서 “저희들은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부는 지난 7월 9일 벨기에로 돌아갔다. 그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7월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봉땅 대사의 ‘실수’는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전 대사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그의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2021.09.14 I 정다슬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17~27일 전국 제조 중소기업 3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전체 88.8%로 집계됐다. 정부가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한 조치에 대해서는 67.0%가 ‘경영안정 효과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수준 조사. (자료=중소기업중앙회)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경부하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업 경험이 있는 업체(126개사)들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54.8%)와 ‘에너지비용 지속상승 전망에 따른 경영불확실성 확대’(32.5%)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경부하요금은 전기 사용량이 적은 23~09시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제조 중소기업들은 전기요금 관련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 ‘중소 제조업 전용요금제 신설’(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소 제조업 대상 전력산업 기반기금 부담금 면제’(23.7%), ‘여름·겨울철 요금을 봄·가을철 요금으로 적용’(19.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에너지 절감과 관련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시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며 더이상 절감할 수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51.3%에 달했다. ‘인상폭 만큼 절감할 것’이라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또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전력 절감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0.5%에 불과했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9.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정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216개사)들은 그 이유로 ‘지원정책이 있는지 몰랐거나 늦게 알아서’(53.7%), ‘필요한 지원정책이 없음’(20.6%) 등을 들었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드라이브로 인한 발전 단가 상승압박이 지속하는 만큼, ‘중소기업 전용요금제’를 도입하고 지원사업 규모와 홍보를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14 I 김호준 기자
벚꽃은 빨리 피고, 한강은 늦게 언다
  • 벚꽃은 빨리 피고, 한강은 늦게 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적으로 봄과 여름이 늘어나고, 겨울이 짧아지면서 봄꽃과 매미가 빨리 찾아온 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한 날은 늦어졌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새로운 계절관측 평년값을 산출한 결과 봄꽃(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의 개화일이 이전 평년값(1981~2010년)보다 1~5일 빨라지고, 여름철 매미의 첫 울음소리도 3일 빨라졌다. 반면 늦가을과 겨울을 나타내는 서리와 얼음의 시작은 각각 3일씩 늦어졌다.이는 평년보다 봄과 여름은 각각 4일 길어지면서 2~6일 빨라졌고, 겨울은 7일 짧아진 기후적 변화와 유사한 패턴으로 분석된다. 봄꽃의 개화일은 이전평년(1981~2010년)보다 신평년(1991~2020년)에서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는 1일씩 빨라졌으며, 매화는 5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봄꽃의 개화가 빨라지는 것은 기후적 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6일 빨라진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지역적으로는 남부지방부터 매화는 2월 하순, 개나리는 3월 중순, 진달래와 벚나무는 3월 하순에 개화해 전국으로 확장됐다. 여름철 매미 울음도 이전평년에 비해 일찍 들리기 시작했는데, 첫 울음 관측이 7월 13일(이전평년)에서 7월 10일(신평년)로 3일 빨라졌다. 즉 기후적 여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2일 빨라진 것과 유사하게, 매미의 첫 울음 또한 빨라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철 단풍나무의 단풍 시작일 평년값은 10월 27일이며, 평균적으로 10월 하순에 첫 관측이 시작됐다. 단풍나무 관측은 1989년부터 시작됐으며, 1990년대 후반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월 하순에 평균적으로 단풍이 시작됐다.지역적으로는 10월 초 강원지역에서 단풍이 시작돼 10월 말 ~ 11월 초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확장되는 분포를 보였다. 겨울철 기상현상인 얼음과 서리의 시작일은 11월 15일과 16일로 이전 평년에 비해 각각 3일 늦어졌다. 얼음 시작일은 3일 늦어지고, 마지막 관측일(종료일)이 4일 빨라졌는데, 기후적 겨울 길이가 7일 짧아진 것과 거의 같은 경향을 보였다.지역적으로는 10월 중순 강원내륙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점차 해안지역과 남부지방으로 확장되는 분포를 보였다. 국립생태원 이상훈 기후변화연구팀장은 “동일지점에서 장기간 축적된 계절관측 자료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에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며 “향후 생태·산림 관련 연구기관과 연계할 경우, 먹이 그물, 산란 시기 등 여러 생태계 요소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14 I 김경은 기자
올 추석 연휴, 안전하게 휴식즐기는 ‘콕캉스’ 뜬다
  • 올 추석 연휴, 안전하게 휴식즐기는 ‘콕캉스’ 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추석 연휴,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는 ‘콕캉스(방콕+바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명소 방문이 핵심인 ‘관광 여행’보다 숙소에 머무르며 휴식하는 ‘힐링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다.종합 숙박ㆍ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앱사용자 12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24.0%)은 올 추석 연휴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캉스 여행객 71.3%는 이에 대해 ‘분리된 공간(룸)에서 안전한 휴식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캉스’와 ‘안전’이 결합하면서 ‘콕캉스’가 올 추석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개별 숙박 공간이 보장되고 편의 시설이 모두 한곳에 모인 호텔에서의 여행이 오랜만에 누리는 연휴에 더욱 주목받았다. 최근 ‘위드 코로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장기간 누적된 여행 욕구를 콕캉스로 푸는 트렌드도 더욱 강화됐다. 이외 호캉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프리미엄 호텔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34.5%)’, ‘명절 스트레스 해소(10%)’ 등이 꼽혔다.호캉스 이외에도 캠핑ㆍ차박ㆍ글램핑(13.6%), 맛집 식도락 여행(13.1%)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캠핑ㆍ차박ㆍ글램핑을 떠나는 이유로는 56.7%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42.3%는 분리된 장소에서의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연휴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51.2%가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날 것이라 답했고, ‘집콕’ 휴식(15.6%), 지인과의 만남(10%)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긴 연휴로 여유가 생겨서(53.1%)’가 가장 높았다. 24.2%는 여름 바캉스 대신 추석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5일 중 여행으로 2.35일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족 모임 참석 후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연휴 전체를 사용하기보다는 절반 정도의 일정을 할애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올 추석 가족 모임 참석 여부에 대해선 54.9%가 참석할 것이라 답했고, 나머지 45.1%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김용경 브랜드실 실장은 “코로나19 전후로 명절 연휴를 즐기는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14 I 강경록 기자
세아베스틸, 3분기 쉬고 4분기 기대-하나
  • 세아베스틸, 3분기 쉬고 4분기 기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3분기 조업일수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해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5237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7%, 3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양호한 내수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수출을 위한 선박 확보 어려움으로 전체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수강 판매량은 45만4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 그에 따른 고정비 확대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50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생철 중심의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의 톤당 7만4000원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특수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도 판매량의 소폭 감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세아베스틸은 9월 특수강 출하가격을 톤당 10만~15만원 인상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수강 판매량의 경우에도 3분기 계절적인 부진 영향에서 벗어나 50만5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11.1% 늘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한 세아베스틸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전방산업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산 특수강 수입이 감소하면서 연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세아베스틸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4% 감안 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2021.09.14 I 박정수 기자
4단계 안 통하네, 수도권 확진자 80% 육박…"미접종자 고향 방문 자제"
  • 4단계 안 통하네, 수도권 확진자 80% 육박…"미접종자 고향 방문 자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80%에 육박했고, 서울 지역은 일요일 기준 확진자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추석을 거치며 지난여름 휴가철처럼 전국적인 확산세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추석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보이면 추가로 시행할 방역완화 조치를 재검토할 것임을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전통시장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3명을 기록했다.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는 지난 9일 2049명부터 1892명→1865명→1755명→1433명으로 계속 줄었다구체적으로 비수도권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반면, 수도권 상황은 우려스럽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는 309명(21.9%)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 300명대 확진자와 20%대 비중을 나타낸 건 지난달 31일 이후 대략 보름만이다.반면 수도권은 1100명의 확진자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지난 6일(94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가다 이날은 78%까지 치솟았다.서울은 이날 556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일주일 만에 또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 집단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은 전날에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방역당국도 수도권 상황을 두고 우려를 표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감염규모도 크고,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추석 이후 여파를 걱정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한 상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이동이 전망된다. 자칫 지난 여름휴가 때처럼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초까지 만해도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5%(지난달 10일·44.6%)에 육박했다.손 반장은 미접종자를 향해 “죄송하지만 이번 추석에도 부모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찾아뵙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완료자도 소규모로 찾아달라”면서 “여러지역에서 온 접종 완료자, 비완료자 다수가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감염확률을 높인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만약 추석 이후 실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인다면 방역완화 조치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한편, 이날 1차 예방접종 완료율은 64.6%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내로 목표치인 70% 달성을 자신했다. 10월 말 2차 접종 70%를 위한 물량 확보에도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2021.09.13 I 박경훈 기자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 문안을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낙엽이 씀’으로 선정해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이번 문안 공모전에는 총 1155편이 접수됐다. 최종 공모결과 백세준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세준씨는 “가을을 영어로 하면 ‘fall(떨어지다)’이다. 잎사귀들은 봄, 여름 내내 떨어지지 않고 색깔만 바뀌다가 가을 끝자락이 되면 떨어진다. 그렇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 우리 인생도 많은 욕심을 가지지 말고 ‘내려놓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씩 내려놓으면 어느새 또다시 가득 차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돼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으나 가을을 상징하는 낙엽을 통해 수동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내려놓는 것’으로 봄으로써 긍정적인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문구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2021.09.13 I 양지윤 기자
  • 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반드시 손 씻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본다.◇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자.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날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하자.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땐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살모넬라균은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자.김연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모이는 가족 수가 줄었더라도 평소보다는 음식을 대량으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며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 사용하거나, 손 씻기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심한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식재료 관리 및 사용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5~2019년 사이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연간 발생 환자의 68.9%가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여름과 달리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다 보니 음식 위생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진 탓이다. 또한 일교차가 심할수록 음식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다. 균 번식이 37℃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초가을에 음식을 상온 보관한다면 매우 빠르게 균 증식이 일어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된다. 그러나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계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 고령자, HIV 감염자, 고열 등 합병증이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치료 중에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치료로 수분을 보충한다. 무엇보다 2~4% 환자에게서 패혈증 쇼크 등 중증감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김 교수는 “한여름보다 선선해진 날씨라 하더라도 미리 조리해 둔 명절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은 살모넬라균 증식을 일으켜 식중독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해 있어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13 I 이순용 기자
미국 경제에 드리운 ‘델타의 그림자’…경기 둔화 전망↑
  • 미국 경제에 드리운 ‘델타의 그림자’…경기 둔화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 초까지 미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델타 변이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연방 백신 의무사항을 준수하려 노력하면서 계획을 재설정하고 전망치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FT는 “미국 정부가 코비드19 통제에 실패하면서 급속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망가졌다”며 “노동절 이후 투자 컨퍼런스에서 경영진들은 델타 변이가 (실적) 전망치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경제혁신그룹(EIG) 연구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미국 중소기업의 4분의 1의 수익이 감소한 반면 8%만이 수익이 증가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완전한 경제 회복에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둔화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대한 여객 수요를 낮춰잡았으며,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분기 예상 수익을 하향 조정했다. MGM 리조트는 주중에 출장이 취소되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메네어 홈디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델타 변이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 주요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연기하고 있는 점은 소비 회복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미국 본사 직원들의 직장 복귀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레그 멜렌티예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 전략가는 “경기가 여전히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지면서 성장전망에 대한 ‘중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여름철에 강한 회복세 속에 완전한 재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됐으나 이제는 훨씬 더 느리고 고르지 못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기업들의 실적 둔화 전망 속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6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떨어졌다. 노동부는 지난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오는 11월 테이퍼링 개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11월 테이퍼링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2021.09.12 I 장영은 기자
권덕철 “추석연휴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여부 결정할 것”
  • 권덕철 “추석연휴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여부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추석연휴기간 중 방역수칙 준수여부가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권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추석연휴 기간 중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되며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일상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그는 “그동안의 상공인, 자영업자,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철 휴가때처럼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13일부터 추석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주부터 지역간 이동량이 많아지는 연휴에 대비해 주요 기차역, 터미널, 휴게소에 13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주간 방문면회가 허용된다. 17일부터 시작하는 연휴기간에는 백신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모임이 가능하다.권 1차장은 “어쩔 수없이 명절 동안 가족 간에 정을 나눠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장치라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안전한 명절을 계획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그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용량이 늘어날 전통시장, 마트,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미리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도 마스크 쓰기, 증상 확인 즉시 검사받기,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중대본은 이날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 및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방역관리 및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2021.09.12 I 박철근 기자
"삼성 SW아카데미 덕분에"…문과생이 카카오 개발자 된 사연
  • "삼성 SW아카데미 덕분에"…문과생이 카카오 개발자 된 사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문과생’ 김정(28)씨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꿈을 꾼 건 2018년쯤. 앞서 회계사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졸업이 다가올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한 모바일 생태계가 확장하는 것을 보면서 ‘개발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하지만 20대 후반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이 이공계 진로인 개발자를 준비하는 건 도박과도 같았다. 과연 ‘평생 문과생’이 ‘평생 이과생’과의 취업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무엇보다 코딩 학원 수강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밟아나가야 해 취업 준비 비용이나 시간 부담이 컸다.2019년 준비를 시작한 김씨는 이듬해 여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할 수 있었다. 수학으로 치면 ‘덧셈·뺄셈’ 수준의 기초적인 코딩 문제도 못 풀던 김씨가 불과 1년 만에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인기 IT(정보기술) 기업 개발자로 취업한 것이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7월에 입과한 6기 입학생들이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재용 부회장이 챙기는 SSAFY…취업률 76% 결실김씨가 이처럼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이 SW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있었다. 김씨는 2019년 여름부터 받은 1600시간 집중 교육과 매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으로 학원 비용과 아르바이트 고민 없이 개발자의 꿈을 실현하는 데만 몰두할 수 있었다.최근 개발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SSAFY엔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관련 전공자는 물론, 김씨와 같이 섣불리 나서기 힘든 비전공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다.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지만 SSAFY를 위해 재수·삼수까지 하는 학생들까지 생겨날 정도다.SSAFY는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12월 시작한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SW 분야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챙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삼성의 노력은 실제로 결실을 보고 있다. 4기까지의 수료생 2087명 중 1579명이 취업해 7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취업자의 30%가량은 김씨와 같은 비전공자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현대자동차, 은행 등 5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대학 전공 2년 치를 1학기 안에…현업과 같은 환경 제공수료생들은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SSAFY의 장점으로 꼽는다. SSAFY 교육은 서울대·KAIST를 비롯한 국내 유수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꾸려진다. 1학기엔 △코딩 트랙 △임베디드 트랙 △모바일 트랙으로 나눠 5개월간 800시간가량의 집중 코딩 교육을 진행, 대학 전공자의 2년 치 학습량을 소화한다. 다소 벅차 보이지만 비전공자들에게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게 수료생들의 설명이다.이러한 교육은 이미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했던 전공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실제 SSAFY 교육생의 70%는 전공자다. IBK기업은행 IT부문 취업에 성공한 공지원(26)씨는 “전공자 입장에서도 SSAFY 강의는 웬만한 대학 전공 강의보다 우수하다고 느껴진다”며 “오히려 대학생 때 충분히 다지지 못했던 기본기를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실제 기업에서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2학기 심화과정은 SSAFY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카카오에서 카카오맵 서비스 개발자로 일하는 김씨는 “SSAFY가 제공한 업무 환경은 현업과 90% 정도 같다”며 “현업에선 지라(Jira)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 툴을 통해 협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미리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1인당 연 100만원씩 지원금…“오로지 취업에만 집중”수료생들이 무엇보다도 큰 도움이 됐다고 꼽는 부분은 바로 교육지원금이다. 삼성전자는 SSAFY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공씨는 “교통비·식비와 각종 취업 준비 비용을 전혀 고민할 필요 없이 학습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게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 7월 시작하는 6기 교육생을 950명 선발했고, 내년부터는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 수준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부산에 개소한 ‘부울경 캠퍼스’를 비롯해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도 교육 시설 추가를 검토 중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SSAFY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진로를 열어주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기업들에는 양질의 인력을 제공한다”며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교육 인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12 I 신중섭 기자
추석 코앞인데…서울 닷새째 600명대 확진
  • 추석 코앞인데…서울 닷새째 600명대 확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이 지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시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58명이라고 밝혔다.하루 전날보다 659명보다 1명 적고, 1주일 전 508명보다는 150명 많다.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이달 들어서는 7일 671명으로 치솟은 뒤 11일까지 600명대 후반 규모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에서 닷새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27명, 양천구 직장 6명, 중구 직장 2명 등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에 속하지 않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318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76명이다.가락시장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누적 110명(서울 101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2일 시장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후 동료 상인, 가족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에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하는 한편 10일 종사자에게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수칙 특별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12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6462명이다. 이날까지 1만8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7만577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607명을 유지했다.
2021.09.12 I 양지윤 기자
해양오염 막고 건물노화 방지…무한 변신하는 페인트
  • 해양오염 막고 건물노화 방지…무한 변신하는 페인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페인트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성 페인트·도료를 선보인다. 과거 건물 보호·미관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모습이다.노루페인트 방오필름(사진=노루페인트)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목재 보호용 마감 페인트 ‘로얄우드’를 출시했다. 목조 주택·한옥·펜션·조경시설·벤치 등 다양한 목재에 적용할 수 있다. 목재 재질을 보호하고 고유의 미관을 살려준다.아울러 환경표지인증서를 받은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 에코플러스’도 내놨다. 환경부 공인 환경표지인증서를 취득했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크게 낮췄다. 4대 중금속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건축물의 안전과 외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내후성과 관련한 품질 인증도 받았다. 내후성이란 햇빛, 강우, 온도 및 습도 등 실외 자연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말한다.노루페인트는 건물 노화방지용 다기능성 페인트 ‘큐피트 마스터’를 출시했다. 큐피트 마스터는 3가지 기능을 합친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건물 표면 크랙(갈라짐) 방지 기능과 외부 빗물에 대한 발수 기능, 도장 초기 외관을 오랫동안 지켜주는 내후성까지 갖췄다.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콘크리트 내부에 있는 철근을 오랫동안 보호해 건물 노후화를 지연시켜준다.또한 ESG 방오필름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현재 수면 아래 잠기는 선박 표면에 수중 동식물들이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프레이 타입 방오도료를 사용하는데, 일부는 수중에서 코팅 도막이 서서히 녹아 해양 오염에 영향을 미친다. 해수와 저마찰 성능도 구현해 선박의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노린다.삼화페인트공업은 여름 열기를 식혀주는 차열페인트 ‘바이로드 쿨’을 내놨다.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안료를 적용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온도 상승을 막고 폭염에 도로의 열섬 효과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실내공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기능 페인트 ‘안심닥터’도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인트 표면에 접촉하면 99.9% 사멸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이 밖에 강남제비스코는 초고속 컬러강판용 PCM 도료 ‘KCP170’를 선보였다. PCM(Pre Coated Metal) 도료는 코일 형태 강판에 도장을 먼저 한 후에 제품을 만드는 도료다. 회사 측은 고품질 컬러강판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저가 컬러강판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콘크리트 탄산화로 인한 건축물의 균열을 보호해 주는 ‘푸른솔 듀라쉴드 프라이머’도 있다. 콘크리트 강도를 저하시키는 탄산화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높은 탄성을 지니고 있어 균열 발생에 대응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제조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기능성 페인트·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저탄소 친환경 제품들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제품 개발이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2021.09.12 I 함지현 기자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PHOTP[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가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2009년 맨유를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명불허전이었다.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전반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호날두는 전반 4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호날두가 쇄도하면서 공을 밀어 넣었다.호날두가 EPL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09시즌 EPL 36라운드 이후 12년 124일, 일수로는 4508일만이다. 이는 EPL 역대 두 번째 긴 기록이다.EPL 홈페이지도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호날두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넣었다”며 대서특필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팬들 쪽으로 달려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맨유는 후반 11분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비 만키요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맨유의 호날두가 다시 날아올랐다. 후반 17분 루크 쇼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뉴캐슬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호우 세리머니’ 보다 더 역동적인 세리머니가 나왔다.호날두의 연속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1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제시 린가드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021.09.12 I 이석무 기자
'칠리크랩'과 '나시고랭'과 '자몽맥주'로 이국적 한끼
  • [내돈내먹]'칠리크랩'과 '나시고랭'과 '자몽맥주'로 이국적 한끼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모노키친(MONO KITCHEN)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과 CJ푸드빌 ‘빕스(VIPS) 나시고랭 라이스’와 오비맥주 ‘호가든 포멜로(Hoegaarden Pomelo)’를 페어링한 동남아 요리로 이국적 한끼를 해봤다. 셋의 궁합이 제법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니 콧바람을 쐬고 싶어진다. 딱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할 때인데 코로나 상황이 야속하기만 하다. 당장 여행을 가지 못하니 해외 현지에서 먹던 이국적인 음식으로 기분이라도 내야겠다.올 여름 유난히 무더운데다 아직도 한낮엔 더워서 그런가. 동남아 요리가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이다. 특유의 강렬한 향신료 풍미 요리와 열대과일을 활용한 음료 등 이국적인 맛을 생각하니 벌써 입맛이 돈다. 개인적으로 낯선 현지 음식들을 필터링 없이 즐겨 잘 먹는 편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동남아 요리하면 또 해산물이지. 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최근 출시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을 골라본다. 사실 아직 싱가포르는 가본 적이 없지만 인근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갔을 때 먹었던 크랩(crab·게) 요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LF푸드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사진=김범준 기자)동남아 스타일로 메인 요리가 정해졌으니 느낌을 맞추고자 밥은 CJ푸드빌 외식 브랜드 ‘빕스(VIPS)’가 선보인 가정간편식 ‘빕스 나시고랭 라이스’로 정한다. 나시고렝(nasi goreng)은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요리를 말한다.페어링(pairing·궁합 맞추기)할 음료(라고 적고 사실 술)도 빠질 수 없지. 오비맥주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Hoegaarden)’이 여름 한정으로 출시한 ‘호가든 포멜로(Pomelo)’ 캔맥주도 데리고 온다. 포멜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몽 계열의 열대 과일이다.CJ푸드빌 ‘빕스 나시고랭 라이스’.(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은 1팩 내용량 총 500g의 냉동보관 식품이다. 패키지는 먹기 좋게 손질 돼 포장된 꽃게 몇 마리, 꽃빵, 칠리소스, 그리고 비법 레시피카드로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프라이팬을 활용한 볶음 요리고 약 15~20분가량 소요된다. 1팩이 2인분이라고 하지만 밥을 적게 먹고 요리를 많이 먹는 취향이라면 충분히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이다.먼저 꽃게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해준 뒤 물기를 ‘꼭’ 제거해준다. 곧 기름을 두룬 프라이팬에 들어갈 아이들이라 물기가 남아 있으면 주방 사방천지에 기름이 미스트처럼 튀고 퍼지는 기름쇼를 구경할 수 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씻어 준 게 조각들을 넣고 약불에서 5분 정도 골고루 볶아준다. 기자는 이 때 비린내도 잡고 풍미를 끌어올릴 겸 통후추를 갈아 약간 뿌려줬다.LF푸드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사진=김범준 기자)게가 빨갛게 잘 익혀졌다 싶으면 동봉된 칠리크랩소스를 물 150㎖와 함께 팬에 넣고 중불에서 5~10분 동안 끓이며 잘 졸여준다. 레시피에는 마지막 단계에서 계란 반 알을 풀어 넣어주면 더욱 요리의 맛과 멋이 살아난다고 안내한다. 기자는 아쉽게도 당장 냉장고에 달걀이 다 떨어져서 패스했다.칠리크랩에 함껴 곁들일 꽃빵은 냉장 또는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해동한 후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5분간 튀기듯 조리해주거나, 찜통에 4분간 쪄주면 된다. 기자는 둘 다 귀찮아 꽃빵에 물을 살짝 적시고 전자레인지에 수 분간 돌려 쪄줬다. 그래도 충분히 말랑 쫀득 괜찮게 잘 데워져 만족스럽다.LF푸드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사진=김범준 기자)CJ푸드빌 빕스 나시고랭 라이스는 1팩 내용량 총 460g의 냉동보관 식품이다. 패키지 안에는 볶음밥이 1인분씩 2팩으로 소포장돼 있다. 해동하지 않은 냉동상태 그대로의 볶음밥을 기름 1작은술을 두른 프라이팬에 약 3~4분간 볶아주거나, 용기에 담아 랩을 씌은 후 전자레인지에 약 3~4분(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데워주면 돼 간편하다.오비맥주 호가든 포멜로 캔맥주는 미리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뒀다가 요리와 상 차림이 다 끝나면 전용 컵과 함께 꺼내와 세팅을 마무리해 준다. 호가든 포멜로는 캔 측면에 ‘호가든 마시는 법(Drink the Hoegaarden Way)’을 간단한 네 컷 삽화와 함께 안내하고 있다. 먼저 시원하게 해준 호가든을 전용 유리잔에 3분의 2가량 따라준 후, 캔에 남은 음료를 흔들어 충분한 거품을 내준 뒤 마저 위에 부워주는 순서다. 새삼 확인하지 않아도 주당들은 이미 알아서 잘 해 먹고 있을 것이다.LF푸드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사진=김범준 기자)말이 길었다. 일단 먹자. 모노키친 싱가폴의 맛을 담은 칠리크랩은 역시 진리의 매콤달콤한 맛이다. 여기에 강황을 조금 포함했는지 인도 커리(카레)의 풍미도 느껴진다. 기자가 요리할 때 별도로 첨가한 후추의 조화도 좋다. 잘 익은 꽃게의 껍질은 제법 부드러워 입에 넣고 찬찬히 씹어 먹기 좋다.게 크기 자체는 동남아에서 먹던 것과 달리 약간 작은 느낌이 있지만, 탱글하고 부드러운 게살이 실하게 꽉 차 있어 식감이 괜찮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동남아 요리 특유의 향과 풍미가 코끝과 입안 전체를 가득 채운다. 좀 자극적이다 싶을 때 곁들여진 꽃빵을 한입 베어먹으면 밸런스가 좋다.CJ푸드빌 ‘빕스 나시고랭 라이스’.(사진=김범준 기자)빕스 나시고랭 라이스는 과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방문했을 때 한끼 걸러 한끼 먹던 현지 나시고렝과 비슷하다는 인상이다. 개인적 취향으로 탱글한 새우살이 들어간 새우볶음밥인 점도 마음에 든다. 당연히 이날 메인요리인 칠리크랩과 이질감 없이 동남아에서 먹던 맛있는 만찬처럼 잘 어우러진다.음식이 좀 짜거나 풍미가 강하거나, 아니면 그냥 이유 없이 마시고 싶을 때 중간중간 호가든 포멜로를 한 모금씩 마셔준다. 오리지널 호가든의 밀맥주를 기본으로 하는데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약간 쌉싸름한 과일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상큼한 맛의 알코올 함량 3도의 저도주라 부담이 없다. 호가든의 전매특허와 같은 뽀얗고 부드러운 거품층도 좋다.오비맥주 ‘호가든 포멜로(Pomelo)’.(사진=김범준 기자)얼핏 자몽과 비슷한 맛이면서도 열대과일 특유의 단맛과 향이 감싸는 맛이 조금은 다르다. 이게 열대과일 한 종류인 포멜로(Pomelo)의 맛인가 보다. 과일의 단맛과 향이 강한데다 밀맥주 자체도 단맛이 상당한 만큼, 깔끔한 라거나 필스너를 선호하는 입맛이라면 몇 모금에 물릴 수도 있겠다.기자 역시 라거파인지라 맥주만 따로 마셨으면 금세 싫증이 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향과 풍미가 강렬한 칠리크랩과 나시고렝 등 동남아풍 요리와 페어링을 하니 오히려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눈 깜짝할 새 한 캔을 맛있게 다 비웠다. 역시 사람 사이건 음식이건 본연도 중요하지만 궁합도 필요하나 보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와 약간의 알코올로 살짝 상기된 얼굴의 여운을 즐기며 제법 선선해진 초저녁 가을바람을 즐겨 본다.
2021.09.11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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