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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속에 나를 넣다
  • [제주의 가을②] 바람 속에 나를 넣다
  • 따라비오름(사진=제주관광공사)송악산의아침(사진=제주관광공사)천왕사(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제주의 가을은 소리로 머문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의 제주는 많은 소리를 담고 있어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많다”며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바람 속에 나를 넣다 ‘자전거 셰어링, 바이클린’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고 해안길을 달리는 동안, 바람은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곁에서 노래를 불러준다. 자전거를 좋아한다면 해안길을 달리며 억새와 바다의 풍광을 가까이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육지에서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오는 방법도 있지만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전거숍이 있고, 또 자전거를 셰어링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므로 부담없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제주시를 비롯 애월, 고산, 중문, 함덕 등 제주도 전지역의 파트너샵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안단테셰어링(http://www.jejuhiking.co.kr)은 하루 1만5천 원 정도면 대여가 가능하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3시간 동안 김녕, 월정, 평대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도 타고 바닷가를 청소하는 바이클린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11월 14~16일까지 3일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푸른바이크쉐어링(http://purunbike.com/)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가을 억새가 들려주는 노래 ‘따라비 오름’따라비가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여왕이 품고 있는 기품과 아우라와 견줄만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억새가 은빛으로 출렁이는 도도한 아우라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깊은 탄성 뿐. 자신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손을 흔들어주는 여왕처럼, 따라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넉넉하고 여유롭게 전시해준다. 따라비는 말굽형태로 터진 3개의 작은 굼부리를 중심으로 3개의 원형분화구와 크고 작은 여섯 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루는 오름이다. 억새와 풀, 잔디가 오름 전체를 덮고 있고, 그 사이로 나무가 촘촘히 심어져있어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에 장관을 이룬다. 세 개의 굼부리를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데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마음을 비우는 풍경소리 ‘선림사, 천왕사’사찰이 주는 편안함은 세상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처마 끝에 달려있는 풍경소리가 편안함을 더하는 지도 모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한 해 열심히 달려오느라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의 복잡한 마음을 달래주고 비워준다. 제주는 바람이 많아 사찰에는 풍경을 잘 달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주시의 선림사와 천왕사에서는 풍경을 볼 수 있다.한라수목원 옆에 위치,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는 선림사는 황련과 홍련이 함께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길이 아름다운 천왕사는 어승생악 동북쪽에 위치한 사찰로 계곡 속에 숨어있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의미있는 사찰을 여행해보고 싶다면 제주도 최초의 항일운동발상지인 무오법정사를 둘러보자.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초입에 있고 조용해 가을 산책하기에 좋다.
2017.10.21 I 강경록 기자
두 발로 자연 속을 걷고, 두 바퀴로 자연 속을 달린다
  • 두 발로 자연 속을 걷고, 두 바퀴로 자연 속을 달린다
  • 지난 2015년 시인 정지용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에서 열린 ‘향수100리자전거길’ 체험 행사.(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11월 3일일부터 4일까지 대구광역시, 경남 밀양과 창원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공사가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다. 자전거 타기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 방문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레저스포츠 체험여행 형식으로 진행한다.행사 참가자들은 3일 대구 김광석거리 및 방천시장을 방문하고 경남 밀양으로 이동하여 ‘원동 매화 자전거길’ 22km를 자전거로 달린다. 4일에는 코리아둘레길 브랜드선포식을 기념해 창원에서 열리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축제에 참가해 진해드림파크까지 4.5Km를 걷게 된다.참가신청은 17일부터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누리집(www.ajagil.or.kr)에서 받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연을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참가자는 27일 추첨을 통해 발표된다. 선정된 100명(50팀)은 1인당 전체 여행경비의 약 30%인 KTX 왕복운임(서울-동대구, 7만 8400원)만 부담하면, 이번 1박 2일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권영미 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은 단순히 자전거 타기가 아닌, 지역 특유의 경관·미식·문화가 있는 ‘자전거 여행’ 체험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이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0.18 I 강경록 기자
‘남한산성’ 작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한강 자전거 여행
  • ‘남한산성’ 작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한강 자전거 여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칼의노래’ ‘남한산성’의 저자 소설가 김훈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여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7일 “오는 2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 자전거 여행코스’사업과 연계해 코스를 사전에 답사하는 시민 사전체험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자전거 여행’ 코스개발 사업은 11개 한강공원의 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한강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사전 체험은 20개의 개발코스 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도와 반포한강공원을 연계한 중거리 코스를 사전에 체험하는 행사로 ‘남한산성’의 저자인 김훈씨와 시민 30명, 자전거 관련 시민단체 ‘녹색자전거 봉사연합’이 참여한다.이동경로는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을 시작으로 물억새와 야생화 등을 만날 수 있는 샛강생태공원을 경유해 서래섬을 만날 수 있는 반포한강공원까지 총 13㎞다. 20일 오후 2시에 출발해 반포한강공원에 도착하는 4시간 소요 코스로 이루어진다. 시민 사전체험단은 해당 코스를 직접 체험하고 코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김훈 작가와 한강 및 자전거 여행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다.시민 사전체험단 신청은 19세 이상의 자전거 이용 가능자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접수는 온라인(https://goo.gl/forms/ZGkvSVHpnCwDQH0p2)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19일 오후 2시까지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을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한강의 다양한 장소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한강 자전거 여행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자전거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전체험행사에 참여해 향후 개발되는 자전거 여행 코스가 더욱 풍성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한 시민 사전체험단의 의견을 반영해 코스 지도 및 이야기자료집 등 홍보물을 배포하고 한강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큰 나무 자전거 쉼터 3개소도 조성할 예정이다.
2017.10.17 I 박철근 기자
최종구 "인슈어테크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개발"
  • 최종구 "인슈어테크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개발"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험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슈어테크 건강관리형 보험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보험연구원 주최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보험회사 CEO 및 경영인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신뢰와 혁신을 통한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주제로 정부의 보험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보험산업의 주요 문제점과 관련해 “천편일률적인 보험상품, 유병자나 고위험 직군에 대한 위험보장 공백 등을 지적하고, 아울러 국내 보험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가 해외 주요국 대비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보험료 산정 적정성과 인상 타당성에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보험료 산정이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불완전판매, 보험금 지급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 보호 미흡 문제도 보험회사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로 봤다.이에 정부는 보험상품의 다양성을 위해 내년 4월부터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출시하고, 인슈어테크(Insurtech)인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건강관리 보험에 대해 “계약자는 건강관리 노력을 통해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회사도 계약자의 질병 발생 확률, 조기 사망확률이 낮아지면서 손해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품 개발 기준을 이달 중 배포할 계획이다. 실손보험료 인상문제는 공사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손해율 하락 효과를 분석해 보험료 인하여력을 산출·검증할 계획이다.‘간단 보험’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간단 보험은 여행자보험, 자전거·스키보험, 법률비용보장보험 등 소액의 보험료로 실생활과 밀착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보험판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채널 진입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보험대리점 등록제한을 없애고, 특화 보험사에 대한 적극적 인가정책 및 진입요건 완화 등이 검토된다. 현재 온라인 전문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유일하다. 홈쇼핑·케이블광고 등 TV매체를 통한 보험모집에도 손댄다. 최 위원장은 “한 방향으로만 설명이 진행되는 특성상 소비자에게 필요한 내용이 불충분하게 전달될 우려가 크다”며 “이와 관련해 음성설명의 강도·속도 등 현행 법령상 의무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보험사의 주요 수익원인 사업비 산정 체계도 들여다본다. 최 위원장은 ”보험사는 사업비를 절감하는 것이 외형확대를 저해해 사업비 절감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사업비 절감 노력을 기울인 보험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저는 최초의 보험회사 CEO 출신 금융위원장으로 보험산업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두고 있다”며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 보험산업은 신뢰와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에 더 많은 이바지 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12 I 김경은 기자
  • 통일부, 13~15일 '평화로 2017' 개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통일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로 7017, 서울역광장 일대에서 ‘평화로 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평화로 2017’의 슬로건은 ‘서울로 7017, 평화로 2017’이며 평화로·통일로·미래로의 세 가지 주제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평화와 통일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는 정부·지방 자치 단체와 통일 관련 공공·학술 기관 및 민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대국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평화로’ 거리로 꾸며지는 서울로 7017에서는 국민들이 약 1㎞의 고가를 걸으면서 한반도 종단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트레킹’ 등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가 위에 제주·서울·개성·평양 등 한반도 주요 도시의 남북 협력에 관련된 사진·상징물 등을 설치했다.또 정부의 국정 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로 7017 장미광장에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소개하는 영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모인 다양한 의견은 정책을 세울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통일로’ 행사장으로 꾸며지는 서울역광장에는 부스 전시 행사와 특별전시 프로그램(평화열차 테마 전시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71개의 통일 관련 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8개의 주제별 부스(58개)와 인터넷 공모를 거쳐 선정된 3개의 국민 참여 부스를 운영한다.8개 주제별 부스는 각각 대북 지원, 사회 문화, 정착 지원, 개성공단(남북경협 포함), 이산가족, 북한 인권, 평화 비전(교육·청소년 포함), 지자체·공공 기관 등이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관은 이글루 형태의 돔 공간으로 여기에서 국민들이 손쉽게 동계 올림픽 종목(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만리동광장에 설치되는 ‘미래로’에서는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통일 체험존’,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설 무대 공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평화·통일 체험존’에서는 △한반도 자전거 투어(가상현실 방식의 자전거를 통한 한반도 여행 프로그램) △평화·통일 사진전(북한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사진 전시) △한반도 레고(대형 레고 체험장에서 한반도에 넣고 싶은 조형물을 조립) △통일 요리 교실(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상설 무대에서는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7개의 팀이 합창, 사물놀이, 힙합, 토크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좌절을 딛고 인생 역전을 이룬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그리움을 주제로 한 곡을 공연한다.이외에도 기념식, 명사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14일 오후 2시부터 만리동광장 상설 무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부스 전시 참여 기관 대표·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15일ㅇ는 △정혜신 원장(인문학)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미래) △현정화 감독(스포츠)의 특강이 이어진다.
2017.10.11 I 김영환 기자
‘혼자女행’ 홍수현X서효림, 힐링 에너지 전파 성공
  • ‘혼자女행’ 홍수현X서효림, 힐링 에너지 전파 성공
  • 사진=‘나 혼자 간다 여(女)행: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홍수현과 서효림이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했다. 지난 4,5일 방송한 케이블TV 스카이트래블 ‘나 혼자 간다 여(女)행: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이하 ‘나 혼자 간다 여행’)에서는 홍수현과 서효림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홍수현은 일대일 요가 맞춤 지도를 통해 자세의 안정을 찾아갔다. 요가 동작 중 고난도에 속하는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며 꾸준한 연습과 강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성공해 보였다. 또 비틀스가 사랑한 명상과 요가의 성지 ‘마하리시 아쉬람’에 들러 꼼꼼히 둘러보며 감상하는 모습으로 요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시장 속 현지 맛집을 찾은 홍수현은 인도 가정식 탈리를 주문해 맛깔스럽게 먹었다. 여행 첫날 먹었던 뉴델리 레스토랑의 음식과 시장 맛집의 음식을 비교하며 현지 음식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서효림은 자전거 여행과 잔디밭에서 책 읽기, 바에서의 맥주 한 잔 등의 여유로움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딩켈스뷜로 향하는 길, 초록빛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옥수수밭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거닐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혼자 여행을 가면 현지의 엽서를 사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고 밝혀 다른 출연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독일 여행에서 역시 엽서에 진심을 담아 신중히 한 자씩 적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홍수현과 서효림은 인도와 독일을 여행하며 각 나라의 멋과 맛을 제대로 소개했다. 홍수현은 요가를 본고장에서 제대로 개인교습을 받는가 하면, 현지 음식부터 종교의식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알찬 ‘혼행족’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서효림은 현지의 풍경과 길거리 상점 등을 감상하고, 그때그때 현지 축제, 미술관 등을 알아보는 모습으로 무계획 여행을 즐기는 ‘즉행족’이었다. 방송 말미 ‘혼자 여행’에 대해 홍수현은 ‘비워두고 채우는 것’, 서효림은 ‘추억 그리고 기억’이라는 정의를 내리며 각자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수현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미니시리즈 ‘매드독’에서 커리어 우먼 차홍주 역을 맡는다. 서효림은 MBC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에 매력만점 철부지 주부 하연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17.10.06 I 김윤지 기자
 역전의 전성기를 호출하다
  • [추석N②] 역전의 전성기를 호출하다
  • 고추를 다듬는 후생시장 사람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영주시는 영주육교를 건너 시내로 진입한다. 영주 사람들이 ‘구름다리’라고 부르는 고가도로다. 고가 왼쪽은 철도 관사촌이다. 1973년까지 영주역이 인근에 있었다. 영주시 근현대는 철도와 함께 했다. ‘역전(驛前)의 역전(逆轉) 사업’은 그 흔적을 되살리려는 노력이다. 영주는 소백산, 부석사, 선비촌 등 조선 시대 이전 역사가 도시를 대표해왔다.도로에서 본 후생시장 모습◇경북 북부 교통의 요지였던 ‘영주역’영주역은 1942년 문을 열며 경북 북부 교통의 요지로 떠올랐다. 후생시장은 1955년 역 가까이에 일본식 적산 가옥 형태를 빌려 개장했다. 1층은 가게, 2층은 살림집이다. 어깨를 맞댄 상가형 건물이라 다른 지역 적산 가옥과 구별된다. 거리와 얼굴을 맞댄 채 100m 정도 이어지고, 시장 뒤쪽으로 골목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마주한다. 일대는 1970년대 초반까지 영주에서 가장 번화했다. 김정현의 장편소설 《고향사진관》에 나오는 사진관이 후생시장에 있었다. 양복점이나 의상실 간판도 옛 영화를 전한다. 한자리에서 20~30년은 기본이다. ‘여왕의상실’ 장복순 씨는 40년 넘게 옷을 만든다. “예전에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 열 명이 넘었다”고 추억한다. ‘선비골인삼사과빵’은 영주 특산물로 만든 인삼빵과 사과빵을 낸다. 20년 역사니 이곳에선 아직 청년이다. 권태연 씨가 간직한 옛 명함터줏대감은 단연 ‘가일제분소’ 권태연 씨다. 후생시장에서 60년 세월을 보냈다. 증거 대신 부적처럼 간직한 옛 서울 거래처 명함을 꺼내 보인다. 전화 국번이 한 자리인 옛날 명함이다. 권씨는 제대하고 청량리 고추 도매상에서 일하다가 영주로 돌아와서 고추 가게를 열었다. 고추는 기차로 청량리 도매상과 거래했다. 권씨는 자신이 “후생시장 고추 가게의 시초”라고 말한다. 그 후 고추 가게가 늘어났고, 후생시장은 곡물 시장에서 고추 시장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인다. 고추 가게 도매상이 30㎡, 소매상이 6~10㎡ 규모이던 시절이다. 권씨의 증언에 따라 시장 뒷골목을 누빈다. 고추 시장은 영주역이 휴천동으로 이전한 뒤 쇠락했다. 후생시장 역시 운명을 같이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점포 한쪽에서 고추 부대를 쌓아 올린 트럭이 떠날 준비를 한다. 주변으로 낡은 건물과 새롭게 단장한 건물이 어우러진다. 재생한 건물 역시 시간의 때는 벗겨냈어도 틀은 그대로 두었다. 덕분에 본래 자재와 새로 덧댄 목재가 반세기 넘는 시간을 잇는다. 분수대 앞 사거리◇새로운 후생시장의 중심 ‘황금시대방송국 광장’도시 재생 사업 이후 시장 라디오 방송을 하는 ‘황금시대방송국’ 뒤쪽 광장이 후생시장 중심이 되었다.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빨간인형극장’이 광장을 품어 안았다. 서쪽 골목으로 몇 걸음 가니 ‘남서울식당’이다. 골목 구조가 옛 여인숙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옛 개성여인숙 자리다. 북쪽은 ‘청주집’이 건재하다. 대를 이은 대폿집으로 연탄구이가 별미다. 예전에는 그 사이로 고추 지게를 진 상인들이 바삐 오갔을 것이다. 후생(厚生)은 ‘넉넉하게 돕고 살자’는 취지로 붙인 이름이다. 정을 나누며 살던 옛사람들의 발자취가 눈가에 어른댄다. 좁은 골목을 뒤지며 옛 풍경을 그린다. 빈집들이 그사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후생시장 동쪽은 분수대 앞 사거리 방면이다. 한때 영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였다. 우회전하면 ‘영주의 명동’이라 불리던 거리다. 지금은 그 영화마저 가흥동 쪽으로 옮겨 갔다. 서쪽에는 중앙시장이 있다. 옛 영주역 자리에 1983년 뿌리내린 시장으로, 현재는 ‘생활 예술 만물상’으로 영주시는 이렇게 구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질 때는 골목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아케이드를 설치해 중앙시장과 큰 구분 없이 연결된다. 재래시장의 온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국립산림휴양원 마실치유숲길◇서천따라 이어진 영주의 모습중앙시장에서 서쪽으로 500m 남짓 걸어가면 서천이 나온다. 영주의 한강 둔치 같은 곳이다. 하천변에 삼판서고택과 제민루가 있다. 삼판서고택은 정도전 생가로 판서 세 명을 배출한 집이다. 고택 옆 제민루는 조선 시대 백성을 위해 의료 사업을 펼친 흔적이다. 이곳에서 서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천 영주교 동쪽 제방 아래 자전거공원이 있다. 팻 바이크, 자전거 트레일러, 미니벨로 등을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대여한다. 무섬마을에 갈 때 이용하면 좋다.무섬마을은 낙동강 3대 물돌이 마을이다. 해우당고택(경북민속문화재 92호)을 비롯해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 9채가 이곳의 자랑이다. 모래톱이 곱기로 소문난 내성천도 빼놓을 수 없다. 명물 외나무다리가 하천을 ‘S 자형’으로 크게 가로질러 운치를 더한다. 강변보다 숲을 원할 때는 소백산 자락의 국립산림치유원을 권한다. 단기 산림 치유 프로그램(1박 2일~3박 4일)에 참여하면 숙식과 치유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경험한다. 당일 방문 고객은 예약 후 건강증진센터(월요일 휴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치유숲길도 7개 조성해 깊고 그윽한 숲을 만끽하기 좋다. 따뜻한 물에 지친 몸을 담그고 싶다면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가 어떨까. 소백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이 매혹한다. 온천 옆은 인삼박물관이다. 10월 말에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리니 때맞춰 여행 계획을 짜도 좋을 듯하다.삼판서고택 대문 너머로 보이는 서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도시 재생 답사= 후생시장→중앙시장→자전거공원→무섬마을 ▷힐링 여행 코스= 후생시장→삼판서고택→제민루→국립산림치유원→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1박 2일 여행 코스= 후생시장→중앙시장→삼판서고택→제민루→국립산림치유원→(숙박)→영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자전거공원→무섬마을→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가는길=중앙고속도로 풍기 IC→소백로→봉현교차로 영주 방면 좌회전→죽령로→가흥교차로 울진 방면 우회전→경북대로→가흥삼거리 영주경찰서 방면 우회전→신재로→서천교사거리 영주경찰서 방면→선비로→영주육교 진입→구성로→영주로→후생시장(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먹을곳=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중앙분식(054-635-7376)의 쫄면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약선당(054-638-2728) 약선정식이, 영주축협한우플라자(054-631-8400)한우불고기가, 청주집(054-631-1680)에서 연탄불고기가 유명하다. 선물용으로는 선비골인삼사과빵(054-637-3892)에서 인삼빵이 좋다.△주변 가볼 곳= 죽령 옛길,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 등
2017.10.03 I 강경록 기자
'황금연휴 농촌서 보낼까?'..테마별 여행코스 7선
  • '황금연휴 농촌서 보낼까?'..테마별 여행코스 7선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금빛 들녘 아래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는 10월. 황토빛 배와 새빨간 고추장이 익는 농촌을 여행하며 휴식을 취해보면 어떨까.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0월을 맞아 ‘색(色)이 있는 농촌여행테마별 여행코스’를 소개했다.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금빛들녘 테마 (경기도)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임금님도 반한 이천 쌀’을 테마로 이뤄진 문화축제를 즐겨보자. 다음은 이천 농업의 역사와 쌀재배의 과정을 배워볼 수 있는 이천 농업테마공원으로 가보자. 축제에서 즐긴 이천쌀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배워보고 직접 체험해보자. 마지막으로 인근의 농촌체험마을 서경들마을로 가서 이천 쌀은 물론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해보고, 청국장, 고추장 담그기, 그리고 다양한 전통식품을 직접 만들어 저녁 식사를 해결하자.◇은빛억새 테마 (강원도)억새하면 떠오르는 강원 정선의 민둥산. 민둥산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면 소나무 관목과 잡목이 무성해 ‘왜 민둥산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정상에는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완만한 구릉지대로 억새만 지천으로 널려있다. 은빛 억새를 만끽한 후에,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 계림과 같은 비경을 가진 농촌체험마을 개미들마을의 전통한옥, 펜션, 아토피팜션 등 다양한 이색농가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자. 다음날 풍경차를 타고 마을 한 바퀴를 돌아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학바위, 신랑바위, 관음굴, 문두계곡 등 마을을 둘러싼 비경을 감상해보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정선양떼목장에 들려, 양, 당나귀, 소 먹이주기 체험도 해 보자.◇울긋불긋단풍 테마 (강원도)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풍을 만끽하러 설악산국립공원으로 가 보자. 왕복 7.6km의 울산바위코스 트레킹을 할 수 있다. 트레킹이 끝나면 하도문쌈채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피로를 풀자. 다음 날에는 쌈채소,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물 수확 체험을 즐기고 마을 내 직거래 장터에서 저렴하게 농산물도 구매하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국립산악박물관에서 산악 체험을 즐긴 후 설악산자생식물원으로 가서 가을의 단풍을 다시 한 번 즐겨보자.◇적갈색대추 테마 (충청북도)가을이 되면 검붉게 익어가는 대추를 만끽하러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한다는 보은 대추를 맛보러 가 보자. 13일부터 22일까지 뱃들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보은대추축제에서 대추로 만든 식품 맛보기는 물론 다양한 대추 관련 체험으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이후 농촌체험마을 잘산대 대박마을로 가 제철 농산물 수확과 짚공예, 박공예를 즐기자. 체험이 끝나면 마을 인근에 있는 보은미니어처공원에 들려 아기자기한 미니어처들을 구경하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각종 산야초를 벌꿀에 발효시켜 전통 장과 효소를 만드는 고시랑장독대영농조합법인에 들려 건강한 시골밥상을 맛보자.◇새빨간사과 테마 (충청남도)빨갛게 농익어가는 사과의 계절. 40년 동안 사과밭을 가꾼 예산사과와인으로 떠나보자. 예산사과와인은 공산품을 생산하는 술 공장이 아니라, 사과 농원 안에 와이너리를 건축하고 레스토랑과 세미나실과 숙소를 갖춘 유럽스타일의 농장 와이너리다. 2만여 평의 사과밭에 6000그루의 사과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사과농장, 예산사과와인에서 제철을 맞은 사과를 직접 수확해, 사과파이, 사과잼 만들기는 물론 와이너리 투어, 사과와인 시음, 나만의 사과 와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자. 다음은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으로 이동해 건초 주기, 우유 먹이기, 우유 짜기 등 다양한 낙농체험을 즐겨보자. 마지막으로 예산의 자랑,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둘러보고 여행을 마무리하자. ◇빨간고추장 테마 (전라북도)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에는 고추장과 된장 등 전통 장류 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순창장류박물관이 있다. 다양한 고추장의 종류와 고추장의 역사, 그리고 고추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아보고 다양한 전통 장을 직접 맛보고 체험해보자. 다음은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로 이동해 순천의 고추장 제조 장인들을 만나보자. 그중 7대에 걸쳐 전통 장을 만들어 온, 순창고추장 식품명인 문옥례할머니의 고추장은 꼭 맛보자. 그 후 단풍명소로 잘 알려진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가 알록달록 물든 단풍도 감상하고, 강천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건너며 시원한 가을바람도 느껴보자. 마지막으로 농촌체험마을 순창 고추장익는 마을에서 직접 순창고추장을 만들어보고, 순창고추장을 이용한 즉석떡볶이, 전통비빔밥 등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황토빛배 테마 (전라남도)다양한 고구려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나주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보며, 영산강 황포돛배 체험을 즐겨보자. 다음은 유명한 나주 배를 맛보러 가보자. 우리나라 배 재배역사와 함께 시작된 나주 배는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기술의 힘으로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되던 과일이다. 우선 나주배테마파크에서 나주 배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본 후 인근의 농촌체험마을 에코왕곡마을로 이동해 나주 배 수확 체험을 즐겨보자. 다음 날 황금빛 들녘으로 물든 나주평야를 걸으며 나주의 가을을 즐겨보고 국내 유일의 영산포 등대도 구경해보자. 영산포 홍어골목에선 코끝이 찡해지는 홍어를 맛보자. 2017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선 농업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건강정원, 아열대식물원, 행복한 동물농장, 농작물 수확 등 즐거운 체험도 즐겨보자.
2017.10.02 I 피용익 기자
 낡고 오래된 동네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다.
  • [도시, 예술품다③] 낡고 오래된 동네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다.
  • 강릉 명주동 도심재생 사업의 핵심 장소인 명주예술마당.[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릉대도호부 관아가 자리한 명주동은 고려 시대부터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한때 강릉시청과 강릉대도호부 관아가 나란히 자리했지만, 시청이 이전하고 다른 곳에 번화가가 생기면서 명주동의 중심 역할은 사라졌다. 편안하게 늙어가던 명주동은 강릉문화재단이 명주예술마당, 햇살박물관, 명주사랑채, 작은공연장 단 등 문화 공간을 운영하면서 강릉커피축제, 명주플리마켓, 각종 콘서트와 공연을 열어 활기가 넘친다. 명주동 여행은 호젓한 골목길을 따라 문화 공간, 객사 터인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록문화재인 임당동성당 등을 둘러본다.3햇살박물관과 남문로△낡은 옷에 문화로 새 생명 불어넣다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하면 좀 허전하다. 예전처럼 대관령을 때굴때굴 굴러 내려와야 제맛인데, 이제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터널을 통해 편하게 도착한다. 그래도 험준한 백두대간을 지나 강릉에 닿으면서 느끼는 평온함은 여전하다. 명주동에서 가장 먼저 찾아볼 곳은 ‘명주예술마당’이다. 화산동으로 이전한 옛 명주초등학교 건물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꾸몄다. 공연장과 각종 연습실을 통해 공연, 전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 강릉문화재단 사무실도 이곳에 있다. 강릉문화재단 이종덕 사무국장에게 명주동 도심 재생 사업에 관해 듣고 ‘명주동 마을 지도’를 얻었다. 둘러봐야 할 장소의 위치와 설명이 잘 나와 있어 꼭 챙기는 게 좋다. 명주예술마당에서 나와 경강로를 건너면 삼거리식당이 눈에 띈다. 그 안쪽 골목이 남문로다. 이 길에 자리한 ‘햇살박물관’은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한 강릉 최초의 마을 박물관이다. 1층에는 명주동의 과거와 현재 사진이 있고, 2층에는 주민이 사용하던 TV와 전화기, 다리미, 타자기 등 예전 물건이 전시된다. 마을 주민의 손때와 추억이 묻은 물건이라 더 정겹다. 2층 발코니로 나가니 명주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 앞 골목에서 고추 말리는 모습이 평화롭다.햇살박물관 앞 남문로는 자가용이 간신히 지날 만한 너비지만, 예전에는 서울 가는 버스가 다녔다고 한다. 골목을 휘휘 돌면 옛 성벽 터, 읍성의 흔적이 보인다. 거대한 직사각형 돌덩이가 인상적인데, 성벽은 신라 시대 양식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한다.옛 방앗간을 고쳐 카페로 만든 봉봉방앗간돌덩이를 한번 만져보고 길을 나서면 ‘명주사랑채’에 닿는다. 커피체험장과 북카페를 겸한 마을 사랑방이다. 커피의 도시 강릉에는 카페가 수없이 많지만, 드립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여기서 체험해보자(재료비 3000원). 곱게 간 커피를 거름망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으니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커피 가루가 빵 반죽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진한 커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커피를 다 내렸으면 이제 시음할 차례다. 내가 직접 내려서 그런지 맛도 좋은 것 같다. 명주사랑채 앞쪽에 ‘작은공연장 단’이 있다. 이곳은 1958년 세워진 강릉제일교회를 고쳐 만들었으며, 연극과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공연장 앞에 있는 ‘봉봉방앗간’도 들러보자. 허술한 외관으로는 이곳의 정체를 알 수 없다. 안에 들어가면 방앗간이 아니라 카페다.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얼룩진 벽과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1940년대 지은 방앗간 건물을 젊은 예술가들이 매입해서 멋지게 꾸몄다. 봉봉방앗간은 기계를 쓰지 않고 모든 커피를 직접 내려준다. 카페 분위기보다 커피 맛으로 승부하려는 젊은 사장 부부의 마음씨도 가상하다.강릉대도호부 관아 전경△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도시 봉봉방앗간에서 명주프리마켓이 열리는 골목을 지나면 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 388호)가 나온다. 이곳은 중앙 관리들이 머물던 객사 터다. 조선 영조 때인 1750년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영지(臨瀛誌)》에 따르면, 강릉대도호부 관아의 규모는 전대청 9칸, 중대청 12칸, 동대청 13칸 등 모두 83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객사 정문인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을 제외하고 대부분 훼손됐다. 현재 주요 건물은 복원됐는데,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줄었다. 칠사당(강원유형문화재 7호) 영역으로 들어서자 오래된 느티나무가 건물과 어우러져 고풍스럽다. 호적,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풍속 등 일곱 가지 정사를 베풀었다고 칠사당(七事堂)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또가 집무한 동헌을 지나면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51호)이 나온다. 고려시대에 만든 삼문은 맞배지붕과 배흘림기둥을 설치해 조형미가 뛰어나다. 기둥을 한번 쓰다듬고 안으로 들어가 임영관을 구경하고 나오면 임당동성당이 지척이다. 고딕 양식 건축기법이 세련된 임담동성당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첨두형 아치 창문과 장식 등 고딕건축이 정교하고 세련된 강릉 임당동성당(등록문화재 457호)은 1950년대 강원도 지역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준다. 본당 안은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나오는 무지개 빛줄기에 촉촉이 젖었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예수의 탄생과 부활, 노아의 방주 등이 표현되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성스러운 분위기에 잠겨본다.발걸음은 도심을 지나 중앙·성남시장에 이른다. 2층 식당가에서 유명한 삼숙이매운탕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건어물 거리와 횟집 거리, 먹거리 골목 등을 설렁설렁 구경한다. 시장의 명물로 통하는 아이스크림호떡을 들고 나오면 남대천 주차장이다.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커피 조형물여기부터 남대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안목해변까지 걸어갈 수 있다. 거리는 약 5km, 힘들면 중간에 버스를 탄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와 산책 나온 강릉 시민의 모습이 평화롭다. 산책로 끝은 솔바람다리다. 이곳에서 남대천이 바다와 몸을 뒤섞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바다가 설렁설렁 남대천을 밀고 올라가는 모습과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일품이다. 솔바람다리 옆이 안목해변이다. 커피 한 잔 들고 벤치에 앉아 지긋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강릉 여행을 마무리한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명주예술마당→햇살박물관→명주사랑채→작은공연장 단→강릉대도호부 관아(칠사당)→강릉 임당동성당→중앙·성남시장→남대천→안목해변△1박 2일 여행 코스= 명주예술마당→햇살박물관→명주사랑채→작은공연장 단→강릉대도호부 관아(칠사당)→강릉 임당동성당→(숙박)→중앙·성남시장→남대천→안목해변△가는길= 영동고속도로 강릉 IC→경강로→삼거리식당 앞에서 좌회전→명주예술마당△먹을곳= 장칼국수 삼거리식당(033-642-9923), 한정식은 예향한정식( 033-646-1025), 삼숙이매운탕은 해성횟집(033-648-4313), 섭국과 물회는 섭과물망치(033-655-5259)△주변 볼거리= 강릉 오죽헌, 강릉 선교장, 강릉 경포대 등 오래된 느티나무와 건물이 어우러진 칠사당중앙시장의 명물인 호떡아이스크림
2017.10.01 I 강경록 기자
 옛 쌀 창고에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서다
  • [도시, 예술품다①] 옛 쌀 창고에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서다
  • 일제강점기 시절 쌀창고였던 곳이 장항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미곡 창고가 지역민과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충남 서천군 장항항 앞에 있는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그곳이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장항읍은 1930년대 일제가 약 172만 ㎡에 달하는 바닷가를 매립해서 만든 도시다. 일제는 새로 얻은 토지에 항구와 철길 등 물자를 수탈하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전국에서 수탈한 자원과 곡식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도 항구 주변에 지었는데, 그중 하나가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다. 당시 이곳은 쌀을 보관하는 미곡 창고로 사용됐으며, 건물 내부 콘크리트 기둥과 목조로 짠 천장 골격 등 건축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덕분에 2014년 등록문화재 591호(서천 구 장항미곡창고)로 지정됐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는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서천군 최초 근대문화유산 ‘장항미곡창고’서천군 최초의 근대 문화유산인 장항미곡창고는 개·보수를 최소화해 2015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제 눈물 섞인 쌀 대신 이곳에는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둘째 금·토요일 상연, 자세한 일정은 블로그 참조)을 감상하며, 언제든 내 손으로 도자기에 색을 입히거나 모시꽃 만들기 같은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쉬기 좋은 카페도 있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는 주말에도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도 열린다아이들과 함께 서천8경 퍼즐을 맞추고 여행 엽서를 만들다 보면 소중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다. 금요일 저녁에는 천연 화장품과 꽃차 만들기 같은 체험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도 문이 활짝 열리니 차례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찾아볼 만하다. 10월에는 특별한 공연이 준비된다. ‘선셋페스타’의 일환으로 20일에 기타리스트 박주원 씨의 무대가 마련되고, 21일에는 창작 인형극 〈꿈꾸는 굴뚝〉이 공연된다(월요일 휴관).맛집들이 모인 장항6080음식거리건물 뒤쪽에는 약 20개 음식점이 모인 장항 6080 음식 골목길이 있다. 도시가 번성한 시절에는 이곳도 북적였을 테지만 지금은 한산하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지켜온 맛까지 달라진 건 아니다. 대를 이어온 아귀찜을 비롯해 구석구석 숨은 맛집이 많아 문화예술창작공간 관람 후 식도락 코스로 잡으면 딱 알맞다. 길 끝에는 서천에서 유일한 개봉관인 기벌포영화관이 있다. 규모가 작은 대신 관람료가 저렴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기 좋다(추석 당일 오전 휴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판교면 현암리 풍경◇낡고 하름한 모습 그대로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옛 창고를 재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면, 판교면 현암리는 낡고 허름한 모습 그대로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독특한 명소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전 삶의 흔적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진다. 어릴 적 향수 어린 풍경을 꼼꼼하게 되살린 기분이다. 판교역에서 800m 남짓 걸어 내려가면 곧 마을에 들어선다. 한적한 분위기는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지만, 골목골목 보이는 녹슨 함석지붕과 나무틀에 유리창으로 마감한 낡은 건물이 드라마 세트장에 온 느낌을 준다. 유리마다 촌스러운 필체로 쌀, 사진관, 잡곡 일절 같은 단어가 적힌 풍경이 낯설면서도 정겹다. 이런 곳이 아직 남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많은 이들을 웃기고 울린 영화관도, 분주하게 돌아간 양조장도 오래전 문을 닫아건 채 시간이 멈췄다. 양조장의 녹슨 철망 틈으로 보이는 2000년 달력과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책상이 무심하게 흘러간 시간을 말해주는 듯하다.이곳에는 지금도 끝자리 0·5일에 오일장이 선다. 판교오일장은 우시장이 열릴 정도로 충청도 일대에서 손꼽히는 장터였다고 한다. 교통이 발달하고 우시장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작은 시골 장터가 되었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축제라도 열린 듯 활기가 넘친다. 장터 주변에 많았다는 주점 가운데 옛 시절을 추억하는 곳은 이제 ‘옥산집’뿐이다. 정겨운 시골 장터인 판교5일장◇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등도 있어장항역에서 멀지 않은 국립생태원은 열대우림과 사막, 온대, 지중해, 극지방 등 5대 기후대의 생태 환경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유익하다.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무료 개관하며, 제기차기와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한다(추석 전날 이틀 휴관). 10월 27~29일은 개원 기념 가을생태축제 기간으로 무료 개방한다. 국립생태원과 차로 5분 거리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장선리 친환경쌀문화센터가 있는데, 이곳을 숙소로 이용하면 편하다. 금강 하구에 넓게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금강 하구에 형성된 신성리 갈대밭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20만 ㎡에 달하는 갈대밭이 끝없이 이어지며,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숲 사이로 낭만과 운치가 흐른다. 노을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든 갈대밭을 걷노라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실제 이곳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촬영되었다. 강둑을 따라 내려가면 금강하굿둑에 세워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 닿는다. 3층 규모 전시관에 갯벌과 철새의 생태 관련 전시물이 많고, 고배율 망원경으로 금강에 날아든 철새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전시관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입장료가 무료다(추석 당일 휴관).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가을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 홀로 사색을 즐기거나 가족과 캠핑에 나서기 알맞다. 말도 살찌는 계절에 별미가 빠지면 섭섭하다. 홍원항에서 가을 별미 전어 요리를 맛보자. 매콤하고 새콤한 전어회무침과 고소한 전어구이가 여행을 맛깔스럽게 마무리해준다.서천홍원항에서는 가을철 별미인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 △1박 2일 여행 코스=국립생태원→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숙박)→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홍원항△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IC→서천IC삼거리 군산·서천 방면 좌회전→대백제로→장산로→원수삼거리 우회전→장산로→물양장사거리 우회전→서천군 문화 예술창작공간△먹거리= 판교면에 백숙 전문점 천방맛집(041-951-3396), 콩국수 전문점 진미식당(041-951-5621), 장항읍에는 춘향골추어탕(041-956-2187)과 아귀찜과 탕 전문점인 할매온정집(041-956-4860) 등이 있다.△주변 볼거리=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송림산림욕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춘장대해수욕장, 문헌서원 등
2017.10.01 I 강경록 기자
남한산성·팔당호·대명항…가족과 떠나는 경기도 힐링명소 6선
  • 남한산성·팔당호·대명항…가족과 떠나는 경기도 힐링명소 6선
  • 팔당호 물안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가을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비교적 교통 체증이 적고 하루 나들이로 다녀올만한 힐링 장소는 없을까. ‘방콕’만 하기에는 이번 추석연휴는 너무 길다. 경기관광공사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부담없이 힐링할 수 있는 경기도 여행명소 6곳을 추천했다. ◇팔당호 자전거 나들이 ‘물안개공원·팔당전망대’물안개공원은 팔당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넓은 공원이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면서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공원입구에는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준비 없이 방문했어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자전거는 물론 전기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가족에게는 여럿이 함께 탈 수 있는 패밀리카트가 좋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힘차게 페달을 밟는 동안 서로의 정이 더욱 더 깊어짐을 느낀다. 공원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으므로 방해 받지 않고 조용한 산책을 즐겨도 좋다.인근의 팔당전망대는 함께 방문하기 알맞은 곳이다. 경기도수자원본부 건물 9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연중 무료로 개방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의 광주시 남종면 일대는 물론 멀리 팔당댐과 다산유적지 풍경이 넓게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자판기의 캔커피를 뽑아 팔당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짧은 여유를 즐겨도 좋은 곳이다. 김포 대명항.(사진=경기관광공사)◇가을 포구 나들이 ‘대명항·김포함상공원’대명항은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 인근의 항구다. 서해와 내륙이 만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염하를 따라 올라가면 강화도 북쪽의 강화만과 한강의 경계를 만나게 된다.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곳으로 주로 연안어업을 하는 60여 척의 어선들이 분주히 드나든다. 어판장에서는 그날 잡은 싱싱한 생선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꽃게와 대하는 물론 싱싱한 활어회와 젓갈용 생새우도 인기품목이다. 어시장 바로 옆의 김포함상공원은 퇴역 군함 운봉함과 비행기, 장갑차 등을 관람하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1944년 미국에서 태평양전쟁 오키나와 상륙작전에 참여했고 1955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계된 후 이듬해 월남전에도 참가했다. 퇴역 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륙함의 구조를 살펴 볼 수 있고 함상생활도 엿볼 수 있다. 해병대의 군장이나 장비를 직접 착용해 볼 수 있으며 보트도 탑승해 볼 수 있다. 최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대곶IC가 개통돼 더욱 가까워졌다. 남한산성.(사진=경기관광공사)◇가을 속을 걷다 ‘남한산성’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47일간 청과의 전쟁을 치렀지만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인조는 청 태종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했고 소현세자는 청에 볼모로 끌려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에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이처럼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상처가 배어 있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총 5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1코스와 2코스다. 1코스는 남한산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 지루하지 않고 잠시 쉬어갈 만한 장소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다. 2코스는 역사의 숨결을 만나는 길이다. 숭렬전과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역사와 풍경 속을 걸으며 산성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구간이다. 남한산성행궁에서는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왕실의 전통의복을 체험해보는 ‘왕실의 패션’, 어린이들이 역사 워크북으로 스스로 체험해보는 ‘책 읽는 행궁’, 행궁의 후원인 이위정에서 진행하는 활쏘기체험 ‘활을 당겨라’ 등 흥미롭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10월 21일까지 함께 한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사진=경기관광공사)◇전통을 호흡하며 걷다 ‘부천 한옥체험마을’부천 한옥체험마을은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이고 숙박까지 가능한 곳이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한 한옥 9개 동이 나란히 붙어 있다. 마치 체험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작고 단아한 한옥마을을 연상케 한다. 부천의 향토문화 발굴과 우리나라 전통 및 민속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풍물, 전통음식 등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전통찻집에서는 녹차, 생강차, 대추차 등 우리의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떡으로 만드는 케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단체라면 콩주머니와 놀이주머니를 만드는 바느질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숙박은 한옥 2개 동을 운영한다. 한옥마을의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 명인 1호 김순자 명인을 만날 수 있다. 배추김치체험은 물론, 미니롤 보쌈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등 특허 받은 새로운 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상상력 천국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 전문 전시관 ‘한국만화박물관’까지 둘러보면 완벽한 부천 나들이의 완성이다. 고양시 가을꽃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온 가족이 가을힐링 ‘고양 가을꽃축제’고양시 호수공원.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연출하는데, 친숙한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보름달 정원’ 다양한 가을의 모습을 담은 ‘가을 초대 정원’이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가을 찾기 포토존’도 인기다. 은은한 국화 향기가 가득한 축제장 곳곳에 해바라기, 코스모스, 백일홍 등 가을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색다른 가을 감성을 만날 수 있다.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하는 ‘화예 디자인·캘리그라피 작가전’과 국화 분재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기획 전시가 함께 열린다.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대회도 3회 개최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뮤지컬 갈라쇼, 한국전통공연, 색소폰 연주 등 무대공연과 가을의 낭만과 어울리는 스트리트 공연이 매일 11시부터 18시까지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안성 코스모스 목동 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목동과 코스모스 ‘안성 코스목동축제’체험목장 안성팜랜드에서는 10월 29일까지 ‘안성 코스목동축제’가 열린다.그림 같이 푸른 초원에 화사하게 피어난 코스모스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기 드문 가을의 절경이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마냥 정겹다. 코스모스 꽃이 가장 화려한 곳은 목장 위쪽의 ‘그림같은 초원’이다. 입구의 중앙광장에서 팜랜드의 상징인 트렉터마차를 타면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안성팜랜드는 25종의 가축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고, 치즈를 이용한 낙농체험이 가능한 체험목장이다. 코스목동축제 기간에는 스스로 목동이 되어 어린양을 몰아보는 ‘면양과 함께 달려요’, 양몰이 견이 펼치는 ‘양떼몰이’,목장의 가축들이 총 출동하는 놀이공연 ‘가축놀이 한마당’ 등 즐거운 가축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입장한 어린이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목동 모자를 선물한다.
2017.09.30 I 김아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코리아세일페스타, 그게 뭐에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리아세일페스타, 그게 뭐에요”王회장 “이봐 해봤어?” 16년 만에 다시 햇빛한국판 ‘레몬법’ 국회 통과中 “北 기업 120일 내 폐쇄하라” 통보<사설>외국 자금의 ‘굿바이 코리아’ 시작됐나<사설>난립하는 취업박람회 혼란만 키운다△줌인&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 북한 선수들도 함께할 것”의원실명제의 힘? 기업총수 국감 소환 급감‘불공정약관 여전’…공정위, 에어비앤비 檢 고발△혁신성장 로드맵 나왔다4대 분야 큰 틀 제시한 김동연 “규제 개선하고, 인프라 강화하겠다”성장과 규제완화에 무게…‘패싱 논란’ 김동연에 힘싣기△식약처 ‘생리대 유해성 없다’식약처, 시민단체 일방적 주장에 휘둘려…6개월간 ‘생리대 공포’ 키웠다제조업체 “오해 벗어 다행이지만…이미지 추락 억울”‘릴리안’ 판매 재개 언제?…고심하는 유통업계△종합바닷빛 넥타이 매고 ‘독도함’ 사열받은 文 “北 무모한 도발엔 강력 응징”“적폐청산 최종 목표는 MB…결국 檢 포토라인 서게 될 것”결국 입 뗀 MB “안보·경제 엄중한 때, 與 퇴행적 시도”농해수委 설훈, 정보委 강석호, 윤리특委 유승희정부, 올 쌀 수매 72만t 작년보다 3만t 더 많아△특파원 리포트채권 매각 살얼음 걷듯 늘린다지만…“日·유럽 긴축 가세 땐 충격 클 것”금리 급등 가능성…‘1400兆 가계부채’ 뇌관 될라△경제·금융버스·자전거·지하철 출퇴근 사고도 ‘산재보험 적용’ 받는다신차구매 후 환불 가능…“블랙컨슈머 악용 우려”기술금융 지각변동 KEB하나은행 1위공정위, 합의과정 회의록 ‘소수의견’도 담는다△산업&기업딥러닝 창시자와 콜래보…삼성전자 ‘인공지능 IQ 높이기’ 나섰다우오현 SM그룹 회장 ‘100척, 10위권’ 목표 순항…해운강국 부활 ‘뱃고동’ 울릴 것도시바메모리 인수 여세 몰아 SK하이닉스 ‘낸드R&D센터’ 짓는다국내 LCC, 연내 항공기 120대 체제 갖춘다중소형 OLED 수요 확대…LGD, 내년엔 더 좋다SK네트웍스, 현대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맞손’△산업통신기업 KT “커넥티드카로 5년 후 5000억원 벌겠다”국내 온라인 판매자 아마존 입점 길 확대제수용품·선물세트 불티…황금대목 맞은 온라인몰미슐랭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빠진 맥주 ‘카스’△삼성전자 글로벌 사회공헌빈민가 청년에게 디지털 교육…지구촌에 퍼지는 ‘스마트 체인지’사회문제 발굴, 해결 방안 머리 맞대…‘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들어요△아웃도어 특집화사함은 자연에 양보하고…실용성·가성비로 무장하라얇은 이너웨어 하나 입었을 뿐인데…보온성 탁월360도 전방향 투습·방수 등산화…땀·습기 빠르게 배출척추 구조 꼼꼼히 따져 제작, 유연해 오래 메도 편안귀여운 핼러윈 프린트로 징크스 떨쳐내세요△중소기업·벤처골프웨어·빙축열·AR…될성부른 3곳 키워 코스닥 갈겁니다친환경 창업 ‘붐’밀려드는 반·디 장비 주문에 “연휴 꿈도 못꿔요” 즐거운 비명현대리바트,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최대 50% 할인△증권&마켓‘툭하면 유상증자’…주주·개미에 부담 떠넘기는 코스닥기업신흥국펀드 고공행진…덜 오른 아세안 주목할 때롯데쇼핑 주식거래 정지…내달 30일 분할 재상장△증권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오늘 결판난다거래소 이사장 공모 ‘낙하산 논란’ 여전유암코, STX엔진 새 주인으로변속기전문기업 엠비아이, 내년 7월 코스닥 상장 추진△여행‘창원 예술촌’ 공방서 추억 만들고…‘광주 동리단길’ 카페서 가을 한 잔1박2일 ‘템플스테이’ 1만원이면 OK~△스포츠회원제였던 퍼블릭 골프장…‘캐디선택제·프로코스’로 손짓하네우즈 “나의 미래, 나도 잘 몰라”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유료시청’ 신기록 못세워네이마르·카비니, 한 골씩 넣고 ‘화해 포옹’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2-1 역전승이승엽, 첫 안타 친 잠실서 마지막 ‘은퇴 투어’추신수 4타수 무안타 침묵△사람&나눔‘허임침법’으로 중국 넘어 한방 한류 꿈꿔요‘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타개“실수해도 괜찮아…여성들이여 버텨라”김수현 내달 23일 입대국민대 총동문회장에 박해진 우상건설 대표LG디스플레이 노조·경영진, 일손부족 농촌 봉사활동△오피니언‘죽은 정권’ 적폐 캐기‘대동여지도’ 속 빅데이터‘반포 혈전’이 남긴 건설업계 숙제△부동산스카이브리지·하늘수영장…조합원 눈길 잡은 ‘럭셔리 재건축’현대ENG, 신반포22차 수주 강남 재건축시장 첫 입성김현미 “신혼부부 보금자리 크게 늘리겠다”“내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은 토지”10년간 3600억원 들여 새만금 복합리조트 조성△사회폐업하고 이름 바꾸면 그만…끊이지 않는 ‘온라인몰 먹튀’<상생안전-철강업계>위험마저 떠넘기나…근로자 연평균 35명 사망“서해순 관련 의미있는 자료 더 있다”황금연휴 시작도 안했는데 붐비는 인천공항…출국자 100만명 넘을 듯초·중·고 기간제교사 절반이 담임 맡아MBC 김장겸 사장 등 6명 고용부, 기소의견 검찰 송치
2017.09.28 I 이재운 기자
`싱글 와이프` 황혜영 "쌍둥이 육아, 나만의 시간 갖고파" 고충 토로
  • `싱글 와이프` 황혜영 "쌍둥이 육아, 나만의 시간 갖고파" 고충 토로
  • 사진-SBS ‘싱글와이프’[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싱글와이프’ 황혜영이 쌍둥이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27일 방송되는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황혜영의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밤이 공개된다. 앞서 ‘일탈메이트’ 선희 언니가 한국으로 먼저 돌아간 후, 둘만 남게 된 ‘빙구 자매’ 황혜영과 김미소는 오키나와의 가로수길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특유의 ‘빙구미’로 장식했다. 이후 황혜영은 ‘쌍둥이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아이들을 재운 후 잠들기 전”이라며 “그 때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다”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황혜영은 “그래도 결혼 후 쌍둥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더 행복해보인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며 쌍둥이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평소 “아내가 행복한 이유는 다 결혼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생색 남편’ 김경록은 “오키나와 여행에서 쌍둥이들 선물만 사오고 내 것은 없더라”라며 여전히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SBS ‘싱글와이프’는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17.09.27 I 김민정 기자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빛 '오로라'를 만나다
  • [죽가곳]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빛 '오로라'를 만나다
  • 아이슬란드 오로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에 소개할 ‘죽가곳(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은 아이슬란드다. 아마도 최근 가장 매력적인 여행목적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다소 생소한 여행지일 수도 있지만, 최근 tvN ‘꽃보다 청춘’과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소개되며 이미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아이슬란드에 대한 오해아이슬란드에 대한 소개부터. 유럽에서 가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아이슬랜드는 북대서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북대서양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유럽과 미주를 잇는 건널목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이곳을 찾은 정착민은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에서 건너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며, 이미 기원전 930년에 입법제도를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입법제도를 선보인 나라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이름에서 오는 날씨에 대한 두려움이다. 얼음으로 덮인 ‘얼음왕국’을 연상시키지만 사실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춥지 않다. 1월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최고기온은 영상 4도로 비교적 포근하다. 바이킹들이 처음 아이슬란드를 발견했을 때 자신들이 이 섬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아무도 탐내지 못하도록 얼음의 땅인 것 마냥 ‘아이슬란드’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사실은 북쪽나라임에도 기후가 따뜻하고, 강이 일년 내낸 어는 법이 없다. 무엇보다 세계 어느 곳보다도 많은 유황천과 온천이 있는 녹음이 우거진 땅이다. ◇지구의 숨구멍, 세상 끝 섬나라아이슬란드는 태초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뜨겁고, 차가운 땅이다. 지구의 숨구멍이라고 불릴만큼 전혀 다른 자연을 가진 세상 끝 섬나라다. 빛을 잃은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시간을 잊게 만들고 얼음과 용암이 함께하는 검은 대지는 전설 속의 나라로 가는 길목의 표지판처럼 다가온다. 하늘로 가는 영혼들의 슬픈 춤사위로 알려진 북극광(오로라)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튼형 오로라를 보여준다는 아이슬란드의 겨울 여행은 그래서 자연이 주는 신비로운 추억이다. 아이슬란드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하늘이 내려 앉은 호수에서 억겁의 시간으로 뭉쳐진 진흙 팩과 함께하는 온천이다. 하늘과 맞닿은 땅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추억이다. 국민의 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레이카비크는 마치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처럼 주위가 산으로 둘러 싸여있고, 시청 앞의 호수와 아름답게 꾸며진 자그마한 도시가 아늑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크비크에서 39km 거리에 있는 블루라군은 아이슬란드 최대의 관광명소중 하나다.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 라군 온천은 규모나 분위기 또한 전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그 독특함을 견줄 수 없다. 운이 좋다면 겨울하늘에 춤추는 오로라를 배경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아주 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 속 아이슬란드아이슬란드가 영화감독들을 사로잡고 있는 큰 이유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긴 일광 시간 때문이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연습한 곳이 아이슬란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연 풍광이 멋지다. 현대적인 도시부터 황량한 우주공간, 아름다운 해변, 사막, 빙하, 화산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다. 2014년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 ‘인터스텔라’ 속 ‘물의 행성’ 장면이나 ‘얼음 행성’ 장면도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됐다. 또 ‘오블리비언(2013년)’ ‘프로메테우스(2012년)’ 등 SF 영화부터 ‘토르2(2013년)’ ‘왕좌의 게임 시리즈(2012년, 2013년)’ 등 판타지물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이자 여행의 시작점으로 세련되고 활기가 넘치면서도 북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소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갈한 느낌이 드는 골목길에는 알록달록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고, 건물 외벽의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벽화와 스트리트 아트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레이캬비크 지역에는 아이슬란드 관광지의 대부분이 몰려 있다. 도심 지역은 도보로 2~3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고, 자전거를 빌려 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좀 더 느긋하고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레이캬비크 최고의 랜드마크다. 현대식 현무암 교회로 레이캬비크 시내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회 앞에 세워져 있는 동상은 콜럼버스보다 무려 5백년 전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탐험가 레이뷔르 에이릭손이다. 1937년 아이슬란드 건축가인 구뷔드욘 사무엘손이 디자인한 이 교회는 1945년에 건축을 시작해 1986년이 되어서야 완성했다.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받은 교회의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반면, 내부는 화려한 장식이나 스테인드글라스가 거의 없어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5m에 달하는 교회 타워에 오르면 장난감 같은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레이캬비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꽃청춘〉도 이 교회 타워에 올라 레이캬비크의 동화 같은 전경을 만끽했다. 예배는 일요일 오전 11시, 타워 관람 요금은 성인 9백 ISK. 어린이 1백 ISK.△선 보야저= 태양을 향해 미지의 세계로 항해를 떠나는 바이킹의 배를 닮은 철제 조각물로 레이캬비크의 또 다른 상징이다. 조각물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바다 건너 에샤산의 전경도 어우러져 최고의 포토제닉 장소로 손꼽힌다. 동이 트거나 석양이 질 무렵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도 연출되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르파= 레이캬비크의 콘서트홀이자 콘퍼런스 센터인 하르파는 2013년 유럽 최고의 건축물에 주어지는 미에스 판 데어 로헤 상을 받은 유명 건축물이다. 아이슬란드의 드라마틱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 환경과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꼭 콘서트나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나 차 한잔을 즐겨도 좋다. ◇트요르닌 호수= 레이캬비크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리, 백조, 거위, 기러기 등이 한가로이 호수 위를 떠다니다가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곁으로 모여든다. 호수 북쪽에서 물에 살짝 잠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하얀 건물은 레이캬비크 시청이다. 시청 내부에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카페, 거대한 아이슬란드 입체 지도가 있으며, 아이슬란드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이곳에 들러 자신의 여행 루트를 지도에서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017.09.25 I 강경록 기자
홍콩 도심을 달린다, '홍콩 사이클로톤' 내달 8일 개막
  • 홍콩 도심을 달린다, '홍콩 사이클로톤' 내달 8일 개막
  •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도시 홍콩에서 5000여명 참가하는 대규모 사이클 대회인 ‘사이클로톤(Cyclothon)’이 내달 8일 열린다.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오는 10월 추석연휴, 활력이 필요하다면 홍콩을 달려보자..홍콩 사이클로톤 대회는 홍콩 도심과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홍콩 대규모 자전거 축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사이클로톤은 홍콩 이스트 침사추이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사이클연맹 소속 엘리트 선수, 동호인, 일반인 등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50㎞와 30㎞ 코스, 가족단위 대상의 키즈앤유스라이드와 패밀리펀(Family Fun)라이드가 있다. 별도로 국제사이클연맹(UCI) 1등급 카테고리 경기가 펼쳐진다.동호인 코스의 연령 제한은 16~70세이며 라이딩 하루 전에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며 작년 홍콩사이클로톤 대회를 포함하여 여타 대회 참가증 제시하면 검사가 면제된다. 코스별 참가비는 사이클로톤 홍보를 위해 홍콩관광청이 지원한다. 사이클(로드바이크) 등 개인 자전거를 가져가 탈 수 있고 여의치 않다면 별도의 대여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사이클로톤은 앞으로 완공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55㎞)인 강주아오(港珠澳,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를 연계함으로써 세계적인 사이클 축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09.20 I 강경록 기자
삼천리자전거, ''어드벤처 백패킹 캠프' 참가... 자전거 지원
  • 삼천리자전거, ''어드벤처 백패킹 캠프' 참가... 자전거 지원
  • 다양한 삼천리자전거를 체험 중인 ‘어드벤처 백패킹 캠프 2017’ 참가자들. (사진=삼천리자전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가 지난 16일부터 충북 중앙탑면에서 이틀간 개최한 ‘어드벤처 백패킹 캠프 2017(Adventure Backpacking Camp 2017)’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삼천리자전거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다양한 자전거를 지원하고 참가자들에게 라이딩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프에는 삼천리자전거 산악용 자전거 ‘칼라스’와 전기자전거 ‘팬텀’, 로드 자전거 ‘XRS’ 시리즈가 지원됐다. 참가자들은 카약 체험장인 충주 남한강에서 오프로드 체험장인 충주 비내섬 사이 10km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칼라스는 지형 제약을 받지 않아 산악로나 험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자전거 팬텀시리즈는 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으로 친환경적이면서 우수한 주행능력을 갖고 있으며 사용자 이용 환경에 따라 시티형, 미니벨로형, MTB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대중적인 로드 자전거 XRS 시리즈는 여행, 장거리 라이딩, 출퇴근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캠핑 및 야외 스포츠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다양한 스타일의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대표적인 자전거 전문 기업인 삼천리자전거는 캠핑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전거 라이딩 문화가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18 I 김정유 기자
전철로 여행 떠나자.. 코레일의 '도시, 하루 여행' 제안
  • 전철로 여행 떠나자.. 코레일의 '도시, 하루 여행' 제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우리 주변의 광역전철을 이용하면 우리 주변에 숨겨진 하루 코스의 여행지를 갈 수 있다. ‘도시, 하루 여행’은 광역전철역 인근의 명소로 구성돼 도심의 교통체증에서 자유롭고,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이다. ◇ 전철역 도보 10분 거리 도심속 이야기수도권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광역철도 노선인 경원선, 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경강선에는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도심속 여행지가 있다. 세련된 현대미를 담고 있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의 K-Star 로드와 정자역 카페거리에서 도시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연꽃 공원이 자리잡은 중앙선 양수역에서는 자연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유명음식 테마 거리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압구정로데오역 G스타존. 코레일 제공경원선 월계역 도보 8분 거리에는 옛 경춘선 기찻길에 산책로를 조성해 만든 공원인 경춘선 숲길이 자리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물들 도심 속 숲에는 낭만이 깃들어 있다. 숲길을 따라 다시 도보로 8분을 이동하면 닭강정과 찹쌀도너츠가 명물인 공릉동 도깨비 시장이 등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시장표 먹거리로 그때 그시절 추억을 함께하는 이와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도권 동부지역의 신선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경강선 곤지암역을 추천한다. 곤지암역에서 도보 8분 거리 도자공원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하던 가마인 관요(官窯)를 볼 수 있다. 각종 도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자기 체험과 전통놀이를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소풍에도 제격이다.곤지암역 도자공원. 코레일 제공도자공원에서 도보로 8분가량 이동하면 가을의 색을 담은 넓은 호수와 테마정원, 국내 자생식물이 전시된 화담숲을 둘러볼 수 있다. 거기서 다시 8분을 걸어 곤지암 대표 맛집인 소머리국밥 거리에 도착하면 뜨끈한 국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여행을 마무리한다. ◇ 전철로 이동하는 자전거 여행 수도권 서부지역에서는 호수, 강, 바다를 바라보며 자전거 트래킹을 할 수 있다. 특히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로 가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인천역의 월미도, 월곶역의 월곶해안, 정왕역의 오이도를 달리며 바다를 만나고, 반월역의 호수와 금천구청의 안양천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태공원, 이야기가 있는 마을, 각 지역의 랜드마크 등을 여행 코스에 포함시켜 즐길 거리를 더했다. 양수역 두물머리. 코레일 제공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전동열차를 동시에 이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시흥시, 안산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역 근처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니 전동열차와 자전거를 이어 타고 구석구석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부산표 먹거리에 볼 거리, 즐길 거리를 더한 동해선 식도락 여행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엄선한 식도락 여행 코스는 부산에 놀러온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시민의 마음 역시 사로잡는다. 먹거리와 더불어 전철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부산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동해선 전철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동해선(부산). 코레일 제공동해선 부전역 도보 5분 거리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어묵과 꼼장어 맛집들이 모여 거대한 마켓타운을 형성한 시장골목이 눈길을 끈다. 부전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상가, 농수산물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산종합시장 등 6개 시장이 모인 시장골목은 그야말로 ‘없는게 없어’, 1975년 개장한 이래로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시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하늘빛 폭포와 음악분수, 4D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부산 시민공원이 있다. 부산에서 산책하기 제일 좋은 공원으로 손꼽히는 부산 시민공원에서 가을의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온천천 물가에 조성된 문화공간인 온천천 시민공원은 동해선 안락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되며, 가을에는 흐드러진 단풍으로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부전역 부전시장(부산). 코레일 제공서울 연남동에 연트럴 파크가 있다면 부산에는 온천천 카페거리가 있다. 온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부산에만 있는 특색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동해선 일광역 도보 5분 거리에는 열무국수와 찐빵, 저렴한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자리잡고 있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탄 맛집들은 동해선 개통이후 꾸준히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중이다. 여러 맛집을 지나 도보 10분 거리에는 한적하고 다정한 느낌을 선사하는 일광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도시, 하루 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테마별 여행지 인근 고객지원실에 준비되어 있는 역 스탬프를 찍어오면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오시리아역 부산과학관(부산). 코레일 제공
2017.09.16 I 이진철 기자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외
  • [200자 책꽂이]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외
  •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김도훈│328│처음북스)네팔과 미얀마는 아직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다. 기껏해야 에베레스트나 대지진 정도만 떠오를 뿐이다. 자전거를 타고 두 나라를 여행한 저자는 “자전거 위에서만 볼 수 있는 진짜 네팔과 미얀마가 있다”고 말한다. 우연히 만난 이들로부터 잔치에 초대받고, 낙석이 떨어지는 도로 위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하며 남들은 보지 못한 알짜배기의 네팔과 미얀마를 체험했다. ▲신이 인간과 함께한 시절(천시후이│488쪽│올댓북스)동북아시아에서 멀고 먼 유럽의 그리스신화는 신비로움 그 자체다. 책은 20년 동안 중국 하얼빈공업대에서 진행한 그리스신화 강의 내용을 묶었다. 신이지만 인간 같고, 인간이지만 신 같은 그리스신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스신화를 소재로 한 유명 명화들이 몰입도를 높인다. 서양문화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하다. ▲1인 가구 살림법(공아연│394쪽│무선)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40만 가구에 달한다. 통계청은 2045년이면 800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야말로 1인 가구 시대. 하지만 어디서도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지 않는다. 알맞은 집 찾기부터 청소요령 등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이 겪을 수 있는 위급상황 대처법은 눈여겨볼 만하다. ▲바다 냄새가 코끝에(구선아│224쪽│북노마드)삶이 지칠 때면 바다가 생각난다. 바다냄새가 나는 곳에서 책방을 여는 낭만적인 꿈을 꿨다. 꼭 책방이 아니더라도 자연과 어울리는 카페나 펜션을 운영하거나 농사일을 생각해 본 이들이 많다. 제주도에 있는 책방 17곳이 대리만족을 이끈다. 민박집을 개조한 작은 책방, 바다를 코앞에 둔 책방, 인도철학을 테마로 한 책방 등 꿈에서만 그렸던 모습이 담겨 있다.
2017.09.13 I 채상우 기자
카카오맵, ‘자전거 길찾기’ 탑재..경로의 고도차까지 보여줘
  • 카카오맵, ‘자전거 길찾기’ 탑재..경로의 고도차까지 보여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전거 타는 사람은 카카오맵 쓰세요.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가 ‘카카오맵’ 업데이트를 통해 ‘자전거 길찾기’ 기능을 탑재했다. 자전거 도로 우선, 최단 거리, 경사로 적은 편안한 길 세 가지에 달하는 옵션을 줘서 아이나 연인과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좋다.자전거도로 우선 옵션은 목적지까지 자전거 도로 위주로 갈 수 있는 경로를 추천한다. 목적지까지 조금 돌아가더라도, 자전거 도로로 편안하게 주행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추천한다.최단 거리 옵션은 목적지까지 가장 거리가 짧은 경로를 안내하며, 편안한 길 옵션은 심한 경사가 있는 길이나 계단을 피한 넓은 길을 안내하기 때문에 초보 자전거 라이더에게 유용하다.자전거의 특성을 반영해 경로의 고도차를 보여주는 것도 카카오맵만의 특징이다. 경로 전체의 고도 변화 정보를 그래프로 보여줌으로써 오르막과 내리막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고, 자전거도로 구간은 핑크색으로 별도 표시해 자전거 라이더의 편의를 돕는다.국내 최초로 자전거에 특화된 다양한 옵션과 고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맵이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전국 도로 네트워크 정보와 3D지도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 도로 네트워크 정보를 기반으로 자전거로 이동할수 있는 모든 길을 경로 안내에 활용했고, 국토정보지리원과 협력해 구축한 대한민국 전체 지형의 3D 데이터를 활용해 지형의 높이와 경사까지 표현할 수 있었다.카카오맵은 ‘길찾기’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를 이용한 경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자동차 경로는 카카오내비, 대중교통 경로는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을 연동해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실시간 길 안내도 제공한다. 이번 자전거 길찾기 기능을 추가하면서 카카오맵은 자동차, 버스, 지하철, 도보,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상용화된 모든 이동 수단에 대한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카카오 조성윤 맵서비스 총괄 이사는 “자전거 길찾기 기능은 많은 카카오맵 이용자들의 의견과 니즈를 반영한 것” 이라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던 카카오맵 하나만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편의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카카오맵은 카카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지도앱 서비스다. 국내 지도 서비스 중 유일하게 벡터 방식을 도입해 지도의 확대/축소와 회전이 가능하며 3D 스카이뷰를 제공하는 등 가장 현실에 가까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인기 음식점, 공연, 날씨, 귀가 경로 등을 알려주는 ‘주변 추천’ 기능 역시 카카오맵 만의 특징이다.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정보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한 정확한 경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2017.09.12 I 김현아 기자
한국관광공사, 가을·겨울 레저스포츠 여행상품 선정
  • 한국관광공사, 가을·겨울 레저스포츠 여행상품 선정
  • 춘천 자전거라이딩(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레저스포츠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8개의 가을 상품과 2개의 겨울 상품 등 총 10개의 우수 여행상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8개의 가을철 여행상품들은 ▲하늘 자전거길 자전거 하이킹과 물레길 카누 에코투어, ▲여름보다 아름다운 홍천의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는 레포츠투어, ▲한국의 나폴리 바다의 땅 통영으로 떠나는 1박2일 자전거여행, ▲마법의 빗질로 펼쳐지는 빙판의 체스, 컬링을 즐기자, ▲사과와 단풍이 무르익던 그 무렵... 레저스포츠, 사과축제, 짚라인과 가을에 젖어본다, ▲소매물도 선상낚시체험/통영 루지&케이블카 레저, ▲여유있게 즐기는 강원도 가을 레저체험 1박2일 여행, ▲평창로드에서 즐기는 레저투어 등이다.또 내년 1월~2월에 운영하는 2개의 겨울철 여행상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관람 패키지, ▲숲·바다·예술이 어우러진 평창·강릉 겨울여행 등이이다.권영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올해는 봄철과 여름철 여행상품은 물론 가을·겨울로 이어지는 계절별 레저스포츠 여행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계절에 맞춰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한 해당 여행지가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상품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상품만족도 조사 등의 상시적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여행상품의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8.3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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