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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업계, ‘보릿고개’ 3분기 선방…4분기 기대 `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보안업계가 비대면 솔루션과 클라우드 보안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보호사업 진흥 계획 등으로 올해 4분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6400억원이 투입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성과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SK인포섹·파이오링크 등 성장 지속…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11일 SK인포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6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 9.3% 증가했다. 보안관제, 정보보호컨설팅, 솔루션 등 주요 사업부문이 올 상반기에 이어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클라우드 사업과 운영기술(OT) 보안, 중소·중견기업 대상 보안사업(SMB) 등 신규 사업 성과도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안랩(053800)의 3분기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외부상품 판매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각 사업부별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파이오링크(170790)의 3분기 영업이익도 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3% 급증했고, 매출액은 14.1% 늘어난 9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사양 제품의 매출 확대 및 보안사업 수익구조의 안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지니언스(263860)도 주력 제품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해 엔드포인트 위협탐지·대응(EDR) 사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라온시큐어(042510)의 경우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원격근무 시스템에 생체인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본에서도 생체인증 플랫폼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3분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3분기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비대면 솔루션으로 고객 확장”윈스(13654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54.7% 감소했지만 이는 일본 수출이 21억원 줄어든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 집중(138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보안업계에서는 통상 4분기에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만큼 직전인 3분기는 보릿고개로 여겨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과 내수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 영업이 많이 힘들었지만, 3분기 들어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비대면 환경에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고객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공공·기업 예산 확대 기대…비대면 바우처 실적도 본격 반영보안업계에서는 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예산 집행 시기와 맞물린 성수기일 뿐더러 올해는 정부의 정책 수혜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고 그간 잔뜩 움츠렸던 기업들도 보안 관련 예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윈스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100G 차세대침입방지시스템(IPS)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면서 국내 통신사 및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 일본 대형 통신사 5G망 솔루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니언스도 공공 조달, NAC 고도화 및 윈백사업(자사 제품으로 교체)이 4분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비대면 바우처 사업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점도 4분기 이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온라인교육 등의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400만원 한도(자부담 10%)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16만개의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보안솔루션 공급기업으로는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 시큐브(131090), 윈스, 지니언스 등 58개 기업이 선정됐다.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은 예산 소진시까지 지원되는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4분기부터는 더욱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전체의 10%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대비로는 실적 성장이 확신되는 기업들이 많다”고 판단했다.
- 다이나믹 듀오 초빙해 직원 사기 높인 현대모비스‥랜선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연구개발 현장에 가수들을 초청해 비대면 방식의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지난 10일, 현대모비스 ‘THE STUDIO M’에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가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화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는 전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국내 대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를 초청해 랜선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콘서트는 이틀간 개최되며, 이날 오후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공연할 예정이다.이번 랜선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라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새롭게 오픈한 ‘THE STUDIO M’에서 펼쳐졌으며, 직원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 유튜브 라이브로 콘서트를 시청했다. 공연당 20명 내외의 직원들의 사연 등을 받아 공연 중 화상으로 가수와 실시간 소통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THE STUDIO M’은 현대모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시와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기술 연구소 내에 새롭게 마련한 혁신 공간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AR(증강현실) 런칭쇼, 이원 중계, 기술 포럼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성공과 실패에 관한 도전 스토리 공모,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 등 소통과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사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재택 근무를 제도화하는 등 선제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최근 현대모비스는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도 시행하고 있다. 러닝 타임제는 주 중 최대 2시간을 자기 개발 목적으로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어학, 리더십, 직무 관련 등 각자 필요한 학습을 할 수 있고 개인 업무 일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활용이 가능하다. 직원들이 러닝 타임제를 적극 활용하면 일주일에 두 시간, 연간 약 100시간가량을 자기 학습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능동적인 기업 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회사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만의 창의적 기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년 ICT 10대 이슈는?…`데이터 경제시대` 서막
-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기술정책단장이 10일 열린 `2021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영상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에는 데이터 경제의 서막이 열리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제·사회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다.”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기술정책단장은 10일 열린 `2021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 중 하나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 시대 개막`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AI·5G와 결합해 데이터 경제 가속화…디지털 소비시대도 개막데이터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원유`로 꼽히며 우리나라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시행, 7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을 통해 데이터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공공 데이터는 디지털 뉴딜 중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민간 데이터는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데이터 경제가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문 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엔진이 될 인공지능(AI), 고속도로가 될 5세대(5G) 이동통신과 결합하면서 전산업의 지능화, 디지털 포용을 위한 산업과 서비스가 성장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보주체의 데이터 주권도 강화되면서 안전한 데이터 거래 및 활용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문 단장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 시대 개막 외에도 내년 ICT 10대 이슈로 △AI+X에서 X+AI로의 전환 △`고품질 5G` 디지털 전환 핵심인프라로 안착 △디지털 전환의 핵심 촉매제 `디지털 트윈` △온택트(비대면) 딛고 비대면 산업 도약 △디지털 플랫폼 기반 소비 대변혁 △`홈코노미` 디지털 라이프의 시작 △`K-콘텐츠` 신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 △빅테크 기업 전성시대 △글로벌 교역의 체질변화 본격화 등을 선정했다.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되면서 디지털 소비 시대도 본격 개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 단장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소상공인 범주까지 확장되고, 수요 측면에서도 MZ 세대 뿐만 아니라 액티브 시니어 세대도 가세하는 등 코로나19가 디지털 소비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며 “공유 킥보드, 공유주방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등 디지털 공유·구독경제의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재택근무 확산으로 `홈코노미` 경제가 급부상하면서 가정 내 디지털 라이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집 안에서 일과 삶이 순환되는 `워라클(Work-Life Circle)` 시대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 단장은 “음식소비 행태도 변하며 푸드테크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배달앱, 공유주방 등 리테일 중심으로 푸드테크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내년 ICT 수출 12.1% 증가할 것…반도체 견조한 성장 이어가”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국내 ICT산업 및 수출 전망도 발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내년 국내 ICT 산업 생산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과 관련한 기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81조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년 우리나라의 ICT 수출은 전년대비 12.1% 늘어난 2041억달러(약 227조6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IT시장은 올해 마이너스(-)5.4% 성장률로 잠시 주춤하나, 내년에는 4.0%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수출 전망을 3대 주력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ICT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수요 둔화 및 단가하락으로 전년대비 12% 규모가 축소했으나, 올해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시 3.3%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9.5%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비대면 경제 확산 및 디지털 가속화로 국내 반도체 산업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관련 모든 기술이 반도체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 업체들이 중국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수출 이점을 가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 패널은 전세계 TV 및 모바일 시장 정체, 코로나 19 영향으로 내년 수출이 전년대비 16.9%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국내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부재로 점유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내년 휴대폰 수출도 전년대비 16.7%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부족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5G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권 원장은 “경기가 다시 회복되면서 글로벌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관련 서비스가 많아지면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1.1%에서 내년 13.2%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집콕’이 만든 분양시장, 지역 최초 커뮤니티 “눈에 띄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지역 내 최초 커뮤니티시설 도입을 통해 분양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5인 이상 기업인사 담당자 400명과 근로자 878명 대상으로 진행한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기업 중 48.8%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 쇼핑 거래금액이 14조38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5% 증가했다. 이렇듯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분양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집이 단순한 거주공간이라는 개념을 넘어 일과 학습을 하고,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도입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케팅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이러한 분위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9월 경기 화성시 남양읍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남녀 사우나 시설과 게스트하우스를 커뮤니티 시설로 도입하고, 단지의 주요 특징으로 강조했다. 해당 단지는 3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89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어 10월 경기 파주에서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체 그랑퍼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운정신도시에서 최초 실내수영장을 도입한 점을 내세워 주택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투시도. (사진=동부건설)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건설사들의 지역 최초 커뮤니티 도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먼저 충남 당진시 수청1지구(구 센트럴시티)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가 분양 중이다.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에는 당진에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나 시설도 들어서 커뮤니티시설에 차별화를 더했다.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는 충남 당진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 43BL 1LOT에 위치하며, 전용 74㎡·84㎡·99㎡ 총 11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GS건설은 이달 중 강원 강릉시 내곡동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 분양에 나선다. 강릉 최초로 단지 내 사우나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 지역에서 보기 힘든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강원 강릉시 내곡동에 위치하며, 전용 74~135㎡ 총 918가구 규모다.경기 양평군에서는 반도건설이 11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양평군 내 최초로 단지 내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고 강조하고 있다. U-라이프센터는 헬스케어서비스와 문화강좌,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 양평군 다문리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7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전북 남원시 신정동에서는 제일건설이 11월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 내 ‘키즈 플레이존(아이 전용 실내놀이터)’과 ‘코인세탁소’를 지역 최초로 도입해 차별화에 나섰다. 전북 남원시 신정동에 위치하며, 전용 59~138㎡ 총 449가구로 조성된다.
-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2명...‘나 혼자 산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대한민국 1인 가구수가 600만을 넘어섰다. 국민 100명 중 12명이 혼자 사는 셈이다. 이들은 은퇴시기를 62세로 예상하고 있으며, 은퇴자금으로 5억7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8일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이후 네 번째다. 보고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약 3주간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약 617만 가구로, 국민 100명 중 12명이 1인 생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1인 가구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15만 가구씩 증가해 2047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여성 1인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 이하, 60대, 5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0년간의 1인가구 증가는 경제활동 연령대 남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대에는 남녀 모두 30·40대보다 20대 이하의 1인가구 신규 진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의 1인 가구는 직장·학교 등 비자발적 계기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자발적으로 1인 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1인 생활 지속 의향도 전년도 보다 상승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1인 생활을 장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인가구 생활 경험이 길수록 앞으로도 1인 생활이 장기간 지속되리라고 예상하는 경향이 높았다. 1인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하락했다.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하락폭이 컸다. 1인 가구의 가장 큰 걱정은 경제활동 지속이었다. 안전·위험에 대한 걱정도 조금 증가했다. 특히 전년도에 ‘외로움’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던 남성들은 올해는 ‘건강’이 외로움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관심사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1인가구의 여가생활도 바꿔놓았다. 실외 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로 바뀌면서 사회적 관계지향 활동 또한 감소하는 등 1인가구의 개인화 성향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활동보다는 상당수가 집 근처에서 시간과 돈을 소비했다. 더군다나 재택근무 시행으로 생활 패턴이 바뀐 경우도 많았고, 일부 1인가구들은 임금 축소 등을 겪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1인가구들의 거주주택 소유형태는 월세·전세·자가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절반 정도는 주택구입 의향이 있었으며, 주택 구입 예상금액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1인가구의 금융자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적금 비중이 하락하고 투자 자산과 입출금·현금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금융상품을 해지 후 재예치하지 않고 생활비 등 현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은 주식 신규투자 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1인가구는 평균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약 2.3년 빠른 은퇴를 예상하고 있다. 1인가구는 은퇴를 위해 약 5억7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22.3%를 준비했다고 응답한 반면 준비자금이 없다는 응답자도 16%에 달했다. 또한 1인가구는 은퇴 대비를 위해 매월 123만원의 투자·저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 투자·저축액은 약 74만원으로 60% 정도만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1인가구의 저축액은 소폭 상승했다. 다인가구에 비해 연말정산 공제 항목이 적은 1인가구의 다수가 연금저축이나 IRP 등으로 공제 혜택을 받으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 오늘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마스크 착용·출입명부'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늘(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된다. 정부는 전국에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역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부터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은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은 약 70명 수준이며 그 외 권역별로 볼 때 충청권은 약 14명, 그 외 권역은 모두 1~4명 수준으로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은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서 1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나 다만,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지역상황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하여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자체 자체 조정 가능…천안·아산 1.5단계 적용개편된 기준에 따르면 거리 두기 1단계, 즉 생활방역 체계는 주 평균 국내 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수도권 100명 미만,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미만, 강원·제주도는 10명 미만에서 억제되고 있을 때 적용된다.다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등 방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방역 조치를 조정·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천안·아산 지역에 대해서는 충청남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협의해 5일 18시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 천안·아산 지역은 최근 일주일간 누적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청남도는 해당 지역에 목욕장(찜질방)에서 취식 행위 금지 등 일부 강화된 방역수칙을 추가하는 한편 도내 콜센터 31개소에 대해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출·퇴근 시 발열검사, 사무공간 칸막이 설치, 환기·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출입명부 의무화도 카페·식당으로 확대이와 함께 이날부터 전자출입명부가 의무화되는 시설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클럽, 유흥시설 등 12개 고위험시설이 전자출입명부 의무 적용대상이었으나 이날부터는 150㎡ 이상의 식당과 카페 등 9종의 중점관리시설에서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화된다. 중점관리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식당·카페(150㎡ 이상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영업)가 포함된다. 그 외 일반관리시설 등에는 전자출입명부 활용을 권고한다. 정부는 새롭게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화된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해서는 1개월간 계도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단계에서도 23종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이외에도 이날부터 1단계에서도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마스크 착용은 애초 10월 13일부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위반 사항이나, 현재 1개월의 계도 기간이다. 오는 13일부터는 대중교통과 위에서 언급한 의무화 시설에서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원칙적으로는 실내 시설이나 밀집된 실외에서는 항상 권고되며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중점·일반관리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중심으로 착용을 의무화한다.과태료 부과는 11월12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13일부터는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로 추가된다.2단계에서는 실내 전체와 집회·시외,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이 추가되고, 전국 유행인 2.5단계부터는 실내 전체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가 유지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1단계에서는 모임과 행사가 가능하며 500명 이상 모임과 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다. 자체적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협의해야 한다. 1.5단계에서도 모임과 행사의 경우 1단계와 동일한 조치가 적용되나 집회나 시위,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 등 4종은 100인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전시와 박람회 및 국제회의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모임 등 허가 완화하나 방역수칙은 강화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나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는 필수산업·경제부문임을 고려해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100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5단계에서는 50인 이상, 3단계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직장 근무에 대해서는 밀폐·밀집 접촉이 많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콜센터나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을 별도로 지정해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스포츠 경기는 1단계에서 관중 입장을 완화해 전체의 50%까지 입장이 허용되며 1.5단계는 30%, 2단계는 1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2.5단계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3단계에서는 경기를 중단한다.학교 등교의 경우 2.5단계까지는 등교의 밀집도를 조정하고 3단계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1단계에서는 3분의 2 등교가 원칙이나 지역이나 학교의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6.8%↑…"효율화 성과 냈다"
- 롯데쇼핑 CI.[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 1059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11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롯데쇼핑 매출은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다. 가전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 늘어나며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롯데쇼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백화점과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분기 매출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오르는 등 대비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은 2020년 3분기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25.2% 신장했다. 국내에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해외에선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10월 창립행사,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함께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할인점은 2020년 3분기 매출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하였으며,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5% 확대됐다. 4분기에는 스마트스토어 및 세미다크스토어 확대로 온라인 물류와 배송 차별화 역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 전자제품전문점은 2020년 3분기 매출 1조 470억으로 비대면 수업 및 재택근무 확산, 실내 소비 트렌드 가속화로 TV, 공기청정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신장하였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7.3% 신장한 560억으로 크게 늘어났다.슈퍼는 2020년 3분기 매출 4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30억 흑자전환 하였다. 3분기 기존점 신장률 1.5%, 2분기 9.8%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영업종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예정이다.홈쇼핑은 2020년 3분기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컬처웍스는 2020년 3분기 매출 660억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다.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4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세페 등 대형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KT, 3분기 매출 6조 영업익 2924억..3천억 자사주 매입(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자사주 매입으로 구현모 대표가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KT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천억 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올해 임단협에 따라 임직원 주식 교부용으로 233억 원의 자사주도 매입한다.KT(대표 구현모)는 2020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 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무선, IPTV와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KT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6% 늘었다.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281만 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국내 유일 무제한 5G 요금제에 영상/음악 등 콘텐츠 혜택을 더한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가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 넷플릭스 번들 요금제를 출시하며 선택권을 넓혔다. KT는 10월 말에 출시한 아이폰 12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5G 대중화에 집중한다.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7.0% 감소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가정 내 인터넷 환경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기가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와이(GiGA Wi)’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했다.IPTV 사업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이번 분기에 12만 8천 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868만 명을 달성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증가했다.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성장 디딤돌로 삼은 AI/DX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인 ‘KT Enterprise’를 공개하며, B2B DX(Digital Transformation)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KT는 11월 4일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해 네트워크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등 ‘ABC’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면 볼수록 눈엣가시, 오돌토돌 얼굴 좁쌀 정체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깨끗하던 얼굴에 작은 돌기들이 오돌토돌 일어나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좁쌀 같은 알갱이가 눈가나 볼 주변에 생기면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 말썽이다. 피지 덩어리 혹은 초기 여드름으로 생각해 짜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고, 어떤 것은 얼굴에 있던 것이 목이나 가슴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작은 좁쌀처럼 나타나는 것은 한관종, 비립종, 편평사마귀, 피지샘증식증이 대표적인데, 모양이 바슷해 일반적으로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유사(類似)하지만 상이(相異)한 증상이다. 최근 집콕,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이들 피부 문제들이 눈에 거슬리고 가뜩이나 우울한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분당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이 증상들의 구별과 대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한관종, 주로 눈 밑에 오돌토돌,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주로 눈가 주위에 오돌토돌 좁쌀 같은 것이 보이면 우선 한관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으로 불린다. 한관종주로 살색을 띠는 1mm 미만의 작은 돌기로 3,40대 여성들의 눈가 주위에 많으며 뺨이나 이마에 생기기도 한다. 마치 개구리알처럼 알갱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몇몇에서 수십 개까지 여러 개(다발성)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돌기 속에 물이 차서 피로 등 몸 상태나 계절에 따라 커졌다 작아 지기를 반복한다.한관종은 진피층 땀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으며,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 치료가 까다로운 대표적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손으로 함부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는 시도는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비립종,‘톡’나올 것 같은 흰색 알갱이로 좁쌀여드름(면포)과 비슷해 혼선…생길 때마다 치료해야!비립종은 직경1~2mm로 둥글며 눈 아래에서 잘 발생한다. 한관종이 살색에 가깝다면 비립종은 흰색 알갱이가 들어있는 모양이어서 좁쌀종으로도 불린다. 피지 또는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여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좁쌀여드름과 모양이 비슷해 혼선이 많다. 얼굴, 특히 볼(뺨)과 눈꺼풀에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건들면‘톡’나올 것 같지만, 짜서 나오지 않고 구멍을 열어야 튀어 나온다. 신생아의 50% 정도에서도 발견되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성인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 낭종(주머니 모양의 종양)이어서 생길 때마다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비립종 ◇피지샘증식증, 노화로 인해 피지샘이 과도하게 증식, 황색 배꼽 모양 기름덩어리피지샘증식증은 주로 40대 이후 중노년층의 이마에 많다. 진피층의 피지선이 노화에 의해 커지고 과도하게 증식해 2~6mm 정도 크기로 모공 주위가 볼록하게 뛰어나오는 증상이다. 속은 기름 덩어리로 채워져 있으며 심한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서 많다. 특징적으로 노란색(황색)을 띠며 중심부가 배꼽 모양의 분화구처럼 함몰되어 있다. 이마, 뺨에 많고 불규칙하게 흩어진 형태로 나타난다. 중년에 갑자기 나는 여드름이라고 생각해 일반 환자들이 알아 채기는 쉽지 않으며,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점차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로 많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편평사마귀, 바이러스가 원인, 전염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 중요!편평사마귀는 둥글게 나타나는 다른 돌기들과는 달리 표면이 칼로 자른 듯이 납작(평편)하다. 또한 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가 원인이어서 접촉으로 옮거나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직경은 2~4mm 정도 크기로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등이나 목, 가슴 등 몸 곳곳에 산재되어 번지는 경향이 강하다. 오래 방치하면 갈색으로 변해 검버섯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2,30대 여성에게도 많다.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해야 하며, 가족 간 전염될 수 있어 수건이나 세안 도구를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오돌토돌 얼굴 좁쌀, 매끈하게 해결하려면? 한관종, 비립종, 피지샘증식증, 편평사마귀 등 얼굴에 발생하는 좁쌀 증상은 미용적인 고민과 문제를 야기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떻게 매끈하게 치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 김형섭 원장은“눈가나 얼굴에 오돌토돌 좁쌀 모양이 생기면 자꾸 손이 가게 되는데, 함부로 짜거나 짜거나 뜯어 상처를 내면 2차 감염이나 색소침착,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삼가야 한다”며“증상마다 깊이가 다르고, 겉과 달리 속은 포도넝쿨처럼 얽힌 경우도 있어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기술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진피층부터 발생하는 한관종은 깊이가 깊어 레이저 치료를 여러 차례 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부분적인 화학박피술이 필요할 수 있다. 비립종은 피부 얕은 곳에 위치하는 각화낭종으로 치료 시 마취가 필요 없으며 회복기간도 따로 필요 없다. 피지샘증식증은 피부 진피층에 위치하여 이를 완전히 제거하게 되면 흉터가 생길 수 있어 크기를 줄이는 정도로 치료하게 되며 재발 시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편평사마귀는 레이저, 냉동치료, 면역요법 등을 사용하여 치료한다.회복기간이 3~7일 사이로 짧은 편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치료 후 재발할 수 있다. 바이러스 질환의 특성상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적이고 치료 범위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