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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9건

“5·18 헬기 사격은 허위”…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행적 논란
  • “5·18 헬기 사격은 허위”…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행적 논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과거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과거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진실화해위원회)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6일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현 시장경제학회) 가을 정책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역사 인식에 대한 국가의 파시즘적 통제’라는 논문에서 역사왜곡금지법을 지적하며 “제주4.3사건을 통일운동이거나 무장봉기로 보는 것, 광주5·18이나 제주4·3을 무장봉기이자 반제통일투쟁으로 표현해온 전체주의 북한식의 표현도 문제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광주사건에서 2000명이 학살됐다는 허위 주장은 용납되고, 광주사건에 북한이 개입되었다는 가능성이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역사 왜곡이거나 관련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 그것(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누차에 걸쳐 5.18광주민주화 시기 헬리콥터로 기관총을 사격했다고 주장해왔다”며 “헬리콥터로 기관총을 사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문 전 대통령부터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 그것보다 더한 허위사실 유포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5·18 단체들은 12일 입장을 내고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 진실을 밝히고자 설립된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위원회 수장에 5·18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를 내정하는 건 5·18 정신을 통한 국민 통합 가능성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고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한편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은 법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탄흔 분석 결과 등을 증거로 채택하며 인정된 사실이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2020년 11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1980년 5월 21일 무장한 헬기가 위협 사격 이상의 사격을 했다. 5월 27일엔 헬기에 거치된 M60 기관총으로 전일빌딩을 향해 사격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2.13 I 이재은 기자
 알록달록한 안부…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 [e갤러리] 알록달록한 안부…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 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2022·사진=이음더플레이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알록달록한 한옥마을. 등 뒤 겹겹이 병풍처럼 세운 산세에까지 천연색을 입힌 이 전경은 거주자가 아닌 여행자 시점이다. 살고 있는 동네라도 여행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다른 장면이 보이지 않는가. 작가 이예림(42)의 그림도 그랬단다. 미대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를 다니다 뒤늦게 ‘작가’를 결심하고서 말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뉴욕·상하이·방콕 등으로 여행 일정부터 잡았던 건데. 절절하면 보이는 건가. 그렇게 이후 작업의 모티프가 된 ‘도시’를 찾아낸 거다. 펜화로 운을 뗀 작가의 도시는 이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진화했는데. 주사기에 넣은 아크릴물감을 조금씩 짜내고 흘려가는 식으로 입체적인 운동감을 줬다. 두 가지로 단순했던 선·색도 아크릴주사를 맞으며 화사한 면·색을 입게 됐고. 그런데 흔히들 보는 그 장면이 아니었나 보다. “사람이 만든 도시인데, 정작 사람은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만 하고.” 결국 그 도시를 지키는 건 들고나는 사람들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건물뿐이더라고 했다. 작가의 화면에 ‘사람 빠진 건물’이 남은 건 그때부터란다. 하지만 완전히 놓지도 못한 게 또 사람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건물들이 마치 “복잡한 내면을 숨긴 채 매일 살아내는 도시인처럼 보였다”고 하니. ‘모두들 안녕하신가요’(2022)라며 늘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한옥 연작은 그 일부다. 장황하지만 정리된 색, 뻗쳐냈지만 유려한 선은 결국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5나길 이음더플레이스서 여는 8인 기획전 ‘일인칭 단수: 8개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97×97㎝. 이음더플레이스 제공. 이예림 ‘그녀의 레고시티’(Her Lego City·2022), 캔버스에 아크릴, 112×112㎝(사진=이음더플레이스)이예림 ‘파리의 모퉁이 빌딩’(Corner Building in Paris 1·2022), 캔버스에 아크릴, 80.3×80.3㎝(사진=이음더플레이스)
2022.12.06 I 오현주 기자
PCR완화·'치명률 낮다' 여론전…위드코로나 준비하는 中
  • PCR완화·'치명률 낮다' 여론전…위드코로나 준비하는 中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주요 도시가 연이어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있다. 이른바 ‘백지 시위’가 발생한 후 경제 재개를 향한 정책 전환이라는 평가와 함께 장쩌민 전 국가주석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시위로 재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일보 후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지 시위’가 발생했던 베이징 량마차오 인근에 배치된 경찰.(사진=AFP)4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청두 등 10개 이상 중국 주요 도시가 최근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특정 시간 내 핵산(PCR) 음성 결과 제시 요건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쇼핑몰·공원·마트 등 공공장소 출입시 PCR 음성 결과 확인 요구를 중단을 선언한 도시도 있다고 GT는 전했다. 그동안 이들 도시에선 외부 활동을 위해서는 24~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이 필요했으나 정책이 대폭 완화된 것이다. 코로나19 전염성에 대한 지방 정부의 ‘어조’도 달라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 봉쇄를 반복했던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누적 확진자 16만명 중 90%가 무증상으로 사망자도 없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낮아 과도하게 두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이 줄곧 강조한 ‘제로 코로나’ 대신 오미크론 변이가 더이상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 왜?급격한 경제 둔화와 이른바 ‘백지 시위’ 등으로 중국이 기존 ‘봉쇄식 방역’에서 벗어나 좀 더 정밀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이샨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 같은 주요 도시의 완화 조치에 대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을 점진적으로 준비하고 방역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반정부 구호까지 등장한 ‘백지 시위’에 대한 검열과 조사, 정쩌민 전 주석의 사망 이후 추모 분위기 등을 고려한 중국 당국의 선택이란 의견도 제시된다. 지난달 26~27일 중국 전역에서 고강도 방역에 고강도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시위 참여자를 구금하거나 행인의 휴대전화 우회접속 프로그램(VPN)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백지 시위’가 벌어진 지 1주일이 지난 지난 3일에도 시위 거점이 된 량마차오 일대에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 특히 오는 6일에는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장쩌민 전 주석의 추도대회(국장)을 앞두고 있다. 1976년 저우언라이 총리 사망에 대한 추모가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비판하는 4.5운동으로 이어졌고, 1989년 숨진 후야오방 전 총서기에 대한 추모가 ‘톈안먼 민주화 운동’으로 전환된 바 있다.대다수 PCR 검사소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베이징 주민들.(사진=AFP)◇ PCR 검사 대란에 키트·약 사재기 등 일선 혼란방역 완화에 따른 혼란도 여전하다. 베이징시가 5일부터 PCR 음성 증명 없이 대중교통을 탈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대다수 PCR 상시 검사소가 운영을 중단했다. 사무용 빌딩, 관공서 등 여전히 특정 시간내 PCR 음성 증명을 요구해 이를 위하 정기적인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들이 있음에도, 돌연 PCR 검사소를 폐쇄한 것이다. 주민들은 그나마 문을 연 PCR 검사소를 찾아 헤매거나 발견하더라도 추운 날씨에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신속 항원 검사 키트나 감기약 사재기도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진을 숨기는 이들을 우려해 발열, 기침, 인후통 등에 대한 의약품을 구매하는 이들의 신분증을 확인했으나 전일 이 같은 절차를 폐지했다. GT는 “전염병 통제 조치 완화로 대중이 스스로 건강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관련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공급을 보장하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는 지난달 27일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7433명을 포함해 3만16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던 광둥성과 충칭시도 5000~6000명대로 줄었고, 5000명이 넘었던 베이징시의 확진자 수는 같은 날 3194명으로 보고됐다.
2022.12.04 I 김윤지 기자
 ‘방역 최적화’라 쓰고 ‘봉쇄’라 읽는 中코로나 정책
  • [르포] ‘방역 최적화’라 쓰고 ‘봉쇄’라 읽는 中코로나 정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물건 출하가 안 됩니다. 도착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24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 8차선 도로가 한산한 모습이다.전날 주문한 식재료가 약속한 시간을 한참 지나도 오지 않아 배달 기사에게 문의하자 기자가 받은 답변이다. 중국에는 식재료부터 약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셩(盒馬鮮生)은 매장 인근 3㎞까지 30분 내 배송도 가능하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한국 등과 비교하면 배송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파트 단지가 배달 오토바이와 택배 차량으로 가득 찬다.한국 교민을 포함해 350만 주민이 사는 베이징시 차오양구(區)에선 이 같은 풍경을 최근 볼 수 없게 됐다. ‘유령 도시’에 더 가깝다. 한산한 도로엔 빈 버스가 오가고, 상가는 불이 꺼져 있거나 배달 기사만 드나든다. 행인보다 흰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 요원 ‘따바이’(大白)가 더 눈에 띈다.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베이징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지난 22일부터 봉쇄에 돌입한 탓이다.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에 위치한 다수 은행, 편의점, 통신사 등이 ‘전염병 예방과 통제를 위해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문을 닫았다.중국 방역 당국은 ‘정밀·과학 방역’을 앞세워 최근 20가지 최적화 조치를 내놨지만, 현실은 모순 가득한 ‘전면 봉쇄’다. 당국은 외출 자제를 촉구하며 온라인 주문을 막지 않았지만 성공이 쉽지 않다. 음식 배달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당국 요구로 대다수 식당이 문을 닫았다. 식료품 배송을 허용했지만 일부 마트는 당국 조치에 영업을 중단했고, 배달 기사 구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마비 상태다. 소매점이나 밀폐 유흥업소가 아닌 은행이나 병원 등은 영업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입점한 사무용 빌딩에서 전체 인원의 5%만 출근을 권고해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중국에 갓 도착해 베이징 생활 기반이 없는 이들은 막막함이 더 크다. 한국계 은행 앞에서 마주친 한국인 이모씨는 “이달 베이징으로 입국해 시설격리를 최근 마쳤다”면서 “하루빨리 휴대전화를 개통해야 하는데 문을 연 통신사가 거의 없어 찾느라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베이징에선 거주 아파트 출입은 물론 공공장소 어디든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 QR코드’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음성 증명을 하기 때문에 현지 휴대폰 개통이 필수다. 시설에 따라 24시간 이내 음성 증명을 요구해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소 운영 여부는 사전 안내 없이 수시로 바뀐다. 공식적인 이동 통제는 아니지만 “돌아다닐 생각 마라”는 의미다.베이징시 차오양구 한 아파트 단지 출입구.물론 예전처럼 확진자 발생 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지 않는다. 확진자가 사는 특정 동만 폐쇄하지만 확산세가 거센 요즘은 임시 봉쇄가 빈번하다. 통상 중국의 핵산(PCR) 검사는 10명 단위로 이뤄진다. 검사소에선 10명의 검체를 면봉으로 각각 추출한 후 하나의 검사 용기에 한꺼번에 담아 동시에 검사를 한다. 모두 음성이란 전제 아래 빠르고 편리한 검사 방식이지만 양성이 나오면 실질적으로 음성인 사람도 ‘잠정적 확진자’ 취급을 받는다. 이때 확진자를 찾기 위한 개별 검사가 이뤄지는데, ‘범인’이 나올 때까지 10명이 속한 주택 단지가 모두 봉쇄된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봉쇄가 풀리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확진자가 나오면 외출 금지 등 5일간 봉쇄가 시작된다. 추가 확진자라도 나오면 봉쇄는 계속 연장된다. 이러다 보니 잠깐 외출했다 귀가하는 길 아파트 입구에 모인 방역 요원을 발견하고, 그렇게 ‘마지막 외출’이 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베이징에선 하루 1000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나오는 요즘 “눈 뜨면 봉쇄”라는 말이 나온다. 23일 저녁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 주민들이 몰렸다.이틀 동안 앱으로 식료품을 조달하려다 실패한 기자도 결국 ‘마트런’에 동참했다. 23일 오후 중국 메신저 위챗을 중심으로 한국인이 밀집한 왕징 대다수 지역이 봉쇄되고 배달도 금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온라인 주문을 모두 취소하고 집 앞 쇼핑몰 지하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다. 한산해서 즐겨 찾던 슈퍼마켓은 평소와 달리 주민들로 빼곡했다. 물건을 담을 카트부터 동나더니 일부 인기 품목은 이미 품절됐다. 채소·과일 가격 측정을 위한 줄만 끝없이 이어졌다. 사재기는 남일로 여기던 기자도 정신없이 장구바구니에 물건들을 쓸어담았다. 설탕 대신 소금을 사온 것도 영수증을 보고 알았다. 이날 저녁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취지로 베이징 291곳을 임시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3일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교민 커뮤니티에선 임시 봉쇄라더니 한밤중 아파트 출입구를 막는 울타리 공사가 시작됐다면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보다 더 심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기자가 사는 아파트는 다행히 통제구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늘’에 국한된 이야기일 뿐이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오늘날 중국 방역 정책이기 때문이다.한편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7517명을 포함해 3만14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도 돌파했다. 해외 유입 212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165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296명, 충칭시 7846명, 베이징시 1648명 순으로 확진자가 보고됐다.
2022.11.24 I 김윤지 기자
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돼 신규 확진자가 확산됐던 지난 상반기와 달리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6242명을 포함해 2만88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서 근접했다. 해외 유입 사례 274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15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811명, 충칭시 6943명, 베이징시 1486명, 쓰촨성 1252명, 허베이성 957명 등을 기록했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베이징시는 쇼핑몰, 식당 및 공원 등을 일제히 폐쇄했으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사무용 빌딩, 마트, 상점, 호텔 등 공공장소 입장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종전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지참이 의무화되고, 대규모 워크숍, 포럼, 박람회 등도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 수가 집중된 차오양구(區)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인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다. 베이징시가 진입 인원에 대한 3일간 3차례 도착지 PCR 검사 실시를 공지한 데 이어 전일 상하이시 당국도 동일한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고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식당, 쇼핑몰, 마트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취소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이주구(區)에 대한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는 2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또는 24시간 이내 PCR 검사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경제 분석·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현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중국 경제와 의료 시스템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봉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윤지 기자
엔텔스,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 부각 '강세'
  • [특징주]엔텔스,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엔텔스(069410) 주가가 오름세다.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한 로봇 친화경 빌딩인 ‘1784’를 선보인 네이버가 해당 빌딩에 사용된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스마트 빌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텔스는 통신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로,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과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2일 오후 2시10분 엔텔스는 전일 대비 6.49% 오른 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정책·ESG 대표는 이달 초 예정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임원들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한다.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 측의 사우디 방문은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등 스마트빌딩 기술력에 주목한 사우디 측의 관심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를 추진중이다.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맡고, 그린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미래형 AI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 다양한 파트너 국가와 기업을 발굴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네이버는 신사옥 1784에 클라우드·로봇·AI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켜 사우디 정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홈페이지에 따르면 엔텔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AI 및 IoT 기반 스마트빌딩 플랫폼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빌딩 엣지 게이트웨이 기술 ▲스마트빌딩 플랫폼 기술 ▲실내환경품질 복한 센서 기술 ▲사용자만족도 기반 실내 환경품질관리 및 에너지관리를 위한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을 위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2.11.02 I 심영주 기자
중대본 "집중호우로 12명 사망, 7명 실종"
  • 중대본 "집중호우로 12명 사망, 7명 실종"
  • 11일 오전 8시 40분께 집중호우가 내리고 난 뒤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논이 침수돼 있다. 보령에는 이날 8시 기준 한 시간 동안 60.6mm의 비가 내렸다.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1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1명 늘었다. 지난 8일 서초동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다. 실종자는 1명 감소한 7명, 부상자는 18명이다. 이재민은 1456명으로 늘었으며 일시대피자는 4507명이다. 이들 중 5963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전일부터 비가 많이 내린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설 피해가 늘고 있다.주택·상가 피해는 3796동으로, 대부분 서울이지만 세종 9곳, 충북 42곳, 전북 29곳에서 피해가 나왔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551.1ha,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다. 옹벽 붕괴와 토사유출은 각각 11건과 40건이다.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선로 침수는 서울·경기에서 17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10건, 도로사면 유실 58건 등의 피해가 있다. 문화재 피해는 48건으로 늘었다. 산사태는 69건이다. 군사시설 32곳, 학교시설 126곳도 피해를 봤다.도로는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km 구간은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국도 31호선과 38호선 일부 구간도 교통 통제중이다.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특보가 오후 4시 기준으로 해제됐다. 전북 군산 186.5㎜, 충남 보령 136.7㎜ 등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2022.08.11 I 김경은 기자
'우영우' 법률자문 "현실과 허구 경계는…우리 인식"
  • '우영우' 법률자문 "현실과 허구 경계는…우리 인식"[단독 인터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변호사를 보는 시각에는 `희망`과 `허구`가 교차한다.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앓는 이도 전문직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과 이게 드라마라서 가능하다는 것이다.윤지효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가 1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고래 사진은 법무법인 태평양 26층 대회의실에 걸린 밍크고래 작품. 사진작가 브라이언 오스틴(Bryant Austin)의 원작(1.8m*9.1m)을 축소(80cm*4m)해 걸었다. 엘리베이터에 싣지 못하는 크기라서 계단을 거쳐 올렸다. 그만큼 태평양이 애착하고 이곳을 대표하는 게 고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변호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드라마 ‘우영우’)를 법률 자문한 윤지효(사법연수원 40기)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여러 해석을 낳아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것 자체로 공익적인 목적을 거둔 듯하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가 우영우를 주제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로 형성된 관심이 우리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나섰다. 인터뷰는 이달 1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대회의실에서 했다.◇ “장애인은 소통 어렵다는 편견”자문은 첫 화부터 어렵게 시작한다. 우영우 변호사가 법무법인 한바다에 출근한 첫날, 동료 정명석(강기영) 변호사가 함께 일하기를 거부했다. “자기소개 하나 못하는 사람(우영우 변호사)을 어떻게 가르치느냐”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변호사는 `의뢰인 만나고 재판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우 변호사는 장애인이라 어렵다는 것이다. 현실은 누구 편일까.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첫화에서 자기 소개를 하면서 애를 먹고 있는 우영우 변호사.(사진=넷플릭스)윤 변호사는 우 변호사 손을 들어줬다. 그는 “장애 탓에 소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장애가 없다고 무조건 소통을 잘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물론 “변호사에게 소통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지적도 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변호사는 각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서로 보완하면 상대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드라마가 공간 배경을 대형 로펌으로 둔 것도 이런 효과를 기대한 듯하다. 주인공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극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협업`은 징검다리로 등장한다. 그러려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자연스럽다. 윤 변호사가 로펌에서 주력하는 증권·금융·회계 등 분야의 송사와 자문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다.그는 “드라마도 그렇고 현실도 그렇고, 어떤 로펌에서는 못하는 사건을 다른 로펌에서 하는 이유는 구성원 간에 상호작용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법조인 양성 과정에 장애인 보이지 않아”극을 더 거슬러가, 우영우 변호사가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하는 설정은 어떠한가. 윤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오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 후에, 손가락 안에 드는 로펌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법조인`이다. 이 과정을 밟아오기까지 주변에 장애를 가진 동료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돌아온 윤 변호사의 대답은 “법조인 양성 과정에서 장애인은 비가시화(보이지 않는)돼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는 것이었다.윤지효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가 1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시각장애인 1호 판사 최영 판사와 윤 변호사의 행적은 비교된다. 두 사람은 2008년 제 50회 사법시험에 함께 합격한 동기인데, 사법연수원은 한해 차이로 선후배 사이다. 최 판사는 당시 연수원 입소를 한해 미뤄 후배가 됐다. 사법연수원은 시각장애인을 교육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를 계기로 교육 방식과 환경이 개선했다. 10년 전 일인데 여전히 회자된다. 장애가 법조인이 되는 과정상의 장애는 아닌지 경계할 대목으로 꼽힌다.윤 변호사는 “지금은 법조인이 되려면 학업과 시험뿐 아니라 사회 활동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기소개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장애인이 밟기에 쉬운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법조인 양성 과정에서 놓치는 게 있는지 돌아볼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변호사 평가는 실력으로…장애는 논외”장애인 변호사가 로펌과 법률 시장에서 선택받는 것은 실제로 가능할까. “충분하다”는 게 윤 변호사 의견이다. 드라마 우영우는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를 그리지, 천재 변호사의 `장애`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보면 우영우 변호사는 `장애인 가운데 잘한 덕`이 아니라 `잘한 덕`에 로펌에서 살아남고 법정을 누빈다.윤 변호사는 “법률 소비자는 좋은 답변을 빠르게 내놓는 변호사를 원하고, 로펌은 실력을 갖추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변호사를 원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장애가 없는 변호사라도 고객과 로펌에서 선택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이런 능력을 갖췄다면 장애를 가지더라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장애인이라고 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사회의 몫”이라고 말했다.윤지효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가 1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고래 사진은 법무법인 태평양 26층 대회의실에 걸린 밍크고래 작품. 사진작가 브라이언 오스틴(Bryant Austin)의 원작(1.8m*9.1m)을 축소(80cm*4m)해 걸었다. 엘리베이터에 싣지 못하는 크기라서 계단을 거쳐 올렸다. 그만큼 태평양이 애착하고 이곳을 대표하는 게 고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변호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드라마 자문은 문지원 작가와 십수 년 인연에서 비롯했다. 친구를 돕는 셈 쳤는데 스스로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 한번은 자신이 우영우 변호사의 선임 정명석 변호사 입장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봤다고 한다. `나라면 우영우 변호사와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답은 앞서 얘기했듯이 나와 있다. 모든 걸 걷어내고 남은 `실력`으로 판가름할 뿐이다.그는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법조계 종사자도 많이 시청하는 걸로 안다”며 “법조계도 `우영우 변호사를 동료로 맞을 준비가 돼 있는지`를 자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8.02 I 전재욱 기자
한국연극협회, 성폭력 연루 연극인 3명 제명
  • 한국연극협회, 성폭력 연루 연극인 3명 제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협회가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연극인 3명을 제명했다. 해당 연극인 중 1명이 참여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에 대해선 경연 참가 불허를 결정했다.광주 지역 여성 예술인들이 19일 광주 동구 245전일빌딩 4층에서 연극계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과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 소속 연극인 3명이 지회 소속 단원을 성폭행한 과거 의혹을 확인하고 가해자인 연극인들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또한 가해자 중 1명이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의 각색·연출을 맡은 극단 대표임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작품에 대해서도 참가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폭력 사태는 이유를 불문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 연극인은 아직도 위계에 의한 성폭력사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성평등 실현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 광주 지역 언론의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한국연극협회는 지난 11일 복지·인권위원회를 통해 1차 진상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보고서 및 권고사항에 따라 17일 긴급 이사회에서 해당 회원들의 제명 등을 결정했다.한국연극협회 측은 “한국 연극은 제 살을 도려내는 이번 사건의 아픔을 통해 성폭력 사건의 위중함을 알리고 부당한 위계 폭력이 설 자리가 없는 건강한 창작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예술가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지만 예술가의 양심에는 ‘공소시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2.07.19 I 장병호 기자
김동연 아내 정우영, 2박 3일 호남 돌며 민심 청취
  • 김동연 아내 정우영, 2박 3일 호남 돌며 민심 청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새로운물결은 김동연 대선 후보의 배우자 정우영씨가 17일부터 2박 3일간 전남지역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서울 수도권에서 지하철을 타거나 걸어서 국민을 만나는 ‘울림있는 유세’를 이어가는 동안, 정씨는 지역을 찾아 어려움을 살피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새로운물결)새로운물결에 따르면, 정씨는 전남지역 방문 일정의 첫 시작으로 이날 오전 5·18민주항쟁의 상징인 광주의 전남도청유적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다.정씨는 “광주항쟁의 아픔이 담긴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을 돌아보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 가치가 기록과 전시, 교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이후 정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여성인권특별전시를 관람했다. 전시를 통해 아시아의 여성 인권침해 사건들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증언자들의 사연을 접한 정씨는 ‘얼굴로 남기는 방명록’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인권수호의 노력을 가슴에 깊이 새긴다고 했다.이후 정씨는 여수지역의 장애인재활작업장을 방문하고 여수지역 여성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하며 호남지역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02.17 I 권오석 기자
 값비싼 예술품이 거리에…광주, 갤러리가 되다
  • [인싸핫플] 값비싼 예술품이 거리에…광주, 갤러리가 되다
  • 도미니크 페로의 설치작품인 ‘열린 작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 도심이 커다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201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조성하기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 ‘광주폴리’ 덕분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구도심 곳곳에 여러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개최한 제4회 광주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폴리’(Folly)의 원래 의미는 처음의 기능을 잃고 장식 역할만 하는 건축물이었다. 이를 유명하게 만든 인물은 건축가 베르나르 츄미였다. 그는 프랑스 라 빌레 뜨 공원에 예술성을 부여한 35개의 건축구조물을 설치하면서 폴리를 세상에 알렸다. 광주폴리에는 구도심 재생이라는 목적도 함께 담겼다.광주 폴리도 광주 시내 곳곳에 예술의 씨앗을 심어 도심을 살려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시내 곳곳은 물론 광주역과 광주톨게이트, 광주천 주변에도 예술품을 설치했다. 거리를 걷거나,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느닷없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그렇게 광주 시내 곳곳에 대략 30여개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감상하는 법도 간단하다.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다음 작품으로 향하면 된다. 출발점이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을 들머리로 삼는 게 좋다. 이 건물 6층에 광주폴리 인포센터가 자리하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광주폴리를 안내하는 가이드북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고, 상주 직원에게 간단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전일빌딩에서 바라본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자율건축.광주영상복합문화관 8층 옥상에도 광주 폴리가 있다. 문훈 작가와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 얀 에들러&팀 에들러의 작품 ‘자율건축’이다. 분홍색과 노란색의 철제빔을 조합해 기하학적 모양으로 배치한 작품이다. 컬러풀한 철제 빔이 건물 주변 경치를 담는 액자 구실을 하는데, 도심의 활기찬 모습부터 멀리 무등산 줄기까지 프레임 너머로 걸린 풍경이 새삼 달라 보인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나오면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광주폴리를 찾아 걸으면 된다. 서석초등학교 앞 ‘아이 러브 스트리트’(위니 마스)는 길 자체를 광주폴리로 만든 작품이다. 통행로 바닥에 ‘I LOVE’라는 커다란 글자를 새겨 놓고, 글자 안쪽은 캔버스처럼 꾸미거나 트램펄린을 설치해놓았다. 등하교하는 아이들은 작품을 보면서 완성되지 않은 ‘I LOVE’ 다음에 넣을 사랑하는 대상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길 끝에는 전망대처럼 만든 노란색 계단이 있는데 맨 위에 오르면 ‘아이 러브 스트리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전일빌딩에서 바라본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음식문화거리 사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노란색 조형물도 눈에 띈다. 도미니크 페로의 설치작품인 ‘열린 작품’이다. 바닥에도 여러 겹으로 노란색 원형 실선이 그려져 있다. 사각형 조형물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기도 하고, 실선을 따라서는 자동차가 연신 이동하는데 그 모습이 이채롭다. 작품은 분주한 도심 가운데 아무렇지 않게 서 있다. 행인들도 그 사이를 무심히 지나친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다. 광주폴리를 하루에 모두 보는 건 무리다. 가이드북 내용과 광주폴리 인포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고 동선을 짜는 게 좋다.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
2021.12.03 I 강경록 기자
이재명 "'대장동 개발' 조선일보 허위보도, 헌법·민주주의 파괴"
  • 이재명 "'대장동 개발' 조선일보 허위보도, 헌법·민주주의 파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조선일보 계열사들의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허위조작보도는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특권을 악용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고의적이고 악의적 허위보도에 형사처벌 외에 강력한 징벌배상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가짜뉴스는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선거방해, 명예훼손은 물론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법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법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사회, 누구도 어떤 지역도 어떤 영역도 억울하지 않은 세상이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재명 캠프 법률지원단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같은당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지사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공표했다는 게 이유다.법률지원단은 “이들 3명이 진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공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거나 이 지사가 해당 개발에 차명으로 투자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 등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법률지원단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조직적 공모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부득이하게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이재명 캠프는 “면책특권에 기대어 대장동 공영개발 관련 가짜뉴스 살포에 앞장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듭된 허위보도로 여론을 호도하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종편 등의 언론,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09.23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대장동 개발 결정 당시엔 갑질·횡포라는 비난까지 들었는데...”
  • 이재명 “대장동 개발 결정 당시엔 갑질·횡포라는 비난까지 들었는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세에 대해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해명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를 가지고 계신 듯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먼저 이 지사는 투자 내용에 대해 대장동 사업에 성남시가 25억원을 투자했고 이마저 나중에 전액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은행 등 민간사업자들(컨소시엄)이 사업비 1조 수천억을 전액 부담했다고 전했다. 민간컨소시엄의 자본금 총액은 수십조원으로 자본금이 5000만원인 신설자산관리회사 1개 포함됐다고 전했다.‘수익과 위험 부담’ 측면에서 성남시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 실패·손실 발생해도 무조건 5503억원 확정 선취득’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이 없었다는 의미다.반면 민간 투자자의 경우 ‘이익 나야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었다며 당시 민간의 수익금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고 집값 상승시 이익의 확대가 가능하지만 하락 시 손실 위험 전부 부담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은 부동산 침체기로 이 같은 구조에 갑질, 횡포라거나 공산당 같다는 비난도 받았다는 게 이 지사 측의 설명이다.또 ‘민간 참여사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이 지사는 “당시 집값이 두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더 환수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듯 하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또 “3개 민간참여 컨소시엄중 5503억 이상 주겠다는 곳이 없는데 더 받아낼 수도 없었다”고 했다. ‘왜 공영개발을 하지 않았냐’는 의문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채비율통제로, 성남시는 지방채발행 제한으로 사업비 조달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부패토건세력에게 뇌물 받고 공영개발 포기시킨 국민의힘, 그 국힘 대통령 MB가 민간개발 지시해 공영개발 포기한 LH나, 국힘 소속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GH가 공영개발 하게 해 줄 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민간참여사 수익률’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서 “투자금과 자본금이 다른 걸 모를 리 없는 조선일보가 ‘내부자들’처럼 국민을 취급해서 수익률 1만 % 운운하며 선동하는 건 그들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라 이해한다”며 “그러나 법학 전공하신 이 후보님께서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이 지사는 “자본금 1억 회사가 500억 투자해서 250억 벌면 투자수익률은 50%이지 2만 5000%가 아니다”라며 “자본금이 1조원이라도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50%지 2.5%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성남시는 한 푼도 안내고 5500억 벌었으니 이 후보님식 계산으로 하면 수익율은 무한대인가?”라고 반문했다.아울러 이 지사는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 달라”며 “개발이익국민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2021.09.21 I 최정훈 기자
정권교체냐 재창출이냐,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이낙연 확장성이 좌우
  • [선상원의 촉]정권교체냐 재창출이냐,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이낙연 확장성이 좌우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대선이 이제 6개월도 안 남았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까.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현재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중 한 명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누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정권이 재창출될 수도, 교체될 수도 있다.4.7 보궐선거 당시 60% 가까이 육박했던 정권교체론은 50% 전후로 줄어들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정권교체론이 60%를 넘으면 집권세력은 맥도 못추고 야당에게 정권을 내줬다. 회고적 투표인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다르게 대선이 미래 전망적 투표라고 해도, 정권교체론이 60%를 넘으면 여당의 어떤 캠페인도 백약이 무효였다. 반면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보다 자질이 부족하고 정책과 공약이 부실해도, 국민들의 거센 정권교체 바람이 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번 대선, 1997년 2002년 2012년 대선처럼 1~3%포인트 승부 예상이번 대선은 어떨까. 정권교체 여론이 우위에 있지만 정권재창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성격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정권교체론이 53.9%로 정권재창출보다 13.5%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성격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정권교체론은 49.8%였고 정권재창출론은 42.7%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보다 5~10%포인트 정도 높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문제처럼 국민적 비난을 받는 실책을 더 범하지 않는 이상, 정권심판론·정권교체론이 60%를 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이번 대선도 1987년 체제 이후 역대 대선이 보여준 보수와 진보간 진영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 2017년 대선처럼 야당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대선이 아닌 1997년과 2002년, 2012년 대선처럼 여야간, 보수와 진보간 진영대결로 박빙 승부가 나는 대선이 될 것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은 1.6%포인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쥔 2002년 대선 때는 2.3%포인트로 승부가 났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6%포인트 차이로 현 문재인 대통령을 제치고 승리했다. 당시 모두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이 50%를 넘나들었지만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김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겨우 1.6%포인트 차이로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양 진영이 모두 결집해 1~3%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날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가 중요하다.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선 경쟁력은 중도 확장성이다. 중도·중원을 차지하는 후보가 이길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무당파층 한 달 만에 10%포인트 감소, 홍 의원과 이 지사순으로 지지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윤 전 총장, 홍 의원 중 누가 중도 무당파층에게 소구력이 있을까. 보통 중도 무당파층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성향이 약하다. 정국 상황에 따라 여당을 지지했다, 야당을 지지하기도 하고 아니면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무당파층으로 남아 있기도 한다. 말 그대로 스윙보터, 부동층으로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선거의 승부가 이들에 의해 갈린다.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매주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보면 홍 의원과 이 지사,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순으로 중도층 확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10%, 홍 의원 4%순이었다. 무당파층으로 분류되는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25%였다. 그랬던 지지율이 한 달만에 확 바뀌었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28%로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홍 의원이 14%로 급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20%였고 이 전 대표는 11%였다.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15%로 10%포인트 감소했다. 홍 의원이 10%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2%포인트,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 사퇴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이들 지지율이 이동한 것도 있지만, 홍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는 무당파층이 있다. 이는 여야 대선후보 지지율 합계로도 확인되는데, 여권 지지율 합계는 40%에서 42%로, 야권 지지율 합계는 31%에서 41%로 각각 2%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무당파층의 일부가 홍 의원 지지로 돌아서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일부는 이 지사에게도 갔다. 다만 이들 중도 무당파층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하지만 당의 경선에서는 지지 강도가 약해 경선에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지사, 양자 대결서 45%로 여권 지지율 합계 넘어서… 후보 유형이 중요이 지사와 홍 의원의 중도 확장성은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이들 여론조사기관의 지난 13~15일 조사를 보면, 이 지사가 45%로 윤 전 총장(37%)을 앞섰다.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14%였고 다른 후보 지지는 4%였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대결에서는 44% 대 38%(없다 등 14%)로 이 지사가 앞섰고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은 40% 대 37%(없다 등 17%), 이 전 대표와 홍 의원 대결에서는 38% 대 42%(없다 등 15%)로 승부가 엇갈렸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이 여야 대선후보로 나서는 대결과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이 포함된 대결을 비교해보면 무당파층의 비중이 다르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이 나서면 확실히 무당파층 비중이 줄어든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지사는 어떤 후보와 대결을 벌여도 여권 지지율 합계 42%를 넘어선 지지율을 보이는 데 반해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홍 의원은 여야 지지율 합계를 넘지 못했다. 여당은 대세론을 형성한 이 지사가 있고, 야당은 아직 경선 초기이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양강 구도를 구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정치권 관계자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 중 약 17~20% 정도가 박근혜 후보가 정권교체라고 판단해서 찍었다. 보수와 진보간 진영대결이라고 해도 후보가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선거구도가 아닌 후보가 모든 것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2021.09.19 I 선상원 기자
호남 가는 與 경선…이재명 굳히기냐, 이낙연 뒤집기냐
  • 호남 가는 與 경선…이재명 굳히기냐, 이낙연 뒤집기냐[명절밥상 정치 이야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차 슈퍼위크까지 마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명절이 끝나면 호남으로 향한다. 호남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표가 걸린 곳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대선 지역순회 경선을 진행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호남지역의 대의원 및 권리당원의 표는 약 20만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숫자다. 이번 경선의 핵심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율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지난 1차 슈퍼위크까지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1.41%다. 이낙연 전 대표는 31.08%로 뒤를 따르고 있다. 경선 마지막까지 이 지사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민주당은 결선투표 없이 이 지사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호남에서의 승부가 앞으로의 판세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지사가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면 밴드왜건 효과(편승효과) 등으로 인해 이후 진행될 경선에서도 이 지사에게 표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누적 득표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은 점차 상승 추세로, 첫 경선에서 30%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간 격차는 20% 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아울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예상 외의 선전을 기록하며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위협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으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의정활동을 배제한 채 경선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전 대표에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 인물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다, 호남지역이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 호남 지역에서 여론의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 리얼미터가 무등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진행한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지지율에서 이 전 대표는 44.1%의 지지율로 이 지사(35.4%)를 따돌렸다. 이낙연 필연캠프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은 “국민들께서 이낙연후보의 진심과 절박함에 깊은 마음으로 반응하고 있고, 호남의 경우는 그 속도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득표율을 계산하는 ‘득표 / 유효투표’ 산식에서 유효투표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약 53.71%로,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약 32.46%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선투표를 위해 이 지사의 지지율을 50% 밑으로 끌어내려야 하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민주당 선관위의 확대 해석에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도 호남지역을 찾아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7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169석, 개혁진영 189석,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이런 호기는 없었다”며 “개혁정신의 본향, 민주세력의 심장 호남이 확실한 변화, 확실한 정권재창출, 확신한 이재명을 확실히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1.09.19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캠프 "'화천대유 가짜뉴스' 김기현·조선일보 고발 검토"
  • 이재명 캠프 "'화천대유 가짜뉴스' 김기현·조선일보 고발 검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캠프 측이 17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논란 이른바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 등을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재명 열린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면책특권에 기대어 대장동 공영개발 관련 가짜뉴스 살포에 앞장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듭된 허위보도로 여론을 호도하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종편 등의 언론,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권한을 ‘아무 소리나 해도 제재 받지 않는 권력’으로 여기고 남용하는 야당의 행태, 그리고 그들이 살포한 가짜뉴스를 무책임하게 퍼트리는 일부 언론의 행태, 끝까지 책임을 묻고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 아들의 화천대유 계열사 근무 등)‘카더라’ 식 보도가 쏟아졌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를 엮어 넣으려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끊임없이 억지 연결고리를 만들어내지만, 결과적으로 무리수였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이미 대장동 공영개발에 대한 어떤 수사도 받겠다고 공언했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동규씨가 캠프 구성원이라고 허위주장을 한 김 원내대표와 이를 받아쓴 일부 언론, 그리고 이재명 후보 아들과 이한주 정책본부장의 친형제가 연루되어 있다는 허위보도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 시점에 대해)캠프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과정 중”이라며 “준비를 마치는 대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1.09.1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차기 대통령과 국회 189석, 정조 이래 최대치 개혁의 기회”
  • 이재명 “차기 대통령과 국회 189석, 정조 이래 최대치 개혁의 기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민주당 169석, 개혁진영 189석,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이런 호기는 없었다”며 호남지역에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인 열린캠프 의원단이 17일 광주를 찾아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통령은 집권 초기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민주개혁 국회와 함께 한다”며 “압도적인 민주개혁 국회와 함께할 2022년부터 2024년은 정조 이래 최대치의 개혁을 해낼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정신의 본향, 민주세력의 심장 호남이 확실한 변화, 확실한 정권재창출, 확신한 이재명을 확실히 선택해 달라”며 “완전한 친일· 독재 청산, 검찰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 등 그동안 민주정부가 못다 이룬 이 염원들을 그 2년 안에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지역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 지사는 “호남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키워서 대한민국의 든든한 동량으로 만들겠다”며 “배려가 아닌 국가생존 과제가 되어버린 국토균형발전 이뤄내고 무너진 호남경제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특정 언론사를 론하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원을 공익 환수했는데 칭찬할 일 아니냐”며 “조선일보는 성남시와 무관한 민간투자자 내부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하며 마치 제게 무슨 불법이라고 있는 양 가짜뉴스를 쏟아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경기도가 유상인수해 무료화 하려는 일산대교는 28개 한강다리 중 유일한 민자사업 유료다리”라며 “초저금리 시대에 셀프대출에 20% 이자를 챙기면서 수익이 부족하다고 통행료 인상에 최소수익보장으로 도민혈세까지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해 국가의 운명을 바꾼 호남이 이번에는 저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희망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믿음과 지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7 I 박기주 기자
SK리츠, 상장 둘째날 하락세 `전환`
  • [특징주]SK리츠, 상장 둘째날 하락세 `전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최초 분기배당 리츠이자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SK리츠(395400)가 상장 둘째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SK리츠는 전일대비 1.38%(80원) 하락한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둘째날인 이날도 상승출발해 장중 601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SK리츠는 지난 14일 상장 첫날 시초가대비 8.24% 상승한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대비 7% 높은 534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엔 63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1395만3080주에 약 77억주의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만 19조3000억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552대1을 기록했는데 이는 SK(034730)그룹의 기업공개(IPO)사상 최고 경쟁률인 동시에 공모 리츠 중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증거금 역시 역대 공모 리츠 중 가장 큰 금액을 끌어모았다. SK리츠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116개 SK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또한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주목받았다. 스폰서 리츠는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앵커리츠로도 불린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1개를 포함, 주된 기초 자산인 SK의 주유소들은 기존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 공간으로 확대 재편되고 있다”라며 “단순한 주유소 리츠가 아닌 다목적 토지를 보유한 리츠이며,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와 배당 등이 관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SK리츠는 국내 리츠 중에서는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현재 상장 후 첫 예상 배당수익률만 5.5%에 달한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한데다가 최초의 분기배당 리츠인 만큼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라 연구원은 “대체투자 및 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하다”라며 “향후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그룹 내·외부 자산의 지속 편입을 통한 추후 성장이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2021.09.15 I 김재은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앞두고 광주서 '차량시위' 재현
  •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앞두고 광주서 '차량시위' 재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광주에서 당시 시민들의 차량 시위가 재현됐다.15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차량시위를 재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은 15일 광주에서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1980년 5월 20일 진행됐던 차량 시위행진을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광주 수창초등학교 앞 도로부터 전일빌딩까지 차량으로 행진했다. 태극기와 깃발을 들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나아갔다. 당시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택시 기사들은 무등경기장과 광주역 앞에 집결, 택시 200여대를 몰고 금남로를 거쳐 옛 전남도청까지 차량 시위를 했다. 시민들은 이날을 ‘민주 기사의 날’로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야외에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체계에서는 집회 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명 미만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불평등 체제 타파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쟁취하기 위한 110만 총파업 성사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1.05.15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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