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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게이머도 재택근무?…온라인 대회로 재개한 LCK 새풍경 눈길
- 25일 재개된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왼쪽) 선수와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현장 중계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중계화면 갈무리[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를 가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 LCK가 온라인 대회로 돌아왔다. 경기장이 아닌 각자의 숙소에서 접속한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분전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안방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25일 대회 주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를 온라인 대회로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휴식기를 가진 이후 19일 만이다.라이엇 게임즈는 휴식기 동안 리그 각 팀 숙소를 방문해 PC 사양과 네트워크 상태 등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한 각종 제반 사항들을 점검했다. LCK 사상 첫 온라인 리그 진행인 만큼 통신장애나 렉(끊김) 현상, 접속오류 등 예상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시즌 재개 첫 경기는 리그 1위 젠지와 꼴찌 그리핀의 대결로 펼쳐졌다. 원형의 LCK 아레나 한가운데서 서로 마주 보는 긴장된 모습도, 관객들의 응원 선창도 없이 경기는 조용히 시작됐다. 당연히 경기 내내 살펴볼 수 있었던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반응도 볼 수 없었다.대신 중계 플랫폼마다 채팅창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LCK 시청자들은 “요즘 스포츠 경기 전부 중단돼서 심심했는데 LCK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다”, “게임은 온라인으로라도 진행이 가능해서 좋다” 등 그동안 쌓였던 심심함과 갈증을 토로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LCK 모든 경기는 SBS아프리카 케이블 방송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Wavve), 유튜브, 트위치, 점프 VR, LGU+게임라이브 등의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휴식기를 가진 만큼 리그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주 4일로 진행하던 2라운드 경기를 1라운드와 동일하게 주 5일로 진행하며, 최대 하루 3경기까지 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앞 경기가 일찍 종료될 경우,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예정된 다음 경기가 이어진다.경기 후 미디어별로 선수를 지정해 진행했던 현장 인터뷰도 사라졌다. 경기장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진이 경기 MVP 선수와 숙소에 설치된 중계 장비를 통해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신했다. 이날 1경기 승리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젠지의 정글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오랜만에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숙소가) 편안한 느낌은 있지만, 현장감이 (없어서) 적응이 안 되다 보니 앞으로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하루빨리 팬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싶다”고 첫 온라인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한편 2020 LCK 스프링 정규리그는 4월16일에 종료되며, 이후 진행될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일정과 방식 등은 가변적인 상황을 감안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 넷플릭스, '여성의 날' 맞아 '영감을 준 작품들'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넷플릭스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Because She Watched)’ 컬렉션을 공개한다.넷플릭스는 설날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시기를 위해 여러 작품을 주제 및 내용으로 묶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컬렉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은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유명 여성 인사에게 영감이 된 작품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컬렉션 선정에는 소피아 로렌(Sophia Loren)과 셀마 헤이엑(Salma Hayek) 등 세계적인 배우를 비롯해 영화감독 에이바 듀버네이(Ava Duvernay)와 각본가 로리 넌(Laurie Nunn) 등 총 55명이 참여했다.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 (넷플릭스 제공)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공식 주제는 ‘평등 세대: 여성의 권익 실현(I am Generation Equality: Realizing Women’s Rights)’이다. 이를 기념하는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에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루나 네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라이온하트> 등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작품들이 포함됐다.해당 컬렉션은 인터넷 주소창이나 넷플릭스 앱 내부 검색창에 ‘Because She Watched’를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다. 컬렉션에 선정된 각 작품에는 어떠한 유명 인사의 추천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또 넷플릭스 프로필 아이콘을 해당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의 여성 캐릭터로 변경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아니타 바티아(Anita Bhatia)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스크린 속은 물론, 현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배우 러번 콕스(Laverne Cox)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이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내가 여성으로서 진정한 힘을 느낀 첫 프로젝트였다. 제작을 지휘한 젠지 코핸(Jenji Kohan)을 비롯해 감독, 작가, 프로듀서, 스태프까지 수많은 여성이 작품에 참여했으며, 전례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전했다.그는 “이 작품은 트랜스젠더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흑인 여성 배우인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인종을 불문한 모든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삶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인류애적인 관점에서 진실된 조명받기 시작했다“라고 평했다.USC 애넌버그 인클루션 이니셔티브(USC Annenberg Inclusion Initiative)의 스테이시 L. 스미스(Stacy L. Smith) 박사는 “대중문화를 반영하고 형성하는 힘이 있는 TV와 영화에 더 많은 이들의 삶을 투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밖에서의 포용성이 스크린에서의 포용성을 더욱 확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작년 한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 감독 중 20%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평등에 도달하기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전 세계의 여성 인재들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용기를 얻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넷플릭스와 유엔여성기구는 ‘평등 세대(Generation Equality)’ 캠페인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과제인 베이징 선언 및 행동강령 25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여성의 권리 실현을 위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 연습생부터 장애선수까지…e스포츠 아마추어들, 게임으로 "우리는 하나"
- 18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대통령배 KeG’ 전국결선 둘째 날 ‘모두의마블(발달장애 시범종목)’ 결승에 오른 충청북도 대표선수 이현철(왼쪽, 초5·지적장애 2급)군과 이우진(초5·통합학급 학생)군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대전=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친구들과의 단합으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쁩니다. e스포츠 대회는 처음 출전해보는 데 떨렸지만 재밌었고, 힘들게 이겨서 감동도 있었습니다.”(LoL 충남대표 안지민군)“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돼서 좋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게임을 해서 여러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요.”(모두의마블 충북대표 이현철군)18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대통령배 KeG’ 전국결선 둘째 날, 처음으로 ‘e스포츠 선수’라는 명찰을 달고 무대에 오른 어린 두 학생은 게임을 통해 ‘단합’과 ‘선의의 경쟁’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안지민(고2)군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 젠지 e스포츠 산하 온라인 연습생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고, 이현철(초5·지적장애 2급)군은 발달장애 시범종목으로 진행된 ‘모두의마블’에 출전했다.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 중인 안군이나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대회에 나온 이군 모두 KeG의 개최 취지에 딱 걸맞게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프로대회 못지않은 열기 속 이변 속출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e스포츠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07년 시작된 세계 유일의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올해 대회는 △라이엇게임즈의 LoL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넥슨의 카트라이더 △한빛소프트(047080)의 오디션(이상 정식종목)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넷마블(251270)의 모두의마블(이상 시범종목)로 진행된 가운데, 경상남도가 13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제11회 대통령배 KeG 대회 현장. 사진=노재웅 기자특히 지난 몇 년간 프로 진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LoL 종목의 경우 이변이 속출하면서 대회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현재 LoL 프로팀 SK텔레콤(017670) T1에서 활약 중인 ‘칸’ 김동하를 비롯해 그리핀 소속의 ‘쵸비’ 정지훈, KT(030200) 롤스터 ‘엄티’ 엄성현 등이 지난 3년간 이 대회를 거쳐 현재 프로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올해는 각 프로팀 산하 아카데미나 연습생 소속 선수들이 지역 대표로 다수 출전했는데, 킹존 루키즈 선수들이 참가한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기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지난해 LoL 우승지역이자 젠지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 서울특별시가 16강에서 탈락한 것을 비롯해 담원 게이밍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로 꾸려진 광주광역시, 킹존 FeG 아카데미가 출전한 경상북도, 한화생명e스포츠 아카데미의 대전광역시 등 프로팀 산하 연습생들로 꾸려진 쟁쟁한 지역 대표팀들이 대거 조기탈락했다.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동휘(22)씨는 “친한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KeG에 왔는데 스마트폰 중계로 보고 있던 LCK(LoL 프로리그)도 중간에 끄고 집중하게 될 정도”였다며 “아마추어 선수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더 높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가득올해 대통령배 KeG 현장에는 16개 지역 아마추어 선수뿐 아니라 현장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부스 또한 대거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참관객들은 체육관 밖에 따로 마련된 체험존에서 VR(가상현실)과 콘솔·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하며 경기과 경기 사이의 쉬는 시간을 즐겼다. 또 협회 협찬사인 삼성 데스크톱 오디세이, 하이퍼 엑스, 제닉스 크리에이티브 등의 체험부스에서 게이밍 기기를 체험하고, 경품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18일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이벤트전 또한 대회의 이색 볼거리였다.협회 관계자는 “2019년까지 13년 동안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정부 참여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는 KeG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아마추어·국제대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의 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배 KeG의 부대체험존을 즐기고 있는 현장 참관객들. 사진=노재웅 기자
- [롤챔스]날지 못하는 진에어…전 세계 유일한 전패팀 ‘수모’
-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며 서머시즌 개막 이후 ‘13전 전패(세트 20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28일 현재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LoL) 5대 프로리그인 LCK(한국)·LPL(중국)·LCS(북미)·LEC(유럽)·LMS(대만·홍콩·마카오) 가운데 전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은 진에어가 유일하다.진에어는 서머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SK텔레콤(017670) T1과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한 세트씩을 따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하지만 뒷심 부족과 주전 선수들의 기복, 중요 교전에서의 실수 등이 반복되면서 최근까지 무기력한 경기력을 지속하고 있다. 패배가 반복되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떨어지면서 유리한 상황에서도 머뭇거리는 상황이 종종 연출되고 있다.고육지책으로 꺼내 든 선수교체도 무용지물이다. 진에어는 시즌 초반 주전 라인업이던 ‘린다랑’ 허만흥, ‘말랑’ 김근성,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 ‘켈린’ 김형규 5인 체제에서 원거리 딜러인 루트를 제외한 전 라인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교체 선수들 역시 경쟁력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특히 연패 사슬을 끊을 절호의 기회였던 3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까지 세트 2대0 패배를 당했다. 진에어, KT(030200) 롤스터와 함께 현재 리그 ‘3약’으로 분류되는 팀과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었지만 실패했다.진에어는 이날 리그 1위 담원과의 경기를 비롯해 앞으로 총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담원(28일 기준 1위)·젠지(3위)·킹존(5위)·KT(9위)·그리핀(4위) 순으로 이어진다.KT전을 제외하면 모두 선수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어서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서머시즌은 1위 담원부터 7위 SKT까지 7개 팀의 승수 격차가 2승뿐일 정도로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 차이가 근소하며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담원과 젠지, 킹존 전에서 이변을 일으키지 못할 경우 진에어는 2016년 스프링 시즌 콩두 몬스터가 세운 세트 15연패 불명예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또 이어지는 KT전까지 패배할 경우 2017년 LMS 소속 화이 스파이더스가 기록한 전 세계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24연패)의 주인공마저도 진에어로 바뀌게 된다.한편 현재 상태로라면 진에어는 스프링시즌에 이어 서머시즌도 승강전 진출이 유력하다. 전 시즌에는 승강전 최종전까지 가는 고생 끝에 2부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은 모면했지만, 올해는 챌린저스 수준도 더욱 높아져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전을 모면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후반기 경기력 반등이 절실한 진에어다.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법원, 식약처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 '제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2~26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법원, 식약처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 집행정지 인용법원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삭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회수 폐기 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성기권 부장판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대전지방식약청장을 상대로 낸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결정을 26일 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내린 인보사 회수 폐기 명령은 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본안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다만, 그 이전에 식약처가 항소를 포기하거나 1심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항소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되는 경우 그 확정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 인보사, ‘성분 은폐’ 논란 이후 첫 수출계약 해지 코오롱생명과학은 24일 공시를 통해 홍콩 병원인 ‘중지1’(Zhong 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과 맺었던 169억1415만원 규모의 인보사케이주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인보사 사태’ 이후 해지된 첫 번째 계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 이후 해외 수출업체에 연락을 취해 계약상대방의 계약유지 의사를 확인해왔고, 그중 중지1원이 유일하게 ‘계약유지 의사’ 표명이 없이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아 스스로 계약을 선 해지했다. ◇ 중기부, 대웅제약 메디톡스 ‘보톡스 균’ 도용 의혹 조사중소벤처기업부가 주름 개선용 의약품(보톡스) 원료를 만들어내는 균 출처를 둘러싼 제약업체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의 다툼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위 행정조사’ 첫번째 대상으로 양사의 ‘보톡스 분쟁’을 선정해 두 기업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조사결과 대웅제약의 침해행위로 판단되면 시정권고를 할 수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대형 제약사 대웅제약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고했다.◇ 첫 기자간담회 나선 이의경 식약처장, 안정성 강화 최우선이의경 식약처장은 25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재임기간중 의약품의 안전성 강화에 식약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규제완화보다는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국내 의약품의 안전성 수준을 글로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환자 등록 상황을 고려할 때 9월쯤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의 이상반응) 검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보사는 438개 의료기관에서 3707건이 투여되었고, 투여환자는 최대 3014명으로 파악된다. 23일 현재, 367개 병·의원 2078명의 정보가 등록됐다. ◇ 삼성에피스네번재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 승인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네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애브비(AbbVie)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성분名 아달리무맙, 프로젝트名 SB5)의 판매 허가를 최종통보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하드리마 판매허가로 기존 허가를 받은 렌플렉시스(성분名 인플릭시맙, 프로젝트名 SB2)와 온트루잔트(성분名 트라스투주맙, 프로젝트名 SB3), 에티코보(성분名 에타너셉트, 프로젝트名 SB4)등과 함께 모두 4개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 혁신신약 적응증 확대 추진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현재 진행중인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적응증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전향적 추적조사(코호트) 연구 3가지를 추가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코호트에는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는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 대상의 연구도 포함된다. ◇JW크레아젠,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 기술 미국 특허 등록제약회사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자가 면역세포의 하나인 수지상세포 치료제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지상세포는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에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세포다. 앞서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원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를 2015년 취득했고 유럽, 중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알테오젠,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엉덩이 주사’로 전환 효소 개발 ‘탄력’바이오업체 알테오젠(196170)이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를 ‘엉덩이 주사’ 등 피하주사로 맞을 수 있게 해주는 효소(히알루로니다아제)를 만들어내는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로 정부에서 연구개발(R&D)지원을 받게 됐다. 알테오젠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히알루로니다아제 세포 확보, 배양 공정 및 정제 공정 확립, 전임상 시험’과 관련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말까지 정부 연구비 지원과 기업 연구비를 포함해 총 40억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발현 세포 안정성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알테오젠, 브라질 제약사와 ALT-P1 공동개발 계약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이 브라질 최대 제약회사중의 하나인 크리스탈리아와 소아용 지속형 인(人)성장호르몬 (ALT-P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리아사는 5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임상용 제품을 현지 생산 후 브라질에서 임상 2상 및 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간엽줄기세포 배양방법 유럽 특허 취득.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배양방법에 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다른 장기나 연골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간엽줄기세포’의 배양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메디포스트는 기존 공정기술을 개선해 효능이 높은 간엽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이브이엠, 2Q 매출액 1.9% 성장한 258억의약품 자동제조기 생산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이 2분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투자로 영업이익 등에서 부진을 보였다. 다만 매출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이브이엠은 25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9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7억8900만원으로 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억9000만원으로 62.5% 급감했다.◇GC녹십자랩셀, 씨엔알리서치와 임상 검체분석 전문 법인 설립GC녹십자랩셀이 임상시험수탁업체(CRO)인 씨엔알리서치와 손을 잡고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 검체란 혈액, 뇨 등 인체유래물을 말한다. 양사는 오는 8월 ‘지씨씨엘(GCCL)’을 설립하고 올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테라젠지놈케어, 임홍계 신임대표 선임유전체 기반 진단 및 치료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테라젠지놈케어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홍계(51·사진) 전 텔콘제약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임 대표는 25년간 국내외 전문의약품 제조 및 유통 관련 기업에서 마케팅과 경영, 연구기획 등을 총괄하는 등 풍부한 업계 경험을 갖추고 있다.◇레이언스, 中 헬스케어 기업과 340억 공급계약 갱신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탐색장비) 전문기업 레이언스가 중국 헬스케어 기업 A사와 향후 5년간 예상매출액 341억원 규모의 전략적 공급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치과 시장은 연 평균 성장율 2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급률 증가에 따라 치과용 CT(CBCT)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칸젠, 중국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 탄력바이오 벤처 칸젠은 중국 강소성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와 중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염성시 대풍구에 위치한 중한산업단지내에 합작법인을 설립,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의 원료 생산과 관련 바이오 제품인 화장품,기능성 식품, 점안액, 유착방지제 및 의약품 생산등 광범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휴메딕스, 김진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가 김진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20년 동안 한화갤러리아에서 마케팅·영업 부서에서 근무했다. 이후 휴온스에서 제약 영업을 거쳐 휴메딕스 영업마케팅 본부 책임자로 상무, 전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