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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 AR앱 켜면 LOL(롤)파크로 들어가요”.. e스포츠 새역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점프 AR(Jump AR) 앱을 실행하면 어디에 있던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그랑서울 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어요.(점프 AR)”“VR기기를 쓰면 내가 직접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선수들과 직접 싸우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죠. 권이슬 아나운서의 e스포츠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VR 리플레이)”“VR기기를 쓰면 직접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LOL 파크의 선수들을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의 함성과 응원을 실시간으로 함께 즐깁니다. 360 VR카메라인데, 가상공간에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즐길 수 있죠(LCK VR 현장 생중계)”▲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e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대용량·초저지연·초고속이 특징인 5G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VR기기를 통해 해당 서비스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LTE(4G) 가입자도 증강현실(점프 AR)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점프 AR앱’은 LTE 가입자도 다운 받아 와이파이 공간에서 쓰면 데이터를 아낄 수 있고(데이터량 최대 200MB), ‘옥수수 5GX’관에서 서비스하는 VR 리플레이나 VR현장생중계는 VR기기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SKT 5CX VR’앱도 서비스한다.◇‘점프AR’앱..롤파크 순간이동에 AR동물원까지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써 본 ‘점프 AR’앱은 어지럽지 않고 신기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AR앱을 다운받으면 순간적으로 ‘LOL 파크’와 연결된 차원문이 열리고 몇 걸음 옮겨 차원문 안에 들어서면 화면은 LOL 파크의 실내로 연결된다. LOL파크의 소환사의 협곡을 AR로 구현한 것이다.이 앱을 통해 e스포츠계의 마이클조던으로 통하는 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SK텔레콤은 ‘현실에서 점프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다’라는 의미로 해당 앱의 이름을 ‘점프 AR(Jump AR)’로 붙였다.흥미로운 점은 이 앱은 내 방에서 e스포츠 경기장으로 안내해줄뿐 아니라,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을 방문했을 때 거대 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동물원’도 8월 중 서비스한다. 나이와 취향에 맞춰 여러가지 AR서비스를 이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점프 AR 앱을 켜고 AR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VR로 게임 캐릭터 입장에서 전투 즐긴다..안방에서 T1 경기 본다SK텔레콤은 ‘점프 AR’외에도 ‘VR 리플레이’와 ‘LCK VR 현장 생중계’를 선보였다.‘VR 리플레이’는 혈투를 벌이는 전장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의 시야로 360도로 돌려 볼 수 있다. ‘LCK VR 현장 생중계’는 400석 규모인 종로 LOL파크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전국 어디서든 가상공간에서 실감 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VR기기를 쓰고 “경기장에 돈 내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어제(25)일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3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SKT T1은 젠지를 2:0으로 물리쳤는데, 이날 경기전 페이커는 SK텔레콤의 AR·VR 서비스를 체험했다.▲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노재웅 기자 단, 직접 체험한 VR리플레이는 오래 쓰니 다소 어지러웠고, VR 현장 생중계는 화질이 다소 떨어졌다.SK텔레콤 전진수 5GX 사업단장은 “처음 AR이 나왔을 때 카메라를 켜고 비추면 굉장히 뜨거워졌는데 이제는 많이 해소됐다”면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반응을 보고, 계속 살피는 스타트업 같은 애자일(Agile, 민첩한)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 전진수 5GX 사업단장(사진=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5G실감형 서비스로 e스포츠 중계 새지평을 열었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e스포츠에 집중하는 이유..기술 개발 박차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들은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과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접목했다. 또, 게임 화면을 360도 VR 영상으로 합성하는 기술도 적용됐다.SK텔레콤은 왜 e스포츠에 집중하는 걸까. 급증하는 시장 규모와 5G 때문이다.전 세계 e스포츠 시청자(1억명)가 미국 슈퍼볼(9820만명)을 뛰어넘었고, 2022년 2억7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선택하기도 했다. e스포츠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글로벌 IT기업간 경쟁도 치열하다. 대용량·초저지연·초고속이 특징인 5G를 활용하면 AR과 VR로 e스포츠 관람 문화도 크게 바뀐다.내년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 NTT그룹은 e스포츠를 5G 킬러서비스로 선정했고, 중국 텐센트는 자회사 e스포츠를 설립해 경기장 추가 건설, 선수 육성 등에 5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2004년 T팀을 인수한 데 이어, 대회 및 스폰서, 중계플랫폼에도 공들인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e스포츠·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 단순 홍보 ‘No’…기업들 e스포츠 전문교육 사업 전개한다
- 국내 최초 e스포츠 전문 트레이닝센터 ‘캠프원’ 전경. 한화생명e스포츠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기업의 이름 홍보 차원에서 단순히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업들이 ‘e스포츠 전문 교육(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투자를 통해 뿌리 단계부터 기반을 닦아 건전하면서도 체계적인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젠지 e스포츠는 오는 5일 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의 설립 소식을 발표한다.젠지는 리그오브레전드(LoL)과 오버워치 등 다수 종목의 프로게임단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나 넷기어, 시디즈 등 다수의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e스포츠 사업을 확대 중이다.그동안 각 종목 프로게임단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했던 젠지는 앞으로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 및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연내 관련 시설을 한국에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교육기업인 엘리트교육그룹과 손을 잡았다.젠지와 엘리트교육그룹이 설립할 e스포츠 아카데미는 e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과정과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학위 과정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든 학업 과정은 영어로 진행돼 학생들이 향후 선수로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준다.또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코딩, 방송 제작 등 게임 산업 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수업을 받게 되며, 한국어, 역사, 문학 등의 과목을 추가 선택 수강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방학 기간 미국 대학에서 열리는 e스포츠 캠프 및 북미 e스포츠 연합인 NASEF에서 주관하는 리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젠지 관계자는 “젠지와 엘리트교육그룹은 게임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 첫 번째 교육 시설을 마련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앞으로 엘리트교육그룹이 진출해 있는 6개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아카데미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5월29일 경기도 일산 모처에 국내 최초의 e스포츠 전문 트레이닝센터 ‘캠프원’을 개관했다.캠프원은 다양한 훈련 방식을 소화할 수 있는 연습실과 신흥 유망주 발굴을 위한 육성군 훈련실, 프로 선수로서 소양을 가다듬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 등을 갖췄다. 또 개인별 맞춤식단이 제공되는 카페테리아, 전문 헬스 트레이너가 체력 관리를 돕는 피트니스 시설, 휴식을 위한 웰니스 에어리어 등 경기 외적인 지원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미디어와의 인터뷰 및 촬영이 가능한 프레스룸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다목적 캠프 홀 등 팀 매니지먼트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제공한다.박찬혁 한화생명e스포츠 부단장은 “캠앞으로도 국내 e스포츠 산업을 정통 스포츠와 같이 주류화 시킬 수 있도록 문화를 선도하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컴캐스트와 함께 손잡고 글로벌 e스포츠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SK텔레콤(017670) 역시 캠프원과 유사한 형태의 ‘게이밍 하우스(가칭)’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육성 선수 발굴제도와 정기적인 인성·윤리 교육 등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 중인 SKT는 게이밍 하우스를 통해 더 진일보한 형태의 e스포츠 전문 센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e스포츠 전문교육 사업 자체를 목표로 하는 회사도 생겨났다. 지난 6월 설립된 포케이앤컴퍼니는 지자체 및 대학교, 프로·아마추어팀 등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육체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몸만들기 △집중력 향상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스포츠 윤리와 관련 법규 등의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정대식 포케이앤컴퍼니 대표는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e스포츠 구단 창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e스포츠 산업에 게임 체인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어차피 우승은 SKT T1?…LCK 10개팀의 서머 출사표(전문)
- 라이엇게임즈는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어차피 우승은 SK텔레콤(017670) T1! 어차피 우승은 SKT T1!”과거 유명 힙합경연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어우송(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 간담회장을 가득 채웠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직행 티켓이 걸린 서머 정규시즌을 앞두고 거의 모든 팀이 예상 우승팀으로 SKT T1을 지목했다. T1을 제외한 18명의 각 팀 선수와 감독 중 무려 14명의 손가락이 T1으로 향한 것.라이엇게임즈는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이 서머에 임하는 포부와 시즌 전망을 밝혔다.다음은 2019 LCK 서머에 참가하는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의 출사표 전문이다.(kt 롤스터)‘스멥’ 송경호 “서머가 코앞인데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약간의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승 후보는 T1이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오창종 감독 “스프링 때 못 보여 드렸던, 원래 kt는 강팀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려서 롤드컵에 진출해보겠다. T1이 우승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한다.”(젠지)‘성환’ 윤성환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크림 성적이나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승은 T1이라고 생각한다.”최우범 감독 “스프링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 드렸는데 플레이오프가 1차 목표다. 가장 못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리핀이 우승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샌드박스 게이밍)‘서밋’ 박우태 “스프링 때 경험을 살려서 서머도 잘 해보겠다. 기대되는 팀은 T1이라고 생각한다.”유의준 감독 “롤드컵 포인트를 잘 살려서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팀은 그리핀을 꼽겠다.”(킹존 드래곤X)‘투신’ 박종익 “힘든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T1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강동훈 감독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1년을 길게 보고 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해나가겠다. 서머는 우승팀에 항상 이변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랬으면 하지만, T1이 너무 강하다.”(SKT T1)‘페이커’ 이상혁 “MSI 때 4강에서 떨어지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다. 서머를 준비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했다. 젠지가 가을에 강했는데, 이번 서머가 늦게 시작해서 가을이 일찍 오기 때문에 젠지가 기대된다.”김정균 감독 “스프링 우승은 잊고 시작해야 한다. 모든 팀이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서머 때 흔들리면 롤드컵까지도 영향이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우승은 로스터 충원도 됐고, 매년 여름에 강했던 kt를 꼽겠다.”(그리핀)‘타잔’ 이승용 “이번 시즌 더 강한 팀이 돼 맞이하겠다. 우승은 T1이지 않을까 싶다.”김대호 감독 “즐기면서 재밌게 하되 좋은 경기력도 함께 보여드리겠다. 스프링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T1이 원래도 강세인데 국제전에서 다양하게 맞아봤다. 경험과 시행착오로 더 강해졌을 것이다.”(담원 게이밍)‘플레임’ 이호종 “서머는 지난 스프링보다 더 열심히 해서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우승은 T1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포지션 모두 잘한다.”김목경 감독 “서머 때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롤드컵 진출이 목표다. T1이 스프링보다 더 견고한 팀으로 성장해 우승할 것 같다.”(한화생명e스포츠)’라바‘ 김태훈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보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우승은 T1을 꼽겠다.”강현종 감독 “6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서머 때는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플레이오프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스프링 때는 경험을 쌓고 팀워크를 끌어올렸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은 킹존을 꼽겠다. 언제 일을 내도 이상한 팀이 아니다.”(아프리카 프릭스)‘기인’ 김기인 “스프링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T1이 우승할 것 같다.”정우철 감독대행 “가능성 높은 팀으로 꼽힌 것이 거짓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경기력 뽐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리핀과 T1이 유력하다고 생각한다.”(진에어 그린윙스)‘스티치’ 이승주 “스프링 성적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더 아래로 내려갈 곳이 없다. 폼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은 젠지가 했으면 좋겠다.”한상용 감독 “서머에서는 승강전에 가기 싫다. 승강전 탈피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를 다 이긴다고 생각할 텐데, 그런만큼 지면 큰일 날 것이다. 큰일날 팀이 돼주겠다. T1의 우승을 예상한다. 부족한 라인이 없이 다 잘하고, 김 감독의 집착이 우승을 만들 것 같다.”다음은 출사표에 이어진 질의응답 전문이다.Q. 우리가 SKT T1보다 잘 할 자신이 있는 팀이 있다면.A. 강동훈 킹존 감독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서머 막바지에 가서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Q. kt는 프레이의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 영입 배경은.A. 오창종 kt 감독 “이전부터 영입을 계속 시도했는데, 선수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상태여서 강권하기가 어려웠다. 우리팀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할 때 프레이를 계속 생각했고,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했다. 서머 들어가기 전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합류를 결정지었다.Q. SKT T1은 MSI를 치르고 왔다. 롤드컵 때는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A. 김정균 T1 감독 “아직 서머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롤드컵 이야기를 하면 못 나가게 될 것 같아서 설레발을 치지 않겠다. 서머는 모든 팀이 전력질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고 방심하면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에 하나 롤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모든 팀들이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지역별 강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려서 이기도록 하겠다. 롤드컵에 꼭 진출해서 고민하고 싶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다.”Q. 그리핀은 지난 2번의 결승에서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마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A. 김대호 그리핀 감독 “시즌의 2라운에 접어들면서 뒷심이 부족해보였던 점은 어떠한 원인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라운드 때 패할 수도 있었지만, 패배의 타이밍이 2라운드였을 뿐이다. 본질만 보고 패배 원인을 파악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 아프리카는 획기적 조합으로 유명했다. 첫 감독대행을 맡은 뒤 운영 방식은.A. 정우철 감독대행 “특이한 밴픽이나 조합을 서머에서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승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쓸 준비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 선수의 합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겠다. 초반에는 안 나올 수도 있다.”Q. 많은 팀이 SKT T1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은.A. 페이커 “많은 팀이 우리를 우승후보로 꼽아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감사하지만,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서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스프링 정규시즌에서는 패를 많이 기록했는데, 서머에서는 승률을 높이겠다.”Q. 스프링 때 샌드박스는 모래돌풍을 일으켰다. 그런 만큼 부담이 가장 클 것도 같다. 서머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A.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 “사실 스프링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내부적으로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측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성적이 아니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담원에 패하고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때의 패배가 서머 준비에는 더 도움이 됐다. 롤드컵을 목표로 우리만의 특이한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Q. 개막전 경기를 앞둔 진에어와 kt 각각의 첫 경기 각오를 듣고 싶다.A. 한상용 진에어 감독 “프레이가 합류했는데,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라서 경계가 된다.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지고 나중에 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첫 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오창종 kt 감독 “첫 경기에서 이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진에어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연승으로 출발해보고 싶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 라이엇게임즈, LCK 서머리그 6월5일부터…개막전 진에어 대 kt
-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열리는 LCK 아레나 전경. 사진=라이엇게임즈[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라이엇게임즈는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를 6월 5일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LCK 서머 정규리그 개막전은 추첨을 통해 진에어 그린윙스 대 kt 롤스터로 결정됐다. 지난 스플릿 시즌, 승강전의 나락에서 살아 돌아온 양 팀간의 대결로 서머에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개막일 두번째 경기는 젠지 이스포츠 대 담원 게이밍이다.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힘쓴 젠지와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격하자마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낸 담원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서머 스플릿에는 SK텔레콤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X,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한화생명 e스포츠, 젠지 이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진에어 그린윙스 등 10개의 프로팀이 출전한다. 정규 리그에서는 한 팀이 다른 9개 팀과 각각 2번씩 3전 2선승의 풀리그제로 대결해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진행된다.정규리그는 6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총 2경기씩 열린다. 매 경기는 3전 2선승제이며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과 마찬가지로 정규 리그 1라운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진행되며, 2라운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회 진행된다.경기 티켓은 각 경기 일주일 전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티켓 가격은 주중 9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1만1000원이며, 패키지로 두 경기 티켓을 함께 구매할 경우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7000원이다.
- [롤챔스]‘이변은 없었다’ 샌드박스, kt에 2-1 승리(종합)
-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4주차<3세트>kt 롤스터(패) 1대2 샌드박스 게이밍(승)[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승강전 탈출을 위해 경쟁하는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을 연달아 잡아낸 것과 달리 kt 롤스터는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세트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최종 승리는 샌드박스의 몫이었다.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1세트: ‘파괴왕’ 요릭이 지배한 게임서밋의 요릭을 막을 수 있는 자가 없었다. 샌드박스는 요릭을 앞세워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무난하게 게임을 가져왔다.9분 조용했던 협곡을 깨운 건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었다. ‘눈꽃’ 노회종의 갈리오가 시야가 없는 곳에서 ‘점멸+도발’ 연계를 선보였고,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합류해 에어본을 띄워주면서 드레이븐에게 첫 킬을 선물했다.샌드박스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12분 바로 바텀라인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강고의 성장을 막기 위해 5명이 바텀 라인에 합류했고, 결국 드레이븐을 잡아냈다. 이 전투에서 점멸을 빠진 강고를 샌드박스는 한 번 더 노렸고, 연이어 강고에게 데스를 선사했다.17분 kt는 바텀라인에 4명이 다이브를 하며 ‘고스트’ 장용준의 루시안을 잡아냈지만, 이는 독으로 돌아왔다. ‘조커’ 조재읍의 브라움이 방패로 시간을 끈 사이 샌드박스는 전령을 풀어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경기는 25분 5대5 한타에서 제대로 기울었다. ‘온플릭’ 김장겸의 자르반이 실수를 범하면서 먼저 물렸지만, 뒤늦게 합류한 ‘서밋’ 박우태의 요릭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트리플킬을 올렸다. 한타 대승은 자연스럽게 바론으로 이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그대로 요릭을 앞세워 30분 전에 1세트를 끝냈다.◇2세트: 스코어 500번째 출전 승리로 자축‘위대한 정글러’ 스코어가 500번째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승리로 장식했다.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초반 구도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탑 주도권은 계속해서 샌드박스에 있는 상태에서 바텀 라인에서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15분 전에 스코어의 카직스가 2킬을 올렸지만, 그것이 kt의 주도권으로 이어지진 못했다.샌드박스의 설계는 18분 탑에서 제대로 먹혔다. 서밋의 라이즈가 스멥의 요릭을 탑 밑으로 밀어넣은 뒤 고스트와 조커가 합류해 한타를 열었다. 상대를 좁은 정글 안으로 몰아넣은 샌드박스는 고스트의 애쉬가 3인 궁을 성공시킨 뒤 도브의 르블랑이 더블킬을 올리는 것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경기가 샌드박스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상황에서 kt가 이번엔 미드 5대5 한타에서 크게 승리했다. 고스트의 애쉬가 먼저 궁으로 이니쉬를 걸었지만, 눈꽃의 브라움이 방패로 막아낸 뒤 반격했다. 이 전투에서 강고의 드레이븐이 게임 첫 킬이자 더블킬을 올리면서 힘을 받았다.이 한타 대승을 기점으로 경기는 급격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골드 수급과 포탑 철거 차이를 반대로 뒤집었다.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온 kt는 다시 한 번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드레이븐의 ‘폭딜’을 앞세워 38분 혈전 끝에 2세트를 가져왔다.◇3세트: ‘대장군’ 라이즈의 마무리경기의 중요성을 아는 양 팀 선수들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 때문에 15분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그 순간을 깬 건 ‘온플릭’ 김장겸의 카직스였다. 용쪽으로 시야를 잡으러 나온 비디디의 르블랑을 ‘삭제’하는 듯한 솔로 킬을 올렸다.이때부터 기운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이 풀린 도브의 라이즈는 18분 궁으로 바텀을 내려와 포탑을 밀었다. 직후 전령까지 풀어 미드 2차까지 밀면서 샌드박스가 확실히 승기를 가져왔다.23분 샌드박스는 상대 시야가 있는 상태에서도 대놓고 바론을 시도해 먹었다. 스코어의 녹턴이 궁으로 스틸을 노렸지만 성공하진 못했다.바론 버프를 두른 상태에서 샌드박스는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넥서스 앞 한타에서 고스트의 이즈리얼이 먼저 잘리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도브의 라이즈가 혼자 ‘무쌍’을 펼치며 에이스를 띄웠고, 30분 전에 3세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