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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표절은 '정신적' 도둑질", 사과 요구한 당사자
  • 김건희 여사에 "표절은 '정신적' 도둑질", 사과 요구한 당사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표절 논란 논문 피해자인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사가 “정신적 도둑질”이라며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다.사진=뉴시스구 교수는 11일 KBS ‘사사건건 플러스’와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신의 표절 피해를 공개하며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연구부정 아님’ 결론에 이의를 제기했던 구 교수는 이날 TV에 직접 출연해 이번 결정의 부당성을 호소했다.구 교수는 먼저 사안이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데 따른 부담을 묻는 질문에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저는 제 몫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구 교수는 “표절이라는 것은 남의 글이나 생각 또는 방법론, 이런 것들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로 몰래 따오는 것, 이것이 표절”이라며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을 펴놓고, 제 논문을 펴놓고 나란히 비교했을 때 이것이 몰래 따 왔느냐, 아니냐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출처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을 확인하면 되겠다”고 지적했다. 표절의 기준을 본다면 김 여사 논문은 명백히 표절이라는 주장이다. 구 교수는 “인용은 출처를 밝혀서 따오면 칭찬을 받는다. 반면에 출처를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게 된다”며 논문에서 인용이 아닌 표절이 문제되는 이유도 설명했다. 구 교수는 “김건희 박사의 석사 논문 같은 경우는 40~50%의 표절률을 보이고 있고 박사 논문 같은 경우, YTN 조사 결과로는 29%,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15%의 표절률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비교해 봤을 때 2장 1절의 경우에는 한 3쪽에서 4쪽 정도 되는데, 100% 똑같았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그대로 베껴 썼다”고 지적했다.구 교수는 “심지어는 각주까지도 똑같고, 제 논문에는 본문에 있던 것을 각주로 가져와서 마치 자기가 직접 쓴 글인 것처럼 위장도 했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김 여사 논문의 표절 정황이 뚜렷함을 거듭 강조했다.구 교수는 “단순 실수일 수 없다. 짜깁기라는 것은 제 논문의 위에 있는 것을 아래로, 아래에 있는 것을 위로, 여러 가지 섞어가지고 이렇게 하나의 조각조각 맞춘, 마치 조각보를 맞추듯이 짜가지고 하나의 옷을 맞춘 거니까 전체를 가져다가, 훔쳐다가 자기 글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단순 표절 실수, 이렇게 볼 수는 없다”며 김 여사 논문의 표절 의도성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KBS 캡처구 교수는 국민대가 표절 아님 판정을 내린 데 대해서도 “국민대의 표절 검증을 박사 학위 불량 검증 사건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단언했다. 국민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구 교수는 “일부 표절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 이건데, 일단 학계 어느 곳에서도 일부라도 표절하는 것을 용인하는 교수님, 학자가 있으면 한번 나와보시라고 하시라”며 국민대가 출처 표기 없는 인용, 곧 표절을 인정하고도 연구 부정은 아니라고 주장한 결론을 비판했다.또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수준 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대는 박사 학위를 주는 검증 기관일 뿐만 아니라 수여 기관이다. 그런데 이러한 학위를 주는 이런 기관에서 마치 일부 표절이 있더라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대의 현재 이 발언은 반드시 취소가 좀 되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구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RISS), 학술 연구 서비스 내려받기 조회 수가 1만 1000건이 넘었더라. 그러면 끊임없이 제 논문이 표절당한 이 사례가 아무런 피해 구제 없이 계속 퍼뜨려지고 있는 것인데, 이런 걸 막지 않는다면 누가 피해를 그러면 막아줄 것이냐”며 “김건희 여사가 먼저 표절 당사자로서 사과를 좀 하고 더 나아가서 이제 지도교수 또 심사위원들, 국민대 모두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요구했다.
2022.08.12 I 장영락 기자
전여옥, 尹 '재난 대응' 옹호…"文 짜파구리, 이재명 떡볶이는?"
  • 전여옥, 尹 '재난 대응' 옹호…"文 짜파구리, 이재명 떡볶이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난 대응을 두고 야권과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선동질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첫 사망자 때 짜파구리를 먹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때 경상도 맛집 투어를 했다고 맞받았다.10일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탄핵 역풍’을 예약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윤 대통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고 한 고민정 의원 등이 모함에 선동질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전 전 의원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을 때 ‘특안심 짜파구리’를 먹으며 목젖이 보이게 웃었다”며 “이천물류센터가 불타고 있을 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맛집투어, 떡볶이집에서 ‘서비스가 더 없느냐’고 진상손님 짓을 했다”고 했다.그는 “전날 한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가운데 ‘2번 찍은 강남 사람들이 천벌 받는 중’이라는 글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물난리에 전화만 하느냐’, ‘집에서 막걸리 먹겠지’ 라는 등 가짜뉴스에 선동질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갈라치기로 먹고 사는 민주당은 그렇다 해도, 평범한 국민까지 이 지경이 됐을까”라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꿋꿋하게, 흔들림 없이 일한다”고 주장했다.전 전 의원은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행동을)이 나라 국민들이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 취급 하면 큰 코 다친다. 꼭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관련해 정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 통화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것을 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연관시키며 위기 관리 능력 부재 문제를 부각했다.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살고 계시는 아파트와 위기관리센터를 비교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것이다. 대통령이 비에 갇혀 오도가도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유 여하를 떠나 국가안전 및 경호상의 중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쓰느라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당시 관저에서 위기관리센터까지 거리 1분. 중대본까지 거리 5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이런 위기 상황에도 대통령 의전을 먼저 고민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2022.08.11 I 이선영 기자
'김연아 결혼' 고우림 반려견 이름이...운명적 첫 만남도 화제
  • '김연아 결혼' 고우림 반려견 이름이...운명적 첫 만남도 화제
  •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32)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5일 오는 10월 두 사람의 결혼식을 알리며 “고우림과 예비신부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라고 밝혔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도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오디션 ‘팬텀싱어2’ 우승자인 포레스텔라는 김연아가 4년 만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초대가수로 섰다.포레스텔라는 김연아 아이스쇼 2회차 공연인 2018년 5월 21일 무대에 올랐다. 1, 3회차인 20일과 22일 공연에는 ‘팬텀싱어1’ 우승자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했다. 당시 김연아는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고훈정의 팬으로, 먼저 공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해 6월 고훈정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자 MC 신동엽은 “김연아 씨가 고훈정 씨의 팬이라서 공연장에 가끔 오신다고 하던데”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고훈정은 “공연 후 주차장 가는 길에서 인사를 하시길래 보니까 김연아 씨더라. 굉장히 아름다우셨다”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김연아의 인연은 부부의 날이기도 한 5월 21일, 단 한 번 무대에 선 고우림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김연아 아이스쇼 기간 중 포르테 드 콰트로가 일정이 안 되는 날이 있어서 그날 포레스텔라가 공연한 것”이라며 “드라마 같은 운명적 서사”라고 들뜬 반응을 보였다.고우림의 반려견 이름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고우림이 종종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는 반려견 ‘연우’가 알고 보니 연아와 우림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이름이었다는 추측이 잇달았다.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간 교제 끝에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비트인터렉티브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고우림에 대해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사이자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라며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 낭만적인 감성으로 다수의 앨범과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 오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김연아는 말이 필요 없는, 그야말로 ‘피겨 여왕’이다.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꾸준한 기부 활동과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22.07.25 I 박지혜 기자
박용진, 강병원·김민석·설훈에 "혁신 단일화, 빠르게 가자"
  • 박용진, 강병원·김민석·설훈에 "혁신 단일화, 빠르게 가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4일 다른 후보들을 향해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함께하자”며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8일 부산시 명지시장 공터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박용진 의원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강병원, 설훈,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있는 그 어떤 분이라면 예비경선(컷오프) 전에 공동선언에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박 의원은 “‘선제적 단일화 선언’, ‘단일화 1차 합의선언’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다”면서 “힘 모을 것을 합의하는 모든 사람이 먼저 스크럼을 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21일 강병원 의원이 제시한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대한 호응으로 해석된다. 당시 강 의원은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훈식 의원과 박주민 의원은 컷오프 전 단일화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박용진 의원은 선(先) 단일화에 공감하는 후보들 간 연대를 우선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여당의 지지율 떨어져도 민주당으로 지지율이 오지 않고 있다. 혁신을 게을리 하면 또 다른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혁신단일화, 빠르게 가자.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 했다.
2022.07.24 I 박기주 기자
소유진, 연극 '82년생 김지영' 출연 소감…"엄마는 그냥 되는 줄 알았다"
  • 소유진, 연극 '82년생 김지영' 출연 소감…"엄마는 그냥 되는 줄 알았다"
  • 소유진(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소유진이 연극 ‘82년생 김지영’ 출연 소감을 전했다.소유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 연극에서 ‘김지영’ 역으로 캐스팅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연극 ‘82년생 김지영’의 다양한 포스터가 담겨 있다. 포스터에는 소유진과 더불어 해당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배우 임혜영, 박란주는 소유진과 함께 ‘김지영’ 역을 맡는다. 남편 ‘정대현’ 역은 김승대, 김동호가 맡았다. 배우 송영숙과 최정화는 김지영의 엄마 ‘오미숙’ 역을 맡았다.(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또 소유진은 “무대에서의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모습으로 탄생될까”라며 “우리 삶 속에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9월 1일 백암아트홀에서 만나요”라며 티켓 오픈 날짜도 홍보했다. 이어 “나 어릴 때, 엄마는 그냥 되는 줄 알았거든”이라고 덧붙이였다.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22.07.19 I 조태영 기자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위한 '기회의 장'으로 만들 것"
  •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위한 '기회의 장'으로 만들 것" [인터뷰]
  • 김학준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리에이터가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겠습니다.”김학준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최고콘텐츠책임자)는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CP로 재직 당시 박준형의 ‘와썹맨’, 장성규의 ‘워크맨’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흥행시키며 웹콘텐츠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샌드박스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CCO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했고, 그 결과 샌드박스는 막강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며 ‘콘텐츠 허브’로 도약할 수 있었다. OTT 플랫폼 왓챠에서 만날 수 있는 ‘노키득존’을 비롯해 ‘응사이트’(김응수), ‘힙합흑수저’(조나단), ‘좀비트립’(정찬성)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히트 콘텐츠가 모두 샌드박스가 내놓은 작품들이다.김 CCO는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샌드박스에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갖춘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 이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담아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유튜브를 넘어 OTT에도 진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김학준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사진=김태형 기자)◇자체 프로덕션 강화… 입소문 타고 날개“처음엔 MCN에 대한 물음표로 가득했죠.”김 CCO는 샌드박스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표현했다. 오랜 시간 방송사 PD로 재직했던 터라 김 CCO는 MCN이란 단어 자체가 무척 생경하게 느껴졌다고.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니 MCN이란 단어 세 글자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담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흐름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부가적으로 IP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협업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라인업도 다채롭다. 도티, 유병재, 조나단, 최희, 슈카, 승우아빠, 풍월량, 옐언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매일 같이 새로운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크립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와 열정은 참 대단합니다. 어떨 땐 PD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때도 있죠. PD들은 각자 생각한 틀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크리에이터들은 틀을 과감히 깬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또 시청자와의 소통도 활발하고, 시청자의 니즈를 즉각 콘텐츠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김 CCO는 샌드박스에 합류 후 가장 먼저 한 일로 킬러 콘텐츠 확충을 꼽았다. 샌드박스가 크리에이터 집단인 만큼, 자산과도 같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결과 샌드박스는 숏폼, 미드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샌드박스의 콘텐츠는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다각화를 이뤄냈다. 실제로 오리지널 콘텐츠 ‘노키득존’은 OTT 플랫폼 ‘왓챠’에 진출했고, 올해 기획·제작 중인 콘텐츠 중에서도 OTT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노키득존’은 왓챠에서 톱2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됐다는 거죠. 보통 코미디 프로그램은 합을 짜곤 하잖아요. 하지만 ‘노키득존’은 짜여진 시나리오가 아닌 리얼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코미디로 승부수를 뒀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좀비트립’은 샌드박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사장될 뻔한 아이디어를 밸류업시켜 지금의 ‘좀비트립’으로 완성해냈거든요. 보통 ‘이 아이디어 별로’라고 말하면 그 이후로 끝인데, 샌드박스는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 없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지금의 ‘좀비트립’을 만들어냈어요.”김학준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사진=김태형 기자)◇“크리에이터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회사”김 CCO는 샌드박스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회사’라고 답했다. 소속된 크리에이터만 450여 팀에 달하지만, 각 크리에이터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나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샌드박스는 전통적인 매니지먼트와는 결이 다르다. 전통적인 매니지먼트는 기획사가 주도하는 방식이라면, 샌드박스는 회사와 크리에이터와 수평적으로 관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협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차별점이다.김 CCO는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방향성을 지지하는 회사”라며 “그래서인지 더욱 깊은 신뢰관계를 쌓게 되고,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자랑했다.그러면서 김 CCO는 샌드박스 구성원들의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주니어 PD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듣다 보면 눈이 번쩍 떠진다고.“샌드박스에는 머리 좋은 친구들이 참 많아요. ‘노키득존’과 ‘좀비트립’도 주니어 PD 의견에 확장해서 만든 사례죠. ‘좀비트립’의 경우 첫 기획안은 ‘파이터를 찾아서’였는데요. 거듭된 회의를 거쳐서 UFC 챔피언인 정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정찬성이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일반인 싸움꾼을 만나는 구성으로 확장해 나갔어요. 아마도 이것이 샌드박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2% 부족한 아이디어도 다 함께 머리를 맞대서 밸류업을 해낸다는 점에서, 이처럼 좋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김학준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사진=김태형 기자)◇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아이돌 론칭 계획도샌드박스는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아이돌 그룹 론칭도 계획 중이다. 김 CCO는 기존의 K팝 아이돌 데뷔 흐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마도 유튜브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이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연습생이 여섯 명 정도 있는데요. 유튜브로 먼저 아이돌 그룹의 탄생기를 담은 콘텐츠를 공개하고, 데뷔조가 최종 확정되면 첫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흐름이 될 것 같아요. 기존 방송사는 ‘경쟁’을 강조한다면, 저희는 ‘리얼리티’를 추구해요. 아마도 영화 ‘싱 스트리트’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 곧 오픈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하하.”엔데믹 시대를 겨냥한 오프라인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소위 말해 ‘화면을 뚫고 나온’ 크리에이터가 시청자가 현실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김 CCO는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모여서 오프라인에서도 소통 가능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우리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대형화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러면서 김 CCO는 IP 비즈니스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샌드박스가 진행 중인 IP 비즈니스로는 △상품화 사업(MD 라이센싱, 자체 제작, 온·오프라인 유통), △디지털 사업(게임 등 APP 개발/컬래버레이션, 이모티콘 등 디지털 상품 개발 및 라이센싱), △콘텐츠 공급 사업(케이블, IPTV, OTT 등 플랫폼 내 콘텐츠 공급,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제작 및 공급) △오프라인 사업(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 사업, 전시회, 오프라인 유통) 등이 있다. 실제로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 민쩌미는 가수에 이어 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민쩌미는 내달 15일까지 ‘민쩌미’ IP를 활용한 뮤지컬 ‘민쩌미 : 사랑해요 엄마!’로 관객들을 만난다.“이제는 콘텐츠 하나로 끝나는 시대가 아닙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해당 콘텐츠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도 중요한 시대죠. 그동안은 아이돌 그룹 같은 사람의 IP를 활용하는 비즈니스가 많았다면, 샌드박스는 콘텐츠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2022.07.18 I 윤기백 기자
'윤핵관' 분열 조짐?…권성동 '원톱' 체제에 당내 불만 속출
  • '윤핵관' 분열 조짐?…권성동 '원톱' 체제에 당내 불만 속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중징계 사태’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톱 체제로 진용을 꾸렸다. 하지만 당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부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초선 의원 모임에서 재징계를 논의하는 등 갈수록 내홍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확정되거나 조기 전당 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꾸려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잡음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권성동 불화설에…장제원 “파생된 권력 투쟁 없다”최근 윤핵관의 핵심 멤버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6·1 지방선거 후 장 의원이 주도하는 당정대 오픈 플랫폼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을 권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첫 번째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장 의원은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A brother is a brother)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권성동 대표와)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당 대표 부재를 두고 권 원내대표가 일부 친윤계 의원과 함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장 의원이 없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불화설이 불거졌다. 실제 윤 대통령과 만난 이튿날인 11일 권 원내대표는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어 직무대행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해당 자리에 장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중요한 당무를 결정하는 자리에 장 의원이 연이어 불참하자 권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내부 불화설 논란이 커지자 권 원내대표는 14일 직접 나서 “(장 의원과의) 관계가 좋다”며 “내일(15일)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장 의원은 “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고,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윤핵관 뿐만이 아니다.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견을 따라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했다지만 회의에서 김웅 의원이 “다 짜고 치는 거냐”며 항의하고 회의장을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기 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도 의총 직후 굳은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미 내상을 크게 입은 당대표를 대체할 새 지도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 징계를 의결한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 발표를 보면 심증 밖에 없어 굉장히 안 좋은 선례이고, 우리 당에서도 최초 사례”라며 “당 모든 기구가 독자 결정으로 집행할 수 없고 최고위원회를 통하게 돼 있는 절차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차기 당권 놓고 물밑작업 ‘치열’당내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는 까닭은 차기 당권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준석 대표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그 다음 당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당대표 직무대행을 무리 없이 해낸 후 내년 4월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고 당 대표에 도전해볼 여지가 있다. 이뿐 아니라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은 공부모임을 시작하며 당내 입지 다지기 행보를 시작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음달께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그에 따라 당 중앙윤리위원회도 새로 징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국민의힘을 흔들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경제위기 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직무대행이라는 임시 체제로 가기보다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면 처음엔 혼란스러워도 추후 상황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7.14 I 경계영 기자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 4종 출시
  •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 4종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에 따라 비건 기내식 등을 포함한 신규 사전주문 기내식 4종을 출시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특산품의 국제선 판매도 확대하는 등 기내식과 에어카페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제주항공의 사전 주문 기내식.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육류제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해 저탄소 발생, 동물복지 제품인 비건 함박 스테이크를 출시해 돈육 김치 짜글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인천발 국제선 사전주문 기내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말부터 마파두부덮밥, 칠리치즈포테이토 등 단품메뉴도 출시한다. 사전주문 기내식은 제주항공 모바일앱, 웹, 홈페이지에서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7월부터 에어카페에서 제주도 특산품 판매를 확대해 국제선 기내에서는 제주우도땅콩로쉐, 제주감귤과 제주한라봉젤리세트 등을 판매한다. 국내선에서는 제주흑돼지카레와 제주한라봉마말레이트, 제주담음 기프트박스 등을 기내에서 주문하고 집에서 받는 설렘배송 메뉴에 추가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제주항공은 기존 에어카페 판매품목 중 제주도내 특산품은 19개 품목에서 25개로 늘어났으며 제주도내 업체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제주항공은 또 친환경 여행캐릭터 제코 기획상품 2종을 추가로 출시해 총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제코 브랜드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제주환경보호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2022.07.14 I 신민준 기자
홍준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시 방침과 무관"
  • 홍준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시 방침과 무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에 대해 대구시 방침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7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인수위에 시민 제안으로 나온 것을 인수위원장이 소개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 제안하면서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0개 정책도 포함시켰다.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30개의 정책 제안 중 하나지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것이 마치 대구 시청의 방침인양 둔갑해서 기정사실로 보도되는 것을 보고 거짓 프레임 짜는 것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홍 시장은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였다고 말한 것은 탄핵 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분노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그걸 마치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함부로 써대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나는 탄핵을 반대한 게 분명한데 그걸 향단이 발언과 연계시켜 탄핵 찬성파로 제멋대로 몰아가고, 그걸 또 말 바꾸기 했다고 거짓말로 써대고, 그런 걸 싸잡아 입싼 홍준표라고 단정 짓는 어느 석간 언론인의 글을 보고 참 못되고 버릇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7.07 I 김민정 기자
오뚜기, 산청식 우렁된장·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 출시
  • 오뚜기, 산청식 우렁된장·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뚜기(007310)가 각 지역의 대표 국물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청식 우렁된장국’과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뚜기 지역식탕국찌개 2종. (사진=오뚜기)우선 ‘산청식 우렁된장국’은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지리산 산청에서 엄선한 우렁이를 가득 넣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된장국물에 국산 무청시래기와 우렁이, 얼갈이 배추를 담아 시원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는 국산 돼지갈비살과 숙성김치를 넣고 자박하게 끓여 진하고 매콤칼칼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충청도 향토 음식 ‘짜글이’ 맛을 그대로 구현했고 풍부한 식감을 위해 김치, 돼지고기 등 함량을 높였으며 찌개, 반찬, 안주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가 현재까지 출시한 ‘지역식 탕·국·찌개류’ 시리즈는 이번에 신제품 2종을 포함해 ‘종로식 도가니탕’, ‘부산식 돼지국밥’, ‘안동식 쇠고기국밥’ 등 총 11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집밥 열풍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즐길 수 있는 탕·국·찌개류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각 지역 특색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8 I 백주아 기자
'가시만 35cm' 산미치광이, 동물원 탈출했다…제주서 발견
  • '가시만 35cm' 산미치광이, 동물원 탈출했다…제주서 발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주시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미치광이(호저)’ 두 마리가 한 달 가까이 제주도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산미치광이는 대형 설치류로,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열대에 분포한다. 지난 2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산미치광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팀이 현장에 투입됐다.신고 하루 전날인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목격자 A씨는 “성산읍 또는 표선읍 쪽에서 산미치광이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 있느냐”고 물으며 “퇴근 후 집에 오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제주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된 산미치광이.(사진=온라인 커뮤니티)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엔 겁에 질려 보이는 산미치광이가 등을 뒤덮은 가시를 바짝 세우고 있다.이 산미치광이는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는 것이 제주도 당국의 설명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해당 동물원 측에서 조천읍사무소에 들개가 울타리를 부숴 호저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한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날짜 등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동물원에서 사라진 개체는 총 두 마리로, 이번에 목격된 한 마리 외에 다른 한 마리는 아직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본래 해당 동물원에선 총 10마리의 산미치광이를 사육하고 있었다. 당시 동물원 측에서도 수색에 나섰지만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사진=연합뉴스)한편 야행성인 산미치광이는 소극적이지만 적이 나타나면 길고 단단한 가시(최대 35㎝ 길이)를 세운 채 돌진한다.이 가시가 사람의 몸을 찌를 경우, 근육 속까지 파고들고 쉽게 뺄 수도 없어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독성은 없지만 가시에 있는 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설치류로도 불린다.만약 산미치광이를 발견하면 민원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된다.
2022.06.25 I 권혜미 기자
베르베르 “한국인 최고의 독자…시선 늘 미래 향해 있어”
  • 베르베르 “한국인 최고의 독자…시선 늘 미래 향해 있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0년간 무려 한국어판 누계 ‘3000쇄’(2021년 12월 기준)를 찍은 인기 작가다. 쇄(刷)는 같은 저작물을 인쇄한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3000쇄 돌파는 그만큼 꾸준히 인기리에 읽혀왔다는 의미다. 특히 35개국에서 2300만부 이상 팔려나갔는데, 이중 절반 이상(1250만부)이 한국 독자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1)다. 그가 신간 장편소설 ‘행성’(전 2권·열린책들)을 들고 돌아왔다. 2018년 국내 출간한 ‘고양이’와 2021년 ‘문명’에 이은 ‘고양이 시리즈’ 3부작으로, 암컷 고양이 바스테트 모험의 완결편이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져나가던 2020년 프랑스에서 먼저 발표된 이 작품은 그의 전작들에 비해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강하다.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사진=열린책들 제공).베르베르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3부작의 완결인 ‘행성’은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고양이 3부작 통해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지능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아니며, 인류가 사라진 뒤에 고양이가 살아남아 문명을 세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스스로를 불멸의 존재라고 믿는 인간이란 종의 취약성에 대한 인식”이 연작을 관통한다고 말했다.그는 “3부작에서 인류의 멸망을 초래하는 것은 페스트와 내전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재난이 오늘날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면서 “인류가 직면할 위협인 바이러스와 인류 자신을 향한 공격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인류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번 소설의 배경은 뉴욕이다. 전쟁과 테러, 감염병에 인구가 8분의 1로 줄고, 시스템이 마비된 도시는 쓰레기와 쥐들로 덮여있다. 주인공 바스테트는 쥐들이 없는 세상을 찾아 뉴욕으로 향하지만, 이 역시 쥐군단이 점령했고 살아남은 약 4만명의 인간만이 쥐를 피해 200여개 고층 빌딩에 숨어 산다. 베르베르에게 초고층의 뉴욕은 “쥐들에 쫓겨 공중에 고립된 인류를 구현해줄 도시”였다. “하늘에 닿을 듯한 빌딩들이 숲을 이룬 뉴욕이야말로 지상을 점령한 쥐들에게 쫓겨 높은 곳으로 올라간 인류의 모습을 그리는 데 적절한 무대”였다는 것이다.실례로 소설 속 102개 인간 집단 대표자들은 프리덤 타워에 모여 총회를 열고, 쥐를 없애기 위한 방법론으로 핵무기를 거론하는 등 자구책을 논의한다. 마치 사회 축소판처럼 이곳에서도 이민자 문제, 인종차별, 성문제 갈등과 반목이 존재한다.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행성 1·2’. 고양이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이다.(사진=열린책들).“이번에 제가 눈여겨본 것은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처하는 인류의 새로운 방식이었어요. 과거에는 대부분 국가적, 국지적 차원에서 감염병에 대응했다면, 이번은 달랐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는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한 최초의 감염병으로 기록될 겁니다. 우리는 이번 일을 통해 국제적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거죠.”베르베르는 그러면서 “인류는 공동의 적 바이러스 출현으로 전에 경험하지 못한 세계적 차원의 연대를 보여줬다”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역경이 닥치면 단결하고 행복 상태에선 분열하는 본성을 지녔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책은 지금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쥐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다른 동물이 우리를 공격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작가는 이에 대해 당장 바꿔야 할 인간의 삶의 방식으로 ‘산아제한’을 거론했다. 그는 “산아 제한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구상의 인간들은 지구의 능력을 뛰어넘는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도저히 살 수 없는 행성을 물려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요즘 천착하는 관심사도 ‘물’이다. “미래에는 물, 특히 식수 문제가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고양이 시리즈의 완결편인 신작 장편소설 ‘행성’을 들고 나온 프랑스 출신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생전 모습(사진=열린책들 제공).한국에서 유독 인기 있는 이유를 묻자 “한국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들”이라며 치켜세웠다. 베르베르는 “한국인들의 시선은 늘 미래로 향해 있다”면서 “미래에 대해 말하는 내 책의 메시지가 과거에 잡혀 있거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 없는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에서 훨씬 큰 반향을 일으킨다”고 봤다. 이어 “한국에서의 성공은 뛰어난 출판사와의 협업 덕분”이라며 잊지 않고 출판사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어떤 책이 성공하려면 창의적이고 용기 있는 출판사를 만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품질에 대한 출판사의 엄격함과 고집이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진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자신이 쓴 소설의 힘은 무엇인지 묻자 “유머가 없으면 모든 게 너무 무겁고 심각해진다”며 “이런 차원에서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애쓴다”고 답했다.좋은 소설의 요건으로는 독창성, 서스펜스(미결정·걱정·불안 등을 의미), 유머 3가지를 꼽았다. “기존의 책들과 다른 책이어야 해요. 또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서스펜스가 유지돼야 하고요. 독자들을 문득문득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여야 합니다.”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구조부터 견고하게 짜야 한다”며 자신을 가리켜 “이야기의 뼈대에 방점을 두고 글을 쓰는 작가”라고 했다. 그는 “소설의 힘은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의 얼개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며 올여름 한국의 온라인플랫폼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이같은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낼 계획도 소개했다.글을 쓰는 원동력은 단연 ‘독자’다. “동력은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독자들 입니다. 팬데믹(대유행)으로 해외 독자들을 찾아갈 기회가 없어져 너무나 아쉽더군요. 가슴 한구석이 허전했어요. 가능한 한 빨리 한국을 찾아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2022.06.22 I 김미경 기자
점주 ‘초단기 근로’ 꼼수에 ‘주휴수당 몰아주기’로 대응하는 청년들
  • 점주 ‘초단기 근로’ 꼼수에 ‘주휴수당 몰아주기’로 대응하는 청년들
  • [이데일리 오현경 인턴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기 근로’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청년 근로자 사이에서는 ‘주휴수당 몰아주기’로 대응하는 웃지 못할 문화까지 생겼다. 주 15시간을 넘지 않는 '쪼개기'고용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채용공고 캡쳐) 취업준비생 박모(25)씨는 “주 2일 7시간 근무로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는 구조인데 알바생들끼리 근무 날짜를 조정해 한명이라도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몰아주는 문화가 생겼다”고 말했다.알바생들의 ‘주휴수당 몰아주기’는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이뤄진다.박 씨는 “주말에 이틀만 근무했을 때 1주일 총 근무시간은 14시간으로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지만 한 시간만 추가로 근무하게 되면 주휴수당 지급이 의무화된다”며 “평일 알바생이 자기 시간에 ‘대타(대신 근로)’를 요청하면 주 15시간이 넘어 주휴수당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알바생끼리 돌아가면서 근로 시간을 몰아주는 일종의 ‘계모임’이 탄생했다”며 “주휴수당을 받느냐에 따라 한 달 급여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다음 아르바이트는 근무시간이 15시간이 넘는 곳으로 구하고 싶지만 그런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자영업자 인터넷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주 15시간 미만이라 주휴수당을 지급 안 하는데, 지난주 15시간을 넘었을 때 지급해야 하느냐”, “주 14시간 근무인데 다른 알바 대타로 3시간을 추가했는데 주휴 발생하느냐” 는 글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에게는 주휴수당이 골칫덩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0·남)씨는 “최저임금이 올라 매달 급여를 챙기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라며 “근로자 입장에서 불편한 것은 맞지만 주휴수당, 고용보험, 퇴직금을 다 챙겨주려면 적자가 나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소상공인 연합회는 지난 16일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하며 “2023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0% 가까이 오른 1만1860원으로 현실화한다면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최저임금이 시간 당 1만 4000원이 넘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중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으로 나타난 초단기 근로자는 154만명으로 1년 전(151만명) 대비 3만명 늘었다. 2000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2022.06.17 I 오현경 기자
BTS RM "오열 장면만 재확산, 괜한 객기부렸나 싶어"
  • BTS RM "오열 장면만 재확산, 괜한 객기부렸나 싶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참 씁씁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찐 방탄회식’ 영상 공개 후 심경을 전했다. RM은 16일 새벽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방송이 나가고 연락을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받았다. 보내주신 캡처들과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며 “저희가 울고 짜는 방송까지 풀로 시청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지만..”이라고 붙였다.앞서 방탄소년단은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찐 방탄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정식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개별 활동에 돌입해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래 정식 솔로 앨범 발표 없이 팀의 앨범 활동에 집중해왔다. 그렇기에 이들의 영상 공개 후 방탄소년단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것이란 반응이 뒤따랐다. RM은 심경글에 “오롯이 그동안 9년간 함께해주신 모든 ‘아미’(ARMY, 팬덤명)분들께 헌정하는 영상이었다. 바깥에선 유난 떤다, 배부른 소리 한다 등의 반응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이라며 “어느 가수와 팬덤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저희도 10년에 가까운 이례적인 시간을 멈춤 없이 공유해온 만큼 방탄과 ‘아미’만의 특별함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 정서는 그동안 인터뷰에서 수십 수백번도 더 받았던 질문이지만 참 무어라 몇 마디로 형언하기가 어렵고 힘이 든다. 그 특별함을 아무런 대가 없이 여태 교감해온 모든 팬분들께 하고 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고 ‘찐 방탄회식’ 영상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눈물을 보인 RM은 “제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되고 계속 재확산 돼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며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모든 정서를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다. 저희를 아는 ‘아미’분들이라면 너른 이해를 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저희는 늘 방탄소년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RM은 “이 글이 또 한 번의 유난이나 노이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까 봐 두렵지만 가장 많은 이야기를 했던 당사자로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린다”며 “영상을 시청해주시고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좋은 응원과 사람,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15일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멤버들이 팀 활동을 아예 펼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2.06.16 I 김현식 기자
장영란, 늦둥이 셋째 임신 "폐경인 줄 알았는데…"
  • 장영란, 늦둥이 셋째 임신 "폐경인 줄 알았는데…"
  • 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셋째를 임신했다.장영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겨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일이 생겼다. 아기천사가 저희 가족을 찾아왔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이어 “사실 많이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더라. 열나고 덥고 날짜는 다 되어가는데 생리 소식은 없고 폐경인 줄 알고 벌써 때가 됐구나 갱년긴가? 나도 늙었구나 했는데 임신이라니”라는 글을 덧붙였다.장영란은 “아직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러운 단계인데 제가 워낙 솔직한스타일이라 사람들한테 숨기는 게 너무 괴롭구 힘들었다”며 “약속도 컨디션 난조로 자꾸 취소하고 텐션은 떨어지고 모든 일상이 저 같지 않아서 오해도 하실 것 같고 우선 제 자신이 자꾸 누군가를 속이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힘들더라”고 임신을 알린 이유를 설명했다.장영란은 “이렇게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친님께 제일 먼저 말씀드린다. 나 늦둥이 임신했다”라며 “건강하게 태교 잘하고 건강하게 방송도 잘하고 건강하게 육아도 잘해보겠다”는 글을 덧붙였다.장영란은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을 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 ‘애로부부’ 등에 출연 중이다.
2022.06.14 I 김가영 기자
김세의 "강용석·김은혜 단일화, 이준석 몰래 하려했는데…"
  • 김세의 "강용석·김은혜 단일화, 이준석 몰래 하려했는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8000여표 차이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한 가운데, 5만 4000여표를 가져간 강용석 무소속 후보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이에 강 후보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가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2일 김 대표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정말 죄송합니다. 저라도 사죄의 말씀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어젯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서 제가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운을 떼며 자신은 한 매체를 통해 강 후보와 김 후보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추진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왼쪽)와 김세의 ‘가로세로 연구소’ 대표.(사진=연합뉴스)이어 김 대표는 “저 김세의는 강 후보의 명예회복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문제는 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반대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는 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이렇게 저 몰래 저의 뒤통수를 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 결정타가 바로 5월 23일 월요일에 있었던 SBS TV토론이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가세연’에서 김 당선인의 부정청탁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사진 판넬까지 만들었지만, 가세연 측이 만들지 않은 사진 판넬을 강 후보의 캠프에서 따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게 바로 김 후보의 배우자가 소유됐다고 전해진 ‘다봉타워 사진’이었다.앞서 강 후보는 지난달 25일 하남 유세 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김 후보 남편이 4분의 1을 갖고 있는데, 2000억원짜리 건물을 150억 원이라고 신고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지난달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은혜(왼쪽부터)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다봉타워 사건을 강 후보에게 부추긴 인물이 누구일지 짐작이 간다면서 “제가 열심히 추켜세우고 채널 홍보를 해줬던 사람들이 이렇게 제 뒤통수를 때렸다. 강 후보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라고 꼬집었다.또 김 대표는 이번에 김 후보의 캠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관계자 A씨와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며 “A씨는 무조건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이 모르게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표는 강 후보와 단일화를 반대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는 5월 30일 밤 A씨에게 전화로 김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다음날인 5월 31일 오전 A씨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A씨는 김 대표에게 “참으로 죄송하게 됐다. 김 후보는 기쁜 마음으로 찬성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유세 일정을 짜는 담당자가 김 대표에게 유세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 다들 유세차에 올라서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 김 대표는 “무엇보다 이 대표 몰래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이었다며 “저는 이번에도 김은혜vs김동연 대결이 초박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단일화를 위해 강 후보의 캠프와 결별을 선언해가면서까지 열심히 싸웠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제가 추켜세웠던 사람들이 제 등 뒤에 칼을 꽂았다. 제가 덕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 누구도 사죄의 말을 하지 않고 있기에 저라도 먼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49.06%(282만 7593표)로 48.91%(281만 8680표)를 기록한 김 후보보다 8913표 앞서며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반면 강 후보는 0.95%로 5만 4758표를 얻으며 씁쓸한 고배를 마셨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단일화를 하지 않은 강 후보의 완주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22.06.02 I 권혜미 기자
“학생증 10만원에 빌려드려요”… 돈벌이 된 대학 축제
  • “학생증 10만원에 빌려드려요”… 돈벌이 된 대학 축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열리는 대학 축제들에 유명 연예인 공연이 곁들여지자 무대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학생증을 거래하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25일 SNS에 ‘한양대 학생증’을 검색하면 나오는 양도 관련 게시글들. (사진=트위터 캡처)각 대학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중앙대와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 서울시내 대학들에서 5월 맞이 봄 축제가 열린다. 각 대학은 이번 축제에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도 준비했다. 싸이, 걸그룹 에스파, 잔나비, 지코, 다이나믹 듀오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축제 무대에 선다.대학들은 재학생들이 무대 앞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지역 주민, 특정 연예인의 팬들까지 대거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일종의 ‘재학생 혜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양대 총학생회의 경우 학생증을 보여주면 재학생용 팔찌와 스탬프를 통해 먼저 입장이 가능한 ‘한양존’ 등을 운영키로 했다.상황이 이렇자 ‘학생증’이 거래 대상으로 떠올랐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양대 학생증’, ‘학생증 양도’ 등을 검색하면 날짜별로 학생증을 대여해줄 수 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증을 빌리고 싶다는 글도 물론 있다.축제를 앞둔 지난 24일부터 25일 사이 학생증의 하루 대여 가격은 5만~1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 오는 26일 학생증 대여 의사를 밝힌 한양대 학생 A씨는 “지금까지 최대 10만원을 제시 받았다”며 “2~3만원 정도만 더 얹어주면 바로 거래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 B씨는 “25일(싸이 공연), 26일(에스파, 잔나비 공연)은 7만원에 빌려줬다”며 “27일은 5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당일 학교에 찾아와서 연락하면 학생증을 빌려주고, 같이 입장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B씨는 트위터로 하루 5~6건의 양도 문의를 받았다고 한다.학생증 거래 의사를 밝힌 이들은 “축제에 관심이 없어서 안 가려고 했고, 필요한 사람에게 양도하는 건 내 자유”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에선 달라진 대학 축제 풍경에 씁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학생들 중심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생증도 돈벌이 수단이 됐는데 총학(총학생회)에서 검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트위터에 학생증 양도 글 올린 사람들은 제재할 수 없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양대 졸업생인 송모(30)씨는 “학생증 거래까지 이뤄지는 줄은 몰랐다”며 “예전엔 축제 때 같이 놀고 추억을 쌓았는데 이젠 개인적인 ‘용돈벌이’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22.05.25 I 권효중 기자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화로움을 기르다’(양화당), ‘선왕의 뜻을 받들어 어진 정치를 펼치다’(인정문), ‘만수무강을 받들다’(봉수당).조선시대 현판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이다.조선시대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이나 벽에 달았던 현판(懸板)은 건물 이름을 알려주는 명패 혹은 정보를 담은 게시판 역할을 했다. 전각 명칭이 조각된 현판은 건물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했기에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궁중 현판 상당수는 일제강점기 궁궐 건물이 훼손될 때 철거됐고, 여기저기를 떠돌다 2005년부터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1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설명회에서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현판은 수량이나 가치 면에서 손꼽히는 유물로 조선시대 궁궐건축의 화룡점정과도 같다”며 “대규모 궁중 현판 전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83점 현판 중점적으로 소개현판은 궁궐 건축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지만, 박물관 전시에서 주인공이 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전시는 현판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775점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 81점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현판 2점까지 83점을 선보인다. 국보 ‘기사계첩’과 각자장(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 작업 도구 등을 포함하면 출품 자료가 100점을 넘는다. 출품 현판 중 ‘대안문’(大安門·아주 편안함) 현판이 가장 크다. 가로 374㎝, 세로 124㎝이다. 근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경운궁(현 덕수궁)에 걸렸던 것이다. 1904년 큰 화재가 나자 고종의 명으로 ‘대한문’(大漢門)으로 교체됐다. 지금은 덕수궁 정문에 ‘대한문’ 현판이 걸려 있다. 크기가 비슷한 ‘인화문’(仁和門) 현판은 대안문 이전에 덕수궁 정문으로 사용된 문이다. 인화문과 대안문 현판 모두 글자 새김 솜씨가 매우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1부 ‘만들다’에서는 현판 제작 기법과 장인을 소개했다. 명필 한석봉이 쓴 ‘의열사기’(義烈祠記) 현판(1582년)은 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의열사기 현판에는 백제 의자왕과 고려 공민왕 시기 충신을 모시기 위해 세운 충남 부여 의열사 내력을 새겼다. 조선시대 현판은 각자장과 단청장 등이 만들었고, 글씨는 당대 명필뿐만 아니라 내시 등 다양한 사람이 썼다. 창덕궁 대은원(戴恩院) 중수 내용을 새긴 현판이 내관이 쓴 대표적 유물이다.2부 ‘담다’는 현판 내용을 성군(聖君)의 도리, 백성을 위한 마음, 신하와의 어울림, 효(孝) 등 왕도 정치 이념이 투영된 네 가지 주제어로 살핀다. 이어 3부 ‘걸다’는 다양한 기능의 현판 20점을 벽면에 걸어 관람객이 압도되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왕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과 지침, 국가 행사 날짜를 새긴 현판 등으로 꾸몄다. 임지윤 학예연구사는 “조선 왕실과 지배층은 국가를 번성시키고 조화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한 소망을 현판에 담았다”며 “오늘날 자산의 공간에 대한 꿈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18 I 이윤정 기자
치킨 외상 부탁한 기초수급 모녀…사장님 "2마리 당첨입니다"
  • 치킨 외상 부탁한 기초수급 모녀…사장님 "2마리 당첨입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돈이 없어 외상을 요청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에게 치킨집 사장님이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치킨을 공짜로 제공한 훈훈한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엔 “한 아이의 엄마다. 너무 고마워서 울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딸을 위해 치킨을 사주고 싶었지만 당장 수중에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인근 치킨집을 방문한 A씨는 결국 “20일에 지원금이 들어오니 그날에 치킨 값 2만 6500원을 내겠다”며 사장님에게 외상을 부탁했다. 20일엔 생계 급여를 비롯한 정부의 지원금이 들어오는 날이었다.(사진=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사장님은 A씨 모녀를 위해 직접 치킨 2마리를 배달했고, A씨는 약속한 날짜까지 돈을 꼭 주겠다며 손 편지와 떡을 건넸다.A씨는 손 편지를 통해 “요즘 코로나로 힘드신데 감사하다. 편지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 꼭 20일에 입금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면서 “딸이 치킨을 좋아한다. 꼭 복 받으실 거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사해달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그러자 사장님은 A씨에게 문자로 “치킨 값은 떡과 편지로 받았다”면서 “20일에 입금 안 해주셔도 된다. 이미 계산 끝나셨다”며 “치킨 값보다 더 주신 것 같다. 편지 꼭 보관하겠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보냈다.이에 A씨는 “감사하다. 이 글 보고 바로 눈물이 나왔다”고 전했고, 사장님은 “(치킨은) 따님 선물이다.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신 거니 부담 갖지 말고 맛있게 드시라“라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사진=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페이스북 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연을 제보한 A씨는 “부탁 한 번 해봤는데 돈 안 줘도 된다고 문자 와서 울었다. 정말 고맙더라. 이 치킨집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노리고 주문한 거 아니다. 안 갚는다고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해당 치킨집은 지난해 12월 한 손님이 평택시에 위치한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한다고 하자 곧장 새 기름에 치킨을 튀긴 다음 6만원 가량을 할인해준 곳으로도 알려졌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 “저런 치킨집이 대박 나야 한다”, “돈쭐내러 가야지”,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05.17 I 권혜미 기자
"영수증 사진만 찍어도 가계부 정리를 알아서"
  • "영수증 사진만 찍어도 가계부 정리를 알아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권모(34·여)씨는 한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난 한 달간 지출 내역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명품 가방이나 골프 같은 값비싼 취미활동에 관심이 없어 나름 알뜰한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지출 내역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서다. 권씨는 지난달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외식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절약의 시작은 가계부 작성부터다. 소비 흐름을 파악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 4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8%나 오를 정도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고물가 시대에서는 무분별한 지출을 막는 것이 재테크의 급선무이다.◇“영수증 촬영만 하면 항목별로 정리”최근에는 다양한 핀테크·빅테크 등이 선보인 모바일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가 됐다. 먼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계부 앱 ‘위플’이 있다.위플은 앱을 설치한 뒤 지출항목을 직접 설정하거나 항목 자체를 추가할 수 있다. 항목별 사용·지출내역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비중 부분도 도넛그래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산 설정 기능을 통해 예산대비 지출규모를 파악할 수도 있다.주부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기능은 영수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붙일 수 있는 기능이다. 장을 보는데 지출한 금액만 입력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수증만 촬영하면 알아서 기록이 된다. 이밖에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문자로 날라오는 사용내역 메시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현재는 iOS 버전(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뱅크샐러드의 ‘우리집 돈 관리’ 서비스.(자료=화면 캡처)◇뱅셀, 사생활보호·공동자산관리 한 번에가계부 앱으로 유명한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마이데이터 기반의 공동 자산관리 서비스 ‘우리집 돈관리’를 선보였다.이 서비스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부부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가계부 앱이다. 두 사람의 자산을 통합한 가계 순자산, 남은 대출금, 이번 달 지출 현황, 수입 및 지출 추이 등 가계 자산 현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부부간 서로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소비 항목과 지출 내역 등은 공유되지 않는다. 뱅크샐러드는 “경제 공동체를 이룬 부부들이 가계 자산을 관리하면서 겪는 번거로움과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매월 반복적으로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가계부 화면.(자료=홈페이지 캡처)◇네이버, PC·모바일서 동시 관리…엑셀 연동도 강점 이밖에 10년 넘게 가계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도 있다. 네이버 가계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호환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가계부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엑셀연동이 가능해 내역 업로드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월 결산 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있다. 예컨대 ‘32살 여자 4월 월결산’, ‘36세 남자 4월 결산’과 같은 방식으로 글들이 게재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씀씀이를 돌아볼 수 있는 셈이다.아울러 카카오페이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총수입 및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금융자산을 연결하면 매월 사용 내역을 달력 형태로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또래에 비해 이번 달 얼만큼 썼는지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 초반 결제예정금액 평균치와 서비스 이용자의 카드결제 예정금액을 비교하면서 얼마나 더 쓰거나 덜 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2.05.16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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