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03건

최서원 "내가 불륜? 정유라 왜 이간질"…직접 편지쓴 속내는
  • 최서원 "내가 불륜? 정유라 왜 이간질"…직접 편지쓴 속내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의 딸 정유라씨를 출연시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향해 불편한 심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28일 최씨는 법률대리인인 이동환 변호사를 통해 27일 공개된 가세연의 정유라 편을 두고 “돈을 이용해 모녀간 이간질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언론사에 보내왔다.최씨는 미디어워치가 공개한 친필편지에서 우선 “가세연이 (정)유라와 인터뷰한 내용은 부적절하다”며 “유라에게 가세연과의 인터뷰 사실을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유라에게 이동환 변호사와 연락을 하라 말라는 등의 얘기는 들은 바가 없고 이동환 변호사는 딸의 명예훼손 소송건을 진행하고 있다”며 누군가 딸에게 잘못된 정보를 입력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불편해했다.(사진=연합뉴스, 가세연 유튜브 캡처)최씨는 “(가세연이) 고영태와의 관계를 묻는 등 부적절한 질문을 유도, 마치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것처럼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며 사실도 아니다”라며 고영태와 불륜설을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는 수사 때도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것”이라며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최씨는 “아무리 유라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도, 돈을 이용해서 이런 인터뷰로 사생활을 침해하고 모녀간 이간질을 하지 말라”며 “이런 행각은 그냥 마감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이날 가세연 방송에서 정유라씨는 “저 때문에 다 벌어진 일로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면서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최씨는 현재 승마선수였던 딸 정씨를 위해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그의 딸 정씨는 입시비리 사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 2017년 1월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2022.04.29 I 이선영 기자
정유라 "윤석열 찍었다…상처받았지만, 민주당 5년 버틸 자신없어"
  • 정유라 "윤석열 찍었다…상처받았지만, 민주당 5년 버틸 자신없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지난 26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정씨는 27일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에도 나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또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힌 정씨는 지난 27일 누리꾼들을 향해 “메달을 날로 딴 게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을 빌려 탄 게 아닌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더 이상 허위사실로 인해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건 묵과 안 하겠다”고 경고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화면 캡처)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두고 언쟁을 벌이는 누리꾼들에겐 “누구보다 윤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 당선인을 찍었다.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 진짜 그만 (언쟁)하시라. 제발 좀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정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어떻게 가사도우미를 쓰느냐”는 지적엔 “아주머니 계시는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내일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도움 주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다. 꾸준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생활비도 보태 주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 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느냐”라고 따지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 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왜 어렵다면서 아주머니 쓰냐고 비난하시느냐.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서원씨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지난 12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윤 당선인은 회동 후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04.29 I 권혜미 기자
정유라, '가세연'서 오열 "조국 딸 안쓰럽다 생각…안 통쾌해"
  • 정유라, '가세연'서 오열 "조국 딸 안쓰럽다 생각…안 통쾌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나와 눈물을 쏟았다.27일 진행된 ‘가세연’ 생방송에 출연한 정씨는 앞서 강 소장과 김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기습 방문한 것에 조 전 장관이 분노한 일을 언급했다.정씨는 ‘가세연’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며 “비슷한 논란임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이) 인권적으로 너무했다고 하시는데, 저희 집 앞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오신다. 누구한텐 인권이 있고 누구한텐 인권이 없냐. 저는 잘못한 사람이지만 인권이 제 자식한텐 없고 그분 따님한텐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방송에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화면 캡처)이날 강 소장은 “정유라씨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이혼한 상황에서 어린 아들 셋을 혼자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고, 청주교도소에 있는 어머니를 매일 아이 셋을 데리고 5시간 걸려 찾아가서 15분 보고 온다”며 정씨의 후원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정씨는 “지금 제 인생은 이미 이렇게 돼버렸지만, 나중엔 모든 정치가 자녀분들 중 누가 될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왜 똑같은 잣대를 안 들이미느냐고 하시는데, 저는 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걸로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그는 “누가 저한테 ‘조국 딸이 그렇게 되서 통쾌하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안 통쾌하다. 안쓰럽다 생각했다”면서 “진짜로 제가 잘했다 이런 게 아니라 이런 허위 사실로 인해 한 사람 인생이 망가지는 건 진짜로 그만해야 되지 않겠나. 앞으로 저희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에서도 그렇고, 누구 정권 바뀔 때마다 ‘얘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이런 걸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화면 캡처)정씨는 거듭 “애들은 죄가 없지 않나”라고 호소하며 “이렇게까지 허위 사실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앞으로도 없겠지만, 제가 이걸로 너무 괴로웠기 때문에 제 자식 인생도 너무 괴롭기 때문에 이런 허위사실 유포는 어떤 정당이든 어떤 의원이든 절대 안하셔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정씨는 조 전 장관에게 “‘똑같이 해라’라는 게 아니라 저는 인권 얘기하시니까 ‘그러면 나 때는 왜 그랬냐’ 이 말인데, 그걸 마치 제가 잘했다는 것처럼, 아니면 조국 따님도 똑같이 하라는 것처럼 매도를 하시는데 저는 그런 생각 없다”며 “그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저한테도 아이가 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한편 최서원 씨는 승마선수였던 딸 정씨를 위해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정씨는 입시비리 사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 2017년 1월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2022.04.28 I 권혜미 기자
'재판관여' 임성근, 무죄 확정…대법 "월권 맞지만 위법 아냐"(종합)
  • '재판관여' 임성근, 무죄 확정…대법 "월권 맞지만 위법 아냐"(종합)
  •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지난해 6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첫 탄핵소추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시절 일선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일부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재판이 적법절차를 거쳐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위헌성도 최종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임 전 부장판사의 일부 행위를 부적절한 재판관여로 볼 수 있지만 법리적으로 직권남용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임 전 부장판사는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공모해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토 전 지국장은 2014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전 남편 정윤회씨와의 허위 내용이 담긴 기사를 작성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던 인물이다. ◇중요사건 재판부에 수차례 의견 제시임 전 부장판사는 당시 재판장에게 “기사가 허위라는 점이 확인되면 선고 전이라도 허위성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2015년 12월 판결 선고 전 재판장에게 판결 선고 구술내용을 전달받아 일부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그는 아울러 2015년 8월 체포치상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들 사건과 관련해 판결 선고 직후 재판장에게 논란이 있을 만한 표현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16년 1월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 혐의 약식명령청구 사건과 관련해 정식재판으로 회부하려던 담당 판사에게 ‘주변 의견을 더 들어보라’고 요구하고 거짓 언론대응에 나서도록 했다.1심과 2심 모두 혐의 내용 중 △가토 전 지국장 선고공판 구술내용 사전 요구 △민변 변호사 체포치상 사건에 표현 수정 요청 △프로야구 선수 사건 의견 청취 요구에 대해선 “재판 관여행위로서 다소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는 임 전 부장판사의 ‘월권행위’에 해당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아울러 해당 재판부가 임 전 부장판사 요구 이후 합법적인 재판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근거로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임 전 부장판사의 관여는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재판의 핵심 영역은 사법행정권 대상이 될 수 없다. 더욱이 임 전 부장판사의 경우 법원장 궐위나 법원장의 구체적 위임·지시를 받았다는 점이 인정되지 않아 사법행정권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1심 “위헌”→2심·대법 “인정 안돼”임 전 부장판사의 행위가 형법상 무죄라는 판단은 1·2심이 동일했지만 ‘위헌적 행위’인지에 대해선 판단이 달랐다. 1심은 “(임 전 부장판사의 행위는) 특정 사건의 재판 내용이나 절차진행을 유도하는 재판관여행위로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결론냈다. 하지만 2심은 “1심의 ‘위헌적 행위’ 판단은 단순히 헌법에 위반되는 하자가 있다는 뜻으로, 그 하자의 중대성까지 판단한 것은 아니다”며 “위헌적 행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2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위헌성’은 최종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심의 위헌성 판단은 더불어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해 헌정사상 첫 법관 탄핵소추를 추진한 결정적 배경이었다. 임 전 판사가 지난해 2월 퇴임함에 따라 헌재는 지난해 10월 탄핵심판 청구가 부적합하다는 취지로 각하 결정했다.임 전 부장판사의 이번 판결은 이른바 ‘사법농단’ 연루자로 기소된 전·현직 법관 14명 중 6번째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다. 나머지 8명 중 이민걸·이규진 전 고법 부장판사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핵심 당사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4명은 3년 넘게 1심이 진행 중이다.
2022.04.28 I 한광범 기자
박근혜, 윤석열 취임식서 文대통령 옆자리?..."상상만해도 어색"
  • 박근혜, 윤석열 취임식서 文대통령 옆자리?..."상상만해도 어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26일)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의 친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박 전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위원장님께서 먼 길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2016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다.(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는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박 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만남도 6년 7개월 만에 성사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 역임 순서에 따라 서로 옆자리에 배치될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8일 YTN에서 “상상만 해도 굉장히 어색할 것 같은 만남”이라며 “그래도 지난번에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받고 내놓은 메시지를 봤을 때 그때 문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표시 같은 얘기들을 하셨다. 그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갔고 문 대통령도 퇴임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두 분이 최소한 국민들 앞에서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져본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후 곧바로 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다.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의 초청 여부에 대해선 “전례가 없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행사 초청 규모는 4만 1000명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차기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박 전 대통령(7만여 명), 이명박 전 대통(5만여 명)과 비교하면 다소 작은 규모다.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돼 임기를 바로 시작한 문 대통령은 약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취임식 후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이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조치다.취임식 예산은 3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자 취임식준비위측은 “청와대에서 만찬 행사를 하더라도 음식은 전부 외부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호텔 만찬 행사도 대관료 정도만 추가될 뿐 청와대에서 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 “게다가 취임식 예산 33억 원은 이미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에서 확정한 것이어서 어떤 분이 대통령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며 “윤 당선인이 당선되고 나서 예산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혈세 낭비 운운, 초호화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2022.04.28 I 김민정 기자
안민석, '필리버스터' 도중 '눈물' 보인 이유
  • 안민석, '필리버스터' 도중 '눈물' 보인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핵심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 27일 오후 5시에 본회의 개시 직후 시작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다음날 자정까지 7시간 가까이 이어졌다.(사진=공동취재)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 의원은 약 35분간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며 검수완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 의원은 “2014년 4월 8일 저는 바로 이곳에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정유라의 승마공주 특혜를 밝혔다. 그 대가는 저에 대한 기획수사였다”며 “김영환 청와대 민정수석 수첩에 ‘안민석이 1억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청와대가 왜 야당 정치이 업체로부터 1억을 받았다는 음모를 꾸미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저 메모지는 수원지검으로 가 버스 업체 사장을 소환했다. (업체 사장은) 검찰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고 양심을 지켰다. 만약 검찰이 원하는 대로 허위자백을 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사진=공동취재)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옥고를 치른 후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김재윤 전 의원의 사례를 거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안 의원은 “다시는 김재윤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하지 않겠나”면서 “김 전 의원의 기획수사 사건을 말씀드리면서, 이제 이 야만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검찰은 검찰개혁에 저항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양심이 있다면 김 전 의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제주도에 있는 김 전 의원 묘비 앞에 가서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 ‘입법로비’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으로부터 교명을 바꿀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주는 대가로 5400만 원어치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대법원은 2015년 11월 김 전 의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 원, 추징금 54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징역 4년의 원심이 확정됐다.한편 이날 필리버스터는 여야 의원 4명이 발언자로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나서 2시간 3분간 토론한 데 이어 민주당 김종민(1시간15분), 국민의힘 김웅(2시간51분), 민주당 안민석(37분) 등 여야 의원이 번갈아 나와 찬반 토론을 이어갔다.그러나 민주당과 박 의장이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을 이날 자정까지로 설정하면서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는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다음 본회의는 이달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내달 3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또 다른 ‘검수완박’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잇달아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2차 필리버스터에 나설 게 확실해 보이는 만큼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는 다음 달 3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28 I 김민정 기자
6년만에 모습 드러낸 정유라, 조국 딸 겨냥하며 눈물
  • 6년만에 모습 드러낸 정유라, 조국 딸 겨냥하며 눈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6년 만에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27일 정씨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성제준TV’ 캡처)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분명히 메달 날로 딴 거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 빌려서 탄 게 아니라고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싹 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더이상 허위사실로 인해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하지 않겠다”라며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한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욕만 안 적었다고 다가 아니다. 그만하시라”고 지적했다.앞서 정씨는 전날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공개된 ‘성제준이 묻고 정유라가 답하다’라는 제목의 27분 분량 영상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그는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면서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 그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 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정씨는 그동안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에 대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논란을 언급했다. 정씨는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고 말 못 했다”라며 “지금 다른 분들 학위 논란이 있다.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얼굴이 공개되거나 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지는 않더라. 저도 제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 전 장관 사건 등을 보면 자신에게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민주당원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게 조국 따님 인권을 박살 냈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제가 출산한 다음 날 병실로 압수수색을 나왔다. 지금 조민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계시겠나. 절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데 ‘아기만 신생아실 보내고 얘기하자’고 했다. 이게 6년 동안 민주당원들이 묵과한 인권이고 제 6년 동안의 삶”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조국씨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며 “저는 애 붙잡고 홀로 6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조국씨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또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개인적 악감정은 없다”며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답했다.(사진=정유라씨 페이스북 캡처)아울러 정씨는 과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출석 일수 부족 등과 관련한 학력 논란에 대해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며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먼저 이화여대를 자퇴했다”고 부연했다.고가의 마필 등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원받은 사실 자체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말을 갖고 대회를 나간 적은 없다”라며 말과 관련한 의혹은 대부분 허위였다고 주장했다. ‘독일에 수조 원대 비자금이 있다’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정씨는 “한 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 원이다. 어머니 재산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 원 넘게 납부해서 집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며 “저도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못 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살았는데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라고 토로했다.끝으로 어머니 최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한 달에 4번 정도 (최씨를) 찾아간다”며 “사이 좋은 모녀였다. 제가 첫째 아기를 낳으면서 틀어진 적은 있다. 그런데 그렇게 사이가 나빴다고 하고 싶으면 엄마가 저를 위해 삼성한테 뭐를 했다, 말 앞뒤가 안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2022.04.27 I 송혜수 기자
정유라, 6년만의 공개발언…"윤석열 당선인에 악감정 없다"
  • 정유라, 6년만의 공개발언…"윤석열 당선인에 악감정 없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성제준TV 캡처)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한 정 씨는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며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 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정 씨는 그간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가 카메라 앞에서 선 이유를 두고 “지금 다른 분들의 학위 논란이 있다. 그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 말을 못했다.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며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정 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이후 무단 결석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그는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 제가 운동 선수라 출석을 자주 못했다”며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더라.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학위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정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정 씨는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니까 저의 생활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이 사건으로 제 인생 자체가 망가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씨는 일각에서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고 제기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독일에 비자금은) 한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원이다”며 “어머니 재산도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못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살았는데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고 했다.아울러 정 씨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며 “어쨌든 제 출결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잘못한게 맞다”고 했다.정 씨는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2022.04.26 I 황효원 기자
윤호중 "국민의힘, 합의 파기 용납 못해…검찰개혁 원안 처리"
  • 윤호중 "국민의힘, 합의 파기 용납 못해…검찰개혁 원안 처리"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고 밝혔다.윤호중(왼쪽)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민주당은 여야의 합의를 파기하게 된다면 어떠한 국민의힘의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그런지 참 딱하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민을 향한 검찰의 항명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 위에 검찰은 있을 수 없다. 일개 부처 공무원이 입법부 합의에 대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민주헌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불법행위를 선동한 검사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며 “검사들의 불법적 집단 행동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료제출 거부를 하는 것에 대해선 “정권 시작 전에 대놓고 국회를 무시한다”며 “한 후보자에 한 마디 드린다. `자유 없이 자유 자리 없다` `노(No) 검증이면 노(No)인준이다` 국무총리가 될 사람이 계속 국민의 검증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국민 이름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짙어지는 비선 실세의 대통령 그림자를 국민은 두려워한다”며 “외교부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선정되는 과정에 김 여사의 낙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대선부터 `내가 정권 잡으면`이라는 막말로 무시무시한 엄포를 놓았다”며 “대한민국은 김건희의 나라가 아니다. 윤 당선인은 최순실 시즌 2 김건희 정부를 우려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4.25 I 이상원 기자
안민석 "최순실 잡았던 제가 한동훈 잡겠다…싸움닭 될 것"
  • 안민석 "최순실 잡았던 제가 한동훈 잡겠다…싸움닭 될 것"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잡았던 저 안민석이 한동훈을 잡겠다”면서 “개딸님들의 함성과 열정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투쟁하겠다. 오늘 저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검찰-언론 개혁 정상화 ‘민주당은 할 수 있다’ 문화제 단상에 올랐다. 경기도의 안방살림꾼 임종성 의원과(경기도 광주) 함께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공동취재사진)안 의원은 “개딸님들과 양아들의 함성과 열정을 보면서 함께 검찰 정상화, 함께 한동훈 지명을 철회시킬 수 있다고 자신을 얻었다. 민주당의 동료 의원들도 그렇다”면서 “개딸님들 덕분에 민주당은 검찰 정상화를 만장일치 당론으로 정했고 이제는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지지자 중 상당수는 스스로를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이라고 칭한다. ‘개딸’과 ‘양아들’은 줄임말이다.이어 “한동훈 지명은 윤석열 당선인이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우리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또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 입시비리 병역면탈 의혹에 대해 검찰은 조국 장관에게 했던 것 백분의 일이라도 하라. 압수수색 해야 한다. 시늉이라도 하라”고 검찰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을 일깨운 개딸님들 양아들님들 고맙습니다. 윤석열과 싸우려면 저 같은 싸움닭이 필요하다. 저는 투쟁하겠다”면서 “한동훈 지명을 철회하라! 정호영 지명을 철회하라! 개딸들과 민주당은 5월 9일까지 검찰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전날 안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재미와 흥행이 없다면 본선에서 무난하게 지는 경기지사 선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경기지사 민주당 경선판이 흥행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유승민, 김은혜 두 분이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에 일주일 전 염태영, 조정식 두 분께 단일화 공개 제안을 드렸지만 아쉽게도 긍정적인 답을 얻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플랜 B로 이변과 흥행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결선투표”라며 “2위가 1위를 뒤집어서 이변을 만들면 이변이 돌풍이 되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김은혜 의원에 대해선 “아무래도 국힘 후보는 대통령 당선인이 밀고 있는 분이 되지 않겠나 싶은데, 그 분은 대장동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에 맞설 수 있는 강한 후보가 필요하고, 그때 당원들께선 안민석을 쓸 때가 왔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2022.04.20 I 이선영 기자
조국 "한동훈, 그냥 법무장관 아냐...윤석열의 ㅇㅇㅇ"
  • 조국 "한동훈, 그냥 법무장관 아냐...윤석열의 ㅇㅇㅇ"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해 “그냥 법무부 장관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의 ‘왕(王) 장관’이자 ‘황태자’”라고 칭했다.이어 “1. 대통령의 심복 중 심복 2. 폐지될 민정수석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 3. 검찰 내부 ‘윤석열 라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록이 남지 않는 비공식적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 4. 검찰 인사권을 가짐은 물론, 민정수석실 폐지로 다른 부처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 권한까지 갖는 법무부장관 5. 수사기소 분리 입법 후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 또는 ‘한국형 FBI’가 법무부 산하로 배치되면 이 역시 총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 6. 수사기소 분리 성사와 무관하게 ‘상설특검’(예컨대, ‘이재명 겨냥 대장동 특검’)을 발동할 권한을 갖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나열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조 전 장관 일가 사건뿐만 아니라 SK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윤 당선인은 전날 한 후보자에 대해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만이 아니라 법무행정 또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서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저는 판단했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제가 주문한 것은 법무행정이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2.04.14 I 박지혜 기자
안철수계 실종에 한동훈 법무장관 파격기용…尹 내각인선 `논란`
  • 안철수계 실종에 한동훈 법무장관 파격기용…尹 내각인선 `논란`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다. 다만 이번 내각 인선에서도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측근은 없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중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한 16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엔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한 후보자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사건과 대선 비자금사건, 현대차 비리사건, 외환은행 매각사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평했다. 하지만 2차 조각에서도 안철수계는 아무도 포함되지 않아 윤 정부 인사 편향성이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안철수계로 꼽히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며 조각 인선을 두고 내부 갈등설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의 인선과 관련,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털어놨다.
2022.04.13 I 박태진 기자
尹,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파격발탁…檢 인사태풍 예고
  • 尹,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파격발탁…檢 인사태풍 예고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한광범 하상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관심을 모은 법무부 장관에 검찰 내 핵심 측근인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연거푸 좌천인사를 당했던 한 후보자는 화려하게 복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검찰 조직 정상화’ 유일한 적임자로 한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분석이다.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한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발표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20여년 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적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중 한 명인 한 후보자는 20대 초반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른바 ‘소년 급제’ 법조인이다. 2001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박근혜정부 막판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검사로 합류해 윤 당선인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등을 수사했다.문재인정부 출범 초기엔 윤 당선인과 함께 파격 승진인사의 주인공이었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후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파격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정보원 적폐수사, 삼성물산 합병 의혹, 양승태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등의 수사를 주도했다.◇서울중앙지검·대검서 尹 보좌…적폐수사 동참서울중앙지검에서 윤 당선인의 보좌한 후에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임명 이후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돼 계속해서 윤 당선인을 보좌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을 수사하며 문재인정부의 눈밖에 났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20년 1월 이뤄진 검찰 인사를 통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을 당했고 같은 해 6월엔 ‘검언유착’ 의혹을 이유로 비수사 부서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또다시 밀려났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인 지난해 6월엔 검찰 몫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수사권이 없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과거 검찰 내 요직이었으나 사법시험 폐지로 연수원 내 검찰 교수가 사라진 후에 한직으로 평가받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월 27일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후보자는 2020년 7월 법무연수원 재직 당시 검언유착 관련 압수수색을 나온 후배검사인 정진웅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고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달 초 검찰 수사 착수 2년여 만에 검언유착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尹 “파격인사? 최적임자일뿐…파격 아니다”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 지명을 두고 ‘파격인사’라는 평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한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 같은 법집행 분야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 기획업무 등을 경험한 최적임자”라며 “절대 파격인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행정이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취임할 경우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4조 폐지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를 통한 검경 책임수사제 강화 등 윤 당선인의 법무·사법분야 공약 이행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법무부 장관 직권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문재인정부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후보자 신분임에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검찰 개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상식적 법조인, 학계, 시민단체 등이 전례 없이 한 목소리로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있다”며 “법이 통과되면 국민이 고통받을 것이기에 법안 처리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검찰 안팎에선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도권 검찰청 소속 한 검사는 “윤석열 사단의 복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봤지만 법무부 장관 인선은 검찰 내부에서도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 안팎서 중앙지검장·검찰국장 등 물망당초 검찰 내부에선 한 후보자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요직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였다. 수사업무에서 배제됐던 한 후보자를 복귀시켜 검찰의 수사기능을 정상화시키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았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뜻을 그대로 실천할 인물로 한동훈 빼고는 검찰 조직을 정상화시킬 사람이 없다고 본 것”이라며 “검찰 내부에서 보면 수사권보다 무서운 것이 인사권이다. 정부 출범 이후 검찰 내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민주당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또다시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검찰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수사업무를 주는 것보단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윤 당선인의 한계를 보여주는, 한숨이 나오는 인사”라며 “한동훈 말고 사람이 없나. 자기 사람 챙기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 후보자의 장관 임명으로 선배 기수의 줄사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오수 검찰총장에 비해 사법연수원 기수로 7년 후배인 한 후보자의 장관 지명으로 검찰이 더욱 연소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이미 여야가 20대, 30대 대표를 배출한 상황이다. 기수문화는 국민 입장에서 철저히 지엽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수행에 있어서 기수가 중요하지 않다. 검찰 최고 지휘 감독권자는 장관이기때문에 충분히 예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4.13 I 한광범 기자
임종석 “朴 만난 윤 당선인, 원칙·기준 무너뜨려”
  • 임종석 “朴 만난 윤 당선인, 원칙·기준 무너뜨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하며 “국정농단을 꾸짖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도, 민의를 받아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국회도, 그리고 최종적으로 탄핵결정을 한 헌법재판소도 모두 ‘면목없고 죄송한 일’을 한 것인가”라 말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임 전 실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해버리면 무너뜨리지 말아야 할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의 언어와 행동이 가벼워서는 안된다”며 “다녀와야 마음이 편했다면 절제된 태도를 보여줬어야 하며 사과를 해야할 사정이 있었다면 사적으로 유감을 표하는 수준이었어야 한다. ‘죄송’과 어퍼컷 세리머니는 국민에게 작지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정말 미안함을 논하자면 당선인이 인간적으로 미안해야 할 상대는 순전히 본인의 의지로 무너뜨린 조국 장관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 당선인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자택을 찾아가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검사시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 수사를 주도했다.
2022.04.13 I 이정현 기자
이준석 "박근혜 수사로 뜬 윤석열, 용기 내서 '미안하다'고 말해"
  • 이준석 "박근혜 수사로 뜬 윤석열, 용기 내서 '미안하다'고 말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상당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이라는 검사가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나중에 특검에서 활동하면서 적폐 청산 수사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온정적인 표현이라든지, 본인의 정치적 기반에 상당히 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걸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되고 대통령이 된 이상 국민 통합이 중요하고 본인이 전직 대통령에게, 아무리 탄핵이 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반면교사로 삼을 건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굉장한 자신감”이라며 “솔직히 얼마나 고민 많았겠는가? 속된 말로 자기가 뜬 게 박 전 대통령 수사 때문인데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는 게 자기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2시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그는 박 전 대통령과 약 50분가량 만남을 가진 뒤, 사저를 나서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는가? 어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을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노동계가 비판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자의 사과는 무엇에 대한 사과이냐. 탄핵을 부정한 것이라면 촛불을 드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자신이 주도했던 수사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윤 당선자와 검찰이 그렇게 강조하는 사법정의는 도대체 무엇인지 반문한다”고 했다.정의당 대구시장도 논평에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국정 농단을 지켜보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과의 통합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고 밝혔다.이어 “당선인 신분으로 지지세를 높이기 위해 파면된 전임 대통령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당선인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역시 “중형을 구형한 수사팀장과 이로 인해 구속된 적폐 몸통의 회동”이라며 “오늘 회동과 오고 간 말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했다.
2022.04.13 I 박지혜 기자
박근혜·윤석열, '투샷' 남긴 뒤...허리 굽은 朴, 차에서 내린 尹
  • 박근혜·윤석열, '투샷' 남긴 뒤...허리 굽은 朴, 차에서 내린 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샷’이 공개됐다.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사람이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사진 속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은 식탁 사이 마주 보고 앉아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장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함께 했다. 또 다른 사진에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2시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윤 당선인은 약 5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사저를 나서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는가? 어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들을 다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이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는데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까 노력해서 가능한 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의 방문을 앞두고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지지자, 유튜버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윤 당선인이 떠난 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사저 맞은 편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성 경호원과 정원을 둘러본 뒤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소 굽은 허리로 뒷짐을 진 모습이었다.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통증 등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지난달 24일 퇴원했다.사진=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캡처한편,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만남 뒤 차에 올랐다가 사저 인근 인파가 몰린 곳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윤 당선인은 차량이 통제된 도로를 가로질러 걸으며 양쪽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눴다.
2022.04.12 I 박지혜 기자
尹 “文 탈원전 백지화”…오늘 탄소중립 전면수정안 발표
  • 尹 “文 탈원전 백지화”…오늘 탄소중립 전면수정안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롯한 탄소중립 정책 청사진을 공개한다. 탈원전 백지화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반영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전면수정하는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신구 권력 간 충돌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작년 12월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담은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수위, 탄소중립 정책방향 발표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12일 오전 11시10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인수위 출범 이후 탄소중립 관련한 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첫 기자회견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2월 21일 페이스북에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원전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는 △원자력을 기저발전으로 한 적합한 재생에너지 확충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방안 전면 수정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 △탄소세 도입 신중하게 추진 △산업계·학계·정부의 기후위기 대책기구 구성 등이 포함됐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는 안을 확정했다. 인수위는 지난달 25일 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NDC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며 수정을 예고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0일 지명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결국 남는게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NDC 지키는 탄소중립화, 탄소제로로 부담이 가고, 한전은 적자가 되고 이것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며 “이런 정책들이 대표적으로 보면 정말 무리한 정책들”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백지화 방안을 발표하면 현 정부와 충돌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음 정부에서 에너지 믹스 정책은 바뀔 수 있지만, 탄소중립 정책의 근간은 변함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길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다음 정부는 2030년에 더 가까운 시기에 국정을 운영하게 되므로 더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뿐만 아니라 경제계와 산업계도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검수완박 분수령, 尹-朴 회동한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한 논의도 12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개혁 입법안과 처리 시점을 최종 논의한다. 문재인 정부 남은 한 달여 임기 안에 검수완박 관련 법안 처리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검찰은 수사권 박탈에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만큼, 양측 대화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내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서울경찰청을 찾아 범죄예방정책 현장점검에 나선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 일정을 수행 중인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브리핑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탄소중립 공약.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탄소중립 공약.
2022.04.12 I 최훈길 기자
尹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보수층 불만 잠재울까
  • 尹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보수층 불만 잠재울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다. 과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중형을 끌어 냈던 윤 당선인이 이번 만남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舊怨)을 풀고 보수층의 불만을 누그러 뜨릴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TK 지역 행보 첫 날인 지난 11일 경북 포항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친 윤 당선인은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번 지역 순회 중에서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일정이다. 윤 당선인은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던 이유로, 대선 당시 강성 보수층에게 비판을 받았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윤 당선인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수층의 불만을 누그러 뜨릴 지가 관심이다.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발판 삼아 보수층의 표 결집을 이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고했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가셨다고 해도 건강이 어떠신지 살펴서 괜찮으시다면 한번 찾아뵐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당시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이 대신 축하 난을 전달하기도 했다.전날 안동·상주·구미·포항 등 경북지역 4개 도시를 방문한 윤 당선인은 이날 TK 방문을 마저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다.
2022.04.12 I 권오석 기자
윤 당선인 "대구·경북은 내 정치적 고향…실망 안 시켜"(종합)
  • 윤 당선인 "대구·경북은 내 정치적 고향…실망 안 시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대구·경북(TK)을 찾으며 1박 2일의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TK지역을 시작으로,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을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첫 일정을 TK로 선택한 것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노린 정치적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을 비롯해 경북권 주요 도시를 방문하면서 민심을 청취했다. 가장 먼저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은 윤 당선인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대한민국과 안동의 발전을 위해서 제 몸바쳐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제가 제 입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중앙신시장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안동에 위치한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까지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의 조상과 뿌리와 그분들의 문화들을 제대로 배워서 우리 문화에 대한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것이 국가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안동에서 경북 상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상주 풍물시장에 도착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선거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시절부터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유도했다.첫 지역순회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방문, 윤창배 한국산단공단 경북본부장에게 산단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그는 상주에 이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해당 산단은 폐업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폐공장 현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을 만나 “여기에 있던 대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원인도 잘 생각해서 기업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구미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간에 들른 영천 휴게소에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해줬다.이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포항으로 넘어간 윤 당선인은 영일만 대교 건설과 포항 죽도시장에 가서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대구·경북이 제 정치적 고향”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여러분께 약속드린 그 말씀은 제가 하나하나 챙겨서 전부 잘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윤 당선인은 다음날인 1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내달 10일 취임식 참여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윤 당선인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수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릴지가 관심이다. 그는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던 이유로, 대선 당시 강성 보수층에게 비판을 받았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발판 삼아 보수층의 표 결집을 이뤄내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22.04.11 I 권오석 기자
`보수 텃밭` TK로 간 尹당선인…박근혜 만나 지지층 결집 시도
  • `보수 텃밭` TK로 간 尹당선인…박근혜 만나 지지층 결집 시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을 방문하면서 지역 순회를 시작했다. 지역 순회는 대선 과정에서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당선인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다만 첫 일정을 TK로 선택한 것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노린 정치적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나 12일에는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을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을 비롯해 경북권 주요 도시를 방문하면서 민심을 청취했다. 가장 먼저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은 윤 당선인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대한민국과 안동의 발전을 위해서 제 몸바쳐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제가 제 입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중앙신시장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안동에 위치한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까지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안동을 일정을 마친 그는 경북 상주로 이동, 상주 풍물시장에 도착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선거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시절부터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유도했다.윤 당선인은 상주에 이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해당 산단은 폐업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폐공장 현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을 만나 “여기에 있던 대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원인도 잘 생각해서 기업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경북 포항을 마지막으로 첫날 일정을 끝마친 윤 당선인은 다음날인 12일 오후 2시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번 지역 순회 중에서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일정이다. 윤 당선인은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던 이유로, 대선 당시 강성 보수층에게 비판을 받았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윤 당선인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수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릴지가 관심이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발판 삼아 보수층의 표 결집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고했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가셨다고 해도 건강이 어떠신지 살펴서 괜찮으시다면 한번 찾아뵐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당시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이 대신 축하 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2.04.11 I 권오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