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소통행보' 권영수, LG엔솔 임직원과의 대화채널 '엔톡' 개설
  • '소통행보' 권영수, LG엔솔 임직원과의 대화채널 '엔톡' 개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와 전 세계 직원 2만4000여명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에선 임직원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궁금하거나 건의하고 싶은 사항 등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은 7일 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한 사항엔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한 달 내 각각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엔톡은 CEO가 직원의 의견과 애로사항(pain point)을 상시적으로 듣고 활동에 반영해 기존 대면 보고, 회의 문화 등 비효율적 과정을 개선하고 ‘즐겁고 행복한 직원 경험’을 통해 젊은 직원과 CEO 간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엔톡 개설은 권 부회장의 소통 의지와도 관련이 깊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취임사에서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라며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자) 직원으로 이뤄진 주니어보드 멤버와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직원 의견을 반영해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기도 하다. 이외에 ‘모성보호 제도’ ‘보고를 위한 회의 폐지’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는 플렉스타임 확대’ 등도 개선하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엔톡 개설 첫날인 지난 15일엔 한국,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 개선 등 제안과 CEO의 성격유형검사 MBTI를 알려달라는 요청 등 다양한 질문이 들어왔다. 권영수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11.16 I 경계영 기자
바이든, 숙원 사업 ‘인프라 법안’ 서명…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숙제
  • 바이든, 숙원 사업 ‘인프라 법안’ 서명…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숙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원 사업이던 1조달러(약 1179조5000억원)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 서명했다. 다만, 바이든 정책의 한 축인 ‘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여전히 계류 중이라 절반의 승리에 그쳤단 평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대규모 예산 투입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인프라 법안에 서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노후된 다리와 도로를 보수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인프라를 재정비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냉소주의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은 함께 모여 결과를 낼 수 있다”라면서 “이번 법안 통과는 미국 재건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이 미국 내수에 도움이 되도록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미국산을 우선 사용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또, 인프라 사업을 총괄 감독하는 자리에 미치 랜드리우 전(前) 뉴올리언스 시장을 임명했다. 그는 시장 재임 시절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뉴올리언스를 재건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다만, 인프라 법안과 동반 처리할 예정이었던 ‘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된 데다 통과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보육 및 유아원, 노인 보육, 의료, 의약품 가격 책정 및 이민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배정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해당 법안은 당초 3조5000억 달러(4152조7500억원)로 책정했으나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여기에 민주당 내 중도보수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 등도 반대하면서 예산을 1조7500억 달러(2076조3750억원)로 삭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안은 아직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백악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번 주에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의 두 법안이 본격 가동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미국에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미국 내 주택, 자동차, 휘발유, 식음료, 기타 생활용품 등의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2%로 나타나 1990년 12월(6.3%) 이후 거의 3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기준 41%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11.16 I 김무연 기자
또 오르는 국채 금리…美中 정상회담 결과 주목
  • [뉴스새벽배송]또 오르는 국채 금리…美中 정상회담 결과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다시 ‘고점’ 부담 속 국채 금리를 주시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00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를 마감까지 지켜내는 데에는 실패한 만큼 이날 역시 시장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영상을 통한 회담을 진행하는 등 대외 관계에서 있어 중요한 이슈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프라 법안에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약보합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04%) 하락한 3만6087.4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0%) 하락한 4682.80에,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에 각각 거래 마쳐.-인플레이션 등의 우려 속에도 주가 지수가 고점을 형성한 만큼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이후 인플레이션 기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 둔 상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3%대까지 오르자 주식 시장에도 기술주를 위주로 하락 압력이 작용했음. ◇ 머스크 잇따라 지분 매도, 장중 ‘천슬라’ 붕괴-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하자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추가 하락, 전 거래일 대비 1.94%(20.03달러) 내린 1013.39로 거래 마쳤지만 장중 900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머스크는 전날 부유세를 주장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라고 조롱하는 등 추가 매도를 시사하기도 했음-머스크는 지난 6일 처음으로 트위터를 통해 지분 매각에 대한 설문을 올리고, 이후 약 69억달러(8조1000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음. ◇ 바이든, 美 인프라 법안 서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1조달러(한화 약 1179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인프라 법안에 서명 마쳐.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 -이번 법안은 노후한 교량과 도로 정비를 위해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예산을 배분하고, 광대역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에 기여하기 위한 것. ◇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오전 영상을 통해 첫 정상회담을 진행.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초 취임 이후 첫 번째.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 경쟁이 한창인 만큼 대만 문제와 무역 분쟁 등이 양국 간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 갈등이 첨예한 상황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관계 개선보다는 현안 확인 등이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실제로 두 정상은 ‘정상회담’이 아닌 ‘화상 회의’라는 용어로 이번 만남을 지칭하는 등 대중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정부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음. ◇ 美 코로나 일일 평균 확진자, 한 달만에 8만명대로 -미국이 겨울철에 들어가며 한동안 정체됐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해 11% 늘어난 8만885명으로 집계. -지난 9월 13일 17만5000여명으로 4차 재확산의 정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 이후 7만명선을 유지하던 것이 약 한 달만에 다시 8만명대가 된 것, 특히 미 서부와 중서부의 북부, 북동부 등 상대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 ◇ 태평양 컨테이너 운임, 2년 만에 최대 낙폭-글로벌 공급망 대란,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수요 속 급등했던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선 운임이 일주일만에 26%대 하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음. -화물운송 가격 서비스 업체 프레이토스가 집계하는 해상운임지수(FBX)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서 출발, 미국 서부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지난주 20피트 컨테이너 1대당 1만3295달러를 기록. -이는 연초(420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3배 이상 높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26% 급락한 것. 이는 해상 운송 수요가 완화된 것으로도 풀이 가능한 대목. ◇ 국제유가 혼조세 마감-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1%(9센트) 오른 배럴당 80.88달러로 거래 마쳐.-원유 공급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 여기에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 마감.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음.
2021.11.16 I 권효중 기자
‘사상 최대’ 실적 파티…증권사 CEO 연임 가능할까
  • ‘사상 최대’ 실적 파티…증권사 CEO 연임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우고 있는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연임 가능성이 나오지만 세대교체 바람,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 영향이 어떻게 영향을 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금융당국의 CEO 관련 제재 최종 결론은 내년을 넘어서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여의도 전경(사진=이데일리DB)◇ 사모펀드 사태 마무리, CEO 연임엔 영향 미미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가 예정된 증권사 CEO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008560) 등이다. 올해 연말~내년초 이들 증권사 CEO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사모펀드 사태에서 한투증권은 부실 사모펀드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10개 상품에 대해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사모펀드 사태 이후 취임해 올해 말 첫 임기가 만료된다. 라임펀드·젠투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를 수습을 맡아 연임을 통해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제재 변수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 등 5단계로,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구분된다. 중징계를 받을 경우 △문책경고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 5년 등 금융사 임원선임이 제한된다.KB증권의 박정림 사장(자산관리·세일즈앤트레이딩)과 김성현 사장(투자은행·글로벌사업부문)은 지난 2019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올해 연말 두번째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임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라임 사태로 인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문책경고의 경우 금융회사 임원선임이 3년간 제한되는 중징계다. 다만 지난해 KB금융지주는 금감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박 사장의 연임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게다가 CEO 제재 관련해 금융당국의 최종 판단은 내년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세대교체 바람 따라 큰 변화 예상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에서 ‘문책 경고’ 처분을 내렸다. 아직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미정으로, CEO 제재는 금융위의 법리 검토 등을 거친 후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정 사장의 연임을 놓고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언급이 계속돼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옵티머스 사태에 따른 정 사장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음에도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변수로 임기 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융당국의 CEO 제재 변수 외에도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다. 이는 최근 미래에셋그룹 인사에도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문성에 중점을 둔 세대교체를 통해 역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젊은 인재를 발탁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은 금융업권 최초로 실시한 지점장 공모를 통해 80년대생 여성 지점장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을 신규 선임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CEO 인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큰 관심사”라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세대교체 필요성도 나오고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1.16 I 김소연 기자
"서민 허리 휘는데…대출규제·금리인상이 소비자보호?"
  • "서민 허리 휘는데…대출규제·금리인상이 소비자보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당국 수장들을 향해 “시장친화를 앞세우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두 수장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정부와 반대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금융당국 책임자들이 금융사업자를 대변하는 사람들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태기 단국대 교수그는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에 종합검사 개선 등 검사부담 완화, 보험사에 겸업·부수업무 확대를 약속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내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두 수장은 8월 취임 후 금융권 CEO들과 잇달아 만나면서 소통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발표나 간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 당국의 감독 고삐가 느슨했던 시절 터졌던 라임·옵티머스 사고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피해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우려다. 특히 그는 최근 가계부채 관리를 명목으로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대출난, 대출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소비자인 서민의 삶을 더욱 궁핍하게 몰아가고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만기연장, 상환유예에 대출 총량규제로 금융권에 미안했는지 소원을 들어주려 한다”며 “금융권이 올해 역대급 수익을 낸 걸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출 규제로 손해보는 건 은행이 아닌 서민들”이라며 “소득 없으면 대출 못 받게 하니 저소득층은 1금융권에서 문전박대 당하고 고금리 사금융으로 내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금융사업자보다 이러한 금융소비자 편에 서 있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2021.11.16 I 김미영 기자
탁현민, 김정숙 여사 생일축하하며 "의전 도움 많이 돼"
  • 탁현민, 김정숙 여사 생일축하하며 "의전 도움 많이 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며 “과묵하신 편인 대통령님 옆에 여사님이 계신 것이 의전적으로 참 도움이 많이 돼왔다”라고 밝혔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탁 비서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방이나 국빈방문 때에도 여사님의 역할이 적지 않은데 친화력, 친교행사에서 여사님 덕을 참 많이 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게다가 여사님은 미적인 감각이 프로수준이라 정상들의 선물이라든지 국빈방문 등 중요한 행사에서 미적인 부분에 대해 여사님께 묻기도 많이 했고 조언도 많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수해 때 소리 소문없이 직원둘 두셋만 데리고 자원봉사를 가신 것이나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런저런 사연있는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거나 조용히 가서 위로하고 챙겨오셨다는 점이야말로, 그 공감력, 감정이입이야말로 김 여사님의 가장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면모가 아닌가 싶다”라고 김 여사를 추켜세웠다.그는 “말 지어내기 좋아하고 못된 소리를 즐겨하는 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어디서 사다가 걸어 놓았다’는 둥 했지만 그 감은 일손을 거들던 두어 명과 여사님이 직접 깎아 말렸고 먹기 좋게 꾸득해졌을 때 춘추관 기자들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사님은 손도 빠르시고 솜씨도 좋으셔서, 요즘은 내가 직접 얻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예전엔 고구마 하나, 과일 하나를 내어주셔도 모양도 맛도 달랐다”고 했다.김정숙 여사가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깎아 말리고 있는 모습. (사진=탁현민 SNS)탁 비서관은 김 여사 때부터 공식적으로 ‘영부인’이란 호칭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불려지느냐가 그 인물의 본질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떠올리면 의미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는 김 여사에 대해 영부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여사님’으로 불러주기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여사도 문 대통령 취임 후 주변에 이같은 호칭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도 이 대통령 부인이었던 김윤옥 여사를 영부인으로 부르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는 “과거 ‘영부인’ 호칭은 의미를 떠나 너무 권위의 냄새가 묻어나는 게 사실”이라며 탈권위 코드에 맞게 호칭을 정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걸 이제 보고하느냐. 이렇게 합리적으로 하면 된다”고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노태우 정부에서도 김옥숙 여사가 영부인 대신 대통령 부인으로 불리길 원해 청와대 안팎과 언론에서 영부인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2021.11.16 I 이세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 변화 대응, SK가 가장 적극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1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산업 변화 대응, SK가 가장 적극적”-“대출 옥죄기에 서민만 피해 금융당국, 소비자 보호 외면”-국책 연구소도 쓴소리 “이재명표 ‘기본소득 탄소세’ 효과 없다”-“이미 月24만원 더 내…금리인상에 막막”-[사설]달아오른 2030 표심잡기, 퍼주기 경쟁이 전부인가-[사설]위드 코로나 벌써 위기, 일상 회복 불씨 꺼트리면 안 돼△줌인&-“종묘의 오얏꽃향, 먹 장인의 송연먹향, 메타버스에 접목해 세계로 퍼뜨려야죠”-‘한국의 닥터둠’ 김영익 교수 “내년 증시 큰 폭 조정온다”△코픽스 1년8개월 만에 최고치-“한 달 새 금리 0.13%p나 올랐는데 또 오른대요”…잠 못 드는 대출자들-“내년 중반께 금리 인상” 조기 인상 선그은 파월-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부상…한은에 제동 걸까△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위드 코로나에 ‘항공’ 뜨고, 中규제에 ‘게임’ 지고…뒤집힌 ‘업황 전망’-거세지는 OTT들의 공습에 CJ CGV 워스트레이팅 1위-신평사 신뢰도 ‘역대 최고’…한신평 1위 탈환-줄하향 우려 깨고, 신용등급 상향 더 많았다△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포스트 코로나 대비…대기업들 ‘공격적 M&A’로 사업구조 재편 나서-올해 역대급 M&A 열기…내년에도 지속될까-크레디트업계 절반가량 “ESG 실체 불분명”△종합-중환자 열흘째 400명대…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마지노선’ 코앞-올해 보금자리론 중단-탄소배출 되레 늘어날 수도…소득 불평등 개선에 도움안돼-‘억’ 소리 나는 종부세에…사택·기숙사 내놓는 대학들-경기 일산대교, 19일 만에 다시 유료화△정치-윤석열 45.6% vs 이재명 32.4%…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文대통령 축하난 받은 尹 “선거중립 지켜달라” 당부-尹·李, 러브콜에…김종인 “계기 있으면 도와줄 것”-최재해 감사원장 “정치적 중립성 확보할 것”-방역지원금 합의 불발…與 “초과세수 돌려주자” vs 野 “위법, 고발 준비”△경제·금융-연료비 급등 떠안은 한전 1.1조 적자…결국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금감원, 내달 중순 우리금융 종합검사 착수-가맹 분쟁 신속처리 중요…공정위, 지자체에 권한 넘겨야-10월분 카드캐시백 810만명 혜택…평균 4만8000원 받아△Global-신규 상장 10개사 모두 100% 급등 베이징거래소, 거래 첫날부터 대박-美기업들 “쌩큐, 인플레”-바이든-시진핑, 오늘 ‘세기의 대화’…최대 쟁점은 ‘대만’-‘삼바에 도전장’ 日후지필름, 위탁생산에 6兆 투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출 규제해 집값 잡겠다’는 오판…경제 ‘퍼펙트스톰’ 방아쇠 될 수도-“이재명표 기본대출보다…MZ세대는 공정한 일자리를 원한다”△산업-연식 6년 이하 매물 끊겨, 고객 뚝…매장 썰렁-반도체·원자재·물류비 충격에…맥 못추는 타이어-지방세까지…시멘트 업계 아우성-‘룸앤TV’ 역주행 인기에…LG전자도 놀랐다-‘요소수’ 필요 없는 수소전기트럭 물류 투입△제약·바이오-“美 특허 우선권 인정…글로벌 원천기술 유일무이”-티움바이오, SK플라즈마 업고 CDO 순항 예고-삼성바이오로직스, 메타버스로 입사 1주년 직원 400명 축하-“휴젤의 제품 안전성 이슈 아닌…유통 이슈일 뿐”△기승전 ESG…어떻게 <27>SK텔레콤-어르신 154명 구조한 AI 돌봄 서비스…사회안전망 역할 톡톡-“참여기업 역할분담해 사업 영속성 보장”△증권-대주주 ‘양도세 회피’ 시작됐나 이달 들어 개인 2.7조 내다팔아-“디지털콘텐츠株 내년이 더 밝다”-미래에셋證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10년 연속 선정△증권-“미래 먹거리 NFT·메타버스 잡자”…기업들 투자 러시-하이브 40만원 훌쩍 공격 행보에 ‘신고가’-연말 M&A 의지 불태우는 MBK-국민연금 운용역, 퇴사 한 달 전 통보해야△부동산-SH 김헌동 사장 취임…“반값 아파트로 주택가격 안정화”-신입·경력 대규모 공개 채용 호반그룹, 이달 말까지 접수-양도세 완화 움직임에…술렁이는 주택시장-현대건설 ‘디에이치자이 개포’ 디자인진흥원장상 수상△문화-검푸른듯 연푸른듯…긴 밤 버티고 만난 ‘온통 푸름뿐인 새벽’-晩秋, 궁궐에서 단풍놀이 즐겨볼까△스포츠-올해의 선수·상금왕·세계1위 다 걸고 ‘마지막 승부’-우승에 버디퀸까지…유해란 ‘겹경사’-3주 휴식 후 돌아온 임성재…성공적인 PGA 투어 복귀전-사람마다 체형 제각각 편한 퍼트자세 찾아야-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이번에 굳힌다”△피플-“최고·최초 전통 위에…초일류 물류 시스템 만들어가자”-문승욱 장관“요소수 가격동결 고맙다”-“이웃 어려울때 달려가는 새마을회가 ‘홍반장’이죠”-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33주년…“재도약 위해 나아가자”-본지 강민구 기자 ‘올해의 과학취재상’ 수상-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에 권재홍△오피니언-[목멱칼럼]원격의료, 글로벌 의료산업 시각에서 보자-[기자수첩]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남발 자제해야-[생생확대경] 스벅의 ‘에코매장’ 실험을 응원하며△전국文정부 ‘혁신도시 시즌2’ 물거품…대전·충남 지자체들 ‘전전긍긍’-“헐값 토지 보상 철회”…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 주민들 반발-수도권 빼고 다 묶는다 ‘6곳 특별자치제’ 추진
2021.11.15 I 김나리 기자
이재명 "홍남기, `찬바람 부는` 서민 삶 체감해보라"
  • 이재명 "홍남기, `찬바람 부는` 서민 삶 체감해보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여러 차례 지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정말로 책상을 떠나 현장에 와보라, `따뜻한 안방`이 아니라 `찬 바람 부는 바깥`에서 엄혹한 서민 삶을 체감해 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자영업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 앞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재정당국이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다수 서민이 어려워지는 것을 눈으로 본다면 이와 같은 만행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따뜻한 방안과 책상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현장에서 멀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들으면서 국가 경제 총량은 좋아진다지만 서민은 얼마나 어려운지 현장에서 체감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간 이 후보는 재정당국과 지역화폐 관련 예산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과 이 후보의 거듭된 요청에 홍 부총리는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회 예산소위를 할 때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6조원 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후보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던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언급했다. 그는 “3개월 안에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소비 쿠폰과 지역화폐로 경기부양 효과를 봤다”면서 “그 이후에 3배가 넘는 지원을 현금으로 특정(집단을) 골라 지원한 결과 경제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라는 홍 부총리는 왜 그것을 모르는 것일까”라며 “결국 정치라고 하는 것이 이해관계 조정인데, 지역화폐를 지급해 소비하고 소상공인에게 흘러가면 대형 유통업체와 카드사가 피해를 보는 점들이 고려된 것이 아니냐고 누군가 의심하던데 그 의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재부 해체’ 등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실상을 잘 모르는 탁상행정이 자꾸 우려되니까 나오는 얘기”라고 전했다.아울러 10만원으로 책정된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두고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만원을 지급하느니 안 하는 것이 훨씬 낫다”면서 “안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소액이라 증액이 필요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50조원을 투자해 소상공인 손실금을 보상하겠다는 것을 두고는 “당선되면 하고 당선 안 되면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예산 증액에 동의한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하지 말고 이번 본예산에 편성하는 방향으로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11.15 I 이상원 기자
우리금융, 다음달 금감원 종합검사 받는다(종합)
  • 우리금융, 다음달 금감원 종합검사 받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김유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를 다음 달 착수한다. 2019년 지주설립 이래 열리는 첫 종합검사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돌입한다. 당초 이달 중순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정은보 원장 취임 후 종합감사 등 검사제도 개선을 이유로 한 차례 유보 결정했다가, 다시 착수키로 한 셈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코로나 확산 등으로 인해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고, 검사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요구 등을 감안해 앞으로의 검사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며 “우리금융그룹 종합검사는 당초 수립된 연간계획에 따라 12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검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실시함으로써 향후 검사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시발점으로 삼고 검사 전 과정에서 관련 법규 및 검사 매뉴얼 등에서 정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종합 검사를 위한 사전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종합검사는 정은보 원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한 ‘예방적 감독’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시스템적 중요금융회사(D-SIB)인 점을 감안해 경영실태평가와 더불어 상시감시에서 파악된 취약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전에 개선토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도 상품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全 단계에 걸쳐 취약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소비자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시정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1.11.15 I 김미영 기자
SH사장에 김헌동…취임 일성은 ‘강남5억 아파트’ 공급
  • SH사장에 김헌동…취임 일성은 ‘강남5억 아파트’ 공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을 추진하겠다.”(김헌동 SH신임 사장 취임사)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명 ‘토지임대부주택’의 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것인데 시장에서는 ‘수익성’이나 ‘자산가치’ 면에서 벌써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김헌동 SH공사 신임 사장이 15일 서울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H공사)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의회의 반대에도 이날 김 후보자(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를 SH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김세용 전 사장이 물러난 지난 4월 7일 이후 비어 있던 SH 사장 자리를 약 7개월 만에 메우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이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 추진”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 시장이 추진하는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시 주택정책에 발맞춰 가겠다고 했다. 특히 시프트와 함께 토지임대부주택과 비슷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1000만 서울시민이 주인인 우리 SH공사는 무주택 시민께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특히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분양가와 도입 시기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 예약제를 도입해 시행 준비를 하겠다”며 “SH공사 이윤을 포함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강남권은 5억원, 기타 지역은 3억원 정도를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후보지로는 △서울의료원 △세텍(SETEC) △수서역 공영주차장 등이다.현행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 소유권은 LH를 통해 정부에 남겨두고 건물만 팔아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반값’ 가량으로 낮추는 제도이다. 토지에 대해서는 월 임대료만 내면 된다. 이는 앞서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됐지만 ‘로또 아파트’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를테면 2011년 서초구 우면동과 강남구 자곡동에서 각각 ‘LH서초5단지’와 ‘LH강남브리즈힐’이 2억원 대에 분양됐지만 현재는 시세가 16억원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토지가격은 올라도 건물은 감가싱각돼 가격이 하락한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건물가격도 밀어 올린 셈이다. 이 때문에 분양자가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패한 ‘토지임대부 주택’ 답습?결국 토지임대부 주택은 2009년 만들어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2015년 폐지되면서 유명무실한 정책이 됐다.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도입한 제도가 ‘환매조건부 주택’이다. 이는 토지임대부와 비슷하지만 매각시 LH 등 공공기관이 되사는 조건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수분양자의 시세 차익을 최소화했다. 이익공유 비율을 보면 시세의 60%에 분양받아 10년 이상 15년 미만 거주했다면 팔 때는 LH와 수분양자가 수익을 5대5로 나눠 갖는다. 애초 시세의 80%에 분양 받았다면 이익공유 비율은 7대3으로 수분양자에게 더 많이 돌아간다. SH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이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을 공급한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시세 차익을 방지하기 위해 환매조건부 형식을 SH도 도입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형식의 ‘반값 아파트’ 공급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사비가 그만큼 충당돼야 하는데 단순도급 형태로 최저가 입찰을 한다면 고급 브랜드의 1군 건설사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도 LH의 최저가 입찰을 받고 실제 공사비와 비교해보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토지임대부 주택은 국공유지에 아파트를 짓는 것인데 서울에는 가용토지가 없어 대량의 주택공급이 어려워 집값 안정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택이 자산의 기능을 하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토지임대부 주택에 관심이 적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15 I 강신우 기자
김헌동 SH사장 취임…“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추진할 것”
  • 김헌동 SH사장 취임…“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추진할 것”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 신임 사장은 15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헌동 SH신임 사장.(사진=SH)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명 ‘토지임대부주택’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택공급과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과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기존 사업을 효율화하고 새 사업을 발굴해 민간과 공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 밖에도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 역할 재정립 △반부패 청렴을 생활화해 신뢰성 강화 △질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해 집값 안정과 주거 불안 해소 △지속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 재정 혁신 △품질혁신과 안전관리에 총력 △투명한 경영, 열린 경영 수행 등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서울시 역점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등 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15 I 강신우 기자
김헌동 SH사장 취임…“오세훈표 정책 국민지지 얻어”
  • [전문]김헌동 SH사장 취임…“오세훈표 정책 국민지지 얻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 신임 사장은 15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헌동 SH신임 사장.(사진=SH)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명 ‘토지임대부주택’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헌동 SH사장 취임사 전문.서울주택도시공사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제15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하게 된 김헌동입니다.1989년 공사 설립 이후 지난 30여년간 우리 공사 주인인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장서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대한민국과 서울시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주택 문제로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살 곳 잃은 서울시민들은 속절없이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요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하고,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하나, 정책의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 본질을 짚어보아야 합니다.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500만 채의 주택이 추가 공급됐으나, 유주택자 증가는 불과 10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집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 집을 사들였고,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급 확대만으로는 주택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없다는 방증입니다.저는 민간 현장에서 20년 그리고 시민운동 20년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7년 동안은 부동산과 주택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청년, 사회적 약자 등 우리 모두 집 걱정 없는 그런 나라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SH공사 사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주택과 주거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 열정을 쏟겠습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하여 다음 몇 가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입니다.첫째,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겠습니다.우리 공사는 서울의 주택 가격 폭등과 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이후 집 없는 시민에게 저렴한 공공주택을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2000년 이후 주택 가격 폭등에 대응하여 상암, 발산, 장지, 마곡, 은평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2006년 이후 서울시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한 오세훈 시장님의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장기전세주택 등 시민을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중앙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의 방향을 전환 시켰다는 평을 받았고,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됐습니다. 지금도 후분양제, 장기전세 등 SH공사는 중앙정부, 국가공기업이나 다른 지방정부 공기업보다 명실상부하게 앞선 주택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천만 서울시민이 주인인 우리 SH공사는 무주택 시민께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특히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보다 많은 택지 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토지에 대한 개발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무엇보다 우리 SH공사는 중앙정부나 타 지자체의 도시개발공사보다 더 양질의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공급을 늘려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택을 건설, 운영, 공급하는 우수 공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혁신할 것입니다.둘째, 반부패 청렴을 생활화하여 우리 공사에 대한 시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최근 공공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LH 일부 임직원의 투기 사건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세종시 특별공급 문제와 대장동 공기업 임원 등의 부패로 인해 공기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 부도덕하다는 이미지가 심각합니다. 이에 대한 신뢰 회복은 공공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장 시급한 숙제입니다. 우리 공사는 예방시스템을 보다 강화하여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비위 행위를 예방하고 투명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개발사업, 공모사업, 매입임대주택 등의 추진 과정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여, 시민들의 신뢰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또 모든 업무 처리 과정에 부패가 발생할 수 없도록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시정철학을 구현하는 일에 여러분이 솔선하여 실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셋째, 서울시민에게 좋은 주택을 보다 많이 공급함으로써, 집값 안정과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그동안 SH공사는 대규모 택지개발 위주의 사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그린벨트 지역을 제외하면 개발 가능한 택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선 대규모 택지는 물론 소규모 택지를 확보하고, 공공 보유 택지부터 빠르게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역세권 등 교통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 택지와 공공주택을 확보합시다. 그리고 민간보다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여 인근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서울 전 지역에 유휴부지 등의 토지를 확보하여 공공택지로 개발하고 토지를 비축하여 필요할 때 즉시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 발굴과 확보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과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기존 사업을 효율화하는 한편, 새 사업을 발굴하여 민간과 공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에 SH공사가 참여하여 민간과 선의의 경쟁과 선도를 통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늘려가겠습니다. 기존 조합 방식의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SH의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열린 경영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넷째, 공사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장기 재정 혁신에 나서겠습니다.우리 공사는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분양, 택지사업 등에서 얻는 이익으로 보전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보된 택지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공급 가능한 분양주택 또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라면 기존 임대주택 사업 등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됩니다.따라서 주거복지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우리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수익 사업 발굴과 재정구조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지방 공기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분야별 전문가 등과 협의기구를 만들고 우리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재정 혁신과 수익 모델을 찾아내겠습니다. 또 우리 공사의 모든 사업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고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사업 및 조직 구조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의 재검토와 인력 배치의 효율화,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하여 설립 목적인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다섯째, 품질혁신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낮은 품질로 주변 주택 가격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각인 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가 만든 주택의 품질과 디자인을 혁신하겠습니다. 설계단계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설계 기준과 품질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설계단계에서 정밀한 시공 방법 등이 제시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공사단계에서는 감리를 정상화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실시공을 근절, 하자 최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2022년부터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공무원, 법인 등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가 관리하는 철거 등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입주민 대피방안을 마련하여 고령 또는 장애인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하며, 코로나19 등의 질병에 대비하여 방역을 강화하고 독거노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보완하여 사회적 재난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여섯째, 투명한 경영, 열린 경영을 수행하겠습니다.우리 공사가 서울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시민들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쉬운 주택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의 유형별, 소재지별, 가격별, 평형별 실태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시스템화하여 공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행정사무 감사 등에서 정보공개 요구가 잦은 자료나 과거 10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 원가’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인터넷 등에 상시 공개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우리 SH공사는 천만 서울시민이 주인이고, 우리는 서울시의 주거정책 실행기관입니다. 서울시와 시의회가 잘 만든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집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서울시 역점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등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임직원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겠습니다. 우리 SH공사가 누구나 부러워할 직장문화를 가진 우수한 기업이 되도록 모두 힘을 모읍시다.감사합니다.
2021.11.15 I 강신우 기자
73년만 첫 내부 출신 감사원장 취임…"정치적 중립성" 첫 일성
  • 73년만 첫 내부 출신 감사원장 취임…"정치적 중립성" 첫 일성
  •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감사원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73년 감사원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출신으로 감사원장에 취임한 최재해 원장이 15일 첫 일성으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 불편부당의 자세로 엄정히 감사하고 신뢰받는 감사 결과를 만들어간다면 감사원의 핵심 가치인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제25대 감사원장 취임사에서 감사원 운영기조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민의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감사원’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6월 28일 최재형 전 원장 퇴임 후 140일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최 원장이 취임사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은 최 전 원장의 중도사퇴 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2일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당부한 바 있다.그는 향후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기본임무인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핵심’에 집중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본원칙 아래, 국가 재정관리와 복지제도 운영 등 국정 주요분야에 대한 감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과 관련된 업무 수행에 대하여도 세심히 살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또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로 훼손된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그동안 감사사각에 있던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공부문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원장은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감사원이 과거 감사과정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제2의 대장동 특혜사업’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청구가 들어온 만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과거 2017년 경기도 기초지방단체,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 감사했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비위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최 원장은 국민의 감사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가 국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충분히 고민하는 한편, 국민제안 감사에 있어서는 그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국민들의 권익 구제에 더 크게 기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또 최근 공급망 교란 등으로 발생한 요소수 대란 사태 등을 염두에 둔 듯 미래 위험요인에 대한 정부의 준비상황을 진단하고 여러 대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을 제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공직사회가 감사원의 적극행정 지원 노력의지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공지사회의 의견을 경청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고자 감사원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특히 최 원장은 감사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 요소가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상대방의 방어권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감사운영 전반에 걸쳐 소명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롭게 도입한 변호인 조력제도를 신속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감사 하나하나가 후배 감사인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면서 누구보다 바르고 청렴하여야 할 감사원의 일원으로서의 공직윤리를 갖추고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편에서 더 나은 감사원, 신뢰받는 감사원을 위한 소명을 다해나가자”고 말했다.
2021.11.15 I 정다슬 기자
이재명, 가계부채 증가 요인 '코로나' 지목…"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해야"
  • 이재명, 가계부채 증가 요인 '코로나' 지목…"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코로나 영향’을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동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높은 가계부채율과 가장 빠른 가계부채 증가율로 전 세계 2관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과세수가 발생하지만 우리 서민의 가계는 계속 빚이 늘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맞이해 GDP 대비 국민지원 규모를 따지면 지금까지 1.3% 수준이어서 주요 국가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데,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는 나쁘고 소비는 해야 하니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정쟁에 빠져 국민의 삶을 돌보지 않는다는 비난을 듣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취임 100일 안에 50조원을 풀어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하자고 했는데, 내년보다 지금이 더 급하니 이를 미루지 말고 당장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하는 것에 당대 당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할 일이라면 올해 안 할 이유가 없고, 내년 50조원을 마련한다고 해도 올해 예산 편성 뒤 추경으로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분명히 재원대책을 갖고 말씀하셨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내가 당선되면 해주겠다’고 속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도 재차 요구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정말 큰 기대를 갖고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해줬는데, 지금은 그 높은 기대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현장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또 해야 할 일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신속하게 반응하고 크지 않더라도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 주길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1.15 I 박기주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창업자 송순욱 박사 3대 대표이사 취임
  • 에스씨엠생명과학, 창업자 송순욱 박사 3대 대표이사 취임
  • 송순욱 신임 대표이사.(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5일 송순욱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설립자이다. 송 대표이사는 1983년 첨단 의료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 메릴랜드 대학 석사와 미국 바이오벤처를 거쳐 블록버스터 항체치료제인 허셉틴 모체가 된 마우스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한 바 있다. 그는 존스홉킨스 대학(분자생물학 박사)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 연구에 집중했다. 2000년에는 인하대병원 중개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을 설립했다. 송 대표이사가 직접 개발한 고순도 성체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할 수 있는 층분리배양법은 에스씨엠생명과학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핵심 플랫폼 기술 역할을 하고 있다.2018년 4월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병건 전 대표이사는 2020년 6월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2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 송 대표이사는 기존 투자를 통한 기술이전 중심 전략에서 핵심 연구개발 역량중심의 수익창출 전략으로 전면 개편해 추진할 예정이다.그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를 사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신속한 임상 진입과 신규 GMP시설 건출을 추진한다. 3D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3세대 대량생산 공정을 완성해 확실하고도 안정적인 미래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미국 임상시험을 차례대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장기이식용 줄기세포 시트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췌장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미국 관계사 코이뮨과 기존보다 강화된 R&D 협력관계를 추진해 CAR-CIK 면역세포치료제 한국 임상추진 가능성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코이뮨은 혈액암 치료를 위한 임상 진행과 더불어 최근 미국 3대 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MSK) 암 센터와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협력연구에 진입했다.송 대표이사는 “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에 성공한 에스씨엠생명과학을 글로벌 5대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전략을 새롭게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며 “창립 당시 연구개발 중심 정체성을 다시 바로 세우고, 차별화된 수익창출 전략 추진과 미국 코이뮨과 강화된 R&D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이다. 회사를 재창업 한다는 자세로 성장과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11.15 I 송영두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혁신’ 위한 현장경영 본격 시동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혁신’ 위한 현장경영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후 첫 혁신을 위한 현장 경영에 본격 나섰다. 15일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이 지난 4일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깜짝 방문은 최근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급격히 증가한 식재 수요를 감안해 물류시스템을 살피고 코로나19 예방 활동과, 물류 효율 극대화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가운데)과 김태준 사장(오른쪽)이 지난 14일 자사 동서울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사진=아워홈)2016년 개관한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구지은 부회장이 2014년부터 2년간 직접 기획, 설계해 동종업계 최초로 식자재 특화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한 첨단 물류기지다. 매일 3만 개의 상품을 급식, 외식, B2C 등 1만여 거래처에 최상의 상태로 공급하고 있는 아워홈 물류 시스템의 동맥과도 같은 곳이다.이날 구 부회장은 동서울물류센터 점검으로 일정을 시작해 식자재 상품 입고부터 검수, 피킹, 상차, 출고까지 물류시스템 전 과정을 직접 살폈다. 이어 동서울물류센터장, 물류운영부문장, 현장 실무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세계 초일류 물류 시스템을 위한 향후 전략과 함께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구 부회장은 또 최근 물량 증가로 밤낮없이 가동 중인 동서울물류센터 직원들을 만나 “최고 수준의 물류 시스템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최고·최초 아워홈만의 전통을 살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일류 물류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선두주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혁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지난 4일 자사 동서울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사진=아워홈)구 부회장은 이어 “올해 초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을 구축한 계룡물류센터와 같이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 투자는 멈춤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식자재, 식품 등을 키워 매출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구 부회장은 물류센터 담당자들과 면담 시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구 부회장은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 확진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물류 현장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사소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까지 모두 보고받고 지원할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단순화하라”고 주문하며 일선 현장에서부터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구 부회장의 동서울물류센터 현장 점검은 다음날 식자재와 상품을 실은 배송차량들이 물류센터를 떠날 때까지 진행됐다. 취임 후 첫 현장 점검 일정을 마친 구 부회장은 “아워홈은 위기 때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항시 귀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앞으로 구 부회장은 양산, 음성, 제주 등 지역별 아워홈 핵심 제조·물류 거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1.11.15 I 김영수 기자
최종건 외교차관, 미국행…미중 정상회담 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 최종건 외교차관, 미국행…미중 정상회담 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및 협의회를 위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4일 미국, 일본 외교차관과의 양자회담과 3자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이번 미국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중국 주석과의 첫 화상정상회담을 전후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 또는 3자간 대중 견제와 공조 체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오는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까지 포함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17일(미국시간) 열린다. 3국 외교차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만이다. 대중 견제의 틀로서 한미일 3각 공조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온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4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미일 차관 협의를 되살렸으며, 협의회를 분기마다 정례 개최하고 있다.특히 이번 협의회는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회담 직후에 열리는 만큼 결과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과 평가 공유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전면적으로 부각됐다. 이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급망 교란 위험성을 줄일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의 주요 관심사인 대북 정책 역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외무상은 지난 13일(일본시간) 전화 회담을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16일(미국시간) 열리는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방안과 관련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방안, 중남미 이민자 문제 등의 지원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정부의 정보제출 요구에 응해 반도체 정보를 제공한 상태에서 추가 정보 제출에 대한 기업측의 우려를 전달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일 외교차관회담도 열린다. 이번 회담은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이후 이뤄지는 양국 외교차관 첫 회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붙은 한일 관계를 개선할 의미있는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한일 양국은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1일(일본시각)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수용할 해법을 한국이 내놓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최 차관은 학계를 돌며 정책 소통에도 나설 예정이다.15일(미국시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하는 KF-CSIS 한미전략포럼의 기조연설을 한다. 18일에는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 벨퍼센터에서 강연한다.
2021.11.14 I 정다슬 기자
미중 첫 정상회담 코앞인데…블링컨-왕이 '대만' 놓고 충돌
  • 미중 첫 정상회담 코앞인데…블링컨-왕이 '대만' 놓고 충돌
  •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가운데)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두번째).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화상)을 앞두고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1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모든 고무 행위와 지지는 대만해협 평화를 파괴하고 결국 자업자득이 될 것임은 역사와 현실이 증명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측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에 대해서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는 자세히 적혀 있지 않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에 관한 미국의 오랜 관심을 강조했다”고 13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계속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에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이 양안 문제를 대만 국민의 바람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미중 외교장관은 미국 시간으로 15일(중국 시간 16일) 예정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왕 부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회동은 중미 관계에서 뿐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하나의 큰 이벤트”라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모두 양국이 양국과 국제사회에 모두 이로운 결론을 얻기를 희망한다”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복귀하도록 추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세계가 이번 미중 정상 영상 회담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은 이미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회담에서 상호 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중국과 양자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세계를 향해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미중 외교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각종 전 지구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의제 목록을 소개하면서 북한 핵 등 한반도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2021.11.14 I 신정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