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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고수익 신사업으로 구조 개편…목표가↑-KB
  • 파트론, 고수익 신사업으로 구조 개편…목표가↑-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17일 파트론(091700)에 대해 무선통신용 라우터뿐만이 아니라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장용 부품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러한 신사업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5%(2000원) 높은 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지난해 4분기 파트론의 매출액은 3332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27%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9% 수준이었다. 지난 한 해 전체로는 매출액 1조1793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60.1% 줄어든 것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퀄컴에 납품하는 라우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났고,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며 “이에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2892억원)를 15.2%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기대치(123억원)를 22.5% 가량 밑돌았다”고도 덧붙였다.지난해 말 부진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파트론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이유로는 ‘신사업 성장세’가 꼽혔다. 이 연구원은 “퀄컴향 무선통신 라우터 매출은 지난해 60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00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테슬라향 LED 모듈, 만도(204320) 등에 납품하는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장 부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스마트폰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가 고수익·고성장의 신사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만큼 파트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이에 KB증권이 추정한 올해 파트론의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6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83%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2021.02.17 I 권효중 기자
미래화폐 vs 투기상품…비트코인 5만달러도 넘었다
  • 미래화폐 vs 투기상품…비트코인 5만달러도 넘었다
  •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인가. 아니면 투기용 상품인가.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논리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BNY멜론),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금융사들이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개인이 아니라 기관이 움직인다면 2017년 말 폭락장과는 얘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동성 장세까지 더해져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동시에 나온다.◇단숨에 55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672달러(약 53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5만34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은 건 2009년 등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시총은 9378억달러(약 1133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을 뜻하는 코인(coin)을 합친 용어다. 가명의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사토시가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기존 법정화폐(legal tender)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2009년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미국이 본격 양적완화에 나선 이후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더 주목 받았다.개발 의도와 달리 비트코인은 그간 화폐와 거리가 멀었다. 주식 등 다른 자산들보다 시세차익을 크게 볼 수 있는 변동성 큰 상품 중 하나로 여겨졌다. 실제 불과 1년도 채 안 된 지난해 3월 중순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의 10분의1 수준인 1개당 5000달러 남짓에 불과했다.5만달러를 돌파한 이번 랠리 역시 그 시작은 테슬라의 발표 하나였다. 지난 8일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면서 4만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갑자기 4만달러 중후반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폭등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미국 내 팬덤은 상상을 초월한다.다만 테슬라 이후 굴지의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테슬라의 발표 직후인 11일 자사 블로그에 “올해 안에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업체인 비자는 이미 도입 계획을 밝힌 상태다. 같은 날 트위터는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 이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이 올해 자산운용사 고객을 위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고,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를 글로벌 비트코인 허브로 만들겠다”(자신의 트위터 계정)는 앤드루 양 뉴욕시장 후보의 언급까지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을 거듭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당국 승인까지 받았다.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 발행 계획을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머스크와 공개적으로 대화하면서 비트코인 매수를 독려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비트코인 ‘얼리 어댑터’라고 CNBC는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비트코인 가격 안정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관측이 커졌다. 2017년 말 2만달러 가까이 폭등했다가 몇 달 만에 3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전례를 밟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다.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은 3년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고 했다. 돈을 묻어두기만 하면 다 오르는 위험 선호 리플레이션 국면에서 비트코인값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가상자산 분석업체 LMAX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전략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해져 가격을 유지하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이미 과열…투자 주의해야” 경고도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강세장을 떠받치고 있는 법화 대체 가능성, 즉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비트코인은 화폐(real currency)가 아니다”며 “ECB는 그걸 사지도 보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돈세탁 가능성을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규제를 촉구했다. 비트코인은 특유의 익명성 때문에 실제 돈세탁 등 불법 거래에 악용된 전례가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을 통한 불법 거래는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ridiculous) 가격에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그들은 분명 손실을 볼 것이고 한 번 손실을 보면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원자재들, 심지어 금조차 어느 정도 효용성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거의 없다”며 “또 채권 이자 혹은 주식 배당 같은 안정적인 수입마저 없다”고 했다.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융시장의 가장 심각한 버블로 꼽았다. 월가의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요즘 보이는 시세 자체가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최근 트위터 글. (출처=누리엘 루비니 트위터 캡처)
2021.02.17 I 김정남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위해 6억달러 조달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위해 6억달러 조달
  •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출처=코인마켓캡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6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비트코인은 3년 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6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를 발행하기로 했다. 전환사채는 처음 발행할 때는 일반 회사채와 그 구조가 똑같지만, 일정 기간 후 주식전환권을 발동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7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5만달러를 넘은 만큼 이미 36억달러어치 가치가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얼리 어댑터’가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세일러 CEO는 지난해 말 트위터상에서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공개적으로 대화하면서 비트코인 매수를 독려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비트코인 랠리가 사실상 머스크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그 시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하락세다. 오후 3시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14% 내리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첫 매수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8월11일 이후 주가는 660% 이상 폭등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21.02.17 I 김정남 기자
머스크가 불붙인 초강세장…비트코인 처음 5만달러 넘었다
  • 머스크가 불붙인 초강세장…비트코인 처음 5만달러 넘었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5만달러를 돌파했다. 1개당 무려 55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BNY멜론),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금융사들까지 뛰어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도박판 같은 투기 상품이 아니라 활용도가 넓은 자산으로 격상하는 변곡점에 있다는 호재 덕이다. 여기에 요즘 유동성 장세까지 더해져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단숨에 55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9466달러(약 54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5만34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은 건 2009년 처음 등장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시총은 9378억달러(약 1133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을 뜻하는 코인(coin)을 합친 용어다. 가명의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사토시가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기존 법화(legal tender)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2009년 처음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미국이 본격 양적완화에 나선 이후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더 주목 받았다.첫 개발 의도와 달리 비트코인은 그간 화폐와 거리가 멀었다. 주식 등 다른 자산들보다 시세차익을 더 크게 볼 수 있는 변동성 큰 상품 중 하나로 여겨졌다. 실제 불과 1년도 채 안 된 지난해 3월 중순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의 10분의1 수준인 1개당 5000달러 남짓에 불과했다.5만달러마저 돌파한 이번 랠리 역시 그 시작은 테슬라의 발표 하나였다. 지난 8일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면서 4만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갑자기 4만달러 중후반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폭등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테슬라를 기점으로 굴지의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테슬라의 발표 직후인 11일 자사 블로그에 “올해 안에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업체인 비자는 이미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같은 날 트위터는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 이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이 올해 자산운용사 고객을 위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고,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를 글로벌 비트코인 허브로 만들겠다”(자신의 트위터 계정)는 앤드루 양 뉴욕시장 후보의 언급까지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을 거듭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당국 승인까지 받았다.상황이 이렇자 비트코인 가격 안정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관측이 커졌다. 2017년 말 2만달러 가까이 폭등했다가 몇 달 만에 3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전례를 밟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다. 오히려 돈을 묻어두기만 하면 다 오르는 위험 선호 리플레이션 국면에서 비트코인값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가상자산 분석업체 LMAX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전략가는 “이전에는 비트코인값이 한 차례 급등하면 큰 조정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해져 가격을 유지하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이미 과열…투자 주의해야” 경고도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강세장을 떠받치고 있는 법화 대체 가능성, 즉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기업들이 투자하는 여러 자산 중 하나라면, 지금의 가격은 설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자산시장이 뜨겁게 끓어올랐지만 10배씩 급등한 제도권 투자상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열흘이 채 안 돼 1만달러 이상 오른 것부터 투기판 의심을 낳고 있다.체스터 스팻 카네기멜론대 테퍼경영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은 유로화의 10배에 달하는 변동성을 갖고 있다”며 “교환의 매개체로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월가의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요즘 보이는 시세 자체가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과열 국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최근 1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초록선)과 비트코인 시가총액(파란선)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제공)
2021.02.17 I 김정남 기자
또 도지코인 언급한 머스크 "독점이 문제…코인 팔아라"
  • 또 도지코인 언급한 머스크 "독점이 문제…코인 팔아라"
  • 머스크 트윗 후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하자 “천만에” 라며 그가 올린 트윗(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 도지코인을 팔라고 촉구했다. 소수가 도지코인을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보유자들이 대부분의 코인을 팔면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집중된 것이 유일한 문제”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들이 도지코인 계좌를 비우면 내가 실제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둘러싼 열기를 식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몇몇 사람들은 그의 트윗 후 가상자산 랠리에 불을 붙였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머스크가 트위터에 “한 단어, 도지(One word: Doge)”라고 적자 도지코인 가격이 20% 이상 오른 바 있다. 머스크는 수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해온 바 있다. 지난주 머스크가 9개월 된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 일부를 샀다고 언급하자마자 가격이 16% 뛰었다. 지난 2월에도 ‘도지’라는 글과 함께 달로 향하는 로켓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행동이나 유행어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끌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 지었다.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900% 올랐다. 지난달 미국 개미군단 상징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가상자산 랠리의 수혜를 입었다. 다만 도지코인 설립자인 마커스는 “성층권의 상승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02.16 I 김보겸 기자
5만달러 턱밑까지 간 비트코인…"투자수요 강하다" 한 목소리
  • 5만달러 턱밑까지 간 비트코인…"투자수요 강하다" 한 목소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달러 직전까지 급등한 뒤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 수요 유입이 가격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 간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 (코인마켓캡)16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5% 정도 하락한 4만821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8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던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현재 1억4750억달러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안정세는 그 만큼 투자 수요가 많고 풍부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이날 가상자산 분석업체인 LMAX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번 급등하고 나면 큰 조정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격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생겼다”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그 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라자로프 공동 창업주는 가상자산에 대한 모멘텀에 주목하면서 “테슬라 외에도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현금을 쏟아 붓고 있고, 기관투자가나 펀드매니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주변여건은 마련되고 있다”고 점쳤다. 라자로프 창업주는 “한동안 나돌던 ‘비트코인은 죽었다(Bitcoin is dead)’라는 명제는 이제 사실상 그 신뢰를 거의 잃은 상태이며 대형 플레이어들도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자산이 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간다는 전망에 대해 누가 불가능하다고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도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60일 평균 가격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최근 60일이 지난 2017년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7년 당시 60일 변동성은 최고 140%에 육박한 반면 현재는 8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올해 초 조정 과정에서도 매도물량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나온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작년부터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폴 튜더 존스와 스탠 드러큰밀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017년과 달리 투기적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가나 상장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1.02.16 I 이정훈 기자
머스크·푸틴, 클럽하우스서 만나나…크렘린궁 통해 "흥미로운 제안"
  • 머스크·푸틴, 클럽하우스서 만나나…크렘린궁 통해 "흥미로운 제안"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클럽하우스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클럽하우스’ 초대에 관심을 보였다. 크렘린궁을 통해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답한 것이다. 클럽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이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제안은 흥미롭다”면서도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인 SNS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머스크의 초청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먼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제안하는지 확인한 후에 응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3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푸틴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 앞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는 초청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러시아어로 “당신과 이야기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 CEO는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많은 명사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브 CEO를 인터뷰했다. 최근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조만간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2021.02.16 I 김보겸 기자
“성장주 고밸류 논란? 기술 대중화·이익창출 여부 따져야”
  • “성장주 고밸류 논란? 기술 대중화·이익창출 여부 따져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성장 기업을 주가와 밸류에이션만으로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추세의 신뢰성은 높은 상황으로 오히려 공급과잉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위험 요소라고 판단했다.16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스톱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잦아진다는 것은 불안심리가 높다는 뜻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 환경(체계적 위험)면에서 강세장의 추세를 바꾸는 경우 하향식 관점에서는 신용위험과 유동성 경색, 상향식 관점에서는 기업실적이 있다”면서 “신용위험이나 유동성 환경의 이상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으며,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은 개선이 더 빨라지고 있어 추세를 바꿀만한 변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치솟은 레벨과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도 있었다. IT버블 붕괴 당시에는 신용위험의 확산, 유동성 경색 그리고 기업실적의 급감이란 조건이 충족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성장주’로 각광 받았던 아마존과 애플이 4년이 지난후에는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를 회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1999년을 IT버블이라 부르지만 2004년에는 이들 기업을 ‘버블’이라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1999년과 2004년의 차이는 기술의 확산 가속화와 이익 창출 현실화가 차이점”이라면서 “기업의 성장은 △투자 확대&매출 성장기(현금흐름은 악화), △투자 회수기(현금흐름 턴 어라운드), △이익 확대기(침투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한 이익 극대화) 순인데, 2000년 전후의 아마존은 1단계 국면이었다면 2004년 아마존은 2단계 국면이었다”고 진단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반응이 강했던 원인도 투자회수기인 2단계로 진입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현재 성장주를 보는 관점도 주가의 레벨과 밸류에이션 뿐만 아니라 기술 대중화로 연결되는 사업인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기술 대중화 추세와 해당 산업의 실적 가시성을 감안한다면 상승장 추세에 대한 신뢰성은 높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예정 포함)및 인수합병(M&A)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나, 자칫 향후 수요보다 공급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반도체(비메모리) 등 신성장 모두에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2021.02.16 I 김윤지 기자
국제유가, 팬데믹 이후 첫 60달러 터치…美증시 휴장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팬데믹 이후 첫 60달러 터치…美증시 휴장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선물 시장은 열린 가운데 국제유가(WTI)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넘겼다. 유럽 시장은 아시아 증시의 온기를 이어받아 대개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구리값이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증시 휴장…유럽증시는 상승-간밤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호조 보여. 영국FTSE100은 에너지 업종 강세에 2.52% 상승, 프랑스 CAC40지수는 1.45% 상승. STOXX600은 1.38% 상승 마감. 독일 DAX지수는 0.4% 상승.-주요국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 확대. 특히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22.3%를 기록하면서 미국(14.5%), 독일(4.8%)을 앞섬. 이에 따라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3895달러를 기록. 2018년 4월 고점(1.3915달러)에 바짝 다가선 상황.-STOXX600 기준 업종별 일일 수익률을 보면 자회사 상장으로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가 19%대 급등하면서 미디어 업종 수익률이 가장 좋았음. 이어 기초소재, 에너지, 은행 등이 상대적 강세. 화학, 산업재, 헬스케어는 부진.◇ 국제유가 60달러선 터치…오르는 수입물가-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65달러(1.09%) 상승한 배럴당 60.12달러를 기록.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이날 유가 상승은 최근 한파가 미국 여러 지역을 강타해 전력과 연료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 또 텍사스에도 한파가 닥쳐 이 지역 석유 생산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함.-유럽시장에선 구리값이 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름.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07% 오른 90.47을 기록 중.-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에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가격 수준이 두 달 연속 높아지는 중. 16일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가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0.74로 전월(98.02)보다 2.8% 올랐다고 밝혀. 12월 2.1% 상승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특히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한 달 새 10% 뛴 영향으로 광산품(7.0%),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3%)의 상승 폭이 컸음.2013년 멕시코 만에서 “Grupo R” 석유업체가 석유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도지코인 또 띄우는 머스크-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유통 활성화를 촉구. 그러면서 소수의 도지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 본인이 사겠다는 뜻도 시사.-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 구매 소식을 알리며 가격 급등을 촉발했던 바 있음. 테슬라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가파른 채권금리 상승세…증시 경고음?-서울 채권시장에서 15일 10년 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 수익률은 연 1.871%로, 지난 2019년 5월 13일(1.874%)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 발발 수 개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채권 금리는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기대를 반영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상승. 특히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이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세를 가속화시키는 중.-다만 최근 상승은 경기회복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
2021.02.16 I 이슬기 기자
다날, 쿠팡內 결제대행 점유율 1위…동반 수혜 기대 -KTB
  • 다날, 쿠팡內 결제대행 점유율 1위…동반 수혜 기대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다날(064260)에 대해 종합 결제대행(PG) 기업으로서 코로나19의 수혜에 이어 쿠팡의 미국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다날은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와 가상화폐, 간편결제 등 결제대행(PG)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면 다날의 거래대금 역시 증가하면서 수혜가 가능한 구조를 가진 셈이다.실제로 이러한 코로나19 수혜 덕에 다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71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5.2%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다양한 결제대행 서비스 중 휴대폰 결제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결제는 카드 및 간편결제 사용이 어려운 계층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쿠팡’과 ‘배달의 민족’ 등에서 결재액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재 다날은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쿠팡과의 협의로 쿠팡 내 점유율이 기존 5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쿠팡 자체 거래대금의 증가와 더불어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것도 호재인 셈이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미국 상장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쿠팡 성장에 따른 수혜를 중첩해 받을 수 있는 다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짚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암호화폐 사업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인 ‘페이코인(PCI)’을 발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6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테슬라의 투자, 암호화폐를 통한 실생활 결제 등을 고려하면 다날의 ‘결제 플랫폼’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16 I 권효중 기자
"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株에 러브콜
  • "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株에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새내기 성장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니티 소프트웨어나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처럼 미래 성장성이 기대 되면서 락업 해제 등을 이유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기업에 집중해 눈길을 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1억2252만 달러(약 1350억 원), 오픈도어 테크놀로지를 5632만 달러(621억 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여전히 애플(1억1576만 달러), 테슬라(8880만 달러) 등 대형 기술주나 관련 ETF가 대거 포진해 있으나 이들 틈새로 최근 상장한 종목들이 새롭게 진입한 것이다. 유니티와 오픈도어 모두 최근 자금이 몰린 ARK 인베스트가 이끄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서학개미’들의 믿음을 뒷받침 한 것으로 풀이된다.유니티 소프트웨어는 3D 개발 플랫폼 제작 기업이다. 2004년 덴마크에서 게임 제작사로 창립됐지만 초기 개발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 후 개발 툴에 대한 가치를 발견했다. 개발자들이 게임을 구축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게임 엔진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바일, 태블릿, PC, 콘솔,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에 활용되는 등 확대되고 있다.이에 주가는 지난해 9월18일 상장 당시 시초가 52달러에서 지난 연말 172.29달러까지 231.33% 치솟았다. 이후 주춤하던 주가는 지난 5일 14.13% 떨어지는 등 급락해 120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억2030만 달러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지난 8일 락업 해제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락업 해제는 기업공개(IPO) 이후 매매제한이 풀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가 유니티에 긍정적이라고 판단,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뛰어든 셈이다. IT기업 퀄컴이나 위성 관련 업체 이리디움도 최근 조정을 맞자 이달에만 각각 5027만 달러, 4393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니티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증강가상현실 시장 성장 가능성과 게임 외 산업의 적용도 상승, 최종적인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아 분명한 매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지속되는 적자, 애플 iOS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 사업 영향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짚었다. 메타버스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로, 현대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그 이후 시장 규모는 짐작하기 어렵다. 오는 3월 17일 예정된 락업 해제에 대해서는 “이전 IPO 트렌드를 살펴보면 락업 기간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도 “유니티는 상장 시 임직원에게 보유 주식의 15% 를 선제적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여파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오픈도어는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주소만 제공하면 복잡한 주택 거래를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감평, 검사, 보수, 등기, 보험, 대출 등 전 과정을 저렴하고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점유율 50%로 질로우(26%), 오퍼패드(23%)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매출은 연평균 145% 성장했다. 지난 12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해 연말 대비 12일 종가 기준 52.18% 상승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으나 아직 온전한 ‘대면’ 생활로 되돌아가기 어렵고 경제는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 만큼 기술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픈도어는 비교적 낮은 거래 비용과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파편화된 미국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2.16 I 김윤지 기자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인기↑... 왜 열광하나
  •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인기↑... 왜 열광하나
  • 최근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화제다. 음성기반형일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가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위 가장 '핫'한 SNS로 자리매김한 것.국내에서도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클럽하우스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아이폰 앱 스토어 캡처) "프라이빗한 점이 매력"클럽하우스의 특징은 △음성 기반 쌍방향성 △폐쇄성 △실시간 대화 등이다.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은 이미지와 텍스트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를 이어간다. 사용자가 ‘룸(Room)’이라고 불리는 채팅방을 만들면 '방장(모더레이터)'과 그가 초대한 '발언자(스피커)'가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다. 나머지 가입자들도 자유롭게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히면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클럽하우스를 열흘 정도 이용했다는 스토리젠터 채자영(34·여)씨는 "말하기에만 집중한 플랫폼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가입했다"며 "인간의 가장 본질 중 하나인 말하기를 통해 관계맺기를 해서인지 그 어떤 플랫폼보다 깊은 친밀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컬러소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이용자 황지혜(39·여)씨도 "대화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생각을 나누는 용도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점은 클럽하우스의 폐쇄성이다.클럽하우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가입자에게 초대를 받아야 한다. 초대받지 못한 경우엔 대기 상태로 기존 가입자들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기존의 SNS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황씨는 “클럽하우스의 프라이빗한 점이 이용 욕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이런 희소성 때문에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거래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있다.(사진=당근마켓 캡처)여기에 대화 내용은 녹음을 할 수 없고 기록이 남지 않아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다는 점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럽하우스 초대를 기다리고 있다는 심리상담사 김윤경(43·여)씨는 “딱 그 시점에만 들을 수 있는 대화 내용을 듣고 싶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부터 인기 이어가는 폐쇄형 모임지금처럼 폐쇄형 SNS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스토리'는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2500만명을 확보하며 모바일 SNS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해 지인 기반 폐쇄형 SNS로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누적 다운로드 수 8000만건(2017년 기준)을 돌파했다.그보다 전에는 소수의 친구들과 공유하는 '싸이월드 공유 다이어리'나 커플끼리 사용하는 '비트윈' 애플리케이션(앱)이 유행이었다.이같은 현상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폐쇄형 모임이 갖는 제한성이 매력 포인트"라고 분석했다.곽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집단에 소속되려는 욕구가 있다”며 “조직에 속했을 때 받는 이득이나 신뢰 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사람들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단체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싼 멤버십일수록 잘 팔리는 이유도 그래서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한성, 장점이자 치명적 단점폐쇄형 모임 내에서 공유되는 콘텐츠는 외부에서 확인이 어렵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채씨는 "(클럽하우스는) 아무래도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실제로 박모씨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싶은데 초대장을 부탁할 친구가 없어 모르는 사람에게 초대장을 구하고 다녔다"며 "'아싸(아웃사이더)'가 되고싶지 않아 이용하려던건데 박탈감만 느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혐오 발언의 온상이 되거나 범죄에 악용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 밴드에선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밴드가 운영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2.16 I 심영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키우자면서..말뿐인 차등의결권 법제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벤처 키우자면서..말뿐인 차등의결권 법제화-與 “4차지원금 대상, 금액 확대”◇줌인&-배구계 강타한 ‘학폭 미투’..불똥 튄 모기업도 가슴앓이-특고 7월부터 고용보험 가입..보험료율 1.4% 사업주와 반반 부담◇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2~3월 75만명 맞는다..고위험 의료기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우선-“공급시기, 변이 바이러스..집단면역 생상 최대 걸림돌”◇4차 재난지원금 논쟁 가열-작년 예산서 남긴 돈 9.4조 활용..‘지방정부 일부 분담’ 카드도 만지작◇시늉만 낸 차등의결권 법제화-‘상장하면 차등의결권 3년 내 소멸’ 과도한 규제..기업 자율에 맡겨야 ◇정치-김명수, 언론개혁 이어 MB정부 사찰 의혹까지..‘지뢰밭 정국’-꽉막힌 한미 방위비 협상, 뻥 뚫리나 ◇국제-뛰는 원자재 가격 “더 오른다” Vs “거품이다” 팽팽-G7 정상회의, 바이든 ‘反中전선 구축’ 시험대되나◇경제-대출규제 앞두고 더 불어난 ‘빚투’..DSR 강화로 고삐 잡힐까-친환경차 월수출액 사상 첫 9억달러 돌파◇금융-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김정태 ‘1년 연임’ 급부상-사라진 설 특판 예적금 ◇산업&기업-감사위원, 계열분리..전자업계 주총에 쏠린 눈-거세지는 해양 환경규제..韓조선 수주 뱃고동 이어지나 ◇IT과학-‘상장만 하면 2배’ 핀테크株 열풍 잇는다..쿠콘, 카카오페이 출격 채비◇중소기업, 바이오-제약업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잡기 ‘급피치’◇소비자생활-無라벨 생수, 자원회수 로봇..편의점, 친환경 박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년 ‘强달러 시대’ 끝났다..亞신흥시장으로 글로벌자금 이동할 것-제프 켄드릭 영국 SC그룹 FX리서치 헤드 인터뷰◇증권&마켓-한솔케미칼, 만도..기관 과매도 종목 중 실적株 담아볼까◇증권-“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주에 러브콜◇문화-스타배우 없이도 입소문 타고 매진..대학로 사로잡은 ‘우먼파워’◇스포츠-마지막홀 ‘9.5m 이글’ 뒤집기..4번째 우승 맛본 ‘버거’◇피플-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떠난 ‘진보의 별’◇부동산-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패닉바잉 꺾였나◇사회-뛰는 놈 위에 나는 보이스피싱..계좌이체 막자 “모바일 상품권 보내세요”
2021.02.15 I 이준기 기자
비트코인 추락할까 두렵다고?…"2017년보다 변동성 줄었다"
  • 비트코인 추락할까 두렵다고?…"2017년보다 변동성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역대급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2017년에 비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높지 않고 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60일 가격 변동성 추이 (블룸버그통신)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60일 평균 가격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최근 60일이 지난 2017년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7년 당시 60일 변동성은 최고 140%에 육박한 반면 현재는 8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올해 초 조정 과정에서도 매도물량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나온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작년부터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폴 튜더 존스와 스탠 드러큰밀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017년과 달리 투기적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가나 상장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에서 확고한 자산으로 넘어가는 초기 과정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에만 4배 이상 가격이 급등한 뒤 올 들어 조정을 겪으면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 직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이크 맥골런 원자재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시점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긴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 이 시장이 주류로 가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며 이 덕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잠재적으로 금(金) 수준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헨리 아스레니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법인 글로벌 크립토 리더는 “단기간에 투자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가격이 급변해 잠 못드는 날을 보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2.15 I 이정훈 기자
전기차 전쟁인데 일본車 '하이브리드'로 승부수…왜?
  • 전기차 전쟁인데 일본車 '하이브리드'로 승부수…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노재팬 불매운동’ 영향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외길 노선을 택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전기차 경쟁에 끼지 못한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로 승부를 봐야만 하는 상황이다.뉴 CR-V 하이브리드&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역대 호황을 기록했음에도 일본차의 판매대수는 2만 564대로 전년(3만6661대)보다 무려 43.9%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일본차보다 순위가 뒤졌던 미국차(3만3154대)보다도 못한 실적이다.이런 상황에서 일본차는 장기인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했다. 일본차 업계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점이 늦었기 때문에 올해 전략적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혼다코리아는 지난달 혼다 최초 하이브리드 SUV인 ‘뉴 CR-V 하이브리드’와 세단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렉서스 LS 부분변경 모델, 시에나 하이브리드, 캠리 부분변경 모델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불매운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혼다코리아와 토요타코리아는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혼다코리아는 장거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로열티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혼다 고객 만족 평가단’을 신설했다. 고객이 직접 혼다 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서비스 정책과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토요타코리아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일렉트리파이드 E-Four(Toyota Hybrid Electrified E-Four)’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친환경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차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미 점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된 하이브리드차 모델 TOP 10을 살펴보면 9개가 현대차와 기아의 모델이었다. 이중 렉서스 ES가 하이브리드차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올해를 넘기면 일본차의 국내시장 생존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시장도 전기차로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 이미 올해 테슬라의 모델 Y가 국내에 출시됐고 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의 CV도 곧 나온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도 국내 전기차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을 우려해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고 있지만 국내 전기차 충전소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올해가 지나면 충전 편의성이 좋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일본 차 업계에선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토요타 등 업체들이 특허나 노하우도 잘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국내에선 큰 타격을 입었고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선 2강인 현대차나 기아가 80% 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차는 과도기 모델로 볼 수 있는데, 향후 전기차의 단점이 사라지는 걸 고려하면 수명이 짧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일본차가 하이브리드 차로 수익을 보지 못하면 더 침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1.02.15 I 손의연 기자
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비트코인이 주류 결제수단으로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내에서는 세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가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만6641달러(약 514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날 오전 7시30분쯤 사상 최고가인 4만9121달러(약 5415만원)를 기록했다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 가격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67% 넘게 올랐다. 특히 테슬라의 투자가 자극제가 됐다. 지난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불수단으로 삼겠다 발표한 후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0% 급등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현금 자산의 운용을 유연하게 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며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나섰다. 지난 12일 민간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하며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트위터의 잭 도시 등 기술 리더들을 포함한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이 더 다극화한 세계에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봤다. 전통적 금융회사도 가세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가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마스터카드는 올해부터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을 전통 화폐로 바꿀 필요 없이 직접 쓸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업계뿐 아니라 지자체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지난 11일 직원들이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는 것도 인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에서도 첫 시도로 실리콘밸리에 밀집한 IT 회사를 플로리다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자국 투자사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번번이 퇴짜를 맞아 온 미국 내 EFT도 승인될 지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권 빗장이 하나씩 풀리면서 주류 결제수단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변두리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정통성을 빠르게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먼 레겔먼 BNY멜론 자산관리 및 디지털 사업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류 결제수단이 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문제가 남는다. 머스크 등 유명인의 트윗 한 줄에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가 잦아서다. 가상자산이 언제까지나 규제 무풍지대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수년간 가상자산을 ‘투기성 자산’이라 비판해 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랠리를 1630년대 ‘네덜란드 튤립 광풍’에 빗대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주로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만큼 사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02.15 I 김보겸 기자
암호화폐와 MOU 체결한 대웅제약, 주가 ‘잠잠’
  • 암호화폐와 MOU 체결한 대웅제약, 주가 ‘잠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암호화폐 휴먼스케이프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휴먼스케이프의 가격이 급등했다. 다만 해당 협약이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2000원) 하락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대웅제약과 희귀질환자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희귀 난치성 질환 전주기 플랫폼 ‘레어노트’의 운영사로 대웅제약과 MOU를 통해 전략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전략 교류, 희귀난치성질환자 정보를 활용한 신약 및 치료제 개발 및 공동 연구 수행 등이다.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휴먼스케이프 가격은 지난 9일 23원에서 14일 45.4원까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비록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조정을 받으면서 37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아직까지 60.8%나 오른 수준이다.다만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 9일 시가인 15만원 대비 주가는 16.6%(2500원) 하락한 14만7500원까지 내렸다. 이는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MOU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테슬라는 1조7000억원 어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와 코인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이 넘치는 암호화폐들이 과연 실생활에서 통용될 수 있는가하는 점인데 실체가 없는 투자자산이 실체를 가질 수 있는 ‘사업화’로 인식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당 기술이 어떻게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15 I 유준하 기자
보조금 100% 위해 몸값 낮춘 테슬라 모델 Y‥출시가 5999만원
  • 보조금 100% 위해 몸값 낮춘 테슬라 모델 Y‥출시가 5999만원
  •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한국 판매가 개시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100%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몸값은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모델 Y를 국내 공시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모델 Y의 가격은 트림별로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원 △롱 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 등이다. 특히 스탠다드 트림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한 상한선인 6000만원에서 1만원 모자르게 나오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차값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를, 9000만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모델 Y의 스탠다드 트림의 가격 설정은 보조금 100% 지금을 받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형 모델 3 롱 레인지 트림에 대해서도 종전 6749만원에서 480만원 내린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테슬라코리아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과 맞춰 모델 Y를 선보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경쟁을 예고했다. 모델 Y는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서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롱 레인지 트림의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11k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모델 Y는 5인승과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다만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한편 모델 Y 전시 차량은 청담과 하남 테슬라 스토어 및 분당과 부산 테슬라 센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2021.02.15 I 송승현 기자
비트코인 5만 달러선 근접에 관련株도 '강세'
  • [특징주]비트코인 5만 달러선 근접에 관련株도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 달러(한화 약 5535만원) 선에 근접하는 등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비트코인 관련주들 역시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위지트(036090)는 전 거래일 대비 7.67%(135원) 오른 1895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구 옴니텔)을 통해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간 우리기술투자(041190), 비덴트(121800) 역시 각각 3.84%, 2.7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4만9714달러까지 오르며 5만 달러 선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오름폭만 70%에 달한다. 지난 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에 이어 미국 대형 금융사인 마스터카드, 뉴욕멜론은행 등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캐나다 증권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류 기업 및 전통적인 금융 기업들로부터도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에다가 가격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02.15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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