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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고양·안양으로 풍선효과…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자 규제를 피해 성남, 고양, 안양 등의 1기 신도시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이들 지역에 추가로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2 대책 직후인 7일 0.08%을 기록한 뒤 둘째주에는 0.05%를 보이며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강남3구는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규제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에 걸린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 절벽 상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39건이 매매됐지만 이달에는 1건만이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지난달 29건에서 이달엔 7건으로 줄었다.대신 서울 인근이면서 규제를 벗어난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고 있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등 1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가격도 오름세다. 8월4째주 기준 판교(0.37%), 분당(0.19%), 평촌(0.09%), 일산(0.08%) 등 신도시 지역 모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8·2대책 이후 서울 등 타지역에서 투자를 염두에 둔 매수 문의는 크게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삼성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이달초 기존 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인 4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야탑동 벽산아파트 84㎡는 직전 거래가보다 20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 공무원아파트 1단지 49㎡는 전달 거래가보다 800만원 오른 3억5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고양시도 8·2 대책 이후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서구 탄현동 임광진흥아파트 84㎡는 이달초 기존 시세보다 1500만원 가량 높은 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대형평형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덕이동 일산파밀리에4단지 146㎡는 기존 시세와 비슷한 5억2900만원에 매매됐다. 덕양구 토당동 장미8차 132㎡는 기존 매매가보다 2000~3000만원 오른 3억2800만원에 거래됐다.안양 평촌도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은하수 벽산아파트 76㎡는 지난달 4억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중순엔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샛별한양6차 49㎡형은 지난달 2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호가가 3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이처럼 규제를 피해간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8·2 부동산 대책’의 핵심 내용인 투기과열지구가 졸속으로 지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김현아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1일 회의 한 번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했다. 정식 회의가 아닌 서면 심의로 처리한 것. 그것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위원 24명 중 7명은 개인 사정으로 의견을 제출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성남과 고양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이 8·2 대책을 주도한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의 지역구라 정치적 고려가 작용된게 아니냐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다음달 다시 내놓을 부동산 대책에 성남, 고양, 안양 등의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투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성남 판교,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등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추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청약 규제 강화 전에 물량 털자"… 내달 아파트 분양 60% 첫 주 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9월 첫째 주 전국에서 총 1만3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가을 분양 성수기가 본격화된다.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는 장기 연휴가 10월 초 예정돼 있는데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강화된 청약 제도가 적용되기 이전에 일찌감치 분양을 마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33곳에서 2만1153가구(임대·뉴스테이·오피스텔 등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19곳, 1만3206가구(62%)는 9월 첫째 주(1~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달 초 분양 물량이 쏠리는 이유는 청약제도 개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중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등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 1순위 청약 자격을 가입 후 2년(기존 1년)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 여기에 10월 초 추석, 개천절 등 최장 열흘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청약 일정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통상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 뒤 청약접수(특별공급, 1·2순위), 당첨자 발표, 당첨자 계약까지 약 4주 정도가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가을 분양 성수기가 10월부터 시작됐지만 올해는 긴 추석연휴 기간과 청약 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9월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총 757가구 중 145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반원초,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단지 주변교육 환경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도 9월 첫째 주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0㎡, 총 318가구다. 대법원과 예술의 전당, 서울교대가 인근에 있으며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공공택지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한양은 5블록에서 ‘서울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76~106㎡ 634가구다. 항동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데다 초등학교, 유치원 예정부지가 바로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총 4229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 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떠는 재계-“종교인 과세하되 세무조사만은 자제” 종교인 과세 논란 2막-‘케미포비아’ 자초한 식약처-안철수 ‘51% 과반’ 득표..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사설]방사포 도발, 북한의 속셈 무엇인가-[사설]식탁 안전·물가에 ‘총체적 비상’ 걸렸다△이재용 1심 ‘징역 5년’ 후폭풍-得 뇌물혐의 433억→88억으로 줄어 失 미래전략실 주도로 경영승계 추진-항소심 내달 시작할 듯..朴 증인 출석 최대관심-법조계 “삼성, 1심 판결 사실관계 인정 후 법리로 다퉈야”-삼성, 총수 장기 부재 현실로..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타격 최소화 ‘골머리’-삼성전자·LG·SK ‘지배구조 공시제’ 참여..경영 투명성 강화 나서-항소심 앞둔 이재용, 삼성재단 이사장직 내려놓나-JY와 같은 혐의 신동빈..유죄 땐 롯데 지배구조 ‘흔들’△정치-이틀이 지났는데..北발사체가 아리송한 韓·美, 대응방안 속수무책-사드 발사대 4기 이르면 주초 반입-지난해 9월9일 핵실험 강행한 北, 올해는..-추미애 “인위적 정계 개편 없다”△종합-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싸우겠다” 11번 외쳐..文정부에 강펀치 예고-일문일답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대형마트서 팔지마” 슈퍼 갑질 고어텍스-靑 금리인상론에..전문가들 “31일 금통위에 영향 미미”△식약처 실패 보고서-①인력 ②전문성 ③소통 ④리더십..네가지 없는 식약처, 이유있는 뒷북-달라도 너무 다른 한·미 식품안전 당국△종교인 과세 논란 2막-탈루 교회 여전한데..탈세신고에 이미지 실추만 걱정하는 교단-日 개인소득자로 취급..英 현물 헌금에도 세금-평균소득 年 2855만원 목사, 소득세 내도 겨우 2600원-“공평과세 구현 불가피..세금 징수는 정부 의무”-“‘협의과세제도 도입해 정·교 갈등은 막아야”-“종교인도 세금 내야할 근로소득자” vs “종교의 자유가 납세의무보다 앞서”△금융-금감원 “실손보험료 40만건 100억 더 냈다..보험료 내려라”-文정부 ’금융 홀대‘ 결정적 장면들..공약집서부터 금융정책 실종-“집단대출 규제 강화, 투기꾼보다 실수요자에 타격” 금융硏 보고서 △산업&기업-갇히면 ’빵! 빵~‘..현대차, 아동 방치사고 막는다-허창수 GS그룹 회장 “불확실성 시대, 민첩해져라”-더 태블릿 같게..더욱 가볍게..삼성·LG 노트북 ’차별화 전쟁‘-“알렉사, 건조기 켜줘”..LG전자, 구글 이어 아마존 AI와도 동맹△산업-KISA, 보안사고 신고·상담은 받는데 조사권은 ’오락가락‘-“IBM왓슨 닮은 똑똑한 콜센터 모델 만들 터” -日 와콤, 삼성 갤럭시노트 ’S펜 진화‘의 숨은 주역△소비자생활-사드 탓 임차료 내기도 버거워..면세점, 인천공항서 방 빼나-롯데百, PB통합브랜드 ’엘리든‘ 새출발-’집 꾸미기‘ 男들이 더 하네-’성차별 없는 세상‘ 팔 걷은 피앤지△중소기업·벤처-건강 악화에 결단..전문경영으로 ’김준일의 락앤락‘ 한계 깨길-’짜면 무조건 해롭다‘는 편견 바꾸기 30년..전 세계인의 밥상에 죽염 올리는 게 목표-루멘스, 업계 최고 광효율 LED 패키지 제품 출시△증권&마켓-JY 실형, 北 도발, 트럼프 리스크..불확실성에 갇힌 증시-연예기획사 하반기 기상도..SM·JYP ’맑음‘..YG ’비‘-증시 조정 국면에..돈몰리는 단기채펀드△증권-아웃백에 웃는 스카이레이크, 매드포갈릭에 우는 SC-한국형 테슬라 상장 1호는 ’나야 나‘-딜라이브 매각 아직도 정중동-KB증권-은행, 홍콩 사무공간 통합..亞 금융허브 구축△화통토크-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인터넷전문은행 가족간 명의도용 문제, 가장 걱정돼”-임기내 목표는..’한지붕 세가족‘ 금융보안원 조직통합 마중물 만들겠다△문화&스포츠-무대, 소설을 읽다-“갑질 등 고위층 행태 후천적 사이코패스”△스포츠-’예상대로‘ 이긴 메이웨더..’예상외로‘ 잘 싸운 맥그리거-흥행수입 5000억원, 챔피언벨트 10억원, 메이웨더 승전 50회-이정은6, 5타차 뒤집기로 시즌 3승 축배-신지애 시즌 첫승..日서도 태극낭자 태풍-암벽여제 김자인 26번째 金..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경신△사람&나눔-침수차량서 7개월 갓난아기 구해..최현호씨 ’LG 의인상‘-신세경 “제작진 배려덕에 물 공포증 이겨냈죠”-’미코‘ 출신 금나나, 동국대 강단 선다-약속 지키기..中 사업 성공의 ’기본기‘ △오피니언-[목멱칼럼]마크롱 지지율과 ’통계의 함정‘-[데스크의 눈]총리까지 나서 더 꼬인 ’미인도 논란‘-[기자수첩]국회선진화법은 죄가 없다△부동산-재건축 ’공동시행‘ 손잡았지만..발 뺄 고민하는 건설사-내년 서울 강남권에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서울 월세 아파트 줄어..2년만에 30% 아래로△사회-천막 농성 1314일만에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1200억 날린 마사회-개장 100일 맞은 ’서울로7017‘..내·외국인 361만명 찾아..CNN다큐도 촬영한 명소로-정부 ’유아 사교육비‘ 직접 조사한다-’갑질 척결‘ 하랬더니..내부 갑질하는 경찰
- 장하성·조국 다주택은 맞지만 투기는 아냐...해명나선 靑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장하성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6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가 27일 수석비서관 및 주요 인사에 대해 ‘다주택자’ 논란이 일면서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2일 이른바 ‘8.2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다주택자’를 투기 수요 세력으로 지목한 바 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이전에 임명된 청와대 재산공개 대상자 15명 중 8명이 집을 2채 이상 소유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주택을 2채씩 보유했고 이상붕 경호처 차장은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청와대에서 가장 많은 9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경기 가평군 주택을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 실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경기 가평군 전원주택 등 모두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가 11억원, 주택이 2억원 가량이다.조국 민정수석이 보유한 주택 역시 총 2채로 각각 본인과 배우자 소유다. 청와대는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거주 중이며 부산 해운대 아파트는 조 수석이 울산대 교수 재직 시 출퇴근하기 위해 사놓은 것으로, 서울로 이직한 뒤 매각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주택 소유가 아니지만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성북구 소재 상가 1개는 장인·장모의 별세로 상속받은 것이고 해운대 연립주택 전세는 조 수석의 어머니가 거주 중인 것으로도 확인했다. 또 임차한 양산 오피스텔 전세는 딸이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재학하며 살고 있는 중이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 1채, 본인 소유 1채 등 총 2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 공동 소유 아파트에 윤 수석이 살고 있고 바로 옆 동에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는 윤 수석의 모친이 거주 중이다.조현옥 인사수석 역시 총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채씩 소유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 소유로 배우자가 퇴직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거주 중이다. 조 수석 소유인 서울 강서구 아파트는 실거주하다가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통편의 상 현재 중구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이다.역시 총 2채의 주택을 보유 중인 한병도 정무비서관은 전북 익산시 주택의 경우 본인 소유로 청와대 근무 이전까지 거주 중이었던 주택이다. 경기 성남시 다세대주택은 배우자 소유로 장모님이 거주 중이었으나 근래 별세하신 후 처제가 거주 중이었고 매각을 추진하던 중 재산신고 이후에 매각됐다. 청와대는 “현재는 1주택자”라고 밝혔다.아울러 2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이상철 국가안보1차장,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2주택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부부 공동소유 1채”라고 전했다.
- [의원 다주택자]재산상위 20명, 55% 다주택자..11명중 7명 `한국당`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재산이 많을수록 다주택자 국회의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상위 국회의원 20명가운데 절반이상인 55%(11명)가 다주택자(가구기준)였다. 이는 통계청의 다주택자 비중(25.5%)을 2배이상 웃도는 수치다. 다주택자 11명중 7명(63.6%)이 자유한국당 의원이었고, 바른정당이 2명(18.2%),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명(9.1%)씩이었다.[관련 기사] 박영선 나경원...'투기지역' 서울 국회의원 5명 중 1명이 다주택자[관련 기사] 5당 지도부 40%, 서울 지역구 의원 17% 다주택자특히 3주택이상 보유자도 3명(박덕흠, 강석호, 김삼화)이나 됐다. 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단위:만원)◇ 재산 많을수록 다주택자 비중 높아 27일 이데일리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신고현황 자료를 토대로 재산상위 20명의 국회의원을 조사한 결과 11명(55%)이 2주택이상 다주택자(가구기준)로 조사됐다. 1주택자는 7명(35%)이었고, 무주택자는 2명(10%)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1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서울 48개 지역구 국회의원의 다주택자 비중(17%)은 물론 5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지도부 10명의 다주택자 비중(40%)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균 부동산(토지제외) 자산과 총 자산이 많을수록 다주택자 비중도 비례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8명의 평균 부동산(토지제외) 보유금액은 11억원, 전체 평균 총자산은 20억2400만원이었다. 5당 지도부 10명의 경우 평균 부동산(토지제외) 보유금액은 13억5863만원, 평균 총자산은 26억5463만원으로 서울 지역 의원들보다 24%, 31%가량 더 많았다. 재산상위 20명 국회의원들의 평균 부동산(토지제외) 보유금액과 평균 총자산은 각각 50억5108만원, 288억2740만원에 달했다. 이는 5당 지도부 10명에 비해선 부동산 3.7배, 총자산 10.9배 수준이며, 서울 지역구 의원 48명에 비해선 부동산 4.6배, 총자산 14.2배나 많았다. 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재산 1위 김병관 `무주택` vs 3위 박덕흠 `5주택`웹젠(069080)의 창업자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자산 1678억원으로 국회의원 재산순위 1위에 올라있지만, 부부 소유의 주택은 단 한채도 없다. 17억원짜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세와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전세(6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아파트 전세(3억8000만원, 배우자) 등 3개의 전세가 전부다. 김 의원을 제외하고 재산상위 20명중 무주택자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뿐이다. 이 대표는 부부소유 주택은 없지만, 배우자 명의 상가 3채에 21억원짜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전세에 산다. 재산상위 20명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부부명의로 총 5채를 가지고 있다. 총자산 507억6300만원으로 재산순위 3위인 박덕흠 의원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웨스트윙 30억7200만원(부부공동),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11억3400만원, 배우자),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하늘빛아파트(1억5200만원), 경기 가평균 청평면 고성리 단독주택 2채(1억700만원, 6610만원, 배우자)를 신고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당산동과 제주 서귀포시 상가 등 4개의 상가, 창고 등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박 의원에 이어 4주택을 신고한 자유한국당 강석호, 김광림 의원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총자산 139억원의 강석호 의원은 용산구 이촌동 엘지한강자이아파트(22억원, 부부공동)를 비롯해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 단독주택 2채(2억1100만원, 1억2100만원)와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대림한숲타운아파트(1억8800만원)를 신고했다. 비례대표인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주택 3채를 신고해 뒤를 이었다. 김삼화 의원은 서초동 삼풍아파트(10억6400만원, 부부공동), 마포구 당인동 연립주택(2억3400만원, 배우자), 성남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아파트(2억3500만원, 장남)를 가지고 있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11억400만원), 연희동 단독주택(1억9375만원, 배우자)를 보유중이다. 같은당 김광림 의원은 서초동 현대슈퍼빌 아파트(13억20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보유중이고, 경북 안동시 동부동 한양아파트(8800만원)등 주택 2채를 가지고 있다.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평균재산 288억` 1주택자 7명..초고가 주택 ‘눈길’재산순위 2위인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한국당 소속의 최교일, 염동열, 윤상현 의원, 박정 민주당 의원 등 8명이 2주택자로 분류됐다. 1주택자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성일종, 김성태, 이은재, 홍문종, 여상규 의원과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등 7명(35%)이었다.평균 재산이 288억원에 달하고, 건물 등 부동산(토지제외) 50억여원, 토지 23억여원 등을 보유한 부자 국회의원들은 초고가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에 사는데 공시가액만 44억4000만원에 달했다. 트라움하우스의 매매가는 60억원에 육박한다. 김 의장의 부산 동래구 단독주택 역시 29억7000만원이나 됐다.재산상위 20명중 가장 많은 주택을 갖고 있는 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30억7200만원짜리 아이파크 삼성동 웨스트윙에 거주한다. 배우자 명의의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역시 공시가액 11억3400만원이나 됐다.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22억원짜리 이촌동 엘지한강자이아파트에 살고 있다. 최교일 한국당 의원(개포우성2차 아파트·12억5600만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 1차·14억원), 이은재 한국당 의원(삼성동 다가구주택·14억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서초동 아크로비스타·13억7600만원), 김광림 한국당 의원(서초동 슈퍼빌·13억2000만원) 박정 민주당 의원(일산동구 풍동 연립주택·13억1200만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서초동 삼풍아파트·10억6400만원), 여상규 한국당 의원(양재동 연립주택·10억1600만원)이 공시가 10억원이상의 주택을 신고했다.자가 소유가 아니지만, 초고가 전세도 적지 않다.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23억7890만원짜리 한남동 한남더힐 전세를 신고했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21억원짜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세를 살고 있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은 17억원짜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전세를, 최교일 한국당 의원은 13억원의 방배동 롯데캐슬아르떼 전세를 신고했다.(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기준 장남 소유 아파트 매각 및 서초동 슈퍼빌 아파트 부부 공동보유를 알려와 수정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광림 의원은 4주택자가 아닌 2주택자로 정정합니다.)(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장남은 독립세대 구성중이라고 알려와 수정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종석 의원은 3주택자가 아닌 2주택자로 정정합니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연희동 단독주택의 경우 배우자 단독 보유가 아닌 친정식구들과 공동보유로 배우자의 보유지분은 1/4이라고 알려왔습니다.)
- 성인 10명 중 9명 "집값 여전히 비싸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현재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으로 ‘높은 가격’과 함께 ‘주택 투기’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절반 가까이는 앞으로 돈 벌 수 있는 기회는 부동산에 있다고 답했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9일~24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및 ‘주거환경’ 관련 인식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5%가 현재 부동산 가격의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내년에도 집값 오를 것…“앞으로 돈 벌 기회는 부동산”지역(서울 97%, 경기·인천 95.8%, 5대 광역시 93.9%, 기타 지방 93.9%)에 관계없이 응답자 대부분이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이런 인식은 2013년 조사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한(2013년 82%, 2014년 88.4%, 2016년 92.3%) 것으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감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내년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69.4%)은 현재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역시 예전보다 많아졌다. (2013년 58%, 2014년 68.9%, 2016년 58.4%, 2017년 69.4%) 나이별로는 30대(75.2%),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지역(73.3%)에서 내년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더욱 컸다. 응답자의 절반은 앞으로 부동산에 돈 벌 기회가 있다고 답해 여전히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호했다. 응답자의 46.9%가 “앞으로 돈을 벌 기회가 부동산에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30대(59.6%)와 서울(52.8%) 및 5대 광역시(54.7%) 거주자에게서 이런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2014년(33.3%)과 2016년(38.6%)에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부동산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커졌다. 집을 거주의 공간으로 바라보면서도 마땅한 수익처가 없는 현실상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는 응답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부동산이 자신에게 투자대상인지에 대한 질문에 동의하는 응답자(46.9%)와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40.3%)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연령층일수록 부동산은 거주의 목적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20대 50%, 30대 56.4%, 40대 70%, 50대 75.6%)이 훨씬 많았다. 투자 대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1.9%가 아파트를 꼽았다. 특히 30대(69.6%)와 서울(69.2%) 및 5대 광역시(65.4%) 거주자의 이런 인식이 뚜렷했다. 반면 단독주택이 투자의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 20.1%에 그쳤다.◇‘높은 가격·주택 투기’ 가장 큰 문제점최근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부동산 가격(78.3%, 중복응답)을 지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성별(남성 76.4%, 여성 80.2%)과 나이(20대 78%, 30대 81.6%, 40대 79.6%, 50대 74%), 지역(서울 80%, 경기·인천 75.4%, 5대 광역시 78.8%, 기타 지방 80.4%)에 따른 차이 없이 공통으로 높게 형성된 부동산 가격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문제점으로 바라봤다.이와 함께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 투기로 시장이 교란되고 있다(59%)는 지적도 많았다. 30대(64.8%) 소비자가 주택 투기 수요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하우스푸어의 증가(32.8%)와 주택매매 중심의 부동산 정책(26.4%), 부정확한 부동산 정보의 유통(23.9%),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부족(22.5%)도 최근 한국 부동산시장의 문제점으로 꼽았다.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응답자들은 대부분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집값’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4.4%가 현재 가격보다 더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특히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젊은 층일수록(20대 84.8%, 30대 76%, 40대 68.4%, 50대 68.4%) 집값이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자가주택 소유자(63.7%)보다는 전세(83.3%) 및 월세(89.4%) 거주자, 아파트(68.5%)보다는 다른 유형의 주택(단독주택 78.5%, 빌라 88.7%, 다세대 주택 87.9%, 오피스텔 78.1%)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집값 하락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집값의 하락을 바라는 응답자들은 대체로 현재보다 30% 이상 가격이 내려야 한다(59.5%)고 주장했다. 반면 전체 10명 중 2명(20.8%)은 집값이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고 지금보다 집값이 더 올라가야 한다는 의견은 4.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