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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못사는 美대통령직…블룸버그, 사퇴 후 바이든 '지지'
  • '돈'으로 못사는 美대통령직…블룸버그, 사퇴 후 바이든 '지지'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사진) 전 뉴욕시장이 4일(현지시간) 결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전날(3일) 14개 주(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치러진 슈퍼화요일에서 ‘참패의 쓴맛’을 맛본 지 단 하루 만의 결정이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N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이처럼 밝힌 뒤, 중도진영 대표주자로 떠오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전날 슈퍼화요일에서 단 한 곳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미 본토와 떨어진 사모아(대의원 6명)에서 49.9%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이는 전체 경선 판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상황이 이렇자, 심지어 개표 도중에 경선 포기 가능성을 점치는 보도마저 나왔다. AP통신은 블룸버그 캠프와 가까운 인사를 인용해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 지속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썼다. 조기 경선지 4곳을 건너뛴 채, 텔레비전·라디오·온라인 광고 등에 5억3900만 달러(약 6500억원)를 쏟아부으며 슈퍼화요일에 집중해왔던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은 그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블룸버그 전 시장은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블룸버그 캠프의 전략은 당내 경선을 시작했을 때 (중도진영)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가 무너질 것이라는 추측에 따른 것”이라고 썼다. 실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차 경선 때 신예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에게 밀리며 졸전을 펼쳤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연스레 중도진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0일 첫 경선주자 TV 토론에서 난타당하며 이미지를 제대로 구겼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하며 부활하자,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중도 하차한 부티지지 전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표를 몰아준 게 마지막 결정타였다.공화당 대선주자가 확실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에 농락당하는 처지에까지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슈퍼화요일의) 가장 큰 패배자는 ‘미니 마이크’(블룸버그의 작은 키를 빗대 만든 별칭·mini Mike)”라며 “(선거운동에) 7억달러(약 8300억원)를 하수구에 버렸다”고 비꼬았다.
2020.03.05 I 이준기 기자
  • [밑줄 쫙!] '추악한 승리, 정직한 패배?'... 위성정당 두고 고민 빠진 민주당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참석 당시의 이해찬 대표(사진=연합뉴스)첫 번째/민주당, ‘독이 든 성배’ 비례연합정당 참여할까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피하기 위한 미래한국당의 ‘위성정당’ 꼼수 를 저지하기 위해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데요?‘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쉽게 말해 정당의 득표율에 연동해 의석을 배정하는 방식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A정당이 10%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면 전체 의석의 10%를 A정당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이전까지 한국의 선거 방식은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로 최다득표자만 선출되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당선자 이외의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뜻은 반영되지 않는 것은 물론 거대정당의 독식을 야기할 수 있었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선거구제로 왜곡될 수 있는 유권자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우리는 이번 4?15 총선부터 47개의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을 상한으로 연동률 50%가 적용되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한답니다.◆ 새 선거제도 무력화한 ‘위성정당’기존 선거 제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던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줄곧 선거법 개정에 반대해왔어요. 하지만 통합당 패싱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자 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찾아냈어요. ‘위성정당’은 일당제 국가에서 다당제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존재하는 명목상의 정당을 의미하는데요.통합당은 지역구 선거를 포기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창당했어요. 미래통합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선출하고,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에서 20석을 확보해 의석을 싹쓸이하겠다는 의미인 셈이죠. 이에 민생당과 정의당은 미래한국당 정당 해산 심판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어요. 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민주당의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게 된 계기랍니다.◆ 진보진영 위성정당 ‘정치개혁연합’의 향방은?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이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신고서를 내고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어요.더불어민주당도 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예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민주당 내에서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서 종전대로 선거를 치렀다가는 제1당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죠.이를 위해선 민주당 외에 정치개혁연합이 공동 참여를 제안한 민생당과 정의당, 민중당, 미래당, 녹색당 등 군소 정당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에요.하지만 정의당은 4일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어요. 더불어 민생당과 녹색당도 불참을 결정하면서 '정치개혁연합'이 4.15 총선을 앞두고 추진해온 비례대표 선거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어요. 코로나19 대응 회의서 발언하는 이낙연(가운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사진=이데일리)두 번째/마스크 대란에 당·정·청 “수출 없애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줄이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어요.◆ 당·정·청 “마스크 생산량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 쓸 것”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회의가 열렸어요.여기서 이 위원장은 “당·정·청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겠다”고 말했어요. 당·정·청은 배분의 공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어요.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고시했었는데요. 이날 논의로 당일 생산량 10% 이내에서 제한된 수출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이 위원장은 신규 확진자 상태 분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도 덧붙였어요. 그는 "최중증·중증·중등도·경증 4단계 환자 상태 분류 결과에 따른 이동과 배치를 서두르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치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마스크 ‘전략물자’ 지정 요청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략물자' 지정 필요성이 제기됐어요. 전략물자란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기 위하여 특별히 정한 품목 및 기술을 의미하는데요.2일 기획재정부는 "마스크 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 과정에서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접수됐다"고 밝혔어요. 전략물자 지정 필요성은 마스크 제조업체 측에서 나왔어요. 기재부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인력 부족 등으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애로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 추가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죠.이에 홍 부총리는 방역 마스크를 국가 전략물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3일 밝혔어요. 정부는 폭발적인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에 온전히 부응하기 어려운 제조업체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네요. (사진=이데일리)세 번째/법원서 무죄 받은 '타다'…국회서 발목 잡힐까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가 지난달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죠. 하지만 아직 타다가 꽃길을 걸을 거란 판단은 이른데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국회 논의 테이블에 다시 상정했어요.◆ 타다, 법원 넘어 국회까지 ‘첩첩산중’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을 심의했어요.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요. 문제는 이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해 내일 본회의에 상정·가결되면, 현재 '타다'가 운영 중인 서비스는 불법이 돼요.개정안을 두고 '타다' 측은 혁신 성장을 가로막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확실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법이라며 대립하고 있어요.법사위 개최 결과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5일 국회 본회의 표결만 남았죠. 관례적으로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경우가 드문 점을 감안하면 타다 운행은 앞으로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재웅 “타다로 얻은 이익 사회 환원할 것”타다가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고있는 한편, 이재웅 쏘카 대표가 “앞으로 얻게 될 ‘타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어요.이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되거나 기업공개가 되어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타다’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기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에게 ‘타다’의 성장으로 인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글을 올렸어요.하지만 ‘타다’에 차량을 공급하는 모회사 쏘카는 매년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어 이 대표의 약속에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어요. 이번 주에 국회에서 처리될 개정안이 타다의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에 이 대표가 개정안 처리를 저지하고자 무리한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혁신을 키우고 그 과실은 사회와 함께 나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사회 환원의) 구체적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05 I 이다솜 기자
블룸버그, 美 민주 경선 등판하자마자 낙마 위기
  • 블룸버그, 美 민주 경선 등판하자마자 낙마 위기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등판하자마자 낙마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민주당 내 중도 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슈퍼 화요일’에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미 중도 하차설이 파다한 분위기다.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14개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한 곳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본토와 떨어진 사모아(대의원 6명)에서 49.9%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이는 전체 경선 판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주요 경선지로 꼽힌 텍사스주에서는 개표 91.9% 현재 14.7%로 3위에 그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각각 33.6%, 30.0%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도 표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활은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뼈아픈 지점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1.6%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또다른 격전지인 캘리포니아주(개표 65.1%)에서는 15.1%를 득표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32.7%), 바이든 전 부통령(23.7%)에 이은 3위다.심지어 개표 도중에 경선 포기 보도마저 나왔다. AP통신은 블룸버그 캠프와 가까운 인사를 인용해 “경선 지속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기 경선지 4곳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에 처음 나서자마자 낙마를 걱정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블룸버그 캠프의 전략은 당내 경선을 시작했을 때 (중도 성향)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가 무너질 것이라는 추측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실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차 경선 때 신예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에게 밀리며 졸전을 펼쳤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연스레 중도 진영의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0일 첫 경선주자 TV 토론에서 난타 당하며 이미지를 구겼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하며 부활하자,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중도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표를 몰아준 게 마지막 결정타였다.뉴욕타임스(NYT)는 “블룸버그 캠프가 슈퍼 화요일 결과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진로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대선주자가 확실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 화요일에서) 가장 큰 패배자는 ‘미니 마이크’”라며 “(선거운동을 하느라) 7억달러(약 8306억원)를 하수구에 버렸다”고 비꼬았다.
2020.03.04 I 김정남 기자
비례전용당 창당?연대? 민주당의 오락가락 눈치보기
  • 비례전용당 창당?연대? 민주당의 오락가락 눈치보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전용 정당(비례민주당·가칭)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당 지위를 지키기위해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용 자매(위성) 미래한국당에 맞설 전략을 검토 중이지만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 여부에 따라 총선 이후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2차 회의에서 이낙연(왼쪽), 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개혁연합 “민주당, 오는 8일까지 참여 결정해달라”현재 민주당이 검토 중인 시나리오는 크게 네 가지다. 가장 먼저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정지개혁연합(가칭)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 등이 창당한 비례대표 전용 정당에 비례대표를 파견하는 것이다. 정치개혁연합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시킨 뒤 총선이 끝나면 당을 해산해 민주당으로 흡수한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서 민주당이 선택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는 방안이다. 실제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연합은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신고한데 이어 5개 시도당 창당을 포함한 창당 절차를 오는 10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개혁연합은 오는 16일까지 비례대표 공천룰을 선관위에 제출하기 위해 민주당에게 늦어도 오는 8일까지 참여 여부 결정을 요청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비난을 무릎쓰고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정치개혁연대가 결국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을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도 적잖다. 또 탈당을 통해 파견을 보낼 비례대표들 선정해 설득해야 한다. 이들이 총선 후 다시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공세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외쳤던 ‘의원 꿔주기’와 다름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이 자당 비례대표를 내고 정치개혁연합 등과 연대하는 방안이다.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파견보내도 되지 않고 위성정당 꼬리표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혼란이 있을 수 있고 표도 분산될 수 있어 미래한국당에 대항하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與지도부, 공식 발언 일절 없어…이해찬 “당분간 논의 자제해달라”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직접 창당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방안은 미래한국당에 ‘꼼수·쓰레기 정당’ 등 갖은 비난을 퍼부었던 만큼 도덕성 문제와 함께 명분을 얻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그간 공조를 이뤄 선거와 검찰개혁법안을 처리했던 범여권(4+1협의체)과도 사실상 결별과 마찬가지다. 정의당은 지난달 24일 위헌적인 위성정당이라는 이유로 미래한국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당내 일각에서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비례당 창당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마지막으로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지 않고 각자 도생하는 방안이다. 국민의 양심에 맡기고 정책과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방안이다. 그렇지만 총선때까지 원내 1당을 내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가야 한다. 야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넘겨줘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위험에 내몰릴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민주당에 대한 공식적인 발언을 일절 삼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전용 정당에 대한 논의를 당분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미래한국당의 출범으로 사실상 선거제도 개혁의 의미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민주당이 1당을 뺏긴다는 의미는 촛불정권 이전으로 돌아간다 것이다. 민주당이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0.03.04 I 신민준 기자
'코로나 영향권 밖' 수입차, 2월 판매 늘어..3월부터 부진 전망
  • '코로나 영향권 밖' 수입차, 2월 판매 늘어..3월부터 부진 전망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일몰된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난 1월보다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계약부터 등록까지 평균 1~3달이 걸리는 수입차의 특성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집계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위축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2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왕좌를 지킨 가운데 BMW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는 여전히 일본 불매 운동으로 ‘판매 반 토막’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2월 신규등록 증가…“코로나19 여파 아직 반영 안 돼”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7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1만7640대)과 비교하면 5.2%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대수는 3만4365대로 전년 동기 3만4083대 보다 0.8% 증가했다.박은석 KAIDA 이사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내방객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가 국내 전역으로 퍼지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판매 실적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과 달리 수입차가 실적이 오른 것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첫째, 지난해 11월 쉐보레가 KAIDA에 등록하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파이가 커진 탓이다. 쉐보레는 지난달 973대를 등록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수입차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0.8% 줄어들었다.둘째, 차 실적 발표의 기준이 계약이 아닌 고객이 차를 받는 등록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국산차와 수입차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국산차는 고객이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시간이 짧지만 수입차는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거린다. 따라서 2월 실적에 코로나19 여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수입차 업계에서는 올해 초 일몰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월부터 실적 부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내방하는 고객이 많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며 “신차 출시 미디어 행사와 시승도 취소되고 있는 만큼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자료=KAIDA)◇부동의 1위 벤츠, 바짝 추격 BMW…여전히 부진한 일본차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815대 △ BMW 3812대 △쉐보레 973대 △볼보 928대 △미니 768대 △폭스바겐 710대 △아우디 535대 △토요타 512대 △렉서스 475대 △랜드로버 459대 △지프 458대 △포르쉐 448대 △포드 408대 △혼다 360대 △닛산 267대 △링컨 207대 △푸조 154대 △시트로엥 130대 △마세라티 79대 △재규어 74대 △캐딜락 72대 △인피니티 37대 △람보르기니 18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9대였다.벤츠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BMW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BMW는 전년 동월(2340대) 대비 62.9% 증가했고, 전월(2708대) 대비 40.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벤츠를 바짝 추격했다.반면 아우디의 부진은 뼈아팠다. 아우디는 전년 동월 대비 68.8% 감소했는데, 아우디 A6·A8의 판매 중단이 결정적이었다. 독일 아우디 본사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A6와 A8의 뒷좌석 안전띠 경고장치 기준이 유럽과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두 모델의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수입차는 유럽이 1만2956대(7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2118대(12.7%)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2월 1651대(점유율 9.9%)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2.5% 감소하면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을 여전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69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670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sedan(661대) 순이었다.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40대(63.6%), 디젤 4570대(27.3%), 하이브리드 1326대(7.9%), 전기차 189대(1.15) 순으로 집계됐다.
2020.03.04 I 송승현 기자
뒷짐 진 비판보다 값진 박원순의 `정치쇼`
  • [현장에서]뒷짐 진 비판보다 값진 박원순의 `정치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가 1년에 한 번씩 이런 쇼(show)라도 좀 해 봐라. 매일 하면 생활이니까 그렇게 하면 우리가 좀 더 살만하지 않겠나. 일도 책임감도 애민사상도 아무 것도 없으면 쇼라도 해라.”지난 2018년 여름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달 살이를 한 것을 두고 `극성스러운 정치쇼`라는 지적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같이 받아쳤다.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제공)최근 들어서도 도돌이표처럼 다시금 정치쇼 논란이 되풀이 되고 있다.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서울시가 대규모 감염 확산의 진앙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 등으로 고발하면서부터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내 신천지 교회와 관련시설 169곳에 대한 즉각 폐쇄, 신도 3만8000여명 전수조사, 사단법인 취소 등 총공세를 펼치며 신천지와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서울 옆 동네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경기도 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 술 더 떴다. 지난 2일 이만희 교주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당일 저녁에 경기 가평군에 소재한 평화의 궁전을 급습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 등 수십여명을 대동해 이 회장에게 공식적인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만희 총회장이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고 이미 떠난 뒤라 해프닝으로 끝났다. 과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의 행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별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의견이 개인 호불호나 정치사상, 이념 등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신천지가 이단이다, 아니다”, “이만희 회장이 찬 박근혜 시계가 진짜다, 아니다”를 따지는 건 오히려 지엽적이다. 개학이 3주나 미뤄진 초·중·고교, 당장 문 닫게 생긴 소상공인 점포는 물론 엘리베이터 버튼 하나마저 손가락으로 누르기 꺼려지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여기고 일상 회복을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타이밍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발병이 시작됐고 신천지 신도의 확진률이 월등히 높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축소·은폐 논란이 계속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을 모두 파악해 1%의 감염 가능성도 없도록 철저히 조사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다. 박 시장의 엄포가 이만희 회장을 기자회견장으로 이끌어 냈다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평가할 만한 일이다. 박 시장의 행보가 쇼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판단하고 비판해도 늦지 않다.
2020.03.04 I 김기덕 기자
文대통령 “전쟁의 승패·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렸다”
  • [전문]文대통령 “전쟁의 승패·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렸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중 성원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여러분, 졸업과 임관을 축하합니다.엄중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에서 안보의 든든한 힘을 느끼실 것입니다.많은 청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고, 입학에서부터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테스트를 거칩니다.여러분은 지난 4년간 ‘메추리 훈련’부터 가장 힘들다는 ‘중력가속도 내성강화 훈련’에까지 힘든 군사훈련과 학업을 훌륭히 마쳤고, 이제 하늘을 나는 당당한 보라매가 되었습니다.우수 졸업생 아홉 명과 여군 장교 열 명을 비롯해 알제리,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 온 생도들의 남다른 성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됩니다.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특별히, 이 자리에는 우리 공군 창군의 주역 최용덕 장군의 손녀와 6·25 전쟁 때 공군 최초 100회 출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신 김두만 장군의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박명렬 소령과 고 박인철 대위의 유족께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오늘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공군, 믿음과 희망의 청년 장교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청년 장교 여러분,오늘 단상 앞 좌우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F-51D 무스탕’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가 있고, 그 중심에 청년 장교 여러분이 있습니다.우리 공군의 눈부신 역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100년 전 노백린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한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독립전쟁을 준비했습니다.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입니다.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의 최용덕 장군은 ‘공군설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49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었습니다.6·25 전쟁에서 우리 공군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단 1주일의 훈련으로 무스탕 전투기에 올랐지만, 조종사들은 총 만4000여 회를 출격하며 ‘빨간 마후라’의 신화를 썼습니다.여러분의 선배, 공사 1기 조종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그때 최초로 출격하는 공사 1기 선배에게 2기 후배들이 어깨에 매어준 태극기에 적힌 ‘임전무퇴’, ‘조국통일’, ‘신념’이라는 문구는 아직도 선명하게 우리 공군의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창군 당시 경비행기 스무 대, 병력 1,600여 명에 불과했던 공군은 이제 첨단 항공기 700여 대, 6만5000여 명의 병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했습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군의 역사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우리 미래 공군의 주역인 여러분도 자부심을 품고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청년 장교 여러분,하늘은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칩니다.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합니다.안보 환경도 그렇습니다.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입니다.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우리 공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개발해 유무인 복합 공군 전투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지능형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도입하여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조종훈련도 하고 있습니다.‘스마트 비행단’은 디지털 관제탑, 무인 경계시스템과 같은 신기술을 구축할 것입니다.우리의 첨단 ICT 기술을 공군력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의 꿈을 실현하고, 국방과 민간분야 양면으로 큰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청년 장교들은 앞으로 조종사, 방공무기통제사, 정비사, 행정장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대한민국 ‘스마트 항공우주군’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부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21세기 항공우주 시대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 합니다.이제 한반도의 평화로운 하늘이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합니다.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으로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새로 도입한 공중급유기는 30분이었던 원거리 항공작전을 두 시간 이상 가능케 했습니다.이제 영공 수호를 넘어 방공 식별구역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오늘 우리는 최신 F-35A 스텔스전투기가 390도 공중 선회하는 멋진 축하비행을 보았습니다.우리 공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우셨을 것입니다.‘국방개혁 2.0’,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해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합니다.병영도 ‘사람이 먼저’입니다.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습니다.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청년 장교 여러분,조국의 하늘은 광활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하며 여러분 앞길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가슴 속 끓는 피를 저 하늘에 뿌린다”라는 공군가의 구절처럼, 가슴 속 넘치는 꿈을 저 하늘에 펼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 모두의 꿈을 여러분이 앞장서 실현해 주길 바랍니다.여러분의 앞길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0.03.04 I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주춤…서울시 "안심 이르다"(종합)
  • 코로나19 확진자 주춤…서울시 "안심 이르다"(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시는 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소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9명으로 전날 보다 1명 늘었다고 밝혔다.3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가 차 안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확진자 가운데 73명은 격리 중이고, 26명은 퇴원했다. 퇴원자는 전날에 비해 10명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2만1522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며 1만72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2430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26일 하루 증가 인원이 최고치인 11명을 기록했다. 그 뒤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은평성모병원과 성동구 주상복합단지에서 연쇄 감염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집단감염 가능성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곳에서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학조사 속도에 따라 향후 추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2~3일 사이 최초 확진자가 나왔을 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내에서 퍼세티지가 줄고 있어 양성 판정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있는 만금 빠르게 역학조사를 진행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은평성모병원 전 이송요원인 161번 환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 해외 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확진판정을 받은 뒤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온 명성교회 부목사와 성동구청 직원에 대해서는 “검사성적표를 살피고 감염내과 전문의 자문을 구한 결과 회복기 상태에서 약한 양성을 보였고, 이후 음전이 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신천지 예수교 신자들 중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조사대상 3만8000여명 중 99%에 대해 조사를 완료한 결과 유증상자는 1028명, 이 가운데 약 60%인 618명이 검체 채취를 마쳤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어제부터 자치구를 통해 유증상자로 확인될 경우 이틀 이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검체 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감염병법에 따라 직접 방문해 강제적인 조치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4 I 양지윤 기자
與위성정당에 범여권 연대 흔들… 논란 키우는 이해찬 ‘침묵’
  • 與위성정당에 범여권 연대 흔들… 논란 키우는 이해찬 ‘침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비한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놓고 쏟아지는 야당의 맹공에 침묵했다. 이른바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에 이어 범진보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비례후보 연합정당도 추진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언급을 삼가는 중이다.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당 안팎에서 나오는 비례민주당 창당 여부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리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비례 위성정당 설립과 관련해 “당내에서 논의되거나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 없다”고 소극적으로 부정했다.위성정당을 놓고 이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인데 어느 것도 쉽지 않다. 자체적으로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의석 확보에 유리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제도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두 번째는 진보성향의 정치세력이 준비하고 있는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인데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정당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지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위성정당을 포기하자니 미래통합당에 원내 1당을 내줄 수 있다. 지도부가 ‘선긋기’에 주저하는 사이 민주당 안팎은 어수선하다. 소속 의원들의 의견도 찬반으로 갈렸다. 김부겸 의원과 김해영 최고위원 등은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드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이원욱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겨야 한다”며 찬성했다. 비례대표를 포기하되 소수정당에 정당투표를 몰아주는 방식도 최근 떠올랐다.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을 비판해오던 민주당이 자승자박(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뜻)한 게 아니냐 보고 있다.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다양한 방식으로 비례정당을 논의하고 있다더라”면서 “당리당략으로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를 통과시켜놓고 우리 당을 비난하는 후안무치(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가 역대급이다”라고 비꼬았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생당과 정의당은 민주당발 위성정당 논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선거법 개정에 연대해놓고 꼼수를 쓴다는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렵게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미래한국당에 도둑질 당하는 게 고통스러우나 그렇다고 (민주당처럼)위헌적인 비례위성정당으로 맞설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전현희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3.03 I 이정현 기자
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포함 선별진료소 3곳 추가설치
  • 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포함 선별진료소 3곳 추가설치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는 3일 차 안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코로나19 상담과 검체 채취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관내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지난달 20일 정부가 검사대상을 확대하면서 2일까지 하루 평균 검사 의뢰건수가 75.2건으로 급증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용인시민체육공원에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7명의 의료인과 4명의 방역?안내요원을 투입해 오전9시~오후5시 진료한다.검사자들은 차 안에서 문진표 작성부터 검체 채취까지 10분만에 할 수 있는데 시간 단축은 물론 교차 감염 방지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처인구 고림동 서울병원(고림로 787-1)은 2일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지난 1일 처인구 역북동에서 기흥구 중동으로 이전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6일부터 검체 채취를 제외한 청진과 상담업무를 할 예정이다. 운영은 오전8시30분 시작해 평일은 오후5시까지, 토요일은 낮12시까지 한다.시 관계자는 “검사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오면 해당 선별진료소를 임시폐쇄하고 소독하는데 그동안은 대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검사자가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긴급 선별진료소를 확충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용인시에선 코로나19 관련 검사 의뢰 건수가 지난1월23일부터 2일까지 1061건이며, 이 가운데 하루 최고 검사건수를 기록한 날은 2월25일 122명이다.
2020.03.03 I 김미희 기자
서울시, 필트서 마스크 20만개 지원받아…"코로나19 취약계층에 지급"
  • 서울시, 필트서 마스크 20만개 지원받아…"코로나19 취약계층에 지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제조사인 필트와 취약계층 시민에게 보건용 마스크 20만개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필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하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2월 말 1차로 4만개를 기부한 데 이어 이달 중 16만개를 지원해 서울시에 총 20만개의 마스크를 기부한다. 마스크 제조사 필트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시에 기부한 마스크.(서울시 제공)마스크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 입고돼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필트는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전문 판매 기업이다. 나윤환 필트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스크 전문업체로서 기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올라간 현재,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지원을 결심한 필트에 감사를 표한다”며 “코로나19 종식 시기까지 취약계층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03.03 I 양지윤 기자
르노삼성 XM3, 1719만~2532만원..성능·경제성 다 잡아
  • 르노삼성 XM3, 1719만~2532만원..성능·경제성 다 잡아
  • 르노삼성 XM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의 엔진 스펙 및 세부가격을 3일 공개했다.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선에서 책정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XM3 가격은 1.6 GTe의 경우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Plus 트림 2140만 원이다. TCe 260은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Signature 트림 2532만 원(개소세 1.5% 기준)이다.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L로 동급최고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5g/km로 낮춰 저공해 가솔린 엔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전 트림 기본사양인 패들 시프트를 적용해 운전 재미까지 더했다.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L의 뛰어난 연비로 경제성까지 얻을 수 있다.르노삼성 XM3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XM3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는다.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안겨주고, 동급최대의 트렁크 용량(513리터)은 SUV 오너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준다.XM3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하이테크를 갖추고 있다.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인체공학적인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특히,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표면적은 272㎠로 동급최대의 실면적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옵션으로 마련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XM3의 또 다른 특징은 르노삼성자동차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 기술을 탑재한 점이다. XM3의 ‘이지 커넥트’에는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적용되었다. 3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지 커넥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KT와 제휴해 선보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또한, 동급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은 운전자가 시야를 분산하지 않고도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XM3는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국내최초로 양산차에 탑재한 것으로,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해상도도 더 개선했다.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UV의 장점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XM3”라며 “여기에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와 편의사양, 그리고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XM3와 함께 ‘더욱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르노삼성 XM3
2020.03.03 I 이승현 기자
8대 혁신성장 유망 직업은…스마트팜 컨설턴트·생명과학연구원 등 뜬다
  • 8대 혁신성장 유망 직업은…스마트팜 컨설턴트·생명과학연구원 등 뜬다
  •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에서 추진하는 8대 혁신성장 산업 관련 일자리로 스마트팜 컨설턴트·스마트팜 구축가·생명과학연구원·스마트헬스케어전문가 등이 꼽혔다. 생명과학연구원은 향후 10년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는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씩 증가함에 따라 직업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은 혁신성장 8대 분야의 대표적인 직업 정보와 국내외 산업 동향, 현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정부가 8대 혁신성장 산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에너지신산업·드론·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핀테크 등 관련 일자리 직업별 전망을 포함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시설 생육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이다. 전망에 따르면 농장의 설계·구축·운영 등을 조언하고 지도하는 ‘스마트팜 컨설턴트’와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설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마트팜 구축가’가 스마트팜 관련 핵심 직업으로 지목됐다.두 직업 모두 작물 재배, 빅데이터 활용 등 농사와 정보기술(IT) 관련 지식이 필요하며, 아직까지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시작 단계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으로, 진입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생물학·의약 등 이론 연구로 다양한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생명과학연구원’과 IT 건강 관리 서비스를 기획하고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 등이 유망 직업으로 선정됐다. 생명과학연구원은 향후 10년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의료·IT·빅데이터 지식이 필요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는 시장 규모가 2020년 14조 원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스마트시티 관련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하는 ‘도시계획가’와 교통상황 및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교통전문가’ 등이 핵심 직업으로 꼽혔다. 도시공학(도시계획가)·교통공학(교통전문가)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고용정보원의 ‘2016~2026 중장기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는 스마트시티 발전에 힘입어 2016년 5만6000명에서 2026년 6만2000명으로 수요가 증가해 향후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구 결과가 수록된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은 워크넷 홈페이지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원문과 요약본을 확인할 수 있다.<표>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산업별 직업 목록. 고용정보원 제공.
2020.03.03 I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여파 또 `판매절벽`…車업계, 개소세 인하 효과 기대(종합)
  • 코로나19 여파 또 `판매절벽`…車업계, 개소세 인하 효과 기대(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올해 들어 최악의 성적표를 연이어 받았다. 지난 1월 완성차 내수 판매가 7년 만에 10만대 밑을 떠돌며 ‘판매절벽’이 현실화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2월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내수 판매 실적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2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0만5212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 모두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0%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쌍용자동차(003620) 수출 판매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악화해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수 판매가 더욱 얼어붙었다. 지난 1월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총 9만9602대에 그치며 7년 만에 10만대를 밑돈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8만172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7% 줄어든 최악의 성적표다. 연이은 ‘판매절벽’에는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중국발 코로나19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며칠간 생산 중단한 게 한 몫했다. 더욱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소비시장이 움츠러든 것도 영향이 컸다.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인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000270)가 그나마 선방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 18만78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해 유일하게 한 자리 감소폭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국내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K5가 4349대로 강세를 보였다.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한 3만9290대를 판매했다. 세단 모델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랜저 7550대, 쏘나타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783)을 포함해 총 3191대가 팔렸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한국지엠은 내수 판매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판매 497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지만,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제일 적은 감소 폭을 나타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가 내수 판매 중 42.5%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관심을 모았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짧은 판매 일수로 인해 총 60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반대로 쌍용차는 수출에서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완성차 기준으로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출시할 마땅한 신차가 없다는 점에서 지속해서 부진한 내수 판매는 근심거리다.르노삼성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출은 3384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0.2%가 감소해 반 토막이 났다. 주력 모델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2622대가 팔려 활약했지만, 주춤한 내수 시장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정부가 경기 활력을 위해 단행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하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3~6월간 개소세를 기존 5%에서 1.5%(한도 100만원)로 낮췄다. 최대 감면 효과는 143만원에 달한다.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에 따른 자사 대표 모델의 가격 조정을 적극 알리고 있다.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이 신차를 출시했거나 추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가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이 가동되거나 소비시장이 얼어붙는 등 지난달은 업계 전체가 어려웠던 한 달”이라며 “신차가 줄줄 예고되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까지 겹쳤는데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올해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0.03.02 I 송승현 기자
강서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 [동네방네]강서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 강서구 선별진료소 모습.(강서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서구는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1개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2개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설치 장소는 발산역 이대 서울병원 맞은편 마곡 8구역 공영주차장 부지로 가로 40m, 세로 72m(약 2880㎡)의 규모로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선별진료소 2동과 대기소 3동, 사무소 2동 등이 설치된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 안내요원 6명이 근무하게 되며,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다. 도보용 선별진료소는 걸어서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소로 오는 4일부터 운영한다. 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차량을 가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소로 오는 5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구는 도보용 선별진료소가 대기인원이 많아 검사가 지체되고 있는 강서구보건소의 업무량을 분산시키고 나아가 방화동, 공항동 등의 먼 거리에서 찾는 구민들에게 이동편의 등 많은 도움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시간이 1인당 종전 1시간 30분에서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검사대기로 인한 상호감염을 예방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검사대상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2 I 김기덕 기자
'완도로 떠나고 입국 미루고'…코로나19 청정지역 찾는 프로 골퍼들
  • '완도로 떠나고 입국 미루고'…코로나19 청정지역 찾는 프로 골퍼들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시즌을 준비하는 프로 골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 겨울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선수들은 2월 중순부터 속속 귀국했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다시 짐을 챙겨 두 번째 전지훈련을 떠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습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안전한 지역을 찾아 2차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다. 해외에서 훈련 중인 선수 가운데선 아예 시즌 개막까지 귀국 일정을 미룬 채 추가 훈련을 하는 선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청정지역으로 떠나해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선수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을 찾아 떠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21)다. 지난달 중순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소미는 집이 있는 경기도 용인이 아닌 전남 완도에서 연습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소미가 완도에서 3월을 보낼 예정은 아니었다. 그는 집 근처에서 훈련하며 개막 전까지 올해 대회가 열리는 코스 답사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3월 일정을 완도에서 소화하게 됐다. 그는 “경기도 용인에 사는데 최근 집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와 고민 끝에 완도로 내려왔다”며 “여기 오니 코로나19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연습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19)도 완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그는 “5월까지 챌린지투어 대회가 없어 한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완도를 오게 됐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잠잠해져 한국 어디에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습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위약금 물면서까지 귀국 일정 미뤄매년 2월 말과 3월 초에는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분위기는 전혀 달라졌다. 전지훈련의 메카로 꼽히는 태국은 물론 미국, 베트남 등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귀국 일정을 미루고 있다.지난 1월부터 태국 치앙라이와 후아힌에서 훈련한 김우현(29)과 유송규(24)는 지난달 27일 한국행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한국보다는 태국에서 연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김우현은 “한국에 가서 연습을 포함해 라운드, 체력 훈련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태국에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송규는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먹고 싶지만 연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태국에서 2주 정도 더 머물기로 했다”며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날까지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미국에서 훈련하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김지현(29)과 오지현(24)도 일정을 변경했다. 고진영은 스폰서 계약 체결 및 행사 참여로 2월 말 한국에 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일정을 취소했고 미국에 남기로 했다. 김지현과 오지현은 한국행 비행기표를 3월 중순으로 변경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귀국 일정을 늦추면 위약금 발생은 물론 전지훈련 비용이 늘어나지만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새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 다들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2주 자가격리’ 걱정하며 대회 장소로 서둘러 출발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출국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한국인을 입국 금지를 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현지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박인비(32)와 유소연(30), 김효주(25) 등은 3월 초로 예정됐던 출국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26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시안투어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과 로열 컵에 출전할 예정인 문도엽(29)은 애초 예매했던 2일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문도엽은 “한국인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할까 걱정돼 출국을 앞당겼다”고 말했다.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는 김민규는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4월 중순 비행기표를 끊었다. 그는 “유러피언투어의 지침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만큼 여유 있게 일정을 짰다”며 “대회 출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우겠다”고 말했다. 임희정. (사진=KLPGA)△국내에서는 동선 최소화지난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차지한 임희정(20)은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한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발목 부상 회복과 체력 늘리기에 집중하며 겨울을 보냈다. 예년보다 따듯한 겨울 날씨도 임희정을 도왔다. 그는 스윙 교정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퍼트 훈련 등 실외에서 할 수 있는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올 시즌 준비에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임희정은 최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한국에서 2월까지 스윙 교정과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뒤 3월 초에 대만으로 넘어가 KLPGA 투어 대만 대회를 준비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만 대회가 취소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동선을 줄이기 위해 연습장과 집을 반복하는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걸리면 시즌 초반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02 I 임정우 기자
  • 총선 D-45, 공천 작업 속도 내는 與野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15총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건영·오영환·임오경·최지은·한준호 등 전략공천 지역구 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지역구별로 △서울 구로을(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경기 고양을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경기 광명갑(임오경 전 대한체육회 이사) △경기 의정부갑(오영환 전 소방관) △부산 북강서을(최지은 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다. 서울 구로을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다. 경기 고양을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정재호 민주당 의원, 경기 광명갑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백재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경기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세습 공천 논란이 일었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북강서을은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이광재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장도 강원도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 위원장은 내일 민주당 강원도당사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정치자금·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해 강원도지사직을 상실당하고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특별사면에서 피선거권이 복권되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강원 원주갑 지역구는 지난달 29일 권성중 민주당 예비후보가 탈당해 박우순 민주당 예비후보 1명만 활동하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같은 날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연 뒤 1차 경선지역 6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인천 서구갑에서 3선을 지낸 이학재 의원이 1위를 차지하며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승규 전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김우석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 상근 특보를 꺾었다. 서울 금천과 서대문을은 각각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 송주범 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 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인천 남동을과 부평을에선 각각 이원복 전 의원, 강창규 전 시의원이 공천을 따냈다. 옛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무소속 의원도 이날 통합당이 박용찬 대변인을 공천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2020.03.01 I 신민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과장급 △디지털사회기획과장 박민하 △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조현숙○기획재정부 <승진> ◇서기관 △감사담당관실 조민규 △법사예산과 박해정 △신성장정책과 최진광 △사회적경제과 박찬규 △재정관리총괄과 이고은 △평가분석과 김재중 ◇기술서기관 △정보통신예산과 주영 ○행정안전부 <채용> ◇국장급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강동석 <전보> ◇과장급 △대구과학수사연구소장 인상환 △광주과학수사연구소장 김남이 △대전과학수사연구소장 박종찬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양성일 △인구정책실장 류근혁 △대변인 손영래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안순억 △학교정책과장 이성희 △동북아교육대책팀장 강전훈 △교육안전정보국 송인발 △국립국제교육원 송달용 △서울특별시교육청 오승걸 △충청북도교육청 최동일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우 △학교혁신지원실 김한승 △평생미래교육국 유삼목 △한국교원대학교 김율리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영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태일 △대변인실 최경식 △감사관실 김수구 △고등교육정책실 송낙현 △학교혁신지원실 손성호 △학교혁신지원실 고현석 △학교혁신지원실 김승환 △학교혁신지원실 김허중 △학교혁신지원실 김태환 △학교혁신지원실 심순희 △교육복지정책국 문복진 △학생지원국 팽주만 △학생지원국 민혜영 △국사편찬위원회 이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파견 최성보 △한국교원대학교 파견 박수경 △정년퇴직 정금배 △정년퇴직 김정미 △명예퇴직 최옥선○농림축산식품부 <전보> ◇국장급 △농업생명정책관 강형석 <신규 임용> ◇과장급 △교육원 전문교육과장 황택순 <승진> ◇과장급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김희중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홍기옥 ○법제처 <승진> ◇서기관 △사회문화법제국 김진주 김민경 <전보> ◇과장급 △법제지원국 법제관 김지은 △경제법제국 법제관 심현정 △법령해석총괄과장 박종일 △자치법제지원과장 정세희 ◇서기관 △법제지원총괄과 김진주 <파견> ◇과장급 △행정안전부(자치법규과장) 안병준 △코트라(KOTRA) 이기정○기상청 <승진> ◇3급 △혁신행정담당관 김희수 ◇4급 △대변인실 윤기한 △총괄예보관실 이시우 △기상서비스정책과 김병준 △수치모델링센터 수치모델개발과 허성회 <전보> ◇4급 △대변인 이은정 △연구개발담당관 오미림 △총괄예보관 이경희 선지홍 △예보분석팀장 박철홍 △기후정책과장 김동준 △기후예측과장 이현수 △기후변화감시과장 김정식 △이상기후팀장 최재천 △기상서비스정책과장 전재목 △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임덕빈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박종찬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과장 김용상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용석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민현주○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서형진 ○산업연구원 <임명> △부원장 김영수○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이상엽 △감사부장 김치용 △전문위원 손병호 △평가분석본부장 오세홍 △경영기획본부장 안승구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실무추진단장 신문봉 △정책기획본부 인재정책센터장 주혜정 △정책기획본부 기술예측센터장 임현 △사업조정본부 사업조정전략센터장 전승수 △사업조정본부 투자기획조정센터장 강현규 △평가분석본부 성과확산센터장 최광희 △경영기획본부 기획예산실장 김주호 △경영기획본부 재정관리실장 강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령> △해양연구본부 해양정책연구실장 정지호 <승진> ◇선임연구위원 △종합정책연구본부 이성우 △해양연구본부 남정호 △항만연구본부 최상희 △기획조정본부 김대영 ◇연구위원 △종합정책연구본부 지역균형·관광연구실 홍장원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 전형진 △항만연구본부 스마트항만연구실 이언경 ◇부연구위원 △국제협력·ODA센터 최영석 △국제협력·ODA센터 한덕훈 △종합정책연구본부 해양수산4.0연구실 신수용 △해양연구본부 해양정책연구실 안용성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 김원희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 박영길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김은우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이남수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대중어관측팀 성진우 ◇전문연구원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연구실 김대경 △수산연구본부 수산정책연구실 이동림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 안지은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 홍혜수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김보경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이주원 △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예측센터 이수영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수급전망팀 허수진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양식관측팀 노아현 △수산정책사업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박혜진 △수산정책사업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이상건 △기획조정본부 연구관리실 박예나 ○KBS △기술본부 제작기술센터 후반제작부장 조용희○중앙그룹 ◇휘닉스중앙 <전보> △개발본부장 이정림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영업BU장 안호엽 △마케팅기획팀장 장혜정 <승진> △수석부장 전찬익 △부장 이상용 △차장 김병진 △차장 유원선 △차장 이정연 △차장 임성수 ◇휘닉스평창 <전보> △총지배인 송호영 △부총지배인 전윤철 △총괄셰프 김우진 △조리팀장 김경열 △F&B팀장 장기명 △객실팀장 박용수 △레저운영팀장 정형교 △운영기획팀장 염현수 <승진> △책임매니저 이봉천 △선임매니저 김경열 △선임매니저 김버들 △선임매니저 전형표 ◇휘닉스제주 <전보> △총지배인 허장열 △조리팀장 이성진 △운영기획팀장 유웅기 △시설팀장 권혁주 <승진> △선임매니저 박재성 △선임매니저 이승준 ◇JTBC <전보> △브랜드디자인3팀장 이정훈○서울경제신문 <승진> △논설위원실 논설실장 김광덕 △총무국 경리부 부국장 대우 안승우 △총무국 총무부 부국장 대우 김인철 <전보> △논설고문 및 백상경제연구원장 오철수○파이낸셜뉴스 △그룹경영기획담당 부사장 전선익○연세대 △윤리인권위원장 겸 윤리센터장 박진원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장용석 △고등교육혁신원 창의교육센터장 김영미 △고등교육혁신원 혁신활동센터장 남석인 △융합과학기술원 부원장 엄태호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김명순 △대학교회 담임목사 이대성 △건강센터소장 심재용 △대학출판문화원장 하경심 △체육위원장 이철원 △천문대장 윤석진 △공학원장 명재민 △청년문화원장 송인한 △삼애교회 담임목사 김동환 △의료원 원목실장 정종훈 △산학협력단 부단장 반용선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 김소윤 △통일연구원장 배종윤 △미래전략실 부실장 박희준 △기획처 부처장 박태영 △교무처 부처장 신용준 △입학처 부처장 류두열 △연구처 부처장 류원형 △대외협력처 부처장 최정혜 △대외협력처 디자인센터소장 이지현 △국제처 교류부처장 통스폴 △국제처 교학부처장 이준상 △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지용구 △문과대학 교학부학장 유현주 △문과대학 기획부학장 남혜현 △상경대학 부학장 박기영 △공과대학 교학부학장 지용구 △공과대학 기획부학장 이경우 △공과대학 연구부학장 김우철 △공과대학 국제부학장 정종문 △공과대학 산학협력부학장 윤태섭 △생명시스템대학 부학장 조승우 △신과대학 부학장 홍국평 △사회과학대학 교학부학장 최영준 △사회과학대학 기획부학장 강정한 △음악대학 부학장 나경혜 △학부대학 기획부학장 남궁완 △언더우드국제대학 교학부학장 김현재 △언더우드국제대학 기획부학장 김철영 △언더우드국제대학 국제부학장 이헬렌 △약학대학 부학장 김승현 △대학원 부원장 이병식 △대학원 미래캠퍼스부원장 서광덕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김현숙 △정보대학원 부원장 김희웅 △법학전문대학원 교학부원장 김남철 △법학전문대학원 기획·대외부원장 이중교 △행정대학원 부원장 정헌주 △법무대학원 부원장 오병철 △경제대학원 부원장 박기영○한국외대 △부총장(글로벌) 신정환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한중 △KFL대학원장 허용 △동유럽학대학장 박수영 △경상대학장 문유진 △국제사회교육원장 현재훈 △창업보육센터장 이용웅 △창업교육센터장(글로벌) 이충목 △다문화교육원장 허용 ○연세대 의료원 ◇의료원(행정본부) △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 △안과병원 원장 한승한 △의학도서관장 이혜연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본부장 금기창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부본부장 김용배 △통일보건의료센터(TFT) 소장 박용범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김성준 ◇의과대학 △의예과부장 조성래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복진웅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철훈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현창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조현상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준수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찬윤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최재영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최영득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심재용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영 △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백순명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내분비연구소장 차봉수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뇌연구소장 장진우 △시기능개발연구소장 김찬윤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강성웅 △비뇨의과학연구소장 최영득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재활의학연구소장 김덕용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최병욱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이기영 △각막이상증연구소장 김응권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치과대학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통합치의학과장 정복영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 △구강종양연구소장 차인호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장 정준원 △노년내과장 김창오 △신경과장 손영호 △정신건강의학과장 조현상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간담췌외과장 김경식 △비뇨의학과장 최영득 △가정의학과장 심재용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기영 △병리과장 김세훈 △의학공학과장 박종철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이비인후과장 최재영 △수술실장 이기영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한기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이삭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보건관리의사 이덕철 △뇌졸중센터 소장 허지회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이진성 ◇강남세브란스병원 △내과부장 권혁문 △종양내과장 정희철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혈액내과장 정희철 △통합내과장 민필기 △신경과장 김원주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외과부장 장항석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정형외과장 석경수 △산부인과장 조시현 △이비인후과장 임재열 △비뇨의학과장 홍창희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영상의학과장 김태훈 △마취통증의학과장 한동우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보존과장 박정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홍창기 △심뇌혈관병원 원장 권혁문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용인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장 황도유 △내분비내과장 김철식 △류마티스내과장 안성수 △퇴행성뇌질환센터 소장 김윤중 ◇안과병원 △진료부장 김찬윤 △안과장 김찬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박세호 △암예방센터장 김태일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소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 △진단검사의학과장 최종락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영상의학과장 임준석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손명현 △신생아과장 박민수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임상유전과장 이진성 △소아외과장 오정탁 △소아신경외과장 김동석 △소아비뇨의학과장 이용승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 ○한국성서대 △부총장 강규성 △대학원장 김은호 △교학처장 김정원 △평가감사실장 최은희
'마스크 대란' 여전한데…박스째 사들고 돌아가는 中 보따리상
  • '마스크 대란' 여전한데…박스째 사들고 돌아가는 中 보따리상
  • [이데일리 박기주 공지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정부는 마스크 관리에 나섰지만, 중국 ‘보따리상’의 마스크 반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부가 마스크 공적 물량 확대 방침을 밝힌 국내에선 여전히 마스크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지난달 27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털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이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앞엔 수백장 이상의 마스크가 담긴 상자가 놓여져 있다. (사진= 박기주 기자)◇마스크 박스째 든 中 보따리상, 법망 피하려 현장서 ‘운반책’ 모집도지난달 27일 이데일리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행 여객기를 탑승하는 승객들을 확인한 결과 중국인 승객이 KF94 마스크 수백장 이상이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입국 절차를 밟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승객은 한국에서 도매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뒤 중국으로 가져다 판매하려는 이른바 ‘보따리상’이었다. 이 보따리상에게 접근한 취재진이 ‘지금 상자에 있는 것이 마스크면 구매를 하고 싶다’고 문의하자 그는 중국 현지 사업자가 통화를 마친 후 “중국인 사장이 그 상품은 중국에 팔기 위해 가져오는 것이니 한국인에게 팔지 말라고 했다”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또한 이날은 이미 관세청에서 유통업자 등 개인이 300장 넘는 마스크를 갖고 출국할 수 없도록 조치된 이후였지만 그가 지닌 마스크는 제한 수량을 훌쩍 넘은 듯했다. 이들은 이미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중국으로 함께 마스크를 옮겨 줄 운반책을 찾은 상황이었다. 실제 중국 현지 사장과 보따리상의 메신저를 보니 ‘사람들 여권이랑 비행기표를 다 확인해라. 베이징으로 가려는 사람이면 더 좋다’ 등 대화가 오갔다. 대화를 건넨 기자에게도 혹시 베이징으로 가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예전보다 한국 마스크 가격이 올라갔다며 중국에서 25위안(약 4300원)에 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마스크·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 조치’ 고시를 통해 마스크의 해외 유출을 막는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중국인들이 편법을 이용해 마스크를 반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은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 A(27)씨는 “아는 중국인 친구가 한국에서 마스크를 떼 중국에 팔고 있다”며 “출처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따로 연락하는 사장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마스크를 공수했다며 판매하겠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첫차 타고 왔어요”…한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대란’중국 상인들이 계속해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가고 있는 상황은 국내 일반 시민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는 우체국과 농협·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수백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시민들이 체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인 탓이다. 이번 주말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지역은 대구·경북의 경우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고,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약국 및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주민들은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증하듯 서울 행복한 백화점 앞은 벌써 며칠째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고양시에서 첫차를 타고 왔다는 박소현(23)씨는 “어제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몇 군데를 다녔지만 마스크를 구하는 게 너무 어려워 여기까지 사러 왔다”고 토로했다.부천에서 행복한백화점을 찾은 안정례(60)씨는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된다고 사람 많은데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 곳밖에 살 곳이 없으니 사람이 많아도 어쩔 수 없이 왔다”며 “딸이 부천에서 건대까지 출퇴근하는데 쓰고 나갈 마스크가 없어 부랴부랴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2020.03.01 I 박기주 기자
文대통령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日도 그런 자세 가져주길”
  • [전문]文대통령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日도 그런 자세 가져주길”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거행된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며 이처럼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톡,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국민 여러분,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 명이 사망했고, 1만6000여 명이 부상했으며, 4만6000여 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전국에서 파견된 250여 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03.01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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