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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제유가 상승에 1Q 실적도 '회복'…"재고 관련 이익 2000억"
  • 에쓰오일, 국제유가 상승에 1Q 실적도 '회복'…"재고 관련 이익 2000억"
  • 에쓰오일 1분기 실적현황(자료=에쓰오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개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충격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4262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3%,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8% 감소한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강소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20.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헤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2000억원과 파라자일렌(PX)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뚜렷한 활약을 보인 가운데 정유와 윤활윤 부문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정유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하며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4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4.9%의 견조한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아로마틱 계열은 PX 스프레드는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와 중국 내 신규 PX 설비 가동으로 인한 역내 공급 증가 우려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올레핀 계열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약세로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스프레드가 감소했다.에쓰오일은 오는 2분기 각 사업부문별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유 부문은 역내 난방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역내 주요 경쟁사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석유화학의 경우 아로마틱 계열은 PX 스프레드가 하류부문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가동중단으로 인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봤다. 또 올레핀 계열은 PP와 PO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시행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먹어라”…‘T.P.O 식품’이 뜬다
  •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먹어라”…‘T.P.O 식품’이 뜬다
  • 팔도 만능비빔장.(사진=팔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식품업계가 고객의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한, 이른바 ‘T.P.O’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T.P.O는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옷을 착용하라는 의미로 패션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인데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해외여행객을 타깃으로 ‘만능비빔장’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만능비빔장’은 ‘팔도비빔면’의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 과즙 등을 넣어 만든 요리용 특제 소스이다. 만우절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소비자 요청에 따라 실제 제품화해 출시 당시 화제가 됐다. 맥스칩.(사진=CJ제일제당)만능비빔장은 특유의 새콤달콤, 매콤한 맛으로 무엇과 비벼도 맛있고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일회용 소포장의 뛰어난 휴대성으로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민인 여행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월평균 판매량은 70만 개에 이른다. 출시 당시 14만 개 판매된 것과 비교해 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무실에서 몰래 심심한 입을 달래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오피스 간식’으로는 CJ제일제당의 ‘맥스칩’이 있다. 맥스칩은 과일, 야채의 맛과 영양을 담은 원물스낵 제품이다. 감자와 자색고구마, 단호박, 복숭아 등 다양한 원물을 풍성하게 넣은 ‘오리지널 가든’과 단호박으로 만든 ‘러블리 스윗펌킨’ 2종으로 구성됐다.과일, 야채 등 자연재료의 건강한 이미지에 바삭한 식감으로 먹는 재미를 더한 ‘건강하고 맛있는 과일야채칩’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기린이치방 미니캔.(사진=하이트진로)다이어트 중인데 가볍게 한 잔 즐기고 싶다면 하이트진로의 초소용량 맥주 ‘기린 이치방 미니캔’이 적격이다. 해당 제품의 용량은 135㎖다. 기존 소용량 맥주(250㎖)에 비해서도 절반가량 적다. 폭음 대신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가볍게 한잔 즐기고 싶은 소비자와 혼술러들에게 인기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초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롱기스트.(사진=정관장)정관장은 골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롱기스트’를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은 홍삼 원액을 스틱 파우치 포장에 담아 운동 중에 간편하게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패키지에는 재미를 더했다. 포장지 겉면에 각각 숫자를 표시해 뽑기를 통해 티샷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정관장은 해당 제품 외에도 골프공과 ‘에브리타임’을 함께 구성한 ‘골프에디션’도 판매 중이다.
2019.03.25 I 강신우 기자
전북현대,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 확정
  • 전북현대,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 확정
  • 7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끝난 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끝난 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2012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최초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전북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전북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지난 31라운드를 마친 시점까지 1위 전북과 2위 경남의 승점 차는 18점이었다. 이날 열린 32라운드에서 경남이 제주에 0-1로 패해 승점 55점을 유지한 반면,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4점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전북은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결정됐다.전북은 프로축구 통산 6회째 우승을 달성했다(2009, 2011, 2014, 2015, 2017, 2018시즌).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은 성남의 7회다. 전북은 서울과 함께 통산 6회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로는 전북이 4번의 우승, 포항과 서울이 각각 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통산 우승횟수는 전북(5회), 서울(3회), 포항(1회) 순이다.전북은 올 시즌 32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2012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래 최초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2014년과 2015년에는 35라운드, 2017년에는 36라운드에 우승이 확정됐다. 2013년 포항과 2016년 서울은 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에 우승을 확정했다. 스플릿 도입 첫 해인 2012년에는 총 44라운드 가운데 41라운드에 서울의 우승이 결정됐다.또한 전북은 올 시즌 종료를 6경기 남겨둔 시점에 우승을 확정함해 1991년 대우로얄즈, 2003년 성남일화와 함께 정규리그 최단기간 내 우승 확정 기록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챔피언결정전이나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만으로 우승팀을 결정한 시즌 가운데 1991년 대우로얄즈(총 40라운드 중 34라운드), 2003년 성남일화(총 44라운드 중 38라운드)가 리그 종료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한 것이 최단기록이었다. 전북의 공식 우승 세레머니와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3라운드 전북과 인천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될 예정이다. ▲K리그 구단별 통산 우승횟수1위 : 성남 7회(93, 94, 95, 01, 02, 03, 06)2위 : 전북 6회(09, 11, 14, 15, 17, 18) / 서울 6회(85, 90, 00, 10, 12, 16)4위 : 포항 5회(86, 88, 92, 07, 13)5위 : 수원 4회(98, 99, 04, 08) / 부산 4회(84, 87, 91, 97)7위 : 울산 2회(96, 05)8위 : 제주 1회(89) / 할렐루야 1회(83)▲ 역대 조기우승 사례 (챔피언결정전이나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만으로 우승팀 결정한 시즌 중)-6경기 남겨두고 우승(91년 대우로얄즈, 03년 성남일화, 18년 전북현대)-3경기 남겨두고 우승(87년 대우로얄즈, 93년 일화천마, 12년 FC서울, 14년 전북현대)-2경기 남겨두고 우승(15년 전북현대, 17년 전북현대)※ 99년 수원삼성, 정규리그 5경기 남겨놓고 1위 확정 후 4강 PO 진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00년 안양LG, 정규리그 3경기 남겨놓고 1위 확정 후 4강 PO 진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2018시즌 전북 주요 선수 기록(32R 종료 현재 기준)득점1) 이동국 : 12득점2) 로페즈 : 11득점3) 김신욱 : 9득점4) 아드리아노 : 7득점5) 한교원 : 6득점도움1) 이 용 : 8도움2) 로페즈 : 6도움3) 한교원 : 5도움4) 이승기, 손준호, 이동국 : 4도움출전1) 이동국 : 29경기 (교체투입 20경기)2) 이 용 : 27경기 (교체투입 1경기)3) 최보경 : 27경기 (교체투입 3경기)4) 김신욱 : 27경기 (교체투입 9경기)5) 로페즈 : 25경기 (교체투입 6경기)6) 최철순, 송범근 : 24경기 (교체투입 없음)8) 손준호 : 24경기 (교체투입 1경기)
2018.10.07 I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4강 PO, 28일 시작...오세근·헤인즈 부상 최대 변수
  • 프로농구 4강 PO, 28일 시작...오세근·헤인즈 부상 최대 변수
  •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연합뉴스서울 SK 애런 헤인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이 걸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28일 시작된다. 5전 3승제로 열리는 4강 PO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37승 17패)와 5위 안양 KGC인삼공사(29승 25패)의 대결과 2위 서울 SK(36승 18패)와 3위 전주 KCC(35승 19패)의 대결로 열린다. 4강 PO에서 이긴 팀들은 4월 8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한다.28일 원주에서 시작되는 DB와 인삼공사의 대결. 최대 변수는 인삼공사의 토종 에이스 오세근(200cm)의 부상이다. 오세근은 지난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장 1, 2차전 출전이 어렵다.동부는 로드 벤슨(206.7㎝), 김주성(205㎝), 윤호영(197㎝) 등 높이가 강점이다. 정규리그 팀 리바운드에서도 1위(42.1개)를 차지했다. 그런 점을 감안할때 오세근의 부상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하지만 인삼공사는 지난 6강 PO 3, 4차전서 오세근이 없이도 2경기 모두 20점 차 이상 크게 이긴 적이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개나 성공시킨 3점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29일부터 시작되는 2위 SK와 3위 KCC의 대결은 SK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4득점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에 대해 “우리팀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하지만 헤인즈는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KCC전에서 무릎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좌절됐다. 부랴부랴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제임스 메이스(200.6㎝)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메이스는 LG에서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와 21.9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중국리그에서 활약한 만큼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개인 기량은 검증됐지만 팀과 조화를 이룰지는 미지수다. 최부경, 안영준, 김민수, 최준용 등 토종 장신 포워드들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반면 KCC는 큰 고민이 체력이다.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26일까지 치르고 겨우 이틀을 쉰 뒤 SK를 상대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키는 크지만 스피드가 떨어져 수비에 약점을 보이는 센터 하승진(226cm)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이다.
2018.03.28 I 이석무 기자
안양한라, 日오지이글스 넘어 아시안리그 3연패 도전
  • 안양한라, 日오지이글스 넘어 아시안리그 3연패 도전
  • 아시아리그 정규사즌 안양 한라 대 오지 이글스의 경기모습. 사진=안양 한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숙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명가가 2017~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왕좌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체코)이 이끄는 안양 한라는 2017~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선승제)에서 ‘돌풍의 팀’ 오지 이글스(일본)와 격돌한다.1차전(24일 오후 3시)과 2차전(25일 오후 3시)은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다. 3차전(29일 오후 7시), 4차전(31일 오후 5시), 5차전(4월 1일 오후 5시)은 안양 아이스링크로 장소를 옮겨서 펼쳐진다.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에서 한일전이 열리는 것은 2014~15 시즌 (안양 한라-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이후 3년 만이다. 안양 한라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상징적인 존재다. 변방에 머무르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아시아리그에서 안양 한라가 이룩한 성장과 궤를 함께 하며 발전해왔다.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당시 최약체로 평가되던 안양 한라는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을 거듭했고, 이제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역대 최다 정규리그 우승(5회), 정규리그 최다 승점(2016~17 시즌 120점) 신기록을 세웠고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플레이오프 정상, 2015~16, 2016~17)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이하 PO)에 오른 안양 한라는 2003년 리그 출범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한 3회 연속 정상 등극과 최다 챔피언 신기록에 도전한다.안양 한라는 통산 네 번(2010, 2011, 2016, 2017) PO 정상에 올라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함께 PO 챔피언 등극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3승 1패로 제압한 안양 한라는 파이널에서 3승만 추가하면 아시아리그 역사를 다시 쓴다.1925년에 창단된 오지 이글스는 일본 아이스하키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일본 리그에서 13번, 전일본선수권에서 36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아시아리그에서 두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연고 도시인 도마코마이는 각급 대표팀의 훈련이 모두 진행되는 일본 아이스하키의 심장부다. 오지 이글스는 최근 아시아리그에서 ‘일본 아이스하키의 간판’ 다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5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4년 만에 플레이오프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2승 1패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 팀 사할린과의 4강 PO에서 1승 2패로 몰렸지만,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4차전과 5차전에서 잇따라 이겨 극적으로 파이널에 올랐다.안양 한라와 오지 이글스의 PO 대결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정규리그 4위였던 안양 한라는 정규리그 1위 오지 이글스와의 4강 PO에서 3연패로 탈락했다. 안양 한라에 이번 파이널은 2013년 4강 PO에서 진 빚을 5년 만에 돌려주는 ‘복수전’의 의미도 있다. 최근 정규리그 전적에서는 안양 한라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2015~16 시즌 이후 치러진 16차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안양 한라는 15승(2연장승 포함) 1연장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올 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3승 1연장패로 앞섰다. 12골을 넣으며 5골 만을 내주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안양 한라의 에이스는 공격형 디펜스 에릭 리건이다. 리건은 올 시즌 오지와의 정규리그 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올렸다. 일본제지 크레인스에서 활약하던 2013~14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도 4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수호신’ 맷 달튼은 도호쿠와의 4강 PO에서도 변함 없는 철벽을 과시하며 ‘PO의 사나이’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016년과 2017년 거푸 PO MVP를 수상한 달튼은 도호쿠와의 4강 PO 4경기에서 경기당 실점률 1.50, 세이브성공률 0.942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파이널 시리즈에서 첫 경기 승리 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은 약 70%이었다. 안양 한라가 적지에서 1차전을 잡는다면 3차전 부터는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2018.03.23 I 이석무 기자
폴 조지, 내년 복귀 유력...인디애나 '비상'
  • 폴 조지, 내년 복귀 유력...인디애나 '비상'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폴 조지(24·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올 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한 후 재활 중인 그는 당초 3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몸 상태가 충분히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인 ‘CBS 스포츠’는 인디애나 지역 일간 ‘인디스타’의 보도를 빌어 17일(한국시간)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조지의 컨디션이 100%에 이르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 폴 조지. (사진=AFPBBNews)따라서 인디애나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더라도 조지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앞선다. 인디애나는 30승 36패 승률 45.5%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7위에 올라 있다. 마이애미(30승 36패), 보스턴 셀틱스(30승 36패)와 PO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PO 하위 시드가 유력한데다 조지의 복귀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인디애나는 사실상 올 시즌 대권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지는 3주 전부터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3점슛을 곧잘 성공하는 등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거친 몸싸움을 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조지와 함께 훈련한 한 동료 선수는 “(조지의) 몸 상태가 100% 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내년에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도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올해 복귀는) 희망사항이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보겔 인디애나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지가) 뛸 준비가 되면 그때 알려주겠다”고 넌지시 이야기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조지는 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의 MVP 양강 구도를 깨뜨릴 선수로 거론됐다. 그러나 8월 미국 농구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해 수개월간 재활치료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조지의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진 가운데 인디애나도 서둘러 PO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英 언론 "첼시·맨유, 포그바 위해 917억 장전"☞ 판 할 "팔카오, 곧 최고 기량 회복" 확신☞ 티에리 앙리 "아스널, 올 시즌 우승 가능"☞ 英 언론 "셀틱, 제라드 임대 영입 노린다"☞ ‘복귀’ 박주영, 10년 전을 상기해야하는 까닭☞ MVP 2파전 압축, ‘커리 vs 하든’ 호각
2015.03.18 I 박종민 기자
‘부상병동’ 시카고, 레이 앨런 카드 만지작?
  • ‘부상병동’ 시카고, 레이 앨런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 불스가 레이 앨런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일(한국시간)‘헤드라인스 앤 글로벌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데릭 로즈(26)와 지미 버틀러(25)를 잃은 시카고가 다시 앨런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즈는 정밀검사 결과 반월판 연골이 파열돼 시즌아웃이 유력했으나 최근 4~6주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통보를 받았다. 버틀러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일 열린 LA클리퍼스와 경기서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버틀러는 최대 4주간 코트에 설 수 없을 것이라고 구단은 밝혔다. △ 레이 앨런. (사진=AFPBBNews)두 선수는 시카고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로즈는 2년간 굵직한 부상을 겪었지만 올 시즌 복귀해 경기당 18.4득점 5.0어시스트를 기록, 전성기 기량을 조금씩 회복하는 듯했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기량발전상(MIP) 수상이 유력한 선수다. 그는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출중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퍼리미터 수비는 일품이다. 평균 20.2득점, 야투성공률 46.2%의 공격력도 수준급이다. 올 시즌 팀이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는 에이스이기도 하다. 이들이 잇따라 4주 안팎의 재활기간을 부여받으면서 시카고의 상황은 암울해졌다. 물론 플레이오프(PO)에는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컨퍼런스 상위 시드 싸움은 어려워졌다. 38승 23패 승률 62.3%를 기록 중인 시카고는 토론토 랩터스(38승 22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8승 24패)와 함께 동부컨퍼런스 상위권을 놓고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칫 연패를 당할경우 PO 하위 시드를 받을 수도 있어 고삐를 늦추면 안 되는 시점이다. 시카고의 대안으로는 앨런이 거론된다. 경기 운영능력과 슈팅 모두 훌륭한 앨런은 로즈, 버틀러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오랜 경험이 팀 구심점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되며 녹슬지 않은 슈팅 능력은 시카고가 접전을 펼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앨런은 줄곧 시즌 중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기에 복귀 가능성은 분명 있다. 시카고는 당초 시즌 전부터 앨런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로즈와 버틀러가 빠진 절박한 상황에서 시카고는 앨런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 관련기사 ◀☞ 리버풀行? 경제학으로 본 손흥민 영입 가치☞ 무리뉴, 우승 카운트다운 “승점 31점 필요”☞ ‘MVP 0순위’ 커리 “30대 후반까지 뛸 것”☞ ‘데뷔 24주년’ 라이언 긱스의 UCL 활약 톱3 (영상)☞ ‘전설’ 라울, 美 진출 후 첫 골 ‘클래스 증명’ (영상)
2015.03.05 I 박종민 기자
`세계 1~3위社 뭉친` 공룡 해운동맹 출범..한국 해운업계 '비상'
  • `세계 1~3위社 뭉친` 공룡 해운동맹 출범..한국 해운업계 '비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 주도로 1~3위 업체가 뭉치는 거대 해운동맹이 미국 규제당국으로 승인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전세계 해운 물류의 40% 이상을 장악하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 탄생한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세계 1∼3위 해운선사 동맹체 ‘P3네트워크’의 출범을 승인했다고 월P3네트워크 참여 3사의 운송 분담비율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3네트워크는 머스크를 비롯해 MSC(스위스), CMA CGM(프랑스)이 모인 해운동맹체다. 이들은 각국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되면 올해 2분기에 출범한다. FMC의 이번 결정은 이들 업체의 동맹이 전세계 해운업체 경쟁을 가로막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FMC는 성명을 통해 “3개사가 하나의 거대한 해운동맹을 결성하더라도 터무니없이 운송료를 인상하거나 서비스 질을 낮춰 경쟁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며 당장 다음주부터 P3네트워크 가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윌리엄 도일 FMC 커미셔너는 “앞으로 P3 네트워크가 경쟁규정에 따라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는지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 프로그램을 별도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중국, 유럽연합(EU)등 여러 국가 규제당국의 승인이 아직 남아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당국이 미국 결정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세계 3위였던 P&O 네들로이드(Nedlloyd)를 합병하면서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선 머스크는 P3네트워크 발족시 서비스 지역MSC, CMA-CGM과 손잡고 올 4월부터 P3네트워크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본사를 런던에 두고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는 JVOC(Joint Vessel OperatingCenter)를 설립하고 이 독립 법인에 세 개 회사가 총 255척(260만TEU) 선박을 투입해 공동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또 선박 공유를 통해 빈 컨테이너를 줄여 연료·물류비를 혁신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그동안 세계 해운업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송물량에 비해 보유 선박이 지나치게 많아 업체별 출혈경쟁에 시달려왔다. 해운업계에서는 P3네트워크의 물량 점유율이 아시아-유럽 노선과 대서양 횡단노선은 각각 40% 이상, 태평양 횡단노선은 최소 24% 이상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 해운업계는 P3네트워크 출범이 국내 해운업을 고사시킬 수 있는 막강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P3네트워크가 경쟁 제한적 기업결합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공정위에 제출한 바 있다.
2014.03.21 I 이정훈 기자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미디어데이서 입담 대결
  •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미디어데이서 입담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미디어데이는 감독 및 선수들의 축구헌장 선서를 시작으로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올 시즌을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히고, 팬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 질의 응답 시간과 2014 시즌 유니폼을 착용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의 포토타임으로 이어졌다.출범 2년차를 맞는 K리그 챌린지는 10팀이 팀당 36경기씩 총 180경기를 치른다. 3월 22일 개막해 11월 16일에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2~4위팀의 플레이오프가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정규 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1위팀은 K리그 클래식 자동승격, 2위부터 4위까지는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실시하여 승자가 K리그 클래식 1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방식(준PO, PO)은 정규라운드 3위와 4위가 3위팀 홈에서 준PO(단판경기)를 실시하고 90분 경기 무승부 시 3위팀을 승자로 한다. 준PO 승자는 정규 라운드 2위와 PO(단판경기)를 실시하고 90분 경기 무승부 시, 2위팀을 승자로 한다.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는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개막전은 3월 22일 토요일과 3월 23일 일요일 총 5경기가 열린다. 22일 오후 2시에는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패해 강등된 클래식 12위팀 강원과 안산을 홈으로 쓰게 된 안산경찰청의 맞대결이다.같은 시간 클래식 13위 대구와 2013년 강등 후 챌린지 2년차를 맞는 광주가 격돌하고, 수원FC와 대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4시 개막전을 연다. 23일에는 부천과 충주, 고양과 안양이 각각 오후 2시에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14.03.17 I 이석무 기자
'조던 스승' 필 잭슨, NBA 뉴욕 프론트진 복귀 유력
  • '조던 스승' 필 잭슨, NBA 뉴욕 프론트진 복귀 유력
  • △ 필 잭슨이 가지고 있는 NBA 우승 반지의 모습. / 사진= 필 잭슨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필 잭슨(68)이 현역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ESPN과 FOX 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뉴욕 닉스가 잭슨을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잭슨은 뉴욕에서 경기 운영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프론트직 권한)을 갖게 될 예정이다.다만 뉴욕은 잭슨으로부터 다음 시즌 감독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받지 못했다. 앞서 잭슨은 스티브 밀스 뉴욕 단장으로부터 감독직을 제의받았지만, 그의 최종 결정은 다음 주중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프로트직 외에 감독직까지 수락할 가능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의 간판스타인 카멜로 앤서니는 감독 교체설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추측성 발언을 삼갔다.잭슨은 지난 1989년 시카고 불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2차례 3연패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 호레이스 그랜트, 데니스 로드먼 등 최고의 스타들을 진두지휘했다.이후 1999년부터 LA레이커스를 맡아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또 한 번의 3연패를 일궈냈다. 2009년부터 2년간은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이 주축이 된 팀을 2년 연속 정상에 올려놓으며 변함없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뉴욕은 시즌 전적 24승 40패로 동부컨퍼런스 10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투명해 다음 시즌에라도 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 '조던 스승' 필 잭슨, NBA 뉴욕 프론트진 복귀 유력☞ 코비, NBA 역대 '베스트4' 선정 "조던·매직·버드·러셀"☞ '11회 우승' 필 잭슨 "마이애미, 올 시즌 3연패하기엔 적기"☞ ‘조던을 배신?’ 필 잭슨 “나만의 팀, 제1의 멤버는 빌 러셀”☞ 필 잭슨 "댄토니-하워드 조합은 맞지 않다"☞ 필 잭슨 “조던, '더 샷'할 때 파울 안했다”
2014.03.10 I 박종민 기자
'무서운 신인' 김상규 "4강 PO서 문태영 잡고 싶다"
  • '무서운 신인' 김상규 "4강 PO서 문태영 잡고 싶다"
  • 2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김상규가 삼성 이동준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포워드 김상규(24)를 위한 경기였다.김상규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 대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벤치멤버로서 24분여를 뛰며 13점을 기록했다.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제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특히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 1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점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2쿼터 활약 만큼은 문태종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198cm의 장신 포워드인 김상규는 대학 시절 약체인 단국대의 초특급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농구 전체를 통틀어 득점,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대학 시절에는 주로 파워포워드나 센터를 맡았지만 프로에서는 골밑을 책임지기에 체격조건이 애매했다.결국 3번 스몰포워드로 전향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시절 입은 무릎 부상까지 도지면서 시즌 초반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상규는 이후 벤치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시즌 13경기에 나와 평균 4.23점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백업멤버로선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그리고 김상규는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2m에 육박하는 장신이면서도 정확한 슈팅능력을 바탕으로 요긴한 순간마다 한 방씩 터뜨렸다.김상규는 “대학 때는 팀이 작아서 윗선을 봤다. 프로에 들어온 뒤에는 웨이트도 부족하고 해서 스몰포워드로 뛰고 싶었다. 처음에는 윤호영 선배를 롤모델로 삼았다. NBA 케빈 듀란트처럼 키도 크고 슛도 잘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신인들이 뛸때 나도 뛰고 싶었는데 몸도 안좋고 기회도 오지 않았다. 프로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이 너한테 기회가 올거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격려해줬다”고 유도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특히 김상규는 “정규시즌 모비스전에선 별 생각없이 로테이션으로 뛰었다”며 “4강전에서 기회가 오면 문태영을 잡아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모비스전 승부의 키는 리바운드"☞ '모비스 나와라!' 전자랜드, 삼성에 3연승...4강 PO 진출
2013.03.27 I 이석무 기자
팀 승리 이끌고도 계륵으로 전락한 KGC 파틸로
  • 팀 승리 이끌고도 계륵으로 전락한 KGC 파틸로
  • 안양 KGC인삼공사 후안 파틸로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 사진=KBL[안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후안 파틸로가 팀을 울렸다 웃겼다.파틸로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불과 17분여를 뛰면서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9개의 야투를 던져 8개를 성공하는 고감도 슛 적중률을 과시했다.특히 팀이 24점 차까지 앞서다 73-70, 3점 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종료 46초 전과 25초 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순간 팀을 구했다.겉으로 보이는 활약은 만점이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작 내실은 그렇지 않았다. 파틸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이상범 감독과 KGC 벤치는 마음을 졸여야 했다.이상범 감독은 이날 선발로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은 키브웨를 내세웠다. 이상범 감독은 “상대 용병 윌리엄스를 막는게 가장 중요하다. 키브웨는 기본적인 부분에 매우 출실한 선수다. 윌리엄스를 막기 위해선 키브웨가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키브웨는 윌리엄스를 훌륭히 막았다. 키브웨의 수비에 저지당한 윌리엄스는 3쿼터까지 겨우 8득점에 그쳤다.하지만 수비를 잘해주던 키브웨가 체력적인 어려움에 파울트러블까지 걸리면서 파틸로가 대신 투입되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부터 이상범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파틸로가 등장하자 오리온스는 어김없이 조셉 테일러를 매치업으로 내세웠다. 테일러의 탄력과 공격능력이 파틸로의 수비력을 충분히 압도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실제 테일러는 파틸로가 버틴 골밑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계속 득점을 쏟아냈다. 3, 4쿼터에만 무려 12점을 쏟아냈다.큰 점수차 리드에 마음을 놓은 탓인지 파틸로는 테일러에게 공이 들어가도 별다른 수비를 하지 않았다. 골 밑에서 공을 잡은 테일러가 쉽게 득점을 하는 것은 당연했다.다행히 3점 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부랴부랴 정신을 차린 파틸로는 막판 공격에서 결정적인 득점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의 노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이상범 감독은 “동네 농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농구를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골밑에서 테일러에게 공이 들어가도 가만히 있지 않느냐”며 파틸로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이날 파틸로의 경기 내용은 이상범 감독이 뛰어난 득점력에도 불구, 왜 그를 스타팅으로 내세우지 않는지 이유를 잘 보여준 것이었다.▶ 관련기사 ◀☞ KGC, 상처 뿐인 승리...이상범 "프로로서 용납못할 경기"☞ '파틸로 막판 활약' KGC, 오리온스 꺾고 6강 PO 2연승
2013.03.24 I 이석무 기자
양희종의 귀여운 도발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
  • 양희종의 귀여운 도발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
  • ▲ 양희종.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양희종(안양 KGC)이 드디어 대폭발하면서 안양 KGC의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양희종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 KGC의 85-64 대승을 이끌었다. 2쿼터까지 36-36 팽팽한 접전이 계속된 경기가 갑자기 KGC쪽으로 기울어진 데는 양희종의 놀라운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반에 단 2득점에 그쳤던 양희종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3점슛 1개 포함, 5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마치 최고의 스코어러로 이름을 날렸던 대학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듯 했다. 이날 18득점은 1,2,3차전 모두 합친 17점 보다도 많은 득점이었다. 양희종은 올시즌 특급신인 오세근이 입단하고 김태술, 이정현, 박찬희 등 젊고 유망한 신예들이 자리를 잡자 주역 대신 조역이 되기로 결심했다. 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더 앞장섰다. 개인기록은 떨어졌지만 대신 팀 기여도는 더 높아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KT의 강력한 포워드 라인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쳐 KGC의 승리를 견인했다. 4차전 막판 찰스 로드와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팔꿈채에 맞아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이번 4강 플레이오프의 MVP로 양희종을 선택할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희종은 "KT랑 경기를 하면서 꼭 3점슛을 넣고 싶었다. KT가 다른 팀 보다 헬프 수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쐐기 3점슛을 넣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전창진 감독은 4강 PO에 앞서 "KGC에게 외곽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오히려 양희종의 승부욕을 자극했다고. 양희종은 "1,2,3차전 외곽슛률이 너무 떨어졌다. 더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다보니 4차전에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 이광재가 4강 PO를 승리로 장식한 뒤 "어느 팀과 챔프전을 해도 자신있다"고 한 말에 대해 양희종은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고 가볍게 도발하기도 했다. 물론 친한 사이끼리 던지는 농담이다. 하지만 그만큼 동부와의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기도 하다. 양희종은 "동부는 좋은 팀이고 단점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윤호영과 매치업이 될텐데 아마 윤호영이 생각하기에 내가 가장 까다로울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KGC, KT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동부와 맞대결
  • KGC, KT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동부와 맞대결
  • ▲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팀 안양 KGC가 부산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크리스 다니엘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85-64로 승리했다.이로써 KGC는 3승1패로 KT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GC는 전신 SBS와 KT&G를 포함,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것은 2005~06시즌 서울 삼성 이후 6시즌 만이다. 동부와 KGC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8일부터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KT는 전자랜드와의 6강 PO에서 5차전 명승부를 펼친데 이어 4강 PO에서도 1,2차전 패배 후 3차전을 잡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끝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4차전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은 무려 12815명의 관중이 몰려 엄청난 열기를 뿜었다. 이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정규리그 KT-LG 경기의 1만1042명을 뛰어넘는 올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역대 KT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12693명(2010~11시즌)도 뛰어넘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쏠리는 관심은 엄청나게 높았다. KGC 이상범 감독이 벤치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두 팀 답게 이 날도 초반부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는 박상오가 혼자 11점을 책임진 KT가 KGC를 19-15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KGC 크리스 다니엘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2쿼터 막판 찰스 로드가 호쾌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성공시켜 3점차로 도망갔지만 다니엘스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집어넣어 36-3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에서였다. 체력면에서 앞선 KGC는 KT의 턴오버를 적극 활용했다. KT는 3쿼터에서만 턴오버를 6개나 저질렀다. KGC는 3쿼터 종료 3분여전 박찬희의 3점슛과 양희종의 가로채기와 레이업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찬희 양희종의 연속 득점과 김태술의 자유투까지 더하자 순식간에 점수차는 60-46, 14점차까지 벌어졌다. KGC는 승리를 확신한 듯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KT는 중압감에 실수를 연발했다. 내친김에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희종의 3점슛과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내리 7점을 올려 21점차로 도망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KGC의 외국인선수 다니엘스였다. 3차전까지 부진했던 다니엘스는 4차전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상대 용병 로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30득점 11리바운드. 이번 4강 PO에서 자신의 최다득점이었다. 다니엘스와 함께 양희종도 활약이 돋보였다. 양희종은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2,3차전(17점)을 모두 합친 득점 보다 이 날이 더 많았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무려 1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각 3개, 4개씩을 기록하며 궂은 일을 책임졌다.반면 KT는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조성민이 3점슛 3개 등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3점(11리바운드)에 그친 로드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KGC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턴오버(19-9)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2연패 뒤 반격'' 부산 KT, 0%의 기적에 도전하다
  • ''2연패 뒤 반격'' 부산 KT, 0%의 기적에 도전하다
  • ▲ 4강 PO 3차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한 KT 조성민.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부산 KT가 불가능한 기적에 도전한다. 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와 4차전을 벌인다. 6강 PO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KT는 KGC와의 4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체력적인 문제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3연패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KT는 3차전에서 대반전을 펼쳤다. 83-67로 크게 이긴 것.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체력이 바닥이 난 쪽은 KT인데 오히려 KGC보다도 펄펄 날았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둔 적인 단 한 번도 없었다. 0%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쉽지 않지만 3차전에서 보여준 저력만 놓고 보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KT에게 가장 희망적인 요소는 주득점원 조성민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조성민은 3차전에서 3점슛 3방 등 20점을 넣어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KT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반면 KGC는 4강 PO에서 2승1패로 앞서있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강력함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체력이 고갈된 KT를 상대로 1차전 3점, 2차전 4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오히려 3차전에선 16점차 대패를 당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것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슈퍼루키 오세근만이 제 몫을 해줄 뿐 양희종,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등 KGC가 자랑하는 젊은 슈터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1승만을 남겨둔 KGC가 유리한 입장인게 사실이다. 하지만 4차전을 KT가 가져가게 되면 흐름은 오히려 KT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4차전 결과에 따라서 대역전드라마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KT가 과연 기적의 승부를 이어갈지, 아니면 KGC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하게 될지. 벼랑끝 승부가 눈앞에 놓여있다.
2012.03.24 I 이석무 기자
'이광재 3점슛 4방' 동부, 모비스 누르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 '이광재 3점슛 4방' 동부, 모비스 누르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 ▲ 원주 동부 이광재. 사진=KBL[울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최다승 주인공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의 도전을 뿌리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광재 안재욱 등 외곽슈터들의 3점포를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79-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모비스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섰다. 지난 2010~11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창단 후 통산 6번째(전신 나래, TG, TG삼보 시절 포함) 챔피언 결정전행이다.반면 모비스는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뒤 6강 PO에서 우승후보 KCC를 3연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끝내 정규시즌 최다승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드들의 활약이 동부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박지현이 과감한 돌파로 6점을 책임졌고 이광재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몰아쳤다. 모비스도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해봤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 한때 17-8, 9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2쿼터 양동근과 김동우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25-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부는 곧바로 김주성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3점슛으로 응수,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31-25로 2쿼터를 마감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포로 끈질기게 쫓아갔다. 한때 33-30으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넘을 듯하면서도 좀처럼 동부를 넘지 못했다. 모비스의 득점이 33점에 묶인 사이 동부는 내리 8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13점차로 벌렸다. 49-38로 동부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서 결국 승부는 갈렸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안재욱이 3점슛 2개에 골밑슛까지 내리 8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점수차를 순식간에 21점차까지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 쉬게하고 백업들을 코트에 들여보내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도 레더를 빼는 등 완패를 스스로 인정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골밑 싸움이 아닌 3점슛이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동부의 3점슛이 한꺼번에 터졌다. 특히 이광재가 3점슛 4방 포함, 16점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모비스도 양동근이 3점슛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문제는 적중률이었다. 동부가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집어넣은 반면 모비스는 21개나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외곽포의 집중력에서 두 팀은 큰 차이를 드러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광재였다. 이광재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광재의 3점포가 터지면서 동부는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도 16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동부는 이 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4로 모비스를 압도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수 있었다. 윤호영은 8득점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는 등 궂은 일을 책임졌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나란히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레더가 겨우 3점에 그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2012.03.23 I 이석무 기자
'조성민 20점' KT, KGC에 2연패 뒤 벼랑끝 첫승
  • '조성민 20점' KT, KGC에 2연패 뒤 벼랑끝 첫승
  • ▲ KT 조성민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벼랑끝에 몰렸던 부산 KT가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11~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조성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3-67로 크게 이겼다.1, 2차전에서 아깝게 덜미를 잡혔던 KT는 3차전을 잡으면서 대반전드라마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기준)에서 내리 1,2차전을 내준 뒤 3, 4, 5차전을 잡은 경우는 아직 단 한 번도 없었다. 0%의 가능성을 향해 도전을 시작한 KT다.예상을 깬 결과였다. 1,2차전을 모두 내줘 3연패 위기에 몰린 KT가 이렇게 대반격을 펼치리라 생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KT는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KGC를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쿼터까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2쿼터를 마친 시점에서 스코어는 33-33. KT는 찰스 로드가 10점을 책임진 반면 KGC는 오세근의 골밑 공격이 불을 뿜었다. ▲ KT 찰스 로드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 사진=KBL하지만 승부는 3쿼터에서 KT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좀처럼 공격이 살아나지 않던 KT는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26점을 몰아치며 8점차까지 도망갔다. 슈터 조성민이 3점슛 1개 등 9점을 쏟아부었고 양우섭도 3점슛 2개로 6점을 보탰다. KGC도 오세근이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T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신인 김현민이 4쿼터 첫 득점을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10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조성민의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70-55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GC는 3, 4쿼터에서 공수 조화가 완전히 깨지면서 KT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 시소게임을 펼친데 비해 후반에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조성민이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이번 PO에서 부진했던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20점 8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로채기도 5개나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이날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는 신인 김현민이었다. 김현민은 벤치멤버로 시작해 24분여를 뛰면서 무려 14득점을 올렸다. KT가 후반전에 무섭게 질주할 수 있었던 것도 김현민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선수 로드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상황에서도 19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양우섭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반면 KGC는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나란히 17점씩 올렸지만 믿었던 가드진이 부진에 허덕였다. 턴오버를 무려 18개(KT 11개)나 범한 것도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012.03.22 I 이석무 기자
'박지현 14점' 동부, 1패뒤 2연승...'챔프전 1승 남았다'
  • '박지현 14점' 동부, 1패뒤 2연승...'챔프전 1승 남았다'
  • ▲ 동부 박지현이 모비스의 박구영을 앞에 둔 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의 공격 숨통을 끊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동부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박지현의 외곽포와 특유의 짠물수비를 앞세워 70-5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부는 1차전에서 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역대 4강 PO(5전 3선승제 기준)에서 1승1패 후 3차전을 가져간 팀이 챔프전에 올라간 확률은 85.7%(12/14)이나 된다. 반면 모비스는 동부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특히 3차전에서 동부의 수비에 완전히 눌리면서 4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기록한 모비스의 득점 50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8일 부산 KT가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51점이다.동부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점포가 1쿼터부터 폭발했다. 박지현과 이광재가 나란히 3점슛 2방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은 1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의 공격은 엉킨 실타래처럼 꼬였다. 1쿼터 11점 가운데 필드골은 함지훈이 2개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 7점은 모두 자유투였다. 2쿼터 들어 모비스는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동부가 2쿼터 5분여가 지날 때까지 무득점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함지훈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한때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가 2쿼터에 4반칙에 빠지면서 고비를 맞이했다. 동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득점에 가속도를 붙였다. 결국 2쿼터를 마친 시점에서 30-24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승부는 3쿼터에서 동부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이어갔다. 여기에 박지현의 외곽슛까지 폭발했다. 반면 모비스는 5분여가 지나도록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동부가 15점을 올리는 동안 모비스는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45-24, 21점차까지 벌어졌다. 2분56초를 남기고 터진 박구영의 3점슛이 모비스의 3쿼터 첫 득점이었다. 모비스는 뒤늦게 함지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동부가 멀찍이 달아난 뒤였다. 모비스는 설상가상으로 4쿼터 초반 레더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추격 의지가 꺾였다. 동부가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한 가운데 점수차는 좁혀질줄 몰랐다. 결국 동부는 4쿼터 막판 주전들을 빼는 여유까지 보이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지현이었다. 3점슛 2방 포함, 14점을 올리며 동부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가로채기를 5개나 해내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슨도 11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38-24로 모비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만이 22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레더가 겨우 5득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012.03.21 I 이석무 기자
'로드 29점 22R' KT, 2차연장 끝에 전자랜드 꺾고 4강PO行
  • '로드 29점 22R' KT, 2차연장 끝에 전자랜드 꺾고 4강PO行
  • ▲ KT 찰스 로드. 사진=KBL[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말리는 벼랑끝 승부에서 마지막에 살아남은 팀은 부산 KT였다. KT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12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98-92로 승리했다.정규리그 3위로 6강 PO에 오른 KT는 6위 전자랜드를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힘겹게 이기고 2위 안양 KGC가 기다리고 있는 4강PO에 진출했다. 4강PO는 18일부터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플레이오프 감독 최다승(37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역대 통산 최다인 5시즌 연속 4강PO 진출도 이뤄냈다.경기 초반은 KT의 독주였다. 4차전에서 27점차 패배를 당했던 KT는 5차전에서 전혀 다른 팀이 돼있었다. 1쿼터부터 찰스 로드와 박상오가 펄펄 날았다. 로드는 8점에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냈고 박상오도 3점슛 1개 포함, 8점에 가로채기 2개를 기록했다. 로드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외곽포도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강혁만이 1쿼터에 3점슛 3개로 9점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했다. 1쿼터를 25-13, 12점차로 크게 앞선 KT는 2쿼터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로드는 2쿼터 초반에 이미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한때 점수차는 18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쿼터 막판 문태종의 3점슛이 2개 연속 들어가면서 전자랜드는 10점차까지 간격을 좁혔다.KT가 유리하게 끌고가던 경기는 3쿼터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현민과 강혁이 나란히 3점슛 1개 포함, 7점씩 퍼부어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KT는 3쿼터에 겨우 11점에 그치면서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끈질기게 쫓아가던 전자랜드는 66-68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 4초전에 신기성이 역전 3점포를 성공시켜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도 곧바로 로드의 골밑슛으로 다시 역전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강혁의 자유튜 2개로 다시 71-70로 역전시켰다. 반면 KT는 양우섭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전자랜드에게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다. KT는 종료 25초전 로드가 문태종의 루즈볼 파울로 얻은 자유튜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켜 간신히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이 양 팀의 희비를 가르는 상황이었다. 24.1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시간을 최대한 끈 뒤 문태종에게 마지막 슈팅을 맡겼다. 하지만 문태종의 3점슛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도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가 이현호 신기성의 3점포로 도망가자 KT는 조동현 박상오의 3점포로 화답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와 문태종의 중거리슛이 성공하면서 81-77, 4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양우섭의 야투로 다시 2점차로 쫓아간 KT는 로드의 버저비터 팁인 득점으로 간신히 2차 연장전을 이끌어냈다. 2차 연장에서 승리의 여신은 KT의 손을 들어줬다. KT는 박성운의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박상오까지 3점슛과 중거리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단숨에 6점차로 도망갔다. 반면 전자랜드의 야투는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전자랜드는 힐의 자유투 2개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문태종의 3점슛이 불발되면서 마지막 희망마저 잃고 말았다. 결국 KT는 종료 43초전 박상오의 중거리슛이 들어간데다 조성민의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길고 길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로드와 박상오였다. 4차전에서 주태수의 밀착방어에 고전했던 로드는 이날 무려 48분을 뛰면서 29점 22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밀을 장악했다. 상대 용병 허버트 힐(22점 19리바운드)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박상오도 3점슛 4개 포함, 25점 7리바운드 5가로채기로 제 몫을 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면서 KT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2012.03.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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