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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창하고 나들이하기 좋아요…한낮 20도 이상
  • [주말날씨]전국 화창하고 나들이하기 좋아요…한낮 20도 이상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15~16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나들이하기 좋은 온화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일요일인 16일 오후부터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가끔 구름많고, 16일은 전국이 구름많겠고 제주는 오후부터 흐려지겠다.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6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제주도산지에는 5㎜ 미만의 비가 가끔 내리겠다.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6~15도, 최고기온 20~23도)보다 높겠고, 특히 1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15일 아침최저기온은 8~16도, 낮최고기온은 21~25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16일은 아침최저기온은 9~17도, 낮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상된다.밤 사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출근길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짙은 안개로 인해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 월요일인 17일부터 수요일인 19일까지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하늘은 계속 맑겠지만 기온은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2.10.14 I 김경은 기자
전경련 "성장 없는 고용 계속되면 고용의 질 악화 우려"
  • 전경련 "성장 없는 고용 계속되면 고용의 질 악화 우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국내 경기가 위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률을 기록하는 상황이 ‘성장 없는 고용’ 현상으로 해석되며, 저임금 일자리 양산 및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자료=전경련)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노동경제학회 소속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장 없는 고용 관련 전문가 인식 조사’ 결과, 전문가 10명 중 8명(81.6%)은 성장 없는 고용이 우려해야 할 현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전문가 10명 중 6명(63.1%)은 현재와 같이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고용률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성장 없는 고용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 비대면·플랫폼 일자리 등 새로운 일자리의 등장(28.6%)과 재정 투입 공공·노인·단기 일자리 증가(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고용의 경기후행성으로 인한 최근 경기침체 영향 미반영(18.6%),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 감소(10.0%),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일자리 미스매치(8.6%)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전경련은 “경제성장 둔화, 산업구조의 변화 속 채용시장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확대로 인해 플랫폼·디지털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고용상황이 호조를 띠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고령인구 증가, 노인 빈곤 대응을 위해 재정지원 노인 일자리가 확대된 상황도 고용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자료=전경련)(자료=전경련)전문가 10명 중 7명(73.0%)은 성장 없는 고용 지속 시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 공공·노인·단기 일자리 증가 등 고용의 질 악화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성장 없는 고용으로 인해 정규직, 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75.7%에 달했다.전경련은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일자리가 지속 창출된다는 것은 저임금·저숙련 일자리가 확대된다는 의미이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할 경우 대기업,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와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열악한 일자리 간의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전문가 중 70.3%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흐름 속 인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상반기 기준 2021년 10만2000명에서 2022년 17만4000명으로 1년간 70.6% 늘었다. 이어서 노동생산성 하락 등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는 응답 비중도 43.3%에 달했다.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선 ‘상반기보다 악화’와 ‘상반기와 비슷’이 각각 47.4%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전문가들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과제로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육성 지원’(29.6%)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노동·산업 분야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확대 유도’는 28.2%, ‘근로시간 유연화 및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한 생산성 개선’은 26.8%였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신산업 육성, 노동·산업 분야의 규제 개혁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2 I 최영지 기자
나스닥 3.8% 폭락·유가 100달러 근접 '시장 패닉'
  • [뉴욕증시]나스닥 3.8% 폭락·유가 100달러 근접 '시장 패닉'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보고서 충격에 폭락했다. 이번달 초 모처럼 나타난 랠리 분위기가 확 식으면서, 또 연중 최저치 근처까지 떨어졌다. 국제유가까지 또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대혼란을 겪었다.(사진=AFP 제공)◇‘뜨거운 고용’ 3대 지수 폭락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 하락한 2만9296.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 내린 3639.66을 기록하면서 37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80% 폭락한 1만652.41을 나타내며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7% 떨어졌다.3대 지수는 이번달 들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모처럼 랠리 분위기를 탔다. 일각에서 바닥 논쟁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그 직후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약세장 랠리’였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것은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더 눈길을 끈 것은 실업률이다.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시장 전망치보다 약간 낮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임금을 가장 주목했는데, 우려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연준의 공격 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확률(3.00~3.25%→3.75~4.00%)을 81.6%로 보고 있다. 한때 긴축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50bp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다시 자이언트스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이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50%까지 상승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10%까지 뛰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2.88까지 상승했다.웰스파고증권의 크로스토퍼 하비 주식분석가는 “연준은 시장에서 무엇인가 깨질 때까지 물가 안정을 끈질기게 추구할 것”이라며 “이것은 시장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어느덧 유가 100달러 초읽기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미국을 따라 덩달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역대급 감산과 함께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74% 급등한 배럴당 9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8월 30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8.58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는 이미 100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최근 회의를 통해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이다.원유 중개업체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수석분석가는 “최근 OPEC+ 감산 결정의 주요 여파 중 하나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로 돌아갈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SIA 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전략가는 “지난 수주간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OPEC+가 공급을 줄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이면서 심리가 돌아섰다”고 했다.
2022.10.08 I 김정남 기자
'실업률 3.5%' 뜨거운 미 고용…긴축 속도조절 기대 꺾인다
  • '실업률 3.5%' 뜨거운 미 고용…긴축 속도조절 기대 꺾인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 규모는 26만여개로 시장 예상과 비슷했고, 실업률은 3.5%로 떨어지며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에 달했다. 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지난달 증가분은 8월 당시 31만5000개보다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다. 노동시장이 다소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레저·접객업(8만3000개), 의료서비스업(6만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6000개), 제조업(2만2000개) 등에서 많이 늘었지만, 금융업(-8000개)과 운송·창고업(-8000개)은 소폭 줄었다.더 눈길을 끈 것은 실업률이다.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시장 전망치보다 약간 낮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임금을 가장 주목했는데, 우려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이에 연준의 공격 긴축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1.6%로 보고 있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확 기운 셈이다. 근래 시장에서는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부상했는데, 한풀 꺾였다.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50%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10%까지 상승했다.뉴욕 증시는 치솟는 국채금리 탓에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71% 각각 내리고 있다.
2022.10.07 I 김정남 기자
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오늘날씨]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요일인 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구름 걸린 롯데월드타워(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9~16℃, 낮 최고 기온은 15~23℃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평년(21~24℃)보다 2~6℃가량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 내외가 되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아침 기온은 평년(8~16℃)과 비슷하겠지만, 내일인 8일은 내일보다 2~5℃ 더 낮아져 10℃ 이하(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5℃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8일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비는 동풍의 유입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지역에는 오늘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해발 1500m이상 산지에는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노는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바다의 물결은 매우 높을 예정이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8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022.10.07 I 김은비 기자
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요일인 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구름 낀 하늘, 짙은 노을(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9~16℃, 낮 최고 기온은 15~23℃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평년(21~24℃)보다 2~6℃가량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 내외가 되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아침 기온은 평년(8~16℃)과 비슷하겠지만, 모레인 8일은 내일보다 2~5℃ 더 낮아져 10℃ 이하(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5℃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비는 동풍의 유입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지역에 내일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해발 1500m이상 산지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노는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바다의 물결은 매우 높을 예정이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8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022.10.06 I 김은비 기자
연인관계였으니 봐준다? 이탄희 "스토킹 판결 감형사유 황당"
  • 연인관계였으니 봐준다? 이탄희 "스토킹 판결 감형사유 황당"[2022국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 이탄희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와 8개월 전부터 만나 교제를 해 온 사이였던 점…’‘피고인이 피해자와의 이혼 과정에서 이 사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여 그 동기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스토킹 범죄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과거 연인이었던 사실이 감형사유로 인정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작년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일부터 올해 6월까지 스토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판결문 95건을 전수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법원의 스토킹 사건 감형사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르면 스토킹범죄의 징역형 선고 비율은 16.8%(16건)에 불과했다. 스토킹처벌법을 위반해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에게 실형이 내려진 판결이 6건 중 1건에 불과한 셈이다.대부분은 집행유예(29.5%, 28건)를 받거나 벌금형(27.4%, 26건)에 그쳤다. 특히 집행유예를 받은 28건 중 40%에 달하는 11건과 벌금형 26건의 절반을 넘는 14건이 연인관계였다.연인관계에서 발생한 스토킹범죄 선고 현황. 이탄희 의원실 제공.지난 4월 대구지법에서는 3차례의 스토킹 범행을 저질러 3번 모두 처벌을 받은 가해자가 같은 피해자에 4번째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 수원지법에서는 법정 구속된 스토킹 범죄자가 구치소에서 또다시 편지로 스토킹을 한 사건에서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내용이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실형 대신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가해자는 집행유예 후 본인이 풀려난 사실을 피해자에 알리기 위해 계좌번호로 특정 금액을 입금하기까지 했지만 다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가 원치 않는 ‘합의 종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을 오히려 가해자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 것이다.“이혼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부인의 차량에 번개탄을 가져다 놓고 50여차례 전화한 가해자에게는 “피해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는 범행 동기를 이해할 만하다”며 벌금 200만원 선고에 그치기도 했다.이 의원은 “연인관계에 있던 가해자는 피해자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 피해자는 재범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연인관계여서 당하는데 연인관계였다고 감형하는 것이 말이 되나”고 반문했다.그는 또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피해자 패싱’을 막아야 피해자가 경찰의 신변보호조치 요청 등 최소한의 자기 보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살해 사건의 경우 전주환의 영장실질심사 개시와 기각 사실에 대해 어떤 수사·사법 기관도 피해자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실제 피해자는 ‘제 일인데 저만 빼고 진행되고 있다’라며 변호인에 자신의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영장실질심사 결과를 피해자에게 통보해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대법원 예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법원행정처는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연인관계였으니 봐준다, 이혼과정이었으니 봐준다는 황당한 감형 판결을 한 법원이 재범 양산의 공범”이라며 “영장심문기일을 피해자에게 통보해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고, 영장기각 시 피해자에 해당 사실을 반드시 알려 최소한의 신변 보호 요청이 가능하도록 대법원 예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탄희 의원실 제공.
2022.10.05 I 성주원 기자
웅진씽크빅, 3분기 실적도 호조…스마트올·자회사 매출 가세 덕-흥국
  • 웅진씽크빅, 3분기 실적도 호조…스마트올·자회사 매출 가세 덕-흥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흥국증권은 4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스마트올의 실적 호조와 기존 사업의 내실화 등을 통한 견조한 실적 모멘텀, 내년부터 가시화될 플랫폼의 실적 개선 등이 주가 재평가 요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4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웅진씽크빅(095720)의 9월30일 종가는 2560원으로 상승여력은 95.3%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이 3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이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4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16.7% 증가한 수준이다.그는 “매출액의 양호한 성장은 주력사업인 스마트올의 호조와 함께 연결자회사인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놀이의발견 등의 매출 가세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는 것은 전 사업부문의 마진 개선과함께 스마트올 관련 광고선전비를 포함해 효율적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영향”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봤다.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마트올 라인업 확장에 따른성과와 회원당 단가(ASP) 증가 추세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4분기 매출액 2544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각각 9.3%, 19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동기비 3.0%p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아울러 지난 2019년 이후 본격화한 플랫폼 사업 영역 확대 작업도 내년부터는 결실을 맺는 시점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그동안 사업 진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손실로 연결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내년부터는 일부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 역할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사업가치 산정시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4.6배(최근 2년간 평균 대비 20%할인)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높아졌고, 배당수익률도 5.9%로 매력적”이라고 했다.
2022.10.04 I 양지윤 기자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만90명 확진… 12주 만에 최저
  •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만90명 확진… 12주 만에 최저
  • 서울 동작구 동작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28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대를 기록,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총 3만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27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만4715명보다 4625명 적다.일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9월 21일)의 오후 9시 집계치 3만1464명과 비교하면 1374명 줄었다. 2주 전인 9월 14일 같은 시간 발생한 6만9515명과 비교하면 3만9425명이 줄었다. 수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 7월 6일(1만7507명) 이후 12주 만에 최저치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만6903명(56.2%), 비수도권이 1만3187명(43.8%)이다.시도별로는 경기 8780명, 서울 6270명, 인천 1853명, 경남 1740명, 경북 1532명, 대구 1423명, 충남 1270명, 강원 1081명, 충북 989명, 전북 988명, 전남 909명, 대전 816명, 광주 740명, 부산 735명, 울산 499명, 세종 233명, 제주 232명이다.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997명→2만9098명→2만9344명→2만5781명→1만4162명→3만9425명→3만6159명이다. 일평균 2만9566명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겠지만 3만명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28 I 윤기백 기자
BMW, 브랜드 최초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공개…"내년 봄 출시"
  • BMW, 브랜드 최초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공개…"내년 봄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가 28일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인 ‘뉴 XM’을 최초로 공개했다.BMW,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 최초 공개 (사진=BMW) BMW 뉴 XM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BMW M이 지난 1978년 출시한 전설적인 스포츠 쿠페 M1 이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다. M1을 연상케 하는 외부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 그리고 진보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실내를 통해 초고성능 SAV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M만의 감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뉴 XM의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고유의 극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는 81.6kg·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만에 가속한다.뉴 XM은 25.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오직 전기 만으로 주행 가능하며,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다.BMW 그룹과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스 짐머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전기 모터의 동력 전달에 어울리는 주행 사운드를 제공한다. M 특유의 전기 주행 사운드는 전기 모드 주행 시 가속 페달 조작에 따른 생생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중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부스트 사운드가 제공되어 전기 동력이 전달되는 느낌을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한다.BMW,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 최초 공개 (사진=BMW)BMW 뉴 XM의 외부 디자인은 현대적인 SAV의 비율과 힘이 넘치는 윤곽선,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실루엣, M 전용 디자인, 독특한 액센트들이 어우러진다.앞면의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금색 테두리 및 윤곽 조명이 반영된 BMW 키드니 그릴, 그리고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와 조화를 이뤄 뉴 X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표현한다. 옆면을 따라 이어지는 금색 액센트 밴드는 M1의 검은색 스트립을 연상시키며, 뒷유리에 양각으로 새겨진 BMW 로고와 루버 구조(louvred structure)로 이루어진 조각 같은 리어라이트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실내는 고급스러움을 돋보이게 했다. 앞좌석에는 M 다기능 시트와 무릎 패드,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적용돼 역동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및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M 전용 그래픽을 적용했다.뒷좌석은 넉넉한 공간감과 고품격 소재,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M 전용 라운지로 구성된다. 특수 설계된 시트 쿠션은 탑승자에게 높은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3차원 프리즘 구조의 헤드라이너는 100개의 LED 라이트로 독특한 분위기를 구현한다. 여기에 맞춤형 인테리어를 위한 4가지 다른 트림과 계기판 및 도어 패널 상단 부분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빈티지 가죽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BMW,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 최초 공개 (사진=BMW)뉴 XM에는 앰비언트 라이트, 4-존 에어 컨디셔닝,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및 트래블&컴포트 시스템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1500와트의 출력을 발휘하는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선택사양으로 추가 가능하다.M 고유의 노하우가 적용된 정교한 섀시 시스템은 M 모델만의 역동성과 동급 이상의 승차감 사이에서 폭넓은 균형감을 돋보이게 한다. 주행과 관련된 부분은 M 설정 메뉴를 통해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통합된 파워트레인 및 섀시 시스템을 통해 도심은 물론 국도, 고속도로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항상 최상의 핸들링을 보장한다.BMW, 브랜드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 최초 공개 (사진=BMW)이 밖에도 전자제어 방식의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과 48볼트 전기 모터가 장착된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후륜조향 기능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이 BMW M 모델 최초로 기본 탑재된다.BMW 뉴 XM에는 최신 M 전용 iDrive와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탑재된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BMW OS 8(BMW Operating System 8) 기반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성은 터치 조작 및 제스처 제어에 최적화됐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는 운전자가 iDrive와 자연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BMW 디지털 키 플러스는 보안이 강화된 광대역 무선 기술(UWB)을 통해 특별한 조작 없이 애플 아이폰을 소지한 것만으로 차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BMW ID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기능 및 5G 모바일 기술용으로 설계된 eSIM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BMW 뉴 XM은 2023년 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2.09.28 I 손의연 기자
"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단' 투자도 허용해야"
  • "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단' 투자도 허용해야"
  • [이데일리 이성기 하지나 기자] “리츠 대중화를 위해선 인허가 기간 단축, 세제지원, 월 배당 리츠 허용, 산업단지 등 투자상품 다양화를 비롯한 여러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그동안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8월 말 기준 운용 리츠는 346개, 자산 규모는 82조6000억원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운용 리츠는 193개, 자산 규모는 34조8000억원에 불과했다. 상장 리츠는 4개에서 20개로 5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1210억원에서 7조7442억원으로 64배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 미국은 전체 가구 중 절반(44.1%) 가량이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병윤 리츠협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한국의 모든 주식 투자자가 리츠에 1주 이상 투자하는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며 “상장 리츠의 연평균 수익률 7%를 고려하면 5억원을 투자할 때 매년 35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도심복합사업 리츠 허용…주택공급 효과 긍정적”정 회장은 리츠 시장이 급성장한 가장 큰 배경으로 정부 정책을 꼽았다. 그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했고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영향도 있겠지만 2019년 정부가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세제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당시 정부는 공모 리츠에 대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3년 이상 보유하면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15.4%에서 9.9%로 저율 분리과세를 매겼다. 또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한 ‘앵커 리츠’ 조성을 통해 상장 리츠의 안정적인 참여도 유도했다.그는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국토교통부가 8·16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민간 도심복합사업의 리츠 참여 허용에 거는 기대가 크다.정 회장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초기 비용이 큰데 리츠가 들어가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용적률을 500%로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조합원에게 분담금 없이 99㎡대(30평대)를 나눠주고 25%가 남는다. 이를 리츠가 운용하면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재정 투입 없이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또 공모로 주식을 발행하면 유동성도 흡수할 수 있고 리츠에 투자한 국민은 개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리츠는 매년 경영활동을 공시하도록 하고 있어 특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월배당 적용하고 투자상품 다양화 필요”다만 리츠의 대중화를 위해선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월 배당’이다. 최근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사회 결의로 리츠 배당주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투자회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정 회장은 “현행 상법상 추가 배당을 하려면 그때마다 결산하고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받아야 하는데 주총을 열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법 제462조의 3에서 ‘연 1회의 결산기를 정한 회사는 영업연도 중 1회에 한해 이사회 결의로 이익을 중간배당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분기 배당을 하는 곳은 SK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두 곳뿐이다. 대부분 상장 리츠는 연 1회 또는 2회(상·하반기) 배당한다.그는 리츠의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리츠 인허가 기간은 평균 37.6일로 1년 전(58.5일)보다 20.9일이 줄었지만 더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인허가 기간이 오래 걸리면 자칫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면서 “체크리스트처럼 정말 중요한 부분만 확인하든지, 아니면 기관투자자가 들어가는 사모 같은 경우 신고제 등으로 인허가 절차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츠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리츠는 오피스, 주택 등에 집중돼 있다. 8월 말 기준 전체 자산 중 주택이 51.4%, 오피스가 2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 센터는 새롭게 떠오르는 투자자산이다. 그는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보다, 임차하는 것이 자본의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5조원 정도고 2025년에는 1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상장 리츠 시가총액이 8조원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 투자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지스밸류리츠가 미국, 캐나다 그리고 분당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가 메인인 리츠는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센터 리츠인 이퀴닉스(Equinix)와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의 시가총액은 약 950억 달러(한화 125조) 규모로 국내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는 이어 산업단지 투자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각종 정부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바로 팔아버리면 부동산 투기 조장밖에 안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현행법상 산업용지의 전매나 분할 매각을 5년간 제한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리츠가 끼어들 틈이 없다. 상장 리츠는 산단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려고 한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 회장은…△1964년생 △고려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일본 교토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2004~2009년 건설교통부 기획담당관, 홍보관리관 △2009∼2010년 국토교통해양인재개발원장 △2011~2012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2012∼2013년 대통령 비서실 국토해양비서관 △2013∼2016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도시실장 △2017∼2020년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2021년 7월~ 한국리츠협회 회장
2022.09.23 I 하지나 기자
8.16대책 정비사업 기대감…빌라시장 ‘들썩’
  • 8.16대책 정비사업 기대감…빌라시장 ‘들썩’[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이달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편을 발표하는 등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과 기준을 상향하고 연내 안전진단 완화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22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8.16대책 기대감에 따른 정비사업 시장 분위기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8.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 방안을 이달안에 마련하겠다고 했다”면서 “법률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실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울의 신속통합기획 10만호를 포함해 전국에서 22만호를 신규정비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재개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김 소장은 “현 정권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민간사업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이라며 “단순 공약에서 구체적인 안으로 나온 게 바로 8.16 부동산 대책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같은 경우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통상 재개발 구역은 8000세대에서 1만3000세대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재개발 지역으로 따지면 9개 구역을 지정할수 있는 대규모 부지”라면서 “개별 재개발 사업으로 따지면 통상 1000세대~2000세대 사이기 때문에 단일 구역으로 적게는 50개에서 많게는 100개 가까이 지정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서울의 노후 지역들은 대부분 신통개발 예정지로 지정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부정할 수없다. 여기에 공공재개발 공모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전 지역이 재개발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재개발 예정지 빌라들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재개발 물건들은 가격이 조정받고 있는데 재개발 예정지 물건들은 오히려 1~2억씩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개발 예정지 투자가 대세인 것은 맞지만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너무 쉽게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 예정지 투자는 말그대로 ‘예정지’이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하다. 일단 노후도 뿐만 아니라 과소필지, 접도율, 호수밀도 등을 만족해야 한다”면서 “특히 예정지가 지정이 되더라도 조합설립인가까지 산 넘어 산이기 때문에 ‘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했다. 여기에 “조합설립인가 받는데 10년 이상 걸리는 곳들도 있지만 특히 더 무서운 건 재개발·재건축 일몰제 도입으로 정비사업이 5년 이상 지연되면 해제가 된다. 예정지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셈이다”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과 도심복합사업 특별분양권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안전진단 2차 적정성검토가 사실상 지금은 의무규정이지만 선택 사항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이 발표됐다”면서 “만일 선택권을 지자체장에게 부여한다면 2차 정밀안전진단이 사실상 무력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도심복합사업 현금청산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한 것을 두고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준공업지 등을 고밀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76곳이 후보지로 지정됐고 8곳이 본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하지만 권리산정기준일이 2021년 6월 29일로 정해져있어 현금청산자 구제방안, 후보지 철회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소장은 “최소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구역지정 발표전에 산 사람들은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이번에 특별분양권을 주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최소한 분양권을 주겠다는 의미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I 오희나 기자
김포골드밸리 출퇴근 2배로 빨라진다…버스 운행 확대
  • 김포골드밸리 출퇴근 2배로 빨라진다…버스 운행 확대
  • 90-1번 버스 노선 변경도. (자료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양촌읍 학운산업단지(김포골드밸리)를 오가는 90-1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대폭 줄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 근로자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90-1번 버스의 배차시간 간격을 40% 정도 단축했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최근 90-1번 버스 운행사인 선진버스와 협의해 이같이 추진했다.선진버스는 기존 90-1번 버스의 학운2산단공원~인천 서구 마전역~완정사거리~검암역~인천 계양구 작전역 49.7㎞ 노선을 학운2산단공원~마전역~완정사거리 28㎞로 줄였다.구간이 줄어 90-1번 버스 8대가 하루 48회 왕복 운행하던 것을 72회로 늘렸다. 운행횟수가 늘면서 기존 배차시간 간격 13~25분이 8~16분으로 40% 정도 줄었다. 시는 김포운수의 4번 버스(양촌읍행정복지센터~학운산단)도 기존 3대에서 1대 추가로 4대를 운행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완정역 구간 통과 시 90-1번 버스 승차율(입석 포함)이 140%를 넘어 시민 불편이 컸다”며 “이번 배차간격 단축으로 버스 승차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의 교통불편 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향상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김포골드밸리는 수도권 서북부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 475만㎡에 1570개 업체가 입주해 제품생산을 하고 있다.
2022.09.16 I 이종일 기자
하반기 대규모 분양에도 꽁꽁 언 청약시장 반전 기대 어려워
  • 하반기 대규모 분양에도 꽁꽁 언 청약시장 반전 기대 어려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청약시장 경쟁률이 한자릿수로 밀리고 청약평균가점이 14.29대 1에 그치는 등 청약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달에만 4만7105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대규모 분양에도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에선 꽁꽁 언 청약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심화하고 청약 가점 하락과 미분양 증가를 피하긴 어렵겠다고 전망했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9.65대1에 그쳤다. 지난해 19.32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이 한자릿수로 밀린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각각 11.06대1, 26.0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각각 30.4대1, 163.84대1을 기록했던 것은 고려하면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청약가점도 낮아지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 최저 가점 평균은 7월 16.39점, 8월 12.76점을 기록했다. 커트라인 12점은 부양가족 없는 1인 가구 세대주라도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각각 1∼2년만 유지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44.65점, 38.13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청약열기가 크게 수그러들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청약불패로 불리던 서울에서도 미달 사례가 속출하고 브랜드 아파트도 10~20점대 가점으로 당첨될 수 있는 단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134가구 모집에 11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85대 1로 미달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에 공급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은 여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재차 미달했다. 반복된 무순위 청약에 분양가보다 최대 15% 할인했지만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지난달 경기 평택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2-1BL)’는 953가구 모집에 352명이 접수하면서 601가구가 미달했고,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4BL)’는 816가구 모집에 385명만 접수하면서 431가구가 미달했다. 공급물량 90% 이상이 미달을 기록한 곳도 나왔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라포르테 공도’는 지난달 9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 38건만 접수되면서 942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규모 분양 물량이 나오는 만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34만2779가구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중 서울은 2만9200가구, 수도권은 15만7653가구가 대기 중이지만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예정대로 분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분양시장이 주택시장과 흐름을 같이 하면서 위축될 것이다”며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분상제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과거 시세를 기준으로 분양하다 보니 지금보다 비싸게 분양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를 보일 것이다”며 “좋은 입지는 분양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분양에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가점도 낮아지고 미분양이 나오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09.15 I 오희나 기자
주택 인허가 물량 18%는 착공 어려워…"규제 완화해야"
  • 주택 인허가 물량 18%는 착공 어려워…"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 인허가 물량중 평균 15~18% 가량이 착공·준공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8.16 공급대책’을 통해 전국 270만호(연평균 54만호) 인허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진은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17년 동안)의 연평균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인허가에서 착공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약 15% 수준의 물량이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준공 과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약 18% 수준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부가 계획한 270만호 인허가 물량에 대입해 보면 착공 단계까지 약 40만호, 준공 단계까지 약 48만호가 실체화되기 어려운 물량으로 추정된다. 시공사의 자금조달 문제나 조합(원)과의 진통, 경기 여건 등에 따라 사업이 철회되거나 상당 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공사의 부도로 인해 인허가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앞서 정부는 지난 ‘8.16 공급대책’을 통해 전국 270만호(연평균 54만호) 인허가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별로 서울이 50만호(연평균 10만호), 수도권 158만호(연평균 31만6000호), 지방 112만호(연평균 22만4000호)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수도권 지역에 58% 물량을 안배했다. 지역 별로 착공과 준공에 도달하는 비중도 차이가 나타났다. 인허가 물량 대비 착공과 준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지역으로 인허가 물량의 90% 수준이 착공되며 94%는 실제 준공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계획대로 서울에서 50만호의 인허가가 가능하다면 이 중 45만호 이상이 착공 및 준공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적극적으로 분양과 입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은 과거와 달리 인허가 물량의 대부분을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에서 가져오는 만큼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뒤를 이어 △대전(94%) △광주(93%) △부산(87%) 등의 도심(광역시) 일대도 인허가 물량 대비 착공과 준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허가 대비 준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지역은 △인천(68%) △충남(73%) △전북(78%) △전남(78%) △경기(78%) 등으로 수도권인 인천, 경기 외에는 기타지방에 위치한 지역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부동산R114관계자는 “정부가 ‘8.16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주택 270만호가 온전히 시장에 현실화되려면 보다 많은 인허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이탈되는 물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건설 원가의 급격한 상승과 분양 경기 악화에 따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업 추진 자체를 꺼려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270만호 공급계획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공급 주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공급 확대 과정에 장애물이 되는 규제들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09.15 I 오희나 기자
"미국·유럽 경기침체 가능성 15%·30%대…우리나라 성장·물가 악영향"
  • "미국·유럽 경기침체 가능성 15%·30%대…우리나라 성장·물가 악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가각 15%, 30%대로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도 무역 경로를 통해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성장은 물론 물가상승 충격까지 동반할 수 있단 예상이다.한국은행은 14일 BOK이슈노트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을 발표하고 미국, 유럽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 이들 국가와 교역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성장률도 둔화될 수 있단 전망을 내놨다. 수요 둔화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유럽의 공급망 충격과 에너지 전쟁 우려는 물가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미국과 유럽은 고물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망 충격 등이 가중되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은 8%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은 9%대의 고물가 상황에 놓인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 마저 뚝뚝 떨어지는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미국 성장률을 각각 2.3%, 1.0%로 4월 전망대비 각각 1.4%포인트, 1.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각각 2.8%, 1.6%로 4월 전망 대비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내렸다.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이상 역성장한 시기를 과거 경착륙 시기로 놓고 분석한 결과 미국과 유럽 모두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이상기후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과거 데이터의 분포상 가장 높은 분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가계부채도 빠르게 증가하며 과거 위기에 비해 경제 여건이 더 나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폭이 커지고 속도도 빨라질 경우 향후 실물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분포예측모형과 수익률 곡선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비해 유럽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역시 올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침체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먼저 실물·물가·금융여건을 변수로 하는 분포예측모형을 통해 향후 1년 이내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미국의 경우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등 최근 하방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5월 추정치 0.4%에서 8월 추정치가 15%까지 급등했다. 유럽의 경기침체 확률은 32%로, 5월 추정치와 같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미국보다 경기침체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차, 주가상승률 등 금융시장 변수를 이용한 수익률 곡선 모형을 통해 경기침체 확률을 추정해보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유럽의 경기침체 확률이 미국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양상에 따라 우리나라 성장률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대외수요가 위축될 경우 국내 성장과 물가오름세가 동시에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럽발(發) 공급충격으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국내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훈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미국·유럽의 성장세가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뿐만 아니라 무역경로, 금융여건 등을 통해 우리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9.14 I 이윤화 기자
"예상 뛰어넘은 미국 물가…긴축 종료 내년으로 미뤄져"
  • "예상 뛰어넘은 미국 물가…긴축 종료 내년으로 미뤄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긴축 종료 시점이 내년까지 미뤄졌다고 전망했다.허재환 연구원은 14일 “미국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는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종료 시점도 내년 1분기까지로 이연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는 각각 전년비 8.1%, 6.3% 상승해 시장 예상치(CPI 8.1%, 근원 6.1%)를 상회했다. 지난 7월 전월비 4.6% 하락했던 에너지 가격은 8월에도 5.0%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가솔린 가격이 전월비 10.6% 급락한 반면 전기료(1.5%), 가스(3.5%) 등 에너지 서비스 가격은 오히려 전월비 크게 상승했다.허 연구원은 “8월 물가지표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은 7월 0.3%로 둔화됐던 근원 물가 상승률이 0.6%로 다시 반등했다는 점”이라면서 “전체 물가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렌트비의 상승세가 가팔라진 영향이 컸지만 그 외 교통, 보건서비스 등 기타 서비스 물가가 오름세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차, 식품, 외식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강하게 유지됐다. 허 연구원은 “8월 CPI는 9월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인상에 쐐기를 박았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이미 잭슨홀 이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반영해온 만큼 관건은 긴축 종료 시점과 최종 금리 수준(terminal rate)”이라고 언급했다.물가 피크 아웃은 맞지만 근원 CPI를 비롯해 기조적 물가 지표 상승률이 여전히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허 연구원은 “주거 물가도 주택가격과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연준 긴축 종료 시점도 내년 1분기까지 이연되고 최종 금리 수준도 4%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2022.09.14 I 안혜신 기자
더블유씨피, 물량 확대 속 이익률 개선 전망-다올
  • 더블유씨피, 물량 확대 속 이익률 개선 전망-다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상장을 앞둔 더블유씨피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뿐 아니라 높은 수율 및 생산성을 바탕으로 이익률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더블유씨피의 증권신고서에 따라 수주기반 및 증설 계획을 바탕으로 올 매출액 2584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에서 2024년 매출액 3136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LiBS) 제조 업체다. 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 진행한다. 공모 모집 금액은 7200억 원에서 9000억 원 규모이며 공모 주식수는 900만주(전체 주식 수의 26.5%)다. 이 중 81.6%는 신주모집, 18.4%는 구주매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더블유씨피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7200억 원에서 3조4000억원 수준이다. 가치 산정은 2022년에서 2024년 추정 EBITDA를 할인(연 할인율 20%)하여 산정된 EBITDA에 피어 업체들의 현재 기준 EV/EBITDA 42.69x를 적용했다. 피어 업체로는 국내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및 중국 분리막 업체로 선정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13만3066원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4.8~39.9%의 할인하여 산정됐다.더블유씨피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다. 2018년부터 삼성SDI IT용 배터리향 분리막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EV용 배터리 분리막까지 납품 중에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대형 배터리용 분리막 비중은 85%다. 현재는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제휴로 지분 투자를 진행(SVIC49호)하여 안정적인 파트너쉽 구축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의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추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국내외 헝가리 설비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는 EV용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증설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연간 8억2000만m2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로 국내 공장 7, 8라인 및 헝가리 1~8라인 증설할 예정이다.
2022.09.1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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