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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없는 광고' 시몬스, 스트릿 댄스 영상 100만 뷰 돌파
  • '침대없는 광고' 시몬스, 스트릿 댄스 영상 100만 뷰 돌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유명 댄스 크루 ‘에메트 사운드’와 함께 선보인 스트릿 댄스 영상이 공개 2주도 안 돼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시몬스 침대가 댄스 크루 ‘에메트 사운드’와 선보인 스트릿 댄스 영상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돌파했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3분 3초 분량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위드(with) 에메트 사운드’ 영상은 댄스 크루와 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부산 해운대구 해리단길과 해리단길 정중앙에 들어선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배경으로 한 이번 영상은 시몬스 침대가 이끌고 있는 지역 중심의 ‘소셜라이징(Sociliziang)’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로 대표되는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이후 로컬이 새로운 일상이자 생활 반경이 된 요즘,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단절된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시몬스는 MZ(밀레니얼+Z)세대 댄서들로 구성된 에메트 사운드의 신규 음원 ‘겟 섬 위(Get Some We)’를 적극 알리는 활동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약으로 해리단길 방문이 힘든 이들에게 언택트로 이 지역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몬스 침대는 ‘침대 없는 광고’와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 등 제품 없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MZ세대를 타겟으로한 연속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영상 역시 ‘침대 없이’ 음원을 띄우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 속 음원은 멜론·지니뮤직·플로 등 전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특히 이번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한 음원에 맞춰 추는 중독성 있고 따라 하기 쉬운 안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하이라이트 음원에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는 짧은 영상을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의 숏폼 영상 ‘릴스(Reel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댄스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시몬스와 협업에 나선 에메트 사운드의 대표 댄서 ‘루하테니조(Ruhatenizo)’는 틱톡과 유튜브에서 위트 있는 영상으로 스트릿 댄스 문화를 알리며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댄서다. 해외에서 밈(meme)으로 유명한 일명 비둘기댄스(jaywalk) 챌린지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그는 이번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with 에메트 사운드’ 영상에서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해리단길을 누비면서 특유의 익살스럽고 유쾌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몬스는 앞서, 에메트 사운드 팀이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앞에서 스트릿 댄스를 추는 숏 버전의 티저 영상을 선공개했었다.지난달 초 40년 넘게 해리단길의 상징물 역할을 해 온 우일맨션 1층에 문을 연 식료품점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오픈과 동시에 평균 50팀 이상이 줄을 서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오픈 한 달 만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그로서리스토어 포스팅이 5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침대와 무관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주변 상점과 함께 제작한 해리단길 지도인 앨리맵(Alley Map)도 만나볼 수 있다.
2021.07.14 I 함지현 기자
"버핏이 암호화폐 지지?"…머스크, 가짜 '밈' 올렸다 삭제
  • "버핏이 암호화폐 지지?"…머스크, 가짜 '밈' 올렸다 삭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와 관련,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짜’ 조언이 담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턴트 및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버핏 회장의 사진과 그가 “가능한 많이, 그리고 빨리 코인을 찾아내라”라고 말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버핏 회장의 발언 밑엔 그의 유명한 다른 어록들과 마찬가지로 ‘그(버핏 회장)의 최고 재정적 조언’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혔다. 외신들은 “명백한 가짜 밈”이라고 보도하며, 머스크 CEO 역시 이를 알고 게재한 것으로 추정했다. 머스크 CEO가 “인터넷에서 찾았다”고 트윗했기 때문이다. 버핏 회장은 그간 암호화폐에 부정적 인식을 지속 내비쳐온 대표적인 비판론자다. 그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 매수에 대해 “투자가 아닌 투기와 도박”이라고 폄하했으며, 같은해 5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선 그의 가장 유명한 발언 “쥐약의 제곱(rat poison squared)”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듬해에는 “비트코인은 고유가치가 전혀 없다”, “망상으로 개발된 금융상품”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사진=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인디펜던트)이에 따라 머스크 CEO가 공유한 사진은 마치 버핏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을 바꾼 것처럼 비춰졌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머스크 CEO가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거나 7000회 이상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몇 시간 뒤 트윗을 삭제했다. 삭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그가 또다시 테슬라 내부 승인을 받지 않고 멋대로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 테슬라에 머스크 CEO 트윗에 대한 사전 검열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경고 서한을 보낸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의 밈을 이용한 트윗 장난, 말바꾸기, 도지코인 띄우기 등으로 시장이 출렁거릴 때마다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3월부터 비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뒤인 5월 머스크 CEO는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지난달엔 머스크 CEO가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쓰이는 암호화폐 컴로켓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려 가격이 폭등하는 일도 있었다. 그의 농담 한마디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투자자들은 “제발 우리를 내버려둬”, “조작 중지” 등 수천개의 트윗 중단 답글을 쏟아냈다. 한 암호화폐 매체는 “머스크 CEO가 계속해서 밈을 사용해 도지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며 “이미 특정 커뮤니티에서 많은 팬과 많은 비판론자를 동시에 확보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그가 더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1.07.07 I 방성훈 기자
고액자산가 64%, 서머랠리 온다…3600선 돌파 32%
  • 고액자산가 64%, 서머랠리 온다…3600선 돌파 32%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0억원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삼성증권(016360)의 고액자산가 10명중 6명은 올 여름 서머랠리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서머랠리가 기대된다고 응답한 3명중 1명은 코스피지수가 3600선까지 강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머랠리란 여름철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펀드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을 주식시장을 기대하며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떠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 고액자산가 63.9% 서머랠리 온다…32%는 3600선 이상 가능6일 삼성증권이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7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6월 22∼24일)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9%가 올여름 서머랠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서머랠리가 온다고 응답자 중 32%가 7∼8월 중 코스피 기준 최고치가 3600선 또는 그 이상도 갈수 있다고 답해 올해 서머랠리가 폭염수준으로 강하게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머랠리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기업실적 개선의 본격화’(47.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 전반의 코로나 극복 기대감’(46.8%)이 그 뒤를 이어 물리적 실적 개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심리개선도 투자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서머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답변한 고객은 36.1%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투캉스 한국증시 54.9% 유망 `첫손`…미국 >중국 순 고액자산가들은 올 여름 투자 유망지역, 이른바 투캉스 명소로 국내 주식시장(5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10억원이상 고액자산가들이 2019년이후 해외주식투자 잔고를 3.46배나 늘려온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선택이다. 한국의 대외 수출이 지난 5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짐에 따라 기업실적 증가, 경기회복 등의 기대감이 타 지역 대비 높다는 점이 선호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이어 미국(31.2%), 중국(8.6%), 베트남(3.2%) 등이 투캉스 선호지역으로 꼽혔다.여름휴가 전에 사놓고 떠나고 싶은 국내주식 테마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 등 ‘대형 실적주’(42.7%)가 꼽혔다.그 뒤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BBIG 성장주’ 와(29.2%),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 코로나 회복 관련 ‘실적 개선주’가 뒤를 이었다.또, 여름휴가 전 사놓고 싶은 해외주식 테마로는 응답고객의 44.8%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성장주’를 선택했다. 이어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캐터필러, 보잉 등의 ‘산업재 종목’이 21.9%의 선호도를 보였다.코로나 이후 회복과 관련해 국내는 소비재, 해외는 산업재 중심으로 실적개선 수혜주를 꼽은 점이 눈에 띈다.한편 올해 변동폭이 컸던 게임스탑(GME), AMC엔터테인먼트(AMC)와 같은 밈(Meme)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은 2.8%에 그치는 등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경계심도 확인됐다. 이런 심리는 고액자산가들의 실제 주식매매에서도 나타난다. 10억이상 고액자산가들의 올해(1월 1일∼5월 31일) 국내주식 순매수 Top5는 모두 시가총액이 높은 거래소 종목으로, 업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 등이 상위에 위치했다. 해외주식도 국내주식과 마찬가지로, 테슬라, 애플과 같은 성장주와 코로나 대표 피해주인 보잉 등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하고 있는 종목 위주로 매수했다. ◇ 자산가들도 온라인 채널 이용 74.5%로 `쑥`고액자산가들도 모바일로 거래하고 유튜브로 투자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투자방식에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30.1%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MTS(Mobile Trading System) 활용이 높아지고, 언제 어디서나 주식시세, 뉴스 등을 확인하고 매매하게 된 것이라고 응답했다.실제 거래가 있었던 10억이상 고객 중 온라인 채널 이용 고객 비중은 2019년 말 54.7%에서 2020년말 71.0%로 급증했고, 2021년 5월말 기준 74.5%수준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각 증권사의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한다는 응답이 25.1%로 나타나며 정보 획득의 대상 역시 온라인 채널로 다변화되고 있다.삼성증권 유튜브의 경우에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인 2020년 초 구독자가 6000명 수준에서 6월말 현재 110만명, 94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한 현상 역시, 변화된 투자자들의 행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모바일로 거래하고 유튜브로 투자공부한다는 답변의 합이 55.1%에 이르고 있어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온라인활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투자금액이 크고 투자경험도 많은 만큼 수준 높은 시장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올 여름의 경우도 미국의 테이퍼링 등 주요 이슈들이 우려를 높이고 있지만, 자산가들은 경제 정상화와 실적개선 등에 따른 기대감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고객들이 여름휴가철에도 시장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7.06 I 김재은 기자
OPEC+ 합의결렬, 유가 폭등…美 증시는 휴장
  • [뉴스새벽배송]OPEC+ 합의결렬, 유가 폭등…美 증시는 휴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현지시간) 열리기로 했던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가 취소됐다. 합의 결렬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산유국들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못하고 파행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다. 여름철 원유 수요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유가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7월4일)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지난달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3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게임스톱 등 밈 주식이 성행했던 지난 1월보다도 많은 규모다. 미국 개인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집중 매수해왔으나 최근에는 반도체, 에너지, 원자재 등 다각화된 투자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OPEC+ 합의 못찾아 국제 유가 급등…추가 상승 전망도-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중후반대까지 급등.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 오른 76.33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2018년 10월 3일 배럴당 76.4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 -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았던 2014년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와.- OPEC+는 주요 산유국 간 갈등에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올해 12월까지 매달 하루 평균 40만달러의 원유를 증산하고, 기존 감산 계획을 내년 4월에서 내년 말로 연장하는 내용을 제안. 그러나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를 전격 반대하고 나서며 합의 결렬. - OPEC+는 다음 회동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파행. OPEC+가 산유량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날 유가는 급등. - 월가에서는 여름철 원유 수요 폭증까지 더해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 일각에서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높게는 100달러까지 보는 기관이 있을 정도.◇ 美 개미들, 6월 뉴욕증시서 32조원 순매수…7년래 최대- 미국의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지난달 뉴욕증시에서 3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밴더리서치를 인용해 ‘개미’들이 지난 6월 총 280억달러(약 31조7000억원) 상당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했다고 보도.-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다 금액. 게임스톱 등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부진했음에도 순매수 몰려.- JMP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000만개 이상의 주식계좌가 새로 개설. 작년 전체 기록과 비슷.- 개미들의 투자 열풍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6차례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움. - 지난달 개미들의 역대 최대 순매수는 대표적인 밈 주식 중 하나인 AMC가 최고가 대비 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67% 각각 하락한 가운데 이뤄져.-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차에 집중됐던 개미들의 매수세는 2월 이후 대마초 관련주, 가상화폐를 거쳐 최근에는 반도체, 에너지, 원자재, 금융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해.◇ 델타 변이 확산에도 美 코로나 독립선언·英 봉쇄 해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독립’을 선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에게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맞힌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결국 달성하지 못해.-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고 코로나19 독립선언을 진행.- 바이든 대통령 독립기념일 축하하며 백악관에 1000여명 초청.- 영국은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 봉쇄 완전 해제한다고 밝혀. ◇ 베이조스, 아마존 CEO서 물러나…앤디 재시, 새 CEO-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5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AP 통신은 베이조스가 이날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새 CEO로서 아마존을 이끌게 됐다고 보도.- 베이조스는 경영 일선에선 손을 떼지만 여전히 1800억달러(약 203조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 그는 또 앞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 구상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화이자 백신 예방효능, 델타변이 확산후 떨어져 ” 연구 결과- 기존 코로나19에 대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확산 이후 훨씬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보도.-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6월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상에서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64%로 하락.- 동일 기간 비교 결과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98.2%에서 93%로 낮아졌다고.-이 기간 신규 감염자 중 55% 가량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돌파 감염’ 사례였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 日 코로나 확산 심각…도쿄올림픽 도중 긴급사태 가능성도-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인자 증가 추세가 이어져. - NHK방송에 따르면 5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342명을 포함해 1030명으로 집계.- 2주 연속으로 다시 1000명 선을 넘어서. 오는 23일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예정인 도쿄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585.6명. 일주일 전과 비교해 19.8% 급증.- 도쿄는 여러 지표 가운데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500명 이상이면 긴급사태 선포 상황(폭발적 확산)에 해당.◇ 고속 질주하는 제네시스…국내 판매 현대차 5대 중 1대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에서 팔리는 현대차 5대 중 1대는 제네시스 차량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네시스 판매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3만9826대로, 전 분기(3만2884대) 대비 21.1% 증가.- 차종별로는 G80이 1만6950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1만2635대, GV80 5922대, G70 2485대, G90 1834대 등의 순.- 현대차의 2분기 판매량(20만682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 분기(17.7%)와 비교하면 2.1%포인트 늘어나.- 2015년 말 EQ900 출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 이래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했으나, 작년 1월 출시된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2분기부터 판매를 본격화하고 작년 말 GV70의 출시로 SUV 라인업이 강화되며 성장세.
2021.07.06 I 김소연 기자
전진, '힛트쏭' 스튜디오 출격… 김희철·김민아와 3MC 도전?
  • 전진, '힛트쏭' 스튜디오 출격… 김희철·김민아와 3MC 도전?
  •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예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이 강력한 ‘전진’ 기어를 넣는다.18일 오후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중독성 강한 포인트 댄스 힛트쏭’을 주제로, 학교는 물론 회사 야유회까지 접수했던 ‘핫 댄스 모음집’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포인트 댄스’ 특집을 맞이해 신화의 멤버이자, 파격적인 솔로 데뷔곡으로 ‘밈(meme)의 원조’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던 전진이 ‘힛트쏭’에 직접 출격할 전망이다. 특히 ‘신화 무대 톱3’부터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댄스 신고식’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는 전언이다.또한 전진의 폭발적인 흥에 힘입어 ‘힛트쏭’ 최초의 3MC 체제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기존 MC 김희철과 김민아의 자리를 위협하는 전진의 농익은 입담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힛트쏭’이 완성됐다.전진뿐만이 아니다. 이날 ‘포인트 댄스’ 특집에는 ‘역대급 포인트 댄스’들과 함께 추억을 가득 안기는 아티스트들은 물론, 그들의 ‘힛트쏭’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안방을 찾을 전망이다.특히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레전드 국민 발라더의 ‘댄스 DNA’가 ‘힛트쏭’에서 공개될 예정. 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MC 김희철이 함께한 특별한 뮤직비디오 역시 베일을 벗는다.이밖에도 80년대를 휩쓴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탄생시킨 특별한 포인트 안무, 컨츄리꼬꼬와 터보를 거쳐 곡을 쟁취했지만 정작 부르기 싫어 눈물까지 쏟아야 했던 엄정화 역대급 포인트 안무 힛트쏭 등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중독성 강한 포인트 댄스 힛트쏭’ 특집은 8일 밤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1.06.22 I 윤기백 기자
빅테크주 일제히 상승…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 [뉴욕증시]빅테크주 일제히 상승…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신고점을 갈아치웠다.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4393.7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떨어졌다. 반면 S&P 지수는 0.18% 오른 4255.1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시의 나스닥 지수는 0.74% 뛴 1만4174.14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시장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지,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주 연준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트레이드에 모두 베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콕 집어서 “원자재, 가상자산, 금을 살 것”이라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주요 기술주들인 일제히 오르며 나스닥 강세를 뒷받침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6% 오른 주당 130.48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11%), 마이크로소프트(0.78%), 테슬라(1.28%), 알파벳(구글 모회사·0.52%), 페이스북(1.66%), 넷플릭스(2.2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대표적인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AMC의 주가는 15.38% 상승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73% 오른 16.3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를 기다리며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7146.6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4% 올랐다. 그러나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3% 내렸다.
2021.06.15 I 김정남 기자
"AMC, 신용등급 상향…가격이 가치까지 바꾸나?"
  • "AMC, 신용등급 상향…가격이 가치까지 바꾸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펀더멘털과 무관한 밈 주식(Meme) 주식 광풍이 불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좀비기업군의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등 기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률 외적인 부분에서도 파급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밈 주식이 던져준 세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며 “△투자와 투기의 경계를 더 혼란스럽게 하고 △내러티브의 중요성은 더 크게 만들고 있으며 △구조조정이나 자금 조달이란 것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밈 주식이 투자와 투기의 경계를 점점 더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밈 주식을 얼마나 많이 언급되는지와 수익률이 어느 정도 연동돼 있다. 이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투기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애즈워스 다모다란 교수는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펀더멘탈뿐 아니라 분위기와 모멘텀도 있다고 짚었다. 이 팀장은 “밈 주식 이슈를 보면서 스스로에서 ‘나는 떳떳한가?’란 질문을 던져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며 “사실 여의도에서 매일매일 받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는 대부분 투자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빈집 등 수급 이슈, 특정 보고서나 뉴스 플로우)”이라고 말했다. 밈 주식 열풍은 내러티브의 영향력을 더 확대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다모다란 교수는 밈 주식 관련해 가격(Price)과 가치(Value)의 차이를 얘기했는데, 골자는 상황에 따라 가격은 바뀔 수 있지만 가치는 가격과 관계없이 변한다는 것이다. AMC의 경우 올해 25배나 상승했는데, 이는 가격 변화이며 이와 관계된 회사 가치는 향후 변화된 세상에 회사가 얼마나 잘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가격과 가치의 간극을 메우는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매우 정교해야 할 것으로 강조된다. 이 팀장은 “작년에 한참 이슈가 됐던 내러티브(Narrative)의 영향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단 것”이라며 “경제가 재개된다는 점을 가정하고 내러티브를 동원해서 이익이 얼마나 날지를 상상하며 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좋은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면 내러티브 오류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밈 주식은 좀비기업의 구조조정을 늦추고 있는데, 주가 상승으로 신용도가 오르면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한 구조다. 러셀30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이자비용을 벌지 못하는 기업은 총 726개인데,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31%로 13% 수준의 러셀3000을 압도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게임스탑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시켰고 AMC의 신용등급 역시 CCC-에서 CCC+로 두 단계 상향했다. 이 팀장은 “가격과 가치의 싸움에서 시간은 가치의 편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치에 수렴할 가능성은 크다”며 “그런데 밈 주식은 ‘만약 가격이 가치를 바꾼다면?’이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밈 주식의 신용 등급이 바뀌었다고 해서 기업의 모든 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올려준 이유는 이들 기업 주가가 상승한 덕분에 신주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14 I 고준혁 기자
‘밈 주식’ 매도 공식 보니..“2주 이내 팔아라”
  • ‘밈 주식’ 매도 공식 보니..“2주 이내 팔아라”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밈 주식’인 AMC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높다는 소식을 전했다.한국에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AMC 거래액은 1조96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해외 주식 중 거래액 1위 규모다. 테슬라는 물론 애플보다도 거래액이 많았다.앞서 공매도 세력에 맞서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한 미국 온라인 터뮤니티인 레딧의 투자자들이 연초 게임스톱에 이어서 최근 AMC에 화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에 올해 초 2달러에 불과했던 AMC 주가는 지난달 하순부터 급등해 이달 2일에는 62.55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AMC 주가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95% 폭등한 뒤 다음날이 3일에는 18%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오늘 AMC 주가는 42.8달러 수준으로 3거래일째 하락세를 피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밈 주식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몰린 종목을 말한다. 밈(meme·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유행)이라는 것은 재미나 유행 등 키워드를 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밈 주식 역시 재미로, 유행처럼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고 주가를 끌어올려서 수익을 내는 종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올 초 게임스톱에 이어 AMC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도 특별한 이유 없이 유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게임스톱에서 시작한 밈 주식 열풍이 AMC를 타고 최근 헬스케어나 IT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밈 주식이 실적이나 사업과 관련된 이유가 아닌 단순 재미나 유행,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주식이다 보니 변동성이 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밈 주식의 대표주자 격인 게임스톱과 AMC,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블랙베리, 코스 등 5개 종목의 주가 흐름를 분석한 결과, 급등세를 보인 뒤 2주가 지나기 전에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게임스톱은 주가가 급등한 뒤 7거래일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11거래일째부터 주가가 44% 밀리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AMC도 처음 반등한 이후 9거래일째부터 주가가 무려 57%나 빠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은 매수 대열에 늦게 합류한 다른 개미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투자자의 경우 해외 주식에 있어 현지 투자자보다 정보 전달과 투자 시점이 늦기 때문에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최근 밈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큰데 국내 서학 개미들이 이달에만 AMC주식을 2조원 가까이 거래했다고?- 미국 개미들, 게임스톱 이어 AMC에 화력 집중- 이달 들어 8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AMC 거래액 1조9600억 달해◇ 정확히 밈 주식의 개념이 뭐고, 이렇게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는 뭔가? - 온라인 중심 입소문 타고 유행처럼 투자하는 ‘밈 주식’- 특별한 이유 없이 뭉친 개미들..헬스케어·IT 등 움직임 확대◇ 밈 주식, 최근 AMC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 주의해야 할 점은?- “변동성 커 손해 볼 가능성↑..2주 내 매도”- 뒤늦게 합류한 서학 개미 손실 우려..“신중 투자”
2021.06.11 I 김종호 기자
美SEC 위원장 “공정시장 위해 주식거래 규정 개혁 검토"
  • 美SEC 위원장 “공정시장 위해 주식거래 규정 개혁 검토"
  •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밈(meme)’ 주식 투자 열풍과 관련해 주식거래 규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토대로 “지난 1년 간 AMC엔터테인먼트, 게임스톡 등과 같은 밈 주식에 대한 개매들의 투자가 급증한 것을 감안, SEC가 주식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 규정에 대해 광범위한 개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한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공정하고 질서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유지한다는 우리의 임무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SEC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들을 찾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우리 주식시장이 기술 변화와 최근의 발전을 감안했을 때 가능한 만큼 효율적인지 여부다”라고 부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빈후드와 같은 증권 앱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예시한 뒤 파생되는 불공정한 관행들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 WSJ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주문 중 대부분이 공식 증권거래소가 아닌 시타델증권이나 버투파이낸셜과 같은 대형 증권거래회사들로 보내져 대신 처리되는 비판 논란이 있다고 소개했다. 공식 거래소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모두 공개하고 여러 주문을 취합해 최적의 가격을 공표하지만, 비공개 거래소들은 거래 체결 전 호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겐슬러 위원장은 “공식 거래소가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전체 주식거래의 53%만이 공식 거래소에서 이뤄졌으며, 나머지는 시타델, 버투 등과 같은 대형 중개업체들과 소위 ‘다크풀’로 불리는 비공개 거래소에서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에 따라 중개인이 고객에게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를 실행할 것을 의무화한 SEC의 NBBO 규정이 “시장을 대변하기에 충분히 완벽하지 않다는 조짐이 있다. 표준 이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로빈후드가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들의 거래 주문을 시타델이나 버투에 넘겨 처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이들 기업으로부터 보상금을 받는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FOF)’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겐슬러 위원장은 “브로커들은 투자자들이 거래할 때 이익을 낸다.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PFOF를 창출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그들이 거래를 실행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정말로 공짜라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주가지수 산정 방식, 거래소와 중개회사들이 주가를 산정하는 작업과 관련된 규정 등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이 콕 집어 지적한 버투파이낸셜의 더글러스 시푸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 ‘파워런치’에 출연해 “개인 투자자들만이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기관과 전문 트레이더, 투기꾼 등까지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업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사업과 기관 사업 두 가지가 있다. 이것(밈 주식 열풍)은 단순히 소매 사업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06.10 I 방성훈 기자
M&A 소식에 보름새 7배 오른 쎄미시스코, PBR 보니…
  • M&A 소식에 보름새 7배 오른 쎄미시스코, PBR 보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밈(MEME)주식과 스팩 열풍 등 ‘심리’가 글로벌 증시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와 반도체, 증권 시장의 두 가지 인기 테마를 온 몸으로 누리고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12거래일 연속 상승세인 가운데 그 중 6거래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한 쎄미시스코다. 이 회사 주가는 단 보름 만에 664%나 치솟았다. 자료=마켓포인트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9일 쎄미시스코(13651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7%(9350원) 오른 4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면서 매매거래 정지된 날을 제외하면 지난달 24일 이래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중 절반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2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수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누적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9억1700만원, 기관이 8600만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9억43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은 투자위험종목에 최초 지정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국내 최초 경형 전기차 출시 회사를 전기버스 업체가 인수쎄미시스코는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판매를 전문으로 하다 올해 2월 국내 최초 경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업종 다변화를 도모했다. 배터리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전자제어 장치와 차량 제작·생산은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지난달 말 국내 전기버스 전문 기업으로 유명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소식이 쎄미시스코 주가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31일 회사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순종과 특수관계인 5인이 디엠에이치 외 5인에게 약 314억원 규모 최대주주 보유주식 212만9957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지분율은 37.78%로 공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회사 시가 총액은 400억원이었다.같은 날 에너지솔루션즈는 총 5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쎄미시스코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348억원이며 에너지솔루션즈는 쎄미시스코 신주 563만7675주를 취득하는데 이는 기발행 주식수의 약 100% 규모로 1회차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에너지솔루션즈의 지분 72.73%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보유 중이며 에너지솔루션즈는 에디슨모터스 지분 92.83%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눈여겨볼 부분은 해당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인 6180원이다. 이는 현주가 4만550원 대비 15.24%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주는 이달 29일을 기점으로 전체 발행 예정 주식수의 20%씩 내년 1월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쎄미시스코·에디슨모터스 BPS는 각 3000원 내외보름 만에 주가가 6배로 치솟은 회사의 주당 순자산 가치(BPS)는 얼마일까. 보통 주당 순자산 가치는 기업이 청산될 때 주주가 주당 얼마를 가져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BPS를 활용한 주당순자산비율(PBR)은 현 주가를 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이데일리가 자체 계산한 결과 쎄미시스코의 BPS는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2896.4원으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3073.1원으로 집계됐다. 편의상 자본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누었으며 에디슨모터스는 비상장 회사로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현 주가 기준 쎄미시스코의 PBR은 약 14배로 나타났다. 참고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닥 전체 PBR은 2.54다. 코스닥 상장사 평균은 순자산에 비해 2.54배로 거래되고 있지만 쎄미시스코는 무려 14배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두 회사 BPS를 더하면 5969.5원으로 신주 발행가 6180원에 근접하는데 이때 PBR은 약 6.79로 집계된다. 인수 후 시너지를 고려하면 PBR은 이보다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코스닥 시장 PBR 2.54배에 비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편의상 자본에 발행주식수를 나눠도 PBR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그렇게 계산된 PBR이 14배라면 매우 높은 수치임에는 틀림없다”며 “보통 PBR이 4~5배라고 해도 고평가됐다고 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향후 멀티플 실적 성장 자신있어”…기업 공개 추진 중다만 인수회사인 에디슨모터스 측은 올해 실적 전망은 물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물론 코로나19가 있어서 매출 900억원 정도 기록했는데 올해 지난달까지 선주문 받은 규모가 1500억원 정도”라고 강조했다.이어 “전기버스가 보조금 시장이다보니 시장은 커져가고 있고 경쟁사 대비 기술성 등 특히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 기술의 우월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서울시 전기버스 납품 매출도 1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 예상 실적이 지난해 대비 2배는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고평가됐다기 보다는 미래가치가 선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또한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좋은 밸류를 제시 받는 등 주관사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한편 쎄미시스코는 에너지솔루션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7월21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2021.06.10 I 유준하 기자
미국 CPI·연준 FOMC 관망세…보합 흐름 길어진다
  • [뉴욕증시]미국 CPI·연준 FOMC 관망세…보합 흐름 길어진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내린 3만4447.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하락한 4219.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내린 1만3911.75를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1% 떨어진 2327.13을 기록했다.근래 시장은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역시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이다. 월가에서는 당장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시장은 연준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가가 타격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전날 나온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8.5%)를 상회했다. 다만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중국의 5월 CPI 상승률은 1.3%로 나왔다. 시장 예상치(1.6%)를 밑돌았다.밈(meme) 주식에 대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헬스케어주 클로버 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61% 폭락한 주당 16.92달러에 마감했다. 클린 에너지 주가는 31.52% 뛰었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의 경우 12.68% 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80% 오른 17.89를 기록했다.유럽 증시는 혼조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0% 내린 7081.0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8% 내린 1만5581.1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올랐다.
2021.06.10 I 김정남 기자
美개미들 새 밈주식 '클로버헬스' 낙점…주가 86% 폭등
  • 美개미들 새 밈주식 '클로버헬스' 낙점…주가 86% 폭등
  • (사진=클로버헬스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클로버헬스’라는 새로운 ‘밈(meme)’ 주식이 등장했다. 밈 주식이란 온라인 등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뜻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건강보험 스타트업인 클로버헬스 주가가 전일대비 86%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9%까지 치솟기도 했다. 클로버헬스 주가는 전날에도 3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7.64달러로 마감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2.15달러를 찍으면서 2거래일 만에 3배나 뛰었다. 거래량도 무려 7억 2000만주 이상으로 지난 4일 대비 45배 급증했다. 클로버헬스 주가가 갑자기 폭등한 것은 개미들의 반란’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최신 목표 주식으로 낙점된 영향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클로버헬스는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미국 8개 주(州)에서 민간 헬스케어 및 메디케어(미국 고령자 의료지원 제도) 계획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8일 유명 벤처투자자인 차마트 팔리하피티야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2월 4일 ‘니콜라 사기 폭로’로 유명한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투자자를 속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힌덴버그는 팔리하피티야 측이 클로버헬스에 2만 5000달러를 투자했고 이 지분가치가 2억 9000만달러까지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미 법무부가 클로버헬스의 리베이트, 사업 관행 등 12가지 사항을 조사 중인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클로버헬스에 공매도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공매도 투자자가 시장의 사기를 폭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힌덴버그 보고서 발표 당일에만 클로버헬스 주가는 12.33% 급락했다.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매도 헤지펀드의 주요 타깃이 됐고, 회사 주가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클로버헬스 유통 주식의 43.5%가 공매도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자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클로버헬스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7~8일 개미들이 다시 한 번 뭉쳐 클로버헬스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급작스런 주가 상승에 공매도 세력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클로버헬스 주식을 더 사들여야 하는 ‘쇼트 스퀴즈’ 상황까지 발생했고, 이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WSJ은 “일부 레딧 회원들의 예상대로 쇼트 스퀴즈 상황이 상승 모멘텀을 가속화했다. 이에 10일 후 만료되는 콜옵션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레딧 토론방에서는 AMC엔터 주가가 2600% 오른 것을 감안했을 때 클로버헬스 주가 역시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상장 후 57% 하락했던 클로버헬스 주가는 이틀 간 개미들의 매수세에 힙입어 35% 반등한 상태다. WSJ은 “일부 레딧 회원들은 클로버헬스가 러셀2000지수에도 포함될 수 있다며 상승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지만, 단지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했다.
2021.06.09 I 방성훈 기자
5월 CPI 기다리는 시장…한산한 혼조 흐름 지속
  • [뉴욕증시]5월 CPI 기다리는 시장…한산한 혼조 흐름 지속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흐름을 보였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3만4599.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상승한 4227.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3924.91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6% 오른 2343.76을 기록했다.근래 시장은 별다른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역시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이다. 월가에서는 당장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시장은 연준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가가 타격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세계은행(WB)은 이날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월 전망치인 4.1%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지난해 3.5% 역성장한 이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뜻이다. 세계은행은 특히 미국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6.8%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이 역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다.장 초반 증시는 다소 불안했다. 뉴욕타임스(NYT), CNN, 블룸버그, B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를 비롯해 백악관, 아마존, 레딧 등이 일시 마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다만 사이트가 모두 복구되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밈(meme) 주식에 대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헬스케어주 클로버 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52% 폭등한 주당 2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의 경우 25.85% 뛰었다. 게임스톱 주가는 7.14% 오른 300.00달러를 기록했다.미국의 구인난은 다시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건으로 전월 대비 99만8000건(6.0%) 증가했다. 2000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96% 오른 17.0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7095.0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올랐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하락했다.
2021.06.09 I 김정남 기자
AMC, 2주 만에 4.6배 올라..美 SEC "밈 주가 조작 여부 조사"
  • AMC, 2주 만에 4.6배 올라..美 SEC "밈 주가 조작 여부 조사"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AMC 등 밈(Meme·SNS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식)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 조작을 의심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성명을 통해 밈 주식에 대해 “시장 혼란, 조작 거래 또는 기타 위법 행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정 주식의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의주시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증권법 위반이 발견될 경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장 체인점인 AMC 주가는 7일 주당 55.00달러까지 올라 하루 만에 14.8% 올랐다. AMC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116.2% 급등한 데 이어 지난 주에도 83.4%가 올랐다. 12달러에 불과하던 주가가 약 2주 만에 55달러까지 4.6배 오른 것이다. 심지어 지난 2일엔 62.55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엔 72.62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밈 주식인 게임스탑(게임스톱)은 지난달 21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176.7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달 7일엔 280.01달러로 약 2주 만에 58.4% 급등했다. 두 주식은 연초 이후 상승세로 따지면 AMC는 약 2500% 올랐고, 게임스탑은 약 130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날엔 블랙베리가 13.78%, 익스프레스가 15.79%,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7.16% 오르는 등 다른 밈 주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은 레딧, 디스코드와 같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게임스탑, AMC 등에 대한 주가 급등 등을 외치며 다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를 유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기성 정보가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EC는 연초 게임스탑 등 밈 주식 랠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관련 주식의 사기성 정보를 유포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유도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로우르케 수석 시장전략가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와 관련) 이유가 필요 없다”며 “그들은 지난주에 했던 것을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기관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06.08 I 최정희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4%↓
  • [뉴욕증시]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4%↓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내린 3만463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하락한 4226.52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뛴 1만3881.72를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3% 오른 2319.18을 기록했다.근래 시장은 별다른 방향성 없이 혼조 흐름을 띠고 있다. 이날 역시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이다. 월가에서는 당장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CNBC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위해 금융시장에 대비하도록 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테이퍼링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왔지만, 예정대로 여름께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의미다.경제지표는 호조였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07.35로 전월(104.31) 대비 상승했다. 개드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력 공급 부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번 지표는) 앞으로 몇 달간 역사적으로 강한 고용 증가세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했다.밈(meme) 주식의 변동성은 이어졌다.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63% 상승한 주당 5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의 경우 12.74% 올랐다.아마존 주가는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관광 로켓인 ‘뉴 셰퍼드’ 유인 캡슐을 타고 다음달 20일 우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과 같은 16.42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2% 상승한 7077.2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올랐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하락했다.
2021.06.08 I 김정남 기자
하반기 주목할 ETF는…'친환경·인프라·여행·소매' 활짝
  • 하반기 주목할 ETF는…'친환경·인프라·여행·소매'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에는 주요국의 친환경·인프라 정책 가시화와 집단면역 확산에 따른 콘택트 전환 등으로 탄소배출권, 원자력, 여행, 소매 등 관련 ETF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 개막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7일 메리츠증권은 △친환경 관련 탄소배출권과 구리 △인프라 관련 장비·운송, 원자력, 순환경제 △경제정상화 관련 여행, 레저·엔터, 소매 종목을 담고 있는 ETF를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중장기 지속될 친환경 이슈는 올 들어 더욱 구체화하는 양상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EU집행위원회의 배출규제 관련 법률 개정 발표가 예정돼 있다.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KRBN)’는 탄소배출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에 상장한 KRBN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 3일 기준 3억8700만달러에 이른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 생산활동 증가 속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로는 전력 생산량이 부족해 화석연료를 소비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연초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며 “탄소배출권 선물은 관련해 수혜 종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필요한 원자재인 구리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은 경기 순환적 요인이 크지만 구리는 설비 확대와 맞물려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채광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Global X Copper Miners ETF(COPX)’ AUM은 12억8000만달러 규모다.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를 받을 ETF로는 △미국 원자재 채굴과 건설장비, 산업재 운송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 △글로벌 우라늄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 차지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원자력 투자 ‘Global X Uranium ETF(URA)’ △폐기물관리 등 순환경제 시스템 관련 ‘VanEck Vectors Environmental Services ETF(EVX)’ 등이 있다.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력원으로 포함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원자력 원자재인 우라늄 ETF 역시 주목받고 있다. 도로, 철도 등 운송 부분의 인프라에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지고 폐기물 관리 등 친환경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인프라 정책, 경제 정상화 관련 ETF (그래픽=이미나 기자)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오락, 숙소, 카지노 등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비가 급감한 소비재 업종의 업황 회복도 전망되고 있다. ‘Invesco Dynamic Leisure & Entertainment ETF(PEJ)’는 미국 레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서비스 제공·유통 관련 종목을 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밈(Meme) 주식’으로 이목을 끌었던 AMC 영향으로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ETFMG Travel Tech ETF(AWAY)’는 온라인 여행 예약, 가격비교,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기술 기업으로 구성됐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미국·유럽향 매출이 높은 업체는 3월 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Tongcheng-Elong’ 등 중국 여행 종목이 5월 이후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의류, 자동차, 컴퓨터·전자장비, 백화점, 레스토랑 등 소매 사업 영위 기업으로 구성된 ‘SPDR S&P Retail ETF(XRT)’도 관심을 모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순차적 집단면역 이후 이연 수요, 추세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신산업 수혜를 받는 구리 등 일부 산업재에서만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업종 내에서도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등 요인에 기반한 종목을 선별하는 ETF도 투자 대안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2021.06.08 I 이은정 기자
머스크 장난 트윗질에 암호화폐시장 출렁…해커집단 "기대하라" 경고
  • 머스크 장난 트윗질에 암호화폐시장 출렁…해커집단 "기대하라" 경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4일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렸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이용되는 암호화폐인 컴로켓 가격은 폭등했다. 이번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때문이다. 이에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까지 머스크 CEO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3일 오후 9시 4% 가량 급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4.2% 크게 하락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헤어지는 연인의 대화가 담긴 이미지, 비트코인 해시태그,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아이콘, 반으로 갈라진 하트 이미지 등을 올린 직후다. 이미지에는 한 쌍의 남녀가 이별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네가 또다시 린킨 파크 노래를 인용하면 우리 사이는 끝이라고 내가 말한 거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았어”라고, 남성은 “그럼 결국 그건 중요하지도 않았던 거야?”라고 각각 말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또 2시간 뒤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 노트북 화면 속 남성에게 “네가 그리워”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올렸다. 트윗 내용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트윗의 의미가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머스크 CEO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와(비트코인)의 사랑을 끝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머스크 CEO의 트윗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일도 벌어졌다. 머스크 CEO는 같은날 트위터에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수수께끼와 같은 그림문자와 단어를 적었다. 우선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라는 세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했는데, 앞 글자만 따서 합치면 남성의 체액을 상징하는 속어 ‘CUM’이 된다. 다음날엔 물방울과 로켓, 화살표, 달이 이어진 그림문자를 트윗했는데, 이는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쓰이는 암호화폐 컴로켓을 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컴로켓 가격은 400% 가까이 치솟았다. WSJ은 “머스크 CEO의 농담 하나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4월 중순 6만 4802달러까지 치솟고 5월 초까지만 해도 6만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지난 5월 12일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23분 기준 3만 6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어떤 의도로 이같은 트윗들을 연이어 게재했는지 불분명하지만, 그의 장난스러운 행보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거리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제발 우리를 내버려둬”, “조작 중지” 등 수천개의 트윗 중단 답글이 이어졌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장펑차오는 “다른 사람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트윗은 웃기지 않으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축제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선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머스크 CEO를 향해 비난과 비판을 쏟아냈다. 급기야 국제 해커단체까지 머스크 CEO를 응징하겠다고 나섰다.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리고 “당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암호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며 “물론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고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주 당신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청산했고, 그동안 당신은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밈(meme)으로 이들을 조롱했다”며 “당신은 이 안에서 당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해당 영상과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1.06.06 I 방성훈 기자
금리인상 언제?…8월 성장률 전망에 달렸다
  • [BOK워치]금리인상 언제?…8월 성장률 전망에 달렸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보다 더 확실한 시그널은 없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14년부터 8년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의사봉을 들었다. 이 총재는 국장 시절부터 금통위 회의에 참석한 경력만 따지면 역대 최다 참석자다. 총재 말 한마디가 갖는 영향력을 모르지 않는 데다 신중한 성격까지 더해 단어를 고르고 골랐다. 지난 달 27일, 한은의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과 금통위 회의 이후 이뤄진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분명한 어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우리가 본 대로 가고 있는지 그 여부를 좀 더 확인하겠다”며 ‘가까운 장래’, ‘당분간’이란 표현으로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기간까지 제시했다. 석달 후인 8월 성장률을 수정 전망할 때 현 전망(올해 4%, 내년 3%)만 유지해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다. (출처: 한국은행)◇ 백신 접종률 가속 붙어..경기 회복 빠르다 이 총재는 연초부터 금리 정상화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3월엔 올해 성장률 3% 중반을 자신하더니 자신의 임기내 주요 과제로 ‘질서 있는 정상화’를 꼽았다. 4월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3% 중반 성장률이 현실화될지를 좀 더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당시 시장에선 ‘금리 인상 씨앗이 뿌려졌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씨앗은 빠르게 자라났다. 5월 경제전망에선 4% 성장률을 제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3%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 성장률은 코로나 이전 최근 5년간(2015~2019년) 평균 성장률 2.76%보다 높을 뿐 아니라 2%초중반대 잠재성장률도 넘어서는 수치다. 성장률 전망치만 봐도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할 만한 숫자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총재는 현 통화정책에 대해 ‘큰 폭의 완화 기조’라고 평가했고 경제 전망에 대해선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갭(성장률과 잠재성장률간 차이) 해소 시기가 한층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언제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힌트를 줬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고 ‘당분간’에 대해선 ‘가까운 장래’라고 표현했다. 중앙은행 문구 중 ‘상당기간’이 보통 6개월로 통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6개월보다 훨씬 더 빠른 시점이다.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우리가 본 대로 가고 있는지 그 여부를 좀 더 확인하겠다”이라며 “앞으로는 경제 지표, 경제 상황의 개선 여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즉, 8월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때 5월 전망했던 올해 4%, 내년 3%만 유지해도 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한다는 메시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빨리 긴축 신호를 켜는 것이 통화정책 운용에 더 유리하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경기는 빠른 회복세로 향해 가고 있다. 경기 회복 과정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5일 자정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745만5726명으로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14.5%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27만7137명으로 전국민 대비 4.4% 수준이다잔여(No show·백신 예약자가 접종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발생) 백신을 예약하는 앱에 접속량이 집중, 불통이 발생할 정도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자는 764만2122명으로 접종 대상자(946만9550명)의 80.7%에 해당한다.팬데믹 우려가 완화하면서 소비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3월과 4월 전월비 2.3%씩 증가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5월 수출은 1년전보다 45.6% 증가, 1988년 8월 이후 32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 ◇ 11차례 금리 조정 중 10차례 ‘소수의견’ 전제 다만 일각에선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3월 31일 이 총재의 임기 종료가 금리 인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때까지 금리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행태만 따져보면 대선 등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17대 대선(2007년 12월 19일) 약 4개월 전인 2007년 8월 9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5.0%로 올랐고 박근혜 정부가 탄생한 18대 대선(2012년 12월 19일) 약 2개월 전인 2012년 10월엔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종료 전에 금리를 조정했던 때도 있다. 박승 전 총재는 자신의 임기 종료(2006년 3월말) 두 달 전인 2월에 금리를 0.25% 상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 “통화정책은 금융·경제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제 임기나 정치 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관건은 어떤 방식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신호를 줄 것인지다. 이 총재는 자신의 임기 시작 후 지금까지 11차례의 기준금리 조정 과정에서 10차례에 대해 금통위원 소수의견을 낸 후에 금리를 조정했다. 이런 경험을 고려하면 소수의견이 나온 뒤에야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서 끝날 것인지, 그 이상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성장률이 현 전망치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는 대출 금리 상승과 무관하게 대폭 증가하고 있고 비트코인, 밈(Meme·SNS 등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 주식 등 위험추가 성향이 강해지는 등 저금리 부작용은 커지고 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으로 방향을 튼 상태에서 1년내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올렸던 적은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던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였다. 1년여 기간 동안 다섯 차례 올렸다. 최근엔 2017년 11월, 2018년 11월에 각각 한 번씩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2021.06.0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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