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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실 "이재명 막말 퍼레이드, 대통령, 정쟁 대상 아냐"
  • 尹대통령실 "이재명 막말 퍼레이드, 대통령, 정쟁 대상 아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1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장이 쏟아진 가운데, 대통령실 측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대통령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마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국정 안정을 해쳐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정치적 행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막말 퍼레이드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 “진짜 도둑이 누구냐,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앞선 관계자는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진짜 누가 도둑인지 모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천과 연고가 없는 이 후보의 출마를 ‘도피성 출마’라며 왜 대장동 지역에 출마하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천으로 출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 후보는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 이후 출마 정당성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 “정치를 크게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검찰독재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쪽이 됐으면 범죄독재의 조짐이 보였을 것”이라고 반박한 뒤지금 ‘범죄공화국’ 만들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윤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죽이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같은 말들을 막 쏟아내는 심리적 상태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고 일축한 뒤 “이들은 마치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 같다”고 비판했다.이 관계자는 여야 협치가 이뤄지면 이같은 불안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을 강조한 새 정부는 ‘절대로 죄짓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모토’”라며 “민생추경과 상생의 협치를 강조한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하면 저런 불안감과 초조감도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는데, 왜 협치와 민생을 거부하고 불안과 초조감을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광장시장과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며 민심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첫 대외행보로 금융상황을 점검하며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했다.
2022.05.14 I 송주오 기자
오세훈 "서울 10년 청사진 그렸다…꼭 계속 일하게 해달라"
  • 오세훈 "서울 10년 청사진 그렸다…꼭 계속 일하게 해달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역 서울시장으로 연임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3일 “서울의 10년 뒤를 바라본 청사진을 그렸다. 꼭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4선에 도전한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따지고 보면 지난 3선 동안 일한 기간이 6년 정도 됐고,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한 게 1년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서울비전 2030’을 제시하며 “이제 한 70개 정도 사업이 막 발동이 걸렸다”며 “이게 다시 뒤집히고 흔들리지 않도록 쭉 밀고 나가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어 “또 제가 1호 공약으로 내놓은 게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 세트, 생계·주거·교육·의료에 대한 정책들을 최근에 다 시동을 걸거나 발표했다”면서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정말 진심을 다해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강조했다.전날 출마선언을 서울 구로동 개봉3구역 노후주택가에서 한 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상징적 메시지라는 설명이다. 오 후보는 “이제 빈 땅이 없기 때문에 서울시내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허물고 새로 짓는 방법으로 신규주택 숫자를 늘려가는 수밖에 없다”며 “ 그래서 53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속도를 내고 있고 예정대로 한다면 2025년까지 8만 7000 가구가 추가 공급되면서 주택시장 안정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그는 “최근 새 정부 들어서 규제 완화의 기대감 때문인지 약간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해졌지 않나”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정교하게 속도조절을 하자는 논의를 했고, 앞으로도 그런 타이밍에 맞춘 그때 주택수급 사정에 맞춘 속도 조절은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주택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내곡동, 구룡마을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 지역들을 활용할 수 있는 건 사실이나 송 후보가 이야기하듯 몇 만 가구씩 넣게 되면 굉장한 무리가 따르는 지역들”라며 “서울 사정에 밝지 않으시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과장된 말씀도 하시고 기대만 섞인 희망사항을 말씀하시는 경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버스와 지하철 연장운행에 들어가는 비용을 택시로 돌려 공급을 늘리자는 송 후보의 제안에도 “현실을 알면 녹록지 않다. 택시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코로나 2년 동안 배달업계로 옯겨간 기사 분이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옮겨오지 않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 후보는 TBS(교통방송)을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교통방송 기능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3 I 이지은 기자
 한 사람 아닌 모두를 위한 '청와대'를 가다
  • [여행] 한 사람 아닌 모두를 위한 '청와대'를 가다
  • 지난 10일 완전 개방된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대정원을 통과해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관람객들은 청와대 경내의 건물과 문화재, 그리고 산책로를 돌아보는 등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2만 5000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했다.[청와대(서울)=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던 ‘청와대’의 주소지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 권력의 심장이자, 수뇌부였던 곳. 자연스레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이자 한편으로는 경외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대상이었다. 이곳을 거쳐 간 역대 대통령의 드라마 같은 영욕의 세월만 봐도 그렇다. 그랬던 청와대가 지난 10일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면서다. 한국 현대사의 상징이었던 ‘청와대’가 권력의 중심에서 국민의 곁으로 자리를 바꾸는 순간이었다.청와대 춘추관의 청와대 안내문◇청와대 관람 사전신청에 112만명이 몰린 이유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첫날. 무려 2만 5000명이 줄을 서서 청와대를 관람했다. 이번 청와대 개방에 사전 신청인원만 무려 112만명에 달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아마도 최고 권력자의 삶과 미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전까지 내부 구조는 물론이거니와 그 실체는 철저한 보안 대상이었다.비록 최고 권력자는 떠났지만, 그 집을 구경하려는 이들로 청와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래서인지 이전에 청와대 앞을 지날 때면 느껴졌던 위압감은 거의 없었다. 같은 공간일지라도, 그 주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그 가치와 무게감이 달라진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주인이 바뀌면서 누구나 편히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청와대를 지키는 이들에게선 여전히 경계의 눈빛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안을 둘러보는 새 주인들의 눈빛에는 새집을 둘러보듯 호기심이 가득 차 있었다.청와대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가 열리거나 국빈이 방문했을 때 오찬이나 만찬 등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청와대는 언제 이곳에 들어선 것일까. 잠깐 그 역사를 살펴보자. 이 자리는 원래 고려시대 왕가의 별궁이 있던 자리였다. 고려 숙종 때는 이곳에 처음 궁궐터를 조성했고,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고종은 이곳에 경무대라는 전각을 세우고 과거 시험장과 무예 연습장으로 사용했다.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관저가 세워졌다. 일제는 경무대를 허물고 이곳에 관저를 세웠다. 조선 총독은 이곳에서 머물며 조선의 왕궁을 내려다보았을 것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치욕스러운 역사였던 셈이다. 광복 후인 1948년 8월. 당시 대한민국 단독 정부가 수립되면서, 다시 경무대(景武臺)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이후 1960년대에 ‘청기와 지붕 건물’이라는 뜻의 ‘청와대’로 개명됐다. 지난 100년간 외세의 침탈에 몸살을 앓았던 우리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겪어온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1993년에 이르러서야 일제 총독관저가 철거되면서 우리의 아픈 상처도 막 아물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청와대 본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청와대는 이후 수많은 국가원수의 일터이자, 쉼터로 기능해왔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다.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관저’와 대통령이 집무를 보거나 외빈을 접견하는 ‘본관’, 외국 대통령이나 수상을 맞이했던 ‘영빈관’, 다채로운 야외행사가 열렸던 ‘녹지원’,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청와대 출입 기자의 사무실인 ‘춘추관’ 등 많은 시설이 이곳에 들어섰다. 이렇게 개방되고 보니 청와대는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새삼 느낀다.청와대 녹지원의 탁 트인 공간에 눈에 띄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산 반송. 17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고목이다.◇국민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 청와대를 거닐다 청와대 입구는 총 3곳이 있다. 정문과 양옆의 영빈문, 춘추문 등이다. 삼청동으로 간다면 춘추문을, 효자동에선 영빈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삼청동에서 정문으로 향한다면 색다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왼쪽으로는 경복궁 돌담이, 오른쪽으로는 청와대 건물이 놓여 있다. 조선시대 궁의 운치와 대한민국 정부의 위엄이 공존한다. 이제는 누구의 제지도 없이 마치 마을 돌담길을 걷듯 편한 마음으로 거닐 수 있게 된 거리다.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세 곳의 출입문 중 춘추문으로 들어서면 춘추관이다.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출입하는 청와대의 프레스센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관서인 춘추관에서 이름을 따왔다.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청와대 소정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춘추관 옆은 헬기장이다. 알록달록한 그늘 의자들이 예쁘게 놓여있는데, 누구든 편하게 들어가 쉴 수 있도록 했다. 헬기장을 지나자 탁 트인 녹지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탁 트인 공간에 눈에 띄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산 반송. 17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고목이다. 이곳에서는 여러 기념일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녹지원 뒤편의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지어진 최초의 한옥 건물이다. 1983년 내외빈 접객을 위해 지어졌다. 200년 이상 된 춘양목을 사용해 정성들여 지은 건물. 덕분에 외국 귀빈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한옥을 소개할 수 있었다. 상춘제를 본 외국의 수많은 정상은 우리 한옥의 정갈한 기품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침류각’본관으로 가는 길에는 구 본관 터를 만날 수 있다. 1993년 옛 총독관저가 철거된 후 터만 남아 있다. 구 본관 터를 지나면 이제 청와대의 상징 같은 건물, 푸른 기와의 본관을 마주하게 된다. 본관은 의외로 역사가 깊지 않다. 1991년에 완공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건물 외부는 전통적인 왕궁 건축기법을 토대로 설계했다. 팔작지붕의 처마 끝에 올려진 열한개의 잡상이 왕실의 건축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었다. 그 밖에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 소규모 연회장으로 이용되는 인왕실, 외빈을 만나는 집현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 외교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 곳들이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오운정’영빈관은 2층으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다. 열여덟 개의 기둥들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전면에 배치된 네 개의 돌기둥은 바위 하나를 통째로 깎아내어 이음새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대규모 회의가 열리거나 국빈이 방문했을 때 오찬이나 만찬 등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본관 앞 대정원과 소정원, 그리고 침류각과 오운정,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불여래좌성)로 이어지는 경내 산책로도 청와대에서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보물 제1977호인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2022.05.13 I 강경록 기자
우려하던 출근길 버스대란 피했다…경기·대구 등은 추가 불씨 여전(종합)
  • 우려하던 출근길 버스대란 피했다…경기·대구 등은 추가 불씨 여전(종합)
  • 서울 시내 버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6일 예정됐던 전국 버스노동조합 파업이 유보·철회되면서 출근길에 우려됐던 최악의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다만 경기, 대구 등은 당장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기로 했지만 추가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 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진 서울 버스업계 등 준공영제를 도입한 지역에서는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버스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경남, 창원,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업계 노사의 협상 결과 각 지역별로 협상 결과가 엇갈렸다. 서울·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경기·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먼저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10시간여 동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게 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 1차 사후조정에서 협상을 타결한 26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당초 노조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임금 32만2276원(4호봉 기준 8.09%) 정액 인상, 고용 안정 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 버스회사들의 임금은 지난 2020년 2.8%가 인상된 이후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에는 동결됐다. 사측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승객 감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했지만 결국 막판에 임금 5% 인상에 합의했다. 만약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 서울 버스노조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서울 시내버스 61개사 7222대 시내버스, 조합원 약 1만7000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는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8%에 해당한다.경기도의 경우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6개 버스업체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사측과 벌인 막판 협상에서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경기도 전체 버스의 43%에 달하는 7000여대의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로써 버스는 정상 운행하지만 추가로 협상할 여지를 남겨뒀다. 경기도와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한데다 지방선거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김은혜 의원도 노조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노조가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26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공용차고지에서 버스들이 운행을 나서고 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 1시간여 앞두고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인 타결을 했다.(사진=뉴스1)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첫차 운행을 1시간여 앞둔 시점에, 제주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사는 파업을 불과 50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부산버스 노조는 이날 새벽 3시15분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임금 5% 인상안으로 최종 합의했다. 또 마을버스 노사도 임금 3.8% 인상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13시간여 만이다.전북과 경남, 창원, 제주 지역 버스 노사도 협상을 완료해 정상운행 중이다. 전북자동차노동조합과 시내·농어촌버스사,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11시간에 걸쳐 노동쟁의 2차 조정 회의를 벌인 결과 임금을 2%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다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민주노총’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다음달 10일까지 조정 기한을 유보하기로 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제2차 쟁의 조정회의 마감 시간을 26일 오후 6시까지 연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다시 만나 조정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4.26 I 김기덕 기자
“최악 면했다” 전국 버스 파업 유보·철회…이날 정상운행(종합)
  • “최악 면했다” 전국 버스 파업 유보·철회…이날 정상운행(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전국 버스노동조합 파업이 유보되거나 철회됐다. 서울과 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과 등굣길 대란은 피했다.(사진=연합뉴스)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 25일 밤 11시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의 2차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정 취하는 조정신청 당사자가 조정신청 자체를 취소하고 노사가 재교섭을 해서 다시 조정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버스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 없이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은 노조 측이 요구를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차후 검토할 방침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은 SNS에 노조 측과 대화를 통해 버스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조는 “경기지사 후보들이 시일 내 불합리한 경기도 버스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사 간 추가교섭을 하기로 하고 파업돌입을 잠정 연기했다”고 설명했다.부산 시내버스 노사도 첫차 운행 1시간여를 앞두고 막판 임금 협상에서 극적 합의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조는 이날 새벽 3시15분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임금 5% 인상안으로 최종 합의했다. 또 마을버스 노사도 임금 3.8% 인상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13시간여 만이다. 앞서 노조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맞춰 임금 8.5% 인상안을 주장하며 26일 파업을 예고했고 사측은 임금 동결안으로 맞섰다.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이날 오전 4시20분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될 계획이었다.전북과 경남, 제주 지역 버스 노사도 협상을 완료해 정상운행 중이다. 전북자동차노동조합과 시내·농어촌버스사,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11시간에 걸쳐 노동쟁의 2차 조정 회의를 벌인 결과 임금을 2%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다만 전주시는 ‘민주노총’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조정 기한을 내달 10일까지로 유보했다. 26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공용차고지에서 버스들이 운행을 나서고 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 1시간여 앞두고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인 타결을 했다.(사진=뉴스1)경남도는 25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남 시외버스 13개 업체의 임금협상 2차 조정회의가 8시간 만인 밤 10시20분쯤 노사가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종료했다. 시외버스 노사는 임금 3.2% 인상에 합의했다. 진통을 겪던 창원시내버스협의회와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전 5시15분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오전 5시 첫차 운행에 즈음해 임금 협상에 성공하면서 버스는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노사는 임금 7.5%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제주 버스 노사가 총파업을 불과 50분 앞두고 임금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 전날 오후 4시에 시작한 마지막 임금 교섭 조정회의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타결이다. 애초 예정된 협상 마감 시한은 이날 오전 4시까지였지만 1시간을 연장해 협상에 나서 임금 3% 인상안에 서로 합의했다.대구는 버스 노사는 임금협상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이날까지 하루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전날 진행한 사측과의 제2차 쟁의 조정회의 마감 시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다시 만나 조정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25일 자정까지 조정회의를 벌인 뒤 협상이 결렬되면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양측의 주장이 좁혀지지 않자 양측은 서울과 부산 등 7개 지역 노사 협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이 철회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서울 시내버스가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4.26 I 문승관 기자
내일부터 고척돔서 '치맥' 먹는다…실외 마스크 해제는 아직 미정
  • 내일부터 고척돔서 '치맥' 먹는다…실외 마스크 해제는 아직 미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지표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의료체계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취식이 전면 허용되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진다. 실외 마스크의 경우 이르면 내달 초부터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신중론을 제기하면서 착용해제시점은 아직 미정이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육성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4725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정점인 지난달 13일(35만 165명)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직전인 지난주 17일(9만 2978명)보다도 2만 8253명이 줄었다. 이에 맞춰 25일부터 영화관, 실내공연장 및 실내스포츠관람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 금지조치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실내 야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맥’이 가능해지고 영화 관람 중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앞서 KBO는 22일부터 모든 야구장에서, 프로축구연맹은 23일부터 경기장 내 육성 응원을 허용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도 시식·시음이 허용되며 철도, 국내선 항공기, 시외·고속·전세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실내 취식이 허용된다. 다만 지하철에서의 시식은 허용되면서도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계속 취식이 금지된다.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밀집도가 높고 입석 등으로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25일부터 현행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7일간의 격리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없어지고 확진자에게 지급되던 유급 휴가비와 생활지원비도 같이 사라진다. 다만 정부는 향후 4주간을 ‘이행기’로 두고, 내달 23일쯤부터 관련 조치를 시행할 계획인 만큼 당분간은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없다. 관심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다. 방역당국은 5월 초를 시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주요국가에선 실외 마스크 의무가 없다. 다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전국민의 3분의 1이 넘는 1700만 여명이 감염된 상황에서 전파 우려가 매우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유지론자들이) 방역의 긴장감이 해이해진다는 모호한 얘기를 한다”며 “그렇다면 방역 긴장감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지, 코로나19가 있는 한 평생 방역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22.04.24 I 박경훈 기자
 빵·잼 넘어 마들렌·마카롱까지 변신한 성주참외
  • [미식로드] 빵·잼 넘어 마들렌·마카롱까지 변신한 성주참외
  •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경북 성주의 성주참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외’ 앞에는 으레 ‘성주’가 수식어처럼 붙는다. 전국에 유통되는 참외의 70%가 경북 성주에서 생산되기 때문. 오죽하면 성주는 몰라도 성주참외는 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성주에는 참외 농가도 많다. 성주 들판을 가득 채운 비닐하우스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비닐하우스에는 제철 맞은 참외가 매일같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참외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멜론계의 식물이 중동과 인도, 중국을 거쳐 서양의 멜론과 동양의 참외로 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땅에서 참외를 처음 재배한 시기는 언제일까. 기록에 따르면 삼국시대 이전부터 참외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 땅에 강서참외, 감참외, 골참외, 성환참외, 개구리참외, 줄참외, 노랑참외, 수통참외 등 다양한 참외 재래종이 지방 각지에 존재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노란색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건너온 품종인 은천에서 유래했다.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경북 성주의 성주참외성주가 참외의 고장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예부터 성주는 대체로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에는 태풍과 큰비의 피해가 적었다. 이유가 있다. 북쪽의 금오산과 서쪽의 가야산을 잇는 산줄기가 겨울의 찬바람과 눈, 여름의 태풍과 비를 막아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낙동강을 기대고 있어 습한 땅이 많다는 점 또한 참외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여기에 농법이 발달하면서 성주는 참외의 고장으로 발돋움한다. 원래는 노지에서 키워 7월에 수확했는데, 비닐하우스 공법으로 이른 수확이 가능해지면서 농민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경북 성주에서는 성주참외를 활용해 참외잼이나 마들렌, 마카롱 등의 참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성주에서 재배하는 참외 품종은 80% 이상이 오복이다. 금싸라기 계열이라 오복금싸라기라고도 부른다.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밭에서 막 딴 것을 씹으면 그 식감으로 인해 단맛이 덜한 듯이 느껴진다. 하지만 4~5일 정도 후숙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맛있는 성주참외를 고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큰 놈보다는 손안에 쥘 정도로 크기가 적당한 게 좋다. 또 표면 매끈한 것보다 까칠한 것이 단맛이 더 좋다.성주에 간다면 참외를 가공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월향면 참외향기마을의 카페 옐롱이 대표적인 곳. 2018년 문을 연 이곳은 청년들이 지역특산물인 참외를 이용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주민사업체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참외잼이나 마들렌, 마카롱의 참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경북 성주 가야산역사신화테마파크에서는 여행객을 위해 명상체험과 참외를 활용한 피크닉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2.04.22 I 강경록 기자
추앙커플 탄생…'나의 해방일지' 과몰입 부르는 관계성
  • 추앙커플 탄생…'나의 해방일지' 과몰입 부르는 관계성
  •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 속 다채로운 인물 관계가 공감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가 지극히 평범한 염씨 삼 남매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호평받고 있다. 길을 잃은 듯 공허한 마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 등 누구나 한 때, 한 번쯤 고민했을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음 한편을 옮겨놓은 대사, 세밀하게 표현된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의 흐름을 제대로 포착한 배우들의 열연도 주요하게 작용했다.인물 하나하나가 가진 이야기와 감정에 주목한 작품이지만,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보여주는 시너지도 흥미롭다. 특히 관계를 통해 변화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앞으로를 더욱더 기대케 하는 관전 포인트. ‘나의 해방일지’ 속 관계들에 눈길이 가는 건, 이들의 관계가 평범하면서도 독특하고,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기 때문이다. 여느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남녀 간의 관계나 가족, 동료들의 모습이지만, ‘나의 해방일지’는 그 안에서 더 깊은 차원의 감정을 끌어낸다. 이에 볼수록 더 매력있는 ‘나의 해방일지’ 속 관계들을 짚어 봤다.◇염가네 현실 케미, 리얼한 ‘가족애’란 이런 것‘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다. 첫째 염기정(이엘 분)과 둘째 염창희(이민기 분)는 매일 투닥거리고, 막내 염미정(김지원 분)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한다. 서로를 지긋지긋해하면서도,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을 땐 꼭 함께다. 막차를 놓친 뒤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퇴근길도 마찬가지다. 현실 남매를 빼다 박은 이들의 모습은 매 장면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4회에서는 염창희와 염기정의 다툼에 어쩌다 슬리퍼를 맞은 염미정의 모습이 담겼다. 늘 조용한 막내이지만, 슬리퍼를 냅다 현관 밖으로 던져버리는 모습은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남매들 간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와 어머니 곽혜숙(이경성 분)도 리얼한 가족의 시너지를 보여줬다. 밥상에서 아들을 나무라는 아버지와 이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어머니, 그 옆에서 익숙한 듯 밥을 먹는 형제들의 풍경은 현실감이 넘쳤다. 삼 남매의 일상에 가족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현실적인 매력으로 공감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낯선 설렘, 김지원과 손석구 ‘추앙커플’의 탄생지난 3, 4회를 기점으로 염미정과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의 관계에는 결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몰라도 산포마을에 눌러앉아 매일 술만 마시는 구씨는 모두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염미정은 그가 신경 쓰였다. 공허하게 앉아 위태롭게 삶을 이어가는 그의 내면이 자신과 닮아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친 감정을 숨기기 어려웠던 어느 날, 염미정은 구씨를 찾아가 다짜고짜 “날 추앙해요”라고 말했다. 사랑보다 더한 감정으로, 누군가의 온전한 지지를 받고 싶은 염미정에게서 터져 나온 고백이었다. 듣도 보도 못한 고백에 염미정을 밀어내던 구씨였지만, 결국 그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염미정을 추앙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염미정 뿐만 아니라 자신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내면의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그렇게 ‘추앙커플’로 거듭났다. 어쩌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인간애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사람의 변화는 묘한 설렘을 불러온다. 낯설지만, 확실한 설렘이다.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성장해나갈 이들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사랑으로 해방되고 싶은 이엘, 이기우에게 ‘덕통사고’사랑이 고픈 첫째 염기정은 ‘아무나 사랑’하겠다고 외치고 다녔다. 그러던 염기정의 눈에 싱글대디 조태훈(이기우 분)이 들어온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은 인상적이고도 민망했다. 어느 날 고깃집에서 소개팅 상대로 나온 싱글대디를 실컷 욕하던 염기정이 옆자리에 앉아 있던 조태훈을 보게 된 것. 누가 봐도 싱글 대디인 그는 아이의 생일을 맞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남자가 동생의 회사 동료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염기정은 더욱더 민망해졌고,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조태훈의 둘째 누나 조경선(정수영 분)이 염기정의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우연히 조태훈을 재회한 염기정은 다시 만날 빌미를 만들기 위해 가지고 있던 복권 열 장을 몽땅 선물했다. 동생 앞에서는 조태훈의 단점을 들먹이며 툴툴거렸지만, ‘금사빠’ 염기정은 이미 그에게 빠지고 있었기 때문. 조태훈의 등짝과 친절한 웃음은 염기정의 머리를 지배해버렸다. 사랑으로 해방을 꿈꾸는 여자 염기정은 그렇게 조태훈과 관계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만남과 생각지 못했던 ‘썸’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내향인’들의 반란! 김지원X이기우X박수영 ‘해방클럽’ 멤버들염미정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카드회사에는 독특한 복지제도가 있었다. 바로 직원들의 활력을 돋우기 위한 사내 동호회. 남들은 두세 개씩도 들곤 했지만, 내성적인 염미정에게 동호회란 도무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염미정은 매번 행복지원센터에 불려 가 동호회에 들라는 권유를 받아야 했다. 동호회를 들지 않은 두 남자, 조태훈 과장과 박상민(박수영 분) 부장도 늘 함께였다. 세 사람에게는 행복을 지원하지 않는 행복지원센터였다. 가짜 동호회라도 만들려는 찰나, 염미정은 두 사람에게 함께 동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무언가를 배우거나 함께 어울리는 게 아닌, 지금 이곳에서 ‘해방’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해방클럽’을 하자고. 늘 툴툴대던 박상민 부장도 염미정의 진솔한 말에 설득됐고, ‘해방클럽’이 탄생했다. ‘해방클럽’ 멤버들의 모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 변화의 시작을 함께할 세 사람, 행복을 찾아나설 내향인들의 조용한 반란이 기대를 모은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5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2.04.21 I 김가영 기자
이념교육 멈춰야 스마트 국가의 길 열린다
  • [목멱칼럼]이념교육 멈춰야 스마트 국가의 길 열린다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코로나 팬데믹으로 닫혀있던 캠퍼스에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 다시 대면 강의로 돌아온 덕분이다. 반가이 얼굴을 마주한 첫 시간은 별난 질문으로 시작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사각형, 삼각형, 원으로 보일 수 있는 3차원 물체를 그려 보라.” “보기에 따라 숫자도 되고 알파벳도 되는 문자 행렬을 만들어 보라.”뉴노멀의 새로운 경험을 거쳐 마주한 첫 강의에서 고정된 틀을 깨트리는 사고를 고민해보자는 의미였다.우리 청년들에게 구태의연한 사고를 물려 주어선 안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것은 대통령 선거였다. 다행히 우리 청년들은 본인의 판단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는 믿음이나, 우리 교육 현장이 얼마나 이념과 진영논리에 휘둘렸는지 새삼 돌아본다. 정권마다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사 서술 편향 논란이 반복되었다. 2년 전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는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편향적 페미니즘과 반일, 일본제품 불매 강요 등으로 학생들의 집단 반발을 초래했고, 지난해엔 또 한 교사가 천안함 장병들을 막말 모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심지어는 학생들의 시험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을 예시로 은연중 진영논리를 강요하는 문제를 내기도 했다. 어느 학교 수업에서는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차기 정부 국정 방향을 섣불리 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 5월 10일이 되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우리 미래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선택과 결단은 청년 세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제 교육 현장의 이념과 진영논리와 갈등은 사라져야 할 때가 되었다는 소신이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6조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 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 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헌법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고,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원칙을 명기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이러한 원칙은 아쉽게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과오는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겪는 것은 아니었다. 1976년 독일의 작은 마을 ‘보이텔스바흐’에서는 좌우 진영을 포괄한 학자와 정치교육 주체들이 모여 새로운 정치교육 대원칙에 합의했다. 저 유명한 ‘보이텔스바흐 협약’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극심하게 엇갈린 독일의 분단에서 비롯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은 공교육을 무너뜨리던 시기였다. 결국 이 협약을 통해 세 가지 원칙에 합의했다.첫째 교사는 자신의 주관에 따라 무엇이 바람직한 견해인지 알려주거나 강요해서는 안 되며, 둘째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논쟁 사항은 학교에서도 다뤄야 하되, 다양한 견해,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의견을 균형있게 제시하고 이를 주제로 토의해야 하며, 셋째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스스로 정치적 입장을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점이었다.오늘날 독일의 시민교육을 담당하는 ‘연방정치교육센터’는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기초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의 교육 또한 이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부단한 숙의와 합의를 통해 성숙한다. 올해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시도 교육감 선거가 실시된다. 지자체장과 달리 교육감 후보는 정당추천이 없다. 정당추천이 없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치색을 배제해 이념대립에서 벗어나 순수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2006년 교육감 직선제 이후 막대한 선거비용으로 인한 부작용, 또 선거 과정에서 기존 정당의 이념과 정략을 당선에 이용하는 폐단이 적지 않았다. 디지털 경제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엘리트 중심 사회에서 집단지성, 보편적 전 국민의 스마트화 이것이 디지털 사회, 스마트 국가이다. 결국 스마트 국가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이념편향에서 벗어나는 교육원칙에 있다.
2022.04.05 I 송길호 기자
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동안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 동시에 캐나다의 럭셔리 관광열차인 로키 마운티니어의 시즌도 돌아왔다. 매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운행하는 캐나다 럭셔리 관광열차로, 인내심 있게 해외여행을 기다려 온 이들을 위한 선물같은 여행 코스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서 출발해 우뚝 솟은 로키산맥과 황홀하게 빛나는 눈부신 호수들을 지나고, 그리고 캐나다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장엄한 산악 철로를 따라 여행한다. 그러다 보면 인생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마저 생길 정도다.세계 최고의 럭셔리 열차여행 중 하나인 로키 마운티니어(사진=로키 마운티니어)◇가장 슬기롭게 로키를 여행하는 방법캐나다 럭셔리 기차 여행의 대명사인 로키 마운티니어는 로키를 여행하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이다. 구석구석 경이로운 자연, 역사적인 명소들, 잘 보존된 동식물 생태계를 기차에 편히 앉아 감상할 수 있다. 칸마다 ‘호스트’라 불리는 직원이 자세하게 이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열차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풍광을 바꾸는데, 그 어느 한 자락도 어둠 속에서 놓치지 않도록 열차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낮에만 이동한다. 속도는 평균 50km/hr. 그만큼 천천히 로키의 절경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맞춤형으로 제작한 ‘글라스 돔 코치’는 실사 아이맥스라고 할 만큼 압도적인 자연의 파노라마를 넓은 창을 통해 고스란히 받아들인다.로키 마운티니어 패키지는 열차뿐 아니라 렌터카, 장거리 버스 등을 연계해서 진행되는데, 풍경 속을 달리며 감상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 방문, 빙하 탐방, 곤돌라 탑승, 크루즈 등 여러 가지 옵션 투어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로키의 속살도 놓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로키 마운티니어 기차에서 사진찍기(사진=로키 마운티니어)◇기차 여행과 호텔 여행의 안락한 결합로키 마운티니어의 또 다른 특징은 열차 여행과 호텔 여행이 결합된 패키지라는 점이다. 로키의 풍경이 사라지는 밤이 되면 승객들은 호텔에 투숙해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산악 마을을 산책할 수 있다. 이동수단과 숙소를 분리했기에 ‘슬리퍼’로 개조할 필요가 없는 열차 좌석은 거실 소파처럼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180도 회전도 가능해서 4인 가족이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로키 마운티니어에는 ‘골드 리프’(Gold Leaf)와 ‘실버 리프’(Silver Leaf)의 2가지 좌석 등급이 있는데, 두 클래스 모두 넓은 창문을 갖춘 유리 돔형 객차와 로컬의 풍미가 담긴 식사(아침, 점심) 제공은 기본이다. 골드 리프 등급 이용 시에는 1층에 있는 별도의 다이닝룸에서 막 조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로키 여행자의 로망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등으로 숙박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숙하는 호텔 객실까지 짐을 운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로키 마운티니어 내 열차 호스트(사진=로키 마운티니어)◇세계 최고의 기차여행으로 꼽히는 이유로키 마운티니어는 매년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 여행’으로 다양한 수상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28회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로키 마운티니어는 ‘월드 리딩 럭셔리 트레인 2021’(World’s Leading Luxury Train for 2021)로 선정된 바 있다.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심한 서비스다. 담당 호스트(승무원)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마음으로 응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식생과 야생 풍경 등을 전달하는 가이드로서도 전문가다. 식탁의 호사도 한몫한다. 골드 리프에서는 주문을 받는 즉시 캐비아, 연어 등 신선한 캐나다 현지 식재료로 열차의 셰프팀이 조리를 시작한다. 식사 외에도 언제든 캐나다 와인 & 맥주가 신선한 과일, 치즈와 함께 제공되므로, 카페와 바도 열차에 실린 셈이다.
2022.03.24 I 강경록 기자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의 일주일…김건희는 없었다
  •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의 일주일…김건희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역대 최저 득표율차로 신승을 거둔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간 윤 당선인은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첫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다 모여있는 시장을 많이 다녔고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었다. 시장 상인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격려했다. 윤 당선인이 첫 현장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코로나19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15일에는 전용 헬기를 타고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가급적 빨리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를 재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일행들과 함께 중식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식당은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식당을 제공해 화제가 됐던 곳으로 윤 당선인이 직접 식사 장소를 정했다는 후문이다. 16일에는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검한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실무진 협의과정에서 이견으로 막판 무산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당선인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도보로 인근 김치찌게집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등 핵심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식사후 윤 당선인은 참모들과 함께 통의동 일대를 산책하며 시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김치찌개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통의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했다”며 “당선인은 오찬 내내 샐러드에서 피자까지 원로분들께 직접 음식을 나눠드리며 모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당선인 곁에 앉은 위원장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 서 계셨던 어른들이다.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우자이자 김건희 코비나 대표는 아직 공식적인 외부활동에는 나서지 않은 상태다.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안팎에서는 다음주중에는 대외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김 대표는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박수를 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한 상인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으로 이동해 한 상인회 회장의 꼬리곰탕에 후추를 뿌려주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 동해 등 산불피해지역을 방문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 등대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모진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어린이와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하며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점심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식당에서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게 음식을 건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3.17 I 방인권 기자
24일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열려..14개팀 참가 샷 대결
  • 24일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열려..14개팀 참가 샷 대결
  • (사진=크라우닝)[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에 앞서 여자 프로골프구단들이 모여 샷 대결에 나선다. 골프대회 대행사 크라우닝은 15일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여수의 디오션CC에서 국내 14개 팀이 출전하는 구단 대항전 ‘두산건설·SBI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 팀 매치로 총 14개 골프구단이 참가해 우승상금 3000만원을 놓고 대결한다. 구단별 등록 선수는 제한이 없지만, 경기에는 2명씩만 출전할 수 있다. 24일과 25일에는 36홀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26일부터는 상위 8개 구단이 포섬과 포볼 매치플레이로 경기해 우승 구단을 가린다. KLPGA 투어의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오는 4월 7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앞서 정상급 선수들이 소속 구단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미리 보는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이소미(SBI저축은행)와 8위 이다연(메디힐), 13위 송가은(MG새마을금고), 14위 이가영(NH투자증권)과 올해 새 후원사에 둥지를 튼 김지현(대보건설), 김지영(한화큐셀)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주최하는 SBI저축은행은 참가선수들이 버디를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동계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즌을 앞둔 선수들이 실전 감각과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 대회가 중계를 통해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2022.03.15 I 주영로 기자
'증시 떠날까, 버틸까'…연초부터 갈길 잃은 '노마드 머니'
  • [마켓인]'증시 떠날까, 버틸까'…연초부터 갈길 잃은 '노마드 머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직장인 이모(38)씨가 주식을 처음 시작한 건 코로나19가 막 시작된 2020년 3월 무렵이었다. 이씨는 ‘저평가된 주식을 꿰찰 기회’라는 주변 조언에 성장주 위주로 자금을 넣었다.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담은 주식들의 월간 수익률은 최고 30~40%를 웃돌았다. ‘돈은 이렇게 버는 건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은 생각이 든 유씨는 마이너스 통장에 있는 돈까지 동원해 투자 규모를 늘려 갔다. 영원할 것 같았던 수익은 오래가지 않았다. 올 들어 이씨의 일과는 한숨과 고민으로 시작한다. 반등을 확신하며 기다렸지만, 현재로선 요원한 상황이다. 수익을 반납한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로 향할 조짐을 보이자 그는 주식 처분에 나섰다. 일부는 마이너스 통장 상환에 사용했지만 일부는 미련이 남아 증권 계좌에 남겨뒀다. 이씨는 “증시가 신통치 않으니 (마이너스 통장) 이자 내는 것도 부담이다”며 “뚝심 있게 버텨야 할지, 떠나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증시 불안에 자금 ‘뺄까 말까’ 갈팡질팡국내 증시로 흘러들던 자금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주식과 연을 맺은 개인투자자들이 처음 겪는 하락장에 버틸지와 떠날지를 고민하는 ‘노마드 머니’(Nomad Money·유목민처럼 떠도는 자금)가 늘고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기회에 안전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라’며 손짓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지금부터 기회인데 떠나선 안 된다’며 이탈을 막는 모습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5월(20조2271억원)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예탁금도 감소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증권 계좌에 보관해둔 금액)은 62조47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개장일이던 1월 3일(71조727억원)과 비교하면 12.1%(8조5996억원) 줄어든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에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횡령사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진 결과다. 상황이 이렇자 빚을 내 투자하는 비율도 몰라보게 줄고 있다.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7250억원(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1월 3일(23조3284억원)과 비교해 2조6034억원 줄어든 수치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14일(25조6540억원)과 비교해 19.2%(4조9290억원) 쪼그라들었다. 증시를 빠져나온 일부 자금은 금융권으로 유입되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66조 7769억원(1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654조9359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11조8410억원 증가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정학적 이슈로 미국 증시마저 흔들리면서 국내로 유턴하는 서학 개미 자금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행 “넘어 오세요” vs 증권사 “지금이 기회”증시 하락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증시에 남을지, 떠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자금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다지만 코로나19 직격탄에 신용거래융자가 최저점을 찍었던 2020년 3월 26일(6조4075억원)과 비교하면 현재도 3배 넘는 자금이 살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만 버티면 큰 수익률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거나 ‘섣불리 떠났다가 상승장을 마주한다면 더 큰 허무함에 빠질 수도 있다’는 고민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금융권에서는 ‘이번 기회에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며 발 벗고 나섰다. 실제로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를 평균 2%대 중반(우대금리 포함)으로 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새마을금고가 창립 47주년으로 선보인 ‘특판 도깨비적금 시즌6’의 경우에는 연이율을 1년 5%(2년 4.5%)까지 보장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상승장이 꺾이면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듯 하다”며 “증시 대기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속도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지금부터가 진짜 기회’라며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정학적 이슈나 긴축 우려는 이전에도 경험했던 현상이며 반대로 생각하면 현재 이슈를 극복할 경우 더 큰 수익구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논리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후 주가 급락으로 한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준의 3월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며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락바텀(최저점)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2.23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자금조달 초비상…회사채시장 급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 자금조달 초비상…회사채시장 급랭-구직 의욕 갉아먹은 구직급여…넷 중 셋, 돈만 받고 취업 포기-우크라이나 ‘운명의 날’…유가 100달러 초읽기-거리두기 8명·밤 10시로 완화 추진-사설: 내는 사람만 더 내는 세금 양극화, 조세 원칙 흔들린다-사설: 고물가에 고용 없는 성장, 스태그플레이션 대비해야△종합-궁즉답: 도핑 논란 발리예바, 시상식 ‘보류’…의혹 풀릴 때까진 ‘임시 메달리스트’-‘의사과학자’에 꽂힌 괴짜 총장 “과기의전원 만들겠다”-美 구인난도 실업수당이 한몫△기업 자금조달 초비상-금리 더 뛰기 전에…이자 더 주고서라도 서둘러 회사채 찍는 기업들-보릿고개 넘고 보자…발행 미루고 ‘몸 사리기’도-증권사에 미매각분 떠안으라는 기업…개미에게 떠넘기는 증권사△종합-1월 코픽스 0.05%p 하락…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낮춘다-‘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1.2만가구 단지 변신하나-우크라이나 전운 고조…물밑 외교에 실낱 희망-“방역만 전환, 진단키트 허가는 미적…준비 없던 식약처 탓에 국민만 고통”△불붙은 온라인 명품 시장-①백화점보다 저렴 ②종류 많고 재고 충분 ③편리하게 배송·반품-“정품 증명은 소비자 몫”…명품 열풍에 판치는 가품-“명품의 질은 정교함…시간·돈 들어도 제대로 고칩니다”△대선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급할 거 없단 尹 “더 드릴 말 없다”…재차 압박한 安 “尹 직접 답해야”-김혜경, 곧 비공개 활동 재개할 듯…김건희, 문화·종교 공개행보 검토-공정선거 주문한 文대통령, 윤석열엔 “지켜보고 있다”△정치-실용정치 표방한 李 “박정희 정책도 쓸 것”-정권교체 강조한 尹 “부패·무능 심판하자”-TK 민심잡기 나선 安, 호남서 출정식 연 沈-“李, 민생공약 ‘쏙쏙’ 배달 갑니다”-지하철·유튜브·거리 인사…군소주자들 얼굴 알리기 총력△경제-사상 첫 경상·재정 ‘쌍둥이 적자’ 눈앞…자본유출 안전판이 흔들린다-경제학자 절반 “韓 성장률 5년 뒤 1%대 추락”-맥주·탁주세 올랐는데 주세 징수액은 감소, 왜?-지질硏 등 5개 기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맞손△금융-가입심사 늦어지는 청년희망적금…은행-서금원 ‘네탓 공방’-충당금 확대 압박, 新회계제도 대비…역대급 실적에도 배당 줄인 보험사들-2%대 금리에 최대 6.3억…카뱅, 주담대 돌풍 예고-강호 보험개발원장 “자동차·실손보험 누수방지 시스템 개발”△Global-“러 우크라 침공 땐 크림병합 때보다 증시에 더 큰 충격”-‘백신 반대’ 트럭 봉쇄 시위 18일째…캐나다, 긴급조치 발동-오미크론 확산세 심각…美 ‘한국여행 금지’ 권고-인텔, 이스라엘 반도체기업 7조원에 인수△산업-LG엔솔·SK온 “확장”…삼성SDI “내실”-LG가 창조한 AI디자이너 ‘틸다’뉴욕 패션위크 데뷔-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4565억…항공화물 특수에 3년 만에 흑자전환-볼보 전기 SUV ‘C40 리차지’ 파격가에 韓 출시-4대 그룹 경영올림픽 연다면…삼성, 금메달 9개로 1위-LG전자 전장사업,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 ‘티삭스’ 획득△ICT-3N “블록체인 게임, 장르 다변화로 공격 경영”-빗썸, 유니콘 등극…“블록체인 백화점 만들 것”-정부가 택시앱을…尹 후보 발언에 업계 근심-“크리에이트립, 해외 구직자들에겐 삼성만큼 유명한 회사죠”△소비자생활-택배노조 불법점거로 손실 커져가는데…수수방관하는 정부-편의점 선두 GS25 뒤쫓는 CU, 미니스톱 품은 롯데 ‘다크호스’-CJ제일제당, 국내 통합 김 브랜드 ‘CJ명가’ 선봬-작년 하반기 영엽익 14.5억…형지엘리트 흑자전환 성공△증권-손해만 잔뜩, 앞날도 캄캄…위기의 코스피, 등지는 동학개미-실적·배당 쏠쏠…외국인, 2월 들어 금융주 잔뜩 담았다-“하락장이 기회다”…서학개미, 美 빅테크 매수-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금·은 가격△2022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혁신상품 운용 규모 넘사벽’…미래에셋·한투운용 대상 영예-‘최우수 운용사’ 비결은 “해외투자·퇴직연금”-4차산업부터 메타버스까지…30%대 꾸준한 수익률△부동산-삐걱대는 여의도 통합재건축…주민간 합의점 찾는 게 관건-집값 잡았다더니…국민주택채권 목표 늘린 정부-서울 거래절벽 속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 늘어-LH, 운정·고덕 등 1분기 1만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시청자가 함께 발굴한 K팝 아이돌 데뷔…‘서바이벌돌’ 다시 날다-코로나 장기화에…예능 시즌제 일상화△건강-‘생명 위협’ 고관절 골절…응급수술·협진치료·조기재활 ‘원스톱 관리’-위 내 풍선삽입술, 고도비만자 감량에 효과적-전문의 칼럼: 목·어깨 찌릿,팔 저림 생기면…‘거북목 증후군’ 의심△Book-출근은 했으나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진상 민주당원이 쓴 진상 쓴소리-원조 신데렐라는 고대 이집트 출신이다?-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View: 주식투자, 눈높이 낮춰라-기고: 혁신중기의 실패·재도전 응원해야-기자수첩: 대선레이스 시작…비방보다 비전 보이길-e갤러리: 윤기원 ‘봄에도 마스크는 써야겠지’△피플-생활고로 큐 놨던 자동차 영업맨 ‘프로당구 우승’ 반전-SK에코엔지니어링 공식 출범…“하이테크 ENG 전문기업 도약”-“AI로 횡령 방지…제2의 오스템 사태 막는다”-KT, 클라우드·IDC 사업 분사한다-마리화나 검출로 올림픽 못간 리처드슨 “발리예바는 백인이니까”-문무일 전 검찰총장, 변호사 등록 완료 상태-박진규 산업부 차관,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연봉 예산15% 증액”-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일당 25만원 줄게” 대선 예비후보에 속아…개인정보 털리 선거운동원-‘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법조계 “방향 동의, 통제장치 필요”-자영업자들 두번째 항의 삭발…“더는 못 참아” 24시간 영업 선언-솜방망이 처벌에…독버섯처럼 퍼지는 ‘사이버불링’-사건프리즘: “천안함이 벼슬이냐” 막말 교사…사과했지만
2022.02.15 I 김범준 기자
현대건설·GS건설, 정비사업 최대 수주실적…‘5조 클럽’ 동반 입성
  • 현대건설·GS건설, 정비사업 최대 수주실적…‘5조 클럽’ 동반 입성
  • [이데일리 오희나·하지나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하며 ‘5조 클럽’에 나란히 입성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던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는 현대건설에 돌아갔다.관악구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흑석9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21개 사업지에서 총 5조274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인 4조7383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12월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7928억원을 수주했다.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규모)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원 규모)까지 수주할 경우 한달여 만에 8개 사업지에서 총 2조685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따낸 수도권 수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만 4490억원에 달한다. 서울 동작구 일대 9만3641.20㎡를 대상으로 건폐율 19.16%, 용적율 254.6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의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동작구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중심·중앙을 뜻하는 그리스어 ‘KENTRO’를 차용해 ‘디에이치 켄트로나인(THE H KENTRONINE)’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과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RTKL)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던 GS건설은 2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 8조원 수주를 달성한 이후 6년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GS건설은 이달에만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과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5조1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3조7261억원 규모를 따내 업계 1위를 오르기도 했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1호 사업지로 공사비만 1조1540원에 달한다.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원에 아파트 288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은 공동주택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는 4992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예정된 대선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아파트가 늘어나고 주택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분양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까지 증가했다”면서 “주택부문 매출이 직전 2년 평균 분양물량에 연동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주택 분양물량 증가로 건설사들의 주택 부문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오희나 기자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못 본다…온라인 타종식 진행
  •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못 본다…온라인 타종식 진행
  • 올해 3·1절을 맞아 보신각에서 종지기 혼자서 자체 타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타종식 현장은 서울시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31일 밤 11시 30분에 공개한다. 또 tbs교통방송,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를 통해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식 현장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보신각 종을 33번 울린다. 시는 타종식 영상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 보신각을 무대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축하 공연, 셀럽 및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릴레이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 타종영상은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축하공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댄스팀 ‘라치카’(La Chica)의 퍼포먼스, JTBC 풍류대장에서 1대 풍류대장에 등극한 ‘서도밴드’와 퓨전 국악밴드 ‘훌’(wHOOL)의 퓨전국악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셀럽들의 응원릴레이에는 배우 한효주, 강하늘, 오정세, 가수 코요태, 나비 등이 참여해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진센터 스마트방역팀, DMZ에서 복무 중인 군인, 포항 구룡포 어민과 시장 상인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남 땅끝마을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릴레이도 펼쳐진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는 만큼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은 막차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31일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 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타종행사로 진행되지만, 꿈과 희망을 담아서 모든 시민 여러분께 제야의 종소리가 전해지길 기원한다”며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953년부터 시작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도 공개했다. 행사에 시민이 처음으로 참여한 해는 1986년이었다. 타종인사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3년으로 서울인구가 1100만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서울시민 대표 110명이 타종식에 참여했다.
2021.12.26 I 김기덕 기자
"자제분 가짜뉴스 기획" 우려에…이재명 "사필귀정 믿는 이유"
  • "자제분 가짜뉴스 기획" 우려에…이재명 "사필귀정 믿는 이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제를 두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한 누리꾼의 말에 이 후보가 “가짜뉴스는 오래 못 간다”고 자신있게 밝혔다.15일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한 이 후보는 최근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질문에 직접 답글을 쓰는 모습을 생중계했다.그중 ‘이재명 후보님 자제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음주운전, 성추행, 가짜뉴스 기획한다고 지금 실시간 유튜브 댓글에 올라온 글입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에 이 후보는 “우리 아들이? 우리 아들 이런 거 안하는데”라고 의문을 표하며 “요즘에 하도 가짜가 많아서”라고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이어 답글로는 “걱정하지 마세요. 가짜뉴스 오래 못 갑니다. 사필귀정을 믿는 이유입니다”라고 누리꾼을 안심시켰다. 동시에 이 후보는 “요새 별 걸 다 하는가 보다. 막 지어내서”라고 전하기도 했다.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독립매체 ‘열린공감TV’는 전날 “조만간 유력 대선 후보 자제 관련 음주운전, 성추행 의혹, 도박 등이 기획되어 가짜 뉴스를 퍼트릴 것이란 첩보가 열린공감TV로 입수돼 취재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도박의혹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이후 다음 날인 16일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이모(29)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열린공감TV’ 채널을 운영하는 정피디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기사 내용은 실제 있었던 사실로 보인다”고 도박 관련 의혹에 대해선 가짜뉴스가 아님을 인정했다.보도에 의하면 이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으로 2019년 1월~2020년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200여 개의 글을 올렸다.이 외에도 외국 포커 사이트에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글도 100여 건 올렸으며, 서울과 경기도의 불법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매체는 ‘이기고싶다’가 사이트에서 직접 밝힌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가 이씨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이날 아들의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도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1.12.16 I 권혜미 기자
‘지리산’, 해피엔딩에도 아쉬운 건
  • ‘지리산’, 해피엔딩에도 아쉬운 건 [종영]
  • ‘지리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기대가 컸던 걸까, 기준이 높았던 걸까. 첫방송부터 말 많던 드라마 ‘지리산’이 드디어 종영을 했다. 드라마 안에서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은 돌리지 못한 듯 하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지리산’ 16회에서 서이강(전지현 분)은 생령이 된 강현조(주지훈 분)가 남긴 표식을 보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김솔(이가섭 분)을 잡았다. 마지막까지 김솔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산은 서이강의 편이었다. 낙석을 맞은 김솔이 죽음을 맞이했다.그리고 1년 후 기적이 일어났다. 서이강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됐고, 코마 상태였던 강현조도 깨어나 다시 레인저로 돌아왔다.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해피엔딩이 펼쳐졌지만,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등장인물들에게 생긴 기적들이 극의 말미에 빠르게 휘몰아치며, 몰입이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지리산’이 연쇄살인사건을 추격하는 이야기를 담은 만큼 전반적으로 극의 톤이 무겁고 긴장감 넘쳤는데, 엔딩에서 갑작스럽게 ‘기적’들이 연달아 일어나며 개연성이 부족하게 느껴진 것이다.사실 ‘지리산’을 향해 의견이 엇갈린 것은 첫방송 이후부터였다. 많은 시청자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tvN ‘시그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장르물의 대가’로 불린 김은희 작가와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자리매김한 이응복 작가가 만난 드라마인 만큼 ‘지리산’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는데 다소 어색한 CG와 눈에 띄는 PPL이 시청자들의 반감을 산 것이다.물론 드라마에서 CG와 PPL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OTT에 익숙해지면서 작품을 바라보는 기준이 높아진 시청자들 시선에는 ‘지리산’ 속의 CG와 PPL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져보였다.지리산 레인저들의 직업정신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과 그것을 추격하는 등장인물들의 사건들이 담긴 ‘지리산’.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시도를 한 만큼 새로운 도전은 빛났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은 만큼 극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고, 그것을 담아낸 극의 완성도도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선방을 했다. ‘지리산’은 9.1%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 9.2%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큰 상승은 없었지만, 큰 하락도 없었다.‘지리산’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도전을 한 김은희 작가는 SBS와 차기작을 논의 중이다.
2021.12.13 I 김가영 기자
코오롱그룹, 친환경 소재 중심 ESG 경영 강화
  • [기승전ESG]코오롱그룹, 친환경 소재 중심 ESG 경영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오롱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표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경과 사회·윤리적 책임의 가치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도화하고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위 투게더(We Together) 2021’을 선언하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수소전기차 시장서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역량 강화특히 코오롱그룹은 ESG 경영 확대를 위해 계열사별로 친환경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먼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소재부품 분야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소경제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원앤온리(One&Only) 소재 기술력을 강화할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룹 내 수소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사업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을 직접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한 수소압력용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증진하는 하우징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회사가 30년 넘게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의 전기가 잘 발생하도록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췄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의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부터 지금의 넥쏘까지 수분제어장치의 공급을 이어왔으며 지난 6월에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현대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양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잠재량 평가를 위해 구미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의 모습.◇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친환경 소재 투자 지속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 SK종합화학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또한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페트(PET) 필름을 개발하기로 하고 친환경 포장재 시장 확대에서 나섰다. 이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또 11월에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스(OriginMaterials)’사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양 사가 보유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결합해 석유화학 PET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플라스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 사업장 개선 등 친환경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표적 글로벌 조사기관인 EcoVadis로부터 골드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EcoVadis는 현재 전 세계 7만5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분야 등을 평가하고 있다. EcoVadis의 골드등급은 전 세계에서 심사 대상인 기초화학업종 총 2,607개사 중 상위 5% 내에만 부여하는 등급으로, 이번 심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과 노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3%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건설·풍력발전서 친환경 성장 기반 마련이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과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친환경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모듈화해 제작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공정을 통해 건물을 완공하는 방식으로 모듈러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건축 기술은 건물 해체·이동이 자유롭고 모듈 재사용률도 높아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와 더불어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의 상업운전을 가동 중이며 공사가 진행 중인 ‘태백 가덕산 2단지(21㎿)’는 오는 2022년, ‘양양 만월산(42.0㎿)’은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 준공한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민이 설립한 마을기업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직접 투자한 가덕산 풍력단지는 단 한 차례의 민원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 단지’를 비롯해 ‘영덕 해맞이’, ‘평창 횡계’는 올 4분기 착공 예정이고, 내년 EPC 계약을 앞둔 ‘양양 풍력 2단지’ 외 리파워링을 포함해 16건의 육상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패션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나아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상품의 50%까지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군용품, 산업소재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2021.12.13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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