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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 일원에 들어서는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가 2일 그랜드 오픈하며 분양 일정을 본격화한다.(사진=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는 연면적 53,896.96㎡, 지하 1층에서 지상 28/29층 총 5개 동으로 조성되며, 실수요층의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 세대 68㎡ 타입(구 27평형), 442세대 중 일반분양 119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내에는 물놀이 놀이터, 이팝나무 가로수길, 산책로,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단지특화 커뮤니티가 적용된다.특히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 인접지역은 약 1500여 세대의 대안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800여 세대의 아파트 부지 등 신규 아파트 공급 계획으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은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쾌적한 정주환경과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견인하게 됐으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단지로 조성된다.단지 인근 교통 호재도 눈길을 끈다. 인근에 위치한 KTX이음 및 울산~부산 복선전철 동시 정차역인 남창역을 통해 울산과 부산을 20분대에 오고 갈 수 있는 더블생활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KTX이음(2022년말 예정)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2시간대, 복선전철로 울산에서 부산까지 약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부산 기장에 들어서는 롯데월드어드벤처 부산, 메종 동부산을 비롯한 각종 편의 인프라 및 직주근접의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단지 옆 신규 교육부지가 심의를 통과하여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조성되면 유해시설이 적어 주거환경은 물론, 학부모들의 안전 통학 걱정을 덜 수 있다.한편, 한양건설이 시공하는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 퍼스트의 청약 일정은 다가오는 7월 13일 특별공급 신청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신청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1일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받으며, 당첨자 계약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 신규 확진자 668명…확산세 증가, 내일 '거리두기 단계'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 668명으로. 나흘째(4일째) 600명대 및 사흘째(3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서울 홍대에서 모임 후 수강생→가족 등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켰다. 이밖에 감염은 전국적이고 산발적이다. 델타 변이 위험은 여전하다.방역당국은 내일(27일), 7월부터 적용할 각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한다. 수도권은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한 2단계, 비수도권은 인원제한이 없는 1단계가 유력하다. 다만, 수도권은 14일까지는 6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제주 또한 몇 단계를 적용할지 관심이 간다.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들 대상으로 영화 예매 할인 안내문이 붙여진 22일 서울 용산구 CGV 영화관에 붙어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4457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217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897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036건(확진자 10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210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12명(치명률 1.30%)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633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26만 322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7%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9만 641명, 화이자 백신은 372만 9499명, 모더나는 1만 6719명, 얀센은 112만 6366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9만 6129명으로 누적 461만 8918명, 9.0%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추진단은 24~2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7723건(누적 8만 383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7360건(누적 8만 383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건(누적 419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31건(누적 3337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4건(누적 33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2건, 화이자 백신이 12건을 차지했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60명, 경기도는 185명, 인천 1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8명, 대구 13명, 광주 7명, 대전 12명, 울산 22명, 세종 2명, 강원 23명, 충북 5명, 충남 6명, 전북 3명, 전남 3명, 경북 9명, 경남 12명, 제주 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각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이 3개 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고 나머지 46명은 학원 수강생과 가족들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영어학원 관련 29명, 고양 영어학원 관련 17명, 부천 영어학원 관련 7명이다.이 밖에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2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5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4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7명, 외국인 3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1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
- 울산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지역 생활안전·교통 등 정책 책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은 2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울산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등 50여 명이 참석했다.2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울산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사진= 경찰청)울산시는 그동안 각 기관에서 추천된 위원의 자격 검증을 마무리하고 이날 출범식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했다. 초대 울산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김태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이며, 김옥수 전 울산청 외사자문위원, 유윤근 전 울주경찰서장,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교수, 성군희 변호사, 이종형 변호사, 주석돈 전 울산청 보안수사대장 등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위원의 임기는 2024년 5월 26일까지 3년간이다.앞으로 울산 자치경찰위원회는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경찰 분야의 정책수립과 인사·감사 등 주요정책 결정, 국가경찰 사무와 협력·조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송철호 시장은 “지방자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뜻깊은 자리로, 자치경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활동의 민주성과 주민지향성을 높이기 위한 자치경찰제가 울산자치경찰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울산시민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주민친화적 치안서비스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매브리핑]보상받는 울산선바위지구 땅, 67명 몰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울산 울주군 일대의 토지가 법원 경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22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5월 셋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소재 토지(면적 771㎡)엔 총 67명이 입찰경쟁을 벌여 이번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 1억3878만원인 이 물건은 1억9149만원(낙찰가율 138%)에 팔렸다.법원 경매에 부쳐진 울산선바위지구 내 토지(사진=지지옥션)개발제한구역 내에 소재하는 토지로서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며, 지목은 답(畓)이다. 주변은 농경지와 농가주택이 형성돼 있고, 맹지로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주목할 대목은 이 물건이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 후속조치로 발표된 ‘울산선바위지구’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있단 점이다. 1만5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부지로, 지난 6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상태다. 현재 불법 투기와 지가급등을 막기 위해 선바위지구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대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로서 추후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경매로 취득하면 토지거래허가 의무도 없기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소재 공장(건물면적 2만6128㎡)이다. 감정가(212억7300만원)의 72.9%인 155억원에 낙찰됐다. 웅동경제자유구역 내 소재하는 공장으로 건물 4개동과 기계기구만 경매로 진행됐고, 토지는 국유지로 매각에서 제외됐다. 건물은 모두 2013년에 보존등기된 건물이고, 사진상 내외부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공장은 장기간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고, 채권자가 파견한 경비업체가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추후 건물을 인도받는 데 어려움을 없어 보이나, 감정가의 17%(35억3100만원)를 차지하는 기계기구들의 정상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323건이 진행돼 이 중 95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9%, 총 낙찰가는 2375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3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5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9%, 낙찰가율은 92.8%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1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0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25.7%다.
- “간다, 간다!” 포르쉐 타고 시속 270km…심야 ‘광란 레이싱’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터널 안에서 시속 270㎞가 넘는 속도로 불법 레이싱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원 등 3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제한속도 80㎞ 터널 안에서 불법 레이싱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원들 32명이 검거됐다.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 지역 회장 A씨와 회원 등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A씨 등은 대부분 자동차 동호회 부산·경남 지역 회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울산 울주군 가지산 터널 내 1㎞ 직선구간에서 6차례에 걸쳐 불법 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 시간에는 터널에 차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터널 인근 주차장에서 정기적으로 모인 뒤 차량 2∼4대가 한 조를 이뤄 경주를 벌였다. 특정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경주방식이다.지난 14일 SBS는 동호회원이 촬영한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1,2,3,4,5 출발!”을 외치고 굉음과 함께 순간적인 가속으로 앞서 가던 차량을 금세 따라잡는 모습이 담겼다.“간다, 간다”, “와! 00형 빠르다”라고 말하는 등 서로 경쟁하는 차량을 뒤쫓아가면서 환호성도 질렀다.또 다른 영상에는 차량이 순간적으로 시속 272㎞까지 급가속하는 장면도 담겼다. 한 차량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터널 벽을 들이받기도 했다. 큰 충격에 불꽃이 튀고 차량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앞뒤 간격을 두고 대열을 이뤄 도로를 아예 점령하기도 했다.회원 대부분은 30대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들이었으며, 포르쉐, 아우디, 벤츠, 제네시스 등 값비싼 차량들을 몰았다.경찰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스릴을 즐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는 레이싱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면서 과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다. 판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운전면허 취소나 면허정지 40일의 행정처분도 함께 내릴 방침이다.
- "방호복에 비오듯 쏟아지는 땀에도 코로나19 지역확산 막아야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정정국씨는 오늘도 부산 동구의 골목길과 오르막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누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가정에 생필품과 반찬배달을 하고 있다. .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울산의 한 지역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광역시 동구보건소 황향숙 주무관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하루종일 2000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빠른 대처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았다. 행정안전부는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명씩 총 9명을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활약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동네 영웅은 지난달 인천·경기지역에 이어 두 번째 영웅들을 선정했다.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된 정정국 씨(동구,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월 2회 이상 반찬배달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 더해진 홀몸어르신들의 정서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정 씨다.사비 2500만 원을 들여 저소득 자녀의 장학금과 방역물품을 전달한 송규진 씨(동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구지회), 면마스크 500장을 제작해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새마을부녀회원 34명을 인솔해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나미 씨(사하구, 부산시 새마을부녀회)도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대규모 기업체 전수조사(2만여 건)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헌신한 황향숙 씨(동구, 동구보건소)가 선정됐다. 주민자율방역단으로 활동하며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과 소외계층 마스크 제작(2000장) 지원에 힘써온 이순옥 씨(북구, 염포동 여성자원봉사회), 코로나19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주 방역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온 최병국 씨(울주군, 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도 울산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경상남도에서는 국내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 주말 출산이 임박한 캄보디아 이주여성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박정혜 씨(고성군, 고성군 보건소)가 선정됐다. 노준석 씨(산청군, 산청지역자활센터)는 코로나19로 경로당과 지역복지관이 문을 닫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반찬을 배달하고 저소득층 가정 청소와 방역에 힘 쓴 공을 인정받았다. 태권도복 대신 방역복을 입고 관내 104개소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나선 태권도 관장 박강덕 씨(창원시)도 경남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6월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31만본…전년比 24%↓
-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2020년 4월 30일).그래픽=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전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가 우화(4~5월)되기 전까지 감염목을 전량 제거하는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방제 작업은 매년 9월에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진행된다.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31만본으로 전년도 41만본보다 24% 줄었다. 전국의 모든 시·군·구가 피해목을 기준으로 심각 정도가 ‘중’ 이하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 피해목이 3만본 이상인 ‘심’ 등급으로 남아있던 울주군과 경주시, 제주도가 1만본 이상 대폭 감소하면서 피해 등급이 낮아졌다.권역별로는 전남과 경남이 다소 늘어났지만 강원과 경기, 울산, 제주가 크게 줄었다. 기존 발생지 중 이번 방제 기간에 피해목이 1본도 발생하지 않은 시·군·구는 충남 논산과 부여, 강원 인제 등 15곳이다. 이 중 2년 연속으로 미발생 지역도 충북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2021년 4월 30일)그래픽=산림청 제공옥천, 경기 의왕, 충북 진천, 전북 전주, 전남 고흥 등 5곳이다. 지난해 춘천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있었던 강원 지역은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고,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파쇄한 방제 산물을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활용하는 등의 우수 사례를 보였다. 강원 정선군도 피해는 적었지만 백두대간 확산을 저지하는 최전방으로 조기에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기 위해 드론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북부지방산림청도 강원·경기권역 내 북부권 산림병해충 생생정보 누리소통망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 예찰·방제 정보를 공유하는 지자체, 지방청,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강원도는 재선충병 48%를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전남 여수, 순천, 광양은 지난해에 이어 감염목이 증가했다.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 사유림에 대한 공동방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여수시와 순천시도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점검 요원을 운영하고, 경북 안동시는 목재 파쇄장 입구에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구미시는 참여업체 평가를 실시하는 등 지자체별로 재선충병 방제의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반면 예찰활동 부진과 이에 따른 피해 대상목 누락 등으로 피해가 확산된 지역도 있었다. 특히 부산 기장군의 경우 예찰단이 조사한 감염목을 방제 대상목으로 관리하지 않는 등 관리 미흡으로 감소추세에서 다시 반등했다. 경북 고령도 예산 등의 이유로 감염목을 계속 방치한 결과, 오랫동안 2000~3000본 수준이었던 피해목이 1만본 가까이 지난해에 이어 또 늘었다. 경남 고성과 사천, 밀양도 이전 방제 지역에 대한 추가 예찰과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확산했다.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규모로 분산 발생하는 추세는 계속되면서 전국에 8곳에서 신규 또는 재발생했다. 재선충병 피해 시·군·구는 124개에서 131개로 늘었다. 피해목 1000본 이하의 ‘경미’ 수준의 시·군·구는 2014년과 비교해 각각 19곳에서 89곳으로 늘어 전체 피해지 중 68%를 차지했다. 이에 산림청은 드론과 전자예찰함을 통한 예찰과 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지역에 대해 설계용역 준공 전에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 검토 등 밀착 상담할 계획이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는 줄고 있지만 적은 본수의 피해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어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역사 경관 어우러진 '울산 반구천 일원' 20년만에 명승 지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28일 지정했다. 지난 2001년 울산 반구천 일원에 대한 명승가치에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지정된 것이다.울주반구천일원(사진=울산광역시)울주 반구천 일원은 계곡물이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거치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만들고 있다. 구곡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수생 파충류)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되어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라고 문화재청 측은 평가했다.또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 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국보)와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석(국보),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와 반고서원유허비(울산 유형문화재), 반구서원, 집청정(集淸亭) 등은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를 알려주는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다.반구천의 아름다운 구곡 경관은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 글, 그림으로 남아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하여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임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지정추진 과정에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불편사항을 수렴했다. 지정 이후에도 주민과 관람객에게 불편한 도로를 개선하고, 사유지 매입, 경관 저해 지장물 철거 등 제반 관람환경을 조성하여 주민과 상생하는 문화재관리의 바람직한 유형을 만들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히 적극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명승 지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