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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 박사의 마음 쉼터] 우리 부부, 제대로 사랑하는 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그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갈망한다. 친밀감과 사랑받음이 건강한 발육과 올바른 인격 형성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에 의미 있는 사람과의 애착(attachment)은 출생 시 진화론적으로 프로그램된 ‘생존 기제’로 본다. 역으로 고립은 인간의 정서를 황폐하게 만들어 심각한 정신병리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독방 수감’은 가장 잔인한 형벌 중 하나로 간주 된다. 김미선 상담학 박사인간의 이러한 친밀과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조주는 사랑하는 남녀가 하나가 되는 ‘결혼’을 제도화하셨다. 성경에서는 남편과 아내를 “한 몸”이라 말씀하고 있다(창세기 2장 24절). 즉, 부부는 서로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깊고 친밀한 방식으로 서로의 삶에 관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 파트너(complimentary relational partner)라는 것이다.한 몸과 같은 남편과 아내가 가장 친밀한 존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랑을 주고받으며 신뢰와 정을 쌓아가야 한다. 심리학자 스턴버그(Sternberg)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충만한 사랑은 ‘열정(passion), 친밀감(intimacy), 헌신(commitment)’의 3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열정’이란 신체적 매력이나 성적 몰입과 같은 이끌림을 말한다. 두 번째, ‘친밀감’이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지지받고 존중받는 느낌이다. 세 번째, ‘헌신’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상을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의지적인 사랑이다. 열정만 과도하면 도취적 사랑이라고 부른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감정은 오래가지 않는다. 이러한 사랑은 본능적이기 때문에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감정이 앞서 섣부른 행동을 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친밀감의 요소만 있다면 편안한 사랑이다.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며 통한다는 느낌에 따뜻한 위로를 받지만, 더 이상 관계의 진전은 어렵다. 만약 관계에서 헌신만 강조된다면 공허한 사랑이다. 마음은 없이 의지를 앞세운 행동만 강요당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장하는 충만한 사랑을 위해서는 위의 3가지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열정으로 시작한 만남이 친밀감으로 이어지기 위해 서로를 배워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계를 지켜낸다는 책임감도 요구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결혼 생활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 재택근무와 아이 돌봄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리 부부는 서로를 마주하며 즐겁게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는지, 아니면 서로를 비난하며 갈등만 늘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진정한 삶의 의미는 일을 성취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발견된다. 그 중의 가장 소중한 관계인 우리의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위해 사랑의 3요소의 균형을 점검하고 수정 및 보완하는 것도 중요한 한 해의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나의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 보호받고 있다는 가치감이 부부 관계에서 채워질 때 가정이 살아나고 사회가 건강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 한 가지만 실천해보자. 배우자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 한마디만 진심을 담아 전해보자. “여보~ …….”
- [CEO열전]서미영 대표 "인크루트웍스·뉴워커로 명가 재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나라에서 ‘평생직장’ 개념을 ‘평생직업’으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서울 중림동 인크루트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서미영 대표는 “인크루트는 과거 알음알음 혹은 특정인들이 독점하던 취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개방형으로 바꿨다. 취업포털이라는 ‘업’을 만들었다”며 “이젠 ‘인크루트웍스’, ‘뉴워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인적자원(HR)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 대표가 인크루트를 창업한 배경에는 외환위기(IMF)가 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1997년 한화경제연구원에 입사하며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연구원으로 활동한 지 얼마지 않아 외환위기가 불어닥쳤으며, 이로 인해 한화경제연구원을 포함한 금융권에서 명예퇴직 칼바람이 불었다.서 대표는 당시를 회고하며 “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보려 하니 마땅히 취업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세상에 나를 도와주는 플레이어가 없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이는 반대로 취업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채널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때마침 인터넷이 보급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곧바로 당시 친구였던 이광석 현 인크루트 이사회 의장을 찾아갔다. 이광석 의장은 당시 삼성SDS와 검색엔진 분야에서 협력할 정도로 인터넷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였다. 그렇게 서 대표와 이 의장이 의기투합, 1998년 6월 업계 최초로 취업포털 ‘인크루트’를 출시했다. 서 대표와 이 의장은 현재 부부 사이다.서 대표는 창업한 이후 오랜 기간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회사 내부 관리를 비롯해 외부 영업, 마케팅 등에 주력했다. CEO(최고경영자)는 이 의장 몫이었다. 오랜 기간 이러한 체제가 이어지다가 2018년 서 대표가 이 의장과 바통 터치한 뒤 CEO 자리에 올랐다.서 대표는 “창업 후 20년 동안 전에 없던 취업포털 시장을 개척했다는 선두기업 이미지가 이어졌다. 이는 여전히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진입한 뒤 투자가 이어졌으며, 어느 사이 매출 등 규모에서 인크루트를 넘어섰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이 의장과 협의 끝에 CEO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CEO에 오른 뒤 서 대표는 20년 전 창업할 당시 만든 비전을 다시 한번 들여다봤다. 문구에는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고심 끝에 비전 안에 있는 단어 하나를 바꿨다. ‘기회’를 ‘기술’로 대체한 것이다.서 대표는 “회사가 계속 이익을 내고 매출이 늘어나는 게 중요했다. 이를 위해 CEO 취임 초기에는 영업, 마케팅에 주력했다. 아울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수년 동안 준비한 끝에 인크루트웍스, 뉴워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우선 인크루트웍스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위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 채용 솔루션이다. 서류심사와 면접, 필기시험 감독, 인·적성검사, 평판조회, 최종 합격자 발표 등 채용 전 과정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통합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뉴워커는 기업주문형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플랫폼이다.서 대표는 “지금은 이직 전성시대다. 여기에 과거 풀타임 근로자 위주였던 노동시장이 긱워커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채용 시장이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이에 발맞춰 인크루트웍스, 뉴워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서 대표는 회사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실제로 인크루트는 주2일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R&D, 디자인, 기획 등 직군은 주5일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이들 직군은 사실상 출근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업무 특성상 회사로의 출근이 불가피한 직군은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완전선택적근로제를 적용한다.서 대표는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년 전 본사를 계동에서 중림동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현재 본사는 서울역 인근에 있어 직원들이 출퇴근하기 수월하다”며 “앞으로도 채용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직원 복리후생을 계속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미영 인크루트 대표
- 경기침체에…CNN, 파라마운트 등 美미디어도 감원 돌입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광고 둔화, 스트리밍(온라인) 서비스 손실 등으로 CNN, 파라마운트 등 미국의 주요 미디어들도 IT기업과 마찬가지로 인원 감축에 나섰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NN, 파라마운트 등 언론사, 방송사,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지난주 수백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가 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던 이들 기업은 최근 경기 침체와 광고 둔화에 따른 공포에 떨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WSJ는 그간 미디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스트리밍에 대거 투자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에 광고 수입이 줄고 구독자들은 충분히 늘지 못하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글로벌은 최근 스트리밍서비스로 25억달러(3조255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현재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블TV 전성시대를 이끈 AMC네트웍스도 스트리밍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이 코드 커팅(Cord-cuttiong: 유료방송 해지)으로 인한 손실을 메울 수 없다는 이유로 최근 20%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CNN은 낮은 시청률,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광고 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크리스 리히트 CNN 대표는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CNN의 자회사인 HNL은 비용 절감차원에서 생방송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말했다.USA투데이를 비롯한 가네트 등 미국 주요 신문사들도 광고수입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200여명의 정리해고를 시작했고, 워싱턴포스트도 일요일판 잡지 발행을 중단하면서 10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닐 베글리 수석 부사장은 WSJ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인원 감축에 더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 기업용 ‘갤Z폴드·플립’ 시리즈 판매 105% 증가
- ‘갤럭시 Z 폴드4’로 도큐사인을 사용하는 장면.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기업용 ‘갤럭시Z폴드·Z플립’ 시리즈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가 판매 성장에 기여했으며, 특히 대화면과 멀티테스킹을 제공하는 ‘폴드4’가 금융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의 형태로 비대면 근무 형태를 늘린 기업들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접목하고 있다.특히 실시간으로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금융권은 모바일 업무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데, ‘갤럭시Z 폴드4’가 이같은 요구에 부합했다는 평가다.해당 제품은 대화면을 통해 더 넓은 작업 영역과 이상적인 멀티테스킹 기능을 제공, 기존 스마트폰 대비 높은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한 화면에 같은 크기의 앱 2개를 포함해 최대 3개의 앱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다. 또 PC와 같이 멀티테스킹을 지원하는 ‘테스크 바’ 기능은 사용자가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앱 간 전환, 관리,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갤럭시Z 폴드4’는 금융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룸버그 프로페셔낼 앱에도 최적화 돼 있다. 투자전문가들이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주요 프로그램 이용 시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포춘 500대 금융사 25곳 중 24곳이 사용하는 ‘도큐사인’(DocuSign)도 지원한다. 멀티뷰 모드에서 이메일 첨부파일을 도큐사인 전자서명으로 신속하게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으며, S펜과 전용 플렉스 모드를 사용해 보다 빠르게 서명하고 거래할 수 있다.더불어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앱 디자인 설계 조직 ‘IBM iX’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개발된 솔루션이 ‘갤럭시Z 폴드4’에서 최적화돼 사용될 수 있도록 IBM iX와 협업하고 있다.
- “산소 부족해” “압사 두려움 느껴”…바뀐 게 없다[이태원참사 한달]①
- [이데일리 이소현 황병서 이용성 기자] “미친 거 아냐? 왜 밀어요!” 28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꽉찬 채로 막 도착한 9호선 급행열차에 승객들이 몸을 비집자 열차 안에 있던 한 승객이 외쳤다. 이후 “왜 성질을 내냐”, “더는 밀지 마라”며 승객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결국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안전요원이 “뒤로 나오세요”, “다음 열차 타세요”라고 제지하고 나서야 실랑이는 일단락됐다.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후 한 달, 우리 사회는 여전하다. 지자체가 부랴부랴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축제를 취소하고,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을 금지하고, 전철역과 행사장 등에 질서유지 안전요원과 경력을 배치하는 등 애를 써도 우리 사회 곳곳의 ‘밀집’은 일순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1000만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은 인구밀도는 1㎢당 1만5699명으로 다른 6개 광역시보다 최소 3.6배, 최대 14.8배나 높다.이 때문에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분산’을 목표 삼아야 하지만, 현재 정부의 대책들은 ‘땜질식’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2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사진=황병서 기자)◇ 참사 후 한달…‘밀집 포비아’ 안고 전철탄다‘지옥철’은 이태원 참사 후에도 손꼽히는 ‘안전사고 위험지대’다. 여의도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에 안전요원 배치 인원을 기존 12명에서 39명까지 늘렸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전철 안의 사정은 바꾸지 못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모(25)씨는 “출근하는 사람들 전부 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정말 필사적으로 탄다”며 “안전요원이 조절한다지만 출근시간엔 다음 열차를 타려 해도 사람 많은 건 어차피 똑같으니까 비집고 타게 된다”고 말했다.달랑 ‘2량’짜리 열차인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열차가 급정거라도 하게 되면 사람들이 한쪽으로 우르르 쏠리면서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수 년째 문제점이 지적돼왔지만 개선은 더디다. 직장인 황모(34)씨는 “이러단 압사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고 했고, 다른 직장인 김모(20)씨는 “산소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노약자들은 상대적으로 손 하나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노출돼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어쩔 수 없이 매일 지옥철에 타야 하는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로 인한 ‘밀집 포비아(공포)’를 토로하기도 한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이모(30)씨는 “이태원 참사 이후엔 똑같은 일이 골드라인에서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안고 탄다”고 했다.하지만 코로나19로 ‘밀집’의 위험성을 체감했던 때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당시엔 기업들이 재택근무제, 유연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으로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분산했다. 여의도역 한 승무원은 “코로나19 한창 때엔 출근시간에도 주말처럼 승객들이 적었다”며 “코로나19가 풀리면서 혼잡도가 예전으로 돌아왔고 이태원 참사 후에도 비슷하다”고 했다.◇ “경각심 놓지 말아야…인구 분산정책에 방점 둬야”서울 마포구 홍대 한 골목길(사진=이용성 기자)인파가 몰리는 거리들의 불법구조물 문제는 참사 직후에만 ‘반짝’ 경각심을 샀을 뿐, 다시 잊혀지는 분위기다. 좁고 경사진 용산구 이태원의 참사 골목은 해밀톤호텔의 불법증축이 골목 폭을 더 좁혀 참사를 키웠단 비판 받았다. 이태원 일대는 물론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 성동구 성수 카페골목 등에도 인파가 몰리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지만 이날 이데일리가 돌아본 마포구 홍익로3길은 차양막으로 영업 장소 범위를 넓힌 가게들 풍경이 여전했다. 각종 입간판과 상품 진열대도 거리에 튀어나와 있었다. 국토교통부 건축행정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홍익로3길 19건물은 2017년 11월 판넬영업으로 10㎡ 무단 증축돼 구청이 적발했지만, 아직도 시정되지 않았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차량까지 드나들면 밀집도는 더욱 높아지는 곳이다.인근 클럽거리도 마찬가지였다. 클럽거리 골목에 있는 마포구 잔다리로8 화진건물도 1층 뒤 천막과 철파이프 18㎡ 무단증축을 지난해 8월 24일 적발됐지만, 아직 그대로였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꾸준히 조사를 진행했고, 적발하면 시정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전문가들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으려면 땜질식 대책을 넘어선 실질적 변화를 이끌 중장기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광역 출근버스의 안전을 위해 대체수단도 없이 입석만 없애면, 한시간 반 기다려야 출근버스를 탈 수 있는 이들의 공감도 받을 수 없단 것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망각하게 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 텐데 그때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 다양화를 정부가 독려하고, 길게는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이전 등 지방 분산정책을 추진해야 수도권 밀집도를 낮추고 안전사고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돈 풀면 뭐하나, 봉쇄에 시위까지…성장 멈춘 中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출범을 알린 지 두 달. 중국은 혼란 그 자체다. 한쪽에선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돈 풀기에 바쁘지만, 정작 중국 성장의 원동력인 내수 시장은 강화된 방역 정책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반복되는 봉쇄에 누적된 피로감으로 곳곳에서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베이징 시내 봉쇄된 아파트 단지를 지키는 방역 요원들(사진=AFP)◇ 성장 급한 中, 돈 풀기로 흐름 역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오는 12월 5일부터 중국 전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 시중은행 평균 지준율이 7.8% 수준으로 낮아진다. 지준율 인하는 지난 4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은 대출 여력이 늘어나 시중에 돈을 푸는 효과가 생긴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중에 5000억위안(약 93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12월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LPR은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이나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해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특히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된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한없이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중국은 예외적으로 올 들어 1월, 5월, 8월 3차례에 걸쳐 5년물을 인하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이 민간 1위 업체인 비구이위안 등 12개 개발업체들에게 6550억위안(약 122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를 포함해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에 속하는 중국·교통·우정저축·건설·농업은행이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약속한 자금 지원 총 금액은 최소 1조2800억위안(약 238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금융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16개 지원 조치를 지난 11일 금융기관에 전달하고,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지난 21일 은행들과 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유동성 공급을 촉구한 데 나온 것이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인 시민들(사진 출처=트위터 @brandhane)·◇ 늘기만 하는 확진자, 돈 쓸 기회가 없다중국이 여타 주요국과 달리 ‘돈 풀기’를 선택한 이유는 잃어 버린 성장 동력에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 역할을 하는 중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는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던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 성장률 5.5%이나,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에 불과하다. 4분기 ‘반전’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중국은 나홀로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음에도 이달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하이에 집중됐다면 하반기에는 베이징, 광둥성, 충칭시 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방역 완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방역 당국의 20가지 최적화 조치도 무의미해졌다. 당국은 연일 과도한 방역을 지양하고 ‘정밀·과학 방역’을 강조하고 있으나 봉쇄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방식은 여전하다. 베이징은 이달 중순부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쇼핑몰·밀폐 유흥업소·소매점 등은 운영을 중단했다. 상하이, 광둥성, 충칭시 등 주요 도시들도 최근 이동 제한과 부분 봉쇄 등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뿌리고 있으나, 이을 체감할 수 있는 ‘돈 쓸 기회’는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고강도 방역에 경제 생활이 중단되고 생존까지 위협받자 불만도 터져나온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백 명이 모여 철야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봉쇄 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한 항의로, SNS 상에선 봉쇄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주민들의 탈출과 화재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날 베이징시 차오양·순이구(區) 등에서도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당국의 조치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봉쇄 지역 GDP 30% 넘을것” 전망도문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다. 이는 10월 말 9.5%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노무라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볼 때 향후 봉쇄 지역이 추가돼 해당 지역의 비중이 중국 GDP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대규모 핵산(PCR) 검사가 강화되고, 빈번한 부분 봉쇄가 시행되면서 4분기 들어 이동성과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면서 “상하이가 전면 봉쇄됐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더 상황이 나빠져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26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5858명을 포함해 3만95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나흘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해외 유입 285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9791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091명, 충칭시 8861명, 베이징시 4307명, 쓰촨성 1629명, 허베이성 1624명, 산시성 1230명 등 순으로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
- 우리나라 주52시간제, 트위터코리아 고용 중단 시킬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미국 빅테크 업계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직후 절반 이상의 직원이 해고됐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1만 1000명의 직원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 아마존도 직원 1만명 이상 감축하는 역대 최대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이들 기업은 모두 전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빅테크 업계 전문가가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트위터가 앞으로 노동법에 엄격한 나라에서 고용을 중단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유럽 국가를 들었죠.우버와 스카이프 등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한 게르겔리 오로스(Gergely Orosz)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처럼 노동법이 엄격한 나라에서도 장시간 근무와 뛰어난 성과만이 합격점을 받는 정책이 흥미롭다”며 “(대량해고를 진행하고 있는) 트위터는 이런 나라에서 간단하게 고용을 중단하거나, 폐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머스크 ‘기행’이 가능한 이유, at will employment미국은 ‘at will employment(원하는대로 고용한다)’라는 고용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별다른 해고 사유 없이도 직원을 해고할 수 있죠.머스크의 트위터 직원 해고 방식은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미 매체 더 버지(theverge) 등에 따르면, 약 7500명에 달하던 트위터 직원은 3주 만에 270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직원 3명 중 2명이 하루아침에 잘리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또다른 충격은 머스크의 ‘직장관’입니다. 트위터는 워라밸이 좋은 기업으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요. 반면 머스크는 “성공하려면 주 80시간에서 100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일벌레’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재택근무 문화부터 없앴습니다. 그리고 CNN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하드코어하게 일하거나 퇴사하세요. 고강도로 장시간 일하라는 말입니다. 뛰어난 성과만이 ‘합격점’을 받을 겁니다.”직원들은 이 이메일에 ‘동의(YES)’를 클릭해야 했습니다. 만약 클릭하지 않으면 3개월치 임금을 받고 퇴직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머스크는 어떤 ‘사탕발림’도 없이 트위터의 운영방침을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 ◇ 사유 없이 해고 불가한 우리나라는우리나라도 머스크의 칼춤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트위터코리아는 지난 10월 기준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직원이 23명입니다. 트위터코리아 정직원의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PR업계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팀 전원이 해고당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 상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해고를 결정해도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직원이 해고될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 법적 판단을 거쳐 해고 결정이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트위터코리아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서도 트위터 측에 행정지도를 위해 여러 차례 회사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트위터 측에서 ‘잠수’를 타버려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연락을 받지 않아 트위터의 강남 사업장까지 찾아갔지만 이미 2년 전부터 사무실을 빼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의 인사팀이 각국의 노동법을 고려해 해고메일을 보낸 게 아니라 ‘무차별 해고 폭탄’을 던진 정황이 빤히 보입니다.우리나라보다 노동법이 엄격한 유럽 국가에도 트위터 직원들에 ‘해고 메일’이 날아들었는데요. 스페인은 일찌감치 노동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욜란다 디아즈 스페인 노동부 장관은 “모든 회사는 노동권을 준수해야 한다. 트위터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근로감독관이 이 사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해고 방식 뿐 아니라 앞으로 트위터의 장시간 노동이 국내법에 저촉될 소지도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 84시간을 일하라고 지시했다는 미 CNBC 보도도 나온 상황입니다. 미국은 일명 ‘화이트칼라 이그젬션(면제제도)’가 있어 연봉 10만달러(1억 2000만원) 이상 사무직 근로자는 노동시간을 제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용노동법 상 52시간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김윤정 변호사는 24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트위터코리아는 국내에 법인과 사업자를 낸 회사이기 때문에 국내법을 적용받는다”며 “주 52시간 일을 강요한다면 이는 형사법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게르겔리 오로스의 전망처럼 ‘고강도로 장시간 일하는’ 것이 근로기준법상 불가능한 나라는 트위터가 폐업을 결정하게 될까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트위터는 우리나라에서 ‘원화’ 결제를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도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우회해서 결제해야 하고, 트위터 광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O(광고 주문서)를 작성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사로 달러를 송금해야 합니다. 굳이 한국 법인을 통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라 노동법 분쟁보단 폐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해고된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은 지역 노동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 룰루랩,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최고 등급 수상
- (오른쪽)최용준 룰루랩 대표, (왼쪽)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룰루랩)[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룰루랩은 23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2년 일.생활균형 컨퍼런스‘에서 근무 혁신을 유도해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한다. 근무혁신 실천기업을 심사?평가해, 우수기업에 대해 등급(SS,S,A)을 부여하고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번 심사에서 최고인 SS등급을 획득한 룰루랩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근무혁신 인프라 지원, 정부 기업인증제 가점, 정부 포상 및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게된다.룰루랩은 직무 만족도가 높은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한 업무 몰입도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로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가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임직원의 100%가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출근이 힘든 상황일 경우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또 정기적인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공감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공감 컨퍼런스는 리더급과 구성원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를 통해 초과 근무 단축와 자유로운 연차 사용를 독려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룰루랩은 반기 1회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임직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전사 워크숍을 개최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대체 휴무를 부여한다. 이 밖에도 월 1회 룰루데이(단축근무), 생일휴가, 3일 리프레쉬 휴가, 송년휴가, 자기계발 지원, 모바일 식권, 연봉 외 성과급 지급까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직원의 업무 만족도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일과 삶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돼 신규 확진자가 확산됐던 지난 상반기와 달리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6242명을 포함해 2만88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서 근접했다. 해외 유입 사례 274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15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811명, 충칭시 6943명, 베이징시 1486명, 쓰촨성 1252명, 허베이성 957명 등을 기록했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베이징시는 쇼핑몰, 식당 및 공원 등을 일제히 폐쇄했으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사무용 빌딩, 마트, 상점, 호텔 등 공공장소 입장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종전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지참이 의무화되고, 대규모 워크숍, 포럼, 박람회 등도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 수가 집중된 차오양구(區)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인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다. 베이징시가 진입 인원에 대한 3일간 3차례 도착지 PCR 검사 실시를 공지한 데 이어 전일 상하이시 당국도 동일한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고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식당, 쇼핑몰, 마트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취소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이주구(區)에 대한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는 2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또는 24시간 이내 PCR 검사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경제 분석·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현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중국 경제와 의료 시스템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봉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수준 근접…베이징 봉쇄 돌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준에 근접했다. 수도인 베이징 또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봉쇄에 돌입했다. 핵산(PCR) 검사를 기다리는 베이징 주민들.(사진=AFP)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5754명을 포함해 2만789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사례 228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8127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 가까워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022명, 충칭시 6335명, 베이징시 1438명, 쓰촨성 1061명, 간쑤성 997명 등을 기록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이날부터 봉쇄에 돌입했다. 주말부터 시행된 식당 내 취식 금지,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전환 등이 이어지고, 이화원, 베이징 올림픽 공원 등이 2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부터 베이징에 진입하는 이들은 3일간 3차례 핵산(PCR) 검사를 실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올 때까지 이동이 제한된다.특히 확진자가 밀집한 차오양구(區)는 이날부터 도서관·영화관·체육시설·밀폐 유흥업소를 비롯해 식당, 식품점, 미용실, 노래방 등에 운영 중단을 지시했다. 일부 아파트 단지는 음식 배달, 택배 등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상 ‘방역 완화 시험대’가 됐던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성도 스좌장시도 봉쇄됐다.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 11일 방역 완화 20개 조치를 발표하자 스좌장시는 14일 일부 공공장소에서 PCR 결과 확인을 하지 않겠다면서 무료로 운영되는 PCR 상시 검사소를 폐쇄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외출 금지, 전수 검사 등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역을 담당하는 쑨춘란 중국 부총리는 21일 충칭시를 방문해 “전염병이 경제 및 사회 발전, 인민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도 “‘제로 코로나’에 대한 정책을 확고히 고수하고, 20개 새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새로운 코로나19 정책을 발표한 이후 쑨 부총리가 현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정부가 돈 쓰는 곳에 투자길 있다 -수능 수학·영어 작년만큼 어려웠다-고물가에…실질소득 5분기 만에 감소 △종합-“거래 위축” 우려…野, 여론 의식해 당론 바꿀까 -‘단축근무 좋고 비대면 전환’ 논의 외면하는 금융권 노사△한-네덜란드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이재용·최태원 회장, 베닝크 ASML CEO 만나 반도체 의기투합…삼성·SK 초격차 전략 속도 △빈 살만 왕세자 訪韓-사우디에 수소공장 짓고 철도 깐다…조단위 경협도 기대-사복경찰 삼엄한 경비 속…재계 총수들 빈 살만 숙소서 1시간 차담회-에쓰오일, 빈 살만 방한 맞춰 9.3조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 추진 △종합-식료품·음료 지출 5.4%↓…물가·이자 부담에 먹는 것부터 줄였다 -빵·아이스크림·커피값 인상도 시간문제…밀려오는 ‘M’ 공포 -“韓 전기차 차별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돈 급한 기업들 CP 발행해도 사줄 곳 없어...당분간 계속 오를 듯 △2023학년도 대입 수능 -공통과목 어려웠던 수학이 변수...‘문과생에 불리’ 논란 지속될 듯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높다면 ‘수시’ 주력-올해도 응원전 없이 차분한 수능...209명 ‘경찰차 찬스’△제2회 돈창 콘서트-“美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 늦출 것” 한목소리...투자 장기전 준비하라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 더 늘려 -고물가 시대, 분산투자 중요성 커져 △제2회 돈창 콘서트-광명·상명·장위·북아현 등 8곳 눈여겨봐야-“현실적인 조언”...1000여 청중 귀 쫑긋-규제해제지 다주택자, 연내에 ‘증여’하라-“부동산보다 낫다는 ‘미술품 투자’한다면...조각투자 주목”△정치-“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여야 격돌 예고 -여야 반도체 지원에 한목소리 ‘K칩스법’ 국회 통과 탄력받아-尹, 방산현장 찾아 ‘K방산 수출’ 적극 지원한다-“금강산 투자기업들 14년간 무일푼...희망고문 그만 끝낼 때”-‘美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北 8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경제·금융-연장근로시간 규제 단위 ‘일주일→월’ 변경 추진-은행 3분기 누적 이자이익 40.6조원 -면세점협회, 부산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사업자로 선정 -1주택자 22만명 올 종부세 2400억 낸다...실소유자 부담 쑥 △글로벌 -“내년까지 더 올려야”...美연준 이사들 금리인상 중단설 일축-“고강도 장시간 근무 싫으면 트위터 떠나”-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재택근무 독려-“국가안보 위협”...英, 中자본의 반도체업체 인수 제동-FTX 위기에 암호화페 대부업계도 ‘흔들’△산업-1400대 로봇과 6500명 근로자의 조화...“품질 자신 있다”-손 가까이 대면 메뉴 뜨고 화면 조작 -‘29% 뚝’ 글로벌 D램 한파...삼성 “격차 벌릴 기회” 공격 투자-탄소로 플라스틱 생산...LG화학, ‘DRM’ 설비 구축 △산업-‘맏형’ 넥슨, 4년 만의 귀환...위메이드·크래프톤 등 신작 쏟아내 -CES 혁신상 휩쓴 韓기업...삼성전자 최다 -“전문기술 없어도...누구나 클릭 몇번으로 데이터 분석”△소비자생활-빈폴·구호가 끌고, 新명품이 밀고 실적 날개 단 삼성물산 패션 사업 -푸르밀, 희망퇴직 신청 몰려 사업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두마리 9900원...컬리도 ‘치킨전쟁’ 참전-아모레퍼시픽 4년 연속 ‘CES 혁신상’△정하윤의 아트 차이나-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법 △증권-코스피 거래대금 다시 쪼그라들었다-빈 살만 방한에 ‘네옴시티株’ 들썩-‘예금이 더 낫네’...안정적 수익내던 스팩도 매력 시들-“미래 금융산업 이끌어갈 학생들 지원”-국고채부터 회사채까지...만기채권형 ETF 8종 출격△여행-산사의 가을은 끝자락이 더 화려하더라-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자연생태적 작품 100여점 가득 △카타르 2022-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 꾸린 벤투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美 베팅업체 “손흥민의 활약이 관건”-메시냐, 호날두냐...화려한 ‘라스트댄스’ 누가 출까△카타르 2022-2연속 득점왕 노리는 케인...벤제마·네이마르 도전장-브라질 우승확률 16% 아르헨·佛·스페인 순-결승전 보는 듯...E조 ‘무적함대vs전차군단’ 만남-한국 대표팀 몸값 32개국 중 26위...잉글랜드 1위△오피니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손에 달렸다-위헌적 조부세 바로잡아야 -‘거래소 인사 검증’ 언제까지 시간 끌 텐가△피플-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느끼고 즐기길-아프간 주민 치료 외과의사 박세업씨 아산상 대상-“한국은 멋진 나라...제 영혼과 목소리 전할 것”-이재성 LG전자 부사장, 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최고 경영전담 변호사’에 -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사회-경찰 특수본, 뒤늦게 ‘윗선’ 겨냥...행안부·서울시 첫 강제수사 -조현아, 4년 7개월 소송 끝 이혼-이재명 왼팔 이어 오른팔 심문...다음은 몸통?-아시아나항공, 2500억 계약금 소송 승소...HDC현산 “항소”-이태원 희생자 성적 모욕한 20대‘ 2차 가해 첫 기소-’목포 부동산 투기‘ 손혜원 벌금 1000만원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