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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실직→금융부실→집값폭락…‘퍼펙트스톰’ 우려”
  • [주택시장 심층진단]②“실직→금융부실→집값폭락…‘퍼펙트스톰’ 우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업파산(대량실업) 가계부채 부실화부터 시작해 금융기관 부실 → 부동산가격 하락 →가계부실과 금융부실의 동시 충격. 퍼펙트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의 고리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량실업땐 ‘페펙트스톰’ 가능성 커”25일 서울 성북 삼선동 한성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 같은 시나리오의 상황이 우리 경제에 불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현재로서는 ‘퍼펙트스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김태형 기자)다만 이 교수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도 1억~2억원 가량 호가를 낮춘 급매가 출현하며 집값 급락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선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충격파가 아직 부동산시장에는 닿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 교수는 “일부 집값 급등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격하락 현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큰 폭의 공시가격 인상, 금융규제, 오는 6월까지인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시한 도래 등의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다주택자 중에는 다가오는 퍼펙트스톰에 대비해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가구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은 부동산시장엔 아직 직접적으로 미치지 못하고 불확실성만 키운 상황”이라며 “주택가격의 하락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파산, 기업 구조조정과 파산에 따른 실직 등이 현실화할 때 본격화한다. 그전에는 주택을 파는 등 사전적으로 자산 조정에 나서는 가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부동산 경착륙 충격 최소화 정책 필요”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다음 달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려도 집값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이 교수는 “부동산의 수익은 현재와 미래의 임대료인데 수익이 크게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금리가 하락하면 집값은 오르지만 코로나19로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면 금리인하 효과가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4월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려도 집값 상승에는 그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시장의 향후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정부의 선제적 대응책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로 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기지역이나 과열지구, 조정지구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또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자연스레 해제 요건을 충족해 규제가 풀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침체국면이 오면 규제가 풀리더라도 금융권에서는 자체적으로 금융부실을 피하기 위해 대출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줄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부동산이 경착륙을 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보대출의 연장이나 원리금 조정, 출자전환 등의 조치는 필요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가계부실이 금융부실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김태형 기자)내 집 마련 시기와 관련해 이 교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기회라는 역발상 투자자가 있을 수 있고 가계의 상황이 각자 달라 언제 주택을 사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지금의 부동산시장 상황은 ‘폭풍전야’와 같다”고 했다. ◇“실효성없는 실탄 난사, 재정위기 초래”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오는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전 국민에 100만원 지급) 등과 관련해서는 ‘실탄 쓰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정치적 판단에 따라)천문학적인 재정지원 정책을 세우면 국채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고 시장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 결국 한은이 사는 것인데 이는 원화를 찍어내는 것”이라며 “실탄을 실효성없이 난사하면 자칫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결국에는 재정위기까지 오게 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경제에서는 우리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제 공조로 방역에 성공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하루빨리 이뤄져야만 이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만 교수는…△1959 울산 출생 △1985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1995년 연세대 경제학 박사 △2000년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2013년 한국주택학회 회장 △2014년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회장 △2016년 한성대 대학원 원장 △2020년1월 서울부동산포럼 회장 △現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2020.03.30 I 강신우 기자
정부, '생활방역' 지침 만든다…재정적 지원체계도 마련
  • 정부, '생활방역' 지침 만든다…재정적 지원체계도 마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2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우리 보건의료 시스템과 사회가 준비가 되었을 때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생활방역’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나라의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 규모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생활방역 지침’에는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인·환경 위생관리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핵심 수칙을 담을 계획이다.정부는 생활방역에 대해 국민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점들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2200명을 넘는 의견을 모았다.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인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부터 감염력이 강하고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점을 반영해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국민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수칙 5가지를 정하고 각 수칙별로 3~5개의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핵심수칙에 근거하여 대상별, 장소별, 상황별 세부지침을 만들어 국민이 일생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궁금해했던 언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어떻게 소독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에 대한 내용은 별도 지침을 만들어 제공한다. 더불어 생활방역 지침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와 달리 처벌이나 강제 수단을 동반하기 보다는,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체계를 함께 마련해 국민에게 권고하는 지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방역과 관련된 모든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제도개선 과제와 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논의·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또한 의학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침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의학·방역 전문가와 노·사·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해 국민 의견을 적절히 대변할 수 있는 사회 각 부문 인사들을 위촉하고 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3.29 I 함정선 기자
한은의 사상 첫 양적완화날, 文 “G20, 같이 돈풀자”…의미는.
  • [주간 문재인]한은의 사상 첫 양적완화날, 文 “G20, 같이 돈풀자”…의미는.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둘째,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합니다.”(3월 26일,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중 가장 주목된 것은 지난 26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들 간의 특별 화상회의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도 전국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열렸습니다.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이 발단이 됐습니다. 지난 13일 한-프랑스 간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는데요, 이후 교감이 이뤄져 2주가 채 안 돼 실제로 추진됐습니다.◇韓이 제안한 G20 회의, 발언시간은 3분문 대통령으로서는 G20 화상회의 메시지에 특별한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은 메시지를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회의 예정 시간은 1시간30분 남짓(결국 예상을 초과해 진행됐지만)에 불과했습니다. 각국 정상에 돌아가는 발언 시간은 3분 남짓이었습니다. ‘액기스’만 꾹꾹 담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문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제안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쌔, 방역 데이터 공유와 치료제 개발 △둘째,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 안전망 △셋째, 경제교류 흐름 유지 등에 각국이 함께 노력하자는 겁니다.그 중 기자의 눈에 띈 것은 두 번째 제안입니다. 그간 주로 내놨던 제안이 아니어서입니다. 첫 번째 공동 방역과 세 번째 경제교류(특히 기업인 국가간 이동) 제안은 그간에도 몇 번씩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했던 제안입니다.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그간 나눴던 전화통화에서 방역과 경제교류와 관련한 이야기를 빠짐없이 나눴습니다.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왼쪽 두 번째)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방안 실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 부총재는 이날 조치를 “양적완화로 봐도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G20 회의날, 韓銀 사상 첫 양적완화 그렇다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제안이 나온 배경은 뭘까요. 최근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G20 회의가 열린 당일(26일)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QE)’ 정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은이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향후 3개월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풀기로 한 겁니다.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조치입니다. 그간 숱한 경제 부진 속에서도 한은은 양적완화 가능성에 난색을 표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양적완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알 수 없다는 위기감에 한은이 파격적 대책을 내놓았습니다.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이지만, 만약 한국만 양적완화를 한다면 시장은 더욱 혼란해질 수 있습니다. 원화 자금이 시중에 대거 풀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귀해지게 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는 겁니다. 이 경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달러화 투기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 유가증권과 채권을 내던질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겁니다.이 때문에 한국이 양적완화 조치를 하려면 기축통화국 역시 양적완화를 하는 환경이어야 합니다. 달러화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야 비로소 원화 자금도 풀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를 ‘연준이 허락한 양적완화’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문 대통령이 G20 국가들을 향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자고 언급한 배경에는 이 같은 상황 판단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지난 26일 한국은행이 ‘양적완화’ 선언한 뒤 한 은행의 딜링룸. (사진=연합뉴스)◇참고…한국판 양적완화의 차이점참고로, 한은의 양적완화는 물론 연준의 양적완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은이 택한 양적완화 방식은 오는 4월~6월 3개월간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환매(RP·91일물) 방식으로 무제한 사준다는 겁니다. 91일이 지나면 다시 유동성을 거둬들이게 되는 겁니다. 기축통화국들은 30년 만기 채권까지 사들이는 식으로 양적완화를 해왔습니다.사들이는 채권 종류도 다릅니다. 한은은 RP를 매입하되 필요한 경우 국고채 매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채의 경우 매입하기가 현재 상황에서는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한은법에 따르면 민간이 발행한 채권 매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연준이나 ECB 등은 회사채도 매입합니다.
2020.03.29 I 김정현 기자
"바이러스 앞에선 모두가 평등"…英총리도 왕족도 스타도 못 피한 코로나
  • "바이러스 앞에선 모두가 평등"…英총리도 왕족도 스타도 못 피한 코로나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오전 총리 관저에서 영국 총리실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 국가의 정상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부터 유명 영화배우인 톰 행크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캐빈 듀랜트 등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사회적 지위 등을 막론하고 누구나, 언제든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깊숙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 총리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총리 관저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전하면서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화상회의로 정부 대응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하면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세계 정상들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의 경우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내는 감염이 확인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감염되지 않았다고 바티칸이 28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유명 인사들도 코로나19 낙진을 비켜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25일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왕실과 행정부 수반이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찰스 왕세자는 현재 스코틀랜드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유명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화배우 톰 행크스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 체류하던 중 지난 11일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호주 퀸즐랜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5일 만에 퇴원했으며, 14일 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29일 미국으로 돌아갔다.영화 ‘007 퀀텀오브솔러스’에서 제22대 본드걸을 맡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여배우 올가 쿠릴렌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인기 드마라 ‘로앤오더’에 출연했던 마크 블럼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26일 사망했다.또 영국에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2일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선 NBA 스타 케빈 듀랜트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총 10명의 선수가 감염됐다. NBA는 28일 뉴욕 닉스 구단주이자 매디슨스퀘어가든(MSG) 컴퍼니 회장인 제임스 돌란도 28일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3.29 I 방성훈 기자
 국내 코로나 치료제 임상 11건 신청…5건 승인
  • [숫자로 본 K바이오] 국내 코로나 치료제 임상 11건 신청…5건 승인
  •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진=마크로젠)[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모두 11건이 신청돼 5건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현재 11건이 신청됐다. 이 중 26일 기준으로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건이 승인됐다. 우선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 3건이 승인됐다. 길리어드의 한국법인인 길리디어사이언스코리아가 임상시험 계획을 의뢰한 것이 2건으로 모두 임상 3상이다. 1건은 중등도(중간)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 투여와 비교해 렘데시비르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이다. 목표시험 대상자수는 중증도 환자 120명의 국내 환자를 포함해 600명이며 현재 환자를 모집중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다. 길리어드는 또 중증 코로나 환자 400(국내 환자 75명 포함)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무작위 배정 시험에 나선다. 마찬가지로 환자 모집이 진행중이며 임상시험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2건의 임상시험은 모두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 렘데시비르 임상은 서울대병원이 의뢰한 1건이 또 있다. 국내 환자 100명을 포함해 394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이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는 임상으로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시험 기간은 이달부터 2023년 3월까지다. 또다른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정’과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 관련 임상시험 1건도 승인됐다. 이 임상은 경증 국내 코로나19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되는 연구자임상시험이다. 연구자임상은 임상 시험자가 외부의 의뢰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임상을 말한다.마지막으로 현재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건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후 72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내국인 24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구자임상시험이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식약처는 또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으로 신청된 6건을 승인했고 10건은 검토 중에 있다. 승인된 6건은 모두 6건 국내 바이오벤처 이뮨메드의 ‘HzVSFv13주’다. 이뮨메드는 HzVSFv13주을 투여한 중증 환자 5명이 완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약처 관계자는 “HzVSF 외 다른 치료도 함께 받았기 때문에 HzVSF의 효능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자료=식약처)
2020.03.29 I 노희준 기자
파스퇴르연,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연구자 임상 착수
  • 파스퇴르연,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연구자 임상 착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파스퇴르연)는 자사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에 대한 임상 연구가 추진된다고 29일 밝혔다.임상연구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충북대학교 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 국내 다수 병원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알베스코’에 대한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강민구 기자>이번 시험은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허가돼 시판중인 의약품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연구로 진행된다. 통상 30일 소요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사전상담과 신속심사를 통해 신청일 하루만에 받음에 따라 141명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알베스코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앞서 파스퇴르연은 지난달부터 기존 약물 중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했고,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가 약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시클레소니드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에서는 실제 환자에게 투여해 회복한 사례가 알려졌고, 일본 감염증 학회에서도 관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파스퇴르연은 코로나19 약효가 우수한 물질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국화학연구원,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연구결과를 창출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2020.03.29 I 강민구 기자
기업이익하향 본격화…변동성 확대 불가피
  • [주간증시전망]기업이익하향 본격화…변동성 확대 불가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무제한 양적완화’ 이 한마디에 글로벌 증시가 드라마틱하게 반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51.58포인트(9.68%) 오른 1717.73으로 마감했다. 한때 148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유동성 지원 대책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정책 기대가 유입되고 크레딧 리스크가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재정정책이 가세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는 등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로 미국의 3월 셋째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 대비 300만1000명 폭증한 328만3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164만명을 두 배 이상 넘어선 결과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인 1982년 10월 69만5000명 수준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셧다운, 쇼핑몰부터 레스토랑, 사무실, 학교, 대학 등이 문을 닫은 데 따른 것이다. 4월 초 발표되는 3월 실업률이 30%대로 급반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여기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하향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S&P500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가 예상된다. 급격한 이익 추정 하향은 3월을 기점으로 시작됐으며 2~4분기 이익 추정치까지 동반 조정되고 있다. 국내기업의 기업이익도 하향조정되는 추세다. 코스피 올해 기업이익 전망은 연초 117조1000억원에서 111조2000억원 수준으로 5%가량 하향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정유, 조선, 운송 등이 30% 내외의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는 상향조정됐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지표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결국 이익전망의 추가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중국으로 시작해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귀결되며 이익 추정치 훼손은 생산(민감주), 소비(소비재), 테크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가 급락과 자금시장 경색 우려까지 동반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조기 진압, 2분기 내 세계경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기업이익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시장의 이목은 3월 주요국 경기지표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4월 초중순께 구체화될 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 등 치료제 관련 기대가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글로벌 경제활동 셧다운 전환과 기업 및 가계 자금난 심화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3월 주요국 경기지표의 전방위적 후퇴는 불가피하다”며 “더불어 중국 실물경기의 계속된 침체는 3월 한국 수출 부진 가능성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발 후폭풍격인 3월 경기지표 부진은 익히 알려진 선반영 악재라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 파장은 대체로 미미한 수준에서 제한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되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금융시장의 생리를 고려할 경우, 관련 우려보단 4월 초중순께 구체화될 치료제 관련 기대가 보다 우세하게 작동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0.03.29 I 오희나 기자
주총 마무리·달라진 분위기…사법 리스크에도 ‘정면돌파’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주총 마무리·달라진 분위기…사법 리스크에도 ‘정면돌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주요 기업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사법 리스크를 대하는 재계 분위기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메디톡스(086900) 등 최고경영자(CEO)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 중인 회사들이 예외 없이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현직 CEO를 재신임했다.지난 20일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실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 주주총회가 주주 512명이 출석한 가운데 오전 9시 시작해 30분 만에 종료됐다. 삼성바이오 주주총회장 입장에 앞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한 사전 온도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곳은 삼성바이오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일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2011년 창립 멤버로 10년째 삼성바이오를 이끌어온 선장에게 연임 임기 동안 ‘분식회계’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이어 24일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정기주총에서 이우석 단독 대표를 이우석·박문희 공동 대표로 변경했다. 박 신임 대표는 ㈜코오롱(002020) 인사실장(전무)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성분 논란으로 검찰에 의해 구속 수감됐다.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진 이 대표를 해임하는 대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공백을 메우는 조치를 취했다.메디톡스 역시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정현호 현(現) 대표이사를 재차 선임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주주들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정현호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출하 승인을 획득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지검은 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6일로 예정됐던 청주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연기된 상태다.‘인보사 케이주(인보사)’ 제품.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슈퍼 甲’ 식약처 vs ‘사즉생(死卽生)’ 코오롱…결말은산업계에선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오롱 인보사`가 꼽힌다. 사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바이오업계에 있어 ‘슈퍼 갑(甲)’의 위치에 있다. 식약처 처분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거의 전무하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로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받은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다수 내는 것과 상반돼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달 18일 2020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식약처 초대 차장 출신 장병원 부회장을 임명하자 업계와 식약처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선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한 식약처 결정에 반발해 법률적인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나선 일은 극히 드문 대응이라는 견해가 많다. 법조계 관계자는 “코오롱이 인보사 문제를 여기서 밀려나면 끝이란 배수진을 치고 사활을 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006년 최초 국산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이른바 보톡스 제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출시 10여년 만에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업계 1위로 올라선 메디톡스를 향한 검찰 수사는 식약처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해 5월 메디톡스 전 직원은 공익대리 변호사를 통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제조와 품질 자료 조작` 의혹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식약처는 권익위 신고와 관련해 약사 감시를 진행한 후 청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메디톡신®주 50단위. (사진=메디톡스)◇ 창과 방패의 대결…“예단은 금물”삼성바이오 고의 회계부정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 1월 특수 수사 기능을 4곳에서 2개만 남기는 ‘반 토막’ 중앙지검 직제 개편에도 기존 특수4부가 맡아왔던 삼성바이오 수사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검찰은 지난 19일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11일 첫 조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1팀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등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을 줄줄이 불러 추궁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작년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은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하지만 이복현(사법연수원 32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세 차례나 영장을 청구한 끝에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이어 우 전 수석의 민간인 사찰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청산 수사에 전부 참여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은 1998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경제·회계전문가의 수사부장 발탁과 사건 배당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규명을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제2 황우석 케이스로 결론 내려질 경우 바이오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연루된 회사 및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 단계를 넘어 1·2심 법원 재판과 3심 대법원 상고까지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2020.03.28 I 박일경 기자
  • 코로나19로 무너지는 피부건강, "이렇게 하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출퇴근길 뿐만 아니라 환자와 접촉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 상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일을 하다 보니 입 주변에 트러블이 생겨 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평소 여드름 피부로 고민이 많았던지라 흉터가 생길까 봐 고민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수시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다보니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감염자 추가 발생 대비 및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직장인 A씨처럼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히 생활하고 있으나 피부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돼 피지 분비가 증가해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화장품 및 이물질이 만나 모공을 막게 되어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마스크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만큼 피부 역시 제대로 된 세안을 통해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 외출 후 미온수를 이용해 피부 표면을 충분히 적신 후 약산성 세안제를 이용해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세안을 실시하며 장시간 세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3분 안에 끝내도록 한다.피부 장벽을 높이기 위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도록 한다. 피부 화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선크림만 발라도 트러블이 난다면 마스크 착용 부위를 피해 이마와 눈가 중심으로 바르도록 한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씻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않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 역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에 사용된 합성 섬유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장시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 등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피부 문제로 계속 고민하기 보다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손소독제는 손을 씻을 수 없을 때 소독제를 이용해 문지르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는 간편함은 있으나 자주 사용하게 될 경우 피부 표피의 지질층이 파괴돼 피부를 보호하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건조해진 손은 외부 자극 물질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다면 손 소독제 사용 후 반드시 보습제로 피부 보호막을 씌워주도록 한다. 또한 에탄올 농도가 높은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60∼80% 수준의 제품을 동전 크기만큼 손에 묻혀 30초 이상 문질러 주도록 한다.
2020.03.28 I 이순용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3社’ 합병안, 올해 3~4분기 구체화”
  • 서정진 “‘셀트리온 3社’ 합병안, 올해 3~4분기 구체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셀트리온그룹과 메디톡스(086900) 두 회사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나란히 개최하면서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았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정기주총에 앞서 이미 두 차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4개월 뒤인 오는 7월 중으로 개발 완료하겠다`고 밝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에도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서 회장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셀트리온 주주총회장과 전화를 연결해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셀트리온 3사(社)`의 합병 방안이 올해 하반기 구체화할 전망임을 내비쳤다.서 회장은 “올해 3~4분기 주주들에게 3개사에 대한 합병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도중 질의응답을 통해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이어 주총에서도 3개사 합병 방법에 관한 법적 검토를 언급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주총을 웹캐스팅 방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최초 시도로 주주 본인 확인을 거쳐 셀트리온 주총 라이브 중계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들이 실시간으로 주총장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아울러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 진출 계획 역시 지속해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Wuhan)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알렸다.서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고 “연구소와 공장에 대한 설계단계에 있어 임·직원들이 올해 가을철까지는 중국을 방문할 일이 없다”면서 “우한 지역이 코로나19로 피해가 커 중국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복구에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을 보면 좋은 파트너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지속적으로 가져갈 투자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서 회장은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메디톡스 빌딩. (사진=메디톡스)같은 날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에서 정기주총을 연 메디톡스는 정현호 현(現) 대표이사를 재신임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주주들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정현호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출하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지검은 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6일로 예정됐던 청주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연기된 상태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코리아펀딩, 장외이슈 심층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코리아펀딩, 장외이슈 심층분석
  • - IPO시장의 동향과 비상장기업의 사업성 분석 -장외주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이슈 살펴보기 한 주간 장외주식 시장의 동향과 이슈를 살펴보는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9회’가 지난 3월26일(목)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송되었다. 진행에는 권미란 앵커와 코리아펀딩 이진룡 팀장, 신창호 주임이 함께 했다. 장외시장 이슈에서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제조 기업 ‘엔에프씨’와 줄기 세포 및 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수요예측을 리뷰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 해당 두 기업이 상장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렸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고객 수요가 증가한 ‘아마존’과 ‘쿠팡’에 대해 분석했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패션, 식품, 쥬얼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아마존의 사업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0년 출범한 쿠팡은 고객의 물건을 빠르게 배송하는 일명 ‘로켓배송’으로 유명하다. 이는 집하와 분류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영향으로 이와 관련 된 국내 소비시장의 흐름과 쿠팡의 성장 전략에 대해 고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장주 미리보기 코너에서는 탈모방지 샴푸로 유명한 기업 ‘TS트릴리온’에 대해 분석했다. 2013년부터 국내 탈모 증세 치료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된 치료법과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되고 있다. TS샴푸는 현재 시장점유율 약51%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된 마케팅 전략과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확인하였다. 코리아펀딩 신창호 주임은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지금의 위기 상황에도 현명하게 투자하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펀딩이 전하는 다양한 장외주식 소식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이데일리TV ‘장외주식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27 I 이선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
  •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자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 승인하는 등 지원 확대에 나섰다.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준비 중인 제약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신속 심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임상시험 계획 승인 현황(2020년 3월 26일 기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임상시험 11건이 신청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건이 승인됐다.이 중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3건이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나머지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하이드록시클로로퀸정)을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건과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건이다. 각각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또 식약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이었던 의약품을 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6건을 승인했다. 6건 모두 이뮨메드의 ‘HzVSFv13주’다. 서울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각각 2건씩 신청해 승인받았다.식약처에서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별도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뮨메드는 해당 의약품을 투여한 중증 환자 5명이 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에서는 약물 효과가 정교히 설계된 연구에 의해 검증된 부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식약처는 이뮨메드의 6건 외에 10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또한 검토 중이다.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2020년 3월 26일 기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밖에 식약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에 협력해 개발에 드는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 중이다. 개발 초기부터 임상시험계획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해 시행착오가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의약품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할 경우 ‘특례수입’하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의 시럽 제품 ‘칼레트라액’이 3차례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칼레트라정과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국내 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수입 또는 생산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다. 현재 칼레트라정은 1만5000명 분량,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은 약 20만 명분을 업체에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 [특징주]셀리버리, 보유 신약 코로나19 영장류 효능검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보유 중인 치료신약(iCP-NI)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중증패혈증 등의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셀리버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48%(1만1100원) 오른 8만2800원에 거래중이다.이날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영장류 (원숭이) 동물모델을 보유한 전문위탁시험기관(CRO)인 미국 서던리서치(Southern Research)와 효능평가 시험계약을 맺고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및 중증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 3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의 직접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렴을 대상으로 셀리버리의 싸이토카인 폭풍 억제제 iCP-NI를 투여하게 된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싸이토카인폭풍 제어능력 및 중증패혈증 치료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트 트랙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곳에서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감염성 전염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궁극적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0.03.27 I 권효중 기자
무허가 손소독제 제조·판매업자 적발…경찰 고발
  • 무허가 손소독제 제조·판매업자 적발…경찰 고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해 무허가 손소독제를 제조·판매한 A업체와 살균소독제를 질병·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표시한 B업체 등 총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무허가 제조·판매 손소독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들 업체가 불법으로 제조·유통한 물량은 총 155만개, 시가 11억원 상당이었으며 ‘식약처 매점매석 신고센터’로 접수된 신고 등에 따라 매점매석대응팀의 현장조사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무허가 의약외품을 제조한 A업체 등 5개 업체는 의약외품 제조업체로부터 손소독제 원재료를 제공받아 불법으로 제조한 손소독제 138만개를 중국·홍콩 등에 수출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식품첨가물을 제조하는 B업체 등 2개 업체는 식기·도마에 사용하는 살균소독제를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신체조직의 기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17만개를 시중에 판매했다.거짓·과장 표시 기구 등 살균소독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무허가 업체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착수했으며,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회수·폐기 조치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식약처는 손소독제 불법 제조·유통 행위를 근절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범정부 합동단속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정부는 “국민들이 식약처와 각 시도가 운영하는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를 통해 매점매석, 신고누락, 거래량 조작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손소독제를 구입하는 경우 허가·신고 받은 제품 여부, 제품명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초중고 4월6일 개학은 무리”
  • “초중고 4월6일 개학은 무리”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홍빈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학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단시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4월6일 개학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 어린애들이 걸리면 대다수가 경미하게 지나가고 중증 환자도 별로 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어린애들에게서 감염자가 나와 가정에 돌아가서 가족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연세가 많은 분들한테 (옮긴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학생들에서 감염된다,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가능하면 개학을 미루는 게 감염차단에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개학의 필요조건으로 △학교 내에 유행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 마련 △환자가 생겼을 때 그 학교를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 △개학 이후 환자들이 늘어났을 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체계 준비를 꼽았다.이어 현 상황에서 개학 필요조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개학을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인류에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겨야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바이러스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금년 말, 내년 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기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백신·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묻자 김 교수는 “백신은 1년 내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치료제에 대해선 “기존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던 치료제도 있고, 임상시험 중인 여러 치료제가 있는데 무작위 대조군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다면 몇 개월 내에도 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면서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2020.03.27 I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뛰어든 바이오기업에 보수적 투자 필요"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뛰어든 바이오기업에 보수적 투자 필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규 시장 생성 여부나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파이프라인에 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생긴 만큼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치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규 시장 생성여부,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에서 백신 및 신규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좀 더 보수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양한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가담한 상황이다. 약물 재창출 전략인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이런 경우 전임상부터의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창출약물과 다르게 당장 상용화는 불가능하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타겟 시장이 열릴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병이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사스(SARS)와 같이 획득된 면역 지속기간이 길 경우 대유행 이후 계절성 유행병으로 될 가능성이 적고, HCoV-OC43나 HCoV-HKU1와 유사할 경우 그 강도는 약해질 수 있으나 계절성 유행병으로 될 가능성은 커진다”며 “아직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신규시장에 대해선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계절성 유행병이 되더라도 변수에 따라 주기가 1년이 될 수도 있고 예측 불가능할 수도 있으며 규모도 지금과 같은 대유행의 수준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7 I 이슬기 기자
"이번 폭락장 승자는 외국인 아닌 개미가 될 것"
  • "이번 폭락장 승자는 외국인 아닌 개미가 될 것"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 폭락장 이후의 승리자는 개인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경험들로 말미암아 주식시장에 대한 한국 가계의 관심이 제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개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렬로 시장의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동시에 한층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파괴적으로 붕괴시키지 않는 이상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22조 7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고객예탁금 역시 지난해 말 28조 5000억원 수준에서 최근 41조 4000억원 수준까지 폭증했다. 개인들의 이러한 행렬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그간 개인은 상승장에선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해 실패를 반복했다”며 “2000년부터 2019년 사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누적 76조 6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개인이 국내증시 내부의 수급기반 붕괴 단초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황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짚었다.이례적 상황은 학습효과가 만들어냈다. 김 연구원은 “그간 보지 못했던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가 생겨날 때는 언제나 저가 매수의 호기였다는 그간의 경혐칙과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가계의 돈이 흘러들어온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개인의 승리 경험이 자본시장의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것”이라며 “개인 및 가계의 코스피 대형주 시장 외면과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기구에 대한 불신을 떨치는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3월 주요국 경기지표는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3월 경기지표 부진은 익히 알려진 선반영 악재라는 점에선, 실제 국내외 증시 파장은 대체로 미미한 수준에서 제한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금융시장의 생리를 고려할 경우, 관련 우려보단 4월 초중순께 구체화될 치료제(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 관련 기대가 보다 우세하게 작동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0.03.27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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