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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팁]NH투자증권, 가입금 10만원 'NH Now ELS'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최소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낮춘 온라인전용 ELS인 ‘NH Now ELS’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전용 NH Now ELS는 최소가입금액이 10만원이다. 10만원 단위로 증액해 투자가 가능하다. NH Now ELS 1호는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1년 상품이다. 발행 후 3개월부터 매월 조기상환 평가일이 돌아온다.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85%(3,4,5개월), 80%(6,7,8월), 75%(9,10,11개월) 70%(12개월) 이상인 경우 연 20.40%(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다만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어느 하나라도 70% 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 전용 NH Now ELS 1호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청약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HTS, MTS에서만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NH Now ELS 출시를 기념해 QV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4월 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매체에서 Now ELS 청약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Now ELS를 청약하는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최대 3만원(3000만원 이상 가입시)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HTS, MTS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우크라이나 공포…얼어붙은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약세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해 미국 금리를 올리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차가 벨라루스 브레스트키 훈련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6% 오른 4만236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8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0.51%, 1주일 전보다 3.58% 하락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솔라나는 2.53%, 폴카닷은 0.41%, 에이다는 1.12% 전날보다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8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9%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0.79% 내려 353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3만4738.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 내린 4418.6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 떨어진 1만3791.1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8% 하락했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2.02% 빠진 168.64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아마존(-3.59%), 알파벳(구글 모회사·-3.23%), 테슬라(-4.9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4%) 등은 일제히 떨어졌다.이날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알려진 뒤 하락세를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현지 미국인들은 늦어도 24~48시간 내에 대피해 달라”고 촉구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16일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폭등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8%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94.66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9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95.66달러까지 폭등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둘러싼 전쟁 공포가 커질수록, 수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지난 11일 CNBC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매우 큰 경제적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이는 유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미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이 우려돼 주의 깊은 투자를 당부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연준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 [뉴스새벽배송]美 물가, 40년 만 최고치…연준 매파색 짙어지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7.5%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안정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 발언해 더욱 짙은 매파색을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CPI·국채금리 급등…나스닥 2.10%↓-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526.47포인트) 떨어진 3만5241.59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83.10포인트) 하락한 4504.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304.73포인트) 밀린 1만4185.64로 거래를 마감-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내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라-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0.6% 상승과 7.0% 상승도 상회-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며,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0%)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CPI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올라 2%를 뛰어넘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3%, 2% 이상 약세◇ 바이든, 물가급등에 “연말까진 상당부분 완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놔-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노동부의 1월 물가지수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고물가에 맞서 우린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미국인들의 살림이 장바구니물가로 실질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미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5% 올랐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특히 인플레가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상당수준 올릴 가능성도 제기◇ 미 연준 인사 “상반기에 총 1%포인트 금리 인상 필요”-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7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러드 총재는 “난 이미 매파적이었지만, FOMC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대 수위를 (최근) 훨씬 더 높이 끌어올렸다”고 강조-7월 전까지 연준은 모두 세 차례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3번의 회의 때마다 25bp씩 금리를 올리는 것에 더해 정례회의 없이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번은 50bp의 파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 국제유가, 美·이란 핵 협상 주시하며 상승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0.22달러)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른 91.74달러까지 상승-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지속-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강화되며 주식 등 위험 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유가도 상승폭을 축소
- 풍력 넘어 에너지종합기업…경쟁력은 '혁신' [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각국이 ‘탄소 제로(0)’를 외치고 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에서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2030년 탄소피크·2060년 탄소중립’를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최대 풍력발전용 터빈 제조업체인 ‘진펑커지’(金風科技·골드윈드)가 주목받고 있다. 호주에 설치된 진펑커지 풍력발전용 터빈. 사진=진펑커지 제공‘친환경(녹색)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진펑커지 베이징 본사에 내외신 기자를 초청했다. 진펑커지는 전 세계 풍력발전용 터빈 시장(2020년 기준)점유율 14.7%로 덴마크 베스타스(17.4%), 미국 GE(15.2%)에 이어 3위 업체다. 중국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덴마크 정부 기부로 시작해 세계 3위 기업으로진펑커지 본사 건물 앞에는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파란색 풍력 터빈이 전시돼 있다. 이 터빈은 1989년 10월 덴마크 정부가 기부한 풍력발전 설비업체 보너스(Bonus)사의 150킬로와트(kw)규모 제품이다. 진펑커지는 이 제품 13대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첫번째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진펑커지 관계자는 “30여년 전 이렇게 작게 출발한 회사가 이제 50배 이상인 최대 8000kw 규모의 터빈을 생산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직원들의 더 많은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이를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989년 덴마크 정부가 기부한 풍력발전 터빈. 진펑커지는 이 제품으로 첫 신장위구르지역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진펑커지는 더 이상 풍력발전용 터빈 제조기업이 아니라 에너지 종합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풍력발전용 부품 제조뿐 아니라 최근엔 고객사 금융서비스, 오염수 정화 등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 관련 벨류체인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우카이(吳凱) 진펑커치그룹 부총재 겸 국제담당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혁신’”이라며 “해외 파트너사들과 계속해서 협업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펑커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31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 전체 터빈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8곳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워 해양 풍력발전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특허 건수는 5300여건에 달한다. 기어가 없는 터빈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이 대표적이다. 발전 효율이 높고 기어박스가 없어 고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상풍력에 필수적인 기술로 손꼽힌다.진펑커지 본사 내 위치한 스마트팜. 사진=신정은 특파원본사 부지 한켠에는 신재생에너지를 90% 이상 활용해 운영되는 3400여㎡ 규모의 스마트팜도 보였다. 이 스마트팜에서 일하는 관리자는 단 2명이다. 스마트 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등을 모두 자동으로 조절하고 있어서다. 생산된 토마토, 가지, 상추 등은 직원들의 식탁에 올라간다. 진펑커지 본사 직원 약 9000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건물 주차장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는 기업답게 테슬라, 비야디(BYD) 등 각종 전기차가 즐비해 있었다. ‘인류의 맑은 물과 푸른 하늘을 위해 봉사하고, 미래에 더 많은 자원을 남긴다’는게 사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펑커지 내 주차장. 전기차가 대분이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넓은 잔디 운동장에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삼삼오오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 마치 학교 운동장 같다. 체육관에서는 베트민턴, 수영, 피아노 등 각종 예체능 수업이 진행되는 소리도 들렸다. 직원 건강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담당자는 “직원과 그 가족이 건강해야 업무 효율도 오른다”며 “2017년부터 본사를 개방해 지역 내 어린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진펑커지 본사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풍력발전 보조금 중단, 산업 발전 의미”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풍력 발전전기에 대한 중앙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긴 했지만 여전히 ‘2030 탄소 정점·2060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있어 진펑커지는 주시식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및 홍콩 증권거래소에 모두 상장한 진펑커지 주가는 지난해 보조금 삭감 정책을 앞두고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한 상태다. 지난해 6월 상하이거래소에서 11위안(약 2070원)대로 떨어졌던 진펑커지 주가는 연말에 두배 수준인 20위안을 웃돌았으며 최근 조정에 들어가 1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우카이(吳凱) 진펑커지 부총재. 사진=신정은 기자중국은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25% 안팎으로 높이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 능력이 12억킬로와트(kW)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기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9.7% 수준이었다. 중국은 화석에너지 소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풍력 발전량도 세계 최대다.우 부총재는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선 보조금을 없애는 게 맞다”며 “그만큼 풍력 발전이 중국의 탄소중립의 중요한 산업이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해석했다.진펑커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계속해서 동남아, 남미 등 주력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포부다.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 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풍력 관련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글로벌 풍력·태양광 발전 수요가 네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우 부총재는 “우리는 저가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혁신과 벨류체인 등을 강점으로 세계 시장에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진펑커지 본사 전경. 사진=진펑커지 제공
- LG가 그리는 모빌리티 미래… “이동 수단 아닌 움직이는 공간“
-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직원이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가 내다 본 모빌리티 미래는 자동차를 이동의 수단(Vehicle) 개념에서 움직이는 공간(Mobile Space)로 접근 방식 자체를 전환하는 데 있습니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1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테크 컨퍼런스 ‘NEMO 2022’ 기조강연에서 “자율주행시대에서는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절약한 시간에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현대차 등 전통 자동차 회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테슬라, 루시드 등 신흥 자동차 회사가 뛰어 들었고, 여기에 애플, 소니 등 테크기업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면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향후 모빌리티 미래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예측하고, 이에 맞춰 필요한 기술개발을 선제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상황이다.LG는 미래 자동차가 새로운 ‘이동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 이미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이 담당하는 가전제품·전장 부품과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LG유플러스 자율주행차 통신기술 등이다. 이를 잘 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만 있다면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집대성 한 게 바로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인 ‘옴니팟’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옴니팟’의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됐다.박 대표는 “옴니팟은 자동차가 아닌 이동기능을 갖춘 또 하나의 만능공간인 집”이라며 “공간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디스플레이, 특히 천장에서 벽, 바닥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터널 스크린을 통해 모바일 스페이스의 다변성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덕분에 업무를 해야 할 때는 높낮이가 바뀌는 멀티미디어 스크린으로 맞춤형 오피스를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할 때는 영화관으로 변했다가, 캠핑을 가면 스마트 캐러반으로 바뀐다”면서 “역동적으로 변하는 공간 곳곳에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등 LG의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입체적으로 상호작용해야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의 자신감을 표현했다.물론 이런 미래는 LG 혼자만으로 그려갈 수 없다. 다양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여러 기업들의 기술력을 활용했을 때 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 박 대표는 “각기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을 가진 여러 기업, 그리고 연구 기관들이 모여서 개방적이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가 꼭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 교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채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