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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환경호르몬', 먹을때보다 만졌을 때 체내 오래 잔류
  • '영수증 환경호르몬', 먹을때보다 만졌을 때 체내 오래 잔류
  • BPA 피부흡수 때와 음식으로 섭취 때 잔류기간 비교. 사진=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 온라인판에 실린 지아잉류, 요나탄 마르틴 교수팀 논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수증 등 생활용품에 두루 쓰이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를 식음료로 섭취했을 때보다 손으로 만져 피부로 흡수됐을 때 몸안에서 더 오래 남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학 지아잉류,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요나탄 마르틴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BPA는 식품저장 캔이나 용기 등의 내부 코팅 재료, 페트병, 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영수증이나 은행 대기표 등에도 사용된다.발암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아기 젖병 등에는 사용이 금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연구팀은 실험자들에게 BPA가 묻은 물질을 손으로 5분 동안 만지게 하고 2시간 뒤 손을 씻도록 하면서 소변과 혈액 속 BPA성분 잔류량을 주기적으로 측정했다. 또 1주일 뒤엔 일정량의 BPA 성분이 든 과자를 먹게 한 뒤 측정했다.그 결과 음식으로 섭취한 경우엔 평균 5시간째에 소변 속 BPA 성분 농도가 가장 높아지다가 대체로 24시간 뒤엔 거의 사라졌다. 가장 오래 남은 경우도 48시간 정도였다.반면 피부로 흡수한 경우엔 만 48시간까지 계속 소변 속 농도가 높아졌다. 자원자 중 약 절반은 5일, 나머지 약 절반은 1주일(168시간) 뒤에도 소변에서 검출됐다. 가장 오래 잔류한 경우 212시간(약 8.8일)이었다.유럽연합(EU)은 2019년부터는 영수증 용지 BPA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2017.09.13 I 차예지 기자
실효성·美中 무역전쟁·北中 경색…유엔 대북제재 3대 관전 포인트
  • 실효성·美中 무역전쟁·北中 경색…유엔 대북제재 3대 관전 포인트
  •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베이징=김인경 특파원 방성훈 김형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2일) 새 대북 제제결의안(2375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3일 이후 아흐레 만의 결정이다.유엔 안보리는 앞선 7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결정했으나 33일 걸렸다. 유례없는 속도전이다. 대북 제재안에 소극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도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정이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 긴장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끈다.①北 제재 실효 있을까이번 제재안은 역대 최고 수준이기는 하지만 북한과 김정은 정권을 원천 봉쇄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미국이 앞서 마련한 초안에는 북 정권 생명줄인 원유 공급 차단 내용이 담겼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고위 관계자 5명의 자금 거래를 동결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중국·러시아와의 조율 과정에서 제재 수위는 낮아졌다. 블랙리스트에는 박영식 인민무력상만이 포함됐다.원유 공급도 연 400만배럴로 추산되는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이 대신 연 450만배럴 규모로 추산되는 휘발유·경유 같은 정유제품 대북 수출 상한을 200만배럴로 낮췄다. 북한 유류 공급의 30%는 차단했다는 게 미국측 설명이다. 여기에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섬유·의류 수출도 전면 금지된다. 북한의 대중국 섬유·의류 수출액은 2015년 기준 8억달러(약 9000억원) 대중국 수출 품목 1위로 알려졌다. 북한의 또 다른 노동자 외국 파견도 신규 허가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중국·러시아가 새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북한으로선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제재가 완벽히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제재 수위도 낮아지면서 핵무기 보유만이 체제 유지를 담보한다고 생각하는 북한 정권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으리란 전망도 있다. 북한 외무성은 앞선 11일 대북제재가 채택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대북 강경 태세인 일본 내에선 북한이 미사일 발사가 아니더라도 한·미·일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②美-中 무역갈등 완화?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해 온 미중 양국 관계가 이번 제재 합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 완화하리란 기대감도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 채택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없었다면 채택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PHOTO)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첫 무역제재다. 이후 중국 산시성 지역에선 일부 투자 및 거래가 좌초되는 등 냉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미국은 또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도 만지작거렸다. 사실상 북한과 연관한 중국 개인·기업, 나아가서는 중 정부를 옥죄겠다는 것이었다. 전 세계는 경제규모 18조달러의 미국과 11조달러의 중국이 ‘승자 없는’ 무역전쟁을 펼칠까 우려했다.그러나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지며 미 정부는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룬 셈이 됐다.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대중 경제제재를 늦추거나 약화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실제 북한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과 이에 따른 미 경제회복 지연 우려에 지난주까지 침체했던 전 세계 주요국 증시는 12일 하루 큰 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③北-中관계 경색 우려도옛 혈맹인 북한과 중국 양국 관계는 금이 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북·중 양국은 안 그래도 수년 전부터 상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이상신호를 보였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재차 핵실험을 진행해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추가 제재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북한에 안보리 결의 준수와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말뿐 아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각 금융기관에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기업과의 금융 거래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일본 관영 NHK는 중국 4대 국영은행이 외교관을 포함한 북한 국적자에게 모든 계좌에서 예금 전액을 찾아가도록 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제재 외에 중국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선 것이다.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한 중국 제재에 나서기 전 스스로 대북 강경책을 꺼내 든 모양새다.중국이 북한의 체제 붕괴를 바라지 않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더는 핵무기 개발을 앞세운 김정은 정권의 행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중국이 공들여 개최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개막식에 맞춰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케 했었다. 게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대외에 과시해야 할 때다. 중국은 19차 공산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있다.AFP
2017.09.12 I 김형욱 기자
국민의당, '김이수 낙마' 존재감 부각·외연확장 계기되나
  • 국민의당, '김이수 낙마' 존재감 부각·외연확장 계기되나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40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에 대한 국민의당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민의당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김 후보자의 낙마 사태로 인해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분석과 함께 호남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략적 접근’이라는 비판을 일축하는 한편, 앞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의 처리 또한 개별 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대한 책임론이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차례 의원총회 통해 충분한 토론했고, 찬성과 반대 측이 소상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자율판단을 존중해 자율투표한 것”이라면서 “인사문제에 대한 찬반 당론 자체가 대단히 비민주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기명 투표라는 점을 지적, “민주당도 반대표가 나왔을 것이고,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소신투표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당 내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 않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말로 할 수 없는 욕설이 담긴 문자 폭탄도 있었지만 ‘감사하다’는 내용의 격려 문자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군인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위헌소송에서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반대 의견을 내면서 기독교계를 비롯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또한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오히려 국민의당의 역할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국정당으로서의 외연확장과 정책정당으로서 영향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호남내 국민의당 지지율은 10%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김 후보자의 낙마로 인해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현재 호남지역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라면서 “오히려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호남내 고연령층들의 경우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 또한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존재감”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중도정책정당을 표방할 경우 국민의당이 인정하는 정책이나 인사에 대해 수용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7.09.12 I 하지나 기자
헤일리 美 유엔대사 "트럼프-시진핑 강한 연대로 결의안 채택"
  • 헤일리 美 유엔대사 "트럼프-시진핑 강한 연대로 결의안 채택"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사진)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제재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직후 “미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만약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나라의 미래를 되찾을 수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평화 속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전 세계 역시 평화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위의 제재를 가하면서도 여전히 대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또 헤일리 대사는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없었다면 채택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 간 합의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헤일리 대사는 9·11테러 16주년에 맞춰 새로운 대북제재결의가 채택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제재결의안으로 북한으로 공급되는 유류의 30%가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 2375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대북 제재안에 소극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도 이날 표결에 참여해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인 대신 제재 수위가 낮아졌다.
2017.09.12 I 차예지 기자
초고속 유엔 대북제재‥‘원유봉쇄’ 빠졌지만 석유제품 막고 섬유수출 차단(종합2보)
  • 초고속 유엔 대북제재‥‘원유봉쇄’ 빠졌지만 석유제품 막고 섬유수출 차단(종합2보)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 2375호가 11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4일 안보리의 긴급회의가 소집된 이후 9일 만에 추가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다. 이전 제제 결의안은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이 발사된 이후 채택되는 데까지 33일이 걸렸다. 유례없는 속도전이다. 대북 제재안에 소극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도 이날 표결에 참여해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애초 미국이 마련한 제재안 초안에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제재도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와의 조율 과정에서 수위를 상당히 낮췄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인 대신 제재 수위가 낮아졌다. 기대를 모았던 원유 차단은 실패했지만, 정유제품에 대해서는 200만배럴의 상한선을 설정했다. 북한의 원유 수입은 연간 400만배럴, 휘발유·경유·등유 등의 정유제품 수입 물량은 연간 450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제품의 수입 상한선 설정으로 유류제품 수입의 절반이 줄어들게 된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와 천연가스 부산물인 콘덴세이트(condensate·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의 북한 수출도 전면 금지된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섬유·의류 제품의 수출도 전면 금지된다. 모든 직물과 의류 완제품, 부분품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유엔 제재로 석탄 수출이 막힌 북한은 섬유·의류 제품가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 1위로 떠올랐다. 북한에 중국에 의류를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약 8억달러에 달한다. 섬유와 의류 수출까지 막아 북한의 자금줄을 추가로 막겠다는 의지다. 또 북한의 해외노동자도 고용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해 자연적으로 감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017.09.12 I 안승찬 기자
객석에도 피…이색 이벤트 선보였던 '이블데드' 17일 폐막
  • 객석에도 피…이색 이벤트 선보였던 '이블데드' 17일 폐막
  • 뮤지컬 ‘이블데드’의 한 장면(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가 오는 1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2008년 국내 초연 이후 9년 만에 재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블데드’는 동명의 공포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등 과감한 시도와 파격적인 연출로 뮤지컬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작품은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이 우연히 들린 오두막에서 수상쩍은 물건들을 발견하며 만나게 되는 좀비와의 대결을 그렸다.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 조권, 우찬, 정가희, 서예림, 신의정, 김려원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 이를 뒷받침하는 음악과 안무로 매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독특한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이선좌석’(‘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의 줄임말), ‘눈밭석’(티켓이 모두 판매 돼서 좌석표가 하얗게 된 상태) 등 독특한 좌석 이름으로 관객 주목을 받았다. 이색 인터뷰 영상, 티켓 예매 순위 1위 공약 이벤트, 스페셜 플레이 데이 등의 관객 서비스도 함께 펼쳤다.오는 17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부터 17일까지 공연의 유료 관람자 모두에게 뮤지컬 패러디 포스터 이미지를 담은 핀 버튼 배지를 증정 한다. ‘이블데드’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2017.09.12 I 장병호 기자
김이수 인준안 부결…'태풍의 눈'에 선 정치(종합)
  • 김이수 인준안 부결…'태풍의 눈'에 선 정치(종합)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의원들이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까지 감행하면서 223일간의 헌재소장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1987년 개헌을 통해 현행 헌재 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 여당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가 철회된 적은 있지만 상정된 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임명동의안 부결은 정국에 핵폭탄 급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높은 지지율을 발판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온 문재인 정부도 타격을 입게됐다. 고조되는 북 핵위기속에서 새 정부의 리더십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했으나 출석 의원 293명에 찬성 145, 반대 145, 기권 1, 무효 2명으로 부결됐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부결 원인은 예상보다 많은 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초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국당 의원 중 약 80~100명 정도가 표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에서도 예상보다 적은 찬성표가 나온 걸로도 분석된다. 120석의 민주당 의원 전원과 여당 성향 무소속 의원 2명, 정의당 의원 6명 등이 모두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40석의 국민의당 의원 중 찬성표가 절반에 못 미친 것이다. 보수성향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김 후보자 인준동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였다.민주당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부결 뒤 “한국당의 행태, 그에 동조하는 국민의당 행태를 규탄한다”고 두 당에 날을 세웠다.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따라 이번에 부결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번 20대 국회에 다시 제출할 수 없다. ‘일사부재의’ 원칙을 규정한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자율투표 방침을 밝혔던 국민의당 의원들에 대한 개별 설득에 나서면서 동의안 통과를 낙관적으로 봤던 민주당은 부결 직후 ‘지도부·중진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 여부를 표명하려 했으나 참석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집권당의 무한책임 측면에서 스스로 자성의 말이 있었다”고 무거운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브리핑을 통해 “상상도 못 했다”면서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2017.09.12 I 유태환 기자
김이수 인준안 2표차 부결…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낙마
  • 김이수 인준안 2표차 부결…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낙마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의원들이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까지 감행하면서 223일간의 헌재소장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결국 무산된 것이다.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지난 1987년 개헌을 통해 현행 헌재 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로 여당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가 철회된 적은 있지만 상정된 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 뒤 표결을 진행했으나 출석 의원 293명에 찬성 145, 반대 145, 기권 1, 무효 2명으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부결 결과는 예상보다 많은 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초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국당 의원 중 약 80~100명 정도가 표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민의당에서 예상보다 적은 찬성표가 나온 걸로도 분석된다. 120석의 민주당 의원 전원과 여당 성향 무소속 의원 2명, 정의당 의원 6명 등이 모두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40석의 국민의당 의원 중 찬성표가 절반에 못 미친 것이다. 보수성향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김 후보자 인준동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였다.민주당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부결 뒤 “한국당의 행태, 그에 동조하는 국민의당 행태를 규탄한다”고 두 당에 날을 세웠다.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따라 이번에 부결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번 20대 국회에 다시 제출할 수 없다. ‘일사부재의’ 원칙을 규정한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자율투표 방침을 밝혔던 국민의당 의원들에 대한 개별 설득에 나서면서 동의안 통과를 낙관적으로 봤던 민주당은 부결 직후 ‘지도부·중진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 여부를 표명하려 했으나 참석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집권당의 무한책임 측면에서 스스로 자성의 말이 있었다”고 무거운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브리핑을 통해 “상상도 못 했다”면서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2017.09.11 I 유태환 기자
  • NICE신평, 평가의견서에 실적 추정치도 함께 제공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ICE신용평가는 국내 신용평가 업계 최초로 평가 의견서(평정 요지)에 향후 실적 추정치와 사업·재무 전망을 넣는 내용의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앞서 회사는 지난 4월초 평가의견서를 전망·핵심요인 중심 서술 강화와 평가논리 명료성 제고, 가독·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1차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NICE신평 관계자는 “1차 개편이 형식 재구성과 가독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면 2차 개편은 국내 신용평가업계 최초 시도 평가의견서를 통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전망 분석’ 정보의 제공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개편 방안을 보면 우선 등급트리거에 국한돼 제공하던 미래 전망에 대한 수치정보를 확장했다. 주요 재무지표·등급트리거 지표의 최근 실적치와 향후 2개년 추정치를 표로 제공하고 주요 가정과 전제, 추정치와 연계된 구체적인 사업·재무 전망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도 제시할 계획이다.1쪽 분량의 축약본과 평가의견서 본문 후미(상세본)에 기재하는 위험범주별 평가방법론 적용 결과표에는 전망치에 해당하는 내용도 추가해 공개한다. 지금까지는 실적치 적용결과만 기재했다.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에 대한 예측지표로 활용되는 등급트리거 지표 전망치는 표뿐 아니라 그래프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적용시기는 우선 순위에 따라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등급전망이 변경되거나 등급전망이 안정적이지 않은(Non-stable) 기업 평가부터 적용하고 안정적(Stable) 상태여도 시장 관심도가 높다고 판단 시 선별 적용할 방침이다.최영록 연구원은 “내부로는 면밀한 추정작업과 전망분석 수행을 통해 애널리스트 분석 역량이 제고될 것”이라며 “외부이용자는 미래 전망에 대한 구체적 수치와 논리 제시를 통한 등급논거 설명력 강화, 미래 예측력 증대를 통한 신용평가의 적정성·정확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2017.09.11 I 이명철 기자
호주 시드니서 '동성결혼 합법화' 대규모 거리행진
  • 호주 시드니서 '동성결혼 합법화' 대규모 거리행진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호주에서 수만명의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거리행진을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시드니는 동성애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약 4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자신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전체 유권자 1500만명에게 우편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투표를 반대하는 야당의 반대로 여론조사 형식을 택한 것이다. 투표용지는 12일 발송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11월에 발표된다. 여론조사 형식인 만큼 강제성이 없어 유권자들은 반드시 답할 필요가 없다. 또 우편 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찬성표가 많더라도 의회 승인을 거쳐 법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찬성표가 많으면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말콤 턴불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 빠르면 올해 안에 동성결혼이 합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1%의 호주인들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표를 던졌다.턴불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거리 행진을 지지했다. 그는 지난 달에도 개인적으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표를 던진다면서 국민들이 찬성 쪽에 설 수 있도록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바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집권 여당인 자유당-국민당이 지난 해 7월 재선 당시 내세웠던 선거 공약으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대 여론에는 주로 기독교 단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해에도 찬반 국민투표를 통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했지만 의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자체만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국민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동성결혼 합법화가 실현되면 호주 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중의 지지와 국회의원 과반수 지지에도 불구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유일한 영어권 국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행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이웃 국가 뉴질랜드에선 지난 2013년 8월부터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이에 따라 호주 동성 커플들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고 있다. 지난 해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호주 동성 커플은 최소 270쌍으로 전체 외국인 동성 결혼의 58%를 차지했다.
2017.09.11 I 방성훈 기자
대학총장은 누구의 총장?…교수 중심 선출에 학생·교직원 '반기'
  • 대학총장은 누구의 총장?…교수 중심 선출에 학생·교직원 '반기'
  •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 등 교육 단체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총장직선제 촉구 학생, 교수, 교직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총장은 누구의 총장일까? 최근 교육부가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대학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제주대 등 4개 대학에서 직선제 부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총장 선출 방식은 학생·직원 등의 의견을 반영하기 쉽지 않은 구조여서 학생,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교수사회에서는 학교라는 특성상 교수집단이 총장 선출의 주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 국립대 4곳 연말까지 차기 총장 선출 7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현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종료되는 대학은 군산대(전북)·목포대(전남)·제주대(제주)·한국교통대(충북) 등 4곳이다. 이들 대학은 현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끝나기 때문에 연말까진 차기 총장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국립대 총장은 해당 대학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학별로 총장추천위원회를 꾸리거나 교원들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후보자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인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 허향진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되는 제주대는 차기 총장을 5년 만에 구성원 직선제로 뽑기로 했다. 국립대 총장직선제는 정부의 압박에 밀려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부산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폐지됐다. 제주대는 선거일을 오는 11월 23일로 정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문제는 투표 반영비율이다. 학내 구성원간 반영비율 편차가 커 사실상 교수집단의 결정에 따라 총장이 결정되는 구조여서다. 제주대 총장 선거에는 교수·직원·학생·조교 등이 모두 참여하지만 한 표의 영향력은 천지 차이다. 교수가 1표(100%)를 갖는다면 직원의 1표는 0.13표(13%)만 반영한다. 학생은 0.04표(4%), 조교 0.02표(2%)다. ◇ 제주대 줄다리기 끝 학생 투표비율 4% 합의앞서 2015년 11월 총장 직선제를 치른 부산대의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 87.4% △직원 9.6% △조교 1.6% △학생 1.3%였다. ‘이대 사태’로 총장이 공석이 된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 5월 △교수 77.5% △직원 12% △학생 8.5% △동문 2%로 직선투표를 진행, 교수협의회장 출신인 김혜숙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제주대 교수들은 부산대 사례를 들어 학생 투표비율 2%를 주장한 데 반해 학생들은 이대 직선제 선거를 근거로 투표반영비율이 8%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교수와 학생 간 줄다리기 끝에 학생 투표 반영비율은 4%로 정해졌다.양은종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학생은 등록금으로 대학 재정에 기여하는 교육 수요자인데 총장을 선출하는 투표 반영비율이 4%에 불과하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대학을 구성하는 교수·직원·학생 3주체가 총장을 뽑을 때도 각각 비슷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대·목포대·한국교통대 등에서도 총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최근 소속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선제 찬성 비율이 모두 90%를 넘었다. 군산대는 95.5%, 목포대는 92.4%, 한국교통대는 94.9%의 교수가 직선제 부활에 찬성했다. ◇ “총장 선출, 학생·직원 의사도 반영해야”교육부도 지난달 30일 치러지는 국립대 총장선거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직선제로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대학에 재정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줬던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대학특성화사업 등 7개 사업 선정 과정에 적용했던 총장 선출방식 관련 가산점도 내년부터 없앤다. 하지만 교수들만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표에 ‘반쪽 직선제’란 비판이 제기된다. 대학의 장인 총장을 선출하는 데 학생·직원의 의사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일곤 국공립대노조 정책실장은 “대학을 운영하는 데 있어 교수들의 기여도를 인정한다고 해도 직원과 학생들의 투표비율이 교수대비 20%도 되지 않는 상황은 불합리하다”며 “학생·직원·조교들도 대학에 기여하는 점이 크기 때문에 교수들의 투표를 50% 반영한 뒤 학생·직원이 나머지 절반의 영향력을 행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교수들은 학교라는 특성상 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교수 중심의 총장 선발 또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국립대 교수는 “대학의 역할을 크게 보면 연구·교육·사회봉사다. 여기서의 기여도는 교수사회가 가장 높다”며 “국립대 총장은 교수 중심의 직선제로 선출하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직선제 부활 국립대의 교수·직원·학생·조교별 투표 반영비율(단위: 표, 자료: 각 대학)
2017.09.11 I 신하영 기자
"싸우자" "희망이" "사즉생"...야 대선주자 3인의 회생 키워드(종합)
  • "싸우자" "희망이" "사즉생"...야 대선주자 3인의 회생 키워드(종합)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앞에서 열린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은 집으로 돌아온다.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사실상 제2 창당을 선언했다. 유승민은 위기에 빠진 바른정당을 구하겠다며 ‘사즉생’(死卽生)을 선언했다.11일로 예정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야 3당 주자들이 신발끈을 고쳐멨다.◇홍준표 “가열차게 싸우자”자유한국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주일만의 국회 복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 4일 김장겸 MBC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계기로 정기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빈손으로’ 국회에 돌아왔다는 분석이다.더불어민주당이 언급한 ‘언론장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복귀 명분으로 삼았지만 사실상 북핵 미사일 도발과 같은 안보 위기 속에 국회를 내팽개쳤다는 싸늘한 시선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외투쟁만 밀어붙이다간 정기국회 기간 중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 앞서 한국당은 9일 ‘대국민 보고대회’ 후 최고위를 열어 ‘원내·외 투쟁 병행’이라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여당으로부터 정기국회 참여 명분을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원내에서 가열차게 싸워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자”고 말했다. 한국당은 정기국회에 복귀하는 즉시 원내 투쟁에 집중해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당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11일)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12~13일)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념·역사관 등에 이어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인 박 후보자를 상대로 공격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의 경우 과거 진보성향의 ‘우리법연구회’ 활동을 해온 만큼 ‘코드인사’ 비판이 예상된다. 아울러 정치·경제·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여당에 강한 대립각을 세운다.물론 장외투쟁도 병행한다. 먼저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은 대구에서 2차 장외집회를 열고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 및 전술핵 재배치 1000만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 이후 부산에서도 3차 장외집회를 개최해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철수 “아직 희망 잃지 않았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지난 대선때 자신을 지지했던 700만명의 유권자가 지지철회를 유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직 반등 포인트가 남았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출범 간담회에서 ‘컨벤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당에게 표를 주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며 “(마음이)완전 떠나간 것이 아니라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계속 지켜보고 하신다”고 답했다.같은 질문에 오승용 위원장은 “신뢰 회복이 덜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다분히 공급자 중심으로 사고를 해왔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8개월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지지율 반등 여지가 남았다’는 안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안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2 창당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를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국민의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할 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당헌당규제개정위, 정당혁신위, 인재영입위, 지방선거 기획단준비위 등 소위를 설치할 계획이다.제2창당위의 구체적인 시한이나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시한은 없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드리면 잘 할때까지 할 것”이라며 “제2의 창당이라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당원들과 술자리를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보이는 배경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내부 소통에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기 쉽다.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제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단단히 결속되면 어떤 외부위협도 우리를 흔들지 못한다“고 자신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바른정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죽음의 계곡을 건너자”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돼 74일만에 이혜훈 당대표가 사퇴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 위기에 처해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습니다”라며 ‘자강론’ 의지를 피력했다.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이 가야할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저는 지난 겨울을 되돌아 봅니다”라며 “제가 동지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한 초심은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개혁보수의 길입니다”라고 창당 당시의 마음을 회고했다.유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닙니다. 보수정치의 역사와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은 성찰 위에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창당한 것입니다”라며 “이 길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현실의 진흙탕 정치 속에서 우리가 꿈꾸던 개혁보수의 길을 가려면 초인적인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마음이 움직여줄 때까지 몇 년이고 일관성 있는 노력을 끈질기게 해야 합니다”라며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서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겨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 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라 전했다.그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 쳐서야 되겠습니까? 허허벌판에 나와서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라고 위기 극복의지를 강조했다.
2017.09.11 I 임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동연 ‘보유세 딜레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김동연 ‘보유세 딜레마’-中 “사드는 악성 종양” 비난 韓 기업들 ‘차이나 엑소더스’-똑같이 해로운데…아이코스엔 왜 경고그림 없나요-여성들이여, 인생의 장면을 연출하라-[사설]국회를 벗어난 장외투쟁 곤란하다-[사설]비상 걸린 추석 물가, 깊어가는 서민 시름△줌인&-[줌인]메신저에서 해결사 우뚝…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중도금 비중 60%→40% 추진 실수요자 자금 마련 ‘숨통’ 트나△보유세 딜레마-집부자 보유세 올리자니…‘시기·여론·野’ 발목-‘증세’ 강경한 與…정부 받아들일까-“다주택자 임대사업 등록 땐 건보료 깎아줘야”△북핵에 힘받는 軍 전력 강화-업그레이드 패트리엇 내년 실전 배치…수도권 ‘사드 공백’ 메운다-‘원유+김정은’ 제재 밀어붙이는 美…요지부동 중·러-기념일과 따로 노는 예측불가 ‘북핵 시계’△사드 후폭풍-중국 내 車 부품 조달·판매 시스템 흔들…사드 갈등 끝나도 정상화 ‘먼 길’-中서 손 턴 이마트(139480)…롯데마트도 ‘철수 카드’ 만지작-이제 겨우 회복세인데…다시 생존 기로에 선 화장품·식품업체△정치-복지냐 SOC냐…429조 슈퍼예산안, 13일 첫 국회 시험대-박성진 청문회·대정부 질문 고비 앞두고…文 대통령, 첫 60%대 지지율-“광복군 창성일 기념하자” 與, 국군의 날 변경안 발의 건국절 갈등 시즌2 되나-安 “안 좋아하는 술 마시더라도 소통 힘쓸 것”-“원내서 가열차게 싸워 방송장악 국정조사 관철하자” 빈손 후퇴 이끈 홍준표 대표-“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 건너겠습니다” 자강론 의지 밝힌 유승민 의원△경제-경기 회복세라는데 월급은 왜 안오르지…‘저임금 덫’에 갇힌 세계 경제-한국 부도위험 지표 보니…작년 개성공단 폐쇄 때 육박-추석 앞두고 밥상 물가 비상-한국은행 “미 금리인상 지연될 수도”-트럼프發 달러 약세…美 FOMC·北 리스크 변수 되나△특파원 리포트-도시·농촌 거미줄처럼 연결…일대일로 전략 뒤엔 세계 고속철 시장 장악 의도-시속 4000km로 진공튜브 속 달리는 꿈의 기술 ‘하이퍼루프’에도 도전장△금융-어르신 세상 떠날 때도 마음 편하게…이젠 유언 대신 신탁상품 남기세요-취업문 넓어진 ‘신의 직장’…연봉킹은 9835만원 한국은행-빚 권하는 사회 바꾸자 대부업 광고 금지 추진-대출 연체로 원리금 상환 때 저축銀 중도 수수료 안낸다△산업&기업-기어로 혈압 체크, VR로 통증 치료…삼성전자(005930) ‘무병장수’ 앞당기나-사드 돌파구 찾는 현대차(005380), 아세안 시장 집중 공략-LPGA ‘에비앙 챔피언스’ 후원 LG전자(066570) 최대 3천만 달러 홍보 효과-냉기 손실 잡는다…삼성 ‘5도어 냉장고’ 출시-“기술·자금지원 신청 노하우 전수”…현대모비스(012330), 동반 성장 세미나△산업-LG전자 ‘V30’ 가격 승부수…갤노트8보다 14만원 저렴-‘MWC 아메리카 2017’ KT(030200), 국내 통신사 유일 참가-삼성, 싱가포르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배틀그라운드’처럼…블루홀 ‘테라M’ 새 역사 쓸까-인텔, 4분기부터 5G 트라이얼 플랫폼 지원△소비자생활-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조정, T2 개장 후 논의하자”-추석선물세트, 5만원 이하가 대세-40만원 월급으로 아내와 외식 내 나이에도 일할 수 있는 게 복-껍질·씨 없는 ‘오피스 과일’…야근할 때 딱이네△중소기업·벤처-한미반도체(042700) “생산성 40% 높인 장비로 ‘차이완’ 뚫겠다”-SK매직, SK텔레콤(017670)과 손잡고 ‘스마트홈’ 시장 공략 나서-승강기 범죄 꼼짝마…독거노인 지킴이…보안 후발업체들 ‘틈새 서비스’ 든든하네-벤처기업협회 “유망 스타트업, 북미시장 진출 도울게요”△증권&마켓-IT 고점 우려 떨친 삼성전자 ‘文 케어’ 날개 단 셀트리온(068270)-정부 요금 압박에…통신주 파는 外人△증권-미샤에 640억원 추가 투입…IMM PE ‘수상한 증자’-모기업 후광 업은 자회사 ‘회사채 발행’ 러시-주식시장 노크하는 ‘기술특례’ 기업들-현대차 신용등급 국내외 평가 달라△문화&스포츠-한국화, 화폭을 넓히다-50차례 덧칠로 피운 유년 시절 ‘들꽃의 추억’△스포츠-28언더…장이근, 역대 72홀 최소타 ‘시즌 2승’-전인지 “정신력이 중요해” 독일 꿈나무에 재능 기부-‘역전의 여왕’ 장수연, 메이저 첫승도 ‘6타차 뒤집기’-‘세계랭킹 83위’ US오픈 깜짝 우승-일본도 ‘100m 10초대’ 벽 깼다-톰프슨, 리디아 고 따돌리고 활짝 웃다-류현진, 내일 등판 무산…로버트 감독 “체력 안배 차원”△사람&나눔-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 내정자 “진심 다해 노조와 대화하고 협조 얻을 것”-LG유플러스(032640), 청주맹학교에 보조공학기기 기증-박정호 SKT 사장 “뉴ICT 생태계 구축”-국회 4차산업포럼·전북·농진청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 체결-‘태권도 창시자 최홍회 회장을 찾아라’ 수소문-우체국 예금보험 글짓기대회 우정본부, 내달 17일까지 접수-손잡은 아세안+3 경제 장관들-김희경 존슨앤드존슨 아·태 10개국 영업전략 총괄-김진아 감독 ‘동두천’ 베니스영화제 베스트 ‘VR스토리상’△오피니언-[목멱칼럼]‘네바퀴’ 맞춰야 경제 살아난다-[데스크의 눈]中에 당하는 韓기업, 보고만 있을텐가-[기자수첩]윤석열 ‘오만과 자신감’ 사이-[e갤러리]김덕용 ‘관해음’△부동산-“집값 꿈쩍 않는데”…집중 모니터링 지역 24곳 부글부글-강남 재건축 수주전 승자 속속 드러나-‘강남 생활권’ 과천·하남감일 공공택지지구 4385가구 분양-상위 1% 보유주택수 평균 7채…9년새 두배 넘어△위기의 ‘학교 밖 청소년’-또래 따돌림에 교사는 무관심…지옥 같은 학폭, 탈출구는 자퇴 뿐-위기학생 내모는 ‘학업중단 숙려제’-“중학교 땐 맞고만 다녔는데…이젠 친구들과 함께 주먹질”-“형사 미성년자 연령 기준 만 18세 미만서 더 낮춰야”△사회-비틀대는 음주 자전거족…시민안전 위협-‘총장 직선제’ 부활 앞둔 제주대 교수 1표일 때 학생은 0.04표?-朴, 내일 ‘나쁜 사람’ 노태강 만난다-폭력에 멍든 다문화가정 年 564건…2년 연속 증가-중국발 스모그 탓…한 달 만에 미세먼지로 뒤덮힌 남산N타워-경찰 ‘몰카와의 전쟁’…7건 적발, 기기 60여개 압수
2017.09.10 I 이명철 기자
北 핵실험 일주일…우왕좌왕+허송세월만 한 與野
  • 北 핵실험 일주일…우왕좌왕+허송세월만 한 與野
  •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정기국회는 한 주간 공전의 공전을 거듭했다. 10일로 북한 핵실험 뒤 꼭 1주일째가 됐지만 여야 어느 쪽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핵실험 당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긴급 당정청회의를 제안했지만 관련 회동이 알맹이 없이 끝났다는 게 중론이다. 보수정당을 자임하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 역시 유례없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MBC 사장 체포영장을 이유로 ‘국회 보이콧’을 하면서 ‘명분 없는 국회 가출’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與 요청으로 긴급 당정청 회동…알맹이 없이 ‘공감대’만당정청은 지난 5일 안보 관련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선언적인 내용을 주고 받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이 이날 회동 뒤 브리핑을 통해 전한 결과 역시 “당정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스스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공조하에,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정도다.이에 기자들이 브리핑 뒤 백 대변인에게 “북한 특사나 전술핵 등의 얘기를 했느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아직 정확히 얘기하지는 않았다”는 답변만 돌어왔다. 이어 “그럼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가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모두발언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백 대변인은 전했다.유례없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여당 요청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 관련 컨트롤타워 수장들을 불러놓고 약 1시간 30분 동안 사실상 허송세월을 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와 관련해서도 여당 내 엇박자 분위기가 읽힌다.민주당은 공시적으로는 “긴장고조에 따른 ‘임시적’ 조치”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사드를 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반대파들을 겨냥해서 진정시키거나 시간을 벌려고 립서비스 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임시적 조치라는 것은 반대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시간을 벌려고 하는 얘기”라며 “정식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정적으로 나올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한국당, 한 주간 국회 가출…“안보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아” 비판제1야당인 한국당은 지난 4일부터 정기국회 의사일정 참석을 중단한 뒤, 국회 보이콧 6일째가 되는 지난 9일 사실상 국회 복귀를 결정했다.민주당은 한국당의 보이콧 철회 결정에 “엄중한 안보와 민생 현안 앞에 한국당의 장외투쟁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날을 세웠다.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생과 안보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국당은 새 정부 수립 후 지속적으로 이어온 도를 넘는 발목잡기를 멈추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같은 국회 공전상황 속에 여야는 북한 핵실험 다음날인 4일 대북 규탄 결의안도 제대로 채택하지 못했다. 국회는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된 북핵 규탄 결의안을 재적 170, 찬성 163, 기권 7인으로 처리했지만,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결의안 내용에 반발해 기권표를 던지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주 원내대표는 “정부에 대해 강한 기존 정책 반성을 촉구해야하는 데 우리가 그걸 넣자니까 못 받겠다고 그랬다”며 “성에 차지 않는 결의안이지만 이런 시국 맞아서 그나마 단합된 모습 보여주자고 양보한 게 저 결의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같은 국회의 안보대응 무능 상황에서도 여권 일부에서는 대북 문제에 대한 상당한 낙관론이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인 한 의원은 “남북관계 문제는 제재 국면인 것 같아도 연말이 지나면서 대화국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북미 간에 본격적 대화를 하려면 남한이라는 변수를 북한 입장에서도 제외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7.09.10 I 유태환 기자
코레일, 오송 뷰티엑스포 기간에 '찾아가는 철도박물관' 운영
  • 코레일, 오송 뷰티엑스포 기간에 '찾아가는 철도박물관' 운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오송역 2층 맞이방에서 ‘찾아가는 철도박물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2017 오송화장품·뷰티 산업 엑스포’ 기간(9월 12~16일)에 맞춰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오송역에서 철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뽐낼 계획이다. 118년 철도의 역사를 소개하게 될 이번 ‘찾아가는 철도박물관전(展)’은 뷰티엑스포의 테마에 맞게 철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다. 파시 증기기관차 등 박물관 대표 유물과 아름다운 철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오송 지역 특색에 맞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선의 유물도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철도모형 디오라마, 종이기차 모형 만들기, 옛날 기차표 개표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충청북도의 대표 행사인 오송 뷰티엑스포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에게 한국철도 118년 역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철도박물관에서 멀리 떨어진 전국 각지 역사(驛舍)에 찾아가는 박물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찾아가는 철도박물관’은 올해 정선역(2월), 순천철도관사마을(7월), 서울역(8월) 세 곳을 다녀왔으며, 앞으로 몽탄역(10월 21~22일), 망우역(12월 1~15일)에서 열릴 예정이다.지난 8월 서울역에서 열린 찾아가는 철도박물관 전시 운영 모습. 코레일 제공
2017.09.10 I 이진철 기자
로또 청약만큼 뜨거운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전
  • 로또 청약만큼 뜨거운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수주전의 승자가 속속 가려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공공택지가 줄어들고, 해외·사회간접자본(SOC) 등 다른 사업도 축소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입지가 좋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에 위치한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3만 1983㎡에 지하 4층~지상 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로 입주는 2022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했다.신반포 15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건설은 같은 날 열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각각 시공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로 공사비가 900억원 수준이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로 공사비는 약 720억원이다.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조합원 총회에서는 단독으로 입찰에 나섰던 현대건설(000720)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아파트 2557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7492억원에 달한다.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3월 이전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갈등을 빚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고, 3차례 입찰이 유찰된 끝에 이번에 현대건설로 결정된 것이다.이달 중에도 서울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공사비 9354억원의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22일 공사비 4696억원의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이 각각 마감된다. 28일에는 공사비 2조 6411억원으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현대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신반포15차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신반포13차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신반포14차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2017.09.10 I 이진철 기자
신반포13·14차, 롯데건설 시공사로 선정…새 브랜드 적용
  • 신반포13·14차, 롯데건설 시공사로 선정…새 브랜드 적용
  • △신반포 13차 야경 투시도[그림=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반포 2개 사업지 수주를 발판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3·14차는 지난 9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 13차는 롯데건설과 효성이 경합을 벌였으며 신반포 14차는 롯데건설과 동부건설이 맞붙었다. 두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은 압도적인 표차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각 사업규모를 살펴보면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로 공사비가 900억원 수준이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로 공사비는 약 720억이다.롯데건설은 이들 재건축 아파트에 ‘롯데캐슬’이 아닌 새로운 하이엔드(high end)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신 4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 강남 재건축 사업장 역시 모두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수주로 올해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1조 4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신반포 14차 야경 투시도[그림=롯데건설]
2017.09.10 I 정다슬 기자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품었다
  •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품었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로 꼽히는 신반포 15차 재건축 단지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로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대우건설(047040)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에 위치한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3만1983㎡에 지하 4층~지상 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다.대우건설은 이주·철거 8개월, 공사기간 39개월을 거쳐 입주는 2022년 1월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했다.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은 교통, 교육 환경이 뛰어난 강남의 핵심 재건축 사업 중 하나로 사업성이 높아 가장 뛰어난 재건축사업지로 평가되어 온 곳이다. 대우건설은 단지 전후면 전체 하이브리드 커튼월과 좌우 측면 알루미늄 판넬 마감을 통해 수년이 지나도 도색의 필요가 없는 아파트를 제안했다. 저층에만 구성되던 테라스하우스를 고층에도 구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저층 세대의 경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구 내에서 취미공간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알파룸 공간인 카바나 하우스 설계를 도입하는 등 각종 특화설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은 뛰어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라며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중심에 위치한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반포 15차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2017.09.10 I 이진철 기자
2017 캐딜락 ATS-V 시승기 - 압도적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M 킬러
  • 2017 캐딜락 ATS-V 시승기 - 압도적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M 킬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V가 정말 M보다 빠르다고?”기자가 캐딜락을, 특히 고성능 라인업인 V 시리즈를 시승 할 때면 주변에서 쏟아지는 질문이다. 기자는 그 질문에 지겹다는 듯, “응, 훨씬”이라고 답한다. 그 이야기에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의 질문자는 수 초의 고민을 한 후 AMG 혹은 M 사이에서 다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을 본 기자는 실 없는 미소를 짓고는 다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는다.캐딜락, 그리고 V 시리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ATS-V를 보고 탈 때 마다 ‘이렇게 빠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차량이 국내 고성능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점’이 참 황당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가치를 그 동안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캐딜락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또 아주 앞뒤가 안맞는 일도 아닌 것 같다.2017년 여름의 끝자락, 캐딜락 ATS-V를 무척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합리적인 존재, 캐딜락 ATS-V2016년, 캐딜락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캐딜락 ATS-V는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는 존재다. 고성능스포츠카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M보다 싸면서 M보다 빠른 차량’이다. 실제로 캐딜락 ATS-V는 2017년 현재에도 1억이 채 안 되는 8,020만원부터 시작하는 차량으로 카마로 SS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이 출중한 차량’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이러다 보니 캐딜락 ATS-V는 캐딜락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달리 ‘합리적인 스포츠카’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참고로 캐딜락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보다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한국 시장이니 그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세부적인 요인을 찾아보더라도 그 합리성은 더욱 눈길을 끈다. 8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표를 단 ATS-V는 보닛 아래 최대 출력 470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V6 3.6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개인적으로는 카마로 SS처럼 LT1 엔진을 탑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배기량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V6 엔진을 택한 모습이다.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하는 캐딜락 ATS-V는 정지 상태에서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압도적인 가속력과 순정 상태에서 최고 속도를 300km/h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주행 성능을 갖춰 M3, M4는 물론 AMG 계열도 긴장시키는 강렬함을 갖췄다.이러니 AMG의 출력을 조금 더 극대화시킨 AMG S 계열이나 M의 상위 트림인 ‘컴페티션 패키지’ 정도를 가져와야 ATS-V를 위협하거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S와 컴페티션 패키지의 적용으로 인해 약 2,000만원 가까이 늘어나는 구매 가격은 알아서 감당해야 할 영역일 것이다. 물론 혹자는 그런 가격 차이도 고민하진 않겠지만…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의 향연개인적으로 캐딜락 ATS-V를 좋아하는 건 속칭 ‘브랜드 빨’도 존재하지만 역시 드라이빙의 매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흔히 미국 차량을 떠올리면 멍청할 정도로 출력을 끌어 올리고 가속력에만 ‘몰빵’한 주행 성능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이 차량은 그렇지 않다. 어쩌면 미국차의 감성을 담은 그릇 아래 유럽의 고성능 스포츠카들보다도 더 유럽의 스포츠카 같은 감성을 응집시킨 모습이다.먼저 가속력, 캐딜락 ATS-V의 타이어와 엔진 등을 충분히 달군 후 엑셀레이터 페달을 힘껏 밟았다. 둔중함 따위는 없는, 마치 공간을 자르는 듯한 날카롭고 폭발적인 가속감이 전해진다. 기자의 몸은 곧바로 ATS-V에 탑재된 레카로 시트와 하나가 되는 듯 하고, 시트는 자신 있다는 듯 기자의 몸을 확실히 감싼다.자칫 차량이 흔들리거나 주춤거릴 수 있는 환경에서도 ATS-V는 정확하게 노면을 움켜쥐며 매섭게 속도를 끌어 올렸다. 초기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던 사운드도 RPM 상승에 따라 서서히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금 더 과감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내질러도 좋을 것 같지만 소음 규제 때문인지 포효의 함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다소 흠이다.한번 속도를 높이면 속도를 쉽게 떨어뜨리긴 어렵다. 폭발적인 토크감과 나름대로의 사운드,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ATS-V의 진면모를 확인한 만큼 그 출력을 100%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덕분에 ATS-V를 시승하는 내내 자꾸 속도를 높이려는 무의식과 싸우는 기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대부분의 리뷰어 및 기자들이 ATS-V의 변속기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기자는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물론 변속 후 출력이 연결되는 직결감이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속 상황에서 불필요한 충격이나 ‘과장된 연출’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되려 주행 시 방해 요소가 될 우려가 있다.ATS-V의 변속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분들이 독일, 특히 M과 같이 변속 시 과장된 연출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변속 시 이렇게 충격을 억제하는 것이 더욱 대단한 기술이라 생각한다. 즉, ‘이토록 강력한 출력이 단 번에 연결되는 데에도 차량에 아무런 충격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야 말로 기술이라는 것이다.물론 변속기의 로직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과감성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ATS-V의 경우에는 엔진 회전 수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수동으로 지시하는 다운 쉬프팅에 적극적인 동의를 하지 않고 대기 변속 및 변속 불가를 알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를 통해 파워트레인의 철저한 보호가 가능하지만 혹자에게는 분명히 아쉬운 대목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견고한 차체와 MRC 그리고 브레이크가 선사하는 인상적인 드라이빙캐딜락 ATS-V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더라도 운전자는 쉽게 불안감을 느끼거나 등골이 서늘한 긴장감을 느끼긴 어렵다. 때문에 자칫 ATS-V가 경쟁 모델보다 둔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세세하게 따지고, 하나씩 기록을 확인하기 시작하면 ATS-V가 선사하는 드라이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낄 수 있다.견고함을 기반으로 일체된 eLSD와 가장 진보된 서스펜션 시스템 MRC가 인간의 의지를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캐딜락 ATS-V의 움직임은 운전자의 의지를 100% 반영하는 방식도 아니고, 인간과 전자제어의 조합을 통해 최적의 결론을 내고자 한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속 등장하는 미래적인 레이스카가 이런 기분일까?1/1000초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반응하는 MRC는 노면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고 댐퍼의 감쇄력을 지속적으로 조절해 가장 완벽한 자세로 코너 진입을 구현하고, 또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코너를 탈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미묘한 감각이 처음에는 이질감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ATS-V의 개입과 제어가 익숙해지면 어느새 불가능한 움직임마저 가능하게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움직임’에 가까워진다.덧붙여 우수한 브레이크 시스템도 덤이다. ATS-V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사용하기 편한 답력 세팅과 꾸준한 제동력은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뉴트럴한 페달 세팅은 섬세하고 완벽한 조작을 지원하고 연이은 하드 브레이크에도 결코 제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다. 실제로 ATS-V는 아무런 세팅 없이 서킷을 수 랩을 맹렬히 달려도 무너지지 않았다.끝으로 다양함을 갖춘 모습도 인상적이다. 투어, 스포츠, 트랙 그리고 스노우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이빙 모드도 매력적이다. 투어는 MRC을 가장 너그럽게 변신시키고 스티어링 휠의 무게를 대폭 덜어낸다. 덕분에 고성능 세단이라고 하여도 충분히 데일리카로 쓸 수 있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요철이나 거친 노면에서도 큰 불쾌감 없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스포츠, 트랙 모드는 말 그대로 ATS-V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다.캐딜락 퍼포먼스의 선봉, 캐딜락 ATS-V물론 캐딜락 ATS-V가 완벽한 존재는 아니다. 붉게 물든 계기판은 시인성이 부족하며 알칸타라로 도배된 쉬프트 레버와 스티어링 휠 그리고 고성능 모델에 적합한 레카로 버킷 시트를 제외하면 ATS와의 차별점을 크게 가져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그리고 고급스럽게 구성된 실내 공간은 그 자체로도 만족스럽지만 공간의 여유가 부족해 2열 공간의 여유가 심각하게 결여된 점은 ATS-V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딜락 ATS-V는 매력적이다. 안락하면서도 강력한, 그러면서도 믿을 수 있는 드라이빙을 구성하는 수 많은 요소들이 일체되어 우수한 완성도를 뽐내는 그 감각은 지금까지 경험한 고성능 스포츠카와는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끝으로 캐딜락 ATS-V도 어느새 데뷔한지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고, 또 경쟁 모델들이 AMG S 및 M 컴페티션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을 거친 만큼 캐딜락에서도 ATS-V의 가치를 한 번 더 담금질하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더해본다.
2017.09.08 I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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