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팬데믹 상황 속 변화된 우리 일상 예술로…'웨이팅 포 더 선'展
  • 팬데믹 상황 속 변화된 우리 일상 예술로…'웨이팅 포 더 선'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변화된 우리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 ‘웨이팅 포 더 선’(Waiting for the Sun)을 오는 5월 8일까지 T5 이야기관과 미디어영상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웨이팅 포 더 선’은 노동과 여가를 주제로 시각예술 작품·자료·도서 등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변화된 일상과 우리의 노동환경과 여가문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전시에 참여한 총 12명의 작가들은 ‘역사와 시대 속에서 노동’, ‘노동과 일상의 가치’, ‘여가적 삶의 인식’을 다루며 영상 애니메이션, 회화, 그래피티, 조형물 등 다양한 시각예술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참여작가는 △구헌주 △김도희 △김신일 △김영글 △김태권 △박은태 △전리해 △정인지 △조민아 △홍이현숙 △호추니엔 △故고봉성 등이다.특히, 라이프아카이브 ‘당신은 나의 태양’에서는 故고봉성(1935~1993)이 생전에 틈틈이 신문을 오리고 붙여 만들었던 ‘스크랩북’(1959~1992)을 소개한다. 만화가 김태권의 세계 노동운동사 주요인물 18인의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라이브러리에는 ‘노동과 여가’에 관한 의제를 다룬 문학, 사회학, 철학 등 서적들과 참여예술가들의 자료가 함께 비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주말은 12시부터 17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시관람 30명 이내로 운영하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예약하거나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대화’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남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친 시민들의 여가생활에 공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우리 일상에 대해 잠시 생각하며 숨 고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혹은 문화비축기지 관리사무소로 문의.
2022.02.11 I 김은비 기자
질병과 격리의 시기, 현대무용으로 묻는 '몸'의 의미
  • 질병과 격리의 시기, 현대무용으로 묻는 '몸'의 의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은 2022년 첫 공연 ‘몸쓰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몸쓰다’는 2013~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의 작품을 선보여온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다.이번 무대에서는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돼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작품은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해진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지난해 12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으로 최종 선발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강진안, 최민선, 조형준, 서일영, 강호정, 정재우, 박선화, 서보권, 박유라, 김도현, 도윤승 등 11명의 무용수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Dumb Type) 창립 멤버이자 안애순 안무가의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의 작품을 함께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애순 안무가와 2003년 ‘찰나’ 이후 19년간 같이 작업해온 임선옥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피정훈 작곡·사운드 디자이너도 참여한다.티켓 가격 2만~5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2.11 I 장병호 기자
서경덕, 패션지 보그에 '한푸' 소개 항의
  • 서경덕, 패션지 보그에 '한푸' 소개 항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복을 중국의 ‘한푸’로 소개한 글로벌 패션지 보그(Vogue)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지난 2일 보그매거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 의상을 입은 중국인 모델 사진이 게재됐다. 보그 측은 의상을 한푸로 소개하면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진에 등장한 모델 ‘시인(Shiyin)’은 중국인 유튜버로, 지난 2년 동안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세계적인 패션지에서 이번에 큰 오류를 범했다”며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지 ‘한푸’가 아니며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중국인 모델은 한복의 역사를 왜곡하는 유튜버”라며 “약 3700만 명의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선 안되기에 이 피드를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메일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하는 자료와 한복에 관한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린 바 있다. ‘한복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왔다.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한복의 문화’ ‘한복의 세계화’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준비 중이다. 이후 글로벌 스타와의 협업을 통한 한복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글로벌 패션지 ‘보그’는 한복을 ‘한푸’로 소개했다(사진=서경덕 교수팀).
2022.02.11 I 이윤정 기자
일,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TF 2차 회의
  • 일,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TF 2차 회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정부가 사도(佐渡)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 두 번째 회의를 열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강제 노역 현장이다.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사도광산. (사진= 연합뉴스) 내각관방은 10일 다키자키 시게키 관방부 장관보가 주재하고 외무성, 문부과학성 등 관계 부처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사도광산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를 연 지 9일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내각관방에 실무팀을 설치한 사실이 보고됐다. 내각관방은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이다.내각관방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2차 회의 관련 자료를 통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과 관련, 등재 실현을 위해 부처를 넘어서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내각관방에 전속팀(실무팀)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외무성과 문부과학성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관련 자료 수집 등을 담당하고, TF의 사무국 역할도 하게 된다. 내각관방은 앞으로도 수시로 TF 회의를 개최해 관계 부처 간 대응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TF의 좌장인 다키자키 부장관보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재직 시절 일제 징용 등 한일 갈등 현안을 놓고 우리측과 여러 차례 양자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우리 외교부는 지난 4일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민관합동 TF 1차 회의를 열었다. 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관계부처·기관 국장급 인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15년 조선인 강제노역이 행해진 군함도(하시마섬)를 포함해 일본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후속조치를 지체 없이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은 당시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를 국제사회에 충실히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지난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한 결정문이 채택되기도 했다.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2022.02.11 I 장영은 기자
쿠팡플레이, 14일 '슈퍼볼' 생중계…에미넴·스눕독 공연도
  • 쿠팡플레이, 14일 '슈퍼볼' 생중계…에미넴·스눕독 공연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을 독점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리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2021~22 시즌 마지막 경기인 ‘슈퍼볼’을 생중계한다. 국내 미식축구 팬들에게 꾸준히 NFL 중계를 선사해온 쿠팡플레이는 한국어 해설을 곁들여 생생하게 라이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슈퍼볼’은 NFL의 결승전으로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역사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미국에선 매년 2월 두 번째 일요일에 ‘슈퍼볼’이 열리며, 해마다 단일 경기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행사다. 이번 ‘2022 슈퍼볼’은 NFC에서 LA 램스가 올라오고 AFC에서 신시내티 뱅골스가 진출해 양 팀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 모두 최근 ‘슈퍼볼’ 무대를 밟지 못한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플레이가 예상된다. 특히 신시내티 뱅골스는 지난 1989년 이후 33년 만에 ‘슈퍼볼’ 진출을 이뤄내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LA 램스는 중립경기장을 선택해 치러지는 ‘슈퍼볼’에서 이례적으로 홈구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팬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기대된다. 전반과 후반 사이에 펼쳐지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도 생중계한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세계적인 가수들이 오르는 꿈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번 무대에선 에미넴,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켄드릭 라마, 닥터 드레가 합동 공연을 예고했다.
2022.02.11 I 정병묵 기자
  • [인싸핫플] 공룡 도시 ‘고성’서 소가야 역사 배우며 힐링산책
  • [고성(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고성은 아이들을 위한 ‘핫플레이스’다.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이다.첫손에 꼽히는 것은 ‘공룡’이다. 고성은 공룡의 고장이다. 고성에는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공룡발자국이 많다. 무려 5000개가 넘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됐을 정도다. 고성이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불리는 이유다.고성에는 공룡 박물관도 있다. 2004년 11월, 고성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이 들어섰다. 이 박물관은 고성을 대표하는 공룡인 ‘이구아나돈’의 몸체를 형상화했다. 박물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각종 공룡 화석은 물론 공룡 발자국 화석도 전시돼 있다.즐길거리도 많다.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는 공룡을 테마로 한 ‘경남고성엑스포’가 4년마다 열린다. 당항포관광지는 연중 내내 개방이다. 한쪽 입구는 ‘공룡의 문’이, 또 다른 입구에는 이순신을 테마로 한 ‘바다의 문’이 있다. 어디로 가도 두 공간은 이어지지만, 거리를 감안해 공룡열차를 수시로 운행한다.공룡의 문으로 들어서면 ‘공룡의 나라’가 펼쳐진다. 공룡동산·공룡나라식물원·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공룡캐릭터관·홀로그램영상관·공룡엑스포주제관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바다의 문’에선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사실 당항포관광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후손에게 전달하고자 조성한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에서 왜선 57척을 격파해 승전고를 울렸다.살아있는 생물은 만날 수 있는 고성생태학습관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조성한 곳으로, 다양한 어류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에는 1~3급수 담수수족관과 한국의 희귀어종 전시관, 철갑상어 터널수족관, 닥터피시 체험관이 있다. 야외에는 연꽃공원과 인공습지, 조망정자까지 있다.고성 여행의 대미는 고성읍의 송학동 고분군에서 장식하는 게 좋다. 사적 제119호인 송학동 고분군은 5세기 후 축조된 소가야의 왕릉이다. 끊임없는 보수와 관리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했다. 이곳에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기분전환이나, 힐링 산책이 가능하다. 바로 옆 고성박물관에서는 찬란했던 소가야의 역사도 살짝 엿보고, 만화 체험도 가능하니 일석삼조의 여행길이다.
2022.02.11 I 강경록 기자
안철수 "불법시 대통령 단죄, 정치 보복은 안돼"
  • 안철수 "불법시 대통령 단죄, 정치 보복은 안돼"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일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유일한 적임자는 안철수”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9일)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근거 없이 현 정부를 적폐로 몰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적었다.이어 “불법이 있으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단죄해야 한다. 그 누구도 불법을 저지르고 법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진영·정권에 따라 달라질 수 없는, 또 달라져서는 안 되는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그러나 정치보복은 안 된다”며 “보복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복수를 낳고, 그 복수가 다시 보복을 낳는 악순환은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청와대와 기득권 양당에 요구한다”며 “서로를 적폐로 몰며 물어뜯을 시간이 있다면, 먼저 자신이 대표하고 있는 진영 내의 부동산 투기꾼, 내로남불, 파렴치범부터 솎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조선시대의 당파싸움 같은 보복 정치가 아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적폐 청산은 또 다른 비극과 국민 분열을 낳을 뿐”이라며 “전임 정권의 잘못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한풀이가 돼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정당한 수사가 야당 탄압으로 매도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권력형 비리나 공직부패는 지위고하, 네 편 내 편을 막론하고 단호하게 뿌리 뽑아야 하지만 정치적 목적이나 감정을 가지고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목적의 정치보복은 이제 누군가는 끊어야 한다”며 “저 안철수가 87년 민주화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해 온 단절과 부정의 역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2022.02.10 I 정시내 기자
김종인 “윤석열, 文정부 총장 출신…'적폐수사' 발언 부적절"
  • 김종인 “윤석열, 文정부 총장 출신…'적폐수사' 발언 부적절"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후보로서 안 했으면 좋을 뻔했다”고 말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후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는 이 정부에서 검찰총장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때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고 뭐가 근본적으로 다른 게 있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몰랐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적절치 못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서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이 네 사람이나 사실 영어의 몸이 돼버렸다”며 “또 한 사람은 그 과정에서 목숨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데 과연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같은 식의 보복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권한 뒤 현 정권에 대한 적폐 수사를 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한다고 해서 들어오는 사람의 표를 다 끌어들일 수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이어 “이미 시기를 많이 놓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불과 선거 (후보)등록일이 며칠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과연 현실적으로 그게 실현되겠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찾아오니까 만나서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특정 정당에 소속된 사람도 아닌데”라고 답했다. ‘향후 대선까지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2022.02.10 I 이유림 기자
文대통령 대선무대 전격 등판… 친문결집 vs 반문정서 확산(종합)
  • 文대통령 대선무대 전격 등판… 친문결집 vs 반문정서 확산(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침묵을 지켜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분노를 표시하며 대선 한복판에 불쑥 뛰어들었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적폐로 가정하며 ‘집권 시 수사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겹치며 역린(逆鱗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을 건드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선거중립’ 원칙 깨고 등판, ‘적폐’ 표현이 역린문 대통령은 10일 “근거 없이 적폐대상으로 몰아갔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가 집권 시 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보도되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불쾌함을 표시한 지 하루만이다.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라 윤 후보에 따져 물었다.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질문과 함께 감정을 드러낸 것인데 작심을 하고 야당의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윤 후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비난은 청와대 내에서도 ‘예상외’라고 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참모진 사이에 ‘결벽증’이라 불릴 정도로 선거중립을 수차례 강조해왔을뿐더러 현직 대통령이 야당 후보과 직접 충돌하는 것에 대한 파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발언은 여당 뿐만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도 사전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분노에 대해 청와대 인사들은 윤 후보가 ‘적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정신을 계승하고 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규정해온 것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권력기관 개혁 추진과정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에 권한과 독립성을 보장했음에도 날을 세운 데 대한 ‘괘씸죄’도 포함됐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선거개입이 아니라 윤 후보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한 반론권 행사”라며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않을 노력은 야당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발언이)선거 전략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면 굉장히 저열하며, 소신이었다면 위험하다. 민주주의자라면 이런 발언은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 친문 결집 시도… 복잡해진 대선판도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등판이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은 친문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윤 후보에 상대적 열세이던 이 후보 입장에서는 호재다.한편으로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어진 문 대통령과의 대립구도가 재연돼 반문 정서가 자극될 것이란 보기도 한다.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에서 ‘문재인 대 윤석열’로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며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존재감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대선 정국이 복잡다단(複雜多端 일이 얽히고설켜 갈피를 잡기 어려움)해지는 건 피하기 어렵다.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으며 경선 이후 묘하게 갈등해온 친문과 이재명계의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선봉은 청와대 출신 여당 의원들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정치적 복수를 공약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망동”이라며 “대선 승리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은 나아가 윤 후보의 사죄 및 후보 자격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대화와 타협의 민주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치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떤 후보도 선거를 치르면서 ‘집권하면 전 정권을 수사하겠다’는 망언을 한 적이 없다”며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당선되면)아직껏 만나보지 못한 괴물정권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2022.02.10 I 이정현 기자
靑NSC, 北대화 재개 방안 협의 추진
  • 靑NSC, 北대화 재개 방안 협의 추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10일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계속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사진=청와대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열린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 관련 동향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면밀히 분석하고 한미 외교차관 유선 협의(2.10),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2.10, 호놀룰루),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2.12, 호놀룰루) 등을 통해 한미간 긴밀히 소통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논의했다.아울러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참석자들은 또한 우크라이나 정세를 점검하고 외교를 통한 평화적 문제 해결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 안전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NSC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극복을 위해 △국내 입국·체류 외국인 방역정책 점검 △각국 입국정책 동향 파악 △검사체계 전환(2.3~)에 따른 신속항원검사 군 인력 지원 등 외교안보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철저한 방역 관리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2022.02.10 I 이정현 기자
민주당 의원 172명 전원 "윤석열 즉각 사퇴하고 사죄해야"
  • 민주당 의원 172명 전원 "윤석열 즉각 사퇴하고 사죄해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2명 전원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 적폐청산’ 발언에 대해 “단순 망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사죄와 후보 자격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 주가조작 수사에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며 윤 후보에게 “수사에 즉각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후보의 망국적 보복 정치, 분열의 정치를 규탄한다’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정치보복 발언 철회와 즉각적인 사죄,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조작 수사에 대한 즉각 협조를 촉구했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 정치보복의 결과를 똑똑히 목도했다”며 “정치검찰이 어떻게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불행을 똑똑히 지켜봤다.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을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대화와 타협의 민주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치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의 ‘이중잣대’를 문제삼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윤석열 후보가 근거 없이 현직 대통령을 적폐로 몰아가면서 정치보복을 선언하고 자신을 따르는 검사를 독립운동가로 칭송하는 것을 보면서 전형적인 특수부 검사의 모습을 발견한다”며 “부인의 주가조작과 경력사기, 장모의 땅 투기와 부정비리는 철저히 외면하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은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한과 검찰의 권한을 모두 거머쥐고 나라를 뒤흔들려고 하는 자가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보복정치와 배우자의 주가조작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이고 반드시 청산해야 할 대한민국 제1적폐”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당선이 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돌려 말했다.
2022.02.10 I 배진솔 기자
'톱5' 차준환 "4년 뒤 한국 출전 티켓 더 늘리겠다"
  • [베이징올림픽]'톱5' 차준환 "4년 뒤 한국 출전 티켓 더 늘리겠다"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남자 싱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5’에 오르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다.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과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점을 기록했다.이틀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으로 4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82.38점으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1번째로 얼음판에 오른 차준환은 중간 순위 2위로 연기를 마쳐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선수들이 차준환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가 내려갔다.비록 메달은 이루지 못했지만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점을 넘어섰다. 아울러 본인이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기록했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기록(15위)를 훌쩍 뛰어 넘는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작 부분에서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금방 잊고 남은 요소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그래서 곧바로 다시 정상적인 연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경기 후 스스로 ‘잘 싸운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개인 최고점 톱10 진입이 목표였는데 다 이룰 수 있어서 만족하고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차준환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고 동시에 올림픽의 매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기에 버티면서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제 21살에 불과한 차준환은 벌써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대회에 나서면서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한국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늘려 다음 올림픽에는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당장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4회전 점프를 구성하고 최대한 적은 실수로 마무리하는 것이 앞으로 숙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마지막으로 여자 싱글에 나서는 김예림, 유영(이상 수리고)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림픽은 정말 소중한 무대다”며 “순간순간 즐기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2022.02.10 I 이석무 기자
롤스로이스, 브랜드 상징 새 조각상 ‘환희의 여신상’ 공개
  • 롤스로이스, 브랜드 상징 새 조각상 ‘환희의 여신상’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에 탑재될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Spiritof Ecstasy)을 공개했다. 환희의 여신상. (사진=롤스로이스)1911년 2월 6일 롤스로이스의 지적 재산권으로 공식 등록된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보닛 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환의의 여신상은 111년에 이르는 역사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의 가장 큰 변화는 자세다. 양 발을 모으고 일직선으로 펴진 다리에 허리를 크게 굽힌 이전 여신상과 달리 이번 여신상은 마치 바람을 뚫고 나갈 듯한 모습을 담았다. 한 다리는 앞에 두고 몸을 낮게 웅크렸으며 눈은 전방을 향해 부릅떴다. 얼굴은 생동감, 집중력 그리고 평온함이 조화를 이뤘다. 새 환희의 여신상은 홈 오브 롤스로이스 소속 컴퓨터 모델러에 의해 제작됐다. 새 환희의 여신상은 굿우드 스타일리스트들을 통해 완성된 헤어스타일, 의복, 자세, 표정 등 디테일은 활력과 위엄 있는 존재감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높이는 82.73mm로 이전의 100.01mm에 비해 낮아졌다. 여신상의 뒤쪽에서 휘날리는 로브의 모양도 세심하게 다듬어져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고 현실감을 더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환희의 여신상은 합산 830시간에 달하는 디자인 모델링과 풍동 테스트를 거쳤다. 덕분에 스펙터 최초 단계 프로토타입 차량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6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한해 동안 진행되는 테스트를 통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여신상은 스펙터를 첫 시작으로 미래에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팬텀(Phantom)과 고스트(Ghost), 컬리넌(Cullinan), 블랙배지(BlackBadge) 모델 등에는 기존 디자인이 유지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Muller-Otvos)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와 고객들에게 있어 끝없는 영감과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더욱 우아해진 이번 여신상은 역대 최고로 공기역학적인 롤스로이스 모델을 위한 완벽한 상징으로 우리의 담대한 전기화 미래의 시작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아트 프로그램 뮤즈(Muse)는 격년제로 주최하는 예술 후원 활동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Spiritof Ecstasy Challenge)의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이번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는 여신상에 영감을 얻어 직물 소재로 작업을 진행할 작가를 선발한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 중 세 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2.02.10 I 신민준 기자
이재명 "노동자 살아야 기업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 산다"
  • 이재명 "노동자 살아야 기업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 산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노총 노동정책 협약식에서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10일 한국노총빌딩에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참으로 감격스럽다. 김동명 위원장님 말씀처럼 열세 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 다 여러분의 덕이다. 감사하다”며 노총의 지지 선언에 감사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제 아버지도, 제 어머니도 노동자였고, 제 형제들도 자매들도 여전히 노동자, 제 아이들도, 제 다음 세대들도 당연히 노동자일 것”이라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발전의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동존중 세상.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 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며 노동 존중 실현을 위해 애쓸 것임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반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라고도 주장했다.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기업 친화적 광역단체장’ 경제지 조사에서 자신이 1위로 뽑힌 사례를 거론하며 “가장 친노동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당연히 반기업아니겠냐’고 생각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이 후보는 “얼마든지 흑백 말고 회색도 있는 것이고, 빨간색도 있는 것이고, 파란색도 있는 것이다. 양자택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선택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라며 친노동과 친기업의 조화가 정책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그렇지 않느냐”며 거듭 친노동, 친기업 정책이 반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이런 통합의 세상”이라며 통합을 이룰 지도자로서 자신의 강점도 내세웠다.이 후보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통령의 자질로 “유능해야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하고, 국민들을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를 살리는 일, 성장을 회복하는 일. 이 모든 것은 바로 지도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도 주장했다.이 후보는 “한국노총 노동자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세상, 여러분의 자녀들도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자부심을 갖고 사는 세상. 그 세상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다시 한번 전략적 지지에 감사 인사를 했다.이 후보는 “우리 모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성장하는 나라, 공평한 나라, 양극화가 완화돼서 희망 있는 그런 세상, 꼭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의 정책협약에 감사를 표한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맺었다.
2022.02.10 I 장영락 기자
국힘 前의원 191명,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촉구…"국민의 명령"
  • 국힘 前의원 191명,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촉구…"국민의 명령"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직 국회의원 191명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강창희(왼쪽부터),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관용·김형오·박희태·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직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길이고 통합의 길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절체절명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의화 전 의장은 “현재 안이한 낙관론과 자강론이 나오는 것에 당원과 국민은 불안해한다”면서 어찌 섣부른 요행에 나라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력이 난 우리는 단일화 없이 승리도 없다는 경험을 실패 속에서 배워왔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전 의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190명이 넘는 전직 의원들로부터 야권 단일화 관련 서면 동의를 받은 상태다. 강창희 전 의장은 “단일화는 단지 승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정권이 자행한 반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대국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다”라며 “국민통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제고, 그러기 위해 선거 이전에 작은 통합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고 나라를 찾는 길”이라고 밝혔다.윤 후보와 안 후보를 향해서는 “후대로부터 역사의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히지 말아야 한다. 각자 길 멈추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우리끼리 합치지 못하면서 어찌 대의를 말하고 국민을 믿으라 할 수 있겠는가. 개인적 이해나 주위의 의견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하루속히 마주 앉으라”고 촉구했다.한편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의원 등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2.10 I 이지은 기자
“저를 파렴치한으로…” 윤미향이 보낸 5000자 문자엔
  • “저를 파렴치한으로…” 윤미향이 보낸 5000자 문자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회의원직 제명 위기에 몰린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를 돌려 ‘셀프 구명’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여야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해명했다. 연락이 닿지 않은 의원들에게는 5000자 분량의 장문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저에 대한 제명 강행 조치는 멈추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해당 문자에서 윤 의원은 “저에게 혐의만으로 범죄자로 단죄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스르는 일이며 진행 중인 재판을 흔들어 정당한 방어의 권리마저 빼앗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윤미향의 의혹으로 무차별적 제기된 수많은 문제는 2020년 9월 14일, 검찰 수사발표에 의해 그리고 이후 경찰수사에 의해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횡령혐의 관련해서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여에 걸친 지출을 한 데 묶은 것”이라며 “공적인 활동 경비임에도 1억 원을 횡령했다고 기소해 저를 파렴치한으로, 거센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송영길 대표의 의원직 제명 신속 결정이라는 1월 24일 기자회견으로 제명안이 강행 처리될 처지에 놓였다”라며 “이는 저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이고 지난 30년 동안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쏟아왔던 운동의 역사와 제 삶을 짓밟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부디 검찰이 기소한 내용만으로 범죄인처럼 다뤄지거나 처벌할 수 없도록 한 헌법의 원칙이 존중되기를 바란다”라며 “국민들께서 저에게 부여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제명안이 철회되도록 협력해 주시기를 의원님께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앞서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달 27일 윤 의원을 비롯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 여야는 오는 14일 윤리특위를 다시 열어 제명안 논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02.10 I 송혜수 기자
일본은 왜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에 집착할까?
  • [뉴스+]일본은 왜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에 집착할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일본은 한국 등의 반발에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강행한다고 이달초 공식화했다.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은 1601년부터 1989년까지 운영됐던 일본 최대 광산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곳이다. 이곳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의 수는 많게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두운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일본은 세계문화유산 추천 자료에 대상 기간을 ‘센고쿠 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시대(1603∼1867년)’로 한정해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다는 점만 부각시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왜 이렇게까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집착하는지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그래픽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Q)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집착할까?A)일본이 등재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정치적인 노림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 정부가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는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사도광산에 대한 애정이라기보다 자민당과 극우세력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란 것이다. 현재 일본 국민들은 점점 극우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선거에서 극우정당인 일본유신회가 41석을 획득하며 제3당으로 떠오른 데서도 나타난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이런 흐름에 편승하면서 7월 참의원선거에 대비하려면 극우적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정권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보다는 오히려 한국과의 역사전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과 제대로 된 역사전쟁을 벌여 극우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Q)기시다 내각이 방침을 바꾼 이유는?A)기시다 내각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사도광산의 등재 신청을 미루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1일 돌연 등재 신청을 결정했는데, 여기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극우 세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호소다파(아베파) 계파 회의에서 ‘한국과의 논전을 피하는 형태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재고를 촉구한 바 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 역시 ‘일본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며 거들었다.이런 압박들이 나온 후 등재 추천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가 등재를 추진하는 쪽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한 후 내각의 공식 결정이 나왔다. 일본이 갑작스레 등재를 밀어붙이는 배경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다.Q)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은?A)현재로서는 등재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2015년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반발하며 회원국의 반대가 있을 경우 등재를 유보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하도록 만들었다. 이 지침 때문에 한국의 위안물 기록물 등재가 일본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로 돌아갔다. 사도광산은 정반대의 경우다. 일본이 한국 등의 반대를 무시할 경우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Q)등재가 결정되기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는?A)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전문가 실사를 포함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사전 심사를 거쳐 내년 6~7월께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세계유산으로 채택되려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2 이상인 14개국이 찬성해야 한다. 최종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년 4개월여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사도광산의 유적 중 하나인 도유갱 내부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02.10 I 이윤정 기자
서경덕 "한복공정은 올림픽 이전부터...中대사관 큰 착각"
  • [베이징올림픽]서경덕 "한복공정은 올림픽 이전부터...中대사관 큰 착각"
  •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캡처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논란이 된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8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복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10일 반박했다.중국 대사관은 최근 대변인 이름으로 한국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는 “전통 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전했다.또한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먼저 중국대사관측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만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한 것이 아니라이미 중국에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한복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왜곡을 하고 있고,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서 교수는 “샤이닝니키 등 다양한 중국 게임에서도 ‘한복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며 “이처럼 중국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복공정’은 꾸준히 진행이 돼 온 점을 중국대사관측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아울러 서 교수는 “이번 입장문이 한국 내 들끓고 있는 반중정서를 잠재우기 위해 또한 외신에도 많이 소개된 상황이라 ‘문화 약탈국’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두려워 낸 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한편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렸고, ‘한복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및 각 종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왔다.
2022.02.10 I 이석무 기자
文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유감스럽다"
  • 文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유감스럽다"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 해결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위안부 피해자 문제나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을 위한 방안을 두고 일본과의 대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인 강제노역의 역사를 외면한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앞서 청와대는 사도 광산 문제와 관련, “관계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일 간에 풀어야 할 현안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아직 접점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이어 “과거사 문제의 본질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이 있어야 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확립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진정한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사 앞에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문 대통령은 다만 과거사 등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이런 관점에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제안에 대해서도 열려 있으며,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02.10 I 김호준 기자
"한복은 우리 것"… 중국 '한복공정'에 스타들 한목소리 비판
  • "한복은 우리 것"… 중국 '한복공정'에 스타들 한목소리 비판
  • 곤룡포를 입은 이종혁(왼쪽)과 한상진(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것은 그냥 원래 우리 것이여! 그 입 다물라!”배우 이종혁을 비롯해 연예계 스타들이 중국의 ‘한복공정’(중국이 역사·문화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에 빗댄 표현)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앞서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출연시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이종혁은 9일 인스타그램에 위엄이 가득한 곤룡포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한복공정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종혁은 “한복 잘 어울립니까?”라며 “올림픽 보다가… 우리 것은 그냥 원래 우리 것이여! 그 입 다물라”라고 글을 올렸다. 이종혁의 곤룡포 사진을 접한 바이브 윤민수는 “매일 입고 다녀, 찰떡이네”, 손승연은 “수트보다 잘 어울린다” 등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배우 한상진도 곤룡포 사진을 게재하며 중국의 ‘한복공정’에 일침을 가했다. 한상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곱지요. (한복은) 우리 것입니다”라며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고 재치 있게 비판했다. 이어 ‘Korean traditional clothes’라는 영문 문구를 게재하며 한복은 우리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가요계 스타들도 한복 사진을 게재하며 중국의 ‘동북공정’ 비판에 나섰다. 대표적인 이가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소녀시대 효연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K팝 스타의 경우 중국 팬들의 반응을 우려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목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무척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슈가는 8일 인스타그램에 2020년 발매한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곤룡포 사진을 게재했다. 슈가는 사진 외에 별다른 메시지를 게재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한복공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 효연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부채까지 쫙 펼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효연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중국의 ‘한복공정’에 소신 발언을 이어간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김치’ ‘K팝’ ‘K드라마’와 함께 한복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해시태그로 ‘Original Hanbok From Korea’라고 명시하며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2022.02.10 I 윤기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