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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과 격리의 시기, 현대무용으로 묻는 '몸'의 의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은 2022년 첫 공연 ‘몸쓰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몸쓰다’는 2013~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의 작품을 선보여온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다.이번 무대에서는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돼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작품은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해진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지난해 12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으로 최종 선발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강진안, 최민선, 조형준, 서일영, 강호정, 정재우, 박선화, 서보권, 박유라, 김도현, 도윤승 등 11명의 무용수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Dumb Type) 창립 멤버이자 안애순 안무가의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의 작품을 함께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애순 안무가와 2003년 ‘찰나’ 이후 19년간 같이 작업해온 임선옥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피정훈 작곡·사운드 디자이너도 참여한다.티켓 가격 2만~5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이재명 "노동자 살아야 기업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 산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노총 노동정책 협약식에서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10일 한국노총빌딩에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참으로 감격스럽다. 김동명 위원장님 말씀처럼 열세 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 다 여러분의 덕이다. 감사하다”며 노총의 지지 선언에 감사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제 아버지도, 제 어머니도 노동자였고, 제 형제들도 자매들도 여전히 노동자, 제 아이들도, 제 다음 세대들도 당연히 노동자일 것”이라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발전의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동존중 세상.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 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며 노동 존중 실현을 위해 애쓸 것임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반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라고도 주장했다.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기업 친화적 광역단체장’ 경제지 조사에서 자신이 1위로 뽑힌 사례를 거론하며 “가장 친노동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당연히 반기업아니겠냐’고 생각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이 후보는 “얼마든지 흑백 말고 회색도 있는 것이고, 빨간색도 있는 것이고, 파란색도 있는 것이다. 양자택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선택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라며 친노동과 친기업의 조화가 정책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그렇지 않느냐”며 거듭 친노동, 친기업 정책이 반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이런 통합의 세상”이라며 통합을 이룰 지도자로서 자신의 강점도 내세웠다.이 후보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통령의 자질로 “유능해야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하고, 국민들을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를 살리는 일, 성장을 회복하는 일. 이 모든 것은 바로 지도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도 주장했다.이 후보는 “한국노총 노동자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세상, 여러분의 자녀들도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자부심을 갖고 사는 세상. 그 세상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다시 한번 전략적 지지에 감사 인사를 했다.이 후보는 “우리 모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성장하는 나라, 공평한 나라, 양극화가 완화돼서 희망 있는 그런 세상, 꼭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의 정책협약에 감사를 표한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