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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도 삼성 또 깜짝 실적 기대…LG도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각 회사의 주력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무선통신기기 소비(자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삼성전자, 일각에서 11조원대까지 예상…‘어닝 서프라이즈’기대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92% 증가한 10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삼성전자는 2년 만에 다시 10조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1조 원대까지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모바일과 가전부문의 소비가 올 3분기에 몰려 실적 개선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 최대 IT 회사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는 화웨이 수출제한의 영향으로 긴급 주문이 몰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진출 견제가 SMIC로도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수주와 이로 인한 실적 기여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도 기대된다. 올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림2 등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해 전체 실적 개선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은 각각 약 8000만대,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판매환경이 변화해 마케팅비용 등 대규모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세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공백은 중국에서는 비보, 오포, 샤오미가, 해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채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LG전자 온라인 판매비중 추이 (자료=LG전자, 현대자동차)◇LG전자, 위생가전 중심으로 수요 증가…LG전자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한 8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따라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신가전 수요증가와 재택시간 확대에 따른 대형 TV 수요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에어컨 판매가 역대급 장마로 미흡했지만 습한 날씨로 인해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원바디 세탁건조기는 최근 LG전자 건조기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가로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위생 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양호한 전기차 부품 매출의 확대로 전장부품 사업이 큰 폭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확대로 OLED TV 원가가 개선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며 “모바일 부문은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을 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 노래방·PC방 등 코로나19로 타격…서울시, 초저금리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금지·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집합금지업종’과 ‘방역수칙준수 의무화 시설’에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 0%대 초저금리 특별융자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콜라텍과 유흥주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집합금지·제한(방역수칙 의무화 포함) 업종이다. 서울 소재 업력 6개월 이상 대표자 CB등급 1~7등급이 대상이며, 지원 조건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최저보증료 0.5%로 채무전액(보증비율 100%) 보증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노래방과 당구장 입구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주요 대상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업(다단계 제외) △학원 △뷔페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집합금지 업종이다. 집합제한 업종인 △PC방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 전문점 △오락실 △실내결혼식장 △멀티방 △dvd방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장례식장 등이 포함된다. 전체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다. 수혜 업종은 0.03~0.53%(9월22일 현재 금리기준)의 전례 없는 초저금리를 적용받는다.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무(無)방문’, ‘약식심사’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3000만 원 한도까지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지원한도에 대한 심사를 과감하게 생략해 사실상 ‘무(無)심사’로 처리된다. 신용등급 7등급까지는 매출액이 없어도, 이미 보증을 받아 융자를 받았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미 코로나19 긴급자금 융자를 받았더라도 추가로 지원해 효과를 확대한다.융자 신청은 28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의 ‘무방문 신용보증 신청’이나 하나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5개 금융회사(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에 설치된 ‘서울시 민생금융혁신창구’에서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방문 전 미리 금융기관에 필요서류를 확인하면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할 수 있다. 시는 또 이번 집합금지업종 특별금융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신용공급 7조2000억원 확대 △원금상환 유예기간 6개월 추가 연장 △고용보험 가입 1인 자영업자 융자지원 우대 등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생계절벽에 직면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신속성과 편의, 최대치 지원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SK증권 주간추천주]코로나19에도 호실적…현대미포조선·기아차·효성화학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코스피△현대미포조선(0106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공사 진행률 악영향 없음, 3분기 매출액 6920억 및 영업이익 150억원 전망-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감수해 선박 발주 모멘텀은 없지만, 미국의 폴리에틸렌(PE) 수출량이 상승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에 수혜-8월 말 기준 동사의 연간 누적 수주량이 16억8000만달러로, 퍼센트로 환산 시 조선사들 중 가장 높은 수주 달성률-미국의 화학제품 수출량이 지속 증가하여 운반선 수요가 꾸준하므로, 매수의견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기아차(000270)-최근 원가율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액 감소에도 3분기의 영업이익 전년비 78.8% 증가 예상-기존 신차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동시에 카니발, 쏘넷(인도 판매)이 가세하여 수익성 개선세 지속될 전망-내년 기아차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6% 증가로 추정, 전기차 판매의 구체적 로드맵이 발표되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텔루라이드와 쏘렌토 등 기존 출시 차량의 판매가 확대되는 동시에 이룬 신차 성과이므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효성화학(298000)-효성그룹의 화학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로, 고기능성 파이프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재료를 주로 생산-효성화학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사업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파이프 수요가 감소한 상태지만,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어서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주목할 필요-효성화학은 탈수소화(PDH) 설비를 보유해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생수소를 획득하는데, 수소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생산과 공급이 모두 가능한 동사 수소 밸류체인의 희소성을 주목할 필요
- 재택근무 확대 속 ’데스크테리어’ 열풍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됨에 따라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집 안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이른바 ‘홈오피스’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친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직장인 뿐만 아니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사이에서도 책상 꾸미기는 인기다.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이 학습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미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테리어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홈오피스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달 사무용 책상 판매량이 작년말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홈오피스’ 만드는 재택근무족(族)홈오피스 열풍은 단연 최근 늘어난 재택근무족 영향이 크다.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사무용품과 가구를 활용해 집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재택근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홈오피스에 투자하는 추세다. 재택 근무를 위한 홈오피스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주 2~3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고 있어 자료 보안과 이동의 효율성을 생각했기 때문이다.캡슐 커피머신도 들여놓았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면 카페 방문이 여의치 않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것을 고려해 구입했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노트북과 데스크톱, 키보드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5%, 53%, 29% 각각 증가했다. 특히 PC 관련 사무용품 중 화상 회의에 필수적인 PC마이크와 헤드셋은 같은 기간 각각 184%, 78% 증가했다. 가구류 제품 중 좌식의자는 302%, 독서실 책상은 37% 더 팔렸다.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무용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사무용 의자류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9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파티션·액세서리류는 106%, 책상은 24%, 헤드폰은 50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데스크테리어 열풍에는 학생들도 뒤지지 않는다. 학업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서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학생들은 단순히 책상을 꾸미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껏 꾸민 책꽂이, 스탠드, 필기구 등을 SNS에 인증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책상꾸미기’와 ‘책상스타그램’을 태그한 게시물은 각각 3만5000개, 3만3000개에 이른다. 인스타그램에 책상을 인증한 ‘책상 꾸미기’ 게시물은 3.5만개에 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벽에 좋아하는 포스터나 엽서를 붙이는 것은 대표적인 책상 꾸미기 방법이다. 취업 준비생 B씨(23)는 “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조화나 엽서들로 공부하는 공간을 꾸몄다”고 말했다.문구류 아이템으로 공부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곽영주(27)씨는 2단 독서대를 책상 꾸미기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장시간 책을 보다 보면 목이 굉장히 불편한데 독서대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목이 편해져 공부에 더욱 오래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기업 취준생 곽영주씨가 SNS에 인증한 책상 사진 (사진=인스타그램)업무효율 높이는 핵심은 ‘공간분리’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업무와 생활을 분리하는 것이 집에서 업무 효율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오늘의집' 관계자는 “파티션·공간박스와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를 활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분리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화분이나 가벽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하거나 옷방이나 테라스 등 자투리 공간을 사무실로 만들어도 좋다.재택근무자 A씨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채광이 좋은 서재를 홈오피스로 정했다”며 “파일함, 필기구 등 사무용품을 구비했더니 사무실에 출근한 것 같아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말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 미스터블루, 해외발 게임부문 성장 기대-한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미스터블루(207760)에 대해 만화 콘텐츠의 안정적 증가세와 게임부문의 해외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분기 만화 콘텐츠부문 매출액은 신규 가입자수 둔화, 저수익성 웹툰 정리에 따른 작품 수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반면 영업이익은 정액제 단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미스터블루는 올 상반기 매출 338억원에 영업이익 64억5800만원, 순이익 5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9.9% 증가했고, 영업익과 순이익도 각각 243.7%, 210.2%나 급증한 수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외부 활동 축소, 오렌지스튜디오와 블루코믹스를 통한 자체 제작 웹툰 출시(총 8개 타이틀)로 인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그림작가 배분 없음) 여지 등을 고려할 때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게임부문 실적은 대만 진출 준비에 따른 인력 부족 여파로 예상보다 미진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에오스 레드 국내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오픈, 대만 내 흥행 추세를 비롯해 해외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를 통해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7월 22일 대만에서 출시된 에오스 레드는 전일 기준 구글 2위, 애플 16위에 올랐다. 또 8월 대만, 동남아지역 에오스 더 블루(PC) 출시, 향후 일본, 중국 등 에오스 레드의 해외 퍼블리싱 지역 순차적 확대 등으로 해외 성장모멘텀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스터블루 주가는 6월이후 에오스 레드의 첫 해외 진출(대만, 홍콩, 마카오)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한 이후 최근 조정을 나타냈다”며 “재차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호한 외부 환경(전방시장 성장과 대형 플랫폼 업체 상장 가능성)과 자체 웹툰 제작 강화에 따른 만화 콘텐츠부문의 성장성 부각 여지 △하반기 게임부문의 해외발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 제고여지가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오스 레드의 해외 진출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이전 추정치(173억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위기를 기회로…K-게임, 코로나 뚫고 2분기 훨훨 날았다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CI. 각 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게임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대표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려 2분기에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넥슨·넷마블·엔씨, 글로벌로 매출동력 확장13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한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리니지M’과 ‘리니지2M’ 두 모바일게임 매출이 합계 35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M의 경우 최근 출시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2분기보다 3분기 더 반등한 매출 신장이 예고된다.여기에 엔씨는 하반기 대작 출시 및 해외 신규지역 진출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하반기 중 리니지2M을 대만 지역에 출시하고, 엔씨웨스트를 통해 리듬 게임 ‘퓨저’를 북미와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넷마블(251270)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3% 올랐고, 영업이익은 146.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올랐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이 언택트 비즈니스인 만큼 코로나19가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특히 2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결과다. 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및 인지도 높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 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넥슨은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6일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특히 국내 모바일 부문 매출이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올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성공이 돋보였다.하반기에는 사전등록에서만 6000만 이용자를 모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시장 점령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대감으로 넥슨은 오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소·중견 게임사들도 언택트 수혜 ‘훨훨’국내 게임업계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2분기 부쩍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장기간 신작 부재에 시달렸던 웹젠(069080)은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뤘다. 웹젠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6% 증가한 실적이다.컴투스(078340)는 매출 147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게임빌(063080)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405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네오위즈(095660)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증가한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123420)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36% 오른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집계됐다.웹젠을 제외하면 나머지 게임사 모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에 올려놓은 게임이 딱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언택트 수혜를 입고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위메이드(112040)와 펄어비스(263750)는 하반기 반등을 기약했다. 위메이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 속에서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 영향으로 펄어비스도 2분기 다소 침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3% 감소한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각각 하반기 ‘미르4’와 ‘이브 에코스’라는 모바일 대작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미르 트릴로지’를, 펄어비스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다.
- ‘검은사막 모바일’ 주춤…펄어비스, 2분기 영업익 소폭 내리막(종합)
- 펄어비스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펄어비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 영향으로 펄어비스(263750)가 2분기 다소 침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13일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4%, 2.3% 감소한 실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매 분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649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당기순이익 72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 7.4% 늘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저소통을 지속해가며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P(지식재산권)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를 ‘검은사막’ 여타 플랫폼과 ‘이브 온라인’이 메웠다.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25.1% 감소한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43%다. PC와 콘솔 버전은 전분기대비 각각 25.3%, 11.5% 증가했다.특히 ‘검은사막 온라인’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전지역의 매출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검은사막은 또 일본에서 자체서비스로 전환하며,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일본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록밴드 그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이목을 끌었다. 직접 서비스 전환은 이용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 도입 이후 신규·복귀 이용자가 증가했고, 신규 패키지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브’ IP(지식재산권)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8%, 전분기대비 32.2% 증가한 189억원으로 집계됐다.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모바일 신작 ‘이브 에코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경인 대표는 “이브 에코스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더 많은 이용자가 이브 IP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이다. 500만 사전예약자 수를 바탕으로, 강력한 이브 팬층에게 그동안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플레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모바일 잭팟’ 터뜨린 넥슨,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넥슨 2020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넥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이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는 사전등록에서만 6000만 이용자를 모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시장 점령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신작 연이은 히트..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88% 성장6일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올랐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1조6674억원(1472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 오른 7730억원(683억엔)으로 집계됐다.전체 PC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 2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만 놓고 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성장했고, 플랫폼별로도 PC 온라인 부문 62%, 모바일 부문은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올해 2분기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1%, 49%, 103%씩 성장했다.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넥슨을 대표하는 또 다른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등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성공도 돋보였다.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접근성 높은 캐주얼 레이싱 장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출시 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해 있다.여기에 지난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던파 모바일’ 中 출시로 3분기 매출 63% 증가 전망여기에 여기에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8월 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초 회사가 다짐한 ‘초격차’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한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대감으로 넥슨은 오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또 넥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새로운 형태의 조인트벤처 설립에도 나섰다. 원더홀딩스와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각각의 법인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규 타이틀을 전담 개발하고 있다.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IP 파워와 탁월한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차익실현`인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1~2% 하락했다. 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을 보여줬음에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차익 실현 성격에 가깝단 평가가 나온다. 금 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여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출처: AFP◇ 뉴욕증시 1~2%↓, 금값은 최고가 눈 앞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하락, 나스닥 지수는 2.29% 하락 마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4.3% 급락,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하락. 테슬라도 5% 떨어짐. 반면 금 값은 역대 최고치에 육박.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최근 월물 금은 온스당 1.3% 오른 1890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가장 높았던 2011년 8월 22일 1891.90달러와 불과 1.90달러 차이 밖에 나지 않음.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 떨어진 41.07달러에 마감.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이 원유 값을 떨어뜨림.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말 이후 다시 증가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말 이후 16주 만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 ◇ 인텔, 시간 외 주가 8% 급락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시간 외 주가가 8% 급락.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23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이 1.19달러로 추정치(1.11달러)를 웃돌았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반도체(7나노미터급) 출시를 6개월간 연기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 경쟁사인 AMD는 이미 7나노미터급 반도체를 PC와 서버용으로 공급중.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시점을 9월에서 10월말로 미룰 것이란 외신 보도 나옴. ◇ 美 공화당 “코로나 부양책 다음주 발표”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발표를 다음 주로 미룰 것이라고 밝힘. 실업보험 수당 시한은 이번 주 종료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실업보험 수당을 주당 최저 100달러까지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은 현 수준인 6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美 국무장관 “휴스턴 中 총영사관, 스파이 활동 중심지”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과 관련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힘.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고 평가.
- 세계 최초 반도체 ‘소프트 에러’ 테스트 상용 장비 만든다..韓 전자산업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과제인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주도하는 큐알티(주)의 전문가들. 왼쪽부터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 정성수 CTO,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이다.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대기에 있는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의 소프트 에러를 검출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가 개발된다. 소프트 에러는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중성자에 반도체 칩이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탑재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서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할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 에러는 반도체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 않을 정도로 작고, 전원을 껐다 켜면 원상복구 되기도 하지만, 셀의 상태를 다른 값으로 바꿔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인 ‘ISO 26262’에도 소프트 에러 인증이 포함됐다.비용 줄이고 시간 단축..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착수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소프트 에러를 테스트하고 수정하기 위해 측정 시스템을 운용하는 프랑스 반도체시험평가소(IROC) 등에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내고 테스트 받는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성자 가속기 빔을 빌려야 하고 시간도 9개월 정도 걸린다.그런데 국내 기술로 소프트 에러를 반도체 칩 개발 단계에서부터 최소화하고 평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3년동안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과제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국내 반도체 부품 신뢰성 시험 업체인 큐알티(주)가 주관기관으로 △메모리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 유니테스트 △전자부품연구원과 △ 수요기업인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연구개발에 나섰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3억 원 규모다.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 있는 큐알티 광교지사 정성수 CTO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국내 소프트 에러 전문가들. 왼쪽부터 김기석 기술연구소장, 정성수 CTO,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이다.5년 전부터 준비..큐알티에 모인 전문가 3인방 눈길큐알티는 5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지능형 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소프트 에러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미항공우주국,프랑스 국립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교통위원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이후 정성수 CTO를 비롯한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 정성수 CTO, 김기석 기술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정성수 CTO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등에서 30여 년간 소프트 에러 분석 툴 개발 등을 맡았던 기술책임자 출신이고, 기중식 전문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에서 전무로 퇴사할 때까지 27년 넘게 일하면서 DRAM 개발 및 설계를 이끌었다.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은 SK하이닉스에서 NAND 제품 개발 및 양산을 맡은 엔지니어출신이다. 굴지의 회사에서 수십년간 일하다 퇴직한 뒤 김영부 큐알티 사장의 요청으로 대한민국 지능형 반도체 산업을 위해 다시 뭉친 셈이다. 정성수 CTO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칩 개발 단계에서 소프트 에러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게 되면 대한민국 전자 산업의 경쟁력이 확고해지고 지능형반도체 에코시스템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중식 전문연구위원은 “국내에는 중성자 가속기가 없어 양성자를 이용한 실험 결과로도 중성자가 주는 충격을 예측할 수 있는 컨버전 팩터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은 “개발하려는 장비는 1개 유닛당 데스크톱PC 크기로 해서 범용성과 편의성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