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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놈될' LG엔솔,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들였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원(1.75%) 내린 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주가가 60만원(16일 종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만큼, 차익 매물이 연이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하지만 코스피 수급 주체라 할 수 있는 ‘외국인’만은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을 176억원 사들였다. 7거래일 연속 매수로 외국인이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판 날은 단 하루(14일)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정식 발효를 앞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GM과의 2차전지 생산 조인트벤처(JV) 1공장을 가동하는데 이는 국내 3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소재도 광물회사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미국 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중국 제재가 시작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졌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에 대한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달 대신증권(57만→60만원), 신한투자증권(65만→68만원), 신영증권(59만→69만원), 미래에셋증권(67만→75만원), 삼성증권(60만→70만원), SK증권(61만→75만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올렸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했다. 수급 호재도 있다.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와 코스피200에서 모두 편입 비중이 5%씩 상향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상장 6개월을 맞아 일부 주식들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유동비율이 증가한 탓이다. 현재 다올 투자증권은 MSCI 신흥국 지수 내 편입비중 확대로 2300억원, 코스피200의 편입비중 확대로 192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내년 1월 상장 1년을 맞아 우리사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물량 출회가 나타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815만4518주에 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2023년에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만큼 수급 우려로 인해 1, 2월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외국인 순매수 현황[출처:마켓포인트]
- 와따 (WATA),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와따 (WATA)는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3’을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가 매년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2023년에는 158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ㅤ와따가 출품한 ‘3D 라이다 공간 인식 플랫폼’은 자율주행에 주로 사용되는 라이다를 산업분야에 접목시켜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개발되었다. 기반 기술인 지도 생성, 객체인식, 시멘틱 세그멘테이션, 그리고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학습 데이터셋을 적용하여 보다 정확한 관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 물류 창고, 리테일, 오피스, 병원 등 각종 산업분야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까지 다양한 산업군과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와따의 물류관리 플랫폼은 기존의 전통적 물류 적재와 운영방식을 탈피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시각화된 선반에 물류 DB를 동기화하여 시인성 높은 관제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에러율을 줄일 수 있어 복잡한 산업환경에서도 유연한 오퍼레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3D 라이다를 통해 변화된 물류 정보를 인식하고 즉각적으로 플랫폼하여 물류 입출고 현황 및 선반 적재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고효율의 업무 프로세스를 가져올 수 있다.특히 올해 중대재해 처벌법 강화에 따라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자발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와따는 이에 대응하여 쉽게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와따의 안전 관리 플랫폼은 고위험 시설물 및 중장비 설치구역 등 잦은 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구역에 지오펜스를 설정하고 접근 감지 알림을 줌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제한 속도를 미준수하는 과속 차량 감지를 통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와따 관계자는 “와따는 다양한 수상 이력과 기술 검증 사례들을 통해 혁신성과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기업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이미 국내는 물론 일본, UAE,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 산업 현장에 플랫폼 안착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와따는 IBK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 창공 대전 2기 기업에 선정되는 등 유망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창원공장 방문해 품질 경영 강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이 차세대 전략 차종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출시에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비롯한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최고위 임원진이 창원 공장을 방문해 품질 관리를 강조했다.로베르토 렘펠(왼족에서 두 번째)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22일 창원공장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렘펠 사장 등 한국지엠 임원진은 지난 22일 창원공장을 방문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준비하는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적인 생산 및 품질관리를 강조했다.이날 렘펠 사장과 최고위 임원진은 신차의 생산 품질을 책임지고 있는 창원공장의 품질팀과 함께 신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을 돌아보며, 출시 일정과 생산 공정 품질 관리 등 신차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했다. 또한 시험 생산된 신차를 직접 시운전 해보며, 수출 차량의 양산 전 막바지 단계에서 신차의 제조 품질에 대한 점검과 무결점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렘펠 사장은 “GM은 고객을 모든 활동의 중심에 두는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품질에 있어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모든 GM의 제품들이 우리의 품질 최우선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며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GM의 첨단 설비와 기술이 집약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신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품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GM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미래 계획의 일환으로 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감안해 창원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 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부평공장에도 2000억원 규모의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GM은 창원과 부평, 두 공장을 합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형 엔진 'G2'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친환경 소형 엔진 ‘G2’시리즈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G2엔진(1.8~3.4L급 소형 엔진) 생산·출하 50만대 달성을 기념해 지난 22일 인천 공장 G2엔진 출하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10월 G2엔진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 지 10년만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 임직원들이 G2엔진 50만대 축하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 날 기념식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 김중수 엔진사업본부장, 유준모 대표노조 위원장과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해 G2엔진의 사업경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공자 포상을 진행했다.조 사장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친환경 고효율 G2엔진은 선진 시장에서 글로벌 엔진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품질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선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지금까지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하는 누적 100만대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현대제뉴인의 산업차량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양사 통합플랫폼 건설장비 탑재용 엔진 개발에도 역량을 발휘해 건설기계 3사간 시너지 창출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G2엔진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규제인 유럽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으로 건설기계, 지게차, 농기계 등에 탑재된다.G2엔진은 2012년 산업차량용으로 첫 생산에 착수, 지난 2016년 누적 10만대를 생산했으며, 2019년 25만대 달성 후 3년 7개월만에 5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엔 글로벌 수준의 성능과 품질로 선진시장 배기규제를 만족하는 동시에 신속한 납기와 안정적 공급 체제를 구축한 점이 배경이 되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에 확보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신규 사외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연 7만대 수준의 생산량을 향후 1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입 가능한 건설장비 소형 엔진 시장 점유율을 현재 12% 수준에서 17%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카티스템 성공신화를 CDMO로", 도약기 맞은 메디포스트 전략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최근 한국에 입국해 왼쪽 무릎에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바 있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이번에는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져 다시 한번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이다. 히딩크가 선택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초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로 변경됐다. 지난달에는 신사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CDMO 수주활동 이미 시작돼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양윤선 회장을 이은 첫 번째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현재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국내 공장에서도 CDMO 설비를 갖춰 지난달부터 홍보와 수주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국내 바이오가 CDMO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포스트의 강점은 세포치료제를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모두 수행해본 경험에 있다. 오 대표는 “세포치료제 CDMO를 하겠다는 곳이 여러곳 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카티스템이라는 치료제를 기초연구부터 매출 발생까지 이뤄낸 전주기 개발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사진=메디포스트)CDMO가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개발과 품질 관리 역량도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메디포스트의 경험 자체가 경쟁력인 셈이다. 그는 “세포치료제를 20여 년간 GMP를 운영하면서 생산해왔다”라며 “관련된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과 보관, 물류, 출고, 유통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옴니아바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포스트는 CDMO 사업 진출과 함께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 오 대표는 “그는 “메디포스트가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온 경험은 있지만, CDMO의 경험은 부족하다”라며 “오랫동안 글로벌 CDMO 사업을 해온 옴니아바이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옴니아바이오와 연계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 프로세스를 포함한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만 기반이 있는 CDMO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북미기업들이 옴니아바이오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 진출할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주력사업 두자릿 수 성장 비결은 실적은 호조세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1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상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디포스트의 매출이 600여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부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국내 제대혈 은행 점유율 1위인 ‘셀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보관건수는 28만건을 돌파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매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것이다. 오 대표는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제대혈 보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9.3%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약 1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대혈 보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생아수 26만명(지난해 기준)에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비중은 7%도 되지 않는다”라며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인식이 개선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히딩크 치료제’로 불리는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연평균으로 따지면 4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카티스템 매출로만 193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카티스템의 강점은 이 분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이 손꼽힌다. 사라진 연골을 메워주는 연골이식술이나, 연골세포이식술은 재발 위험이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그는 “카티스템도 발매 초기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카티스템이 시판된지 10년이 넘었고 수술을 받은 환자가 누적으로 2만5000명이 넘어섰다. 추적관찰한 결과 단 한 차례의 부작용이 관찰된 사례가 없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치료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티스템 내년 FDA 3상 준비 시작가파른 매출 증가를 위해선 결국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수다. 투자자들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3상 자금은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의 투자로 확보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도 했다. 오 대표는 “앞선 임상 결과와 국내 시판에 따른 누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3상으로 진입해도 좋다는 회신을 받아뒀다”라며 “내년부터 FDA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임상 3상은 이미 진행중이다.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결과가 기대된다. 다만, 언제 마무리될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유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스멉(SMUP)-IA-01’의 경우 지난달 국내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1년간의 관찰 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내년 10월에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대표이사로 지명을 받아 부담감이 높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비전은 탈피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카티스템과 ‘SMUP-IA-01’ 임상을 진행해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는 혁신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임상과 CDMO 사업에 역점을 둬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줄기세포 기업으로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오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지난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 농심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오만에 첫 수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농심(004370)이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이는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을 결성하며 스마트팜 사업에 도전한 뒤 첫 성과다.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심_농심의 이번 프로젝트는 20만달러 규모로,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한다. 총 재배면적은 약 165㎡(50평)이며,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과 광량, 영양분 등 모든 환경조건을 자동으로 컨트롤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스마트팜에 사용된 재배설비와 LED, 환경제어시스템 등 대부분의 자재들과 소프트웨어를 농심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1년에 최소 12번에서 최대 18번까지 재배가 가능한데, 이는 일반적인 농사와 비교했을 때 경작 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 것”이라며 “완성된 설비로 구성된 컨테이너 형태로 수출함으로써 현지에서 전기와 수도만 연결하면 즉시 작물재배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농심은 이번 오만을 시작으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중동지역에 스마트팜 기술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대부분 사막지대여서 농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농심의 스마트팜 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포테토칩 등 스낵 생산에 활용할 감자 품종 연구를 위해 강원도에 ‘감자연구소’를 설치하고, 다양한 작물 연구활동을 펼쳤다.이후 농심은 2008년 안양공장에 파일럿 스마트팜을 설치해 수경파, 청경채뿐만 아니라 수경인삼 등 기능성 작물로 연구를 확장했으며,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결성하고 안양공장에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설립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농심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사진=농심)
- 워라밸 기업은 어디?…고용부, 근무혁신 우수기업 100개사 선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근무혁신 우수기업 100개사와 워라밸 실천기업 17개사가 선정됐다.고용부는 23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2022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열어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100개 기업에 선정서·선정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3개월간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화장품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마녀공장 등 근무혁신 우수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 마녀공장은 필수근무 시간대가 없는 선택근로제를 도입해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반차·반반차 휴가제도와 재충전 유급휴가 등 자유로운 연차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고, 퇴근 후 연락자제 캠페인 등을 통해 일·생활 균형을 실천하고 있다. 인터파크 등 워라밸 실천기업 17개사도 선정했다. 워라밸 실천기업은 블라인드 설문조사와 블라인드 지수 중 워라밸 분야 점수, 블라인드 기업 후기 점수를 종합해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유급 돌봄휴가 5일, 생일 반차, 자율출근제, 월 1회 2시간 조기퇴근이 가능한 ‘슈가데이’를 운영하고, 근속 3년 단위로 재충전 휴가 5일과 휴가비 50만원을 제공한다.이날 행사에선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하는 근로자 수기, 기업 사례,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32점에 상금도 전달했다. 특히 대상·최우수상에 선정된 7점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근로자들의 자율적 참여로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 확대 등 일·생활 균형 실천에 선도적 역할을 한 모범기업”이라며 “정부도 유연한 근무방식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DMO 공장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일제약(000520)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 공단에 글로벌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영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 Vu Thi Huynh Mai 호치민 인민위원회 차장 (사진=삼일제약)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2만5000㎡(약 7578평)의 부지에 연면적 2만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생산설비로는 연간 약 1억4000만도즈(dose)를 생산할 수 있는 롬멜락의 무균점안제생산기술(BFS) 충전기 2기와 연간 약 5000만병 생산 가능한 독일 그로닝거(Groninger)의 멀티 충전기 1기가 설치돼 연간 약 3억3000만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멀티 충전기의 경우 독일의 프렌질(Franziel)과 과산화수소 증기 멸균(VHP)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했다.삼일제약은 해당 공장을 통해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세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1년 내에 베트남 보건부 산하 베트남 의약청(DAV)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3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유럽 의약품청(EMA)의 EU GMP,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GMP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75년 업력의 삼일제약이 기회의 땅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진출했다”며 “글로벌 제약사간 연결을 통한 CDMO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오영주 대사, 주 베트남 미국 대사관 마크 내퍼(Mr. Marc Knapper) 대사를 비롯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관계자, SHTP 공단 관계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 등이 방문했다. 삼일제약 주요 파트너사인 프랑스 떼아(Thea), 베트남 메이 방(May Vang Company), 독일 롬멜락(Rommelag) 등과 이번 건설에 참여한 시공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국내외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