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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
  • 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전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기자회견에서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며 “기업과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어스테핑으로 뵙다가 이렇게 마주 앉게 됐다.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앞으로도 여러분께서 취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그동안 국민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세밀하게 살피겠다.최근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다.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최선을 다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과 아울러 주거 대책도 챙겨나갈 것이다.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다.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하여 왔다.우선,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경제정책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꾸었다.상식을 복원한 것이다.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제도를 뒷받침하고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정책을 펴나가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한편,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개정 등으로 개선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조치 중이다.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세제를 정비하고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할 것이다.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여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 전반을 망라하는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특히,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하여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 명을 육성할 것이다.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고,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 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하였고총 5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미래 의료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 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이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고, 공사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갈 것임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나토정상회의 때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결과최근 해외에서 한국 원전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앞으로도 제가 직접 발로 뛸 것이다. 노사 문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하청 지회 파업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문제를 해결했다.관행으로 반복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노사를 불문, 불법은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노동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보장하는 원칙을 관철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 노사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는 합리적 대안을 만들 것이다.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우리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공적 부문의 긴축과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는 것이우리 정부의 재정 운영 기조라고 할 수 있다.국무회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언급했지만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년도 예산안부터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지출 절감에 착수했다.방만하고 비대화된 공공기관을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 유사한 지방 공공기관의 통폐합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특히 정부위원회를 30% 이상 줄여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았다.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받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왔다.서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최대폭으로 인하하고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2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했다.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직후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손실보전금 등 25조 원을 지원했다.수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지만앞으로 더욱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아울러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를 강화했다.주거급여 확대, 공공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깡통전세, 전세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과 전세 보증금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 규제를 80%까지완화해 적용하고, 규제지역 해제 등 공급을 막아온규제들도 정상화했다.외교·안보에 있어서도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노력했다.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약화된 한미 동맹을 다시 강화하고 정상화했다.악화된 한일 관계 역시 정상화를 신속하게 추진했다.취임 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에 대해 강화된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했다.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역내 개방적 포용적 경제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했다.나토 창립 역사상 최초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정상외교를 펼쳤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특히, NATO 정상회담을 기회로 폴란드에 K2 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해사상 최대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했다.호주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을 결정했으며 장갑차 수출도 추진 중이다.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가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는데, 전투기 생산이 본격화되면 2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취임 전 인수위 때부터 한일정책협의단을 일본에 보냈고, 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무상을 비롯한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관계의 물꼬를 텄다.김포 하네다 항공 노선을 재개했고,나토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환담했으며한미일 정상회의도 열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토대를 만들었다.앞으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여빠르게 한일 관계를 복원해 나갈 것이다.과거사 문제 역시 제가 늘 강조했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원칙으로 두고 해결해갈 것이다.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경우 정치, 경제, 군사 지원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였다.미북,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및 국제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구상을 밝혔다.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다.우리의 주권 사항에 대해서는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우리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앞으로도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다.이러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는국정 운영 전반에도 녹아져 있다.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하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에 틀 안에 들어오게 하였다.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업무는 법무부에 설치된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인사혁신처 출신의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고,경찰 업무는 비공식적 통제 관행을 벗어나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여 국민과 국회에 의해 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100일 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에 대해 말씀드렸다.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다.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기자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언론인’이라고말씀드렸고,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드렸다.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022.08.17 I 송주오 기자
韓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우주기술 전쟁 본격화
  • 韓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우주기술 전쟁 본격화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한 가운데 최근 우주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특허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우주기술 분야 관련 특허 출원은 연평균 2%대 증가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로 급증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 우주기술 강대국들은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고, 실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기술 특허출원 순위는 모두 840건으로 4%를 점유해 전 세계 7위이다. 국가별로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프랑스, 4위 일본, 5위 러시아, 6위 독일, 7위 한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우주기술 특허 출원 세계 7위인 동시에 달 궤도선 발사국 세계 7번째 나라이다.반면 한국도 위성 발사를 계기로 특허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부족하고, 민간 기업 참여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로호와 누리호 등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기술 축적을 이루면서 특허 출원량도 같이 증가하고 있지만 특허 출원량은 연간 70건 이하로 아직은 주요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특허가 대부분으로 민간 기업 특허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 우주기술 선도국은 보잉, 에어버스 등 민간 기업이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특허 확보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34%로 급증하는 등 기술개발의 성과를 핵심 특허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등 우주 산업의 기술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와 발사체 기술로 구분된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위성체 기술은 특허출원 점유율 5%를 차지해 세계 5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발사체 특허는 점유율이 2%에 불과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과 큰 격차가 있어 주요국의 특허 출원 증가에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우주 경제 시대에 우주기술 강국이 되려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핵심 특허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민간 기업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특허청은 우주기술 분야 민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기술별 특허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우주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보유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08.15 I 박진환 기자
"무게 늘어난 다누리 궤적 설계하며 밤 지새우기도"
  • "무게 늘어난 다누리 궤적 설계하며 밤 지새우기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누리 개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탐사선 무게가 늘어난 반면 임무기간은 늘리기 위해 해외에 나가서 배우기도 하고 연습하면서 밤을 새웠습니다.”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장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로 이같이 다누리 설계과정을 꼽았다.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는 애초 500kg 중량을 목표로 했지만 무게가 늘어나면서 달 전이궤도 방식으로 궤적을 변경해야 했고, 사업기간도 바꿔야 하는 등 사업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성훈 소장은 “(연구원들이) 해외에 직접 나가서 배우고 연습하기도 했고, 밤을 새우기도 일쑤였다”며 “무게를 줄이는 활동이 어려웠고, 달에 가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다누리는 우리나라가 2016년부터 개발한 달궤도선으로 6개 탑재체를 장착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 앞서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후 로켓과의 분리, 첫 교신, 달 전이궤적 진입까지 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5일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한뒤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과 다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는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의 일문일답.-교신이 9시 10분으로 예정됐다가 30분 늦었는데.▲호주 지상국을 이용했는데 우리나라 지상국과 데이터 전송 과정서 시간이 늦어졌다. -다누리 성공 기준은.▲성공 기준은 별도로 없지만 탐사선이 6개 탑재체를 장착했기 때문에 탐사선이 달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하고, 탐사활동으로 데이터도 얻기를 바라고 있다.-앞으로 4개월 반 동안 여정에서 고비는.▲9월 2일에 있을 방향 전환이 중요하다. 달 궤도를 맞추는 작업도 최대 9번이다. 달 궤도에 진입하고 안착하기까지 매순간이 중요하다.-다누리가 앞으로 발사될 달착륙선에 줄 의미는.▲달착륙선은 2031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우리 로켓으로 쏘아 올리기 때문에 누리호 개량사업도 잘 이뤄져야 한다. 탐사선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받아야 한다. 이번 달궤도선으로 얻는 기술은 크게 3가지 정도다. 심우주 공간에서 목표까지 가는 궤도 설계 기술, 관제 기술, 심우주 통신 기술이다.-달 전이궤적 진입 의미는▲달 전이궤적 진입도 의미가 있지만 모든 부분이 다 처음이다. 태양, 달, 지구의 중력이 균형점을 이루는 라그랑주점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속도를 줄이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 중력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연료 효율을 높여서 달임무 궤도로 가야 한다.-주요 궤도 조종 9번인데 궤도 이탈하게 된다면▲24시간 심우주 지상국 안테나를 이용해 위치를 계속 추적한다. 궤도 오류에 대한 매뉴얼도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다.
2022.08.05 I 강민구 기자
대통령실, 尹 지지율 20%대 하락에 “부족함 채워가겠다”(종합)
  • 대통령실, 尹 지지율 20%대 하락에 “부족함 채워가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5세 취학 논란’에 尹 지지율 24%…또 최저치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진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묻자 “기사를 통해서 혹은 칼럼을, 사설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다 분석도 해 주시고 지적해 주셨다”며 “그 부분을 저희가 찬찬히 다 살펴보고 있고,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지지율 반등 전략 및 윤 대통령의 행보 방향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을 참모가 앞질러서 ‘이렇게 하실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들의 입장은 한결 같다”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학제 개편(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이 꼽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수석께서 며칠 전에 내려와서 충분히 설명하시지 않았나”라며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답변이고 저희의 원칙이다. 그런 공론화 과정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 대상)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인 이번 주 들어 4%포인트가 더 빠진 것이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최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소통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을 수행하자면 국민,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언론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대통령도 그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고, 참모들한테도 우리가 하는 일을 소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여러분들 보시기에 누가 됐건, 우리 정부에 일하는 사람이 됐건, 혹은 정책이 됐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채우고 보충해 나가겠다. 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펠로시 전화통화에 “추가로 보탤 말 없어”대통령실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과 관련,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의 만남 불발에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얘기, 중국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두 사람이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은 사전에 논의한 부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이 관계자는 “어제 사전에 설명을 드렸고,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께서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해드렸기 때문에 추가로 말을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설명하고 부연을 하자면, 당사자인 펠로시 의장께서 방한 결과, 또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런 결과에 대해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발사에 성공한 다누리호에 대해 “신자원강국·우주경제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치켜세웠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의 성공적인 전이궤도 진입을 이같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며 “우리 다누리호, 우리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2022.08.05 I 박태진 기자
김대관 단장 "내년 1월 1일 달 임무궤도 들어가야 성공"
  • 김대관 단장 "내년 1월 1일 달 임무궤도 들어가야 성공"
  •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공동취재기자단·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3년 1월 1일 달 궤도에 들어가야 성공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은 4일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성공의 조건을 밝혔다.김대관 단장은 다누리 발사를 하루 앞둔 이날 “(다누리를 실은 팰컨9 로켓) 발사 40분 후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1시간 후에는 지상국과 교신한다”며 “교신이 잘 돼야 다누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단장은 발사후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 궤적에 진입할때를 꼽았다. 김 단장은 “발사 후 2~3시간을 지나 BLT 궤적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판단할 때가 중요하다”며 “9월 궤적 수정기동도 중요하고, 이후 큰 문제가 없으면 12월 16일 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추가 기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사진=공동취재기자단)아래는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과의 일문일답.-미국 현지 도착후 다누리는 어떤 작업을 해왔나.▲7월 초 다누리가 발사장으로 이송된 이후 위성 상태를 점검했고, 연료를 충전했다. 로켓과의 인터페이스 검증을 끝낸 후 다누리를 로켓 페어링에 실었다. 이후 1단, 2단, 페어링모듈이 모두 결합됐다.-발사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보면 되나.▲우리가 점검할 수 있는 건 다 끝냈다. 발사대 기립후 카운트다운 과정만 남았다.-스페이스X와 처음 협업했는데 어떤가▲처음 스페이스X와 많은 기술적 협력을 했다. 정보를 공유하고 일하며 배우는 기회가 됐다. 기존 발사 서비스 기업과 스페이스X의 발사 업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일정이 상업화 측면에서 최적화되어 있고, 필요한 절차만 진행했다.-스페이스X 로켓 문제로 발사가 이틀 미뤄졌는데▲다누리 발사 준비를 거의 마무리 하는 단계였다. 발사체 1단, 2단을 다 준비해야 하고, 거의 완료된 상태였다. 2단도 미국 텍사스에서 넘어왔다. 그 과정에서 1단에 대한 재사용을 준비하는 정기 점검 중 9개의 엔진 중 하나의 엔진 내 센서부에 이상이 있어 교체 작업이 이뤄지면서 일정이 이틀 연기됐다. 스페이스X 발사체가 재사용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스페이스X에서 절차에 따라 센서부를 교체했고, 이틀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우리에게 알렸다. 발사일이 미뤄졌지만 준비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마지막 변수가 있다면.▲발사체 자체 문제는 크게 예상되는 게 없다. 발사체 준비 상태도 조립까지 다 마쳤다. 기상 조건 정도가 남았다. 현재까지 발사 당일 기상조건이 확률적으로 좋다고 통보 받았다. 스페이스X측도 고무됐다.-발사를 앞두고 어떤 심경인가.▲오랜 시간 걸려 여기까지 왔다. 내일이면 끝난다는 심정도 있다. 12월 16일까지 달에 간뒤 31일 임무 궤도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원함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두렵기도 하다.-발사후 관전 포인트는.▲발사 40분 후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1시간 후에는 지상국과 교신한다. 첫 번째는 지상국과 교신이 잘 돼야 다누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발사 후 2시간, 3시간 지나 BLT 궤적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판단할 때다. 9월에 궤적 수정기동이 있는데 그 기동도 중요하다. 이후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12월 16일 달까지 달에 들어가는 코스에서 추가 기동을 한다. 12월 16일부터 보름 동안 5~6번 기동에 성공해야 한다. 2023년 1월 1일 달 궤도에 들어가야 성공했다는 말을 쓸 수 있다.-다누리 발사까지 주안점은.▲발사 38분 전부터 연료 주입이 시작되고, 연료 주입 바로 전에 연료를 주입할지 판단한다. 연료가 주입되면 발사 15분 전에 외부 전원을 다누리 내부 배터리로 바꾼다. 이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지상국에서 발사하는 순간부터 심우주 안테나를 이용해 모니터링한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 안테나로 한다. 다누리 분리 후 약 20분이 지나면 캔버라 안테나와 교신하고, 다누리 상태 데이터를 확인한다.-다누리 수명(1년)이 끝나면 어떻게 하나.▲4-5개 정도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시나리오별 계획이 다르다. 내년 중반께 다누리에 남은 연료량을 예측해서 어느 시나리오를 선택해야 가장 최적화된 임무를 할지 판단하려고 한다. NASA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정부 승인도 필요하다.-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누리호 성공에 이어 다누리 발사에 국민 관심이 크다. 관심이 계속 이어져 달 착륙선, 유인 탐사선을 통해 더 먼 우주까지 나가길 바란다.
2022.08.04 I 강민구 기자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주주사업의 육성방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개발 정책 /출처:대통령기록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및 오는 8월 5일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에 맞춰 ‘우주개발’ 관련 대통령기록물을 4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우주개발 기록물은 △우주개발 정책 △초기 위성개발과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등 4개 주제다.1993년 과학로켓이 발사부터 2022년 누리호 발사까지 지난 30여 년간 추진된 우주개발 관련 기록물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정책은 1993년 작성한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우주산업의 육성방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1989년 출범)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해 2000년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가차원의 첫 우주개발 계획은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1996)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향후 20년간 4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19기의 과학로켓,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계획을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우리나라 항공우주 임무를 주도하게 됐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및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 7위권의 우주강국 도약으로 목표를 삼았다.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2013)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2022)의 개발 계획도 볼 수 있다.나로호 개발사업 보고는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한·러 기술협력 배경 및 성과, 특히 실패 원인규명 쟁점사항과 이를 바탕으로 세운 개선·보완 계획이 첨부돼 있다.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과 발사기준시각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록물도 있다. 나로호 성공 후 정부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을 추진했고 관련내용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2016)에서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관련 기록, 1998년부터 5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우주과학실험용 과학기술위성,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설치된 국가우주위원회, 국내 개발 발사체를 자력발사하기 위한 우주센터 건립 등과 관련한 기록물도 볼 수 있다.
2022.08.03 I 김경은 기자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방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장연진 산업부 1차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 청장은 2일 부처간 협업을 위한 첫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방위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방산과 원전의 동반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방산수출에 수반하는 구매국의 포괄적 산업협력 요구에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두 부처의 공동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누리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한국의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의 우주 기술협력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민-군이 함께 하는 우주산업 육성, 우주분야 소부장 발전 등에 관한 협력을 내실화하고 현재 양 부처에서 운영 중인 민군 우주기술개발협의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국방분야 소부장 국산화 협력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내 민군협력진흥원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역할 확대 등 현재 두 부처가 협력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 및 조직 등의 발전적 운용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와 방사청은 첨단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민과 군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 및 민군기술협력사업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방위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2022.08.02 I 강신우 기자
"MOON을 열다"…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달탐사 특별전' 개최
  • "MOON을 열다"…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달탐사 특별전' 개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이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의 발사를 앞두고 8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달 탐사 특별전: 문(MOON)을 열다’(FLY ME TO THE MOON)를 개최한다. 8월 5일로 예정된 다누리 발사는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탐사의 첫 번째 관문인 달로 가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탐사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달의 영문명인 ‘MOON’과 우주로 가는 ‘문(門)’의 중의적 단어를 이용해 다누리가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어주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의나래관 1층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은 참여 관람객이 우주인이 되어 달에 가는 여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프롤로그: 지구에서 보는 달>,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에필로그: 달에서 보는 지구>라는 주제로 각각 열린다. <프롤로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달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과 달과 관련된 명언을 전시했다. 달 포토존도 마련된다.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에서는 세계가 최근 달에 다시 가려는 이유와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술인 발사체와 우주복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실제로 입었던 우주복과 핸드 프린팅을 함께 전시하였으며, 관람객들도 간단한 핸드 프린팅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을 실물로 볼 수 있다.다누리 1/3 축소모형<다누리>에서는 다누리의 1/3 축소모형과 함께 실물크기 실사를 배치하여 크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다누리에 탑재된 실험장비 6종(실물 3종, 모형제작 3종)을 전시하였다. 그리고 다누리가 채택한 달에 가는 방법인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방식)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전시기간 동안 매일매일 다누리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에필로그>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인공 월면토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달 탐사 로버와 우주벤처기업(페리지)에서 개발한 로켓 추진체와 엔진의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누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2031년(예정) 대한민국 최초 달 착륙선이 착륙할 위치를 탐색하는 것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착륙 위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근접하게 맞힌 이에 향후 착륙 예정지가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또한,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하였으며, 홍보지에 있는 퀴즈를 모두 풀고 SNS 인증과 설문조사까지 완료한 관람객에게 본인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1장을 무료 인화해 스탠드와 함께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누리호 75톤급 액체 엔진(2단 고공엔진)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과학관 내 중앙볼트(과학기술관-자연사관 사이)에는 누리호 75톤 액체 엔진(2단 고공엔진) 실물이 전시된다. 아울러 과학관 야간개장(8월 5일-6일, 8월 12일-13일)에 맞춰 밤 10시까지 달, 토성 등 천체관측 행사와 특별전 연장 운영이 진행될 예정이다.여름방학 중인 청소년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특강도 계획돼 있다.지난 30일에는 최근 첫 번째 관측 결과를 공개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비롯하여 거대마젤란망원경, 중성미자관측소 등 ‘우주를 보는 거대한 눈’이라는 주제로 미국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I)의 손상모 박사, 박병곤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유인태 성균관대학교 교수 강연과 토크가 열렸다. 아울러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은혁 박사(8월 27일), 미국 NASA 대사(앰배서더)인 폴윤 교수의 강의(9월 24일)도 개최된다.8월 16일에는 유엔우주사무국(UNOO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UN 우주와 여성 워크숍의 부대행사인‘UN과 함께하는 SPACE 투어’(SPACE IS OPEN TO EVERYONE)가 개최된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지난 6월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으로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다누리의 발사에 맞춰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서 다누리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기원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우주과학과 기술, 연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2.07.31 I 정다슬 기자
한화그룹 방산 부문 하나로…'한국형 록히드마틴' 만든다
  • 한화그룹 방산 부문 하나로…'한국형 록히드마틴' 만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부문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를 인수합병했다.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 글로벌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내 방산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한화 방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같은 날 ㈜한화에 한화정밀기계를 매각하고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3개 회사가 통합하면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통합법인과 한화시스템 2개사로 재편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열어놓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된 F414 엔진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DB)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모든 엔진을 제작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술을 가진 항공·우주 전문기업이다. 여기에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항법장치·탄약·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 방산,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을 보유한 한화디펜스를 결합해 방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펜스 솔루션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는 F-16·F-35 전투기 등 뛰어난 항공 기술이 주력이지만 패트리엇 미사일(PAC-3), 이지스레이더(AN/SPY-1) 등을 함께 개발하면서 세계 1위 종합방산기업이 된 록히드마틴의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건 방산업계의 세계적 추세”라면서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은 2019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방산기업이 됐고, 2017년 오비탈ATK를 인수해 세계 3위 방산기업이 된 노스롭그루먼의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서로 호환되는 제품끼리 패키지 판매가 가능한 방산업계 특성 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세계적 규모의 방산기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폴란드 정부가 최근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를 대거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바르샤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계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영국·독일 등 북미·유럽 중심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판로가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방산과 한화디펜스는 호주·튀르키예(터키)·인도·이집트 등 8개국에 K9 자주포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장갑차를, UAE에 천궁 발사대 등을 수출해왔다. 이들 수출국을 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개에 육박하는 수출길을 확보하게 된다. 넓어진 수출 판로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종합방산회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패키지’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내부적으로는 각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산종합연구소 설립 등 ‘화학적 결합’도 추진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을 제작한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과 ㈜한화 방산부문이 보유한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의 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진 기술과 연료 기술이 합쳐지면 앞으로 더 발전된 형태의 ‘미래형 누리호’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번 인수합병으로 체급을 높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화·자동화되는 미래전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방에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R&D 투자로 무인화 자율주행 기술·에너지 저장 기술·전장상황 인식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29 I 김관용 기자
큐알티,항공우주 분야로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 확대
  • 큐알티,항공우주 분야로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경제’ 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큐알티가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기술력 강화 지원에 나서 주목된다.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QRT, 대표 김영부)는 항공우주 분야로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을 확장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전자부품 성능이 중요한 항공우주 시장에서 반도체 신뢰성은 임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중요 요소다. 지구 대기권 밖의 온도 변화와 전자기파 및 방사선 영향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잦은 보수가 어려운 만큼 장기간 고장 없이 사용 가능한 점도 성공 여부의 관건이 된다. 때문에, 항공우주 분야는 일반 가전제품과 같은 소비재 시장보다 더욱 강력한 신뢰도 검증 및 관리가 요구된다.큐알티는 자사의 탄탄한 반도체 신뢰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우주 산업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의 신뢰성 평가 및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와 인공위성 개발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터프한 환경에서의 반도체 부품 안정성 확보에도 힘쓰는 중이다.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 인증 큐알티는 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MIL-STD)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를 제공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반도체 소자(Semiconductor Device), 미세 회로(Microcircuit), 전기 커넥터(Electrical Connector) 등의 전자부품에 대한 번인 스크리닝(Burn-in Screening) 평가 및 수명, 물리적 충격 시험 등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레이더, 내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무선통신(RF) 칩의 활용도가 항공우주 산업에서도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큐알티는 RF 칩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장비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큐알티가 개발 중인 장비는 5G 시스템 반도체 수명 평가 장비와 소프트에러 평가 장비다. 향후 개발 완료 시 해당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성능 저하를 감지하고 불량 원인을 파악해 항공우주분야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의 성능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성문 큐알티 마케팅부문장은 “항공우주 분야가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반도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제공 및 항공우주 분야 유수 기업과의 MOU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간다”면서 “반도체 신뢰도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정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에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19 I 김현아 기자
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조명희 의원, 필리핀우주청과 협의
  • 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조명희 의원, 필리핀우주청과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필리핀 우주청(Philippine Space Agency, PhilSA)의 초청을 받아 필리핀 환경부 차관(Ernesto D. Adobo)과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조명희 의원이 <한국 위성개발 및 활용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조명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필리핀 우주청(Philippine Space Agency, PhilSA)초청을 받아 <한국 위성개발 및 활용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조 의원은 필리핀 환경부 차관(Ernesto D. Adobo)과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필리핀 양국 간 교류협력을 위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쳤다.지난 12일 필리핀 우주청(PhilSA)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한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주·위성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필리핀 우주청측에서 조명희 의원을 초청해 성사됐다.조 의원은 한국의 위성개발 현황과 발사 예정인 위성을 소개하고 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ARI)의 필리핀 지사 설립 등 양국 간 우주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조 의원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으로서 한국의 우주위성 기술 우수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외교가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확대는 물론, 개도국들이 한국의 우주기술력을 롤모델로 삼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항우연에 방문해 강조했던 ‘우주경제시대’에는 국경을 넘어 더 적극적인 과학기술 외교를 펼칠 필요가 있다”며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려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우수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국가와 소통해야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필리핀 대학에 있는 국립 물리학 연구소, 전기전자공학연구소의 미래인재들과 광학 탑재체기술 및 위성정보 현지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현황도 논의했다.필리핀 환경부(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DENR) 장관 직무대행인 Ernesto D. Adobo 차관과는 우주위성 기술을 포함하여 환경분야에서의 한국-필리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어 필리핀의 기상청에 해당하며 대기·천문 서비스를 관리하는 PAGASA(Philippine Atmospheric, Geophysical and Astronomical Services Administration)와 필리핀의 국가 기본 지도를 관장하는 NAMRIA(National Mapping and Resource Information Authority)를 방문하여 한국의 과학기술 영향력 확대를 위한 외교활동을 이어나갔다.조명희 의원은 조명희 의원은 제21대 국회 유일의 과학기술인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국내 지구관측 위성 정보 분야 1호 박사로 40여 년 간 지구관측 위성정보 기반 연구와 실무를 경험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우주소위 위원장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위성 활용 분야 경험을 토대로 국회 ICT융합포럼 및 국토공간정보정책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공학박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07.17 I 김현아 기자
"상장기업 10곳 중 8곳, 상반기 시총 감소…전체 18% 증발"
  • "상장기업 10곳 중 8곳, 상반기 시총 감소…전체 18% 증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 10곳 중 8곳의 올해 초 대비 6월 말 기준 상반기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올해 초 기록한 시가총액의 18.6% 상당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같은 폭락장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누리호 발사 성공에 힘입어 주식가치를 올리고 시가총액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인 주식종목 2441곳의 올해 연초 시가총액은 2575조원으로 집계됐지만 6월 말에는 480조원 상당 감소한 2095조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와 상장 폐지된 종목 등을 제외한 2441곳이고, 올 초(1월3일)와 6월30일의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 현황 등을 비교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종목에 구분없이 우선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규모 순이다.이번 조사에서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시가총액 외형이 하락세를 보인 곳은 197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80.8%로, 10곳 중 8곳인 셈이다. 431곳(17.7%)만이 최근 6개월 새 증가세를 보였고, 37곳(1.5%)은 변동이 없거나 1월 초 이후 신규 상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KAI와 대성홀딩스(016710)는 올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외형이 50% 넘게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8곳은 반토막 넘게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희비가 교차했다.최근 6개월 새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시가총액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곳은 288곳이었다. 이후 3월 말에는 273곳으로 줄더니 6월 말에는 226곳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올 상반기에만 62곳이나 되는 주식종목에서 시총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1조 클럽에 포함된 226곳 중 64곳은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덩치가 1조원 넘게 없어졌다. 단일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월 초 469조원에서 6월 말 기준 340조원으로 128조원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035420)의 경우에도 올 상반기에만 2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날아갔다.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20위 상장사들의 판세도 요동쳤다.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위), 현대차(005380)(6위) 등 7곳은 올해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323410)는 올해 연초 시가총액 10위에서 6월 말에는 21위로 떨어졌다. 카카오페이(377300)는 같은 기간 14위에서 43위, 크래프톤(259960)은 18위에서 32위로 떨어지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작년 상반기 시총은 10곳 중 7곳 이상 증가했다면 올해는 대외적인 요인 등으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고, 올 하반기에도 주가 등이 반등할만한 전환점이 모호하다”며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을 비롯한 IT 관련 대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이 절실하다”고 했다.
2022.07.13 I 최영지 기자
중기부, 우주산업 유망 중소기업과 정책간담회 개최
  • 중기부, 우주산업 유망 중소기업과 정책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우주산업 분야 중소기업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최근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우주산업 분야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현황을 공유하고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주산업은 발사체·위성 등 우주기기의 제작 및 운용, 우주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공급을 모두 포괄하는 산업이다. 최근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707억달러(약 298조원)이며, 우리나라 우주산업 규모(2조7800억원)는 전 세계 규모 대비 약 1% 규모다.전체 우주기업 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300여개다.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우주산업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방안 도출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 참여기업(5개) 중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위성을 제작해 누리호 발사에 참여했으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스타트업 최초로 액체로켓 발사시험에 성공했다.‘이노스페이스’는 독자적인 초소형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루미르’는 초소형 위성 제작 및 위성데이터 분석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또한 ‘다비오’는 자체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국내 우주산업 분야는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 등으로 정착기에 진입한 중요한 시점임에 따라, 중소·스타트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주산업은 막대한 비용이 들고, 사업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다른 산업보다 데스밸리가 길고 깊다는 특징을 고려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기부는 현장에서 논의된 정책 방안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내 우주산업 분야 중소·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2.07.12 I 함지현 기자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KAI·한화 관심..우주산업시대 탄력
  •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KAI·한화 관심..우주산업시대 탄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우리나라에서도 작지만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업들이 소형발사체를 발사하고, 초소형위성을 공장에서 찍어내 우주로 보내 각종 위성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 아직 시간은 필요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지난달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데 이어 대학원생들이 만든 큐브위성들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주산업시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국내 우주개발은 정부부처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주도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주 산업 기반이 약하다. 하지만 소형발사체 사업부터 우주부품핵심 기술 사업 등이 올해부터 새로 추진된데 이어 내년부터 누리호 반복발사를 기업 주도로 하게 되면서 민간 우주경제시대로의 전환이 속도를 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내년 우주 분야 예산은 6569억원으로 올해(5382억원) 대비 22.1% 늘었다. 우주위험물체 감시 관련 신규사업을 빼면 새로운 사업은 없지만 올해부터 기업들이 참여해서 이뤄졌던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지난달 21일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 체계종합기업에 KAI·한화 도전장가장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선정이다.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 반복발사에 6874억원이 투입된다. 설계부터 제작에 절반, 발사운용에 절반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했던 역할을 조금씩 기업에 맡겨 ‘한국판 스페이스X’를 키우게 되는 셈이다.당장 내년에 발사를 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 공고를 거쳐 연말에 기업을 선정하고, 후속 발사를 준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체계종합기업에는 발사운용에 경험이 풍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엔진 제작 등에 강점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할 전망이다.다만, 국내 산업계 기반이 약하고, 300여개 누리호 사업 참여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역할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하나의 팀으로 구성돼 산업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도 민간우주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누리호 후속 발사는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난 발사에 참여했던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KAI와 한화가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주부품 양산 시도이 밖에도 민간 우주시설 개방, 소형발사체 발사장 구축, 지체상금 완화, 우주부품 국산화 등이 추진돼 기업의 부담을 덜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우주환경시험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우주부품시험센터, 창원대 등의 공공기관을 개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우주에서 쓰는 부품들은 지구에서 쓰는 부품 대비 내구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검증 시설이 필요한데 기존 시설들이 포화돼 기업들이 제때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국가 연구개발이 아닌 계약방식 도입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직접 구매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큐브위성처럼 양산이 가능한 부품에 먼저 적용된뒤 상품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스페이스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된 솔탑,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한컴인스페이스, 드림스페이스월드, 루미르, 한국우주기술, 카이로스페이스, 져스텍 등의 기업이 경쟁해 먼저 우주부품 국산화와 양산에 도전한다.달탐사선 발사에 미국·프랑스 등과의 협력 기대감도오는 8월 3일 미국에서 한국형달궤도선 발사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임무 참여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져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누리호가 성공한데다 미국 민간 달착륙선(CLPS) 탑재체 사업에 한국천문연구원이 맡았기 때문에 협력 가능성은 충분하다.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와 업계 분위기는 좋지만 미국 국제 무기 거래 규정(ITAR)처럼 외교, 국방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또 항공우주청을 둘러싼 여러 갈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는 “우주산업이 국가우주개발에 중요한 부분이고, 전 세계적인 방향성에 따라 이뤄지고 있지만 우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느때보다 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부처 활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지배구조를 만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우주경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07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영웅들에게 쏜다” 항우연 앞 尹대통령이 보낸 ‘커피차’
  • “누리호 영웅들에게 쏜다” 항우연 앞 尹대통령이 보낸 ‘커피차’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차’를 보내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이 6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등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위해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트럭에는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커피차’ ‘대통령이 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곳곳 붙어있었다. 커피차의 이름은 ‘카페 누리’였다. 항우연 연구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트럭 앞으로 모여 저마다 음료와 쿠키 등을 받아 갔다.이날 항우연에서 열린 우주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관계자들을 “누리호의 영웅들”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 정부가 앞으로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우주 경제’는 우주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하거나 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 인간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또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07.06 I 송혜수 기자
尹대통령 "우주산업, 미래 핵심 경쟁력…체계적 지원하겠다"
  • 尹대통령 "우주산업, 미래 핵심 경쟁력…체계적 지원하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산업 육성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한 뒤 위성운영동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항우연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에게 “누리호의 영웅들”이라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된 것을 축하했습니다.그러면서 우주산업을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항공우주청 설치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청사진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차·드론·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한편, 우주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해 지구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들을 살펴보고 관련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검증위성을 비롯해 국가 위성들을 운용하고 있는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실제 우주에서 활동하는 위성 현황을 확인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2022.07.06 I 송주오 기자
KAIST·서울대 ‘꼬마위성’ 날았다..우리 발사체로는 처음
  • KAIST·서울대 ‘꼬마위성’ 날았다..우리 발사체로는 처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큐브위성을 직접 만든 대학원생들은 매일 두 번(새벽 3~5시, 오후 3~5시)만 이뤄지는 위성과의 교신을 준비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국산 로켓 누리호의 성공에 따라 갑자기 커진 국민 관심도 부담이 됐다. 기회는 많게는 4번이고, 적게는 2번. 폭염속에도 위성과 10여 분 만나기 위한 사투가 이뤄졌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태양동기궤도(700㎞)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한 KAIST와 서울대의 큐브위성 2기가 각각 3일 오후 4시 10분, 4일 오전 3시 21분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주를 향한 이들의 꿈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2017년에 발사된 KAIST팀의 양방향 교신 성공 이후, 11번만이자 5년여만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해외 발사체로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국산 로켓으로 만든 첫 성과다. 위성들은 4일 기준 정상 작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1~2달 후 우리나라 첫 큐브위성 임무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상적으로 작동..1~2개월후 임무 도전 기대큐브위성은 무게 10㎏ 이하 초소형위성으로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0㎝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된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선정된 팀들이 인도, 러시아, 미국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를 해왔다. 2017년에 미국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된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출한 KAIST의 ‘링크’ 큐브위성의 후속 위성들은 통신이 두절되거나 일부 데이터만을 받는 등 양방향 교신까지 해내지 못했다.위성 전문가들에 의하면 양방향 교신은 큐브위성 임무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상국과 위성이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야 본격적인 위성 임무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큐브위성들은 양방향 교신도 해내기 어려워 임무 조차 도전하지 못했던 셈이다.위성 안테나 전개 못하다가 성공KAIST와 서울대 팀이 성능검증위성에서 큐브위성 사출후 위성 상태정보(비콘신호) 확인,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울대의 큐브위성은 상태정보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으나 수신한 데이터에 오류가 포함되어 있었다. 위성 안테나를 전개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뒤늦게 성공했다. KAIST팀도 노후화된 지상국 설비로 수작업으로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하느라 애를 먹었다.위성들은 앞으로 1~2달 동안 위성 자세 제어 등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마친뒤 본연의 임무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울대팀은 이중주파수 GPS 수신기 3대 등을 이용해 지구대기 관측 데이터를 모으고, KAIST팀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 관측 임무를 시도한다.심한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생은 “안테나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도 “다행히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한 만큼 앞으로 2달 동안 위성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점검이 잘 이뤄진다면 큐브위성 임무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브위성 발사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자인=이데일리)성공실패 떠나 큐브위성 시대 진입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에 함께 실린후 사출한 또 다른 큐브위성을 만든 조선대팀도 위성과의 교신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연세대팀의 위성도 4일 오후 사출 후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이번 큐브위성들은 성공여부를 떠나 우리나라가 큐브위성 시대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기 모두 위성 사출에 성공했고, 일부는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면서 앞으로 큐브위성 임무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가격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정밀위성과 달리 대학원생들이 한정된 예산(1억원~10억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폭도 크다. 대학, 스타트업 등에서도 충분히 우주시대에 도전할 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한 기업들이 탄생하거나 새로운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국산 로켓인 누리호로 큐브위성을 올렸다는 점에서 해외 발사체에 실려 원하지 않는 시간대와 궤도에 투입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목표로 한 궤도에 정확하게 쏘아 올리는 시대가 다가왔음을 시사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KAIST 링크위성이 초기 교신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위성들은 양방향 교신이나 미션까지 완수하지 못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큐브위성 완전 임무 수행 성공률은 25%, 일부 성공은 50% 정도 수준으로 이번 성공을 계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둬 다음 큐브위성팀들을 위한 중요한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4 I 강민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며, 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지난 6월 말,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 약 80여 명 앞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편지가 도착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아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누리호 성공의 감동과 함께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김 회장은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누리호 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것. 특히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 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후에도 직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김 회장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누리호 1차 발사 당시부터 이미 유명하다. 나로호 발사 이후 10년간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우주 사업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그동안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국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2022.07.03 I 함정선 기자
바람때문에 미뤄졌던 누리호, 위성은 날씨 영향 없나요?
  • [궁즉답]바람때문에 미뤄졌던 누리호, 위성은 날씨 영향 없나요?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지난 21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바람의 영향으로 발사일이 한 차례 미뤄졌었습니다. 누리호가 쏘아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큐브위성 교신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나요? 받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결론적으로 큐브위성 교신도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위성 교신 자체를 중단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구름이 잔뜩 끼거나 비가 온다면 원래 받아야 할 신호(100%)의 60~70%로 신호 세기를 낮게 받을 순 있습니다.국산 로켓 누리호를 먼저 살펴보면 ▲온도(영하 10도 ~ 영상 35도) ▲습도(25도 기준 98% 이하) ▲압력(94.7~104 kP) ▲지상풍(이송·설치·발사: 평균 풍속 15m/s, 순간 최대풍속 21m/s) ▲고층풍 ▲낙뢰·구름과 같은 발사 기상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로켓이 발사되면서 지구 대기를 뚫고 우주로 가는 과정에서 발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지상에서 부는 바람의 경우 발사대에서 작업자가 안전작업을 하다가 떨어져 다칠 수도 있고, 대기 상층에서 부는 바람은 비행제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낙뢰도 비행 시 탑재체가 방전돼 전기적인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자체적으로 방수가 이뤄지도록 기밀작업을 해놨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비나 바람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로켓은 제작부터 발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썼기 때문에 발사조건을 어기면서까지 발사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발사일을 미루더라도 인공위성을 제대로 우주에 올려 놓는 임무가 중요합니다.로켓이 우주로 위성을 올리면 위성은 우주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가령 누리호가 올린 성능검증위성은 태양동기궤도(700km)를 돌고 있습니다. 궤도에 안착한 위성은 지구의 지상국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무선주파수(RF) 신호를 보냅니다. UHF, VHF, S, X 대역 등 다양한 특성을 갖춘 대역도 사용합니다.우주에서 보낸 신호는 지구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날씨가 흐리거나 하면 일부 신호 감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지상국의 안테나의 경우도 태풍이 발생해 안테나가 떨리거나 하면 영향을 받을 수 있기는 합니다.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을 아예 막기 위해 안테나에 돔을 씌워 영향이 없도록 만들기도 하고, 위성설계부터 미세한 신호를 증폭시키거나 내구성을 키워 만듭니다. 일시적으로 날씨에 따라 신호 감도가 여전히 낮게 들어오거나 명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교신 자체가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상국에서 날씨를 특별히 점검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우주에서는 태양풍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파 보다 위성 상태에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합니다. 태양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하면 위성의 오작동을 유발하지만 모든 전파에 교란을 줄 정도의 사례는 드뭅니다.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박사(전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바람이 불어서 안테나가 떨리거나 신호 감도가 작게 들어올 수는 있지만 대부분 문제 없이 교신 작업을 한다”며 “위성을 설계할 때 증폭기의 출력파워를 조정하거나 지상국 수신 안테나를 강화하는 작업도 하기 때문에 위성에 날씨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06.30 I 강민구 기자
공공연구노조 "항우연 저임금 논란 계기로 공운법 개정해야"
  • 공공연구노조 "항우연 저임금 논란 계기로 공운법 개정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의 연구환경, 노동조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노조가 항우연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출연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공공연구노조는 29일 “항우연 연구원의 연구환경과 노동조건에 대한 폭로가 파장을 일으키는데 안타까운 일”이라며 “과학기술계 출연연 노동자의 노동조건이 유사 분야의 대학교수, 민간 연구기관 대비 열악한 현실은 꽤 오래된 일이며, 획일적인 지배구조와 관리 방식으로 항우연을 비롯해 25개 과학기술계 출연연이 고통받았다”고 밝혔다.노조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면서 이에 참여한 종사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봤다. 근본적으로 과학기술계 25개 출연연의 노동조건과 처우를 상향평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노조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우리나라의 과학 인프라 경쟁력을 세계 3위로 평가했으며 국가경쟁력이 27위로 4단계 하락한 사실에 비춰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라며 “과학기술 혁신 역량, 인프라 경쟁력이 모든 현실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조는 과학기술 현장의 동력을 억누르는 것은 법과 제도이고 과학기술이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정부라는 점에서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 등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난 2019년 1월 출연연이 연구개발목적기관으로 지정되었지만, 정부가 공운법상 다른 공공기관과 똑같이 관리해 연구개발의 특수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출연연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심장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출연연을 공운법에 따른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자율과 책임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출연연을 공공기관 잣대에 빗대어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낙인찍고 임금피크제 강제 도입, 초임 삭감, 각종 복지제도를 줄였던 트라우마가 연구 현장을 덮치고 있다”며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정부와 국회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9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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