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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한 달콤 살벌한 2일간의 추억
  • ‘방한’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한 달콤 살벌한 2일간의 추억
  • ▲ 드와이트 하워드가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아디다스 제공[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죽어서 쉬면 된다”17일과 18일 양일간의 국내 일정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7·휴스턴 로키츠)가 남긴 가장 인상적인 말이었다. “바쁜 일정에 힘들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그 말 한마디에 프로의식이 물씬 배여 있었다.‘슈퍼맨’ 하워드는 아시아 투어 차 지난 17일 새벽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 자신을 기다리던 30여명의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06년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World Basketball Challenge)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그는 장시간의 비행에도 치진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대했다.▲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실내 특설코트를 찾아 팬사인회를 가진 하워드가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 아디다스 제공슈퍼맨의 등장에 영등포-이태원은 ‘들썩’방한 첫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쇼핑몰 3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익살스럽게 등장한 하워드의 모습에 농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농구팬 수백 명이 몰려 떠들썩한 현장 분위기에 하워드는 “이렇게 많은 팬들이 나를 보러 올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하워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이적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휴스턴은 정말 좋은 팀이다. 제레미 린 등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이다. 린은 물론 제임스 하든과의 호흡도 기대된다”며 “하킴 올라주원이 나의 이적을 흡족해하고 있다. 그와 같이 휴스턴의 전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워드는 “다음 시즌 스피드와 파워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두겠느냐”는 팬의 질문에 “스피드로 시작해 파워로 마무리하겠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는데 신경쓰겠다”며 방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인터뷰 중 그는 빨간 망토를 입고 나타난 어린이들과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에서 하워드는 공을 높이 들어 어린이들을 약 올리는가 하면 어린이들의 슛을 손쉽게 블록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짓던 하워드는 경기 막판 ‘전매특허’인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아디다스 이태원점에서 디제잉을 하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 박종민 기자저녁 8시쯤 전용 밴을 타고 아디다스 이태원점에 들른 하워드는 팬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사인회가 끝나자 매장 앞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디제잉을 선보였다. 화끈한 팬서비스에 100여명의 팬들은 즐거워했다.현장에 있던 농구팬 멜리사(31·미국)는 “친구로부터 이번 행사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참가하게 됐다. 하워드를 보러왔는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하킴 올라주원의 팬이었는데 그를 따르는 하워드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워드는 열렬히 응원하던 한 여성 팬을 지목해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성의도 보였다. 여성은 하워드의 깜짝 선물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하워드는 9시쯤 자리를 떴지만, 일부 팬들은 10분간 현장을 지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농구클리닉 강사에서 엔터테이너까지...‘만능 재주꾼’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18일 오전 11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3 vs 3 농구대회’ 행사장에 나타난 하워드는 서둘러 농구클리닉 ‘드와이트 레슨’을 시작했다. 늦어서 팬들에게 미안했는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국내 농구 유망주들을 세심하게 가르치고 있다. / 사진= 박종민 기자하워드는 약 70분간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국내 농구 유망주 35명에게 하체훈련, 볼 컨트롤 훈련, 페인트 동작 후 슈팅, 포스트업 수비법, 리바운드시 박스아웃 등 기본기를 전수했다. 잘하는 선수에게는 칭찬을, 동작이 서툰 선수들에게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자세를 바로잡아 줬다.하워드는 ‘드와이트 레슨’ 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훈련마다 최선을 다한다. 오늘 농구클리닉에서는 열정적이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작은 훈련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큰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농구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건넸다.하워드는 “지금까지 팀워크가 가장 좋았던 팀은 어디였냐”는 한 유망주 선수의 질문에 “올랜도 매직 시절 동료들과 매우 친했다. 현재 휴스턴에 입단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18일 오후 아디다스 명동점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틈틈이 거리의 팬들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 사진= 박종민 기자그는 오후 3시 아디다스 명동점을 찾아 1시간 동안 팬, 취재진과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하워드는 “샤킬 오닐이 종종 독설을 한다. 오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타인을 험담하는 건 좋지 않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타인에 대한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그 장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등번호로 12번을 택한 사연에 대해서는 “숫자 12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수의 제자가 12명이며 시계도 숫자 12를 기준으로 한다. 내 생일도 12월에 있다. 아버지가 12번, 어머니가 24번을 달았는데 두 분을 뛰어 넘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사인회에서 하워드는 사진을 찍자는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고 종종 창밖을 내다보며 거리의 수많은 팬들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그는 매장에서 나와 약 40분간 명동 거리를 활보하며 아이쇼핑을 즐겼다. 많은 팬들이 그의 뒤를 따랐으며 인근 상점의 고객들도 창밖으로 하워드의 모습을 지켜봤다. 하워드를 알지 못하던 이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름을 전해 듣고 휴대 전화로 검색을 시도했다. 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팀 던컨,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NBA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라고 하워드를 소개했다.오후 6시쯤 다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특설 코트를 찾은 하워드는 엔터테이너로 깜짝 변신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농구대회에 출전한 중등부 선수 한 명과 팀을 이룬 하워드는 연예인 하하, 정형돈과 농구 경기를 펼쳤다.경기에서 정형돈은 머리로 하워드의 엉덩이를 들이미는 등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정형돈과 하하는 하워드의 공격에 할리우드 액션을 취하고 오펜스 파울이 아니냐며 장난 섞인 항의도 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연예인 하하, 정형돈과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하워드는 한 손으로 공을 높이 들고 두 사람을 농락했다. 하하와 정형돈은 하워드와 신장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점프해도 그의 공을 뺏을 수 없었다. 하워드의 몸짓 하나 하나에 농구팬들은 열광했다. 하워드가 경기 막판 투핸드 덩크슛을 내리꽂자 타임스퀘어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그는 레크레이션 이벤트에서 국제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가 하면 태권도 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하다가 넘어져 팬들을 폭소케 했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할렘 쉐이크’ 할 것을 요청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이날 하워드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며 국내 일정을 마무리했다.2004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하워드는 총 697경기에 출전해 평균 18.3득점 12.9리바운드 2.2블록을 기록했다. 올스타 7회 선정에 빛나는 하워드는 올해의 수비수(5회), 리바운드왕(5회)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LA레이커스에서 뛴 하워드는 7월 초 휴스턴과 4년간 총액 약 974억원에 이르는 FA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번 방한에서는 하워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시그니쳐 농구화 ‘하워드 4’(D Howard 4)도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8일 한국을 떠난 하워드는 오는 26일까지 대만, 홍콩, 중국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계속한다.▶ 관련포토갤러리 ◀☞ NBA, 드와이트 하워드 방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방한' 드와이트 하워드, ESPN 선정 '비시즌 최고의 이적맨'☞ 올라주원, 드와이트 하워드 전담 지도하나? NBA 러브콜 쇄도☞ 'FA 신분' 드와이트 하워드, '디시전' 발표 예정☞ '5회 우승' 코비 "하워드, 챔피언 되는 법 알려 주겠다"☞ [포토] 드와이트 하워드 '나 인기 많네'
2013.08.20 I 박종민 기자
  • [여의도칼럼]커창지수와 리코노믹스
  •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미국 중앙은행 총재인 그린스펀 의장은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상황을 진단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사용한 많은 지표 중에 쓰레기 발생량도 포함되어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국민소득이 집계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따라서 거시경제상황을 파악하고 현재 상황을 꿰뚫어 보는 것 자체가 힘들다. 마치 건강검진을 하고서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이러다 보니 지표가 나오기 전에 현재 상황을 진단하게 해주는 보조지표들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쓰레기 발생량은 좋은 보조지표라고 볼 수 있다. 소비와 투자가 왕성해지면 쓰레기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만일 쓰레기 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거의 확실하게 진단이 가능한 것이다.최근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중국의 경제상황을 진단할 때 사용한다는 변수들이 공개되어 화제를 불렀다. 사실 중국의 소득 통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고 이는 여러 군데에서 확인이 된다. 지방정부 관리들이 경제적 성과에 의해 평가를 받다보니 통계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과장해 중앙정부에 보고를 하고 이로 인해 중앙정부 발표통계가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커창 총리는 과장하기 힘든 통계 세 가지를 가지고 경제상황을 평가하는데 그 세 가지는 첫째 은행대출, 둘째 철도화물수송량, 셋째 전기사용량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고 보면 이 세 가지는 과장하기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돈이 도는 속도와 관련된 대출액수, 그리고 물류이동과 직결된 철도화물수송량, 그리고 생산활동과 직결된 전력사용량을 가지고 경제전체를 들여다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세가지를 잘 결합해 지수화시킨 ‘커창지수’(克强指數)라는 지수까지 등장했다. 북경대 경제학 박사 출신답게 리커창 총리는 상당한 직관력을 가지고 중국경제의 본질을 진단하면서 경제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리커창 총리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리코노믹스’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핵심적인 내용은 인위적 경기부양 배제, 부채 축소, 그리고 구조개혁 단행에 있다고 진단되고 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하기는 힘들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고성장 기조를 탈피하면서 7% 대의 중성장 국면으로 가더라도 지나친 부양은 지양하겠다는 의지가 상당 부분 읽히고 있다. 금번 글로벌 위기는 돈이 너무 풀려서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발생한 것임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위기의 극복과정을 보면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발생한 위기를 돈을 풀어 해결하는(양적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서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면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더 이상의 화끈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지양하고 정공법으로 가보자는 ‘리코노믹스’는 우려의 여지도 있지만 상당 부분 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감세조치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당장은 좀 괴로워도 훗날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미리 차단하고 구조조정도 병행함으로써 체질을 개선하자는 방향은 새길만한 교훈을 던져준다. 너무 빨리 달리다가 엔진이 과열되면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으니 속도를 줄여서 엔진의 과열을 막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최근 행보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크고 과감한 리코노믹스가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중국과 맞닿아 있는 우리 경제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해본다.윤창현(한국금융연구원장)
2013.07.30 I 김재은 기자
  • [사설]사이버 테러, 바닥부터 재점검해야
  •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 당해 초기화면에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라는 붉은 글자가 뜨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시도당,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에도 해킹 또는 해킹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 정부는 사이버 위기 ‘주의’ 단계를 유지하며 원인을 분석 중이다. 사이버 위기 경보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의 5단계다.이번 경우처럼 위·변조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는 2009년과 2011년에도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마비된 적이 있다. 지난 3월에도 KBS, MBC 등 방송사와 농협,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의 내부 전산망이 마비되며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번 해킹 사태로 불과 3개월 만에 사이버 안전에 다시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해킹 당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해킹 주체를 뜻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그러나 어나니머스코리아는 공식 트위터에 “북한이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우리가 청와대를 해킹한 것처럼 꾸미는 수작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해킹 공격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지목했다. 하지만 영어로 ‘익명의’ 라는 뜻을 가진 ‘어나니머스’ 자체가 정체불명의 해커 집단이어서 그들의 이런 주장이 맞는지 알아내려면 침입경로를 더 조사해 봐야 한다.초창기 해커들은 금전적 이익 추구나 실력 과시를 위해 주로 해킹을 했다.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전산망을 교란한 뒤 정상화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거나, 사이버 세계에서 해킹 실력을 보여준 뒤 자신의 취업으로 연결 짓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것이 이제 정치·군사적 목적의 해킹으로 그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각국은 ‘착한 해커’를 뜻하는 ‘화이트 해커’를 집중적으로 양성해 사이버 공격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어서 무한 반복되는 속성이 있으며 사전 대비가 무척 어렵다. 그렇더라도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뚫렸다는 데 대해 국민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석 달 전 방송사와 금융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때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해 실망스럽다. 사이버 안전에 대한 기존의 접근법을 밑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국가 차원의 대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씨엔블루 日 6번째 싱글 ‘레이디', 예약 차트 1위 석권
  • 씨엔블루 日 6번째 싱글 ‘레이디', 예약 차트 1위 석권
  • 18일 일본 HMV 종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밴드 씨엔블루의 ‘레이디’.[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밴드 씨엔블루의 일본 점령이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씨엔블루의 일본 6번째 싱글 ‘레이디(Lady)’가 현지 예약 차트1위를 석권 중이다.‘레이디’는 7월31일 발매 예정으로, 발매 한달 반 전인 17일 일본 타워레코드 일간 예약 차트1위에 랭크 됐다. 18일자 일본 HMV 차트에서도 한국-아시아 예약 차트와 일간 종합 차트(24시간 종합 차트) 1,2위에 ‘레이디’ 초회 한정판 A, B가 나란히 랭크 되는 등 벌써부터 예약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레이디’뿐 아니라 ‘돈 케어(Don‘t Care)’, ‘먼데이(Monday’)등 씨엔블루 자작곡 3곡이 수록된다.일본 내 인기를 입증한 씨엔블루는 29일 중국으로 건너가 아시아 입지를 보다 탄탄히 다진다. 베이징 북경수도체육관에서 ‘2013 월드투어-블루문’ 공연을 이어간다.▶ 관련기사 ◀☞ '칼과 꽃' 이정신, 이번엔 '꽃검객'..미모(?)에 눈부셔!☞ 씨엔블루, '싸바이, 함께 해요!'..마닐라 공연 성황☞ '월드투어' 씨엔블루, 필리핀서 '월드 스타급' 인기 과시☞ "한국어로 떼창" 호주서 뛰어 논 씨엔블루▶ 관련포토갤러리 ◀☞ `문채원-씨엔블루` 겨울 화보 사진 더보기
2013.06.19 I 강민정 기자
  • [기자수첩]뉴타운 사업 ‘재활용’ 못하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앞으로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해 매몰비용 폭탄이 터지면 어쩔겁니까?” “해제되는 곳이 과연 많을까요? 이미 진전된 사업을 청산하려면 그간 써온 막대한 사업비를 주민들이 직접 갚아야 합니다. 그걸 알고도 해제 신청하긴 어렵겠죠.”기자가 짐짓 으름장을 놓자 서울시 담당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사견(私見)임을 전제했지만 말 속에 뼈가 있다. 현재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다가 해산된 추진위원회에 대해선 서울시가 재정으로 사용비용의 최대 70%까지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수십~수백억원대 돈을 쓴 조합에 대해선 비용을 지원할 법적 근거도, 재원도 없다. 건설사 등으로부터 빌려 쓴 이른바 매몰비용 처리 방안이 없는 한 조합이 설립된 구역의 주민들이 손해볼 게 빤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업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정부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4일 한 토론회장에서 “뉴타운은 정부가 나서서 지정해놓고 지금은 책임을 안 진다“고 질타했다. 이 이례적인 행동의 이유도 같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조합의 매몰비용 처리를 위해 비용 분담과 건설사의 법인세 감면 방안 등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뉴타운·재개발 조합의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구역 해제 신청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시 관계자 말대로라면 기대했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문제는 사실 매몰비용 뿐만이 아니다. 뉴타운 해제 이후에도 낙후한 지역을 되살릴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해제까지 가기도 험난한데 해제 이후도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찾은 창신·숭인 뉴타운의 주민들에게서 기자가 수차례 들었던 말은 “재개발은 분명 필요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것이었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그 근본은 주민이 자기 돈을 들여 낡은 집을 개보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로 월세가 노후 생계자금인 노인들이나 손바뀜으로 들어선 투자자들이 셋방을 비우고 수천만원씩 드는 집수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창신·숭인 지구의 일부 주민들은 애물단지가 된 집을 팔고 고향으로 내려갈 궁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이것도 집이 팔린다는 전제 하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우울한 전망이지만 지금으로선 정부 지원과 주민 호응, 어느 쪽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방법은 뉴타운 출구전략이 아닌 연착륙 방안을 고민해 보는 일이다. 기실 뉴타운 사업이 역풍을 맞게 된 건,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굴러갈 수 없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과거 주택시장 호황을 빌미로 공공이 부담해야 할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 개선비용을 주민에게 대거 부담지우다 보니 가뜩이나 떨어진 사업성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연초 같은 구조로 짜여졌던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과도한 기부채납 비율을 줄여주는 등 합리적인 개선안을 내놔 공공성을 확보하면서도 한강변 아파트들의 층고 제한에 대한 주민 불만을 잠재운 바 있다. 규제완화 등으로 줄 건 주고 원주민 재정착방안 등 챙길 건 챙기는 뉴타운 사업의 ‘재활용’을 기대하긴 어려울까.
2013.06.17 I 박종오 기자
윤종록 차관 "SW기업, 乙아닌 甲 돼야"
  • 윤종록 차관 "SW기업, 乙아닌 甲 돼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갑을(甲乙) 관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벤처 기업들이 갑이 돼 세계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업계를 찾아 SW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윤 차관은 1일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알티베이스를 찾아 이 회사 임직원들과 만나 우수인력 확보, 유지보수 요율 확대 및 제값 받기 등 SW 업계 공통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알티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 관리(DBMS) SW 개발 및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오라클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개방형 센서 DB SW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윤 차관은 “과거에는 부산 공단에서 신발 연 3억켤레를 만들어 수출했는데 지금은 전무하다. 우리는 이제 중국에서 만든 신발 뒷창에 센서를 넣어 수출하는 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할텐데 이에 바탕이 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우리 기업이 갖고 있다니 든든하다”고 치하했다.윤 차관과 임직원들은 간담회 예정시간 30분을 넘기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알티베이스 직원들은 특히 “SW의 제값만 받을 수 있으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영철 알티베이스 대표는 “80년대만 해도 오라클은 영향력이 없는 기업이었는데 미 국방부에서 이 회사의 SW를 강제로 쓰게 하면서 거대기업이 됐다”며 “우리 정부도 특정 분야에 한해서는 우수한 국내 SW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오스트리아라는 작은 나라가 와이파이 원천기술로 많은 돈을 벌듯이 우리의 센서 스트리밍 데이터기술도 향후 그만한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중국은 이 분야에 매년 4조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차관은 업계의 제언을 듣고 동석한 미래부 실무자들에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내 사물지능통신 표준화 태스크포스와 알티베이스와 연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도록 지시했다.또한 오라클, SAP 등 글로벌 DBMS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국산 SW가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점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차관은 간담회 직후 인근 SW전문기업협회로 옮겨 업계 관계자 20여명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윤종록 미래부 차관(가운데)이 1일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알티베이스를 방문해 김영철 사장(왼쪽) 등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관련기사 ◀☞ 윤종록 "소프트웨어로 일자리 창출 가능"..김창경과 온도차☞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상목, 2차관 윤종록☞ 창조경제 산파 윤종록 "이스라엘을 배워라"☞ 윤창번·윤종록·홍순직 인수위로..ICT 업계 기대감 높아
2013.05.01 I 정병묵 기자
"아이디어만 있으면 OK..창업의 꿈 마음껏 펼치세요"
  • "아이디어만 있으면 OK..창업의 꿈 마음껏 펼치세요"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10년간 건설회사에서 근무했던 김영준(40·사진) 씨는 한순간에 실업자로 전락했다. 건설 경기가 계속 바닥을 기면서 그가 몸담았던 전략기획부서가 구조조정 대상 일순위에 올랐던 탓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당장 입에 풀칠이 급했던 그는 창업을 생각했다. 하지만, 막막했다. ‘택배회사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 투자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김영준 스윗트래커 대표김 씨는 “가장 먼저 은행 창구를 찾았어요.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끊어오라는 말로 보기 좋게 거절당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문을 두드렸지만, 매출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퇴짜를 맞았다. 마지막으로 손을 벌린 곳이 바로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었다. 중진공은 그의 사업 아이템을 높이 평가했다. 매출은 없었지만, 초기 투자금 5000만 원을 선뜻 제공했다. 김 씨는 “이 돈으로 택배가 배송되는 과정을 ‘푸시 메시지’로 알려주는 ‘스마트 택배’를 개발했습니다. 사업 아이템만으론 거의 투자를 받을 수 없는데, 초기 투자금 5000만 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회고했다.중진공 창업지원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사후관리’다. 창업 자금을 빌려준 후에도 이 돈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행여나 있을 대표의 도덕적 해이를 막자는 취지다. 한 달에 한 번씩 멘토들이 찾아가 경영 상황도 점검한다.그는 “저조차도 처음엔 ‘과연 5000만 원으로 창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라면서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가 2011년 12월 창업한 ‘스윗트래커’의 회원 수는 270만 명에 달하고, 이중 110만 명이 실제 사용하고 있다. 이제 갓 한 돌이 넘은 창업기업치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셈이다.그는 현재 중진공에서 창년창업 지원금을 받은 창업기업들의 친목단체인 서울 청년 CEO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60개 업체가 중진공의 도움을 받았고, 이중 부실업체는 2곳에 불과했다. 그는 “생각보다 부실률이 낮아 놀랐습니다. 창업기업의 70%가 IT업체다 보니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이 모임이 전국으로 확대돼 보다 많은 청년이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3.02.13 I 성선화 기자
강성훈 "자선 콘서트 진행하다 사채 써…차용금 반드시 변제"
  • 강성훈 "자선 콘서트 진행하다 사채 써…차용금 반드시 변제"
  • 강성훈(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차용한 돈은 반드시 변제하겠다.”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같이 밝혔다.강성훈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뒷받침할 자료를 갖춰 왜곡된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강성훈은 자신이 채무를 갖게 된 계기부터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중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자선콘서트 사업 제안을 지인으로부터 받아 2009년 중순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강성훈의 주장이다. 당시 투자계약을 맺은 한 창투사가 불분명한 이유로 계약을 어겨 행사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로 인해 IVI에 세배의 위약금을 갚아야 해 지인을 통해 사채업자 고모씨를 소개받아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 고씨는 강성훈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자를 포함 수억원을 편취했고 이로 인해 강성훈은 다른 투자자들과 약정이 어긋나면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밝혔다.강성훈은 “내 손실이 20억원이 넘는다”며 “부당하게 뺏긴 돈의 권리를 찾고자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고소당한 대로)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편취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자 등록증과 IVI와 맺은 MOU 계약서 등을 공개했다.강성훈은 또 자신의 고소로 편취한 6억2000여 만원을 변제해야 했던 고씨가 자신의 구속 중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는다고 고소한 오씨에게 9000여 만원을 주고 자신의 변제금을 갚지 않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고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해 강성훈의 편을 들었다. 고씨는 “이 사건을 만든 장본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 입장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나오게 됐다. 강성훈의 고소로 형사처벌도 받았다”며 “강성훈 입장에서는 오씨에게 줘야 할 돈의 2배가 넘는 금액으로 합의를 한 셈이 됐다. 나와 오씨가 합의함으로써 강성훈과 내가 합의하고 강성훈과 오씨가 합의한 게 됐는데 내가 오씨에게 합의 이행을 못한 것이지 강성훈의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강성훈은 또 채권자로 알려진 한모씨가 사실은 채무자라며 자신에게 명의만 빌려줬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인감증명서 뒷면에 작성한 서류를 공개했다. 또 한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한씨의 욕설이 담긴 통화녹취록을 공개하고 명예훼손 및 공갈협박 사기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성훈은 “IVI 자선콘서트 사업을 통해 1990년대 아이돌에서 성숙한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피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강성훈, 심경고백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사기혐의 '젝키' 강성훈, 기자회견 자청 "다 밝히겠다"☞[현장에서]'젝키' 강성훈의 이상한 '빚 잔치'☞사기혐의 '젝키' 강성훈, 선고기일 연기☞"반절이라도 받으면..." 강성훈 채권자의 기구한 사연들☞`젝키` 강성훈 징역 4년 구형..눈물로 용서 구해☞[단독]"재판부도 속였다" 강성훈 고소인, `엄벌탄원서` 제출
2012.11.15 I 김은구 기자
  • 이석채 "유선 디자인혁신으로 매출 40% 향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자사가 강점을 가진 유선 사업에서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매출을 40% 정도 늘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을 닦겠다고 밝혔다.이석채 회장은 1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과 삼성 간 다툼에서 보듯이 기술보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 옷뿐만 아니라 통신에서도 디자인 혁신이 가능하다는 발상 전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이날 KT는 모뎀, 인터넷전화, 홈허브, 리모컨 등 유선 제품군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모바일에 치중해 왔다면 전통적으로 KT가 강한 경쟁력을 가진 유선 사업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수많은 서비스들이 유선을 기반으로 작동되고 그 가치는 측정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디자인만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생태계 구축, 창의 경영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 거듭나겠다”고 부연했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디자인 경영을 지금 강조한 배경은.▲2009년부터 계속 전개해 왔다. 단순히 제품 디자인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 경영을 도입해 일하는 방법을 혁신하는 것이 골자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모두 KT스러움이 묻어나야 한다고 본다.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처럼 KT 직원들이 자랑스런 수상 결과를 가지고 왔고, 널리 자랑할 일이다. 앞으로 e헬스, 홈 시큐리티, 리테일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유선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고 그 가치는 측정이 불가능하다. 거기서 나오는 가입자당 매출(APRU)이 모바일보다 늘어날 것이다.-모바일 분야에는 디자인 경영이 적용 계획은.▲모바일 단말기의 경우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아이폰의 디자인을 우리가 탈취해 휴대폰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대신 우리는 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데 있어 가상재화 같은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애플, 삼성의 제품이 그냥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클라우드 같은 것들이 필요한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그러한 분야를 혁신하는 것이다.-디자인 경영 방침으로 얻을 수 있는 매출 상승 효과는 ▲KT 상품을 가장 적게 쓰는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보다 약 40%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가상재화와 디자인 경영 간 연계성은.▲박지영 컴투스 사장이 그러더라. 모바일 게임을 가지고 해외로 가려고 외국에 지사를 설치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게 된 이후 순식간에 수십억원씩 벌었다. 가상재화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히 오프라인 경제활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뛰어 넘는 산업이 될 수 있다.-이동통신 요금제에서는 이번 디자인 경영 같은 혁신이 불가능한가.▲요금은 올랐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린 것이다. 과거 대중교통을 타던 시대에서 자동차로 캠핑 다니는 마이카 시대가 된 것처럼 이동통신을 통해 전에 없던 가치를 주는 서비스들이가 생기지 않았는가. -통신요금 인하 여력은.▲보조금을 많이 쓰는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다. 단말기 출고가와 실구매가가 너무 차이가 난다. 시장 구조가 마케팅비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우리도 (마케팅비를) 안 쓰고 혁신을 많이 하고 싶다. 돈 쓸 데는 많은데 (돈을) 빼낼 수가 없는 구조다. 또 기본료 1000원 내리라는 정책 같은 게 없었다면 글로벌 사업을 더 잘 했을 거다.
2012.10.15 I 정병묵 기자
  • 대선후보 정책행보 본격화..증권가 '수혜주를 찾아라'
  • [이데일리 김대웅 임성영 기자] 대선 주자들이 정책·공약 관련 행보를 본격화하자 증시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대선 관련 정책 수혜주를 선점하기 위해 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주말부터 대선 후보 빅3는 일제히 굵직한 정책이나 방향을 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증시에서는 3인 가운데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安 어떤 카드 내놓을까..증시도 ‘초미의 관심’24일 유진로봇(056080) 동부로봇(090710) 등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안 후보가 이날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기가 몰렸다. 안 후보는 국민대학교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로봇관련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에이디칩스(0546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SNS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선 후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루온(065440)과 오늘과내일(04611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과 내일은 나흘째, 이루온은 이틀째 상한가다. 모바일 싸이월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SK컴즈(06627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주요 대선후보들은 최근 SNS를 선거운동의 주요수단으로 사용하며 선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언론 담당 페이스북를 통해 유권자와 소통에 나서고, 캠프 이름과 정책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하는 등 가장 활발히 SNS를 활용하고 있다.안 후보의 첫번째 정책네크워크인 ‘내일’이 가동에 들어간 것도 증시에서는 큰 관심사다. 무엇보다 여기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유심히 분석하는 모습이다. ‘내일’은 안 후보가 국민으로부터 새로운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한 네트워크로, 지난 23일 가진 첫 포럼의 패널로 곽재원 한양대 교수와 정지훈 관동의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이은애 씨즈 이사장, 호창성 viki 창업자 등 각 분야 인사들이 참여했다.이에 증시에서는 신기술, 일자리 창출, 벤처 육성 등에서 수혜주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윌비스(008600) 등 고용 관련주들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인 피에스텍(002230) 누리텔레콤(040160) 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등한 창투사들의 주가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세를 보였다.◇ 朴 하우스푸어 대책..은행株 영향은?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내 놓은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해서도 국내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전일 박 후보가 제시한 방안 중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대책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은행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고, 대출금의 이자를 세입자가 낼 경우 이자와 월세가 비슷한 개념이 된다. 이 때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이 방안의 목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월세보다는 낮은 가격에 이자가 책정되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은행권에 대출 이자를 낮추라는 방법의 압박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번 정책을 큰 틀에서 해석해 보면 은행권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현실화될 경우 은행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하우스 푸어들을 위한 ‘지분매각제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매매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도록 하고 그 차이에 대한 부담은 정부가 지겠다는 점에서 잠재적 대출미상환자가 해소, 장기적으로 은행주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의 주가는 각각 2% 안팎으로 하락했다.◇ 文 대형마트 허가제 검토..유통株 ‘울상’문재인 후보는 지난 주말 재래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입점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는 방안을 내놨다. 대형마트가 주변 재래시장의 매출에 영향을 많이 준다면 입점을 허가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이같은 규제 가능성은 이마트(139480) 등 유통업체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민주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약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선거에 임박할수록 보다 강력한 규제안이 나올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정치인 관련 수혜주 찾기가 더욱 열기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이 새로운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는다 해도 해당 기업이 당장 수혜 또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동부로봇, 실권주 21만주 김준기 회장 장남 남호씨 인수
2012.09.24 I 김대웅 기자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 [와이드인터뷰]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취임한지 넉 달을 넘긴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시민을 우선 순위에 두고 일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로 임명되자마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민쉼터로 되돌려놓기 위해 불철주야 이 일에 매달렸다서울디자인재단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DDP 등 서울의 디자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만든 출연기관이다.DDP는 오 전 서울시장이 재임시절 ‘세계 디자인 메카’로 추진하려던 곳이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중을 담아 DDP의 콘텐츠를 ‘디자인 중심 공간’에서 ‘시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DDP를 ‘시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꾼 것이 오 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었다. 박 시장이 DDP를 오 전 시장의 대표적 전시행정의 사례라고 혹평했기 때문이다. 소통중심의 디자인은 시대적 흐름그는 이런 지적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백 대표는 “박 시장이 추구하는 시민과 소통 중심의 디자인은 시대적 흐름이다.오 전 시장이 지금도 시장이었다면 이런 흐름을 받아들여 DDP의 콘텐츠를 시민중심으로 바꿨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DDP는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6만5232㎡)에 짓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4996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짓는다. 2006년 9월 착공해 2013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디자인재단은 ‘함께 만들고 누리는 시민디자인의 장’을 모토로 DDP에 11개 특화 공간을 마련한다.1층은 문화·패션·도시디자인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체험시설(정보의 숲)로 만들어 도서관과 시민·상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층은 동대문 상인과 업계 종사자를 위한 곳이다. 동대문의 패션 소재와 기술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꾸민다.3층 디자이너스룸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과 한옥과 한식, 한류 등을 상징하는 시민 기증품을 전시하는 창의특화공간으로 채운다. 4층 상상체험관은 청소년과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창작체험공간을 조성해 미래 인력을 육성하고 자발적인 직업 탐색을 유도한다. 지하에는 신진 디자이너 등단을 위한 팝업갤러리, 글로벌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공간이 마련된다. DDP건물 주변에는 둘레길을 만들어 공원의 기능을 담았다. 그는 전임 대표 재임 시절 불거졌던 재단 내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도 마련했다. 조직을 개편하고 감사역 두 명을 뒀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디자인재단 종합감사에서 무자격자 채용, 각종 수당 과다 지급, 예산 부당 집행 등의 사례를 적발해 22명을 문책하고 27건에 대해 시정 등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또 부당 집행 예산 1820만원을 환수했다.그는 “알려진 만큼 사안자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비리행위 건수가 많아 방지책을 마련했다.감사역을 대표 직속으로 두고 직원 윤리강령도 강화해 다시는 이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고 말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박시장은 ‘소셜디자인 시장’백종원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디자인 시장’이라고 불렀다.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일하던 지난해 9월까지 명함에 ‘소셜디자인’이라는 문구를 새겨 스스로를 소개했던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박 시장이 추구하는 ‘소셜디자인’은 디자인 개념을 단순히 평면·공간적 개념을 뛰어넘어 사회·정치적의미로 확대한 것이다. 돈이 드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처럼 시민주도의 소셜디자인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돈을 만드는 디자인을 하자는 것이 박 시장의 디자인 철학이다.그는 “박 시장은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높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의 모든 기안문서에 디자인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표시하는 항목을 신설하는 등 디자인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 시장은 특히 생활밀착형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실제로 박 시장은 “서울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양산업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문화가 융합된 창조 경제·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에 수제화 거리를 만들어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으며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했다. CPTED는 주택가,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여성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 등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건축·디자인에 CPTED가 반영되도록 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활용할 계획이다.그는 2년 넘게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백 대표는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디자인 실현을 위해 디자인재단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1957년 5월 전남 구례 출생. 계원디자인예술대학교 어린이디자인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3월 5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디자인경영 석사(eMBA)를 취득했다. 이후 디자인 연구와 어린이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체인 ‘네이트시스템’ 대표를 지냈다.
2012.07.25 I 강경지 기자
팝핀현준 아내 박애리, 재테크 노하우 공개
  • 팝핀현준 아내 박애리, 재테크 노하우 공개
  • [이데일리TV 옥남정 PD] 팝핍현준과 결혼한 국악인 박애리, 신혼1년차 노하우를 공개한다 드라마 주제곡인 `오나라`로 유명한 국악인 박애리씨가 팝핍현준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한다. 비보잉 팝핀현준과 결혼해 4개월만에 딸을 출산한 박애리씨가 출산후 오는 4월에 열릴 첫 단독공연을 준비 중이다. 공연준비 뿐만 아니라 국악 아침방송 디제이와 모교인 중앙대에서의 강의까지.. 아울러 아내와 엄마의 역할까지 요즘 박애리씨에게는 몸이 열개라도,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모자르다. 어느것 하나 서툴게 하고 싶지 않은 욕심많은 박애리씨는 바쁜 일과에서 생기는 지혜를 청담동 골드맘에서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들어 태어난 지 9개월이 된 딸 예슬이가 엄마의 창에 옹알이로 대꾸하고 아빠인 팝핀현준의 비트박스에 박자를 맞춰 또 한명의 예술가 탄생을 알린다며 자랑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 박애리씨. 특히 결혼 1년차에게 가장 중요한 재테크 비법까지 낱낱이 공개해 같은 고민을 가진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팝핀현준은 "아내에게 돈이 입금되면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면서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자랑섞인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는 13일 수요일에 방송될 청담동 골드맘에는 박애리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 창업 1세대 주인공인 강희재 업타운걸 대표가 출연해 솔직하고 발랄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TV ☞ `청담동 골드맘` 방송 다시보기>&nbsp;▶ 관련기사 ◀☞팝핀현준-박애리, `깨소금` 신혼생활 공개☞<시사경제why?> 고유가시대, 유류세 인하 논란☞총 상금 10억원짜리 새 오디션 '글로벌 슈퍼 아이돌'[TV]☞런웨이를 접수한 개콘 개그맨[TV]☞이시대 당당한 유부녀들의 수다 '청담동 골드맘'
2012.03.20 I 옥남정 기자
아우디 고객 감동의 뿌리를 찾아
  • [르포]아우디 고객 감동의 뿌리를 찾아
  • [잉골슈타트(독일)=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앗&nbsp;이건 BMW 택시, 저건&nbsp;벤츠 택시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호텔 정문에 줄지어 있는 택시들을 보며&nbsp;`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 온 것을 실감했다.&nbsp;그 순간 우리 앞에 멈춰 선 아우디 A6. 행사운영차량인 이 차에 몸을 실었다.&nbsp;해외에서 온 취재진을 배려해서인지 운전사는 시속 140km를 유지하며 점잖게(?)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을 달렸다. 아우토반에선 다소 아쉬운 속도이지만 뒷좌석에 앉아 창밖으로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는 BMW, 벤츠, 아우디 등의 독일차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뮌헨에서 북쪽방향으로 40분쯤 달렸을까. 작은 시골마을 잉골슈타트에 도착했다. 아우디의 본사와 생산공장, 박물관 등이 있는 곳이다. ▲ 아우디 포럼 잉골슈타트 전경(아우디코리아 제공)광장에 들어서자 왼쪽엔 본사건물과 생산공장이, 오른쪽엔 박물관과 고객센터 등의 `아우디 포럼`이 자리잡고 있었다. 말하자면 아우디 타운인 셈이다. 이 지역의 명소이자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유리로 둘러쌓인 원형의 박물관과 격납고 스타일의 고객 센터를 보고 있자면 공장이나 일반적인 자동차회사를 떠올리기는 어렵다. 그보다 공연장이 더 어울릴 법 하다. 아우디는 아우디 포럼을 만드는데 1억유로(우리나라 돈 1500억원) 이상을 들였다. 지난 2000년 12월에 문을 연 후 현재까지 총 4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매년 4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박물관을 구경하고 콘서트나 쇼를 즐긴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아우디숍에서 쇼핑도 한다. 아우디 포럼은 일방통행식의 홍보관도, 따분한 박물관도 아니었다. ▲ 아우디 뮤지엄 모바일아우디 뮤지엄 모바일이라 불리우는 박물관은 50여대의 자동차와 30여대의 오토바이·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이 곳에서도 항상 전시회, 캠페인,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천히 아래 위를 오가는 순환식 엘리베이터에 전시된 14대의 차량들이다. 자칫 딱딱한 전시차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을 흥미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놨다. 아우디 고객들은 또 새 차를 인도받을 때에도 이곳으로 직접 온다. 아우디 포럼과 생산공장, 주변지역 등을 둘러본 후 새 차를 찾아가곤 한다. 지난 2000년 아우디 포럼 잉골슈타트가 오픈한 이후 약 62만3000대의 아우디 차량이 이곳에서 고객에게 전달됐다. &nbsp;이곳에 발을 들이며 고객들은 자연스레 아우디의 문화를 몸소 느끼고 또 아우디 오너로서의 자부심도 동시에 갖게 된다. 아우디가 지난해 처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2위로 우뚝 선 원동력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nbsp;▲ 전시차(1953년 Horch 830BL)
2012.03.07 I 원정희 기자
  • 마지막 신년연설 한 MB, 물가·고용 안정에 `올인`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일 밝힌 신년국정연설은 남북관계의 입장 변화와 고용창출·물가 등 경제안정으로 요약된다. 이 대통령은 구랍 31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이 대통령을 실명 거론하며 강도높게 비난했지만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채 대화 채널을 열어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며 강한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정부가 물가쪽에 비중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北비난에도 대화채널 열어둬..남북관계 입장변화 주목이 대통령의 이번 신년국정연설에서 남북관계의 입장변화가 감지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어서고 있다"며 "하지만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 새로운 기회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고 있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통일은 누구보다도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한이 함께 해결할 과제"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천안함 사태 이후 정부가 북한의 돈줄을 막겠다며 취한 5·24조치에 유연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결국 김정일 사후 냉각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 물가 3%대서 잡고 `일자리 예산` 10조 투입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새로운 저상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올해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혼신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며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짰다며 10조원을 투입,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7만개를 만들고 공공부문 신규채용도 1만4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취업인턴도 4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저임금 근로자 212만명에게 사회보험료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경기전망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 총·대선 공정 관리, 친인척비리 관련 "송구" 이 대통령은 올해 치러지는 총선, 대선과 관련해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실시된다"며 "소모적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지 않돌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친인척관련 비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12.01.02 I 문영재 기자
"내 이름은 마동석입니다"(인터뷰)
  • "내 이름은 마동석입니다"(인터뷰)
  • ▲ 마동석[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곽경택 감독의 10번째 영화 `통증`에는 때리고 맞는 두 남자가 나온다. 이들은 자해공갈을 해 돈을 번다. 첫 촬영에서부터 따귀 30대가 오갔다. 죽도록 때리는 사람은 UFC 초대 캠피언 마크 콜먼의 트레이너였던 배우 마동석(본명 이동석, 40)이고, 피를 철철 흘리며 맞은 이는 한류스타 권상우였다. ◇ 마동석에게 맞은 권상우 "머리가 울려" 두 사람의 촬영 장면은 대역 없이, 합도 안 맞춘 채 진행됐다. 사실적인 연기를 원했던 권상우의 뜻이었으나 따귀를 7~8대 내리 때리고 나니 "머리가 울려" 소리가 절로 나왔다. 마동석은 묵직한 손을 테이블 위로 올려 기자에게 펼쳐 보였는데 손가락 마디마디가 굳은살에 크기도 엄청났다. "제가 손이 좀 매운데다가 힘도 세요. 그 손으로 따귀 수십 대를 스윙까지 해가며 쳤으니 얼마나 아팠겠어요. 손바닥에 특수 제작한 스펀지까지 댔는데도 소용이 없었어요. 얼굴이 빨갛게 부어서는 `형, 잠깐만 누워 있을게` 하는데···. 마음 아파 혼났네요." 실제로 만난 마동석은 화면에서보다 기골이 더 장대했다. 180cm에 82kg. 미국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들의 트레이너로 활약했을 당시에는 체중이 115kg까지 나갔다. 근육도 지금의 두 배가량 됐다. ◇ "마크 콜먼, 제가 키웠죠"충무로에 그처럼 기이한 이력을 가진 이가 또 있을까.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가 보디빌더로 활약하며 마크 콜먼, 캐빈 랜들맨 등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배우로 나선 건 서른이 넘었을 때다. 2002년 영화 `천군`에 캐스팅된 게 시작이었으나 촬영은 2~3년 밀려 시작됐고 이 영화는 2005년에야 개봉했다. ▲ 마동석그리고 지금은? 1년에 상업영화 3~4편에, 그것도 골라서 출연하는 `귀하신 몸`이 돼 있다. 올해만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무대는 나의 것`과 `통증`을 선보인 데 이어 `범죄와의 전쟁`과 `퍼팩트게임` 촬영을 마치고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CF도 찍었다. &nbsp;"솔직히 배우 할 얼굴은 아니지 않나?" 의아해 물었다. 그도 "친구들한테 `무데뽀`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멋쩍은 듯 웃으며 수긍했다. ◇ 배우로 도전 과제···&nbsp;`대런 아로노프스키`"처음에는 막연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글은 못 쓰고, 감독은 어려울 것 같고, 배우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성극을 했던 경험이 있으니 해볼 만 하다 싶었죠. 다들 놀랐고 무모한 선택이었는데, 노력하니 차츰 길이 보이더군요." 마동석은 명품 조연, 신 스틸러로 불리는 이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악하거나 웃기는 등 정형화된 이미지가 그에게는 없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창이파 넘버 3, `비스티 보이즈`의 살벌한 호스트바 사장, `심야의 FM`의 광기 어린 스토커, `부당거래`에서의 의리파 형사까지. 가벼운 웃음 하나에도 비열하고 순박하고 때론 섬뜩한 다양한 느낌이 묻어난다. 매사에 흔들림이 없어진다는 불혹의 나이. 마동석은 배우로 또 하나의 꿈을 이야기했다. "`더 레슬러` `블랙스완`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작품에 꼭 한번 출연해보고 싶어요. 뭐,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거니까요. 하하" (사진=김정욱 기자) ▲ 마동석▶ 관련기사 ◀☞마동석 "3년 사귄 여자친구 있어요"☞[포토]마동석 `충무로 신 스틸러의 위엄`☞[포토]마동석 `미국서 운동할 때 체중은 115kg`☞[포토]마동석 `정우성·조인성·공유 등 몸 관리도`☞[포토]마동석에게 맞은 권상우 반응은? `머리가 울려`☞[포토]마동석 ``더 레슬러` 같은 영화 찍고파!`
2011.09.28 I 최은영 기자
좌파·우파는 타고난다?
  • 좌파·우파는 타고난다?
  • ▲ ▲ “과학에는 사람이 들어있어야 한다.”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뇌, 복제동물, 융합기술까지 다루는 그의 칼럼에 소개된 국내외 과학계 인물들은 400여명에 이른다(사진=권욱 기자 ukkwon@).[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사람은 태어나면서 정치적 성향을 타고난다?` 사실이었다. 우파와 좌파의 대결은 유전에 따른 숙명이었다. `열 길 물 속도 아닌 한 길 사람 속을 읽는다?` 이것도 가능하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를 뇌에 주사해 신경정보를 해독하면 된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과학상식들이 지난 4월까지 조선일보 주말섹션 `Why`에 연재됐다. 4년 1개월 동안 매주 꼬박꼬박 독자를 찾은 인기칼럼이었다. 그렇게 모인 199편으로 최근 `이인식의 멋진과학`이란 책 두 권이 엮였다. “나는 과학을 모른다.”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만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66)은 첫 마디부터 강경했다. 질문을 채 꺼내놓기도 전 이 소장의 신랄한 언변과 마주해야 했다. 이론과 도서관 논리로 명맥을 이어가는 과학계를 향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과학을 자연과학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문제라 했다. 자신은 한 번도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원리를 다룬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저 도서관에 없는 내용을 찾아냈을 뿐이라는 거다. 과학은 이론이 아니다, 해석하는 방법이며 또 보는 방법이란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소장이 칼럼을 일간지에 연재한 건 최근 4년간만이 아니다. 그전에 한겨레와 동아일보에도 각각 150편씩 연재하는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 600편을 기고했다. 큰 고리는 물론 과학이다. 하지만 그의 칼럼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들어있다. 과학기술을 매개로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종교·문학 등을 넘나들며 마치 생활필수품 같이 과학을 던져놨다. &nbsp;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 기업의 회장을 언급했다. “항상 그의 눈에 돈이 보이는 것처럼 내 눈에는 글이 보인다.” 그 혜안으로 매일 신문을 읽고 새로운 과학지식이 넘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쉬지 않고 드나든다. 첫 칼럼을 쓴 것은 1992년.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서부터다. “뭔가 아닌 것 같은 허전함이 들었다”고 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학사의 학력으로 나노기술에 관한 칼럼을 써 `월간조선` 4월호에 실었다. 그 후로 20여 년.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1호 과학칼럼니스트가 됐다. 칼럼은 이 소장에게 글 이상이다. 한마디로 `밥줄`이었다는 거다. “글을 써야 수입이 생겼다”는 그에게 칼럼은 생존을 위한 절박함에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200회로 그치자고 말을 꺼낸 것은 그 자신이었다.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1주일에 이틀은 고생을 해야 했는데 더 이상은 버텨내기 버거웠다.” 석·박사학위도 없이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과학상식이 학맥과 인맥으로 똘똘 뭉친 과학계엔 좀처럼 흡수되지 않았다. 철저히 아웃사이더로 지냈다. “몇몇으로 상징되는 풍조가 사라져야 과학기술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얘기를 덧붙이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 서운함을 덜어줄 일이 생겼다. 지난 5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로부터 월간지 `PEN`에 나노기술 칼럼을 연재해달라는 청을 받은 것. 7월부터 2회를 냈다. 그의 진가를 알아본 것은 한국이 아니었다. ▶ 관련기사 ◀☞1등 아니지만 매력이 폴폴☞달랑 한번 스친 그 순간 찰칵☞남녀 연애심리 들여다봤더니…
2011.08.05 I 오현주 기자
  • 벤처투자에 돈이 몰린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벤처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로 IPO가 활발해지고 투자금 회수가 쉬워지면서 벤처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실적은 3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증가했다. 투자업체수는 144개로 15.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22억1000만원으로 64.9% 증가했다. 특히 일반제조업과 문화콘텐츠 관련 벤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자동차, 반도체, 기계장비 등 일반제조업 벤처 투자는 185.6% 증가했고, 전체 투자 대비 비중도 22%에서 33%로 확대됐다. 문화콘텐츠도 게임소프트웨어, 영화 투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9.6% 증가했다. 투자 비중은 24%에서 29%로 커졌다. 반면 정보통신 관련 벤처 투자는 2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투자비중은 32%에서 20%로 낮아졌다. 투자성향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초기벤처 투자 비중이 29.8%에서 36.9%로 확대된 반면, 7년 이상 된 벤처투자 비중은 46.4%에서 39.2%로 줄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벤처에 투자하려는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1분기 벤처투자 신규조합 결성금액은 29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0%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대비 상승하면서 투자금 회수 여건이 좋아졌고, 창투사 벤처투자의 이익도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다.1분기 코스닥 상장사 14개 중에서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업체는 10개에 달했다. 활발한 IPO 덕분에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던 창투사 영업이익률은 1분기 19.7%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윤범수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모태펀드(2차출자),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KIF 등에서 벤처 출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벤처투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1.05.02 I 안승찬 기자
김승우, "2년간 일 없어 부부수입 제로였던 적도…"
  • 김승우, "2년간 일 없어 부부수입 제로였던 적도…"
  • ▲ 김승우[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항상 내 자리는 있을 거라는 `오만`이 있었는데… 그때 참 많은 걸 배웠죠"(웃음) 배우 김승우가 극심했던 슬럼프 기간에 대해 언급하며 웃음지었다. 오는 14일 영화 `나는 아빠다`(감독 전만배)로 첫 악역에 도전한 김승우는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표현할 만큼 또래 40대 남자배우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09년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미친 존재감`이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김승우는 연이어 영화 `포화 속으로`와 KBS 토크쇼 `승승장구` 등으로 TV와 스크린 양쪽 모두에서 성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원치 않았던 `단기 실업` 기간이 있었다고. "2006년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마친 후 이상하게 일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좀 쉬자 싶었는데 그 기간이 2년 가까이 되니까 상당히 불안해지더라구요"(웃음) 마침 당시는 아내 김남주도 첫 딸 라희를 낳고 쉬고 있을 때라 약 2년간 부부가 수입 제로인 상태로 살아야 했었다고. 김승우는 "아이를 데리고 아내와 창 밖을 멍하니 보고 있는 적이 많았는데 그 땐 참 힘들었죠. 당장 돈보다도 사람이 할 일이 없고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저를 참 견디기 어렵게 했었어요"라고 전했다. 특히 데뷔 초도 아닌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겪은 슬럼프는 그를 더욱 위기감에 몰아넣었었다. 김승우는 "언제든 내가 일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절감하는 순간 많은 깨달음이 왔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런 시간을 겪은 후 아내 김남주와 함께 맞게 된 겹경사는 그에게 일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2009년부터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 김승우는 "당시의 경험이 내겐 큰 약이 된 것 같다"라며 "힘들 때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는가를 일깨워 준 시간이라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지난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김승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가 주어지는 데 대해서도 적지 않은 성취감을 느낀다. "하나의 얼굴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제 나이에 굉장한 행운이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계속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2011.04.04 I 장서윤 기자
  • 리더스 클럽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外[TV]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질문] 오늘은 중국 관련 책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전국인민대표자회의도 막을 내리면서 중국이 기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을 공식화했는데,이런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왔군요? 1.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 중국인의 삶은 왜 여전히 고달픈가 저자 : 랑셴핑 출판사 : 미래의창 [답변] 이 책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회복을 주도하며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슈퍼 파워’ 중국의 화려한 경제 성적표 뒤에 감춰진 궁핍한 속사정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려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낮은 이유와 중국 정부의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에 대한 답을 내 놓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이 중국인들이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인 저자 랑셴핑 교수는 국내총생산 5조 6천 억 달러, 외환보유액 2조 6천5백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어마어마한 돈주머니에만 모두가 눈독을 들이고 있을 때 중국 서민들의 가난한 주머니 사정에 주목했습니다. 저자는 중국 서민경제가 직면한 문제점으로 OEM업체로 전락한 중국 기업의 비참한 실태와 세계의‘쓰레기 장'이 되어버린 중국의 환경 문제 등 16개 분야에 걸쳐 부자나라의 중국인들이 가난한 이유를 설명하며, 서민의 삶을 이대로 내버려둘 경우 중국 경제는 몰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 경제의 숨통을 쥐고 있는 것은 부자 나라 ‘중국’이 아닌, 가난한 중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질문] 외화내빈의 중국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뭡니까? [답변] “중국에서 가장 양심 있는 경제학자”로 불리는 랑셴핑 교수는 중국 경제의 실상과 문제점을 낱낱이 폭로하며, 이제는 진짜 중국 경제를 직시할 시기라고 지적합니다. 치솟는 물가와 중국산 제품의 품질 문제, 성공의 기회를 박탈당한 중국 젊은이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 기업, 중국을 조종하려 하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무능력한 외교력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직면한 16가지 문제야말로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는 것입니다. 랑 교수는 GDP 증가율은커녕 물가상승률도 따라잡지 못하는 중국인의 낮은 저축률은 장차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인 볼보를 인수한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대단해 보이지만 실상 ‘노조’를 겪어본 적 없는 중국 기업이 과연 인수한 해외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중국을 국빈대접하는 미국에 이미 외환과 신에너지 시장까지 모두 내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대국굴기 중국의 허상과 미국이나 서구 중심적 시각에 치우치지 않은 진짜 중국 경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중국의 화려함 속에 감춰져 있는 실상을 보여주는 책이었고요. 다음에 소개해 주실 책은 중국 투자관련서군요? 2. 중국을 말하다 저자 : 버튼 맬킬 출판사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답변] 많은 투자자가 자문을 하고, 중국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중국 투자 입문서가 출간됐습니다. 바로 버튼 맬킬 외 3인의 저자가 집필한 이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의 주요 저자인 버튼 맬킬은 이미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를 통해 100만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질문] 투자 관련서의 인기 저자는 중국 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답변]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중국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와 유례없는 성장 전망을 전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대박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저자들은 먼저 전반적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현 중국 주식 시장을 알기에 앞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독특한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인 투자 전략이 펼쳐집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에서는 독자들이 독특한 중국 혼합경제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개관하며, 2부에서는 중국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투자기회와 중국 비거주자에게 가능한 투자기회를 조사하고, 3부에서는 중국의 경제호황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1.03.15 I 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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