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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야 술집이야' 軍 3년간 1억8000만병 팔아
  • 'PX야 술집이야' 軍 3년간 1억8000만병 팔아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간부급 군인들의 술 소비량이 일반의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희수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새누리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여간(2009년~2012년6월)의 군내 면세주류 판매 현황’에 따르면 군대내 캔맥주 병맥주 소주 등 주류 판매량은 이 기간 동안 총 1억7808만병(캔)에 달했다. 군대내 PX에서 하루 평균 약14만병(캔)이 팔려나간 셈이다.군에서 주류구매가 가능한 대상은 간부급 이상의 군인이다. 가장 많은 병력을 확보하고 있는 육군은 지난해 3629만병(캔)을 구매했다. 12만명인 육군 간부 숫자에 단순비교하면 1인당 연간 구매량이 약 300병에 달한다.이는 지난 2010년 국세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술 소비량인 188병과 비교해 두배 가까운 수치다. 면세인 군납용 주류를 구매해 외부에 선물 및 판매하는 행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유사시를 대비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할 군의 음주량이 상식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최근 3년간 군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도 매년 600여 명씩 2165명에 달했다. 정 의원은 “철저한 음주관련 예방교육은 물론 군 전반에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국방부의 대책 마련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2012.10.07 I 최선 기자
볼티모어-St.루이스, WC결정전 승리...디비전시리즈 합류
  • 볼티모어-St.루이스, WC결정전 승리...디비전시리즈 합류
  • 볼티모어 선발투수 조 선더스와 포수 맷 위터스가 마운드 위에서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맥주를 퍼부으며 기뻐하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운명의 단판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막차 합류했다.볼티모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조 선더스의 호투와 6회초에 터진 애덤 존스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이로써 볼티모어는 1997년 이후 15년 만에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볼티모어는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보지 못했다.반면 올시즌 178일이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역전을 당해 와일드카드로 떨어졌던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의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올시즌 처음 생긴 제도. 지난 해까지 각 지구 2위 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높은 한 팀만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지만 올해부터 2위팀 가운데 승률 1, 2위 두 팀이 단판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양 팀 선발 선더스와 다르빗슈 유의 팽팽한 선발 대결이 이어졌다. 1회초 1점씩 주고받은 이후 5회까지 1-1의 균형이 계속됐다.하지만 동점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볼티모어였다. 선두타자 JJ 하디가 우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다음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 마저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4번타자 존스는 우익수쪽에 시원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여유있게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7회초에는 라이언 플러티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 구원투수 데릭 홀랜드의 폭투를 등에 업고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네이트 맥클로스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볼티모어는 9회초에도 텍사스 마무리투수 조 네이선을 상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올시즌 도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볼티모어 선발 선더스는 5⅔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더스가 경기 중반까지 잘 막아낸 뒤 볼티모어는 최대 강점인 막강 불펜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도 6⅔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무릎꿇었다.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세인트루이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는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앨런 크레익의 적시 2루타와 야디어 몰리나의 2루 땅볼, 데이비드 프리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와 7회초에도 각각 1점,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애틀랜타의 강타자 치퍼 존스는 선발 3루수로 나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초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한편, 볼티모어는 오는 8일 뉴욕 양키스와 5전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도 역사 8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신시내티 레즈 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7일부터 막을 올린다.
2012.10.06 I 이석무 기자
  • [핑크 베이스볼]4인 가족의 평균 야구장 소비는?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지숙씨는 주부특공대 회원으로 혜택을 받은 게 하나 있다. 언제든 야구장을 출입할 수 있는 시즌권이다. 네 가족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티켓 걱정없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금전적인 부담은 줄었다. 만약 김지숙씨가 일반 팬으로 야구장을 찾았다면 어느정도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것일까. 일단 일반석 주말 요금으로 계산하면 성인 두 명에,학생 2명 4만7000원이다. 여기에 야구장에 가면 ‘치맥’(치킨과 맥주)이 빠질 수 없다. 가볍게 맥주에 생수, 음료수, 치킨과 과자, 마른 안주 등을 사면 10만원 정도가 든다. 이렇게 야구장에 30번을 방문한다 가정했을 때 4인 가족 기준 약 300만원 정도를 쓴다. 유니폼, 응원도구 등도 야구장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가족 네 명의 유니폼 등을 계산하면 한 시즌에 30만원 정도는 꾸준히 소비한다.넥센 구단은 1년에 약 230억원의 예산을 지출한다고 한다. 이 가족이 1년에 야구에 쓰는 비용이 330만원이라 계산하면 이런 가족이 6969가족, 약 7000가족이 있어야 한다. 물론 순익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균 약 1만명 정도의 고정 가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멀어보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평균 1만 관중 시대를 이미 열었다. 2012시즌 사상 처음으로 700만 관중 시대를 돌파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수도권 팀 마케팅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구단 상품으로 수익을 낸다는 건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이디어에 따라 대박 상품이 될 수 있다. LG같은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가 몇벌이나 팔릴지 계산이 안될 정도”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김지숙씨의 경우 처럼 현재의 고정팬이 가족과 친구 등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보다 쾌적한 야구장 시설과 수준 높은 경기가 필수다. 서울 반포에 거주하는 신주영(41.남)씨는 “야구장에 가니 스트레스도 풀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여성용 화장실 부족, 좁은 좌석 사이 등 불편함도 많았다. 계속 가고 싶은 야구장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2.10.05 I 정철우 기자
'싸이 소주 퍼포먼스'갑론을박 들여다보니
  • '싸이 소주 퍼포먼스'갑론을박 들여다보니
  • 가수 싸이가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 무대 공연 도중 소주를 마시며 관객의 흥을 돋웠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 가수 싸이가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 무대 위에서 소주병을 딴 뒤 소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남은 소주는 무대 위에 뿌리고 흥을 돋웠다. 7만여 시민의 함성이 쏟아졌다. 격식 차리지 않고 신명 나게 놀아보겠다는 광대의 화끈한 퍼포먼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응답이다.싸이의 ‘음주 퍼포먼스’는 그의 공연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싸이는 지난 8월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섬머 스탠드- 훨씬 더 흠뻑 쇼’에서도 무대에서 소주를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싸이의 시청 앞 광장 음주 퍼포먼스를 두고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공장소에서 공연하는 데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성년자들도 많이 보는 데 소주를 꼭 마셔야 했나라는 아쉬움(suhasuribong, rania_01)이다.하지만 네티즌 대다수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이다. 싸이가 공연 중 마신 소주를 ‘축배’의 의미로 바라보는 네티즌이 많았다. 이번 공연이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열풍을 지지해준 한국 음악팬들에게 대한 보답 차원의 무료 행사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싸이는 이날 소주를 마시기 전에 “여기 미성년자가 많은 걸로 아는데 분명히 말하겠다. 건강에 좋지 않으니 웬만하면 시작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싸이가 공연 도중 소주를 마신 건 무리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오히려 ‘싸이가 공연 중에 소주 마시고 뿌렸다고 나쁘게 말하는 사람 있는데, 샴페인은 괜찮고 소주는 문제인가라고 묻고 싶다’(에간남)고 반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공연중 소주 마신 싸이가 문제가 아니라 ’한 모금의 맥주‘를 미성년자 앞에서 못 부르게 했던 여성가족부의 기준이 더 문제’(wanimemine)라며 대중문화에 지나친 공익의 잣대를 들이대는 시각을 불편해하는 의견도 있었다.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가 오히려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싸이같은 엔터테이너가 공연 중에 소주 한잔 마셔주는 것이 한식세계화에 수백 배 효과가 있을 것’(dental_sanghyun)이라고 봤다. 이날 싸이의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됐다.
2012.10.05 I 양승준 기자
  • "고맙다, 싸이"..시청광장 인근 편의점 특수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서울시 시청광장 인근 무교동 일대 편의점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의 공연 덕분이다.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에 8만여명의 관중이 몰리면서 서울시청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CU의 경우 서울시청 광장 주변의 서소문로점, 소공프라자점, 시청광장점 등 3개 매장의 매출액은 지난달 일평균매출에 비해 301.9% 증가했다. 하루전에 비해선 468.4% 급증했다. 매장별로는 서소문로점이 전일대비 562.7% 증가했고 시청광장점이 494.5%, 소공프라자점은 39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과 같은 신선상품은 싸이 공연을 앞두고 평소의 10배 이상 발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동이 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생수는 전일대비 412%, 음료 364% 커피 339%, 맥주 261%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간식거리 판매도 크게 늘었다. 양산빵 및 베이커리빵은 이날 준비한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유제품 역시 30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휴지와 물티슈 등 비식품군 역시 판매가 전일대비 270% 증가했다.이기용 CU 강북영업부장은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청주변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20배 이상 확보하고 대응인력 역시 점포당 10명 이상 배치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한 물량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말했다.GS25도 마찬가지다. GS25는 시청광장 주변 8개 매장의 매출이 한주전에 비해 133.3% 증가했다. 시청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매출이 386% 늘어났다.품목별로는 맥주(2099.5%)가 전주 대비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안주류(828.9%), 쿠키·스낵(244.9%), 음료수(183.1%), 소주·막걸리(124.5%), 티슈(120.8%), 호빵(97.5%), 김밥(82.9%), 도시락(58.6%) 순이었다. 세븐일레븐 또한 ‘싸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시청 광장 인근 무교동 지역 점포 3곳의 매출은 지난주 목요일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특히 잘 팔린 상품은 맥주, 안주, 생수, 음료였다. 각각 전주 대비 35배, 100배, 10배, 4배 신장했다. 늦은 밤까지 공연이 지속되면서 따뜻한 찐빵, 어묵, 커피믹스 등도 각각 20배, 9배, 5배 증가했다. 아울러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일찍부터 자리 잡은 관중들로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유음료 매출도 각각 5배, 3배, 2배,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세븐일레븐 무교지역 관계자는 “공연 관람 인파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돼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맥주, 안주, 생수 등은 준비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했다”고 말했다.편의점 업계는 또 다른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오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다. 통상적으로 세계불꽃축제 때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은 3~4배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장고 대수를 늘리고 재고 물량을 평소에 비해 크게 늘리는 등 ‘특수’를 누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누릴 수 있는 특수가 한정돼 있는 만큼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이런 대형 공연이나 축제에 대비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10.05 I 정재웅 기자
발렌타인 보스턴 감독, 한 시즌 만에 전격 경질
  • 발렌타인 보스턴 감독, 한 시즌 만에 전격 경질
  • 부임한지 1년 만에 보스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바비 발렌타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비 발렌타인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전격 해임됐다.보스턴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발렌타인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보스턴과 2년 계약을 맺은 뒤 아직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황이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계약을 중도 파기한 대가로 발렌타인 감독에게 250만 달러(약 28억원)을 지급했다.발렌타인 감독이 이처럼 한 시즌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역시 성적 부진이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69승93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1965년 한 시즌 100패를 당한 이후 보스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발렌타인 감독은 지난해 12월 만신창이가 된 보스턴 구단을 구하기 위해 새롭게 사령탑에 앉았다. 당시 보스턴은 몇몇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태로 질타를 받는 상황이었다.그런 상황을 추스르기 위해 선임된 인물이 바로 발렌타인이었다. 하지만 발렌타인은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다. 케빈 유킬리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같은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선수들과 감독의 사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져갔고 그것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발렌타인 감독은 “코치들이 나를 제대로 보좌하지 않았다. 그들은 내 뒤통수를 때렸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결국 발렌타인 감독은 처참한 실패의 그림자만을 남기고 1년 만에 잘리는 신세가 됐다. 2000년 만년 하위팀이었던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에 올리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우승시키는 등 성공적인 감독 인생을 이어왔지만 보스턴과의 궁합은 전혀 맞지 않았다.발렌타인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인 존 패럴이다. 보스턴의 전 투수코치이기도 했던 패럴은 열악한 팀 전력 속에서도 토론토를 무난히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발렌타인 감독을 따라 보스턴에 합류해 3루코치를 맡았던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역시 함께 옷을 벗을 전망이다,
2012.10.05 I 이석무 기자
  • 제너시스BBQ, 브라질 진출..상파울루에 1호점 오픈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너시스BBQ는 지난 3일 상파울루의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인근 빌라 마리아나(Vila Mariana) 지역에 BBQ 브라질 1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 진출을 필두로 에콰도르 등을 포함한 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연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38.5㎏으로, 미국(45.1㎏), 베네수엘라(39.4㎏)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국가로, 치킨 프랜차이즈가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BBQ는 브라질 진출을 위해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된 세계식문화연구원을 통해 브라질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연구했다. 남미인들이 올리브유를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올리브유로 튀긴 BBQ치킨을 기본으로 하고 사이드메뉴를 현지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인테리어는 모던한 분위기로 맥도날드나 KFC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이 축구강국이라는 점에 주목해 ‘축구=치킨+맥주’라는 공식으로 축구경기 중계를 통한 내점매출 및 배달매출의 극대화도 기대하고 있다.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상파울로 매장을 시작으로 연 내 브라질에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2020년까지 8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10.04 I 이승현 기자
 건전하고 즐거운 술 문화 전파한다
  • [파워 氣UP! 코리아] 건전하고 즐거운 술 문화 전파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일반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디아지오(Diageo Plc.)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1위 주류업체다. 윈저, 조니워커, 기네스, 베일리스, 스미노프 등 전세계 판매 1·2위를 다투는 막강한 주류 브랜드로 매년 다우존스에서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지표 (DJSI)에서 주류업체로는 유일하게 골드 레벨을 받는 탄탄한 기업이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한국시장은 이러한 디아지오의 전략적 요충지다. 디아지오의 파워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 공략은 물론 책임있는 음주 문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건전음주 문화 조성 캠페인인 ‘쿨드링커 캠페인’과 책임 음주 교육 프로그램 ‘드링크아이큐’,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마음과 마음 봉사단’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술잔은 천천히, 술자리는 짧게’라는 모토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쿨드링커 캠페인은 건전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한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2009년부터는 전국의 대학교를 대상으로 쿨 드링커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 적극적으로 건전음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부터 ‘DRINKiQ’(드링크 아이큐)’라는 건전음주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 대학교, 공공기관 등에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전달하고 있다.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디아지오가 운영하는 바텐더 교육 사관학교로 불리는 ‘조니워커스쿨’은 1989년 건전 주류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비영리 주류교육 기관이다. 디아지오에서 판매하는 주류 브랜드들. 윈저, 조니워커, 기네스, 스미노프 등 전 세계의 정상급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지난 20년간 업계 종사자와 취업 희망자 및 주류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해 왔다. 우리나라 바텐더 업계 대부분이 이 곳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한 사내 봉사단체인 ‘마음과마음 봉사단’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제빵봉사와 사랑의 밑반찬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사내에 녹음스튜디오를 설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마케팅 활동은 소비자들과 소통에 집중된다. 이른바 ’체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 대표 브랜드 윈저는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과 손잡고 ‘윈저 골프존 클래식’을 진행했고, 흑맥주 세계 1위 기네스는 이번 여름에 부산에서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디아지오코리아는 단순히 주류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며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진정한 종합주류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04 I 이승현 기자
오비맥주 "삼각편대로 맥주시장 점령한다"
  • [파워氣UP! 코리아]오비맥주 "삼각편대로 맥주시장 점령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젊음의 맥주 ‘카스’, 신개념 정통맥주 ‘OB 골든라거’, 토종 프리미엄 ‘카프리’로 맥주시장을 점령하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비맥주의 미래전략이다. 전통의 강호 ‘카스’의 상승모멘텀에 신제품 OB브랜드의 폭발력을 더해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시장의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것이다. ◇신선한 맥주 ‘카스’=신선함을 내세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은 카스는 작년 5월부터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카스의 인기 비결은 첨단냉각 필터(Micro Ceramic Filter)라는 미 항공우주국의 최첨단 기술을 응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향상시켰다. 특히 캔맥주는 생산한지 한달 미만, 병맥주는 2~3주 내 갓 생산한 제품으로 신선도와 상쾌함을 높였다. 최근엔 톡쏘는 맛을 강조하기 위해 병을 딸 때 ‘톡!’ 소리를 내는 ‘카스 후레쉬 캡’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마시는 재미까지 더했다. 덕분에 카스는 20~30대 젊은층의 선호도가 더욱 급증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코리아에 따르면, 카스의 고객 브랜드 선호도는 2008년 36.9%에서 지난 4월 48%로 뛰어올랐다. 국내에서는 ‘카스’가 일등맥주인 셈이다. ◇또다른 날개 ‘OB골든라거’=OB골든라거는 깊고 풍부한 ‘정통맥주의 귀환’을 표방하며 ‘황금빛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3월 선보인 이후 422일 만에 2억 병을 팔아치웠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 희미했던 ‘OB’브랜드를 되살리는 부수효과까지 얻으며, 마케팅업계 ‘잊혀진 브랜드의 부활’ 성공사례로 꼽힐 정도다. 카스가 ‘가볍고 상쾌한 맛’으로 승부했다면 OB골든라거는 ‘깊고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고급 맥주 애호가층을 겨냥하면서 오비맥주 성장의 양날개 역할을 하고 있다. 맛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간 상호보완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OB골든라거의 경쟁력은 엄선한 원료와 신공법. 국산 맥주 최초로 독일 할레타우(Hallertau)지방의 최고급 펄레(Perle) 호프를 사용, 쌉싸래한 풍미와 최상급 부드러운 거품을 맛볼 수 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라잡으면서 카스의 ‘사각지대’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프리미엄 시장도 놓칠수 없다 =오비맥주가 눈 여겨 보고 있는 또 다른 블루오션은 프리미엄 맥주시장. 기존 맥주와 다른 맛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률만은 폭발적이다.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오비맥주는 지난 5월 국내 대표 토종 프리미엄 맥주 ‘카프리’의 맛과 디자인을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게 단장하고 20~30대층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카프리는 유럽산 아로마 홉인 프리미엄 헥사홉(Hexa Hope)을 사용해 깔끔한 끝 맛과 함께 부드러운 거품을 선사하며, 디자인은 기존 투명병의 깨끗함과 세련된 이미지는 유지하되, 트위스트 캡을 완화시켜 편리함을 더했다.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오비맥주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투트랙(Two Track)’ 방식이다”라며 “카스, OB골든라거로 대중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2.10.04 I 정태선 기자
하이트진로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
  • [파워氣UP! 코리아]하이트진로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
  • 하이트진로 수출제품.[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하이트진로의 행보가 무섭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5년 후 해외매출을 작년보다 10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수출액 또한 3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18%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해외사업 전략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을 개척하는 한편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기업과의 제휴나 현지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한편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하이트진로 이남수 사장영국의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소주는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앞질러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실적도 2008년 8401만 달러, 2009년 9288만 달러, 2010년 1억 707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작년엔 전년대비 27.8% 증가한 1억 3681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통합법인 출범 후 해외시장 진출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지난 5월 양인집 진로(주)일본법인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사장으로 겸임 발령한 것.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 사장이 맡아온 일본법인은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해외법인. 특히 일본 내 주류기업 중에서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시장에서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리는 한편 증류식소주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기업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중국 내 현지 대형 유통망과 제휴를 추진하고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싱하맥주(Singha beer)를 제조·판매하는 태국 대표 맥주기업 분럿그룹과 소주수출·유통계약 맺었고 내년까지 200만병 정도로 수출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얀마에서도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능성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품목을 다양화 하 예정이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 진로 합병이후 내실경영으로 국내시장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한편 글로벌시장으로 눈을 돌려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모두 60여 개 나라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D, 진로막걸리 등 모두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
2012.10.04 I 정태선 기자
700만 관중 시대와 미용실 원장님의 조언
  • 700만 관중 시대와 미용실 원장님의 조언
  • 1일 목동 넥센-두산전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 프로야구가 2일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는 성장세가 주춤하며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한국 프로야구만이 외연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아직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700만 관중은 그래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진행형일 뿐이다.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지 못한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은 여전히 목마른 수준이다. 700만은 만족의 숫자가 아니라 더 큰 도약을 기약해야 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올시즌 프로야구에는 유독 새롭게 유입된 관중들이 많았다. 각 구단별로는 약 20% 정도의 팬들이 올시즌 처음으로 야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야구팬이 됐다는 이들도 매우 많다. 이런 신규 팬들을 고정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인 1000만 관중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올해 처음 야구를 접한 팬 중에는 기자가 사는 동네 단골 미용실 원장님(40대 남성)도 있다. MBC 청룡시절 김재박의 유니폼을 요즘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막 여름에 접어들던 시절, 불쑥 야구 이야기를 꺼냈다. “야구는 하나도 모르는데 주위에서 하도 난리여서 한번 가 봤다. 야구를 몰라도 야구장에 가면 미친다고 하길래 마음이 움직였다. 실제로 맥주도 한잔 하고 맘껏 소리도 지르니 재미는 있더라.”하지만 두번 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야구를 잘 모르면 아무래도 3시간 넘어 한 자리에 있는 것은 불편한 일. 이동이 여의치 않은 좁은 좌석, 뙤약볕이 전혀 커버되지 않는 구장, 여성용 화장실이 턱 없이 부족해 함께 간 일행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장은 재미도 있지만 꽤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이 심어졌다고 했다. 기자의 또 다른 지인은 올해 처음 올스타전을 구경하고 왔다. 그의 소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기하기는 했지만 너무 더웠다. 다음엔 그저 TV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시즌 여름철 관중이 크게 격감한 이유엔 분명 우리 야구장엔 전무한 무더위 대책도 중요한 부분이 됐다. 이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의 상승세에 그저 취해있다간 언제든 다시 예전의 암울한 시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이 매섭게 느껴졌다. 한국 프로야구는 1990년 중반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인기 팀간 경기는 티켓을 구하기 위해 경쟁이 거의 전쟁 수준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열기는 몇년새 급격하게 식고 말았다. 지난 2000년 잠실에선 무려 두산과 LG가 플레이오프를 했다. 하지만 관중은 2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동원관중이 있었음에도 그랬다. 당시 잠실 야구장엔 외야 관중석의 대부분을 덮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었다. 빈 관중석이 낯 부끄러웠던 탓이다. 700만 관중의 영광도 언제든 그렇게 무너질 수 있다. 야구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느낀 불편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 아무리 야구가 생활로 자리매김했다 해도 불편함은 언제든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경기의 질도 마찬가지다. 관중 증가의 적지 않은 부분은 야구장의 놀이터화다. 이들 중 다수는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결국 고정 고객을 만들기 위해선 보다 수준 높은 야구가 필요하다. 술 마시고 노래하지 않아도 즐거운 곳임을 느끼게 해 줘야 한다. 그 길은 정말 야구를 잘 하는 수 밖에 없다. 선수들 역시 더욱 절실하게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용실 원장님이 샴푸 후 머리를 말려주며 해준 이야기가 아직 깊이 가슴에 남아 있다. “야구는 올림픽 종목도 아니라고 하데. 그럼 스포츠로서는 별로라는 얘기 아냐? 가서 재밌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잘하는 거 보고 싶은데...”
2012.10.03 I 정철우 기자
고혈압 발병률 높은 직업은? `이것`
  • 고혈압 발병률 높은 직업은? `이것`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소방관과 경찰이 고혈압에 가장 취약한 직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센터는 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40가지의 직업에 따른 고혈압 발생률을 분석했다. 이는 1999~2004년까지의 건강 및 영양 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그 결과 미국인 5명 중 한 명꼴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경찰관과 소방관은 고혈압 발생률이 25%로 높았다.연구팀은 “이들 직종은 삶과 죽음을 갈리는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받아 고혈압 발생률이 높은것이다”라며 그러나 “이들은 고혈압 발생률도 높지만,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욱 문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경찰, 소방관 중 고혈압이 있는 경우 50%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약을 복용하는 비율도 다른 직종에 비해 낮았다.반면, 판매영업직이나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자신들의 고혈압 관련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판매영업직 종사자의 73%, 요식업 및 건강 관련 서비스직 종사자의 78%는 고혈압의 위험성이나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에블린 다빌라 교수는 “경찰이나 소방관직 등 방호직종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혈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직업과 환경의학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고혈압·고지혈증약 먹을 때 자몽주스는 NO☞`섞어먹고` 고혈압약 전성시대☞"3개 줄이고, 1개 늘리면 고혈압 예방"☞日 연구팀 "귀여운 것 보면 집중력 높아진다"☞日도쿠시마대학 연구팀 "맥주가 근육 노화 억제한다"☞아이폰5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자..`황당`☞직장인 피하고 싶은 음주문화 1위는 ? `벌주·원샷·사발주`
2012.10.03 I 김민정 기자
  • 유럽증시, 하루만에 또 하락..스페인 약발 `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또다시 반락했다. 스페인의 내년 긴축 예산안의 약발이 떨어진데다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관망 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98% 하락한 268.65로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53%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66%, 2.02%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73%, 1.15%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지출 증가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큰 힘이 되진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에 못미친 것도 마찬가지였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가 내년 예산안에서 300억유로를 긴축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전날 새해 예산안에 이어 이날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스페인에 대한 관망심리가 짙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스페인 대형은행인 BBVA가 1.44%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면 여행사인 토마스 쿡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9.38% 급등했다.대형 맥주업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네켄은 ‘타이거 비어’를 생산하는 아시아 퍼시픽 브루워리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1% 가까이 올랐지만, 칼스버그는 프레이저 앤 니브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오히려 1.88% 하락했다.
2012.09.29 I 이정훈 기자
  • 日 기린홀딩스, F&N 지분 매각 검토..1조70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일본 식품·음료 대기업 기린홀딩스가 싱가포르 음료·부동산기업 프레이저앤니브(F&N) 지분 15% 모두를 태국 최대 맥주업체 타이비버리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이는 타이비버리지가 F&N의 주식공개매수(TOB)에 응하는 방식이다. 매각금액은 1200억엔(약 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기린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300억엔(약 43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에서 또다른 인수합병(M&A)에 매각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지난 7월 F&N 지분 20%를 인수한 타이비버리지는 이달 중순까지 보유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앞으로 F&N의 전체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처럼 F&N에 대한 타이비버리지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기린으로서는 더이상 F&N과의 연계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진 점이 이번 지분 매각의 배경이다.F&N은 청량 음료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일본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아시아와 브라질에서 공격적인 M&A에 나섰던 기린은 지난 2010년 F&N 지분 15%를 850억엔에 취득해 이를 아시아 음료 사업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현재 기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30%이며 이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2.09.28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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