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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위 1호 안건은 '사면'…이준석·홍준표·김재원 포함(종합)
  • 與혁신위 1호 안건은 '사면'…이준석·홍준표·김재원 포함(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정했다. 그동안 부적절한 언행 등 품위유지 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대상자로 포함, 실제로 징계가 해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혁신위원 12명을 인선한 이후 가진 첫 자리다.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경진 혁신위원은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하고 앞으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대상자로는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이번에 이들에 대한 징계 해제를 할 경우 혁신위가 당 사법기구 역할을 하는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김 혁신위원은 “일단 혁신위에서 사면 안건에 대해 의논한 이후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당 최고위가 승인을 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혁신위에서는 주요 안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관련 반성, 내년 정부 예산 중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 혁신위원은 “과거 최재형 혁신위에서 많은 안건이 제안됐지만 통과되지 않은 안건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살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과거 혁신위 활동과 현재의 어떤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안건을 종합해서 최종적인 안건을 선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 혁신위원장은 첫 행보로 10·29 이태원참사 1기 추모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 혁신위원장은 이태원 추모식 행사 참여 이유에 대해 “대단히 불행한 일이고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그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고 또 (참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23.10.27 I 김기덕 기자
서남아 최대 규모 전시장 개장… K마이스 인도서 글로벌화 싹틔울까
  • 서남아 최대 규모 전시장 개장… K마이스 인도서 글로벌화 싹틔울까 [MICE]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개관식에서 ’긍지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아 ‘야소부미(Yashobhoomi)’라고 명명한 뉴델리 드와르카 ‘인디아 국제 전시전시컨벤션센터(IICC·)’. 센터 상단의 대형 사면 미디어 파사드는 총 면적이 축구장 1개보다 큰 8876㎡에 달한다. (사진=킨텍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이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18년 킨텍스(KINTEX)와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이 인도 정부로부터 20년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지 5년 만이다.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가 해외 센터를 운영하는 건 2022년 코엑스의 베트남 빈증성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에 이어 인도 IICC가 두 번째다.전시 주최사에 이어 시설 운영사도 잇달아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K마이스가 국제화, 대형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에선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 행사에 비해 비중이 턱없이 낮은 해외 전시회 개최지원 등 관련 정책과 지원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착공 5년만 전시장·컨벤션센터 12만㎡ 1단계 개장IICC는 인도는 물론 서남아 지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규모가 킨텍스(12만4000㎡)의 3배에 달하는 IICC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인도는 마이스의 변방에서 단숨에 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에,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중심지로 떠올랐다.전체 규모가 30만㎡(전시장 20만㎡·컨벤션센터 6만㎡)인 IICC는 이번에 1단계로 12만㎡만 부분 개장했다. 나머지 18만㎡ 규모 시설은 2027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개장한 2개 홀 총면적 6만㎡의 전시장은 행사 규모와 용도에 따라 4개로 공간을 분할(5100~7000㎡)해 사용할 수 있다. 전시장과 연결된 회의 전용시설인 컨벤션센터는 오디토리움, 그랜드볼룸, 14개 세미나룸 등 최대 1만23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정책인 ‘100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개발된 드와르카(Dwarka) 비즈니스 복합단지에 들어선 IICC는 접근성, 편의성에서 인도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델리 중심가로 연결되는 도심순환도로, 인근 도시를 잇는 고속화도로 교차지점에 위치한 IICC는 지하에 10㎞ 떨어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가 개장에 앞서 개통했다. 에어로시티 등 차로 10분 거리에는 총 3600개가 넘는 특급호텔 등 숙박 인프라도 갖췄다.지난달 17일 IICC 개관식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IICC는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제2센터 증축을 마친 뉴델리 도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 전시장과 함께 전 세계에 인도의 원대한 미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바라트 만다팜과 IICC 두 곳에서 개최됐다. 이날 IICC에 ‘긍지의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힌디어 ‘야쇼부미’(Yashobhoomi)를 새 타이틀로 명명한 모디 총리는 “두 시설을 중심으로 인도를 세계 최고의 관광·마이스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 7월 ‘코리아 엑스포’ 개최 추진 중 IICC 개장으로 시설 운영사의 해외 진출은 물론 전시 주최사와 장치·서비스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말레이시아 페낭에 신규 건립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코엑스도 베트남에 이어 탄자니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전시회사가 주최하는 인도 현지 1호 전시회의 스타트는 킨텍스와 메쎄이상이 끊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현재 내년 7월 개최를 목표로 코트라, 경기도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코리아 엑스포’를 준비 중이다. 인도 정부와는 같은 기간 ‘인디아 엑스포’를 동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80건이 넘는 산업 전시회를 여는 메쎄이상은 파트너 발굴 등 전시회 현지 개최를 위해 현지에 별도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사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김은희 코트라 뉴델리무역관 차장은 “영국, 독일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뉴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품목의 산업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최근 인도 정부의 수출·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한국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원하는 인도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시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17일 열린 IICC 개장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킨텍스 제공)IICC 개장을 전시컨벤션 산업 국제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관련 정부 정책과 제도의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자체로 경제효과가 있는 고유한 산업으로 보지 않고 안방에서 국산 기술과 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는 편협한 인식, 기준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선 올 연말과 내년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차 국제회의 육성 기본계획,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해외 진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해외 진출 지원에 목이 마른 곳은 전시업계다. 컨벤션 분야는 관광진흥기금 융자로 장기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전시 쪽은 단발성 지원 외에 달리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다. 해외 진출 초기 투자와 손실에 대한 부담을 아무런 대책 없이 해당 기업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무역진흥자금은 관세 납입 증명 등 수출실적을 증명해야만 한다.한 전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화, 대형화가 해외 기업과 바이어 초청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관련 정책과 제도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국, 독일, 미국 등 국가들의 앞선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컨벤션도 수출산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당장 연간 수백억에 달하는 해외 전시회 참가비 지원을 국내 기업의 전시회 해외 개최 지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13 I 이선우 기자
(영상)윤상현 "이재명 99% 구속…감옥 갈 거 본인도 알아"
  • (영상)윤상현 "이재명 99% 구속…감옥 갈 거 본인도 알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가능성은 증거 인멸 우려가 너무 크기 때문에 99%”라며 “이 대표 본인도 감옥에 가게 될거라는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현 의원은 “이화영 경기도 전 부지사의 재판 과정을 보면 말이 안 되는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시간 끌기와 사법 방해가 이뤄졌다.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결국 이게 바로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기관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무적인 판단으로 가결표를 던진 것인데,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행위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원 전원 등에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도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행태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보여지는 행태”라고 비난했다.민주당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윤 의원은 “해당행위로 징계 등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분당 계기가 될 텐데, 징계는 엄포일 뿐이고 징계할 일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 구속시 결국 대표직을 내려놓을 텐데 본인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면 분당을 막아야 한다. 민주당 재집권의 기회를 만들고 도왔다는 명분을 가지고 사면 복권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잔여 임기 8개월 남은 12월에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나. 비대위로 전환시켜서 비명계(비이재명계)도 같이 안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대표 석방요구안 통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도 결국 가결됐는데 이 대표 석방요구안에 찬성할 수 있는 사람이 150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밖에도 △김기현 대표 빅텐트 구축 관련 유승민·이준석 전 대표 등 포용 필요성 △안철수 의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합류 △신학림, 김만배 인터뷰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윤상현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9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정국은 정말 한순간에 급랭했을 뿐만 아니고 사실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지금 굉장한 혼란 속에 빠져 있는데요. 과연 이런 상황을 여당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가 알 필요가 있고요. 지금의 이런 혼돈에 빠진 민주당 과연 총선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분을 모셔야겠죠. 선거 경험도 많으시고 또 여당에서 중진 의원, 그리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분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야 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맞습니다. 총선 200여 일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정가 상황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느 때보다 복잡하고 분주합니다. 오늘은 이런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요새 정국을 보면 한숨이 나와요.▶윤상현: 저도 민주당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이 일견 이런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죽으면 우리는 반사적 이득을 얻으니까 국민의힘 좋겠지. 그런데 저는 절대로 아닙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서야 됩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도 바로 섭니다. 적대적인 공생관계,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도 똑같이 바로 선다. 그래서 정말 저는 민주당이 더 민주적인 정당,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더 민주적이고 더 유능하고 더 개혁적인 정당이 돼달라. 정말 그걸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오면서도 민주당 의원들 만나면서 너희들 바로 서야 된다. 그래야 우리 당도 바로 선다. 이 얘기를 말씀드렸고요.▷이혜라: 오늘 소중한 말씀 잘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부터 여쭤보려고요. 지금 가결표 던진 거 해당행위입니까? ▶윤상현: 해당행위 아니죠. 해당행위라고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됐죠. 왜냐면 당론으로 부결시켜 달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원내대표가 박광호 원내대표지 않았습니까.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부결하자고 한 게 아니라 전부 다 자유투표로 했습니다. 당론도 정해지지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 헌법기관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서 가결시키지 않았습니까. 그게 왜 해당행위입니까? 해당행위 절대로 아닙니다. 해당행위로 몰아가고 있는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색출까지 한다면요?▶윤상현: 지금 색출하려고 그러는데 이제 색출의 방법이 무엇이냐. 지금 구속영장 기각시켜달라는 탄원서를 100만 장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당원들 중심으로. 그런데 의원들 전원한테도 그걸 쓰라는 겁니다. 안 쓰는 분들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너 안 썼다. 너 분명히 가결표 던졌다. 이렇게 색출하는 겁니다.민주당의 역사가 68년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막말로 얘기해서 민주화 투사는 아니고 본인의 어떤 배임 뇌물 혐의가 수천억대 아닙니까. 개인의 범죄로 이런 상황으로 몰아지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해당행위다? 왜 이거를 부결 안 시켰냐고 하는 저 논리를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어제도 이게 바로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행태다. 이게 사이비 종교 집단 이런 데서 보여지는 거죠. 그래서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민주당 지도부가 양심 있는 판단을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이혜라: 지금 친명계, 비명계 갈등이 더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요.▶윤상현: 분당할 거냐 말 거냐 물론 결과에 대한 예측인데요. 한번 본인이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을 한번 해보십시오. 본인이 10개 범죄 혐의입니다. 지금 당장 구속을 면했습니다. 근데 본인은 압니다. 본인은 감옥 갈 거라는 거. 어차피 검찰의 구형이 34년을 넘어간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본인은 어차피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 입장에서 본인이 사면 복권으로 나와야죠. 나오기 위해서는 본인이 뭔가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하고 또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어떤 토대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나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그래서 결국은 (대표직)던질 거예요. 이런 식의 어떤 본인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면 분당을 막아야 됩니다. 정말로 분당을 가장 막아야 되고 분당이 정치 운명에 가장 결정적으로 나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거든요. 왜. 본인 어차피 감옥 가게 돼 있으니까. 그러면 감옥에 가더라도 명분을 살려야 됩니다. 아, 내가 민주당을 살렸다. 민주당이 재집권의 기회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도왔다. 그 명분을 가지고 본인이 사면 복권을 받아야 됩니다. 사면 복권을 받을 생각을 한다면은 민주당은 분당 상태로 가겠느냐. 그건 아니다. 지금은 심리적인 분당 상태라고 합니다만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합리적인 의사결정권자라면 던질 거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구속이 된다고 봅니다. 90% 이상 구속이 됩니다. 왜. 증거인멸 우려가 너무 심합니다. 한마디로 이화영 경기도 부지사의 재판을 보면요. 너무 말이 안 되는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걸 유심히 보면 재판하기 전에 검찰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17차례 대북 불법 송금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가서 이화영 부지사의 변호인을 해임시켜버립니다. 법정에서 막 싸웁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세상에 법정에서 부부 싸움을 합니다. 그 다음에 변호사가 들어옵니다. 그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보낸 민변의 김모 변호사입니다. 김모 변호사가 어떻게 하냐. 피고인 이화영 부지사의 어떤 의견도 구하지 않고 검찰 의견서에 부동의를 하고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갑자기 또 사라져버립니다. 본인이 사퇴하고. 왜. 이게 다 시간 끌기입니다. 시간 끌기. 사법 방해. 조직적인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걸 다 느낍니다. 결국 이게 바로 증거인멸 시도죠. 그래서 구속은 됩니다. 저는 99% 구속이 될 거라고 보고요.구속이 됐을 때 어떻게 될 거냐. 이제 비명계에서 소위 말해서 비대위 전환해라, 지도부 사퇴해라 등을 얘기를 할 겁니다. 그러면 현재 새로 당선된 원내대표가 대행 체제를 맞겠죠. 대행 체제를 맞고 그게 쭉 가다가 구속이 됐을 경우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결국에는 12월 말. 12월 말이 소위 말해서 작년 8월에 당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12월 말이 돼야 잔여 임기 8개월에 딱 들어갑니다. 그때 돼야 비대위로 갑니다. 그러면 12월 말에 아마 이재명 대표가 던질 겁니다.▷신율: 근데 그때 공천 다 끝났을 거 아니에요.▶윤상현: 공천은 내년 3월에 합니다.▷신율: 물론 그렇습니다만 대충 윤곽이 나왔을 거 아니에요?▶윤상현: 아니 윤곽이라도 공천은 매번 바뀌어지는 겁니다. 공천의 마지막은 3월 중순에 이루어지거든요. 그래서 비대위로 전환시킬 거다. 자기가 원하는 사람 비대위로 전환시켜서 거기서 비명도 같이 안고 갈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대표직은 아마 옥에서 가지고 있을 겁니다. 옥중 공천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본인이 지금은 엄포죠. 내 말 들으라는 엄포고요. 옥중 공천이 있을 수 없고요. 본인은 말로 옥중 공천을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도 구속된 상황 하에서 비대위 전환이 12월 말 이후 이뤄지니까 12월, 1월 초에 비대위원장을 자기가 어느 정도 얘기 잘 되는 사람은 할 거고요. 그러면서 어떤 분당 사태를 막으면서 하나의 묶음으로 가려고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유시민 전 장관이 옥중 공천도 하고 옥중 출마도 하고 다 하라고 했죠. 이에 좋아요 누른 거 어떻게 보십니까?▶윤상현: 이재명 대표 본인은 지금은 당장 감정적으로 그렇죠. 당연히 감성적으로 본인은 무조건 옥중 공천을 하고 옥중 출마를 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으면 비대위 전환이 됩니다. 비대위 전환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친명, 비명이 하나로 간다. 분당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이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만약에 분당이 된다. 분당이 된다면은 이제.▷신율: 색출해서 징계하면요?▶윤상현: 그런데 색출해서 징계하는데 말로는 그렇지 징계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말로 그러는 거죠. 지금은 이제 분위기를 몰아가기 위해서 그런 거죠. 실질적으로 만약에 징계를 한다고 한번 보십시오. 저 당한테 누가 총선에서 표를 던집니까? 말이 안 되는. 저 정당 가지고 안 되죠.▷이혜라: 근데 이 대표가 떨쳐내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지금 얘기되는 김부겸, 정세균, 김동연, 이낙연 이런 주축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러니까 소위 비명계라고 언급되는 의원들이 이런 구심점을 통해 구축이 된다면 분당 가능성은요?▶윤상현: 그 사람들 소위 말해서 이낙연 전 대표나 뭐 여러 사람이 모일 수는 있을 겁니다. 모이더라도 절연하자 분당하자 하면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되는데. 정말로 징계를 하고 해당행위로 한다. 그건 정말 분당의 가능성이 커지는데 절대로 그런 일이 없습니다. 이게 당론도 아닌데. 해당행위 한 거 없습니다. 저 사람들이 정말로 올바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고요. 본인이 소위 말해서 현재 정청래 이제 이런 분들을 통해서 다 압니다. 일종의 어떤 인민재판,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지만 본인들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그런 거지. 만약에 선거법 재판에서요. 지금 선거법 재판하고 1심에서 만약에 100만 원 이상이 나오면요. 그 친명들부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엄포다. 절대로 징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이혜라: 이재명 대표 90% 이상 구속될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을 보셨으니까. 회기 중에 석방요구안 들어갈 수 있잖아요?▶윤상현: 근데 석방요구안을 한다면요. 이제 석방을 한다는 게 과거 서청원 대표한테 석방을 했는데. 석방 요구를 하게 되면 이제 주거지가 한정이 돼서 있게 됩니다. 그런데 대외적인 활동, 물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회기 중에 의정활동 하게끔 한다는 그런 취지니까.그런데 석방 요구를 한다는 것은 결국은 표가 통과가 된다는 거거든요. 재적 의원 4분의 1이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하는 건데. 그런데 지금 체포동의안도 결국에는 가결이 됐잖아요. 그럼 이재명 대표 석방요구안에 찬성할 수 있는 사람이 150명을 넘을 거냐. 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넘을 수 있다면 친명계, 비명계가 석방 요구를 하자고 됐을 텐데 그럴 때쯤이면 이재명 대표가 내려놓아야 합니다. 2선 후퇴, 비대위 전환, 공천에서 손 뗀다. 소위 말해서 이런 식의 친명, 비명 간에 의견이 맞았을 때 석방요구안이 올라오지 그게 안 맞으면 석방요구안은 절대로 올라올 수도 없고. 석방 요구안을 친명계에서 던지면 오히려 망신당한다. 절대로 통과되지 않는다. 체포동의안 때하고 똑같은 식으로 된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이번에 가결표가 149표이지 않았습니까. 부결이 136명입니다. 적극적으로 내가 이거 막겠다는 게 136입니다. 근데 기권표하고 무효표가 10표입니다. 기권표, 무효표가 전부 다 이쪽으로 온 겁니다. 그러니까 석방요구안이 오더라도 149~160명가량이 안 돼라고 부결시킬 거다. 그래서 석방요구안을 내겠다는 거는 본인들의 어떤 영어로 얘기하면 희망적인 사고 위시풀 띵킹(wishful thinking)이고. 친명, 비명 간의 정치적 대타협을 통할 때만 던질 수 있다. 그것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비대위로의 전환, 공천권을 내려놓는다 등의 여러 조건이 맞았을 때야 가능한 일이다.▷신율: 혹시 말이에요. 색출하고 징계한다고 얘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혹시 모를 석방요구안의 제출에 대비해서 이 비명 진영의 어떤 그런 거를 좀 누르기 위해서.▶윤상현: 석방요구안이 오더라도요. 그거 가지고 쫄지 않습니다. 이거 이번에 이제 한 40명가량 되는데요. 이분들을 한번 행태를 보세요. 이분들이 지난 2월 27일에 가결이 139 반대가 138이었습니다. 체포동의안 그때 무효기권표가 무려 20표였습니다. 무효기권표는요. 그게 전부 다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려고 한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자세 전환 인식의 전환을 요구해온 거예요. 근데 지금까지 안 됐어요. 이 사람들이 이번에도 계속 한 묶음으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적어도 저는 한 40표 가량이 된다고 보는데 절대로 그 사람들이 해당행위자라고 해 가지고 절대로 물러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신율: 국민의힘 얘기 잠깐만 좀 여쭤볼 텐데. 국민의힘은 이제 외연 확장 작업에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이제 영입을 했는데 근데 그거 가지고 또 말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십니까?▶윤상현: 저는 이제 우리 김기현 대표가 취임 200일을 맞았는데 김기현 대표가 연포탕을 내걸었잖아요.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그런데 그게 솔직히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하지만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제 빅텐트다, 외연 확장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우리 내부의 내적으로 통합, 실질적인 통합을 확고히 했으면 하는 바람.작년에 우리가 3월 9일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투표 유권자분들이 무려 3400만 명. 3400만 명 중에 우리가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24만 7천표. 그때 안철수, 이준섭, 유승민, 나경원 다 한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우리 내부적으로 많이 분열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먼저 우리 김기현 대표가 나서서 하나로 묶었으면 내적인 분열이 없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외연 확장 좋습니다. 우리 조정훈 의원은 이제 탈당 당적 이적이 벌써 4번이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그 시대전환의 공동대표 이원재라는 분이 막 여러 가지 비판을 하고. 가치를 버렸다, 협잡이다 막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또 비판하지 않습니까. 1호 영입은 잘못됐다라고 했는데. 일단 저는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뭡니까. 내년 총선은 쉽게 얘기하면 땅 따먹기 싸움입니다. 이게 민주당 좌쪽, 우쪽 우리 국민의힘 있으면 가운데 땅을 누가 많이 먹느냐 일단 여기서 오고 있는 겁니다. 한 스텝 왔습니다. 중간으로. 그래서 시대전환 또 민주당에 있던 분들, 일단 많이 조금 땅을 따먹고 오거든요. 그러면 진짜 중도로의 외연의 확장은 누구냐. 금태섭, 양향자 이분들 있지 않습니까.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는 심정적으로 우리 편에 이미 와 있고. 그런데 진짜는 금태섭 의원입니다. 금태섭 의원은 원래 민주당에 있다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나 작년 대선 때 3월 9일인가요. 우리 쪽에 같이 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너희도 아니다라고 엑스표를 하고 나갔던 분이 아닙니까. 나가 있는 분인데 오히려 그런 분들을 포용할 정도로 우리가 가치나 기조나 또 어떤 정책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 확장을 하는 게 그 사람들을 다시 끌어오게 하는 거, 그 사람들이 다시 우리의 가치나 정책이나 공약이나 이런 거에 맞춰서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거 그게 진짜 중도로의 확장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는 끌어안아야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윤상현: 안아야 됩니다. 저는 항상 덧셈 정치입니다.▷이혜라: 해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위주로 반윤연대가 또 구성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는 있던데요.▶윤상현: 저는 명확합니다. 대통령의 선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입니다. 그래서 이게 저는 이성적으로 얘기하면. 어떤 때 보면 이제 한 분은 막 그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분이 있어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너무 감정선이 지나치다. 그래서 저는 이분들도 결국은 우리 쪽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는 분들인데 솔직히 우리 강성 지지자들은 그래요. 강성 지지층들은 유승민, 이준석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유승민 이준석 왜 얘기를 합니까. 대통령의 성공을 얘기해야합니다. 근데 왜 대통령의 성공이야 이해를 못합니다. 강성 지지층들은. 왜. 경상도에 있는 분들을 한번 보십시오. 이분들은 만약에 유승민, 이준석 이 분들이 탈당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그 당이 경상도에서 효과가 있겠습니까. 성공 안 되죠. 성공 안 될 거예요. 수도권에서 성공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뭐가 중요한지 아십니까? 그 두 분이 뭉쳐서 새로운 당을 만들었을 때 수도권에서 다 후보를 내고 또 우리 공천에서 낙천된 사람들이 그 당으로 갔을 때 그 사람들이 누구 표를 빼앗아 갈 것이냐. 우리 국민의힘 후보의 표를 빼앗아 갑니다. 경상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싸움, 1000표, 1500표 싸움에서는 결정적으로 우리 표를 빼앗아 갈 거다. 그러면 우리가 낙선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거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전략적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그분을 안자는 겁니다. 그분들도 같이 안고 일단 똑같은 목표가 있어야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총선 승리,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자 이런 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가져야죠. 그래서 우리가 서로 어떤 분열이 있고 또 싸움이 있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빨리 봉합하고 하나로.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에 대해서 똑같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가자라는 겁니다. 만약에 그분들이 나갔을 때 새로운 당을 만들었을 때 그 파괴력은 경상도 영남권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텃밭 지역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1000표, 1500표 싸움이 수도권 선거에서 엄청난 영향. 최고의 캐스팅 보터들이 된다. 그것을 제가 염려해서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신율: 아까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그때 당시를 우리가 회고해 봤을 때 지금 신학림, 김만배 두 사람의 인터뷰 같은 것들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윤상현: 솔직히 제가 선거를 치르지 않습니까. 선거의 변수가 정말로 수천 가지입니다. 우리 국회의원 선거도 수백 가지입니다. 일단 이제 대통령 선거는 아마 수백 가지일 거예요. 수천 가지일 거예요.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냐.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솔직하게 개인적으로.물론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가 언제 있었습니까. 2021년 9월에 있었습니다. 근데 딱 터뜨리는 건 언제 터뜨립니까. 선거 3일 전에. 왜 그거를 검증할 기회를 못 갖게 하려고. 그래서 이게 결국에 어떤 표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냐 우리는 표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라고 얘기하는데 선거의 변수는 정말 수천 가지입니다. 그래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게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일단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국기문란입니다. 선거 부정행위고.근데 왜 이런 게 민주당 쪽에 있는 분들 쪽에서 있느냐. 저는 정말로 궁금합니다. 김대업 병풍이라든지. 또 드루킹도 또 민주당 쪽. 왜 가짜 뉴스가 허위 정보 조작 뉴스가 왜 이쪽에 있느냐. 정말로 민주당에 있는 분들은 이거에 대해서 겸허히 한번 생각해 봐야 된다. 그래서 선거에 무조건 이겨 보자. 그게 아니라 선거의 과정도 공정해야 된다. 우파들은 오히려 이런 게 투철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민주당 쪽에 이런 거에 대해서 좀 더 한번 생각해보고 각성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혜라: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의원이 또 거기서 어떤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윤상현: 제가 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하고 제가 이제 대화를 하는데 역할을 해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갔고. 또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에는 중도층에서 지지를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이제 강서구에 가서 이제 하는 거에 대해서 찬성을 했고, 하라고 그랬고요. 또 명예선대위원장으로, 강서구에 충청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우택 이분은 이제 충청북도 중진이고, 정진석 의원 충청남도 이분들이 이제 명예선대위원장으로 갔는데. 그래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일단 여러 가지 본인의 의견도 있지만 일단 당이 딱 공천을 하면 이겨야 됩니다. 당인으로서 당의 선대위 상임고문 가는 건 당연히 가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기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본인이 뭐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거라는 건 뚜껑이 열려 봐야 알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재보궐이잖아요. 보궐은 이제 조직표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고 그래서 이건 모른다 한번 까보자 해서 열심히 뛰어야 된다. 뛸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수도권이 뭐 사실 불안하다고는 많은 분들, 윤 의원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거 아마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좀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할 텐데 이게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윤상현: 이게 이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냐. 이제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는 될 겁니다. 그러나 오늘도 홍준표 이제 시장이 지면 여러 가지 위기가 온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걸 가지고 일각에서는 비대위로 가자 하는데. 지도부 교체를 얘기하는데 저는 이게 지도부 교체 사안은 아닙니다. 이 선거 하나 보궐에 졌다고 해서 지도부가 물러나고 그건 아니고 투표한 거를 보면 수도권 민심의 동향이 어떻다라는 걸 금방 캐치를 하게 됩니다. 그걸 통해서 우리가 교훈을 얻고 새로운 변화 혁신의 모멘텀으로 삼는 게 중요하지 이걸 가지고 지도체제를 바꿔라 이거는 좀 심한 얘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23.09.26 I 이혜라 기자
부여 북나성에서 확인한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
  • 부여 북나성에서 확인한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에 도성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쌓은 부여 나성의 세부 축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됐다.문화재청은 부여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부여 나성은 사비도성 북쪽과 동쪽의 자연지형을 이용해 부여 시가지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6.6㎞의 성곽이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치(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찰하는 시설물), 문지(문이 있던 자리),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백제 사비도성의 경계와 방어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부여 북나성 조사구역 전경(사진=문화재청).이번 조사는 부여 나성의 북쪽(북나성)에서 부소산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성벽 현황과 축조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했다. 조사결과 북쪽 출입시설(북문지)과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이 확인됐다. 특히 부여 나성에서는 처음으로 성벽 안쪽(토축부)의 평면조사를 실시해 10개의 구역으로 구분된 성토의 흔적(규모 약 3.5~18.3m)을 확인할 수 있었다.성벽 안쪽은 자연지형의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성토방법을 사용해 축조했다. 청산성과 맞닿은 산 사면의 말단부는 기존의 기반층을 깎아내 면석(탑의 기단 옆면을 막아낸 돌)과 뒤채움석(쌓여진 돌 구조물의 뒷면을 채우는 돌)을 쌓아 올렸다. 땅이 낮아 습한 평지는 석축부 단면이 사다리꼴이 되도록 조성한 후 석축부에서 안쪽을 향해 성토했다. 각 성토 공정 구간을 이어 맞닿게 한 방식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서로 교차해 흙을 쌓고 중간에 돌을 이용해 토류석(지하 구조물을 만들때 측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돌)으로 사용하거나 흙을 볼록하게 쌓아 토제(흙으로 쌓은 둑) 역할을 한 모습도 확인됐다. 또한 성벽 안쪽(토축부)에서 암반 및 점토 덩어리, 목탄(숯), 목주(나무기둥)가 확인돼 그 당시 성벽을 견고히 하기 위한 기술과 재료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사비도성 북동쪽의 방어를 담당하는 북나성의 축조방식, 특히 가증천 제방(둑)에 연접한 성벽의 축조방법을 확인해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조사지역 동쪽 일대 토축부 토층 전경(사진=문화재청).
2023.01.04 I 이윤정 기자
위기의 시행사 RBDK…이마트 중동점 3811억 잔금 낼 수 있을까
  • 위기의 시행사 RBDK…이마트 중동점 3811억 잔금 낼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콘스(RBDK)가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 잔금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인수금액을 높게 정한 만큼 사업성이 떨어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최악의 경우 RBDK가 이마트 중동점 잔금을 못 내고 매수자 지위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RBDK는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대금 잔금 납부일(지난 8월 4일)이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잔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PF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RBDK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견 디벨로퍼다. 단지형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성공시키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마트 부천 중동점 (사진=네이버맵 캡처)RBDK는 지난 3월 말 이마트 부천 중동점 입찰에서 인수금액으로 3811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대지면적(8379.7㎡) 기준 3.3㎡당 1억5000만원 선이다. RBDK는 이마트 중동점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오피스텔이 포함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RBDK가 써낸 금액으로는 사업성을 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시행사가 땅값을 너무 비싸게 사면 사업을 같이 진행할 시공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시행사 자체적으로는 땅을 살 자금 마련이 어려워서 시공사들이 지급보증을 해주거나 부동산PF 자금지원 등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시행사가 땅값을 비싸게 지불하면 시장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야 사업성이 나게 된다. 이 때 이 ‘분양가’는 시행사가 사업이 될지 안될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책정하는 ‘가격’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들어가는 사전적 의미의 ‘분양가’와 다른 개념이다. 시행사가 이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면 시공사들은 분양성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사업에 합류하지 않게 된다. RBDK는 이마트 중동점 인수금액을 비싸게 제시했기 때문에 분양가도 시장 기대보다 높게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사업을 같이 할 시공사도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중동점은 인수가격 3000억원이 넘으면 사업수지가 나오기 어려운 사업장”이라며 “RBDK가 우협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게다가 감사보고서를 보면 RBDK는 수익, 현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작년에는 영업손실 221억820만원, 당기순손실 272억9431만원이 발생했다. 1년 새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기준 197억5782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안 되는(-55.4%) 수준이다.(자료=RBDK 감사보고서)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회사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2020년 마이너스(-)38억6600만원에 이어 작년에도 (-)223억972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RBDK는 수원 등 다수 현장에 자금이 묶여있어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기도 어렵다. 앞서 RBDK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334(C-2BL) 일대에 있는 준주거용지를 지난 2020년 2513억원에 낙찰받았다. 공급예정 가격(878억8832만원)의 3배에 가까운(286%) 금액이다. 그러나 이 사업장은 학교, 분양가 이슈가 겹친데다 PF 자금조달도 되지 않아 시공사를 못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RBDK가 진행하는 강남 신사 고급주거시설 등 다수 현장에서 PF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 분양을 못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은행들은 부동산PF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안 좋으니 업계에선 최악의 경우 RBDK가 이마트 중동점 잔금을 못 내고 매수자 지위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로선 RBDK가 잔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 381억원(10%)을 몰취하면 된다. 실제로 이마트 측도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RBDK처럼 3800억원대로 금액을 높게 쓸 시행사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당장 계약해지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이마트 관계자는 “잔금을 아직 받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BDK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2022.10.05 I 김성수 기자
다시 실패할 선택한 푸틴
  • [딴소리]다시 실패할 선택한 푸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낼 30만명 규모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영토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적으로 돌린 것을 넘어 유대 관계가 느슨해지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마저도 대척점에 세운 것만으로도 모자라 자국민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 발표 직후 반대 시위가 발생했다.(사진= AFP)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고전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동원령을 발동하자마자 러시아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예비군 동원령에 반발해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다. 명분을 찾지 못한 전쟁에 나서는 군인들이 얼마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는 푸틴 자신도 알지 못할 것이다. 러시아 내에서는 동원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나라 밖으로 탈출하려는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외국인이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하고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낮춘 것은 러시아 내 동원 반대 여론이 얼마나 높은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더욱이 러시아는 이들을 이렇다할 군사 훈련도 없이 징집된 예비군들을 전방에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필자가 다수인 대한민국 남성들은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고학력자들을 징집에서 제외하면서 징집 단계부터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자국민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셈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으로 소집된 러시아 군인들에게 신변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면서 항복을 촉구한 것은 바로 이 점을 노린 것이다. 사면이 초나라의 노래로 둘러싸였을 때 항우의 병사들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를 떠올려보자면 말이다.2. 주목해볼 다른 지점은 중국의 반응이다. 21세기 지구가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 안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절대 반목할 수 없는 사이다. 이들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벌이고 있는 북한을 포함해서도 그렇다.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명명백백하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가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중국이 러시아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은 푸틴의 행동이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어서다.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도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 의혹을 부인하면서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사진= AFP)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중앙아시아를 거쳐, 서아시아를 지나 유럽을 잇는 신 실크로드를 계획하고 있다. ‘일대일로’ 중 ‘일대’다. ‘일로’는 동남아시아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에 닿는 해상 무역로다.일대일로는 모두 49개국을 도로, 철도, 해로 등의 교통 인프라로 연결하는 거대 국가간 운송 시스템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미국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와 어쩔 수 없는 경쟁구도에 있다. 아프리카를 종단하려는 영국의 종단정책과 횡단하려는 프랑스의 횡단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한 파쇼다 사건은 추후 언제든 예고된 상태다.다만 한국과 유사하게 안보는 러시아에, 경제는 중국에 기대려는 일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사정은 다소 다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신경을 쓰느라 이 지역에서 시선을 돌린 사이 중국의 중앙아시아-서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3.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지만 이는 한국에도 실질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방 측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물자 지원으로 전쟁에서 열세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가 ‘전략 핵’ 공격 가능성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서다. 이는 핵개발 완성을 선언한 북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다.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에서 핵무기 보유 필요 주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사회에서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더 대담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역 점령지 4곳에 대해 러시아 땅으로 병합하는 주민 투표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잃어버린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땅을 러시아 땅이라고 선포한 뒤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자국 영토침범으로 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무기 사용을 위한 전제 조건 마련에 돌입한 것이다.푸틴의 핵무기 사용 경고와 무관하게 북한도 핵 사용 가능성을 꺼냈다. 지난 9월 8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조선인민민주의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라는 법령을 채택해 선제적 핵공격을 법으로 명시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경고대로 핵에 손을 댄다면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패권국은 물론, 인도, 파키스탄, 이란, 북한, 이스라엘 등 핵을 보유했거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들에도 일대 혼란이 올 수 있다. 푸틴의 실패할 선택이 여기까지여서는 안된다.
2022.09.26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SK 3대사업 역량집중 사업재편 속도전 예고-“글로벌 인플레 하반기 정점…물가안정 우선 정책 펼쳐야”-펠로시 대만행에 갈등 최고조…미·중 사이 낀 K반도체-낸드플래시 패권 전쟁 초격차 더 벌린 한국-반도체강화법 국회 처리, 여야 협치 모범 사례 돼야-동남아로 번진 신흥국 경제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종합-값올린 주인도, 지갑 얇은 손님도 한숨만-코로나19, 저소득층 직격탄 실직자 10명 중 4명이 영향-“초등학교 만 5세 입학, 국민 98%가 반대”△감사원 중립성 논란 확산-통치행위까지 ‘文정권 전방위 조준’…“감사원, 도 넘었다”-외풍 잦은 감사원…정권과 마찰 빚기도-“국회가 감사위원 일부 추천하는 등 견제장치 필요”△미·중 패권갈등 격화-‘칩4동맹 참여’ 압박 수위 높이는 펠로시…한국, 선택의 시간 다가온다-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중, 대만 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하나의 중국’ 전세계에 각인-中 태평양 진출 막을 교두보 -한국 온 펠로시 尹 안 만난다△R의 공포에 산업계 지각변동-한화 우주·방산 중심 재편, 포스코 배터리소재 확장…뼛속까지 바꾼다-롯데, 중복사업 정리·통합…이랜드 전문성 살려 분할-스마트폰 버린 LG ‘전장시장’ 질주△종합-삼성 ‘영화 17만편 저장’ SK ‘전송속도 50%↑’…기술력 뽐낸 K반도체-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vs 유지’…국감 ‘최대 화두’-“기준금리 한꺼번에 1%p 올리면 2년뒤 집값 2.8%↓”-누적 2000만 넘은 코로나19 ‘표적 방역’ 들고나온 尹정부△정치-與, 비대위 후 조기전대 가닥…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반발-‘탈북민 강제북송 금지한다’ 與, 북한이탈주민법 개정 추진-사법리스크 공세에…이재명 “검경 정치개입, 국기문란”-尹대통령 휴가에도 건진법사·논문의혹 등 잇단 악재 터져 △경제-“미·중 갈등에 하반기 환율 1350원 갈수도”-노조파업에 손배소송 불가능해지나 -7월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우영우가 사랑한 ‘비봉이’ 남방큰돌고래 바다로 돌아간다△금융-‘5%라더니’…대출비교 서비스에 실망했어요-2금융권, 대출비교플랫폼 구축 전쟁-‘TF 꾸리고, 체크리스트 만들고…’ 외환송금 이상거래 방어나선 은행-금융위,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1조 금융 지원키로 △글로벌-中알리바바·텐센트, 역대 첫 매출 감소 전망…“한시대의 끝”-美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직원 23% 감축” 예고-스타벅스, 2분기 매출 선전-치솟는 인플레에 美 가계부채 사상 첫 2.1경원 돌파-美 연준 매파적 발언에 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러-우크라 전쟁, CBDC 도입 앞당길 것”△산업-현대차그룹, 지역맞춤 모델·전기차로 아세안 누빈다-LG엔솔 전세계 공장 2025년 RE100 완료 -아시아 첫 탄소포집·저장 동맹…삼성·SK·롯데·GS 뭉쳤다-철강업, 中침체 직격탄 하반기 실적 ‘빨간불’-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8400억 담수화사업 수주△ICT-‘AI로 위조상품 감시·제거’ 마크비전 -핀테크 “업계 외면 특성 외면…카드사 입장만 대변해”-오딘·우마무스메 연타석 홈런…카켐 실적 대박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 ‘위성 경쟁력’ 확보 중요”△제약·바이오-진단키트 이어 백신까지 ‘유망기술’ 흡수…오리온, 바이오사업 날갯짓-SD바이오센서 매출 선전-‘AI 솔루션’ 앞세워 日 의료시장 공략 가속-한국파마·제넨셀, ‘코로나 후유증 치료제’ 임상 추진△과학카페-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달에서 지구로 BTS 뮤비 송출 ‘우주 인터넷 시대’ 앞당길 것△증권-‘미·중 갈등’ 4년전처럼 코스피 뒤흔드나-‘수요예측 흥행=주가 강세’ 공식 깨지나 -中, 대만 ‘무역 때리기’에…식품株 일제히 급등 -‘매도세’ 기관, 네이버·현대모비스·셀트리온은 사들였다-“상장후 M&A 통해 슈퍼앱 역량 강화”△부동산-진입 장벽 낮은 오피스텔, 틈새시장서 각광-尹 “조기 개통” 주문한 GTX-A 2년 안엔 불가능, 빨라야 2028년 -오피스텔 ‘인터넷청약’ 확대…분양사고 줄인다-시행 앞둔 ‘층간소음 해소법’ 구멍 숭숭…제도 보완 절실 △문화-국뽕 없이 담백한 전율…한산, 명량 넘을까 -문화대상 이 작품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하이브,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염△피플-“안중근의 청춘 써내는 것, 내 소망이었다”-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서 CSR연구실 고문 맡아-“韓, 광복 이후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 경험”-中여자 골프스타 평산산 은퇴…“평생 선수로만 살 수 없어”-67년간 다저스 중계 맡았던 빈 스컬리 별세…향년 94세△오피니언-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의 한가한 노동개혁 -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e갤러스 이상원 ‘떠다니는 사람들’△전국-주택 노후화에 인구 감소…노원 재건축은 생존의 문제-지역은행 설립 속도 들썩이는 충청권-“등떠밀려 정부에 판 땅, 양도세 감면해달라”…3기 신도시 주민들 반발△사회 -통화연결음에 식은땀…전화가 두려운 MZ세대 -‘조국 수사로 좌천’ 송경호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한다-차관도 ‘정책 폐기’ 시사…사면초가 교육부, 출구전략 짜나-마약류 진통제 투약 의심 식약처, 환자 16명 적발-“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근본 원인은 저수가”-안희정 오늘 만기 출소 10년간 선거 못나간다-모집 등록 않고 기부금품 수령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檢 송치
2022.08.03 I 양지윤 기자
김형오 "차기 대통령 정해지면 인사권 행사않는 게 상식"①
  • 김형오 "차기 대통령 정해지면 인사권 행사않는 게 상식"[만났습니다]①
  • [대담=김성곤 부장·정리=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신구(新舊) 권력 간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정권 교체기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복잡한 상황에 있지만, 좌에서 우로 갈 때는 더 미묘한 게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고 김대중·노무현 진보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을 거쳐 보수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은 시점이었다. 정계 개편 갈등, 인사 편중 논란, 청와대 이전 시도까지 포함해 현재 윤석열 당선인이 처한 환경은 당시와 여러 모로 닮았다.김형오 전 국회의장. (사진=방인권 기자)지난 16일 예정된 첫 오찬 회동이 4시간을 앞두고 전격 무산된 뒤, 여전히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양측 간 갈등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김 전 의장은 “의례적으로 해야 하는 만남인데 의제 조율이 왜 필요한가”라며 “물러나는 대통령이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통령이 결정됐다면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청와대 일부 참모진이 보인 `제왕적 발상`을 강하게 성토했다.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적이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은 헌법에 의해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건데,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국민 뜻에 반해 마음대로 한다는 건 민주주의 제도에서 지도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 기본적 협의가 안 되는 건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민주주의가 뭔지에 대한 실체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화를 떠든 사람들이 정작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공부가 덜 돼 있다”고 비판했다.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서도 “용산으로 옮기겠다는 건 한 마디로 `신의 한 수`”라며 윤 당선인 측 손을 들어줬다. 그는 “이전 비용이 500억원은 든다고 했는데, 청와대 자리는 5조원 가치는 될 것”이라며 “땅값만해도 엄청나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을 선물해 국민의 정신적 품격을 올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자며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다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이데일리DB)다음은 김 전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은 어떻게 평가하나.△모든 대통령 혹은 당선인은 훌륭한 참모를 두고 싶어 한다. 자기와 뜻이 안 맞는 사람을 둘 순 없지 않나. 이번에도 상당히 고심했다고 본다. 적재적소에서 잘 골랐다.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 편중됐다는 비판이 있다.△여성과 청년 비중이 떨어지는 건 아쉽다. 그러나 능력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능력을 분야별로 고려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리 되지 않았나 싶다. 지난 선거에서도 모든 당이 신인, 청년, 여성들을 선대위원에 깜짝 발굴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검증이 쉽지 않아서다. 그런 여파가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은 ‘점령군 행세’, 국민의힘은 ‘알박기 인사’를 지적하는 등 진영 대결이 되고 있다.△인수위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빠트리지 않고 하는 얘기가 `점령군 행사하지 말라`는 거다. 여권에서는 1% 안 되는 차이로 ‘모 아니면 도’ 게임이 됐으니 더 아쉬울 것이다. 특히 박 수석의 말은 문 대통령 이름으로 발령장이 나가니 끝까지 인사 관련 영향력을 행사해야겠다는 분노의 표출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이데일리 DB)-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두 달 후에 물러날 사람이 앞으로 3~4년 일할 사람을 정하는 건 아주 `난센스`다. 꼭 필요한 인사는 상대가 하는 게 순리다. 마음에 안 드는 건 당신이 대통령 돼서 하라고 하면 되지 않나. 그걸 시비 걸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이 떨어지는 거다.-인수인계 시기 인사의 우선권은 당선인에게 있다는 말인가.△대통령제 국가 중 민주주의적으로 가장 잘하는 곳은 미국이다. 우리는 껍데기만 쫓아가고 내용은 가져오지 못했다.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건 다 말장난이다. 미국은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기존 세력들이 다 물러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끝까지 안 물러나려고 난리를 치면서 말이 많았지만, 어쨌든 조 바이든 취임이 결정되며 트럼프 진영 사람들은 스스로 떠났다.-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나.△과거 인수위 있었을 때 첫 케이스가 경찰청장 임명권이었다. 인사 자료를 다 가진 노무현 정부에서 후보군 명단을 주고 여기서 적당한 사람을 골라 알려달라고 했다. 나도 경찰 조직을 잘 모르니 그 자료를 보고 두 명 정도를 추려 당선인한테 보고했다. 그 중 한 명을 당선인이 정해 내가 결과를 상대에 통보해줬다. 그게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었다. 형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명박 당선인이 한 것이다. 이후 업무가 비서실로 이관돼서도 이런 식으로 협조가 다 됐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회동 결렬 원인이었다고 보나.△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제 손으로 사면시키는 정치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이데일리 DB)-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청와대 이전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첫 번째 사람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조선시대 후궁터에서부터 조선총독부 자리, 이승만부터 역대 지도자들이 영욕을 거듭했던 청와대다. 몇 사람만 간직하던 보물 중 보물의 땅을 돌려준다는 건 국민의 자긍심과 기가 살아나는 일이다. 이에 대해 가치 평가를 안 하고 있다는 게 희한하다.-용산이라는 위치는 적절한가. △국방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말은 못하지만 용산에 군사 시설, 지하 벙커 등이 다 있다고 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쉬운 게 두 가지 있다. 절차가 너무나 생략됐다는 것과 5월 10일에 용산에서 아예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상징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다. 국방부에 첨단 군사 시설이 깔려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걸 두 달 만에 옮기겠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이사 페인트칠만 해도 시간이 걸리지 않나. -속도 조절을 하자는 뜻인가. △당선인 사무실에서 집무를 하면서 최소 한 달은 더 있다 가도 된다. 청와대에도 극비 시설이 있을 텐데 시뮬레이션 할 시간도 제대로 없는 것 같다. 안보 공백이 생기면 안 되니 제대로 해야 한다.
2022.03.23 I 이지은 기자
 산지천 물길따라 옛 멋이 흐른다
  • [여행] 산지천 물길따라 옛 멋이 흐른다
  • 제주 도심을 관통하는 제주 3대 하천인 ‘산지천’[제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 제주시의 산지천. 한라산 북사면 해발 약 720m에서 시작해 제주 시내를 지나 제주항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과거 제주 성안에서 가장 큰 식수원 중 하나였고, 서민들의 빨래터였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산지천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해 온 이유다. 근래 들어 산지천 일대는 빈집과 빈 가게가 즐비한 우중충하고 후미진 뒷골목으로 추락했다. 인구 감소와 경기 불황, 상권 이전으로 급속히 쇠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누군가에겐 애잔한 추억과 슬픔이 깊숙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30여 년간의 기나긴 복원 끝에 옛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산지천 일대를 걸어본다. ◇제주의 낭만과 정취가 오롯이 살아 있는 산지천 일대낡고 오래된 번화가들이 요즘 새삼 빛을 발하고 있다. 문화유산이 돼가는 삶의 흔적들이, 낡은 거리 골목에서 걸어 나와 여행자들에게 굳은살·속살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후져서, 개발의 삽날이 비켜간 덕에 살아남은 거리 구석구석에, 온전히 또는 마구 덧칠된 채 선인들 발자취가 널려 있다. 제주의 원도심 일대도 그런 곳이다.산지천 인근에 오래된 동네 ‘무근성’이 있다. 탐라시대의 성터가 있던 자리로, 조선시대에 와서 조선읍성을 새로 쌓으면서 새 성에 ‘묵은 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서 동네 이름이 유래했다. 무근성은 지도에서 보면 마치 버선 한짝을 그려놓은 모양새다. 탑동 바다 쪽이 버선 바닥에 해당한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중심이었다.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를 비롯해 제주의 8학군으로 불렸던 ‘제주북초등학교’와 한두기로 넘어가는 ‘배고픈다리’, 제주 최초의 호텔 ‘동양여관’, 그리고 ‘탐라호텔’도 모두 이곳에 있었다. 여기에 제주시청과 법원, 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도 품고 있었다. 옛 명승호텔 옥상에서 내려다본 산지천과 구도심제주 시민들의 삶의 터전도 이곳에 있었다. 무근성 일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는 좁은 골목길, 그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집들의 대문과 지붕이 시간의 여정을 말해준다. 삶의 흔적을 품고 있는 이 오래된 동네에는 제주만의 낭만과 정취가 오롯이 살아 있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정겹게 맞닿은 주택가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건물, 돌담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정겹게 반겨주는 것만 같다.산지천 근처 골목길 사이로 거닐다 보면 전통 가옥 형식의 고씨 주택을 만난다. 기와지붕을 한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초록색 잔디가 깔린 마당이 펼쳐진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안채와 바깥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안채는 현재 제주 도민의 모임 장소인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바깥채는 제주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다.산지천 변 제주 시민의 사랑방으로 재탄생한 ‘고씨주택’제주목관아 주차장 안쪽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북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2019년 5월, 이 학교에 마을도서관인 ‘김영수도서관’이 들어섰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서관이다. 원래는 북초등학교 내 도서관과 사용하지 않던 창고와 관사였던 곳을 활용해 리모델링했다. 2층으로 확장된 이 공간으로 제주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도서관 명칭에 들어간 김영수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김영수 씨는 제주북초등학교 20회 졸업생으로, 지난 1968년 제주북초등학교 내 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한 인물이다. 이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한 도서관 명칭을 김영수 씨의 이름을 따 지었다고 한다. 100년된 제주북초등학교에 제주 시민의 도서관으로 재탄생한 ‘김영수도서관’도서관 내부의 모습도 독특하다. 마치 한옥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공간 곳곳 나무에서 묻어나는 따스함과 예스러움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1층에는 2층으로 이어진 계단에서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층에는 눈에 띄는 공간이 있는데, 바로 커다란 파노라마 창이다. 이 창으로 제주목관아를 한눈에 관람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원도심의 풍경과 더불어 그 앞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독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산지천변에 자리한 제주 최초의 관광호텔인‘ 명승호텔’◇제주 최초의 호텔 ‘명승호텔’의 마지막 작별 인사산지천을 건너자 금방 무너질 것 같은 오래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1962년 3월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인 ‘명승호텔’이다. 초가집과 여관밖에 없었던 제주의 사정과 달리 명승호텔은 서양식 침대와 좌변기, 넓은 테라스와 정교한 기둥머리 장식의 아치형 천장 등에 이르기까지 첨단 시설을 두루 갖췄다.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제주도에 오면 반드시 명승호텔에서 묶을 정도였다. 제주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건물이 바로 ‘명승호텔’이었다. 이후 상권의 몰락과 쇠락 등 시대의 흐름에 밀려 1990년대 폐업한 이후 오랜 시간 빈 건물로 남아있던 장소다.옛 명승호텔의‘시간과 공간의 기억’ 전시회60년 역사를 간직한 이 건물에 최근까지 한 전시회가 열렸다. 지금은 보기 힘든, 손대지 않은 예전 그대로의 공간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기억의 공간, 산지로 31’이라는 전시회였다. 긴 화폭에 남긴 하늘에서, 땅을 거쳐 바다로 이어지는 산지천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과 특별한 공간에서 경험했던 감각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설치 작품을 건물 곳곳에 전시했다. 이 전시회를 마련한 사람은 이 건물의 주인인 고승호 씨. 제주에서 오랫동안 레미콘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지난해 이 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산지천 일대는 저뿐만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장소”라면서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려고 했지만, 소방법 등 안전진단상 문제가 많아 원형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명승호텔의 건물은 60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벽면 곳곳에 생긴 균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건물 일부분은 안전상 문제로 이미 철거됐다. 고 대표는 “그래도 원형을 조금이나마 남겨 리모델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옛 명승호텔 옥상에서 내려다본 산지천과 구도심명승호텔을 나와 안쪽 골목길을 걸어가 언덕길로 오르면 W360이다. 원래 제주지방 기상청이 있던 구청사 건물로, 옛 제주지방 기상청 구청사 건물. 2015년 기상청 신청사가 들어선 이후 활용되지 않던 곳을 지역기반 혁신창업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제주시의 원도심 재생사업 일환으로, 이 터에 9억원 투입해 도심 속에 거대한 ‘보물창고’를 확보하게 됐다. 젊은 창업가들의 사업 기반이자, 원도심 재생사업의 핵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제주드림타워 앞 미디어아트◇여행메모▲잠잘곳= 제주에서 가장 ‘핫’한 호텔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다.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총 1600실과 레스토랑 14개 등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항에서 택시로 10분 거리라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FT아일랜드의 리더 이홍기가 사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드림타워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2.01.21 I 강경록 기자
이재명 "당내 대사면으로 여권 대통합…부동산은 끝물"
  • 이재명 "당내 대사면으로 여권 대통합…부동산은 끝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갈등과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당내 정치적 대사면’을 통한 여권 대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분기점인 내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개혁 진영이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권 대통합을 해야 하고,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당내) 대사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당내 대사면은 열린민주당과의 협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헌당규 위반이나 탈당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입당을 거부하거나, 입당해도 공천 시 감점을 하는 제재가 있다”며 “여권의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고, 일종의 정치적인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열린민주당과) 어떤 형식이든지 힘을 힘을 합쳐야 하고, 통합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심 후보 본인은 (완주) 의지를 표명하는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고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우리가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국민이 제시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최근 부동산 급등에 대해 “요새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기요소보다는 공포수요일 가능성이 많다. 이제 끝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급을 비정상적으로 했고, ‘로또 분양’을 방치했다”며 “신도시 주변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제값 분양이 아니고 로또 분양해서 부동산 분양 광풍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집값이 정상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 못하는데, 분명히 과매수 주요 원인은 불안감에서 오는 공포수요”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 권한을 갖는 부동산 감독원을 만들어서 수사권을 갖고 맨날 조사해야 하고, 부당한 행위로는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경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그는 “왜 진보정권이 집값을 잡는다고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오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유는 신뢰”라며 “집값 결정하는 사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어 집값이 오르길 바라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가족·법인 등 이름으로 땅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이 후보가 언급한 음식점 총량제와 주4일제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공식 채택할 정책은 아니고 우리 사회가 논의해야 할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차원이었고,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공격하는 것은 구태정치”라며 “결국 사람들은 본질을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2021.10.31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측근 비리 사퇴? 윤석열 먼저 답해라"
  • 이재명 "측근 비리 사퇴? 윤석열 먼저 답해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수사 결과 정진상 씨 등 측근비리가 있으면 대통령에서 사퇴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측근이 아니라고 했는데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정진상 실장 통해 이력서를 보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하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석사 논문을 썼는데 지사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아주 가까운 가족, 친척 아니면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의원이 “검찰이 8억 원 받은 걸로 보는데 700억 원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 기징역갈 것 같은데 혹시 대통령 되시면 사면은 안 할 거냐”라고 묻자 이 후보는 “부패 사범을 어떻게 사면하냐”라고 답했다.이를 들은 박 의원이 “만약 특검 수사 결과 대장동, 백현동 의혹에 정진상 씨 등이 연루된 증거가 나타나면, 측근비리가 있으면 대통령에서 사퇴하겠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분의 문제에, 국민의힘이 사퇴할 것인지 먼저 답하면 저도 답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면 다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이 후보는 “최초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하는 상태에서 무슨 강심장이었길래 (화천대유가) 천몇백억 원대 돈을 빌려 땅을 사겠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산저축은행의 명백한 부실대출이었다”고 주장했다. 부산저축은행은 2011년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1100억 원 상당을 대출해줬다. 당시 대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맡은 주임검사였던 윤 전 총장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가 진짜 화천대유 주인이고 돈 가지고 있으면 유서대필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절대 안 준다”며 “분명한 사실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ㅇ치 당시 당론으로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2021.10.18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데이터·계약금, 제약 기술 수출 성패 갈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데이터·계약금, 제약 기술 수출 성패 갈랐다-땅투기 논란 LH만 1468억원, 적자 공공기관도 성과급 잔치-유학시장도 ‘백신격차’…호주행 줄고 미국행 늘었다-변화 택한 민주당…당대표에 비주류 송영길△줌인&-삼수 끝 당권 쥔 86클럽 맏형 송영길…“언행일치 민주당 만들겠다”-“韓 상속세 OECD 평균2배…세계유일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해야”△K제약사 기술수출 성공비결-임상으로 효능 증명, 높은 선계약금 ‘안전장치’…정부 지원 더해 성공가도-5개물질 신약 타이틀 눈앞…레이저티닙, 블록버스터 기대-혁신·시장성 겸비하고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 보여줘야 성공△코로나 시대 해외유학-日·호주 등 ‘코로나 봉쇄’ 길어지자…해외유학 준비생들 ‘발동동’-美·英 일부 대학 “유학 오면 백신 무료접종”-해외길 막히자…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로 ‘발길’△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 마무리-삼성생명 상속 지분 절반은 이재용에게…더 공고해진 ‘뉴 삼성’체계-JY지배력 강화했지만…‘삼성생명법’ 변수 여전-상속 절차 매듭진 삼성…재판 대응, 투자 결정 ‘산 넘어 산’△정치-北 하루에 3건 담화 잇단 발표…“상응조치” 경고하며 대남·대미 압박-지지율 30%깨진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으로 반등 모색-조경태 의원 “웰빙·부자정당 낡은 이미지 깨야 내년 대권서 정권 되찾을 수 있어”-김기현 “백신 국정조사해야”…문대통령 오찬 제안 거절-김종인 “국민의힘 다시 불러도 안가”-한명숙 “난 결백하다” 조만간 자서전 출판△국제-버핏 “통화 완화 정책·대규모 부양책 효험…美경제 85%가 쾌속질주”-中우주정거장 내년 완공…러시아 손잡고 美맞서 ‘우주굴기’-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스톡옵션으로 35조 잭팟△경제-적자전환·적자폭 확대에도…15개 공기업, 인당 1400만원 성과급 잔치-우즈베트에 뜬 ‘팀코리아’…태양광·LNG 수주전 총력△금융-연봉 낮을수록 DSR규제 직격탄…7월 전 영끌족 몰리나-“소상공인 CMS 수수료 6개월간 면제·할인”-‘암포화폐 이용한 국부유출 막는다’ 디지털 위안화 도입 서두르는 중국-은행권,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지침 마련…줄퇴출 예고△산업&기업-반도체 수급 차질에…軍부품업체, 도미노처럼 쓰러질 판-LX 구본준號 닻 올렸다-분리막 돌풍 일으킨 SKIET “앞으로 더 좋다”-상장사 10곳 중 8곳…“외부감사 비용·시간 부담”△IT·과학-전용회선 쓰는 넷플릭스 “전송료 못줘” 궤변-청주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예비타당성 통과-유인상 LG CNS 스마트 사회간접자본 담당 “디지털 수도 세종…앱 하나로 모든 이동수단 연결”-애플 아성에 밀리고, 中물량공세에 치이고…삼성5G폰 점유율4위△중소기업·바이오-접종선호 높은 mRNA 전무-‘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M&A열올리는 스타트업-한미반도체 매출 80% 껑충…반도체장비 ‘어닝서프라이즈’-“기존 치료제 안듣는 혈액암 환자 위한 CAR-T 치료제 개발”△소비자생활-‘우리 것만 신선’…도넘는 비방에 불편한 소비자-개인고객 택배비 최대 2000원 인상-과자 속 플라스틱 트레이 쏙 뺀다-꽁초수거, 업무차량 전기차 전환…KT&G 친환경 경영 속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식투자 첫 경험 기회 제공…MZ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 될것-“주식 거래 활성화하려면 소수점 단위 매매 허용을”△증권&마켓-CJ CGV·천보·파트론·오뚜기…공매도 타깃될라-“공매도 따른 변동성 단기간에 그칠 것”-오늘 SKIET 청약증거금 환불…70조 어디로 갈까△증권-‘생산능력’서 ‘누적데이터’로…M&A시장 대세 바뀌나-뉴스민감한 종목 담은 美 ‘BUZZ’ ETF 눈길-코나, 블리자드 출신이 세운 게임사 투자-유료회원제 주식 유튜버, 유사투자자문업 신고해야△부동산-‘훈풍’ 불어올 줄 알았는데…재건축 또 허풍으로 가나-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 분양…현대엔지니어링 13개동 257가구-“층·조망권 반영 안돼”…‘깜깜이’ 공시가에 또 반발-서울시와 ‘공조’강조…민간 주도 정비사업엔 부정적△스포츠-돌아온 김효주 “도쿄올림픽 꼭 나가고 싶어요”-‘강심장 슈퍼루키’ 김동은 생애 첫 우승-남자 프로골프에 분 박찬호 효과-박현경 “이번 우승의 90%는 아버지 덕분”△문화-삼성미술관 들어설 뻔한 땅…‘이건희 미술관’으로 부활하나-내달부터 전국서 ‘이건희 컬렉션’ 열린다△오피니언-김한규 전 서울변호하 회장 “평검사가 바라는 검찰총장의 덕목”-[기자수첩]현실 안맞는 재벌규제, 과감히 바꿀 때다-MZ세대 반란은 임금 체계 개혁 기회△피플-모두 나누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곁으로-홍남기 “결혼은 상대의 삶 전체가 내게 오는 것”-딜라이브 노사, 지역 사회에 10년째 나눔 행사-노희범 변호사, HB법률사무소 열고 새 출발△사회-“나중에 맞겠다” 접종 취소·노쇼늘자…“그 백신 내가 맞을래” 대기줄-AZ백신도 이틀이면 동난다…추가공급 늦어지면 접종 중단-총장 탈락에 기소 위기…사면초가 이성윤-11번 고의 교통사고에도 ‘무죄’ 왜?-정부·여당 ‘청년정책’ 쏟아내도…2030 “이제와서” 시큰둥
2021.05.02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JY, 이건희 회장 사회환원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JY, 이건희 회장 사회환원 약속 지켰다-원리금보장상품 논란…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진통-AI챗봇 ‘이루다’ 개발사, 과징금 등 1억-공시가 불만 폭증 내려준 건 5%뿐 보유세 폭탄 현실로-[사설]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포퓰리즘, 무리한 입법 멈춰야-[사설] 이재용 사면 ‘국민 통합, 위기 극복 앞장’ 큰 틀에서 보라△삼성家 유산 60% 사회 환원(2면)-겸재 국보부터 모네·샤갈까지…거인의 문화유산, 온 국민이 누린다-12조 넘어가는 삼성家 상속세…미국이면 7.3조, 영국은 3.6조△삼성家 유산 60% 사회 환원(3면)-JY, 삼성전자 지분 전체 상속 유력…그룹 지배력 강화 수순 밟을 듯-“인류 건강·삶 증진, 기업의 사명” 유지 계승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에 ‘1조’ 기부△종합-“19% 과속 인상” 반발에도 찔끔 조정…稅 부담 완화 압력 커질 듯-“명확한 기준없는 정보수집 문제삼아” ‘AI 챗봇 이루다’ 제재에 업계 혼란△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갈등-디폴트옵션에 원금 보장상품 포함 땐…‘수익률 제고’ 도입목적 무색-가입자 모르게 펀드 투자 ‘거짓’ 금소법 범위에 포함 ‘진실’-“취약계층 보호장치 마련, 성과 저조한 상품 관리강화 병행해야”△정치-원내대표 마무리 주호영 “거여 폭주속 국민의지지 소중함 절감”-‘민심 아닌 친문 당심만 쫓았다’ 與 당권경쟁, 흥행 주춤 이유있네-진중권 “공부해라, 마지막 조언” vs 이준석 “골방 철학자의 개똥철학”-여영국 “반기득권 플랫폼 구축해 내년 대선 도전”-“국정원 댓글수사로 누명 씌운 尹, 사과해야”△경제-해외자원개발 TF “석유公 구조조정 한계…정부 지원 검토해야”-정부 이어 한은도 “코인은 화폐 아닌 가상자산”-16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코로나에 결혼도 22% 급감△금융-역대급 호실적에도…은행, 예금금리 인상엔 딴청-실손보험 작년 2.5조 손실…5년째 적자-우리은행, EBS미디어와 업무협약 디지털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 협력-저축은행 앱, 오늘부터 다른 은행 계좌 조회·이체 가능-교보생명 “문화·금융 아우르는 혁신기업 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부동산 대출규제 손질이 최우선…세제·공급정책 논의는 시간 더 필요해-“투자·거래 대상된 가상자산…과세하고 그에 맞는 대우하는 게 바람직”△산업&기업-SK하이닉스 깜짝 실적…반도체 덕에 웃었다-석유화학·배터리 실적 신기록 LG화학 영업이익 1조 뚫었다-SUV·전기차 쏟아진다…‘고성능車 빅뱅’ 예고-현대중공업그룹 5개사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영농·수상형…민간 태양광 기술 한자리에△산업·바이오-코로나 변이 확산에…씨젠 진단키트 수출 날개-252억 공유킥보드 국산화 실증사업, ‘네이버 특혜’ 논란-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익 743억…전년比 19% 껑충-코인, 장투하라는데…대부분 한 달 못참고 매매△소비자생활-TV서 모바일로…CJ오쇼핑, CJ온스타일로 변신-통합GS리테일, 5년간 1조 투자 “2025년 취급액 25조 달성할 것”-1주년 맞은 롯데온, 고객서비스 팔 걷었다-‘쿠팡거지’ 없어지나…쿠팡이츠, 배달음식 ‘인증 사진’ 도입△증권&마켓-삼성전자 공매도 잔고 급증에…속타는 ‘100만 새내기 주주’-SKIET 공모 청약 첫날 22조 몰려…SK바사 기록 깼다-미래운용 해외 상장 ETF “순자산 66조원 돌파”△2021 이데일리 부동산포럼-고밀개발 따른 주거환경 악화 우려…집값 떨어지면 사업해제 요구할 수도-민간 측 “공익·사익 조화 이뤄야” vs 정부 측 “개발이익 공유가 관건”-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공공·민간 주도 주택공급 협업·경쟁하는 시대 올 것”△대기업 ESG경영 강화(18면)-“협력사 발전이 삼성의 경쟁력”…자금·기술·인력 아낌없는 지원-공유오피스 마련…최고의 ‘SW 연구환경’ 조성-7년째 이어온 ‘LG 의원상’…선행의 선순환 이뤄-‘현장직군 영보드’ 신설…MZ세대와 소통 나서-친환경 플라스틱 앞세워 ‘탄소제로시대’ 선도△대기업 ESG경영 강화(19면)-친환경 시장 선두 주자…“수소 연료전지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세대간 직급간 벽 허문 소통…조직 문화에 ‘생기’-‘디지털·친환경·신사업’ 삼각편대…성장가도 ‘예약’-“스마트 기술 선도…기업·사회 함께 지속 성장”-‘고객 목소리 중심’ 경영…신속·선제적 요구 대응△문화-재테크 꽂혔던 독자들…이제 ‘마음 챙기기’ 열공-핸드볼코트로, 토론장으로…여기 극장 맞아?-과천시향 ‘역전만루홈런’ 땀·눈물·성장의 드라마△스포츠-박성현 “‘약속의 땅’ 싱가포르서 터닝포인트 만들 것”-2연속 준우승 장하나 삼세판째 우승 도전-[사진] ‘류현진 동료’ 게레로 주니어, 한 경기 3홈런 7타점 불방망이쇼-강속구 대신 장타 무장…박찬호, 프로들과 샷대결-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최대어’ 바르가 1순위 지명-2년 만에 열리는 윔블던 관중 25% 입장 허용키로△피플-“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신델라 “자유로움 물씬 느껴지는 스트리트 아트와의 콜라보 뜻깊어”-김동연 “철지난 이념논쟁 말라, 이대로 가면 경제위기” 쓴소리-‘수학의 정석’ 쓴 홍성대 상신고 이사장 물러나-DGB금융, 사회공헌사업 전국 확대…ESG경영 강화-김현준 LH 사장 첫 현장행보 긴급 회의 주재 ‘2·4대책 점검’△오피니언-정신장애인 입원 기간 너무 길다-최악 한·일 관계에도 대화 노력 포기 안돼-[e갤러리] 김태연 ‘관념의 끈’-[생생확대경] 백신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부작용도 살펴야△전국-“문화예술 최적지” vs “지역 균형발전”…한예종 유치전 ‘치열한 공방’-[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그린뉴딜 틀에서 생산·소비 多되는 스마트도시 만들 것”-“9억원 이하 재산세 경감”△사회-방안 쓰레기 속 ‘주인 잃은 취업 준비서’…괴로운 건 악취가 아니었다-백신 접종자, 해외여행 후 증상 없으면 ‘2주 격리’ 면제-공수처 1호 수사 ‘이규원 사건’ 유력 “관련 사건 모두 차질 빚을라” 우려-한국어능력시험 응시 1년새 반토막…코로나 직격탄-검찰총장 후보 이성윤, 수사심의위 전략 먹혔나
2021.04.28 I 이대호 기자
유승민 "與, 내곡동 과하게 부풀려…LH사태와 거리 멀어"
  • 유승민 "與, 내곡동 과하게 부풀려…LH사태와 거리 멀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내곡동 문제를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핵심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시장 지위를 이용해 뭔가 잘못을 저질렀느냐다. 시장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지른 증거가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유승민, 지상욱 전 의원과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그는 “민주당이 측량하는 데 갔느냐 안 갔느냐부터 시작해서 말이 왜 처음하고 그다음이 바뀌냐. 오 후보가 처음에 말을 이제 기억에 의존해서 하다 보니까 조금 이게 지구지정이 언제 됐느냐 부분 가지고 2005년하고 2007년이 헷갈린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정정을 했다. 그런데 이 내곡동의 이 땅은 오세훈 후보 부인의 그 집안의 땅”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는 이 땅에 대해서 10년 전에도 나온 이슈를 왜 그렇게 민주당이 집착하느냐”며 “결국은 오세훈 후보를 흠집낼 게 없으니까 이게 이제 별 증거도 없는 이런 걸 가지고 갖고 와서 좀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어거지를 쓰는 거 아니냐 생각하고 토지 측량 거기에 후보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게 TV토론회에서 전파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유 위원장은 내곡동 문제로 민심이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H 투기사건의 경우에 공기업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투기한 게 본질”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은 그런 LH 사건의 본질이나 이런 거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강조했다.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세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했다. 유 위원장은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 많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양쪽 극단의 적극 지지자들보다는 중간층이 얼마나 투표에 나오느냐. 여기에 선거 결과가 달렸다. 선거 결과는 지금 여론조사 숫자만큼 안심할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보선 이후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선까지 그분의 그런 생각이 그대로 이어지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그분이 당을 지금 당장 비대위원장을 그만두시더라도 그분의 역할, 그런 게 저는 있으리라고 기대를 한다”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단일후보 뽑는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이 큰 역할을 해 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위원장은 “안 대표도 합당 이야기하셨고. 그러니까 선거를 우리가 승리하면 국민의당하고 국민의힘이 합당을 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당장 못 들어오시더라도 저는 이번 여름, 가을,겨울이 되면 야권 후보를 이렇게 한 명으로 압축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 당연히 이렇게 당당하고 공정한 그런 경쟁 과정에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마당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저희들 국민의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사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정말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을 하시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3.30 I 송주오 기자
"신도시되면 10~20% 단타수익 보장”…커지는 사전유출 의혹
  • "신도시되면 10~20% 단타수익 보장”…커지는 사전유출 의혹
  • [이데일리 김나리 김미영 정두리 황현규 기자] “토지 보상비에 각종 인센티브까지 따지면 택지로 수용되더라도 남는 장사다. 보상비가 얼마 안돼 그 땅(택지)을 사는 건 바보짓이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은 틀렸다.”공직자 땅투기 여부 조사대상인 3기 신도시 6개지구(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남양주왕숙·하남교산·광명시흥)의 토지 거래량이 발표 직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보 사전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투기꾼들이 토지보상을 노리고 대거 몰려들었다는 분석이다. 변창흠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땅투기 의혹에 관해 언급하면서 “신도시 수용 땅 매입은 메리트(장점)가 없다”고 했지만, 시장에선 ‘그래도 남는 장사’란 평가다.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및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모습(사진=연합)◇신도시 발표 전 ‘2배’ 뛴 땅거래…이미 알고 샀다?9일 이데일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3기 신도시 지역의 최근 10년 순수토지(건축물 제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인 6개지구 모두 지정 발표 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구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그 해 1484필지에 달했다. 2014~2016년엔 연평균 거래량이 700필지 정도에 불과했지만, 택지 지정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한 2017년 들어 1052필지로 거래량이 늘면서 2018년 정점을 찍었다. 특히 3기 신도시로 발표되기 직전 토지 거래량은 큰 폭으로 뛰었다. 2018년 9월 73필지에 불과했던 토지 거래는 11월 336필지로 약 5배 증가했다. 같은 시기 3기 신도시로 발표된 하남시의 경우 2018년 거래량은 4134필지로 전년도 3639필지보다 13%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같은 해 9월 235필지에 그쳤던 토지거래건수는 점차 늘어 신도시로 낙점된 12월 472필지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양시도 마찬가지다. 2019년 5월 창릉신도시로 선정된 이 곳은 같은 해 초부터 토지 거래량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2019년 1월 토지 거래량은 1093필지로 전년도 월 평균 거래량인 611필지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LH 직원들이 땅을 산 광명·시흥지구의 시흥은 작년 8·4대책 때 지구 지정설이 고조되면서 그 해 6~7월 거래량이 각각 1000필지에 육박했다. 그 이전엔 500~700필지 정도였다. 남양주의 경우 한 해 토지거래량은 2014년 9000필지를 밑돌다, 2018년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2016, 2017년엔 각 1만1000필지를 넘어섰다. 부천도 2019년 5월 신도시 발표 직전 두 달 동안 월평균 200여필지가 거래돼 전년 같은 기간(100필지)의 2배 수준이었다.업계에서는 해당 지역이 신도시로 지정될 것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분석한다.이창동 토지정보업체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고양 창릉은 3기 신도시 발표 전에 LH직원으로부터 도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곳”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투자자들 사이에선 개발된다는 소문이 나왔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변창흠 ‘바보짓’이라지만…“1~2년 전 사면 수익 10~20%”신도시 지정 전 투자자들이 서둘러 땅을 사들인 건 토지 보상을 노렸기 때문이다. 토지가 강제수용되면 토지 보상비로 지급되는 현금 외에도 LH 직원들처럼 묘목을 심었을 경우 묘목 보상비와 이식비 등이 나온다. 특히 조건에 따라서는 단독주택용지, 아파트 공급권 등까지 챙길 수 있어 차익이 쏠쏠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인근 지역들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신도시 예상지 옆 땅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지구 내 토지로도 충분히 ‘단타’ 수익을 거둘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땅을 매입하지 못할 경우 개발예정지 내로 눈길을 돌려 수익을 좇는단 얘기다.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도 “맹지 같은 경우는 값도 싸기 때문에 정보를 알고 들어가 미리 사면 큰 이득”이라고 봤다.토지로만 10~2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창동 밸류맵 팀장은 “지구로 선정되기 1~2년 전에만 사도 대략 10~20% 수익률이 난다”며 “최근 시세로 샀다면 손해가 가지 않도록 대략 10% 정도를 더 쳐준다”고 말했다. 일단 사두면 땅값이 오른다는 믿음도 투기를 키운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지가 지수는 101.57로 2년 전에 비해 11.47% 올랐다. 광명시흥을 비롯한 이들 3기신도시 6곳이 사업지로 선정되기 전 2년간 평균 지가지수 상승률은 8.9%에 이른다. 투기 방지를 위해서는 결국 신도시 개발 방식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김인만 소장은 “정부가 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 시 국민에게 정보를 미리 개방해야 투기를 근절할 수 있다”며 “현행 비밀주의 방식을 공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사유재산 침해 소지가 있지만 공익을 위해 신도시 예정단계부터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설정해 지구 지정에서 제외되면 해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토지보상만 해도 소유 기간에 따라 보상 수준을 차등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10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산더미 업무에 정치권 욕받이 신입 사무관 “기재부 안 가요”-수도권 ‘밤9시 영업제한’ 연장…비수도권은 10시까지-“A기자 국방부 취재중” 군사경찰 언론사찰 의혹-백신 접종 혼선 얼른 해소하고 설 방역에 만전 기해야-비판·조롱 부른 ‘거짓말’ 논란 대법원장, 속히 ‘답’ 내놓길△줌인&-박수칠 때 떠나는 구순의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어갈까-박범계도 윤석열 패싱?…‘秋라인’ 모두 살렸다△온라인 플랫폼법 논란-사업 다양한데 획일적 계약서 강제, 영업비밀 공개까지…ICT 특성 외면-인터넷기업 “혁신분야까지 사전규제…反산업법” 통신사 “플랫폼 규제 논의 환영…입법화는 반대”-공정위·방통위에 과기부까지…영역다툼에 법안, 산으로 갈라△기재부 외면하는 공무원들-몸 부서져라 일했는데 승진은커녕 비난만…“공직 자부심 깨진지 오래”-기재부 대신 ‘워라밸 부서’로 몰리는 젊은 인재들-“정치적 이해에 휘둘리면 정책 운용 불가능…기재부가 중심 잡아야”△갈길 먼 K의료로봇-국내 기업 ‘동등성 평가’에 판로 막힌 사이…미·중 로봇, 수술대 점령-“의료로봇 수술에 보험 적용해야 국산 신기술 나와”-전폭적 정책지원 힘입어…中, 재활로봇 시장 42% 점유△정치-與경선 ‘친문 표심’이 변수 될까…안철수·금태섭 단일후보 내달 1일 발표-‘기본소득’ 때리는 이낙연·정세균…받아치는 이재명-간부들 누구와 어떤 얘기했나 추적 어려운 ‘텔레그램’ 보고-美 국무부 “北, 국제평화·안보에 위협”-“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국제-차이나 제조 전자담배기기, 세계 시장 90% 장악 ‘확실히 차이나’-애플-현대차·기아, 전기차 협력 ‘브레이크?’-日 반도체 수출규제 자충수 ‘경제 타격’△경제-1년 만에 사업 재개한 가스公 ‘호주 가스전’…‘하얀 코끼리’ 우려는 여전-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경제 전문가들 “올해 취업자 5만명 증가 그칠 것”△금융-우리·신한은행 라임사태 징계 수위 낮아지나-호실적 저배당에 주주들 떠나갈라 금융지주 “하반기 다시 배당 확대”-운행 줄어서…폭설 내린 1월에도 車보험 손해율 개선-윤종원 기업은행장 “상반기 中企 코로나 대출 확대”△산업&기업-LG-SK 배터리戰 결론 D-2…극적합의 나올까-몸값 뛴 ‘D램·낸드·차량용칩’ ‘반도체 트로이카’ 호황 이끈다-LG전자, 안좌도에 국내 최대 ESS 구축-보조금 공백에 신차 부재…1월 전기차 판매 81% 추락-새 로고 달고…기아, 20번째 호주오픈 누빈다△산업-개인 간 사진·동영상 돌려보기 차단…갤S21은 ‘보안 끝판왕’-“은행 잔고 확인 안돼”…카카오페이·핀크 소비자들 불만-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한 한샘 “2027년 10조 달성”-‘코로나 국산 치료제 2호’ 종근당·녹십자 등 각축△소비자생활-‘93년 노포 메뉴’ 홈쇼핑 1등 비결…“간편식으로 맛 완벽 재현”-마트에도 슈퍼에도 없는 ‘수입 달걀’ 다 어디로-맥주·와인 홈술 트렌드에…궁합 좋은 음식 ‘짝구매’ 인기-추억의 ‘바둑 초콜릿’ ‘몰티져스’ 인기 제쳐△건강-복강경으로 肝 떼내 이식…기증자 상처 줄이고, 말기 암 환자엔 새 생명을-겨울철 찬바람 쐬면 피부 ‘오돌토돌’ 호흡곤란까지 부르는 ‘한랭두드러기’-길 걷다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땐…‘연골판 파열’ 가능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경, 3조니 4조니 하는 논쟁 ‘사치’ 더 큰 위기 오기 전에 ‘재정’ 풀어야-“집권여당에 주어진 180석 국민 위해 썼나 반성 필요”-숫자의 힘으로 법안 처리하면 후유증 커 단독처리한 ‘임대차3법’ 문제 많지 않나△증권&마켓-“공매도 금지로 주가 뛴 바이오株 주의 필요”-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관망…3000~3200 박스권 머물 듯-라임펀드 제재 급물살…오늘 증권사 3곳 심의△증권-변동성 큰 증시서 수익 내려면…여윳돈 장기·분산 투자가 답-‘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발판 IPO 흥행 예고-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회계법인 기업가치평가비 뛸 것”△문화-詩를 그림같이, 그림을 詩같이…브로맨스, 절망을 예술로 꽃피우다-“1000년전 장인과 만난듯…현전하는 최고의 중소형 보살상”△스포츠-문경준 “불혹에도 진화한다…더 공격적으로”-JLPGA 투어 2시즌 통합…韓선수 어쩌나-분데스리가 누비는 정우영·지동원 나란히 골 맛-추신수, 빅리그 17년 만에…“1루수 훈련 중”-테니스 세계랭킹 97위 권순우, 내일 266위와 호주오픈 1회전△피플-프로복싱 전설 ‘알리’ 꺾은 전 챔피언 스핑크스 별세-나눔에 쉼표 없다…LG디스플레이 17년째 실천-조경목 사장, 정성담은 밥한끼 봉사-한화시스템, 방산기술보호 유공 표창 2관왕-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ESG경영 집중-통일부 첫 女대변인에 이종주 국장△오피니언-부메랑 될 與의 단독 질주-차기 대권 구도, 4월 보선이 변곡점-2·4 공급대책은 ‘주택거래 멈춤대책’△부동산-‘공공직접 재건축’ 내놓은 정부 보란 듯…‘신고가 행진’ 이어가는 목동-동시다발적 이주 수요에 불안감 확산 서울·세종·대전 등 ‘전세난’ 지속 우려-현대엔지니어링 ‘원에디션강남’ 모델하우스 개관-“10분의 1 값에 땅 팔라니”…집단행동 예고한 토지주△사회-“몇 팀 더 받는 1시간 얼마나 귀한데”…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복 개점시위-고가선물 보내거나, 벌금 각오 고향行-“1분기 접종 백신 AZ밖에 없는데”…고령층 효과 의문 여전-법원 내부 비판에 고발까지…김명수 ‘거짓 해명’ 사면초가-우울증 자살 공무원, 산재는 인정, 보험금은 거절…왜?
2021.02.07 I 박종오 기자
정청래 "文 대통령 사면론 입장은 상식적…아직은 시기상조"
  • 정청래 "文 대통령 사면론 입장은 상식적…아직은 시기상조"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은 옳고 상식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법부의 판결이 끝나자마자 사면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전했다.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수감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이고 고령으로 건강도 안 좋다니 걱정이다”라면서도 “국정농단이 법원으로부터 사실로 드러났고 그로 인한 국가적 피해도 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면을 말하려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면을 두고 갈등이 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정 의원은 “문 대통령은 ‘내 권한이지만 절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로 보아 참으로 절제된 겸손한 대통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국민상식의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땅의 사법정의의 관점에서 보아도 대통령의 말씀은 지극히 옳다”고 말했다.이어 “정의와 상식이 국민상식으로 통하는 사회, 국정농단에 대한 심판 적폐청산의 역사적 물결은 도도하게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문 대통령은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을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며 두 분 모두가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 엄청난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가적 폐해가 막심했고 국민이 입은 고통이나 상처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극심한 국론 분열이 만들어진다면 통합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통합을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1.18 I 이재길 기자
 제주 바다보다 앞선 숲의 아름다움을 보러가다
  • [여행] 제주 바다보다 앞선 숲의 아름다움을 보러가다
  • 서귀포치유의숲_가멍오멍숲길[제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높고 파란 하늘. 따스한 햇볕, 그리고 신선한 바람. 제주의 가을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사실 제주는 어느 때 찾아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특히 이 무렵의 제주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제주의 숲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길 뿐 아니라 그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제주의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에 한라산이 우뚝 솟아있다. 그 사면이 동서남북 흘러내려 바다까지 이어진다. 한라산과 바다 사이의 중산간 지대. 이곳에는 오름이 별처럼 뿌려져 있고, 제주의 숲이 숨겨져 있다. 여기저기 마음껏 활보하기 조심스러운 시기. 비밀스러운 제주의 숲에서 잠시 위안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서귀포치유의숲에 있는 캣담(자성)◇ ‘치유’하는 곳이라 이름 붙은 숲서귀포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 옆에 있는 치유샘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의 숲 가운데 유일하게 ‘치유’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다. 제주 바다보다 숲의 아름다움이 앞서는 몇 안 되는 미지의 숲이다. 그 크기만 무려 173ha(53만여평). 사실 자연림이 아닌 인공림이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산림녹화 차원에서 조림했다. 당시 이곳은 화전민의 땅이었고, 그 뒤에는 목장 터였다. 지금도 숲 곳곳에는 소나 말을 방목하기 위한 ‘캣담’(잣성)이 남아 있다. 숲에는 100년생의 붉가시나무와 60년생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 그리고 조록나무, 동백나무, 서어나무 군락지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숲으로 들어서자 자연스레 심호흡부터 나온다. 가슴을 펴고 맑은 공기를 몸 안 가득 들인다. 비 내리는 숲의 향기는 더 진하고 상쾌한 법. 답답했던 가슴 한켠이 한순간 뻥 뚫리듯 시원해짐을 느낀다. 이 나무들 사이로 10개의 숲길이 있는데, 이름이 참 정겹다. 가멍오멍(가며오며) 숲길을 중심으로 가베또롱(가뿐한), 벤조롱(산뜻한), 오고생이(있는 그대로), 엄부랑(엄청난), 산도록(시원한) 등 여러 갈래의 샛길이 있다.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유되는 듯한 이름이다.본격적인 숲 탐방은 방문자센터에서부터다. 먼저 안내책자를 챙긴 후 길을 나선다. 탐방로 입구에는 나이 지긋한 안내원이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비가 와서 뱀이 나올 수 있으니 큰길로 가시라”고 주의를 준다. 입구 바로 옆, ‘치유샘’에서 가볍게 목을 축인 후 왼편의 노고록(편안한) 숲으로 들어선다. 목재 덱이 놓인 무장애 숲길로, 이름처럼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노고록숲에서 나와 가멍오멍숲길로 들어선다. 이 길은 방문자센터에서 힐링센터까지 이어지는 길로, 치유의 숲의 중심길이다. 차량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편안하다. 바닥에는 제주 화산송이가 깔려 있어 걷는 맛도 제법 좋다. 1.9㎞의 완만한 오름길. 중간중간 숨팡(쉼터)이 있어 쉬엄쉬엄 갈 수도 있다.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아래 통나무 의자나 누워 쉴 수 있는 나무 벤치가 놓여 있다.숲속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힌다. 하늘을 덮은 나뭇가지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산새 소리도 간혹 들려온다. 마삭줄과 콩짜개덩굴이 뒤덮은 화산암은 어떤 조각가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정원석처럼 보인다. 가만히 앉아 제주의 자연을 느껴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다.서귀포 자연휴양림 내 숲길 중 어울림 숲길은 수령 60년 이상의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잠시 쉬었다 가라 손 내미는 숲치유의숲에서 서귀포자연휴양림도 멀지 않다. 11115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가 제주, 영실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1100번 도로를 갈아타고 가면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다. 해발 620~850m의 한라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숲의 넓이만 255ha(약 68만평) 달한다. 여기에 숙박시설과 운동시설 외에 최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다.봄에는 철쪽,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계절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 내 최고의 휴양림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재충전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휴양림 매표소 옆 생태관찰로로 발을 옮긴다. 숲의 싱그러움이 몰려온다. 치유의 숲과는 또 다른 숲의 향기다. 숲으로 들어갈수록 향기는 더 짙어진다. 이곳에는 세 갈래의 생태탐방 코스가 있다. 어울림 숲길(2.2km), 숲길 산책로(5km), 차량순환로(3.8km)다. 차량 순환로도 숲과 숲이 맞닿아 있다. 시간과 산책 강도에 맞는 숲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서귀포 자연휴양림 법정악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숲길산책로에서 법정악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3㎞에 이른다. 잘 정비된 나무 덱과 자갈길을 지나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옷이 젖어들 때쯤, 해발 700m 높이의 법정악에 도착한다. 드넓은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서귀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는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마라도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서면 한라산 정상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다시 숨을 들이쉬자 훅하고 상쾌한 공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한라산 중산간에서 보낸 숲길 한나절의 숲길 산책. 거친 숲을 가로지르며 쌓인 피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오히려 몸은 가뿐해지고, 마음은 뿌듯해진다. 가로지르는 어려움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몸은 가뿐해지고, 마음은 뿌듯해진다. 마치 지친 인생살이와 고된 살아남기에서 버텨낸 것에 대한 위로와 공감이 담긴 포옹처럼 다가온다. 한라산이 내게 준 작은 선물이었다.◇여행메모△여행팁= 서귀포 치유의 숲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한다. 복장은 끈 있는 운동화나 등산화, 긴 옷이 편리하다. 평일 300명, 주말 600명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한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숲탐방은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복합동을 제외한 단독·연립동의 10인 미만 객실 숙박을 허용했다. 또 숲속 야영장의 덱은 50% 수준으로 운영한다. 취재협조=제주관광공사서귀포 치유의 숲 입구에 있는 노고록숲길.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다닐수 있는 무장애길이다.
2020.11.06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대그룹마저…75%는 “올 목표 달성 못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10대 그룹마저저…75%는 “올 목표 달성 못했다”-트럼프 역전 vs 바이든 굳히기…9000만명은 이미 표 던졌다-사회적 거리두기 개편...3단계→5단계로 세분-文대통령, 차관급 12명 물갈이…연말 개각 신호탄△줌인&-닻 올린 공수처장 추천위…속전속결 외치는 與vs거부권 벼르는 野-10월 일평균 수출액 9개월만에 반등…반도체·車 올 들어 최대△코로나발 경제위기, 대기업도 예외 없다-코로나, 美·中분쟁,反기업정책 ‘쓰나미’…“중장기 계획 새로 짜야 할 판”-내년 경영환경 불안정…투자·고용 올해 수준 유지-규제3법 등 기업 옥죄기 가중…지금 필요한 건 ‘기업활력지원법’△美대선 D-1-트럼프 ‘선벨트+알파’ 잡아야 재선…바이든 ‘러스트벨트’ 지키면 당선-‘샤이트럼프’vs‘히든바이든’ 판세 가를 숨은 변수-트럼프든 마이든이든 더 커지는 ‘대선 불복’ 시나리오△美대선D-1(2)-美대선 누가 이기든 ‘中때리기’…韓5G·반도체 ‘위기이자 기회’-美·中고래싸움에 韓살아남으려면 호주 등 중견국과 연대해 협상력 키워야“-코로나 재확산에 커지는 더블딥 우려…트럼프에 ‘악재’△거리두기 3단계→5단계 세분화-확진자 최소화보다 코로나 확산 통제 목표…자영업 운영 중단은 최소화-마스크 안쓰면 과태료 10만원…카페·식당·마트·백화점으로 확대△정치-민주당, 말바꿀때마다 전당원투표…국민의힘 “야바위 정치 그만” 맹공-부동산·일자리·코로나 집중인사…국정과제 속도-홍준표 “野, 민주당 2중대냐”…원희룡 “비대위 흔들 때 아냐”-與·대한상의, 내일 경제3법 공개토론회△경제-일요일 건설 사고 사망률, 평일의 2배…현장관리 고삐 늦춰선 안돼-‘짠내 나는 땅’이 국내 최대태양광 발전단지로, 오후 3시면 완충…2.7만 전기 자급 가능△금융-배당제한 제도화 놓고…금융위·금감원 ‘온도차’-주가하락에 홍콩 은행들 배당 재추진-보험사 주담대 금리 뚝…‘은행 이자가 제일 싸다’ 옛말△산업&기업-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창립일…뉴삼성 속도-SK8개사, 국내 첫 RE100가입…최태원 회장 ‘ESG 경영’ 본격화-삼성직무적성검사 온라인 진행…“상반기보다 쉬웠지만 도형 문제에 진땀”-배터리 사업 분할 LG화학, 숙제는-현대오일뱅크 “탄소배출 2050년까지 70% 수준으로 감축”△산업-가전 ‘콜래보’, 원데이 시공…홈퍼니싱 서비스 경쟁-K바이오, 글로벌사와 특허 소송 잇단 승전보-담원 게이밍, 中쑤닝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우승-기침 한 번에 침방울 ‘최대5미터’ 날아간다△소비자생활-코로나시대 뉴노멀…스타벅스도 ‘배달서비스’ 시동 거나-CU ‘메가쌤’ 우유 출시…스타 강사 응원 담아 인기-성별의 경계 허문 ‘젠더리스 뷰티’ 대세-가정간편식 제값 주고 사면 호갱이라고? △건강-조기발견·치료 어려운 췌당도암…복강경·로봇수술 선도해 완치율 높여-당뇨병·혈관질환자도 인공관절수술 걱정 마세요-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은희 구청장)-서울시장은 대선 가는 징검다리아냐…정치권 곁눈질 않고 시민만 볼 것―“내집서 살 권리 박탈 안돼, 1가구 1주택자 보호 필요”△증권&마켓-美대선 앞두고 주식쇼핑 확 줄인 ‘서학개미’-3분기 불공정 거래 4개사·22명 철퇴-코스피 관망세…멀리보면 반도체·휴대폰 株 비중확대 기회“△증권-‘사업 모델 특례상장’ 3년간 달랑 2건…주가는 반토막-벤처투자 사상 최대, 창투사 3년새 37% 올라-‘추풍낙엽’ 빅히트, 상장 보름만에 주가 60% 뚝-빅히트에 충격받은 청약시장…이번주 교촌에프앤비 주목△문화-갤러리현대서 14번째 개인전 연 김찰열…더패스-1500년 전 가야 무덤에서 어떻게 신라유물이 나왔을까△스포츠-가을의 여왕 장하나, 드디어 시즌 첫 승-전북현대K리그 첫 4연패 달성…이동국, 은퇴경기서 우승 트로피-딱 2개 남은 KLPGA투어…상금왕도 시드 싸움도 진행형-배선우, 3주 연속 톱3…‘우승할 때 됐다’-LG-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2일 개최-라바리니 女배구대표팀 감독, 이탈리아서 자가격리△피플-게임 우승하자 ‘쏘나타 N라인’이 내 차로…여행갈래요-한강 ‘소년이 온다’…“2030역주행 마음 벅차”-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SK에너지 ‘한국물류대상’서 국무총리상 수상-KT, UN지속가능개발목표 2년 연속 1위-LGU+,아동보호 시설에 보안 서비스 지원-‘원조007’ 제임스 본드, 숀 코러니 90세로 별세△오피니언-브렉시트에도 런던 금융시장이 굳건한 이유-명분·실리 모두 내팽개친 민주당-‘고무줄 공시가’ 신뢰 확보 방안 마련해야-e갤러리, 서옹주 ‘구겨진 고른 줄무늬’△부동산-재산세 완화 ‘9억 이하’로 가닥 잡히나-‘땅값만 1조’ 가양동 CJ부지에 복합시설 짓는다-‘디딤돌 대출 주택 기준 5억’ 현실화 필요-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5조원 플랜트 수주…창사 이래 최대△사회-마스크 벗고 모르는 사람과 포옹…코로나 경고에도 이태원은 뜨거웠다-붕괴 벌써 2년인데…새 건물 첫삽도 못 뜬 상도 유치원-로비 무마 있었나…검·법무부, 옵티머스 수사·감찰 속도-‘도로 위 무법자’ 폭주족 꼼짝마-고교 동창 납치 미수한 일당 상소심서 실형-‘학교 밖 아동’ 특별 돌봄비 추가 신청 받는다
2020.11.01 I 황현규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민변 "반성·사죄없는 전두환 단죄해야"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민변 "반성·사죄없는 전두환 단죄해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또 일부 극우성향 인물들이 자행하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 시도 역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민변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5·18 민주화운동은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와 불의에 맞서 죽음으로 저항해 민주주의를 지킨 위대한 민주항쟁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원동력”이라며 “40주년을 맞은 오늘, 5·18 민주화운동은 폄훼와 왜곡 시도에 상처받고 있으며,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조차도 규명되지 못하고 여전히 진상규명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변은 먼저 전두환씨의 사법적 단죄를 선결 과제로 지목했다.민변은 “범죄 행위에 대해 사죄를 하지 않음은 물론, 5·18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매도하고 헬기 사격 사실과 발포 명령을 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1997년 전두환과 공범들에 대한 사면·복권은 그들에게는 면죄부였다. 재판부는 이제라도 엄벌해 불의한 것들에 대한 사표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민변은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 사이의 이념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주의의 근본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철저하게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21대 국회에는 관련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5·18 왜곡과 폄훼 시도를 중단하고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민변은 “전두환과 극우논객 지만원 등과 같은 5·18 역사왜곡의 상징적 인물뿐 아니라 일간베스트(일베) 등과 같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일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며 “정치공학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려는 나쁜 정치와 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에게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다소 늦기는 했지만 악의적인 폄훼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을 만들어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법 제정의 필요성을 덧붙였다.민변은 “어제와 연결되지 않은 오늘은 없고, 역사의 교훈을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이 땅에서 국가폭력의 비극은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 시작은 5·18 진상규명이고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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