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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 도장공장 착공…차세대 글로벌 제품 생산
  • 한국GM, 창원 도장공장 착공…차세대 글로벌 제품 생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한국GM 창원공장에 신축될 도장공장 착공식에는 김선홍 창원공장 본부장을 비롯해 한국GM 임직원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 최대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문승 한국GM 협신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는 지난해 확정된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미래 계획의 일환이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GM과 산업은행은 71억5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의 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했으며, GM은 국내공장에 차세대 SUV와 새로운 타입의 CUV 두 종의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확정지었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창원공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협력사 고용 증대를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창원공장에 신축되는 도장공장은 6만7000㎡ 면적 규모의 3층 높이로 지어지며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을 할 수 있다.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다.한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이날 착공식에서 쉐보레 네버기브업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지역자활센터에 쉐보레 스파크 1대를 기증해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전달된 스파크는 향후 어려운 이웃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19.05.27 I 이소현 기자
LG,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연구 나선다..7월 AI연구소 설립
  • LG,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연구 나선다..7월 AI연구소 설립
  • LG사이언스파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론토대와 기업용 인공지능(AI)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LG)[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그룹이 해외 유수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기술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LG사이언스파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는 토론토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7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Enterprise AI Lab)’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곳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통한 사무 자동화와 오차 없이 제품을 제조하고 검증하는 공정 설계, 부품 현황과 업무 순위 등을 고려해 스스로 학습하며 최적화하는 공장 지능화 등 기업용 AI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토론토대는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톤(Geoffrey Hinton) 교수를 배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LG는 지난해 8월 문을 연 LG전자(066570)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Research Lab)’에서는 AI 제품에 적용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LG사이언스파크가 신설하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에서는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기업용 AI 연구를 맡길 계획이다. LG는 토론토대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캐나다 내 AI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및 기업 대상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특히 LG는 지난 4월 LG사이언스파크 산하에 AI 조직인 ‘AI담당’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담당은 그룹의 중장기 AI 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1조901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AI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2년에는 3조92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크리스토퍼 입(Christopher Yip) 토론토대 부총장은 “LG와 미래 원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함께 인재를 육성해 나가면서 고객과 기업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도 “AI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한 혁신과 미래 준비를 위한 원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AI 관련 미래 기술 선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19.05.22 I 김종호 기자
인천도시공사 창립 16주년…균형발전·주거복지 확대
  • 인천도시공사 창립 16주년…균형발전·주거복지 확대
  • 인천도시공사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창립 16주년(5월24일)을 맞는 인천도시공사가 균형발전·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상생특별시 인천’을 경영목표로 균형발전·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공사는 다음 달까지 중장기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해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정비지원기구’로 지정받아 전문화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래된 소규모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공사는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사업을 연계해 소규모 리모델링형 임대주택인 돋움집을 공급한다. 현재 시범사업 시행자를 선정해 돋움집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부평구 부평동, 미추홀구 주안동 등 2곳의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은 사회적기업이 맡는다.임대주택 입주민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위기가정 긴급지원, 일자리 상담서비스, 알코올 중독예방캠페인, 집수리 교육사업 등도 진행한다. 인천 검단신도시 조감도.택지개발 사업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신규 사업인 검단2일반산업단지(84만㎡)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 해당 부지는 환경부와 인천시가 공동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인 에코사이언스파크(200만㎡) 대상 예정지에 포함돼 있다. 공사는 환경부 등과 협의해 검단2산단을 특구로 개발할 방침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연구·개발(R&D) 지원, 세제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강소특구 지정 여부는 내년 상반기 결정될 전망이다.공사는 최근 검단신도시 상업용지 19개 필지 2만6000여㎡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 달 3일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 3만8000여㎡에 대한 입찰공고도 낸다.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연장선과 중심상권에서 1㎞ 안에 위치한 초역세권 ‘노른자 땅’이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주상복합용지 1개 필지 1만1000여㎡, 공동주택용지 6개 필지 43만2000여㎡, 상업용지 11개 필지 2만3000여㎡, 업무용지 1개 필지 17만9000여㎡를 공급한다.박인서(오른쪽)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3월20일 장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지역본부장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한편 공사는 2003년 창립 이래로 전체 사업비 116조원 규모의 자체·출자사업을 추진한 결과 고용유발효과 118만4000여명, 생산유발효과 258조4000억여원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8681억원, 당기순이익 25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내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또 도시개발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에 환원하고자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임직원 모두 인천시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청렴문화 안착에 정진해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인천 대표 공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9.05.20 I 이종일 기자
UNIST, '글로벌 바이오텍 스타트업 네트워크숍' 개최
  • UNIST, '글로벌 바이오텍 스타트업 네트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UNIST는 지난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바이오텍 스타트업 네트워크숍(Global Biotech Startup Net-Workshop)’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UNIST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후원하고, 바젤대학교가 협력해 준비했다.‘네트워크숍’이라는 행사명대로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의 ‘네트워킹’과 스타트업의 성공전략을 위한 ‘워크숍’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20곳의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참가했으며 이 중 8개사가 스위스 기업이었다. 네트워킹 세션에서 양국 기업들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엑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사와 투자 유치를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투자 상담 공간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의 실무 협상도 진행됐다.기업설명회 간에는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UNIST 교원창업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17개 회사가 무대에 나섰고 슈파인세라퓨틱스(UNIST/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인벤테라(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Advancience AG(바젤대학교) 3개 사가 ‘가장 매력적인 스타트업(Top 3 Attractive Startup)’으로 선정됐다.이어 워크숍 세션에서는 스위스 헬스케어 브랜딩 전문가 게사 버리(Gesa Bury)가 브랜드 컨설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최근 225억 원의 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은 UNIST 1호 벤처기업 ㈜클리노믹스가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요소와 경험을 공유했다. 게놈 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클리노믹스는 기업 가치가 약 1000 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행사는 UNIST,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바젤대학교가 보육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실질적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은 물론 양국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망 기술창업 기업들이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만나 협력과 투자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라이트하우스, DS자산운용, DSC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CBA벤처스 등 20곳의 엑셀러레이터 및 투자사가 참가했다.
2019.05.19 I 이연호 기자
LG U+, 사내벤처 1호 '운동닥터' 출시…PT 연결 플랫폼
  • LG U+, 사내벤처 1호 '운동닥터' 출시…PT 연결 플랫폼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사내벤처 1호 서비스로 퍼스널 트레이너 연결 O2O 플랫폼 ‘운동닥터’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운동닥터는 빅데이터로 수집된 전국 4800여 개의 피트니스센터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고객이 트레이너 관련 정보를 찾고 트레이너가 회원을 유치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객들은 트레이너별 이용요금·일정·이미지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센터 및 트레이너와 안심번호를 통한 1:1 상담도 할 수 있게 된다. 운동닥터에서 직접 검증한 트레이너 자격증·수상경력 등에 기반해 더 합리적으로 트레이너를 선택할 수 있다.트레이너들은 광고 전단지 제작이나 프로모션 활동의 번거로움을 덜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고객을 유치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자신의 프로필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운동닥터에 업로드하고 관리하며 손쉽게 신규 회원 모집에 나설 수 있다.LG유플러스 사내벤처팀 ‘위트레인(Wetrain)’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달 퍼스널 트레이너 이용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트레이닝 시작 시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직접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해야 상담이 가능한 점(41.9%) △트레이너의 전문성을 미리 확인할 수 없는 점(33.1%)을 꼽았다. 또 트레이너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으로는 △지도 스타일(37.0%)이었으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김성환 위트레인 리더는 “국내 퍼스널 트레이닝 시장은 연 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트레이너 숫자는 2만 5천 명을 넘어섰다”며 “위트레인은 잠재력이 큰 퍼스널 트레이닝 시장을 주도해 국내 대표 O2O 스타트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위트레인은 LG유플러스 사내벤처 1기 팀으로 올해 1월부터 TF 활동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사업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1년간 별도 TF(태스크포스) 조직으로 발령하고 있다. 또 사내벤처 팀 당 최대 1억 7천만원 예산 지원하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별도 업무 공간 마련해줬다. 아울러 사내벤처 기간 동일한 급여·복리후생 및 성과급 지급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 중이다.
2019.05.15 I 한광범 기자
금융사 모여든 여의도 공실률 5년 내 최저
  • 금융사 모여든 여의도 공실률 5년 내 최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공실률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융사를 중심으로 여의도권역에 입주하는 기업이 늘어난 덕분이다. 글로벌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1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오피스시장 리포트’를 보면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1.7%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주목할 권역은 여의도로 공실률이 같은 기간 1.5%포인트 내린 10.6%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내 최저치로 금융사 위주로 임차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세빌스코리아는 설명했다. 지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역(CBD)이 0.7%포인트 오른 16.4%, 강남권역(GBD)이 2.1%포인트 내린 5.6%를 각각 기록했다. 강남권역의 경우 IT를 기반으로 신성장 산업군이 성장하고 대형 임차인이 확장 통합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떨어졌다. 세빌스코리아는 2분기 공유오피스 저스트코(JustCo)가 서울파이낸스센터와 페럼타워로, 스파크플러스가 센터플레이스로 각각 입주하면서 도심권역의 공실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남권역 역시 오랜 기간 비어있던 루첸타워에 현대오토에버가 입주하는 등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여의도권역의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이 본사 조직을 통합해 IFC3에 입주하고 IFC가 자체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오피스 투자시장에선 총 2조400억원 거래되며 지난해 1분기 2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자산운용과 더불어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서울스퀘어를 9883억원(3.3㎡당 2460만원)에, 유경PSG자산운용과 삼성SDS 타워를 6280억원(3.3㎡당 2086만원)에 각각 매입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보유하던 한진중공업 서울사옥(1618억원)과 부산사옥(330억원)을 각각 코람코자산신탁과 엠디엠투자운용에 매각했다.
2019.05.14 I 경계영 기자
'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 살려…건물주도 반했다
  • '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 살려…건물주도 반했다
  • 위워크 종로타워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개념 오피스 임대 사업인 ‘공유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인 창업과 프리랜서 직종이 일하기 적합한 업무환경을 갖춘 공유오피스에 사람이 몰려들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젊은층들이 몰리면서 빌딩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대규모 빌딩의 고질적 문제인 공실까지 해결할 수 있어 공유오피스를 유치하는 빌딩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미국의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지난 10일 지방에서 처음으로 부산 서면점을 오픈했다. 위워크 서면점은 지난 2017년 완공한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자리했으며 빌딩 3~8층까지 총 6개층을 위워크에서 사용해 700명 정도의 수용이 가능하다. 위워크는 세계 공유오피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서울에서 강남, 강북, 여의도 등에 1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2위인 ‘패스트파이브’도 강남과 강북 일대에 총 16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쿠시먼웨이크필드 제공CBD=도심권, GBD=강남권, YBD=여의도권◇30만~60만원에 깔끔한 사무실 이용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작은 사무실로 나눈 뒤 사용료를 받고 입주자에게 공간을 빌려주는 신개념 입대업이다. 입주자는 회의실과 휴게시설 등을 다른 입주자와 함께 저렴하게 사용한다. 소규모 창업을 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쿠시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서울 전체 공유오피스 지점수는 190개이며 총 임차면적은 약 30만8000㎡다. 임차면적 기준으로 절반 이상인 52%가 강남권역에 포진해 있다. 월 30만원에서 60만원대의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회의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루프톱 등 공용 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공유오피스 시장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도 공유오피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63’과 ‘스파크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공유오피스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LG서브원의 ‘플래그원’,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SI랩’, 태평양물산의 ‘넥스트데이’, ‘드림플러스 강남’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 1월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워크플렉스 역삼’을 오픈했다. 대기업들은 자본력을 활용해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거나 기업의 계열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오피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술, 패션, 건축 등 각 분야별 특화 공유오피스도 생기고 있다. 공유오피스 시장이 확대된 것은 새로운 업종 등장과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다. 초기 자금이 없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훌륭한 시설을 저렴한 비용에 임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주 입장에서도 공유오피스는 고질적인 공실률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유치하는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유오피스에 대한 빌딩 소유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공유오피스 업체가 대규모로 임차해 놀리는 공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젊은층들이 몰려들면서 건물 안팎의 상권이 커져 건물 가치가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공유오피스 입주 건물 ‘귀하신 몸’실제로 연면적 3만3000㎡ 이상 규모의 ‘A등급’ 오피스빌딩 내 공유오피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2016년 3개에서 8개로, 도심권에서는 2개에서 8개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도심권 A등급 빌딩에서는 공유오피스가 전체 임차면적의 73%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1분기에는 공유오피스가 입주한 건물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오피스빌딩은 11건 거래되면서 거래액 2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위워크가 입주한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와 역삼동 위워크타워(1405억원) 등 2건(1조1288억원)이 절반 이상의 금액을 차지했다. 작년 공유오피스가 입주한 건물의 거래는 총 9건이었으며 거래액은 2조9111억원이었다. 종로권 랜드마크 건물로 위워크 입주 후 ‘we work’ 간판을 내건 ‘종로타워’도 2분기 중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롯데자산개발 ‘워크플렉스 역삼’신영에셋 관계자는 “공유오피스의 임대차 계약기간이 통상 10년 이상인 데 비해 공유오피스 입주빌딩의 주요 매수자인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기간은 통상 3~5년”이라며 “임대차 계약기간 내 한 차례 이상 손바뀜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향후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는 연간 1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출점 경쟁이 오피스 빌딩 임대료를 높일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공실이 거의 없는 강남권역 오피스빌딩의 경우 공유오피스 출점을 위한 대기수요가 생기며 예정에 없던 임대료 상승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창준 쿠시먼웨이크필드 상무는 “공유오피스 임대료도 각 지역 임대료와 함께 연동되기 때문에 최근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 공유오피스의 임대료는 앞으로 상승하는 반면 강북쪽은 지금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며 “다만 현재 공유오피스의 인기가 향후 3~5년 더 이어진 이후에 조정기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9.04.17 I 정병묵 기자
“LG 마곡파크처럼”..‘유럽고성 같은 R&D 캠퍼스 가동한 화웨이
  • “LG 마곡파크처럼”..‘유럽고성 같은 R&D 캠퍼스 가동한 화웨이
  • [둥관(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중국 둥관에 ‘시춘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2014년 착공을 시작해 현재 1만3천여 명이 일하고 있고, 연말이면 화웨이 대학을 포함한 연구인력 2만5천 명이 이곳에 모인다. 화웨이 글로벌 개발자는 8만 명 정도니, 중국의 화웨이 개발자들은 대부분 시춘 캠퍼스에 모이는 셈이다.캠퍼스가 위치한 지역호수(손산호) 지형이 황소뿔을 닮았다고 해서 옥스혼(Ox horn) 캠퍼스로 불리운다. 이 곳은 화웨이 연구개발 본산인 선전 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R&D 기지다. ◇2.5만명 연구인력을 한 곳에..LG도 2.2만명 집결‘화웨이 옥수혼 R&D 캠퍼스’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 강서구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와 기능이 비슷하다. LG사이언스파크도 LG전자·디스플레이 등 8개 회사 연구인력 1만7천 명이 근무하고, 2020년까지 연구인력을 2만2천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15일 한국화웨이가 공개한 ‘옥스혼 R&D 캠퍼스’는 내부에 어떤 R&D 기능이 편재돼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외관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LG사이언스파크의 자랑인 대규모 융복합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실험센터’나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의 유무는 알 수 없었다.다만, 화웨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통신장비, 단말기는 물론 기초 원천 연구 분야도 함께 있다고만 했다. ▲옥스혼 연구개발 캠퍼스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62%에 해당한다. 곳곳에 호수와 수풀이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진=김현아 기자▲‘옥스혼 연구개발 캠퍼스’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볼로냐, 영국 옥스퍼드, 독일 하이델베르크,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등 유럽 12개 도시의 건축물을 본따서 108개 건물을 설계했다. 사진=김현아 기자◇유럽 고성같은 연구소..런정페이의 건축물 사랑하지만 ‘옥스혼 R&D 캠퍼스’의 외관은 넓고 고풍스러웠다. 화웨이 시춘 캠퍼스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넘고, LG 마곡 파크는 여의도의 3분의 1수준이다. 땅 값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회장의 유럽식 건축물 사랑때문이다. ▲옥스혼 R&D 캠퍼스(한국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이 건물을 지으면서 ‘블랙스완’ 4마리를 120만 호주달러를 주고 구입하기도 했다.한국화웨이 관계자는 “이 곳에는 연말이 되면 지원인력 5천명을 포함해 3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면서 “총 4개 구역, 12개 블록으로 구성됐는데 2014년 착공해 2019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만 100억 위안(한화 1.7조원)”이라고 말했다.그는 “건축학과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유럽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커서 각 블록은 해외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따왔다. 블록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수단도 스위스 산악열차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트램”이라고 부연했다.트램 레일의 길이는 총 7.8km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직원들의 이동을 돕는다. 직원 가족들은 2,30분 거리에 있는별도 사옥에서 거주한다.▲옥스혼 R&D 캠퍼스를 오가는 ‘트램’. 15분마다 운영한다. 사진=김현아 기자◇영감 키워주는 옥스혼 캠퍼스..삼성은 여러 곳으로 나눠 운영 ‘옥수혼 R&D 캠퍼스’는 유럽의 고성 같은 모습이었다. 직원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찾도록 영감을 키워주는 편안한 휴식이 가능해 보였다. 삼성전자는 LG나 화웨이와 달리 국내에 R&D 집적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디자인경영센터, 소프트웨어센터, DMC연구소 등이 모인 ‘삼성 서울 R&D 캠퍼스’와 수원 모바일·디지털 연구소와 소재 연구소,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2019.04.15 I 김현아 기자
반복된 `봄의 악몽`…여의도 90배 태우고도 헬기·소방인력 못 갖춰
  • 반복된 `봄의 악몽`…여의도 90배 태우고도 헬기·소방인력 못 갖춰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고성(강원도)= 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박순엽 기자] 동해안의 봄철은 악몽이다. 2000년대 들어서만 봄철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10건, 이로 인해 불탄 산림만 여의도 면적의 90배를 넘는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부는 지역의 특성 탓이다. 하지만 이처럼 반복되는 재해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특히 강원소방본부가 계속해서 요청해온 특수헬기 도입은 국회에 발목을 잡혀 무산됐고 이번 화재 피해를 키운 요인이 되기도 했다.◇건조·강풍, 이번 산불 피해 키워…경찰 발화 원인 찾는 중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 진화됐고 현재 소방당국은 뒷불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불은 약 530㏊의 임야와 주택 400여채를 태웠다. 이번 산불 중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고성·속초 지역 화재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앞 전신주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 튄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야산 등으로 옮겨 붙은 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번져나갔다. 특히 봄철 영서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양간지풍(양양과 간성지방에 나타나는 지방풍)`이 산불의 확산을 부추겼다. 당시 이 지역에는 태풍을 방불케 하는 강풍이 불며 불꽃이 수백미터까지 날아가 곳곳을 불태웠다.실제 고성과 속초 시내에서 마주친 화재 현장은 불길이 천천히 확대된 모양새가 아니라 큰 폭의 도로를 넘어 사업장과 주택들을 태웠다. 이러한 특성 탓에 전소된 주택과 접한 이웃집은 큰 피해를 입지 않기도 했고 사업장 역시 일부 창고만 타는 등 피해가 넓은 면적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모(52)씨는 “아직 산불이 멀게 느껴져 우리 동네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는데 앞산에서 불이 날라 와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집에 누워 있다가 큰 일을 겪을 뻔한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행히 전국에서 820대의 소방차가 동원되는 등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소방인력이 투입되면서 화재 피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섰다. 고성·속초 지역 산불은 전신주 개폐기 내 전선 스파크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강릉·동해 지역과 인제 지역 산불은 여전히 원인을 찾고 있다. 카모프 헬기 (사진=뉴시스)◇2000년 이후 대형 산불만 10건, 국회선 특수 장비 도입 `외면`이러한 지역적 특성 탓에 강원 영동지방의 봄철은 항상 긴장상태다. 지난 2000년 4월 강릉과 동해 등에서 2만여ha를 태운 대형 산불을 비롯해 2004년 속초와 강릉, 낙산사를 태운 2005년 양양 산불, 2017년 삼척, 2018년 삼척과 고성 산불, 이번 산불까지 2000년대 들어서만 10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피해 면적만 2만6500㏊, 여의도 면적(290㏊)의 약 91배에 달하는 수치다. 피해액도 수천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이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원소방본부에서 산불 대응을 위해 특수장비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국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강원소방본부가 도입을 계획한 대형헬기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카모프 대형헬기`로, 3400ℓ의 물을 운송할 수 있고 강풍(25m/sec)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1대 가격은 250억원 수준. 동해안 특유의 강풍을 이겨내고 진화작업을 할 수 있는 기종으로 평가된다. 현재 강원소방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헬기는 자체 물탱크가 없고 강풍에서 운항이 불가능(15m/sec 이하에서 운행)하다. 또한 독일회사에서 제작하는 산불전문 진화차는 대당 약 10억원으로, 3000ℓ의 물탱크를 갖추고 있고 산악지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다. 이러한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총 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135억원을 국비 지원 예산으로 요청했지만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반영되지 않아 예산 확보가 무산됐다. 4일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 국회에서 강원소방본부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 지원을 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마지막 예산의 문턱을 못 넘었다”며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소방분야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이 일을 계기로 박차를 가해 여러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5일 현재 강원소방본부 현재 인력은 3681명 수준으로 기준정원(5135명)의 71.6%에 불과하다. 소방인력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어 지방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역은 이를 확충할 수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2018년 기준 강원도의 재정자립도는 28.7%로, 전국 평균 53.4%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4.07 I 박기주 기자
5G로 제2의 CDMA 신화 쓸까..외국회사들, 대한민국 5G에 관심
  • 5G로 제2의 CDMA 신화 쓸까..외국회사들, 대한민국 5G에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기자]4월5일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다. 비싼 단말기와 요금에 비해 당장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진 않지만, 세계인의 시선은 대한민국으로 모아졌다. 1996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를 서비스한 걸 계기로 통신 강국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5G가 침체된 스타트업(초기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줄지 관심이다.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휴대폰 사업과 통신 장비 사업을 일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3G나 LTE(4G)로 오면서 국내 스타트업들보다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망 위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는데 그쳤다.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은 △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옛 블루홀) △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 △쿠팡 △옐로모바일 등 7개에 불과하다. 미국 151개나 중국 82개, 영국 16개, 인도 13개 등에 비해 턱없이 적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주려면 △특화 서비스 개발을 위한 통신사와 중소 스타트업간 협력체계 구축과△제조업 융합 등 타 산업과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5G 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SK텔레콤 박정호 CEO가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5G 는 기술의 진보..유니콘 기업 만들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 참가해 5G 증강현실(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술 진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50년 전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처럼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술의 진보는 항상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실질적으로는 VR, AR보다 훨씬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그는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의미가 청년 창업을 하는 사업자들에게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5G 생태계 지원단’을 만들어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스타트업들에게 5G 네트워크, 플랫폼, 디바이스, R&D 인프라 등에서 최적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관했다. 1000개 기업이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 등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라면 LG유플러스가 LG CNS, LG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과제에 포함해 도움을 준다.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제휴해 해당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5G가 일부 대기업만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를 통해 당장은 AR·VR·게임 회사들이 동력을 얻을 것이나, 인수합병(M&A)처럼 더 적극적인 생태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카카오 한 임원은 “PC시대에 네이버나 다음외에 LTE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5G로 새 세상을 열려면 대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데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네이버가 350억원에 첫눈을 인수하고, 2015년 다음카카오가 626억원에 김기사(록앤올)를 인수한 뒤로 굵직한 M&A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3일 5G 생태계 활성화와 5G 선도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소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6번째)이 ‘LGU+ 5G 이노베이션 랩’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좌로부터 LG유플러스 박형일 전무(CRO), 한국 퀄컴 김승수 전무, LG유플러스 최주식 부사장(기업부문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8i 헤이즈 마카맨 (Hayes Mackaman) 대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CEO),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실장(창업벤처혁실실장), 벤타VR 전우열 대표, LG유플러스 전병욱 전무(CSO), LG유플러스 이상민 전무(FC부문장)이다. LG유플러스 제공◇해외 통신사들 관심 보여..5G는 철인 3종 경기박 사장은 “6월에 1주일동안 도이치텔레콤이 50명 데리고 와서 1주일간 머물고, 4월에는 싱가폴텔레콤이 찾아와 테스트하고 서비스한다. 클라우드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도 우리와 미팅을 원한다”면서 “세계 최초의 망이라는 게 이렇게 의미가 크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최근 진행된 국내 통신3사 간담회에는 로이터,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5G로 만드는 스마트공장, 5G 보안 문제 등을 질의하기도 했다.5G는 한 종목을 겨루는 육상경기가 아니라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를 함께하는 철인 3종경기에 가깝다. 통신사 네트워크 경쟁력은 기본이고, 자율주행차 등에서 누가 어떤 파트너와 마음을 맞춰 새로운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가에 승패가 달렸다.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스마트팩토리),신세계(최첨단 미래형 유통매장), 신한·우리은행(지점의 디지털화)과 제휴한 것이나, KT가 현대중공업(스마트팩토리), apM(패션 스마트팩토리)과 손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이필재 KT 마케팅 부문장(부사장)은 “5G에서는 기업서비스에서 현재 통신 매출의 2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융합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ICT의 중심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루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9.04.03 I 김현아 기자
건축분야도 21세기 답게.."야구장도 주택도 AR로 먼저 만들어봐요"
  • 건축분야도 21세기 답게.."야구장도 주택도 AR로 먼저 만들어봐요"
  • 어반베이스 기술을 통해 신축 야구장인 창원NC파크 설계도를 3D로 구현한 모습. 이를 통해 야구장 주요 디자인과 구장내 주요 시설 배치 등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어반베이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9 프로야구를 앞두고 지난달 문을 연 경남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노후된 마산야구장을 대신할 새로운 구장으로 야구팬들의 눈길을 끈 이 곳을 설계하며 공간을 구성하는데 최신기술이 활용됐다. 바로 3차원 증강현실(3D AR) 기술이다.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세계 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해 살펴보는 기술이다. 2017년 출시됐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와 올해 초 종영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주로 게임 분야에서 화두가 된 기술이다. 하지만 이제는 건축과 전자상거래(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이런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을 이데일리가 만났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랩플러스에서 만난 하진우(사진) 어반베이스 창업자는 “건축업계에서 도면을 두고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미스(Miss·오류)’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하진우 어반베이스 창업자·대표◇모형제작 없이도 건축주와 원활한 소통을어반베이스는 ‘가상이 현실과 융합되는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공간에서의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해 핵심 가치를 ‘공간’에 둔 3D 공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14년 6월 건축가의 길을 걷던 하 대표가 창업했다.건축 업계는 도면을 컴퓨터(CAD)로 그리는 점은 이미 디지털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다시 인쇄하거나 평면 이미지로 가져가 건축주나 협력사, 관계 행정기관 등과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는 도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도면과 모형을 가지고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막연하게 들었다가, 막상 시간이 지나 ‘이야기와 다르지 않냐’며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 대표는 이런 점을 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하 대표는 건축가이지만, 원래 컴퓨터에도 관심과 지식이 많았다. 자연스레 둘을 접목한 해결책을 모색했고,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컴퓨터가 CAD 도면 파일을 바로 3D 이미지로 구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했다.하 대표는 “마침 창업하던 시기에 머신러닝이 각광받던 시기라 참조할 문서도 많았다”며 “공간정보에 대한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공간정보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 어반베이스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효율성’이다. 기존에 사용하는 건축물 모형 제작에는 보통 신입이나 인턴 직원을 투입하는데, 2명이 1~2달에 걸쳐 하나를 제작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만 해도 300만원 가량이 소요되고, 다른 업무 대신 단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무형의 손실도 있다. AR 기술을 활용하면 모형을 아예 제작하지 않거나, 제작하더라도 어느 정도 협의가 끝난 뒤 제작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야구장, 가전·가구 배치까지 확장..일본 진출도어반베이스 제공창업 후 10억원의 초기 투자금(시드) 유치를 시작으로 5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실내 인테리어 관련 서비스인 ‘3D 홈디자인’ 서비스를 비롯해 건축가용 AR 프리젠테이션 도구 ‘AR 스케일(Scale)’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 창원NC파크 설계 프로젝트는 물론, LG전자의 직영 판매채널인 ‘LG베스트샵’과 가구 브랜드 ‘퍼시스’와 ‘일룸’에서 가전이나 가구를 실제 주거공간이나 사무실 등에 가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상담 솔루션을 제공한다.KT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K쇼핑에서는 아바타를 이용한 AR 쇼핑도 가능하다. 각종 상품을 실제 공간에 직접 설치하는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 가령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대형가전의 경우 온라인 판매시 크기가 맞지 않아 반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최소화하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에는 선박 도면 정보를 이용해 3D 이미지로 만들어 구조 당국에 제공해 잠수부의 수색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AR스케일을 통해 건축가 고객 확보에도 주력한다. 올해 2000명의 건축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게 목표이다. 사업 확대에 따라 현재 20여명인 개발인력도 1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의 산업 육성기관인 JETRO와 협업해 일본 건축업계 대상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 대표는 “일본은 내수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의 건축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동남아 지역 진출 강화를 위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는 싱가포르에서 자문 파트너십도 체결했다.하 대표는 “정부가 갖고 있는 공공 건물에 대한 도면 정보를 개방하면 민원인(국민)에게도 더욱 효율적인 업무 제공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정부의 데이터 개방이 보다 활발해지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반베이스의 건축가 대상 솔루션인 AR스케일 실행화면 예시. 도면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건축물의 예상 모습을 증강현실 형태로 보여준다. 어반베이스 제공
2019.04.02 I 이재운 기자
마곡의 변신…바이오 둥지 튼 첨단산업 메카
  • 마곡의 변신…바이오 둥지 튼 첨단산업 메카
  • 마곡산업단지 항공사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마곡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기업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코오롱그룹도 계열사들의 연구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명이 입주해 앞으로 마곡산업단지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만난 이서구 코오롱생명과학(102940) 경영지원본부 회계팀장은 불과 10여 년 만에 논밭에서 첨단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부상한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마곡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잡아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마곡 입주 기업에 대해 저렴한 토지 분양, 세제혜택 등을 제공해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매각가능 토지 1필지(2982㎡)만을 남겨놓고 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LG 등 대기업 마곡 R&D 시대 열어마곡은 서울시가 지난 2005년 ‘마곡 R&D시티’ 조성 계획을 내놓은 이후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다가, 2012년 4월 선도기업 협상대상자로 코오롱, LG 등을 선정하면서 대기업 입주 이후 진입이 활발해졌다.코오롱그룹은 연면적 7만 6,349㎡(2만 3,095평) 부지에 지난 2015년부터 약 30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를 완공했다. 이곳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인력만 120여 명이 상주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이서구 팀장은 “지난해 2월 준공한 코오롱 그룹의 경우 시세감면조례 개정에 따라 취득세 절반에 25% 추가 감면을 적용받아 총 75%를 면제 받았다”며 “서울에 위치해 향후 R&D 인재 확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LG화학은 마곡에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명과학사업본부를 통해 항암·면역분야 등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 넓이에 약 2만2000명 연구인력이 들어와 있다. 이중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연 매출 5751억원의 21.5%인 1238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내년부터는 매출의 25% 이상을 투자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 또한 초창기 입주해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혜택을 받았다.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2월말까지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75% 수준의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재산세 35% 감면도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조세감면, 현금지원, 고용보조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은 국책연구기관보다 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산업단지로 해외에서도 유례가 많지 않다”며 “첨단기술의 융합은 물론 창업기업, 중소기업, 대기업의 연결과 협력이 R&D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마곡의 가장 큰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마곡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 BT(바이오기술) 중심 기업은 지난달 기준 33곳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코오롱그룹과 더불어 대웅제약(069620), 바이로메드(084990), 제넥신(095700),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테고사이언스(191420) 등이 입주 했거나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송충섭 LG화학 팀장은 “마곡은 서울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인만큼 해외 유수기업, 중소벤처기업, 학교, 연구소 등과 활발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국 최고 ‘인큐베이팅 클러스터’ 발돋움향후 마곡은 단순한 기업 집적지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인큐베이팅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강소기업·창업기업 등을 위한 서울엠플러스센터(서울M+센터), 엠융합캠퍼스(M-융합캠퍼스), 마곡형R&D센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서울엠플러스센터는 창업 후 보육(Post-BI) 기업이나 1인 창업자,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육성하는 허브센터다. 창업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고, 인큐베이팅한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엠플러스센터 일부 층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 등이 들어올 것을 감안해 다른 층보다 높게 설계하는 등 바이오 기업을 받아들일 채비를 갖췄다.2024년 준공 예정인 엠융합캠퍼스는 산학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협력 연구와 교육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 15개 설립 예정인 마곡형 R&D센터는 첨단 산업 관련 아이디어를 마음껏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터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김선순 본부장은 “마곡은 BT, IT(정보기술) 등 동종산업간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이종산업간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향후 서울엠플러스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제 기능을 다한다면 대기업·중견기업, 강소·창업기업이 상생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연구소·대학이 공존하는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31 I 김지섭 기자
"송도세브란스 10년째 표류" 인천시의회, 복합개발 정상추진 촉구
  • "송도세브란스 10년째 표류" 인천시의회, 복합개발 정상추진 촉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회가 10년째 표류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등 지지부진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정상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9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현안점검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보고한 뒤 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송도복합단지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06년 연세대와의 협약을 통해 수익시설부지 26만㎡를 개발하고 수익금 등으로 66만㎡ 부지에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연구·개발단지, 조인트 유니버시티, 송도세브란스병원(2010년 협약 체결), 해외기관유치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해당 부지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만 들어왔고 세브란스병원 사업은 진척되지 않았다.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은 소위원회 활동결과 보고를 통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은 당초 계획과 달리 한 쪽으로 치우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도복합단지 사업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조성만이 목표가 아니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연구·개발단지 등 첨단산업의 제반시설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시설부지 26만㎡ 중에서 개발이익 4200억원이 연세대 캠퍼스 건립 사업에만 집중됐다”며 “애초 계획은 수익금을 1조원 예상했다. 이중 복합단지 개발에 6500억원을 집행하고 나머지 3000여억원으로 해외기관유치재단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계획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사업을 주관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사업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에 대한 연세대의 추진 의지가 있었는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시의회는 김희철 위원장이 제안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설립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약속을 이행하고 사이언스파크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라”며 “조인트 유니버시티 사업과 연구·개발단지 조성사업, 해외유치재단설립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인천시, 인천경제청,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에 발송할 예정이다.인천시의회 전경.
2019.03.29 I 이종일 기자
"경쟁 부추긴 뒤 결국 그 자리"…대전 새 야구장 선정 후폭풍 예고
  • "경쟁 부추긴 뒤 결국 그 자리"…대전 새 야구장 선정 후폭풍 예고
  •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로 선정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과 한밭야구장 전경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둥지가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낙점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전시 결정을 수용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5개 자치구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지만 탈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전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허 시장이 당초 중구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자치구들의 의견을 청취하자”고 제안한 결과, 지역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치·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사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2025년에…원도심 활성화 핵심허 시장은 21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7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선정을 비롯해 규모, 형태, 운영방안 등의 최적화 모델을 찾기 위해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 한밭종합운동장은 입지환경과 사업 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대전시는 오는 7월까지 용역을 진행한 뒤 최종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중앙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총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21년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며 2025년부터 한화이글스의 홈 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 앵커시설로 활용하는 동시에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1만 8000석 규모인 한밭종합운동장의 이전사업비는 모두 1000여억원으로 추산되며 아시안게임 등 국제 기준에 맞는 7만석 규모로 확충할 경우 건립비용은 2700여억원으로 늘어난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과 함께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한밭운동장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전 시 지역 체육시설의 종합적 재배치, 추가 건립 등 포괄적 내용을 담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대전시 중구의회 의원들이 7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허태정 시장은 새 야구장을 중구에 짓는다는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자치구간 경쟁으로 변질…갈등 첨예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되면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자치구간 표정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은 1964년 준공된 야구장으로 KBO리그 구장 중 가장 열악한 시설물로 손꼽힌다. 이에 야구팬들을 비롯해 시민들은 그간 새 야구장 건립을 요구해 왔고 허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중구지역 공약으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현 한밭종합운동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뒤 그 자리에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복합시설로 신축하고 보문산 관광벨트와 연계한다는 구상이 중구지역의 핵심 공약이었다. 그러나 허 시장은 지난해 6월 당선된 뒤 같은해 10월 원래 후보지로 내세웠던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부지뿐만 아니라 대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새 야구장 부지 선정 평가용역을 실시하면서 전 자치구에서 유치전쟁이 시작됐다.대덕구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뒤 구청사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대덕구의 새 야구장 건립을 요구했다. 동구는 야구장 유치를 위한 기획단을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서명운동을 연달아 열며 야구장을 유치에 나섰다. 유성구도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에 현 한밭야구장이 있는 중구에서 강한 반발이 계속됐다.대전 중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7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삭발까지 하면서 허 시장에게 공약 이행을 강하게 요구했다. 심지어 구청장 비서실장이 나서서 단식농성을 벌이는 촌극도 벌어졌다. 김용원 대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은 대전역 앞에서 천막 단식농성을 벌였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대전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유정수(42)씨는 “대전의 경우 원도심은 폐허로 변했고 그나마 살기 좋다고 알려진 서구와 유성구는 집값이 급등하는 등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가 야구장을 놓고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탈락 지역 주민들 불신과 불만 팽배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를 최종 발표하자 자치구들은 일제히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불만과 불신의 골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중구는 이번 결정이 “시장과 시민간 약속의 결과물”이라며 그간 야구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대전시 책임을 강조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입지 환경과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 활성화 효과, 경제성이라는 항목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를 했을 것”이라며 “그간 묵묵히 자제하며 기다려 준 구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반면 황인호 동구청장은 “23만 동구 구민과 함께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동구 발전만이 아닌 대전시 전체의 발전과 위상, 랜드마크로서의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대전역 선상야구장이 최적지임을 확신해 왔다”며 “대전시가 앞으로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 공모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구가 최종 부지에 선정된 걸 축하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겸허히 수용한다. 대전시는 대덕구가 입지로 고려했던 신대동·연축지구 개발 성공을 위해 제2대덕밸리 첨단산업단지를 조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대전시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입지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지역사회가 합심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대전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지역 정치권에서도 대전시를 비난하고 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허태정 시장의 리더십 부재와 정무 기능 마비가 초유의 극한 갈등을 가져왔다”며 “석고대죄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을 순리대로 진행하면 그만인 일을 지나치게 확대해 소모적 행정 낭비와 유치에 실패한 자치 구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며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무능과 리더십 상실, 철학 빈곤, 경절 장애, 자치구간 갈등을 촉발한 허 시장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단식 농성을 벌였던 김용원 대전 동구청장 비서실장도 “대전시가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한 항목별 점수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평가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동구가 제안한 선상야구장은 동구를 넘어 대전 전체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했던 사업이었다”며 대전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019.03.21 I 박진환 기자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 부지,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
  •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 부지,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
  • 한화 이글스 새 홈구장 부지로 결정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사진=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홈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위치가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다.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한밭종합운동장을 새 야구장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허태정 대전시장은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고 도시철도 2호선 개통(2025년)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며 “기존 부지를 활용해 사업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대전시는 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새 야구장 후보지로 놓고 평가를 진행했다. 접근성,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 등을 종합한 결과 한밭종합운동장이 최적지라고 판단했다.한밭종합운동장은 한화 이글스의 현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2만2000석 규모를 지어질 새 야구장은 2021년부터 설계와 공사가 시작돼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예산으로 1360억원이 책정됐다.대전시는 새 야구장 건설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보문산권 관광벨트 연계 등의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현재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1964년 개장된 가장 낡은 구장이다. 관중석 규모가 1만3000석에 불과한 데다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야구팬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왔다.
2019.03.21 I 이석무 기자
퇴직자 뭉칫돈 '상가'로…다시 꿈틀대는 상가시장
  • 퇴직자 뭉칫돈 '상가'로…다시 꿈틀대는 상가시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직장인 박모씨(56세)는 고민에 빠졌다. 몇년 후에 은퇴를 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는데 자녀 결혼자금 등을 준비하느라 준비한 노후 자금이 충분치 않아서다. 아파트에 투자하자니 1주택자라 추가 대출도 막히고, 매매거래가 뚝 끊긴 상황에서 몇년 후 수익을 보장받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다 지인이 상가 투자를 추천해 이달부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알짜 상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상가를 분양 받아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데다 나중에 본인 가게로도 사용하기 위해서다.시중 부동자금이 상가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로 아파트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상가시장은 전혀 딴 판이다. 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조기 완판이 잇따르고 입지가 좋은 곳은 적지않은 웃돈까지 붙고 있다. 상가 시장 지표도 긍적적이라 건설사들도 분양시장에 알짜 상가를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집합 상가 수익률 7%… 정기예금·채권 3배↑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중 집합 상가 투자수익률은 7.23%로 직전연도에 비해 0.75%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각각 6.91%, 6.35%로 전년도에 비해 0.2%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단순 수익률을 보면 현재 연 2% 수준인 정기예금과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 상품 투자 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017년 10.7%나 치솟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3.65%(3억2501만원→ 3억2501만원) 오르는데 그쳤다.상가 중에는 특히 2개 이상의 상권 성격이 혼합돼 있는 복합상권 내 상업 부동산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소형 상가 기준,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홍대합정 (11.02%) 이었다. 이어 △해운대 (10.85%) △왕십리 (10.52%) △덕천역 (10.31%) △평택역 (10.24%) △인계동 (9.95%) △분당 (9.59%) △서울역 (9.55%) △서울대입구역 (9.55%) △압구정동 (9.41%) 등의 순이었다. 이들 복합상권은 다양한 목적의 유동인구 유입이 꾸준해 상권에 풍부한 수요층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입지 장점에 따라 임차수요도 풍부하는 점이 실제 수익률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곡·광교 등 알짜 상가 ‘줄줄이’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높다 보니 퇴직을 앞둔 수요자 등의 뭉칫돈이 상가로 쏠리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6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해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또 LH가 지난해 6~7월간 일반형 상가 13개 점포의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양주옥정 A3블록 103호 439.3%, 104호 418.8% 등 예정 가격의 4배가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인천영종 A2블록도 101호와 102호가 각각 356.9%와 350.1%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업계 전문가는 “한동안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과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등으로 인해 인기가 저하되자 상대적으로 상가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1%대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가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도 알짜배기 상업시설이 잇따라 공급돼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에 들어선다. 주변에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 외부 유입 인구가 많은 편이다. 문영종합개발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2-8, 16블록에서 ‘마곡 퀸즈파크13’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5호선 마곡역 6번출구가 1분 여 거리에 있다. 1만 여세대의 마곡밸리 아파트가 주변에 있으며 LG사이언스파크, 강서구청, 마곡 스타필드 등의 자리한 업무 밀집지구도 가깝다. 복합권상 내 신규 상업시설 분양도 활발하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분당구청 및 황새울공원·중앙공원·탄천 등을 품은 분당구 수내동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의 단지 내 상업시설 ‘분당 지웰 애비뉴’ 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21㎡ ~ 286㎡의 상가 72실 규모다. 더블역세권에 관공서·오피스 상권 성격이 혼재된 복합상권에 들어선다. 지난해 중대형상가 연간 투자수익률 14위에 오른 서울 강남대로 인근에서는 시티건설이 이달 중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106가구(전용면적 59~70㎡), 오피스텔 45실(전용면적 22~53㎡), 상가 10실(전용면적 32~113㎡) 규모로 들어선다.
2019.03.14 I 김기덕 기자
‘패션에 IT 입혔다’…5일 서울숲 2019 스타일테크 데이 개막
  • ‘패션에 IT 입혔다’…5일 서울숲 2019 스타일테크 데이 개막
  • 박건수(앞줄 오른쪽 2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5일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2019 스타일테크 데이(Style tech)’에서 한 참가자의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패션·뷰티·리빙 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한 자리에 소개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5~14일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에서 ‘2019 스타일테크 데이(Style tech)’를 연다고 밝혔다.15개 스타일테크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개막 첫 날인 5일에는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 관계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 관계자 등 7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 큐포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뷰티·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한다. 디파인드는 스마트폰 사진으로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잘 맞는 신발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버츄어라이브는 가상·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체험 서비스를 소개한다. 그밖에도 AR 기반 주얼리 체험 서비스 로로젬과 디지털 기반 의류 디자인 솔루션 D3D, 맞춤형 서비스 제작·배송기업 해브해드도 참가한다.스타일 테크는 이전까지 없던 신개념 서비스로 시장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2011년 설립한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AI 알고리즘과 사람 코디네이터가 협업해 회원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하고 이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27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연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7년 나스닥에 상장 후 현 기업가치 3조원에 이른다.산업부는 국내 스타일테크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비롯해 대기업이나 투자기업, 같은 스타일 테크 기업끼리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이들 기업만을 위한 공유 오피스도 구축한다. ‘K-스타일 테크’라는 이름으로 한류 유망지역에서 공동 전시회를 열고 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이용권(수출 바우처)도 지원한다. 관련인력 매칭과 일부 인건비 보조 계획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전시회와 연계해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2시부터는 스타일테크 컨퍼런스도 열린다. 이영진 아모레퍼시픽 상무와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가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소개한다. 온라인 패션몰 29㎝ 김현수 부사장, 전재용 옴니어스 대표, 홍영민 큐포라 대표도 발표자로 나선다.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스타일테크 분야에서 스티치 픽스 같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미국의 대표적인 스타일테크 기업 스티치 픽스의 홈페이지. AI 알고리즘과 사람 코디네이터가 협업해 가입 회원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하고 이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티치 픽스 홈페이지 제공
2019.03.05 I 김형욱 기자
'신차효과' 현대·쌍용차 질주 '파업몸살' 르노삼성차 후진
  • '신차효과' 현대·쌍용차 질주 '파업몸살' 르노삼성차 후진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효과와 파업 영향으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지난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팰리세이드와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를 본 현대차와 쌍용차는 웃고, 신형 쏘울 신차 효과가 미반영된 기아차와 뚜렷한 신차가 없었던 한국GM은 울었다.특히 완성차 5개사 중 꼴찌에 머문 르노삼성차는 신차도 없었지만, 임단협 갈등으로 인한 노조의 잇따른 부분파업 탓에 내수시장 월간 판매는 3년 만에 처음으로 5000대를 밑돌았다.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0만4307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6.4% 늘어난 5만3406대를 판매했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탄탄한 세단 라인업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등 최근 강화한 SUV 라인업이 균형을 이루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그랜저는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 5680대, 아반떼 4973대 등 세단에서 총 1만9327대가 팔렸다. SU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 코나 1955대 등 총 1만7457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가 960대 판매되는 등 총 4143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7.2% 늘어난 7579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자동차 판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내수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 1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여 선방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34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 1744대, 렉스턴 스포츠 칸 1669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도 2960대 판매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10.2% 감소한 3만3222대를 판매했다. K시리즈 등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주춤했다. 지난 1월 말 신형 쏘울을 출시했지만, 판매는 1월 319대, 2월 608대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부스터 EV 판매 등으로 이달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GM도 전년 대비 10.8% 줄어든 5177대 판매에 그쳤다. 스파크를 2401대 판매하며 가장 많이 팔았지만, 말리부 등 다른 볼륨 모델의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르노삼성차는 지난달 49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시장 월간 판매량이 5000대 이하로 밑돈 것은 2016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임단협으로 인한 부분파업과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해 누적 파업은 총 42차례 160시간에 달하며 손실금액은 1700억원에 육박한다.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은 46만792대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기아차(2.5%), 쌍용차(12.0%)는 호조를 보였지만, 현대차(-0.9%), 한국GM(-10.9%), 르노삼성차(-36.1%)는 주춤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쌍용차)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2019.03.0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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