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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9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GT 클래스 데뷔 첫 승 신고..4라운드 스케치...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GT 클래스 데뷔 첫 승 신고..4라운드 스케치...
  • [이데일리 이준우 PD] 9월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블 라운드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4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이 올 시즌 첫 승이자 GT1 클래스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GT 클래스 결승 경기의 시작은 지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의 매서운 스타트로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 혼전이 끝난 후 최명길과 서주원 그리고 정회원은 빠르게 4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고, 김중군과 장현진은 안재모를 압박하며 추월의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에 접어들며 서주원은 최명길과의 간격을 좁히고, 압박을 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명길 역시 선두를 지키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10랩부터 11랩, 12랩에서 제동 상황에서 락이 걸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난투 끝에 서주원이 최명길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GT1 클래스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선두로 나선 서주원은 간간히 락이 걸리는 최명길을 피해 선두로 나섰고 앞에 등장하는 백마커를 효과적으로 피해가며 최명길과의 간격을 3.7초까지 벌리며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고 결국 21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며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 최명길 듀오가 종전 시리즈 포인트 1위인 이재우를 앞지르며 시즌 종합 1위와 2위로 나서게 되었고, 쉐보레 레이싱팀이 포인트 경쟁에서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GT1 클래스 5라운드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016.09.03 I 이준우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두 경기 연속 원 투 피니시…서주원 시즌 첫 승 신고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두 경기 연속 원 투 피니시…서주원 시즌 첫 승 신고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다시 한 번 원 투 피니시를 달성했다.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블 라운드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4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올 시즌 첫 승이자 GT1 클래스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결승 그리드 폴 포지션은 올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서주원의 몫이었고 그 뒤를 같은 팀의 최명길이 차지했다. 이후로는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 상위권을 형성했다.한편 시즌 포인트 1위의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6 그리드에 섰고 이동호(이레인 모터스포트), 최동만(모노 스파크)가 그 뒤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예선에서 6위에 올랐던 장현진은 엔진 교체 및 분해 조립으로 인해 최후미 그리드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비가 그친 후 말라가는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3.908km)를 총 21랩 달리는 GT 클래스 결승 경기의 시작은 지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의 매서운 스타트로 시작되었다. 최명길은 시작과 함께 서주원을 추월하며 1번 코너에서 선두로 나섰다.선두로 나선 최명길과 2위의 서주원은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 올리며 상위 그룹을 형성했고, 3위의 정회원 역시 페이스를 맞춰갔다. 그 사이 이재우가 5위에 올랐으나 김중군과의 접촉 이후에 이동호와 뒤섞이며 그대로 스핀하며 최하위로 밀려난 후 다시 경기에 복귀하게 되었다.경기 초반 혼전이 끝난 후 최명길과 서주원 그리고 정회원은 빠르게 4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고, 김중군과 장현진은 안재모를 압박하며 추월의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안재모가 연속 코너에서 간격을 벌리면 김중군이 직선과 오르막 구간에서 좁히는 모습이었다. 한편 스핀 이후 페이스를 회복해가던 이재우가 5랩에서 리타이어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며 내일을 기약해야 했다.경기 중반에 접어들며 서주원은 최명길과의 간격을 좁히고, 압박을 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명길 역시 선두를 지키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10랩부터 11랩, 12랩에서 제동 상황에서 락이 걸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난투 끝에 서주원이 최명길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GT1 클래스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그 사이 안재모는 브레이크 이상으로 주행 페이스가 급속도로 쳐졌고 이 빈틈을 노린 김중군과 장현진이 안재모를 동시에 추월하며 3~5위까지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이름으로 채웠으나 11랩에서 정회원이 차량 문제로 인해 피트로 들어가 차량의 정비를 진행했다.선두로 나선 서주원은 간간히 락이 걸리는 최명길을 피해 선두로 나섰고 앞에 등장하는 백마커를 효과적으로 피해가며 최명길과의 간격을 3.7초까지 벌리며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고 결국 21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며 체커기를 받았다.한편 최명길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 했으나 지속적인 락에 발목을 붙잡히며 2위로 마무리해야 했으며 그 뒤를 김중군과 장현진, 이동호가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 최명길 듀오가 종전 시리즈 포인트 1위인 이재우를 앞지르며 시즌 종합 1위와 2위로 나서게 되었고, 쉐보레 레이싱팀이 포인트 경쟁에서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GT1 클래스 5라운드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016.09.03 I 김학수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GT 클래스 기선 제압...세 경기 연속 폴 포...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GT 클래스 기선 제압...세 경기 연속 폴 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3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이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블 라운드로 열리는 GT 챔피언십 기선 제압에 나섰다.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달려 가장 빠른 기록을 경쟁하는 예선 경기는 대기 온도 섭씨 25도와 마른 노면에서 30여 분간 펼쳐졌다.예선 시작과 함께 GT2 클래스 차량들과 함께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 안재모 듀오가 코스인하며 상위 그리드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인제 스피디움에서 약세를 보였던 만큼 초반에 좋은 기록을 내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안재모가 먼저 1분 45초 110를 기록하자, 이재우가 1분 44초 774를 기록했고, 곧이어 안재모가 다시 한 번 1분 44초 397를 기록하며 예선 기록을 조금씩 앞당기는 모습이었다.예선 10분이 지날 무렵 최근 GT 클래스 예선에서 최강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서주원이 1분 43초 551를 기록하며 쉐보레 듀오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고, 단 한 번의 어택 후 다시 피트로 들어와 예선 경기를 지켜봤다.한편 서주원이 선두에 나서자 서한-퍼플모터스포츠 역시 분주해졌다. 정회원과 장현진 그리고 김중군이 연이어 어택에 나섰으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 역시 어택에 나섰다.그 결과 정회원이 1분 44초 025를 기록하며 서주원의 뒤를 쫓았고, 장현진이 1분 44초 576, 그리고 김중군이 1분 44초 620의 기록하며 GT1 예선 순위의 변화가 이어졌다.이에 마지막으로 어택에 나섰던 최명길이 예선 경기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1분 43초 992으로 2위로 단 번에 도약하며 GT1 클래스 예선 순위의 마지막 변화를 장식했다.30분 동안 진행된 예선 경기가 끝난 후 잠정 예선 결과는 서주원이 선두를 확정했고 그 뒤를 최명길, 정회원, 안재모, 장현진, 김중군, 이재우 그리고 오랜 만에 GT1 클래스에 복귀한 이동호가 8위, 최동만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GT2에서는 이원일(원레이싱)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 권봄이 듀오를 누르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GT1 클래스 예선 1위에 오른 서주원은 “레이스카의 컨디션을 늘 베스트 상태로 유지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세 경기 연속 예선 1위에 올랐는데 터보 차량에 적응되어 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4라운드 결승 경기는 잠시 후 오후 5시 15분부터 시작된다.*본 기사는 잠정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09.03 I 김학수 기자
연기자·스태프는 웁니다…체불임금 촉구 '1인 시위'
  • 연기자·스태프는 웁니다…체불임금 촉구 '1인 시위'
  • 지난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무대감독을 맡았던 이상훈씨가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제작사 대표로부터 촉발된 임금 체불 논란이 1인 시위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해 이 작품에서 주역으로 참여했던 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일부 연기자와 연주자, 스태프도 임금을 다 받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하는 모양새다.해당 제작사인 정철 스토리팜 대표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투자사로부터 돈을 빌려 1500만원 정도의 밀린 임금을 지급했다.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정철 대표는 작년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끝난 뒤 손실이 나고 사기까지 당하면서 공연 진행요원 20명을 비롯한 일부 연기자와 연주자, 스태프에 1인당 60만~100만원 안팎의 임금을 1년째 지급하지 못해왔다.지난해 무대감독을 맡았던 이상훈 씨에 따르면 작년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아들 역을 맡았던 배우 이덕화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 씨는 “이덕화 선생님도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라면서 “정확한 액수를 모두 집계해 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나를 비롯한 음악감독, 조명감독은 물론 음향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밀린 임금이 약 2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이 씨는 지난 24일부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센터 앞에서 ‘악극 2015년 불효자는 웁니다-공연에 참여했던 연기자와 스태프는 배고파서 웁니다’란 피켓 문구를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씨는 내달 10일 공연 개막 전까지 대학로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그는 “정철 대표와 우리의 문제다. 올해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거나 연습에 지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연습실 앞에서의 시위는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연 전까지 정철 대표가 답을 갖고 와주길 기다리고 있다. 사정이 어려운 후배들이 많다. 무시를 할 경우 공연장 앞에서의 시위까지 고려 중”이라고 했다. 또한 예술계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문화예술계에서 이 같은 임금 체불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면서 “현재 정책적 제도를 보면 제작사가 임금을 밀렸어도 제작사 이름만 바꿔 다시 공연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구조)이다.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최근들어 표준계약서를 쓰도록 했지만 이 역시 이행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측으로부터 예술인 임금지급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한편 지난해 이덕화 등을 주연으로 내세워 공연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중장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TV안방스타인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등의 초화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9월 10∼10월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한다.
2016.08.26 I 김미경 기자
'불효자는 웁니다' 밀린 임금 지급…일부 공연팀 "아직 못받았다"
  • '불효자는 웁니다' 밀린 임금 지급…일부 공연팀 "아직 못받았다"
  • 자신을 ‘불효자는 웁니다’의 작년 공연 스태프라고 소개한 임모씨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왼쪽) 캡쳐 이미지와 오는 9월 10일 재공연 무대에 오르는 배우 이유리와 고두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임금 체불로 논란이 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제작사 대표가 지난해 공연에서 미지급한 진행팀 20명의 체불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작품의 지난해 공연에서 스태프로 일해온 배우 임모씨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1원의 수당을 받지 못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억울한 심경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해당 제작사인 정철 스토리팜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19일 투자사로부터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 총 1500만원 정도의 밀린 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철 대표는 작년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끝난 뒤 손실이 나고 사기까지 당하면서 공연 진행요원 20명을 비롯한 일부 연기자 등의 일인당 60만~100만원 임금 전액을 지급하지 못해왔다.정 대표는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당연히 드려야 할 부분인데 죄송하다”며 “어제 투자사 측과 상의해 밀린 임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일부 연주자와 앙상블 배우의 밀린 임금에 대해서도 “모두 해결했다. 지난해 공연에서 일해온 분들과 지금 열심히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공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지난해 무대감독을 맡았던 이모씨는 “아직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아직도 소송 중에 있거나 차마 아무것도 못하고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99%에 달한다”며 “정작 임금을 못받은 후배와 동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공연계 이 같은 생태계를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한편 임금체불 문제를 고발한 임모씨는 20일 페이스북에 “걱정해준 이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면서도 “현 공연팀에게 죄송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임모씨는 “내 글이 큰 관심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일이 기사화 되면서 누구는 ‘제작발표회를 노리고 글을 섰다’ ‘노이즈마케팅 아냐’라는 개인적 추측을 전해 들었다. 내 글은 그렇게 계략적이지 못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과적으로 19일 어제 진행팀 전부가 그동안 받지 못한 원금을 받았다. 그리고 추후에 진행팀 전원에게 사과를 하겠다는 정철 대표의 약속도 받았다”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재자 강조했다.또 사과의 말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 글로 인해 현재 공연팀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작든 크든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마음을 알기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공연이 앞으로 어떤 문제없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해 이덕화 등을 주연으로 내세워 공연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중장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TV안방스타인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등의 초화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9월 10∼10월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한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전 출연진이 나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PRM).
2016.08.20 I 김미경 기자
초호화 캐스팅 '불효자는 웁니다' 스태프 무보수 논란
  • 초호화 캐스팅 '불효자는 웁니다' 스태프 무보수 논란
  • 자신을 ‘불효자는 웁니다’의 작년 공연 스태프라고 소개한 임모씨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왼쪽) 캡쳐 이미지와 오는 9월 10일 재공연 무대에 오르는 배우 이유리와 고두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무보수’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TV 안방스타인 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이유리, 이종원, 안재모, 김영옥 등이 대거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논란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논란은 18일 오후 4시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로부터 시작됐다. 자신을 이 작품의 지난해 공연에서 일한 진행팀 스태프라고 소개한 배우 임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열이 받아 SNS에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임모 씨는 그러면서 “작년 8월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 ‘불효자는 웁니다’가 끝난지도 1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나를 포함한 진행팀 전원 모두 단 1원도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원도 주지 않은 회사 대표는 지방공연이 끝나면 주겠다, 연말 지난 뒤 주겠다며 하루하루 미루다 끝내는 ‘노동청에 고소한 걸 취하하지 않으면 줄 수 없다’며 페이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모 씨에 따르면 지난해 ‘아트앤스토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린 이 회사는 고소를 당하자 ‘스토리팜’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그는 이러한 편법을 통해 “다시 ‘초호화 캐스팅’이란 타이틀로 재공연을 올리려고 한다”며 억울해했다.이어 “1000만원이 넘는 배우 페이는 주고 100만원도 안되는 스태프 페이는 한명도 주지 않은 채 끝내고 아무 문제 없이 그 공연을 다시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 너무나도 화가 이 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또 흥행할 거라고 생각하니 분하다는 임모 씨는 “1원도 페이를 지급하지 않고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렇게 대놓고 다시 (공연을) 제작하는 정철 대표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글을 마쳤다.이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측 관계자는 “정철 대표 말에 따르면 사업자를 일부러 바꾼게 아니라 작년 공연 제작사였던 아트앤스토리 사업자가 다른 사람이어서 스토리팜 제작사를 설립했다고 하더라”며 “정철 대표도 끝까지 책임을 지으려고 했고, 개인별 차용증을 받아 이번 8월까지 주기로 했다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구설수에 오른 정철 스토리팜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작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진행팀에서 안내 요원을 맡았던 분들인데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끝난 뒤 손실이 나고 사기를 당했었다. 형편이 어려워서 지급을 못했다”며 해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연히 드려야 하는 건데 죄송하다. 내가 죄인”이라며 수차례 만나 죄송하다는 뜻도 전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차용증을 받아 공증까지 한 상태였다. 6월에도 만나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었고 어제도 전화를 걸었지만 안받더라. 페이를 안준 상태에서 올해 공연을 하니까 화가 많이 난거 같다”며 “이번 공연은 투자를 받아 제작에 나선 것으로 투자사 측과 상의해 서둘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연히 드려야할 부분인데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전 출연진이 나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PRM).
2016.08.19 I 김미경 기자
복귀 정운택 "전과 3범…배우생활 끝인 줄 알았다"
  • 복귀 정운택 "전과 3범…배우생활 끝인 줄 알았다"
  • 배우 정운택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PR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 작품이 끝일지, 새로운 시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이 자리가 너무너무 소중하다.”대리기사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정운택이 악극 무대로 돌아온다. 정운택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복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이날 정운택은 “사실 마이크를 잡지 않으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정운택은 지난해 8월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아시다시피 전과 3범이 됐다. 지난해 기사가 터지고 은둔생활을 하면서 ‘이제 배우 생활도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죽어야 하나. 그래 죽자고 싶었다”며 털어놨다.이어 “그때 ‘불효자는 웁니다’가 찾아왔다. 나를 잡아주고 지금 이 자리에 앉혀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한다”며 “너무 이 자리가 소중하다. 이게 끝일지 새로운 시작일지 모르겠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다. 1998년 초연한 작품은 90년대 악극흥행을 이끌어낸 악극계 원조로 지난해 공백을 깨고 무대에 오른 뒤 1년만에 재공연에 나선다. 이번 시즌 2에는 배우 김영옥, 고두심,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이연두, 정운택, 이종박, 윤빛나 등 안방극장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운택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자 따개비 역을 맡았다.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전 출연진이 나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PRM).배우 정운택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PRM).
2016.08.19 I 김미경 기자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카레이서 스토리]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해까지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 출전하여 맹활약했던 오일기가 올 해 새로운 팀, ‘제일제당 레이싱팀’에서 SK ZIC 6000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경기 막판 E&M 모터스포츠 김재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게 그쳤지만 새로운 도전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풍부한 경험을 품고 새로운 팀과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여 도전에 나서는 오일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Q 자동차, 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어릴 적부터 스피드라는 걸 좋아했다. 학생 시절에 바이크를 탔었다. 처음에는 그냥 타는 걸로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빠르고, 더 배기량이 큰 바이크를 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이크라는 게 정말 위험한 탈것이다. 조금 더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무렵 주변에서 바이크를 타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바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뀐 데에는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해외 TV 채널을 돌려 보다가 모나코 서킷 같은 시가지 서킷에서 바이크 레이스를 중계하는 한 채널을 보았었는데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넘어졌고, 2위의 선수가 사고 현장을 덮치면서 2위의 선수가 죽는 그런 큰 사고를 보게 된 것이다.예전부터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큰 사고를 보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바이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팔게 됐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청소년 기에 방황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바이크가 아닌 또 다른 집중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그 즈음 한가지 약속을 하셨다.그 약속은 다름 아닌 면허증을 따게 되면 자동차를 사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또 다른 목표를 주셨다. 그게 자동차의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실제로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그러자 부모님이 정말 자동차를 사주셨다.지금 생각해보면 차를 사준다는 이야기에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어렸다. 어렸기 때문에 ‘이와 부모님이 사주시는 거 제일 잘나가는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사야겠다는 어린 생각에 스쿠프 터보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친구, 형들과 함께 차를 타기 시작했다. ‘양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끼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Q 레이스 무대로 뛰어들게 된 그 과정이 궁금하다대구에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팔공산이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거기에서 달렸고 그러던 중 대구에 있는 오프로드 레이싱 팀인 ‘파라’ 팀과 알게 되었다. 서로 같이 달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파라 팀에 속하게 됐다. 경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같이 운전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94~95년 즈음그 때 짐카나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가 시작됐다.당시 국내에 제대로 된 서킷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프로드를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커리어의 첫 페이지는 금방 끝났다. 팀에서 내게 운전을 가르쳐준 선수가 공공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형을 살게 되었고, 나는 군 입대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차를 타는 건 아닌건가?’라는 의문이 들어 차를 처분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그런데 군 제대 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차를 타게 됐다. 오병재 선수가 타던 스쿠프를 사고 오프로드 레이스에 뛰어들게 됐다. 첫 대회는 리타이어였다. 레이스는 그 동안 달렸던 것과 달랐다. 그래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별짓을 다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빨라지고 상위에 올랐다.오프로드를 타고 그 다음해 곧바로 온로드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정수 단장이 이끌던 이글 팀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모두 출전하게 됐다. 그게 99년인데 그 해 국내에서 했던 레이스는 다 출전했던 것 같다. F3도 출전했었고, 스노우 레이스도 나서기도 했고, ‘랩타임즈’에서도 온-오프 동시 우승 기사가 실렸었다.이후 카맨파크 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엑스타 레이싱이나 쉐보레,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주요 멤버들이 소속되어 있던 팀인데 다들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돌팔이 특공대’라고 불렸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명장, 이재우 감독과 함께 했고 가족처럼 가까워진 시기다. 그러고 현재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R8 LMS Cup에 출전하는 경욱이도 같이 있었다.Q 알스타즈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드라이버가 있다면 누굴까?벤투스 팀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요 멤버는 인디고 레이싱 팀에 입단을 했고,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그렇게 아쉬움을 품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나는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했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 즈음 규모와 시스템을 키워가던 연예인 레이싱 팀인 R스타즈에서 코치 및 드라이버로서의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에는 이세창 감독을 제외하면 뭔가 또렷한 기록을 남긴 선수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R스타즈에 합류해 레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다행히 함께 차를 탔던, 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최재훈 등의 많은 선수들이 모두 성적이 좋아져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류시원 감독의 첫 챔피언, 내 종합 2위 그리고 재모의 종합 3위까지도 무척 즐겁고 화려했던 시기였다.알스타즈에서는 정말 많은 연예인 드라이버들을 알고, 함께 차를 탔지만 역시 진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레이스에 도전 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걸지도 못하는 그런 관계였다. 하지만 레이스를 하며 점점 밝아지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부’라며 따르는 것도 그리고 레이서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보면 괜히 기쁘디.Q 알스타즈 이후 GM대우 레이싱 팀 소속을 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내 커리어에 있어서 분명 GM대우 레이싱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내 레이스 커리어에서 팀을 옮기면서 가장 큰 논란, 혹은 비난을 받았을 때가 바로 GM대우 레이싱팀에 입단할 때와 이후 나올 무렵이었다. 이오 모터스포츠, 그러니까 당시 GM대우 레이싱팀에서 알스타즈 소속이었던 내게 영입 제의를 줬었다. 좋은 조건이었지만 알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했던 기억을 가볍게 버리고, 의리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민하고 있던 시기 알스타즈 소속이자 가수인 재훈이형이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라며 ‘너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며 이오 모터스포츠 이적에 힘을 실어줬다. 그 조언이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그렇게 이오 모터스포츠로 옮겨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오 모터스포츠 때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시간이었다. 준비하는 시간은 다소 짧았지만 팀은 최고였다. 첫 시즌 내가 우승, 두 번째 시즌은 재우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은 딱 단 한 경기를 빼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핸디캡 웨이트만 아니었다면 전 경기를 GM대우 레이싱의 이름으로 채웠을 것 같다.이런 우수한 성적에는 이재우라는 사람의 역할과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미케닉들에게 미안하지만 재우형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있는 사람 중에 레이스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 그리고 레이스에 관한 모든 업무에 가장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레이서로서도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물론 재우형은 이를 부인하지만 내가봤을 땐 차도 잘 만지고, 잘 알고 그리고 정말 잘 탄다. 그래서 믿을 수 있었다. 처음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재우형이라는 존재를 믿고 열심히 탔다.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팀이었지만 내 개인적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면 나태했던 시기다. 완벽한 시기였기에 마음 편히 달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게임도 많이 했고, 놀기도 했고 살도 쪘다. 성적이 나오니까 내 스스로가 관리를 하지 못했던 게 그 시기에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Q 이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소속되었을 때는 어땠나?사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시기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하고 뛰어나고 우수한 팀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거나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 미케닉 그리고 우수한 모기업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나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래서 팀 안에서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언쟁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레이스가 아니라 페이퍼 레이스도 너무 힘들었다. 팀에서 페이퍼 레이스에 나섰기에 그에 맞는 스탠스를 선택했지만 그 이후는 너무 힘들고,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그리고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넘어오는 과정 역시 인디고 내에서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슈퍼레이스 출전을 하자고 종용했으나 팀에서는 올해 초까지 ‘올 시즌 계획 자체가 불투명하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디고 같은 팀이 내년 시즌과 올 시즌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런 불투명한 상황 그 상황에서 인디고는 아무런 확신을 주지 못한 채로 계약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올 2월이 될 무렵까지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간 올 시즌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에 회사에서는 ”아쉽다.“라는 답변은 커녕 ”올 시즌 불투명했으니 좋은 선택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특히 신인 선수 역시 비슷했던 것 같다. 영입 첫해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준다면 선수가 성장할 수 있지 못하는데, 어쩌면 인디고는 그렇게 김재현, 서주원 선수를 본의 아니게 압박했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두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았기 때문에 모두 맹활약하고 있었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짐을 줬던 것 같다.Q 제일제당 레이싱팀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제일제당 레이싱 팀에서 의수형과 함께 만났을 때 다른 무엇보다 기쁘고 즐거웠다. 사실 둘 다 오프로드에서 온로드로 넘어온 케이스라 서로 응원하던 관계였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국내 최고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니 선수 입장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팀에서는 불안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을 고르거나 평가를 할 때에는 엔지니어링 레벨과 미케닉의 뎁스를 보는 편인데 제일제당은 정우성 치프나 제훈이 등 좋은 미케닉은 많지만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물론 나 역시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많았던 것이다. 분명 반갑고 즐거운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알았다.그렇게 올 시즌 초반에는 완주조차 힘들었다.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며 시즌을 시작했고, 2전까지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으나 3전부터 완주를 하고, 4, 5전에서는 조금씩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조금씩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스톡카의 완성도와 적응력을 극대화 하고 내년부터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면 차량이랑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차량의 특성이 다른 차량보다 다소 소프트하면서도 두터운 토크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라 제대로 달리지 못할 땐 차량에 적응 자체가 제대로 안되었던 점이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차량 반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연습을 하거나 세팅을 볼 수 있는 시간의 부족함도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레이스카로서의 마력은 분명히 크다고 생각한다.Q 레이서로서의 목표와 꿈이 궁금하다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럴 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더 나은 대회, 더 높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좋겠지만 아직 난 스톡카에도 적응을 완벽히 마치지도 못했고, 이 클래스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도 않은 그런 상태인데 내가 어떤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릴적에 오프로드 레이스에 나설 땐 WRC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Q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오며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철들기 전에 가장 어려웠을 때에는 벤투스 팀에서 멤버들이 모두 흩어질 때 그 때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감독인 종임이도 울고 모두가 아픈 마음을 남겨두고 각자의 길로 흩어진 그 때 나 역시 슬펐고, 차를 타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철 든 후는 역시 오일뱅크가 해산했을 때다. 그때는 나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런 시기 아무래도 그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Q 선배로서 눈 여겨 보거나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가?경력이 쌓이게 되면 확실히 후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난 딱히 누군가를 기대하거나 눈 여겨 보는 건 아니지만 같은 팀으로서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봤던 주원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재미있는 건 같이 재현이보다 주원이 쪽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많이 생각나는 점이다.빠르게 클래스를 올리며 어느새 스톡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재현이처럼 현재 GT1 클래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원이 역시 카레이서로서 기량이 무척 우수한 선수지만 아직 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애티듀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최근 선수 스스로도 이런 점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그리고 정경훈. 현재 ENI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훈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척 좋다. 그러고 보면 경훈이가 인터뷰에서 드라이빙에 대해서 가르져 준 게 없다고 했었는데 사실 초심자가 아니라 그런 조언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고 대회에 참여하며 레이스 외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자주 말해줬다. 그리고 경훈이는 조금 더 일찍 프로무대에 참가했었으면 더 좋은 기량으로 더 높은 클래스에서도 활약했을 것 같다.Q 지금 팀메이트로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같이 하고 싶은 레이서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했던 적이 없는데 질문을 듣고서 재우형과 다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서로서의 기량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냥 믿고 타면 되는 최고의 동료이다.굳이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더라도 레이스 중 상황에 따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카레이서다. 그리고 재우형의 메커니즘과 차를 이해하는 방식을 그걸 배우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재우형과 함께 해보고 싶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Q 자신의 드라이빙과 인스트럭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레이스에 대해 일종의 고백인데 지금의 난 온로드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방식의 드라이빙을 고집하고 있다. 노면이 베스트인 상황, 특별히 변하는 것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온로드 레이스와 달리 오프로드 레이스는 노면의 상황과 레이스 환경이 매 랩,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때문에 최속의 이성적인 주행보다는 순간적인 정보 습득을 기반한 감각적인 주행을 요구한다.후배들에게 교육을 하거나 인스트럭터로서 설명을 할 때에는 엑셀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 및 시선 등 이론에 기반한 드라이빙을 강조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달리진 않는다. 아직도 오프로드 탈 때처럼 감각으로 타는 편이다. 그래서 기복도 좀 있고, 되려 불타 오를 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페이스가 나올 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스톡카도 그렇게 타는 상황이다.한편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예전부터 꾸준히 드라이버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해왔는데 과거와는 인스트럭터의 역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빨리 달린 것을 가르치는 역할이 주된 것이이라면 이제는 그것과 함께 브랜드가 요청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역사나 주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Q 끝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마지막으로 나는 풍운아이면서도 ‘바리첼로처럼 팀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 카레이서’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팀도 많이 옮겼고 많은 일도 겪었던 만큼 풍운아의 이미지는 어떻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그랬듯 팀을 위해서, 전체의 성적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그 평가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사진: 한국무터스포츠기자협회, 한국GM
2016.08.04 I 박낙호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최명길-서주원, 3라운드 원 투 피니시…이재우 7위
  •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최명길-서주원, 3라운드 원 투 피니시…이재우 7위
  • [이데일리 오토in 뉴스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세 번째 도전 만에 GT1 클래스 최정상에 올랐다.3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과 서주원이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디엄 정상을 차지했다.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강세는 전날 진행된 예선부터 이어졌다. 슈퍼레이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서주원이 다시 한 번 폴 포지션에 올랐으며 최명길 역시 분전하며 예선 2위에 올랐다.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만큼 습도가 다소 높지만 비교적 선선한 환경에서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을 총 21랩을 달리는 결승 경기는 초반 혼전의 양상이 있었으나 결국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리드했다.스탠딩 스타트에서 폴 포지션이었던 서주원이 실수를 하며 4위까지 쳐졌으나 최명길이 선두에 오르면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중군, 장현진의 추격을 막아냈다. 한편 후미에서는 6위에서 시작한 안재모가 2랩에서 정회원을 추월하며 5위에 올랐다.최명길은 2위의 김중군과 첨예한 대결을 펼치고, 3위의 장현진은 서주원의 압박을받던 차 서주원이 3번 코너에서 장현진을 추월하며 3위로 올랐고, 4에서는 설상가상으로 장현진이 플라잉 스타트를 한 것으로 판명되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틀 받게 되었다. 장현진은 재빨리 패널티를 이행했지만 GT2까지 밀려나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졌다.한편 80kg에 이르는 핸디캡 웨이트로 좀처럼 페이스가 오르지 않는 이재우는 정회원을 추격하는데 성공하지만 정회원을 따돌리지 못하고 다시 추격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사이 2위의 김중군은 최명길을 압박하기 위해 고삐를 당겼으나 8랩에서 스핀하며 서주원에게 2위를 내주게 된다.김중군의 추격 압박에서 벗어난 최명길은 GT 클래스 제일 앞에서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홀로 여유로운 주행을 이어갔다. 6랩부터 시작된 이재우, 정회원의 대결은 경기 중반을 거쳐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재우는 완벽에 가까운 블록으로 정회원의 공격을 막아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러나 14랩에서 이재우는 타이어의 그립이 온전치 못한 듯 코너 안쪽을 틀어막지 못하고 정회원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이후 이재우는 더 이상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씩 페이스를 낮췄고 17랩에서는 장현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한편 3위로 밀려난 김중군은 다시 한 번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마지막까지 서주원을 추격하였으나 결국 서주원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최명길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으며 서주원 역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2위를 거두며 포디엄에 올랐다.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총 세 번의 경기에서 쉐보레 레이싱팀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그리고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이 각각 1승씩 챙기며 치열한 GT 클래스의 경쟁 구도가 완성되었음을 확인시켰다.한편 GT2 클래스는 서승범이 우승을 차지했으며김병현, 박종근 2위와 3위에 올랐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4라운드와 5라운드는 오는 9월 3일과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GT 챔피언십으로 치러진다.
2016.08.03 I 뉴스팀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압도적인 페이스 과시하며 두 경기 연속 ...
  •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압도적인 페이스 과시하며 두 경기 연속 ...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3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3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이 압도적인 페이스를 과시하며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에 올랐다.오후 2시 40분 시작된 GT 클래스 30분 동안 3,905km의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무대로 펼쳐졌다. 전날 SK ZIC 6000 클래스가 선선한 환경에서 예선 경기를 진행한 것과 달리 GT 클래스는 한여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의 환경에서 펼쳐졌다.GT1 클래스 예선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과 최명길의 강력한 주행으로 채워졌다. 특히 서주원은 지난 경기부터 새로운 엔진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예선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이번 경기에서도 예선 1위에 올랐다.서주원은 단 한 번의 어택으로 인제스피디움의 세 섹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1분 43초 672를 기록하며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서주원은 자신의 기록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두 랩을 더 달렸고 그 이후에 피트로 들어와 다른 팀의 주행을 지켜봤다.서주원이 선두로 치고 나가자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중군과 장현진 그리고 정회원은 서주원을 추격하기 위해 예선 주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김중군이 1분 44초 004를 기록하며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정회원과 장현진 역시 주행을 게속 이어가며 기록 단축을 노렸으나 1분 44초대에 머물렀다.한편 쉐보레 레이싱팀은 예선에서 수세에 몰렸다. 이재우와 안재모 모두 각각 5랩과 4랩을 달리며 예선 경쟁에 나섰으나 1분 45초대의 기록에 머무르며 GT1 그리드 경쟁에서 크게 물러났다. 특히 이재우는 5랩을 주행하고는 곧바로 예선 경기를 종료해 의문을 남겼다.이와중 GT1 클래스 예선 경기 중반까지 주행에 나서지 않았던 최명길이 코스로 진입하여 단 한 번의 어택으로 1분 43초 943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이 결승 프론트 로우를 독점하게 됐다. 한편 최동만은 GT1 최하위에 머물렀다.서주원이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한 GT1 클래스의 결승 그리드 순서는 서주원, 최명길, 김중군, 정회원, 장현진, 안재모, 이재우 그리고 최동만의 순으로 정해졌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결승 경기는 30일 오후 9시 25분부터 시작되며 XTM을 통해 생중계된다.사진: 슈퍼레이스/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2016.07.30 I 박낙호 기자
막장 복수女 이유리, 무대 선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 막장 복수女 이유리, 무대 선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 배우 이유리(사진=PR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17년만의 전국투어를 마친 국내대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오는 9월 10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기존 원작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세련된 연출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50일 간 돌아온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초연됐던 1998년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 행렬과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는 등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모정의 세월’, ‘부모님 전상서’, ‘봄날이 간다’ 등 수많은 악극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90년대 악극 흥행을 이끌어낸 우리나라 악극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초연 이후 공백을 깨고 17년만에 돌아온 작품은 5만 명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무대는 명품 간판 배우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이홍렬 등이 함께 한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어머니와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역에 이종원과 안재모가 낙점됐다. 여기에 지난해 혼신을 다해 연기했던 내공 깊은 베테랑 배우 김영옥과 국민 엄마 고두심이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 외에도 뛰어난 연기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리와 이연두, 정운택, 트로트 가수 이종박이 극중 가장 극적인 인물들로 임해 드라마를 풍부하게 만들 예정이다. 신인 여배우 문제령과 윤빛나도 출연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우리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 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다. 그리고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와 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부모 자식간 ‘효’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이번 시즌2 새 무대는 기존 감동의 드라마에 더욱 화려해진 볼거리와 흥겨운 음악을 더할 예정. 티켓은 오는 22일부터 하나티켓,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20% 조기할인한다. 10월30일까지 공연한다. 02-753-0039.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포스터(사진=PRM).
2016.07.21 I 김미경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
  •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치열한 경쟁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 2전은 결국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정회원이 우승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안재모는 경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3위에 오르며 시즌 포인트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었다.경기가 끝나고 쉐보레 레이싱 팀의 강영식 팀장을 만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리포트는 3편으로 이어지며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으로 구분했다.드라이버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사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되었던 건 다른 팀의 기량 향상이 아니라 안재모 선수의 컨디션이었다. 개막전에서도 무릎 부상과 경기 중 담까지 결리며 제대로 달리지 못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연습 주행부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며 랩 타임이 무척 저조했다. 덕분에 안재모 선수가 연습 때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사실 올해 처음 도입한 ABC 페달과 포지션 변화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시퀀셜 도입과 함께 가장 큰 변화가 더해진 부분인데 안재모 선수에게는 낯선 경험이다. ABC 페달 시스템과 이로 인한 포지션 변화로 시야도 더욱 좁아지고 차량의 움직임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상황인 만큼 본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선수 적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최종적인 세팅 값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안재모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연습과 예선을 지나면서 점점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실제로 결승 레이스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두 차량을 한 번에 묶어 내는 우수한 모습도 보여줬고 3위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적응은 어느 정도 완료 된 것 같으니 차량을 안재모 선수에게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아마 다음 경기부터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안재모 선수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은데 사실 이재우 감독님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은 이번 경기 내내 최고의 수준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 보다는 치열한 경쟁과 접전을 펼친 것에 ‘즐거운 경기였다’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고 주행의 완성도나 기록 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라 ‘서킷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새삼 기억나게 만들었다.3전과 그 이후의 계획에 대해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되었다. 크게는 늘어난 주행 거리에 대한 대비를 시작으로 퍼포먼스의 유지 및 향상 그리고 크루즈 레이스카 바디 강성 및 내구성의 확보까지 총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늘어난 주행거리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해도 부족한 부분인데 결국 차량의 완성도와 밸런스를 개량하고 드라이버들이 타이어 매니지먼트 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퍼포먼스 향상과 유지 역시 시즌 내내 고민해야 할 요소다.아직까지 퍼포먼스 부분에서 밀린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퀀셜 변속기의 새로운 기어비를 추가 주문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면 접촉 및 충돌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충격에도 주행 퍼포먼스가 떨어지지 않는 견고함을 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끝으로 올 시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이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기량이 무척 뛰어나다. 역시 국내 최고의 명문 팀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단 한 경기 사이에 이렇게 뛰어난 경기력을 갖춘 두 팀에게 박수를 보내며 같이 경쟁하는 팀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
2016.07.15 I 김학수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치열한 경쟁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 2전은 결국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정회원이 우승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안재모는 경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3위에 오르며 시즌 포인트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었다.경기가 끝나고 쉐보레 레이싱 팀의 강영식 팀장을 만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리포트는 3편으로 이어지며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으로 구분했다.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터보 엔진을 제작함에 있어서 늘 고민해야 하는 것이 내구성과 발열에 대한 대책이다. 실제로 무척 더웠던 이번 경기는 터보 엔진의 관리 능력이 무척 중요한 대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터보 엔진의 열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미케닉으로서 차량을 개발하고 레이스 엔지니어들과 함께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 GM의 엔진 기술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수준에 올라 있다. GM 엔진 자체가 생각보다 터보 친화적인 엔진이 많고, 현재 크루즈에 사용되는 1.8L 에코텍 엔진도 유럽에서 다양한 터보 킷이 판매되고 있을 만큼 터보에 익숙한 엔진이다.크루즈 레이스카는 이미 2011년 국내 최고의 레이스카로 선정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그 이후로 매년 엄격해지거나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기술 규정이 도입되고, 신설되며 이에 치열하게 대응했다. 이런 치열함에서 얻은 경험이.. 올 시즌 초반,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선보였던 이유라 할 수 있다.2016년 스펙의 엔진은 그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잠재력과 우수성을 가진 에코텍 엔진은 물론 쉐보레 레이싱 팀이 가진 에코텍 엔진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담아 제작한 만큼 경기 중에 열이나 내구성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일은 0%에 가깝다고 확신한다.실제로 이번 레이스에서 차량들의 상태를 확인해보면 두 차량 모두 연습과 예선, 결승 그 어떤 상황에서도 열에 의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흔히 고성능 레이스카라는 것 때문에 오일 온도나 수온 데이터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데이터를 살짝 공개해본다면 이번 한중일 때 냉각수 온도가 80도 전후로 유지되었고, 오일 온도 역시 120도가 넘지 않는 수준이다.이러한 엔진의 자신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예선부터 100%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 물론 경기 결과처럼 올 해는 최근 몇 년처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시즌이 아니기 문에 조금 더 경쟁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그래도 이렇게 치열한 시즌을 운영할 때에는 역시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엔진과 레이스에 대한 위험요소는 0에 가깝다는 점은 분명 마음이 든든한 자신일 것이다.
2016.07.15 I 김학수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 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인터뷰 -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치열한 경쟁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 2전은 결국 서한의 정회원이 우승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 안재모는 경기 마지막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3위에 오르며 시즌 포인트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었다.경기가 끝나고 쉐보레 레이싱 팀의 강영식 팀장을 만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쉐보레 레이싱팀 강영식 팀장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2전 리포트는 3편으로 이어지며 (1) 레이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 (2) 우위를 점한 열과의 싸움, (3) 드라이버 컨디션 및 향후 계획으로 구분했다.레이스 전반의 이야기2위와 3위에 올랐지만 우승을 놓쳤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힘겨웠던 경기 내용을 생각하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먼저 안재모를 생각해보면 경기 초반부터 서한의 차량과 2:1의 불리한 상황에서 막아내며 경기를 진행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자잘한 접촉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얼라이먼트 쪽에 문제가 생겼고 경기 중반부터 페이스 저하가 조금씩 발생했다. 후위에 있는 선수로서 견고한 운영이 우수했다.물론 경기 종반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의 차량과 충돌하며 운전석 쪽 전륜, 후륜의 휠이 모두 손상되며 위험할 뻔 했지만 강성이 뛰어난 핸즈코퍼레이션의 휠을 사용한 만큼 주행이 가능했고 결국 4위로 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심사 결과 3위에 올라 ‘완주’의 가치가 한 번 더 빛난 것 같다. 좋은 휠을 만들어 준 핸즈코퍼레이션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이재우 감독님 같은 경우는 경기 중반까지 선두로 나섰던 만큼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서주원 선수와 접촉, 스핀했을 때 차량 외형으로는 손상이 많았는데, 차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마지막까지 승부를 시도할 수 있었다. 종반 세이프티카 발령으로 인해 우승을 노리기엔 타이어가 버티지 못한 점은 내심 아쉽고, 또 정회원 선수가 잘 달렸다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팀장으로서 타이어 관리에서 빈 틈을 보였던 것 같다. 경기 현장에서 볼 수 있듯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그리드 워크가 끝나고 GT 클래스 그리드 정렬 때 타이어를 교체하는 전략을 펼쳤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타이어 소모가 큰 전륜구동 레이스카를 운영하는 우리야 말로 저런 선택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주행 거리가 늘어난 것도 부담이었는데 그리드 워크, 포메이션 랩으로 추가적인 주행 거리가 생기는 것을 살짝 놓쳤던 것 같다.
2016.07.15 I 김학수 기자
ENI 레이싱 정경훈 인터뷰 (2) -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도전을 꿈꾸는 레이서’
  • ENI 레이싱 정경훈 인터뷰 (2) -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도전을 꿈꾸는 레이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5년, 정경훈은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 데뷔해 시즌 3위라는 걸출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최종전에 출전,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를 누르고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집중시켰다.그리고 2016년 ENI 레이싱으로 소속을 옮긴 정경훈은 다시 한 번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개막전과 3전에서는 우승, 2전에서는 2위에 오르며 시리즈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3전과 4전이 열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정경훈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KTDOM, 인디고 레이싱 등 레이싱 팀과 함께 하며 얻은 게 있다면 뭘까?경험이나 기술, 노하우도 있겠지만 역시 사람이 아닐까?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 감독님과 안재모 선수 그리고 제일제당 레이싱의 오일기 선수는 이제는 가족 같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 가족끼리 모여 식사도 하고 여행도 다녀오는 수준이다. 모두 ITL 김성훈 실장님 덕분에 알게 됐고, 이렇게 좋은 관계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자동차를 좋아하면 알 수 밖에 없는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들과 가족처럼 같이 식사하고 여행을 가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무척 신기하다. 연예인 드라이버인 안재모 선수보다 특히 이재우 감독님이 인상적이다. 사실 감독님이 사람한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으신다 들었는데 가족처럼 지내는 걸 보고 있으면 무척 신기하다.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드라이빙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물론 일기형(오일기)이 워낙 성격도 좋고 사람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그러기 때문에 간간히 조언을 얻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회에 출전을 초기에는 드라이빙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 없었다. 대신 인디고의 업무를 보면서 은연 중에 드라이빙이나 레이스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 무척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그리고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님은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기 때문에 제네시스 쿠페의 드라이빙에 대해서는 특별히 가르쳐주신 것 없다. 대신 엔지니어링에 뛰어난 지식과 센스를 가지고 계셔서 차량 전반에 대해 차량 운동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그리고 대회를 앞두고 응원 메시지나 전화도 잊지 않는다.그러고 보면 이재우 감독이 정경훈 선수에 대해 호평한 것이 기억난다.사실 이재우 감독님이나 오일기 선수에게 ‘잘 타네’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이제 기껏 4년차에 불과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드래그를 경험해서 그런지 고속 주행 상황에서 감속이나 코너 주행 등 다른 선수들이 긴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는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강점으로 이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결코 내가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렇다면 지난해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의 우승은 무엇일까?우승하겠다는 생각에 대회에 출전한 건 아니다. 쉐보레 이재우 감독님과 친분이 있었고, 또 GT 클래스에 아마추어에서 함께 달렸던 이동호, 배선환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함께 경기를 하면 즐겁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다만 이재우 감독님이 핸디캡 웨이트가 있었다는 점은 나한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정말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그 때의 기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달라아마추어에서 올라온 선수가 그것도 프로 1년 차 선수가 쉐보레 레이싱 팀을 이기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좋았다. 사실 애가 아파서 경기 끝나고 바로 올라갔는데, 애가 아픈 상황에서 우승에 심취했는지 실실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어떤 의미’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아마추어 레이스에서 시작한 선수가 프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프로선수들과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무대에 도전할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 특히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내 우승을 보고 ‘정경훈이 했는데 내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게 내가 원하는 것이었다.슈퍼레이스 개막전에 출전한 이후 KSF에만 출전한다 했는데 무슨 일인가?사실 올해 인디고 레이싱과 메인터넌스 계약을 하면서 인디고 레이싱이 출전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원래 계획이라면 인디고 레이싱이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출전하니까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갑자기 인디고 레이싱이 슈퍼레이에 출전하며 슈퍼레이스를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개막전만 출전하고 이후 경기는 출전하지 않기로. 그래서 KSF에 출전하게 됐다.그럼 출전을 위해 만들어둔 레이스카는 어떻게 할 것인가?일단 겨울 동안 준비했던 GT1 레이스카는 묵혀둘 수 없으니까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에 나갈 준비를 했다. 사실 원래 이번 KSF 더블 라운드에 팀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서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에 출전 신청을 했고, 실제로 엔트리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었는데 다만 팀에서 다시 KSF에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사실 KSF의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의 출전 대수가 10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대회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고, 팀에서도 이 부분을 이해했다. 젠쿱이 최고 클래스지만 사실 다 세미 프로급 선수들이 자기 비용으로 레이스에 나서는 선수들이 아닌가? 출전 대수도 적은 상태에서 적지 않은 돈을 쓰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무슨 의미일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그러나?생각해보니까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야 하는데 KSF에 출전을 안하고 클래스가 없어지게 되면 그게 또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못할 짓 인 것 같았다. 특히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데뷔할 때 생각하는 게 KSF가 더 많기도 해서 불만이 있어도 다 같이 힘들 때니까 함께 노력하자는 생각이 들었다.출전을 하고는 있지만 프로모터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맞다. 여러 대회를 출전하다보니 슈퍼레이스도 그렇고 KSF도 그렇고 국내 대회를 운영하는 프로모터에 화나는 일도 많고 답답한 것도 많다. 지금도 요청할 것이 많은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은 다 어렵고 힘든 시기니까 기다려주고 응원하고 함께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게 정리되고 좋은 더 좋은 상황이 될 때 그 때 정식적인 항의나 정정 요청을 할 계획이다. 지금은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정경훈의 레이스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최초에 5년동안 레이스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시작한 레이스기 때문에 4년차인 올해가 지나면 예정으로는 내년이 마지막이다. 이건 아내와의 약속이다. 물론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가끔 어렸을 때부터 드래그가 아닌 스프린트 레이스를 시작했으면 더 좋은 자리, 더 뛰어난 기량을 갖췄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건 현실이 아니다. 지금은 드라이버로 성공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은 그저 비트알앤디를 잘 운영하고 그러면서 레이스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물론 내년에는 KSF든 슈퍼레이스든 어떤 대회에 출전하듯 정말 좋은 실력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 특히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서 다시 한 번 쉐보레 레이싱 팀과 싸워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은 것이 지금의 꿈이다.
2016.07.14 I 김학수 기자
車경주대회 슈퍼레이스 2016시즌 4차전 황진우-정회원 첫승 신고
  • 車경주대회 슈퍼레이스 2016시즌 4차전 황진우-정회원 첫승 신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절대 강자는 없다.’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올 시즌 8차전 중 4차전까지 소화한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팀(금호타이어(073240)),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CJ대한통운), 아트라스BX 레이싱팀(한국타이어(161390)) 등 각 팀 간판 선수가 매 경기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치며 시즌 후반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예고했다.13일 슈퍼레이스 대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황진우(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선수는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인 SK지크 6000클래스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황진우는 5.6㎞ 서킷 18바퀴를 50분39.955초에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실제 경기에선 정의철(엑스타) 선수가 이보다 11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기 중 푸싱 파울이 인정되며 30초 패널티를 받아 4위로 밀렸다.김진표(엑스타 레이싱팀) 선수의 스톡카가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 SK지크 6000클래스에서 3위로 역주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2~3위는 김의수(제일제당)·김진표(엑스타)였다. 인기 레이싱팀 팀106의 정연일, 류시원 선수는 각각 5, 7위로 중위권을 형성했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3차전에서 우승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중반 1위를 달렸으나 차체 이상으로 13명 중 12위에 그쳤다.슈퍼6000 시즌 챔피언 향방은 이날 경기로 더더욱 알 수 없기 됐다. 정의철(엑스타)은 비록 우승을 아깝게 놓쳤으나 1~4차전까지 꾸준히 1~4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승점 60점 1위를 지켰다. 김동은(팀 코리아 익스프레스)는 1~2차전 연속 우승으로 유력 챔피언 후보로 꼽혔으나 3~4차전 연속된 차량 이상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2위(53점)으로 뒤쳐졌다.황진우(팀 코리아익스프레스)는 이날 우승으로 4위(47점)로 올라선 것은 물론 3위 조항우(아트라스BX·48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들 넷은 다음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팀 순위는 13개팀 중 엑스타(118점)와 팀 코리아익스프레스(100점)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아트라스BX(60점), 팀106(51점)이 3위 경합 중이다.슈퍼레이스 6000클래스는 캐딜락 ATS-V 차레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436마력 배기량 6.2리터의 엔진을 장착한 스톡카로 승부를 겨루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주대회다.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 SK지크 6000클래스 1~3위를 차지한 황진우(가운데·팀 코리아익스프레스)·김의수(왼쪽·제일제당)·김진표(오른쪽·엑스타) 선수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3개팀 7명의 선수가 경합한 GT클래스에선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첫승을 신고했다. 서한-퍼플모터스는 지난해까지 또 다른 자동차 경주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출전했으나 올해부터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GT클래스 전통의 강자 쉐보레 레이싱팀은 이재우-안재모 선수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체면치레했다.올 시즌 여섯 차례의 경기 중 두 번째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시즌 순위는 1차전 1위, 2차전 2위를 한 이재우(쉐보레)가 승점 43점으로 1위, 이번에 우승한 정회원(서한-퍼플)이 33점으로 2위, 같은 팀 김중군(서한-퍼플)이 3위(28점), 안재모(쉐보레)가 4위(25점)을 달리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는 한(슈퍼레이스)·중(CTCC)·일(슈퍼 포뮬러 주니어) 3개국 자동차 경주가 한 자리에서 열리는 종합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열렸다. 중국 방송사 CC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메인 경기인 SK지크 6000클래스 2016년 시즌 4차전까지의 상위권 선수 승점 획득 현황.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홈페이지‘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클래스 2016년 시즌 4차전까지의 상위권 선수 승점 획득 현황.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홈페이지▶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프리미엄 제품 구매시 쿨러백 증정☞국민연금, 금호타이어 지분 10.03% 보유중
2016.07.13 I 김형욱 기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 발전과 도약을 꿈꾸며 한국 모터스포츠 미래가 될 영건, 서주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 발전과 도약을 꿈꾸며 한국 모터스포츠 미래가 될 영건, 서주원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7월 10일, 슈퍼레이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GT 클래스 결승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바로 ‘서주원의 우승 여부’였다. GT1 클래스 데뷔 두 경기 만에 폴 포지션을 따낸 서주원이 과연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기대가 너무 컸을까? 서주원은 GT1 클래스 데뷔 첫 우승에 실패하고 폴 포지션을 잡은 것치고는 다소 실망스러운 4위에 그쳤다. 특히 매끄럽지 못하고 패널티까지 받은 경기 운영은 서주원의 우승을 응원하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서주원은 ‘GT 클래스의 제왕’ 이재우와 ‘2015년 GT 클래스 챔피언’ 안재모를 투 톱으로 내세운 쉐보레 레이싱 팀과 ‘KSF 2015 시즌 챔피언’ 장현진을 앞세운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압박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서주원은 아직 젊다. 94년생,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담당할 젊은 드라이버에겐 아직 많은 시간과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치열한 경쟁이 돋보였던 슈퍼레이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평소의 생활, 그리고 레이서의 삶사실 레이서라고 한다면 다들 서킷 위에서의 모습만 떠올린다. 서주원 역시 마찬가지, 그렇다면 일상의 모습은 어떨까? 서주원은 “오전에는 후배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체력 보강 및 관리를 하는데 집중하고 오후에는 시작한지 약 3개월 정도 된 드라이빙 교육 에이전시 ‘세다 코퍼레이션’의 업무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그와 함께 “사실 어릴 적부터 레이스를 하면서 지내온 만큼 ‘일반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라며 “학교를 다닐 때에는 카트 레이스 때문에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부족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프로 팀에 데뷔하면서 학교 MT나 OT, 학교 축제 등에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생활에 대한 기억이 적은 만큼 동년배, 그것도 학교 동기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물론 지금의 삶에 대해 후회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된 날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라며 레이서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앞으로의 레이스 커리어를 고민하고 선택을 앞둔 상황에서 좋은 팀에서 소속되었다는 것이 무척 감사했다”라고 회고했다.프로 팀에 데뷔하며 바뀐 주변 환경과 분위기는 서주원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줬다. 그는 “프로 팀이라는 시스템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력을 쏟는 것을 보고,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걸 느낄 때에는 정말 소름이 돋는다”라며 ‘프로 선수’가 가지는 부담과 함께 긍지에 대한 감사함과 특별함을 이야기했다.힘들었던 프로 첫 시즌 그리고 노력서주원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타국에서의 도전을 했던 2013년 보다 2014년, 프로 첫 해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현이와 함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에 데뷔한 첫 해가 무척 힘들었다”라며 “스스로의 기량 문제도 있었지만 프로 대회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내 스스로도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그리고는 “물론 팀이 우승을 했고 개인적인 성적도 나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안풀린 시즌이었고 스스로 고민과 생각이 많았던 시즌이었다”고 말하며 “이와 함께 스스로에 대한 관리도 운동은 물론이고 식사 관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을 먹을 때에도 점점 신경을 쓰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그가 즐기는 음식은 무엇일까? 그는 “체력 회복에 좋은 음식, 특히 소고기를 많이 챙겨 먹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대신 양념을 최소로 줄이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 먹는 편이다”라며 웃었다. 그리고는 “이 외에도 과일이랑 곡물, 견과류 등을 많이 챙겨 먹고 몸에 부담을 주는 과자나 패스트 푸드는 최소로 줄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F1을 보며 키운 레이서의 꿈누구나 그렇듯 시작이 큰 영향을 끼친다. 서주원의 레이서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서주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에 유학을 갔고 그 곳에서 F1를 알게 됐다”라며 F1으로 시작된 레이스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레이서가 되고 싶다는 말에 아버지가 ‘성인이 되야 할 수 있다’라고 답했고, 어릴 적부터 레이스를 할 수 있다는 자료를 모아서 아버지를 보여드렸다”라고 말했다.정성이 통했을까? 서주원은 “그 자료를 본 아버지는 카트부터 시작하는 레이서 커리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다른 가족을 함께 설득하셨고 그렇게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카트 레이스에 뛰어들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서주원에게 떼놓을 수 없는 존재, 김재현라이벌이라는 건 경쟁 관계지만 또 서로를 성장시키는 좋은 기폭제다. 생각보다 자주 사고로 이어지고 있지만 F1 무대에서도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신경전과 경쟁을 보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주원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다. 사실 레이서 서주원을 이야기하게 되면 ‘김재현’이라는 이름을 떼놓을 수 없다.서주원은 “사실 재현이 하고는 예전부터 같이 레이스를 했고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은 또 같은 팀에서 뛰었다”라며 “카트 레이스를 하며 정말 많은 에피소드도 있고 또 크게 싸울 뻔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2015년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서 독주를 달린 서주원이 전년도 압도적인 커리어를 선보인 김재현을 의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다.서주원 역시 이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는 “사실 시즌 중반까지는 재현이에 대해서 의식하지는 않았다”라며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 달라졌다. 잠시 후 서주원은 “언젠가부터 서주원이 김재현을 의식한다는 기사를 보고 그 때부터 시즌 포인트나 전승 우승 등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라며 시즌 포인트 상으로는 김재현의 기록을 앞질렀다며 웃음을 보였다.한 때 두 선수가 같은 인디고 레이싱 팀에 데뷔한다는 이야기에 업계 관계자들이 시너지 효과는 둘째치고 과도한 라이벌 의식으로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둘의 관계는 같은 레이서의 길을 걷는 동료로 성장했으며 김종겸, 김동은 등과 함께 한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차세대 재목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카트 그리고 포뮬러에 대한 생각F1를 꿈꾸며 한국 카트 무대와 일본까지 정복한 그에게 포뮬러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보다 그의 이야기는 담담했다. 서주원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카트를 탔고, 2010년 챔피언에 올랐다”라며 카트 시절부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0년 한국 카트를 정복한 이후 현 E&M 모터스포츠의 김재현과 함께 국내 카트 레이스를 양분했다.그리고 서주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3년에는 일본 로탁스 맥스 챌린지(RMC)의 시리즈 챔피언까지 올랐다”라고 말하고 덧붙여 “2010년 국내 챔피언에 오른 다음 해 포뮬러 BMW에 데뷔해서 포뮬러 레이스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라며 카트와 포뮬러 커리어에 대해 소개했다.잠시 뜸을 들이던 서주원은 “포뮬러 레이스, 분명 매력적이지만 꼭 해야 하는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드라이버로서의 꿈은 조금 다른 곳에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의 규모나 문화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 수준급의 포뮬러 레이스를 부활시키거나 새롭게 도입하는 건 다소 이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드러냈다.어느 순간 바뀐 드라이버로서의 꿈서주원에게 마지막으로 꿈을 물어보았다. 그는 “사실 F1를 보면서 레이서의 꿈을 키웠기 때문에 이전에는 F1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하지만 국내 모터스포츠 실정도 그렇고 해외의 모터스포츠 트렌드를 살펴보더라도 어느새 GT와 투어링 카 레이스가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잠시 침묵하던 그는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독일 최고의 GT 레이스라 할 수 있는 DTM과 호주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에 출전해보고 싶다”라며 “두 대회 모두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GT레이스의 절정’을 지향하는 레이스라고 생각하고 그 강력한 퍼포먼스를 느껴보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그 이야기에 ‘일본 슈퍼GT는 생각이 없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일본 활동을 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핍박을 받은 기억이 있다”라며 “굳이 일본에 가지 않더라도 더 좋은 대회, 더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인터뷰를 마친 그는 “드라이버로서도 중요하겠지만 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지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주원은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어릴 적에는 그냥 성적만 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게 아닌 것 같다”라며 “내 주변을 둘러보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어린 나이임에도 프로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성장통과 함께 큰 선물을 받고 있는 서주원이 그의 바람대로 DTM와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을 호령할 날을 기대해본다.
2016.07.12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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