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2건
- "전략물자, 北 유입 주의하라"..정부, 수출업체 감독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북한으로 유입될 우려가 큰 전략물자 1400여 종(물품 및 기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수위를 올리는 취지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7일 오후 국내 전략물자 생산·수출업체 1만4000곳에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재점검을 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통보했다. 지침에 따라 전략물자 수출 업체들은 거래업체와의 거래상황 및 계획, 북한과의 거래 전력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대외무역법에 따르면 전략물자는 무기 등 군 장비, 원자력 관련 물품·기술,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뜻한다. 이번 지침은 강제성은 없지만 적발 시 제재 수위는 높다. 대외무역법의 전략물자 통제·관리 규정을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수출가액의 5배에 달하는 벌금형(고의적일 경우)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북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와의 계약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 무역안보과 관계자는 “핵실험이 일어난 상황에서 전략물자들이 중국을 우회해 북한으로 유입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한 것”이라며 “그동안 적발된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는 미국 등의 첩보망에 걸리는 업체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군 장병들이 경기 중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위장막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관련기사 ◀☞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北 핵실험 관련 대응 전화 협의☞ 한중 외교장관, 北 핵실험 관련 대응 전화 협의 예정☞ 유병장수 시대, 건강 생각한다면 핵산영양제 주목.. ‘DNA 파워핵산’ 인기☞ 문재인 "北 핵실험, 李-朴 정부 8년 안보무능의 결과"☞ 이인제 “독자적 핵무장,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北핵실험 해법은 자체 핵무장? 여야 ‘갑론을박’
- 제철민어·해신탕..`중복·열대야`엔 역시 `보양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복`(中伏·28일)이다. 30도가 넘는 덥고 습한 기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심신은 이미 지쳤다. 열대야로 밤잠마저 설치다 보니 기력은 더욱 떨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이 당기는 법.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원기를 북돋아주는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호텔 업계들도 진귀한 재료를 활용한 중복 맞이 한·중·일 다양한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나섰다. 예로부터 사대부들의 여름 보양식으로 명성을 얻었던 `민어`는 딱 제철.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비타민·칼륨·인 등 영양소도 고루 들어 있는 데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핵산 성분도 풍부해 인기다.(왼쪽부터)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클래식 500의 라구뜨, JW 메리어트호텔 만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카페 드셰프의 민어매운탕 등 특급호텔들이 마련한 다양한 보양식 요리들. (사진=각 사 제공)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 500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라구뜨`는 복날 특선 메뉴를 기존 뷔페 메뉴에 추가해 선보인다.특선 메뉴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대추, 밤을 곁들여 쩌낸 `매운 도가니찜`과 미네랄의 보고로 알려진 `전복죽`, 일본식 스테미너 `데리야끼 장어덮밥`이 그것이다. 가격은 성인기준 평일 점심 3만8000원, 저녁과 주말엔 4만9000이다. 라구뜨 보양 특선메뉴는 별도 추가 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8월20일까지다.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내달 12일까지 경산남도 산청군과 손잡고 한방 전복장, 약선 연저육찜, 한방 장뇌삼 삼계탕, 한방 우족탕을 내놓았다. 청정 지역의 재료로 만들기 위해 총주방장과 셰프들이 전국을 돌며 직접 구매한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민어매운탕, 간장 양념 꽃게장, 야콘으로 만든 냉면, 각종 해산물과 닭고기, 수삼을 넣은 해물 보양탕 등을 준비했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도 중국 황실의 보양식 단왕예, 단귀비를 마련했다.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던 소 우랑으로 만든 최고급 요리로, 전복, 해삼, 관자, 인삼, 송이버섯 등을 넣은 남자를 위한 음식이며 황비에게 바친 단귀비는 랍스터를 주 재료로 피부에 좋은 제비집, 진주가루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한식당 `온달` 역시 전복 삼계탕이라 불리는 ‘해신탕’을, 오골계, 전복, 도가니, 홍삼 등 각종 약재를 넣은 `진귀보양탕`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이는 자연산 민어탕은 매년 입소문난 여름철 스테디셀러. 완도 산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자연산 민어를 공수해 서울에서도 선도와 품질이 높은 민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서울팔래스호텔 ‘하일풍경’은 구기자, 오가피 등 한방재료로 만든 중국식 냉면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토종닭 육수에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올려 놓았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관계자는 “호텔들이 문턱을 낮추고 변신을 꾀하는 덕분에 호텔을 즐기는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다”며 “보양식의 경우에도 매년 이색적이고 희귀한 메뉴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 (Jump 2020) 세계로 뛰는 유통-④ `CJ 닭고기 다시다`의 교훈
- [중국 베이징=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중국 베이징의 한 유명 음식점. 박근태 CJ 중국법인 대표는 메뉴판을 보지 않고 주문을 한다. `박근태 메뉴`를 달라는 것이다. 홀 안내를 담당한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 웃으며 돌아간다. 박 대표는 여러 중국 식당에서 유명 인사다. 각 지역 유명 음식점마다 `박근태 메뉴`가 있다. 동행하는 이들은 의아해 하지만,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박 대표가 2006년 CJ 중국법인 대표로 부임했을 때, CJ 중국법인은 2002년 출시한 쇠고기 다시다 판매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한국에선 최고의 국물재료로 자리잡은 쇠고기다시다가 중국에서는 4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기 때문. 한국 교포 위주로 팔릴 뿐 중국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놓고 씨름을 하던 박 대표는 무릎을 쳤다. 원인은 `중국인들이 요리에 사용하는 육수의 90%가 쇠고기가 아닌 닭고기로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CJ중국법인은 즉시 `닭고기다시다` 개발에 나섰고, 베이징 음식재료 도매시장의 주인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나섰다. 다른 한편으론 주요 음식점의 주방장을 초청, 닭고기다시다를 이용해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 결과 `닭고기다시다`는 단숨에 다시다시장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와 음식점 주방장들은 대화가 통했고, 이번엔 식당 고객인 박 대표가 느낀 음식에 대한 의견이 반영된 `박근태 메뉴`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된 것이다.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닭고기다시다`의 성공스토리지만, 그 속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가장 중요한 해답이 들어있다. `답은 이미 있지만, 그것을 보지 못하는데서 오는 실패`다. 박 대표는 "중국 CJ 성장은 제품의 현지화, 유통의 현지화, 인력의 현지화를 추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13억 중국인들이 CJ제품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소비자를 잡아라. `중국 1위는 세계 1위`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995년 청도식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다시다, 두부 등의 가공식품에서부터 최근 쌀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기지와 마케팅 조직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베이징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해찬들 장류제품특히 두부사업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3월 중국 베이징권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하면서 두부사업에 진출했다. 얼상의 두부 브랜드인 `바이위(白玉)` 두부에 CJ로고를 새기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2년여 만에 베이징 두부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연간 1억8000만모의 두부를 소비하는 베이징 시장에서 70%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하얼빈(哈尔滨)에서는 세계 최초로 쌀 미강(쌀겨)에서 식품용 단백질을 추출해 대량 생산하는 쌀 단백질 공장이 완공돼 이달부터 본격 생산되고 있다. 생산 규모도 연간 1200톤 규모다. 쌀 단백질은 세계 최초로 쌀 미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한 CJ의 기술력과 베이다황그룹의 안정적인 곡물 자산이 만난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이란 평가다.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식품용 단백질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CJ는 사료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사료는 중국내 9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사업은 랴오청 공장에서 각각 세계시장 1·3위인 핵산과 라이신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 인력, 유통 등 `3대 현지화 전략` 주효 CJ그룹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19개 지역 거점에 26개 법인과 22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주재인력 70여 명을 포함한 5500명의 직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중국 진출 15년 만에 이룩한 성과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서 나왔다. CJ그룹 현지화 전략의 3대 원칙은 `제품의 현지화`, `인력의 현지화`, `유통의 현지화`다. 닭고기 다시다는 제품 현지화의 대표사례로 손꼽힌다. ▲ 중국 백옥 두부 생산 공장유통의 현지화도 제품 현지화 못지않게 중요하다. 유통 장악은 중국 내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다. 중국은 전국 규모의 유통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한국과 달리 지역별로 매우 폐쇄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뚫고 상품을 팔기 위해 도매시장과 식당 유통경로를 개척하는 등 `발로 뛰는` 영업을 펼쳤다. 특히 제품 출시 초기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직접 새벽 도매시장을 뛴 영업맨들의 적극성은 CJ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인력의 현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에서 기업이 성공하는데 관건은 인력관리다. 특히 중국은 높은 이직률과 낮은 소속감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CJ는 현지 직원들의 한국어 교육, 영어교육 지원, 매월 우수직원 시상, 생일파티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CJ가치관 교육 등을 통해 이직률을 낮추고 애사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마케팅, 영업 등 매니저급 주요 포지션에 현지인력을 채용하고 권한을 이양해 인력의 현지화를 실천하고 있다. 박근태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CJ에 있어 중국은 최고의 시장이자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전진기지"라며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을 신제품 라인을 확충하고 R&D 투자를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2013년까지 중국내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CJ제일제당, 서울대병원과 줄기세포 공동연구☞CJ제일제당, 천일염 사업 진출.."2014년 매출 240억"☞CJ제일제당, CJ중국법인 668억 채무보증
- CJ그룹, 사상최대 1.2조 `어디에 투자하나`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CJ그룹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1조2537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그 구체적 사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001040)그룹은 총 1조2537억원의 투자금액중 우선 국내투자에 1조 1100억원을, 해외에 1437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투자중에서 가장 큰 분야는 총 5700억원을 투자하는 `문화-서비스업`이다. 부분별로 나눠보면 외식 점포출점 750억원, 극장·유통 신규출점 1300억원, 판권·게임 등 투자 2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 CJ인터넷(037150), CJCGV(079160), CJ 미디어, CJ 푸드빌 등의 계열사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국내 투자액은 그룹 IDC센터(internet data 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그룹 IT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신규 공장 건설과 증설에도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CJ그룹은 분당의 인터넷 인프라 센터 외에 총 2개의 IDC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 CJ 헬로비전 등의 방송설비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해외에는 총 1437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CJ는 올해 중국내에 제 2의 CJ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중국 하얼빈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쌀 미강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생산하며, 8월에는 랴오청의 핵산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사료 부문은 연내 2~3개 지역에 추가로 진출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도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J그룹은 이를 통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5조7400억원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만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해외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CJ그룹, 올해 25% 늘린 1.2조 투자..`사상최대`☞공정위, CJ+온미디어 승인여부 5월말쯤 결정☞CJ, 종합편성채널 진출 의사 없어..`긍정적`-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