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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로' 모태솔로 男, 호감녀 옆 자리 양보…MC들 '뒷목'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2기가 모태솔로 탈출을 위한 로맨스에 돌입했다.지난 28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2기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영호와 영숙이 각기 3표씩을 받아 모태솔로 공식 인기남녀에 등극했으며, ‘자기소개’ 타임에 들어간 영수, 영식, 영철은 놀라운 반전 스펙을 밝혔다.이날 ‘천년 고찰’ 여주 신륵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솔로남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영수, 영철, 상철은 모두 단아한 분위기의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는 현숙을, 영식은 순자를, 광수는 옥순을 각기 택했다. 반면 영자, 정숙은 한 표도 받지 못해 쓰린 속을 달랬다. 이후 솔로녀들은 앞서 첫인상 선택 때 지목했던 솔로남의 차에 올라타 숙소까지 함께 이동하며 서로를 알아가기로 했다.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숙은 서로 통했다. 하지만 차 안에서 공통된 대화 주제를 찾지 못해 연신 대화가 끊겼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좋으신 분인데 티키타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영철을 택한 옥순은 “술, 담배, 게임을 안 한다”는 영철의 이야기에 자신과 취미가 안 맞아서 당황하면서도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선하다”고 밝혀 여전히 영철에게 호감이 있음을 고백했다.영식의 차에 올라탄 순자는 첫 만남부터 술, 등산부터 축제 즐기기 등 각종 취향이 척척 들어맞아서 물개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급기야 영식은 “이제 집에 가도 되겠다. 둘이 가시죠”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순자는 “카메라 꺼!”라고 화답해 분위기를 달궜다. ‘인기남’ 영호는 현숙, 영자, 정숙의 선택을 받아, ‘3:1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때 말수가 없는 영자, 정숙과 달리, 현숙은 조수석에 타서 영호와 적극 대화를 나눴다. 영호는 “제 취향에 적합한 분”이라고 제작진에게 털어놓으며 첫인상 선택 후에도 호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렸다.숙소에 도착한 모태솔로 12기는 지난 기수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용했던 영호가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 “숙소에 들어가면 발부터 씻을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한 것. 또한 영호는 커피포트, 생수, 고무장갑 등 이삿짐 수준으로 바리바리 싸온 짐을 공개했고, 12기는 장을 보러갈 멤버 세 명을 정하는 데에만 무려 한 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정숙, 영식, 상철이 장을 보러 가게 됐다. 그런데 앞선 기수들이 솔로녀의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기싸움을 벌인 것과 달리 상철과 영식은 서로 정숙의 옆자리를 양보하는 ‘폭풍 배려’를 보이다, 급기에 서로의 무릎에 포개앉을 뻔해 3MC를 폭소케 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남녀 숙소의 문이 모두 열려있음에도 이들이 정중하게 벨을 눌러 인터폰으로 소통을 이어갔던 것. ‘미어캣 모드’를 발동한 12기의 모습을 본 3MC를 뒷목을 잡으면서도 “너무 귀여우시다”라고 감탄했다.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어색함과 적막은 계속됐다. 영수는 ‘호감녀’ 영숙의 옆자리가 비어있는데도 쭈뼛거렸다. 이에 광수는 “자리 딱 있구만~”이라고 영수를 이끌어 겨우 영숙의 옆자리에 앉혔다. 식사 후에도 귀뚜라미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정도로 대화가 끊기자 순자는 “여기 나온 분들, 다 예쁘고 멋있는데 왜 모솔이지?”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시청자 분들과 저는 왜 모태솔로인지 알 것 같다”고 탄식했다. 좀처럼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고 겉돌자, 12기 솔로남녀는 자리를 숙소 거실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주보고 앉을까요?”라는 광수의 주도로, 남녀가 양쪽으로 나뉘어 착석해 흡사 단체 미팅 같은 어색한 풍겼다.광수는 12기 모태솔로 중 가장 적극적으로 판을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호감녀’ 옥순이 피곤해하자 제작진에게 “옥순님 먼저 인터뷰 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영호, 영숙 등을 찾아가 “동맹을 하자”고 제안했다. 영수, 영철은 광수의 동맹 제안에 “도와준다고 했던 행동이 안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다음 날 아침, 12기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우선 영수는 부산에서 일하는 38세 수학강사로, 수업에서 만큼은 수줍음을 타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성분들과 얘기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며 “장거리 커플도 내가 찾아갈 수 있고, 나이 차이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자신을 적극 어필했다.영식은 “31세이며, 문화재단에서 공연기획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 아들이라 가급적 같은 종교로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을 원한다”고 종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어른들을 공경할 줄 아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장거리 연애도 너무 해보고 싶다. 나이 차이 역시 모두를 품을 수 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강조했다.다음으로 나선 영철은 38세 프로레슬러임을 밝혔다. 그는 “단 10명밖에 매지 못한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맸다. 하지만 한국에서 평생을 다 걸어도 아무도 안 알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다시 선수로 데뷔했다”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국적으로 인해) 차별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오래 쉬게 됐다. 그러던 중 ‘나는 SOLO’를 보고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프로레슬러라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 신청을 했다”고 솔직히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잠시 후 영호의 자기소개가 다음주 예고로 넘어간 가운데,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하는 12기의 모습이 그려졌다.‘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 SBS PLUS에서 방송한다.
- '소녀 리버스' 멤버들 "화장도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버추얼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 도전한 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오는 2일(월) 오후 9시 프로그램 첫 공개를 앞두고 버추얼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솔직한 심경과 기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부터 촬영 에피소드, 관전 포인트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포인트들을 서면 인터뷰로 전해와,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소녀 리버스’의 멤버들은 현실 세계의 정체를 숨긴 채 데뷔 연차, 과거의 활동 경험에 상관 없이 버추얼 아이돌 데뷔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참여한 걸그룹 멤버들은 현실 세계와 버추얼 세계에서의 활동이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현실에서 버추얼 세계 W로 들어가는 순간, 약간의 무모함과 용기를 더 얻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보다 좀 더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버추얼 세계에서는 늘 완벽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현실 세계와 가장 다르다. 다이어트도 메이크업도 필요 없는 버추얼 캐릭터가 부럽다”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현실 세계의 ‘소녀X’와 가상 세계의 ‘소녀V’ 모두 매력을 팬들에 보여준다는 점은 같다”며 “버추얼 소녀들에는 캐릭터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있어 원래도 매력적인 걸그룹들의 매력이 배가된다. 실수를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특징이 있다”고 일석이조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소녀 리버스’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동선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소녀들의 정체를 베일에 감추고 있는만큼 참가자들 역시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밝혀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소녀들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공통된 계기를 전했다. 한 멤버는 “제가 음색이 독특한 편이라, 노래 부를 때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참여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는 “아직까지 들키지는 않았지만 이름 소개할 때 원래 이름이 자꾸 나올 뻔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남모를 에피소드를 전했다.또한,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들이 얼굴을 숨긴 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러나는 매력과, 현실 세계에서 이미 인정 받은 춤과 노래 실력이 재미 포인트이자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이렇게 과감한 아이돌 예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체를 숨긴 소녀들이 ‘광기’를 드러낸다”며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수위가 조금 센(?) 언행들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소녀들의 따뜻한 우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정체를 모르다 보니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언급, “버추얼 아이돌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활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계급장을 떼고 가상 세계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케미도 관전 포인트를 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이 외에 버추얼 세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아이돌 서바이벌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소녀 리버스’에는 멋있고 화려한 무대뿐 아니라 찡한 감동을 선사할 무대도 펼쳐진다”, “버추얼 세계에서는 상상만 하던 무대 배경, 장치 등 원하는 것들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월 2일(월)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본편이 공개된다. 카카오TV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 "IRA 사태 반복 않으려면…삼성·현대차 美 로비 더 강화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중국에 대항해 (미래 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직접 생산에 다시 뛰어든 것은 국가 안보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간 패권 전쟁은 적어도 10년 이상 지속할 겁니다.”개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산업 지형, 세금 경쟁, 인플레이션 전망을 모두 ‘지정학적 리스크’로 설명했다. 미중 패권 전쟁이 그 중심에 있다. 이는 한국 경제에도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굴지의 한국 기업들은 미국을 새로운 생산 기지로 삼는 결단을 단행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 드라이브를 걸자, 인건비와 건설비가 중국 등에 비해 비싸지만 미국을 택한 것이다.허프바우어 연구원은 미국에서 잇따라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을 두고 “워싱턴DC에서 로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차별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제대로 상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들은 이미 역대 최대 규모로 대관 업무를 확대하고 있는데,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개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특정 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국가들은 각종 세금 공제와 기타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며 “결국 실제 법인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PIIE 제공)◇“韓 기업들, 美서 노사 갈등 피해야”-올해 미중 갈등이 정말 극심했다.△그렇다. 반도체 같은 하이테크 분야에서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국가 안보 때문이다. 첨단 반도체는 자율주행차부터 극초음속 무기 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부품이다. 미국이 전기차 등 다른 분야의 제조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일자리를 더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미중 갈등은 그것이 옳든 그르든 10년 이상은 지속할 것이다.-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목적은.△반도체는 미래의 국방 산업과 기술에 필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려는 것이다.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시도다. (미국 정부는 올해 10월 미국 기업이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 등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에 첨단 장비를 수출 판매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이 중국 개별 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장비 등을 직접 규제한 것은 처음이다.)-중국은 어떻게 대응할까.△베이징은 국가 전체적인 접근을 통해 첨단 반도체에 자원을 쏟아부을 것이다. 최고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반도체 쪽으로 유도하는 식이다. 반도체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미국,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반도체 회사들에 대한 상업 스파이 활동의 도움을 받아 기술을 획득하려 할 것이다. -이번 제재가 중국에 큰 타격을 줄까.△당장 중국 군대를 무력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랜드연구소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군사 시스템은 미국 수출 통제가 미치지 않는 덜 정교한 반도체에 의존한다. 그러나 자율주행차 등 민간 영역의 주요 제품 출시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미국의 피해도 있지 않나.△그렇다. 많은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삼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공정설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중국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33% 정도다.) 미국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통제 목소리는 커질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을 상대로 한) 냉전에 휘말릴 수밖에 것으로 본다. -이런 복잡한 구도에서 한국은 미국 투자를 늘리는데.△그렇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매우 똑똑한 기업이다. 이들에게 몇 가지 조언이 있다. 미국 현지에서 노사 갈등을 피하고, 노동자들이 있는 지역 사회와 관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또 워싱턴DC에 강력한 사무실을 설립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그들의 문제에 대한 로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 (미국 정치자금 추적기관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와 삼성SDI(006400)의 대미 로비 자금은 457만5000달러(약 59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등록 로비스트 역시 53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가능성은 있나.△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 같은 나라를 상대로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철폐 등) 조항이 개정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기업 유치 위한 각국 보조금 늘 것”-각국이 첨단 기업 유치에 혈안이다.△그렇다. 법인세 인하 경쟁이 대표적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세계 각국이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고자 법인세 인하 경쟁을 벌이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했다. 그러나 이는 무의미하고 황당한 조치(bad joke)다. 특정 기업을 유치하려는 국가는 세금 공제와 기타 보조금 혜택을 줄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15%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다. 정책을 통해 법인세를 낮춰주려는 각국의 개입주의 흐름은 더 짙어질 것이다.-한국도 법인세 논쟁이 한창이다.△한국은 법인세율을 (EU의 최저 법인세율 수준인) 15% 정도로 낮추는 게 현명할(wise) 것이다. (다른 나라들처럼) 세금 인하 경쟁을 해야 한다.-내년 미국 경제는 어떻게 전망하나.△미국 실업률은 최소한 5%는 넘을 것이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 중반대로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다. 경기 침체는 상품과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인플레이션을 멈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지정학 리스크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까.△그렇다. (미중 갈등이 커지는) 지정학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그 기간을 더 길게 할 것이다. (인건비와 건설비가 비싼 미국이 생산을 주도할 경우 상품 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오는 2024년이 돼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3~4%대로 높을 것으로 본다.-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한다.△(한국에서 노동·연금·교육 분야의 개혁 논의가) 국회에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 (허프바우어 연구원은 2년 전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제조업 못지않게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비스업 일자리의 진입 장벽을 없애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일례로 의사 자격증을 받기 위한 의학 교육은 영국처럼 길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서비스업 가격의 투명한 공시를 요구하는 식으로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허프바우어 전 차관보는…△1939년생 △하버드대 문학 학사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박사 △조지타운대 법학 박사 △뉴멕시코대 경제학과 교수 △재무부 국제조세담당 국장 △재무부 국제무역투자정책담당 차관보 △조지타운대 국제금융학과 교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 “멤버들의 박탈감…네이버 대출비교, 빅테크 불공정 아닌가 ”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핀다 사무실에서 만난 박홍민·이혜민 공동 대표. 사진=핀다 제공“핀다는 대출비교부터 집행까지 비대면으로 1분 안에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2015년 창업해 지금까지 ‘이게 가능할까? 이런 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수없는 개선작업과 테스트와 수정을 통해 핀테크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장해 왔습니다. 또한, 문턱이 높은 수많은 금융회사들을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하면서 없던 시장을 만들어냈죠. 이런 노력의 결과 이제는 시장에서 제법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2015년 핀테크 불모지인 한국에서 창업해 2019년 대한민국 최초의 대출비교서비스를 만들어낸 핀다의 7년간의 노력을 피력하는 것으로 박홍민·이혜민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이데일리는 지난 26일 이들을 만났다. 하지만, 두 대표는 핀다와 유사한 대출비교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사용했으면서도 소통 노력이 전혀 없었던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해선 비판적인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네이버는 저희보다 힘이 세고 덩치가 큰 빅테크 기업입니다. 그 회사에서 저희가 갈고 닦아 놓은 시장에 아무 노력도 없이 무혈입성한다는 부분에 힘이 빠지네요. 네이버파이낸셜이 저희가 만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의 관련 문서를 베끼니 멤버들의 박탈감이 엄청 크더라고요. 업계의 관행이라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박홍민 대표)“우리 API를 다른 회사에서 베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네이버에 대해선 실망감이 더 큽니다. 토스나 카카오페이는 대출비교 서비스 초기 시장에 들어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시장을 만들고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스타트업들이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애쓰며 키워 놓은 시장에 네이버는 트래픽과 자본이라는 무기를 들고 아무 노력 없이 쑥 들어왔습니다. 다시 말해 혁신을 가속하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민 대표)”“검증된 시장에 들어온 빅테크여서 더 문제”대출비교 서비스 API가 핀다와 유사한 곳은 네이버만은 아니다. 토스도 유사하다. 그런데 핀다는 왜 네이버파이낸셜에 더 실망한 걸까. 네이버 측은 일부러 베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미 핀다와 대출비교서비스를 연동한 금융권이 나중에 진입한 빅테크들에도 유사한 명세서를 요구했고, 핀다와 쿠콘이 공동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API가 공개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혜민 대표는 “과거에도 금융권이 다른 회사에 저희 것을 보여줘 박탈감이 있었지만 치열하게 시장을 만들면서 생긴 일이어서 나름 이해되는 구석이 있었다. 선의의 파트너라는 생각이더 컸다”면서 “이번은 반대로 실망감이 크다. (핀다, 토스, 카카오페이) 3사가 대출비교 서비스 시장을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18% 정도까지 키웠다. 저희는 (네이버 진출로) 대출비교 서비스 마케팅에 도움이 되거나 금융기관과 여신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더 혁신하는 부분이 있거나 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평했다.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게 된 데는 빅테크와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타트업의 현실을 알리고 싶은 이유도 있다고 했다. 이혜민 대표는 “저희 이름으로 인터뷰가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서 “소위 빅테크들과 싸우면서 겪는 일들, 아쉬움에 대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홍민 대표는 “플랫폼과 관련해 공정거래란 어떤 것인가 하는 논의로 이어지면 어떨까”라면서 “대출비교 시장만 보면 3개의 플레이어가 있고 전체 신용대출의 18% 정도밖에 안 된 시장이어서 네이버의 진입으로 경쟁이 활성화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트래픽을 쥔 빅테크가 기다렸다가 초기가 아닌 검증된 시장에 들어와 수익화하는 문제를 공정한 경쟁환경으로 볼 수 있는가는 짚어야 한다”고 했다.“사업자 대출 정교화할 것…시리즈C 투자유치도 진행중” 핀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빅테크 3사와 경쟁한다. 두려움은 없을까.이혜민 대표는 “대출시장은 아직도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비대면으로 전환되지 않는 고객들도 상당하고, 아직 이러한 서비스를 접해 보지 못한 고객도 80%가 넘는다”라며 “트래픽이 많은 빅테크들은 다양한 상품을 붙이는 방식으로 다각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핀다는 지난 7년 동안 대출이라는 한우물만 팠다. 대출에 대해서는 정교한 안목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유명 맛집은 대부분 잘하는 메뉴 하나로 승부한다. 핀다는 대출분야에서만큼은 최고를 지향한다. 가장 정교하고 고도화된 대출서비스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핀다는 사업자대출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스타트업인 오픈업을 인수했다. 이 대표는 “오픈업은 다들 이미 확보한 사업자의 업력이나 과거 매출이 아니라 휴·폐업, 매출액 최저수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능력치 같은 콘텐츠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최고의 회사”라면서 “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훨씬 더 특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지 금리가 싸다가 아니라 대출과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핀다는 시리즈B까지 유치하며 기업가치 1000억 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속에서 기업 가치가 하락하거나 시리즈C 유치가 어렵진 않을까.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수반되고 있어 기업가치와 관련해 마이너스 같은 안 좋은 소식은 없다. 조만간 업데이트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핀다 사용자의 인생이 꽃처럼 피었으면 하는 바람” ‘핀다’라는 사명은 파이낸스(Finance)의 ‘FIN’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상품과 사람을 많이 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미의 ‘다(多)’의 합성어라고 한다. 이혜민 대표는 “집 때문이든, 학자금 때문이든 대출이 없는 사람이 없다. 어찌 보면 대출은 투자이고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주는 것이어서 핀다를 통해 인생이 꽃처럼 피고, 갖고 계신 계획들이 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올해 말 현재 핀다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300만 건을 넘겼고, 월 활성지표(MAU)는 75만 건이다. 올해 핀다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은 사용자의 70%는 1인당 평균 금리를 4.61%p 낮추기도 했다.사족: 사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중개에 뛰어들면서 건강보험데이터를 수기 입력하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이를 차별점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출비교 API 베끼기 논란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핀테크에 뛰어든 큰 기업으로서 더 신중해야 했고, 논란이 발생했다면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했다. 네이버를 사랑하는 한 전직 임원은 “내가 근무할 때에는 직원들에게 스타트업을 만날 때 기록하라고 했다. 혹시 그의 아이디어가 내 아이디어와 헷갈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불편하고 귀찮지만 그게 네이버 같은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의 책무라고.
- '재벌집' 티파니 영 "첫 드라마 데뷔, 뼈아픈 지적도 감사해" [인터뷰]①
- (사진=써브라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악을 할 때부터 담아온 좌우명인데, 연기자로서도 늘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자고 생각해요. 좋은 이야기와 좋은 생각, 마음을 갖고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요.”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드라마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티파니 영(소녀시대 티파니)이 밝힌 연기자로서의 다짐이다.티파니 영은 지난 25일 2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막을 내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매체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드라마 2위,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로 활약을 펼친 티파니 영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티파니 영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사히 끝난 것에 감사하다”며 “어느 때보다 바쁜 연말에 한 회 한 회 열정적으로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데뷔작으로서 잊히지 않고 마음 속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티파니 영은 극 중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오세현(박혁권 분)과 함께 설립한 법인 미라클의 재미교포 애널리스트 레이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아직도 그 높은 시청률에 믿기지 않는다. 매회 본방을 사수하고 반응을 남겨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화려한 신고식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작품 덕분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 결말을 궁금해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 드라마가 ‘만약에’란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설정에 걸맞게 무한한 상상과 추리를 유발할 수 있는 긍정적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첼 캐릭터는 티파니가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꿰찬 소중한 배역이라 더욱 뜻깊다. 티파니는 “이런 대본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첼의 첫 등장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대극인 만큼 그 시대에 대한 리서치를 많이 하며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대를 공부하면서 저희 부모님 세대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미국 이민자인 30대 여성이 어떻게 그 시절 타국에서 적응해 커리어를 쌓고 진도준, 오세현과 같이 멋진 두 분과 동등히 업무적 호흡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었을지를 상상하며 캐릭터를 분석했다”며 “그런 여성이라면 재벌가 사람들 앞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똑부러지는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똑똑하고 당당한 레이첼의 모습을 패션, 메이크업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구현하려고 노려했다. 티파니는 “90년대, 2000년대 레이첼의 스타일링, 메이크업에 차이를 뒀다. 여러모로 패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그런 시각적인 요소가 이 여성이 자신을 들내는 무기이자 표현 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레이첼이 실제 자신과도 닮은 부분이 많다고 했다. 티파니는 “교포라는 극 중 설정도 그렇고, 성격적으로도 닮은 부분은 있다”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땐 계산적으로 다가가고 사안을 분석하는 편이면서도, 그 안에서 좋아하는 일에 모든 것을 올인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쏟아붓는 사람이라는 점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지만, 첫 도전이 마냥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정극 연기가 처음이고 걸출한 연기력을 뽐내는 다른 선배들과 호흡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연기가 튀어보인다는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티파니는 “퍼포머로서 언제나 관객과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마음을 열고 있다”며 “나의 선택이 낳은 결과이기에 지적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이해가 생겨 많이 배웠다. 계속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저의 부족함이 있었던 만큼 이를 잘 배우고 개선해 빨리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또 “나의 부족함에 속상함을 느끼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더 잘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다. 속상한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대 연기인 뮤지컬과 매체 연기인 드라마는 큰 차이가 있는 장르라는 점도 깨달았다고. 티파니는 “연기의 톤앤매너부터 다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현장에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고, 그 분들이 잘 이끌어주셨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시대로 가수 생활을 오래하면서 수많은 무대들을 거쳤다. 그 경험들 덕분에 다양한 변화에 빨리 적응해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게 제 강점이라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은 특히 티파니가 뮤지컬과 소녀시대 활동, 드라마 연기, 작사 등 전 방위에서 활약을 펼친 바쁜 해였다. 그는 “어떤 것 하나를 놓지 않고 하고 싶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 이어 “사실 음악에서 연기로 넘어가는 모든 과정은 자연스러웠다. 음악이 좋아 작사를 했고, 작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대본을 접하게 했다. 지치지 않냐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제게는 이 모든 활동의 병행이 아티스트로서 제게 유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 모든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공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