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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돼 신규 확진자가 확산됐던 지난 상반기와 달리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6242명을 포함해 2만88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서 근접했다. 해외 유입 사례 274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15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811명, 충칭시 6943명, 베이징시 1486명, 쓰촨성 1252명, 허베이성 957명 등을 기록했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베이징시는 쇼핑몰, 식당 및 공원 등을 일제히 폐쇄했으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사무용 빌딩, 마트, 상점, 호텔 등 공공장소 입장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종전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지참이 의무화되고, 대규모 워크숍, 포럼, 박람회 등도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 수가 집중된 차오양구(區)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인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다. 베이징시가 진입 인원에 대한 3일간 3차례 도착지 PCR 검사 실시를 공지한 데 이어 전일 상하이시 당국도 동일한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고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식당, 쇼핑몰, 마트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취소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이주구(區)에 대한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는 2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또는 24시간 이내 PCR 검사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경제 분석·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현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중국 경제와 의료 시스템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봉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윤지 기자
中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수준 근접…베이징 봉쇄 돌입
  • 中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수준 근접…베이징 봉쇄 돌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준에 근접했다. 수도인 베이징 또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봉쇄에 돌입했다. 핵산(PCR) 검사를 기다리는 베이징 주민들.(사진=AFP)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5754명을 포함해 2만789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사례 228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8127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 가까워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022명, 충칭시 6335명, 베이징시 1438명, 쓰촨성 1061명, 간쑤성 997명 등을 기록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이날부터 봉쇄에 돌입했다. 주말부터 시행된 식당 내 취식 금지,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전환 등이 이어지고, 이화원, 베이징 올림픽 공원 등이 2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부터 베이징에 진입하는 이들은 3일간 3차례 핵산(PCR) 검사를 실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올 때까지 이동이 제한된다.특히 확진자가 밀집한 차오양구(區)는 이날부터 도서관·영화관·체육시설·밀폐 유흥업소를 비롯해 식당, 식품점, 미용실, 노래방 등에 운영 중단을 지시했다. 일부 아파트 단지는 음식 배달, 택배 등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상 ‘방역 완화 시험대’가 됐던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성도 스좌장시도 봉쇄됐다.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 11일 방역 완화 20개 조치를 발표하자 스좌장시는 14일 일부 공공장소에서 PCR 결과 확인을 하지 않겠다면서 무료로 운영되는 PCR 상시 검사소를 폐쇄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외출 금지, 전수 검사 등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역을 담당하는 쑨춘란 중국 부총리는 21일 충칭시를 방문해 “전염병이 경제 및 사회 발전, 인민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도 “‘제로 코로나’에 대한 정책을 확고히 고수하고, 20개 새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새로운 코로나19 정책을 발표한 이후 쑨 부총리가 현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2022.11.22 I 김윤지 기자
중국 코로나·철도파업 가능성에 美 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중국 코로나·철도파업 가능성에 美 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거래일 반등을 마치고 다시 하락 마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월 수준으로 치솟으며 봉쇄를 강화한데다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일부가 백악관과의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며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3분기 재고자산도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 마치고 일제히 하락-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 커진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심 악화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3949.94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진 1만1024.51을 기록하면서 3대 지수, 전거래일 18일 반등 이후 다시 하락◇미국 철도노조, 백악관 합의 거부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일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도 파업 막기 위해 마련한 5년간 임금 24% 인상과 5000달러 보너스 지급하기로 한 합의안 거부-철도 파업 가능성 커져.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 인플레이션 커질 우려도-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시장분석가는 “다음달 초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공급망 대란으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하루 2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며 “월가가 철도 파업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평가 ◇사우디, 원유증산 가능성 부정...국제유가 하락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마감-이날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서방언론에서 제기한 12월 증산설 부인-증산 논의 전혀 없었다는 해명에 개장 직후 6% 넘게 내리던 국제유가는 낙폭 줄이며 소폭 하락마감 ◇미 국채금리, 긴축 경계 속 상승 마감-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상승-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 둘러싸고 갑론을박 커지는 분위기◇美 경기침체 지표 계속..전미활동지수 마이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전월(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침체 시그널 강화 ◇중국발 봉쇄 악재 계속...지난 4월 수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역대 최다 수준. -베이징시 당국은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권장-체육시설, 쇼핑몰 등 영업 중단. 음식점서 내부 취식도 불가능해져.-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은 아직 개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내년 하반기에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대기업 3분기 재고자산 165조...작년보다 36% 늘어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195개 기업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65조4432억원으로 집계-이는 작년 말보다 36.2% 늘어난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상품보다 제품과 반제품 재고 증가세가 가팔라지며 줄어든 수출 방증
2022.11.22 I 김보겸 기자
산타랠리 가능할까…연휴 앞두고 美中 모두 '악재'
  • [뉴욕증시]산타랠리 가능할까…연휴 앞두고 美中 모두 '악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주간에 접어들며 다소 한산한 와중에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사진=AFP 제공)◇철도 파업 가능성, 물가 자극하나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3949.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진 1만1024.5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내렸다.3대 지수는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다소 한산한 가운데 장중 내내 변동성이 컸다. 특히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중 일부가 백악관과 만든 장점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진 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다음달 초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공급망 대란으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하루 2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며 “월가가 철도 파업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임금 24% 인상(5년간)과 5000달러 보너스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했고, 각 노조는 투표로 추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고(국채금리 상승), 주식 투심은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커지는 기류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타면서 장중 107.99까지 올랐다. 중국발(發) 봉쇄 악재는 현재진행형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했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역대 최대치에 가까워졌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권장했다. 체육시설, 쇼핑몰 등은 영업을 중단했고, 음식점은 내부 취식이 불가능해졌다. 이외에 광저우 등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은 아직 개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내년 하반기에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봉쇄 강화는) 중국의 경제 재개와 함께 기대했던 세계 경제 회복 스토리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는 ‘산타 랠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랠리를 두고 “일시적”이라고 진단하면서 “내년 저점에 도달하기 전 주가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아직 개방 준비 안 돼 있다”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지표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의 지난달(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했다. 전월(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마이너스는 장기 평균 성장을 밑돈다는 의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침체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8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9월 30일 이후 처음이다.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유가를 끌어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랼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달 4일 회의를 연다. OPEC+가 증산에 나선다면 공급량이 많아져 유가는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9% 급등했다.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를 이끌 예정이었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해임됐다.
2022.11.22 I 김정남 기자
美 철도파업에 中 봉쇄령까지…나스닥 1.1%↓
  • [속보]美 철도파업에 中 봉쇄령까지…나스닥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다소 한산한 가운데 장중 내내 변동성이 컸다. 특히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중 일부가 백악관과 만든 장점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진 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가 철도 파업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임금 24% 인상(5년간)과 5000달러 보너스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했고, 각 노조는 투표로 추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고(국채금리 상승), 주식 투심은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타면서 장중 107.99까지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커지는 기류다.중국발(發) 봉쇄 악재는 현재진행형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했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역대 최다대치에 가까워졌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권장했다. 체육시설, 쇼핑몰 등은 영업을 중단했고, 음식점은 내부 취식이 불가능해졌다. 이외에 광저우 등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지표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의 지난달(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했다. 전월(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마이너스는 장기 평균 성장을 밑돈다는 의미다.국제유가는 침체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8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9월 30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9% 급등했다.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를 이끌 예정이었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해임됐다.
2022.11.22 I 김정남 기자
中, 코로나 신규 확진 2만6000명대…베이징은 준봉쇄
  • 中, 코로나 신규 확진 2만6000명대…베이징은 준봉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월 정점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선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핵산(PCR) 검사소(사진=APF)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4547명을 포함해 2만682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기존 최다 수치에 가까워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9085명, 충칭시 6123명, 허난성 1211명, 간쑤성 1191명 등을 기록했다.수도인 베이징은 같은 날 무증상자 808명을 포함해 9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일 621명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나온 데 이어 20일에도 베이징에서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각각 91세 여성과 88세 남성이었다. 일시 중단한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 한 대형 쇼핑몰의 베이커리.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협조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21일에도 한국 교민을 포함해 350만명이 사는 차오양구(區) 등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을 권장했다.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됐으며 오락 및 체육시설이나 대형 쇼핑몰 등도 영업을 중단했다. 하이뎬, 둥청, 서청구의 일부 학교도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단축 등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베이징 등은 사실상 준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전염병 예방 및 제어 최적화 조치를 꾸준히 추진해 최소한 비용으로 최대의 예방 및 제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 되며, 부주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역학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아직 개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아 2023년 하반기에나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11.21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정부가 돈 쓰는 곳에 투자길 있다 -수능 수학·영어 작년만큼 어려웠다-고물가에…실질소득 5분기 만에 감소 △종합-“거래 위축” 우려…野, 여론 의식해 당론 바꿀까 -‘단축근무 좋고 비대면 전환’ 논의 외면하는 금융권 노사△한-네덜란드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이재용·최태원 회장, 베닝크 ASML CEO 만나 반도체 의기투합…삼성·SK 초격차 전략 속도 △빈 살만 왕세자 訪韓-사우디에 수소공장 짓고 철도 깐다…조단위 경협도 기대-사복경찰 삼엄한 경비 속…재계 총수들 빈 살만 숙소서 1시간 차담회-에쓰오일, 빈 살만 방한 맞춰 9.3조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 추진 △종합-식료품·음료 지출 5.4%↓…물가·이자 부담에 먹는 것부터 줄였다 -빵·아이스크림·커피값 인상도 시간문제…밀려오는 ‘M’ 공포 -“韓 전기차 차별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돈 급한 기업들 CP 발행해도 사줄 곳 없어...당분간 계속 오를 듯 △2023학년도 대입 수능 -공통과목 어려웠던 수학이 변수...‘문과생에 불리’ 논란 지속될 듯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높다면 ‘수시’ 주력-올해도 응원전 없이 차분한 수능...209명 ‘경찰차 찬스’△제2회 돈창 콘서트-“美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 늦출 것” 한목소리...투자 장기전 준비하라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 더 늘려 -고물가 시대, 분산투자 중요성 커져 △제2회 돈창 콘서트-광명·상명·장위·북아현 등 8곳 눈여겨봐야-“현실적인 조언”...1000여 청중 귀 쫑긋-규제해제지 다주택자, 연내에 ‘증여’하라-“부동산보다 낫다는 ‘미술품 투자’한다면...조각투자 주목”△정치-“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여야 격돌 예고 -여야 반도체 지원에 한목소리 ‘K칩스법’ 국회 통과 탄력받아-尹, 방산현장 찾아 ‘K방산 수출’ 적극 지원한다-“금강산 투자기업들 14년간 무일푼...희망고문 그만 끝낼 때”-‘美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北 8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경제·금융-연장근로시간 규제 단위 ‘일주일→월’ 변경 추진-은행 3분기 누적 이자이익 40.6조원 -면세점협회, 부산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사업자로 선정 -1주택자 22만명 올 종부세 2400억 낸다...실소유자 부담 쑥 △글로벌 -“내년까지 더 올려야”...美연준 이사들 금리인상 중단설 일축-“고강도 장시간 근무 싫으면 트위터 떠나”-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재택근무 독려-“국가안보 위협”...英, 中자본의 반도체업체 인수 제동-FTX 위기에 암호화페 대부업계도 ‘흔들’△산업-1400대 로봇과 6500명 근로자의 조화...“품질 자신 있다”-손 가까이 대면 메뉴 뜨고 화면 조작 -‘29% 뚝’ 글로벌 D램 한파...삼성 “격차 벌릴 기회” 공격 투자-탄소로 플라스틱 생산...LG화학, ‘DRM’ 설비 구축 △산업-‘맏형’ 넥슨, 4년 만의 귀환...위메이드·크래프톤 등 신작 쏟아내 -CES 혁신상 휩쓴 韓기업...삼성전자 최다 -“전문기술 없어도...누구나 클릭 몇번으로 데이터 분석”△소비자생활-빈폴·구호가 끌고, 新명품이 밀고 실적 날개 단 삼성물산 패션 사업 -푸르밀, 희망퇴직 신청 몰려 사업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두마리 9900원...컬리도 ‘치킨전쟁’ 참전-아모레퍼시픽 4년 연속 ‘CES 혁신상’△정하윤의 아트 차이나-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법 △증권-코스피 거래대금 다시 쪼그라들었다-빈 살만 방한에 ‘네옴시티株’ 들썩-‘예금이 더 낫네’...안정적 수익내던 스팩도 매력 시들-“미래 금융산업 이끌어갈 학생들 지원”-국고채부터 회사채까지...만기채권형 ETF 8종 출격△여행-산사의 가을은 끝자락이 더 화려하더라-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자연생태적 작품 100여점 가득 △카타르 2022-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 꾸린 벤투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美 베팅업체 “손흥민의 활약이 관건”-메시냐, 호날두냐...화려한 ‘라스트댄스’ 누가 출까△카타르 2022-2연속 득점왕 노리는 케인...벤제마·네이마르 도전장-브라질 우승확률 16% 아르헨·佛·스페인 순-결승전 보는 듯...E조 ‘무적함대vs전차군단’ 만남-한국 대표팀 몸값 32개국 중 26위...잉글랜드 1위△오피니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손에 달렸다-위헌적 조부세 바로잡아야 -‘거래소 인사 검증’ 언제까지 시간 끌 텐가△피플-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느끼고 즐기길-아프간 주민 치료 외과의사 박세업씨 아산상 대상-“한국은 멋진 나라...제 영혼과 목소리 전할 것”-이재성 LG전자 부사장, 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최고 경영전담 변호사’에 -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사회-경찰 특수본, 뒤늦게 ‘윗선’ 겨냥...행안부·서울시 첫 강제수사 -조현아, 4년 7개월 소송 끝 이혼-이재명 왼팔 이어 오른팔 심문...다음은 몸통?-아시아나항공, 2500억 계약금 소송 승소...HDC현산 “항소”-이태원 희생자 성적 모욕한 20대‘ 2차 가해 첫 기소-’목포 부동산 투기‘ 손혜원 벌금 1000만원 확정
2022.11.17 I 백주아 기자
전기·가스요금 아끼려…유럽서 재택근무 다시 확대
  • 전기·가스요금 아끼려…유럽서 재택근무 다시 확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에너지 위기에 처한 유럽에서 재택근무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회사 회생을 위해 재택근무를 전면 금지 시켰지만, 유럽에서는 사무실 전기료, 난방비 등을 아끼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밀라노 베페 살라시장은 2000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의무적으로 원격 근무를 하도록 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며 “우리 모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럽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재택근무를 줄였다. 많은 회사들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재택근무를 시행해보니 회사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에너지 요금이 1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하자 유럽 정부나 기업들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아끼는 게 오히려 기업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인 텔레콤 이탈리아(TIM)도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매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치솟는 전기료와 난방비를 직원들에게 떠넘긴다며 재택근무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IL)의 플로린도 올리베로 위원장은 WSJ에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직원들은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에너지 요금을 떠안게 된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고용주에게만 유리한 원격근로를 도입하면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재택근무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국가도 있다. 노조가 강한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에어프랑스는 재택근무시 하루당 추가 4유로(약 5560원)식 더 준다. 프랑스 정부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 1일당 2.5유로(약 3480원)씩을 더 지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재택근무 하는 근로자들에게 한 달에 50∼130파운드(7만9740원∼20만7330원)를 더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11.17 I 김상윤 기자
“수험생인데 급해요” 수능시험 수송 지원한 인천경찰
  • “수험생인데 급해요” 수능시험 수송 지원한 인천경찰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수능 고사장에 도착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능 시험에 지각할 것 같은데 우리 아이 좀 도와주세요.”17일 오전 7시55분께 인천 부평구 백운역 앞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 A양과 함께 택시를 기다리며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수능 시험장 입실마감까지는 15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를 목격한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경찰관은 A양에게 다가가 긴급한 사정을 듣고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인 남동구 문일여자고등학교까지 직선거리로 3.8㎞를 수송했다. 안전하게 도착한 A양은 경찰관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시험장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전 8시5분께 인천 서구 루원사거리 길에서 수험생 B양을 승용차에 태우고 가던 학부모로부터 112신고가 접수됐다. 학부모는 “교통체증 때문에 자녀가 지각할 것 같다”며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다. 요청사항을 이첩받은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경찰관은 경찰오토바이를 타고 해당 차량 주변에서 호위하며 수송을 지원했다. 경찰오토바이의 경광등이 켜지고 싸이렌이 울리자 주변 차량들이 길을 터줬다. 경찰 도움으로 790m를 신속히 이동한 B양은 수능 시험장인 신현고등학교에 입실했다.같은 시각 서구 석남고가 주변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택시 운전기사가 길이 막히자 인근에서 교통을 관리 중인 경찰오토바이 근무자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이 수험생도 경찰 호위를 받으면 신현고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이날 인천에서 경찰이 수험생을 태우거나 호위해서 시험장까지 간 사례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1건보다 20건 적었다. 인천경찰청은 이번 수험생 수송 지원을 위해 경찰관 295명을 동원했다. 여기에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 247명을 포함해 전체 542명이 수능 교통지원 활동을 벌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새벽부터 많은 분이 현장에 나왔다”며 “경찰 도움으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입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들이 노력한 만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인천지역 수능 응시생은 2만6178명이고 일반시험장은 55곳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택치료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2곳은 별도로 운영하고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은 뉴성민병원에서 시험을 본다.
2022.11.17 I 이종일 기자
한국마사회, 장애인 청년인턴 공개 채용
  • 한국마사회, 장애인 청년인턴 공개 채용
  •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가 장애인 청년인턴을 공개 채용한다.마사회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자 총 15명 규모로 인턴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채용규모는 총 15명이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으로 등록된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 학력,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오는 23일까지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최종 합격자는 향후 사이버 불법경마 사이트 및 홍보 게시물을 탐색해 신고하는 단속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온라인 기반 업무인 만큼 재택근무(일 4시간)가 가능하게 해 중증 장애인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2차 면접전형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아바타 면접으로 시행된다. 마사회는 신체조건 등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없는 채용을 위해 이번 아바타 면접을 처음으로 도입했다.한국마사회 인사담당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면접을 시행함으로써 지원자들이 장애에 대한 우려 없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사회형평적 채용으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장애인 청년인턴 근무 기간은 3개월이다. 근무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9개월까지 연장가능하다. 최종 합격 시 본사(과천)에서 직무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청년인턴 수료자는 일반직 신입사원 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2022.11.17 I 이혜라 기자
고교3년 코로나19 속 공부한 수험생들 "모두 좋은결과 얻으세요!"
  • 고교3년 코로나19 속 공부한 수험생들 "모두 좋은결과 얻으세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모든 수험생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아침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1시험장인 의정부고등학교에서 만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 메세지다.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의정부고 정문 앞에서 시험장으로 입실하는 수험생들 한명 한명과 인사하면서 선전을 기원했다.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1시험장인 의정부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정재훈기자)임태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속에서 3년 동안 고등학교 생활을 했던 이번 수능 수험생들에게는 더 각별한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택과 등교를 거듭한 수업 환경 속에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간 수험생들 모두가 그동안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로 지난 2020년 치러진 수능시험부터 후배들의 시험장 응원문화가 보기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그 빈자리는 지역 청소년단체에서 활동하는 어른들과 삼삼오오 모인 후배들이 채웠다.호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의정부시청소년지도자협의회원.(사진=정재훈기자)입실이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의정부시 호원고등학교 제32지구 4시험장 앞에는 의정부시청소년지도자협의회원들이 핫팩 300개를 시험장으로 입실하는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이금순(56·여) 의정부시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은 “작년에 비해 날씨가 춥지 않아 부모된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진다”며 “긴장한 수험생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마다 내 자식같은 마음이 들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과거 학교 후배들의 조직적인 응원으로 떠들썩 했던 시험장 정문 주변은 청소년재단 소속의 청소년운영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나와 조용한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의정부시청소년재단 청소년운영위원회 소속 청소년들.(사진=정재훈기자)이날 새벽같이 호원고를 찾은 김효림(15·민락중) 양은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차원에서 이뤄진 수능시험 응원에 참여했는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언니, 오빠들이 나의 4년 후 모습일 것 같아 벌써부터 긴장이 된다”며 “모든 선배들 모두 웃는 얼굴로 시험장에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의정부시 용현동에 소재한 제32지구 8시험장인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는 출근시간 교통량이 많은 43번 국도에 위치한 만큼 수험생들의 안전한 입실을 돕는 경찰과 모범운전자회원을 비롯 의정부시청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용현동 영석고 시험장에서 입실하는 수험생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특히 현장 지원을 나온 시청 직원 A씨는 이곳에서 수능을 치르는 자녀가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공직자로서 맡은 업무를 수행하느라 손 한번 잡지 못하고 “아들, 시험 잘 봐”라는 말 한마디로 응원을 대신하기도 했다.수험생들을 응원과 함께 시험장 지원 인력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내가 대입시험을 치르던 당시의 심정과 지금 수험생들의 마음이 똑같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마음이 뭉클해 진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오늘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공직사회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근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2.11.17 I 정재훈 기자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
  •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뒤바꾼 코로나19가 지난 2019년 11월17일 첫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첫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11월16일 기준 6억3940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 세계 인류의 8%가 조금 못 된다.코로나바이러스(사진=이데일리DB)중국에서는 부인하지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코로나19의 발생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 보고 있다.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이유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아시아권으로 확장됐고 2월에 들어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전염성이 높은데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치사율도 높은, 전대미문의 질병이다.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었던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코로나의 발병으로 각 국가들은 이동을 막는 ‘셧다운’을 시행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공산진영 국가에서는 도시 자체를 셧다운 시키는 정책도 시행됐다.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사회도 ‘봉쇄론’이 거론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난시 화난 시장 앞에 마스크를 쓴 경비원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생겼고,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여분의 마스크를 구하는 일이 지상과제가 됐다. 국민 모두에게 지원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광경도 흔해졌는데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다.이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 학생들에게는 원격교육 등을 일상화했다. 언택트 시대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던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큰 수혜를 입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인테리어에 주목했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등의 현상도 생겼다.전 세계 제약사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 열렸다. 2020년 12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일주일 뒤 역시 사용허가를 받은 모더나 등은 돈방석에 앉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mRNA’가 알려지게 된 계기다.한국도 덕을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매출을 높였다. ‘코로나 진단키트’도 효자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의 기업은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10~20배 폭증했다.반면 스포츠와 공연 등은 역대급 불황에 빠졌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을 정도다. 오랜 시간 타인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영화관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인류에게 끝나지 않은 숙제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면 수 천개의 자기 복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긴다. 일부 돌연변이가 전염성이 강해져 쉽게 번진다. n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다.코로나19는 이전 전 세계적 전염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는 달리 장기간 이어지면서 21세기 이후 전 지구를 집어삼킨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감염병의 풍토화를 뜻하는 ‘엔데믹’은 아직 선언되지 않았다.
2022.11.17 I 김영환 기자
'코로나 2년'…3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상에서 우울감 느낀다
  • '코로나 2년'…3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상에서 우울감 느낀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3명 중 1명 꼴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비중은 30대 이상에서 높았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 외에도 모임과 여행 자제로 인한 관계 단절 및 답답함이 우울감의 원인이 됐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2천883명 발생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30.3%이었다. 이는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34.7%)보다 4.4%포인트 더 낮았다.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으로는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 및 소통 감소’가 18.4%를 차지했다. ‘여행,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도 14.2%였다.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40대에서 33.7%로 가장 높았다. 50대(32.5%), 30대(31.8%), 60세 이상(30.5%) 등 30대 이상은 전부 30%대로 높게 느끼는 반면 30대는 26.8%, 13~19세는 20.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19세 이상 취업자 중 지난 1년 동안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7.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한 사람 중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85.6%였다.재택근무 경험자 중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35.2%로 전년보다 8.0%포인트 감소했다. 주된 이유로는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라서가 47.8%로 가장 높았다. 직원 간 소통이 어려워서(18.0%), 회사의 재택근무 환경이 미비해서(12.9%)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로 95.4%를 차지했다. 부정적 변화로는 ‘온라인 학습의 확산’이 43.4%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화가 가속될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18.4%)가 가장 높았다. 온라인 학습 확산과 집에서의 여가·취미 문화 발달도 14.3%이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은 ‘친목·사교모임 감소’가 58.3%로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의 단체 회식 감소도 52.6%을 차지했다.(자료=통계청)
2022.11.16 I 공지유 기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M&A 시장에 끼치는 악영향
  •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M&A 시장에 끼치는 악영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두고 말들이 많다. ‘괴짜’ 성향의 부호가 자신이 매일같이 드나들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인수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인수금액만 440억 달러(약 63조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를 두고 잠잠하던 글로벌 M&A(인수합병) 시장이 달아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트위터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는 예상과는 꽤 거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 도움이 될 것 하나도 없다”며 박한 평가를 내린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시장에서 차가운 외면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친 28일(현지시간) 기존 트위터 임원이었던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사진=로이터)◇ 시작부터 꼬인 트위터 인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곡차곡 트위터 주식을 매입하던 그는 지난 3월 트위터 주식 9.1%를 26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회사 최대주주가 됐음을 트위터에 알렸다. 트위터 이사회에 입성한 머스크는 지난 4월 회사를 430억 달러(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고 사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제안을 내놓기에 이른다.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주가는 이튿날 10% 넘게 빠졌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적대적 M&A 아니냐’거나 ‘혹시 모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지구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트위터를 60조원 넘는 가격에 산다는 제안을 주주들 입장에서 뿌리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머스크의 그럴듯한 인수 이유도 이어졌다. 그는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전 세계적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통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의무이며 재산을 불리려는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매일 트윗을 남기는 글로벌 부자의 트위터 인수는 나름 포장하면 ‘덕업일치’라며 낭만적으로 봐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격적인 문제는 이 지점부터 시작한다. 머스크가 무난하게 흐르는 듯 하던 트위터 인수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올해 7월의 일이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절한 것이 인수 포기의 주된 사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측에 당초 제시했던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가 퇴짜를 맡았다는 사실이 외신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AFP)◇ 서서히 피어나는 불길한 조짐사실 머스크는 지난 5월부터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분위기를 몰아갔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머스크는 이를 믿을 수 없다며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트위터를 압박했다. 난데없는 M&A 노쇼(No Show·계약 미이행) 조짐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 강제 소송을 예고했다. 미국 법조계에서도 머스크가 의도한 대로 계약을 끝낼 수 없으며 오랜 기간이 걸리는 법정 싸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재판에서 지는 쪽이 내야 할 자금이 만만치 않았다. 머스크와 트위터가 4월 체결한 인수 계약서에 따르면 어느 쪽이든 계약을 위반할 경우 위약금으로 1조20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인수 무산은 둘째 치더라도 재판에서 지면 1조원 넘는 돈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결국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식었던 인수 의지에 돌연 불이 붙었다기 보다는 재판에서 질 게 뻔하다는 평가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머스크는 트위터 측에 당초 제시했던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가 퇴짜를 맡았다는 사실이 외신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예기치 못한 대혼란의 시작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각 변동을 몰고 왔다.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인수 직후 쫓아냈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냉혹한 ‘칼바람’ 경영에 착수했다.해고 방식도 문제가 됐다.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회사를 나가라’는 이메일을 받은 직원은 전체 임직원의 절반인 3700명에 이른다. 평소처럼 자신의 업무용 노트북을 펼친 직원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해고 메일을 받는 경험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노트북 접속이 끊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내려진 첫 지시는 ‘재택 근무 금지’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직원들에게 보낸 첫 번째 단체 메일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해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급기야 머스크는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 시각) 특정 정당에 가입돼 있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트위터 인수 이유를 두고 “소통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던 말을 본인 스스로 지키지 못한 셈이다. 보다 못한 미국 주요 광고주들은 트위터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핵심 임원들이 줄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나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광고주에 핵심 인사마저 떠나면서 트위터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일 임직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SNS 기업의 손바뀜이 일어났음에도 미국이나 국내나 해당 상황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아무리 이해해도 시장에 악영향최대한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해석해보자. 회사 인수 이후 직원 감축이나 구조조정 등의 과정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회사 재도약을 위해 M&A 이후 인원을 줄이거나 회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뜯어고치려고 한다. 새 주인도 거액을 들여 회사를 산 것이기에 대대적인 변화 과정 자체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런데 머스크의 행보는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 달콤한 제안을 앞세워 회사를 인수하겠다더니 돌연 인수를 하지 않겠다 나선 것도 그렇고, 법리 공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냥 사겠다고 한 것도 개운치 않다. ‘좀 깎아주면 안 되냐’는 말은 덤이다. 인수 이후 풀어놓은 급진적인 행태도 문제다. 기록적인 감축도 감축인데, 방식이 너무 촌스럽다. 회사 성장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던 직원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가 ‘이메일 한통’이라면 트라우마로 남을 법 하다. 문자 메시지로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는 설익은 이별 방식과 다를 바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SNS 기업의 손바뀜에도 미국이나 국내나 해당 상황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업계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최대한 그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면서 끝맺음을 할까 한다.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머스크가) 저열하고 못된 것은 다 하고 있다. 나중에 어떤 결말을 낼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하는 행동을 보면 문제가 많다. 자칫 잘 활동하고 있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대기업들까지 동일시하며 색안경을 끼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꽤 오랜 기간 구축해온 시장 이미지에 찬물 끼얹은 것 같다. 가뜩이나 올해 자본시장 분위기도 우울한 데 참…”
2022.11.12 I 김성훈 기자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그룹의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직장 내 협업툴(work os)로 스윗을 사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업툴 슬랙(Slack) 등 타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1일 LG CNS에 자사 솔루션 스윗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스윗을 사내 조직에 적용해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와의 연계 수준을 검증한 뒤, 향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윗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협업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현재는 실시콘밸리 창업 스타트업으로 성공해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BTS’로 불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 세계 184개국의 4만여개 기업·팀이 스윗을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G2는 스윗을 업무관리 분야 ‘2022 베스트 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의 투자에 힘입어 작년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현재 3억달러(11일 환율 기준 4025억원)이다.스윗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LG CNS에 스윗을 도입하면서 대기업의 수준 높고 강화된 보안 기준을 충족, 전 사원이 사용 가능한 IT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스(SaaS)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기에 글로벌 기준보다 한층 강화한 스윗의 서비스 출시 후 첫 도입 사례다.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은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다. (자료=각사, 그래픽=김정훈 기자)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은 “파일럿 사용 결과 사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글로벌 경쟁 협업 솔루션과의 공정한 비교, 보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윗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기업 고객들이 협력툴을 통해 직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스윗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윗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이주원 부사장은 “LG CNS가 스윗을 전사적 협업툴로 채택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스윗은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정보유출 차단, 인증, 권한관리 및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등 많은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서비스다. LG CNS의 업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안전하게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내년 1분기에 고객들이 코딩을 몰라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출시해 창업 6년 만인 내년에 200억원 매출을, 이르면 2026년에 나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1 I 최훈길 기자
트위터 보안 핵심임원 줄사표…규제당국 “심각한 우려”
  • 트위터 보안 핵심임원 줄사표…규제당국 “심각한 우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2주 만에 회사 주요 핵심 인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다. 특히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최고책임자(CPO) 등 정보 보안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개인정보보호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즉각 경고장을 날렸다.(사진= AFP)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위터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와 관련한 임원들이 줄 사퇴를 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가짜뉴스 방지 등 업무를 맡아 온 신뢰 및 안전 담당 글로벌 책임자 요엘 로스와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 로빈 휠러가 사표를 냈다. 이들은 전날 마스크와 함께 광고주를 상대로 트위터 스페이스 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트위터의 향후 계획도 설명했지만, 하루 만에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고 WP는 전했다.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 리아 키스너, 개인정보최고책임자(CPO) 데이미언 키런, 준법감시최고책임자(CCO) 메리앤 포거티도 사표를 냈다.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임원들이 줄 사퇴하자 FTC는 이례적인 경고 메시지를 밝혔다. 미국 FTC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달리 개인정보보호 문제도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경쟁정책과 함께 다루고 있다.FTC는 “심각한 우려로 트위터의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며 “트위터는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동의의결(합의사항 준수 명령)을 따라야만 한다”고 했다. 트위터는 2013~2019년 안전 및 보안 목적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이용했다는 혐의로 최근 과징금 1900억원을 부과 받고 새로운 이용자 정보 보안프로그램 적용 등을 약속했다. 이같은 동의의결을 지키지 않을 경우 미 FTC는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뉴욕타임스(NYT)도 강력하게 구조조정에 나선 머스크 체제에서 트위터가 준법감시 기능을 소홀히 해 엔지니어들이 안아야 할 법적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임직원들과 전화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거론하면서 임직원을 몰아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10일 트위터의 한 직원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머스크가 “내년에 파산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금지령을 내린 직후에 전해졌다.
2022.11.11 I 김상윤 기자
식신e식권, 고객사 100% 증가… 올 거래액 1000억 전망
  • 식신e식권, 고객사 100% 증가… 올 거래액 1000억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푸드테크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운영하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이 전년 대비 고객사 100% 증가의 성장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식신에 따르면 식신e식권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3분기 기준 850개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복합결제단말기’등 구내식당 전용 디바이스의 세분화 및 전방위 사업 제휴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시대가 종료됨에 따라 모바일식권의 수요 또한 증가했다.고객사 증가에 따라 식신e식권 앱을 사용하는 고객도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서버 증설, ISMS 보안인증 취득, AI 오프라인결제 기능 탑재 등 안정적이면서도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제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과 다양한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는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많은 고객사의 선택을 받았다”며 “올해엔 약 1천억원의 거래액이 예상되는 만큼 재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식신e식권은 2015년 5월 오픈한 모바일식권 서비스다. 회사는 담당자의 업무 효율 증가와 비용절감, 임직원의 식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메디슨, CJ프레시웨이, 금호아시아나그룹, 포스코건설, LS ELECTRIC(일렉트릭), 한전KDN, 에스에스지닷컴(SSG.COM) 등에서 사용 중이다.
2022.11.11 I 이정현 기자
식수 회복에…현대그린푸드, 3분기 영업이익 2배 늘었다
  • 식수 회복에…현대그린푸드, 3분기 영업이익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식품유통·급식업체 현대그린푸드(005440)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완화로 관련 수요가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조155억원과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13.6%(1216억원)와 101.6%(143억원) 증가한 규모다.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871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1.3%(2902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139억원) 증가한 761억원이다.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이유로 식품유통·급식업체 현대그린푸드와 건설·기계장비 제조 계열사 현대에버다임(041440)의 실적 호조를 꼽았다.현대그린푸드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5250억원과 영업이익 221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약 18.1%와 105.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약 60.7% 늘어난 157억원으로 나타났다.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3.6%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57.1% 증가한 592억원을 보였다.현대그린푸드는 매출 증가 배경으로 △단체 급식 △식자재 유통 △외식사업 개선 및 신규 수주 확대가 꼽는다. 이를 바탕으로 전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총이익률은 16.5%에서 17.6%로 상승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완화로 인한 국내 사업장 식수 회복, 식자재 유통 부문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사 대원강업(000430) 경영권 참여를 위한 지분 취득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허재철 대원강업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보통주 주식 876만1073주(매도인들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를 취득하기 위해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현대그린푸드의 대원강업 지분 인수는 비식품 분야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069960)그룹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들어가며 기존 보유 중인 자산들의 활용 가치와 향후 성장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설명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소비재에 편중된 회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 분산을 꾀할 수 있다”면서 “대원강업이 70년 이상의 오랜 업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차량용 스프링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지주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10 I 김범준 기자
(영상)로지텍, 업계 승자인데 가장 과소평가…“지금이 매수 기회”
  • (영상)로지텍, 업계 승자인데 가장 과소평가…“지금이 매수 기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웹캠 등 PC주변기기 제조사 로지텍 인터내셔널(LOGI)에 대해 장기적으로 업계 승자가될 준비가 된 기업이라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로지텍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65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종가가 53.82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20.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팀 롱은 “로지텍은 과거 PC에 의존했던 단일 브랜드에서 다중 브랜드 및 다중 범주의 클라우드 주변 장치 회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며 “30개의 제품 범주 가운데 약 20개 범주에서 시장 리더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로지텍은 마우스 시장 내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고급형 무선 마우스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뛰어난 절전 성능을 바탕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 게 강점으로 꼽힌다. 화상회의 및 스트리밍용 웹캠 시장에서도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 롱은 로지텍의 주요 투자 포인트로 웹캠 및 게이밍 장치 부문을 통한 성장성을 꼽았다. 고성능·고마진 제품인 웹캠과 게이밍 장치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과 점유율이 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엄청난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 및 제품 혁신을 통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로지텍은 지난 1981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및 소비 위축 가능성과 경쟁심화에 따른 점유율 잠식 가능성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팀 롱은 “잠재적 위험 요인이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데다 지난 7월 재조정(하향 조정)한 2023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하향 조정 없이)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로지텍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른 PC 및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고, 그 결과 지난해 6월 주가는 14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 7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전년대비 4~8% 가량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 그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만큼 악재의 선반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지텍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6명으로 이중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0명, 1명이다. 이어 중립 3명, 매도 2명이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6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 높다.
2022.11.10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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