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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신제품 출시 기대 유효 -신한
  •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신제품 출시 기대 유효 -신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중국 진출이라는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사업의 성장 여력 역시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JV) 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어, 이를 마치는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을 예정이며, 이후 예상 지분율은 엘엔씨바이오가 60%, CICC를 포함한 중국 파트너사가 40%를 차지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품목은 피부와 뼈, 연골 등에 필요한 ‘인체조직 이식재’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인 ‘동종 피부’만 해도 단가가 국내보다 높고, 화상 환자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중국 진출의 결과는 오는 2022년부터 매출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공장 설립과 중국 인허가 신청 등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는 중기 매출 목표로 1조원을 제시, 이를 달성하는 시점에는 중국 JV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시장 역시 신제품 출시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유착 방지재인 ‘메가실드’는 내년 상반기 중 시판 허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지난 9월 국책 과제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 임상 완료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4배 이상 오른 이후 차익 실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진출 지연 우려 등으로 조정받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이 이제 시작인데다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도 예정대로 진행중인 만큼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0.11.19 I 권효중 기자
다시 대화 꺼낸 이인영 “北, 핵 말고 냉면 놓고 협상해야”(종합)
  • 다시 대화 꺼낸 이인영 “北, 핵 말고 냉면 놓고 협상해야”(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김현식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을 향해서는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한 접근 방식보다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접근일 수 있다”고 했다.지난 7월 취임 이후 북측을 향해 대화의 메시지를 잇달아 발신하고 있는 이 장관이 또 한 번 대화에 나서라고 재차 촉구한 것이다.이 장관은 이날 저녁 KBS 뉴스9에 출연해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담 제안이나 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판단 영역’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미 서너 차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심정”이라고 답했다.이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의 발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이고 공개적이면서 공식적인 영역에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취임 이후 북한과 비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한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그는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많아서 나눈다기보다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 대화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직후) 핵 없는 지구를 이야기할 때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한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도발)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도 당시의 정책이 올바른 접근이었는지 되짚어봤을 것이고, 이번에는 그런 거친 접근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미국 정권 교체기마다 미사일이나 핵 실험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협상에 앞서 ‘몸값’을 키우는 전략을 써왔다.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점쳐왔다.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거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북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피해나갈 수 있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세의 여지들이 굉장히 많다”고 역설했다.북한을 향해서는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한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재차 대화의 손짓을 보냈다.
2020.11.18 I 김미경 기자
반도체 투톱이 이끈 상장사 실적…"내년엔 더 밝다"
  • 반도체 투톱이 이끈 상장사 실적…"내년엔 더 밝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상장사에 짙게 드리웠던 코로나19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했던 1분기만 해도 줄줄이 실적쇼크에 시달렸고 2분기까지도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반도체를 필두로 실적회복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며 오랜만에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실적호조 지속,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코로나 위기 허리띠 졸라맸더니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3분기 누적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590개사(연결재무제표 제출 655개사 중 신규상장, 감사의견 비적정, 금융사 등 65개사 제외)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6조4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5% 증가했다. 1분기 19조4943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2분기 23조1006억원으로 늘었고 3분기에는 36조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 보면 1분기와 2분기 각각 31.1%, 17.2%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27.4% 늘었다. 3분기 순이익 역시 25조6285억원으로 전년대비 44.48%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503조원으로 2.51% 줄어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조5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다. 2분기에는 3.93% 증가하는데 그쳤고 1분기에는 22.88%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2분기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대유행하며 각국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봉쇄정책이 세계적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이후 확산 속도가 잠잠해지고 봉쇄를 잇달아 풀면서 경기가 활기를 띠자 이같은 상황이 3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 영업이익 이끈 주역은 반도체 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에만 12조2432억원, SK하이닉스(000660)는 1조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8.83%, 175.03% 늘었다. 한국전력(015760)도 지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8.19% 늘어난 2조3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체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빛이기도 하지만 그림자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2조1000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1~9월) 27.2%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9.2%로 급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최근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 중엔 코로나19 수혜기업도 있지만, 통계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기업도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괜찮은 편”이라며 “비용 절감 등 부수적 노력이 가시화하면서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위협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내년 코로나 부진 씻고…‘어게인 2019 ’내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내년에는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194개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26조5508억원이다. 올해 추정치와 비교해 3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지난 1~2분기가 저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향상 기업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018년 2019년의 경우 IT가 실적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자동차, 화학 등 경기민감(시클리컬) 대형기업에서도 이익 상향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기저효과로 내년 2분기까지 관련 수출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 만큼 아무도 예상 못할 변수만 없다면 내년 실적 장세가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LG화학의 경우 내년 화학과 배터리의 추가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3% 늘어난 3조46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138% 늘어난 7조1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백신은 치료제가 아닌 만큼 내년 코로나 조기 종식은 성급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한 업계의 2019년 이전 수준으로의 실적 회복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코로나 피해 업종들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적 상향 조정 기대가 높지만 당분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재환 팀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 지연에 따른 우려도 있다”며 “기업이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이 연속되기 어려운 만큼 매출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힘든 기업의 경우 도산이나 추가적인 M&A가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0.11.18 I 이지현 기자
성공적 코로나 위기 대응…정은경 질병청·홍남기 기재부 ‘적극행정상’
  • 성공적 코로나 위기 대응…정은경 질병청·홍남기 기재부 ‘적극행정상’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부 등 주요부처가 적극행정상을 수상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인 방역과 경기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한 성과가 컸기 때문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인사혁신처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같은 입상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진단법을 개발해 적극 대처하고 1339 콜센터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했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확장적 재정 집행으로 피해 지원을 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마스크 수급에도 공을 쏟았다. 이 결과 국경·지역 봉쇄 없이도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 사망자 수는 0.81명(10월3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뉴질랜드(0.52명) 다음으로 적었다. OECD는 지난 9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OECD 회원국 중 1위(-1.0%)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정은경 청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해 적극행정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산물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농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공로로 수상했다. 인사처도 코로나19 채용 혁신 등으로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고양도시관리공사, 강원랜드, 대구시설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부산환경공단, 서민금융진흥원,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조폐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상생·협업·친환경 등에 공로가 커 적극행정상을 수상했다. 정 총리는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에는 접시를 깨는 경우가 있더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11월19일 인사처 출범 6주년을 앞둔 황서종 인사처장은 “적극행정은 공직사회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적극행정을 정착시키고 공직사회의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제공
2020.11.18 I 최훈길 기자
배충식 단장 “과학기술로 군수물품처럼 감염병 상시대비체계 만든다”
  • 배충식 단장 “과학기술로 군수물품처럼 감염병 상시대비체계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다른 형태로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기반의 상시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을 강조했다. 배 단장은 최근 화이자, 모더나 등 해외에서 속속 백신 임상 결과가 전해지고,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최소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의 백신공급협의체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한 선택구매 등을 통해 내년 늦가을까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와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연구개발 차원에서도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그는 제품의 신뢰성·안전성 문제와 국내 물량 확보 등을 고려하면 사태를 단시간 내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임상에서의 부작용이나 제품 공급망 차질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미래를 위해서라도 국가적으로 개인보호구, 음압장비, 진단키트, 범용 백신·치료제 등을 방역물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 방역패키지를 개발하고, 감염병 위기 발생 시 국민에게 보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단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방역물품을 개발해 군수 물품처럼 비축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감염병 전 분야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사진=한국과학기술원)배 단장이 이끄는 KAIST 과학기술뉴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경사업 등을 통해 총 3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감염보호부터 감염진단, 감염병원서비스, 치료까지 분야별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연구기관과 병원, 기업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분야별 KAIST 교수들이 뛰어들면서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마스크, 멸균기, 방호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스크에 생분해성, 재사용, 항바이러스 기능을 넣기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에 마스크가 불편했다면 보다 호흡을 간편하게 하고, 재사용 가능하고 투명한 마스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치과 치료에 주로 활용했던 플라즈마 멸균기처럼 기존 제품을 코로나19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의료진의 요청을 반영해 음압시설을 적용한 구급차도 개발중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부터 신속 진단·치료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배 단장은 이러한 방역물품 개발은 국민 건강뿐 아니라 신시장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코로나19로 방역물품 시장이 반도체, 자동차만큼 큰 시장이 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의료진이나 국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서 착안해 연구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방역 물품을 선보여 현재 고가 위주의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배 단장은 “국제 조달 시장에 물품을 보급할 수 있는 제품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면서 “연구진들이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면 곧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KAIST 과학기술뉴딜사업단에서 개발중인 방역물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마스크, 방호복, 흉부X레이 영상, 멸균기(사진=한국과학기술원)
2020.11.18 I 강민구 기자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文대통령 “바이오인재 4.7만명 양성..R&D예산 1.7조원으로 적극 육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라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 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적극 돕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에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갖는 의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의약품 생산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인 제4공장을 착공했다. 셀트리온 역시 5000억원을 투자한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바이오 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11.18 I 김영환 기자
버핏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는?
  • [e슬기로운 투자생활]버핏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워런 버핏의 움직임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엔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이더니, 이번엔 미국 제약사 네 곳의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였죠. “(코로나19 이후)세계는 변했다”고 말한 버핏, 그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지난 16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어떤 주식을 새로 사고 팔았는지를 보고했습니다.그런데 이번 분기 버핏이 새로 산 종목의 대부분이 바이오주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버핏은 △브리스톨마이어(2997만주·평균 추정가 60.29달러) △애브비(2126만주·87.59달러) △머크(2240만주·82.95달러) △화이자(371만주·36.70달러)를 이번 분기에 각각 사들였습니다. 이번 분기 신규로 편입한 종목이 6개인데 이 중 4개가 바이오주인 셈입니다.이 바이오주들의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약품 개발에 나선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에 해당하죠. 브리스톨마이어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이 면역체계 조절하는 데에 브리스톨마이어의 약을 쓸 수 있는지 임상실험을 진행했었고요, 애브비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회사입니다. 또 머크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었던 곳이죠. 이 중 화이자는 이미 3상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코로나 관련주에 버핏이 거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겁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앞서 버핏은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바뀌었다고 단언했었습니다. 그런 버핏이 최근 담거나 덜어내는 종목들을 보면 버핏이 생각하는 ‘포스트 코로나’가 어떤 모습인지 엿보입니다. 제약주에 대한 그의 베팅은 코로나19가 인류를 당분간 더 괴롭힐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버핏이 그동안 바이오주에 대해 거의 베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움직임은 특히 두드러지죠.한편 덜어낸 종목들을 보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덜어냈습니다. △웰스파고(1억 1020만주) △JP모건(2124만주) △PNC 파이낸셜 서비스(343만주) △M&T뱅크(162만주)를 매도했죠. 버핏은 금융주를 사랑하기로 유명한데, 금융주야말로 경기 성장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에서 당분간 오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주를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완전히 금융주를 버렸다고 보긴 어려운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은 이번에도 8509만주나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경쟁력이 있는 회사 하나만 갖고 있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한편 버핏은 저번 분기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금광주의 42%나 팔았습니다. 버핏이 한 분기 마다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사람이 아닌 만큼 금광주를 선택한 건 버핏이 아닌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버핏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계속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고 실제 후계자 후보들이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실제 버핏은 공모주투자는 하지 않지만 최근 버크셔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의 공모주 투자에 나서서 눈길을 끈 적이 있는데요, 이 투자 역시 후계자로 지목되는 토드 콤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이밖에 모두의 궁금증을 낳은 거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버핏이 코스트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겁니다. 코스트코는 얼마 전 주당 10달러씩 특별배당을 해줄 여력이 있을 만큼 돈도 잘 벌고 여전히 매력있는 주식이라는 시각이 우세한데 이를 팔아치운 겁니다. 한편 같은 유통기업인 크로거의 주식은 304만주나 늘렸습니다.
2020.11.18 I 이슬기 기자
  • 에이비프로, 코로나 치료제 영장류 실험 네이처지 게재…“바이러스 완전사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ABP-300’ 영장류 실험 결과가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ABP-300’을 공동 개발 중인 중국 ‘마브웰 바이오사이언스(Mabwell Bioscience)’사가 ABP-300에 대한 영장류 실험 결과를 네이처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영장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ABP-300’의 예방과 치료 효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세 마리의 원숭이에 각각 20mg/kg의 ABP-300을 투약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투약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효능을 위한 실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주입 1주일 경과 후 40mg/kg의 ABP-300을 투약한 결과 대조군 대비 코로나19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ABP-300을 투약한 후 3일이 경과하자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ABP-300은 이미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이번 논문 게재로 탁월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며 “11월 중에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중국 임상은 이미 확정됐으며 일본, 브라질, 필리핀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임상2상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ABP-300 임상 3상을 바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P-300은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클론 항체’ 기반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로 다양한 변종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8가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수용체 결합 부위’의 ‘재조합 단백질’을 적용해 주요 변종에 대한 중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ABP-300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외에도 ‘항체 의존면역증강’ 감소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써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체의존면역증강이란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중화 역할을 하는 항체를 이용해 숙주 세포에 급속히 퍼져 증상을 악화시키는 현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ABP-300은 효능 감소 없이 항체의존면역증강을 줄이는 데 성공해 뛰어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2020.11.18 I 박정수 기자
①코로나가 바꾼 풍경…믿을 건 정부뿐
  • [31st SRE][Cover]①코로나가 바꾼 풍경…믿을 건 정부뿐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염병에 글로벌 경제가 패닉에 빠졌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128만4457명(11월 12일 기준)에 달한다. 지난 3월말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심이던 ‘After 코로나19’는 자취를 감췄다. 적어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는 좋든 싫든 코로나19와 함께 공생해야 한다.언택트의 부각과 양극화, 빨라지는 산업구조 재편. 전문가들이 꼽은 코로나19가 바꾼 풍경이다. 아, 빼먹어선 안 될 하나. 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통화정책. 케인즈 경제학의 화려한 부활이다. 코로나19 충격 곳곳에…믿을 건 정부 뿐올해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자료:OECD)코로나19와 함께 지낸 지 벌써 1년이다. 세계 곳곳에선 바이러스를 막느라 셧다운이 잇따랐고, 글로벌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나마 K방역이 힘을 발휘하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도 사실이다. 미국은 5차 부양책까지 논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역대 처음으로 4차 추경까지 편성했다. 지금껏 내놓은 지원규모는 약 200조원에 달한다. 독일 역시 GDP대비 40%를 웃도는 재정을 풀었고, 이탈리아, 일본이 35%를 웃돈다. 막대한 재정의 힘으로 글로벌 주요국은 2분기를 저점으로 코로나19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수직 추락했던 성장률은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고, 내년엔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2.6%를 기록한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 -4.5%로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로 OECD 회원국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OECD는 지난 9월 세계경제성장률을 -4.5%로 제시하며 6월(-6%)대비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지난 6월 -2.6%에서 1.8%로, 미국은 -7.3%에서 -3.8%로 유로존은 -9.1%에서 -7.9%로 각각 높여잡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2%로 OCED 회원국중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엔 세계경제성장률도 5.2%로 크게 반등하고, 중국 8.0%, 미국 4.0%로 예상됐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로 제시됐다. 내년에 OECD 국가중 한국과 미국, 터키만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SRE 자문위원은 “코로나19로 신자유주의가 몰락하고, 케인즈 경제학이 더 강력히 부활하며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위기상황에서는 역시 정책의 힘이 크다. 중독성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조업 강국 면모 드러내…양극화·산업구조 변화 가속화K자형 양극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 호텔, 여행, 정유 등은 매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생존 여부가 위협받고 있다.반면 코로나19는 온라인 소비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급속히 가속화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지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같은 과정에서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확산 및 정착, 대면활동 감소에 따른 경제위축, 과잉소비에서 유효수요기반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극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국가들이 휘청였지만, 제조업 강국의 면모가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줄어든 44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5.6% 증가하며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SRE 자문위원은 “제조 강국으로서 수출이 선방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업종이나 그룹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가 뿐 아니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반등세 불구 등급하향 우려 확대 상장사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V자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34개사(증권사 3곳이상 추정치)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조3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24조5634억원)를 11%이상 웃돌았다. 상장사 134곳중 80곳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채권발행사(200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09조1000억원, 13조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4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정유, 미디어, 자동차부품이 적자 전환했다.반면 주요 발행사의 차입금은 빠르게 늘어났다. 이들의 총 차입금은 전년말대비 36조원 증가한 368조3500억원이다. 회사채는 3분기까지 이미 55조원이 발행됐고, 순발행은 17조원을 기록중이다. 코로나19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기간산업안정기금, 저신용등급 회사채 CP매입기구(SPV) 등 정부가 각종 지원정책을 쏟아낸 영향이다. 주요 발행사들은 상반기 이익이 반토막났음에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멈췄고, 현금성 자산도 늘어났다. 주요발행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9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5조원(26.6%) 늘어났다. 다만 내년 신용등급은 추가 하향에 무게가 실린다. 정유, 호텔 등을 비롯해 ‘부정적’ 꼬리표를 단 기업들이 81개사(신평 3사 단순합산)에 달하고, 등급 하향 감시대상에 오른 기업도 16개사(신평 3사 단순합산)나 되는 영향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연구원은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은 업체들의 스프레드는 이미 크게 확대됐고, 등급 하향이 가격에 선반영됐다면 크레딧물이 갖게 될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상장이 안 된 작은 기업들의 타격은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산업구조를 빠르게 바꾸며 이에 따른 기업의 부침이 나타나고 있다”며 “크레딧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기업들,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결국 오는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결산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이 등급 하향 여부를 가늠지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도 개선의 기미가 없다면 정기평가때 등급 하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8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치 외풍에…동남권신공항 원점으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치 외풍에…동남권신공항 원점으로-노래방·예식장 인원 제한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코로나 탈출구 보인다…금융시장 백신랠리 이어지나-이낙연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께 송구”-[사설]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깜깜이로 국민 눈 가리나-[사설]‘중국발’ 미세먼지 재난, ‘무늬만’ 협력으론 못막는다△줌인&-86세대 그늘 탈피한 97그룹…‘계파·진영논리 떠나 내 갈 길 가련다’-대권 꿈꾸는 ‘유치원 투사’…“세대교체 넘어 시대교체”-‘옵티머스 저격수’ 맹활약…“당 쇄신 목소리 낼 것”△김해신공항 백지화-국책사업 뒤집고 가덕도 특별법…정책 불신 확산-“주변 개발로 활주로 추가 확장 불가능 김해신공항 미래 수요 대응에 한계”-경제성 떨어져 vs 지역 활성화 도움…가덕도 찬반 팽팽△코로나 백신낭보에 시장 환호-‘더블딥’ 해소 기대에 美항공·금융주 껑충…글로벌 경제 회복 청신호 커져-모더나發 국내 CMO 대장주 ‘들썩’-코로나 백신 나와도…유통망 없으면 ‘무용지물’△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침표’…출구전략 고민하는 3자연합-특혜 논란에…산은, 7중 경영 견제장치 마련-공정위 합병 허용 여부 내년 하반기에나 결론날 듯△정치-“1인가구 증가 대비 못해”…성난 부동산 민심에 고개 숙인 이낙연-“건설현장 사망, 후진국형 사고” 文 ‘상시 점검체계 구축’ 지시-“ILO 핵심협약 비준 위한 노조법 개정 집중 추진”-IHO, 동해 수역 ‘일본해’ 대신 번호로 표기-통일부 “北 국경 봉쇄 당분간 유지할 것”-이명박·박근혜 구속 사과 ‘시기’ 고심하는 김종인△국제-美 제재에 백기 든 화웨이, 결국 ‘아너’ 매각키로…삼성전자 힘 받나-바이든 “中 아닌 美가 국제무역 규칙 만들어야”…韓도 가입한 RCEP에 경계감-머스크의 뚝심 통했다 테슬라 S&P 편입△경제-약발 안 먹히는 부동산 규제…다주택자 1년 새 9만2000명 증가-코로나 늪에 빠진 지역경제…인천·제주·강원 직격탄-중부발전, 국내 최대 규모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금융-금감원, 신한금융 지배구조 개선 요구…日주주 입김 약해지나-롯데손보 업계 최초로 소방관 전용보험 출시-피싱 앱 깔자…몇분 후 “주의하세요” 전화-카카오뱅크, 해외 사모펀드 2500억 추가 투자 유치△산업&기업-한·미 재계 “美무역확장법 개정하라” 한목소리-항공업계, 화물에 웃고 여객에 울고-삼성, 반도체 초격차 가속화 국내 최고 설계 전문가 영입-한국조선해양·삼성重, 1.2조원 규모 연발 ‘수주 릴레이’-“기업규제법에 경쟁력 약화”…경총, 국회에 읍소△산업-정부, 주파수값 3.7조…통신사 “감내할 사업자 없다” 반발-‘구글 인앱결제 방지법’ 국회 통과 여부 불투명-2030 겨냥한 ‘토스증권’ 연내 출범 초읽기-“전기차 배터리 시장, 10년 뒤 200조원 규모…반도체 추월”△소비자생활-확 젊어진 홈쇼핑…AR쇼룸 선보이고, 친환경 앞세우고-미디어커머스 힘준 아모레 ‘디밀’에 30억원 투자-라면엔 김치? 태국선 ‘팟타이에 김치’-아이에게 고운 말을…크라운제과 희망과자 캠페인△중소기업·바이오-대웅제약vs메디톡스 ‘보톡스 5년 전쟁’…양사 운명 이번주 판가름-삼바, 美 릴리 ‘코로나 치료제’ 생산-코로나 특수에…인테리어 업계 3분기 실적 고공행진-중소기업 10곳 중 7곳 “초과 유보소득 과세 반대”△수요 과학카페-데이터 분석해 맞춤보행 지원…국산 웨어러블 로봇의 진화-스페이스X 민간우주선,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시속 1000km ‘머스크의 꿈의 열차’ 상용화 될까△증권&마켓-코로나 백신 기대감에…안전자산 ‘금펀드’ 빛바래-“소비경기 좋아지고 있어 경기민감·ESG株 주목”-대선 아직 멀었는데…여론조사에 들썩이는 정치테마株△증권-아시아나 인수 소식에…대한항공 기내식 선점 ‘한앤코’ 미소-‘체외진단’ 프리시전바이오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어뮤징파크’에 베팅하는 마그나 인베스트먼트-“대림산업·한진…호실적·저평가 숨은 진주”△엔터테인먼트-안방극장 넘어 스크린까지 접수…3세대 연기돌, 잘나가네-드라마는 사전제작 하는데…출연료는 아직도 방송 끝나고 지급?-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스포티파이 4억 스트리밍△Book-“내 음악취향, 전 애인보다 잘 알아”…애플 꺾은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중국 학자도, 그리스 철학자도…‘장벽’ 안에서 탄생했다-가짜 뉴스의 시대, 진실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피플-‘韓 추상조각 개척자’ 최만린, 無의 세계로 떠나다-구현모 KT대표,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5G 등 플랫폼·B2B 영역 혁신 주도할 것”-KB국민銀, 기부금 4억 대한적십자사에 전달-의회외교포럼 출범식 참석한 박병석 “초당적 협력할 때”-“오래되어도 멋있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어요”-화재피해 장애인 복지시설에 산은 2000만원 후원금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카페캣’이 좀먹는 콘텐츠 강국-[전문기자 칼럼]규제자유특구 ‘외딴섬’ 만들어선 안돼-[기자수첩]뉴딜예산 논란, 여도 야도 미래전략은 없다△부동산-지방까지 번진 청약 열기…5대 광역시 평균 경쟁률 31.67대1-추첨물량 노리는 수요 급증 수도권 중대형 청약 인기-전세 시달리느니 집 산다…서울 외곽, 경기 매매 쑥-목동7단지 1차 안전진단 조건부 통과…재건축 첫 고비 넘었다△사회-76일만에 국내 발생 200명대…3차 대유행 현실화하나 ‘조마조마’-클럽서 자리 이동 안돼요…‘한국시리즈’는 관객 30%만 입장-‘한동훈 방지법’ 미는 秋 각계 비판 정면돌파 할까-“아이들이 무슨 죄”…서울 학교, 19~20일 결국 급식파업-청약 받으려고 가짜 임신진단까지 조작-먹는 임신중절 허용 법안 국무회의 통과-警, 부동산 교란행위 2140명 적발 다자녀·장애인 특별공급악용다수
2020.11.17 I 김정현 기자
이번엔 모더나…의약품 위탁생산 대장주 ‘들썩’
  • 이번엔 모더나…의약품 위탁생산 대장주 ‘들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화이자에 이어 임상 3상 시험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주요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를 수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실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MO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포함해 녹십자(006280)(GC녹십자), SK케미칼(285130), 에스티팜(237690), 바이넥스(053030) 등 관련 종목은 일제히 2~7% 상승 마감했다. 이중 녹십자가 7.57%로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고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둔 SK케미칼 역시 6%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포함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는 0.15%, 코스닥은 0.93% 각각 하락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CMO 업종 중 하락 종목은 전 거래일까지 3일 연속 상승했던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정도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예방효과가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가 지난 9일 자사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이상 효과적이라고 3상 중간결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특히 모더나는 영하 75도 이하(냉장 5일 유지)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냉장 30일 유지)로 보관조건도 뛰어나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들 회사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제약사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 코로나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필요하다.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 공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미 GC녹십자는 지난달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5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영국), 노바백스(미국) 등 해외 유력 바이오기업과 백신 위탁 생산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SK케미칼이 내년에는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를 발판으로 백신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항체치료제 생산으로 인해 다른 물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CMO 회사도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CMO 과정도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다 하지 않고 단계별로 분할 해서 할 수도 있기에 코로나 백신이 본격 생산되면 CMO 업종이 전체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7 I 조용석 기자
이명세 샤페론 대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 이명세 샤페론 대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코로나19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도 내년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아직 생소하지만 관심도 높은 면역질환 치료제. 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는 바이오 회사가 있다. 2008년부터 12년간 ‘인플라마좀’ 연구를 해온 샤페론이다.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샤페론 본사를 방문해 이명세 대표를 만났다. 그는 로슈, 한국애보트, 한국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20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9월 창업자인 성승용 대표가 있는 샤페론에 합류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이사. (사진=샤페론)샤페론은 인플라마좀으로 불리는 염증복합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같이 외부에서 병원체가 들어오거나 신체 내에 세포들이 죽으면서 내보내는 노폐물 등에 대해서 신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면역반응이 과도하면 전신염증반응 증후군(사이토카인 스톰)이 나타나고 환자들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면역반응을 줄이면 염증반응 또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현재 인플라마좀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2개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의 임상 2상을 수행 중이고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임상시험은 28일간 이뤄지는데 환자가 중간에 치료가 잘 돼서 퇴원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전신염증반응 증후군 측정치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지난 6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는 “블라인드로 진행하지만 피에서 뽑는 수치는 볼 수 있는데 잘 떨어지는 측정치가 하나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는 인플라마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대형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뛰어들고 관련 회사들을 인수합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도 많은 회사가 인플라마좀 연구영역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인플라마좀과 관련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임상 3상까지 가 있는 회사는 없다”면서 “샤페론이 선도적인 위치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들어와서 오픈 이노베이션도 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샤페론은 내년 2~3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2상 진행 후에는 기술수출로 매출을 올리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야기가 진행 중인 회사들이 있고 임상 2상 투자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출에)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바이오 회사들이 많이 나와 신약 개발을 하고 스타트업이 분리돼서 나오는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0.11.17 I 왕해나 기자
文대통령, 20~22일 APEC·G20 연쇄참석…코로나 공조 강조(상보)
  • 文대통령, 20~22일 APEC·G20 연쇄참석…코로나 공조 강조(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등을 강조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오는 20일과 21일 이 같은 회의들을 잇따라 참석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라면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21개 회원국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목표가 될 미래비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노력 등 기여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 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20일과 21일 밤 화상으로 개최되는 G20 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기회 실현’”이라면서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향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우리 정부 그린 뉴딜 및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G20이 선도적 역할 해나갈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7 I 김정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릴리와 맞손…코로나19 치료제 생산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릴리와 맞손…코로나19 치료제 생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위탁생산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외부 사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데이비드 A.릭스 릴리 회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화 항체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계에서는 중화 항체의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릴리는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보강함은 물론 전 세계 환자들에게 릴리의 항체 치료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릴리와의 협업을 강화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릴리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약 3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릴리의 기술·품질·글로벌 승인 획득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진행한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당사 목표와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고품질 치료제를 역대 최단 기간에 생산해 릴리에 제공할 수 있었다”며 “릴리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7 I 왕해나 기자
"美 백신 낭보…치료제 아냐 게임 체인저 아직"
  • "美 백신 낭보…치료제 아냐 게임 체인저 아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94.5% 수준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닌 만큼 아직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17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낙관론이 재부각되며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긍정적으로 확인된 백신 임상데이터를 이유로 주요 투자은행들이 코로나 피해 업종의 주당순이익(EPS)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모더나는 긴급사용 허가(EUA)를 위해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승인이 되면 올해 2000만개, 내년에 5억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모더나의 백신이 영구적인 면역력 제공을 입증하지 않았지만, 감염률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레저, 항공, 에너지 등의 상승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치료제는 아니다. 결국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어 백신이 실질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럼에도 코로나 피해 업종들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적 상향 조정 기대가 높아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리 연준 부의장이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구성, 속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장후반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12월 회의에서 더 많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백신 낙관론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발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백신 낙관론으로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 업종군의 상승폭이 더 컸지만, 반대의 업종군은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정상화될 경우 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기술주 중심의 종목군은 매물 출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7 I 이지현 기자
코로나 방역, 인명과 경제사이에서 균형 찾아야
  • [기고]코로나 방역, 인명과 경제사이에서 균형 찾아야
  • 지난 11월1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1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2020년과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5.1%와 5.0%로 전망했다. IMF(-4.4%와 5.2%, 10월 발표)나 OECD(-4.5%와 5.0%, 9월 발표)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말까지 세계경제가 기존 성장 경로를 차치하고 2019년 말 수준도 회복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 선진국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후퇴로부터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며, 신흥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경우 반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망에서는 2021년의 글로벌 경제 키워드로 ‘예방과 재활의 균형 있는 모색’을 제시했다. 보건 관련 용어이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 상황 및 정책 대응과 관련이 있다. 첫째, ‘예방’의 최우선은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다. 백신과 관련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팬데믹의 위기 상황에서 의학적 성취는 놀라움 그 자체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중에 의료진의 헌신적인 대처도 대단했으며, 바이러스의 분석,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에 쏟은 투자와 열정도 상상을 넘어선다. 의학적 해결책이 빠른 결실을 맺는다면 2021년 글로벌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은 방역 활동을 포함한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경험했다.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일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 증가도 뒤따르고 있다. 이미 겪었던 상황이라 적절한 대응이 준비되고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미증유의 상황이라 정부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가중되었으며, 반사적으로 전면 봉쇄(lockdown)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취해지면서 경제적 손실이 쌓였다.결국, ‘예방’은 인명과 경제가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개입이 지나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각국이 전시 체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에 대한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둘째, ‘재활’은 팬데믹으로 타격 입은 경제를 되살리는 정책적 대응이다. 경제 용어로 치자면 경기회복과 경제재건 사이의 어디쯤이 될 것이다. 세계 각국은 팬데믹과 함께 급속히 위축된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다양한 재정·통화 확장을 시행하였다. 요식, 여행, 항공, 숙박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업종이 버텨나가는 데, 금융시장 불안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팬데믹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여 실물 부문의 회복이 매우 느리다는 데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으로부터 과감하게 유동성을 공급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자산가격의 상승을 가져왔다. 세계경제는 실물 부문과 금융 부문의 괴리가 가져오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늘어난 중앙은행 자산과 정부부채의 정상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팬데믹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정부지출 증가는 어쩔 수 없으나 세계경제의 회복탄력성 약화 우려가 제시되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비정상의 항구화라는 새로운 뉴노멀이 성립할 가능성도 있다.‘재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이다. 단순히 경제를 위기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 한정하지 않으며 새로운 환경에의 최적화를 요구한다. 오랜 기간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측면에서 경기 후퇴에 대한 대응 방안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될 전망이다.‘한국판 뉴딜’이 ‘안전판 강화’ 외에도 산업구조의 전환을 수반하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이루어진 것도 이러한 인식에 기인한다. 유럽의 그린딜, 중국의 신형 인프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청정 에너지·인프라 계획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2021년 세계경제성장의 리스크 요인은 앞서 지적한 상황을 반영한다. 백신의 개발·보급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미·중 갈등의 장기화,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가져오는 위험 등이다. 미국 신정부의 대외 정책, 특히 대중 정책 방향이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 동안 미·중 갈등은 통상 분쟁과 기술 패권 갈등의 측면에서 전개되었고 지정학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관세 분쟁이 양측에서 모두 지속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나, 화웨이 제재 등 기술 패권과 관련한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내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일방적 정책들을 되돌리면서, 대외적으로는 다자주의로의 회귀를 시도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예측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벗어났던 모든 다자 접근에 무조건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으로서는 새로운 협상 기회가 열린 상황이며, 향후 국제질서를 이끌어 나갈 유리한 입지를 점유한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이 가속화되었는데, 미국 신정부에서는 속도 조정과 더불어 새로운 질서가 공고화될 전망이다. 우리에게도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에 대응하면서 미·중 갈등의 파고를 헤쳐 나갈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2020.11.17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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