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총선 출사표 던진 4차산업혁명(IT·과학기술) 인사들은 누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로 4.15 총선 분위기는 덜하지만, 후보자 중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T·과학기술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대 국회는 막판에 인공지능(AI) 산업에 도움이 되는 ‘빅데이터 3법’, 블록체인 제도화에 도움 준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 같은 일도 했지만, 모빌리티를 택시 안에 가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도 처리해 논란이 일었다.21대 국회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달라진 온라인 개학이나 재택근무, 원격 의료 같은 사회적인 요구를 지원할 법·제도 정비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방송통신을 넘어 인터넷과 모바일로 서비스되는 콘텐츠 세상을 앞당길 제도정비도 요구된다.어떤 후보들이 뛰고 있을까. 20대 현역 의원 출신, 비례대표로 합류할 전문가들, 인터넷·게임·삼성전자 등 기업에서 활동한 바 있는 기업인 출신들, 그리고 예전에 과학기술·IT를 맡았던 후보들과 언론계 출신들이 눈에 띈다.▲지난 2일 아침 7시 변재일 후보가 성모병원 사거리에 모여 선거사무원 그리고 캠프관계자들과 간단하게 승리를 결의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재일 의원실 제공①현역 의원들: 변재일, 이상민, 이개호, 박대출, 박성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변재일(충북 청주시 청원구),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이개호(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서는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박성중(서울 서초구을)의원이 후보자로 나선다.변재일 의원은 옛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내로라할 ICT 분야 전문가다. 그는 얼마전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건립으로 기업과 청년이 일하기 좋은 청주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상민 의원은 과학기술계의 대부로 통하고, 인수위 시절 경제2분과장을 맡아 ICT·과학기술 분야를 챙긴 이개호 의원도 눈에 띈다. 서울신문 정통부 출입기자 출신인 박대출 의원은 20대 국회 과방위에서 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고, 박성중 의원은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②비례대표: 조명희, 이영, 류호정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인 조명희 경북대 항공위성시스템 전공 교수(추천 9순위)와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추천 13순위), 정의당 비례대표인 류호정 전 스마일게이트 모바일 IO 스튜디오기획팀원은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이들의 순번은 앞 쪽에 배치돼 21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된다. 조 교수는 ‘국가과학기술 정책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영 전 회장은 벤처 업계를 대표해 의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구 윤영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월 28일 오후 2시 유투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됐다. 뉴시스 제공③기업인 출신들: 윤영찬, 김병관, 양향자네이버, 웹젠, 삼성전자 출신의 기업인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역구에서 출마한다.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거쳤고, 인터넷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병관(경기 성남시분당구갑) 후보는 중견 게임사 웹젠 창업주로 20대 국회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KT 전무(홍보실장), MBN 앵커를 거친 김은혜 후보와 겨루고 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광주 서구을)후보는 미래차 원스톱 산업단지 추진을 공약하기도 했다.▲왼쪽부터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과 권영세 후보(서울 용산),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일 권영세 후보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제공④공무원 출신과 기타: 유영민, 양문석, 권영세, 박대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대 장관 출신인 유영민(부산 해운대구갑) 후보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양문석(경남통영시고성군)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뛰고 있다. LG와 포스코를 거친 유영민 후보는 장관 재직시절 ‘5G장관’으로 활동하며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끌었고, 양문석 후보는 방통위 상임위원(차관급)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의 공공성과 미디어 산업 육성에 제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래통합당에서는 권영세(서울 용산구), 박대동(울산 북구), 배현진(서울 송파구을)후보가 눈에 띈다. 권영세 후보는 16,17,18대 국회의원과 주중대사를 거쳤는데, 옛 정통부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출신인 박대동 후보는 금융과 IT가 융합한 핀테크 산업 육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갈아보자 vs 갈아봤자' 선거사…'4·15 표심' 여기서 읽는다
- 1956년 ‘제3·4대 정·부통령선거’ 때 나붙었던 구호 ‘가러봤자(갈아봤자) 더못산다’. 집권당인 자유당에서 출마한 이승만·이기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의 신익희·장면 후보가 내세운 구호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받아친 맞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못살겠다 갈아보자’ vs ‘가러봤자 더못산다’ 1956년 5월 15일 제3·4대 정·부통령선거. 대한민국 선거사에 ‘영롱하게’ 남을 구호가 이때 등장한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신익희·장면이 내세운 ‘못살겠다 갈아보자’다. 자유당의 이승만·이기붕 후보의 맞불은 이랬더랬다. ‘가러봤자(갈아봤자) 더못산다’. 민심은 어디에 솔깃했을까. 결론은 애매하게 났다. 집권당에 치열하게 덤볐던 신익희 후보가 선거를 열흘 앞두고 유세 중 급서하면서 이승만이 ‘어거지로’ 3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로. 반면 4대 부통령 자리는 이기붕을 누른 장면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자유당의 패배라 한다. 이승만의 득표율(52%)이 4년 전보다 22%나 떨어졌던 터. 이미 민심은 이승만을 떠나고 있었던 거다.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에 나선 이승만 후보 선전물. 해방 후 대한민국 제헌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실시한 첫 선거에 이승만은 동대문구갑 선거구에 출마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못살겠다 갈아보자’가 대폭발한 건 4년 뒤였다. 1960년 3월 15일 제4·5대 정·부통령선거. 역사상 최악의 ‘부정선거’가 자행됐던 때다. 이승만 자유당 후보와 맞붙은 조병옥 민주당 후보가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틈을 타 5월 예정 선거를 두 달 앞당기면서 서막은 올랐다. 서둘러 귀국하던 조병옥 후보가 또 급서하면서 단일후보 이승만은 ‘그냥’ 4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못했다. 끝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앉히려는 온갖 부정행위가 들끓었던 것. 이는 결국 올해 60주년을 맞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선거는 역사다. 대한민국의 선거는 특히 그랬다. 소소하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꿨고, 거대하게는 나라 전체의 운명을 뒤집었다. 그 절절한 드라마, 그 광대한 흐름을 압축해 내보인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민미술관이 만만치 않은 그 시도를 해봤다. 미술관에 선거판을 들인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다양한 선거홍보포스터. ‘공명선거’ ‘바른투표’ ‘민주사회’ ‘나라운명’ ‘주권행사’ ‘기권없이’ 등이 단골 키워드로 들어가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2020년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장장 73년간 이어진 ‘대한민국 선거사’가 소재면서 주제다. 골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록보존연구소의 협업을 받은 400여점의 선거사료로 세웠다. 사실 이게 전부라면 싱거울 뻔한 자리였을 터. 분위기를 띄운 건 천경우·이미정·안규철·최하늘·놀공·일상의실천·정윤선 등 개인·단체 21개 팀 작가군이다. ‘애국자가 누구냐’를 찾고, ‘한 표 얻으려 팔도강산’을 헤매며, ‘지금 대단히 OOO한 투표가 진행’되는 현장을 급습해, ‘선거 24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영상·설치·게임·음악작품 등을 세우고 매달고 돌린다. △‘경제vs민주’…선거홍보·벽보로 되짚은 73년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 기권은 국민의 수치’(1948·5·10선거). 대한민국 첫 선거는 ‘의무와 수치’로 운을 뗐다. 이제는 사라진 중앙청을 향해 두건을 두르고 쪽진 머리를 한 군중이 투표용지를 들고 달려가는 그림에는 ‘총선거로 독립문은 열린다’는 문구까지 넣어 중앙정부 수립을 향한 염원을 담았더랬다. 이 포스터를 신호로 전시는 73년 선거역사의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짜놓는다.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 공식 포스터다. 이제는 사라진 중앙청을 향해 투표용지를 들고 달려가는 군중을 그린 그림에 ‘총선거로 독립문은 열린다’는 문구까지 넣어 중앙정부 수립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연 많은 선거벽보물에 역시 ‘구경거리’가 많다. 후보자 얼굴·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박은 선거벽보를 전시장 벽면 가득 도배한 ‘1960∼1980년대 7∼12대 국회의원선거후보자 선거벽보’ 80점으로 정점을 찍는데. 굳이 이 시기여야 한 이유가 있단다. ‘경제개발 vs 민주화’의 극적인 대립. 대한민국 선거에서 이만큼 맹렬한 다툼을 만든 어젠다가 없었다는 거다. ‘번영과 통일 위해 공화당을 밀어주자’(1973·9대)와 ‘숨통 막혀 못살겠다 강압정치 물리치자’(1985·12대)의 물고 물리는 싸움이랄까. 1967년부터 1985년까지 치렀던 ‘제7∼12대 국회의원선거후보자 선거벽보’. 대한민국 선거사에서 ‘경제개발 vs 민주화’란의 어젠다가 맹렬히 대립했던 때다. 80점을 선별해 전시장 벽면에 그대로 옮겨붙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정선거의 기억’도 간과할 수 없다. 일러스트를 곁들인 사진·증언기록 한 토막을 보자. “1958년 5월 20일 개표시간에 집에서 자고 있는데 참모가 깨우며 큰일났다는 거야. 개표장으로 뛰어가 보니 희한한 광경이 벌어지지 않았겠어. 개표 참관인은 모두 코를 골며 자고 있고 뒷마당에서는 투표용지가 불타고 있고.” 제헌의원과 5·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래(1899∼1989)가 폭로한 ‘진실’은 이랬다. 여당에서 수면제 넣은 닭죽을 야식으로 제공해 참관인들을 작정하고 재웠던 거라고. 4대 국회의원선거의 ‘웃픈’ 기억이란다. 결국 ‘부정트라우마’는 선거 때마다 작용한 듯하다. 절정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였다. 당시 구로구을에서 이송하던 우편투표함을 부정투표함이라 여겼던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개표를 못한 사건. 전시는 바로 그 ‘우편투표함’을 한쪽에 옮겨다 놨다. 누군가 올라타 뚜껑이 찌그러진 채 칠까지 다 벗겨진 연두색 ‘역사’를.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 때 사용했던 ‘구로구을 투표함’. 당시 서울 구로구을에서 이송하던 우편투표함을 부정투표함이라 여겼던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개표를 못한 사건의 바로 그 투포함이다. 이후 2016년까지 이 함은 열리지 못했다. 위로 당시 시민들이 올라탄 채 투표함을 ‘지키던’ 자료사진, 투표함에서 절단한 자물쇠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4년 묵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갈아야 할 때 대통령선거만 19번. 중복을 포함해 118명에 달하는 후보들의 ‘과격하고 달콤했던 구호’만 추려도 맥락은 잡힌다. 64년 묵은 ‘못살겠다 갈아보자’(1956·신익희)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군정으로 병든 나라 민정으로 바로잡자’(1963·윤보선), ‘여러분의 명랑한 생활과 편리한 살림을 위해 황소처럼 힘차게 일하겠읍니다’(1967·박정희), ‘논도 갈고 밭도 갈고 대통령도 갈아보자’(1971·김대중), ‘이제는 안정입니다’(1987·노태우), ‘경제대통령 통일대통령’(1992·정주영) 등등. 작가 ‘일상의실천’ 팀이 여기에 착안했다. 선거벽보에 박힌, 400여개의 선언 속 단어를 수집한 뒤 레터프레스로 집자해 인쇄할 수 있게 한 ‘이상국가: 유토피아’(2020)다. ‘국민’ ‘뿌리뽑자’ ‘깨끗한’ ‘가자!’ ‘약속’ 등. 눈치챘겠지만 ‘이 단어들로 찾아갈 수 있는 나라는 (아직) 없다’가 테마일 터. 작가 일상의실천 팀이 제작한 설치작품 ‘이상국가: 유토피아’(2020).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뽑아낸 구호·공약 중 400여개 단어를 수집, 벽면에 나열하고 앞에는 레터프레스기를 설치했다. 단어와 문구를 뽑아 관람객이 직접 벽보를 제작할 수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일상의실천 팀이 문자로 그 공허한 세상을 보였다면 작가 안규철은 색으로 드러냈다. 역대 대통령선거 벽보에서 얼굴·구호 등을 다 지우고 색만 남겨 ‘그림’으로 바꾼 작업이다. 어찌됐을까. 요란한 소리가 빠진 벽보는 변별력도 없고 특색도 없는 ‘단색의 추상화’로 남더란 거다. 장밋빛 현혹이 빠진 밍밍한 모노크롬 ‘69개의 약속’(2020)으로. 씁쓸한 선거역사가 묵직하지만, 튀는 아이디어를 입힌 ‘선거예술’을 골라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정윤선이 과거 ‘막걸리선거’ ‘체육관선거’를 설치작품으로 꾸민 ‘광화문체육관: 부정의 추억’(2020), 미혼모·트랜스젠더·외국인노동자가 국회로 가는 꿈을 꾼 최하늘의 ‘한국몽’(2020) 등. 작가 OOO(본명 정세원)이 그린 삽화에 작가 조은하가 영상을 입혀 꼬집은 ‘애국자가 누구냐’(2020)는 내내 숙제처럼 떠돈다. ‘내가 바로 애국자’ ‘나야말로 애국자’ ‘내가 진짜 애국자’ ‘사실 애국자는 나’로 나눈 4컷 만화. 아흐레 뒤로 다가온 ‘4·15총선’의 다채로운 후보들을 이 ‘4지’에 끼워 넣을 타임이 아닌가. 전시는 6월 21일까지. 작가 최하늘의 설치작품 ‘한국몽’ 중 부분(2020). 미혼모·트랜스젠더·외국인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가 국회로 가는 그날을 꿈꾸며 제작한 조각상을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4컷 만화 영상 ‘애국자가 누구냐’(2020). 작가 OOO(본명 정세원)이 그린 삽화에 작가 조은하가 영상을 입혔다. 가벼운 유머처럼 보이지만 대단히 중요한 문제를 다뤘다. 선거에 나온 후보를 4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갈렸고 또 갈릴 테니까(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文대통령, 대형 산불피해 입은 강릉 1년만에 방문..금강소나무 식재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기 위해 식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를 찾아 나무를 심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참여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이날은 제75회 식목일이다. 식재한 나무인 금강소나무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고 색이 붉은 소나무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식재도구인 삽은 산불피해목으로 제작됐다.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 차 강원도를 찾은 뒤 1년만에 다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5일에도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를 찾아 산불피해를 현장을 점검했다.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천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인사들이 함께 했다.또 △본인의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4명의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 △주민 대피 방송을 한 김창진 천남리 이장 △위험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피한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 등 마을 주민을 비롯해 △산불 현장에서산불진화·교통통제 등을 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강풍 속에서 진화헬기 유도 및 방화선 구축 등 산불조기 진화에 기여한 강릉산림항공관리소 홍성민 공중진화대원 △산림인접지역 주민 긴급 대피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강릉국유림관리소 홍성인 특수진화대원 등도 참석했다.지난해 4월 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으나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산불을 하루만에 진화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특히 강릉지역 피해지 중 1004ha를 2022년까지 복구할 계획이며 금년도까지 50%를 복구한다. 또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청와대는 “정부는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작년 대형 산불을 진화한 것과 같이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며, 산불피해지가 나무심기를 통해 다시 푸른 숲으로 뒤덮이는 것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3월 건강보험료 납부액…고액자산가는 제외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소득 하위 70%에게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자 선정 기준이 지난달 건강보험료 납부액으로 결정됐다. 고액사산가는 지원금 대상에서 적용될 예정이고 지급단위는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구성원이 기준이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정부는 3일 오전 9시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기준 원칙을 논의해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안전망 보강을 위하여 긴급재난지원금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큰 골격은 국민의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먼저 대상자 선정 기준은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활용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대한 시급한 지원이 도입 목적임을 고려해 신속한 지원과 대상자 생활수준의 합리적 반영을 원칙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 선정기준·지급단위의 원칙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이에 선정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본인부담 건강보험료를 활용하고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지난달 기준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건강보험 미가입 가구인 의료급여 수급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선정기준선은 △직장가입자(직장가입자 및 피부양자로만 구성) 가구 △지역가입자(지역가입자로만 구성) 가구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가구를 구분해 마련한다. 다만,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더라도 고액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에서 적용 제외를 검토할 방침이다. 적용 제외 기준 등은 관련 공적자료 등의 추가 검토를 통해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 단위로 지급되며, 가구는 지난달 29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을 적용한다. 이에 주민등록법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동일 가구로 본다. 민법상 가족이 아닌 주민등록표 등재 동거인은 다른 가구로 판단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를 달리하더라도 동일가구로 본다.최근 급격히 소득이 줄어들었으나 건강보험료에 반영이 되지 않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구 등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신청 당시 소득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지자체와의 긴밀한 조율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를 구성했다. 범정부 TF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실장급 공무원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범정부 TF는 대상자 선정기준 원칙을 바탕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방안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긴급지원인 만큼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히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범정부 TF 단장인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추경안이 조속히 심의·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빠른 시간내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전 사업계획 조율 등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2월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2020년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장근석 팬클럽 "모친 탈세 혐의 유감…악플·비방 법적대응"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장근석이 이전 소속사의 대표였던 모친의 수십억원대 탈세 혐의로 진통을 앓은 가운데 장근석의 팬클럽이 모친 혐의에 대한 유감 표시와 함께 장근석의 새 활동 준비에 응원을 보냈다. 또 장근석과 관련한 무분별한 비방과 악성댓글에는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장근석(사진=소속사 제공)3일 오전 장근석의 공식팬클럽 크리제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장근석 어머니와 관련된 세무조사 사안에 정식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장근석의 모친이 대표로 있는 트리제이컴퍼니와 결별 후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발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크리제이는 “배우 장근석은 공식 입장을 통해 모친 관련 사암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단호한 의사표명을 했다. 그럼에도 악의적인 댓글과 무분별한 음해, 비방 글이 양산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티스트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현 상황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장근석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히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예고했다. 앞서 크리제이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장근석의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크리제이는 “제3자 명예훼손 고소고발 한 바 있고 당시 1차 결과에서 7명이 명예훼손에 대한 약식명령으로 모두 합해 벌금 950만원 납입을 선고 받았다”며 “2차 고소고발도 현재 접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장근석의 진심어린 행동들이 이번 일로 인해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크리제이는 “장근석의 기부와 선행에 팬클럽 크리제이도 함께 해왔던 모든 부분들이 현 상황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크리제이는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의 의미있는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의 진정한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팬덤으로 강경히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장근석의 어머니이자 트리제이컴퍼니 대표인 전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4급 판정을 받고 2018년 7월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대체 복무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모친 사건과 관련해 장근석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김병건 이사는 지난 2일 “어머니의 독단적 경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왔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래는 크리제이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장근석의 공식팬클럽 크리제이입니다.먼저 크리제이는 배우 장근석 어머니와 관련된 세무조사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배우 장근석의 모친이 대표로 있는 트리제이컴퍼니와 결별하고,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발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배우 장근석은 공식 입장을 통해 모친 관련 사안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힘과 동시에 단호한 의사 표명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악의적인 댓글과 무분별한 음해, 비방 글이 양산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이에 크리제이는 아티스트에게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현 상황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배우 장근석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히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크리제이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대한 조치로 제3자 명예훼손 고소고발 한 바 있습니다. 당시 1차 결과에서 7명이 명예훼손에 대한 약식명령으로 모두 합하여 벌금 950만원 납입을 선고 받았고, 2차 고소고발도 현재 접수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이번 모친과 트리제이컴퍼니와의 결별 선언에 대한 기사 댓글과 포털사이트 게시글 글들 중 무차별적인 비방, 도를 넘는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3차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크리제이는 지난 2012년, 배우 장근석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출범한 봉사단을 통해 7년째 이웃사랑을 나눔하고 있습니다. 매달 사회복지센터인 명동의 남산원과 유기견 보호소인 포천의 애신동산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배우 장근석의 8월 생일기념 사진전을 개최, 입장 수익금 전액을 복지기관 4곳에 기부 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 사진전의 수익 기부금 누적 총액은 4억4000만원으로, 배우 장근석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이웃을 위해 나눔 기부 되었습니다.크리제이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열매)로부터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한 1호 연예인 공식팬클럽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4500여 만 원을 강원 산불 피해 성금으로 전달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배우 장근석이 그동안 한국, 몽골, 필리핀 등에 청각장애아동 돕기, 항암치료 의료비 지원, 수해민 지원, 모교 장학금 기부 등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 온 것에 동참한 결과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 오랜 시간 이어온 장근석의 기부와 선행에 팬클럽 크리제이도 함께 해왔던 모든 부분들이 현 상황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앞으로도 크리제이는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의 의미 있는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의 진정한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팬덤으로서 강경하게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