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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년만에 첫 1300원대 돌파…달러 매수 쏠림
  • 환율, 13년만에 첫 1300원대 돌파…달러 매수 쏠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시작 10여분 만에 1300원 이상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선을 돌파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강력 대응과 경기 경착륙 메시지 등에 역내외 달러 매수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종가(1297.30원) 대비 3.0원 오른 130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99.0원에 시작해 2원 이내 상승폭을 보이다가 장 시작 10여분 만에 1300원을 뚫고 올라섰다. 장중 1300.50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틀 연속 경신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 연장에도 기관 등의 매수로 코스피 지수는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30억원 팔고 있으나 기관이 2000억원 사면서 지수는 0.16% 오르는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50억원 팔면서 0.93% 가량 하락하고 있다. 미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한 영향이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1%, 3.0%대로 추가 하락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원화 대비 달러화는 역내외 달러 추가 강세 베팅으로 매수 수요가 쏠리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2.06.23 I 이윤화 기자
코스닥, 또 연저점 경신해 730선…위메이드 19% 급락
  • 코스닥, 또 연저점 경신해 730선…위메이드 19%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일(22일) 4%대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가 23일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급격하게 낙폭을 키우며 1%대 하락하고 있다. 이에 장중 737.76로 내려 앉으며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비롯해 미 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위메이드(112040)가 장 초반 20%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대매매 물량 출회로 인해 장중 수급 노이즈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코스닥 지수는 8.93포인트(1.20%) 오른 738.03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747선에서 출발했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내 급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737.76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을 하면서 상승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경기 불안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483.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3759.89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0.15% 하락한 1만1053.08에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매크로 불확실성 속 반대매매 물량 출회, 아시아지역 일부 펀드 청산 루머 등 수급과 루머성 재료들로 인해 투매현상이 출현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며 “오늘은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2차전지셀, 반도체, 인터넷 등 낙폭과대주 위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장전 동시호가 혹은 장중에 미수 신용, CFD(외국인 창구 포함) 등 관련 반대대매 물량 출회로 인해 장중 수급 노이즈가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도를 가리키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5억원, 기관이 43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444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음식료·담배는 4%대 급등하고 있다. 금속, 비금속, 정보기기, 방송서비스는 1%대 오르고 있다. 건설, 오락문화, 종이목재, 반도체, 제약, 운송, 기계장비, 제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금융,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디지털컨텐츠는 4%대 하락하고 있고, 통신서비스,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메이드(112040)가 19%대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0시 신작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천보(278280)가 1%대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2.06.23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2340선
  • 코스피, 기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234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2340선 상승 출발했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기관의 매수세 덕분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2350선을 회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15%) 오른 2348.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47.84포인트로 전 거래일(2342.81)보다 5.03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상승 요인이 크지 않지만 결국 실적에 기반한 종목과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견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70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334억원), 연기금등(302억원), 사모펀드(34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팔자세다. 개인은 451억원어치, 외국인은 24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기계가 2% 이상 강세고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음식료품,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의약품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 업종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처럼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기아(000270), 현대차(005380)가 1% 이상 강세다. 이어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 네이버(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1% 미만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는 1%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소폭 약보합세다. 카카오(035720)와 LG화학(05191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임에 따라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밀린 1만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2022.06.23 I 김소연 기자
“커지는 美 경기침체 우려…연말 기준금리 3.75% 전망”
  • “커지는 美 경기침체 우려…연말 기준금리 3.75%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통화 긴축 움직임에 미국 경기침체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긴축적 통화정책이 지속될수록 경기침체 확률은 연말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일 때를 의미한다”며 “그러나 경기침체는 분기별 GDP가 발표되기 전에 시작될 수 있다”고 짚었다.전미경제연구소(NBER)은 경기침체 시기를 판단하는 민간 비영리기관으로 경제활동의 심각한 위축이 경제 전반에 걸쳐 수개월 동안 지속되며 실질GDP와 고용, 산업생산, 도소매 판매 하락이 나타나는 시기를 경기 침체로 정의한다.그는 “NBER 기준을 따라 정점부터 저점까지의 기간을 경기침체 기간으로 정의했는데 이에 따르면 1960년 이래 미국에서는 총 9차례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며 “경기침체 시기에는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신규고용이 줄어들고 기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위험자산 수익률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5월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5.8%로 여전히 견고하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4.5%를 기록해 고용지표를 통한 경기침체 징후를 확인하기 힘들다”며 “현재 시점의 경기침체 확률은 6%로 매우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하반기를 지날수록 경기침체 확률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말 시점에 이르러 장단기 국채 금리차가 0이 된다면 경기침체 확률은 46%로 크게 높아진다”며 “실질금리 상승이 고용과 생산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경기둔화로 인해 장기채권 수익률도 하락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경기 침체 확률은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결국 올해 남은 기간 통화긴축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여부는 높아지는 금융 스트레스 가운데 아직 견고한 소비와 투자가 앞으로의 경기 하방압력을 얼마나 버텨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2.06.23 I 유준하 기자
SK하이닉스, 하반기 수요 둔화 이어질 것…목표가↓-현대차
  • SK하이닉스, 하반기 수요 둔화 이어질 것…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하반기 수요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전날 기준 종가는 9만2200원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디램 비트 그로스(DRAM Bit Growth)가 기존 전망치인 전분기 대비 15% 성장을 소폭 하회하는 13.4%로 예상했다. 다만 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1.2%, 11.4% 상회하는 14조8000억원과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스마트폰과 PC수요 위축 속에 3분기 디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로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ASP 역시 하락 반전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감소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디램과 낸드 재고는 각각 2∼3주, 3∼4주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다만 아직까지 수요가 양호한 서버 디램 수요도 하반기부터는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서버 출하량은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버 마더보드(Motherboard) 수요는 중국 봉쇄(락다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마더보드 수요 둔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노 센터장은 “다만 서버용 부품 중에서 전력관리반도체(PMIC), 기본관리컨트롤러(BMC)는 정상수준으로 리드 타임(Lead Time)이 복귀했다”면서 “공급난을 겪었던 랜 집적회로(Lan IC),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도 상당히 수급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나올 악재는 대부분 나왔다는 것이 현대차증권의 의견이다. 노 센처장은 “서버 디램은 매크로 환경을 극복하면서 현재 시장을 홀로 방어하는 품목이지만 매크로 우려 하에서 언제든 수요 감소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중국발 오더 컷(Order Cut)은 연초부터 알려진 내용이었고 전체 수요는 지난해 대비 1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현재는 나올 수 있는 수요 침체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공급 제약이라는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DDR5와 PCIe 5.0 SSD 수요 방향성을 겨냥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6.23 I 안혜신 기자
"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인터뷰]"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투자자가 리스크를 감수하면 시장은 수익으로 보답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최대한 향유해 충분한 은퇴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용, 세일즈, 상품 등 연금 시장에 연관된 모든 부서가 연금 시장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구성돼 디폴트 옵션 상품 라인업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장기적인 ‘투자 메이트’가 될 것입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전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한화 ARIRANG TDF액티브 ETF’에 이어 오는 7월 중순 타깃인컴펀드(TIF), 회사 직판 앱인 ‘파인’을 통해 국내 최초 퇴직세액 서비스를 선보인다. 퇴직연금에 있어 디지털 자산 투자 수요도 주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7월 디폴트 옵션 시행을 앞두고 연금솔루션 서비스를 위한 전사적 조직 점검을 마쳤다. 지난해 연금시장을 겨냥해 개인솔루션본부를 신설한 이후 TF를 통해 연금 시장 리서치, 연금상품 설계·운용·마케팅 등 연금 부문 일원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자산운용사가 하지 않았던 고객 대상 직접 서비스, 판매사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공, 연금·세액 고객 컨설팅을 대면·비대면으로 모두 진행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7월 중순 LIFEPLUS TIF 출격…인컴보다 ‘변동성’ 초점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달 LIFEPLUS TIF를 선보일 예정이다. 퇴직연금의 저조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디폴트 옵션 관련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거론되는 TDF는 개인이 운용에 신경 쓰지 않아도 가입자 은퇴 시기에 맞춰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준다. TIF는 은퇴 잔존 자산을 바탕으로 인컴 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금 펀드다. TDF와 TIF는 기본적으로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자가 구분된다. TDF는 은퇴자금을 모으는 고객이 주요 투자자이며,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은퇴자산을 관리한다. 은퇴를 하지 않은 모든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고 나이·투자 성향에 따라 빈티지만 고르면 된다. TIF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를 해서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한 투자자에 적합하다. 최 본부장은 “TIF의 경우 투자자 성향보다는 경제적인 니즈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퇴자의 대부분이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해 투자자 유니버스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두 상품별 목적이 다른 만큼 운용 방법도 차이가 난다. 최 본부장은 “TDF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은퇴시점과 나이에 맞게 실행해 장기 적립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TIF는 변동성 제어를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꾸준한 현금흐름 유지를 추구한다”며 “적립기 시장에선 TDF가 더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지만, TIF는 변동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장기 투자 시 예금 초과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봤다. TDF는 기본적으로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돼 있고, 시장이 하락한 후 상승하는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가장 효용이 크단 평이다. TIF는 인출 시기에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구매력 감소를 방어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과거 낮은 시기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은퇴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변동성을 잘 제어하는 TIF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매크로 악재에도 꾸준히 인컴을 창출할 편입 자산을 살피는 것도 운용사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최 본부장은 “예를 들어 금리 상승과 리오프닝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자산은 리츠”라며 “다만 코어가 되는 커버드콜 주식, 단기 채권, 투자 등급 하이일드 등 안정적으로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는 자산들은 꾸준히 편입한다”고 설명했다.한화운용의 TIF는 ‘인컴’보다 ‘변동성’에 초점을 뒀다. 변동성이 잘 관리되면 유사한 수익률이 실현되더라도 인출금의 지급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유사한 수익률에서 변동성이 1% 감소하면 인출금 지급 기간은 약 3~4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인출기 자산 운용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TIF인 만큼, 기존 펀드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들의 평균 세액과 세액 부담을 최소로 할 수 있는 배당률을 산출, 이를 운용에 적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인출액을 면밀히 조사했다.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직판 앱 파인에선 국내 최초로 고객들의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를 알고리즘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는 세무사가 동반돼야 해 초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져 왔지만,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TRF도 대안…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 주목그는 TIF도 향후 20~30년 내 한국 자산시장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TDF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TDF를 통해 모은 은퇴 자산의 최종 투자처로 RIF(Retirement Income Fund)가 꼽힌다. RIF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데,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790조원으로 추정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뱅가드, 피델리티 등 운용사들이 플래그십 펀드를 출시했다. TIF가 정착된 이후엔 시장 수요에 따라 타깃리스크펀드(TRF)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TRF는 위험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최 본부장은 “TRF는 지향하는 변동성을 제시해 운용하는데 디폴트옵션의 밸런스드펀드(BF) 유형으로 의미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엔 전체 자산배분 솔루션에 있어 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를 감안해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최근 피델리티 등은 코인 자산을 일부 퇴직연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지털 자산은 매크로 흐름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연금 자산에 편입하길 원하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디폴트 옵션 도입에 따라 장기 투자를 통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0~20년이라는 긴 투자 기간 동안 평가 손실은 원금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며 “시장은 정기적으로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투자 시 결국 리스크를 견딘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원금 보장 상품에만 은퇴자산을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 연금의 실질 가치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가이드라인에서 연금 자산 운용을 할 수 있다면 장기 투자 가치와 결합해 원리금 투자보다 월등히 훌륭한 결과를 투자자에게 가져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영진 전무는?△1999년 한화투자증권 입사(개포지점, 대치지점 PB) △2006년 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 소장 △2011년 한화차이나 신사업추진팀장 △2014년 한화생명 글로벌전략팀 부장 △2017년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법인장△2017년 한화금융네트워크 해외사업 총괄 △2020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2021년 디지털전략본부장, 개인솔루션본부장, 마케팅본부장 △2022년 한화자산운용 전무(개인솔루션 본부장 겸 연금 비즈니스 총괄)
2022.06.23 I 이은정 기자
파월 “금리 더 올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
  • 파월 “금리 더 올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긴축 공포에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 기준) 전날보다 4.37% 하락해 1만99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2만달러선을 회복한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23일 오전 6시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27% 하락해 260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95% 하락해 1055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63%, 솔라나는 5.19%, 도지코인은 5.69%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달러가 깨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88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에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대를 회복했던 것이 하루 만에 고꾸라진 것이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으로 20.33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6.9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같이 코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매우 강력하고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2포인트(0.15%) 하락한 1만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자산시장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비트코인 시세는 23일 현재(오전 6시 기준) 전날보다 4.37% 하락해 1만9946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6.23 I 최훈길 기자
올해 특례상장 새내기주 과반 약세…소부장만 약진
  • 올해 특례상장 새내기주 과반 약세…소부장만 약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기술특례 상장 등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 ‘기술성장기업’ 과반이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내려간 업체 다수는 바이오 관련 업종이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면서 성장주들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술성장기업이 28곳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하반기를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술성장기업은 수익성 및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 상장한 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충족하는 ‘기술평가 특례(소부장 특례 포함)’ 또는 상장주선인이 성장성을 평가해 추천하는 ‘성장성 특례’ 과정을 거쳐야만 상장할 수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기술성장기업의 주가 흐름을 보면 10곳 중 8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업체는 지난 3월 상장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모아데이타(288980)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모아데이타(288980)는 이날 공모가 대비 48.25% 하락한 1만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가 하락한 업체 중에선 바이오 업체 비중이 큰 것도 특징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는 공모가 대비 16.79% 내린 2만3300원으로 집계됐다. 질병 진단검사 플랫폼 전문기업 노을(376930)은 공모가보다 4.7% 빠진 9530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전문기업 퓨런티어(370090)는 이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77.33% 오른 2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특례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건 금리 인상 국면에서 성장주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장주들은 금리 인상 시기에 미래 실적 할인이 커지는 경향을 띤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 시장의 침체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예비심사 청구를 한 기업도 11건으로 지난해 16건에 대비해서 많이 줄었으며, 상장 철회를 한 기업은 한국의약연구소, 퓨처메디신 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전방산업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 확대가 기대되는 소부장 업체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연일 국내 증시가 연저점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가 잇따른다. 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을 거쳐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24일 상장을 앞둔 레이저쎌도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을 거쳐 증시에 입성한다. 레이저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42.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845.1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소부장 특례를 통해 7월 코스닥에 입성하는 넥스트칩 역시 이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다.
2022.06.23 I 김응태 기자
침체 가능성 결국 인정한 파월…3대지수 '약보합'
  • [뉴욕증시]침체 가능성 결국 인정한 파월…3대지수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높은 변동성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장중 유가와 금리가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그나마 반등하나 했지만, 경기 침체 공포 탓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사진=AFP 제공)◇파월 “경기 침체 가능성 있다”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483.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3759.8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1053.0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2%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내 등락을 거듭했고, 장 막판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경기 침체 공포가 여전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기 침체는) 우리가 의도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경제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토로했다.파월 의장은 그동안 긴축이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해 왔다. 그가 가파른 돈줄 조이기로 인해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매우 놀랍도록 상승했고 앞으로 더한 놀라움이 있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처한 상황은 전례 없는 것”이라며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미국 경제의 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 주요 근거가 예상을 뛰어넘는 연준의 긴축이다.씨티그룹은 이날 침체 확률을 50%로 높였다. 네이선 시츠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상황에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문제는 심각하다. 이날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1983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영국의 5월 물가는 9.1% 급등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밝혔다. 1982년 3월 이후 최고치다.◇유가·금리 하락에도 투심 악화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8% 내린 7089.2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 50 지수는 0.84% 내린 3464.64에 장을 마쳤다.블랭크 샤인 웰스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라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 위험자산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다만 경기 침체 공포에 유가와 금리가 떨어지면서 3대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2일 이후 가장 낮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의회에 향후 3개월간 연방 유류세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요구했다. ‘유가 잡기’에 사실상 올인한 것이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24%까지 떨어졌다. 이를 등에 업고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2022.06.23 I 김정남 기자
침체 공포 확산 속 유가·금리 하락…미 증시 약보합
  • [속보]침체 공포 확산 속 유가·금리 하락…미 증시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높은 변동성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등락을 거듭했고 장 막판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경기 침체 공포가 여전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기 침체는) 우리가 의도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경제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토로했다.다만 유가와 금리가 떨어지면서 3대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2일 이후 가장 낮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24%까지 떨어졌다. 이를 등에 업고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사진=AFP 제공)
2022.06.23 I 김정남 기자
외인이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아닌 이 종목
  • 외인이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아닌 이 종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달 들어 절대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이지만 이달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나마이크론(067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 비중이 높은 만큼 해당 기간 동안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2%(1300원) 내린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기준 1만9300원이던 주가가 무려 마이너스(-) 27.7% 수준까지 급락한 셈이다. 외국인은 무려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외국인의 이달 순매도 금액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가 3조133억원 순매도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특정 종목의 매도세가 해당 기간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보려면 순매도 강도를 따져봐야 한다. 순매도 강도는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의 비율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성전자 순매도 강도는 0.6%에 불과했다. 반면 하나마이크론은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금액 비율이 4.2%에 달해 코스피200종목과 코스닥150종목 중 가장 높은 강도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대비 무려 7배나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하나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관련 종목인 유니테스트(086390)가 3.1%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에스엠(041510)도 2.5%로 동기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테스트는 이날 주가가 9% 넘게 빠졌고 이달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에스엠 역시 이날 7% 넘게 하락 마감했다.외국인은 알짜 종목에 순매수를 집중했지만 수익률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주목받던 원익QnC(074600)로 2.9%를 기록했지만 원익QnC도 이날 기준 8% 넘게 하락했고,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실제로 코스닥150 종목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13.8%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 18.1%였고 순매수 종목 53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5.4%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의 추가 하락세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코스피200 종목에서는 고밸류를 받았던 카카오페이(377300)(-2.18%)와 카카오뱅크(323410)(-1.69%), 건설 업종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1.6%)과 DL(000210)(-1.5%)의 매도세가 집중된 반면 우리금융지주(316140)(2.6%)와 한세실업(105630)(1.5%), GS(078930)(1.4%) 등의 매수세는 집중됐다. 이어 한국항공우주(047810)와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이 코스피200 순매수 강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매수세가 특정 산업군이 아닌 종목별로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빠질 만큼 빠졌기 때문에 가격이 적당한 종목들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고점을 기록한 만큼 외국인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 대비 3.70원 오른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19일 고점인 1296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06.23 I 유준하 기자
코스피·코스닥, '검은 수요일'…외국인 매도 폭탄에 또 연저점
  • 코스피·코스닥, '검은 수요일'…외국인 매도 폭탄에 또 연저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또 다시 ‘검은 수요일’이 연출됐다. 미국의 급격한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2거래일 만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에 지수가 힘없이 밀리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4조원 이상 증발했다.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4포인트(4.03%) 떨어진 746.96에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해 장 막판엔 낙폭이 더 커졌다. 장중 저가이기도 한 코스피 종가는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새로 썼다. 코스닥 역시 장중 연저점(763.22)은 물론 종가 연저점(769.92)도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원, 8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752억원어치를 사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해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빠르게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약세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하며 1300원선을 위협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 등장보다는 연준의 긴축과 물가 부담, 경기침체 논란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들의 무게감이 지속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달러 강세,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3곳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54% 내린 5만7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2일의 5만7400원 이후 최저치다. 삼성SDI(006400)는 6.12%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카카오뱅크(323410), 하나금융지주(086790), LG이노텍(011070)은 5%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과 삼성화재(000810)는 각각 1.3%, 1.79% 상승했고, KT(030200)는 0.14% 올랐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이 2.5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만 가권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각각 2.42%, 1.2% 내렸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0.37% 떨어졌다.
2022.06.22 I 양지윤 기자
'6만전자'도 멀어지나…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 '6만전자'도 멀어지나…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속절없이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5만7000원대로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서울시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1.54% 내린 5만7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2일의 5만7400원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이날 0.85% 오른 5만9000원으로 장을 열었지만 곧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각각 2.51%, 2.75% 상승 마감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 초반 반짝 상승에 그치며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기에 바빴다. 이날 555억2800만원어치를 내다팔며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기관 역시 358억12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은 860억8300만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주가 하방 압박이 더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졌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낮췄다. 전날 현대차증권이 9만1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SK증권은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리는 등 증권사들은 연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고 부진한 모바일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올해 영업이익은 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전망했다.
2022.06.22 I 양지윤 기자
 악재 없는데 왜 떨어지나…4% 급락 이유는
  • [코스닥 마감] 악재 없는데 왜 떨어지나…4% 급락 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해 장중과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간밤 미국 3대 지표가 일제히 2%대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 전반에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원숭이두창 관련주는 상한가를 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31.34포인트) 떨어진 746.96에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오랜만의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785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40포인트 넘게 빠지며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763.22)은 물론 종가 연저점(769.92)도 2거래일만에 경신했다. 전날 미국 3대 지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 넘게 올랐다.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지만, 미 증시가 반발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한 반면 국내 증시만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면서 원화 약세에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강달러를 보였고 외국인 매도에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긴축정책이 실업률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인플레를 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기업들이 고용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하락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국내 증시 낙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딱히 눈에 보이는 악재가 있는데도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이유가 세 가지 있다”며 미 증시 반등에 재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간밤처럼 미국 3대 지표가 2% 넘게 반등한 다음날은 2.5%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다 반납한 전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등 국내 6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23~2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금 관련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59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원, 60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506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5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오락문화와 통신장비가 6%대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출판 및 매체복제, IT소프트웨어, 건설도 5%대 내렸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종이 및 목재, 화학, 금속, 기계 및 장비, 방송서비스도 4%대 떨어졌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의료 및 정밀기기, 제조도 3%대 하락했다. 음식료 및 담배만 0.8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강보합을 보이던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0.19%)을 포함해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신작 우마무스메 효과에 힘입어 10% 넘게 상승 마감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14% 하락한 5만7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심텍(222800)(10.03%) JYP엔터테인먼트(8.75%) LX세미콘(108320)(7.42%) 솔브레인(357780)(7.41%) 씨젠(096530)(6.34%) 원익IPS(240810)(6.215%) 등도 하락했다. 하락장 와중에 원숭이두창 관련주는 급등했다. HK이노엔(195940)(+11.34%) 블루베리 NFT(044480)(+29.98%) 미코바이오메드(214610)(+29.93%)가 강세를 보였다. 내국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사료(016790)가 29.94%를 찍으며 상한가를 쳤다. 진매트릭스(10982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AP위성(211270)은 25% 급락했다. 에코캡(128540)과 에이치엔티(176440)도 23%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809만주, 거래대금은 7조9029억3900만주였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64개 종목이 내렸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6.22 I 김보겸 기자
국내증시 3~4%대 급락…환율, 장중 1297.9원까지 올라
  • [외환마감]국내증시 3~4%대 급락…환율, 장중 1297.9원까지 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7원선까지 올라 약 13년래 최고치를 하루만에 새로 썼다.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에 더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코스작 지수가 3~4%대 추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번진 영향이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 대비 3.70원 오른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래 최고 수준을 연이어 높이면서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한 역외 환율은 따라 1291.50원에 개장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전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점심 무렵에는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베팅 매수 수요까지 몰리면서 1297.90원까지 치고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 19일(고점 1296.0원)을 넘어 2009년 7월 14일(1306.0원) 이후 최고치까지 도달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LPR의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꺾인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51% 오른 6.72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 상승세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이 우리시간으로 22일과 23일 예정된 가운데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 수요도 컸단 분석이다. 국내증시의 3~4%대 큰 폭 하락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10억원 가량 팔았다.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2.74%, 4.03% 추락해 각각 2300선, 740선으로 급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 경계 영향에 상단이 제약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 중국 위안화의 큰 폭 약세,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연장과 더불어 역외 달러 매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이 전일 고점을 뚫고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6.22 I 이윤화 기자
외국인 '매도 폭탄'에 또 연저점…2340선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 폭탄'에 또 연저점…234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만에 2340선으로 주저앉으며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급격한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410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장중 저가이기도 한 종가는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새로 썼다.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며 원화 약세폭이 확대됐다”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재차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03억원, 기관이 853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7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의약품과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만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섬유와 의복, 화학 등은 4%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3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6.12%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카카오뱅크(323410), 하나금융지주(086790), LG이노텍(011070)은 5%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과 삼성화재(000810)는 각각 1.3%, 1.79% 상승했고, KT(030200)는 0.14%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2087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5073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870개 종목이 하락했다. 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6.22 I 양지윤 기자
"하락 이유 없는데…" 코스닥 3%대 급락에 증권가도 당황
  • "하락 이유 없는데…" 코스닥 3%대 급락에 증권가도 당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연저점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증권가는 특별한 하락 재료가 없음에도 여러 매크로(거시경제) 악재가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28.24포인트) 내린 750.0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785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장중 750선까지 밀리며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763.22)을 이틀 만에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2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322억원, 기관은 716억원 순매도 중이다. 특히 금융투자가 565억원, 투신이 122억원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97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상황이지만 국내 증시 하락에 특별한 신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 등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이라고 했다. 다만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있다고 봤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 및 금리 하락과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 인하 논의, 양호한 수출 실적 등 호재성 재료가 상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성장 업종이 가장 부진하다. 반도체와 디지털컨텐츠는 5%대에서, IT소프트웨어는 4%대에서 급락하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1.44%)가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오전 5%대 하락하던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후 들어 9%대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신작 우마무스메 출시 당일 기록한 5만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7% 넘게 내리고 있으며 넥슨게임즈(225570)도 5%대에서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0.5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9%)는 강보합으로 선방 중이다.
2022.06.22 I 김보겸 기자
환율, 장중 1296원 뚫고 연고점 또 경신…달러화 강세 전환
  • 환율, 장중 1296원 뚫고 연고점 또 경신…달러화 강세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6원선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또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다. 장 시작 이후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 중국 위안화 약세, 국내증시 낙폭 확대 등의 영향에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보다 2.70원 오른 1296.3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2원 안팎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1295~1296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이날 환율은 달러인덱스가 104선에서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2.10원 하락한 1291.50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점차 줄이더니 오전 9시 25분께 상승 반전해 점차 장중 고점을 높여갔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 19일(고점 1296.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이대로 상승폭을 유지해 마감한다면 종가 기준 역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뛴 104.56을 기록하면서 104선에서 상승 반전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이 3.2%대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2년물 금리는 0012%포인트 오른 3.21%를 나타내고 있는데다가 유로화도 달러당 1.0515유로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나타났다. 같은 시간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0.26% 급등한 6.71위안대에 등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가뭄 등이 겹치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국내증시도 낙폭을 2%대 안팎으로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도 각각 1.75%, 2.39%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
2022.06.2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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