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39건

현각스님 “혜민스님=사업가·배우” 작심 비판
  • 현각스님 “혜민스님=사업가·배우” 작심 비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계종을 비판하며 한국을 떠난 현각 스님이 SNS를 통해 혜민 스님을 비난했다. (왼쪽부터) 현각 스님, 혜민 스님 (사진=현각 스님, 혜민 스님 SNS)현각 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지마(속지마) 연애인(연예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지적했다. 현각 스님은 남산이 보이는 서울 도심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서 혜민 스님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절이 아닌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좋은 서울 도심에서 거주 중이었다.혜민 스님은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현각 스님은 예일대,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스님의 설법을 듣고 1992년 출가했다.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냈으며 불교 경전의 영역과 법문을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하지만 2016년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가 기복종교로 변질됐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을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며 “주한 외국스님들도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에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다. 나와 100여 명 외국인 출가자들이 그 포용하는 대문으로 들어왔다. 참 넓고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정신”이라며 “그런데 종단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고, 나도 요새는 내 유럽 상좌(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2020.11.15 I 김소정 기자
美 바이든 시대, ‘오바마 케어’ 부활…제약·바이오 수혜 기대
  • 美 바이든 시대, ‘오바마 케어’ 부활…제약·바이오 수혜 기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그동안 ‘오바마 케어 부활’을 꾸준히 강조한 만큼 헬스케어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폐기한 오바마케어를 부활시키는 것을 넘어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오바마케어는 지난 2010년 오바마 대통령 시절 출범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법안이다. 민영보험에 의존하는 기존 의료보험 시스템을 바꾸고, 국민의 97%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3200만여명의 저소득층에게도 보험 혜택을 주고 중산층에는 보조금을 지급,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이다. 건강보험으로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를 민간보험사 중 하나로 선택하는 정책도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메디케어 가입 기준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춰 수혜를 받는 노년층을 7000만명 정도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은 국가 주도의 헬스케어 시스템 개선과 약값 통제를 통한 수혜층 확대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투자·지원하면서도 고품질 복제약 사용을 장려해 가격 인상 시도를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오리지널 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바이오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진행 중이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로 글로벌 제약사 투자 축소가 우려되지만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조기 진단 등 정밀의학과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장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공보험 활용 증가로 인해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국산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확대될 것이고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로 기술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마스크, 의료보호장비, 의료기기업체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바이든 당선인 공약대로 국민 무료 진단 및 의료 종사자 보호장비 공급 등 지원책이 나오고 미국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 관련 수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고 수출 중인 국산 진단키트는 17개사, 19개 제품이다. 향후 승인 사례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코로나 검사를 늘리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정부와 민간기업의 코로나 검사 비용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8 I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 3분기 영업益 컨세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키움
  • 셀트리온, 3분기 영업益 컨세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3분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전분기 대비 연구개발(R&D)비용 집행 증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의 램시마IV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컨세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7.9% 하향했다. 셀트리온의 현재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25만 5500원이다.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4568억원, 영업이익 1782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 73% 증가하며 컨세서스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가량 하회를 예상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3분기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에서 램시마IV가 매번 등장한 점을 미뤄봤을 때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IV 비중이 전분기 대비 3분기에 더(공급계약 금액 대비 2분기 램시마IV 비중 26% → 3분기 29%) 공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램시마IV 매출액은 106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임상 비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허 선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램시마SC의 누적 매출액은 약 5000억원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한 램시마SC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5억원으로 현재로서는 안전 재고가 충분해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대규모 생산을 대비 해야하며, 내년 램시마SC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미리 충분한 안전 재고를 보유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허 선임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유럽 내 국가별 램시마SC 약가 등재로 인한 출시 국가 확대 본격화가 내년으로 예상돼, 램시마SC의 시장 진입 속도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코로나 치료제 2/3상 파트1 데이터 발표가 기대되며, 결과에 따라 국내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개발하는 치료제에 대해 대규모 상업 생산 초기 물량 생산 준비 및 임상 2/3상 개시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중인 릴리의 임상 3상 중단으로 셀트리온 치료제가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허 선임연구원은 또 “내년에는 램시마SC의 공급 물량 확대 및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하며, 다케다 아태지역 사업부 인수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2년 하반기 램시마SC의 미국 출시 및 3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제품 출시와 캐파(CAPA·생산능력) 확장으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0.20 I 양희동 기자
한미약품, 3Q 일회성 적자…내년 전망은 '맑음'-키움
  • 한미약품, 3Q 일회성 적자…내년 전망은 '맑음'-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일회성 연구개발비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매출 로열티 유입 실적이 반영될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14일 주가는 27만4500원이다.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익은 일회성 연구개발비가 반영되면서 266억원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전문의약품 사업부에서 자체 개량신약인 로수젯(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구구와 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여전히 고정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8월 미국 머크에 에피노페그듀타이드(신약후보 물질)를 기술 이전하면서 계약금 약 1000만달러 유입이 예상된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북경한미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는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결정되면서 남은 연구개발비 500억원이 추가로 인식되면서 3분기 연구개발비가 총 1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보여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기술 반환 악재와 실적 하회 이슈 등의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 기저효과와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오락솔(경구용 파클리탁셀) 출시, 트리플 어고니스트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허 연구원은 “오락솔과 롤론티스의 매출 로열티 유입 실적이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 개선 등의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기술 이전 물질에 대한 매출 로열티가 유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톱 픽(Top-pick)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0.10.15 I 조해영 기자
길리아드發 레코켐 등 바이오株, 코스닥 `주도`
  • 길리아드發 레코켐 등 바이오株, 코스닥 `주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닥 바이오주가 다시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항체약물결합체(ADC)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길리아드발 모멘텀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알테오젠(196170)도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0.59% 상승한 899.46으로 900선 돌파에 실패했다. 하지만 코스닥 100 대형주는 시장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며 1.28% 상승마감했다. 이는 중형주 0.34%, 소형주 0.24%에 비해 4~5배 웃도는 수준이다.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1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코스닥100지수는 261억원 순매수했고, 특히 제약업종을 277억원 사들였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06%), 제넥신(095700)(2.58%), 콜마비앤에이치(200130)(7.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6.02%) 등 바이오주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4일 길리아드가 ADC업체인 이뮤노메딕스를 210억달러(24조원)에 인수한다고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오전 한때 24.96% 급등한 7만16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3.96%(8000원) 오른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ADC치료제 시장은 기존 승인의약품들의 적응증 확대와 신규의약품 출시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7억달러(3조3000억원)에서 2026년엔 248억달러(29조9000억원)으로 연 평균 37%씩 고성장할 전망이다. 불과 7년 새 시장이 9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병용 가능한 ADC 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ADC기술 거래에서는 경쟁 역학관계, 빅파마와의 거래 및 병용임상 등으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되고, 휴먼 기술검증(PoC)에서 효능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관련 국내 종목으로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길리아드 인수 뉴스를 포함해 세계 ADC업체들에 대한 가치는 상승세에 있다”며 “지난 7월 말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ADC 후보물질(DS-1062)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60억 달러에 체결했다”고 말했다.그는 “레고켐바이오는 ADC 기술 및 물질 이전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소 1~2건의 추가계약이 기대된다”며 “특히 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HER2’ ADC의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HER2 ADC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더라도 72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알테오젠(196170)은 전일대비 5.06% 오른 2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씨젠(096530)도 진단키트 수출 호조에 1.28% 상승마감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외국인이 1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0.5% 상승했다.
2020.09.15 I 김재은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확진 10명…병원 임시 폐쇄
  •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확진 10명…병원 임시 폐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이 임시 폐쇄됐다. 현재까지 직원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격리병상 입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1일 혜민병원 전체를 임시 폐쇄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강동구 확진자가 광진구 자양동 소재 혜민병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이 직원은 강동구 주민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혜민병원에서 근무한 뒤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차 접촉자 조사 결과 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28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1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광진구 주민이고, 6명은 타구 거주자다. 광진구 100번째, 101번째 환자는 구의1동에 사는 30대와 20대다. 혜민병원 관련 강동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광진구 102번 확진자는 구의1동에 거주하는 70대로 무증상 감염자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다.
2020.09.02 I 양지윤 기자
나이벡, 세포투과전달 플랫폼 가치 상승 기대-키움
  • 나이벡, 세포투과전달 플랫폼 가치 상승 기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세포투과전달 플랫폼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포막은 선택적 투과도를 갖기 때문에 많은 항암제들이 세포 안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세포투과전달 플랫폼(CPPs) 기반 치료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모든 세포에 투과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세포 종류의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허 연구원은 “하지만 나이벡은 약물 전달을 위해 세포 막 지질 이중층을 통과할 수 있는 세포투과전달 플랫폼(CPPs)을 보유하고 있고,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에 암줄기세포 표적 도메인을 탑재해 선택성을 높인 ‘NIPEPTP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나이벡은 NIPEP-TPP 플랫폼 기반 KRAS G12C 변이 타겟으로 전임상 연구 중에 있으며, 연내 실제 폐암 유발 마우스 모델(orthotopic mouse model)에서 타겟팅 되어 항암 효과가 있는지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경구 KRAS G12C억제제는 최근 암젠, 화이자·미라티 등이 경쟁 중으로 다국적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진 타겟이다”며 “긍정적 전임상 결과가 확인된다면 단일 물질로 앞서있는 암젠 AM510(First-inclass 1상)과 화이자·미라티 MRTX849(1상) 등과 경쟁하고자 하는 병용 요법 수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그는 또 “뇌 혈관장벽 투과 기전도 규명 중으로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다”며 “지난 2019년 10월부터 NIPEP-TPP 플랫폼 관련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개발 및 2020년 2월 영국계 바이오사와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등 플랫폼에 대한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나이벡이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대부분 세포투과 기업들이 비상장사로 비교 가능한 업체가 많지 않다”며 “상장업체로 PYC Therapeutics가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100억원으로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이 색소성망막염으로 전임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벡은 전임상 중에 있는 플랫폼 외에도 골다골증치료제 1상 중이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호주 1상 준비 중으로 파이프라인 수가 많고 단계도 더 앞서 있다”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전 규명 및 플랫폼 확장시 동종기업이 BBB 투과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플랫폼에 대한 해외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공동연구개발 및 물질이전계약(MTA) 등을 맺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20.08.26 I 박정수 기자
  • [특징주]`목표가 100만원` 삼성바이오, 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지난 11일 인천 송도 4공장 증설 발표이후 증권가에서 목표가 첫 100만원이상이 제시되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3%(3만원) 오른 8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KTB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95만원에서 5.26%(5만원) 높은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108만원으로 제시했다.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송도 삼성바이오 단지 내 4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앞서 발표된 7만2000평부지에 25만6000리터 규모로 건설되며 1만5000리터와 2000리터 생산 설비를 혼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4공장 생산량은 25만6000리터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보다도 42% 큰 규모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3공장 수준의 18만리터, 8500억원 투자와 유사한 규모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더 큰 규모였다”면서 “이 회사가 지난 4월 발간한 ‘코로나가 바꿀 세상’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산설비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08.12 I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호재…목표가↑-키움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호재…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하반기 4공장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며 의약품 수요 폭증과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에 대한 우선 대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달 22일 기준 86만원보다 6.97%(6만원) 높은 92만원으로 올려잡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4공장 설립에 대해 규모 25만6000리터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3공장 수준의 18만리터, 8500억원 투자와 유사한 규모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더 큰 규모였다”면서 “이 회사가 지난 4월 발간한 ‘코로나가 바꿀 세상’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산설비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이밖에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18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등 신규 시장 수요가 열려있다는 점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미 4공장 영업을 시작했다는 점 역시 의약품 수요 폭증 분위기도 체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4공장이 오는 2022년말 완공되면 총 62만리터 규모를 확보해 글로벌 1위 지위를 얻게 된다. 허 연구원은 “현재에도 총 36만4000리터 생산설비를 가동 중인 CMO(위탁생산) 1위 기업이나 베링거인겔하임이 내년 45만리터 증설을 발표하며 1위 지위를 탈환하려 한 바 있다”며 “3공장 표준생산배치 능력을 감안해 공장 풀 가동시 최대 매출 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공장에서는 최대 매출 약 1조원을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예상치였던 18만리터보다 더 커진 25만6000리터의 4공장 규모를 감안,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지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둔화와 모멘텀(4공장)이 소멸된 점은 아쉬우나 예상되는 악재가 없고 연내 10만평 부지 매입이 지속 성장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8.12 I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2년만에 이익률 40%대 재진입…목표가 43%↑-키움
  • 셀트리온, 2년만에 이익률 40%대 재진입…목표가 43%↑-키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년만에 이익률 40%대에 재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8만원으로 42.9%(12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셀트리온은 지난 7일 장마감후 매출 4288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118% 각각 증가한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매출은 8%, 영업익은 20% 가량 웃돈 수준이다. 허혜민 김경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40%대 진입은 2018년 2분기 41%이후 2년만”이라며 “1공장 생산효율 개선으로 원가 생산성이 향상된 부분이 2분기에 반영됐고, 코로나19로 대외활동 비용 감소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오시밀러만 하던 동사가 처음으로 단기간내 신약을 출시하는 품목으로 최근 변이가 돼 유행하는 G형 바이러스에서도 중화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허 연구원은 “4분기중 국내 1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긴급의약품 승인을 받아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상된다”며 “이밖에 휴미라 고동도 버전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허가신청을 준비중이며, 유럽은 지난 3월 허가 신청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코로나 치료제 가치를 4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는 지난해 매출 약 9조원으로 스텔라라 시밀러를 2023년 미국 특허만료전 개발 완료 및 출시할 계획이라 퍼스트 무버 제품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스텔라라는 건선시장 매출 1위 제품으로 1차 치료제인 TNF-A 억제제, 1.5차 치료제인 램시마SC, 2차 치료제 스텔라라 시밀러까지 확보하게 되면 자가면역질환 분야 공고한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케다 아태지역 일부 사업부 인수, 테바 아조비 위탁생산 공급계약 등을 반영해 실적추정치와 주당순이익(EPS) 기간 조정했고, 코로나 치료제와 스텔라라 시밀러 가치를 반영해 목표가를 38만원으로 높인다고 덧붙였다.
2020.08.10 I 김재은 기자
한미약품, 목표가 올려도 투자의견은…
  • [다시 보는 리포트]한미약품, 목표가 올려도 투자의견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주 한미약품(128940)이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기술을 반환받았던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수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수 증권사가 목표가 상향에 나섰지만 일부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한미약품은 전주(7월31일) 대비 9만원(34.16%) 오른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6일 장중에는 43만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54.27% 껑충 뛰어올랐다. ◇ 반환됐던 신약 후보, 수출 계약으로 재평가 급등의 배경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가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에 기술수출된다는 깜짝 소식이었다. 4일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전체 계약규모 8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당초 이 물질은 비만 및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자격으로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가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해 계약이 반환됐다. 그러나 이미 수행된 임상 1상 및 2상에서 입증된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 결과 기반으로 MSD와의 계약이 성사됐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파이프라인 재조명…이벤트 기대감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는 의미도 있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얀센과의 계약 당시보다 계약금 규모가 적지만, 반환 품목임에도 파트너사를 새로 찾았다”면서 “초대형 제약사에 조 단위 기술 수출은 2016년 이후로 4년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D는 항암제 분야 대표적 강자로 향후 성장 둔화를 대비하기 위해 NASH 파이프라인 확보하고 있다”면서 “아직 뚜렷하게 NASH 치료제 선두에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2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늦지 않은 새로운 시작과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은 이제까지 성사된 11건의 기술수출 계약 중 5건이 반환되면서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에 대한 의구심으로 최근 소외 받은 것도 사실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시 제약·바이오 종목이 각광 받았지만 한미약품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재조명을 받고, R&D 이벤트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7~29일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또 다른 NASH 치료제인 트리플 어고니스트 1b상 데이터 발표, 10월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승인, 올해말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코호트3 결과 발표, 내년 중순 항암신약 오락솔 승인 등이 R&D 모멘텀으로 꼽힌다. ◇ “적은 선급금 규모·투약 편이성 고려해야”소식 발표 후 목표가를 제시한 9개 증권사 중 8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1만원에서 48만원에 사이에 형성됐다. 3개 회사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지만 2곳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 48만원을 제시한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NASH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신약은 없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의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이 허가재신청을 하거나 3상 실패를 하는 등 개발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26만원에서 38만원으로 가장 큰 폭(46.15%)으로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인한 선급금 1000만달러가 경쟁사가 기술수출하였던 NASH 치료제 대비 적은 금액”이라면서 “향후 긍정적인 임상결과 및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진다면 투자의견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하지 않았던 이슈이기는 하나 낮은 선급금 비중 및 주사제형으로 경구제인 경쟁약물 대비 투약 편이성 열위를 고려하면 신약가치 높게 반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08.08 I 김윤지 기자
유한양행, 2Q 이어 하반기도 기술료 수입 '맑음'…목표가↑-키움
  • 유한양행, 2Q 이어 하반기도 기술료 수입 '맑음'…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67% 상향 조정했다.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5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3%, 38% 웃돌았다.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은 마일스톤 유입이다. 2분기 기술료 수익이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0% 급증했다. 얀센에 이전했던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과 관련해 마일스톤 수입 378억원이 2분기에 인식됐다. 이로 인해 에이즈와 C형 간염의 원료 수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종합병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의 악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했지만 2분기 전문의약품 처방이 증가하고 마스크·세정제 관련 품목의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마일스톤 수입 역시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두 번째 마일스톤과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관련한 마일스톤이 유입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추정이다.이와 함께 상위 제약사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마일스톤 유입으로 6개 분기 만에 실적 기대치를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며 “기술수출한 물질의 임상 순항과 마일스톤 유입으로 연구개발(R&D) 선순환 구조 돌입이 실적에 드러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8.03 I 조해영 기자
'클라우드' 장착한 이지케어텍, 2차 도약 원년 '기대'
  • [주목!e스몰캡]'클라우드' 장착한 이지케어텍, 2차 도약 원년 '기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표이사(위원량 대표)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의사이고 최대주주는 서울대병원(3월 기준 35.17%). 여기까지만 들으면 제약 혹은 바이오기업으로 판단하기 쉽겠지만 이번 주 소개할 이지케어텍(099750)은 IT 기업입니다.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입니다. HIS란 병원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컴퓨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말합니다. 환자 정보조회, 처방관리, 약국 관리, 수입금 통계관리, 전화예약시스템 등이 모두 이에 속합니다. 회사는 최초 서울대병원 IT전산팀으로 형태로 출범했다가 2001년 분사했고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최대주주인 서울대병원의 노하우·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이지케어텍은 국내 최상위 10개 병원 중 5곳에 자신들의 HIS(제품명 BESTCare)를 구축했습니다. 또 이지케어텍의 HIS는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에서 미국을 제외한 병원 최초로 최고등급(Stage7)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다국어를 지원하는 BESTCare2.0으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에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 2020년이 이지케어텍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는 새로 개발한 클라우드 HIS 때문입니다. 기존 이지케어텍 HIS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전산실을 보유하고 있어야 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초기투자비용이 들고 또 이후에도 전산실 운용비용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간 회사가 500병상 이상의 상급 병원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것도 비용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HIS은 자체 전산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운용할 수 있기에 초기 투자비용 및 이후 전산실 운용비용도 절감됩니다. 중형병원(2차 병원)을 대상으로 충분히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부분입니다. 이미 257개 병상을 갖춘 혜민병원은 지난 5월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HIS 설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방식은 초기투자비가 없이 연간 유지비를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3차 의료기관은 국내 99개에 불과하지만 2차 의료기관은 821개로,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감안해도 신규 시장 진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지연되고 있는 쿠웨이트 뉴자흐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HIS 시장은 2026년까지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으며 이는 HIS를 기반으로 하기에 향후 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회사 매출액(결산기 3월) 2018년 547억8460만원, 2019년 644억7327만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익은 2018년 36억6081만원 흑자에서 2019년 21억2885만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회사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지연에도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으로, 하반기 가동률 회복에 따라 올해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습니다.(자료 = 케이프투자증권)
2020.07.26 I 조용석 기자
나이벡, '셀리버리' 대비 현저히 저평가-키움
  • 나이벡, '셀리버리' 대비 현저히 저평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셀리버리(268600)와 세포 투과 플랫폼 및 임상 단계 등이 유사한 데 반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적응증에 대해 전임상 중에 있다”며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CPP)에 타겟팅(암줄기세포 표적 도메인)을 탑재해 선택성이 높다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적은 용량으로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10월 NIPEP-TPP 플랫폼 관련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개발에 이어 올해 2월 영국계 바이오제약사와 플랫폼 물질이전계약(MTA) 체결되며 작년 하반기부터 나이벡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암젠이 KRAS(G12C) 변이 타겟 항암제 AM510의 긍정적인 1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지난해미국 임상종양학회(아스코·ASCO)에서 가장 주목받았고, 이후 화이자는 KRAS(G12C)항암제 개발 업체 어레이(Array)를 11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인수한 바 있다.허 연구원은 “나이벡 또한 NIPEP-TPP 플랫폼 기반의 KRAS G12C 전임상 연구 중에 있어 KRAS G12C 항암제 경쟁에 뛰어들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실제 폐암이 유발되도록 한 마우스 모델에서 타겟팅돼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연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나이벡은 뇌혈관장벽(BBB)투과 기전에 대해 규명 작업 중으로 확인될 경우 BBB 투과로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허 연구원은 “플랫폼 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골다공증치료제가 국내 1상 중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는 독성 완료해 호주 1상 진입 준비 중”이라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SC 제형뿐만 아니라 경구제도 가능해 추후 1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증명되면 병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셀리버리와 세포 투과 플랫폼 및 임상 단계 등이 유사한 데 반해 동종기업 대비 나이벡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허 연구원은 “세포 투과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로 셀리버리가 있으며, TSDT 플랫폼은 전임상 단계로 시가총액은 8214억원에 달한다”며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 또한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다국적사와 물질이전계약(MTA) 2건 체결한 바 있다. 또 뇌 질환 분야로의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며, 플랫폼 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동종기업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2020.07.24 I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기대치 웃돈 2Q 실적…목표가↑-키움
  • 삼성바이오로직스, 기대치 웃돈 2Q 실적…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erform)’을 유지했고, 목표가는 57만원에서 86만원으로 51% 상향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된 8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30%이상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 반영된 가동률은 1공장과 2공장은 100%, 3공장은 20%로 1분기 반영 가동률 대비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249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는 가동률은 하락하지만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525억원, 영업이익은 174% 늘어난 64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공장 생산일정변동으로 가동률이 65%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4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 발표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Aybintio) 3분기 유럽 최종승인이 예상된다”며 “관련 마일스톤 유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말 1공장 유지보수가 예정돼 있고, 2년마다 시행하는 2공장 유지보수 또한 내년안에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기준 글로벌 1위(36만2000리터) 업체”로 “코로나19 관련 수요 급증 영향으로 올해 목표한 3공장 수주를 상반기안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인 아두카누맙 출시, 오는 2026년 키트루다 특허만료 등으로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0.07.22 I 이광수 기자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형 기술주에 집중하던 ‘해외 직구족’이 바이오텍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제약·바이오 섹터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단순 제약·바이오 업체가 아니라 IT와 접목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공급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이 같은 자금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7월1~1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뢰딩거를 4214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핑안굿닥터도 318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달만 해도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종목이지만 이달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IT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슈뢰딩거는 신약 개발 플랫폼 업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약물에 적합한 분자 구조를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뢰딩거가 성공 확률이 높은 성분을 제시하면 제약회사가 임상에 들어가는 식이다. 또 2018년부터는 자체 파이프라인 5개를 확보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게이츠 재단이 지난 1분기 슈뢰딩거 주식을 사들여 주목 받기도 했다. 핑안굿닥터는 핑안보험의 자회사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의약품·헬스케어 상품 온라인몰, 소비자 헬스케어, 건강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중국에선 이미 모바일 소비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유료 회원은 자신의 증상에 맞는 의료진을 선택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은 의약품 처방·배송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고조에 달한 지난 2월 누적 방문자수가 11억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월 초 공모가 17달러에서 출발한 슈뢰딩거는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87.77달러로 5개월 사이 25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55억56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초 50~60홍콩달러대였던 핑안굿닥터는 지난 13일 125.5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에는 128.70홍콩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 변동성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아직은 둘 다 ‘적자 기업’으로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 공매도 전문업체 시트론 리서치가 슈뢰딩거를 ‘제2의 테슬라’로 평하자 하루 33% 급등했다 18% 급락하기도 했다. 슈뢰딩거는 의무보호예수 기간(락업)이 오는 8월 4일 끝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전문 업체인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자금 조달액은 193만달러로 2018년 평균 자금 조달 금액 106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17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33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선 전 약가 인하 이슈 등으로 바이오텍의 수익률이 저조하나 코로나19,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4분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기대되는데 섹터 투자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07.15 I 김윤지 기자
종근당, 2Q 실적 '깜짝 실적' 전망…목표가↑-키움
  • 종근당, 2Q 실적 '깜짝 실적'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종근당(185750)이 기존상품과 신상품이 모두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9만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키움증권은 종근당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3289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로, 기존 시장 컨센서스 보다도 모두 높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무색하게도 기존 제품들이 지속 성장하고, 도입 상품인 아토젯, 케이캡, 프리베나, 큐시미아 등이 고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품 매출의 신제품 효과로 원가율 상승이 전망되나 코로나 19로 효율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져 관련 비용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개발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집행되지 않았을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종근당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해 48% 증가한 1142억원으로 예상했다. 종전에는 치매 치료에 쓰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관련 보험급여가 축소돼 올해 매출액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존 제품과 도입 신약의 동시 성장하면서 이를 상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허 연구원은 “2020년 영업이익(전망치)을 기존 876억원에서 1142억원으로 30% 상향했고, 12개월 포워드 주당순이익(EPS) 기간 변경 및 상위 제약사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상향을 적용해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에 19만으로 상향한다”며 “신약 모멘텀 부재로 상위 제약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아오고 있는데, 신약 성과를 보여준다면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0.07.09 I 조용석 기자
'정의'→'팬데믹'까지…베스트셀러로 본 지난 10년
  • '정의'→'팬데믹'까지…베스트셀러로 본 지난 10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시대상을 알고 싶으면 그 해 베스트셀러를 보라”는 말이 있다.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영풍문고는 지난 7일 창립 28주년 기념 ‘지난 10년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2010년부터 독자들이 어떤 책에 주목했는지 베스트셀러 목록을 발표했다. 2010년 ‘정의’로 시작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10년간 베스트셀러 목록이 담고 있는 사회 변화 모습을 살펴봤다.2010년 초반 ‘금수저’ ‘흙수저’ 같은 ‘수저론’이 담론장을 휩쓸던 시기 출판계의 키워드는 ‘정의’였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는 2010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인문 서적으로는 최단기간인 11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하기도 했다. 책은 샌델 교수가 하버드대에서 한 강의를 모아놓은 것으로 쉽지 않은 책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책 내용 자체보다는 ‘정의’를 원한 독자들이 책 제목에 이끌렸다는 분석이 다수였다. 소설은 권비영의 역사소설 ‘덕혜옹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IQ84’,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등 다소 진지한 장편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2011년부터는 ‘힐링’, ‘위로’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에세이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불안한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김난도 교수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은 2011년도 종합 1위를 차지한다. 2012년과 2013년에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각각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2018년까지 매해 에세이가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에세이 열풍’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소셜미디어(SNS) 스타작가 신준모의 ‘어떤 하루’가, 2015년에는 ‘미움 받을 용기’가 1위를 했다. 2016년에는 다시 혜민 스님의 신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1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2018년에는 하태완 작가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유튜브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서점가에도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대중적 도서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당시 팟캐스트 인기 채널인 ‘지대넓얕’의 진행자 채사장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무르며 방대한 지식 분야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트렌드를 선도했다.2020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 어린이·청소년 도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에도 같은 기간 ‘흔한 남매3’이 1위를 기록했는데 아동만화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건 각각 집계 이래 처음이었다.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투자 및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각종 경제서가 석권하기도 했다. 부와 행운의 비밀을 파헤친 ‘더 해빙’은 상반기 4위를 차지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힘들었던 시기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성공과 부를 거머쥘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으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시크릿’을 연상하게 했다. 영풍문고는 지난 7일 창립 28년 기념 ‘지난 10년을 돌아보며’를 통해 2010년부터 독자들이 어떤 책에 주목했는지 베스트셀러 목록을 발표했다.(사진=영풍문고).
2020.07.08 I 김은비 기자
美 FDA 코로나19 백신 지침에 백신株 영향은
  • 美 FDA 코로나19 백신 지침에 백신株 영향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지침을 마련하면서 백신 관련 종목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FDA는 백신 회사가 임상 연구를 통해 대조군 대비 최소 50%의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항체 형성 기준을 마련”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승인 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는 코로나19 백신이 플라시보(가짜약)보다 최소 50%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약을 복용한다는 심리 효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또 FDA는 백신 회사가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고, 승인을 받은 후에도 추가적인 안전성 감시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1년간 상황을 추적하도록 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2/3상), 모더나(2상) 등 후기 임상 중인 업체들은 임상 성공을 위해 효과 50%를 넘었는지 여부가 향후 중요해졌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백신 접종 후 혈류에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항체가 형성됐는지 가늠이 안 됐다”며 “앞으로는 항체 형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은 미FDA 승인을 위해서 향후 글로벌 임상이 필요하며 후기 임상에 대규모 임상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은 영향 미미…“4분기께 윤곽”전문가들은 FDA 코로나19 백신 지침이 백신 관련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백신 개발사의 임상 단계가 초기 단계인 데다 백신 지침 기준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10년간 독감 백신 효능 범위는 19~60%,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아 백신은 85~95%에서 효능을 나타냈다. 이에 비하면 FDA 코로나19 백신 지침의 50% 장벽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얘기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FDA 코로나19 백신 지침 발표 후 바이오엔텍은 떨어지고 화이자는 오르는 등 미국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아직은 영향이 미미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재료로 판단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거래소다만 그동안 백신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글로벌 백신개발사들이 진행 중인 임상 결과가 4분기에 몰려 있는 만큼 백신 관련 종목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날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초기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는 했으나 초기 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끌어낸 정도”라며 “전반적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서 탄력이 둔화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그는 “국내는 제넥신(095700)이 최근 터키 제약사와 글로벌 임상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4분기에 글로벌 백신사들의 임상 결과가 양호하게 나올 때까지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현재 국내 백신 관련 종목으로는 제넥신이 꼽힌다. 제넥신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9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를 사람에게 처음 투여했다고 밝혔고, 지난 1일에는 터키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제넥신 관계자는 “임상 1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10월께 2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1상 완료를 통해 안정성이 확보되면 2상부터는 여러 사람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있으므로 백신 개발의 속도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7.02 I 박정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