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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균 강남구청장 “삼성역 고속철 도입 결정 환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역에 SRT(고속철도)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5일 “삼성역 고속철 도입은 57만 강남구민 뿐 아니라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적 염원이자 국가의 백년대계”라면서 “국가 경제와 미래, 국민 편의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결위에서 “SRT가 정차할 수 있는 역의 공간 확보와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가는 SRT의 분기선 건설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토부는 당초 신규수요 불투명 등을 이유로 삼성역 고속철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도입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강남구의 설득과 여론, 균형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최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서 삼성역은 기존 지하철 2·9호선에 GTX-A, GTX-C노선, 위례신사선과 함께 인근에 건설 중인 105층짜리 GBC(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코엑스와 지하로 연결된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강남구는 지난해 5월과 7월 코엑스와 국회에서 주민·전문가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의원 299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대표실, 국토부 장‧차관실에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당위성과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구청장 명의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정 구청장 역시 지난달 15일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금까지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정 구청장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마이스산업 육성, GBC 건립 등 경제기반 간 연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역 고속철 진입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중앙정부와 국회의원 등 각계 지도자를 설득해주신 구민 여러분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끝까지 힘을 보태준 강남구의회와 모든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강남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고속철 운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봉·노원·동대문구, 경기도 의정부시로 구성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사진=강남구)
-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강남 개발호재와 부동산 규제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남권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추진이라는 굵직한 호재에다 실거주목적의 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은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탄천과 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또 다른 호재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 된다. 또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겹호재로 이 지역 일대가 들썩이자 서울시는 지난 6월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여전히 강남 아파트값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호재 영향권에 있는 강남권 단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 속 서울 광진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체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수요가 많은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리버시티 자양’은 더블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잠실·삼성·청담·학동·논현·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단지 인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성수동 레미콘부지 공원화(2022년 철거 예정), 중곡역 종합의료단지(2021년말 완공 예정), 청사·보건소·구의회·오피스·호텔·판매시설 복합단지인 구의역 행정단지(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 등도 추진되고 있다.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주목받는 쇼핑·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트렌디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여기에 신양·동자초등학교와 자양중·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깝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건국대병원이 있어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리버시티 자양’ 관계자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호재로 주변 단지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없이 강남권 생활권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조합원 모집 결과 일부타입은 예상보다 일찍 마감됐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자격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닭장속 닭 다 잡을 판” 재계의 절박한 호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닭장속 닭 다 잡을 판” 재계의 절박한 호소 -정의선 “인류 행복에 기여..미래 모빌리티 열어가자”-“라임·옵티머스 수사에 靑 적극 협조하라”-“데이터 활용-정보 보호 균형..개인정보보호委 역할 중요”-月 889만원 맞벌이 신혼 내년부터 특공 청약 가능-[사설]‘제비뽑기’까지 등장한 전세대란, 누가 책임질건가-[사설]또 미룬 원전폐쇄 감사 결과, 공정·투명한 결론 내놔야 △줌인&-자상한 기업·K유니콘 프로젝트..대기업 저격수서 생산 전도사 된 박영선 -2030세대 10명 중 7명 “정부 일자리 정책 실효성 없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전기·수소차·UAM ‘삼두마차’ 가속페달..동남아 新시장 개척도 기대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땐 다른 기업에 낙수효과”-부지매입 6년 만에 첫삽 뜬 GBC...외부투자 유치가 관건 △레시피 표절 논란-덮죽·감자빵..“레시피는 저작권 보호대상 아냐 베껴도 속수무책”-식당 요리도 시간·비용 들인 창착물임을 인정해야 -‘1+1’ 입법예고..“표절 아주 막지는 못해도 간접효과 있을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데이터산업 발목잡는 개인정보보호법..애매한 법조항 손질해야 -카드고객 정보 1억건 유출에..韓, 1500만원 벌금-‘황금거위’ 마이데이터 사업..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뒷전△2020 국정감사-‘보험료율 인상’ 금기 깬 국회..여·야·정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제안도 -왜곡 VS 개선..가계동향 통계 놓고 전·현직 청장 충돌-“이해진, 국감 증인 나와야”..국민의힘, 네이버 항의방문 △정치-국민의힘 경선준비위 가동하자..서울시장 후보군 속속 수면위로-586 뛰어넘는 젊은 인재 많아 세대교체해야 재·보선 승리 -민주당, 규제3법 방향 선회냐..강행 명분쌓기냐 -靑 “문제 있으면 만나서 풀어야” 방한 조건 건 스가에 불편한 심기-美 “反화웨이 전선 동참하라”..韓 “기업이 판단할 사항”-민주당 혁신위원회 출범 위원장에 김종민 최고위원 △국제-“트럼프-김정은 회담은 사진찍기용..차기 정부, 비핵화에 집중해야”-“美 대선 불복 사태땐 국가신용등급 강등시킬수도”-“개혁·개방 흔들림 없이” 시진핑, 美 압박에 맞서 △경제-이주열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의료비 급증..엄격한 재정준칙 필요”-소부장 R&D품목 85개 추가..차세대 분야에 7조 투자 -법제처로 공 넘어간 김해신공항..적정성 검증 해넘기나 △금융-벼랑끝 제주항공 오늘 기안기금 신청..당국 “LCC 망하게 안 둔다”-우리금융 ‘디지털 컨트롤타워’ 구축-코로나에 커진 노후 불안감..58% “보험 필요성 더 느껴”-국민銀 ‘2차 코로나 대출’ 한도 2000억으로 증액 △산업&기업-ASML 공장 간 JY..TSMC 추월 해법 찾았나-네이버, CJ대한통운과 물류 동맹-손댄 기업마다 ‘따상 행진’ ‘투자의 귀재’로 뜬 방준혁-“고철 되살리는 친환경 전기로..그린뉴딜 맞춰 재도약”-애플 첫 5G ‘아이폰12’, 삼성과 정면승부 △증권&마켓-‘성장성 높은 사업 키우자’..지난달에만 8곳 “회사 분할”-오늘 빅히트 상장..동학개미 ‘엔터株 동반 상승 기대’ 매수 행렬-증권사 리포트 보나마나 ‘매수’△증권 -관심 끌기 성공한 뉴딜펀드..수익률은 미지근-소시어스 “두산모트롤BG 인수, 뚝심있게 간다”-과징금·형벌 부과..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한다 -미래에셋대우, ESG평가 증권사 최고 등급 ‘A’ 받아△문화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관객들 박수 소리부터 달라..왠지 가슴 먹먹해졌어요-북치는 고수 대신 첼리스트와 어울림 전통과 현대 조화 빚어낸 명창의 소리 △스포츠-PGA티켓+20억원..‘라스베이거스 잭팟’ 노리는 코리안 6형제-‘금의환향’ 김세영 휴식 후 내달 출격-코리안 좀비 정찬성 “스마트 좀비로 진화”-국내파 VS 해외파..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진검승부’△부동산-“청약가점 낮은 2030 달래기용 카드..청약률만 더 높을 수도”-세종 아파트값 뛰니..대전 분양권 프리미엄 `억소리`-여의도 면적 `평택항 화양신도시`에 2만가구 들어선다 △피플-“자신 희생하며 대구서 코로나와 싸운 의료진 모두 영웅”-`776억 기부` 이수영 회장 국회 초청 김상희 부의장 “女과학인 양성 지원”-고려대, 유전자 편집 가능한 미세유체칩 개발-전통주 제주샘 김숙희 대표 `10월 농촌융복합人`-울산 화재 의인 구창식씨 `포스코히어로즈`△오피니언-‘남자 모나리자’..6만원이냐 5000억원이냐 -제2 유승준 논란 없으려면△전국-임산부 무료택시, 전 가구에 체온계..세심한 복지로 구민 챙기죠-충남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기대감-서울시가 검증한 中企 “청년 인턴 모십니다”△사회-檢, 전 금감원 간부 소환..정국 뇌관 부상에 `옵티머스 수사` 뒤늦게 속도-양육비 안주는 `나쁜 아빠`..정부가 직접 신상공개 나선다-법세련 “추미애, 국감서 허위 진술” 檢 고발 -교사들 “초1 매일 등교, 주 4일로 바꿔야”-北피격 공무원 유족 “文 답장 실망스럽다”-보수단체 집회 신고에..경찰 “금지” 통보
- [마켓인]현대차그룹, 코로나19에 완성차 등 타격…당분간 자금부족 지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005380) 그룹이 하반기에는 완성차 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저하가 불가피하겠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추후 재무안정성 역시 급격하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에 상반기 완성차·부품 등 영향 불가피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23일 발간한 `현대차그룹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주력 사업부문 경쟁력, 재무안정성 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완성차 및 부품 부문의 실적 반등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성차, 부품, 철강 등의 실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부문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로 구성돼있으며, 완성차 부문에 전속된 부품 부문까지 감안하면 그룹 자산과 매출액 등의 약 76%는 완성차의 판매 실적에 연동되고 있는 구조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매출액은 약 257조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6.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8년에는 완성차 수요 정체, 주력 차종인 세단의 수요 감소 등이 나타났던 것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으며, 올해 들어서 다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차 부문의 실적과도 연동된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등 부품 부문 역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올 하반기 어느 정도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국내는 3월, 중국은 4월부터 완성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각 국 정부의 소비부양 정책 등도 추후 수요에 긍정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여전한 만큼 하반기 완성차 부문의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별 시장수요 반등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훼손 가능성 낮아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주력 사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 구조는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실적 반등에 힘입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조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잉여현금 창출 규모는 1조원 미만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력 사업부문 수익성 저하로 자금 부족이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동성 측면에서는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신사옥(GBC) 부지 매입 관련 자금 소요가 컸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줄곧 연간 잉여 현금이 창출되고 있으며, 이럴 통해 축적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안정성 지표는 여전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비금융 그룹의 합산 순현금은 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은 추후 미래 기술 관련 투자 지출에도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부문의 친환경차 등 미래 기술 투자, 연구개발로 인한 자금 부족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그룹 전체의 풍부한 유동성, 재무탄력성을 감안하면 급격한 재무안정성 훼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정의선 2년… 미래형 조직으로 바꾸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
-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뉴딜 대표로 화상을 통해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그룹은 2년간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미래 모빌리티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업 내용뿐 아니라 인적구성, 조직 문화가 모두 기존의 현대차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복장 바꾸고 직급도 간소화..미래형 조직으로 변화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재계 2위 그룹의 수장 역할을 맡아 처음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히려 젊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 후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힘을 쏟았다. 그간 현대차는 보수적이고 경직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우선 복장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천편일률적인 정장차림이었지만 이를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바꾼 것이다. 실제로 지금은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편안한 티셔츠에 면바지나 청바치 차림으로 출근 한다. 복장부터 바뀌어야 사고방식, 업무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도 직원들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직급체계도 단순화했다. 기존에 대리-과장-차장-부장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했고, 임원 직급 중 이사를 없앴다. 또 정기인사와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인사, 상시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이후에만 임원급 인사 16명을 영입했다. 과거 10년간 6명이 영입된 것과 비교하면 인재영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엔 BMW 출신의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 부사장, 2019년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2020년엔 마틴 자일링어 상용개발담당 부사장 등이 영입됐다. 국내기업에선 KT 출신 윤경림 부사장과 김지윤 상무, 네이버 출신 김정희 상무 등이 합류했다. 이 모든 것이 미래형 혁신기업을 만들기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시도들이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 전시돼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모형물(사진=현대차 제공)◇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사상 첫 매출 100조 돌파그가 이같은 혁신에 나선 것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주도했던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로 급변하고 있다. 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한 영역으로, 즐길거리로 바뀌는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는 시장의 대세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더욱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직접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PBV(목적기반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토대로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론 전기차시장 등 친환경차 시장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이 출시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정 수석부회장 체제 이후 현대차는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5조7904억원(전년대비 9.3% 증가)으로 사청 첫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고, 영입이익은 3조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1%나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매출 58조146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조97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나 홀로 흑자’를 실현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실적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체제가 풀여야 할 숙제로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사옥 GBC 완공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꼽는다. 또 중국시장 회복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조직문화 변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경기도 中企 수출 열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중소기업의 아세안(ASEAN) 시장 개척을 위해 경기도가 팔을 걷었다.경기도는 1일부터 18일까지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 1층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 ASEAN DAY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진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1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와 1:1 맞춤형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상담 방식으로 진행한다.‘2020년 ASEAN DAY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바이어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8개국 75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며 주요 상담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늘고 있는 청정가전, 의료, 건강보조식품, 위생용품, 홈뷰티, 홈쿠킹, 디지털장비 등 7가지다.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영어 외에도 라오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한다.또 기업 자료와 제품 카달로그를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에 사전 게재해 바이어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상상담 시 제품설명보다 수출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특히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 간 접촉이 최소화 되도록 상담회 기간을 약 2주로 늘려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디지털무역상담실 외에도 기업이 원하는 경우 사무실이나 집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부스에서 진행하는 상담회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어려운 여건 하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도는 지난 7~8월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도 GBC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 해외 바이어 100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224개사 참가한 가운데 42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