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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건

강남대형개발 공공기여금, 강북개발에 쓴다
  • 강남대형개발 공공기여금, 강북개발에 쓴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의 대형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분(기부채납)의 절반 이상을 강북지역 도시공원 조성이나 공공임대 공급 등 공공인프라 사업에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공공기여는 지자체가 개발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용도지역 변경 등을 해주면 사업자가 그 대가로 기부채납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해당 지구가 있는 기초지자체에 공원이나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현물)을 짓거나 현금으로 기부채납한다. 현행 국토계획법은 기부채납하는 현금은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기초지자체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이를 광역지자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개발 지구가 특별시나 광역시에 있으면 기초지자체에 귀속되는 기부채납 현금의 비율을 시행령에 규정하게 했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 등은 이 비율을 논의 중이다.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할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현재로선 공공기여분의 절반 이상을 광역지자체에서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법 개정안은 기부채납받는 현금은 10년 이상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을 짓도록 규정했다.특히 광역지자체는 기부채납받은 현금의 10% 이상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에 우선 써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전액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비용으로 써야 한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아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강력히 추진한 정책이다. 박 전 시장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2020∼2021년 공공기여금(현금)은 2조4000억원으로 서울 전체 공공기여금 2조9558억원의 81%”라며 “강남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강북 소외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주목되는 것은 강남구 현대차 신사옥 GBC 건립사업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이다. 서울시는 이미 작년 말 현대차와 협약을 통해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확정한 바 있으나, 법이 통과되면 이 기여금 일부가 강북에서 쓰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0.11.29 I 정수영 기자
정순균 강남구청장 “삼성역 고속철 도입 결정 환영”
  • 정순균 강남구청장 “삼성역 고속철 도입 결정 환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역에 SRT(고속철도)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5일 “삼성역 고속철 도입은 57만 강남구민 뿐 아니라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적 염원이자 국가의 백년대계”라면서 “국가 경제와 미래, 국민 편의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결위에서 “SRT가 정차할 수 있는 역의 공간 확보와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가는 SRT의 분기선 건설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토부는 당초 신규수요 불투명 등을 이유로 삼성역 고속철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도입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강남구의 설득과 여론, 균형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최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서 삼성역은 기존 지하철 2·9호선에 GTX-A, GTX-C노선, 위례신사선과 함께 인근에 건설 중인 105층짜리 GBC(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코엑스와 지하로 연결된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강남구는 지난해 5월과 7월 코엑스와 국회에서 주민·전문가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의원 299명 전원과 더불어민주당대표실, 국토부 장‧차관실에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당위성과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구청장 명의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정 구청장 역시 지난달 15일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금까지 삼성역 고속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정 구청장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마이스산업 육성, GBC 건립 등 경제기반 간 연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역 고속철 진입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중앙정부와 국회의원 등 각계 지도자를 설득해주신 구민 여러분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끝까지 힘을 보태준 강남구의회와 모든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강남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고속철 운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봉·노원·동대문구, 경기도 의정부시로 구성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사진=강남구)
2020.11.15 I 정두리 기자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강남 개발호재와 부동산 규제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남권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추진이라는 굵직한 호재에다 실거주목적의 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은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탄천과 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또 다른 호재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 된다. 또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겹호재로 이 지역 일대가 들썩이자 서울시는 지난 6월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여전히 강남 아파트값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호재 영향권에 있는 강남권 단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 속 서울 광진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체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수요가 많은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리버시티 자양’은 더블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잠실·삼성·청담·학동·논현·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단지 인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성수동 레미콘부지 공원화(2022년 철거 예정), 중곡역 종합의료단지(2021년말 완공 예정), 청사·보건소·구의회·오피스·호텔·판매시설 복합단지인 구의역 행정단지(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 등도 추진되고 있다.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주목받는 쇼핑·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트렌디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여기에 신양·동자초등학교와 자양중·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깝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건국대병원이 있어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리버시티 자양’ 관계자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호재로 주변 단지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없이 강남권 생활권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조합원 모집 결과 일부타입은 예상보다 일찍 마감됐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자격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2020.10.20 I 황효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닭장속 닭 다 잡을 판” 재계의 절박한 호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닭장속 닭 다 잡을 판” 재계의 절박한 호소 -정의선 “인류 행복에 기여..미래 모빌리티 열어가자”-“라임·옵티머스 수사에 靑 적극 협조하라”-“데이터 활용-정보 보호 균형..개인정보보호委 역할 중요”-月 889만원 맞벌이 신혼 내년부터 특공 청약 가능-[사설]‘제비뽑기’까지 등장한 전세대란, 누가 책임질건가-[사설]또 미룬 원전폐쇄 감사 결과, 공정·투명한 결론 내놔야 △줌인&-자상한 기업·K유니콘 프로젝트..대기업 저격수서 생산 전도사 된 박영선 -2030세대 10명 중 7명 “정부 일자리 정책 실효성 없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전기·수소차·UAM ‘삼두마차’ 가속페달..동남아 新시장 개척도 기대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땐 다른 기업에 낙수효과”-부지매입 6년 만에 첫삽 뜬 GBC...외부투자 유치가 관건 △레시피 표절 논란-덮죽·감자빵..“레시피는 저작권 보호대상 아냐 베껴도 속수무책”-식당 요리도 시간·비용 들인 창착물임을 인정해야 -‘1+1’ 입법예고..“표절 아주 막지는 못해도 간접효과 있을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데이터산업 발목잡는 개인정보보호법..애매한 법조항 손질해야 -카드고객 정보 1억건 유출에..韓, 1500만원 벌금-‘황금거위’ 마이데이터 사업..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뒷전△2020 국정감사-‘보험료율 인상’ 금기 깬 국회..여·야·정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제안도 -왜곡 VS 개선..가계동향 통계 놓고 전·현직 청장 충돌-“이해진, 국감 증인 나와야”..국민의힘, 네이버 항의방문 △정치-국민의힘 경선준비위 가동하자..서울시장 후보군 속속 수면위로-586 뛰어넘는 젊은 인재 많아 세대교체해야 재·보선 승리 -민주당, 규제3법 방향 선회냐..강행 명분쌓기냐 -靑 “문제 있으면 만나서 풀어야” 방한 조건 건 스가에 불편한 심기-美 “反화웨이 전선 동참하라”..韓 “기업이 판단할 사항”-민주당 혁신위원회 출범 위원장에 김종민 최고위원 △국제-“트럼프-김정은 회담은 사진찍기용..차기 정부, 비핵화에 집중해야”-“美 대선 불복 사태땐 국가신용등급 강등시킬수도”-“개혁·개방 흔들림 없이” 시진핑, 美 압박에 맞서 △경제-이주열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의료비 급증..엄격한 재정준칙 필요”-소부장 R&D품목 85개 추가..차세대 분야에 7조 투자 -법제처로 공 넘어간 김해신공항..적정성 검증 해넘기나 △금융-벼랑끝 제주항공 오늘 기안기금 신청..당국 “LCC 망하게 안 둔다”-우리금융 ‘디지털 컨트롤타워’ 구축-코로나에 커진 노후 불안감..58% “보험 필요성 더 느껴”-국민銀 ‘2차 코로나 대출’ 한도 2000억으로 증액 △산업&기업-ASML 공장 간 JY..TSMC 추월 해법 찾았나-네이버, CJ대한통운과 물류 동맹-손댄 기업마다 ‘따상 행진’ ‘투자의 귀재’로 뜬 방준혁-“고철 되살리는 친환경 전기로..그린뉴딜 맞춰 재도약”-애플 첫 5G ‘아이폰12’, 삼성과 정면승부 △증권&마켓-‘성장성 높은 사업 키우자’..지난달에만 8곳 “회사 분할”-오늘 빅히트 상장..동학개미 ‘엔터株 동반 상승 기대’ 매수 행렬-증권사 리포트 보나마나 ‘매수’△증권 -관심 끌기 성공한 뉴딜펀드..수익률은 미지근-소시어스 “두산모트롤BG 인수, 뚝심있게 간다”-과징금·형벌 부과..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한다 -미래에셋대우, ESG평가 증권사 최고 등급 ‘A’ 받아△문화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관객들 박수 소리부터 달라..왠지 가슴 먹먹해졌어요-북치는 고수 대신 첼리스트와 어울림 전통과 현대 조화 빚어낸 명창의 소리 △스포츠-PGA티켓+20억원..‘라스베이거스 잭팟’ 노리는 코리안 6형제-‘금의환향’ 김세영 휴식 후 내달 출격-코리안 좀비 정찬성 “스마트 좀비로 진화”-국내파 VS 해외파..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진검승부’△부동산-“청약가점 낮은 2030 달래기용 카드..청약률만 더 높을 수도”-세종 아파트값 뛰니..대전 분양권 프리미엄 `억소리`-여의도 면적 `평택항 화양신도시`에 2만가구 들어선다 △피플-“자신 희생하며 대구서 코로나와 싸운 의료진 모두 영웅”-`776억 기부` 이수영 회장 국회 초청 김상희 부의장 “女과학인 양성 지원”-고려대, 유전자 편집 가능한 미세유체칩 개발-전통주 제주샘 김숙희 대표 `10월 농촌융복합人`-울산 화재 의인 구창식씨 `포스코히어로즈`△오피니언-‘남자 모나리자’..6만원이냐 5000억원이냐 -제2 유승준 논란 없으려면△전국-임산부 무료택시, 전 가구에 체온계..세심한 복지로 구민 챙기죠-충남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기대감-서울시가 검증한 中企 “청년 인턴 모십니다”△사회-檢, 전 금감원 간부 소환..정국 뇌관 부상에 `옵티머스 수사` 뒤늦게 속도-양육비 안주는 `나쁜 아빠`..정부가 직접 신상공개 나선다-법세련 “추미애, 국감서 허위 진술” 檢 고발 -교사들 “초1 매일 등교, 주 4일로 바꿔야”-北피격 공무원 유족 “文 답장 실망스럽다”-보수단체 집회 신고에..경찰 “금지” 통보
2020.10.14 I 최정희 기자
그룹 상징될 'GBC'..투자 유치가 관건
  • [정의선시대 개막]그룹 상징될 'GBC'..투자 유치가 관건
  •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감도. (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으로 전면에 등장한 정의선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완공이다. GBC는 이미 건축 허가를 받아 착공했지만 외부 투자 유치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10조5000여억원을 들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를 매입했다. 이곳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해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내 최고 건물을 짓고 그룹의 사옥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당초에는 2016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정부 인허가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부지 매입한 지 6년만인 올 5월 착공을 했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이다. GBC는 완공만 되면 국내 최고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많은 개발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GBC로 인해 신규일자리 122만개가 생기고 27년간 26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개발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는 자금으로만 건축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됐다.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도 해야 해 GBC 건립에만 자금을 투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5월 GBC 건립과 관련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해외 연기금, 글로벌 투자펀드 등과 접촉하고 있으나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유치가 되지 않을 경우 완공일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GBC가 건립되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하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모빌리티 비전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며 “정의선 회장이 명실상부한 그룹 총수가 된 만큼 GBC 사업 성공을 위해 전면에 나서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14 I 이승현 기자
'정의선 회장' 시대..인물 바뀌고 모빌리티 사업전환 속도
  • '정의선 회장' 시대..인물 바뀌고 모빌리티 사업전환 속도
  •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뉴딜 대표로 화상을 통해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50대 총수 시대를 연다. 1970년생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과 총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조직문화 쇄신과 미래 모빌리티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 ‘가신그룹’ 우유철·한성권·안건희 등 2선 후퇴13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그룹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정몽구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소위 ‘가신그룹’이 2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는 지난 2018년 정 수석부회장이 취임한 후부터 진행돼 왔다. 2019년엔 정 회장의 신임을 받아온 우유철 부회장이 전격퇴임했고 올 1월에는 윤여철 그룹 부회장이 국내생산담당을 내려놓고 노무담당만 전담하게 됐다. 4월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성권 전 현대차 상용담당 사장과 안건희 전 이노션 사장 역시 지난 7월 인사에서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차인규 그룹 인재개발원장(부사장)은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 받는다. 아직 그룹에 남아 있는 정 회장의 가신그룹은 윤여철·정진행(현대건설)·김용환(현대제철) 부회장 등이 있다. 반면 하언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과 장재훈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 이용우 이노션 사장 등 비교적 젊은 인재들이 중용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말 단행된 임원인사를 보면 상무 승진자 평균 연령이 43.4세로 매우 낮아졌다. 정 수석부회장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인재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면 이러한 인적쇄신과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인적 쇄신 뿐 아니라 조직문화 쇄신도 더욱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 후 자율복장부터 유연근무, 직급체계 단순화, 수시인사·상시채용 등 미래 지향적인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모빌리티 사업 위한 개방형 혁신 가속화될 듯또한 정 수석부회장이 취임 후부터 주력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사업은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큰 방향이다. 전동화는 내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또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수소전기치 2종 등 전동화 차량을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은 UAM-Hub-PBV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 직접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UAM사업부를 신설해 관련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다양한 협업과 신설 법인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로스앤젤레스시에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 모션랩을 설립했고, 그랩(Grab), 올라(Ola) 등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우선 그룹 경영을 총괄하게 된 만큼 그동안 묵혀둔 지배구조개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사옥 GBC 완공도 난제 중 하나다. 사업적으론 중국시장 회복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정 수석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만큼 모빌리티 사업과 지배구조 문제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0.13 I 이승현 기자
현대차그룹, 코로나19에 완성차 등 타격…당분간 자금부족 지속
  • [마켓인]현대차그룹, 코로나19에 완성차 등 타격…당분간 자금부족 지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005380) 그룹이 하반기에는 완성차 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저하가 불가피하겠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추후 재무안정성 역시 급격하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에 상반기 완성차·부품 등 영향 불가피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23일 발간한 `현대차그룹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주력 사업부문 경쟁력, 재무안정성 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완성차 및 부품 부문의 실적 반등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성차, 부품, 철강 등의 실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부문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로 구성돼있으며, 완성차 부문에 전속된 부품 부문까지 감안하면 그룹 자산과 매출액 등의 약 76%는 완성차의 판매 실적에 연동되고 있는 구조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매출액은 약 257조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6.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8년에는 완성차 수요 정체, 주력 차종인 세단의 수요 감소 등이 나타났던 것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으며, 올해 들어서 다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차 부문의 실적과도 연동된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등 부품 부문 역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올 하반기 어느 정도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국내는 3월, 중국은 4월부터 완성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각 국 정부의 소비부양 정책 등도 추후 수요에 긍정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여전한 만큼 하반기 완성차 부문의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별 시장수요 반등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훼손 가능성 낮아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주력 사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 구조는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실적 반등에 힘입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조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잉여현금 창출 규모는 1조원 미만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력 사업부문 수익성 저하로 자금 부족이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동성 측면에서는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신사옥(GBC) 부지 매입 관련 자금 소요가 컸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줄곧 연간 잉여 현금이 창출되고 있으며, 이럴 통해 축적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안정성 지표는 여전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비금융 그룹의 합산 순현금은 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은 추후 미래 기술 관련 투자 지출에도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부문의 친환경차 등 미래 기술 투자, 연구개발로 인한 자금 부족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그룹 전체의 풍부한 유동성, 재무탄력성을 감안하면 급격한 재무안정성 훼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9.24 I 권효중 기자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뉴딜 정책 성장성 가시화-하이
  •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뉴딜 정책 성장성 가시화-하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성장성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중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과제는 데이터 댐”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댐은 물을 모아 방류하는 댐처럼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형태로 가공해 모아두는 것을 뜻한다.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현재 베타버전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허브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려는 고객사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소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데이터 저장소가 만들어지면 정부 주관의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주행 데이터를 그룹사와 협력사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현대오토에버의 데이터 허브 플랫폼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대오토에버는 건설과 운영단계에서 관련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9.7배, 17.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9.21 I 이광수 기자
'강남에 살으리랏다'…강북권과 집값차, 3.3㎡당 1200만원
  • '강남에 살으리랏다'…강북권과 집값차, 3.3㎡당 1200만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간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1200만원을 넘어서면서 강남권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2017년 5월 서울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2703만4000원, 1873만6000원으로 두 지역간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829만8000원 차이를 보였다.하지만 올해 8월에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4345만3000원, 3088만6000원으로 나타나면서 두 지역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1256만7000원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내세웠던 강북 우선투자 정책에도 강남권 아파트와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 격차 더 커진 것은 강남권의 초대형 개발호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개발호재는 삼성동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현대자동차 신사옥 GBC건립, 잠실 MICE개발 사업 등의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내놓고 있지만, 강남의 경우 개발호재와 더불어 아파트 수요가 풍부해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강남 개발로 생긴 개발이익을 강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시킬 계획이다. 현행 법령에서는 공공기여금이 발생한 해당 자치구 범위 안에서만 쓸 수 있지만, 국토계획법이 개정되면 공공기여 사용범위가 해당 기초지차체(시·군·구)에서 도시계획수립단위(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전체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강남구에서 확보한 공공기여금을 노원구나 강북구 등의 강북권 자치구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강남·북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기여금 사용범위 확대로 강북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지만, 강남 아파트들의 ‘똘똘한 한 채’의 선호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9.16 I 정두리 기자
정의선 2년… 미래형 조직으로 바꾸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
  • 정의선 2년… 미래형 조직으로 바꾸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
  •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뉴딜 대표로 화상을 통해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그룹은 2년간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미래 모빌리티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업 내용뿐 아니라 인적구성, 조직 문화가 모두 기존의 현대차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복장 바꾸고 직급도 간소화..미래형 조직으로 변화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재계 2위 그룹의 수장 역할을 맡아 처음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히려 젊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 후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힘을 쏟았다. 그간 현대차는 보수적이고 경직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우선 복장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천편일률적인 정장차림이었지만 이를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바꾼 것이다. 실제로 지금은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편안한 티셔츠에 면바지나 청바치 차림으로 출근 한다. 복장부터 바뀌어야 사고방식, 업무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도 직원들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직급체계도 단순화했다. 기존에 대리-과장-차장-부장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했고, 임원 직급 중 이사를 없앴다. 또 정기인사와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인사, 상시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이후에만 임원급 인사 16명을 영입했다. 과거 10년간 6명이 영입된 것과 비교하면 인재영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엔 BMW 출신의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 부사장, 2019년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2020년엔 마틴 자일링어 상용개발담당 부사장 등이 영입됐다. 국내기업에선 KT 출신 윤경림 부사장과 김지윤 상무, 네이버 출신 김정희 상무 등이 합류했다. 이 모든 것이 미래형 혁신기업을 만들기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시도들이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 전시돼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모형물(사진=현대차 제공)◇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사상 첫 매출 100조 돌파그가 이같은 혁신에 나선 것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주도했던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로 급변하고 있다. 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한 영역으로, 즐길거리로 바뀌는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는 시장의 대세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더욱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직접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PBV(목적기반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토대로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론 전기차시장 등 친환경차 시장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이 출시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정 수석부회장 체제 이후 현대차는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5조7904억원(전년대비 9.3% 증가)으로 사청 첫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고, 영입이익은 3조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1%나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매출 58조146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조97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나 홀로 흑자’를 실현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실적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체제가 풀여야 할 숙제로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사옥 GBC 완공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꼽는다. 또 중국시장 회복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조직문화 변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9.14 I 이승현 기자
GC녹십자 "혈장 치료제, 혈장 공여가 개발 성공 관건"
  • GC녹십자 "혈장 치료제, 혈장 공여가 개발 성공 관건"
  •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혈장 치료제를 개발중인 GC녹십자(006280)가 더 많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원료에 해당하는 혈장 공여가 충분치 않으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혈장을 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이다.이재우 GC녹십자 본부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코로나19 특수혈장치료제 개발 현황’이란 발표를 통해 “혈장이 부족할 경우 매혈 가능한 미국에서 혈장을 수입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임상 2상에 대한 승인을 받고 현재 6개 병원에서 환자 투여를 목전에 두고 있다. 향후 임상 3상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꾸준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대량 수집한 후 분획 과정 등을 통해 혈장 속에 포함된 중화항체(면역글로불린)를 정제·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채혈한 회복기 혈장을 그대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혈장 치료와는 구별된다. 따러서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확보가 필수적이다. 완치자 1명에서 기증받은 혈장은 통상 코로나 환자 0.3~0.5명에 쓸 수 있는 혈장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혈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이 본부장은 “혈장 치료제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당장 사용 가능한 치료제로 동일한 플랫폼 제품이 나와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완치자 혈장 공여가 혈장 치료제 개발의 관건인 만큼 정부 주도의 공여자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혈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 사이트를 고대 안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기존 4곳에서 수도권, 강원도 등 21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했다. 지난 7일부터는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등 24곳으로 늘렸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혈장 공여가 부족하면 해외에서 혈장을 사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 혈장 수입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에 따르면 4일 기준 코로나19 완치자 2634명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고 이 가운데 1936명이 실제 혈장 공여를 마쳤다. 혈장 공여는 의사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B·C형 감염 여부와 가장 중요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형성돼 있는지를 보는 ‘항체 역가’ 검사 등에서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한편, 이 본부장은 “혈장 치료제의 첫 번째 환자 투여를 다음 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 환자 투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9.09 I 노희준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도 쓴다
  •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도 쓴다
  •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건립 부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부터 강남 지역의 대규모 개발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강북 등 서울 전역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당 자치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공공기여금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국토부 개선안 마련…‘국토계획법 개정안’ 입법 발의 9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구단위계획을 활용한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다른 자치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토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재 서울시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같은 도시계획 변경을 허가해주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 받는데, 현행 법령상 해당 자치구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다보니 지역균형발전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2020∼2021년 공공기여금은 2조4000억원으로 서울 전체 공공기여금 2조9558억원의 81%에 해당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GBC(글로벌 비지니스 센터)의 경우 공공기여금으로 1조7491억원을 확정했지만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강남구와 송파구 9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기부채납 받은 공공기여금을 특별시·광역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공공시설 등의 설치 비용의 관리 및 운용을 위하여 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이 기금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설치에 우선 사용하도록 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이 강남에 집중되면서 지역 격차가 커지고 강남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법 개정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에 올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12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기금 조성까지 시간 소요…사전 협상도 오래 걸려법 시행은 개정안 통과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다. 이에 본격적인 법 적용은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전체 공공기여 중 시와 자치구의 구체적인 사용 비율 역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향후 시행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로 정해질 방침이다. 특히 법 시행 이후에도 일정한 수준의 기금 조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이 곧바로 집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금 기부채납과 기금 운용은 지난해 관련 조례를 마련하면서 제도적으로는 모두 갖춰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현금 기부채납은 단 한 건도 없다”면서 “또한 기금 운용을 장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기반시설이 무엇인지 등 투자개발계획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사전협상이 완료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토지 소유자가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의 적절성 여부를 협의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지로 선정된 곳은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광운대 역세권 물류 부지 개발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대 철도부지와 물류시설 부지 15만㎡에 최고 46층 높이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계획 사업으로, 서울시는 현재 HDC현산과 협약서를 조율 중에 있다. 지난 2009년 사전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지 1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계획은 연내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서울터미널 개발이나 성대 야구장 등도 사전협상이 진행 중이나 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거나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9.09 I 하지나 기자
허가도 안 난 코로나 치료제 어떻게 생산...셀트리온, 승부수이자 자신감
  • 허가도 안 난 코로나 치료제 어떻게 생산...셀트리온, 승부수이자 자신감
  •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방역당국이 이달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공식 언급한 8일 “계획대로 대량생산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셀트리온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이날 해당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대본이 말한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다. 설명한 임상 진행 과정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와 똑같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손을 잡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셀트리온은)지난 7월 17일 식약처에서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1상에 대한 결과를 완료하고 분석하는 중”이라며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식약처에서 분석하고 있는 임상 시험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이다. 셀트리온은 또 현재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도 지난달 25일에 승인받아 환자 모집 중이다. 권 본부장이 말한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이란 실제 시장에 팔 치료제를 대규모로 생산한다는 의미다. 이는 임상 시험을 위해 환자들에게 투여할 치료제를 만든다는 게 아니다. 셀트리온은 임상용 치료제 생산을 이미 끝마쳤다. 그렇다면 허가도 나지 않은 치료제를 셀트리온은 어떻게 생산한다는 것일까. 이는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 생산해 놓은 치료제를 폐기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임상 진행과 동시에 생산에 나서 확보한 치료제를 임상 결과만 좋으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긴급사용 승인이란 긴급한 상황에서 의약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런 전략은 긴급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셀트리온의 승부수이자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항체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이라 합성화학의약품처럼 단기간에 찍어내기가 어렵다. 항체 배양과 정제 등 생산에 긴 시간이 소요돼 미리 준비하는 측면도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재고를 파악하고 생산 계획 등을 조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도 다각적 검토를 통해 안정적 재고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 셀트리온의 승부수는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7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계획을 이미 밝혔다. 서 회장은 아예 전날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7일 식약처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9월말부터는 2상과 3상 진행을 희망한다”며 “2상에서 탁월한 효능·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1공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바로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생산능력이 부족하면 위탁생산(CMO)을 같이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 생산시설을 최대 가동하면 코로나 항체 치료제를 연간 최대 600만 명분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항체 의약품도 생산해야 해서 다른 제품의 재고분 상황을 감안해 위탁생산 등을 포함해 치료제 생산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앞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개발비는 3000억원 정도로 예상한 바 있다. 항체 치료제의 단점은 높은 생산비다. 셀트리온은 생산 과정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개발비와 제조원가를 최대한 낮출 계획이다.
2020.09.08 I 노희준 기자
김우주 교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이 제일 중요"
  • 김우주 교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이 제일 중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김우주(사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위한 고려사항’이라는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블랙스완(깜짝 놀랄 만한 상황)으로 4U(잘 모르고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렵고 전대미문)의 특성을 보인다”며 “(하지만)통상 10년에서 15년 걸려 개발하는 백신을 10개월에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스완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 그는 “매 단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임상 3상에서) 3만명으로 대상으로 (실험군에 해당하는) 절반이 백신을 맞아 부작용이 없더라도 (출시 후) 1억명, 2억명에서 드물지만 사망 같은 중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는 항체의존면역증강(ADE)을 꼽았다. 이는 백신을 맞은 다음 생긴 항체(이물질,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착한 단백질’)가 체내에서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도와 질환을 악화시키는 현상이다.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백신 등을 개발할 때 실제 나타난 문제다. 김 교수는 “ADE는 트로이의 목마와 비슷하다. 사스와 코로나는 (바이러스) 사촌 간이라 충분히 코로나에서도 ADE가 나타날 수 있다”며 “문제는 ADE는 백신 접종 직후에는 (나타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폐렴 악화 등이 백신 때문인지 질환 자체의 악화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정치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 개발에 정치가 개입하면 골치 아파진다”며 “백신은 과학이고 냉정한 과학적 근거에서 만들어야 하지만 세계정세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임상 3상 없이 백신을 허가해 세계 최초라고 자랑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내라고 은근히 (FDA에)압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아울러 “백신은 안전한 백신 개발로 끝나지 않는다”며 “개발-생산-배포-접종의 모든 단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발 이후 대량 접종을 위한 대량 생산과 아프리카 등까지 백신을 변질하지 않게 배송하는 콜드 체인(저온배송),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백신 접종 거부 현상 등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백신 접종 거부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과 관련 “백신이 무조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보다 매 개발 단계마다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이 백신과 장단점을 말하고 백신의 필요성과 맞을 때 주의사항 등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백신은 선두그룹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 정도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9.08 I 노희준 기자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경기도 中企 수출 열정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경기도 中企 수출 열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중소기업의 아세안(ASEAN) 시장 개척을 위해 경기도가 팔을 걷었다.경기도는 1일부터 18일까지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 1층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 ASEAN DAY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진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1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와 1:1 맞춤형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상담 방식으로 진행한다.‘2020년 ASEAN DAY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바이어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8개국 75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며 주요 상담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늘고 있는 청정가전, 의료, 건강보조식품, 위생용품, 홈뷰티, 홈쿠킹, 디지털장비 등 7가지다.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영어 외에도 라오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한다.또 기업 자료와 제품 카달로그를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에 사전 게재해 바이어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상상담 시 제품설명보다 수출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특히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 간 접촉이 최소화 되도록 상담회 기간을 약 2주로 늘려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디지털무역상담실 외에도 기업이 원하는 경우 사무실이나 집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부스에서 진행하는 상담회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어려운 여건 하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도는 지난 7~8월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0년도 GBC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 해외 바이어 100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224개사 참가한 가운데 42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2020.09.02 I 정재훈 기자
서울아파트값 또 올랐다…안산은 하락 전환
  • 서울아파트값 또 올랐다…안산은 하락 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8·4부동산대책과 7·10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올랐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안산이 유일하게 하락전환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3주차(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은 0.02% 올랐다. 자치구별로 강남4구는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강동구(0.01%)는 명일·천호동 9억원 내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GBC기대감 있는 청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상승 및 하락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04%)는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재건축 진척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은 0.03% 상승했다. 동대문구(0.05%)는 답십리·이문·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교통 양호한 상봉·신내동 등 위주로, 강북(0.04%)·도봉(0.02%)·노원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경기권은 0.12%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리시(0.40%)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기대감 등으로, 용인 기흥(0.30%)·수지구(0.25%)는 전세매물 부족 영향 있는 가운데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명시(0.29%)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동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안산시(-0.03%)는 교통호재 등으로 그동안 상승폭 높았던 중저가 단지에서 하락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 인천 0.05%, 경기 0.23%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감소하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휴가나 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말했다.
2020.08.20 I 강신우 기자
고위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협약
  • 고위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협약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기업 고위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 사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고위드는 이번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의 MOU를 통해 스타트업 자금 운용의 고정 지출비용을 감소시키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파트너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드는 스타트업 법인카드 `고위드 카드` 발급시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최적화된 혜택만 모은 GBC(고위드 베네핏 클라우드)를 표방하며 △AWS △구글 지스위트(GSuite) △MS오피스365 △젯브레인 △어도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드롭박스 등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IT SaaS 7개를 정가보다 평균 10% 이상 할인한다. 특히 AWS는 청구 금액의 5%의 할인율을 제공해 AWS 사용량이 높은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9월 30일까지 고위드 카드를 발급 받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에게는 AWS 서비스 사용시 2년간 사용 가능한 크레딧을 무상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유료 지원 프로그램인 Business Support 지원 프로그램을 1년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김항기 고위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의 지출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전국의 스타트업이 일상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IT SaaS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HR, 푸드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할인 혜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법인카드인 고위드 카드는 서류준비 없이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4무(無) 법인카드(대표자연대보증, 질권설정, 연회비, 전월 실적이 필요없음)`로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으로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 스타트업에 맞춰 언제든 법인카드 발급이 가능하고, 최대 5배 한도 설정이 가능하다.
2020.08.20 I 이후섭 기자
토지거래허가제 무색…강남아파트 줄줄이 신고가
  • 토지거래허가제 무색…강남아파트 줄줄이 신고가
  •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을 잡겠다던 ‘토지거래허가제’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허가구역 내에서 신고가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재건축단지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7월14일 매물 2건이 각각 20억원(12층)과 20억5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현재는 호가 최고 22억5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초고강도 규제 직전 실거래가 18억원(1층·6월22일)보다 2억5000만원 뛴 데다 호가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최고가는 지난해 12월4일 거래된 7층 매물 21억50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삼성동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영동대로 개발 호재가 있는데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후 오히려 희소성이 부각 돼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은마아파트 상가 내 W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주변호재가 있는데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희소성이 더 두드러졌고 이번 8·4대책에 따른 재건축 용적률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현금부자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분위기고 현재 매물은 22억원대 등 단 2건만 있다”며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주소 이전만 한 채 집을 아예 비워두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토지거래허가 구역 내에서도 신고가가 줄줄이 나왔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현대3차(전용60㎡) 아파트가 15억9000만원(7월18일), 청담4차이편한세상(전용85㎡) 18억3000만원(7월28일) 등 7·10부동산대책 이후 총 4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삼성동은 쌍용플래티넘(157㎡) 주상복합이 전고가 대비 1억2000만원 오른 21억원에 거래되는 등 2건의 신고가가 나왔다. 송파구 잠실동에선 잠실레이크팰리스(85㎡)가 20억5000만원(7월27일)에 거래되면서 전고가 대비 1억원이 뛰는 등 총 3건의 신고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기존 규제정책의 ‘무용론’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하면 해당 구역 거래가 막히면서 가격이 내리거나 동결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강남은 오히려 신고가가 나온다”며 “풍선효과 이후 다시 ‘똘똘한 한 채로의 귀환’이 시작됐다고 본다. 부동산정책이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8.18 I 강신우 기자
현대차 GBC 공공기여금 1.7조, 강북 개발에 투입될까
  • 현대차 GBC 공공기여금 1.7조, 강북 개발에 투입될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이뤄진 대형 개발 사업에서 기부채납으로 걷는 공공기여금을 강북 낙후지역 지원에 쓸 수 있게 된다. 현대차 신사옥 GBC 건립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 규모도 강북 개발에 사용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1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을 개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할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공공기여금은 지자체가 개발사업을 할 때 용적률 완화나 용도변경 등을 허가해주는 대신 개발 이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 받는 것이다. 현행 국토계획법에는 이 기여금을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있는 기초지자체에서만 쓰게 돼 있다. 앞으론 공공기여금을 광역지자체도 일정 비율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과거 수년간 주장했던 내용이다. 박 전 시장은 강남구 현대차 신사옥 GBC 건립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이 강남구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GBC 공공기여금 사용처는 이미 서울시가 작년 말 현대차와 협약을 통해 확정한 바 있다. 이 기여금을 어떻게 쓸지는 서울시 의지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GBC 공공기여금 사용처는 확정 고시됐다”면서 “개정안이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이상 대상사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공기여금을 다른 지역에 쓰이는 것에 대한 입장은 유보적”이라고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에 따르면, GBC의 공공기여 대상사업은 △영동대로 하부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동로 지하화, 탄천서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램프 이전 설치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고통개선 △탄천보행교 신설 및 기존보행교 확장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학생체육관 이전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물재생 시설 개선 및 하수·차집관거 정비 등이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는 광역과 기초 지자체간 공공기여금 사용 비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최근 개정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내용을 참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은 재건축부담금의 재원 사용 비율을 국가 50%, 광역 20%, 기초 30%로 돼 있는 것을 국가 비율은 놔두되 광역은 30%, 기초는 20%로 바꾼 바 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의원입법을 통해 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방침과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도 이 내용을 담은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박 전 시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2020∼2021년 공공기여금은 2조4000억원으로 서울 전체 공공기여금 2조9558억원의 81%에 해당한다.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면 강남에서 거둬들일 2조4000억원의 상당액이 강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쓰이게 될 전망이다.
2020.08.10 I 정두리 기자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 서비스, 경기도 中企 90% 가까이 만족
  •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 서비스, 경기도 中企 90% 가까이 만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다수 중소기업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 서비스’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경기도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올해 해외마케팅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636개사 중 88%가 각종 대면 해외마케팅 사업들을 화상상담서비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디지털무역상담실.(사진=경기도)특히 응답기업의 84%가 지난 6월 경기도가 구축한 화상상담 시설인 디지털무역상담실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향후 코로나19가 안정돼 해외 입출국이 자유로운 시점에도 온라인 화상상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1%에 달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과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화상상담의 장점에 대해 많은 기업들은 감염병으로부터의 안전성(26%) 외에도 시간절약(32%)이나 경제성(21%), 접근성(19%) 등을 꼽으며 비대면 상담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화상상담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으로는 바이어매칭(64%)과 통역(18%)을 많이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도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 서비스가 비교적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도 기존 대면 형식의 해외마케팅 사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 지난 7월부터 도내 중소기업 140개사가 참가하고 있는 ‘2020 G-TRADE GBC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참여기업의 95%가 디지털무역상담실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수출전시회 사업에 비대면 수출지원 인프라를 활용, 바이어 매칭과 통역 서비스를 강화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화상상담에 필요한 샘플 배송, e-카탈로그 제작 지원 등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류광열 경제실장은 “온라인 화상 상담에 대한 필요성과 향후 이용 의향을 확인한 만큼 이를 활용해 수출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분야를 지속 발굴해 도내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2020.08.06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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