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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나선 트위터, 인재영입팀 직원 30% 감축
  • 비용절감 나선 트위터, 인재영입팀 직원 30% 감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인력 감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인재영입팀 직원 30%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광고 시장 부진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등을 고려 취해진 조치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번에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은 100명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며, 인재영입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측은 인력 감축 사실은 확인했으나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앞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지난 5월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앨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고 통보를 받은 한 채용 담당자는 이번 정리해고가 갑작스럽기는 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5월에 채용 동결을 밝힌 이후 거의 할 일이 없어졌으며, 일부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하락과 경기침체 우려 속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직원의 18%인 11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4%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메타 등도 고용을 동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측 관계자를 인용해 트위터가 제시한 가짜 계정 수가 사실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인수 논의가 냉각됐다고 말했다. WP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심각하게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트위터 인수에 돈을 댈 투자자들과의 대화는 냉각됐고 머스크 협상팀은 인수 자금 조달 논의에 관여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전에 매일 100만개의 스팸 계정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7.08 I 장영은 기자
미래에셋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미래에셋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1000억원 돌파는 TIGER 일본니케이225 ETF가 처음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순자산 1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51억원이었던 순자산은 6개월 만에 1135억원이 증가하면서 가파르게 성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일본을 대표하는 ‘니케이(Nikkei) 225’ 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ETF다. 니케이225 지수는 일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225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일본 대표 IT·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등이 포함됐다. 토픽스(TOPIX) 지수와 함께 일본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특히 해당 ETF는 환노출로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BOJ)은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정책 유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6월 8일 기준 100엔당 938.68원에 도달하면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엔화 반등 기대감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1주 단위로 매매가 가능해 소액으로 일본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본, 특히 일본 수출 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본이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를 통해 일본 대표지수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한편,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2022.07.08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9포인트(0.84%) 오른 764.4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226억원을 사들이며 3일째 ‘사자’ 중이다. 반면 기관은 2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하며 43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175억원을 덜어내며 3거래일 연속 팔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시즌 불안 심리 완화,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속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했고, 금일에는 미국 장 개시전 발표 예정인 6월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동반 강세, 환율 하락 등 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오름세다. 특히 일반전기전자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IT부품과 제조, 건설, 금융,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종이, 목재, 화학, 금속, 운송장비, 부품도 1~2%대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4420원(3.61%)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HLB(028300)도 3.90% 오르며 3만7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086520)(3.41%) 천보(278280)(2.14%) 리노공업(058470)(3.13%) 에코프로(086520)(3.84%) 대주전자재료(078600)(2.78%) 피엔티(137400)(3.02%) 등이 2~3%대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068270)헬케어는 1.09%,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26% 떨어지고 있다. 네이처셀(007390)도 2%대에서,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심텍(222800) 알테오젠(196170)도 1%대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2022.07.08 I 김보겸 기자
대한항공, 글로벌 고객만족도 18년 연속 1위
  • 대한항공, 글로벌 고객만족도 18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8년 연속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23일 진행된 글로벌경영협회(GMA)주관 ‘2022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GCSI)는 고객들의 품질만족도, 글로벌 역량과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해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부터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부문에서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대한항공은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기내 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승객 간 거리 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기내 서비스를 정상화해 운영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대표 한식 메뉴인 비빔밥 이외에 불고기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 새로운 한식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디저트와 음료를 다채롭게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보기기(IT) 투자와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전자다큐먼트 시스템 (e-DOC)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에 대해 전면 디지털화를 적용했다.대한항공은 라운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 입장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렸는지 알 수 있는 수하물 탑재 안내, 스마트폰 등으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대한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 교체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 온실 감축 효과가 있는 지속 가능한 항공유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탄소 감축과 기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로부터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이용자 만족도 1위 뿐만 아니라 정시성, 안전성 등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2022.07.08 I 신민준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 트위치 창업자 ‘케빈린’으로부터 투자 유치
  • 에이펀인터렉티브, 트위치 창업자 ‘케빈린’으로부터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가 트위치 공동 창업자인 케빈 린(Kevin Lin)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에이펀인터렉티브가 트위치 공동 창업자인 케빈 린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에이펀인터렉티브)케빈 린은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플랫폼인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로, 트위치를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아마존에 매각한 글로벌 IT업계의 주요 인물이다. 케빈 린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에이펀인터렉티브의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리얼타임(Real-time) 3D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로, 메타버스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론칭했다. 총 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팬덤을 가진 가상인간 아뽀키(APOKI), 르샤(LECHAT)를 중심으로 버추얼 케이팝(Virtual K-POP)이란 장르를 선보였다.지난 6월 두 번째 일본어 싱글을 발매한 아뽀키는 전자 메이커 HTC가 선정한 ‘2021년 글로벌 가상현실(VR) 인플루언서 톱 100’에 5위로 선정됐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1위인 동시에, 가상인간 중에서는 세계 1위의 기록이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글로벌 IT업계 주요 인사인 케빈 린의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 선보여 온 자사 메타버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인 아뽀키를 선두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한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5% 감소…주가 과도하게 반영"
  •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5% 감소…주가 과도하게 반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약 25% 감소하지만, 주가는 고점보다 40% 가까이 하락해 감익세를 더 큰 폭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온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가는 종가(7일 5만8200원) 기준 고점보다 최대 38% 하락해 더 큰 폭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잠정치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 △반도체 10조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모바일 2조5000억원 △가전 5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업황은 점차 보수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을 밑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도 예상 대비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분기 출하 감소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1000억원으로 기존보다 5% 하향 조정했다. 이 센터장은 “실제 경기 침체까지는 봐야겠지만 투자심리는 이에 버금가고 있고,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메모리는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인 투자 축소가 더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받는 충격에 완충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센터장은 “매크로의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를 저울질 할 수 있는 주가 수준(주가순자산비율 1.1배)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07.08 I 이은정 기자
LG전자, 인플레이션 국면 속 2Q 실적 선전 -키움
  • LG전자, 인플레이션 국면 속 2Q 실적 선전 -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인플레이션 국면에 예고된 부진 속에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79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과 세트 수요 둔화로 인해 양적으로는 미흡했지만, 자동차부품이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질적으로는 양호했으며, 가전 사업의 강한 체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려대로 TV가 부진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역신장했고, 수익성도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다”며 “팬데믹 홈엔터테인먼트 특수 소멸,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며 유통 재고가 늘어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멘텀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전은 원자재, 물류비 등 비용 비용이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폭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북미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고, B2B 수요 회복에 따라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판매가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보다 선전하며 시장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비즈니스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종료했고, 중단 사업 손익으로 반영했다”며 “PC, 모니터 등 IT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생산차질 이슈가 완화됐고, 고부가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가 확대된 결과”라며 “상반기에 유럽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향 5G 텔레매틱스 등 8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연말 수주 잔고는 6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마그나는 신규 멕시코 공장을 건설 중이고, 북미 OEM들과 e-파워트레인 분야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자동차부품이 구조적 성장세와 판가 인상을 통해 흑자 기조에 안착할 것”이라며 “가전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 전환함에 따라 시차를 두고 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는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선행적인 재고 축소 노력 등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부진에서 회복될 것이고, 4분기로 가면서 월드컵 특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7.08 I 김겨레 기자
닮은 꼴 韓·세르비아,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
  • [세르비아에서 온 편지]닮은 꼴 韓·세르비아, 협력 가능성 무궁무진
  • [이재웅 주세르비아대사]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여, 주변 강국의 끊임없는 침략과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그런 가운데 고유의 문화적 유산을 유지, 발전시켜 왔고, 뛰어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갖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여기까지 보면 한국을 묘사한 것 같다. ‘1차 대전 당시 유럽의 화약고 발칸 반도에 위치하고, 전쟁의 원인이 된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의 주범이 이 나라 국민이다. 1990년대 냉전 종식 후 연방이 와해되면서 내전이 일어난 가운데, 나토 공습을 당하고 제재에 시달리는 등 20세기 마지막까지 비극적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을 덧붙여 보자.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를 배출하고,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에서 우리 대표팀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나라, 올해 3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실내 육상 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스포츠 강국 세르비아 얘기다. 세르비아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고난의 역사에도 불구, 자신들의 언어, 문화, 전통을 지켜왔고,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인 키릴 문자를 사용한다. 남부 산악지대는 백두대간을 연상케 하며 굽이치는 드리나강은 동강을 빼닮았다. 국민성도 닮았다. 이웃과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더 잘살겠다는 열망도 강하다. 음주와 가무를 사랑하고, 감성적인 면도 충만하다. 세르비아인이 자신들을 유럽인의 얼굴을 가진 동양인이라고 종종 부르는 이유다. 멀게만 느껴지던 세르비아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특히 IT 분야 인력의 뛰어난 기술 수준과 영어 구사 능력,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기업에게 매력적이다. 마침 세르비아 정부도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일례로 2021년 세르비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공장 기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주재국 부치치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바 있다. 팬데믹이 끝나가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세르비아 투자 진출과 무역 증진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인 세르비아는 우리의 잠재적 원전 수출 대상 국가로 앞으로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인기에 세르비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국 사랑은 이제 한복과 한옥, 국악, 한식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우리 대사관도 이에 부응하여 여러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올해 초부터 한국과 세르비아를 소개하는 카드 뉴스를 매주 대사관 SNS에 게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 16일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공동으로 3국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포함(따님이 한국 문화의 열렬한 팬이다), 3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 음식을 알릴 뿐 아니라, 아시아 3국이 긴밀히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 여타 대사관에 새로운 협력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훈훈한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했던가. 지리적으로 멀고 오랜 기간 잘 알지 못하던 한국과 세르비아가 단숨에 가까운 친구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시작이 반이라고도 했다. 세계 10위권 경제국이자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가 노력하면 분명 짧은 시간 안에 세르비아가 중유럽에서 우리와 가장 밀접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세르비아의 발칸 역내 중요성과 두 나라 협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는 너무 아깝다.
2022.07.08 I 이유림 기자
플랫폼 정책, 규제보다 상생 전략 필요한 때
  • [목멱칼럼]플랫폼 정책, 규제보다 상생 전략 필요한 때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플랫폼산업 정책 방향이 확연히 바뀌는 모양새다. 플랫폼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두 가지 숙제는 ‘혁신’과 ‘상생’의 과제다. 우선 플랫폼산업 혁신은 미래 한국경제 혁신의 동력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은 IT 기반의 생산혁명이고 다른 한 축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혁명이다. 그만큼 플랫폼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혁신의 동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플랫폼산업에서 혁신이 왕성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사진=방인권 기자)하지만 혁신의 과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상생의 과제다. 플랫폼산업은 본질적으로 독점화의 경향을 갖는다. 그러다 보니 독점산업에서 나타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그 피해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등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상생의 이슈로 비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플랫폼산업의 독점화를 억제하고 상생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정책 과제다.플랫폼산업의 혁신과 상생 두 과제 중 어느 쪽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정책 기조는 바뀔 수밖에 없다.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생 쪽을 강조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제정하려 했다.하지만 이런 사전규제 중심의 플랫폼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비등했다. 그 와중에 새로이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정책 방향을 선회해 혁신에 방점을 찍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엄격한 법률 제정을 통한 규제보다는 업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준수하는 ‘자율규제’ 형식의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자율규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업계 자율성이 존중된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자율규제라고 문제가 없을까. 자율규제 정책은 시작부터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에 자율규제라는 개념을 현실에서 실천에 옮기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율과 규제는 단어 자체가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둘이 어떻게 하나의 정책 안에 녹아 들어갈 수 있을까. 자율적인 규제는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이런 우려 섞인 질문에 답을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더욱이 자율규제는 상생의 과제를 제대로 풀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율규제 프레임이 우월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상생 노력의 소극적 방편으로 활용될 위험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자칫 상생은 물론이고 혁신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 홈페이지.혁신과 상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규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자율규제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규제에 의존한 수동적 상생을 뛰어넘어 시장 자율에 기반한 ‘자율상생’이라는 능동적 관점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자율상생 해법의 업계 사례로 네이버의 상생 플랫폼을 들 수 있다. 플랫폼 업계의 맏형 격인 네이버는 진작부터 불공정 행위에 대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스마트 스토어나 창작자를 위한 공간 등과 같은 플랫폼 사업 모델이다. 이들 플랫폼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플랫폼 접근 기회 확대와 비용 감소 효과를 가져다줬고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대 기회로도 십분 활용됐다. 결과적으로 상생은 물론이고 사업 혁신에도 기여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효과를 거뒀다. 규제가 아닌 시장 자율기능에 기반해 업계와 사용자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억지 상생이 아닌 시장기능에 기반한 자율적 상생 구조라야 지속가능한 상생이 가능하다. 자율상생을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플랫폼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업계의 혁신 의지와 역량이 필요하다. 연장선상에서 정부 정책은 규제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자율상생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야 한다. 정책도 혁신이 필요하다.
2022.07.08 I 최훈길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반등했지만…불안한 개미들
  •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반등했지만…불안한 개미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2200선으로 미끄러졌던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이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2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받으며 3%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코스피 거래대금이 최근 8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지수가 외국인의 매매 움직임에 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어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침체 신호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에 싸늘했던 외국인 1559억 순매수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한 2308.97에서 출발해 오후로 갈수록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2340선까지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이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6개 종목이 올랐다.지수 반등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기관은 3164억원, 외국인은 142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4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팔자’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해졌다.특히 그동안 삼성전자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은 이날 1559억7100만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도 997억91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3.19%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달 29일 5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6거래일 만이다.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은 소폭 하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4조원 초반이었고, 최저치가 13조2000억원까지 하향조정되며 주가 부진이 이어졌던 상황에서 시장 평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라며 “시장의 걱정과 우려, 공포심리가 선반영된데 따른 안도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13%, 2% 빠졌다. 정부가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며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 ‘부담’전날 2200선으로 주저 앉은 지수가 하루 만에 2300선대로 올라섰지만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긴축 의지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6%까지 치솟으며 3%를 넘어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보다 덜한 2.93%대로 올랐고, 이에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보다 더 심화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도 경기침체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가적인 유가 하락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최근 급감한 점도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3월까지 11조원대를 유지했던 거래대금이 지난달 중순 이후 8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매매 움직임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시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어 2분기 이익 하락 속도와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둔화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성장주와 민감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08 I 양지윤 기자
아이씨에이치 "박막·점착 기술로 전자제품부터 전기차까지 공략"
  • 아이씨에이치 "박막·점착 기술로 전자제품부터 전기차까지 공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전자제품용 테이프와 필름형 안테나 등을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아이씨에이치가 오는 8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아이씨에이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2492억원의 몸값에 도전한다.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이씨에이치)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소부장 기업은 트렌드를 앞서나가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베트남·인도 법인의 설비 투자와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상장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아이씨에이치의 핵심 제품은 점착 기술을 활용한 정보기술(IT) 기기용 점착 테이프·가스켓·필름형 안테나다. 점착이란 포스트잇처럼 부품을 쉽게 붙였다 뗄 수 있으면서도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기술로, 장착이나 접착과는 구분된다. 아이씨에이치는 이 기술로 IT기기용 테이프를 비롯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낮추는 가스켓도 생산했다. 가스켓은 전자파의 간섭을 줄여 다른 부품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충전 단자 주변에 내장되어 있다. 독성 물질로 회로를 새기지 않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친환경 공정으로 제조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뒀다. 흑자 기업이지만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기술성평가에서 A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10년 동안 공들여 확보한 기술을 제3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인 기술 평가를 통해 외부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며 “회사가 단순히 실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회사의 본 모습을 객관적 지표를 통해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씨에이치의 최종 고객사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로 매출 비중이 99%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연간 2억7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만큼 아이씨에이치의 제품이 성능과 안전성, 품질 등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삼성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애플을 넘어 유럽 자동차 회사에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000~4만4000원, 최대 519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자금은 베트남과 인도의 생산 라인 증설과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등에 투입한다. 공모 주식 수의 87.7%인 103만5000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김 대표의 보유주식 14만5000주(12.3%)는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48.92%를 소유하게 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은 35.68%로 평균 수준이다. 이달 13~1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에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2.07.08 I 김겨레 기자
美은행 '맛집 평가' 플랫폼 인수할 때…국내는 제자리
  • 美은행 '맛집 평가' 플랫폼 인수할 때…국내는 제자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금융지주사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9월 ‘인패튜에이션’(Infatuation)이라는 ‘레스토랑 맛집 평가 및 가이드’ 기업을 인수했다. 플랫폼 기업인 이 기업은 미국 레스토랑에 대한 ‘찐평가’만이 올라오는 앱을 갖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이 회사를 인수해 소속 카드사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로 검증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콘텐츠 선별, 편집)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플랫폼 기업 등 비금융회사를 은행이 소유하기 어렵다. 은행은 비금융회사 지분을 15% 이상, 반대로 비금융회사는 은행 지분을 4%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금(은)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결합 제한) 규제 탓이다. 예외 규정이 없진 않지만, 15개의 금융 및 관련 업종 등으로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실제 3년 전 국내 한 은행은 고액 자산가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를 창출한다며 애견호텔을 인수하려다 금산분리 탓에 포기한 적이 있다. 국내 한 카드사 역시 부가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공항의 발레피킹 회사를 직접 인수하고자 했지만 금산분리 규제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금융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해 금산분리 완화와 은행의 부수업무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블러’ 상황이 심화하는 데다 핀테크, 빅테크로 대표되는 산업자본의 은행 진출은 활발하지만 반대로 은행의 비금융 진출은 제한돼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는 결국 국내 은행의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 편의와 만족을 늘리는 혁신적 금융서비스 창출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마침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혁신의 큰 화두’로 금산분리 완화를 제시해 은행의 비금융 진출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의 비금융회사 출자를 완화하는 측면의 금산분리 법안 개정은 단순 IT기업과의 제휴를 넘어 IT기술과 데이터를 내재화시켜 지금보다 은행의 기업가치평가나 신용평가 방법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적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씬파일러 기업 등에 대해서도 자금 지원이 활발해지고 비금융데이터 등이 포함된 빅테이타 분석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8 I 노희준 기자
에셋플러스운용, 투자플랫폼 핀테크 자회사 알파브릿지 설립
  • 에셋플러스운용, 투자플랫폼 핀테크 자회사 알파브릿지 설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7일 투자플랫폼 핀테크 회사인 알파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파브릿지는 투자아이디어 플랫폼인 ‘탱고픽(tango pick)’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에셋플러스가 전액 출자했다. 최초 설립자본금 규모는 20억원이이며 신임 대표이사는 박주성 대표다.(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셋플러스 관계자는 “박 대표는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를 보유한 투자 전문인력으로서 에셋플러스의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AI펀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CTO(기술총괄책임자)인 박복규 부사장은 두리정보통신과 한국금융IT에서 CTO등을 역임했던 국내 최고의 금융IT 전문가”라고 말했다. 박주성 대표는 “탱고픽은 세상에 숨겨진 투자의 끼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2008년도에 개설한 ‘투자지혜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기원으로 한다”며 “당시 그 모임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가로부터 강연을 듣고 투자의 끼를 나누는 오프라인 공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5년여간 100여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지난 7개월간 적극적인 마케팅이 없이도 1만5000명정도 유입됐다. 향후 2~3년안에 가입자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광고와 구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하며 HR(인적자원), 기업간거래(B2B) 데이터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매매 기능도 부가할 계획이다. 향후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서비스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시장을 장악한 후에는 해외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박대표는 “탱고픽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레딧(Reddit)이라는 회사가 있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150억달러(19조원)로 평가받기도 했다”며 “탱고픽도 우리가 생각한 로드맵대로 그림이 잘 그려진다면 레딧과 같이 향후에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2.07.07 I 이은정 기자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79%↑…7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79%↑…75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7일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760선을 바라보며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13.34포인트) 오른 757.97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750선을 회복한 코스닥지수는 한때 750선이 위협받았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최고 759.03까지 올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실적발표 이후 3% 이상 오르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450억원, 기관은 3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보다 많은 764억원 어치를 팔았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이 4.37% 오른 가운데 음식료담배도 3.37% 올랐다. 반도체, 금속, 출판매체, 종이·목재, 제약, 섬유·의류, 기계 장비, 제조, 건설은 2%대다. 통신장비, 화학,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운송·부품,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전기·전자, 디지털, 통신·방송, 오락, IT부품, 의료·정밀, 인터넷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시총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씨젠(096530)은 9.77% 급등했으며 에스티팜(237690)도 4.31% 상승했다. 솔브레인(357780)은, 위메이드(112040)는 3%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도 2%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1.51% 하락했다.종목별로는 삼영엠텍(054540), 우리산업홀딩스(072470), 신진에스엠(138070), 유일로보틱스(3887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골드앤에스(035290)도 10% 넘게 상승했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122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88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7.17% 늘어난 7억9547만4000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5조6936억8800만원이다.
2022.07.07 I 이정현 기자
토익비·컵밥·커피값 다올라…취준생들 “하반기엔 제발”
  • 토익비·컵밥·커피값 다올라…취준생들 “하반기엔 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취업준비생 A씨(28)는 오는 9월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해 토익과 토익 스피킹 등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상 선택 아닌 필수가 된 토익 스피킹 응시료는 이번 달부터 올라 8만원대에 달한다. A씨는 “매달 토익비에 교통비와 생활비, 스터디 카페 비용, 밥값 등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을 생각하면 앞날이 깜깜하다”고 토로했다.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고물가 시대에서 취업 준비를 이어가는 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입은 없거나 아르바이트비 정도뿐인데, 취업을 위한 공부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 생활비 부담까지 커져서다. 하반기도 취업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6일 서울 노량진의 한 컵밥 노점상 앞. 가격이 500원 가량 인상돼 수정된 채로 붙어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 하반기 필수 스펙用 시험 비용 줄줄이 ‘인상’ 취준생들의 ‘스펙’ 쌓기에 드는 비용은 점점 늘어가는 중이다. 영어 말하기 시험인 ‘토익 스피킹’의 응시료는 지난 2일 정기시험부터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9%(7000원) 올랐다. 응시료 인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토익위원회 측은 “그간의 물가 상승, 지속적인 시험 관련 비용의 증가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 IBT의 경우 지난 3월부터 가격이 올라, 스펙으로 인정되는 5급 시험 응시료가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5.7% 올랐다. 해외 취업과 유학 등에 필요한 영어 시험인 아이엘츠(IELTS)는 지난 4월부터 기존 대비 3%(8000원) 올라 27만3000원이다. 여기에 4주 기준 기본 13~15만원, 많게는 20만원까지 드는 스터디 카페 비용, 각종 인터넷 강의 수강료 등도 부담이다. 취준생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엔 “시험만 치면 10만원 깨진다”, “알바비 빼고 다 오른다”는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취준생 이모(27)씨는 “원하는 (외국어)점수를 위해선 최소한 2~3번 이상 시험을 쳐야 하는데 이마저도 2년이 지나면 유효기간이 끝난다”며 “취업을 빨리 못하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 “하반기도 어려워”…정책적 대응 필요주머니 가벼운 취준생들은 크게 오른 물가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최고치다.공무원시험 준비생, 취준생이 몰리는 대표적인 장소인 노량진 거리도 물가 상승의 여파를 비껴나지 못했다. 6일 둘러본 노량진 거리의 한 카페엔 ‘7월부터 원두 가격 인상으로 가격을 300원 올린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이 1300원으로 오른 셈이다. 학원가 근처의 ‘컵밥’ 가격도 올 들어 약 500원씩 올랐다. 3500원이면 먹을 수 있던 기본 메뉴는 4000원대이고,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메뉴는 5000원이 넘는다. 노량진 거리에서 컵밥 장사를 하는 백모씨는 “거의 모든 재료값이 올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한 끼만 사먹는 게 아니니까, 손님 대부분인 학생들에겐 500원 오른 게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중등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20대 C씨는 “집에서 끼니 때우려고 식용유와 참치, 간단한 야채 등만 샀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며 “빨리 합격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씁쓸하게 웃었다.물가난을 견디고 있는 취준생들은 통상 9월부터 열리는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도 웃지 못할 형편이다. 지난달 27일 채용 플랫폼 기업 사람인이 구직자 2217명을 대상으로 올해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97.1%)은 올해 상반기 ‘구직난이 여전했거나, 심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모두는 하반기 취업 시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취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들이 10명 중 3명 수준(34.9%)이었다. 채용 플랫폼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개채용보다는 수시채용으로 문화 자체가 바뀌고 있고, IT와 개발 등 채용·이직 수요가 많은 업종 외에는 취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취준생 가운데서도 취약계층에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후퇴) 상황에서는 일자리에 진입하려는 이들에게 고통이 더 크다”며 “저소득층 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 등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2022.07.07 I 권효중 기자
네이버·카카오 작년 보안 투자, IT투자액의 3%…삼성은 9.5%
  • 네이버·카카오 작년 보안 투자, IT투자액의 3%…삼성은 9.5%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약 350억원, 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절대 수치로는 네이버가 훨씬 더 많지만, IT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후반대로 유사한 수준이다.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년 약 35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전체 IT투자액(약 9253억원)의 3.8%에 해당한다. 네이버 측은 공시에서 “자체 개발한 정보보호 시스템을 다수 사용해 정보보호 투자액 반영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 인력은 107명(외주 인력 포함)으로 전체 IT 인력인 3069명의 3.5% 정도다.카카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40억원이었다. 전체 IT 투자액(약 3599억원) 대비 3.9% 수준이었다. 정보보호 인력은 약 60명으로 IT인력(약 1782명)의 3.4%였다.네이버, 카카오 뿐 아니라 최근 600여 개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의무화돼서다. 회선 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 등 주요 기업 대부분이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IT투자액에 차이가 나는 만큼 절대 액수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비중으로만 본다면 3%대인 네이버, 카카오의 정보보호 투자 수준은 통신사와 엇비슷했다. 실제로 SK텔레콤(017670)의 작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626억원으로 IT투자액(약 1조7106억원)의 3.7%를 차지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 정보보호 투자액도 약 292억원으로 3.9% 정도였다. KT(030200)의 경우 정보보호 투자액이 약 1021억원으로 IT투자액에서 5%(5.2%)가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국내에서 금액이나 비중으로 볼 때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은 역시나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T에 7조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이중 정보보호에 투자한 금액도 전체의 9.5%에 달하는 6939억원 상당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526명(5.4%)이었다.IT서비스 업계를 보면 삼성SDS(018260)는 144억원(7.7%), LG CNS는 157억원(5.3%)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56억원(4.5%)을 투자했다. 반면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현황은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대부분 한국 법인으로만 한정해 투자 현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실제로 메타와 구글 등은 국내 투자액, 전담 인력을 모두 0으로 기재했다.정은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매년 IT투자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안 투자 금액이나 비중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전년도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이듬해에는 조금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공시는) 보안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2022.07.07 I 김국배 기자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벤처기업 육성 지원
  •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벤처기업 육성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005490)가 경북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에서 제23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Idea Market Place)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이다. ‘제23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가자들이 7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번 행사에선 바이오·물류·정보통신기술(IT) 분야에서 선발된 ‘나비프라’, ‘신렉스’, ‘아일로’, ‘바이브존’ 등 4개 벤처기업과 IMP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4개사, 포스코 사내벤처 2개팀 등 총 10개 벤처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특히 선발 기업 중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렉스’와 제19회 IMP 선발기업이자 인공지능 반려동물 건강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에이아이포펫’, 미세조류를 이용해 폐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제21회 IMP 선발기업 ‘그린미네랄’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대표 벤처기업 육성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활용해 벤처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 역할도 꾸준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IMP는 국내 대기업 최초 스타트업 발굴·육성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15개의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하고 138개 기업에 223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최고의 벤처 밸류업(가치 증진)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포스코는 초기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지원 대상을 예비창업자·3년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변경하고 투자 여부까지 결정해 IMP 기업을 선발해왔다. 올해부터는 포스코그룹과 벤처 기업 간 사업 매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칭 참여 회사를 애초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022100) 등 5개사에 포스코(005490)스틸리온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포함해 7개사로 늘렸다. 선발된 벤처기업엔 1억~5억원까지 투자를 진행하며,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자격과 제품개발·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날 포스코는 투자설명회 이외에도 포스코 그룹사와 벤처기업간 사업 매칭 성공사례 소개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해 성공한 이옴텍 대표의 강연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엔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장영균 포항벤처밸리기업협회장,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회장, 투자사와 창업 관계기관, 벤처기업 대표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2.07.07 I 박순엽 기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 AI와 반도체 현업 노하우 대학에 제공
  • SK텔레콤 -SK하이닉스, AI와 반도체 현업 노하우 대학에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AI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현업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대학에 전달하는 ‘SK ICT커리큘럼(SK ICT Curriculum)’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하이닉스가 AI와 반도체 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현업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대학에 전달하는 ‘SK ICT커리큘럼(SK ICT Curriculum)’을 시행하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정규 교과정 개발 ▲대학 맞춤형 특강 개설 등이다.우선 AI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콘텐츠를 한데 모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SKT는 ‘SKT AI 커리큘럼’을 통해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음성합성 등 음성 기반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지식 기술, 추천 기술, 대화형 언어 모델, 컴퓨터 비전 등 10개 분야 77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SKT 소속 AI 전문가들이 기술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실제 AI 서비스 개발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SKT 구성원 전용 교육 영상 100여개와 함께 SKT가 각종 기술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도 함께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올해로 6년째를 맞은 ‘SKT AI 커리큘럼’은 학계의 높은 관심 속에 빠르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작년까지 전국 20여개 대학교에서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SK하이닉스는 이번에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반도체 공정, 소자, 설계 등 주요 직무 관련 12개 분야에서 80개가 넘는 교육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SK하이닉스 소속 전문가들이 보유한 역량과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 학습 과정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반도체 용어집과 숏폼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내대학 SKHU(SK Hynix University)의 교육 콘텐츠 일부를 대학 등 외부 교육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대학 맞춤형 특강 통해 IT 인력 양성 앞장SKT와 SK하이닉스는 ‘SK ICT 커리큘럼’ 활동의 일환으로 대학별 맞춤형 특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사와 서울대는 AI와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협력 차원에서 정규 교과정을 개발해 개설을 추진 중이다.올해 가을에는 ‘SKT의 AI 기술 및 상용화 이해’라는 과정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개설, SKT의 앞선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영역에 대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한 ‘공학 지식 및 실무’ 교과목도 학사과정에 개설될 예정이다.오는 7월 13일부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별 특화 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반도체 관련 지식 전달과 함께 기업 방문 투어, 진로 상담 등 다채로운 배움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안정환 SKT 기업문화담당은 ”올해 시행하는 SK ICT 커리큘럼은 6년째 꾸준히 이어온 SKT의 AI 인재 육성 활동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되고 정규 교과목 개설 등으로 발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육성 기조에 적극 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7 I 김현아 기자
딜로이트, 미래 핵심전략에 '자동화·데이터 공유' 제시
  • 딜로이트, 미래 핵심전략에 '자동화·데이터 공유' 제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미래 핵심전략으로 ‘자동화·데이터 공유’를 제시했다. 7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계기로 급발전한 기술, 180도 바뀐 소비자와 기업의 요구에 따라 급선회한 흐름을 보이는 사업과 기술 트렌드 속에서 기업들이 중심을 잡고 최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전략을 제시한 ‘테크트렌드(Tech Trends) 2022’ 한글 완역판을 발간했다.사진=딜로이트올해로 13번 째를 맞이하는 딜로이트의 연례 ‘테크트렌드’ 보고서는 중장기 기술 트렌드를 연구해 당장 1년 반~2년 정도의 기간에 기업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적용범위가 크게 증가할 기술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 년에서 수개월 혹은 수 주로 단축해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과 협업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첨단기술의 순기능에 주목했다. 올해 ‘테크트렌드 2022’ 보고서가 제시한 6대 유력 기술전략은 △더 안전하고 손쉽게 공유하는 데이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버티컬 클라우드 △비즈니스 영역에 본격 진출한 블록체인 △스스로 파괴적 혁신하는 정보기술(IT): 대규모 자동화 △사이버 인공지능(AI): 진정한 방어 △확장하는 물리적 기술 스택 등이다. 아울러 마지막 장 ‘미래의 일선에서 전하는 메시지’에서는 향후 5~10년 내 주류로 자리잡을 기술 및 트렌드로 △양자 기술(quantum technology) △기하급수적 지능(exponential intelligence)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등을 생동감 있게 제시한다.손재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고객산업본부장은 “오늘날 기업들은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기술을 실질적 투자 결정으로 수렴해야 하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AI, 클라우드, 데이터, 로봇 기술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고 배우고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는 현재 기업이 강력한 회복력을 유지하려면 과거의 교훈을 발판삼아 첨단기술을 응용해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7 I 김소연 기자
"AI 인재 키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교육생 250명 모집
  • "AI 인재 키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교육생 250명 모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인공지능(AI) 집중 교육 과정 ‘부스트캠프 AI 테크’의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작년 신설된 이 과정은 현재까지 총 67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250명이며 모집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교육 과정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5개월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소프트웨어·AI 인재 양성 코스인 부스트캠프는 ‘웹·모바일’, ‘AI 테크’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다. 웹·모바일은 △웹 풀스택 △iOS △안드로이드, AI 테크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 세부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AI 테크의 경우 AI 분야 최고 권위의 연구진과 전·현직 엔지니어 82명이 멘토로 참여해 이론, 실무 경험, 노하우를 전수한다. 학생들은 실제 데이터셋을 활용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해보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매년 부스트캠프 수료생들과 IT기업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이벤트 등에는 네이버·카카오·라인 등 3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취업 희망자의 45% 가량에 취업 연계가 제공되고 있다.김준희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AI 테크 리더는 “부스트캠프 AI 테크 수료생들이 국내 AI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AI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협업 능력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0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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