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피, 돌아선 외인… 기관 ‘사자’에 22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후 주춤하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다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7%(25.86포인트) 상승한 2245.57에 거래 중이다. 미국발 증시 급등 및 영국 감세안 철회로 인한 글로벌 금융 리스크 감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251.74까지 올랐으나 이후 뒤로 밀리며 한때 2220.71까지 내렸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200선 중반 안착을 노리는 모양새다.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26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2억 원어치, 외국인은 940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사자’였으나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3만185.82에 마감하며 다시 3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5% 오른 3677.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43% 폭등한 1만675.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만 해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급등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재무장관의 최근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이었던 감세안 중 의회 통과한 일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철회한데 힘입어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은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 일부 종목이 호재성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한 점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 관련 종목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가 3%대,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약품, 화학, 통신업 등이 2%대 상승세다. 반면 철강금속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LG화학(051910)이 4%대 오름세다. NAVER(035420)가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은 약세다.종목별로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콤텍시스템(031820)이 12%대, SK케미칼(285130)과 SJM홀딩스(025530), 태경비케이(014580)가 9%대 오름세다. 반면 남선알미우(008355)가 6%대, 화천기계(010660)가 5%대, 유니온이 4%대 하락세다.
- 이대호에 ‘광현종’도 합류…MLB 월드투어 참가 명단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할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 & 팀 KBO(영남 연합팀)’의 명단을 18일 발표했다.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4번 타자 이대호 ‘RE:DAEHO’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총 28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 SSG 김광현, KIA 양현종, 나성범 등 스타들과 두산 곽빈, LG 김윤식, SSG 박성한, 한화 문동주 등 떠오르는 샛별들이 이름을 올렸다.삼성, NC, 롯데의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BO에는 삼성 강민호, 오승환, NC 양의지, 구창모, 롯데 이대호, 전준우 등이 포함됐다. 팀 KBO는 28명의 선수와 함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가 출전하며 29명으로 팀이 완성됐다.KBO는 “이번 팀 코리아와 팀 KBO는 KBO 기술위원회가 현장과 소통해 엔트리를 구성했다”면서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함께 아울러 신구 조화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했다.팀 코리아와 팀 KBO의 코칭스태프도 함께 확정됐다. 팀 코리아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김기태 타격코치, 김태한 투수코치 등이 포함됐다. 팀 KBO는 강인권 감독을 박한이 타격코치와 김수경 투수코치 등이 보좌한다.팀 코리아와 팀 KBO는 내달 9일 소집된다. 팀 KBO는 11일 MLB 올스타와 경기에 앞서 10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 코리아는 10일~11일 이틀간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2일 사직구장에서 MLB 올스타팀과 경기를 펼친다. 이후 고척스카이돔에서 14~15일 추가로 2연전을 치른다.
- 코스피, 미·영發 훈풍 덕 1%대 상승 출발… 224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증시 급등 및 영국 감세안 철회로 인한 글로벌 금융 리스크 감소에 상승 출발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7%(28.14포인트) 상승한 2247.8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0억 원대, 기관은 500억 원대 ‘사자’에 나섰다. 반면 11거래일 연속 ‘사자’였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로 돌아서 870억 원 넘게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3만185.82에 마감하며 다시 3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5% 오른 3677.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43% 폭등한 1만675.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만 해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급등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재무장관의 최근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이었던 감세안 중 의회 통과한 일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철회한데 힘입어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은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 일부 종목이 호재성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한 점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 관련 종목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이 3%대,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이 2%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업과 전기전자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 1%대 아래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일제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3%대 상승하고 있다. NAVER(035420)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대 오름세다.종목별로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KG케미칼(001390)이 20%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스엠벡셀(010580)이 10%대, 카프로(006380)가 7%대 오름세다. 반면 화천기계(010660)와 SHD(001770)가 6%대, 유니온(000910), 한미글로벌(05369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 "머신러닝 기술로 추락사고 방지"…LG유플, 현대엘베에 IoT안전장구 보급
-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 오는 21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모든 현장에 적용된다. 사진은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가 현장에서 ‘스마트 안전장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는 오는 21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IoT 안전장구를 보급하며, 모든 작업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스마트 안전장구는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중대재해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함께 개발한 솔루션이다. 양사는 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왔으며, 4월부터 150여 명의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해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양사가 개발한 스마트 안전장구는 IoT센서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앱,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 솔루션은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안전모 턱끈이나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려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IoT센서 3종은 사용자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안전모 센서는 작업자의 착용성을 고려해 경량화 하는 동시에 보다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스마트 안전고리 센서는 잦은 충전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교체 주기를 270일로 확대했다. 또한,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자가 기존에 보유한 안전용품에 손쉽게 탈부착되는 방식으로 범용성이 높다.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인명 피해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고소 작업이 진행되는 작업 현장으로 스마트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 개월 간 현장 고객 VOC 기반으로 제품을 수 차례 수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쉬우면서 안전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며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을 시작으로 다른 추락사고 위험 현장으로 확대되어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공모전으로 LSR·UX 분야 인재 채용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11월 21일까지 모집하는 공모전을 통해 LSR(Life Soft Research, 고객경험 연구)와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분야 우수 인재를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공모전을 통 해 LSR와 UX 분야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LSR/UX 담당은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모든 고객접점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발굴할 뿐 아니라, 빼어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완성도 높은 서비스 사용 경험을 디자인한다.공모분야는 △고객 인사이트 △UI(User Interface) 기획 및 설계 △GUI(Graphic User Interface) 디자인 △UX엔지니어링 △제품 디자인 총 5개 분야다.‘고객 인사이트’ 분야의 주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고객경험, 통신 서비스 이용 여정에서의 고객경험, 자사 서비스의 UX 방향이다. ‘UI 기획 및 설계’와 ‘GUI 디자인’ 2개 분야는 동일하게 포스트코로나 라이프스타일 변화 또는 미디어·OTT 시장 변화에 따른 미디어 서비스, 메타버스·믹스버스 트렌드 기반의 신규 서비스다.UX엔지니어링은 자사 K팝 아이돌 전문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아이돌플러스’의 모바일 웹 재설계 및 시제품(Prototype) 개발, 제품 디자인은 홈CCTV, 가정용 컨트롤 제품 등 홈IoT 제품군과 셋톱박스, 와이파이 공유기, 사운드바, 차세대 리모컨 등 미디어 제품군 신규 디자인을 주제로 접수를 받는다.LG유플러스는 적합성, 분석력, 논리성, 창의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하여 총 12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11월 4주차에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하고,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상금은 ’플래티넘(1명)’ 300만원, ‘골드(1명)’ 200만원, ’실버(5명)’ 각각 100만원, 브론즈(5명) 각각 50만원이다.LG유플러스는 공모전 입상자 뿐만 아니라 입상하지 못한 우수작 참가자에게도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자격 및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12월 중 인적성 검사와 AI영상·실무 면접을 거쳐 2023년 1월 중 4주간의 인턴십을 수행하고, 2월 최종면접을 통해 LSR/UX담당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참여가 가능한 2023년 2월 이전 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경력 2년 미만 기졸업자(전공무관),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참여가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김지혁 LG유플러스 LSR/UX담당(상무)은 “학력과 전공 상관없이 직무에 대한 역량을 검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함께 고객경험 혁신을 창출할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계산업 772개사 신기술 한자리에…‘2022 한국산업대전’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72개 기계산업 기업이 자사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2 한국산업대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한국산업대전은 1977년부터 열린 한국 최초 자본재 전시회 한국기계전을 이어받은 행사다. 2011년 한국산업대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산업부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함께 연다.덕일산업, 메가존클라우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LG전자, 오텍캐리어, 귀뚜라미범양냉방, 한신, 세창인터내쇼날 등 총 772개 기계산업 기업·단체가 전시회 기간 디지털 제조장비와 공작기계, 스마트 팩토리, 오토메이션, 로보틱스, 정밀측정기술, 미래에너지기술 등 분야의 자사 최신 제품·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 기간 정부와 업계, 학계·연구소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 행사 ‘디지털 기반 제조 서비스 컨퍼런스’도 열린다.18일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참여해 한국 기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기업과 유공자 55곳(명)에 산업 훈·포장 등 정부 포상 55점을 수여한다.유기덕 덕일산업 대표이사는 금탑산업훈장을, 한형수 한즈모트롤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와 임국건 건영테크 대표, 전영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도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써보니]눈앞에 210인치 화면이 ‘확’…AR글라스 ‘엔리얼 에어’(영상)
- 중국 엔리얼의 ‘엔리얼 에어’.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선글라스처럼 생긴 증강현실(AR) 글라스, 중국 엔리얼의 ‘엔리얼 에어’를 쓰자 눈 앞에 신세계가 펼쳐진다. 일반적으로 매번 봐왔던 현실 위에 3D 이미지가 덧입혀진다. 동시에 양쪽 귓가에 풍부한 사운드까지 울려퍼진다. 완벽한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의 경험과는 또 다르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묘한 매력이 있다.엔리얼코리아로부터 최근 2주일간 신제품 ‘엔리얼 에어’를 대여 받아 사용해 봤다. ‘엔리얼 에어’ 중국 엔리얼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AR글라스다. 이 회사는 2019년 ‘엔리얼 라이트’로 시작해 꾸준히 AR기기 개발에 나서온 곳이다. 이번 ‘엔리얼 에어’는 79g 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를 내세우며 실생활 속 AR 경험을 강조하는 제품이다.첫 인상은 조금 둔탁한(?) 선글라스 같았다. 과거 접했던 AR기기들에 비해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실제로 써보니 기대 이상으로 가벼웠다. 기기 자체에 배터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엔리얼 에어’는 USB-C 타입 단자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전원이 공급되는 식이다. 일종의 디스플레이 역할만 하는 셈이다. 만일 안경 자체에 배터리가 탑재됐다면 무게는 상당히 증가할 수 밖에 없다.실제 엔리얼코리아로부터 함께 받은 스마트폰(LG제품)과 연결해봤다. ‘네뷸라’(엔리얼 전용 앱)앱을 실행해보니 전용 AR스페이스, 에어캐스팅(단순 미러링) 등 2가지 모드가 있었다. 우선 AR스페이스로 활용해봤다. AR스페이스는 ‘엔리얼 에어’의 시야각에 맞춘 다양한 AR 전용 인터페이스가 구축돼 있었다. 가장 크게 보였던 부분은 유튜브, 그리고 사진, 이외에는 다양한 앱들이 작은 크기로 분포돼 있었다. ‘엔리얼 에어’를 쓰고 볼 수 있는 화면. (영상=김정유 기자)일반적인 조작은 ‘엔리얼 에어’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하게 돼 있다. 마치 TV 리모콘 같은 역할인데, 상당히 직관적이다. 유튜브에 들어가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했다. 스마트폰으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마치 영화관에 온 것처럼 커다란 영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엔리얼 측에선 ‘엔리얼 에어’로 최대 210인치까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정확한 인치 크기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경험했던 화면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화질도 좋았다. OLED디스플레이에 최대 400니트까지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AR글라스 자체가 외부 환경 위에 이미지를 얹히는 느낌인만큼 화면을 밝게 하자 더 뚜렷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에어 캐스팅 모드는 단순 미러링이어서 특별한 건 없었다. 스마트폰 화면을 AR글라스로 옮겨온 수준이다. 눈앞에서 화면을 키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 등 현존하는 AR글라스들은 시야각의 한계를 갖고 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AR로 구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고가의 프리미엄 AR글라스의 경우 시야각이 50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엔리얼 에어’는 49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벼운 기기임에도 시야각이 약 46도다. 상당히 선방한 부분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 시야각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안경 안쪽에 배치된 OLED 디스플레이. (사진=김정유 기자)‘엔리얼 에어’는 가볍게 쓰기 좋은 AR글라스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많이 존재했다. 일단 손의 인식(핸드 트래킹)이 되지 않는 부분. 전작인 ‘엔리얼 라이트’가 23개 포인트 위치와 방향을 추척해 손을 인식했던 것이 비하면 아쉬웠다. 그리고 AR글라스 왼쪽에 집중되는 발열도 신경쓰였다. 스마트폰과 케이블로 연결된 부분이어서 그런지 조금 사용하다보면 발열이 느껴졌다.또 사용 과정에서 ‘네뷸라’ 앱이 먹통이 되는 현상도 잦았다. 이것이 앱의 문제인지, 스마트폰의 문제인지 엔리얼코리아 홍보대행사 측에 문의했지만 “알 수가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 AR스페이스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의 숫자가 적은 것도 아쉬웠다.‘엔리얼 에어’의 가격은 49만8000원이다. 다른 AR글라스들에 비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바로 지갑이 열릴만한 숫자는 아니다. 분명 AR글라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이 제품의 의미가 있다. 일단 크기와 무게가 받아들이기 쉽다. 혼자서 집중해서 영화를 본다든지, 침실에서 누워 영상을 보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용 ‘네뷸라’ 앱을 통해서만 작동시킬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법’에 인터넷 기업들 반대…SK센터 화재로 법안 탄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간의 데이터센터(IDC)를 정부의 재난관리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2년 전에는 박선숙 의원(민생당)이 발의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무산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체감규제포럼 등 4개 단체가 처리 중단을 촉구했고, 구글도 인기협을 통해 반대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장기간 먹통이 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다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 먹통 사태 방지를 위한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법’을 17일 발의했다.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반대 이유는 ‘졸속’과 ‘역차별’…김도읍 위원장도 반대2년 전 박선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이었다.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을 계기로 통신망이 얼마나 안전에 취약한지 확인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의 심장격인 데이터센터를 재난대비 계획에 포함해 화재로 문제가 생겨도 사회경제적 손실은 최소화하자는 취지였다. 구체적으로는 「방송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의 대상이 되는 ‘주요방송통신사업자’에 △일정 규모 이상의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 즉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을 포함하고 △재난 대비 항목에 ‘주요 데이터의 보호’를 추가했다.그런데, 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구글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네이버 등이 속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설비통합운용자료를 정부에 제출하는 건 기밀 유출이라고 맞섰다. 또, 발의된 지 64일 만에 과방위를 통과하는 등 졸속이라는 점과, 구글이나 MS 같은 외국계 기업은 건드리지 못하고 국내 기업만 규제하는 역차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구글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입법에 관여했던 국회 관계자는 “당시 네이버 등은 민간 데이터센터사업자들도 재난대비 이중화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받게 되면 부가통신사에 대한 규제가 세질까 걱정했고, 구글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당시 김도읍 의원(현 법사위원장)도 반대했다”고 기억했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수석전문위원은 “당시 법안은 정부가 민간의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재난관리기본계획을 만드는데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협의해 사전에 대비한다는 수준이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데이터 센터 화재로 국민의 일상이 얼마나 불편해지는지 확인된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판교 SK(주)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사진=방성환 의원(경기도 의회,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그는 15일 오후 8시경 이기인 의원과 화재현장에 있다면서, 지금 90% 정도 화재진압되고 지하 잔불 처리 중에 있다고 적었다.배터리에서 스파크…전문가 “전기실에 배터리 설치 잘못”카카오 먹통 사태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일차 원인이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쯤 불꽃(스파크)가 발생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서 확인됐다. 이어 배터리 중 1개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했고,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그런데, SK 데이터센터처럼 배터리를 전기실에 발전기(주전원장치)와 함께 두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IT전문가들 얘기다. LG유플러스 서초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데 관여한 전문가는 “데이터센터에는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공급하기 전까지 전력을 보조하는 배터리와 유류저장고를 두는데 배터리와 유류저장고는 건물 외부, 즉 전기실 외부에 두는 게 원칙”이라면서 “SK판교 데이터센터가 전기실에 배터리를 둔 것은 화재 대응에서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터리를 전기실 안에 두는 바람에 배터리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소화가스 분사뿐 아니라 물까지 동원하게 돼 전원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서버가 있는 전산실까지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LG유플러스 서초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네이버가 2013년 준공한 강원도 춘천의 데이터센터 ‘각’도 배터리를 전기실 내부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SK C&C 관계자는 “배터리 관리가 실수였다면 재난관리대응체계를 손봐야 한다”면서도 “화재 이후 1시간 이상 전원을 끄지 않고 대응했는데, 배터리에 붙은 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서에서 살수(撒水)할 수밖에 없었고, 감전 위험으로 전원을 올리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데이터센터 재난관리 대상 포함법 발의…공공자산 쓰는 사업자와 다른 혜택도 필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의 심장인 데이터센터를 재난관리대상에 포함할 때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든,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든 데이터센터와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재난관리 계획을 정부가 챙길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변재일 의원과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2년 전 법안과 유사하다. 모두 데이터센터 사업자, 주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재난관리 의무를 준다. 정부는 이들이 보호조치를 잘하고 있는지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사업자들은 재난발생 시 정부에 신고해야 하며, 정부는 재난복구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원할 수 있다.변재일 의원은 “20대 국회 당시 사업자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법안을 재추진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이제라도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안으로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주요 데이터센터사업자와 주요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를 국가 재난관리 대상에 포함하더라도,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쓰는 방송사나 통신사와는 달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인터넷기업들은 민간에서 경쟁하는 사업자들인 만큼 대상사업자들이 공공성을 지킬 때 받는 혜택도 고려했으면 한다. 재난복구 후속조치 투자에 대한 세금감면 같은 게 있을 수 있다”면서 “구글이나 MS 같은 외국 기업들과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