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43건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한파 물러가고 전국에 비
  • [내일날씨]"출근길 우산 챙기세요"…한파 물러가고 전국에 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목요일인 21일은 한파가 물러가면서 서울의 낮최고기온이 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늦은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충남 등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이자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인 20일 오후 영상 기온에 얼음 걷힌 서강대로 아래 한강에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내일(21일)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 3시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라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권내륙, 서해5도는 5mm 내외인 반면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는 5~20mm다.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1mm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산지는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는 대부분 비로 내리겠으나 기온이 낮은 경기북부,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비 또는 눈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아침최저기온은 -6~4도, 낮최고기온은 6~13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춘천 -5도 △강릉 2도 △대전 -1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전주 1도 △광주 1도 △제주 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춘천 6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제주 17도를 기록할 전망이다.특히 경북권내륙에서는 물이 도로 표면에서 급속히 얼면서 교량과 터널 출·입구 등을 중심으로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21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1.01.20 I 양지윤 기자
"日 유람선처럼 갇혀 죽어가고 있다"…요양병원 의료진 분노
  • "日 유람선처럼 갇혀 죽어가고 있다"…요양병원 의료진 분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시·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숨졌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지난 28일까지 모두 57명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문제는 요양시설발 집단 감염과 전국적인 3차 대유행이 겹치면서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해졌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의료진과 입소자를 포함해 16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은 사망자 38명 가운데 27명이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졌다.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사망자 24명 가운데 5명은 전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요양시설은 환자들이 같이 거주해 밀집도가 높고 연령대도 높은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이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입원해 있는 전국 요양병원들이 ‘죽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는 코로나 감옥’으로 변해가고 있다.이처럼 고령 환자들이 병상을 제때 배정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가 반복되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호트 격리돼 일본 유람선처럼 갇혀서 죽어가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을 구출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서울 구로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기존 간호인력도 ‘번아웃’돼 곧 나가떨어지면 아무도 환자를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아무런 인력 지원이 없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확진되고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인력이 지원되지 않는 한 제대로 치료할 수 없어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그는“지금은 보건당국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을 관리할 정부 차원의 전담 부서를 만들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시급히 코호트 격리에 대한 재검토 및 병상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수 많은 생명들이 죽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며 “간곡히 부탁드린다. 요양병원 환자들을 제발 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30일 오전 9시 기준 1만3985명이 동의했다.(사진=연합뉴스)그럼에도 정부는 요양병원이 의료 기관이라는 이유로 병원 내 환자들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자체적으로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장비·인력이 부족한 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는 사실상 병원 내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날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의 의료지원팀을 꾸려 지방자치단체가 해온 환자 재배치, 의료인력 투입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개설도 준비 중이지만 1월 중순쯤 운영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0.12.30 I 김민정 기자
임시완·신세경 '런 온' 첫방…4번의 만남→성공적 운명 로맨스 신호탄
  • 임시완·신세경 '런 온' 첫방…4번의 만남→성공적 운명 로맨스 신호탄
  • (사진=JTBC ‘런 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런 온’ 임시완과 신세경이 ‘잘 생긴 운명’ 로맨스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제작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첫 회에서는 ‘미친 놈’과 ‘(가짜)총’으로 시작된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신세경 분)의 우연인 듯 운명 같은 4번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육지우(차화연 분)가 자신의 차기작에 대해 “뻔한 사랑 얘기”라며, “그 안에서 나는 미친놈일 수도, 찌질이일수도, 사이코패스일 수도, 쓰레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일 수도 있어요”라고 소개되며 시작했다. 뒤이어 차례로 선겸과 미주, 그리고 서단아(최수영 분)와 이영화(강태오 분)가 등장, 마치 앞으로 전개될 서사의 캐릭터를 암시하듯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뻔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 얘기를 예감케 했다.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은 국회의원 아버지 기정도(박영규 분), 국민 배우 어머니 육지우, 그리고 세계 랭킹 1위인 골프 여제 누나 기은비(류아벨 분) 등 가족들의 막강한 유명세로 어딜 가나 주목을 받았다. 타고난 훈남 외모에 부유한 배경까지 모든 걸 다 가진 그를 향해 동료들과 후배들은 “재수 없다”고 질투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주변의 관심에 무덤덤했다. 달리는 것 말고는 요즘 흔히 쓰는 신조어는 한 글자도 모르고 누구나 다 아는 영화도 검색을 해봐야 알 정도로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영화 번역가 오미주는 엔딩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일에 누구보다 뜨거웠다. 영화계 사람들도 혀를 내두르는 영화제 번역을 매년 자처했고, 맡은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면 “내 덕이다”라는 자부심도 느꼈다. 통번역 호환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실력자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참지 않고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인물이었다. 대학 동문이 모인 영화제 뒤풀이에서 오미주는 황국건(김정호 분) 교수의 무례한 꼰대 주정에 숨도 쉬지 않고 조목조목 맞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겸과 미주의 첫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자리를 나온 미주가 거리에서 통화하던 선겸과 부딪친 것. 또한, 뒤따라 나와 “다시 가자”며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끄는 전 남친 한석원(배유람 분) 감독에게 선겸은 미주가 떨어뜨린 라이터 총을 겨눴다. 자신 때문에 넘어져, 발목 잡힌 것 같다며 상황을 모면할 수 있게 도운 것. 사실 무던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선겸은 선배들에게 기강이란 명목으로 폭력을 당한 후배 김우식(이정하 분)을 묵인하지 못했듯, 혹여 데이트 폭력일지도 모르는 미주의 상황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에겐 가짜 총을 진짜 마냥 진지하게 겁을 주는 “조금 미친 놈 같으신데”라는 첫 인상을 남겼다. 이들 만남은 또 다른 가짜 ‘총’으로 이어졌다. ‘밀덕’(밀리터리 덕후) 미주가 직거래 사기꾼을 쫓던 중 또 한 번 선겸의 도움을 받은 것. 우연히 두 번씩이나 도움을 준 선겸에게 미주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식사 대접을 제안했다. 그의 휴대폰에 ‘배고플 때 탕’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이 만남의 매개체가 된 총의 ‘탕’일 수도 있고, 매운 ‘탕’일 수도 있다며 귀엽게 어필하기도 했다. 그렇게 선겸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미주는 영화 제작사 대표이자 룸메이트인 박매이(이봉련 분)에게 “언니는 운명을 믿어? 난 잘생기면 믿어”라며 괜스레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잘생긴 운명’을 기대하던 미주가 선겸과 세 번째로 만났다. 뒤풀이 사건으로 화가 난 황교수를 달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하게 된 무보수 통역 알바의 대상이 바로 선겸이었던 것. 세 번이나 만나고, “되게 운명적이네”라고 생각한 미주에게 선겸은 이들의 만남이 네 번째라고 했다. 선겸은 사실 영화제의 보이는 라디오 앞에서 육지우의 오랜 팬을 자청하며 열광하던 미주, 그때 그녀가 신고 있던 끈 풀린 운동화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이렇게 네 번이나 이어진 만남에 눈을 맞춘 두 남녀, 그 설레는 인연이 시작됐다. ‘런 온’ 2회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2020.12.17 I 김보영 기자
“무착륙 비행하고 쇼핑도 하고” 면세점 3사, 프로모션 경쟁
  • “무착륙 비행하고 쇼핑도 하고” 면세점 3사, 프로모션 경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3사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이 이달 중 시행함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내수 고객 잡기에 나선다.면세점 업계는 8일 명품 할인 판매, 카카오페이와 제휴 할인 등 무착륙 관광 비행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착륙 관광 비행객은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 검사를 면제받고, 일반 여행자와 같이 구매한도 5000달러 내 면세품 구매와 600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롯데면세점)◇롯데, 카카오페이와 단독 제휴..최대 15만원 할인롯데면세점은 이날부터 카카오페이와 단독 제휴해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 시내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또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최대 7만원의 LDF 페이를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70달러의 적립금이 제공된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BC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25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엘페이와 토스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무착륙 비행 상품 이용 고객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롯데면세점 겨울 시즌 오프 할인 행사 혜택도 즐길 수 있따. 이번 시즌 할인 행사는 1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된 가격으로 상품이 준비돼 있다.(사진=신라면세점)◇신라면세점, 럭셔리 제품 최대 80% 할인 등 ‘레드세일’신라면세점은 럭셔리 제품에 대해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최대 80% 할인하는 ‘레드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럭셔리 패션, 시계, 선글라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총 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된다.‘지방시’, ‘발리’, ‘코치’, ‘겐조’, ‘투미’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몽블랑’, ‘해밀턴’, ‘미도’, ‘오리스’,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등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는 최대 50%, 선글라스와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80% 할인한다.또 서울점은 최대 52만 000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8000 포인트를 증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 S리워즈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50만 S리워즈 포인트를 기본으로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경우 추가로 2만 5000 S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인터넷면세점은 자체 간편결제인 ‘신라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페이로 결제하면 이용횟수 제한 없이 최대 17% 즉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결제 수단과 결제 금액에 따라 인터넷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점 S리위즈가 적립된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KB국민카드 결제시 추가로 최대 10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라페이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인터넷점 S리위즈 4000 포인트를 제공한다.신라면세점의 자체 여행중개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는 오는 10일부터 무착륙 비행관광의 항공편을 구매할 수 있다. 신라트립에서 항공편을 구매하는 경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점 S리워즈가 최대 1.5%까지 기본 적립되며,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혜택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신세계, 제주항공과 제휴…최대 40% 할인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제주항공과 제휴를 맺고 국제선 유람비행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제선 예약 시 제공받는 난수 번호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혜택이 증정된다.탑승고객 전원에게는 온·오프라인 최대 20%(60만원 한도)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신세계면세점의 멤버십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해 최대 40%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더불어,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선불도 최대 10만원까지 증정한다. 12일 첫 비행에는 탑승고객 전원에게 마스크, 에코백, 우산 등이 담긴 신세계면세점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며, 제주항공과 SNS 이벤트를 통해 샤넬 캐비어 카드 지갑과 목걸이도 증정한다.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 고객 대상으로 16명에게 기내 이벤트를 통해 줄 신세계상품권, 스타벅스상품권 등 경품도 마련했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카드 페이백 행사를 상향해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씨·농협·카카오페이 카드 행사와 중복 수령 가능해 최대 86만원까지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더불어 탑승 항공편에 상관없이 이달 내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을 탑승한 신세계면세점 구매객 중 10명을 추첨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무착륙 비행이 작지만 소중한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면세 쇼핑의 즐거움을 푸짐한 혜택과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08 I 윤정훈 기자
외교부 “日 군함도 등 산업유산 역사왜곡 여전…유감"
  • 외교부 “日 군함도 등 산업유산 역사왜곡 여전…유감"
  • 사진은 유람선에서 바라본 군함도.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한국인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겠다는 약속을 또다시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와 세계유산위원회 등을 통해 일본에 후속 조치 이행과 대화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 1일 해석전략 이행현황보고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는 2018년 6월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전략을 마련해 이행하라는 결정문에 따른 것이다.9개 항목으로 구성된 해석전략 이행과제에서 일본 정부는 △국제전문가의 해석과 감사, 국제모범사례 자문에 따라 각 구성 요소의 전체역사를 해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지역 보존위원회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유산전문가위원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또 한국인의 강제 노역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것과 관련, △2차 세계대전 전·중·후 한반도 출신 민간인 노동자들을 포함해 산업노동에 대한 1차 자료를 조사했으며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징용정책 관련 법령과 일본노동자와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똑같이 가혹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유산과 관련된 광범위한 서적을 비치하고 행정문서, 신문기사 등 검색 가능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이같은 일본의 이행 조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국제전문가의 자문을 따랐다고 하지만, 어떻게 따랐는지에 대한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으며 산업유산정보센터 역시 강제노역을 반박하는 일본인들의 일방적인 증언 위주로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관계자는 “국제모범사례로 얘기하는 피해자 위주의 전시를 보여준 독일의 람베르스버그 광산 수준의 해석을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아울러 유네스코는 당사국간 지속적인 대화를 권장했지만 주요 피해당사자국인 한국과의 대화는 전혀 배제됐다”고 말했다. 일본이 참고했다는 국제전문가는 호주와 영국 출신이다.또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강제 노역을 분명히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출신 전 민간인 노동자’라는 표현이 유지되고 있고 강제노역에 대한 피해자 증언이나 언론보도에 대한 전시가 부재했다. 일본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계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디지털 아카이브는 현황 파악이 어렵고 무엇보다 유네스코 인사가 왔을 때만 살짝 보완하고 이후에는 다시 삭제하는 등 제대로 된 감시가 이뤄지기 어렵다.이 관계자는 “일본이 홍보하고자 하는 산업화, 근대화라는 눈부진 업적 뒤에는 이런 숨겨진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자는 것이 세계유산위원회 의도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정보센터 개관이나 해석 전략에는 희생자에 대한 부분, 일본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부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라고 강조했다.우리 정부는 내년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전까지 외교 채널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일본에 책임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구속력 있는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이 목표다.앞서 우리 정부는 이같은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군함도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역사 왜곡을 이유로 세계유산이 취소된 사례가 없고 지정 취소를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우리 정부도 이같은 현실적인 장벽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주장한 것은 등재 취소가 아닌 이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달라는 것”이라며“유네스코 역시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계속 촉구하고 당사국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4 I 정다슬 기자
“도쿄올림픽 관중 받겠다”→日 확진자 2000명 첫 돌파
  • “도쿄올림픽 관중 받겠다”→日 확진자 2000명 첫 돌파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내년 도쿄올림픽을 관중을 입장시켜 개최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다.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다졌다. (사진=AFPBBNews)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2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 수는 도쿄도 493명, 오사카부 273명, 홋카이도 233명, 가나가와현 226명을 포함해 총 2195명(오후 6시15분 기준)이다.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웃돈 것은 지난 1월16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누적 확진자 수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2만4250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는 이날 12명 증가해 1945명이 됐다.앞서 지난 16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스가 총리는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여름 개최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며 경기장에 관람객을 입장시키는 계획까지 언급했다.회담 모두발언에서 스가 총리는 “내년 여름에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겼다는 증거로서, 일본이 동일본 대지진을 이겨내고 있다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부흥 올림픽으로서, 개최를 실현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회담을 마친 뒤 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바흐 위원장에게) 관객 참가를 상정한 여러 가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바흐 위원장은 “내년 대회 때는 경기장에 관객을 들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올림픽 참가자와 방문객이 일본에 올 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도 했다지난 17일 바흐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시찰에 나선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 일부 시민들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KBS1 ‘뉴스 광장’ 방송 화면 캡처)그러나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스가 총리와 회담 다음 날인 17일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시찰에 나섰고, 경기장 밖에선 일부 시민들이 ‘올림픽으로부터 목숨을 지키자’, ‘IOC는 떠나라’ 등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회 취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대신 그 예산으로 코로나19 방역과 생계 지원에 쓰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2020.11.19 I 장구슬 기자
日,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만명 넘어… 지방 도시서도 재확산
  • 日,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만명 넘어… 지방 도시서도 재확산
  • 22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구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일장기가 걸린 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전체 사망자는 이날 10명 늘어 1761명이 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서 도쿄도 221명 등 총 80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일본의에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29일(845명) 이후 두 달 만이다.일본은 올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후 9개월여 만에 전체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 지금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만516명이다. 일본은 지난 8월에 하루 평균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월 이후로는 하루 300∼700명 정도를 유지해 왔다.지역별로는 도쿄가 3만 명을 넘어 일본 전국 감염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사카 1만2000여 명, 가나가와 8000여 명, 아이치 6000여 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 오키나와 현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홋카이도의 10월 하순 하루 감염자 수가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지방 도시에서도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020.10.29 I 김무연 기자
한강 수난사고 골든타임 지킨다…서울시, 합동 대응훈련
  • 한강 수난사고 골든타임 지킨다…서울시, 합동 대응훈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원효대교 부근에서 한강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강 유람선 등 수상에서 화재발생, 고장, 기름유출과 같은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올해는 시 한강사업본부·119수난구조대·민간(이랜드크루즈)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으로 진행돼 약 80명의 인원과 11척의 선박이 동원된다.훈련은 유람선 운항 중 화재발생 및 기관고장으로 조종불능상태인 상황을 가정해 △사고 발생(상황전파)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유류 유출 방재 △선박 예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시는 또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유·도선 사업 종사자 등 민간·공공분야 관계자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송영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매년 한강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수난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서울시 제공)
2020.10.27 I 김기덕 기자
"서울 천박한 도시냐"…여야 이해찬 발언으로 신경전
  • "서울 천박한 도시냐"…여야 이해찬 발언으로 신경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과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발언한 것이 새삼 화두로 떠올랐다.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이날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항대행에 “서울은 천박한 도시입니까?”라는 표현에 어떤 입장인지 물었다.이 표현은 지난 7월 세종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 전 대표가 “강변에 아파트만 있는 서울 같은 천박한 도시를 또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당시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세종 행정수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였다. 특히 과거 세종 행정수도 시도가 무산된 이유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권한대행은 “그렇지 않다”며 “천박이란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면에서도 서울은 천박과 어울리는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서 권한대행은 이 발언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대답을 회피했다.그러자 하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자존심이 상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냐”고 다그쳤고 장내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하 의원은 이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서 권한대행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서 권한대행은 “특별히 논의가 진전된 상황이라면 저희 입장을 갖고 논의하겠지만 최근은 그렇지 않다”라며 “향후 토론회 등 여러 입장을 통해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같은 야당의 공세에 여당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말 앞뒤를 자르면 오해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의 말은 서울시가 좀 더 사람 살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세종시를 자치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한강 유람선을 탔는데 안내 방송에서 서울의 역사를 설명하라는 게 아니라 아파트값을 설명하면서 ‘저건 100억, 저건 70억, 저건 모 대기업 총수가 살고’란 표현에 대해 한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당 장경태 의원도 “수도이전 논쟁을 불필요하다”며 “서울은 경제중심, 세종은 행정중심, 부산은 물류허브 중심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10.20 I 김민정 기자
문체부 해명 “헝가리 유람선 사고, 후속조치 했다”
  • 문체부 해명 “헝가리 유람선 사고, 후속조치 했다”
  • 지난해 5월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가 지난해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이후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6일 밝혔다.조선일보는 ‘[단독] 헝가리 참사 500일, 손 놓고 회의만 했다는 문체부’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이후에 문체부가 사실상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가 수차례 회의만 했고,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건 선진국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문체부는 지난해 5월 헝가리 사고 이후에 여행사 안전관리 의무강화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여행사의 안전관리 계획 수립과 이행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는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 및 입법 예고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개정안 내용 중 ‘기획여행의 안전관리 의무화’와 ‘국외여행인솔자의 자격요건에 안전교육 이수 의무화’ 등이 신설 규제사항이어서 규제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전문연구기관이 비용편익을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국외여행인솔자 교육이 올해 취소되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헝가리 유람선 사고 이후 국외여행인솔자 1528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합교육 대신 11월 중에 비대면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행안전 지침서(가이드라인) 교재(10월 완료)와 동영상 강의자료(11월 완료)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안전 여행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추진했다고 밝혔다.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면서 “안전 교육 교재와 동영상 교재 개발이 완료되면 관련 협회와 기관에 배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외여행인솔자 등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 실시 등 해외여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06 I 강경록 기자
물고기 남자·타임택시
  • [웰컴 소극장]물고기 남자·타임택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물고기 남자’ 포스터(사진=극단 무아지경).◇연극 ‘물고기 남자’ (10월 6~11일 아름다운극장 / 극단 무아지경)김진만과 이병복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을 같이하는 동업자다. 두 사람은 유람선 관광을 하다 물고기가 금방 자란다는 말에 넘어가 남해안의 한 양식장을 구입한다. 그러나 적조현상으로 키우던 물고기는 모조리 죽고 만다. 양식장이 망해 생계를 위협받게 된 두 사람은 때 마침 유람선 파라다이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자 배에 탄 사람들의 시체를 찾아 보상금을 받으러 나서는데…. 극작가 이강백의 희곡을 김성진 연출이 무대화한 작품이다.연극 ‘타임택시’ 포스터(사진=극발전소 301).◇연극 ‘타임택시’ (10월 9~18일 대학로자유극장 / 극발전소 301)돈으로 시간을 소유하게 된 미래, 타임택시를 탄 아버지와 아들의 눈물겨운 ‘인생역경해소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2053년 10월 17일, 타임택시 정류장에 나타난 인기 영화배우 윤경택은 한 여자의 사진을 들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2020년 10월 17일, 서울 한 버스 종점에 도착한 윤경택과 가이드. 그곳에서 두 사람은 윤경택의 아버지 윤시국이 바람을 피우다 적발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2008년 창단한 극발전소 301의 작품으로 정범철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2020.10.03 I 장병호 기자
②고전부터 최신작까지 '3권의 SF소설'
  • [책 읽는 추석]②고전부터 최신작까지 '3권의 SF소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처음 맞는 추석.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추석 귀향길도 포기하고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연휴를 알차게 보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동안 미뤘던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올해 주목받았던 책을 주제별로 엄선했다. <편집자 주> 과거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SF(공상과학) 소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한국소설 내 SF 소설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5.5배 늘었다. SF 소설의 종류도, 내용도 풍부해지고 있다. SF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부터 가장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3권을 추렸다.◇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520쪽│엘리)2002년 원서로 출간한 뒤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된 SF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주노 디아스 메사추세츠공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나는 사람의 정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1년에 최소 52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이 만약 1권밖에 읽을 시간이 없다면 주저 없이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기 바란다”고 말했다.책은 화자인 ‘나’가 자신의 딸을 향해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흥미로운 건 아직 딸은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딸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이 지점에서 저자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는 언어학자인 저자가 어느 날 지구 밖 궤도에 비행물체를 타고 나타난 외계 생명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그들의 이질적 연구를 하는 과정을 담는다. 복잡한 그래픽 디자인을 모아놓은 것 같은 그들의 문자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순서대로 읽는 문자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림이나 댄스에 가깝다. 그들의 언어를 배우면서 언어학자의 루이즈의 인식 방식 역시 점차 변화하게 된다. 이 모습을 통해 사유 체계가 다른 존재와 소통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시간을 인과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동시에 파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자의 탐구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330쪽│허블)“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 최근 한국 SF소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를 꼽으라면 김초엽을 빼놓을 수 없다. 책은 작가의 단편 7권을 묶어낸 소설집이다. 작가는 에어로이드, 모그 등 과학 기술을 재료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시에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가진다. 일례로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에는 실패한 여성 우주인이 등장한다. ‘우주 너머’를 항해하기 위한 우주인 선발에 뽑히지만 내로라하는 ‘스펙’이 없는, 무엇보다 나이 많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재경 이모’가 나온다.이 외에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스펙트럼’에 등장하는 ‘할머니 과학자’는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득한 우주에서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고,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져 외계인과 조우한다. 외롭고 때론 소외된 등장인물은 소설속에서 결코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이들을 통해 책에서 작가는 특유의 상상의 세계를 펼칠 뿐 아니라 이 시대의 모습에 대해서도 고민한다.◇기억 1, 2권(베르나르 베르베르│400쪽·398쪽│열린책들)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전생 아니면 내생에 대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발휘한 상상력의 세계다. 지금의 생이 전부가 아니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다양한 테마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친다. 책은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 르네 톨레다노가 센강 유람선 공연장 ‘판도라의 상자’에 갔다가 퇴행 최면의 대상자로 선택당하면서 시작한다. 최면에 성공해 무의식의 복도에 늘어선 기억의 문을 열 수 있게 된 르네. 문 너머에서 엿본 기억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그의 전생이었다. 최면이 끝난 후에도 너무나 생생하고 강렬한 기억에 시달리던 그는 몸싸움에 휘말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고 경찰에 자수할지 말지 고민하며 초조한 나날을 보낸다.놀랍게도 르네에게는 제1차 세계 대전 참전병 외에도 111번의 전생이 있었다. 최초의 전생은 전설속의 섬 ‘아틀란티스’의 세계에 사는 남자 게브다. 현생에서는 경찰에 쫓기며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전생에서는 대홍수를 막기 위한 르네의 모험이 진행된다. 빠른 책의 전개가 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2020.10.01 I 김은비 기자
법무법인 지평, '헝가리 침몰사고' 선박사 상대 손배소 제기
  • 법무법인 지평, '헝가리 침몰사고' 선박사 상대 손배소 제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해 있었던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피해자와 유족들을 대리해 사고 선박 선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지난해 군병력이 수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평은 23일, 지난해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 중이었던 한국인 관광객 생존자와 사망·실존자 20명의 유가족 78명을 대리해, 스위스 크루주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주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 AG(Viking River Cruises AG)와 허블레아니호 선주인 파노라마덱(Panorama-Deck Kft.)을 상대로 부다페스트 도심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집단을 대리하는 헝가리 측 대리인은 오펜하임(Oppenheim) 로펌이다.지평의 임성택 대표변호사와 이춘원·장기석·김진희 변호사는 유가족을 대리해,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생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피해와 타지에서 가족을 잃은 심리적 고통에 대해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다만,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사고는 지난해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갓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후미를 들이받힌 사건이다. 그 충격으로 순식간에 유람선이 가라앉으면서 한국인과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모두 28명이 목숨을 잃었다.한국은 물론 유럽 전 지역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사건으로, 헝가리에서는 전례가 없는 대형 사고였고 관광객 일행 모두 한국인이었기에 현지에서도 큰 관심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수상 교통 규정을 위반한 혐의, 선박 안전운항 주의 의무를 위반한 혐의, 구조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헝가리 법원에 기소돼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사고 당시 피해 현장을 아무 조치 없이 지나친 바이킹 이든호의 선장 역시 구조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지평은 “이 사고의 중대성, 피해의 심각성, 피해자 가족집단이 겪은 슬픔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헝가리 법원이 신속, 성의,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여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 재판을 통해 피해자 가족집단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됨과 아울러 지연된 정의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020.09.23 I 최영지 기자
첫방 '좀비탐정', B급 감성 신개념 좀비물 탄생 알려
  • 첫방 '좀비탐정', B급 감성 신개념 좀비물 탄생 알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연출 심재현/ 극본 백은진/ 제작 래몽래인)이 B급 감성 신개념 좀비물의 탄생을 알렸다.‘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 김무영(최진혁)이 탐정이 되어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성을 잃은 채 사람을 쫓고 공격하는 좀비가 아닌 인간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좀비가 등장한다는 점이 반전 요소이자 재미 포인트다.연출을 맡은 심재현 PD는 ‘병맛’과 ‘B급 감성’을 드라마의 키워드로 꼽으며 “좀비물에 관심이 없는 분들, 심지어 좀비를 혐오하시는 분들도 좋아할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연출 방향성을 밝힌 바 있다.22일 방송된 1회에서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발음 연습에 나서는가 하면 ‘꽃미모’ 비주얼을 위해 BB크림까지 바르는 김무영의 인간미와 허당기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아울러 김무영이 자신을 변태로 오해한 열혈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 공선지(박주현)가 던진 헬멧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면서 극이 마무리 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KBS 이현주 아나운서, 박대기 기자, 배우 배유람, 개그맨 이승윤, 김혜선, 홍순목, 유재석, 김민경, 유민상, 가수 김요한 등은 카메오로 등장해 깨알 재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난 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좀비탐정’ 실시간 검색 탭에는 “오랜만에 신선한 코믹 드라마가 나왔다”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부담없이 볼 수 있어 좋았다” 등의 호평 댓글이 이어졌다. ‘좀비탐정’은 ‘프로듀사’, ‘고백부부’ 등을 잇는 KBS표 예능 드라마이자 KBS, 웨이브, SK브로드밴드 3사가 공동으로 제작투자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웨이브와 B tv에서 2회차가 독점 선공개되고 차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KBS2에서 방영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날 방송된 1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2.9%,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그놈이 그놈이다’의 첫방 시청률(2.7%, 3.9%)과 비슷한 수치다. ‘좀비탐정’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을 15%로 잡았다.
2020.09.22 I 김현식 기자
8년째 저조한 경인 아라뱃길인 물류 없어지나…대안 마련 착수
  • 8년째 저조한 경인 아라뱃길인 물류 없어지나…대안 마련 착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2조 7000억원을 들였지만 개통 8년이 지나도록 계획의 10%도 달성하지 못한 경인 아라뱃길의 물류 기능이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수질 개선 등을 통해 문화·관광 기능으로 재정립할 가능성이 크다.지난 5월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매화동산 공원에 텐트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환경부와 경인 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는 아라뱃길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숙의·토론회와 시민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래뱃길 공론화위원회는 2018년 3월 관행혁신위원회에서 아라뱃길의 기능전환방안 검토 권고에 따라 환경부가 같은 해 9월 관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아라뱃길은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2년 개통했다. 사업 목표는 수도권 물류 체계 개선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물동량 실적은 계획의 8.2%에 머무르고 있다. 유람선을 포함한 여객 운송 실적도 20.2%에 그친다.공론화위원회는 그간 23차례 논의를 통해 아라뱃길 기능재정립 최적대안 예비후보안을 물류·여객 분야, 하천환경 분야, 문화·관광 분야 기준으로 마련했다. 최적대안 예비후보안은 토론회에서 이해관계자의 숙의 및 토의를 거쳐 최적대안 후보안으로 도출된다.최적대안 후보안은 오는 10월 지역주민 120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해 공론화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최적대안 후보안을 마련하기 위해 7개 예비후보안을 검토하는 절차로서 3회 실시될 예정이다.1차 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비대면 회의로 진행된다. 2·3차 회의는 26일 오전과 오후 반나절씩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토론회에는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각 대안의 장점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토의한다. 이를 통해 아라뱃길 기능재정립방안의 정책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위원회는 제출된 최적대안 후보안을 논의해 공론화위원회에 최적대안을 제출하게 된다. 10월에 3회 개최되는 시민위원회는 경인 아라뱃길 인근 지역의 주민 1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인원 선발방법은 공론화위원회에서 인구비례 할당에 따라 대면조사 후 선정한다. 이번 공론화 관련 진행상황과 공지내용 등은 아라뱃길 공론화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허재영 공론화위원회장은 “이번 숙의·토론회와 시민위원회의 성공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격의 없는 토론에 달려있다”며 “경인 아라뱃길의 건설과정은 사회적 합의가 부족했지만 기능 재정립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전문적 검토를 거쳐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아라뱃길의 지속가능성은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9.16 I 최정훈 기자
'코로나 블루'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다
  • [랜선여행]'코로나 블루'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다
  • 터키의 첫 슬로우 시티, 세페리히사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두 개의 대륙의 교차점에 있다. 다양한 문화와 기후가 교차하는 허브이자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는 물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매 순간 여행객을 감동하게 하는 곳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랜선여행’은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느긋한 삶의 여유를 엿볼 수 있는 터키의 슬로 시티다.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도시다. 터키에는 총 18개의 슬로 시티가 있다. 바쁜 일상이 주는 피로를 잠시 떨쳐버리고,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터키의 대표 슬로 시티 세 곳을 소개한다.◇느린 걸음으로 감상하는 고대 도시 ‘세페리히사르’시간이 멈춘 듯한 고대 도시에서의 슬로우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세페리히사르’가 제격이다. 세페리히사르는 인구 3만 2000명이 사는 작은 해안 마을로 터키 남서부 이즈미르에서 4.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도시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및 풍력이나 지열 등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페리히사르에서는 지속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경험해볼 수 있다.세페리히사르 지구 내에는 기원전 2000년 크레타 인들이 세운 고대 도시 테오스의 디오니소스 사원, 아고라, 극장 등 다수의 고대 유적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고대 도시로의 역사 여행을 가능케한다. 세페리히사르의 대표 명소 시가식 항구에서는 낚시와 요트를 즐기며 슬로우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시장에서는 귤 잼, 토마토 페이스와 같은 지역 특산품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 구매가 가능하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아키야카◇도시 소음 없는 청정 자연에서의 힐링 라이프 ‘아키야카’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는 곳이다. 터키 남서쪽 물라 주에 위치한 아키야카는 거리의 노점상이나 큰 음악 소리와 같은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평화로움이 가득한 여행지. 2011년 슬로우 시티로 지정되며 여행객 사이 떠오르는 여행지 중 하나다. 녹음이 우거진 산,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바다를 자랑하는 아카야카는 어디를 가든 푸른 바다와 마주한 탁 트인 전경을 누릴 수 있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의 향긋한 공기는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더불어, 지중해보다 염도가 낮은 에메랄드빛 해변가에서 즐기는 카이트 서핑은 아키야카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이다. 빨간 지붕의 전통 목조 주택과 알록달록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 반기는 고요한 마을,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어선들이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이색적인 풍경을 간직한 물에 잠긴 도시, 할페티◇이색적인 풍경을 간직한 물에 잠긴 도시 ‘할페티’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슬로우 시티의 미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할페티가 제격이다. 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첫 슬로우 시티인 할페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산 흑장미가 자라는 곳이다.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댐 건설로 마을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할페티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뾰족한 모스크 첨탑과 사람들이 머물던 강기슭의 건물들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과거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상상하게 한다. 특히 유유자적 유람선을 타고 호수와 물에 잠긴 유적을 둘러보는 할페티 보트 투어는 양옆으로 늘어선 바위산과 동굴 등 눈앞에 펼쳐진 이색적인 풍경이 힐링을 선사하며, 소셜 미디어 상에서 회자되어 숨은 인생 샷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더불어 강변을 따라 위치한 플로팅 레스토랑에서는 지역의 특색이 담긴 케밥이나 할페티에서 생산된 바나나와 자몽 그리고 땅콩을 이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2020.09.12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