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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65건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전날 회복했던 650선을 하루 만에 내준 셈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6.31포인트) 내린 643.88을 기록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장중 1000포인트대 하락하다가 3.58%(969.58포인트) 낮은 26121.28에 거래를 마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및 기업 이익 둔화 우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만이 매수에 나서 5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4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제약만이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전부 내림세다. 운송장비와 부품,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금융, 금융, 비금속 등도 1% 미만에서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부 내리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가 2.48% 내리고 있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중이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 원익IPS(240810)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개별 종목들 중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수젠텍(2538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씨젠(096530), 피씨엘(241820) 등도 10%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0.03.06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신청 ‘봇물’…업체 40곳 넘어
  •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신청 ‘봇물’…업체 40곳 넘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검사시약에 대한 긴급사용 신청을 낸 업체가 40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신청업체 수는 42개사에 품목 건수만 64건에 달한다. 진단시약 긴급사용 허가는 질병관리본부가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식약처에 요청하면, 식약처는 긴급사용 심사를 거쳐 사용을 승인하게 된다.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4곳에 긴급사용이 승인된 상태다. 제1차로 지난달 4일 코젠바이오텍 1개 기업이 질본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검출검사를 위한 검사시약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어 같은 달 12일 2차에서는 씨젠 1개 기업이 승인됐다.질본은 지난달 27일 3차 공고를 통해 솔젠트의 ‘DiaPlexQTM Novel 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와 SD바이오센서의 ‘STANDARD M n-CoV Real-Time Detection Kit’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시약으로 승인했다고 공개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신속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여러 기업들에서 개발해서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약처 심사까지 올라온 제품은 일부이며 질본에서 임상 회의 중인 제품과 제출된 자료 보완을 요구한 업체도 있어 검토 단계가 다양하다”고 전했다.코로나19 사태에 많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면서 질본의 관련 업무가 급증해 신청 검토절차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근 지역사회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진단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무증상 잠복기가 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및 대량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조언이다.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긴급사용 승인 대상이 되는 ‘유전자’ 검사시약 뿐만 아니라 분자진단을 보완할 수 있는 항체신속진단 제품과 같은 보조적 1차 스크리닝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0.03.05 I 박일경 기자
5건 검사만에 양성…美 뉴저지·텍스사도 확진자 추가
  • 5건 검사만에 양성…美 뉴저지·텍스사도 확진자 추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텍사스와 뉴저지에서도 코로나19 의심사례가 나와 모두 15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4일(현지시간) AP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뉴저지 주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 버겐카운티 소재 한 병원에 입원 중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뉴저지 지역 첫 감염 사례로, 이번 양성 판정은 지난 5일 동안 실시한 검사 5~6건 만에 나왔다. 양성 판정은 주 보건당국에서 실시한 검사로, 질병통제예방센터 최종판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텍사스 포트벤드에섯도 해외 여행을 다녀온 70대 남성이 양성반응을 보여 주 첫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32번째 검사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던 뉴욕 역시 5건이 추가돼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모두 15개 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고, 확진자는 159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 10명이 나온 워싱턴주를 제외하면 캘리포니아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와 감염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은 현재 CDC가 진단키트를 전국 병원에 배부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수량이 충분치 않아 검사 건수가 극히 적은데다 검체를 CDC 연구소에 보내야 해 판정에 상당한 시간까지 걸리고 있다.실제로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한 한국에 비해 미국의 확진자 수는 2.7% 수준에 불과함에도 사망자는 31%나 돼 치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국회 상원 청문회가 열렸다. 미국 보건복지부 감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포시 박사(오른쪽)와 CDC의 앤 슈챗 부국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AFP
2020.03.05 I 장영락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지난 3일 서울의 한 약국 앞에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오공(045060)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여 사이 38% 급락했다. 1주당 1만150원에 달했던 주가가 4일 현재 632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 회사가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다. 오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에 묶이며 3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1~2월 중 최고 1만2000원 선까지 3배 넘게 치솟았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조한창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보유 주식 13만여 주 전량을 약 7억8000만원(1주당 5916원)에 내다 팔았다. 조 대표가 주식 취득을 처음 신고한 2010년 3월 주가가 1500원 내외였음을 고려하면 취득가의 4배에 가까운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공 관계자는 “우리는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이고, 자회사인 오공(045060)티에스도 물류·유통업을 하는 회사”라며 “마스크는 전혀 제조하지 않는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테마주(株)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상장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정보만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섰다가 오공의 사례처럼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실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아직 개발된 것도 없고 만약 개발되더라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면서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드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주가 ‘껑충’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거나 유사 치료제를 생산 중인 업체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고려산업(00214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진원생명과학(011000), 신풍제약(019170), 코스닥 상장사인 멕아이씨에스(058110), 비씨월드제약(200780), 씨티씨바이오(060590), 코미팜(041960), 투비소프트(079970), 포티스(14102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름 새(2월 19~3월 4일) 주가가 50%가량 뛰었다. 이노비오가 다음달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해 실제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경우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바이럴제노믹스인터(VGXI)가 이를 맡기로 해서다. 한인 1.5세 조셉 김 대표가 경영하는 이노비오는 코스닥 상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식예탁증권(DR·외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증권)을 발행해 한국 투자자의 돈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백신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신약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겨우 신약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는다는 의미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지난 2015~2016년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와 지카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 1상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이노비오, 韓투자자에 또 손 벌려…메르스 백신 5년째 개발중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며 이노비오를 불신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 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VGX)를 설립해 2005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동일방직 자회사 동일패브릭을 인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전신인 동일패브릭은 당시 백신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60배나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봤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100% 자회사인 VGX가 사실상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VGX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조셉 김 대표가 과거 진원생명과학에 이어 이번엔 이노비오 상장을 통해 또다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손을 벌리는 셈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노비오도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스닥 상장이 투자금을 모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이나 직접적인 전염병 치료제가 아닌 유사 치료 약품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뛰는 사례도 있다.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인 코미팜(041960) 주가는 지난달 27일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등 염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폐렴 악화를 막는 억제제로, 그나마 효능도 공식 검증된 바가 없다.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한 의대 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임상 3상을 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메르스의 경우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만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염병 신약을 개발했다는 업체가 세고 셌으나 그런 데 현혹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진단키트 정부 공식 허가 4개뿐…미승인 키트 사용 어려워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발 입국자 안내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 상장사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바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시약과 진단 기기 등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한 회사는 4개에 불과하다.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의 침·가래 등 타액 속 바이러스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증식 시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증하는 유전자 검사(RT-PCR·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 방식의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기간 안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RT-PCR 방식이 아닌 면역 진단 방식 등을 사용한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몰래 쓰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들여오거나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지금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개발비를 많이 써서 적자 기업이 되는 등 막상 경영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나오면 테마가 정말 실적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3.05 I 박종오 기자
셀리턴, 코로나19 극복 동참 위해 성금 ‘1억원’ 기탁
  • 셀리턴, 코로나19 극복 동참 위해 성금 ‘1억원’ 기탁
  • 셀린턴 로고. (사진=셀린턴)[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뷰티앤드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은 김일수 대표이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셀린턴은 LED마스크를 중심으로 뷰티앤드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중소기업이다.이번 성금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력이 보건의료 영역에서 경제와 사회복지 영역까지 확산되어 도움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해짐에 따라 두개의 단체에 나누어 기탁하게 됐고, 성금은 전액 김일수 대표이사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5천만 원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며 경제 활동 위축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긴급생계지원 및 방역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5000만 원 역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방호 물품,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전국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의 의료·복지 시설 방역 지원에 사용된다. 김일수 셀린턴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평소 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회적 취약계층과 방역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들이 힘을 내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3.04 I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코로나19` 바이오·헬스케어엔 기회?…궁금한 10가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9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000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매우 위험’으로 올렸고,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깜짝 금리인하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치료제 없는데 기회될까…렘데시비르 임상 3상 `관심`김태희 김충현 김승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타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작고, 오히려 치료제/백신업체와 진단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질병과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의약품 소비 증가, 미국과 중국에서의 원격의료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으로 출시된 약물은 없다. 개발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돼 기존 출시된 항바이러스제제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다”며 “에볼라 치료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 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중인 후보물질 중 가장 각광받는 약물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경쟁약물 대비 사망률이 높았고, 환자모집 어려움 때문에 임상 2상에서 중단된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중국과 미국, 한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 3일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임상 3상을 허가했다. 시험자 모집을 거쳐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에 대한 데이터는 빠르면 오는 4월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 데이터 발표시 마일스톤/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중 미국 바이오텍 Modema(MRNA US)의 mRNA-1273이 빠르면 오는 3월 임상에 진입할 것이며, 초기데이터는 빠르면 7,8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외에도 GSK, Sanofi 등 백신전문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개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팬더믹, 계절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로슈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연간 매출액이 30억달러를 웃돌았다. ◇ “진단키트업체, 과도한 기대감 지양해야”국내 체외진단업체 주가 상승 관련해선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씨젠,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터, 솔젠트 등 4곳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생산허가를 받았지만, 상장사는 씨젠(096530)이 유일하다”며 “이외에도 TCM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미코바이오메드, 지노믹트리 등이 관련 진단키트 허가를 신청중이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신천지 관련 전수검사가 끝나가고 있고 3월 1일부터는 코로나 대응치료체계를 개편한 만큼 월간 최대 매출 규모가 크게 상승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진단키트 허가 기업 증가에 따른 업체당 공급물량 감소 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체외진단업체들의 합산 누적 매출은 약 12억6000만원으로 코로나19 진단키드의 실적 기여는 국내보다 이탈리아 등 해외 수출물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단기적 매출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수요가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원격 의료 수혜업체로는 중국 평안굿닥터와 미국 텔라닥(TDOC US)을 꼽았다. 평안굿닥터 주가는 연초대비 46.3%, 텔라닥도 49.3% 각각 급등했다. ◇ 제약/바이오 단기 악재 vs 중장기 매출 증가 단기적으로 국내 제약사 매출,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WHO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중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망자중 기저질환 비중은 순환기질환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호흡기질환 8.0%, 암환자 7.6% 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질환 예방과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관련 제품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가 반등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미국 종목중 머크를 톱픽으로 꼽았고, 길리어드와 이그젝트사이언스를 추천했다. 중국 종목으로는 R&D파이프라인을 상당수 보유한 항서제약과 우시바이오를 톱픽으로, 바이오주중엔 베이진을 꼽았다. 국내 종목 중엔 신약개발 진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예상되는 유한양행(000100), 신제품 효과로 우수한 실적을 예약한 셀트리온(068270)을 제시했다. 바이오 종목중엔 올릭스(226950), 레고켐바이오(141080), 오스코텍(039200), 메드팩토(235980)를 추천했고, 의료기기 종목중에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덴티움(145720)을 제시했다. 관심종목엔 레이(228670)를 꼽았다.
2020.03.04 I 김재은 기자
美써모피셔, '코로나 테스트키트 개발' 퀴아젠 115억弗에 인수
  • 美써모피셔, '코로나 테스트키트 개발' 퀴아젠 115억弗에 인수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가 네덜란드 의료진단 및 생명과학 기업 퀴아젠을 115억달러(한화 약 13조6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검사용 키트 등 진단장비를 개발하는 퀴아젠 인수를 통해 의료진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캐스퍼 써모피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퀴아젠 인수로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성 강화 등 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키우는 한편 최근 늘어난 보건·의료 수요에 대처하겠다”며 인수 합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써모피셔는 퀴아젠 주식의 월요일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39유로(약 5만1620원), 총 115억달러에 인수한다.써모피셔가 퀴아젠을 인수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염병 진단 및 검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퀴아젠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돼지열병 확산 당시에도 검사용 키트를 공급한 업체로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개발·공급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1월부터 진단 장비 개발에 착수, 지난주에는 중국 내 4개 병원에 테스트 키트를 공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 중국 등으로 테스트 키트를 보내기 위한 비상허가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두고 피터 웰포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퀴아젠으로서는 환영할만한 거래”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시장 상황, 테스트 키트 출시 및 중기 성장 동인 등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프랑크프루트 거래소에서 퀴아젠의 주가는 장중 한때 19% 상승했으며,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써모피셔 주가는 3% 올랐다.△ 미국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가 네덜란드 의료진단 및 생명과학 기업 퀴아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소식 발표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 시장에 상장된 퀴아젠의 주가는 한때 19%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크프루트 상장소 모습. [사진제공=AFP]
2020.03.04 I 김나경 기자
코로나19  항체 개발 앞당길 방법 찾았다...진단키트 개발중
  • 코로나19 항체 개발 앞당길 방법 찾았다...진단키트 개발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을 앞당길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CEVI 융합연구단이 기존에 알려진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했다고 4일 밝혔다.‘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3차원 구조(A)와 사스 중화항체 (B) 및 메르스 중화항체(C) 결합 예측.<자료=CEVI 융합연구단>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안으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했다. 항체는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만든 일종의 무기다.CEVI 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의 유전체 분석으로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했고, 기존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할 수 있는지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예측했다.연구진은 긴급 연구를 위해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인 ‘bioRxiv’에 공개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정보 파일을 저자로부터 전달받아 예측 연구를 수행한 결과, 기존 사스 중화항체 2개, 메르스 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 ‘bioRxiv’에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한편, CEVI 융합연구단은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를 분양받아 한국화학연구원 생물안전 3등급 시설에서 배양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해외에서 공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용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했다. 프라이머는 특정 유전자 합성의 시작점이 되는 짧은 유전자 서열이고, 프로브는 특정 유전자의 증폭을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는 형광이 표지된 짧은 유전자 서열이다.연구진은 보다 민감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연구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박대의 CEVI 융합연구단 박사는 “사스나 메르스 항체를 기반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단백질 결합을 시뮬레이션했다”며 “실제 실험에 이를 적용해 민감도가 높은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범태 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장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그동안 구축한 융합연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4 I 강민구 기자
美전문의 경고 "확진자 다음주면 수천명, 정부 믿지 마라"
  • 美전문의 경고 "확진자 다음주면 수천명, 정부 믿지 마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현직 의사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사는 “일상 생활을 해도 좋다”는 미국 당국의 지침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비영리 연구 병원인 뉴욕장로회병원(NewYork-Presbyterian Hospital) 전문의인 맷 맥카디 박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뉴스프로그램 ‘Squawk Box’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맥카디 박사는 “방송에 나오기 전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을 봤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진단 테스트를 할 수가 없다”며 연방의 감염병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이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병원에 진단 키트를 보냈다. 그러나 그 수가 너무 적고 검사를 위해 검체를 다시 CDC 연구소로 보내야해 즉시 판정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맥카디 박사는 자신은 아직도 이 진단 키트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바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키트를 구경도 못했다”며 “환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간곡하게 (CDC에) 사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맥카디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사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한 것을 의식한 듯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당국이 ‘위험성이 낮다,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다. 생활방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미 (정부 대응이) 봉쇄에서 완화로 넘어갔다. 거짓으로 안심시키는 말을 믿지 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맥카디 박사는 “지금 (확진) 88건이 보고됐다. 이번 주 중반이면 그 수가 수백이 될 거고, 다음주면 수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 기준 미국은 확진자가 100명, 사망자 6명이 나왔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까지 나온 상황이다.맥카디 박사는 “뉴욕주 첫 사례는 32번째 검사 만에 나온 것”이라며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 상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국가적인 스캔들(national scandal)”이라고 표현했다.맥카디 박사는 과거 신종플루, 메르스 등 경험으로 이번에 감염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는 한국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맥카디 박사는 “어떤 나라(한국 지칭)는 하루에 1만건을 테스트한다. 그런데 우리는 출발도 못했다”며 “나는 ‘사선(firing line)’(병원을 의미)에 있는 사람임에도 환자를 제대로 돌볼 환경조차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0만명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맥카디 박사는 한국이 이처럼 많은 검사를 실시해 치사율의 경우 믿을만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치사율이 1~2%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한국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한 모델링을 쓰고 있는데 그것이 가장 좋은 접근”이라며 “(한국 자료를 바탕으로) 0.2~0.4%로 추정되는데 계절성 독감의 2배에 해당한다. 계절성 독감으로 미국인이 2만5000명에서 6만9천명까지 사망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 소재 한 요양시설. 사진=로이터
2020.03.03 I 장영락 기자
다시 마스크 한 시진핑…"中 코로나19 4월말에나 안정"
  • 다시 마스크 한 시진핑…"中 코로나19 4월말에나 안정"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의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신속진단키트의 개발과 응용과 관련한 진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40일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끼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만큼 아직까지 중국 내 확산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25명, 31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서 1일 202명으로 줄어들더니 이날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한 이래 40일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1월 22일 131명이 가장 적었다. 후베이성이 임상진단자를 확진자로 넣기로 한 지난 2월 12일 확진자수는 1만5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전날(6명)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후베이성 안에서도 우한 확진자가 111명이고, 나머지 지역은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다시 확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 45명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특히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를 끼고 언론 앞에 섰다는 것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들었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다.시 주석은 전날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해 연구진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은 회의를 진행하는 중에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 악수를 하거나 접촉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시 주석은 최근들어 마스크를 벗고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일이 잦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중국 연구팀은 중국 코로나19 사태가 4월 말에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은 전날 흉부 질환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최신호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연구팀은 중국 내 감염 상황을 SEIR 모델과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예측한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말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안정기로 접어드는 4월 말 확진 환자 수는 9만~12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만약 현재 이뤄지는 방역 조치가 5일 늦게 시행됐다면 지금보다 약 3배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우한에서 시행 중인 봉쇄식 관리를 해제하면 후베이 지역은 3월 중순∼4월 말 제2 절정기를 맞을 수 있다”며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제2 절정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시 주석은 전날 연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을 지시해 눈길을 끝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와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시 주석은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I 신정은 기자
'대구1 생활치료센터' 2일부터 코로나19 환자 160명 입소
  • '대구1 생활치료센터' 2일부터 코로나19 환자 160명 입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2일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해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를 위한 시설이다.‘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안전부·국방부·보건복지부·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며 경증환자 분류와 배정 상황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해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과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아울러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며,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3.02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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