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주요 바이오 기업 최근 시가총액 감소 규모(표=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들어 메가톤급 악재가 국내 바이오 업계를 잇달아 강타하며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공격도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져 과거 황우석 사태가 벌어졌던 2008년 데자뷔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 나흘새 8.4조원 허공으로 사라져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이달 초 기준)이 넘는 바이오 기업 10곳의 시총은 신라젠 사태가 터진 이후 나흘 만에 8조4353억원 가량 증발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사태를 맞은 신라젠(215600)이 이 기간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2조5810억원의 시총이 사라진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조6893억원, 헬릭스미스(084990) 5504억원, 메디톡스(086900) 6646억원, 코미팜(041960) 6579억원 등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 코스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그야말로 초토화된 셈이다.7일 코스닥 지수가 모처럼 2% 넘게 반등하긴 했지만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이사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에도 신라젠이 7%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6.3%, 에이치엘비 5.9%, 코미팜 11.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메디톡스, 제넥신 등 일부 종목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폭락분에 비하면 회복세는 미미했다. 전날에는 코미팜이 장 마감 직전 돌연 하한가로 곤두박칠치고 제넥신과 메지온 등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모습이다. 수개월 사이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의 사태를 연이어 겪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주식을 팔려는 심리가 월등히 우세한 형국이다.제약·바이오 섹터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임상 결과가 잇달아 실망스럽게 나오다보니 바이오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며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바이오에 대한 꿈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상 비관론에 거세지는 공매도 공격임상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자 바이오 기업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공매도 공격도 다시 거세지고 있어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하고 있다.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공매도 과열종목 현황을 보면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개 종목이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한올바이오파마, 메디톡스, 에스티큐브, 차바이오텍, 헬릭스미스, 테고사이언스 등이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공매도 관련 수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공매도 잔고는 이달 들어 2200억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고,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비율은 38%대까지 치솟으며 역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차잔고비율도 이달 들어 다시 10%대로 높아졌고 제넥신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12%에 육박하고 있다.앞서 신라젠은 임상 중단 직전 대차잔고비율이 43%까지 솟구치며 임상 결과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바 있다. 대차잔고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대차거래는 시장에서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주로 공매도를 위한 경우가 많아 공매도 대기물량으로 간주된다.◇ “2008년과 닮아…신뢰 무너져 주가 회복 어려울 것”이렇다 보니 최근 짧은 기간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불안 심리가 큰 데다 바이오주에 대해 깊이 뿌리박힌 불신을 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최근 하락 폭이 적지 않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2009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이 존재하는 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PER은 10년 전보다 모두 높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바이오주의 흐름이 2008년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어 쉽게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해석마저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은 2008년 바이오 랠리가 한 번 꺾였을 때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열풍은 황우석 박사가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해 성공했다고 밝힌 2004년경부터 불기 시작해 거품논란 속에 2008년 즈음 한풀 꺾였다. 지금의 바이오 열풍이 그때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2008년 한풀 꺾인 바이오주의 주가가 당분간 회복될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라는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 때문에 부진한 상황”이라며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랠리가 현재 기술수출-바이오시밀러 바이오랠리 국면과 수익률, 추세 측면에 있어 상당한 유사함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대웅 기자
공조 내세우지만..제갈길 모색하는 한미일
  • 공조 내세우지만..제갈길 모색하는 한미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한국과는 다소 다른 미국의 생각이 드러났고, 미국이 한일 양국에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ICBM만 아니면 돼” 트럼프, 단거리탄도미사일 용인?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13일간 무려 네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 도발에 나서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용인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미 정상 간 약속 사안이 아니라는 발언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서 나왔다.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긴 사거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네 차례 발사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는 미국에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다.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북한이 최근 시험에 나선 발사체들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함께 한미 연합훈련에 나서면서 북핵 억제력 배양에 공조하고 있지만 당장 억제해야 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는 한미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우리 정부는 북한 발사체에 대해 연일 유감을 표하면서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보다 강도 높은 경고 조치에는 아직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북미가 남북미 정상간 회동 이후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부분과 엇나가면서 운영위가 파행을 빚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정 실장이 이 자리에서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이 발언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며 “다양한 방법, 다양한 단위 등에서 소통이 되고는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누가, 언제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연했다.◇北뜬금 호르무즈 파병 비난에..靑 신중·日 독자노선미국이 한국과 일본 정부에 의사를 내비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간 이해관계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독자 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반면, 우리는 “주체적 검토” 의사만을 드러냈다.일본은 법적 제약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 우려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지난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 원유 수송선을 공격한 주체를 놓고 미국이 이란이라고 확정했지만 일본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우리 입장에서는 호즈무르 해협 파병이 북한과도 연계돼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파병 검토 사실을 두고 ‘자멸 행위’라면서 남한 당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서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은 지난 노무현 ‘정권’ 시기 각계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여 조선반도정세와 북남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통치위기에 시달렸던 전철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청와대는 신중한 모양새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으로부터 우리 군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구두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파병 여부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주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역시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정 실장을 이 점을 짚으면서 “우리의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서 파병의 필요성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파병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주체적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청와대는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중재를 요청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9.08.07 I 김영환 기자
케빈 나, 공식 입장문 발표…“사실혼 일방 파기 아니다”
  • 케빈 나, 공식 입장문 발표…“사실혼 일방 파기 아니다”
  • 케빈 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케빈 나(36)가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출연 이후 불거진 파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케빈 나는 7일 “허위사실로 인한 무분별한 비방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며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면서 “당시 저와 부모님이 악화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태로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장에서 시위하는 등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당했다”며 “성적 학대 등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케빈 나는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지만 잘못된 사실관계가 전해지면서 가족,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더는 허위사실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달라”고 호소했다.케빈 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33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9.08.07 I 임정우 기자
AI로 무장하는 벤처·스타트업 확산... 2년 만에 10배 늘어
  • AI로 무장하는 벤처·스타트업 확산... 2년 만에 10배 늘어
  •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청와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2017년 50여개에 불과했던 AI 관련 스타트업이 2019년 상반기에는 500여개로 10배가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그룹 차원에서 108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해 AI 기업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향후 AI기술이 4차 산업시대 핵심이 될 것이란 업계의 관측과 함께,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창업은 물론 AI 서비스들이 확대되는 추세다. 자란다 모바일 앱. (사진=자란다)아이 돌봄·배움 매칭 서비스 업체인 ‘자란다’도 최근 AI 매칭을 도입해 아이의 성향과 원하는 일정 및 장소를 입력하면 이에 가장 잘 맞는 후보 선생님의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자란다는 4~13세 아이에게 맞춤형 대학생·전문선생님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1만 8000여명의 선생님 가운데서 엄선된 3000여명의 선생님 풀에서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맞춤 선생님을 추천해준다.자란다는 부모가 작성한 신청서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뒤,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 선생님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적절한 매칭을 돕는다. 자란다엔 월 평균 3000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매칭 중 30% 정도가 AI 매칭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출시했다. 장서정 대표는 “부모가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장기적으로 맡길 수 있는 방문교육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아이를 통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키와 성별, 움직임 등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메이아이)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영상 처리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스타트업인 메이아이는 오는 9~12월 서울 강서 NC백화점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월에 설립된 메이아이는 오프라인 매장 안 고객들의 성별과 구매 물품, 동선을 영상을 통해 파악한 다음 이를 데이터화 해 영업전략을 제공한다.수동 개수기부터 와이파이 센서까지 활용한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으나 정확도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메이아이는 이를 영상으로 극복해 특정 시간대의 방문객 수, 체류율 및 시간, 특정 상품에 대한 주목률,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박준혁 대표는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와 AI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고차원 영상데이터 분석 데이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에도 패션 AI 이미지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옴니어스 태거(OMNIOUS Tagger)’를 B2B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옴니어스 태거는 딥러닝 기술로 200만장 이상의 데이터에 포함된 1000여개의 속성을 학습, 이를 바탕으로 패션 이미지 속 상품을 인식해 상품의 카테고리부터 색상·기장·스타일 등 13가지 종류의 속성을 1초 이내에 태깅(tagging)한다.옴니어스는 올 4분기에는 패션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Tagger SaaS’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옴니어스 태거가 중대형 회사만 사용이 가능했다면, 새로운 서비스는 패션 회사 MD와 디자이너, ‘소호몰’(개인쇼핑몰) 운영자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0여곳 기업들이 태거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올해 말까지 50곳이상, 향후 ‘Tagger SaaS’의 경우 사용 회사 200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함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을 갖춘 인프라가 구축돼야 AI 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민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손정의 회장이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강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줬다”며 “클라우든 환경이 갖춰져 데이터가 종횡으로 오고 가야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AI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옴니어스 태거 서비스. (사진=옴니어스)
2019.08.07 I 권오석 기자
사흘간 1.4조 매수… '구원투수' 연기금
  • 사흘간 1.4조 매수… '구원투수' 연기금
  •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 폭락장에서 연기금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에 나섰다. 증시가 속절없이 하락하자 연기금이 주가 방어 혹은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2000선 아래까지 단숨에 밀려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하락장을 걸었다. 사흘새 코스피 지수는 총 4.95% 떨어지며 1917.5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최저치다. 6일 장중엔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때 연기금만은 시장에서 나홀로 대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는 행보를 보였다. 연기금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간 코스피 시장에서 총 1조 4159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5일 하루에만 연기금은 52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2011년 8월 9일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42억원, 4437억원 가량의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기 바빴지만, 연기금만은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다. 앞서 2011년 8월 9일에도 연기금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와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가시화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상황에서 5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선 바 있다. 해당 기간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ETF가 주를 이뤘다. 사흘간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위는 삼성전자(005930)(3661억원)였고 2~4위가 모두 코스피 200 지수 관련 ETF였다. 심지어 순매수 13위 종목은 KODEX 레버리지(122630)(251억원)이기도 했다.증권가에선 연기금이 지수 방어와 저점매수의 시각에서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ETF를 위주로 산 건 코스피 시장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200 ETF나 레버리지 ETF를 사면서 시장에 저점을 만드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연기금의 자산배분 구조상 주가가 떨어지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여력이 생긴다”며 “현재 주가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빠진 상황에서 연기금이 단기 시세 차익을 목표로 대규모의 주식을 저점 매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다만 연기금의 활약에도 지수의 추세상승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은 패시브 자금을 한국에서 빼고 있는데 이 자금 유출이 완화돼야만 코스피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단기 변곡점으로는 8월 말, 2차 추세적 변곡점으로는 3분기 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8.06 I 이슬기 기자
정동영, 퇴진이냐 맞불이냐… 민주평화당 분란 분수령
  • 정동영, 퇴진이냐 맞불이냐… 민주평화당 분란 분수령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대안 마련을 위한 최고 전문가 초청 집담회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주역 최상용 교수님께 듣다’에서 착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진 민주평화당의 분란이 7일 분수령을 맞는다. 당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한 비당권파가 이날까지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하면서다. 당내 원로들이 신당 창당을 포함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서도 ‘정동영 퇴진’을 놓고 양측이 반목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인 대안정치연대의 반목은 지난 5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도 끝을 못 봤다.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으나 정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 사퇴를 놓고 입장차만 확인했다. 다만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정 대표와 비당권파의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상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파국은 막았다. 핵심은 정동영 대표의 퇴진여부다. 양측은 당내 원로들이 내놓은 중재안에도 정 대표의 거취를 놓고 충돌했다. 정 대표는 고문단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나 대안정치연대는 “(정동영 대표를 포함한)지도부의 총 사퇴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신당 창당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했다.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기존 정치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신당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신당 창당을 민주평화당이 주도하기 위해 당내 추진 기구를 구성하며 당 대표와 대안연대 측이 각각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한다. 그리고 △민주평화당 화합을 위해 대안정치연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한다 등을 중재안을 내놓았다.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이데일리에 “신당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며 “총사퇴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와 유 원내대표간의 담판에 대해 “7일 오후에는 입장문을 낼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세 가지 요구 사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비대위원장의 외부 영입 그리고 제3지대 신당 추진의 당론 채택 등이다.대안정치연대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정 대표에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정 대표는 본인 중심의 수습을 원하고 있다”며 “7일까지 대답을 기다린 후에 행동에 옮기겠다”고 정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민주평화당 내부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주기인 18일 전에는 분란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 적통’을 자처하는 만큼 10주기 추모행사에는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김대중 추모 행사를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도 양측에 부담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민주평화당은 전주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며 1.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8.06 I 이정현 기자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제공=쿠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225650)과 휴롬, 자이글(234920) 등 그동안 주방가전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최근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주방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다. 쿠첸은 쿠쿠와 함께 우리나라 전기밥솥 시장을 이끌어온 양대 업체다. 휴롬은 원액기 제품 자체를 ‘휴롬’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이미 대명사가 된 브랜드다. 자이글 역시 원적외선 전기그릴이란 명칭 대신 ‘자이글’이 익숙할 정도다.하지만 이들 기업은 관련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실적 하락세를 경험했다. 때문에 주방가전 영역 안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진공 블렌더’(CM-PV100S)와 ‘텀블러 블렌더’(CM-T600W·CM-T601G) 등 블렌더 2종을 출시했다. 블렌더는 과일과 채소 등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용도뿐 아니라 요리를 할 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쿠첸은 지난해 10월 ‘파워 블렌더’를 출시하며 블렌더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올 들어서는 유리와 스테인리스 듀얼 용기를 활용한 ‘듀얼 초고속 블렌더’ 등 다양한 블렌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진공 블렌더 등 2종을 출시하면서 관련 제품군을 한층 강화했다. 쿠첸은 이달 들어 오븐을 겸한 에어프라이어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도 출시했다.쿠첸은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뿐 아니라 ‘인버터 복합레인지’도 출시하며 전자레인지 분야에 출사표를 냈다. 인버터 복합레인지는 인버터 방식 전자레인지와 함께 그릴 등 요리를 위한 복합 기능을 적용했다. 쿠첸 관계자는 “전기밥솥에 이어 2014년 처음 출시한 전기레인지가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약 20%를 차지하며 양대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기레인지에 이어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주전자를 응용한 주방가전인 티마스터는 버튼만 누르면 재료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차를 우려내는 기능을 한다. △잎차·꽃차 △과일차 △한방차·약탕 등 기능을 통해 원재료 맛과 향, 영양, 농도에 최적화한 차를 만들 수 있다.휴롬은 원액기에 이은 신사업으로 2016년 말 티마스터를 처음 출시했다. 티마스터는 이듬해 1만대에 이어 지난해 5만대로 판매량이 1년 만에 무려 5배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 판매량은 올 상반기 2만 1000대로 연말까지 6만대 이상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티마스터를 전기주전자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조만간 테팔과 필립스 등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외에 스퀴저도 출시했다. 휴롬 퀵스퀴저는 오렌지와 자몽, 레몬, 라임 등 과일류를 짜서 착즙주스를 만드는 제품이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콘에 올리고 손잡이 핸들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착즙해준다. 이 관계자는 “티마스터와 스퀴저 외에 조만간 블렌더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방가전 이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자이글은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출시하고 렌털(임대) 방식으로 판매에 착수했다. 오투마스크는 산소발생기로 고농도 산소를 분당 최대 3리터(ℓ) 만들어내 얼굴에 분사한다. 통상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이용한 피부 관리 방식과 달리 산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이글은 오투마스크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로 ‘ZWC’를 선보였다. 자이글은 ‘ZWC’ 브랜드와 관련, 뷰티마스크에 이어 산소를 이용한 탈모케어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들 주방가전업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첸은 2016년 2726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이듬해 2373억원, 지난해엔 2234억원으로 줄었다. 휴롬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28억원, 985억원, 800억원이었다. 자이글 역시 1020억원, 825억원, 558억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업계 관계자는 “주방가전업체들이 과거 내놓은 히트작이 성숙기에 이르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공통적으로 실적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응용해 주방가전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에 진출해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롬 ‘티마스터’ (제공=휴롬)
2019.08.06 I 강경래 기자
“文정부 들어 北핵실험 몇 번 했나” 질문에 답못한 노영민
  • “文정부 들어 北핵실험 몇 번 했나” 질문에 답못한 노영민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횟수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에서 핵실험을 몇차례 했나”라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2번인가 했나요”라고 반문하면서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했다.표 의원이 “하도 없어서, 한번도 없었다”고 하자 노 실장은 수긍했다. 표 의원이 다시 ICBM 발사 횟수를 질의하면서 “한 차례도 없었다. 없는 걸 말하는 게 힘든 것 같다”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반도 안보 상황, 전반적 상황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비해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노 실장은 “네 그렇다”고 답했다.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인 6차 핵실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 2017년 9월에 있었다. 아울러 ICBM 발사도 2017년 7월과 11월에 3차례나 있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017년 9월에 핵실험은 한번 있었다”고 정정했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 실장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거 단단히 시정하게 해야한다”라며 “참모들도 잘못 답변하면 시정하게 해야지, 비서실장이 잘못 대답하는데도 입 다물고 있고. 이게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08.06 I 김영환 기자
지난달 등록한 반려견 12만6천마리…1년새 10배 급증
  • 지난달 등록한 반려견 12만6천마리…1년새 10배 급증
  • 서울의 한 거리에서 반려견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등록한 반려견(犬)이 12만마리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143만여마리에 달한다. 자진신고 기간인 이달까지 등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신규 동물 등록은 12만6393마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등록건수(1만2218건)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누계 농물등록건수도 지난해말 130만4077건에서 7월 153만6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동물 등록이란 주택·준주택이나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를 지자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다. 2014년 1월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고 현재 개에 대해서만 시행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동물등록과 등록 동물 변경신고(유실, 소유자 변경, 사망, 재발급 등)를 활성화하기 위해 7~8월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내 동물 등록하거나 등록 동물의 변경 시 동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최대 100만원 이하)가 면제된다.7월 등록한 지역을 보면 경기가 3만5959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2만3407마리), 인천(9154마리), 경북(8542마리), 부산(7516마리) 순이다. 등록방식별로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6만4924마리(51.4%), 외장형 3만9276(31.1%), 인식표 2만2193(17.6%) 순이다.동물 등록은 시·군·구나 동물등록대행기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인식표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소유자 변경, 무선식별장치 재발급은 시·군·구청이나 동물등록대행기관에서 처리 가능하고 동물의 유실·사망, 주소·소유자 등록 정보 변경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신고할 수 있다.현재 전국 102개 시·군·구에서는 동물 등록 수수료 지원이나 무선식별장치 무료 제공, 내장형 방식 읍면동 순회 시술 등을 실시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자진신고기간 종료 후 9월 중 전국 지자체·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공원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현장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관계자는 “동물등록을 활성화하려는 자진신고기간 운영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며 “아직 등록하지 않은 동물 소유자들이 이달 중 동물등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2월까지 지자체·유관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동물등록 개선방안, 동물학대 방지 등을 포함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9.08.06 I 이명철 기자
'냉부해' 이만기 "안정환, 감독으로선 별로다" 폭로
  • '냉부해' 이만기 "안정환, 감독으로선 별로다" 폭로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만기가 ‘어쩌다FC’ 감독 안정환을 공격했다.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철없는 남편’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봉원과 이만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두 사람은 모두 ‘합천 이 씨’로 실제 친척이기도 한 사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FC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만기가 “안정환 감독에게 잘 보이려고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이에 김성주는 이만기가 사전 인터뷰에서 “안정환은 감독으로서는 별로다. 아직 1승도 못 해봤지않나”라고 안 감독을 ‘디스’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주장을 바꿀 때가 됐네”라며 귀여운 협박을 했고, 당황한 이만기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는 후문.또 다른 철없는 남편 이봉원은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산 중 하나인 요세미티 암벽 등반과 스카이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도전의 아이콘’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이 “아내 박미선은 이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묻자, 이봉원은 “비행기 표 끊어놓고 하루 이틀 전에 얘기할 거다” “히말라야 등반할 때도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당당하게 털어놨다.이를 들은 이만기는 이봉원의 철없는 행동에 “정신이 있는 겁니까?”라고 버럭해 큰 웃음을 안겼다.또한 커피숍, 삼계탕집, 프로덕션 등 6개 사업에 실패하며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봉원은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봉원은 “사업실패도 다 과정이다. 마이너스를 두려워하면 늘 제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자, 이연복 셰프는 “플러스가 안 되고 있지 않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정환 감독에 대한 이만기의 솔직한 평가와 ‘마이너스의 손’ 이봉원의 사업 실패담은 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8.05 I 김민정 기자
무증상 식도암 재발 조기발견에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가 효과적
  • 무증상 식도암 재발 조기발견에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가량은 2년 내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재발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 게 환자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원격 전이된 경우도 많다 보니 내시경이나 흉부CT 등 일반적 검사로 식도와 그 주변만 확인해서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 컴퓨터 단층촬영검사(FDG PET/CT)’가 식도암 재발 조기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나 식도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이차암을 확인하는 데도 FDG PET/CT 검사가 유용했다.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핵의학과 김수정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6년~2015년 사이 식도암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은 환자 375명의 조기 재발 진단을 목적으로 시행한 FDG PET/CT 검사 782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연구팀은 FDG PET/CT 검사가 식도암 무증상 조기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와 환자의 실제 상태를 비교했다. FDG PET/CT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보이면 병리학적 진단 등 암을 확진할 수 있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재발로 확진 받은 64건 모두 이전 시행한 FDG PET/CT 검사에서 식도암이 재발했을 거라 의심되어, ‘민감도’가 100%에 달했다.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진단된 나머지 718건에 대한 암 예측을 맞춘 ‘특이도’ 역시 94%로 성적이 우수했다.식도암 최초 발병 당시 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후 FDG PET/CT 검사를 언제 진행했는지 상관없이 모두 유효했다. 게다가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PET/CT 특성에 따라 원격 전이나 이차암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덤으로 따라왔다. 식도암 근치적 수술 29개월 후 검사한 FDG PET/CT 검사에서 임상적으로 의심되지 않았던 왼쪽 하인두에 이차성 원발암(하얀 화살표)이 발견됐다. 실제로 원격 전이가 확인된 13건은 모두 FDG PET/CT 검사 덕분에 발견했다. 또, 이차암 확진 사례 12건 중 FDG PET/CT 검사로 확인한 경우는 7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은 완치 가능성이 높은 임상1기였다.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FDG PET/CT검사가 식도암 재발을 조기에 진단해 내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며 “더욱이 이차암이나 원격전이암 등을 가려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는 만큼 건강보험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FDG PET/CT 검사는 2015년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축소되면서 재발이 확실치 않을 때 검사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인 경우 병원마다 100만원 ~ 200만원 사이로 환자 부담이 크지만, 산정 특례가 적용되면 10만원 내외로 줄어든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핵의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8.05 I 이순용 기자
쌍용차 주춤한 새…'넘버 3' 노리는 르노삼성
  • 쌍용차 주춤한 새…'넘버 3' 노리는 르노삼성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내수 3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3위를 지켜온 쌍용자동차(003620)가 경쟁차종 등장과 신차 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하락하는 틈을 타 르노삼성자동차·한국GM 등 경쟁사들이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판매실적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라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87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4% 부진한 수치다. 수출 실적도 함께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동안 해외에서 전년보다 8.2% 줄어든 1만4372대를 판매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락폭은 더욱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판매한 차는 모두 2079대로 같은 기간 32.9%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비심리 침체로 인해 내수·수출이 동반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쌍용차 ‘신형 코란도’ 반짝 인기 그쳐쌍용차는 작년 한 해 동안 10만9140대를 판매하며 2003년 이후 15년 만에 내수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티볼리·렉스턴 등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상반기를 기점으로 주력모델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3위’도 함께 위협받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가 부분변경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티볼리는 지난달 3435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5.5% 덜 팔렸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대수는 3210대로 마찬가지로 20.2% 쪼그라들었다. G4 렉스턴(964대)도 전년 동월 대비 39.0% 급감하는 등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지난 2월 야심차게 출시한 ‘신형 코란도’의 판매실적도 신통치 않다. 출시된 직후인 3월에는 2200대 판매하며 ‘신차효과’를 누렸으나 지난달에는 102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둔화되는 추세다. 쌍용차는 하반기 중 신형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판매회복에 나선다는 각오지만, 현대·기아차가 베뉴·셀토스 등 경쟁차종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시장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이처럼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쌍용차는 지난달 역대 최초로 평택공장의 임시 생산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노사 합의를 거쳐 지난달 4일에 걸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정지를 시행하며 물량 조절에 나섰으나 재고량이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자 생산중단 조치를 결정한 것이다.◇5위 한국GM 6754대 판매..16.7% 상승쌍용차가 주춤하는 새 기존 업체의 추격이 거세다. 노사갈등을 마무리한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8308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9.3% 증가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위 쌍용차(8707대)와의 격차는 400대 안팎에 불과하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달을 기점으로 3위 탈환이 확실시될 전망이다.인기를 견인한 것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LPG차량의 일반판매 확대조치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적재공간이 부족하다는 LPG모델의 단점을 개선한 ‘도넛탱크’를 선보이고, 기존 인기 차종에 LPG모델을 신속하게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실제로 지난달 판매된 LPG모델은 총 3471대로 전체 판매의 41.8%를 차지했다. 세단 모델인 SM6 LPe와 SM7 LPe는 각각 747대, 211대가 팔렸다. SM6는 지난 달 1529대가 팔리며 QM6에 이어 전체 판매의 18.4%를 차지했다. 아울러 소형SUV QM3도 여름 프로모션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인 900대를 기록했다.5위인 한국GM 역시 675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비록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5% 가까이 감소했으나 전달과 비교해선 16.7% 판매량이 늘어났다. 작년 군산공장 사태의 아픔을 딛고 실적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3~5위간 판매대수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신차 출시나 마케팅에 따라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수치라 하반기 실적에 따라 내수시장 성적표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8.05 I 임현영 기자
"수소경제 2030년 이후 폭발적 성장…인프라 구축이 관건"
  • "수소경제 2030년 이후 폭발적 성장…인프라 구축이 관건"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앞장서서 수소경제로 전환을 이끌어야 합니다.”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은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해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0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30년이 이정표가 되는 해가 될 것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케이스케 국장은 “사실 수소는 이미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사용량은 약 7000만톤이다. 대부분 정제산업이나 석유화학 산업에서 쓰이고 있다. IAE는 이들 산업에서는 수요가 약 2000만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건축과 수송 등 신규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다. 현재는 최대 300만톤으로 수요가 크지 않지만 2030년을 기준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을 기점으로 이후 10년간 수소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케이스케 국장이 2030년을 이정표로 제시한 근거는 지난 2015년 체결한 파리 기후협정이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20년 이후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56기가톤으로 제한하기 위한 195개국 간의 합의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를 8억 5100만톤으로 추정하고 BAU의 37%(3억1500만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케이스케 국장은 “수소는 해운, 항공, 철강, 화물, 제철, 정제, 화학 등의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소가 에너지원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오염 정책이 훨씬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실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수소 가격이 아닌 인프라 확보를 포함한 전반적인 생태계 구축 비용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세계 일부 지역에선 휘발유와 같은 가격으로도 저탄소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감안하면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문제는 연료전지 가격 또는 연료 보급 인프라가 얼마나 갖춰졌는지에 따라 수소의 가격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점이라는 게 케이스케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소 사회로 가기 위한 주된 도전 과제는 수소를 어떻게 저렴하게 공급할 것인지에 달렸다”며 “즉 결국은 인프라 구축비용의 문제로 귀결된다. 인프라가 구축돼야 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스케 국장은 “일본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는 오늘날 500만대에 이른다”면서 “2010년에는 1만 1200대에 불과했는데,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프라 덕분”이라고 덧붙였다.케이스케 국장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수소자동차 구매자에게는 세제혜택, 보조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케이스케 국장은 다만 “수소 가격이 하락하고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지는 등 전반적인 비용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혜택이나 지원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새로운 기반 시설이 아닌 기존 시설을 활용해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비용절감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은 자동차를 포함한 관련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 정부는 명확한 정책 목표를 기반으로 장기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자와 산업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발생하게 될 각종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혁신 또는 지연 등에 따라 정책 목표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8.05 I 방성훈 기자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악인전’, 7월 넷째 주 케이블TV VOD 1, 2위
  •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악인전’, 7월 넷째 주 케이블TV VOD 1, 2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조직 보스들의 갈등과 대결을 다룬 이야기가 케이블TV VOD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다.㈜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14개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7월 4주차 영화 및 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영화 VOD 순위에서는 조직 보스로 분한 김래원과 마동석의 인기에 힘입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과 ‘악인전’이 3주째 1, 2위를 유지했다. 두 작품은 각각 조직 보스의 국회의원 도전기,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형사와 손을 잡은 조직보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이 3위를 차지하며 VOD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 구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기록, 어벤져스 팬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는 10여년에 걸쳐 전개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극장 개봉 당시 팬들 사이에서 ‘마블 영화 정주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SF 액션물 ‘알리타: 배틀 엔젤’이 4위를 기록했고, 코미디 사극 ‘기방도령’이 5위로 진입했다.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된 ‘허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비스트’, ‘걸캅스’, 극한직업’,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헬보이’가 각 6~10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8일 방송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으로 인해 달라진 장만월(이지은)의 마음이 드러나며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8.7%로 경신했다.‘무한도전 Claasic’은 VOD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전주 대비 3계단 상승,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첫 방송되며 이들의 대표작인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또 한 명의 스타 PD 나영석의 연출작인 tvN 예능 ‘강식당3’은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5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27일 방송에서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도 전 남편 살인 사건을 다뤄 주목 받았다.㈜홈초이스는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2019.08.04 I 김현아 기자
'김연경 37점 원맨쇼' 한국 여자배구, 캐나다에 3-1 역전승
  • '김연경 37점 원맨쇼' 한국 여자배구, 캐나다에 3-1 역전승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복병 캐나다를 넘고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1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배구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재영(흥국생명)도 14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 두 명의 세터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큰 악재를 겪었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IBK기업은행)이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초반에는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한국은 2016~17시즌 V리그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알렉사 그레이를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레이는 공격은 물론 블로킹으로도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1세트에 김연경이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기대에 못미쳐 21-25로 패했다.하지만 2세트부터 김희진과 이재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8-16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잇따라 점수를 뽑아 2세트를 따냈다. 김연경에게 의존했던 득점이 2세트에선 훨씬 다양해졌다. 김연경이 6점, 이재영이 4점, 김희진이 3점을 책임졌다.3세트에서도 한국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공격 배구가 빛을 발했다. 17-17 동점에서 심핀의 블로커 터치아웃 판정으로 한국이 실점했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판정을 바꾸면서 흐름을 되찾아왔다. 김연경의 블로킹과 연속 공격 득점으로 22-18로 달아난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득점까지 더해 승부를 갈랐다.4세트는 김연경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혼자 4점을 연속으로 책임져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받아내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뒷받침했다. 결국 김연경은 23-22에서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면서 경기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멕시코와 E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세계예선에서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전은 5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 러시아(5위)와 펼치는 이번 세계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이어 열린 러시아 대 멕시코의 경기는 러시아가 3-0(25-13 25-8 26-24)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의 좌우 쌍포인 라이트 나탈리야 곤차로바가 12득점, 레프트 크세니아 파루베츠가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러시아는 캐나다를 3-1로 물리친 한국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2019.08.03 I 이석무 기자
文 “日에 지지 않겠다”…국산화 첫 발 뗀다
  • 文 “日에 지지 않겠다”…국산화 첫 발 뗀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를 높이는 소재·부품·장비 대책이 발표된다.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달 말 발표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논의도 본격화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뒤 발표하는 첫 번째 대책이다. 100여개 전략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매년 1조원 이상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금융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도 투입된다. 정부는 5일 오후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 집행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일 밤 국회를 통과한 추경(총 5조8269억원)에는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한 긴급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기술개발 957억원 △실증 및 테스트장비 구축 1275억원 △자금지원 500억원 등이 이르면 이달부터 지원된다. 문재인정부 내년도 예산 규모·방식도 본격 논의된다. 기재부는 8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중장기 재정 지출 방향·방식이 담긴 로드맵이다. 기재부는 이달 말 2019~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한다.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윤곽이 보일 전망이다. 국가재정,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도 공개된다. 7일에는 세입·세출, 재정수지 등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8월호가 발간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에 8월 경제동향을, 기재부는 9일에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에 대한 국책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통계청은 8일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9일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공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5일(월)14:00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주재)(구윤철 2차관, 비공개)△6일(화)10:00 국무회의(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8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13:30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 토론회(2차관, 서울 대한상의)14:30 민간투자활성화 추진 협의회(주재)(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5일(월)09:30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15:00 추경 집행을 위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7일(수)09:00 ‘월간 재정동향’ 2019년 8월호 발간12:00 KDI 경제동향(2019년 8월)△8일(목)09:30 FTA협정관세율표 점검 전산시스템 구축10:00 구 충남지방경찰청 부지, 대전통합청사로 개발 착수12:00 2019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3:30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16:00 제2차 민간투자활성화 추진 협의회△9일(금)10:00 2019년 8월 최근경제동향12:00 2019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5:00 공공조달을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지역의무 공동도급 확대 추진
2019.08.03 I 최훈길 기자
中 보란 듯?…'소고기' 물꼬로 무역갈등 줄이려는 美·EU
  • 中 보란 듯?…'소고기' 물꼬로 무역갈등 줄이려는 美·EU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소고기 수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미국과 EU 간 이른바 ‘대서양 무역갈등’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전쟁이 재점화한 미·중 무역갈등과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 축산업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의 EU 수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최종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후 브리핑에서 EU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협정은 양측간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은 물론, 미국 축산업자와 유럽 소비자 모두의 위대한 승리”라고 규정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EU의 연간 ‘성장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은’ 소고기 수입 쿼터 4만5000톤(t) 가운데 약 80%인 3만5000t이 미국산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미국산 소고기의 EU 수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이에 발맞춰 우루과이·호주·아르헨티나 등의 소고기 수출은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매년 EU로 수출되는 미국산 소고기 규모는 종전 1억5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거의 3배 가까이 커진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산 소고기의 EU 수출은 첫해에만 46% 급증하게 된다”고 썼다.이번 합의는 양측 간 무역긴장을 다소나마 낮추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EU는 수입산 자동차 관세 문제 등을 놓고 무역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합의라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프랑스가 페이스북·구글·아마존 등 미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한 데 대해 미국은 프랑스산 와인에 보복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중국을 향한 ‘보여주기식’ 압박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1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시간 끌기’에 나선 중국을 향해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U처럼 전향적인 태도변화에 나설 경우 관대한 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도중 갑자기 “EU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차량에 25% 관세를 내는 데 합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가, 곧바로 “농담”이라며 “그들(EU)이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샀다.
2019.08.03 I 이준기 기자
손학규 "文, 대일외교대책회의 구성해 해결책 마련해야"
  • 손학규 "文, 대일외교대책회의 구성해 해결책 마련해야"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에 대해 “핵심은 수출규제 원인인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자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부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외교역량을 갖고 미국·일본 등과 깊이 있는 대화 나눌 수 있는 원로 외교관과 전문성 있는 분들을 망라한 대일외교대책회의를 만들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제언했다.손 대표는 이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간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일본 정부의 무모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며 “문제의 발단은 작년 10월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이다. 하지만 해당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절차가 시작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1차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했고 오늘 다시 2차 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이는 전 지구적 자유무역체제 하에서 용납될 수 없는 처사”라며 “평화번영을 약속한 ‘김대중-오구치 선언’을 전면 부정하는 것일뿐더러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국 무역 분쟁은 공멸의 길일 수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일본은 경제보복을 안보상의 이유에 따른 결정이라고 호도한다”고 덧붙였다.손 대표는 “일본 정부는 대화 거부 일변도의 자세를 버리고 한국과 외교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면서 “그것이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향후 번영을 도모하는 길이다. 바른미래당은 일본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외교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 문제 해결을 위해 범국가적인 비상대책기구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민관정 대책회의가 구성됐지만 범국가적 외교역량을 모으는 데 모자라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외교안보라인의 무능·무책임도 고쳐져야 한다”며 “외교안보라인의 총체적 교체를 통해 외교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일본 등과 대화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외교안보라인을 바꿔야 한다”며 “이념정치에 전문성이 눌려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손 대표는 우리 정치권을 향해서도 “지금 남 탓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일본 정부가 자세를 바꾸고 외교적 대화에 나설 때까지 단결해서 어려움을 인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8.02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