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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반기 고속성장 요인분석 및 하반기 전망-KOTRA
-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8.2%로 공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국내생산총액이 1/4분기 8.1%에 이어 2/4분기에 8.3% 증가, 상반기 전체 8.2%의 성장률을(3조9491억위안)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이징 무역관은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국경제가 빠른 증가세를 보인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2차산업·3차산업 고속 성장
우선 2차산업(특히 공업)과 3차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차산업 생산액이 2조1365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으며 이중 공업생산액은 1조9005억위안으로 9.9% 증가해 증가폭이 전년동기보다 0.9%포인트 높았다.
특히 국유 및 국유 지주공업 기업의 생산액은 9.8%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2.2%포인트나 높았다. 주요 공산품도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하이테크 전자통신상품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3차산업의 생산액도 1조3626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는데 이는 내수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교통운수 증가, 주택판매 증가 및 관광업 호황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소비·수출 급증, 투자 안정적 증가세
소비와 수출이 급증했고 투자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 3개 경제성장축이 모두 발전적인 양상을 보였다.
사회소비품 소매액은 1조6248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며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3.7%포인트 높았다.
수출액은 114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3%, 수입액은 1021억달러로 36.2% 증가했다. 무역흑자가 1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억달러이나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조176억위안으로 11% 증가했으며 이중 국유 투자가 12.1%, 민간투자는 7.9% 증가했다.
◇ 경제구조 개선
양적인 성장외에 경제구조의 질적인 부분도 지속 발전했다.
1~5월 공업기업 경제효익 종합지수는 107.3으로 전년동기대비 16.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이윤총액은 2.3배 증가했으며 적자기업의 총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7% 축소되었다.
또한 공업기업의 재고량 증가율이 1.4%로 공업생산액 증가세보다 낮았다. 국유 지주기업과 국유 대중형기업의 재고량은 각각 3.2%, 1.7%씩 감소했다.
따라서 기업 저축액 특히 비정기 저축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기업저축액은 3645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691억위안이 증가했으며 그중 기업 비정기 저축액은 2558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8억위안 증가했다.
국제수지 상황도 양호해 5월말 외환보유고가 1580억달러로 연초보다 33억달러나 증가했으며 위안화 환율도 다소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 시장가격 안정적, 주민소득 향상
시장가격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주민소득이 향상되었다.
2년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로 돌아서서 0.1% 상승했다(소매물가는 여전히 1.9% 감소). 공산품 출고가격이 국제유가의 인상에 따라 상반기 2%, 6월에는 3% 올랐으며 원부자재 가격도 상반기 4.3%, 6월 5.5% 올랐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전망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국가통계국대변인은 성장폭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상반기의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이 8%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플러스 요인은 다음과 같다.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안정된 금융정책 실시
-상반기의 양호한 경제지표
-GDP증가율보다 높은 에너지 및 주요 원부자재 생산량
-외자유치 계약액 증가(전년동기대비 20.6% 증가)
-공업기업의 수출가공 오더량 증가(전년동기대비 27.2%증가) 등이다.
이외에 기업재고량 증가폭 둔화와 시장가격 회복, 기업 저축액 증가, 민간투자 증가, 서부대개발, WTO 가입 등도 중국경제가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유리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야별 전망근거는 다음과 같다.
◇ 수출입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
올 상반기 교역액 증가는 비교대상이되는 지난해 동기간 수출액이 예년에 비해 과도하게 낮았던 점과 금년 상반기에 세계 경제상황이 양호한 발전 양상을 보인데 따른다.
중국의 대외교역은 작년 7월 이후부터 호전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하반기의 비교대상액이 높아진 점과, 올 하반기 부터는 세계경제 특히 미국경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의 WTO 가입변수가 있다 하더라도 수출입 증가율은 상반기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 소비 안정 증가세, 물가 안정 상승세
연휴소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소비수요의 증가는 거시경제 회복의 기초가 되었다. 특히 5월의 전월대비 증가세 2.5% 중에 2%포인트는 휴일소비에 기인했다. 금년의 소비수요는 안정적 증가세를 보여 중국거시경제 반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의 안정적 상승추세는 원유, 일부 유색금속 가격의 상승에 따른 영향이 확대되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공산품의 경우 현재 국내시장 공급이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폭 가격 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 중서부지역 투자 증가세 두드러져
투자의 경우 지역적으로 중서부지역에 대한 투자가 동부보다 많았으며 중부는 986억위안, 전년동기대비 18.4%, 서부지역만은 795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3.7% 증가해 동부지역의 9.1% 증가세보다 높았다.
◇ 기업 경제성 호전, 적자기업 감소세
한편 中國經濟景氣監測中心도 금년 이래 국유 및 국유지주회사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지고 판매상황이 호전되고있고 기업경제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국유기업이 3년여 지속된 적자에서 탈피할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소에 의하면 공업기업 상품판매 증가 속도도 빨라져 5개월 동안 공업기업의 상품 판매량 수입은 2조9925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업기업의 납세총액도 높아져 지난 5개월 동안 공업기업 누계 세금액은 1,884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그중 국유 및 국유 지주공업 기업 세금총액은 1,365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상품 판매율도 높아져 금년 4월분 공업상품 판매율이 97.35%에 달했으며 특히 국유 및 국유 지주 공업기업의 공업제품 판매율은 전국 평균수준을 상회 98.22%에 달했다.
이외에 적자기업의 적자액이 61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되었다. 국유 및 국유 지주기업의 적자액은 420억위안으로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요컨대 하반기에도 국제경제 환경의 회복속도가 큰 이변이 없는 한 중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화폐정책을 기초로 국내 생산총액 증가율이 8%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외에도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 중국의 경제성장에도 많은 걸림돌이 놓여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최근 3년간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에 크게 힘입어 왔지만 정부예산 적자가 올해 이미 270억달러를 넘어서 더 이상의 재정지출확대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4대 국유은행의 부실채권이 1조1천억위안에 달하는 등 금융기관의 투명성과 효율성에도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여전히 비효율적인 국유기업, 더딘 개인소비 증가율, 높은 실업률, 심화되고 있는 도농간 격차 등이 중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붙잡는 요소들이다.
- 거래소,770선 지지/기술적반등 전망-증권사 데일리
- 증권사들은 60일선인 770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다. 나스닥등 미국시장 상승으로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여부가 관심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기술적 반등을 언급했듯이 수급문제 개선과 외국인 매매 전망이 불투명해 저점매수, 추격매도 자제, 현금비중 확대 지속등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추가하락시 실적호전주,지수관련 핵심정보통신주 긍정적 관점 유지
▲신영증권: 점진적 반등시도 불구 보수적 투자전략 필요.삼성전자 하락멈춰도 활력 못찾아
▲신한증권: 반등가능성 염두에 두지만 방어적 대응.60일선 지지 기대
▲굿모닝증권: 770포인트대 하방경직성 기대되나 기술적 반등 국한.현금화 및 단기매매 국한
▲현대증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반등.리스크관리에 주력
▲KGI증권: 외국인 중가권대형주 매수. 금융주 저점매수 견지
▲삼성증권: 60일선 지지, 나스닥 상승,현선물간 콘탱고 진입등 반등 가능성. 증권등 금융주, 옐로우칩 관심집중
▲SK증권: 기술적 반등 초점.저평가된 실적호전주 저점매수
▲서울증권:770포인트선 지지대 형성 반등가능성. 기술적반등 수준
▲유화증권: 일부 블루칩 하락 주도.60일선 지지 가능성.저점매도 자제
▲일은증권: 770~810선 박스권 형성 가능성. 현금비중 유지하며 낙폭과대주 단기매매
▲LG투자증권: 60일선 지지형성되면 순환상승 가능성
▲세종증권: 재충전 기회. 자동차부품, 통신 및 반도체장비, 반도체, 우량은행주,개별실적호전주 주목
▲동원증권: 기술적 반등 가능성. 외국인 매도시 현금비중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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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KGI=최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중점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반면에 일부 실적호전주 및 재료보유주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매수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듯. 최근 4일 연속 순매수 한 종목들을 보면 삼성물산, LG 전자, 현대차, 기아차, SK글로벌, 대덕전자, 대림산업 등 중가권 대형주들이며 대부분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들로 슬림화되고 있는 양상.
◇한화=결론적으로 정부의 구조조정의지가 꺾일 것 같지는 않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돌파구는 공적자금 투입같은 것이 될 수 있다.국내여건을 볼 때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점이 걸림돌.
단기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선물동향에 따라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들의 시장주도력이 커질 듯. 기민한 시장대응과 현금화를 병행하면서 조정국면을 슬기롭게 넘겨야 할 듯.
◇굿모닝=단기 지표들이 과매도 국면으로 진입한지 3일이 되었고 지난5월말부터 7월초까지 진행된 지수 상승폭의 38.2%되돌림 수준인 770P선에 60일 이평선도 놓여 있어 770P선 부근에서의 하방 경직성이 기대됨.
◇대신=최근 단기급락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발생되고 있고 추가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지선(지수 770선) 접근시 단기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반등시에도 제한적인 기술적 반등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용한 단기매매가 유리해 보인다. 지수 관련주의 제한적 반등과 실적관련 개별주의 탄력성을 이용한 단기매매가 유리.
◇서울=시장 전반적인 기조는 1) 아직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여,
2) 투자전략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아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3) 종합지수 770P선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4) 주말 주초를 기점으로 반등을 겨냥한 장중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좋아.
◇신영=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기적으로 국내 시장을 외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국내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아직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유인은 커. 또한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를 위협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의 조기매듭이 불가피하고, 이는 금융시장 불확실의 조기제거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기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부정)
◇SK=있는 지수 77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과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도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다만 최근의 약세국면을 살펴볼 경우, 가장 큰 특징으로서 여전히 외국인 투자가들에 의해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점과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과정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 예탁금 등 현재의 제반 여건들이 상당히 미진. 저평가된 실적호전주에 한해서만 저점매수 형태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듯.
◇동원=기술적으로 60 일선이 걸쳐 있는 770P 선을 중심으로 단기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나,하락 채널형을 가정한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기술적 반등을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에 국한한 접근이 유효. 나스닥이 반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할 경우 현금 비중을 제고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안한다.
◇신영=국내 외국인의 매매 동향과 큰 연계성을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가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에 부담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의 엔화약세 및 동 남아 통화불안 등 외적 환경 또한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또한 전일은 이미 보유 비중이 과도한 삼성전 자외에 꾸준히 순매수를 보였던 현대전자를 매도하는 외국인도 일부 나타났다는 점도 추가적인 시장 부담요인으로 작용.
◇한빛=자율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 투신권의 수익증권환매를 대비한 매물부담이 상존해 있고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으로 나왔던 사모형펀드, 비과세신탁 등이 활성화되어 주식시장에 효과를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 또한 선물과 연계돼 급증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6944억원에 달해 베이시스 축소시마다 매물화될 공산이 커 지수 상승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투자전략으로는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고 국내기관이 전일 매수를 재개한 증권, 은행주를 우선적으로 고려. 개별종목의 경우 지수하락과 함께 연속 하락을 보였기 때문에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일은=반등세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뚜렷한 유동성 회복이 확인되지 못한다면 반등폭 자체는 제한적일 듯. 특히 전일 20일이동평균선이 하락세로 반전된 점을 감안할 때 이 이평선은 향후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당분간 지수는 770~810포인트 정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따라서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매매패턴을 견지할 필요가 있는 듯.
◇동부=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과 해외시장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기간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수 조정시마다 주변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면서 2000년 반기실적을 기준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PCB, 방송광고, 자동차업종, 반도체 등의 종목군과 우량 금융주에 대한 저가 매수 차원의 접근이 유망. 상기 종목들의 경우 반기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대폭적인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가정 기본적인 요소중의 하나가 실적이라는 관점에서 향후 이와 유사한 실적호전 기업들의 지수 조정시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
◇세종=금융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부담,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주식시장이 약세기조를 좀 더 이어갈 듯. 그러나 상반기 기업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경제여건은 여전히 건실. 따라서 최근의 하락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저점매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 자동차 부품업체, 통신 및 반도체 장비업체, 반도체, 우량은행주, 개별 실적호전주 등에 주목.
◇부국=수급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급락이 가시화 될 수 있는 환경변화도 있어. 유동성장세의 기대감이 850 선 근처에서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희석되는 가운데 지수를 견인해오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로 반전하자 투자심리가 급냉. 이에 기술적 지지선들도 힘없이 무너지며 실망매물까지 출회되었으며 전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순매도로 추가 급락의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시점.
◇한양=하반기엔 경기가 둔화되고 동남아 통화 불안감이나 잠재부실채권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든가 중견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설등등 악재 투성이인 현 장세에 대한 전망이 사실 무척이나 어렵다. 다만 기업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고 7 월 11 일의 고점 (862.53P)대비 이미 100P 가까이 하락한 상태라 추가하락의 폭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으리라는 경험적 예상과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인 770선이 받쳐주는 모습으로 저항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아 보이지만 연속 5 일째 하락한다면 800 선까지의 반등시도도 있을 듯.
다만 금융기관 구조조정이나 기업구조조정에 필요한 공적자금 조성 및 지주회사설립법안 마련 등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주식 매입자금 마저 유입되지 않고 있는 등 정상적인 투자심리 회복까지 조정기간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매도에 비중을 두면서 주가추이를 관망하는 자세는 여전히 유효.
- (분석)코스닥 발행 시장 위축되나
-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 이후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이 첫 거래일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코스닥 발행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우기 공모주 소화에 큰 역할을 했던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 등이 코스닥 등록후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공모주 청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발행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코스닥 발행시장이 단기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종목에서 존재했던 거품을 제거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닥 발행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로 인해 발행시장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제거되는 등 신규 등록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발행시장 위축되나.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기업은 총 3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5개 기업이 5월 이후에 몰려있다. 월별로는 6월(12), 5월(9개), 7월(5개), 3월(2개), 1월(1개), 3월(1개) 순으로 많았다.
기민홍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과장은 이와 관련, "지난 5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금감원 등의 사전 등록 심사가 강화되면서 자진 철회기업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자진 철회기업의 증가가 곧바로 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인 기업들이 자본차익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행시장은 크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묻지마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모델을 고려하는 등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등록만 하면 수직상승의 패턴을 보였던 신규 등록 종목이 최근들어 약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세종하이테크의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유통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결국 발행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유통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거쳐 코스닥 발행시장의 비이성적인 투기요소가 한거풀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 기업금융부의 한 관계자는 "종전과는 달리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벤처기업은 앞으로 투자기관이나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발행시장이 이전보다 위축될 공산은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관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어 신규 등록 종목의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발행시장도 함께 침체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빠진다.
지난달 만해도 신규 등록 종목의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발행가를 훨씬 웃도는 게 일반적이었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확정공모가는 대체로 희망발행가보다 50~100% 높았다. 예를 들어 옥션은 희망발행가의 두배인 4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달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오히려 희망공모가 보다 공모가를 낮추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쎄라텍의 경우 희망공모가인 3만2000원보다 크게 낮아진 1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달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누리텔레콤도 희망발행가를 당초의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 금감원에 신청했다.
이밖에도 오공(공모가 6000원, 희망가 5500원), 진두네트워크(공모가 9000원, 희망가 8000원) 등의 공모가는 희망가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
이처럼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한솔창투 한국신용평가 한림창투 등이 등록 하자 마자 시장조성에 들어간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이 신규 등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 결과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던 네오위즈를 비롯해 옥션, 한국정보통신 등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등록 프리미엄은 낮아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오는 24일부터 시초가 결정방식이 거래소와 같은 싯가방식으로 바뀌면 신규 등록 종목이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석)은행파업 대응과 전망
- 막판 극적인 타협 여지는 남았지만 사상초유의 은행 파업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금융노조와 한국노총이 11일 총파업 돌입을 사실상 공식선언한데다 정부가 이에대해 공권력 투입과 관련자 사법처리 등으로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적잖은 파업 후유증이 예상된다.
또 이번 파업을 통해 노조가 정부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향후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통합과 이에 따른 나머지 은행들의 대형화 등 2단계 은행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대응 가닥잡는 정부 =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은행 파업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강온양면 전략을 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즉 노조에 대한 대화와 설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되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를 불법 파업으로 규정, 파업지도부와 가담 노동자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금융산업노조가 은행 총파업에 돌입하는 즉시 파업주동자, 적극 가담자, 전산업무 방해자, 동료행원 업무방해자 등을 색출해 전원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특히 정상적인 은행업무가 마비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해 불법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을 연행,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위가 지난 9일 2차 노정협상 도중에 발표한 은행파업 관련 비상대책에도 전산시설이나 주요 거점점포 점거 등에 대해서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경찰력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일차 대상은 은행 전산센터.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검사국 직원 44명을 22개 은행 전산센터에 배치해 전산망 접수에 착수한데 이어 10일에는 전산센터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센터에 파견 상주하고 있는 직원은 관할 경찰과 긴밀한 협조하에 만일의 사태 발생시 경찰력 투입을 요청하고, 지근거리에 배치된 경찰병력은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전산시설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예금인출 사태로 혼란이 우려되는 영업점에 대해서는 점포장 판단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 거점점포에 대해서도 경찰의 협조를 얻어 사전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불법점거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경찰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권력 투입과 사법처리를 감지한 노조측은 9일 2차 노정협상에서 더 이상 정부의 양보를 구하기 힘들다고 판단, 파업지도부를 명동성당으로 옮기고 예비지도부까지 구성하며 파업강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타협 가능한가 = 현재 노조지도부와 정부 협상팀으로는 막판 타결이 힘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설득을 하겠다고 천명했지만 2차 노정협상에서 노조가 자리를 박차고 떠났고 정부도 금융개혁 대원칙에는 타협이 없다고 공언,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10일밤과 11일 새벽 정부와 노조의 입장에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사상 초유의 은행파업은 어떤 식으로든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지난 98년의 경우 인력감축과 명퇴금 지급을 둘러싸고 벌인 파업협상에서 협상 당사자인 은행장들이 노조위원장들과 밤샘대화를 하며 파업당일인 29일 새벽 극적으로 파업철회를 이끌어냈지만 이번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노조측은 관치금융 전반과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양보를 바라고 있고 정부측은 개혁원칙에 타협할 경우 앞으로 쏟아질 저항들을 막을 길이 없기 때문에 양보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번 은행파업을 ‘시범케이스’로 강경대처해 향후 뒤따를 노동계와 이익단체 등의 개혁저항을 위축시키고, 집권 후반기 개혁주도권을 쥐고 나가려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외부요인으로는 정치권쪽에 다소간의 변수가 자리잡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금융지주회사법이 금융기관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대형 부실은행을 낳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치금융청산 특별법안을 제출, 지주회사법과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국회 재경위에 상정돼 심의를 앞두고 있는 금융지주회사법안에 대해 정치권이 유보방침을 세운다든지 금융지주회사법 제정과 함께 관치금융청산 특별법이 만들어질 경우 파업에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지만 파업은 내일로 다가와 있어 당장은 파업철회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
◆파업지속 여부와 은행구조조정에 미칠 영향 = 파업은 정부와 노조 모두에게 부담되는 선택인 만큼 오래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파업에서 은행들이 속속 정상영업을 선언하고 있어 파업의 강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과 병원파업때와 마찬가지로 실제 파업후 예상되는 여론의 비난등이 파업강행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 돌입후에도 노조가 정부와 타협을 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 경우 노조지도부는 그동안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보다 압축해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도 구조조정시 인원감축 최소화 노력 등의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협상을 통해 파업을 자진해서 철회할 경우 노조측은 파업주도 노조원들을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과 파업 노조원들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 등을 함께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대체인력 투입과 통합점포 운영 등의 비상대책으로 파업에 따른 일시적인 업무공백을 막을 수는 있지만 오래 끌기는 어렵다고 보고 노조와의 마지막 설득에 나선 후 공권력 투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어떤 식으로든 파업이 장기화되기는 힘든 분위기다.
파업은 은행권에서 진행중인 2단계 구조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노조의 주장을 수용해 파업이 마무리된다면 정부가 계획중인 2단계 은행구조조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은행은 당분간 큰 구조조정 없이 자율구조조정으로 버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반면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이번 파업이 공권력 투입을 통해 마무리될 경우에는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에 대해서는 정부주도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정부가 1,2차 노정협상 과정에서 개혁원칙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다고 밝힌 만큼 노조가 정부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는 한 파업 후 개혁원칙에 따른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파업을 통해 그동안 수면밑으로 진행돼 왔던 우량은행과 부실은행간의 자금이동이 수면위로 드러났다는 점도 정부주도의 구조조정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부실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이유를 시장이 판단해준만큼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구조조정 절차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생각대로 한빛 조흥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묶일 경우 나머지 은행들도 생존차원에서 대형화와 겸업화를 위한 합병 내지 통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은행권은 파업이 불거지기 이전인 6월말 분위기로 되돌아가되 정부의 입김은 훨씬 세지는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 선물,기관과 외국인공방 이어질듯 – 증권사 데일리분석
- 지난주 선물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다 주 후반 이틀간 조정양상을 연출했다.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곤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성은 찾지 못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7월 들어 증시 주변환경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본격적인 상승을 위한 박스권 공방은 한 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선물시장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이 이어지면서 103~107포인트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 지수 800선 저항돌파와 함께 7월을 맞는 주식시장은 국내외 긍정적인 여건조성으로 새로운 추세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음. 반면 아직 시중자금을 단기간에 유인할 만큼 긍정적 요인은 없어 현/선물시장은 부분적으로 상승시도는 이어지겠지만 지수의 소강국면 진입을 감안할 때 저항부담도 점증할 것임. 최근 9월물의 경우 단기 기술적 지표도 매도신호가 나타났기 때문. 이번주는 일정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일이동평균선이 여전히 상승 추세임을 감안할 때 밴드폭 축소를 전제로 120일선(107포인트)저항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함.
◇대신=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호,악재 출현 가능성이 크지 않아 외부 충격에 의한 시장의 급등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반면 주식시장의 수급 부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임. 현/선물간 베이시스의 경우,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 단기적으로 교차되며 차익거래 역시 단기화되는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지루한 등락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 단기적인 조정시 5일 이동평균선(103포인트)이 1차 지지선으로, 추가 하락시 20일 이동평균선(100포인트) 전후의 강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
◇동원=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선물 9월물의 103포인트 수준의 지지 신뢰도가 높아 보임. 이번주는 지수상승에 부담을 가진 기관과 추가적인 현물매수를 통한 상승모멘텀 확보에 제한을 느끼는 외국인 간의 매매공방이 이어질 전망. 오늘 830포인트대 매물대 돌파에 실패한다면 추가적으로 기간 조정이 이어질 공산이 큼. 단기적인 추세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추세적인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정시 분할 매수로 대응함이 유리해 보임.
◇LG= 지난주는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매매패턴으로 선물 9월물의 관망적인 움직임이 계속됨. 금융권 부실 공개로 인한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금융권 구조조정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정책의 효율성 여부에 따라 지수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임. 지난 주말 지수의 조정이후 금주에는 상승세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됨. 다만, 큰 폭의 지수상승은 어려운 상황이므로 120일 이동 평균선이 있는 106.5포인트의 저항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지지선은 104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됨.
- 현대, 逆계열분리 강행 숨은 의도는(종합)
- 현대가 또다시 정부와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벼랑끝 대결"을 벌이고 있다.
누차에 걸친 공정위의 사전 불가 방침에도 현대는 “역 계열분리”라는 강공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즉각 반려하는 한편 금융 당국도 곱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자칫 현대 계열사의 자금난이 재발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는 방북한 정주영 명예회장이 돌아온 30일 방북성과를 발표하는 시점에 맞춰 과천 공정위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현대는 신청서에서 자동차 소그룹을 그룹에 두고 나머지 계열사 25개를 묶은 뒤, 정몽헌 전회장을 계열주(동일인)으로 해 계열분리를 신청했다. 현대는 경영은퇴를 선언한 정몽헌 회장 대신 현대 건설을 동일인으로 해달라는 청원서도 법무 법인 율촌의 법률의견서를 첨부해 제출했다.
현대가 정부를 상대로 이같은 밀어붙이기식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재계 관게자들은 한결같이 “과연 현대다운 발상”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의 입장=현대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강조한 대목은 크게 서너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지분 9.1%만 소유할 뿐 어떤 회사에 대한 경영도 하지 않아 계열주로서 동일인 인정의 1차적 기준인 “지분”을 상실했고, 2차적 기준인 “현실적 경영지배”도 하지 않는 자연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정 명예회장의 현대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된 상태라고 지적한 셈이다.
반대로 정몽헌 회장의 경우 경영일선에서 물러선다고 밝혔지만 건설, 전자, 상선 등 지배구조상 상위에 있는 회사를 지배하는 최상위 “독립경영자”이기 때문에 친족 계열회사를 하나의 묶음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 전명예회장이 자동차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하기 때문에 자동차 소그룹 외의 계열사를 분리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계열분리 지연이 재무약정의 의무 조항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대는 계열분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재무 약정의 의무조항은 아니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이미 국민들에게 상반기 중에 분리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시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물론 금융기관들이 계열분리 지연을 이유로 여신을 회수하는 등 금융 제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대는 “6월 공정위가 보낸 공문에는 계열주가 분명 정주영 회장이었는데 신청서 제출직전에 계열주를 바꿨다”며 “시간적 한계 때문에 이 같은 변경 사항을 고려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공정위의 방침에 맞서는 모양새를 가능한 한 피하면서 공정위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 관계자는 “공정위가 우리가 낸 자료를 검토도 하지 않고 “불가”라는 방침을 흘리고 있다”며 “공정위가 이런 것은 되고, 저런 것은 안된다는 식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현대측이 준비한 안을 일단은 공정위가 진지하게 검토해달라는 뜻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 숨겨진 의도= 공정위의 불가 방침에도 불구, 현대가 역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계열 분리 지연의 책임이 현대가 아닌, 정부측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그중 하나다.
계열분리에 필요한 형식논리를 짜맞춘 후 이를 신청함으로써 현대는 “약속은 지키려 했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정위를 우회 비난함으로써 지연의 책임을 정부당국에 씌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단 계열분리를 늦춰보자는 “시간 끌기”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우리와 정부사이에 입장차가 큰 만큼, 일단 시간을 갖고 협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주영 명예회장 소유의 자동차 지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앞으로 대화를 통해 타협책을 찾는 실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을 그대로 둔 채 다른 것을 양보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현대 구조위의 노림수가 자동차 경영권 흔들기에 있는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시중에는 정몽헌 회장측이 25~34%가량 자동차 지분을 확보했다는 설이 차츰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현대가 이처럼 강공을 펴는데는 일단 계열사의 자금난이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MH)계열사들의 지주회사격인 현대건설이 6월말이후 도래하는 회사채의 만기연장을 자신하면서 자금난이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를 최근 그룹 경영진이 내렸다는 설이 있다”며 “자금난이 완화되자 다시 시간끌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당장 현대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현대측 주장대로 자동차 소그룹의 계열분리가 재무 약정의 의무조항이 아닐지는 몰라도 금융시장은 계열분리를 당연시해왔다. 때문에 “사실상의 약속위반”에 대해 크게 실망할 공산이 커보인다. 이는 현대 계열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현대측 움직임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의 신뢰도 추락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현대는 이번 계열분리 신청을 계기로 형성되는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장기적으로 끌고가기보다는 적당한 시점에서 타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재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대북 경협 등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타협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