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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로켓 '누리호' 모형, 서울역에서 만나세요"
  • "국산 로켓 '누리호' 모형, 서울역에서 만나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로켓 누리호 모형을 서울역에서 볼 수 있게 됐다.누리호 전시 조감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서울역 대합실 내 매표소 앞 공간에 홍보관을 만들어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한다.홍보관은 누리호를 국민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접하도록 돕고, 발사 성공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설치됐다. 누리호의 10분의 1 크기 모형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대 발사체 모형, 개발 과정 영상과 사진이 전시된다.하루 8만명 수준의 서울역 이용객들이 홍보관을 찾아 누리호를 접하고, 응원 문구도 작성할 수 있다. 홍보관 내 마련된 사진 촬영 공간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응원 문구와 함께 SNS에 올리면 누리호 볼펜 등 과학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15일 과학우주청소년단원 2명과 함께 홍보관을 둘러봤다. 용홍택 차관은 “우리의 기술력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해 우주 독립의 새 역사를 쓸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누리호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역을 찾는 분들이 다들 한번쯤 이 공간을 찾아주고, 마지막까지 발사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응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09.15 I 강민구 기자
윤호중 “尹 서초동서 불법정치…검찰개혁 2단계 나설 것”
  • [전문]윤호중 “尹 서초동서 불법정치…검찰개혁 2단계 나설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검찰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면서 “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면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김상희 국회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입니다.■ 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밥 한번 먹자”는 인사가 “잠잠해지면 보자”로 바뀐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일, 명절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는 일, 그 모든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견디며, 오늘도 방역복을 입는 분들이 계십니다.얼굴에 반창고 붙일 자리가 더는 없지만,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병원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주말도 없고 밤낮이 바뀌었지만, 오늘도 확진자 동선 추적에 나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의 오늘을 지켜주고 있습니다.이웃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우리의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언제나 그래왔듯이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 정신으로 이 위기도 극복해 낼 것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습니다.전면 봉쇄 없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위·중증 비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의료진, 역학조사관, 방역 관계자 여러분과 묵묵히 줄을 서서 선별 검사를 받고, 일상 속 거리두기를 견뎌 내고 계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카불의 기적’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일사불란한 정부의 대응과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아프간 미라클 작전’이 기적적으로 성공했습니다.세계는 또 한 번 우리를 인정했습니다.우리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올해 7월, 유엔 무역개발회의는 195개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습니다.1964년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문재인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역사에 기록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항일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 장군께서 광복절에 조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대한독립의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2019년 일본은 수출규제를 앞세워 경제침략을 감행했습니다.“우리는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민·관·정이 함께 기술 독립에 나섰습니다.‘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이 다시 깨어났습니다.‘K-소부장’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에 나섰습니다.이후 100대 핵심품목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017년 33.5%에서 2021년 24.9%로 낮아졌습니다.2018년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부문에서도 일본을 추월했습니다.2020년 국가경쟁력 종합순위와 국가신인도 역시 앞섰습니다.역사는 문재인정부를 해방 이후 75년 만에 일본을 넘어선 정부로 기록할 것입니다.K-방역의 성공, 카불의 기적, 대일 무역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선진국에 진입한 도약의 4년이었습니다.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었습니다.촛불혁명으로 출범해 인수위를 꾸릴 틈도 없이 국정농단의 폐허 수습과 적폐 청산에 나섰습니다.나라의 틀을 다시 세우는 여정이었습니다.포용적 복지국가를 목표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했습니다.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했고, 보편적 아동수당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도입했습니다.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질병ㆍ부상으로 아플 때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습니다. 문재인케어로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치매 국가책임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를 설립했습니다.2000년대 초 김대중정부의 성과인 IT 창업 열풍이 문재인정부에서 혁신 창업으로 더 크게 부활하고 있습니다.2020년 연간 신설 법인 수는 약 12만 개로 역대 최고치입니다.기업 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5개로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IT산업의 등 위에 올라탄 BT산업도 빠르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K-방역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상생형 지역 일자리도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일주일 후, 광주형 일자리 위탁 생산 1호차 판매를 시작합니다.연간 7만 대 생산과 1만 2,000명 고용을 목표로 합니다.지난 8월 전기차 공장을 준공한 군산형 일자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구미, 부산 등에서 추진되는 상생형 일자리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선도형 경제를 이끌고 일자리 회복을 앞당길 ‘한국판 뉴딜 2.0’도 수출경제 호조와 함께 순항 중입니다.코로나 이후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국민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덕분입니다.이에 저희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세계 최초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법제화했습니다.또한 국민 누구도 예외 없이 재난으로부터 지켜드리기 위해 여섯 차례에 걸친 추경을 신속하게 통과시켰습니다.촛불시민의 열망을 품은 권력기관개혁과 사회개혁도 멈출 수 없는 과제였습니다.국정원의 국내 정보 업무를 폐지했고 국군기무사를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검경수사권을 조정했고,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도 설치했습니다.‘블랙리스트 방지법’인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했습니다.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높이는 유치원 3법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를 높이는 수술실 CCTV 설치법도 법제화했습니다.세계 6위 군사대국을 만들었습니다.2017년 40조 원이었던 국방예산을 2022년 55조 원으로 확충했습니다.방산비리 처벌 강화, 미사일 탄두중량 확대, 드론부대 창설 등 군을 현대화하고 장병 인권 보호 강화와 군 사법개혁 등을 통해 선진 스마트 강군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은 더 줄이고 공급을 대규모로 확대해 나가되 투기수요는 확실히 차단하겠습니다.생애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습니다.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정치권에 대한 청년 여러분의 비판, 달게 받겠습니다.청년 세대를 위한 몇 가지 대책이 실행됩니다.반값 등록금을 중산층까지 확대해 등록금 부담을 나누고, 저소득층 청년에게는 월세를 지원해주거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2030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대책도 곧 내놓겠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청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위드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한 해 예산 600조 시대가 열렸습니다.선진국에 진입해서 마주하는 새로운 숫자입니다.일각에서는 나라 빚이 1000조가 넘는다며 위기를 말합니다.우려는 깊이 새기겠습니다.그러나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가채무는 OECD국가 최저 수준입니다.국가신용등급도 일본보다 2단계 높은 더블에이(AA)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선진국에는 선진 재정정책이 필요합니다.개발도상국일 때와는 차별화된 재정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위드 코로나’ 예산, 방역에 협조해주신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예산, 아동수당, 돌봄 책임 확대를 위한 포용적 복지 예산, 청년 일자리 예산,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첨단산업 예산 등 ‘적당히보다 과감히’가 필요합니다.회복과 도약, 그리고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해 선진국다운 국가재정의 역할을 거듭 촉구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코로나와의 전쟁이 길어진 만큼,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10월 말이 되면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끝마칠 것입니다.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공공병원의 확대와 인력 확충,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시설 설치, 새로운 방역 체계 구축, 소상공인 피해보상의 선제적 대처 등 사회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 코로나 특위’신설을 제안합니다.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정쟁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협심해서 위기를 극복합시다.■ 선도국가를 만들어나갈 ‘경제사회부흥 전략’을 제안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저는 이 자리에서 양극화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길 ‘경제사회부흥 전략’을 제안합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은 경제대화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역 중심의 과감한 도약, 이 세 축으로 이루어집니다.경제대화해는 3천 7백만 생산가능인구 모두가 다시 일어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포용적회복 정책입니다.이는 국민신용회복과 생계형 범죄 사면에서 시작됩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미 추진되고 있습니다.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은 서민신용회복방안을 주문했습니다.금융위는 코로나 기간 발생한 연체에 대해 적극적 신용사면 조치를 발표했습니다.약 230만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단순히 자격을 회복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서민·자영업자의 이자감면과 취약분야 당사자에 대한 직접 지원도 필요합니다.한국은행과 정부에 서민·자영업자 이자감면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를 요청합니다.특히, 한국은행은 현재의 양적 완화정책을 조정하는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권을 매입하는 포용적 완화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아울러 금융중개지원대출에서 소상공인 지원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한국은행이 저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면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최근 가계부채 총량 관리로 일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공급이 중단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추가 재원을 투입해서 이자 경감과 함께 수혜 인원을 늘리는 서민·자영업자 금융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등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취약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아동·보육 분야부터 시작하겠습니다.내년 예산안에는 현재 만 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만 8세로 확대하는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자체로도 의미 있는 정책적 진전입니다.그러나 조금 더 과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아동수당 제도가 있는 국가는 의무교육 기간 또는 최소 노동연령에 해당하는 만 16세 또는 18세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코로나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와 여행숙박업에 대한 직접지원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소비쿠폰을 제공하는 간접지원에 더해, 공연 제작자와 배우 등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여행업, 숙박업에 대해서도 금융, 재정, 세제지원 패키지 대책을 서둘러 발표하겠습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의 두 번째 축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경제의 높은 파고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 낼 든든한 경제 방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양극화 해소, 이익의 나눔을 통해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실제로 경제 위기를 겪은 많은 나라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다.더 늦기 전에 사회적경제 관련 입법에 나서야 합니다.7년째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사회적경제기본법’,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기본법’,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법’ 등 사회적경제3법을 올해 안에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야당의 대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경제사회부흥 전략’의 마지막 축은 ‘지역중심의 과감한 도약’입니다.코로나 장기화로 지역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중앙 집중 방식에서 벗어난 지역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충청권 메가시티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전북의 새만금개발 2.0, 광주·전남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강원의 수소·바이오 에너지 허브, 대구·경북의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부·울·경 메가시티, 제주의 탄소중립분산에너지특구 등 각 지역의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당내에 `지역성장동력TF`를 구성하고, 지역 핵심과제별 예산과 입법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비대면 시대, 플랫폼 산업의 공정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비대면 시대, 플랫폼 산업의 공정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여러분, 팡(F, A, N, G)을 아십니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금까지 인류가 보지 못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입니다.최근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들이 자사 결제수단을 강제해서 로컬기업과 앱 개발자들에게 통행세를 걷으려 했습니다.대한민국 국회는 빅테크 기업의 ‘갑질’을 사전에 막고 보다 공정한 플랫폼 경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월 국회에서 인앱강제결제금지법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습니다.이 법이 통과되자 미국의 세계적인 게임기업 CEO가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 라는 트윗을 올리는 등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이 환호했습니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소비자, 입점업체에 큰 부담인 약 20%에 달하는 플랫폼 수수료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플랫폼 산업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사회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신속한 전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유럽의 살인적인 불볕더위, 뉴욕에 쏟아진 200년 만의 폭우, 기후 위기는 이제 재난의 얼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지구는 인류에게 탄소기반 시대와 결별을 강요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습니다.탄소중립은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경제, 산업, 에너지시스템 등 우리 사회 전 분야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비전입니다.탄소중립 관련 산업 경쟁력 세계 1위,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닙니다.전기·수소차, 배터리, 반도체, 풍력, 태양광 등 미래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미래형 일자리의 보고인 탄소중립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화석 에너지 관련 종사자들의 ‘일자리 전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8월 국회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을 법제화했습니다.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관련 법과 제도 정비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에너지전환지원법, 노동전환지원법 등 탄소중립을 위한 법제 마련을 서두르겠습니다.■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를 보장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디지털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익숙한 노동 시장과 고용 형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기존의 틀로는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전국민고용보험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가입자 6만 명을 넘었습니다.7월부터는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가입이 시작됐습니다.내년에는 디지털·모바일플랫폼 종사자, 그 후년에는 자영업자까지 넓혀나갈 예정입니다.전국민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포용적 노동사회의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습니다.둘째,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더 확대하겠습니다.사회적 일자리는 단순히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가 아닙니다.일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입니다.기존 ‘일자리위원회’ 역시 일자리를 관리하는 조직에서 벗어나 공공기여도가 높은 일자리와 미래지향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의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셋째, 직업훈련체계를 개편하고 취업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더라도 어렵지 않게 새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재취업 시스템을 정비해 ‘환승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자리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국회 인구위기대책 특위`구성을 제안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일자리 감소와 함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바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입니다.인구 절벽의 위기는 우리 사회 전반을 침체시키고 나아가 국가의 잠재 성장률마저 하락시킬 것입니다.`2100년 대한민국 인구피라미드`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100년까지 5천만 넘는 인구가 2천만 명도 안 되는 규모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이미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이것은 곧 다가올 ‘인구지진’의 전조입니다.2030년에서 2040년 사이 발생할 인구지진은 우리 사회 곳곳에 균열을 낼 것입니다.인구 팽창기에 설계된 모든 것들을 바꿔내는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지역은 소멸하고, 경제는 뒷걸음질 칠 것입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야 합니다.전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인구 관련 예산을 하나로 묶고 인구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합니다.국회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국회 인구위기대책특별위원회’구성을 제안합니다.여야 국회의원 82명이 관련 특위를 구성하자는 결의안에 서명해 주신 만큼, 즉시 구성할 수 있습니다.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입법권을 부여해 특위 활동을 내실화하겠습니다.■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각종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전자발찌 무용론이 나오고, ’촉법소년‘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범죄행각도 나날이 흉악해지고 있습니다.국민을 안심시켜드릴 대책이 필요합니다.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와 아동학대 방지 TF`를 즉각 설치해 가동하겠습니다.전자발찌 관리를 강화하고,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을 완화하겠습니다.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와 처벌 강화에 나서겠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촉법소년의 연령 조정과 처벌 강화에 대한 범부처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하겠습니다.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선도 산업에서 답을 찾겠습니다.올가을,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됩니다.우리 손으로 우주시대를 개척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그러나 이제부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와 당당히 경쟁하는 그 날을 앞당겨야 합니다.K-반도체, K-조선, K-자동차에서 보듯 K-우주선, 머지않은 미래입니다.항공우주산업을 총괄할 ‘한국판 NASA’신설을 제안합니다.군에도 우주사령부를 신설해 우주 강국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겠습니다.민·관이 함께할 때, 우주고속도로는 더 빨리, 더 멀리 뚫리게 될 것입니다.정부의 풍부한 인적, 물적 토대 위에 민간의 자율적 역량을 더해 ‘세계 7대 우주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바이오산업은 코로나 위기를 뚫고, 새로운 주력 산업이 되었습니다.성장 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규제 혁파와 과감한 투자로 ‘2025년 글로벌 백신 5대 강국’, ‘글로벌 백신 허브’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힘들고 어렵더라도, 한반도 평화의 길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남북 철도·도로망을 연결하여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앞당겨야 합니다.이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평화경제 모델이 되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공동번영도 가능케 할 것입니다.그러나 어렵게 재가동된 남북 간의 통신연락선이 다시 멈춰버렸습니다.안타까운 일입니다.조속한 통신연락선 재가동을 북한 당국에 촉구합니다.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분단의 아픔을 한평생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에게는더욱더 북녘의 가족이 그리울 것입니다.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절실합니다.금강산의 이산가족면회소를 조속히 개보수하여 상시적 이산가족 상봉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남북 당국의 조속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촉구합니다.국회도 남북평화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역사적인`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서둘러야 합니다.북한 당국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합니다.대한민국은 아시아의 평화를 정착시킬 책임국가입니다.그 위상과 소임을 잊지 말고, 평화의 길로 여야가 함께 나아갑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지키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구상 어디에도 완성된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발전합니다.인포데믹으로 디지털 세상이 빠르게 오염되고 있습니다.가짜뉴스, 괴담, 혐오와 배제의 허위 정보, 정략적 주장들이 뒤섞인 인포데믹은 코로나 팬데믹 못지않은 위험한 ‘정보 감염병’입니다.탈진실의 시대 속에서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공업용 우지 파동, 포르말린 검출 골뱅이, 쓰레기 만두, 중금속 황토팩, 대만 카스테라 사건을 기억하십니까?가짜뉴스와 악의적 보도로 기업과 개인이 무참히 짓밟힌 사건들입니다.누구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여야는 9월 27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개혁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겠습니다.공영방송을 국민과 언론께 돌려드리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습니다.포털 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검찰은 오랜 시간 국민 위에 군림해왔습니다.권력과 결탁하고, 제 식구 감싸기로 기득권을 보호하고, 권한을 남용해 왔습니다.문재인정부가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고 공수처를 설치했지만, 견제와 균형을 이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습니다.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습니다.야당과 내통하며 선거에 개입했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할 것입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습니다.무너진 정의를 반드시 다시 세우겠습니다.■ 품격있는 선진의회로 정치의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지난 4년의 성과들은 민생 속에 더 깊게 뿌리 내리고, 미완의 과제들은 더 빠르게 풀어내겠습니다.이번 정기국회는 선도국가 시대로 나아갈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더 든든한 입법, 더 따뜻한 정책, 더 두터운 예산으로 국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민생입법, 경제혁신입법, 한국판 뉴딜 2.0 입법과 문재인정부의 남은 국정과제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난 8월 우리 국회는 1년 3개월 만에 어렵사리 일하는 국회의 틀을 마련하였습니다.이제 민생과 개혁으로 채워나가는 일이 남았습니다.저희는 협치국회를 위해 다수결의 원칙 아래에 소수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나가겠습니다.다수당은 소수당을 존중하고, 소수당도 다수당을 존중해야 의회주의가 꽃핍니다.합의의 전통은 소중한 것이지만, 합의지상주의는 무책임을 낳을 수 있습니다.선진국에는 선진국에 맞는 정치의 책무가 있습니다.우리 모두 대화와 협상이 뿌리 내리는 품격 있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의 고충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다음 정부의 밑그림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우리는 선진국 문턱을 이제 갓 뛰어넘었습니다.앞으로 가야 할 길도, 넘어야 할 벽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력이 있습니다.검찰권을 사유화하고 개인적 보복을 일삼는 수구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한일 간 경제 전쟁 와중에도 우리 정부를 폄훼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길 수 없습니다.남북문제만 나오면 냉전 시대의 낡은 사고로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평화를 맡길 수 없습니다.촛불혁명으로 한 단계 도약한 민주주의, 연대와 포용의 성숙한 시민의식, 겸손하고 투명한 정부만이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9.08 I 김정현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최종 기술 관문 'WDR'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 [단독]국산 로켓 '누리호' 최종 기술 관문 'WDR'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최종 기능점검 시험인 ‘비연소시험(WDR, Wet Dress Rehearsal)’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기술적인 최종 관문을 넘은 것으로 날씨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0월 21일 발사가 유력하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달 초부터 WDR을 끝내고,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비행기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발사대 공기압 등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제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발사대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WDR은 로켓(발사체)을 발사대에 세우고 실제 발사와 동일하게 극저온 환경에서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을 뜻한다. 앞서 2018년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WDR 과정에서 가압계통에 문제가 발견돼 기술적인 보완 작업을 했다. 당시 예정 발사일보다 약 한 달 정도 늦게 발사되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문제가 나오지 않아 발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항우연은 올해 3월 엔진 4기를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로켓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시작으로 발사대 인증 모델 기립, WD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끝내면서 이달 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일정을 원안대로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올해 3월 1단 종합연소시험을 시작으로 발사대 인증 모델 기립, 비행기체를 활용한 산화제 충전·배출 등을 차례로 끝내 기술적 문턱을 넘었다”며 “WDR에서 나온 발사대 공기압 문제 등을 고치는 등 발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마지막 발사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도 “WDR을 잘 마무리했다”며 “이달 말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며, 일기예보·태양풍 영향 등을 살펴봐야 하나 일정(10월 21일)에 맞춰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9.06 I 강민구 기자
한화, 별도 기준 자체사업 기대감…목표가↑ -삼성
  • 한화, 별도 기준 자체사업 기대감…목표가↑ -삼성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삼성증권은 1일 한화(000880)에 대해 별도 기준 자체 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와 우주선 발사체와 관련한 시장의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한화의 현재주가는 3만4800원이다.한화의 별도 기준 자체사업은 방산, 글로벌, 기계 부문으로 구성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방산사업 부문은 우주, 레이저 등에서 성과 가시화가 예상되고 글로벌 부문은 수소 등 정밀화학분야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계 부문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사업 매출과 수주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사업 부문의 수소 등 정밀화학 분야 사업은 암모니아 관련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암모니아가 효율적인 수소 운송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수소를 액상 암모니아 형태의 화합물로 변환하면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해 장거리 운송이 가능하다.양 연구원은 “한화는 2023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캐파를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암모니아는 질산의 원료가 되고 한화그룹 자회사들이 수소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어 암모니아 사업 투자는 기존 사업, 자회사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배터리 제조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설비 증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극 공정 장비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화의 자체 사업 가운데 기계 부문에서 구조적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양 연구원은 “9월에 수소기업협의체 출범, 10월에 누리호 발사 등의 이벤트 일정을 고려하면 관련 사업에 노출이 많은 한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유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2021.09.01 I 조해영 기자
누리호, 9월초까지 최종점검..임혜숙 "발사준비 빈틈없게"
  • 누리호, 9월초까지 최종점검..임혜숙 "발사준비 빈틈없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누리호는 발사 전 비행 기체를 활용해 발사운영 절차와 발사체 기능을 점검하는 WDR 점검만을 남겨두고 있다. WDR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절차로 구성된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WDR은 다음 달초까지 진행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를 할 수 있다. WDR 분석 결과 보완 사항이 있으면 이를 조치한 후 발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지난 2018년 11월에 발사한 시험발사체도 WDR을 통해 가압계통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보완 작업을 한 후 발사에 성공했다.이날 임혜숙 장관은 WDR을 위해 3단이 모두 연결된 발사체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 장관은 “WDR은 발사 전에 비행기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세심히 살펴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발사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4 I 강민구 기자
카카오웹툰 8월 1일 국내 론칭 확정
  • 카카오웹툰 8월 1일 국내 론칭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 새로운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카카오웹툰의 뿌리가 될 다음웹툰의 20주년 기록들이 새삼 주목을 끈다.다음웹툰으로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고,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혁신을 이끌었던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웹툰으로 재도약에 나서는 것이다.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생동감 있는 방식으로 IP를 전달하며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초강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출판만화에서 웹툰으로…포문 연 ‘다음웹툰’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역사적인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웹 콘텐츠라는 성격에 맞춰 기존 출판 만화에 적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기존에 트래픽을 모으는데 그쳤던 ‘포털사이트 무료웹툰’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료화 웹툰’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 여기에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유료화도 커다란 계기가 됐다.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되면서 웹툰 산업 부흥을 도왔다. 강풀, 윤태호, HUN, 광진, 장이 작가 등 걸작 배출한 보고다음웹툰이 독창적인 스토리 IP 보물창고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천 여명에 다다르는 탄탄한 다음웹툰 ‘창작진 군단’에 있다. 대표적으로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는 다음웹툰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이자, 새로움을 거듭하는 모습에서 다음웹툰의 DNA와도 가장 닮아있는 작가다. 강풀 작가는 당시 짧은 컷 형태로 존재하던 기존 웹툰 형식을 벗어나, 호흡이 긴 대서사 장편을 그려내며 웹툰 전성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아파트>, <타이밍>, <26년> 등 수많은 대작을 탄생시키며, 치밀하게 연결되는 작품 간 캐릭터 및 서사 구조로 ‘강풀 세계관’이라는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다음카카오가 2015년 2월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KT&G 상상마당과 함께 웹툰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상상고양이 코인북, 쿠션, 강형사 피규어, 백두부 인퓨져강풀 작가 뿐만 아니라 다음웹툰은 <미생>, <어린>, <이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한 만화계 거장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빌레라>의 HUN작가, 다음웹툰 시작부터 2020년까지 최장기간 스토리를 전개해온 <트레이스>의 네스티캣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의 네온비&캐러맬 작가 등 걸출한 웹툰 작가를 배출시켰다. 이들의 손 끝에서 나온 탄탄한 서사 덕분에 웹툰은 작품성을 지닌 하나의 문학이 됐다.미스터리, 스릴러, 일상물, 역사물 등을 고루 아우르는 다양성과 퀄리티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작품성으로 튼튼한 독자층을 구성하며 다음웹툰은 자신 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해 나갔다.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입증하다웹툰의 2차 창작 트렌드를 가장 선두에서 이끈 것 역시 다음웹툰이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700만 관객 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다음웹툰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웹툰은 영상화 원작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연재 작품의 4분의 1이 영상 판권으로 팔리고, 국내를 넘어 일본, 북미, 중국 등으로 해외 판권 계약이 늘어나는 등 영화 및 드라마 영상콘텐츠 기획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원천스토리 보고로 활약하게 됐다.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뿐만 아니라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으며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등도 호평 받았다.창작진들의 요람, 웹툰계의 거물급 줄줄이 탄생다음웹툰은 2008년에 최초로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이후 매년 웹툰공모전을 통해 수많은 작가를 배출시켜왔다. 다음웹툰 공모전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로는 <트레이스>를 집필한 네스티캣 작가가 있다. 드라마로도 익숙한 박시인 작가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 재후 작가의 <메모리스트> 역시 다음웹툰 공모전이 낳은 수작이다.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레벨업이렇게 20년 동안 국내 최강의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구축하면서, 다음웹툰 만의 색깔을 창조하고 입지를 넓혀온 다음웹툰이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박정서 대표는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라며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비화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원래 작품명이 <홍대역 9번 출구>였다는 점부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없었던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음웹툰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격 공개된다. 새롭게 등장할 카카오웹툰을 경험해볼 수 있는 예고편도 제공된다.
2021.07.20 I 김현아 기자
세원이앤씨,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참여
  • 세원이앤씨,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참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원이앤씨(091090)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주개발사업 수행 시 필수 운송수단인 우주발사체의 장치 분야 기술력에 대한 우수성을 재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 모습 (사진=세원이앤씨)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 추진기관의 3차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 1차(약 30초) 및 2차(약 100초) 시험보다 연소시간(약 125.5초)을 늘린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통해 1단부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올 10월로 예정된 누리호 1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이중 누리호의 1단부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해 발사 전 확보해야 할 핵심기술로 꼽혀왔다. 세원이앤씨는 누리호 추진기관의 성능 및 내구성을 검증하는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의 일부 장치 분야 설비 구축 및 운용 프로젝트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수행해왔다. 회사가 이번에 독자적 기술로 참여한 ‘누리호’ 1단부와 2단부 및 3단부의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의 일부 장치는 △이렉터 시스템(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 △이송장치 시스템(발사체를 이송하는 설비) △고정장치 시스템(시험체를 고정하는 설비) △액세스플랫폼 시스템(발사체에 접근하기 위한 설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원이앤씨는 이에 대한 설계와 제작부터 설치, 시운전,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했다.지난 2013년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던 세원이앤씨는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한 축을 맡게 됐다. 유승주 세원이앤씨 공동대표이사는 “첨단 우주부품 국산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정부의 우주개발 확대 및 우주강국으로의 도약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인 1·2·3단 추진기관 개발 성공에 기여해 뜻깊다”고 말했다.
2021.06.03 I 권효중 기자
커지는 韓 우주탐사 기대감···탐사 로드맵 만들고 달·소행성 도전
  • 커지는 韓 우주탐사 기대감···탐사 로드맵 만들고 달·소행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화, LIG넥스원,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우주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주탐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우주탐사는 그동안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우리손으로 우주로 쏘아올릴 국산 로켓(발사체)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고, 우주탐사 비용도 인공위성 개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의 화성 탐사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등 이웃 국가들이 우주탐사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고, 국내 우주 산업 발전을 막던 숙원들이 연이어 해결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달탐사를 비롯해 한국 우주탐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내년 달탐사 시작우주탐사를 하려면 우선 우주까지 갈 로켓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40여년만에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로켓 개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고체엔진 로켓을 국산 로켓에 접목하고, 사거리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주로켓을 만들 수 있다.국산 로켓 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지난 1일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국산 로켓 누리호가 이송부터 기립까지 성공했다. 발사대에서 검증을 거쳐 오는 10월과 내년 5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국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달이나 소행성 등을 탐사하기에는 로켓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누리호 후속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달탐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8월께 발사하는 한국형 달궤도선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을 이용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달궤도선 탑재체를 개발했다. 앞으로 시스템 통합시험, 열진공시험 등을 거쳐 최종 발사하면 1년 동안 달궤도를 돌며 달표면을 탐사한다.한국이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부분도 달탐사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르테미스 약정은 달탐사에서 국제 협력 원칙을 밝힌 약정이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태나다, 룩셈부르크, UAE가 이 약정에 서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한국, 뉴질랜드가 추가로 서명했다. 약정에 서명하면서 한국은 앞으로 미국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다양한 전 세계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인도,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이 달, 화성 탐사에 도전하면서 신흥 우주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지궤도 위성 밖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내년 한국형달궤도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심우주 탐사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달 궤도선 임무와 천이궤도 거리. 한국이 그동안 정지궤도위성 고도(3만 6000km)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달궤도선을 통해 최대 156만 km를 반환점으로 돌아 달 궤도로 향하게 된다.(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우리별 1호 위성 회수 추진정부 차원에서도 우주탐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우주탐사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국가 우주개발 계획인 ‘제4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우주탐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달뿐만 아니라 소행성 탐사, 노후화된 위성 회수 임무 등 다양한 탐사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029년 4월께 지구정지궤도까지 다가올 소행성 ‘아포피스’를 탐사하기 위한 기획연구를 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항우연, 천문연,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이달 중으로 심우주탐사 연구연합회도 가동할 계획이다. 2030년 달착륙선 이후 후속 탐사 프로그램을 기관들이 협력해 정부에 제안하고, 다른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규모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달탐사사업을 비롯한 우주정책이 정부주도로 하향식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의 우주탐사는 전문가들이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짜서 상향식으로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기관들도 함께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자원을 모아 한국 실정에 맞는 우주탐사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6.03 I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첫 완전체 공개···나로우주센터에 '우뚝'
  • 국산 로켓 '누리호' 첫 완전체 공개···나로우주센터에 '우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아앙~’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대형 기중기(이렉터)가 15분 동안 로켓(누리호 인증모델)을 조금씩 들어 올렸다. 이내 로켓이 수직으로 세워지더니 로켓에 추진제와 가스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엄빌리칼 타워’의 결합 부분과도 합쳐지며 위용을 뽐냈다.로켓 상단부에는 ‘KSLV-II(누리호)’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고, 참여 기업들의 로고도 빼곡히 채워져 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이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대에 우뚝 선 순간이다.한미정상회담의 결과로 한국이 미국 주도의 달탐사 연합체에 가입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고, 한미미사일지침도 해제되면서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1일 우주 진출의 기본 수단이 될 국산 로켓의 ‘완전체’가 1일 공개됐다.누리호 기립 다중노출 사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 완전체 첫 공개이날 공개된 로켓은 인증모델(QM) 로켓이기 때문에 실제 발사에 쓸 비행모델(FM) 로켓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크기와 같게 만들어 총조립부터 이송, 기립, 추진제 충전과 배출 등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시험해 볼 수 있다.로켓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부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조립동의 창고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로켓 윗 부분과 아랫 부분에는 이송장치(트랜스포터)가 함께 실려 이동을 도왔다.누리호가 싣는 인공위성이나 광학장치는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공조장치가 함께 작동했다. 국산기술로 개발해 종합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4기 엔진 묶음(클러스터링)’도 선보였다. 발사대까지 거리 1.8km를 평균 시속 1.5km로 약 1시간 10분 동안 이동했고, 발사대 기립준비를 거쳐 오전 10시 15분께 기립까지 마쳤다.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 이동장면 드론 촬영 사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자력 로켓 발사 토대…한 달간 성능시험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10년부터 액체엔진 기반의 3단 로켓으로 개발해 왔다. 앞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10월에는 1.5톤급 더미위성을 실어 보내고, 내년 5월 발사에서는 0.2톤급의 성능검증위성과 약 1.3톤급 더미위성을 실어 저궤도에 보낼 예정이다.이번에 로켓이 기립한 ‘제2발사대’는 국산 기술로 설계부터 개발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로호 때 썼던 ‘제1 발사대’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 발사대는 국내 7개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엄빌리칼타워부터 추진제 공급장치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누리호 기립까지 계획대로 이뤄낸 만큼 남은 검증 시험과 발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정환 본부장은 “나로호 3차 발사가 이뤄진 이후 약 8년만에 우리 손으로 만든 기체를 만들어 세웠다”며 “발사대에서 남은 성능시험도 모두 중요하며, 연료와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관심이 커지는 우주탐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우주 진출을 위한 우주수송수단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했지만, 누리호를 통해 기술력을 일정수준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우주발사체 기술로 인공위성 등을 스스로 쏘아 올리고, 국제협력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항우연은 기립한 누리호에서 추진공급계 구성품 기능 점검, 추진제 충전과 배출 등을 다음 달 6일까지 시험할 계획이다.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본발사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10월 본발사에 활용할 로켓은 현재 1단과 2단을 조립하고 있다. 추후 각 단을 연결해 비행모델을 완성하고, 발사 하루 전에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할 예정이다.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한 후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발사대에서 누리호에 대한 시험이 진행된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6.01 I 강민구 기자
첫 완전체 '누리호'···한달 간 발사대서 성능 검증
  • [일문일답]첫 완전체 '누리호'···한달 간 발사대서 성능 검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발사대에 세우는 로켓(QM)은 10월에 발사할 누리호(FM) 형상과 거의 같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실제 발사를 위한 성능을 검증을 마치면 본발사 준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황성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기술과장은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새로 만든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대한 사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오는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앞서 새로 만든 발사대와 발사체 완전체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로켓으로 올해 10월 위성모사체를 싣고 처음 발사할 예정이며, 내년 5월에는 무게 200kg의 성능검증위성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이날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해 만든 발사체를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 인증모델(QM)은 실제 발사에 쓸 비행모델(FM)은 아니지만, 실물 크기가 같고, 전체 발사 운용 절차에 따라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제2발사대는 추진제 공급, 발사체 기립 장치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항우연과 국내 7개 업체가 참여해 구축했다. 기립한 발사체에 추진제와 가스류 등을 지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의 높이는 48m에 이른다.10월에 쓸 로켓은 현재 1단과 2단을 조립하고 있고, 3단이 조립을 마쳤다. 앞으로 1단과 2단 조립이 끝나면 각 단을 연결해 비행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실제 발사대 기립은 발사 하루 전날 이뤄질 예정이다.아래는 황성훈 과장과의 일문일답.나로우주센터 발사장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능 시험 중 가장 중요한 절차가 무엇인가.△특정 절차가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누리호 본발사 이전) 일련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앞으로 △발사체의 발사대 이송·기립 △추진공급계 구성품 기능 점검 △산화제탱크 충전·배출 △연료·산화제탱크 동시 충전·배출(1차) △연료·산화제탱크 동시 충전·배출(2차) △발사체 고정 장치 분리, 엄빌리칼 분리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까지 총 7단계로 나눠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작업은 6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다.-인증모델(QM)은 발사대 기립 후 성능시험이 이뤄진 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인증모델은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이기 때문에 보관할 계획이다. 실제 발사(10월 예정)는 비행모델로 한다.-나로호가 발사대에 기립한 일정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나로호 본발사를 위한 기립과 달리 누리호 기립은 인증모델(QM)을 이용해 발사대에서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 최종 발사 시에는 비행모델을 이용하며, 발사 하루 전에 기립할 예정이다.-발사대 전체를 국산화했다는데 어떠한 기업들이 참여했나.△발사대 전체를 국산화했다. 참여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제넥 △한양이엔지 △건창산기 △영만종합건설 △대선이엔씨 △유한티유 등 7개 기업이다.-누리호 후속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누리호 후속사업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후속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중에 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021.06.01 I 강민구 기자
“5G 전용 국산모듈, 과기부 적극행정 사례로”
  • “5G 전용 국산모듈, 과기부 적극행정 사례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최기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5G 모듈 단말 개발 관련 단말기 성능검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최기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5G 모듈 단말 개발 관련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로봇(저렴한 로봇) 제작에 필요한 ‘기업간거래(B2B)용 5G 전용 통신모듈 국산화’에 노력한 공무원이 올해 1분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ICT디바이스전략팀’은 수요 부족과 라이선스 비용 등의 문제로 주저했던 삼성전자를 설득해 삼성에게 퀄컴의 절반 가격에 5G 칩셋을 국내 중소기업에 공급토록 지원해 5G 전용 국산 모듈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공무원이 나서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성과를 낸 것이다.ICT디바이스전략팀을 비롯한 최기영 당시 장관 등은 지난해 국내 칩셋 수요가 불확실하여 전용 칩셋 공급을 고민하던 삼성전자를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끈질기게 설득했다. 시범사업 예산마련과 함께 개발되는 성과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 기업 공개 범위 확대, 5G 특화망 도입 등도 이뤄냈다.이 같은 적극행정 덕분에 외산(퀄컴) 칩셋을 사용한 기존 상용모듈 대비 반값 수준의 가격 경쟁력 있는 국산 5G 전용모듈 및 B2B용 단말기 개발이 가능해졌다.과기정통부는 ▲기업용 5G 전용 국산모듈 시동외에도 ▲반도체 소부장 12인치 테스트베드 조기구축도 1분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융합기술과’에서 추진한 일로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부장 기술자립화를 긴급하게 지원하기위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의 적시성 확보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나노종합기술원), 장비업체(ASML), 대기업간 협력으로 난제를 해결한 공로다.과기정통부 1분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에는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기반(법 및 기술혁신 전력) 마련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 추진 ▲젊은 과학자의 도전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선정됐다.‘장려’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전략’수립 ▲설 민생안정과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통신 분야 지원 등 5건의 사례가 선정됐다.이태희 기획조정실장은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사례(우수등급 이상)에 대한 주공적자를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고 포상금 및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며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조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05.16 I 김현아 기자
이상률 항우연 원장 "10월 누리호·내년 달궤도선 발사 문제 없다"
  • 이상률 항우연 원장 "10월 누리호·내년 달궤도선 발사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올해 10월에 처음 발사한다. 내년에는 누리호 2차 발사를 하고,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시험용 달궤도선도 정상적으로 발사한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국가대형연구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상률 원장은 “지난 3월 누리호 1단 클러스터링(엔진묶음)에 대한 종합 연소시험을 마쳤다”며 “실제 발사와 같은 절차(시퀀스)에 따라 연소시험을 끝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현재 실제 발사에 활용할 비행모델 발사체 조립(1단~3단)을 하고 있고, 단별 조립과 모든 기체에 대한 조립을 마치면 발사대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발사대도 이미 완성된 상태로 앞으로 조립한 기체를 발사대에서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을 거쳐 발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내년에 발사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과정에서 발생했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간 지연 문제도 해결했다”며 “내년에 비행할 기체를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앞서 항우연은 재작년말부터 달 탐사 사업 지연과 사업비 지급 문제, 임철호 前 원장 직원 폭행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임 통보 문제, 나로호 핵심부품 고철상 판매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우주개발 추세가 정부주도에서 민간 주도 개발로 빠르게 바뀌면서 항우연의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나왔다.이 원장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하듯 앞으로 기관 혁신을 이끌고, 항공우주 산업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3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며 국가대형사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계획을 만들거나 내부 제도 개선 작업도 시작한다. 또 미래혁신연구센터(가칭) 조직을 새로 만들어 우주엘리베이터, 우주태양광과 같이 선진국이 하지 않거나 못했던 연구에도 도전한다.이 원장은 “연구원 내부에 그동안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며 “미래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이 없었고, 인사나 평가 제도, 부서 간 협업 부분에서 부작용들이 발생하면서 연구원의 기술력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항우연이) 지난 30여년 동안 인공위성, 대형발사체처럼 국민적 관심이 많은 대형사업과 후속사업 착수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나머지 부분을 등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30년 이후를 내다보며 선진국과 경쟁할 미래 연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아 항우연의 역할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원장은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부와 협의해 과감하게 이전을 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민간이 하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운 미래 연구나 핵심 기술 개발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강민구 기자
송중기, 5월 7일 '송중기, Live'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 송중기, 5월 7일 '송중기, Live'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 송중기(사진=하이스토리 디앤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유튜브 라이브로 팬들과 만난다.2021년 영화 ‘승리호’에 이어 드라마 ‘빈센조’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 그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전 세계 팬들과의 깜짝 만남을 예고했다.새해 꼭 하고 싶은 일로 팬미팅 꼽았던 송중기가 ‘송중기, Live’를 통해 팬들의 사랑에 작게나마 보답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없는 점이 가장 아쉽다는 송중기는 온라인으로라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그간 ‘소중기’라 불릴 만큼 쉴 틈 없이 달려온 송중기는 작품 마무리 후 ‘송중기, Live’를 통해 팬들과 함께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송중기는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매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마성의 연기력과 비주얼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매력으로 사람들 마음에 휘몰아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송중기, Live’는 5월 7일 오후 8시 하이스토리 디앤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되며 국내외 팬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2021.04.30 I 김가영 기자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우주개발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항공우주 업계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호텔, 달나라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한국의 전통적인 우주개발은 항공우주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개발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정부부처와 산학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됐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발사체 기술력도 확보하면서 기술적 여건도 향상됐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 산업화로 점진적 변화를 추진하면서 미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학연이 협력하는 연합군을 만드는가 하면 한국형항법시스템(KPS), 인공위성 영상 활용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나선 기업도 있다. 한재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있고, 기업들도 지금이라도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며 뛰어드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정부 사업이 있다기보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로 눈 돌리는 기업들항공·우주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업은 한화다. 한화는 연합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를 연계한다. 스페이스솔루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AP위성 등 국내 중소·중견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분야를 연계해 상용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주유소, 우주쓰레기 소거, 소행성 탐사 등을 수행하는 종합 우주기업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방산업체의 우주사업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다. KPS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고성능 자율항법장비, 통신 탑재 장비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기업 고유의 서비스에 항공우주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위성영상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결합해 산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위성을 글로벌 원유 저장 상황과 가격 방향성 분석, 해외 항만 컨테이너 수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국제 무역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수입 곡물 구매에 활용한 만큼 이를 친환경, 저탄소 기술에 확대 적용해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 발사장 구축, 법 개정도 추진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형국가연구개발사업도 점진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추세다. ‘국토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위성을 만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공동설계팀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고, 이후 위성 개발에는 70개 기업(중복 업체 포함)이 참여할 예정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에는 300여 개 기업들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부터 총조립, 엔진 제작, 발사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누리호 사업은 독자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기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후속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한국형 달 궤도선 개발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체와 탑재체 제작에 참여했다.정부도 민간 산업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부품시험센터 기능 강화, 민간 발사장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 산업화를 촉진하는 법안을 국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내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처럼 단계적으로 우주사업 전환을 시작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기부 장관에서 국무총리급으로 격상해 민간 중심 우주개발을 큰 정책 방향으로 놓고 추진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항공우주 분야 기술이전 촉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민간우주산업을 촉진하는 법을 우주개발진흥법에 담을 계획”이라면서 “올해 법률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 제정 이후 이에 맞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과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7 I 강민구 기자
"오늘 저의 원동력은요"…음악극 '태일'의 특별한 순간
  • "오늘 저의 원동력은요"…음악극 '태일'의 특별한 순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 저의 원동력은요….”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공연 중인 음악극 ‘태일’에는 특별한 순간이 있다. 출연 배우들이 자신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정해진 대본 없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원동력 타임’이다. 원동력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지만 내용은 무척 소소하다. 배우들은 공연을 앞두고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이야기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음악극 ‘태일’의 한 장면(사진=플레이더상상)지난달 28일 공연에서 배우 진선규는 영화 ‘승리호’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진선규는 “아이들이 처음으로 내가 나온 영화, 그것도 착한 역할로 나온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태블릿 PC로 틈날 때마다 ‘승리호’를 보며 좋아하는 모습이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같이 출연한 배우 김국희는 “잘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위로를 얻었던 일상의 경험을 털어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태일’의 ‘원동력 타임’은 매 공연 내용이 달라진다. 배우들은 공연을 앞두고 겪은 자신의 크고 작은 경험이나 과거의 기억들,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원동력을 이야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공연 관계자는 “처음에는 배우들이 ‘원동력 타임’을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했지만, 공연이 어느 정도 진행된 지금은 오히려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그린 음악극 ‘태일’에서 ‘원동력 타임’이 등장하는 이유가 있다. 극 중 전태일이 서울에 올라와 어머니와 재회하기까지 다소 무거워진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가족을 삶의 원동력으로 여겼던 전태일을 노동운동가가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로 느껴지도록 하는 연출적인 설정이다.음악극 ‘태일’의 한 장면(사진=플레이더상상)소극장 공연답게 ‘태일’은 관객과의 소통이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는 단 두 명. 각각 ‘태일’의 목소리 역과 ‘태일 외’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들은 전태일의 생애를 연기하면서도 틈틈이 관객에게 말을 걸며 전태일의 삶을 기억하게 만든다. 관객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탓에 배우들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관객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배우들의 친근한 모습으로 전태일이라는 인물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무엇보다 ‘태일’의 미덕은 실존인물인 전태일이 남긴 유산을 관객에게 강요하거나 하지 않는다. 자신의 돈을 아껴 어린 직공들에게 풀빵을 나눠주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앞두고 어릴 적 좋아했던 여자애를 찾아가 인사를 전하는, 지극히 평범한 청년 전태일을 그리며 관객의 마음을 웃고 울린다.“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작품은 전태일을 알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건으로 막을 내린다. 태일이 달려가고 난 뒤 텅 빈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촛불이 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든다. 박소영 연출,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의 ‘목소리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배우 진선규·박정원·강기둥·이봉준이 ‘태일’의 목소리 역, 정운선·한보라·김국희·백은혜가 ‘태일 외’ 목소리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5월 2일까지.
2021.04.01 I 장병호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해도 아직 달에 갈 수 없는 이유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해도 아직 달에 갈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자립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쐈다.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사실상 누리호 개발을 마쳤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가운데 같은 날 우주 발사체 기술력을 입증하며 국산 로켓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도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선 발사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도 아직 우리힘으로 달에 발사체를 보내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한국은 달 궤도를 도는 달궤도선과 달에 착륙하는 달착륙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발사할 달궤도선은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한다. 앞으로 누리호를 개량하거나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해야 우리힘으로 발사체를 달로 보낼 수 있다.25일 누리호 1단 인증모델에 대한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 액체엔진 기반으로 구성누리호는 액체엔진 기반의 3단 로켓이다. 지난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10월에는 1.5톤급 더미위성을 실어 보내고, 내년 5월 발사에서는 0.2톤급의 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 약 1.3톤을 실어 저궤도에 보낼 예정이다.달 탐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년에 발사할 예정인 달궤도선의 탑재중량은 670kg 수준이다. 현재 기술로 달에 발사체를 보낸다면 70kg 정도만 실어 보낼 수 있다. 오는 2030년께 이뤄질 달착륙선에 로버(차량용 탐사로봇), 추가 연료가 탑재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00kg 이상은 돼야 한다. 아직은 기술적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2030년 자력 달착륙선 발사는 가능할 듯그렇다면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협정 타결에 따른 고체연료를 추진제로 활용해 성능을 높일 수는 없을까. 앞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로켓 개발이 민간을 중심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누리호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의 분석에 의하면 누리호에 부스터를 장착하면 잔해물이 해상 지역이 아닌 위험지역에 떨어질 수 있다. 3단형 발사체를 2단형 발사체로 변경하는 등 완전히 다른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 누리호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2단형 로켓을 새로 설계해 만들고, 이를 검증해야 하는 셈이다.때문에 항우연은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구조 경량화 기술, 다중탑재, 다중분리기술 개발 등을 적용해 830kg 정도를 탑재해 달에 보낼 수 있는 누리호 개발을 누리호 후속 사업 주요 내용으로 넣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예타가 통과하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우리가 만든 로켓으로 2030년까지 달에 보내고, 재점화와 추력 조절 기술도 확보할 수 있게된다. 다양한 위성도 다양한 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형발사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도 존재한다. 고체엔진을 적용해 추력을 높여 경제성을 높이거나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도는 어렵게 되는 셈이다.항우연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는 우리 힘으로 우리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후속사업도 현실화되면 2030년까지 우리 로켓으로 달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다만 한국형발사체는 액체엔진 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고체엔진을 활용한 추력 향상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구조 경량화나 위성 다중궤도 투입기술 등 누리호 개량을 통한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6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北 올해 세번째 미사일…軍 뒷북 발표 ‘눈치보기’ 논란-자영업 최대 500만, 농어민 100만원 4차 재난지원금 이르면 이달 말 지급-‘中 알몸배추’ 파장…원산지 표시 최대 6개 추가△줌인&-백령도도 마다않고 위문공연 65회…‘리얼 아미’와 함께 쓴 역전드라마-‘누리호 심장’ 1단 로켓 최종연소시험 성공…‘우주발사체’ 독립 눈앞△4차 재난지원금 추경 확정-집행 시작도 안 했는데…정치권선 벌써 5차 재난지원금 대상 놓고 ‘시끌’-코로나 추경만 벌써 5회…나랏빚 1000조 눈앞-“빚보다 민생 먼저…5차 재난지원금, 기본소득 논의 나서야”△北, 탄도미사일 발사-잇단 미사일 도발…“꿈쩍않는 美 바이든 행정부 겨냥한 계산된 항의”-사흘 만에 또 발사…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적신호’-시험대 오른 바이든…대북 강경정책 이어갈 듯△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인기 차종에 몰아주기 임시 처방…‘4만대 예약’ 아이오닉5도 비상등-반도체 증산도 공급선 변경도 어려워…올해 내내 불안-24시간 통관 지원, 코로나 격리 면제…정부, 車반도체 확보 총력△정치-朴 “고3 화이자 우선 접종 제안”-吳 “朴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이낙연 “임종석 발언 신중” 경고…與 일각선 ‘박원순 재평가’ 모락-정의용 “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러 “관련국 군비경쟁 포기해야”-“尹, 3지대 말고 제1야당으로 와라”△경제-통장 깨고, 대출 받아 주식으로…한은, 동학개미 ‘빚투 급증’ 경고장-2년 연속 사망사고 건설사, 반복땐 본사·현장 동시 감독-신고리 5·6호기 사이버발전소 VR·AR시스템 구축-해외 부동산 편법 증여 등 국세청, 역외탈세 54명 적발△금융-펀드 가입에 1시간 훌쩍…“바쁘니 핵심만 알려달라” 말하는 고객도-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한 ESG 경영 나선다-코로나 백신 아나팔락시스 보장보험 봇물-동양생명 ,네이버클라우드 손잡고 디지털 강화△산업&기업-집콕 장기화에 OLED판매 증가…“삼성·LG 1분기 영업익 2~3배 뛸 것”-현대중공업, 육·해상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현장에서]LG-SK 남 좋은 일 계속할 텐가-현대글로비스, 대형 중량화물도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송-삼성전자, HKMG 공정 적용 DDR5 메모리 첫 개발△산업·소비자생활-지배구조 바꾸는 SK텔레콤…‘인적 분할’에 무게-쿠팡, 완주에 15만제곱미터 규모 물류센터 짓는다-롯데免, ESG 가치추구 위원회 설립…“ESG 경영” 선포-흡입·스프레이·패치형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진화중△중국산 김치 포비아 확산-수입김치 99%가 중국산인데…불매 불통 튈라 속끓는 사장님들-사전·통관·유통 ‘3단계 안전검사’ 거쳐야 식탁에-김치·한복, 韓 자존심 건드리다니…‘반중’ 넘어 ‘혐중’ 분위기△Auto&Life-성능은 ‘쑥’ 가격은 ‘쏙’…볼보 친환경 하이브리드 “Car~눈에 띄네!”-‘오프로드+온로드’ 감성 결합…정숙함 뒤에 숨은 질주 본능까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지정학상 中 영향력 갈수록 커져 美·中 균형 위해 ‘한·미 동맹’ 강화해야-“美대북정책 놓고 北·美 기싸움…韓, 주변국 외교 강화할 때”△증권&마켓-1분기 신규상장 3배 늘고…스팩도 3곳이나 합병 성공-‘시장규모 20조’…온라인 중고시장 투자 러시-“NFT 거래 급증 거품 주의 필요”△손태호의 그림&스토리-미나리 같은 아낙네들 봄 들판에 뿌리내렸네△여행-쪽빛바다 위로 초록물결 넘실…층층이 다랑논엔 봄내음 물씬-탱글탱글 제철 맞은 멸치…시래기·고구마순과 환상 궁합-연못이 품은 하늘에 퐁당 빠져들겠네△스포츠-문경준 “파4 홀인원 성공…하늘을 나는 기분”-희망 쏘아올린 김연경의 ‘붕대 투혼’-임성재 “즐기면서 하다보니…첫판 승리”-박승 “마음가짐 바꾸니 골프가 재밌어”-KLPGA 최종전 컷오프 도입한다-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샌프란시스코전 3타수 1안타△삼성 ‘Neo QLED TV’ 스마트홈 시대 열다-한 단계 진화한 네오…집콕 생활에 ‘재미’를 더하다-“최고의 TV” “타의 추종 불허”…미·영·독서 호평 이어져△피플-“내일이 기대되는 은행, 사람에게서 답 찾겠다”-“차세대 인재 키워…5G 글로벌 리더십 되찾을 것”-KTB금융그룹 회장에 이병철 부회장-이성희 “김영란법상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시 상향해야”-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부산은행장 안감찬 경남은행장 최홍영-MMCA ‘올해의 작가상’ ‘전통과 현대 조화’ 이슬기 선정 △오피니언-한·미동맹 결속력 과시한 ‘2+2 회담’-개인 중고거래도 규제하려는 공정위-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좋은 일일까△부동산-“학군 넘어 투자목적…대치동 재건축 단치 거주자 많아”-신혼부부들 내집 마련 상한선인 9억 미만 아파트 꾸준히 오를 것-DL이앤씨, 말레이시아서 1500억 공장 건설공사 수주-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 문화복합타운 ‘탈바꿈’△사회-“투자자 모으면 배당금 더 줄게”…‘5060 코린이’ 울리는 가상화폐 검은 손-부산대, 조국 딸 ‘입시 의혹’ 조사 착수…의전원 입학 취소되나-김진욱 “검사 면접 끝난 뒤 결정” ‘이규원 검사 사건’ 직접 수사하나-얌체운전·불법유턴 꼼짝마…암행순찰차, 일반도로 출두-서울시, 관광업 소상공인에 200만원 지원
2021.03.25 I 김호준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시험 성공에…“그야말로 지축 울렸다”
  • 文대통령, 누리호 시험 성공에…“그야말로 지축 울렸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 성공과 관련, “‘지축을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고 소감을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SNS에 “외나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나로우주센터’에서 그야말로 지축이 울렸다”라며 “땅을 울리는 굉음과 진동이 1370m 떨어진 참관 지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문 대통령은 “75톤급 4개의 로켓 엔진에서 연소가 이뤄지는 125초 동안 엄청난 증기가 뿜어나왔다”라며 “모두가 함께 초를 재는 조마조마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켓 발사체는 기술 이전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기술로 이룬 쾌거”라며 “이제 우리도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누리호는 개발이 완료되고 오는 10월 본발사를 남겨두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상률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원장에 대해 “여러 개의 우리 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내는 데 참여한 위성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매번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다른 나라 발사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7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제 발사체의 자립에 있어서도 세계 7위의 수준을 갖추게 됐다”라며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 가지 소감을 더한다면, 혹시 연소시험이 연기되거나 실패할지도 몰라서 세 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준비해갔는데,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썼다.
2021.03.25 I 김영환 기자
'누리호' 개발자들 집 못가며 연구···"최대 난관 극복해 기뻐"
  • [일문일답]'누리호' 개발자들 집 못가며 연구···"최대 난관 극복해 기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발사체 기술 자립’을 위한 가장 큰 기술적 난관을 극복했다.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 누리호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앞으로 실제 비행할 기체 조립과 발사대 인증시험까지 마치면 10월과 내년 5월 2차례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5~6년간 기술 개발과 검증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국산 로켓 기술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그동안 연구에 매진해 온 연구자들도 시험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누리호는 1단부에서 3단으로 구성된 국산 로켓이다. 1단부에는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도록 설계됐다.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을 극복했다.아래는 조기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과의 일문일답.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늘 시험 의미는 무엇인가.△그동안 1차(30초), 2차(100초)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 실제 누리호 발사에서는 추진제 소진 시점까지 연소를 해야 하는데 완전 연소(125.5초)까지 해낸 것이다. 또 수동으로 비행에서 이뤄지는 발사 자동절차에 맞춰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점검을 했다.-실제 발사시 연소시간은 어떻게 되나.△127초 가량 되는데 추진제가 소진되는 시점에 따라 연소 시험 시간도 달라진다. 발사체 내부에는 산화제 연료 탱크가 있는데 산화제나 연료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연소한다.-10월 누리호 발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라고 보면 되나.△8~9부 능선인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누리호 1단부 개발의 최종 시험이다. 앞으로 비행할 로켓 기체를 조립해서 발사대에 인증한 후 발사하는 과정만 남았다.-발사까지 어떠한 과정이 남아 있나.△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비행용 기체 1~3단부를 조립하고 있다. 발사대를 새로 구축했기 때문에 발사체로 추진제가 충전 배출을 잘하는지를 평가하는 WDR 시험이 남아있다. 이후 비행모델(FM) 기체를 세운 후 발사하게 된다.-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이 성공적으로 끝난 셈이다. 현장 연구자로서 소회는 어떤가.△오늘 시험은 누리호 1단부에 대한 최종 연소시험이다.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누리호 2단부(75톤급 엔진 1기)에 대해 검증했고, 작년에 3단 종합시험(7톤급 엔진 1기)을 마쳤고, 이제 1단부(75톤급 엔진 4기) 개발도 끝냈다.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차질을 빚지 않아 다행이다. 다양한 모델을 보유했던 엔진과 달리 시험용 기체가 1기(QM모델)만 있었기 때문에 1~3단부를 한번에 성공해야 해 중압감이 있었다. 시험 설비 구축부터 시험까지 5~6년 동안 직원들과 상주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결혼식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혼한 총각도 있고, 주중에 양육도 포기하고 직원들이 상주하며 연구를 수행했다.
2021.03.25 I 강민구 기자
로켓 기술 독립 꿈 성큼···'누리호' 개발 사실상 끝냈다
  • 로켓 기술 독립 꿈 성큼···'누리호' 개발 사실상 끝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김영환 기자]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우주 인터넷, 화성 탐사, 소행성 시료 채취, 우주군 창설 등으로 우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이 우주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발사체 기술 개발을 사실상 끝냈다.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같은 검증용 모델(QM)을 이용해 총 125.5초 동안의 종합연소시험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종합연소시험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을 점화해 추진제인 산화제와 연료를 모두 정상적으로 소진했다.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로켓으로 앞서 2단(75톤급 엔진 1기)과 3단(7톤급 엔진 1기) 개발과 검증이 완료됐다. 특히 1단부는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도록 설계됐고,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같은 성능을 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누리호 1단에 대한 마지막 연소시험으로 비행자동시퀀스에 의한 발사 모드와 똑같이 이뤄졌고,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 점화부터 탑재 제어시스템에 의한 추진제어, 연소 종료 등 모든 시험들이 잘 수행됐다”며 “가장 어려운 1단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 실제 쏘아 올릴 비행용 기체 조립과 새로 구축한 발사대 검증, 발사만을 남겨두게 됐다.항우연은 오는 6월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인증모델을 이용해 7월까지 새로 구축한 발사대 인증 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비행모델 조립도 8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발사를 한달 앞둔 9월에는 비행모델에 산화제를 주입하는 시험(WDR)을 마치고, 10월과 내년 5월에 두 차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진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험 직후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도 참석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7대 우주강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주탐사 사업 추진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 박차 △민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25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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