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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성폭행' 이윤택 오늘 재소환…이틀째 고강도 조사
  • '단원 성폭행' 이윤택 오늘 재소환…이틀째 고강도 조사
  • 극단 단원에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여성 단원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이틀 연속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쯤 이 전 감독을 불러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15시간가량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감독은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귀가했다.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는지와 피해자 폭로 등의 사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감독은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성폭력 시간이나 장소를 묻는 말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이 전 감독의 서울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할 당시 정황 파악에 주력했다. 이 전 감독을 고소한 16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모두 연극계 종사자인 고소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 전 감독의 성폭력 혐의를 추가 조사한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경찰은 미투 폭로로 알려진 총 64명의 성폭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2명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고 24명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28명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선 인물 12명 중에는 이 전 감독과 경남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씨(50·구속) 등 유명인 9명이 포함됐다.아울러 영화감독 김기덕씨와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여성인권활동가 성추행 사건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의혹 등 24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나머지 28명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내사에 앞서 피해자 접촉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18.03.18 I 김성훈 기자
경찰, #미투 가해 의혹 64명 조사…이윤택 17일 소환
  • 경찰, #미투 가해 의혹 64명 조사…이윤택 17일 소환
  •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경찰이 가해자로 의심받는 60여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16일 현재 미투 폭로로 알려진 총 64명의 성폭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12명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고 24명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28명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선 인물 12명 중에는 여성 단원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경남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씨(50·구속) 등 유명인 9명이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오는 17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50)씨 이후 두번째 경찰 소환 조사다.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이 전 감독의 서울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할 당시 정황 파악에 주력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을 고소한 16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모두 연극계 종사자인 고소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위력이나 협박으로 여성 극단원들을 성폭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울러 영화감독 김기덕씨와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여성인권활동가 성추행 사건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의혹 등 24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나머지 28명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내사에 앞서 피해자 접촉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미투 수사와 관련해 일선 경찰서는 서장이, 지방청은 수사를 담당하는 2부장 체제로 수사를 강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 언급 중인 유명인 관련 폭로 사안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6 I 김성훈 기자
경찰, #미투 가해자 55명 조사…이윤택 이번주 소환
  • 경찰, #미투 가해자 55명 조사…이윤택 이번주 소환
  •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경찰이 가해자 50여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미투 폭로로 알려진 총 55명의 성폭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명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고 15명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30명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선 인물 10명 중에는 여성 단원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경남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씨(50·구속) 등이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이 전 감독의 서울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할 당시 정황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은 이 전 감독을 고소한 16명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모두 연극계 종사자인 고소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고소인 전원에 대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이달 5일 이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중에 이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아울러 영화감독 김기덕씨와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여성인권활동가 성추행 사건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의혹 등 15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영화배우 조재현(52)씨 등 나머지 30명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내사에 앞서 피해자 접촉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미투 수사와 관련해 일선 경찰서는 서장이, 지방청은 수사를 담당하는 2부장 체제로 수사를 강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 언급 중인 유명인 관련 폭로 사안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3 I 김성훈 기자
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수사"…이윤택 소환·김기덕 내사(종합)
  • 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수사"…이윤택 소환·김기덕 내사(종합)
  •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유명인 등 4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성 단원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와 영화감독 김기덕(57)씨 등이 조사 대상이다.이철성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까지 알려진 ‘미투’ 폭로 사안과 관련해 유명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41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 가운데 6건은 수사고 8건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 가운데 정식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서울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할 당시 정황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은 이 전 감독을 고소한 16명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모두 연극계 종사자인 고소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튿날까지 고소인 전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앞서 이달 5일 이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중에 이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이밖에 영화감독 김기덕씨와 사진작가 ‘로타’(40·본명 최원석),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영화배우 조재현(52)씨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 접촉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와 함께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조사단(TF)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철성 청장은 “(미투 운동과 관련해) 오는 15일부터 특별조사단(TF)를 가동한다”며 “(성폭력) 신고 접수부터 조사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명 내외로 구성하는 TF팀은 신고 대응팀을 비롯해 접수·조사·처리·제도개선 등 4개 팀으로 나눠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 내 성폭력 사건 제도 개선을 위한 외부 전문가와 자문단도 TF팀에 포함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이 청장은 “경찰 내부에서 혹은 외부인들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03.12 I 김성훈 기자
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수사"…조직 내 성폭력 TF 가동
  • 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수사"…조직 내 성폭력 TF 가동
  •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환하게 웃으며 점심 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유명인 등 4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까지 알려진 ‘미투’ 폭로 사안과 관련해 유명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41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 가운데 6건은 수사고 8건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 중에는 정식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서울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5일 이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은 고소인 조사 후 이번 주 중에 이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이밖에 영화감독 김기덕씨와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경찰은 이와 함께 조직 내부에 벌어지는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조사단(TF)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미투 운동과 관련해) 오는 15일부터 특별 TF를 가동한다”며 “(성폭력) 신고 접수부터 조사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신고 대응팀을 비롯해 접수·조사·처리·제도개선 등 4개 팀으로 나눠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며 “경찰 내부에서 혹은 외부인들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F팀은 20명 내외로 여경을 주도적으로 참여시키고 조직 내 성폭력 사건 제도 개선을 위한 외부 전문가와 자문단도 TF팀에 포함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2018.03.12 I 김성훈 기자
경찰 '연극계 성추문' 이윤택 압수수색…이번주 소환조사(상보)
  • 경찰 '연극계 성추문' 이윤택 압수수색…이번주 소환조사(상보)
  • 성범죄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연극연출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주거지와 극단 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윤택 연출가를 이번 주 내 소환할 방침이다.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이 연출가의 밀양 주거지와 김해 도요 연극스튜디오·밀양연극촌·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연출가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수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이 연출가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이뤄졌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은 또 지역 해바라기센터의 도움을 받아 “이윤택 연출가에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16명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연출가의 성폭력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오는 13일까지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이 연출가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 5일 법무부의 승인 아래 한 달 동안 출국이 금지됐다. 앞선 지난달 28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피해자 16명은 이 연출가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기덕 영화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한 내사도 착수했다. 영화배우 조재현씨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 접촉을 시도 중이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감독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은 김 감독이 촬영지에서 성관계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2018.03.12 I 권오석 기자
교원그룹,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중국어’ 출시
  • 교원그룹,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중국어’ 출시
  • 교원,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중국어. (사진=교원그룹)[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원그룹이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중국어’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도요새중국어는 스마트 교재는 물론 스마트 기기로 온·오프라인 콘텐츠의 장점을 모두 활용해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3D 스토리 애니메이션, 3D 얼거와 잰말놀이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로 보다 즐겁게 자기 주도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도요새중국어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도요새중국어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기기(교원스마트펜, 전용 태블릿PC) △스마트 교재(스마트워크북·단어상자)로 구성돼 있다. 학습 과정은 5단계로 총 학습 기간은 6년이다.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학습할 수 있다.도요새중국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양질의 콘텐츠를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교원 관계자는 “중국 북경대 교수 및 연구진은 물론 국내 중국어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고 감수를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초 준비 학습(Ready)-본 학습(Real)-반복 학습(Repeat)-강화 학습(Reinforce)으로 이뤄진 ‘4R 학습 시스템’은 회원이 중국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향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주 1회 1대 1 화상 관리 또한 도요새중국어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중국어 전문 선생님이 일주일 동안 회원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연관된 도서 복습과 마무리 퀴즈 등을 통해 제대로 이해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도요새중국어는 24개월 멤버십 교육상품으로 월회비 7만 983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계약금 10만원 별도). 전용 디바이스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2018.03.07 I 박경훈 기자
"저녁 있는 삶"vs"공염불 될수도"…근로시간 단축 기대반 우려반
  • "저녁 있는 삶"vs"공염불 될수도"…근로시간 단축 기대반 우려반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당 법정 근로 52시간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허울뿐인 제도’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7일 현행 근로시간을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환노위는 또 무제한 근로를 가능하게 했던 기존 ‘특례업종’ 26종 중 21종을 폐지해 5종(육상운송업 등)만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시행 시기는 차등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시민 다수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계 종사자 박다연(27)씨는 “제도의 시행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법적으로나마 근로시간 축소를 정한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시간을 두고 정착시켜 나간다면 말 그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질 거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대기업 종사자 우모(29)씨도 “요즘 같은 또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돈과 명예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조가 퍼지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반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있다. 중소 IT회사 종사자 한모(28)씨는 “근로시간이 단축돼서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진들의 인식”이라며 “지금도 법적으로 보장하는 특별근무와 연차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이 제대로 지켜질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은행원 김모(29)씨도 “좋은 제도를 도입해봤자 현장에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바뀌는 게 없다”며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보완책이나 고용노동부의 근로 감독 등 정부의 감시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공염불로 끝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무시간 감소로 오히려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다. 아르바이트 종사자 김지현(27)씨는 “새해 들어 최저임금이 올라 기뻤는데 근로 시간이 줄어든다고 하니 걱정”이라며 “월급이 줄어 결과적으로 최저임금 상승이 효과가 없어질 듯하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도 반응이 엇갈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정책의 방향은 올바르다”며 “근로시간 단축 합의가 근로조건 개선의 계기가 되고 나아가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기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은 근로시간 단축 부작용으로 국내 경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범시민사회연합 관계자는 “연초 최저임금 상승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근로시간까지 줄이면 경제 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현 정부가 노동정책 경제정책을 근시안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8.02.27 I 권오석 기자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 [11월 부산 가볼곳②]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 해질녁의 다대포해수욕장(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11월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번 달 테마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11월 가을의 향기가 정취 물씬 나는 여행지들이다. 여기에 부산만의 특별하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첫번째 선정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최근 부산지하철 1호선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연장되면서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수욕장 인근의 몰운대 해안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다대포 해수욕장이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와 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다대포 해수욕장부산시내에서 서남쪽으로 약 8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900m, 폭 100m에 평균수온 21.6℃의 조건을 갖추었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온 양질의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널리 알려진 피서지이다. 민박이나 야영이 안 되는 곳으로 주변에 숙박과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이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강물의 유입이 막혀 해수욕장의 기능이 예전만 못해졌기 때문에 하굿둑에서 낚시를 하거나 간조 때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소라나 게를 잡으려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해질녘 몰운대 풍경(사진=부산관광공사)◇몰운대 해안산책로몰운대길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의 삼락강변길에서 시작해 몰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으로 이름나 있다.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의 육지와 연결되는 바람에 육계도가 됐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날에는 그 모습을 잘 볼 수 없다고 해서 몰운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몰운대로 가는 길은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길이다. 낙동강은 강원도 황지못에서 발원, 부산을 거쳐 남해 바다와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낙동강의 하구에는 넓은 갯벌과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기 때문에 이 지역은 수생식물, 조개, 물고기, 곤충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새들이 알을 낳고 기르기 적합하여 철새들의 월동지로 아주 적합한 철새 서식지다. 을숙도를 비롯하여 맹금머리등, 대마등, 도요등 등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커지거나 생겨나고 있어서 자연체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선물인지도 모른다.다대포 해수욕장 역시 모래톱이 퇴적되어갈수록 점점 더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 ‘몰운대’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라서 몰운대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하기 위해 커다란 유람선의 앞머리로 다가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다대포 낙조분수‘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2519m²의 광장에 분수 원형지름 60m, 최대 물높이 55m, 물 분사 노즐수 10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24개 등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세계의 유명 분수들이 대부분 호수 안 또는 벽면에 설치됐지만 이처럼 바닥분수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다대포의 낙조분수는 이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로 정식인증을 받았다. 이제는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다.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다대포 낙조분수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았다. 물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분수 쇼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분수 쇼와 더불어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2017.11.12 I 강경록 기자
 낙동강 일몰 조망 명소 '아미산전망대'
  • [11월 부산 가볼곳①] 낙동강 일몰 조망 명소 '아미산전망대'
  •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몰운대의 일몰 풍경(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11월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번 달 테마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11월 가을의 향기가 정취 물씬 나는 여행지들이다. 여기에 부산만의 특별하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두번째 선정지인 아미산전망대다.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 하구 속 자연과 환경을 배우고 모래섬과 철새를 조망할 수 있다. 네 구역의 전시관에는 낙동강의 지형, 낙동강 하구 사람들의 생활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모래와 자갈이 쌓여 수면위로 드러난 맹금머리, 도요등, 진우도 등 모래사사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철새들의 낙원 ‘을숙도’낙동강은 한반도에서 가장 긴 압록강(803km, 약 2000리) 다음으로 긴 물줄기다. 낙동강이 강의 일생을 마치고 남해에 몸을 던지는 그 즈음에 을숙도가 있다. 낙동강 줄기가 남해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모습이 그의 정체가 하중도임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름도 강끝투어다. 낙동강 하구 즉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낙동강 끝자락 을숙도에서 낙조로 유명한 아미산 전망대와 다대포까지 이어지는 코스다.을숙도는 겨울 철새들에게 더 유명한 철새들의 낙원이었다. 1950년대에는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꼽혔단다. 덕분에 을숙도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하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 완공과 더불어 을숙도가 공원화되면서 새들의 휴식처는 점점 사람들의 휴식처로 변해간다. 매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점점 철새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리라. 그래도 한반도 남단에 자리한 을숙도가 철새 도래지인 것은 변함이 없다. 오는 2월말 또는 그 이후까지 이곳은 계속해서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 것이다.기나긴 물길을 흘러온 강줄기는 모래 등의 퇴적물도 함께 쌓여 강 하구에 이르러 유속이 느려진다. 긴 여정에 지쳤는지 힘이 빠진 모양이다. 흐름은 느려졌지만 물줄기는 쉬지 않고 이어지니 퇴적물 역시 흩어질 틈 없이 쌓인다. 이렇게 강 하구에 형성되는 퇴적지형을 삼각주라고 한다. 삼각형과 닮은 모양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풍부한 퇴적물로 이루어진 만큼 영양가 넘치는 비옥한 땅이다. 이곳 낙동강 하류의 김해평야가 대표적인 삼각주에 속한다.해질녁 몰운대의 풍경(사진=부산관광공사)◇을숙도철새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한때 을숙도는 쓰레기 매립지이자 파밭으로 채워졌다. 그러다 2005년부터 5년간 복원공사를 통해 을숙도철새공원으로 태어났다. 낙동강하구둑 하단 전역을 차지한 을숙도철새공원은 크게 교육이용지구, 완충지구, 핵심보전지구 등 총 3개 지구로 나뉜다. 이중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교육이용지구뿐이다. 낙동강에코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완충지구 등을 부분적으로 탐방할 수 있다.을숙도를 처음 찾았다면 낙동강하구에코센터부터 찾는 편이 좋다. 지난 2007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하구습지의 생태에 대한 전시 교육과 함께 국내 최대 인공 복원지인 을숙도를 안내하고 있다. 철새나 낙동강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을숙도를 어떻게 살펴볼지 문의할 수 있어 초행자에게 유용하다. 안내소에서 배부하는 책자에 지도가 있으니 챙겨두자. 야외용 쌍안경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2층에 올라가면 한 벽면을 시원하게 채운 유리창이 눈에 띈다. 코앞에 습지가 펼쳐진다. 습지에서 머물고 있는 철새들도 볼 수 있다. 아주 어린 꼬마들도 새 구경에 여념이 없다. 망원경이 있어 철새며 습지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좀 더 쉽게 새들을 보고 싶다면 중앙홀 모니터를 이용하면 된다. CCTV 카메라가 습지를 비추고 있어 간단한 조작으로 가까이 또 멀리 볼 수 있다. 습지 뒤로 을숙도대교와 아미산 그리고 아파트 단지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삐죽하게 솟은 아파트 단지와 공단을 배경으로 한 습지라. 어색한 조화에 고개가 갸웃해진다.2층으로 올라가면 낙동강 발원지부터 습지식물, 낙동강 하구의 형성과정과 철새들의 이동경로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 전시실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도서관에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도 가능하다. 3층에서는 낙동강 삼각주와 하구습지, 을숙도 철새 등을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영상물 상영은 단체인 경우만 가능하다.◇또 다른 낙조의 포인트 ‘아미산 전망대’을숙도를 다 둘러보면 아미산전망대에 들러 낙동강하구에 자리한 모래사주도 살펴보자. 진우도·대마등·장자도·신자도·맹금머리등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낙동강 하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미산에서 다대포 해안을 지나 몰운대까지 살펴보자. 16세기 이전에는 섬이던 몰운대가 육지와 이어진 것은 낙동강에서 밀려온 퇴적물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네 구역의 전시관에서는 낙동강의 지형, 낙동강 하구 사람들의 생활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모래와 자갈이 쌓여 수면위로 드러난 모래사주(맹금머리, 도요등, 진우도 등)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2017.11.12 I 강경록 기자
  •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2연승…요코하마 4-3으로 제압
  • [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소프트뱅크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2015년 이후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상을 노리는 소프트뱅크는 전날 1차전(10-1)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소프트뱅크는 1회 말 1사 2루에서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요코하마는 6회초 카지타니 타카유키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1-1)으로 돌린 데 이어 2사 1루에서 미야자키 토시로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소프트뱅크는 1-3으로 뒤진 채 맞은 7회 말 야나기타 유키의 중전 적시타와 나카무라 아키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소프트뱅크의 4번째 투수로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시카와 슈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을 센트럴리그 3위로 마치고도 한신 타이거스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꺾고 파죽지세로 올라온 요코하마는 2연패를 당해 3차전에 부담을 갖게 됐다.3차전은 이틀 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7.10.29 I e뉴스팀 기자
천년만에 통일신라 녹청자 완벽 재현한 김갑용 명장
  • 천년만에 통일신라 녹청자 완벽 재현한 김갑용 명장
  • 통일신라 녹청자를 재현한 김갑용 명장이 자신이 만든 녹청자를 들고 있다(사진=녹청자연구소).[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천 년의 시간 동안 잠들었던 우리 전통문화를 다시 깨웠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천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도록 녹청자를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남은 삶을 보낼 겁니다.”통일신라시대 민중들이 생활식기로 사용했던 녹청자를 다시 살린 이가 있다. 도예가 김갑용(60) 명장이다. 18일 김 명장을 만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의 손이었다. 수십 년간 흙을 빚어온 김 명장의 손은 검고 투박하게 갈라져 있었다. 도예가로서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증거였다. 그의 장인 정신은 지난달 30일 한국전통공예진흥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전통공예명장’에서 국내 최초 녹청자 부문 명장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빛을 발했다. 김 명장은 녹청자에 대해 ‘살아 숨쉬는 민중의 생활식기’라고 정의했다. 녹청자는 통일신라 말기까지 가정에서 흔히 쓰던 그릇이었다. 녹청자의 원료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거친 태토(胎土)다. 여기에 소나무 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발라 굽는다. 그러면 표면이 거칠고 흙빛이 감도는 녹청자가 완성된다. 김 명장은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백자는 모두 지배계층의 소유물이었지만 녹청자는 서민의 것이었다”며 “굵은 흙으로 만들어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항아리와 같이 숨 쉬는 식기로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청주공예비엔날레에 전시 중인 김갑용 명장의 녹청자(사진=녹청자연구소).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녹청자는 명맥이 끊기고 만다. 새로운 도자기 기술이 등장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또 고려 중기부터 서서히 자리 잡은 유교의 영향으로 소박한 삶을 이상으로 삼으면서 서민이 아무리 값싼 녹청자 대신 사기 등을 쓰면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일본에 녹청자를 뺏길뻔하기도 했다. 1965년 인천 서구 경성동에서 녹청자 도요지를 발견하기 전까지 녹청자 도요지는 일본에 두 곳이 전부였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맥이 끊기지 않고 녹청자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녹청자를 독자적 문화유산으로 자부해왔다. 하지만 인천 녹청자 도요지에서 출토한 유물의 연대가 일본의 것보다 앞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녹청자의 기원이 한국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김 명장이 녹청자를 되살리기까지 쉬운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그의 집안은 6대에 걸쳐 도자기를 빚어왔다. 그도 옹기장이인 아버지 밑에서 어릴 적부터 흙을 가지고 놀며 자연스럽게 도예가로 성장했다. 김 명장이 녹청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1990년대 중반에서다. 그전까지는 다른 도예가와 마찬가지로 청자와 백자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차별점을 둘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녹청자가 제대로 재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들었고 그것이 계기가 됐다. 인천 녹청자 도요지 근처에서 수집한 녹청자 파편을 모아 성분을 분석하고 다시 가루로 만들었다가 구워보기도 하며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가 자부하는 상당부분 완벽히 재현한 녹청자는 20년이 지난 2000년 중반에서야 완성했다.녹청자의 장점은 ‘건강’이다. 김 명장은 “살아 숨 쉬는 도자기인 만큼 식품 보관 기간도 길며, 무엇보다 순수하게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만 도자기를 만드니 인체에 무해하다”며 “건강한 삶을 만드는 도자기”라고 강조했다. 그의 목표는 녹청자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후계자를 양성해 앞으로도 녹청자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김 명장은 현재 인천에서 ‘녹청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내년 4월에는 미국 LA에서 다른 도예 명장들과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김 명장은 “도예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사라지는 게 아쉽다. 하지만 끊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예술은 그런 것이니까. 녹청자의 우수성을 같이 공감하고 세상에 알릴 후배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20 I 채상우 기자
SK건설, 태국서 2300억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SK건설, 태국서 2300억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황장환(앞줄 오른쪽) SK건설 전무가 28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차난치다(Chananchida) PTT 글로벌케미칼 폴리올 법인장(앞줄 왼쪽)과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건설이 태국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라용(Rayong)주(州) 헤마라즈(Hemaraj) 산업단지에 연산 13만t 규모 폴리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2억1000만달러(약 2300억원)다.지난 5일 16억달러 규모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공사에 이어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국영 석유기업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그룹 계열사인 PTT 글로벌케미칼과 일본 산요화학(Sanyo Chemical),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이 공동 발주했다. SK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는 물론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폴리올은 자동차 내장재나 건설·전자 제품 원료를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성분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올 원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이번 입찰에는 SK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일본 도요엔지니어이링·미쯔이조선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기업들이 공동발주한 사업이이서 일본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SK건설의 품질관리·시공 역량, 사업전략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건설은 1991년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태국에서 총 29개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폴리올 플랜트 수주로 올해 1월 준공한 PTT그룹 자회사 IRPC가 발주한 UHV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태국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SK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태국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될 프로젝트도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태국 라용주 헤마라즈 산업단지 폴리올 플랜트 건설 공사 현장 위치도. SK건설 제공.
2017.08.29 I 성문재 기자
고리도롱뇽·물거미 등 25종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
  • 고리도롱뇽·물거미 등 25종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
  • (자료=환경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리도롱뇽과 물거미, 붉은어깨도요 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새롭게 지정될 전망이다. 5년 마다 개정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현재 246종에서 올 연말까지 266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하고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 관련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마다 개정하도록 돼 있다. 지난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46종의 목록을 고시한 바 있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안)은 266종이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8월부터 국립생물자원관의 멸종위기종위원회와 위원회 산하 각 분류군별 분과위원회를 거쳐 마련됐다.신규로 지정된 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위기(EN)종이자 한·호주 철새보호협정에 따른 보호대상종인 붉은어깨도요가 있다. 또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만 분포하는 고리도롱뇽,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중생활을 하는 물거미 등 25종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새롭게 지정됐다.원종확보 및 최근 관찰이 어려운 크낙새와 큰수리 팔랑나비, 분류학적 재검토가 필요한 장수삿갓조개, 개체수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된 미선나무, 층층둥굴레 등 5종은 해제된다.국내 월동 개체수가 5마리 미만인 먹황새, 남해안 일부에만 분포하는 어류 좀수수치와 식물 금자란 등 10종은 기존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조정된다. 반면 개체군과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섬개야광나무 1종은 기존 Ⅰ급에서 Ⅱ급으로 하향 조정된다.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는 멧토끼, 잣까마귀, 주홍거미, 구상나무 등 31종과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될 예정인 크낙새, 큰수리팔랑나비, 장수삿갓조개 등 3종은 관찰종으로 지정된다.환경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올 하반기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2017.07.13 I 박태진 기자
부산 가마골소극장, 5년만에 부활…시민연극 시대 연다
  • 부산 가마골소극장, 5년만에 부활…시민연극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역에 발 붙이는 연극, 시민과 호흡하고 축제가 될 수 있는 연극을 선보이겠다”.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본거지 부산 가마골소극장이 오는 7일 다시 문을 연다. 1986년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출발해 중앙동, 광안리, 거제동을 거쳐 2012년 폐관한 지 5년 만이다.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이날 오후 3시에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가마골소극장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와 가마골소극장의 예술감독을 동시에 맡고 있는 이윤택이 연출한 ‘홍도야 울지마라’를 개관 첫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개관식 당일 오후 7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이어진다.‘홍도야 울지마라’는 1930년대 최다 관객을 기록한 동양극장의 대표 레퍼토리였던 임선규 원작의 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이윤택 감독이 재구성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시민연극 시대를 열 계획이다.연극 관객의 저변 확대 차원에서 평일 오후 3시에는 관광객과 방문객을 위한 서민적인 대중극을, 금∼일요일 오후 7시에는 연극 애호가를 위한 실험극을 선보인다.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년 여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오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가마골소극장과 안데르센극장을 중심으로 제1회 기장세계아동청소년연극축제가 예정돼 있다.동해남부선 일광역 앞에 위치한 극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종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하도록 꾸몄다. 1층에는 목로주점 ‘양산박’, 2층에는 카페 ‘오아시스’와 북카페 ‘책 굽는 가마’를 선보인다. ‘양산박’은 1979년 한 시인을 돕기 위해 이윤택을 비롯한 부산일보 기자 4명이 광복동 입구에 차렸던 자본금 50만원의 포장마차 술집에서 따왔다.2층은 문화살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회, 문학 콘서트, 전시, 시 낭송,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뤄지고 연극 및 문학 전문 서적을 판매한다.3~4층은 120석 규모의 블랙박스 실험극장 ‘가마골 소극장’이 자리한다. 또 4층 한편에는 도서출판 도요의 출판공간이 마련된다. 발행인 이윤택, 편집인 허택, 책임편집 최영철이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현재 30여권의 도서를 발행했다. 5층과 6층에는 연희단거리패의 아카이브와 단원 및 배우들의 공간 등을 갖췄다.
2017.07.07 I 김미경 기자
교원그룹, 스승의 날 맞아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실시
  • 교원그룹, 스승의 날 맞아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실시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교원그룹은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우리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원그룹이 교육업체 중 최초로 인성을 주제로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바른인성 캠페인’의 일환이다. 공모전은 구몬학습, 빨간펜, 도요새잉글리시 등의 회원 및 학부모가 구몬선생님, 교원 에듀플래너, 도요새선생님에게 손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전 응모 방법은 간단하다. 구몬선생님이나 에듀플래너에게 편지지 양식을 직접 신청하거나 구몬학습 또는 교원에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편지를 작성한 후, 본사로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교원그룹은 당선된 회원과 선생님에게 총 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아이들의 편지를 해당 선생님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전 심사 결과는 6월경에 발표된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1:1로 만나 학습 및 독서관리를 해주는 전국 2만여 명의 구몬선생님, 에듀플래너들이 선생님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11 I 채상우 기자
두산-한화, 포수 최재훈<->내야수 신성현 맞트레이드
  • 두산-한화, 포수 최재훈<->내야수 신성현 맞트레이드
  • 한화로 이적하는 두산 포수 최재훈. 사진=두산 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포수 최재훈(28)과 내야수 신성현(27)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다.2015년 한화에 입단한 신성현은 통산 타율 2할5푼1리 13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1할9푼4리에 홈런 1개에 4타점을 거둬들였다.신성현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지명됐다가 고양원더스를 거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독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두산 구단은 “신성현은 우타 거포로서 잠재력을 지닌 대형 내야수다. 주포지션인 3루 뿐 아니라 유격수, 1루, 2루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화가 두산에서 데려온 최재훈은 2008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한때 두산의 차세대 주전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양의지의 가로막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통산타율 2할1푼9리에 4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선 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에 1타점을 올렸다.한화 구단은 “최재훈의 영입으로 베테랑 포수와 육성 중인 유망주 포수의 가교 노릇이 가능하면서 즉시 전력감인 포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17.04.17 I 이석무 기자
금강하구, 도요새 등 물새의 천국..17.8만 마리 서식
  • 금강하구, 도요새 등 물새의 천국..17.8만 마리 서식
  • △사진=국립생태원 제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충남 서천군 일대의 금강 하구가 도요새와 물떼새 등 17만여 마리가 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새 서식지로 파악됐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금강하구(서천군 및 유부도 갯벌) 생태계를 대상으로 ‘국제적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서식지 수용력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연구 결과 작년 4월부터 5월까지 7주 동안 이곳을 찾는 도요새와 물떼새류 최대 개체수를 합산한 수치가 17만 8279만 마리로 확인됐다. 새들이 번식지까지 가기 위해 필요한 ‘먹이를 먹는 장소’(섭식지) 면적은 62.56㎢로 나타났다.도요·물떼새류는 매년 봄과 가을철에 우리나라를 찾는 나그네새로 갯벌 등 해안가에 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넓적부리도요, Ⅱ급 검은머리물떼새 등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종은 63종에 이른다. 학술적 용어로 ‘이동성 물새’(shorebird)로 불린다.이번 연구결과 도요·물떼새류는 금강하구에서 평균 40일 정도 머물렀다가 번식지인 북시베리아까지 7280㎞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시간은 평균 6.5일, 이때 필요한 에너지량은 한 마리당 1268㎉로 산출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4년 조류 국제보호기구인 버즈 코리아(Birds Korea)의 닐 무어스 박사 등이 간척사업 이전의 새만금에서 도요·물떼새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가 31만 6000마리로 나타난 점을 볼 때 이와 같은 개체수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금강하구 갯벌 면적(약 71.3㎢)의 약 1.6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국립생태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내 물새 서식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탐사(GIS·RS)를 이용해 정량적인 서식지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연구결과 이동성 물새 중간기착지로서 금강하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물새 서식지로 나타났다”며 “향후 서식지 보전에 대한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2 I 박태진 기자
오승훈 "'피고인'이 제 인생의 '버저비터' 됐죠"(인터뷰)
  • 오승훈 "'피고인'이 제 인생의 '버저비터' 됐죠"(인터뷰)
  • 배우 오승훈(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오승훈(26)은 ‘루키’다.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차민호(엄기준 분)의 악행을 돕는 오른팔 김석으로 출연해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스물여섯 늦깎이 신인인 그는 첫 작품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을 경험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한때 농구선수를 꿈꿨던 소년이 10년의 세월을 지나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28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은 오승훈은 “늦게 출발했지만 시작이 좋다”고 ‘피고인’ 종방 소감을 전했다. “엄청난 일이 생겼다” “사실 선배들과 제작진이 이룬 성공인데 숟가락만 올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자신을 알아본 팬이 다가오자 기분 좋게 맞아주기도 했다. 여러모로 꿈같은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사실 ‘피고인’ 식구들은 다 일본 오키나와로 포상휴가를 떠났습니다.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내가 작품에서 한 게 뭐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에 만족도 못했고요. 지금은 더 채찍질 할 때입니다. 발성을 지적하는 분이 많아 노력 중입니다. 오디션 보랴 연습하랴 정신이 없네요.”오승훈은 한때 ‘농구 꿈나무’였다. 어린 시절부터 코트에 살았다. 중학교를 다닐 때는 농구 명문고들이 탐내는 ‘루키’였다. 하지만 곧 손 부상을 입었고 이후 인대도 다쳤다. 부상이 겹치며 농구선수로서 가치가 떨어졌다. 한때 농구잡지에 얼굴을 비출 정도로 주목받았던 그는 긴 슬럼프에 빠졌다. 오승훈은 “당시 받았던 상처를 정말 깊었다”며 “학교 유급까지 하며 노력했지만 결국 받아주는 이는 없었다. 농구에 대한 꿈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질지 몰랐다”고 되뇌었다.좌절한 오승훈을 일으켜 세운 건 ‘피고인’의 배우 지성이다. 드라마 ‘뉴하트’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지성을 보고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지성이 연기한 흉부외과 전문의가 아니라 지성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걸 알았다. 농구공만 잡고 살았던지라 정보가 없었다. 무작정 연기 학원에 등록했다. 운 좋게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현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지성이 소속된 나무엑터스다.“회사에서 지성 선배와 한번 마주쳤지만 팬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마치 뒤통수를 뚫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피고인’에 합류하고 난 후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배 덕분에 여기에 서 있습니다’라고요. 같이 출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작품에 대한 열의, 연기에 대한 집중력, 상대 배우에 대한 예의까지 도요.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오승훈은 케이블채널 tvN ‘버저비터’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프로농구선수 출신 감독들이 연예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맞붙어 최고를 가렸다. 농구선수를 꿈꿨던 오승훈에게 딱이다. 그는 Y팀 양희승 감독으로부터 드리프트 1순위로 지목돼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우승 트로피도 차지했다. 오승훈은 “‘버저비터’를 통해 농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털어냈다”며 “신인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드래프트 1순위 지목을 경험했다. 동료와 살을 부대끼며 훈련했고 우승까지 했다. 농구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해낸 느낌”이라 말했다. 10대 때 농구를 하며 느낀 좌절감을 10여년이 지나 ‘버저비터’로 지웠다. “농구의 꿈이 꺾인 뒤 ‘세상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실 10대 소년에게는 좀 빠르죠. 하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저를 있게 했습니다. 남 탓만 해서 얻을 건 없습니다. 아무리 악조건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구하는 자는 살아남기 마련이더라고요.”오승훈은 현재 차기작을 위해 오디션 준비에 한창이다. ‘악역을 맡기에는 얼굴이 둥글다’는 평가에 다이어트도 시작했다. 얼굴선이 또렷하면 표정으로 전달하는 감정이 더 깊다는 선배 지성의 조언이 있었다. 발성부터 연기 트레이닝, 다이어트까지 눈 코 뜰 새 없다. “농구 경기를 할 때 제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였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읽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입니다. 실력없는 가드는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책임감이 강해야 하죠. 그게 성격으로 이어져 연기자 생활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갈고 닦고 있습니다. 두 번의 좌절은 경험하고 싶지 않거든요.”배우 오승훈(사진=노진환 기자)
2017.03.3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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