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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文대통령과 각 세울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원들에게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준표)을 지지한 이유’라는 인터넷 글을 공유하면서, 향후 이 후보가 청년 남성 위주의 정책을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경우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표적인 친여 커뮤니티로 알려진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게시글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국민의힘은 2030의 목소리를 들어줬지만 민주당은 각종 페미(페미니스트)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며 “50대 이상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준 사람이 하태경과 이준석이며, 이준석을 무시한 윤석열을 제외하고 남은 선택지인 홍준표를 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文대통령과 각 세울까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해당 글의 결론은 이 후보가 2030 남성들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재명의 이름으로 젊은 남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것을 요구했다.실제 이 후보가 청년 중 남성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입장으로 선회한다면, 문 대통령과 정면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우며 성평등 공약을 다수 발표했다. 전국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만났고,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고 오히려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임기 중에도 약속대로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등, 여성 이슈에 큰 관심을 가졌다. 실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놓기 전까지는 임기 내내 30% 안팎의 여성 비율을 유지했다. 특히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발탁한 뒤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여성들의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기 분야인데,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롤모델이 필요하다”며 “그런 많은 생각을 담고 지금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과 다른 길을 갈까. 그렇게 보는 시각은 많지는 않다.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여당 주요 인사들의 분위기다. 특히 과거 선례를 돌아봤을 때도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당장 문 대통령도 2012년 출마 때만 해도 페미니스트보다 남성성을 내세운 적이 있다. 당시 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차별화를 위해 ‘대한민국 남자’를 PI(대통령 이미지)로 발표하며 ‘특전사 문재인’, ‘남편 문재인’, ‘아버지 문재인’을 내세웠다. 이는 ‘마초같다’, ‘지나치게 남성성을 강조한다’는 비판에 부딪혀 곧바로 폐기됐다. 결과적으로, 2012년 대선에는 고배, 2017년 ‘페미니스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현실적으로 청년정책에서 남성만 따로 떼서 정책을 펴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는 문제도 있다. 청년 중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자체로 차별 논란을 부를 수 있어서다. 다만, 청년 남성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는 이벤트를 만드는 식의 일정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한 인사는 “(20대 남성의 지지를 받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실제 청년 남성만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관심을 갖고 들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남편 최원영의 비밀…김재영 지켜본 이유는?
- ‘너를 닮은 사람’(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미스터리를 던지며 서늘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정희주의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이 왜 아일랜드 출장 중 병원에 누워 있던 의문의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지켜보고 있었는지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 1~2회가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의 남편이자 태림 학원법인 대표이사 안현성은 모두가 꿈꾸는 완벽한 남편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건 없이 희주의 편을 들어주는 남편인 현성은 미술 교사 구해원(신현빈 분)을 때린 일로 시어머니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책망받는 희주의 옆에서 “상대방이 그런 태도라면 나라도 그랬어”라며 희주에게 공감했다. 또 화가로서 성장 중인 희주를 위해 “더 이상 이 일은 신경쓰지 말고, 전시회 준비만 해”라고 말해주는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그러나 그는 희주와 해원이 불편한 재회를 앞둔 시점, 해외 출장 중 아일랜드에서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운 서우재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우재가 퇴원 뒤 아일랜드에서 출국했으며, 그를 퇴원시킨 사람은 ‘한나’라는 여성이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한다. 또 현성이 입수한 우재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배우자의 이름이 ‘구해원’으로 돼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이후 희주의 회상을 통해, ‘한나’는 해원이 독일 유학을 가면 쓰려던 이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 미대생이던 해원은 늦게 미술에 입문한 희주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으며, 깊은 우정을 나눈 존재이기도 했다. 2회에서는 유학을 앞두고 약혼자 우재와 웨딩 사진을 찍는 해원을 위해 스튜디오에 따라간 희주가 우재의 거침없는 행동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숨기는 듯한 모습, 그리고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이 엔딩을 장식했다. 또 이 웨딩 사진을 손에 들고 바라보던 현 시점의 해원이 “왜 그랬어...”라고 혼자 독백하는 장면도 공개돼, 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강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과거에 이렇게 마주친 세 사람뿐 아니라, 희주의 남편인 현성과 신원미상에 의식불명 상태인 우재 사이의 연결고리 또한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휘어잡는 미스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초반부터 폭풍 같은 전개, 매혹적인 긴장감으로 다가온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심리전…몰입감 美쳤다
- ‘너를 닮은 사람’(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이 캄캄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하는 서늘한 도입부, 그리고 두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와 ‘구해원(신현빈 분)’의 불편한 재회로부터 시작될 악연을 암시하며 첫 회의 막을 열었다.13일 첫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은 어두운 저수지의 풀숲에서 뭔가를 옮기고 있는 정희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희주의 가족이 그려진 캔버스 위에 선명하게 피가 튀는 장면과 함께, 희주가 다급히 바닥에 튄 핏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홀로 저수지로 향해, 배 위에서 무언가를 던져 가라앉힌 희주는 “나의 지옥은 사랑하는 이가 나 대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러니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독백해,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의 내막을 궁금하게 했다.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간 시점,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인 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다. 리사가 다니는 중학교의 기간제 미술교사가 수업 중에 리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이야기에 희주는 경악했지만, 사과하겠다고 나온 교사 구해원은 희주를 만나서도 불쾌한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희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해원의 뺨을 때려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해원을 본 희주는 그녀가 과거에 알던 지인 ‘한나’를 생각해 냈다. ‘구해원’이라는 낯선 이름과 생소한 출신 학교 때문에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해원은 바로 희주의 기억 속 ‘한나’였다. 해원은 희주의 집까지 찾아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경황이 없어 언니인 줄 몰랐다”고 호소했다. 또 ‘한나’는 독일 유학을 가면 쓰려던 이름이고 자신의 본명은 구해원이며, 과거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출신 학교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희주는 청춘 시절의 해원에게 처음으로 미술의 기본기를 배우던 과거의 한때를 떠올렸다. 하지만 미안하다고 거듭 말하던 해원은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이젠 그림에 관심도 없어요. 관심이 있었다면 언니를 좀 더 일찍 만났을 텐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또 “예전에 우리가 알았던 사이인 건, 이번 일하곤 별개야”라며 냉랭한 희주에게 “맞아요. 그 일하곤 별개죠”라고 뼈 있는 대꾸를 하기도 했다. 집 밖으로 나간 해원의 알 수 없는 미소를 포착한 희주는 해원이 단순히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섬뜩함에 떨었고, 해원은 희주의 집을 바라보며 “찾.았.다”라고 말해 두 여자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렸다.한편, 이날 첫 회에서는 정희주와 구해원의 심상치 않은 재회뿐 아니라 다양한 미스터리가 던져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희주의 딸 리사가 해원에게 수업 시간에 폭행을 당했을 때, 해외 출장 중이던 희주의 남편이자 태림학원 대표이사 안현성(최원영 분)은 아일랜드의 한 병원에 있었다. 희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또 태림병원의 의사로 위풍당당한 희주의 시누이이자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 분)는 일할 때의 모습과는 달리 집에서는 유독 초라하면서도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화면을 압도했다. 그런 민서에게 현성은 “매형하고 싸우지나 마”라며 충고했고, 장모이자 태림병원 이사장인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호되게 핀잔을 듣는 민서의 남편 이형기(홍서준 분)의 모습도 공개돼 심상치 않은 집안 사정을 암시했다.마지막으로 해원이 리사를 때릴 때 했다는 귓속말 또한 시청자들에게 1회의 ‘물음표’로 강렬하게 남았다. 리사가 맞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은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은 희주에게 “막판에 ‘미미’가 리사 귀에 대고 뭐라고 하던데”라고 말해, 희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2회는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오세훈 “정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완화 ‘요지부동’”[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부장·글=강신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7일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후 6개월여가 지났다. 오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활성화를 시(市) 주택정책으로 내세우는 등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정면 비판하면서 선거구별 득표율 ‘25대0(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계속되는 집값 상승과 정부(국토교통부)와의 부동산정책 엇박자로 애초 오 시장이 구상했던 정비사업활성화는 신속보다는 ‘신중함’에 무게가 쏠렸다. 다만 부동산민심은 여전히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시 주택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데일리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만나 산적한 시 현안과 시정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시장 당선 후 6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1년 남짓 임기의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시장이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사실 마음이 매우 급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마음을 급히 먹지 말고 내 임기는 5년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 최근 ‘서울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발전 로드맵을 만들었고 국제적 평가기관의 평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시 바로세우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을 도시 경쟁력 세계 5위권으로 안착하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뛰겠다. -주택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를 동력으로 당선이 되기도 했다. 정부와 발 맞춰야 할 부분은 많은데 어떤가. △서울시가 정비사업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국토부가 담당하는 재건축안전진단은 지나치게 구조안정성에 대한 평가 배점이 높아서 안전진단 통과가 거의 안 되는 상황이다. 이 원칙은 정부에서 철옹성처럼 고집스럽게 갖고 있는 것 같다. 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역시 정비사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하고 재건축조합들이 국토부에 규제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지부동이다.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효과적인 공급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3기 신도시가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왜냐면 집값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서울시내, 특히 강남지역 주택의 공급부족이다. 사람들은 10평에 살면 20평, 30평으로, 오래된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옮겨가길 원하는 주거욕구가 있다. 강남에 신규주택이 얼마나 공급하느냐에 따라 주택 상향이동의 물꼬가 트이고 첫 단추가 끼워진다. 또 서울 시내 정비사업이 매년 일정 물량 나오면 비로소 주택 가격 상승이 멈추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비사업활성화의 첫 물꼬를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본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개발계획은) 전적으로 지구단위계획 범위 내 주민이 얼마나 마음을 모아주시느냐에 달렸다. 현재 활발하게 시 주택실에서 주민과 논의하고 있다. 희망컨대 아무래도 면적을 넓게 통합해 계획해야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별로 개발하면 아파트 주민이나, 여의도, 서울시민이 이용할 공간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 (여의도개발이 빨리 되려면) 양보와 협의에 충실히 임하려는 마음가짐이 전제가 돼야 한다. 현재 막바지 협의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속도감이 있길 바란다. 여의도 외에도 압구정, 목동 모두 단지별로 주민 의견 수렴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타까운 것은 지난 10년간 시프트 공급이 별로 되지 않았다. 앞서 제가 시장을 했을 때 3만가구를 공급했고 전임 시장 시절 동안 늘어난 것이 별로 없다. 앞으로 5년간 5만~10만가구가 더 추가 공급된다면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시중가격의 50~65% 사이 가격대로 보증금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물량을 1년에 1만가구만이라도 공급하면 서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강남에는 시프트 보증금이 10억원하는 곳도 있다. 현금부자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있다.△시프트는 시세 연동으로 보증금이 시세보다 적게 책정되는 방식이다. 강남 집값이 최근 큰 폭 오르면서 10억이 넘는 곳이 나왔다. 그래서 전세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테면 입주자들의 소득 수준을 감안해 보증금을 설정하거나 목돈 마련이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식 분할 상환도 검토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반응은 어떤가. △지금 서둘러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해도 1년간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날 수 없다. 그렇다보니 (시 차원에서) 정비사업 진도를 빨리 나갈 방법을 고민했고 어떻게 속도를 낼 거냐고 해서 나온 것인 ‘신통기획’이다. 현재 신림을 포함해 5군데 진행 중이다. 민간 재개발 후보지 역시 공모를 진행 중인데, 현장의 반응이 좋다. 공모 일주일 만에 60여 곳이 넘는 곳에서 문의를 해왔다.-성남 대장동 개발의혹이 세간에서 화제다. 본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공영개발의 탈을 쓴 특혜사업이다. 사실상 공공이 마련한 저렴한 토지를 민간에 제공해 소수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도록 도왔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개발특혜의혹으로 구속됐는데도 이재명 지사는 2만~3만 명 직원 중 하나라는 뻔뻔한 선긋기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토지수용권과 독점개발권 등 초월적인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은 싸게 샀으면 싸게 공급하라는 취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장동을 보자. 굉징히 싸게 후려쳐서 땅을 수용했다. 1조 정도로 성남에서 계획했는데 6000억원에 수용했다는 거 아니냐. 싸게 샀으면 싸게 공급해야지. 민간사업이니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비싸게 팔았다. 취지에 일탈한 것이다. 이게 본질이다.
- 檢, '파이시티 비리' 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불기소 처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시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파이시티 사업 및 내곡동 토지 셀프 보상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오 시장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의 ‘파이시티’ 발언 고발은 지난 4·7 보궐선거 이전 이뤄진 토론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서울시장 야당 후보로 나온 오 후보는 여당 후보로 나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파이시티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재직 시절(2006~2011년) 벌어진 사건이 아니며, 임기 중 인가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지하 6층·지상 35층의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2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었다. 그러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정황이 제기됐고, 업무 시설 용도 변경이 2006년 이명박 시장과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내곡동 토지 셀프 보상 의혹은 보궐선거 전인 지난 3월 박 전 장관 측이 오 시장이 2009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국토해양부에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이 포함된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데 관여하고 36억 원의 셀프 보상을 받았다고 제기한 의혹이다.당시 오 시장 측은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구 지정도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거짓이라며 오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경작인, 측량팀장, 생태탕 식당 모자, 오 시장 가족 등 관련자 20여 명을 조사하고, 오 시장 측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서울시 등 관계 기관 자료를 분석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검찰은 ‘측량 현장에 안 갔다’는 오 시장의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설사 허위라 하더라도, 후보자 토론회에서 ‘처가의 토지 보상에 오 후보자가 관여했느냐’는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으로 한 것이라면, 대법원 판례상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도 이와 같다고 전했다.검찰은 파이시티 관련 발언 등도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발언으로 대법원 판례에 따라 허위사실공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검찰은 그 외 여야 정치인, 언론사 관계자 등 시민단체가 고발한 피고발인 18명도 허위사실공표로 단정하기 어려워 ‘혐의 없음’ 처분했다.또 검찰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남편 명의의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박 전 장관 및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등 6명 모두를 혐의 없음 처분했고, 재난지원금 공약 관련 시민단체 고발 사건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및 거래 서류, 재산 신고 기준일 당시 월평균 환율에 따른 가액 신고, 배우자 근무지 변동 이력 및 주소 변경 내역 확인 등 다각도의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 편향성 논란에…이강택 “자체 심의 가동,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강택 TBS 사장. 사진=뉴시스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이 심하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어준 씨에 대한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라면서 뉴스공장이 TBS의 인지도 향상과 수익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는 점도 언급했다.정치적 편향성 질타한 야당…“지금은 진화 중”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는 게 66.7%, 김어준 씨 방송 하차를 바라는 게 57.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지난달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4회, 경고 3회 등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대부분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배후 제기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것 등 야권에 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그는 “뉴스공장은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건은 1건도 안 다뤘다”고 부연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청취율 1위는 SBS 파워FM인데 뉴스공장에 대한 정부 광고 내역을 보면 2020년 52억3300만원으로 SBS 파워FM에 비해 7배 넘게 정부 광고가 집행됐다”면서 “현 정부의 나팔수여서 정부 광고를 몰아준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이강택 TBS 사장은 이에 대해 “뉴스공장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프로그램이 많이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국면이지만 올 들어서는 법정제재를 받은 바 없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서서히 그런 노력을 인정받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이어 “현재는 자체 심의체제와 팩트체크 시스템을 가동하고, 제작가이드라인도 만들어 교육할 예정”이라며 “김어준씨가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처럼 ‘악’으로까지 폄하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당 “언론사 증인 출석은 문제 있다”…“TBS 성장에 견인차”여야 간사 합의로 이강택 TBS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여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특정 방송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방송사의 방송 가이드라인을 국회의원들이 제시하게 하고, 이런 국정 감사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어서 증인 신문을 종료하고 보내드리자. 제가 참 불편하다”고 말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장에게 “증인으로 오늘 왜 나왔나?”라고 물으면서 “지난해 김어준 뉴스공장의 법정제재는 1건, 김진의 돌직구쇼는 3건이다. 억울하지 않느냐. 저도 종편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했다.이강택 사장은 “편성 책임자 등에 대해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 그분들이 나가면 제작 자율성 침해 소지가 커서 제가 나가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일종의 설명 책임은 있지 않느냐 생각했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시사프로그램 청취률 1위가 되는 등 TBS 성장에 견인차가 된 측면도 있다. 모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같은 역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