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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소상공인!”..손실보상 제외에 뿔난 편의점주
  • [현장에서]“우리도 소상공인!”..손실보상 제외에 뿔난 편의점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을 코로나19 수혜업종으로 보고 손실보상을 안 해주는 거죠.”최근 기자와 만난 한 편의점주는 정부의 손실보상제도에 편의점업이 제외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점주는 “남편과 둘이서 편의점을 하고 있는데 보상을 안 해준다고 하니 우리는 소상공인이 아니냐”며 “주택 상권은 코로나에도 잘됐겠지만 오피스나 학원가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은 비용 때문에 알바생도 고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서러움을 토로했다.▲4.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달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를 시행했다. 감염법 예방법 49조 1항 2호에 따른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조치를 이행함에 따라 경영상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 노래연습장 등이 보상에 포함됐다. 반면 전국 5만명의 편의점주는 단 한 명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오후 10시 이후에 취식금지를 하고 방역 수칙을 열심히 지켰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는 정부가 ‘평균의 함정’에서 빠져 지원업종에서 뺀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인근 편의점 매출이 상승하면서 학원·오피스 상권, 특수상권(관광지) 편의점 등 매출이 감소한 것이 수치에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저임금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편의점은 업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매년 문 닫는 점포만 1000개가 넘는다. 이런 상황을 정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손실보상 제도는 감염법 예방법에 따라서 문을 닫은 업종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 편의점은 문을 닫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법에 따라서 지원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라며 “손실보상법 시행령에 따라 집합금지로 인해 재산권을 침해당했으면 청구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인천시가 작년 공지했던 편의점 집합제한 조치 안내문. 편의점이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대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사진=인천시)하지만 중기부의 설명과 달리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4조의6 1항에는 ‘영업장소 내 집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경우에는 손실보상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편의점(휴게음식점, 자유업)에 대해 집합제한을 했기 때문에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다.이를 두고 편의점주협의회는 “중기부가 편의점을 휴게 음식점이 아니라 도소매 업종으로 보고 지원대상에 뺀 실수라고 본다”며 “지자체에서 방역조치 이행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있는 만큼 중기부가 이의신청을 통해 편의점을 손실 보상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때문에 정부의 대책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당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편의점은 심각한 피해를 본 것은 아니므로 지원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낸 정책이라면 이는 정부가 스스로 ‘탁상행정’을 인정한 셈이다. 불철주야로 사업장을 지키는 5만 편의점주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기 때문이다. 선거 운동을 위해 가장 먼저 편의점으로 뛰어갔던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떠오른다. 박 전 장관이 편의점으로 간 것은 편의점이 소상공인을 상징하고 청년과 접점에 있어서다. 중기부가 코로나19 기간에 집합금지를 철저하게 준수한 편의점주에게 공감과 명분이 있는 정책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2021.11.29 I 윤정훈 기자
‘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文대통령과 각 세울까?
  • [뉴스+]‘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文대통령과 각 세울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원들에게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준표)을 지지한 이유’라는 인터넷 글을 공유하면서, 향후 이 후보가 청년 남성 위주의 정책을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경우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표적인 친여 커뮤니티로 알려진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게시글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국민의힘은 2030의 목소리를 들어줬지만 민주당은 각종 페미(페미니스트)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며 “50대 이상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준 사람이 하태경과 이준석이며, 이준석을 무시한 윤석열을 제외하고 남은 선택지인 홍준표를 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文대통령과 각 세울까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해당 글의 결론은 이 후보가 2030 남성들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재명의 이름으로 젊은 남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것을 요구했다.실제 이 후보가 청년 중 남성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입장으로 선회한다면, 문 대통령과 정면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우며 성평등 공약을 다수 발표했다. 전국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만났고,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고 오히려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임기 중에도 약속대로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등, 여성 이슈에 큰 관심을 가졌다. 실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놓기 전까지는 임기 내내 30% 안팎의 여성 비율을 유지했다. 특히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발탁한 뒤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여성들의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기 분야인데,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롤모델이 필요하다”며 “그런 많은 생각을 담고 지금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과 다른 길을 갈까. 그렇게 보는 시각은 많지는 않다.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여당 주요 인사들의 분위기다. 특히 과거 선례를 돌아봤을 때도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당장 문 대통령도 2012년 출마 때만 해도 페미니스트보다 남성성을 내세운 적이 있다. 당시 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차별화를 위해 ‘대한민국 남자’를 PI(대통령 이미지)로 발표하며 ‘특전사 문재인’, ‘남편 문재인’, ‘아버지 문재인’을 내세웠다. 이는 ‘마초같다’, ‘지나치게 남성성을 강조한다’는 비판에 부딪혀 곧바로 폐기됐다. 결과적으로, 2012년 대선에는 고배, 2017년 ‘페미니스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현실적으로 청년정책에서 남성만 따로 떼서 정책을 펴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는 문제도 있다. 청년 중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자체로 차별 논란을 부를 수 있어서다. 다만, 청년 남성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는 이벤트를 만드는 식의 일정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한 인사는 “(20대 남성의 지지를 받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실제 청년 남성만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관심을 갖고 들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정현 기자
'대선 3수' 안철수, 단일화 없다…중간평가제 '승부수'(종합)
  • '대선 3수' 안철수, 단일화 없다…중간평가제 '승부수'(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이 세 번째 대선이다. ‘전략적 대통령’을 강조한 안 대표는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선을 그으며 상대 후보를 향해 “총리나 장관 후보자로 적합한지 살펴보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권교체 자신한 安…파격 공약 ‘중간평가제’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 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았다”며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에 처음 출마하며 주장했던 ‘정치쇄신’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지난 10년간 정계의 제3지대에 머물며 기존 정치권에 쓴소리를 내던진 일관된 모습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만 지난 세월 동안 진보진영 인물로 평가받던 안 대표는 범보수 인물로 위치를 바꿨다.‘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부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2년에는 ‘국민통합’을, 2017년에는 ‘공정’을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시대교체’다. 그 이유로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가 번갈아 정권을 잡았지만 여전히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이번 대선 도전에서는 ‘중간평가제’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안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모든 후보들에게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면서 “이 정도의 자신감이 없다면 후보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정책경쟁’을 제안했던 것과 유사하다. 차이는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단일화에 ‘NO’…이번에도 ‘찾잔 속 태풍’ 될까안 대표는 출마와 동시에 따라붙는 ‘단일화’에 정색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 이후 2012년 대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총 4번의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도중에 무산된 경우도 있지만 합의된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이런 탓인지 일각의 단일화 가능성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공동정부’, ‘단일화’ 발언에 “당선을 위해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들을 자신의 내각에 적합한지 관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안 대표의 이런 태도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존재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했다면 야권 승리는 불안했다. 다자구도에서는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범야권이 안 대표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에서 많은 역할 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야권)단일화에 응하고 결과를 승복해 열심히 도와줘 우리 당이 정권교체 희망을 갖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고 치켜세웠다.안 대표는 완주를 외치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독자 세력으로 정권교체는 요원한 상황이다. 양당의 진영대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라는 새로운 선택지도 있어서다. 전문가들이 범야권과 안 대표가 연대를 할 것이라고 관측하는 이유다.한편, 정치권은 안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안 대표의 ‘시대교체’ 주장에 ‘의아하다’며 “얻을 것이 있다면 기득권 정당과도 언제든지 영합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해오시지 않았습니까”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대선 출마조차 기득권 정당과의 협상 카드를 의도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대선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구태정치의 또 다른 선언”이라며 “이제는 선거 때마다 출마가 직업이 돼버린 ‘대선놀이’를 멈춰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1.11.01 I 송주오 기자
'불가'에서 종로 출마 여지 남긴 이준석…대선 전략인가
  • '불가'에서 종로 출마 여지 남긴 이준석…대선 전략인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설이 재점화됐다. 이 대표가 ‘출마 불가’에서 ‘가능’으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종로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적 위상이 보다 커지면서 차차기 대선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대표는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에 대해 제가 완전하게 선언적으로 표현하면 더불어민주당이 덜 고민한다고 농담조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계동 선거에 출마하는 게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종로 출마와 관련해 완곡하게 선을 그었지만 그의 출마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하지 않겠느나”라고 발언해 그의 출마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전과 다른 태도란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대표 외에 출마할 후보가 없다는 이유다. 야권 관계자는 “종로라는 지역구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야권에서 이 대표 외에 내보낼 주자가 마땅치 않다”며 “결국 당의 요구에 마지못해 출마한다는 식으로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내년 재보궐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른다.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유력 정치인의 독무대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는 여야의 대선 후보로 꼽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으힘) 대표가 맞붙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사퇴 이후에도 여권 내 유력 주자들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에서 “종로 지역의 특성상 그 지역에 출마했던 분들은 대부분 대선 후보급에 굉장히 중량급 인사들을 선호하지 않느냐”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박영선 전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즉 종로 출마설 자체가 이 대표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이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젊은 주자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권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경쟁 후보인 것이다. 특히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당선되고 대선에서 정권교체까지 성공한다면 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다.앞선 관계자는 “이 대표가 종로에서 당선되고 정권교체도 성공한다면 자연스럽게 대선후보로 거론될 것”이라며 “여야 통틀어 이 대표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송주오 기자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남편 최원영의 비밀…김재영 지켜본 이유는?
  •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남편 최원영의 비밀…김재영 지켜본 이유는?
  • ‘너를 닮은 사람’(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미스터리를 던지며 서늘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정희주의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이 왜 아일랜드 출장 중 병원에 누워 있던 의문의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지켜보고 있었는지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 1~2회가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의 남편이자 태림 학원법인 대표이사 안현성은 모두가 꿈꾸는 완벽한 남편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건 없이 희주의 편을 들어주는 남편인 현성은 미술 교사 구해원(신현빈 분)을 때린 일로 시어머니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책망받는 희주의 옆에서 “상대방이 그런 태도라면 나라도 그랬어”라며 희주에게 공감했다. 또 화가로서 성장 중인 희주를 위해 “더 이상 이 일은 신경쓰지 말고, 전시회 준비만 해”라고 말해주는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그러나 그는 희주와 해원이 불편한 재회를 앞둔 시점, 해외 출장 중 아일랜드에서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운 서우재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우재가 퇴원 뒤 아일랜드에서 출국했으며, 그를 퇴원시킨 사람은 ‘한나’라는 여성이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한다. 또 현성이 입수한 우재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배우자의 이름이 ‘구해원’으로 돼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이후 희주의 회상을 통해, ‘한나’는 해원이 독일 유학을 가면 쓰려던 이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 미대생이던 해원은 늦게 미술에 입문한 희주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으며, 깊은 우정을 나눈 존재이기도 했다. 2회에서는 유학을 앞두고 약혼자 우재와 웨딩 사진을 찍는 해원을 위해 스튜디오에 따라간 희주가 우재의 거침없는 행동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숨기는 듯한 모습, 그리고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이 엔딩을 장식했다. 또 이 웨딩 사진을 손에 들고 바라보던 현 시점의 해원이 “왜 그랬어...”라고 혼자 독백하는 장면도 공개돼, 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강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과거에 이렇게 마주친 세 사람뿐 아니라, 희주의 남편인 현성과 신원미상에 의식불명 상태인 우재 사이의 연결고리 또한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휘어잡는 미스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초반부터 폭풍 같은 전개, 매혹적인 긴장감으로 다가온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10.19 I 김가영 기자
"제 불찰" 주호영, 2030 비하 발언 논란 사과
  • "제 불찰" 주호영, 2030 비하 발언 논란 사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20·30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2030 세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저는 당내 후보들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현재 보여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까지 함께 보게 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앞으로 청년들의 고뇌와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더 노력하고, 젊은층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선거캠페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의 20·3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20·30대는 정치인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같은 당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입장을 통해 주 의원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30 역사 인식 낮아 오세훈 지지’ 실언이 생각나는 망언”이라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유승민 후보 캠프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 “불과 6개월 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며 청년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으신가”라며 “청년들의 선택에 대해 어떤 낙인 효과를 노리시는 것인지 싶지만 별로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유승민 캠프의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의 입당러쉬를 위장당원이라고 폄하했다. 더불어 캠프 선대위원장의 시각을 보면 윤 전 총장의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하게 보인다”라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하며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10.18 I 이세현 기자
주호영 "2030 尹 지지 낮은 이유, 이전 일 잘 기억 못해서"
  • 주호영 "2030 尹 지지 낮은 이유, 이전 일 잘 기억 못해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20대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낮은 이유로 “예전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사진=뉴시스주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먼저 TK지역에서 윤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주 의원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다 지역연고를 가지고 있는 데도 윤석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정 비판 아주 심하고 정권교체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며 “정권교체에 누가 가장 적합할 것이냐 그 다음에 정권교체를 하고 나서라도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해놓은 대못질들을 어떻게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데에 선택의 기준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주 의원은 다만 호남과 20~30대가 윤 후보 취약 계층이라고 평가했다.주 의원은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들은 후보들 오랜 기간 관찰해왔지 않나. 20~30대는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이런 것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 저는 나름대로 그렇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주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경쟁 후보들은 곧장 반발하고 나섰다. 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30 역사 인식 낮아 오세훈 지지’ 실언이 생각나는 망언”이라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유승민 후보 캠프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 “불과 6개월 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며 청년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낙선한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으신가”라며 “청년들의 선택에 대해 어떤 낙인 효과를 노리시는 것인지 싶지만 별로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2021.10.18 I 장영락 기자
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심리전…몰입감 美쳤다
  • 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심리전…몰입감 美쳤다
  • ‘너를 닮은 사람’(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이 캄캄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하는 서늘한 도입부, 그리고 두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와 ‘구해원(신현빈 분)’의 불편한 재회로부터 시작될 악연을 암시하며 첫 회의 막을 열었다.13일 첫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은 어두운 저수지의 풀숲에서 뭔가를 옮기고 있는 정희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희주의 가족이 그려진 캔버스 위에 선명하게 피가 튀는 장면과 함께, 희주가 다급히 바닥에 튄 핏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홀로 저수지로 향해, 배 위에서 무언가를 던져 가라앉힌 희주는 “나의 지옥은 사랑하는 이가 나 대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러니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독백해,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의 내막을 궁금하게 했다.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간 시점,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인 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다. 리사가 다니는 중학교의 기간제 미술교사가 수업 중에 리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이야기에 희주는 경악했지만, 사과하겠다고 나온 교사 구해원은 희주를 만나서도 불쾌한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희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해원의 뺨을 때려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해원을 본 희주는 그녀가 과거에 알던 지인 ‘한나’를 생각해 냈다. ‘구해원’이라는 낯선 이름과 생소한 출신 학교 때문에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해원은 바로 희주의 기억 속 ‘한나’였다. 해원은 희주의 집까지 찾아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경황이 없어 언니인 줄 몰랐다”고 호소했다. 또 ‘한나’는 독일 유학을 가면 쓰려던 이름이고 자신의 본명은 구해원이며, 과거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출신 학교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희주는 청춘 시절의 해원에게 처음으로 미술의 기본기를 배우던 과거의 한때를 떠올렸다. 하지만 미안하다고 거듭 말하던 해원은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이젠 그림에 관심도 없어요. 관심이 있었다면 언니를 좀 더 일찍 만났을 텐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또 “예전에 우리가 알았던 사이인 건, 이번 일하곤 별개야”라며 냉랭한 희주에게 “맞아요. 그 일하곤 별개죠”라고 뼈 있는 대꾸를 하기도 했다. 집 밖으로 나간 해원의 알 수 없는 미소를 포착한 희주는 해원이 단순히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섬뜩함에 떨었고, 해원은 희주의 집을 바라보며 “찾.았.다”라고 말해 두 여자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렸다.한편, 이날 첫 회에서는 정희주와 구해원의 심상치 않은 재회뿐 아니라 다양한 미스터리가 던져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희주의 딸 리사가 해원에게 수업 시간에 폭행을 당했을 때, 해외 출장 중이던 희주의 남편이자 태림학원 대표이사 안현성(최원영 분)은 아일랜드의 한 병원에 있었다. 희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또 태림병원의 의사로 위풍당당한 희주의 시누이이자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 분)는 일할 때의 모습과는 달리 집에서는 유독 초라하면서도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화면을 압도했다. 그런 민서에게 현성은 “매형하고 싸우지나 마”라며 충고했고, 장모이자 태림병원 이사장인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호되게 핀잔을 듣는 민서의 남편 이형기(홍서준 분)의 모습도 공개돼 심상치 않은 집안 사정을 암시했다.마지막으로 해원이 리사를 때릴 때 했다는 귓속말 또한 시청자들에게 1회의 ‘물음표’로 강렬하게 남았다. 리사가 맞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은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은 희주에게 “막판에 ‘미미’가 리사 귀에 대고 뭐라고 하던데”라고 말해, 희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2회는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10.14 I 김가영 기자
오세훈 “정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완화 ‘요지부동’”②
  • 오세훈 “정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완화 ‘요지부동’”[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부장·글=강신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7일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후 6개월여가 지났다. 오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활성화를 시(市) 주택정책으로 내세우는 등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정면 비판하면서 선거구별 득표율 ‘25대0(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계속되는 집값 상승과 정부(국토교통부)와의 부동산정책 엇박자로 애초 오 시장이 구상했던 정비사업활성화는 신속보다는 ‘신중함’에 무게가 쏠렸다. 다만 부동산민심은 여전히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시 주택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데일리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만나 산적한 시 현안과 시정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시장 당선 후 6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1년 남짓 임기의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시장이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사실 마음이 매우 급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마음을 급히 먹지 말고 내 임기는 5년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 최근 ‘서울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발전 로드맵을 만들었고 국제적 평가기관의 평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시 바로세우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을 도시 경쟁력 세계 5위권으로 안착하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뛰겠다. -주택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를 동력으로 당선이 되기도 했다. 정부와 발 맞춰야 할 부분은 많은데 어떤가. △서울시가 정비사업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국토부가 담당하는 재건축안전진단은 지나치게 구조안정성에 대한 평가 배점이 높아서 안전진단 통과가 거의 안 되는 상황이다. 이 원칙은 정부에서 철옹성처럼 고집스럽게 갖고 있는 것 같다. 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역시 정비사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하고 재건축조합들이 국토부에 규제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지부동이다.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효과적인 공급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3기 신도시가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왜냐면 집값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서울시내, 특히 강남지역 주택의 공급부족이다. 사람들은 10평에 살면 20평, 30평으로, 오래된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옮겨가길 원하는 주거욕구가 있다. 강남에 신규주택이 얼마나 공급하느냐에 따라 주택 상향이동의 물꼬가 트이고 첫 단추가 끼워진다. 또 서울 시내 정비사업이 매년 일정 물량 나오면 비로소 주택 가격 상승이 멈추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비사업활성화의 첫 물꼬를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본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개발계획은) 전적으로 지구단위계획 범위 내 주민이 얼마나 마음을 모아주시느냐에 달렸다. 현재 활발하게 시 주택실에서 주민과 논의하고 있다. 희망컨대 아무래도 면적을 넓게 통합해 계획해야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별로 개발하면 아파트 주민이나, 여의도, 서울시민이 이용할 공간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 (여의도개발이 빨리 되려면) 양보와 협의에 충실히 임하려는 마음가짐이 전제가 돼야 한다. 현재 막바지 협의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속도감이 있길 바란다. 여의도 외에도 압구정, 목동 모두 단지별로 주민 의견 수렴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타까운 것은 지난 10년간 시프트 공급이 별로 되지 않았다. 앞서 제가 시장을 했을 때 3만가구를 공급했고 전임 시장 시절 동안 늘어난 것이 별로 없다. 앞으로 5년간 5만~10만가구가 더 추가 공급된다면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시중가격의 50~65% 사이 가격대로 보증금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물량을 1년에 1만가구만이라도 공급하면 서민,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강남에는 시프트 보증금이 10억원하는 곳도 있다. 현금부자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있다.△시프트는 시세 연동으로 보증금이 시세보다 적게 책정되는 방식이다. 강남 집값이 최근 큰 폭 오르면서 10억이 넘는 곳이 나왔다. 그래서 전세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줄일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테면 입주자들의 소득 수준을 감안해 보증금을 설정하거나 목돈 마련이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식 분할 상환도 검토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반응은 어떤가. △지금 서둘러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해도 1년간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날 수 없다. 그렇다보니 (시 차원에서) 정비사업 진도를 빨리 나갈 방법을 고민했고 어떻게 속도를 낼 거냐고 해서 나온 것인 ‘신통기획’이다. 현재 신림을 포함해 5군데 진행 중이다. 민간 재개발 후보지 역시 공모를 진행 중인데, 현장의 반응이 좋다. 공모 일주일 만에 60여 곳이 넘는 곳에서 문의를 해왔다.-성남 대장동 개발의혹이 세간에서 화제다. 본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공영개발의 탈을 쓴 특혜사업이다. 사실상 공공이 마련한 저렴한 토지를 민간에 제공해 소수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도록 도왔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개발특혜의혹으로 구속됐는데도 이재명 지사는 2만~3만 명 직원 중 하나라는 뻔뻔한 선긋기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토지수용권과 독점개발권 등 초월적인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은 싸게 샀으면 싸게 공급하라는 취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장동을 보자. 굉징히 싸게 후려쳐서 땅을 수용했다. 1조 정도로 성남에서 계획했는데 6000억원에 수용했다는 거 아니냐. 싸게 샀으면 싸게 공급해야지. 민간사업이니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비싸게 팔았다. 취지에 일탈한 것이다. 이게 본질이다.
2021.10.11 I 강신우 기자
조은희, 이재명 겨냥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도둑질"
  • 조은희, 이재명 겨냥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도둑질"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두고 “조은희표 정책 표절이고, 이 정도면 ‘공약 도둑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조 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내가 7년 전부터 기획하고, 올해 (국민의힘)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지사는 지난 4일 서울지역 공약발표회에서 “한남대교와 양재까지의 구간을 지하화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지역 공약발표회에선 “양재에서 동탄까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를 두고 조 청장은 “저는 2014년 서초구청장 취임 후 전문가들과 보스턴 빅딕, 마드리드 M30 등 국외 사례를 찾았고, 그 결과 탄생한 지하화 사업은 지하 복층터널로 현재 10차선을 32차선으로 늘리는 솔로몬의 해법이자 발상의 대전환”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연구용역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이 끈질기게 거부해온 지하화 사업이 7년 만에 첫 출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어설프게 표절했다”며 “이제 이재명 후보까지 무단으로 베끼기 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은 ‘상습 표절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공약을 도둑질한 이 후보는 낯 두껍고 뻔뻔(하다)”며 “매일 같이 말 바꾸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16년 서초구는 서울시에 ‘지하화 구상안’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올 추가경정예산에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비 6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서울시는 최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국토부도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1.10.08 I 이세현 기자
檢, '파이시티 비리' 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불기소 처분
  • 檢, '파이시티 비리' 오세훈 선거법 위반 혐의 불기소 처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시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파이시티 사업 및 내곡동 토지 셀프 보상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오 시장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의 ‘파이시티’ 발언 고발은 지난 4·7 보궐선거 이전 이뤄진 토론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서울시장 야당 후보로 나온 오 후보는 여당 후보로 나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파이시티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재직 시절(2006~2011년) 벌어진 사건이 아니며, 임기 중 인가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지하 6층·지상 35층의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2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었다. 그러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정황이 제기됐고, 업무 시설 용도 변경이 2006년 이명박 시장과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내곡동 토지 셀프 보상 의혹은 보궐선거 전인 지난 3월 박 전 장관 측이 오 시장이 2009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국토해양부에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이 포함된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데 관여하고 36억 원의 셀프 보상을 받았다고 제기한 의혹이다.당시 오 시장 측은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구 지정도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거짓이라며 오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경작인, 측량팀장, 생태탕 식당 모자, 오 시장 가족 등 관련자 20여 명을 조사하고, 오 시장 측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서울시 등 관계 기관 자료를 분석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검찰은 ‘측량 현장에 안 갔다’는 오 시장의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설사 허위라 하더라도, 후보자 토론회에서 ‘처가의 토지 보상에 오 후보자가 관여했느냐’는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으로 한 것이라면, 대법원 판례상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도 이와 같다고 전했다.검찰은 파이시티 관련 발언 등도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발언으로 대법원 판례에 따라 허위사실공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검찰은 그 외 여야 정치인, 언론사 관계자 등 시민단체가 고발한 피고발인 18명도 허위사실공표로 단정하기 어려워 ‘혐의 없음’ 처분했다.또 검찰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남편 명의의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박 전 장관 및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등 6명 모두를 혐의 없음 처분했고, 재난지원금 공약 관련 시민단체 고발 사건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및 거래 서류, 재산 신고 기준일 당시 월평균 환율에 따른 가액 신고, 배우자 근무지 변동 이력 및 주소 변경 내역 확인 등 다각도의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2021.10.06 I 하상렬 기자
편향성 논란에…이강택 “자체 심의 가동,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 편향성 논란에…이강택 “자체 심의 가동,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강택 TBS 사장. 사진=뉴시스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이 심하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어준 씨에 대한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서는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라면서 뉴스공장이 TBS의 인지도 향상과 수익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는 점도 언급했다.정치적 편향성 질타한 야당…“지금은 진화 중”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는 게 66.7%, 김어준 씨 방송 하차를 바라는 게 57.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지난달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4회, 경고 3회 등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대부분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배후 제기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것 등 야권에 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그는 “뉴스공장은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건은 1건도 안 다뤘다”고 부연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청취율 1위는 SBS 파워FM인데 뉴스공장에 대한 정부 광고 내역을 보면 2020년 52억3300만원으로 SBS 파워FM에 비해 7배 넘게 정부 광고가 집행됐다”면서 “현 정부의 나팔수여서 정부 광고를 몰아준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이강택 TBS 사장은 이에 대해 “뉴스공장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프로그램이 많이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국면이지만 올 들어서는 법정제재를 받은 바 없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서서히 그런 노력을 인정받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이어 “현재는 자체 심의체제와 팩트체크 시스템을 가동하고, 제작가이드라인도 만들어 교육할 예정”이라며 “김어준씨가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처럼 ‘악’으로까지 폄하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당 “언론사 증인 출석은 문제 있다”…“TBS 성장에 견인차”여야 간사 합의로 이강택 TBS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여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떻게 특정 방송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방송사의 방송 가이드라인을 국회의원들이 제시하게 하고, 이런 국정 감사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어서 증인 신문을 종료하고 보내드리자. 제가 참 불편하다”고 말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장에게 “증인으로 오늘 왜 나왔나?”라고 물으면서 “지난해 김어준 뉴스공장의 법정제재는 1건, 김진의 돌직구쇼는 3건이다. 억울하지 않느냐. 저도 종편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했다.이강택 사장은 “편성 책임자 등에 대해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 그분들이 나가면 제작 자율성 침해 소지가 커서 제가 나가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일종의 설명 책임은 있지 않느냐 생각했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시사프로그램 청취률 1위가 되는 등 TBS 성장에 견인차가 된 측면도 있다. 모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뉴스공장은 TBS의 삼성전자 같은 역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2021.10.05 I 김현아 기자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 보낸 박영선 캠프 관계자 무혐의
  •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 보낸 박영선 캠프 관계자 무혐의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측에서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승리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스1)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 측 관계자 2명은 혐의가 없다며 지난달 초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앞서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지난 4월 5일 특보와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본부는 또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 본 투표일이 이틀 남았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이같은 문자를 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일 전인 지난 4월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난 7일까지는 당선 가능성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하지만 문자 내용과는 달리 선관위 집계 결과 사전 투표에서 오세훈 시장은 약 94만5000표, 박 전 장관은 84만3000표를 받았다.이와 관련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달 16일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수사 기관의 수사 대상임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이를 통보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검토한 후 4월 22일 종로서로 이관했다.한편 박 전 장관은 최근 검찰로부터 배우자 명의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는 허위사실 공표,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전 장관에 대해 최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남편 명의의 도쿄 아파트가 실거주용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수년간 임대료를 챙겼다는 점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아파트를 처분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시민단체가 현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아파트는 여전히 박 전 장관 남편 소유로 돼 있었다.
2021.10.05 I 이세현 기자
오세훈 "이재명, 다급하니 딴지…서울엔 대장동 같은 땅 없어"
  • 오세훈 "이재명, 다급하니 딴지…서울엔 대장동 같은 땅 없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을 ‘이명박식 뉴타운’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장동 화천대유 때문에 코너에 몰려 다급한 마음에 딴지를 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30일 오 시장은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가 ‘다급한 마음에 그러나 보다’하고 그냥 웃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낡은 집을 허물어 새로 공급해 물량을 늘리는 것으로 서울같이 대규모 여유 부지가 없는 도시에서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MB식 뉴타운’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정치인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이어 “신속통합기획을 폄훼해버리면 현재 주택 부족으로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국면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라며 “화천대유처럼 서민 땅을 빼앗아 기득권에게 수백, 수천억을 벌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냐”고 거듭 반문했다.오 시장은 “경기도는 그렇게라도 할 수 있을 만큼 땅이 많지만 서울은 그런 땅이 없다”고 했다.또 경찰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 관련해선 “수사도 국가공권력 행사인데 합법적인 폭력수단으로 전락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지사, 박영선 전 의원과 공평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오 시장은 “대법원에서 받은 판례가 이재명 따로, 오세훈 따로 이중기준이 적용되면 그건 공정한 법 집행이 아니다. 또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후보도 동일하게 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재명 지사의 대법원 판례와 배치되는 결정으로 여론이 심상치 않자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로 많은 고발, 고소가 있었는데 수사나 조사 여부는 한 번도 알려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2021.10.01 I 황효원 기자
'파이시티 발언'…경찰, 오세훈 '공직선거법 위반' 불구속 송치
  • '파이시티 발언'…경찰, 오세훈 '공직선거법 위반' 불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선거 운동 기간에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시스 제공)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오 시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 시장 측에 서면 조사지를 보냈고 22일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4월 5일 서울시장 여당 후보로 나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 시장에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그는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재직시절 벌어진 사건이 아니며, 임기 중 인가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시민단체는 오 시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지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오 시장을 고발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전개해온 바 있다.파이이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지하 6층·지상 35층의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2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2012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애초 화물터미널인 부지가 다른 용도로 변경되면서 정관계에 각종 로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 과거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측근으로 당시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강철원(현 서울시 민생특보)씨도 인허가 청탁을 받은 대가로 2012년 당시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오 시장은 파이시티 발언과 관련 경찰의 수사를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짜맞추기식 기획 수사”라고 비판했다.
2021.09.27 I 이용성 기자
정철승 "이재명에 어드밴티지 줘야" 말한 까닭
  • 정철승 "이재명에 어드밴티지 줘야" 말한 까닭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극빈 계층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자수성가한 이재명 후보에게 조금의 어드밴티지 정도는 줘도 되지 않을까”라며 감쌌다.정철승 변호사. (사진=정철승 페이스북)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환경에서 얻은 정신적 상처나 트라우마를 이해한다면 그 외의 결격사유들은 뭘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지사가 모 여배우와 뭔가 섬싱이 있었던 것 같고, 경악스러운 욕설에 대한 해명도 뭔가 변명같고 감정 조절도 잘 안되는 성격인 듯도 싶다”라고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을 지적하면서도 “살아온 험난한 삶이 그에게 남긴 상처나 트라우마에서 기인된 것이 아닐까”라고 재차 강조했다.이 지사는 지난 2012년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 벌어진 셋째 형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형수 욕설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박영선TV’에 출연해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아픈 분이셨는데, 그 아픈 분이 누군가 자꾸 부추겨서 (시정과 관련된) 부당한 요구를 했다”라며 “부당한 행위를 받아들이면 저는 부패사범이 되는 거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하는 진퇴양난이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했다.이어 “(형수 욕설 관련)당연히 후회되는 일이긴 하다”면서도 “‘어디를 어떻게 하겠다’(는 폭언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형님이 한 말이다. (전) 이렇게 말했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여배우 스캔들은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2007년부터 이 지사와 약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지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있지만 김씨는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았다며 손배소 등 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씨는 최근 “소송을 취하할 수 있으나 이재명 지사의 진심어린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1.09.23 I 이세현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정치1번지` 종로도 초미 관심
  • 수성이냐 탈환이냐…`정치1번지` 종로도 초미 관심[명절 밥상 정치이야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호남 대전`을 앞두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의원직 사퇴` 승부수가 정치권에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최대 텃밭인 광주·전남 표심의 향배는 물론,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대선과 동시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또 하나의 빅매치가 현실화 했기 때문이다.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여야에서 모두 거물급 정치인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써부터 정치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서 당선 사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종로는 역대 대통령을 세 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이나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치 1번지다. 특히 종로 지역 지지율이 서울 전체, 나아가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주요 선거마다 여야가 종로 지역구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다. 지난 21대 4·15 총선에서도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진검승부를 벌였다. 당시 이 전 대표가 58.3%의 득표율로 39.9%를 얻은 황 전 대표를 1만 730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내년에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이기고 종로 수성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 보다 앞서는 데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뒤처지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여야는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 승부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출마 의지를 보였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순위로 꼽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거론되지만 내년 6월 서울시장 재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돌풍`을 이끈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서 청년층 표심을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종로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 많다”며 일단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계동에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에 가겠나. 선거(대선) 준비하느라 바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야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제3지대 독자 후보로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도 체급을 낮춰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종로에 나설 후보 물색 움직임은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진 뒤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10월 10일(결선투표 때 10월 중순),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2021.09.19 I 이성기 기자
'집사부일체' 촬영 마친 윤석열…아내 김건희는 출연 안해
  • '집사부일체' 촬영 마친 윤석열…아내 김건희는 출연 안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래 첫 예능 출연이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모교인 충암고를 방문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구부 선수들을 격려한 후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8일 윤 전 총장 캠프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자택에서 SBS ‘집사부일체’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19일 추석특집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다.촬영은 지난 7일 윤 전 총장 자택에서 늦은 시간까지 이뤄졌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윤 전 총장의 TV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느덧 대선 주자들의 예능 출연은 필수 관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2011년 SBS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고, 이후 실제 출마를 선언했다.최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도 했다.앞서 국민의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지난 6월 tvN 뮤직토크쇼 ‘곽씨네 LP바’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와 모래시계 검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2021.09.09 I 이선영 기자
박영선 "언론법, 페널티보다는 실질적 피해구제 방안 논의돼야"
  • 박영선 "언론법, 페널티보다는 실질적 피해구제 방안 논의돼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페널티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 피해 구제 방안을 법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MBC에서 기자·앵커로 활동했던 박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리를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자유도 , 피해자 보호도 두 가지가 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언론중재법안에 도입된 징벌적 손해배상이 5배까지 돼 있는데 보통은 3배”라며 “법의 양형기준과 관련 3배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야당과 언론단체가 ‘독소조항’으로 꼽는 조항들에 대해서도 “고의·중과실 추정 부분은 정리가 필요해 보이고 열람 차단 청구도 언론보도의 족쇄가 될 수 있다며 상당히 반발하는 부분”이라며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5개 단체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양당 간 합의는 예상되는 충돌과 강행 표결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룬 것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이어 “이용자 피해 구제와 언론 자유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민주당에 서한을 보내 “언론중재법이 수정 없이 통과되면 언론 표현 자유가 현격히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1.09.03 I 황효원 기자
경찰, 서울시 압수수색…오세훈 시장 선거법 위반 관련
  • 경찰, 서울시 압수수색…오세훈 시장 선거법 위반 관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경찰청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경찰은 담당 부서를 수사 중이다. 31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이번 압수수색은 한 시민단체가 오 시장이 올 4·7 보궐선거 이전에 이뤄진 토론회에서 오 시장이 파이시티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서울시장 여당 후보로 나온 박영선 후보가 ‘파이시티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오 후보는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재직시절 벌어진 사건이 아니며, 임기 중 인가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파이이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지하 6층·지상 35층의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2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었다. 그러나 2012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한 것이 드러났다. 당시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최측근이지 현 서울시 민생특보인 강철원 특보도 인허가 청탁을 받은 대가로 2012년 당시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과거 토론회 당시 민주당에서는 “2009년 11월 정확히 오세훈 시장 임기 시절 건축 인허가가 나왔다”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전경.
2021.08.3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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