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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국력 5위 도약' 신경제 비전 발표
  • 이재명, 오늘 '국력 5위 도약' 신경제 비전 발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세계 5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동작구 대방동 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코스피지수 5000, 국민소득 5만달러, 종합국력 세계5위(G5)’라는 ‘555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보다 구체화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리는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 나선다. 인천 지역의 전통 있는 시민문화재단인 새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대선후보 초청 행사로 1986년부터 시작됐다. 전날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참석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 참석한다. 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회를 맡으며, 디지털 코리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주제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2022.01.11 I 이유림 기자
"20대, 여가부 족적 몰라" 김부겸…국힘 "청년 비하, 사과하라"
  • "20대, 여가부 족적 몰라" 김부겸…국힘 "청년 비하, 사과하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대선 정국의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20대층이 여가부의 족적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명하고 실용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20대를 비하했다”며 김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다.김 총리는 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특히 20대 남성층에게 여성가족부라는 이름 자체가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여성의 권리만 우선시하지 자신들은 오히려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여가부는 각 부분 부분에 있어 우리 법이 정하고 있는 양성평등 지향과 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대한 지적들을 하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발표했고, 온라인에서 203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특히 김 총리는 여가부가 그동안 공을 세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일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이라는 게 얼마나 귀중한가”라며 “여성을 사회적으로 열 기회를 주지 못했던 걸 바로잡는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김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이날 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김 총리의 20대 비하는 청년을 바라보는 이 정권의 인식을 드러냈다”며 “선거를 앞두고 중립을 지켜야 할 국무총리가 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도 부적절한 것”이라 지적했다.이어 황 대변인은 “지난해 재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20대는 역사적 경험지가 낮다’던 청년 무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대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전 정권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탓’이라던 오만함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부끄러운 인식”이라 꼬집었다.또한 그는 “20대가 여가부를 왜 모르나, 이 정권의 인사들 그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실용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20대다”라며 “그렇기에 분열과 갈등을 유발했던 여가부의 행태도 똑똑히 목도했고, 족적보다는 폐해를 더 드러냈기에 각종 조사에서 20대의 여가부 폐지 찬성 여론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오는 것”이라 강조했다.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말을 전하지는 못할망정, 무시와 비하의 말로 상처를 준 김 총리는 즉각 청년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22.01.09 I 김민정 기자
이준석 "박영선,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봐"
  • 이준석 "박영선,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향해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우리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봤다고 특정 대기업 편들기라는 지적과 함께 소상공인 마음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박 전 장관님은 신세계-이마트랑 본인 치적사업으로 콜라보까지 하셨으면서 멸치랑 콩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이어 그는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 하는 거냐”며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 오세훈 시장 선거 때 많이 들이대다가 낭패 보지 않으셨나”고 꼬집었다.(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인스타그램)윤 후보는 전날 이마트 이수점에서 직접 카트를 끌고 여수 멸치와 약콩, 라면, 사과, 통조림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선대본부는 “(윤 후보가) 밥상 물가와 방역패스 문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이후 윤 후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을 본 사진을 올리면서 ‘이마트(139480)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 태그를 달았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이마트를 선택한 것이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여기에 윤 후보가 멸치와 약콩 등을 든 모습이 의도된 계산이라는 해석도 있었다.이에 대해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마트 방문이 정 부회장과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었다. 저희 집 강아지들 간식이 떨어졌고 저도 라면하고 이런 것 좀 사서 먹으려고 가까운 데 다녀왔다”고 답했다.하지만 박 전 장관은 이를 두고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음은 생각해 봤을까”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박 전 장관의 이같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지난 2020년 6월 박 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시절 신세계그룹과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체결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사도 함께 링크했다. 박 전 장관은 이 대표의 비판 글이 나온 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 글을 올려 “윤 후보님 ‘약자와의 동행’위원장 맞으시지요?”라며 “‘어려운 소상공인 마음을 먼저 생각하자’가 갈라 치기면 ‘약자와의 동행’은 분열선동인가요”라며 거듭 윤 후보를 저격했다.
2022.01.09 I 김민정 기자
컴투스 방문하는 이광재…“NFT 규제 걷어내고 게임강국 지키자”
  • 컴투스 방문하는 이광재…“NFT 규제 걷어내고 게임강국 지키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광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 최근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블록체인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정치권도 관련 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이광재 의원(원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내일(7일)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게임업체 ㈜컴투스를 방문해 NFT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동행한다.이 의원은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NFT 기반 게임은 유통이 막혀있는 상황”이라며 “머뭇거리는 사이 베트남 등 공격적인 투자로 급성장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게임강국 대한민국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릴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막는 제도를 과감히 바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며 “건강한 NFT 기반 게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라고 말했다.이번 ㈜컴투스 방문은 실제 NFT 게임 기술이 구현되는 과정을 살펴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방점이 찍혀있었다. 1998년 설립된 ㈜컴투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사로 시작, 2020년 기준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누적 매출 2조원,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필두로 ‘컴투스 프로야구’, ‘타이니팜’ 등의 히트작을 잇달아 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투자를 늘리며 최근 NFT 기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이재명, 대선자금 펀딩 참여자에 NFT 발행 예정이광재 의원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미래경제위원회’, 박영선 전 장관이 맡은 ‘디지털대전환위원회’는 출범 후 블록체인 경제 확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광재 의원은 지난달 30일 정치사상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대선자금 펀딩에 NFT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입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NFT로 판매했다.이광재 의원은 정치권 내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대표적 정치인이다. 재작년 10월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장으로서 ‘부산 블록체인펀드·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규제 일변도의 가상자산 정책에도 비판에 앞장섰다. 작년 4월 암호화폐 제도화에 소극적이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틀렸다. 암호화폐는 신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며 날카롭게 받아쳐 화제를 모았다. 6월에는 “국민 삶의 질 지표에 기반해 정치인들이 투명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책평가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2022.01.06 I 김현아 기자
"예산 3% 정보화에 써야" 14개 SW협단체, 민주당 선대위에 ICT 정책 제안
  • "예산 3% 정보화에 써야" 14개 SW협단체, 민주당 선대위에 ICT 정책 제안
  • (사진=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4개 소프트웨어 관련 단체로 구성된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에 ICT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제안서에는 차기 정부에 정보화 예산 확보(전체 예산의 3% 이상), SW 인재 양성 방안, IT컨트롤 타워 구축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100만 미래 일자리, 융합 원천 기술, 클라우드 활성화, SW 가치 인정, 대한민국 최고정보책임자(CIO) 도입 등 5대 분야에 걸친 10대 요구사항으로 구성돼 있다.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 소단협과 가진 간담회에서 “SW 인재 양성 및 공급, IT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국가 정책 실행력 강화 등 산업계의 요청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IT강국에서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위원장을 비롯해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장,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 유병한 한국SW저작권협회장,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2.01.06 I 김국배 기자
박영선 "윤석열 선대위, 또 검사 출신?…검찰공화국으로 후퇴"
  • 박영선 "윤석열 선대위, 또 검사 출신?…검찰공화국으로 후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상대방을 범죄자처럼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5일 KBS 1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진행자에게 “국민의힘 선대위 해산이 어떤 나비효과를 나올 걸로 예측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박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분들을 보면 한마디로 감정을 정치로 푸시는 분들, 마음속에 분노가 있거나 아니면 그 분노로 인해 배신을 하셨거나 하는 이런 분들이 공통분모였다”고 답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정치를 이런 감정으로 풀어서 성공한 사례를 거의 보지를 못했다”고 야당 의원들을 지적하면서 “그런 분들이 공통분모를 이뤘기 때문에 오늘의 사태는 ‘예견된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동시에 윤 후보를 언급하며 “또 두 번째는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느냐는 체험의 축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윤 후보 같은 경우엔 검사밖에 하지 않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박 위원장은 검사에 대해 “늘 상대방을 범죄자처럼 생각하는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면서 “국민들을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을 새로 맡은 권영세 의원에 대해선 “그분도 검사 출신이다. 그러니까 주변 모든 분들이 다 검사 출신으로 이렇게 엮여 있는 그런 선대위는 결국은 대한민국을 검찰 공화국으로 되돌릴 것이고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박 위원장은 “그런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없는 국민들을 범죄자로 보는 그런 시각에 익숙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한 윤 후보는 이날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구성원을 새로 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 윤 후보는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며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선거대책본부장은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맡게 됐다. 그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인 윤 후보의 2년 선배로, 지난해 7월 윤 후보를 국민의힘으로 입당시키는 데에 크게 일조한 인물이다.
2022.01.05 I 권혜미 기자
박영선, 국민의힘 겨냥 "철학 부재…분노가 미래 만들 수 없어"
  • 박영선, 국민의힘 겨냥 "철학 부재…분노가 미래 만들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4일 내분에 휩싸인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것”이라며 “배신과 분노가 결코 미래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앙회 회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들과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배신한 사람들의 집합 공통분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시키는 대로 연기하라’고 한 것을 두고 “디지털 시대에 이러한 수렴청정 상황, 제2최순실과 같은 상황이 구현되는 것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서민들과 마당에서 뒹굴었던 체화된 삶의 무게가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과거 증기기관차에서 전기로,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었을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가져가느냐,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얼마나 모든 것을 연결하느냐,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서 사회를 얼마나 투명화시키느냐, 이것이 앞으로 글로벌 선도 국가의 3대 결정 요소”라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이 발행한 대체불가토큰(NFT)가 이틀 만에 약 300만원에 거래된 것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암호화폐, NFT 이러한 것들이 디지털 경제의 기본이 된다. 이 부분을 놓치면 디지털 경제의 패권국가가 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NFT 2호도 발행했는데 그건 현재 170만원 상당의 오퍼가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는 오는 11일 출범한다. 첫 번째 공약은 ‘디지털 인재 육성’과 관련된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디지털 인력과 관련된 구인난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첫 번째 어젠다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1.04 I 이유림 기자
이재명-윤석열, ICT정책 싱크탱크 들여다 봤더니
  • 이재명-윤석열, ICT정책 싱크탱크 들여다 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2년은 대선의 해. 새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강조되는 게 바로 디지털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ICT는 미디어와 콘텐츠, 모빌리티 같은 산업을 혁신할 뿐 아니라, 공공 부문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측 전직차관급 4명 vs 윤석열측 ICT융합전문가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ICT 정책 개발에는 변재일·박영선·조승래·정필모·윤영찬 등 현직 의원들과 안정상 수석전문위원(정책본부), 고삼석(정책전략기획단장)·허욱·양문석(방송미디어단) 등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차관(정보통신인터넷단장)등 차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총괄위원장 조승래 의원)’가 활동 중이다.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ICT 정책 개발에는 조명희·이영·김영식 등 현직 의원들과 김성태 전 의원(IT특보·ICT코리아 추진본부장), 김창경 전 교과부 차관(4차산업혁명선도정책본부장),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겸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메타코리아 혁신추진단장),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디지털화폐금융융합혁신추진단장), 최두진 전 NIA 디지털문화본부장(디지털포용추진단장) 등이 활동 중이다.이 후보의 직속 외곽 조직이 ‘미디어·ICT 특위’라면, 윤 후보의 조직은 ‘ICT코리아 추진본부’인 셈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국민체감 정책 대결의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나, 아직 IT분야 핵심 정책은 큰 차이점이 보이진 않는다.김성태 전 의원(윤석열 후보 IT특보)ICT기반 융합혁신에 집중…부총리급 디지털부처 기대감김성태 윤석열 후보 IT특보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캠프의 핵심 과제로 ‘ICT 기반 융합혁신’을 꼽았다. 그는 “국정 전반에 ICT기반의 융합혁신이 되려면 아무래도 국가 ICT 거버넌스 구조가 잘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국가 사회 전반에 전반적인 융합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 새로운 시장 확보에 따른 민간의 투자 활성화 생태계 구축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거버넌스(정부조직개편)을 염두에 두는 것은 공공분야부터 ICT 혁신이 필요하다고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선대위 차원의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정리된 건 아니다.사견임을 전제로 “우리나라는 공공 분야가 먼저 ICT기반의 융합 혁신을 할 수 있는 ‘공공 융합혁신 마켓’이 돼야 한다. 이를 전반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부총리급 디지털융합혁신 부처가 필요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융합부처의 부총리급 격상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등 IT업계가 원하는 일이기도 하다. 김창경 윤 후보 4차산업혁명선도본부장은 어제(2일)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민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정부다.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 대응을 할 때도 각 부처의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교한 방역 대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힘을 실었다.김 본부장은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이력서를 올리기만 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업이 연락 오듯이 뒤에 인공지능(AI)이, 데이터가 돌아가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선거 기간 중에도 AI윤석열과 ‘위키윤’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익명으로 댓글을 달면 담당자가 답을 해주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AI윤석열은 “지도자 한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공약위키로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고삼석 전 방통위원(이재명 후보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ICT 업계과 소통 강화…정부 조직개편안은 아직고삼석 이재명 후보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은 먼저 “윤 후보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은 문재인 정부 행안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정부, 디지털 정부 추진 계획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새로운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2020년 OECD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순위는 톱”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조만간 당내 후보 시절 발표했던 미디어·ICT 공약들을 ICT대연합, 디지털경제연합 등과 후보 초청 토론회를 하면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ICT대연합은 국내 대표적인 ICT 단체로,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노준형 씨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디지털경제연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7개 ICT 협·단체가 만든 대선을 위한 정책 제안 협의체다.고 단장은 “미디어산업은 이달 중순 산업 육성, 규제 완화 공약이 나가고. 공영방송 거버넌스는 좀 뒤에 논의될 것”이라면서,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디지털경제연합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핀테크 등 미래 기술과 관련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총괄할 부총리급 부처인 ‘디지털경제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업계에서 부총리급 디지털경제부를 이야기하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각종 토론회에서 부총리급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에너지부와 우주개발청 등을 언급해 과기정통부내 과학기술혁신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합하는 방향을 시사하기도 했다.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플러스’라는 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공약 제안을 받기로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후보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오로지 여기에 집중하시라고 저희가 전용 휴대전화를 하나를 준비했다. AI가 아니다. 사람이 직접 한다”고 언급했다.
2022.01.03 I 김현아 기자
박영선 만난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 공약에 꼭 반영해달라"
  • 박영선 만난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 공약에 꼭 반영해달라"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과제집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했으면 합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현장 인력난을 겪고 있는 IT(정보기술) 인재 양성과 빅테크 대기업의 역량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영선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에 이어 중소기업까지 사흘째 국민과의 소통을 이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의 디지털 전환 방안과 현장 애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기 수석부위원장, 강선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수 정부조달컴퓨터협회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고급인력 양성 △디지털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SW 공공시장 보호 △디지털금융 확산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조달 확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등 12건의 정책과제를 전달했다.박영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있는 동안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미국 중부지역에서는 화장지를 사기 힘들 정도인데, 이것이 제조업을 포기한 미국의 현실이다. 위기상황이 닥치면 제조업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가져가느냐가 그 나라 국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을 느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2년 동안 지속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이 가장 큰 경제 피해를 입었다.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업종에 걸쳐 82%가 매출감소, 방역비용 증가, 영업중단 등으로 인한 피해를 봤다”며 “이중 9.6%만이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 수혜를 받았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날 중소기업계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잘 메모해 정책 어젠다나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국회에서 도와줄 일들이나 민주당에서 챙겨야 할 일들을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컨트롤타워 설치와 민간주도 인재 육성 △스마트 제조혁신 방향 △디지털 산업과 문화 확산 △중소기업 병역특례 적용 확대를 통한 디지털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도 논의했다.
2021.12.30 I 이후섭 기자
박영선 만난 중소기업계…"디지털 전환, IT인재 육성 시급"
  • 박영선 만난 중소기업계…"디지털 전환, IT인재 육성 시급"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을 만난 중소기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인재 육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호소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에 이어 중소기업까지 사흘째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의 디지털 전환 방안과 현장 애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위원장을 비롯해 겸병기 수석부위원장, 강선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수 정부조달컴퓨터협회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중소기업계는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고급인력 양성 △디지털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SW 공공시장 보호 △디지털금융 확산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조달 확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등 12건의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컨트롤타워 설치와 민간주도 인재 육성 △스마트 제조혁신 방향 △디지털 산업과 문화 확산 △중소기업 병역특례 적용 확대를 통한 디지털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들을 논의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수준은 100점 만점에 41점에 불과하다”며 “현장 인력난을 겪고 있는 IT인재 양성과 빅테크 대기업의 역량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30 I 이후섭 기자
박영선 "미국도 이재명에 호기심…'실용적'이라 소개"②
  • 박영선 "미국도 이재명에 호기심…'실용적'이라 소개"[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실제 유학생처럼 지냈어요. 젊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상상 이상으로 커 놀랐죠.”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인터뷰에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녔다. 하루 만 보 이상 걸었더니 정말 살이 빠지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퇴임 후 도전한 4·7 재보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위원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100여일 간 미국에 체류하며 반도체·양자 컴퓨터·인공지능(AI)·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기업인·정치인·교수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17일 귀국한 그는 27일까지 자가 격리를 마치고 28일부터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미국에서 본 차기 대선 경쟁 양상은 어땠을까. 박 위원장은 “왜 매번 진흙탕처럼 되어야 하는지 회의감을 느꼈다”며 후보 본인과 가족 의혹으로 얼룩진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막상 닥치면 또 마음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선진국 타이틀을 받았는데, 글로벌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더 채워 넣어야 할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이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하느냐 마느냐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00년 전 `마차 시대`의 선도 국가는 영국이었지만, 자동차 시대로 넘어갈 때 `붉은 깃발법`을 통과시켜 자동차가 마차 보다 빨리 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 사이 패권은 젊은 선진국인 미국으로 넘어갔다”며 “젊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도 이제 그 기회가 온 것이다. 앞으로의 5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 해외 전문가들도)제가 중기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만나준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아이돌 ‘BTS’의 인기에 재미교포 2·3세들의 어깨가 으쓱해지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슈퍼마켓에서도 ‘오징어 게임’ 봤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정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분인지 호기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과 이 후보가 대담하는 유튜브 `선문명답`(박영선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 이 후보를 알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미국 정가와 해외 동포들의 요청에 따라 영어 자막이 추가됐다. 박 위원장은 “그 영상을 본 분들이 많아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이 후보를)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고 말했다.
2021.12.29 I 이유림 기자
박영선 "이재명의 민주당, 정책의 이념적 접근 탈피해야"①
  • 박영선 "이재명의 민주당, 정책의 이념적 접근 탈피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정책의 이념적 접근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방의 장수`로 여의도 정치권의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내에서 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유연하고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인 셈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박 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강점도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지난 9월 출국한 박 위원장은 IBM 왓슨 연구소를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오바마 정부 당시 에너지 장관을 만나는 등 미국의 디지털 혁신 상황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그 내용을 `백문일견`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꼼꼼히 기록한 그는 지난 17일 민주당 선대위 요청에 따라 대전환 위원장을 맡으며 조기 귀국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추격당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 그 노하우를 미국에서 배우고자 했다”고 전했다. 100여일 간의 체류 기간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12가지 어젠다`를 정리했다. 그 중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양자 컴퓨터 △융합 바이오 등을 디지털 대전환의 `3대 혁신 과제`로 꼽은 그는 “문재인 정부 3대 혁신 과제(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전환 위원회의 목표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상대 후보와 차별화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7일 자가격리 해제로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선 박 위원장은 28일 시장 상인들과 `지역사회와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9일에는 디지털 강국을 이끌 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고 30일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와 만나 업계 현안을 청취한다. 대전환 위원회는 내년 1월 초쯤 공식 출범 예정이다. 박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자가격리 기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귀국한 소감은. △정치권에 17년간 있었는데 (처음으로) 105일 동안 떨어져 있었다. 귀국하고 아직 여의도에 못 가봤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낯설다.-중책을 맡았는데 각오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실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차별화 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후보는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고 하는 등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앱으로 구직하는 때가 온다’고도 했다. `디지털에 대한 기초 단계부터 이해가 없구나`라고 느꼈다.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가 주목하는 정책은. △현재 어젠다를 12개로 정리한 상태다. 그 중에서 3대 과제를 꼽으라면 차세대 반도체, 양자 컴퓨터, 융합 바이오다. 문재인 정부의 3대 과제였던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디지털 대전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미국과 일본은 이미 디지털 대전환 3대 과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 속도나 깊이 측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의 5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지금까지는 `추격 국가`로 다른 나라를 모방하면 됐기 때문에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디지털 `선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 매일 혁신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 팔면 바로 추격당한다. 미국으로 간 것도 앞서가는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정부 조직 개편도 필요해 보인다.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된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이 후보가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다만 부총리직을 만든다고 글로벌 선진국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는 각 분야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낼 때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강조했는데, 이것에 기초한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치타로봇’ 개발자 김상배 MIT 교수와 만났다. 한국에서는 이 후보가 사족보행 로봇을 과격하게 넘어뜨려 논란이 됐다.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행동에 대해 감정을 실어서 보게 된다. 그게 때때로 인간 사회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좋은 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학도들은 로봇 기술의 핵심인 ‘균형’을 되찾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이해한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유능함, 실행력, 추진력, 빠른 판단력이 강점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그때그때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난다. 또 과거와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가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 후보의 강점은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미국에서 이 후보와 연락을 했다고 들었다. △문자 메시지로 틈틈이 의견을 교환했다.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 기본소득은 디지털 시대에 일종의 사회 안전망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것을 세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가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과 도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문제는 지난해 한 차례 전 국민에 지원됐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더 절절히 필요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광범위하게 쓰이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SMR은 글로벌 선도국과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렸다.-이 후보 스스로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조언한다면. △저도 비주류다. (웃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선 정책의 이념적 접근을 탈피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 지금은 분절됐던 것들이 하나씩 연결되는 시대다.
2021.12.29 I 이유림 기자
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연기력 뛰어나"vs진중권 "이재명 아들 심각"
  • 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연기력 뛰어나"vs진중권 "이재명 아들 심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27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김씨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며 “옛날부터 이분이 원래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다. 그래서 굉장히 기획력, 연출력 그다음에 연기력. 이런 것이 남들보다 굉장히 좀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를 들은 진행자가 “연기력 말씀하셨는데 (사과도) 연기였다 말씀하시는 거냐”고 되물었고, 박 위원장은 “(사과 당시)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오셨지 않냐. 제가 아는 분은 그렇지 않다. 평상시에 말씀하시는 습관도 그렇게 얌전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본래 김씨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패널로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 또한 김씨의 사과에 대해 “여의도식으로 봤을 때는 좀 낯설었다. 사과하는데 전체 7분 분량 중에서 3분 넘게 다른 서설이 나오다가 뒤늦게 사과가 나오고. (공식 사과의) 기획을 하더라도 왠지 여의도 기획 작품이라는 생각보다는 김건희 씨 본인의 작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여의도의 문법과 거리가 멀었다”고 김씨가 사과 도중 윤 후보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지적했다.그러자 박 위원장은 김씨가 감성에 호소한 사과를 했다고 말하면서 “냉정하게 보면 사과라는 것은 분명하게 무엇을 사과했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하는 거, 그것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저는 과연 (김씨의) 그 사과가 정말 진정한 마음의 각도였을지,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것이 많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이어 “사과 자체가 남편에 대한 사과면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앞에서 하는 사과문으로는 저는 그렇게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밝혔다.(사진=CBS 방송화면 캡처)그러자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논란을 언급하며 “아들 같은 경우는 좀 심각하다. 도박이라든지 현행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수준이고 심지어는 성매매한 부분 그건 부정을 하셨는데. 아드님이 남기신 글들을 보게 되면 분명하게 성매매를 했고 그걸 남한테 권유하고 있고 그다음에 표현 자체도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아들이 쓴 글 중) 여성을 사서, 입에 담기 힘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이 후보가 ‘아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그냥 퉁치고 넘어갔다. 이래도 되는가. 명백하게 자기 스스로가 했다고 전제한 후에 쓴 글들이 명백하게 나왔는데”라고 따졌다.그러자 박 위원장은 김씨와 이 후보의 아들 문제는 같은 비교 선상에 있을 수 없다면서 “부인과 아들은 저는 조금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생각한다. 아들의 문제 같은 경우에는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못하지 않느냐. 그건 아마 모든 부모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아들이 좀 더 반듯하게 자라줬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지난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박 위원장은 15일 선대위에 합류해 17일 귀국했다.
2021.12.28 I 권혜미 기자
박영선 “文정부 부동산 정책, 급진적으로 추진…속도조절 필요”
  • 박영선 “文정부 부동산 정책, 급진적으로 추진…속도조절 필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방향은 맞았지만 너무 급진적으로 추진했다”며 “그에 따른 부작용과 역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속도도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사진=박영선 페이스북)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요구하는 것도 방향을 흐트러뜨리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속도조절을 해가면서 국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정당이 되자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서울 지지율이 회복되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며 “그리고 서울 지지율은 집값, 즉 부동산 문제에 대한 마음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정책 변화를 보여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저도 굉장히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했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부동산 정책 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에서 논의하다가 발표는 하지 않았다”며 “당정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것을 점검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반대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책이란 것은 추진하는 방향이 아무리 옳아도 부작용과 부딪칠 때 속도조절을 해가면서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율 과정에서 100% 다 관철이 안 될 수도 있고, 50%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런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이재명 정부가 나아가야 될 길, 이재명 정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선대위에 합류해 17일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막 선진국에 진입한 젊은 대한민국과 오랜 저력을 가진 선진국 미국과의 시스템을 비교하며 무엇을 채워야 할지, 대한민국 대전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인프라를 깔았다면 이재명 정부에서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완성시켜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021.12.20 I 이유림 기자
이재명-민주당의 '동상이몽'…①사시부활 ②조국사과 ③특검
  • 이재명-민주당의 '동상이몽'…①사시부활 ②조국사과 ③특검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다소 불편한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후보가 청년과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일부 이슈에 대해 기존 민주당 내 입장과 상충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다. 이에 대해 핵심 지지 기반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사시 일부 부활” vs 黨 “혼란만 가중”최근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지역 민생 탐방을 진행하고 있는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사법고시 부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5일 전북 순회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없애지 말아달라’는 한 참여자의 질문에 “저도 마찬가지다. (5급 공채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한지 공감이 안된다”며 “저는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를 못 나온 사람도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정한 기회’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청년층이 사법고시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해당 정책 추진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로스쿨 진학조차 꿈도 못 꾸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골고루 주자는 취지가 강하게 담겨 있을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 로스쿨제도에 대한 발전적 재점검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법조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도입한 로스쿨 제도를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사실상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법시험 폐지(2017년)가 5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섣부른 발언이라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로스쿨 제도는 노무현 정부의 대표 정책이자 민주당의 핵심 업적인데, (이 후보의 발언으로)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李 “조 전 장관, 국민 외면의 근원” vs 秋 “인간 존엄성 짓밟아”이뿐만 아니라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문제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다른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책임의 핵심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는 것이다. 다시 사과드리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마음의 빚을 졌다”라고 표현할 만큼 조 전 장관 관련 논란은 친문(親文) 진영에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선을 분명히 그은 것이다. 반응은 즉각 나왔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 후보의 사과를 이용해 다시 ‘조국은 불공정하다’로 한 번 더 낙인 찍게 된 것”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작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에 우호적인 열린민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표와 지도부가 열심히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의 사과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李 “특검 100% 환영” vs 黨 “남은 선거기간 ‘특검정쟁’ 될 것”대장동 논란에 대한 특검 문제도 이 후보와 당내 여론이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을 100% 환영한다”며 “윤석열 후보 화천대유 특검을 피하지 말아 달라. 특검을 피하면 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특검법을 직접 추진해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90일간 선거가 ‘특검 정쟁’으로만 점철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대선 전까지 물리적으로 마무리하기도 어렵고 특검에 힘을 쏟을 바엔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 후보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선 핵심 지지층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지역을 보면 이 후보 지지율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데, 호남의 지지층 기반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발언들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도층 공략을 위해 민주당과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1.12.0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윤석열, 토론으로 밟아라? 밟을 것까진 없고…"
  • 이재명 "윤석열, 토론으로 밟아라? 밟을 것까진 없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향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벌이게 될 토론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5일 이 후보는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 가던 중 30분가량 유튜브 생방송 라이브를 진행, 시청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2박 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유튜브 화면 캡처)이날 한 지지자는 이 후보에게 “5급 공채시험을 없애지 말아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모든 관직, 고위 관직을 시험을 뽑는 것은 문제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예전에 과거시험을 없애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게 과연 바람직한지 저는 공감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이어 사법시험에 대해선 “중·고등학교를 못 나온 사람들도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를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긴 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 다른 지지자는 이 후보에게 “윤씨 토론으로 밟아버리세요”라며 윤 후보를 저격하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을 읽은 이 후보는 “밟을 것까진 없고 실력을 좀 보여 드리긴 해야 한다. 국민들께서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나. 요즘 상품 비교하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 비교가 불가능하게 숨겨놓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득권 부동산 비리 등을 조사해 환수해달라는 요구엔 “맞습니다”라고 인정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이 후보 선대위에 모셔달라는 말에도 “그래야죠”라고 화답했다.또 이 후보는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사실 어젯 밤에 아내가 보고 싶어 생떼를 썼다. 요즘 아내를 잘 못 본다. 그래서 (아내가) 정읍으로 와 아침에 정읍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라면서 “제가 좀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 배신자라고 흉봤다”며 김씨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국민 선대위, 민생이 우선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1.12.06 I 권혜미 기자
강성천 차관,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협의체 참석
  • 강성천 차관,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협의체 참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강성천 차관이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으로 개최된 ‘제3차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 이하 D4SME)’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공동의장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D4SME 회의는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중소기업 디지털화(SME Digitalisation to Build Back Better)‘를 주제로 진행한다.전세계가 코로나로부터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한 회원국간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지털화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회의에서 뉴질랜드의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중소기업 장관이 D4SME 의장, 강성천 중기부 차관과 아일랜드 로버트 트로이(Robert Troy) 무역촉진·디지털·기업규제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았다.주요 토의 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디지털화 역점정책, 중소기업 디지털 격차 해소, 4차산업혁명 중소기업 참여 가속화,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이 논의된다.강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중기부가 2020년 초부터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비전을 설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디지털화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음을 강조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코로나 극복 역점정책을 소개했다.대표적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추진 및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보급·디지털 전통시장 및 교육 강화 △디지털과 비대면 기반으로 하는 혁신 벤처기업 육성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그린 전환 추진 노력 △금융지원 및 온라인을 통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제도 등이다.강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는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므로 각국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육성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OECD D4SME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지털화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회원국간 정책교류를 위해 2019년 11월 OECD 주관으로 협의체가 발족됐다. 한국은 제1회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영선 전 장관이 공동의장을 수임했다.OECD는 한국을 디지털화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선정하고 ‘디지털화를 통한 중소기업 회복력 강화, 한국사례’ 책자를 발간하면서, 2021년 6월에 중기부와 공동으로 화상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오는 3일에는 ‘4차산업혁명에 중소기업 참여 가속화’ 관련 주제에 김일중 카이스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한국의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을 홍보할 예정이다.
2021.12.0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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