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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휴가도 언택트…집콕족 자치구가 챙겨드립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길이 꽉 막히면서 여름휴가도 국내에서 즐기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방식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휴가를 보내냐는 것.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캠핑장이나 바닷가 등 피서지 방문이 망설여진다면 구청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지하공간서 ‘송파둘레길’ 사진전서울 송파구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아시아지하보도 휴갤러리에서 ‘송파둘레길21km 민관협력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아시아지하보도 휴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종합운동장역의 지하보도 공간입니다. (사진=송파구 제공)이번 사진전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상병욱 초대작가가 ‘일상의 쉼표, 송파둘레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합니다. 송파둘레길 4개 구간인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길의 모습을 담은 사진 50여장이 지하보도 50m구간을 따라 선보인다고 합니다. 송파둘레길은 송파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물길을 하나로 잇는 총 길이 21km의 순환형 생태도보길로 숲길인 장지천길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길을 활용한 서울의 유일한 수변산책로입니다. ◇도봉구 이생진 시인 ‘시화 살다’ 특별전도봉구는 8월 한 달 간 이생진 시인의 ‘시와 살다’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생진 시인은 도봉구 방학동에 거주하고 있는 문학인입니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인의 망백(91세)을 기념해 지금껏 걸어온 시 문학 세계를 함께 되짚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관람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 작품 필사, 스케치 작품 컬러링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이 시인의 문학세계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는 게 도봉구의 설명입니다.(사진=도봉구 제공)생자(生子) 이생진 시인은 1969년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제단으로 등단해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 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베스트 시집인 ‘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년), 구순 기념 ‘무연고’(2018년) 등 지금까지 시집 38편, 시선집 3편, 시화집 4년, 산문집 2편 등을 펴냈습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도봉문화정보도서관 1층 로비와 지하 1층 전시공간에서 현장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현장 관람이 망설여지는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도 네이버 modoo를 통해 함께 진행합니다.아울러 도봉구는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여름방학을 맞아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특별프로그램인 ‘무지개 놀이터’를 운영합니다. 무지개 놀이터는 여름 방학기간동안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도봉구 방과후강사 및 마을교사 20여명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입니다.구는 “무지개 놀이터는 주민들이 모여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론회장인 동심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여름방학엔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부담이라는 학부모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천구, 영유아 자녀 가족에 휴양지로 꾸민 놀이공간 제공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영유아 자녀 가족을 위해 놀이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홈캉스! 안전휴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서울 양천구 방아다리 열린육아방.(사진=양천구 제공)현재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목4동 해우리·신월5동 방아다리·신월7동 해맞이·신정1동 희망·신정6동 해누리 등 관내 열린육아방 5곳에 해변, 숲 속 캠핑장 등 다양한 휴양지를 느낄 수 있는 소품과 현수막 등을 설치해 이용하는 가족들이 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입니다.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30분~5시30분 각 3시간입니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자녀·보호자 포함 10명 이하의 가족을 한 팀으로 한정해 놀이공간과 어린이 목공 등 영유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이용료는 기존 열린육아방 이용과 동일한 회원 인당 1000원, 비회원 인당 2000원이고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 7월 서울집값 보니…서민동네 집값·전셋값 다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노원구와 도봉구 등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큰 폭 올랐고 전셋값도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감정원)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71% 올라 전달(0.13%)보다 0.58%포인트(p)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먼저 강북에서는 노원구(1.22%)는 학군 양호한 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89%)는 도봉·쌍문·방학동 중저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86%)는 이문·휘경·용두동 위주로, 성동구(0.75%)는 행당·하왕십리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송파(0.91%)·강남구(0.70%)는 잠실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구로구(0.84%)는 신도림역 인근을 중심으로, 개봉·오류·고척동 중저가 위주로, 영등포구(0.73%)는 신안산선 기대감 있는 신길동과 등 역세권 지역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했다. 전세가격도 올랐다. 서울은 0.29% 상승해 전달(0.15%)보다 0.14%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강북은 마포구(0.45%)는 창전·상암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노원구(0.35%)는 중계·하계동 등 학군수요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동구(0.33%)는 금호·상왕십리동 등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26%)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응암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남은 강동구(0.70%)는 상반기 입주물량 해소,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강일·명일동 위주로, 강남(0.53%)·서초구(0.58%)는 학군수요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구(0.50%)는 송파·장지·잠실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양천구(0.11%)는 목·신정동 등 학군수요 및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11개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1% 올랐고 전셋값은 0.32% 상승했다.
- [르포]2030세대 맞춤형 ‘이마트 신촌점’…“트렌디한 대형마트가 온다”
- 이마트 신촌점 지하 1층 신선식품 매장에서 계산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촌 상권에 대형마트가 생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근처에 살고 있는데 오픈 행사를 한다고 해서 와인과 식료품 좀 사려고 와 봤습니다.”(마포구 주민 A씨)16일 오전 9시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개점한 ‘이마트 신촌점’ 앞에 150여 명의 고객들이 줄을 섰다. 젊은 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인 사람들은 50여 병 한정으로 판매하는 행사 와인을 구매하기 위해 번호표를 손에 쥐고 기다렸다. 코로나19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에 마스크는 기본이고 위생장갑까지 착용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신촌역 7번 출구와 연결된 이마트 신촌점은 옛 그랜드마트 자리인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3층에 약 1884㎡(570평) 규모로 새 단장했다. 이마트 신촌점은 대형마트 3사를 통틀어 1년6개월 만에 새로 여는 신규 점포이고, 이마트 기준으로도 2018년 말 의왕점 이후 첫 개점이다. 이마트 신촌점 지하 1층 신선식품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전체 면적의 80%가 ‘그로서리’…“신촌 지역 식료품·먹거리 수요 겨냥”이마트는 20~30대 인구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1~2인 가구가 많다는 상권 특징에 착안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피코크 밀키트’, ‘소포장한 초간단 요리채소’ 코너를 강화하는 등 먹거리에 집중했다.지하 1층에 위치한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은 계산대부터 출입구까지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랜드 오픈을 맞이해 오는 29일까지 신선·가공 식품 등을 대폭 할인하고, 쇼핑카트와 휴지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덕분이다. 신촌점 행사 상품은 이마트 성수점 기준 가격에서 추가 할인한 ‘파격가’에 판매한다. 고객들은 1등급 삼겹살(100g 1380원), 1인용 밀샐러드(6종 3900원), 수입맥주(4캔 8800원) 등 대표 할인품목을 각자 카트에 담기 바빴다. 지하철 출구와 연결되는 지하 2층 입구에는 ‘쥬씨’, ‘부산빨간어묵포차’, ‘송사부 수제쌀 고로케’ 등 그동안 이마트 내 입점한 브랜드 중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 위주로 입점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대학가 상권을 타깃으로 한 218㎡(66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Wine & Liquor) 주류 통합 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대중적인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양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 구성을 선보인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최근 가장 핫한 콜래보레이션으로 떠오른 ‘곰표 맥주’ 할인 행사장에서는 하몽을 직접 잘라 시식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연세대 학생 송은지(23)씨는 “방학 기간이지만 자취를 해서 근처에 살고 있는데 매 끼니 배달음식이나 식당에서 사 먹었다. 이제 10분 거리에 이마트가 생겨 간단한 간식이나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 3층에 위치한 노브랜드 코너.(사진=이윤화 기자)◇‘넓고 크게, 물건은 많이’ 대형마트 고정관념 깨고 저성장 국면 돌파 이마트 신촌점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 대형마트 저성장 국면에서 신규 점포를 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롯데마트는 부실 점포를 폐점하거나 매각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서부산점 등 3개점을 폐점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13조1548억원)이 전년 대비 7.6%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9% 하락해 2511억원을 기록했다.이런 상황에서도 이마트가 신촌점을 신규 오픈한 것은 효율적 신규 출점을 통해 대형마트의 정체성은 살리고 저성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대형마트 하면 떠올렸던 ‘크고 넓은 매장에 대형가전 매장·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춰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렸다. 이마트 신촌점은 1만3223㎡(4000평) 규모인 월계점에 비하면 영업면적이 5분의 1 수준이다. 대형가전 매장이나 의류 전문층도 들이지 않았다. 대신 1~2인 가구에 필요한 생활 및 소형 가전제품을 이마트 브랜드인 ‘노브랜드’ 제품 위주로 입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촌역 인근 도보 거리에는 슈퍼 등 작은 매장은 많지만 대형마트는 없기 때문에 1~2인 가구와 ‘신촌르메이에르타운’ 등 대형 주거 단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8월 1일부터 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대 의대생, 코로나19 관련 논문 2편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박주얼 학생이 독자적으로 연구한 코로나19 관련 논문 2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박주얼 군의 개인적이고 단순한 호기심에서 기인했다. 스리랑카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박주얼 군은 스리랑카가 지하철을 만들 만큼 경제가 발달한 곳이 아니었기에 한국의 지하철은 도시 발전의 상징과 같다고 생각했으며, 지하철역마다 나름의 특징과 이야기가 있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마침 코로나19로 학사일정이 미뤄져 3주 간 방학이 생겨 실제 한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지하철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로 연결했다.이번 연구는 서울의 지하철 사용량을 추적해 1월에서 3월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특히 노인과 같은 고위험군이나 직장인 같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집단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하철역을 사용 연령에 따라 노년 대 청중장년(Old vs Young), 사용 목적에 따라 직장 대 여가(Work vs Leisure)로 구분했다.연구 결과 2월 20일 대구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보고된 후 전체 지하철 사용량은 기존 사용량에 비해 40.6% 감소했지만 3월 10일 구로콜센터 감염, 3월 22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이후에는 1.4%, 2.3%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노년 역과 청중장년 역의 감소폭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직장 역은 여가 역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다.이로써 3월 중순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점점 약해짐과 직장인들이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본 연구결과를 온라인 국제학술지 ‘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에 ‘코로나19에 대한 서울 지하철 승객 수 변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의의(원제: Changes in Subway Ridership in Response to COVID-19 in Seoul, South Korea: Implications for Social Distancing)’이름으로 게재했다.또한, 박주얼 군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5월 예정이었던 미국 해외임상실습이 취소돼 아쉬웠던 와중 문득 이 위기를 연구로 전환해 기회로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어 하는 전 세계의 의대생과 졸업생들의 상황을 정리하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져 논문을 작성했다.전 세계에서 매년 약 7,000명의 비(非)시민권자 의대 졸업생들이 미국 전공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데, 코로나19가 이미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프로그램 지원과정에 추가적인 걸림돌이 되어 졸업생들의 미래뿐 아니라 미국의 의료인 인력 공급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주얼 군은 고대의대 졸업생 임혜창 군과 함께 코로나19가 미국 전공의 지원과정 중 코로나19에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제안했으며, 연구결과를 ‘한의학교육학회지(Korean Journal of Medical Education)’에 ‘코로나19가 전 세계 의대 졸업생들의 미국 전공의 프로그램 지원에 끼칠 영향(원제: Consequences of COVID-19 on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and students applying to residencies in the United States)’ 로 게재됐다.박 군은 “워낙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급변해 빠르게 연구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독저자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지난 3년 간 여러 교수님들 지도하에 연구해본 경험이 없었더라면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님의 코로나19 최신 정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꾸준히 시청한 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제까지 적극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장려해주신 학교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울시, 홍대입구역 등 5개 지하철역 주거복합시설 조성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역 주변을 개발해 ‘콤팩트 시티’를 만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5개 지하철역을 선정, 이곳에 민간·공공 주택과 생활 SOC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릉역 주변에 조성 될 컴팩트 시티 (사진=서울시 제공)◇5개역 주변 공동주택 1417가구 조성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세권 △보라매역 주변을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선정했다. 인근에 대학이 있거나 청년·신혼부부 주거수요에 대응이 필요한 곳들이다.‘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대중 교통 인프라가 집중돼 살기 좋은 역세권에 주거·비주거 기능을 공간적으로 집약한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심 내 부족한 공공임대시설(오피스·상가·주택), 공용주차장 등을 동시에 확충해 도심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시는 역세권 활성화 지역에 대해 용도지역을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용적률을 높힌다. 다만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로 활용토록하고,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을 추진한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확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서울시는 역세권활성화 지역 5곳을 통해 총 1471가구(민간 1166가구, 공공임대 305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민간 사업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상가 등 연면적 5만5574㎡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매역 사업구상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주택부터 청년시설까지구체적으로 노원구 공릉역 주변(부지면적 6971㎡)에는 청년창업 기획-제작-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청년창업지원센터와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선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체육시설 등 지역에 부족했던 생활편의시설도 생긴다. 도봉구 방학역 주변(부지면적 3265㎡)은 현재 택시차고지로 쓰이고 있는 곳인데,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주거용도 전체(총 276가구)를 소형가구로 건립한다. 임산부·영유아·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지소를 확충한다. 마포구 홍대입구역 주변(부지면적 4727㎡)은 서울에서 청년 1~2인가구가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로, 청년들의 삶터와 일터·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소형세대와 셰어하우스 중심의 양질의 주택을 총 538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청년들이 24시간 머무르며 활동할 수 있는 창업·문화·활동 공간도 확충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을 감안해 전면 공개공지를 활용, 보행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가로변 불법주차 문제 해소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관악구 신림선110역 주변(부지면적 1779㎡)에는 교육시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오피스, 셰어하우스 형태의 공공임대주택(21가구) 등 청년 맞춤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동작구 보라매역 주변(부지면적 2740㎡)은 경전철 신림선 신설에 따른 환승역세권 잠재력을 바탕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시는 이를 고려해 중소형 주택(186가구)과 영유아 대상 병원, 판매시설, 학원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보건지소 등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이 건립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가용지 고갈의 여건 속에서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킬 곳은 지키고 활성화 할 곳은 활성화하는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효과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이후 본격적인 사업 과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수경, 씨제스엔터와 전속계약
- 이수경[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수경이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충무로 기대주 이수경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수경 배우의 국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수경은 2012년 영화 ‘여름방학’으로 데뷔해 영화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특별시민’ ‘용순’ ‘침묵’ 드라마 ‘호구의 사랑’ ‘나청렴의원 납치사건’ ‘여우 각시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이수경은 2017년 개봉한 영화 ‘용순’에서 체육 선생님을 사랑하는 열여 덞 살 소녀 용순 역을 신선하고 입체적인 인물을 구현해냈다. 2017년 제26회 부일 영화상, 제54회 대종상, 제 38회 청룡영화상, 2018년 제5회 들꽃 영화상,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2018년 제7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루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7년 개봉한 영화 ‘침묵’에서 극 중 임미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제 54회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기묘한 가족’에서 이수경은 사랑스러운 막내딸 해걸 역을 맡아 극의 웃음을 더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민식, 설경구, 김재중, 김준수, 박성웅, 채시라, 조성하, 문소리 등이 소속돼있다.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서울아레나 9년만에 첫삽…도봉 문화도시로"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열매를 따 먹으려면 누군가는 씨앗을 뿌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열매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첫 삽을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7일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처음 구상했던 서울아레나 설립이 내년 9월 착공을 나설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전문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창동역 인근 5만149㎡ 시유지에 사업비 5284억원(민간자본)을 투입해 아레나공연장(1만8400석), 중형공연장(2000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레나 공연장은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공연장 형태의 1만~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말한다. 1만석 미만은 ‘홀’, 3만석은 ‘수퍼아레나’, 그 이상은 ‘스타디움’으로 분류한다. 현재 국내에는 전문적인 대형 공연장이 없어 7만석에 가까운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해 상암 월드컵경기장(6만6800석), 고척스타이돔(2만5000석), 케이스포돔(옛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만5000석), 잠실 실내체육관(1만1000석) 등 체육관이 대신하고 있다. ◇ 변방의 베드타운에서 대표 문화도시로전문 공연장을 도봉구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서울 변방에 위치한 낙후된 도시라는 도봉구의 도시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이 구청장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그는 “도봉구는 여건상 기업 유치가 어려운 지역”이라면서 “그래서 고민 끝에 지역의 발전전략으로 문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등 국내 음악 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공연장이 하나 없다는 점에서 전문 공연장을 유치해야겠다는 구상을 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11년 구상을 시작으로 2012년 11월에는 서울시에 아레나 건립을 제안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15년 9월 서울 아레나 복합 문화시설 건립계획이 수립됐고 2016년 1월에는 기획재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3년 만인 2018년 12월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이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재 관련한 제3자 제안공고를 진행 중이며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9월까지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9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1월에 문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KDB인프라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대우건설, 카카오 등으로 꾸려진 ‘서울아레나(가칭)’ 컨소시엄만 입찰한 상태다. 준공되면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는 2024년부터 2053년까지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구청장은 “서울아레나가 완성되면 약 300개의 문화기업과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봉구는 서울아레나를 통해 변방의 베드타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음악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9월부터 창업·문화산업단지도 착공물론 서울아레나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 구청장은 청장 취임 직후 둘리뮤지엄을 비롯해 함석헌 기념관을 만들었고, 간송옛집을 복원하는 등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이미 추진한 바 있다. 여기에 아레나 공연장으로 파생될 문화기업과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 14만3735㎥(약 5만평)에 지하7층, 지상 49층 규모의 창업·문화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산하 서울투자운용이 정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만든 ‘서울창동창업문화도시재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맡고 시공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이 구청장은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5월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는 문화산업오피스 300곳,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년창업오피스, 792실의 창업창작레지던스, 문화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방학동 소방학교 시설 일부가 은평구 소방행정타운으로 지난해 이전하면서 1만1000㎥의 유휴부지가 생긴 상황”이라면서 “여기는 서울시와 함께 1075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의 청년혁신파크와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혁신파크에는 청년과 혁신단체 지원시설, 혁신주택 등이 들어서며, 종합안전체험관은 시민이 체험을 통해 재난·재해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험실과 4D 상영관 등을 갖출 계획이다.이와는 별도로 청소년들에게 체험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553억 규모 로봇과학관과 사진미술관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올해는 청년들과 영세기업들에 직접적인 지원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도봉구에는 많은 영세사업체가 있는데 이런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월 ‘찾아가는 원스톱 기업경영 컨설팅’을 추진 중”이라면서 “또 청년 취·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정책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약 50억원 규모 일자리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1960년 전북 정읍 출생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제5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03년 고(故)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 △2010년 민주당 부대변인 △2010년 민선 5·6기 도봉구청장
- 9개월만에 최대상승…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확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0.10%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강남권은 물론 강북지역으로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확산하는 양상이다.11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서와 동작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강남3구인 송파구(0.29%), 강남구(0.16%), 서초구(0.20%)는 물론 강동구(0.21%), 마포구(0.21%), 양천구(0.19%), 광진구(0.16%), 금천구(0.13%), 도봉구(0.12%), 영등포구(0.12%), 노원구(0.11%) 등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서초구의 경우,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단 게 KB부동산의 설명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이주를 앞둔 잠원동 한신13차의 경우 소형평형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부연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관악·은평·중랑·중구는 보합을 보였다. 이에 반해 강서구는 0.04%, 동작구는 0.02% 하락했다.서울지역과는 달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대전(0.04%),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0%), 부산(-0.09%)과 광주(-0.01%)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타 지방(-0.13%)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아파트 전세 값 역시 서울과 지방간 양상이 달랐다.서울은 한 주 전보다 0.01% 올랐다.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6월 셋째 주부터 3주간 보합을 거쳐 이번 주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여름방학을 앞둔 이사 수요로 도봉구(0.08%), 광진구(0.05%), 송파구(0.03%), 양천구(0.03%) 등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 관계자는 “도봉구는 창동역 주변으로 6월부터 매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전세도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이라며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미성과 크로바가 6월까지, 진주아파트가 8월까지 이주 예정이라 전세를 얻으러 다니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봤다. 이외 마포구(-0.05%), 강동구(-0.04%), 강북구(-0.04%) 등은 하락했다.반면 5개 광역시(-0.02%)와 수도권(-0.01%), 기타 지방(-0.06%)은 전주보다 아파트 전세값이 떨어졌다. 5개 광역시 중에선 대구와 대전이 0.02% 올랐고, 광주는 변동 없었다. 부산(-0.07%)과 울산(-0.02%)은 하락했다.